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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한적하고, 더 저렴하게… 몰디브의 낭만, 팔라완서 만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더 한적하고, 더 저렴하게… 몰디브의 낭만, 팔라완서 만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목받는 키워드는 ‘듀프’(dupe)다. ‘진품을 베낀 저렴한 복제품’이라는 의미의 듀프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듀프는 패션, 미용 분야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해 여행 분야로 확산하는 추세다. 글로벌 여행업계에서도 올해 여행 키워드로 듀프를 꼽고 있다. 듀프 여행지는 단순한 ‘짝퉁’ 여행지가 아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추천하는 듀프 여행지는 인기 여행지와 유사한 만족도를 얻을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높고 ‘힙’한 듀프 여행지를 찾는 열풍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글로벌 여행 전문기업 익스피디아 그룹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년 여행 동향 보고서’에서 “틱톡 해시태그(#)에서 시작된 듀프는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인기 제품에 대한 저렴한 대안, 다시 말해 더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창의적인 제품”이라면서 “올해는 듀프가 여행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스피디아가 ‘2024년 듀프 여행지’로 선정한 곳은 대만 타이베이, 미국 멤피스, 그리스 파로스, 캐나다 퀘벡, 일본 삿포로, 영국 리버풀, 이탈리아 팔레르모, 태국 파타야, 호주 퍼스, 퀴라소(네덜란드령) 등 10곳이다.이 가운데 타이베이는 서울의 듀프 여행지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보다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첨단 기술, 활기 넘치는 밤 문화, 다채로운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 익스피디아 검색량이 2786% 증가했다.파타야는 태국 여행을 할 때 방콕보다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안 여행지로 꼽혔다.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150㎞ 떨어진 파타야는 아름다운 해변을 지니고 있어 가족 친화적인 여행지로 성장하고 있다. 삿포로는 스키의 메카인 스위스 체르마트의 눈 축제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호주 퍼스의 코테슬로 해변은 시드니만큼 아름답다고 소개했다.영국 북서부에 있는 리버풀은 비틀스의 고향으로 런던을 제외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미국 멤피스는 내슈빌의 컨트리 음악에 비견되는 블루스와 솔(Soul)이 있으며, 그리스 파로스는 그림엽서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곳으로 산토리니보다 인파가 적은 곳으로 추천했다. 유럽 철도 패스 배급사인 레일 유럽은 ‘2024년 방문해야 할 듀프 여행지 4곳’에서 유럽 철도를 이용해 갈 수 있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페인 세비야, 폴란드 크라쿠프를 추천했다. ‘동양의 작은 파리’로 불리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는 파리의 듀프 여행지로 거론됐다. 부쿠레슈티는 건물들이 마치 파리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19세기 프랑스 건축가들이 부쿠레슈티 건물을 오스만 스타일로 설계하고 건설했기 때문이다. 부쿠레슈티에는 개선문도 있다. 특히 19세기와 20세기 루마니아 상류층들이 프랑스를 여행하며 패션과 문화 등을 가져왔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탈리아 친퀘테레에 버금가는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다. 스플리트에서는 아름다운 해안에 펼쳐진 그림 같은 마을 풍경 등이 친퀘테레와 많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더 한적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로마의 듀프 여행지인 세비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인 세비야대성당이 있어 항상 긴 줄을 서야 하는 바티칸의 성베드로대성당을 대신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됐다. 아름다운 레알 알카사르 궁전을 돌아보고, 플라멩코도 감상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의 듀프 여행지인 크라쿠프는 구 시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고통을 겪은 유대인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다. 베를린보다 저렴한 여행 비용으로 크라쿠프 유대인 지구인 카지미에시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최근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듀프 여행지 10곳’이라는 기사를 통해 올해는 관광객들이 검증된 관광지 대신에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여행 예약 사이트 ‘프리투어닷컴’의 여행 전문가인 알렉산드라 두바코바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대신해 인근 도시인 롬복을 추천했다. 롬복은 매력적인 해변과 활기 넘치는 문화를 지닌 곳으로 일주일 여행 경비가 600달러로 발리의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데 드는 일주일 여행 경비가 2500달러에 달하는 반면 몬트리올은 1500달러에 풍부한 역사와 훌륭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신혼여행 전문업체인 ‘허니문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짐 캠벨은 열대 낙원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섬 휴양지로 몰디브 대신 필리핀 팔라완을 추천하면서, 40~50%의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여행지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를 추천했다. 여행 경비를 30~40% 절감할 수 있고, 그림 같은 수로를 한적하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글로벌 여행사 ‘트래브라이브’의 마케팅 이사 다니엘 루딕은 관광객들이 넘쳐 나고 상대적으로 비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대신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차브타트 여행을 고려해 보라고 추천했다.여행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레이트펑크’의 홍보 책임자인 아우구스티나스 밀라크니스는 일본 교토는 인기 여행지이지만 숙박비와 식사 비용이 비싼 만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고대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베트남 호이안이 즐거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블 하이에터스’는 챔피언 트레블러 여행 데이터를 활용해 ‘2024년 여행하기 저렴한 장소 12곳’을 선정했다. 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닌 국가들 가운데 하루 여행 경비를 기준으로 50달러 미만의 도시들이 목록에 올랐다. 여행지에는 최근 경제 위기 등으로 현지 통화가 하락한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등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필리핀 , 페루, 멕시코, 쿠바, 이집트, 콜롬비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등이 꼽혔다. 베트남은 하루 평균 여행 경비가 37달러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과 멋진 산맥을 감상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추천 도시로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을 꼽았다. 태국은 하루 평균 여행 경비 45달러로 목가적인 섬과 맛있는 요리, 풍부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푸껫, 방콕, 치앙마이 등을 추천 도시로 꼽았다. 튀르키예는 현지 통화인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로 인해 가격이 더욱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여행 경비로 47달러 정도를 추산했다.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이즈미르 등을 추천했다.
  • “세계적 예술가 배출한 경북, 반드시 도립미술관 건립하겠다”

    “세계적 예술가 배출한 경북, 반드시 도립미술관 건립하겠다”

    “경북 고유의 예술적 가치와 미술 문화 창달,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앙과 지역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경북 대표 복합예술공간으로 기능할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도민의 역량과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북은 그동안 박서보, 유영국, 이쾌대, 정상화, 박대성 등 각 시대마다 뛰어난 예술가를 배출했지만 경북 미술과 예술계를 아우를 구심점이 없는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경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강원, 충북과 함께 도립미술관이 없는 광역지자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재도전했는데, 전망은 어떤가. “지난 2018년 도립미술관을 짓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까지 마쳤지만, 정부의 사전 평가를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최근 1년 가까이 전문가들과 미술관 건립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무리 하고 이달 안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총력을 다해 준비한 만큼 문체부와 행안부의 심의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나. “지난해 6월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미술관 운영, 건축·조경, 문화·예술, 교육 등 민간 전문가 16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4차례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또 국내 미술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와 근·현대 경북 미술사 연구, 전시 콘텐츠 구성 및 중장기 작품수집계획 등 미술관 운영 기본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개최 등 만반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경북의 문화 인프라를 높이기 위해 도립미술관 건립이 절실한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북은 도립미술관이 없는 광역지자체로 다른 지역에 비해 미술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문화 분권 시대에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경북을 대표할 만한 수준 높은 미술관을 하루 빨리 지어 미술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경북의 랜드마크가 될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수도권 문화 획일화 현상을 막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도립미술관은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건립 예정인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도청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번지 일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건물은 대지 2만 249㎡, 연면적 2만 21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총사업비는 1661억원이다. 도립미술관은 기본 공간인 전시실과 수장고, 아카이브실, 교육 공간은 물론 아트숍, 카페와 레스토랑 등 힐링 공간, 자연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는 야외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미디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수요에 대비할 것이다.” -완공 후 도립미술관 운영 계획은. “‘천년을 마주하는 내일의 미술관’이라는 비전으로 기획전시 및 국내외 교류전, 공연 등 타 장르와 융복합 전시, 미디어아트 등 주민 친화적 복합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청신도시 인구의 낮은 평균 연령(32.4세) 특성을 반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체험 특화형 미술관도 운영한다. 미술관 인근 도서관, 수변공원, 패밀리파크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안동의 유네스코 관광자원과 연계해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문체부가 2021년 7월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건립 방침을 밝히면서 비수도권의 반발을 우려해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정부의 권역별 문화시설 확충 방침에 한가닥 희망을 품고 국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지금은 지역별 특화된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때다.”
  • 남미에 등장한 전기마차, 말발굽 소리까지 완벽 재현[여기는 남미]

    남미에 등장한 전기마차, 말발굽 소리까지 완벽 재현[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 전기마차가 등장했다. 당국은 전기마차가 동물학대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 전기마차 운행이 시작된 곳은 콜롬비아의 유명 관광지 카르타헤나다. 올드 타운과 성벽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카르타헤나의 명물이라면 단연 관광마차를 꼽을 수 있다. 카르타헤나를 방문한 연예인이나 기업인, 대통령 등은 관광마차를 타는 게 관례였고 내외국인 관광객도 줄서서 관광마차에 올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르타헤나에선 동물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마차를 끌다가 쓰러져 죽는 말이 한두 마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많게는 관광객 10명까지 관광마차에 올라타는 경우가 잦았다”면서 “힘겹게 마차를 끌던 말이 쓰러져 죽는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르타헤나 당국은 친환경과 동물보호에 동참하겠다면서 전기마차의 도입을 선언했다. 말이 끄는 마차 대신 전기로 움직이는 마차를 만들어 논란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면서 내린 결정이다. 카르타헤나 당국은 16일(현지시간) 개발된 전기마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4인승인 전기마차는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이지만 외형을 보면 레트로 감성이 물씬 흐른다. 앞에 말이 걸어간다면 기존의 관광마차로 착각할 정도로 겉모습은 전통 마차를 쏙 닮았다. 관광객이 진짜 마차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특수(?) 장치도 구비하고 있다. 말발굽 소리를 내는 스테레오 오디오시스템이다. 카르타헤나 당국자는 “따각 따각 말발굽 소리를 듣고 있으면 진짜 마차를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고 말했다. 카르타헤나 당국은 20일간 전기마차를 시범 운행한 뒤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전기마차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마차 홍보대사로 나선 현지 유명 코미디언 알레한드로 리아뇨는 “즐기면서 환경과 동물도 보호할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라면서 “첨단기술로 2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특히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르타헤나 당국은 과도기를 거쳐 기존의 관광마차를 모두 전기마차로 교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전통마차에 비해 비싼 가격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4인승 전기마차의 가격은 2만5560달러(약 3440만원)로 나무로 만든 전통마차에 비해 훨씬 비싸다. 사진=카르타헤나에 등장한 전기마차. (출처=에페)
  • 경북도의회, 2023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4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경북도의회, 2023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4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18일 2023년의 의정활동 성과와 2024년 의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1년 전 배한철 의장은 2023년 의정운영방향을 “미래먹거리 마련을 통한 경북 대전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창출에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집행부에 대한 소모적인 갈등은 줄이고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함께 이차전지, 반도체, SMR, 원자력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민생경제, 사회복지, 행정, 농어업, 교육 등 전방위적 혁신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경북도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지방시대의 기반인 도민의 신뢰를 구축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평이다. 2024년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배 의장은 “도민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일소하고 미래가 든든한 경북”을 만드는데 의정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새로운 성장축 확보해 경제력 탄탄한 지방시대 초석 마련 2023년 지역 최대의 이슈는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었다. 특화단지는 153개 공공기관이 터를 옮긴 2007년 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 지방에 주어진 기회 중 최대의 호재로 평가됐다.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21개 후보지를 신청했고 포항 이차전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의회는 2022년부터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예산심사를 통해 특화단지 유치를 목적으로 자치단체, 기업체, 연구소 등 관련 기관과 합심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또한 3개소(경주 SMR, 울진 원자력 수소, 안동 바이오)의 국가산단이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지역 의원뿐만 아니라 도의회 전체가 나서 균형발전의 본보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는 특화단지와 국가산단이 선정되자 이내 다음 단계로 눈을 돌렸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기업이 투자할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 지방소멸에 대응해 모든 분야에서 혁신에 앞장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인공지능산업 육성,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구축, 디지털 전환 및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특별재난지역 도세 감면, 공공기관 ESG 경영, 데이터산업 육성 등을 통해 혁신성장 고도화와 지역 경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산하기관 통폐합 및 효율적 운영, 지방소멸 대응기금 집행률 제고, 도내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공재활병원 및 의료취약지 지원, 다자녀 가구 지원,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으로 행정효율을 높이고, 취약지 의료 공백을 막으며 복지의 빈틈을 없애고자 했다.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후지원,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 야영장 육성, 동해안 콘텐츠 개발, 화학물질 안전관리, 폐농약 처리,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촉진 등 환경과 어우러진 문화정책을 제안했다.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농업재해복구비 인상, 모바일 앱을 통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공개, 농업기계화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등의 농어업 혁신을 통해, 덜 힘들고 돈 더 되는 농어촌을 만드는 정책들도 내놓았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개선, 하천 재해예방사업 및 시설 설치, 재해구호기금 운용, 주거환경 정비, 지역 중심의 균형발전, 도로․터널의 안전관리, 디지털재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제 활성화 토대를 구축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교육청 재정운영 효율성 강화, 기초학력 증진, 교육․돌봄 격차 완화, 학교 폭력 피해자 보호, 교육공동체 회복, 농산어촌 고교 특화, 대안학교 재정보조, 다자녀 학생교육비 지원, 학교 복합시설 설치 등 지방교육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했다.■ 활발한 소통을 통한 대의기관 역할 강화 1년 동안 총 7회의 회기를 운영하는 동안 조례안 203건을 비롯해 260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7회(21명)에 걸친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21회)을 통해 현안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민의 눈이 되어 572건을 지적했다. 지난 1년간 조례안 203건 가운데 76%인 156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함으로써 도민의 권익 신장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장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농어촌청년정책 세미나와 난임지원, 통합돌봄, 중소도시 어린이 의료서비스, 노동, 관광활성화 등 현안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정책대상자, 전문가와 함께 정책 대안을 만들었다.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중심의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의회소식지를 제작해 도민들이 의회의 생생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 광역의회 유일 청렴도 1등급 달성으로 신뢰받는 지방시대 모범 배 의장은 “제대로 된 지방시대는 능력 있고 청렴한 지방정부로부터 출발한다. 청렴한 지방정부라야 높은 주민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수용성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을 이끌어 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광역의회에서는 유일하게 경북도의회가 1등급을 받았다. 기초의회까지 포함해도 1등급은 4개에 불과하다. 광역·기초의회 종합청렴도는 68.5점, 광역시․도 종합청렴도는 78.6점인 것을 고려하면 경북도의회가 받은 83.6점은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니다. 특히 친인척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특혜 제공, 갑질, 사익추구, 계약업체 선정 시 관여 등을 하지 않아 직무관련자, 전문가, 지역주민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해관계 직무를 회피하고 알선․청탁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도의회는 매년 초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해 의원을 포함한 고위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청렴교육을 100% 이수했고, 부정부패사건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 2024년은 지방시대의 갈림길, 도민과 함께 성공가도 달릴 것 경북도의회는 2024년을 지방시대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보고 서민경제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도민과 함께 달려갈 계획이며, 경북도와 보조를 맞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시켜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균형발전과 생존 걱정 없는 지방을 만드는데 역량을 모을 작정이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등 4대 특구 지정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줄어든 재원의 효율적 배분 등 경북의 당면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의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해 나아갈 것이다. 끝으로 배 의장은 “진정한 리더십은 소통을 통해 도민으로부터 신뢰받을 때 발휘된다”라며 “경기 회복과 서민이 활짝 웃을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의회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도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함안군, 역사·문화유산·관광 중점 둔 조직개편 단행

    함안군, 역사·문화유산·관광 중점 둔 조직개편 단행

    경남 함안군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함안군은 문화유산담당관에 세계유산담당·역사도시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바뀐 조직은 3국 3담당관 13과, 의회, 2직속기관(5과), 4사업소, 10개 읍·면, 173담당이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고분군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진흥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문화유산관광담당관은 ‘문화유산담당관’과 ‘관광교육과’로 분리했다. 또 ‘문화유산담당관’에는 ‘세계유산담당’과 ‘역사도시담당’을 신설해 기능을 강화했다. ‘관광교육과’에는 문화유산관광담당관 소속이었던 ‘관광진흥·관광개발담당’과 기획감사담당관 소속 ‘평생교육담당’, 문화공보체육과 소속 ‘미디어홍보담당’을 각각 포함했다. 이밖에 공원관리사업소는 폐지했고 의회사무과에 정책지원담당을 신설했다. 군은 이번 조직개편이 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함께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군은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전력을 기울인다. 3년간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도심지 연계공간 조성 ▲둘레길 탐방시스템 구축사업 ▲아라가야역사마을과 오색가야 놀이마당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수요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직개편을 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관광산업 발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철원 한탄강 꽁꽁 얼었다…트래킹축제 개막

    철원 한탄강 꽁꽁 얼었다…트래킹축제 개막

    강원 철원군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한탄강과 승일교 일원에서 ‘제12회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겨울날의 마실, 한탄강 자연 따라서’를 주제로 한 얼음 트래킹 축제는 한탄강 얼음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와 협곡의 절경을 감사하는 행사다. 앞선 지난달 9일 군은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으로 이어지는 8.5㎞ 길이의 ‘한탄강 물윗길’을 전면 개방했다. 승일교 아래에는 대형 눈 조각과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축제 폐막 하루 전날인 20일에는 ‘한탄강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다양한 보디페인팅과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탄강은 10만~5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형성된 화산지형으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아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한탄강의 눈과 얼음을 밟으며 잊지 못할 소중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합천운석충돌구, 국책 관광개발해야”

    “합천운석충돌구, 국책 관광개발해야”

    한반도 최초이자 유일한 운석충돌구인 경남 합천운석충돌구를 국책사업으로 관광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10일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의 국책사업화 필요성과 전략사업 제안’을 주제로 한 정책 자료를 발행했다. 김진형 연구위원과 이은영 전문연구원은 국책사업 추진 필요성으로 ▲강한 정체성을 표출하는 독보적 글로벌 브랜드 가치 확보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방 인구 위기 극복에 일조 ▲대한민국 우주개발 진흥 기여를 뽑았다. 연구진은 “합천운석충돌구는 ‘아시아 두 번째,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라는 독보적 가치가 있다”며 “관광개발이 이뤄지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체제·교류인구 유치와 정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와 유사한 환경을 보유한 합천운석충돌구 안에 우주개발 관련 전문시설이 도입되면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와 시너지를 내는 등 국가 우주개발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미국 애리조나 미티오·독일 리스 충돌구가 국가 우주인 훈련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을 들며 이를 뒷받침했다. 연구진은 합천운석충돌구 종합 관광개발 방향을 단기·중장기로 나눠 제시했다. 단기사업에는 지질관광 대상지인 지오사이트(지질명소) 관광 명소화, 산지자원 활용 야외 캠프장 조성, 주민 주도형 지질관광용 지오마켓 운영, 지오브랜딩 다각화가 포함했다. 중장기사업으로는 전망대·지오트레일 개발, 국립우주과학관·우주인훈련센터 유치,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은 대통령과 경남지사 공약에 포함했을 정도로 그 잠재력과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며 “인구 4만여명의 합천군이 단독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합천운석충돌구는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있는 지름 약 7㎞ 규모 분지다. 5만년 전 직경 200m의 운석이 충돌한 흔적으로 세계 202개 운석충돌구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 경북 새마을캐릭터 ‘새벽이와 마을이를 아십니까’…3일부터 공개

    경북 새마을캐릭터 ‘새벽이와 마을이를 아십니까’…3일부터 공개

    경북도는 공공저작물인 새마을캐릭터 ‘새벽이와 마을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3일 밝혔다. ‘새벽이와 마을이’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개발한 새마을운동 캐릭터로 가상의 마을 ‘경북 새마을리’에 살며 더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다. ‘새벽이’는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한 동물인 닭을 모델로 삼아 노란 병아리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새마을 기본정신 중 근면을 상징한다. ‘마을이’는 순박한 개를 모델로 했다. 새마을 기본정신 중 협동에 부합하도록 마을을 부지런히 다니며 도움을 주는 새마을지도자를 상징한다. 도는 지난해 6월 열린 새마을운동 유네스코기록물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처음으로 새마을캐릭터를 공개했다. 저작권 등록 및 상표권 출원을 마친 뒤 새마을운동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도는 다양한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작한 애초 목적에 따라 올해 공공누리를 통해 캐릭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공공누리는 공공기관에서 생성되는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허락 표시제도다. 저작물별로 적용된 유형별 이용 조건에 따라 별도 이용 허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된 ‘새벽이와 마을이’는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지정됐다. 이용자는 출처 표시, 상업적 이용 금지, 임의로 변경해 캐릭터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2차 저작물로 가공 금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캐릭터 이미지는 도 웹사이트(정보공개-공공저작물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3년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 대상’ 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3년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 대상’을 받았다.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본 시상식은 광역의회, 기초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의정활동을 평가·분석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문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대중화·세계화에 일조하고자 지난 10월 ‘서울시 결련택견 진흥에 관한 조례’를 발의, 2023년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는 등 전통문화 발전과 현대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관광재단, 120다산콜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근로시간면제자 지정 위반, 노동이사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등 소관 공공기관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적했다. 또한 불법 공유숙박 단속 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한 불법 숙박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소음, 치안 등 일대 주민피해와 미성년자 숙박, 마약, 불법 촬영 등 이용객 위험 노출이 높은 것을 지적해 대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해 서울시의 3000만명 외래 관광객 유치 발표에 걸맞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문 의원은 “공정하고 안전한 서울시가 되길 바라며 지역구에 상관없이 시민 민원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후에도 시민께서 겪으시는 불편·불합리·비효율적인 현안을 찾아 조금 더 나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군위군, 문화재→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발빠른 대처 눈길

    군위군, 문화재→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발빠른 대처 눈길

    대구 군위군이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발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올해 5월 17일부터 새로운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된다. 지난 60여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와 분류 체계가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바뀌는 것이 다. 그동안 일본 법률을 원용한 ‘문화재’는 ‘재화’ 라는 성격이 강하고, 자연물과 사람을 일컫는 데 부적합하다는 지적과 함께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분류체계와도 달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는 포괄적인 명칭으로 ‘국가유산’으로 사용되고 하위 분류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뉘게 된다. 군위군의 경우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등 문화재 용어가 들어가지 않은 보물, 사적, 기념물 등의 분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국가등록문화재인 ‘구 성결교회’는 국가등록문화유산 구 성결교회로 ▲대구광역시 지정유산인 유형문화재 의흥향교는 유형문화유산 의흥향교 ▲문화재자료 군위향교는 문화유산자료 군위향교 ▲민속문화재 남천고택은 민속문화유산 남천고택 등으로 불리게 된다. 따라서 군은 지난해 말까지 국가유산(옛 문화재) 안내판 28개 정비를 완료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국가유산 체재 전환 및 정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안내판 정비 사업을 신속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 ‘미디어아트’ 입은 광주송정역, 광주 관문으로 ‘대변신’

    ‘미디어아트’ 입은 광주송정역, 광주 관문으로 ‘대변신’

    광주송정역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디지털 이미지를 입은 ‘광주 대표 관문’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는 광주송정역 일원에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광주송정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이지위드 공동수급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광주송정역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22억 규모로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송정역은 ‘아트정션(Art Junction : 예술 교차로)’을 주제로 사람과 예술, 문화가 교차하고 번영하는 광주시의 역동적 융합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광주시는 광주송정역을 찾는 외지인과 시민들에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안내하는 등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교통공사와 함께 사업수행 협의체를 구성, 지하철 광주송정역에서도 미디어아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할 방침이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일상의 이야기, 일상의 익숙한 공간을 미디어아트라는 디지털로 구현해 시민의 관심을 유발하고 매력적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송정역을 특별한 기억의 공간으로 창조하고 광주지역 관문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옛 전남도청 일원 1권역과 금남로 일대 2권역을 지난 2022년 준공했다. 또 사직공원 빛의숲과 양림동 일원인 3~4권역은 올해 완공했다. 특히 사직공원 ‘빛의 숲’은 지난해 11월 시범운영 이후 4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광주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광주시는 이번 5권역 미디어아트 조성사업 완공을 통해 도시를 미디어아트로 권역화한 전국 유일의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 김포 ‘왕릉뷰 아파트’ 공사중지 소송…건설사 손든 대법원

    김포 ‘왕릉뷰 아파트’ 공사중지 소송…건설사 손든 대법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가 공사 중지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건설사들이 낸 소송 중 첫 번째 승소 확정 사례로, 다른 건설사들이 제기한 소송에서도 같은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 29일 대광이엔씨·대광건영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명령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2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021년 대광이엔씨, 대방건설, 제이에스글로벌 등 건설사가 지은 3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19개 동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건설사가 2019년부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20m 이상 높이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는 등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문화재청은 일부 동에 대한 철거도 권고했다. 1심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지역이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번 아파트 건축이 ‘국가지정문화재의 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설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건물은 이미 골조가 완성됐고 공사 중단으로 건설사들과 수분양자들이 입을 재산상 손해는 막대한 반면, 이 사건 처분이나 이 사건 건물을 일부라도 철거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그에 비해 크지 않거나 미미하다”고 봤다. 이후 법원이 공사 중지 처분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시켜 달라는 건설사들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당 아파트는 나머지 공사를 끝내고 주민들의 입주까지 완료된 상태다.사적 202호인 김포 장릉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주요 문화재다. 앞서 문화재청은 2017년 장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의 반경 500m 안 역사 문화환경 보호구역에 짓는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하도록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개발로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에 주택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능의 연결성이 깨졌고, 장릉 주변 아파트 3곳이 능 반경 500m에 포함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 2025년부터 천미천, 국가하천으로 승격 관리된다

    2025년부터 천미천, 국가하천으로 승격 관리된다

    제주도 지방하천인 천미천이 2025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지방하천인 천미천이 제주 최초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이번 승격은 최근 잇따르는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가 지방하천에 집중되고 있어 재해 예방 강화차원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 지역인 천미저류지부터 표선면 해안까지 11.33㎞ 구간이 2025년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는 국가하천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하천이 천미천(28.98㎞)· 화북천(12.84㎞)· 도근천(12.0㎞) ·금성천(16.78㎞) 등 4개소가 있으나 지금까지 국가하천이 한 곳도 없는 실정으로 더욱 효율적인 하천 관리를 위해 2009년부터 승격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천미천은 도내에서 유로연장이 가장 긴 하천으로 하천 상·하류구간의 관리가 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눠져 효율적인 하천 관리가 어려웠으며, 국가 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3, 중요민속문화재 5), 제주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 민속문화재 13) 등 문화재 보호구역을 관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피해 방지 및 문화재 보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국가하천 승격을 위해 천미천 유역(128.36㎢)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가장 큰 하천으로 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임을 강조한 점이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내 최초 국가하천 승격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국가 재정 지원이 이뤄지게 된 중요한 계기이면서 동시에 내륙지역 하천과 특성이 다른 제주 하천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공모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작품공모

    목일신문화재단(이사장 양재수)과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고경숙)이 2024년도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부터 ‘총상금 4000만원+책 출간’으로 상금을 확대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공모한다.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부천의 대표문인인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의 정립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2019년 제정되었다. 공모 부문은 동시, 동화 두 부문이며 동시는 50편 내외, 동화는 장편 1편 또는 단편 5편 내외로 두 부문 모두 책 한 권 분량이다. 응모작품은 제출 이전까지 발표되지 않은 창작품으로 시상일 이전까지 일체 다른 곳에 발표하면 안 된다. 재단 측은 이미 발표된 작품이거나 표절임이 밝혀질 경우 당선을 취소하고 상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원고 본문에는 이름이나 주소를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워드프로세서로 원고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응모자격은 기성·신인 구분 없으며, 원고 접수는 2024년 3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다. 우편접수는 마감일 우체국 소인까지 유효하며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428, 2층 203호 목일신아동문학상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 심사발표는 6월 초 당선자에게 개별 통지하고 목일신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발표한다. 심사는 국내 관련분야 권위자에게 위촉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예심과 본심을 거쳐 동시 1명, 동화 1명 당선자에게 각각 상금 2천만 원과 책 출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인 만큼 응모표지는 목일신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아 사용해야 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문의게시판으로 연락하면 된다.
  • 세계서 빛난 K문학·미술… 자기계발서 열풍

    세계서 빛난 K문학·미술… 자기계발서 열풍

    한강 ‘메디치상’… 詩도 美서 인기출판 ‘세이노의…’ 압도적인 1위자승 ‘입적’… 천주교 ‘청년대회’ 유치美구겐하임 전시 등 미술게 약진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쾌거 2023년은 K콘텐츠의 근간인 한국문학과 한국미술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한 해였다. 그런가 하면 ‘각자도생’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자기계발서 열풍이 이어졌고, 종교계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올해 한국문학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에서 여러 번 호명되며 가치와 위상을 입증했다. 소설가 한강은 제주4·3 사건의 비극을 다룬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았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을 받은 뒤 영어 외 국가에서도 문학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 작품이 메디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라의 공상과학(SF)·호러 소설집 ‘저주토끼’와 천명관의 ‘고래’도 각각 전미도서상과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소설 외 장르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판은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 포함됐고,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은 이탈리아 대표 아동문학상인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문학뿐만이 아니다.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대규모 한국미술품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등 ‘K미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는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가,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는 올해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계보’가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는 ‘1989년 이후 한국 미술’ 전시가, 샌디에이고미술관에서는 한국미술을 주제로 한 첫 기획전 ‘생의 찬미’가 진행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외관에 설치할 조각 작품을 한국 작가 가운데 처음으로 이불 작가에게 맡겼다. 국내 출판단체와 작가, 출판사들은 지난달 중동 최대 도서 행사인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국 책을 중동 지역에 선보였다. 그에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36개국 530개사가 참여해 ‘K출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이 경제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산업계 전반의 업황이 나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부담도 커졌다. 자기계발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다. 상반기까지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맨주먹에서 1000억원 자산가가 된 저자가 세이노라는 필명으로 낸 ‘세이노의 가르침’이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그 밖에도 ‘김미경의 마흔 수업’, ‘역행자’, ‘원씽’ 등이 강세를 보였다. 8월에는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되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13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고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서울 등 국내 여러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파행을 겪던 대규모 종교 행사들도 성사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부활절인 4월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했는데,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를 한 것은 국내 개신교 140년 역사에서 처음이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열리지 못했던 불교 연등 행렬 역시 이전의 규모를 회복했다.문화재 분야에서는 민간과 정부, 학계의 10여년간 노력에 힘입어 9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결실을 봤다. 가야고분군은 2021년 ‘한국의 갯벌’에 이은 16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이에 더해 지난달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되며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견제하고 우리 입장을 피력할 기회를 갖게 됐다. 4월 국가유산기본법이 통과되며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가 60년 만에 ‘국가 유산’이라는 새 틀로 바뀌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내년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마냥 빛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곳이 종교계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11월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분신(焚身) 입적해 충격을 안겼다. 두 차례나 총무원장을 지내며 ‘조계종 실세’로 불렸던 자승 스님의 갑작스러운 분신은 불교계 안팎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국내 미술품 구매 시장도 얼어붙으며 침체했다. 백상경제연구원 산하 미술정책연구소의 ‘2023년 미술경매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양대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메이저 경매 낙찰 총액은 972억원으로 지난해(1713억원)보다 43% 줄었다. 10월에는 단색화를 세계에 알린 박서보 화백이 92세로 별세하며 미술계가 애도에 잠겼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택견 종주도시로서 발전 위한 ‘결련택견 진흥 조례’ 본회의 통과

    문성호 서울시의원, 택견 종주도시로서 발전 위한 ‘결련택견 진흥 조례’ 본회의 통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인 택견을 활용한 우리 한민족 고유 무예 문화인 결련택견을 진흥하고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2)이 발의한 ‘서울시 결련택견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 원안 가결, 본회의 가결로 통과했다. 결련택견은 택견꾼들이 모여 시합을 겨루는 무예의 장으로, 한민족의 민중 집단문화로써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된 바 있다. 문 의원은 “결련택견이 지닌 한민족의 민중 집단문화로써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하고, 시민 건강 증진 및 서울을 대표하는 무예 시합의 장으로서 대중화 및 세계화를 통한 새로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문 의원은 “통과된 제정안은 이러한 결련택견을 서울의 고유 무예 문화로 대중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 조사 및 연구, 택견꾼(택견 선수) 및 지도자 양성, 홍보·축제·행사 등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의원은 “특히 결련택견은 무예의 장이라는 그 특성상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지정할 수 없기에 타 무형문화재에 비해 자칫하면 그 존재 자체가 사멸하기 쉽다. 따라서 이를 진흥하고 활성화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며, 서울시가 택견 종주도시인 만큼, 그 택견을 활용한 무예의 장이자 무형문화재인 결련택견을 진흥해야 함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본 조례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이크! 하는 힘찬 기합 소리가 관중들의 신난 환호성과 함께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울려 퍼질 날을 기대해본다”라며 말을 마쳤다.
  • ‘선비 문화 위상 널리’ 함양군 내년 관광개발사업 본격화

    ‘선비 문화 위상 널리’ 함양군 내년 관광개발사업 본격화

    경남 함양군이 내년 관광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26일 함양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남도 사업예산 총 534억원(군비 35% 포함) 확보를 바탕으로 천연의 숲 상림공원 인근 백연유원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 등 2개 권역에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백연유원지 권역에서는 182억원을 들여 윌니스 체험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한방웰니스관광 거점화 사업’에 나선다. 오토캠핑장 조성에도 45억원을 들여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방웰니스관광 거점화 사업은 2027년, 오토캠핑장은 2025년 준공이 목표다.유네스코 남계서원을 중심으로 한 선비문화 풍류 관광벨트 조성사업에는 180억원을 들인다. 또 남계서원 교육문화체험관 건립사업에는 59억원을 투입한다. 두 사업은 각 2027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함양군은 작은영화관 건립사업과 노사초 국수 기념관·바둑체험장 조성, 거연정 탐방 쉼터 조성에도 나선다. 각 사업 예산은 22억, 30억, 16억원으로,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지역 내 1000m 이산 산 15개 등반인증 때 기념품을 제공하는 ‘오르고(GO) 함양’과 ‘함양 한 달 여행하기’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발굴·운영도 추진한다. 군은 각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선비문화 가치를 높이고 체험형 관광거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선비문화 위상을 널리 알려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궁긍적인 목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중앙부처와 국회, 경남도를 수시로 드나들며 현안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534억원이라는 관광개발 사업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관광개발사업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관광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지역 홍보·브랜딩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광 산업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임태희 “IB학교, 30교→ 100교…경기교육의 세계화” 새해 포부

    임태희 “IB학교, 30교→ 100교…경기교육의 세계화” 새해 포부

    “새해에는 현재 30교인 IB학교를 100교 이상으로 확대하려 합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으로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학교’ 확대 계획을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학교 교육프로그램을 말한다. 토론과 과정 중심 수업 및 논·서술형 평가를 토대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의의가 있다. 임 교육감은 “내년에는 지역별 초-중-고 연계 IB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를 100교 이상 확대하고 교원의 전문성도 강화할 것”이라며 “대학과 연계한 IB 전문가 과정(IBEC)과 IB 수업·평가 역량을 강화하는 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도 지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IB 교육은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각의 크기와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그동안 정답을 찾는 교육에 집중했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인정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IB 교육으로 학생들의 생각이 커지고 이해력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새해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1년 남긴 해라는 점에서 원활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며 전면 도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고교학점제를 우선 도입해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는 학교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활용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지역의 다양한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을 활용하면 경기도에서는 모든 교육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반영해 고교학점제가 안착되도록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올해 1년간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대두된 교권 침해 사태이다. 임 교육감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자,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하는 방침을 내놓는 등 선제 대응을 해왔다. 임 교육감은 “비극적인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개정됐고, 법체계상 반영하기 어렵다고들 말했던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이 아동학대처벌법에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는데, 학생의 인권과 교사들의 교육활동 권리 보호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임 교육감은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자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여러 단체에서 조례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학생을 존중하자는 게 학생인권조례이고 그게 균형을 잃었기 때문에 문제이지, 그 자체(조례)가 문제는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임 교육감은 “조례를 폐지하기보다 학생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고자 한다”며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을 강조하며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준비해왔다.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가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교육을 국제 무대에 올려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내년 11월쯤 유네스코에 경기교육의 혁신 내용을 소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 유네스코가 구상하는 교육혁신 방향에 부합하다면, 좋은 평가를 받아 경기교육이 세계모델로도 확산, 획기적으로 만들어보려고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또 “우리끼리 (교육을)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도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대내외에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교육정책 담당 실무자가 바뀌어도 연속성을 갖고 우리 교육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 내년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훨씬 더 구체적인 경기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정부가 내년 4~5월 난파선의 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대형 범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그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회수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여기에 지난 2018년에는 유엔(UN)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콜롬비아 정부에 난파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판매를 목적으로 보물을 회수하다가 역사적인 중요 유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콜롬비아 후안 다비드 코레아 문화부 장관은 "해양 상태에 따라 오는 4~5월 경에 첫번째 난파선 인양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은 보물이 아니라 고고학적 잔해로, 우리가 수중 고고학 연구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 ‘아리랑과 클래식의 도시로’ 문체부 지역 문화 홍보 캠페인 밀양·통영서 시작

    ‘아리랑과 클래식의 도시로’ 문체부 지역 문화 홍보 캠페인 밀양·통영서 시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유·무형 문화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로컬로100, 로컬로!’ 캠페인을 경남에서 시작한다. 경남도는 문체부와 21일~22일 밀양·통영시를 찾아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통영국제음악제’를 홍보한다고 21일 밝혔다.로컬100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자 문체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명소와 콘텐츠, 명인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산 100개를 국내·외에 홍보하는 게 골자다. 지난 10월 경남도는 문체부 주관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100)’ 공모사업에 참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통영국제음악제, 진해군항제, 남해독일마을맥주축제, 산청동의보감촌, 창녕우포늪 등 7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로컬100 캠페인 첫 방문지인 밀양, 그곳에서 열리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65년 전통을 지닌 밀양 대표 축제다. 축제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2015년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통영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경남과 통영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틀 동안 진행하는 캠페인에는 문체부와 경남도 관계자를 비롯해 청년문화예술인, 전문가, 언론, 일반인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밀양향교 방문, 김장 체험, 낙동강 자전거길 탐방, 영남루(국보 23호) 방문, 밀양아리랑 ‘날좀보소’ 공연 관람, 2023 문화도시 성과 공유 행사 참석 등이 첫날 공식 일정에 포함한다. 22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 방문, 통영국제음악제 효과를 주제로 한 토크쇼 등이 이어진다.경남도는 “‘로컬로100, 로컬로!’ 지역 방문 캠페인으로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해 도내 7개 문화자원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각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관광자원과 문화행사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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