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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제주 첫 공식방문… “전통 지켜온 해녀들에게 감사”

    김건희 여사, 제주 첫 공식방문… “전통 지켜온 해녀들에게 감사”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공식 방문했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제주지역 해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가 열리는 종달어촌계 해녀 휴게실 내부 벽면 곳곳에는 해녀들의 물질 사진, 단체사진 등이 걸려 있었다. 입구 쪽 벽면에는 테왁, 그물 등 해녀 물질 용품이 걸려 있고, 반대쪽 벽면에 잠수복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특히 벽면 한곳에 걸린 일정표에는 ‘소라작업’, ‘해녀항일운동 정기총회‘ 등이 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 블라우스에 검정재킷과 바지로 차분한 모습을 한 김 여사는 휴게실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나눈 뒤 해녀들과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먼저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을 지켜온 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한 해녀들은 이구동성으로 “해녀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형미 제주해녀협회 청년분과위원장은 “젊은 해녀 입장에서 해녀를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어업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 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성산읍 신산리에서 물질하고 있다는 전유경 해녀는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주해 가지고 7년째 물질하고 있다”면서 “해녀 문화와 유산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현재 KBS ‘6시 내고향‘ 리포터로 제주도 함께 알리고 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김하원 ‘해녀의 부엌’ 대표는 “해녀들의 해산물을 브랜드화하기 위해서 해녀들 청년예술인들 함께 공연과 다이닝 결합한 해녀의 부엌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만남에는 김계숙 제주 해녀협회 회장, 정희선 해녀, 김성희 종달어촌계 해녀회장, 고봉순 종달어촌계 대의원, 김태민 종달어촌계장, 고승철 법환어촌계장(법환해녀학교 교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오후에는 서귀포 은갈치축제에도 참석해 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제주 찾은 김건희 여사

    [포토] 제주 찾은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 휴게실에서 제주지역 해녀 어업인들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랜 세월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을 지켜온 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했다. 현재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제주 해녀협회 관계자, 서울에서 귀어한 젊은 해녀, 제주에서 오랫동안 해녀 어업에 종사한 중·장년 해녀 등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해녀어업인들과의 대화에서 김계숙 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장과 함께 참석자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 [문화마당] 왕이 만든 도시, 수원에서 살아 보기/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왕이 만든 도시, 수원에서 살아 보기/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어쩌다 경기 수원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아무 연고도 없지만 일 때문에 자주 올 기회가 있었고 마침 좋은 조건이 생겨 평소 로망이었던 여러 도시에서 살아 보기를 실천하게 됐다. 수원 생활 첫날. 추석 차례가 끝나기 무섭게 방문한 가족들과 수원 관광에 나섰다. 수원이 처음인 친척들을 위해 나름 익숙한 화성행궁부터 잘 정돈된 화성 성곽 걷기, 온갖 맛집과 곳곳에 자리한 한옥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전통시장 간판들, 유럽의 정원처럼 우아하게 모양을 잡아 가는 가로수들, 영화에 소개된 통닭거리와 우영우가 먹던 김밥까지 여느 도시들보다 월등히 볼거리가 많아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재미가 좋았다. 250년 전 정조 임금이 일궈 놓은 역사 도시에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니 이사를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류하면서 찬찬히 둘러보는 수원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중 단연코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곳은 수원 시내를 천천히 내려다볼 수 있는 성곽 나들이였다. “조선시대 정조 임금도 이곳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봤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잘 정비된 잔디밭,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 성곽 주변으로 골고루 발달한 예쁜 카페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큼 탁월한 여행 조건을 갖췄고 학습 효과까지 있어 만족도가 그만이었다. 두 번째로 눈에 띄었던 것은 성 안팎으로 골고루 발달한 시장이다. 보는 사람마다 “도대체 수원에는 시장이 왜 이렇게 많아” 하며 놀랐다. 고물가에 고품격만 강조하는 백화점보다 찐빵, 통닭, 삼겹살, 만두, 떡, 요즘 유행하는 탕후루까지 어린 학생들도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는 온갖 먹거리가 즐비했다. 그야말로 조선시대 한양과 다른 지역을 잇는 길목이던 도시답게 ‘조선시대 풍경을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일장 말고 열흘에 한 번씩 열리던 조선의 10일장이 1930년대까지 남아 있던 곳이 수원이라고 하니 앞으로 튀르키예의 그랜드바자르 같은 글로벌마켓이 수원에서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옛말에 ‘수원 주막에서 난 소문은 전국이 다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니 옛 수원의 장터 풍경이 조금은 짐작이 간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구시가 위주의 관광개발이 지속되다 보니 모든 볼거리가 화성행궁 주변에만 집중돼 있어 외지인 입장에서는 수원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또 어디를 가든 교통난과 주차난을 피할 길이 없었다. 행리단길과 공방길 중간중간에 어울리지 않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들어와 있는 것은 옥에 티였다. 10월엔 축제도 많다. 마침 문화관광축제로 손꼽히는 수원화성 문화제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이번 주말부터 서울, 수원, 화성에 걸쳐 정조대왕이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는 8일간의 여정을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 미디어아트쇼, 세계유산축전, 수원시민의 날 60회 생일까지 겹쳐 올해 환갑을 맞은 시민 60명을 초청해 더욱 화려한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년몰 플리마켓, 음식문화박람회 등 작지만 먹는 재미가 쏠쏠한 행사들도 많다. 이번 주말 나들이 코스를 정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수원을 추천한다. 그나저나 이탈리아 로마에서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창가에 펼쳐지는 이 매력적인 도시를 어쩌면 좋을까. 이번 주말엔 일단 축제장부터 나가 보자.
  • 빙하기 인류, 하이에나의 먹잇감도 훔쳤다

    빙하기 인류, 하이에나의 먹잇감도 훔쳤다

    과일·채소 자원 부족했던 빙하기고기가 호미닌들의 영양 공급원5명 이상 이루어진 사냥팀 구성하이에나 쫓아내고 먹잇감 차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가왕 조용필의 대표곡 중 하나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나오는 가사다. 잘 알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자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라이언 킹’에 등장하는 하이에나 역시 비열함 그 자체다. 이뿐만 아니라 하이에나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동물학자들은 하이에나를 다른 시선으로 본다. 하이에나는 다른 동물이 먹다 버린 고기를 먹기도 하지만 먹잇감의 95%를 직접 사냥하거나 표범, 치타, 사자처럼 덩치 큰 포식자가 잡은 먹이를 빼앗아 먹는다. 모계 중심인 하이에나들은 가족 단위로 생활하며 협동 사냥을 해 덩치 큰 짐승을 잡기도 한다.그런데 하이에나의 먹잇감을 빼앗아 먹는 종이 있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인간진화연구센터(CENIEH), 마드리드 자치대, 독일 트리어대, 센켄베르크 연구소, 하이델베르크 과학아카데미 공동연구팀은 빙하기 때 호미닌이 먹잇감을 두고 하이에나와 경쟁했으며 그 덕분에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호미닌은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물론 멸종된 현생인류의 친척 종들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29일자에 실렸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초기 호미닌들은 검치호랑이로 알려진 스밀로돈이나 유럽 재규어로 불리는 판테라 곰바스조이겐시스가 사냥하고 남은 고기로 연명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지만 자이언트 하이에나 같은 다른 육식동물들과의 경쟁 관계를 고려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빙하기였던 약 80만~120만년 전 호미닌과 자이언트 하이에나 사이의 먹이 경쟁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호미닌은 항상 5명 이상이 함께 사냥을 해 자이언트 하이에나를 쫓아내고 먹잇감을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동물의 먹잇감을 빼앗을 때는 5~10명으로, 덩치가 큰 육식동물을 상대해야 할 때는 11~15명으로 사냥팀을 구성했다. 연구를 이끈 애나 마테오스 CENIEH 박사는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식물 자원이 부족했던 빙하기에 호미닌에게는 다른 육식동물이 사냥하고 남긴 고기가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었다”면서 “호미닌은 집단을 구성해 작은 육식동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인류가 다른 동물의 먹잇감을 훔쳐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추워진 날씨 때문이다. 빙하기에 생존하기 위해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석기 시대에는 가장 춥고 건조한 고지대로까지 생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스페인 몰리나 알토 타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알칼라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연구팀은 스페인에서 추운 지역 중 하나로 해발 1000m 이상에 있는 과달라하라의 ‘샤르코 베르데 Ⅱ’라는 곳에서 발굴된 유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곳에서 인류가 거주하기 시작한 시기는 마지막 빙하기였던 구석기 시대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5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누엘 알카라즈 카스타뇨 알칼라대 교수(고고학)는 “이번 발견은 선사시대 인류가 추위를 피해 해안가와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내륙의 열악한 환경도 회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경북도, “세계문화유산 컨트롤 타워 신설 시급하다”…5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경북도, “세계문화유산 컨트롤 타워 신설 시급하다”…5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국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할 국가 차원의 전담 기구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문화재청 등에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가야고분군까지 총 16건(문화유산 14건·자연유산 2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안정적 보존 등을 위해 통합관리체계(조직) 구축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서원’(안동 도산서원 등 9개 서원), ‘한국의 갯벌’(충남 서천갯벌 등 4개 갯벌), ‘가야고분군’ 등 연속유산이 대표적인 경우다. 하지만 국내에는 지금까지 세계유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담 기구가 설치되지 않았다. 기존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 등 일부 부서에서 세계유산 등재 및 사후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인력 및 예산 문제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 등 일부 지자체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까지 빚고 있다.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세계유산이 많은데도 이를 체계적·종합적으로 관리할 전담 기구가 아직 없다”면서 “세계유산 후보 신규 발굴 및 등재, 활용 등을 위한 기구를 하루 빨리 설립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가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5일 도청에서 세계문화유산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국립세계유산진흥원’(가칭) 건립을 위한 기본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이번 용역에 예산 1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초 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유산 6건을 보유한 중심지이다. 특히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 관련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한 지역이다.
  • 연휴 내내… 엑스포 올인한 외교장관, 北 때린 통일장관

    연휴 내내… 엑스포 올인한 외교장관, 北 때린 통일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에 집중했다. 개최지 선정이 다음달 28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을 넘어서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판세를 점검하고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 대사들을 상대로 각개격파에 나선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BIE 사무총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다. 다음날에는 BIE 회원국 중 7개국 대사들과 오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워낙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어떤 나라를 접촉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최상대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막바지 전략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진정성과 엑스포에 대한 철학, 한국 모델의 배울 점들을 생각했을 때 경쟁국과 한국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라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독일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연휴에도 대북 강경 메시지를 쏟아 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구동독 국가안보부 슈타지가 정치범을 가두고 취조하던 구치소를 찾아 “구동독보다 심각한 인권 침해가 이뤄지는 북한에 개탄한다”며 “하루빨리 정치범 수용소가 폐지돼야 하며 더는 인권 유린이 이뤄지지 않게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통(外統) 비하인드] ‘엑스포 세일즈맨’ 된 외교장관… 추석에 파리에서 누굴 만났는지는 비밀(?)

    [외통(外統) 비하인드] ‘엑스포 세일즈맨’ 된 외교장관… 추석에 파리에서 누굴 만났는지는 비밀(?)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다음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됩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도 막바지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주무부처 중 하나인 외교부도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8~29일 파리를 찾아 현지에서의 유치 교섭 활동을 점검했습니다. 우선 디미트리 케르켄테츠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만찬을 갖고 우리 정부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는데요. 케르켄테츠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부산 실사를 위해 방한하기도 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특히 ‘왜 부산이어야 하는가’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연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 엑스포의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가 시의적절하다고 피력했습니다. 케르켄테츠 사무총장은 한국의 유치활동을 평가하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29일에는 파리에 있는 7개국 BIE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도 가졌습니다. 다음달 BIE 총회에서 실제로 투표를 할 각국 대표들이죠. 박 장관은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뤄낸 부산의 성장과 발전 경험을 엑스포를 통해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환원하고 참가국들과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막판 선거전이 치열한 상황이라 어느 나라 대사들과 접촉했는지는 철저한 비밀에 부쳐집니다. 박 장관은 또 대한상의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파리에 설치한 전용 공간인 ‘메종 드 부산’을 찾아 민간 기업들의 유치활동 현황을 듣고 정부 활동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와 우리나라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가 뜨겁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업 등 민간 분야에서도 부산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고 합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주프랑스대사관, 주OECD 대표부, 주유네스코 대표부 등 프랑스에 있는 우리 공관과 공공기관, 대한상의, 민간기업들의 유치교섭 및 홍보 활동을 종합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부산이 가진 매력과 상징성, 부산 엑스포가 참가국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 등을 효과적으로 알려서 남은 기간 동안 유치 성공을 위해 ‘원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80여개국 인사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각각 열린 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20개 국가 정상을 만나는 자리에 배석했고,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이 47개국 지도자들과 가진 양자 면담에도 함께했습니다. 이 밖에 20여개국 외교장관 등과 별도 면담도 가졌습니다. 일찌감치 지지 의사를 밝혔던 네덜란드를 포함해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는 물론 자메이카(중남미), 시에라리온, 부르키나파소, 우간다(아프리카) 등 대륙과 나라들을 망라하며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사실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은 실제로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단이 앞으로 한 달 남짓 파리에 머물며 마지막까지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알릴 예정이고요. 다만 경쟁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보니 득표를 위한 전략 및 활동을 공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다음달 28일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뒤 진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풀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대가야박물관 내년 봄까지 무료 관람…‘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대가야박물관 내년 봄까지 무료 관람…‘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경북 고령군은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무료 관람 이벤트는 내년 봄 대가야 축제 기간까지 계속된다. 대가야 박물관은 2000년 9월 대가야왕릉전시관을 시작으로, 2005년 4월 대가야역사관, 2006년 3월 우륵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가야를 중심으로 고령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바로 옆에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답사 코스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역사 탐방 코스로 유명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유산이 된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유산을 지속 보전한다는 차원에서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 등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지난 1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 중 지산동고분군(대가야고분군)은 81.48㏊로 세계유산 등재 전체면적(215.08ha)의 38%를 차지한다. 고분군도 700여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여기 이상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의적 로빈후드’(1991)에 등장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나무가 16세 소년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갔지만 그루터기가 튼튼히 남아 있어 다시 가지를 뻗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런드에는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s Wall)이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그 옆 시카모어 갭(Sycamore Gap)이란 언덕이 있는데 플라타너스 나무가 외로이 서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곤 했다. 2016년 우드랜드 트러스트가 주최한 대회에서 올해의 나무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나무였다. 그런데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밑둥만 남긴 채 댕강 잘렸다. 누군가 전기톱으로 자른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곧바로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한 뒤 6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BBC가 전했다.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짓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 이유를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무참히 베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충격은 엄청났다. 북동부의 상징을 잃어버린 것을 개탄스러워했다. 많은 이들이 나무 옆에서 파트너에게 청혼했고, 사랑하는 이의 유골을 나무 근처에 뿌렸던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말했다.노섬벌런드 국립공원관리청의 토니 게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이 나무가 예술가들, 작가들 그리고 사진작가들에게 “영감을 안겨 영국 정체성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고, 이곳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섬벌런드에 다른 멋진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관광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 이언 스프로트는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고, 헥샴 의원 가이 오퍼먼은 “완전히 혼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내셔널 트러스트 총책임자 앤드루 포드는 이 나무의 그루터기가 아주 건강해 줄기 아래에서 새싹이 자라 다시 나무를 덮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 나무에 얽힌 추억이 사진들을 보내달라며 문자 중계를 하고 있다.
  • “추석 연휴 볼·먹거리 풍성한 전남 오세요”

    “추석 연휴 볼·먹거리 풍성한 전남 오세요”

    전남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해 가을철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다. 관광객과 귀성객이 추석 연휴 기간 즐길만한 것들을 27일 알아봤다.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원형의 워터스크린 ‘디오’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해 펼치는 멀티미디어 쇼다. 추석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다음달 31일까지 19개국 19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는 나주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먹거리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김치를 곁들인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 김해·고령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 ‘신경전’

    김해·고령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 ‘신경전’

    최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나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등재를 결정하면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와 완충 구역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분군 7곳의 통합관리체계(조직)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김해시는 통합관리센터 역할은 김해가 맡는 것으로 압축됐다고 먼저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김해시 장유 관동(452-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가 그 역할을 하면 된다는 논리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립으로 조성하는 이 센터가 영호남에 산재한 가야고분군 등 가야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조사·연구·정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합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 가야문화권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 간에 협의된 게 전혀 없다”면서 “김해시의 주장은 일방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경북 고령군에 있는 만큼 고령에 통합관리센터가 유치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경북도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은 함안에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은 고령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 개최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 등 조계산 1000년 차 역사문화의 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는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는 주제로 선암사 야생차체험관에서 ‘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을 개최한다. 6일 오전 10시에는 전남지역 어린이들이 갈고 닦은 다례법과 예절을 뽐내는 자리인 제5회 효사랑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배일동 판소리 명창을 비롯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알렉산드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중권 바리톤 공연이 선보인다. 션사인 보이즈의 팝페라, 조헌성·박수정 무용가의 무용극 등 ‘조계산 이 茶 저 茶 한 음률’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7일 오전 10시에는 ‘대각국사와 조계산의 차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1부 대각국사의 사상과 고려시대 차문화에서는 강판권 계명대 전 교수의 ‘중국 송대의 선차연구’, 박용진 국민대 교수의 ‘고려전기 대각국사 의천과 차’가 발표된다. 2부에서는 1000년 조계산의 차와 고려다기란 주제로 김대호 순천대 교수가 ‘조계산권 차 역사문화 고찰과 무형문화재 제다 제도개선’, 김태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고려시대 청자 차도구와 차문화’를 발표한다. 주제 토론은 서인범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오명진 원광대학교 교수, 서은미 부산대 교수, 김세리 성균관대 교수, 최명지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사 등이 참여한다. 노관규 시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1000년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순천시가 지향하는 문화 중심의 성장동력이다”며 “순천 차의 글로벌 위상과 문화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이사장은 “1000여년 전 대각국사에서 시작된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원감국사와 충활선사, 이색, 허균 등이 저술한 여러 고전문헌과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대기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선암사의 차·울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다소촌과 사찰공동체의 제다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농업 유산이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 문화예술 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관람객으로 북적이던 청와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국립박물관·미술관 18개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보름달이 떴습니다’를 개최한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온라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놓쳤다면 지금이 딱 좋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을 총결산하는 ‘동행’ 전이 진행 중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 배경, 당시 상황 등 조약 체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한미간의 협력 관계를 조망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주간(10월 4~10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김구림, 정연두 등 현대미술작가의 개인전, 덕수궁에서는 장욱진 회고전, 과천에서는 이신자 회고전, 청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소장품 피카소 도예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방문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한 이들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 다만 기관별 휴관일을 피해야 한다. 29일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휴관한다. 다음 달 4일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 대체휴관일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특별 문화행사를 즐겨보자. 28일부터 30일까지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를 진행한다.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0월 1~3일에는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가 열린다.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전 11시 1회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2시의 2회차 공연에서는 TV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해 국악 인기를 높인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 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 2일), 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관객을 사로잡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 3일)가 펼치는 신명 나는 퓨전 국악 공연이 관객들을 맞는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 ‘국제학생증’ 발급 유일 기관 두고 법적 분쟁…法 “허위과장 광고 회사 3000만원 물어야”

    ‘국제학생증’ 발급 유일 기관 두고 법적 분쟁…法 “허위과장 광고 회사 3000만원 물어야”

    법원이 경쟁사가 발행하는 국제학생증은 ‘가짜’이고 자신들이 발행하는 국제학생증만 ‘유네스코가 공식인증했다며 허위광고를 한 업체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는 2일 국제학생증 발행·유학알선업 등을 하고 있는 원고 A씨가 동종업계 회사 B·C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미국 일리노이주 본사를 두고 법인으로 설립된 국제학생교류카드사(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Cards, Inc. 약칭 ISEC)와 1996년부터 한국 독점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ISEC 국제학생증 발급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B사는 또다른 국제학생증협회인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dity Card) 협회와 1988년부터 한국 독점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ISIC 국제학생증 발급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C사는 B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법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학생들이 발급받을 수 있는 국제학생증은 ISEC와 ISIC 두 개다. A씨는 B·C사와 그간 수차례 국제학생증을 둘러싸고 광고행위와 관련한 분쟁을 벌여왔다. 1차 분쟁은 2001년 초 시작됐는데, B사는 ISIC 국제학생증에 대한 홍보를 하면서 ‘국제학생여행연맹(ISTC)과 유네스코가 공동창안한 만국 공통의 학생신분증’, ‘국제학생증 진짜와 가짜의 비교, 진짜 국제학생증 ISIC 샘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업체들이 판매하는 빨간색 카드는 단순한 사설할인카드로 가짜/사이비 국제학생증’ 등의 내용을 기재한 홍보물을 작성해 대학교와 제휴 여행사 및 은행에 배포했다. 마치 A씨가 판매하고 있는 ISEC 국제학생증은 가짜 국제학생증이고, 유네스코 로고가 들어간 ISIC 국제학생증만 세계 유일의 진짜 국제학생증인 것처럼 홍보했다. 이에 A씨는 B사의 실질적 운영자인 D(E어학원 원장)씨를 상대로 홍보물배포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 1심 법원은 A씨를 통해 발행된 국제학생증도 적법하게 발행된 것으로, B사의 광고는 A씨의 인격과 명예, 신용 등을 훼손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면서 홍보물배포금지가처분 결정을 했다. 같은해 A씨는 D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했는데, 1심 법원은 “B사와 D씨가 연대해 A씨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고, 해당 홍보물을 배포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와같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B는 종전과 비슷한 문구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는 행위를 계속했다. 이에 A씨는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에 B사의 광고행위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표시광고법)’ 위반행위라며 B사를 고발했다. B사는 심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전단지의 배포행위를 하지 않겠는 의사 표시를 하며 전단지 배포행위를 중지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듬해 A씨가 심사 도중 시정조치를 취하고 광고수단이 전단지로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경고조치했다. 공정위의 위법성 판단이 내려진 이후 B·C사는 ISEC 국제학생증이 가짜 국제학생증이란 취지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나 여전히 “ISIC 국제학생증만 유네스코가 공식인증한 유일한 세계 공통의 학생신분증인 국제학생증이다”라는 내용이 기재된 홍보물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대학교와 제휴 여행사 및 은행에 배포했다. A씨는 2017년 B의 광고행위가 표시광고법 위반의 부당 광고행위에 해당한다며 B사를 공정위에 또다시 고발했다. B사는 심사 도중 더이상 같은 문구가 기재된 광고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하며 문구를 삭제했고, 공정위는 2019년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 경고조치에도 B사는 여전히 같은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전국 대학교와 금융기관에 배포하는 행위를 지속했다. B·C사는 2022년 10월 ISIC 국제학생증의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하고 변경된 ISIC 디자인에 관한 내용은 각 대학에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 인증 관련 광고 문구에 대해선 수정이나 삭제 요청을 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은 행위로 원고가 손해를 입었으리라는 것은 경험칙상 인정할 수 있으므로, 피고들은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 불법행위의 정도 및 그로 인한 재산적 손해가 발생하게 된 경위, 손해의 성격, 기존의 손해배상 액수, 피고들이 자발적 시정조치를 취한 점 등 손해가 발생한 이후의 제반 정황 등의 관련된 모든 간접사실들을 종합하면, 피고들이 원고에게 배상할 재산상 손해액은 3000만원으로 정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B·C사에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4000만원이다. 다만 “원고는 피고들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로 원고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침해되는 등의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위자료 지급도 구하고 있지만, 피고들의 불법행위로 인해 재산권이 침해되면 이로 인한 통상적 손해는 재산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 추석 황금 연휴…맛, 멋 가득한 남도여행 어때요?

    추석 황금 연휴…맛, 멋 가득한 남도여행 어때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 귀성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가득한 가을철 산책명소, 먹거리 등 테마로 가볼만한 남도여행지가 인기다. ▒ 볼거리 가득한 전남 전남 여행지는 여수 빅오쇼, 국제수묵비엔날레, 영암의 전남도농업박물관, 등이 볼거리가 풍성하다. ▷ 여수 빅오쇼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공연 기간은 11월25일까지 수·목·금·토·일 오후 7시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린다. 추석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행사다. 10월31일까지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29일까지 개최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찬연하게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도농업박물관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 유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느끼고 깨닫는 교육장이다. 옛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경문화체험관에서 투호를 비롯한 윷놀이, 제기차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 가을철 산책명소는 나주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 구례 천은사 상생의길이다.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사색의 숲길 1㎞ 구간은 난대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대흥사 십리숲길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편백향을 만끽하며 걷다보면 숲길 끝에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 남미륵암 등 전설을 간직한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은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자연 경관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데크 탐방로를 이용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천은사 상생의 길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km의 순환형 산책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남녀노소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전남 먹거리 전남 먹거리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이다. ▷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곁들인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 보성 벌교 꼬막정식 보성 벌교는 우리나라 대표 꼬막 산지다. 벌교에서 잡은 꼬막은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짭조름 속에 단맛이 난다. 꼬막을 이용한 꼬막전, 삶은 꼬막, 꼬막회무침, 양념 꼬막, 꼬막국 등 다양한 요리를 보성 벌교꼬막정식 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섬진강 물길이 지나는 광양 망덕포구는 풍성한 어장을 형성해 깨끗한 생육 환경에 사는 전어 산지다. 망덕포구 주변에 즐비한 횟집에서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전어를 맛볼 수 있다. 은빛 전어에 왕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내고 머리부터 통째로 맛보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에 감탄이 절로난다. 구미를 당기는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 신안은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해 맛과 영양 면에서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정평이 나 있다. 9월 제철을 맞은 신안 왕새우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하다. 신선한 날 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신안의 천일염 위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 왕새우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가을철 즐겨 먹는 별미 중 별미다.
  • 경남 VS 경북,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조직 놓고 ‘으르렁’

    경남 VS 경북,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조직 놓고 ‘으르렁’

    최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나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연속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등재를 결정하면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와 완충구역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분군 7곳의 통합 관리 체계(조직)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김해시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통합관리센터 역할은 김해가 맡는 것으로 압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경으로 현재 김해시 장유 관동(452-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든다. 시 관계자는 “국립으로 조성하는 이 센터가 영호남에 산재한 가야고분군 등 가야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조사, 연구, 정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합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 가야문화권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 간에 협의된 게 전혀 없다”면서 “김해시의 주장은 일방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경북 고령군에 있는 만큼 고령에 통합관리센터가 유치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와 경북도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은 가장 많은 고분군이 선정된 경남(함안)에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은 가야고분군 등재를 가장 먼저 추진해 성과를 낸 만큼 경북(고령)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시설계획에 ‘국제실내사격장’ 설치 제안

    황철규 서울시의원,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시설계획에 ‘국제실내사격장’ 설치 제안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는 지난 4일 제320회 임시회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 회의에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시설 내에 ‘국제실내사격장’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황 의원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추진 현황을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코엑스~잠실 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및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잠실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전시·컨벤션, 공연·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글로벌 스포츠·MICE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시설기본계획은 완료된 상태이다. 이어 태능국제사격장의 철거로 현재 서울을 대표할 만한 사격장이 없고, 서울시 사격선수들이 먼 지방까지 훈련을 가야하는 고충을 설명하며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계획안에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실내사격장 신설에 대한 검토가 가능한지 여부를 질의했다. 태릉선수촌이 위치한 태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정비계획에 따라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 예정인 태릉사격장과 태릉선수촌 시설이 현재 단계적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황 의원은 “‘국제실외사격장’의 경우에는 화성시에 위치한 ‘경기도 사격테마파크’ 가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실내사격장’ 의 경우 서울시 내 대체부지가 없고, 국제대회 유치도 어려운 상황이며, 사격장을 이용해야 하는 사격선수 및 학생들의 연습장소도 부족한 실정이다.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시설계획 내에 ‘국제실내사격장’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현재 시설기본계획이 완료된 상황이며, 시설계획 변경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계획변경으로 사업비가 20%이상 증가하면 적격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므로,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국제실내사격장 설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국제실내사격장’ 이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시설 내에 입지한다면, 서울을 찾는 해외여행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사격장을 찾는 일반인 이용객의 증가로 수익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실 스포츠·MICE 사업시설내 ‘국제실내사격장’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 무등산 정상,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무등산 정상,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지난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발길이 허용되지 않았던 무등산 정상이 57년 만에 광주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무등산 정상 인왕봉을 상시 개방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석대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공군 및 국립공원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축하했다. 인왕봉 정상에 오른 시민들은 “그토록 기다려왔던 무등산 정상 개방이 이뤄져 추석 선물을 미리 받은 것처럼 기쁘다”며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해 천왕봉과 지왕봉도 상시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광주시민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광주시민에게 보낸 축전에서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무등산 정상 개방이 드디어 실현됐다”며 “57년 동안 제한됐던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된 지 5년 만에 드디어 무등산이 대한민국과 세계가 인정하는 위상에 맞는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상시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 후문 옆을 지나 인왕봉 전망대까지 390m 왕복코스다. 탐방로 폭은 1.8m로 탐방객들이 오가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상 상시 개방은 지난해 강 시장이 무등산에 올라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깜짝 소식을 전한 지 1년여 만이다. 민선 8기 광주시의 속도감 있는 추진력과 국립공원공단, 공군, 지역 국회의원의 협력이 빛을 발했다.
  •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공예 최고작품 본다...‘진주소목 in Design’ 전시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공예 최고작품 본다...‘진주소목 in Design’ 전시 다음달 8일까지

    대한민국 전통가구 제작 최고 장인들이 만든 공예작품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다. 경남 진주시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사전공개(프레오픈) 행사인 ‘진주소목 in Design’을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에서 지난 22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인사동 ‘진주소목 in Design’은 대한민국공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서울에서 미리 보는 전시행사로 진주소목장인들의 작품 8점과 12명 대가들의 협업작품 20점을 선보인다. ‘두다, 담다, 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공예의 고장 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 가구 명장 6인과 유명 현대 가구 디자이너 6인의 협업작품이 눈길을 끈다. 진주시는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맞지 않아 대중에게 멀어져가는 소목을 쓰임새 있는 가구로 재해석해 전통을 이어가고, 세계인들에게는 한국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협업에 참여한 6명의 진주소목장인들은 정진호(단원공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조복래(취목공방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김병수(한송공방, 대한민국 가구제작 명장), 강종렬(고전공방소목가구제작 50년), 구한회(율목공방 소목가구제작 60년), 정권석(의천공방,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등이다. 전통소목에 현대적이고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입힌 6명의 작가는 2020 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공예상에 선정된 하지훈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 교수, 한국공예전 출품 등 경력을 인정받는 이현정 교수, 정명택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교수, 김경원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교수, 황형신 지갤러리 대표, 김정섭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 등이다. 소목장은 가구와 창호 등을 만드는 장인으로 사랑방, 안방, 부엌 등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말한다. 진주지역은 소목장들이 많이 모여 전통가구 제작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으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공예 창의도시이다. 진주지역 소목은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으로 지정된 정돈산(1939~1992)을 비롯해 현재 김병수, 정진호, 김동귀, 강종렬, 구한회, 김광명, 조복래, 정권석 등 뛰어난 소목장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 전통 소목공예를 이어간다.지난 22일 열린 ‘진주소목 in Design’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조정일 더한옥호텔앤리조트 대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등 주요 인사와 작가들이 참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지역 소목은 지리산 주변에서 품질이 우수한 목재가 풍부하게 수급돼 예로부터 국내 최고 공예작품으로 인정받아왔다”며 “올해 비엔날레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K-공예의 맥을 이어 세계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일상 비엔날레 총감독은“진주소목에 현대공간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세워나가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본전시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통’을 주제로 오는 11월 1일부터 한달간 진주시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 무등산 정상, 57년만에 드디어 열렸다…시민들 ‘환호’

    무등산 정상, 57년만에 드디어 열렸다…시민들 ‘환호’

    지난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발길이 허용되지 않았던 무등산 정상이 57년 만에 광주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무등산 정상 인왕봉을 상시개방했다. 이날 서석대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공군 및 국립공원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결국 시민 품으로 돌아온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축하했다. 이날 인왕봉 정상에 오른 시민들은 “그토록 기다려왔던 무등산 정상 개방이 이뤄져 추석 선물을 미리 받은 것처럼 기쁘다”며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해 천왕봉과 지왕봉도 상시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광주시민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시민에게 보낸 축전에서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무등산 정상 개방이 드디어 실현됐다”며 “57년 동안 제한되었던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등산이 오래도록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밝혀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함께 기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7년 만에 무등산 철조망을 걷어내고 정상에 오르니 참 좋다”며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된 지 5년 만에 드디어 무등산이 대한민국과 세계가 인정하는 위상에 맞는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그동안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분들 그리고 무등산을 사랑하고 찾아주시는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방공포대 이전을 통해서 더 많은 시민이 더 온전하게 무등산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시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 후문 옆을 지나 인왕봉 전망대까지 390m 왕복코스다. 탐방로 폭은 1.8m로 탐방객들이 오가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정상 상시개방은 지난해 강기정 시장이 무등산에 올라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깜짝 소식을 전한지 1년여 만이다. 강 시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공군 등에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요구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광주시와 국립공원공단,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은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협력해 복잡한 행정절차와 탐방로 공사를 발빠르게 준비해왔다. 민선 8기 광주시의 속도감있는 추진력과 국립공원공단과 공군, 지역 국회의원의 협력이 빛을 발했다. 국립공원공단도 적극 참여해 이날 상시개방을 함께 준비했으며, 앞으로 무등산 정상 복원 등에 있어서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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