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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료 없앤 고령 대가야박물관 관람객 2배 ‘껑충’

    입장료 없앤 고령 대가야박물관 관람객 2배 ‘껑충’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이 대가야박물관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22일부터 대가야박물관의 3개 전시시설과 어린이체험관 관람료를 무료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서다. 군은 종전까지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다. 대가야박물관은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 기슭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 순장무덤 ‘대가야왕릉전시관’과 20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는 ‘대가야역사관’,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인 지산동 44호분을 발굴 당시 모습으로 재현했다. 2008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왕릉전시관을 방문, 무덤의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 등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군은 애초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대가야축제 기간(3월 29~31일)까지 한시적으로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는 대가야박물관 무료화 이후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홍보 및 경제에 활력을 크게 불어넣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더 많은 관람객을 유도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가야박물관 관람객은 8419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1~2월 26일)엔 1만 5399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1600년 전 신라, 백제, 고구려와 함께 4국 시대를 열었던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있는 대표 도시”라며 “이번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전환으로 더 가까이에서 가야를 체험하고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해 9월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했다.
  • 광주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들어설까…기대감 고조

    광주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들어설까…기대감 고조

    광주·전남지역 미술계 숙원 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가 조만간 열릴 예정인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해 6월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바 있어 주목된다. 27일 광주시와 지역 미술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초 문화와 산업 등을 주제로 광주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관’은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성격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되고 국가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결정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6월 13일 광주 비엔날레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에게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아트관(가칭)’ 건립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당시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는 점을 설명하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이자 미디어아트의 중심지인 광주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인 디지털아트관을 지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광주는 인공지능(AI)의 도시라는 점에서 (디지털아트관 건립은)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이튿날인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2023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광주에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아트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동구 지산동 신양파크호텔 부지 등을 활용해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은 현대 미술작품의 수집과 보존·전시, 관련 연구, 창·제작, 국제미술교류 촉진 등 지역 미술 분야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주시는 무등산권역 역사·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일반회화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융복합 미술작품까지 선보여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국제 시각미술도시 광주’의 3각 축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중앙부처·국회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문 활짝 열어 제친 까닭은?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문 활짝 열어 제친 까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이 대가야박물관의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22일부터 대가야박물관의 3개 전시시설과 어린이체험관 관람료를 무료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서다. 군은 종전까지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다. 대가야박물관은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 기슭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 순장무덤 ‘대가야왕릉전시관’과 2000여 점의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대가야역사관’,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인 지산동 44호분을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했다. 2008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왕릉전시관을 방문, 무덤의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 등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군은 애초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대가야축제 기간(3월 29~31일)까지 한시적으로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는 대가야박물관 무료화 이후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홍보 및 경제에 활력을 크게 불어 넣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더 많은 관람객을 유도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가야박물관 관람객은 8419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1~2월 26일)엔 1만 5399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1600년 전 신라, 백제, 고구려와 함께 4국 시대를 열었던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산재해 있는 대표 도시”라며 “이번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전환으로 더 가까이에서 가야를 체험하고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해 9월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부문 우수상’ 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부문 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 ‘2024 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법률저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후원한 본 시상식은 대한민국 광역 및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분석해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발전 등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분석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성호 시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대중화에 일조하고자 지난 10월 ‘서울특별시 결련택견 진흥에 관한 조례’를 발의, 2023년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는 등 전통문화 발전과 현대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또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어 오로지 대중교통만 통행이 가능하던 서대문구 연세로에 일반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가능해지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한편, 고질적인 연희동 교통체증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맺은 인근 상권과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연희동 주민들의 항의로 2023년 연세로에 일반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허가됐다. 그러나,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 명맥을 잇기 위해 또다시 일반 차량 통행을 막으려는 서울시를 상대로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1인시위 등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민주적 방식으로 전달하고 관철했다는 점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뇌병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시설 노후화 및 운영 개선, 국군 포로 가족 지원 문제 수면화, 정부의 GTX 사업으로 사업 중단 우려 여론이 생긴 경전철 사업의 서울시 의지를 확인하는 등 분야를 넘나드는 의정활동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문성호 시의원은 “조금 더 편하고, 한층 더 평등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구, 전문 분야를 넘나들며 시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의 현안을 능동적으로 찾아 시민께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50년만에 ‘울주 명문과 암각화’로 명칭 변경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50년만에 ‘울주 명문과 암각화’로 명칭 변경

    1973년 5월 국보 147호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변경된다. 울산시는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생활상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문화유적의 학술 가치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종교계와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천전리 각석은 태화강의 물줄기인 대곡천 중류 기슭에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1970년 12월 동국대박물관 학술 조사단에 의해 발견됐다. 너비 9.5m, 높이 2.7m 크기의 바위 면에는 기하학적 무늬를 비롯해 사슴, 반인반수(머리는 사람, 몸은 동물인 형상), 배, 기마행렬도 등이 새겨져 있다. 당시 왕과 왕비가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내용의 글자도 남아 있다. 800자가 넘는 글자는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 대에 두 차례에 걸쳐 새긴 것으로 추정되고, 신라의 관직명과 조직 체계에 관한 언급도 있다. 국보 지정 당시에는 기하학적 문양 등이 표현된 암각화보다 제작 시기와 내용이 명확한 신라 시대 명문이 학술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면서 ‘각석’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후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학계에서도 ‘각석’ 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명칭인 ‘암각화’가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내의 약 30곳 암각화 유적 중 암각화가 아닌 각석으로 불리는 유적은 천전리가 유일하다. 울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명칭인 ‘반구천의 암각화’로 두 유산의 명칭을 통일해 동일 유산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계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지니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리는 알려 울산을 진정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 신청서는 올해 3월부터 2025년까지 세계유산 등재 심의와 보존 관리·평가 등을 담당하는 심사 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평가를 받는다. 등재 심의 대상에 오르면 2025년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울주 천전리 각석,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 변경…“유산 가치 담으려”

    울주 천전리 각석,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 변경…“유산 가치 담으려”

    국보 제147호인 ‘울주 천전리 각석’의 이름이 바뀐다. 문화재청은 28일부터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을 ‘울주 천전리 명문(銘文)과 암각화’로 바꾼다고 26일 밝혔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가 1973년 국보로 지정 당시에는 돌에 글과 그림을 새겼다는 의미로 ‘각석’(刻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명칭이 유산의 특징과 가치를 온전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명문(금속이나 돌 등에 새긴 글)의 학술적 가치와 암각화의 중요성을 모두 담은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0년 태화강의 물줄기인 대곡천 중류 기슭에서 발견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총 625점의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너비 9.5m, 높이 2.7m 바위에 용, 고래, 사슴, 말, 반인반수(半人半獸·머리는 사람, 몸은 동물인 형상), 선사 시대 사냥 모습, 신라 시대 기마행렬도 등이 새겨져 있다. 신라 왕족이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내용의 글자, 신라 관직명과 조직 체계에 대한 내용도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이름을 바꾼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달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 ‘삼척이 들썩’…정월대보름제 연일 구름인파

    ‘삼척이 들썩’…정월대보름제 연일 구름인파

    강원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시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보 죽서루, 보름달 빛 아래 하나 된 우리’를 주제로 한 정월대보름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엑스포광장, 삼척해수욕장, 시내 대학로 등 삼척 전역에서 벌어져 행사장마다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의 백미인 기줄다리기에는 학생, 군인, 읍면 대표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해 화합을 다졌다. 특히 올해 처음 치러진 횃불 기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에는 1만명이 몰렸다. 기줄다리기는 삼척에서 전해지는 전통놀이로 양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기줄을 당겨 승패를 가린다. 삼척에서는 바다 ‘게’를 ‘기’로 발음하고, 기줄이 ‘게다리’를 닮아 ‘게줄다리기’로 불리기도 한다. 1971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월대보름제에서는 기줄다리기 외 민속놀이, 제례, 문화재, 체험, 공연 등 9개 분야 50종의 행사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이 삼척해수욕장에 설치되고, 달등터널이 시내 대학로에 조성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됐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많은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과 행사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했다”며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 조태열 외교, G20 회의서 “단합된 대북 대응에 주도적 역할 해달라”

    조태열 외교, G20 회의서 “단합된 대북 대응에 주도적 역할 해달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G20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1∼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G20의 역할’,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을 주제로 진행된 G20 외교장관회의 세션에 참석해 발언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련의 도발, 북러 군사협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등 불법적 행위에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G20이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이 주민 인권을 희생시키면서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거론하며 북핵 등 안보 문제와 북한인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등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한국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최근 가입한 바 있다. G20은 G7으로 대표되는 선진국과 주요 신흥시장국들이 함께 국제경제협력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원래 정치·군사안보 문제를 다루는 장은 아니지만 미국 등 서방 선진국과 중국·러시아,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등 여러 진영에 참여국들이 걸쳐 있어 최근 G20 회의에서도 지정학적 대립 구도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조 장관은 이번 G20 참석 기간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과 별도로 양자 회담을 했으며 유네스코 사무총장과도 만났다. 또 미국과 브라질, 유엔이 공동 주최한 ‘아이티 위기 대응 회의’에 참석해 아이티 치안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유네스코 등재된 제주해녀인데… 정작 귀어학교는 1곳도 없는 제주

    유네스코 등재된 제주해녀인데… 정작 귀어학교는 1곳도 없는 제주

    제주해녀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 귀어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호형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은 지난 22일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도내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 졸업에도 불구하고 어촌계가입은 여전히 저조하다”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한수풀 및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한 신규해녀가 어촌계에 가입한 인원은 제주시가 총108명 중 한수풀해녀학교 졸업생이 27명에 불과하고 서귀포시는 신규해녀 총61명 중 법환해녀학교 졸업생이 47명에 그쳤다”면서 “어촌계 가입률은 77.0%로 매우 높지만 신규가입 인원은 제주시보단 47명이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수부에서는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귀어학교 설립을 지원하여 전국에 귀어학교가 9개소가 설립된 반면에 제주도에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해수부는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귀어학교 8개소에 16억원(국비 70%)의 예산투입해 귀어귀촌을 희망자에게 무상으로 이론교육, 현장실습, 정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귀어학교는 귀어인의 성공적인 어촌정착을 돕고 청년어업인 및 해녀 육성 등 어촌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귀어학교는 경기, 인천, 강원, 충남북, 경남북, 전남 등이 있다. 귀어학교 관계자는 “예전에 제주에서 신청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잠잠해졌다”면서 “해녀교육의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강원도에서는 귀어학교에서 해녀교육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현재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는 교육프로그램이 서로 상이하여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규해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내 103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한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관련 이론교육, 물질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실습, 어촌계에 대한 해녀공동체 확립을 위한 정착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해마다 줄고 있는 제주해녀 수가 사상 처음 2000명대로 떨어져 신규 해녀 양성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해녀인구는 1970년에 1만 4143명에서 지속적으로 급감해 2010년 5000명선 붕괴에 이어 2023년도 기준 2839명으로 3000명대가 붕괴됐다. 특히 지난해는 신규해녀가입은 23명(제주시 16명, 서귀포 7명)인 반면 고령해녀 은퇴자(제주시 148명, 서귀포시 90명)는 총238명으로 대폭 줄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는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되어 전대미문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해녀양성 지표를 보면 신규해녀 양성목표가 전년대비 25명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 “문화재청,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 출발”

    “문화재청,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 출발”

    1946년 이후에 제작된 미술작품해외 전시·매각 제한도 없애기로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삶의 질, 국가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2일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올해 주요 정책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5월부터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62년간 이어져 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바뀐다. 최 청장은 “새 국가유산 체계에 따라 문화·자연·무형 유산별 보존과 전승을 강화하며 국민 편익,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간 미술계에서 문제를 제기해 온 미술품 국외 반출 규정도 손본다. 기존에는 작고 작가의 작품 가운데 제작 후 50년 이상 된 작품은 반출·수출을 금지했으나 앞으로는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제한 없이 전시·매매가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시행령을 개정한다. 최 청장은 “미술품 국외 반출 제도를 국내외 수요,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해 우리 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선 하류에 있는 사연댐의 수위 문제 등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이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등재 심사를 위한) 실사단의 한국 방문 전까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협의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유럽 내 우리 유산 보존·활용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현지 사무소 등 거점도 마련한다. 전통 재료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9월에는 경북 봉화에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가칭)를 개관한다.
  • ‘40년간 발굴’ 집념… 운봉고원서 잠든 가야 문명 깨우다

    ‘40년간 발굴’ 집념… 운봉고원서 잠든 가야 문명 깨우다

    월산리고분서 가야 흔적 첫 발견유곡리·두락리 32호분 추가 발굴청동거울·철기 등 140여점 출토학술가치 인정받아 세계유산 등재남원, 체계적 유산 보존관리 마련인근 토지 매입·농경시설물 철거훼손된 고분 원형복원 사업 추진 주민·미래세대에 가치 전승 앞장 ‘신선의 땅’이라 불리는 전북 남원 운봉고원. 이곳은 조선 중기의 예언서인 ‘정감록’에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살기 좋은 열 곳을 일컫는 십승지지(十勝之地) 중 하나로 꼽혔으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운봉이 없으면 호남도 없다”고 했을 정도로 예로부터 정치·국방의 요충지였다.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가르는 백두대간 동쪽의 고원지대로 남강과 섬진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동시에 동쪽으로는 팔량치를 넘어 경남 함양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여원치로 내려오면 남원, 치재를 지나 임실과 장수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동서 문화교류의 관문이었다. 운봉고원의 가야 세력은 이러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백제와 신라를 이어 주는 큰 대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북과 경남에 밀려 전북 동부지역의 문화유산은 가야사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운봉고원에서 꽃피운 남원가야문화 대한민국의 티베트고원으로 불리는 운봉고원에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 200곳이 넘는 남원 가야의 유적이 있다. 특히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2018년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2호로 지정됐고, 지난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이다. 이 중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에서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는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 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야사 불모지의 화려한 비상 전북 동부지역의 가야 문화유산의 실체 파악은 1960년대 고 전영래 교수의 지표조사로 시작됐다. 전 교수는 지표조사를 통해 월산리고분군,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운봉고원 내 흩어진 다수의 고분을 확인했고,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학계에 보고했다. 하지만 당시 연구자들은 운봉고원의 행정구역 위치로 인해 백제시대 고분군으로 인지했다. 이후 1982년 남원 아영면 월산리고분군이 88고속도로 개설 공사 구간에 포함되면서 발굴돼 수혈식 석곽묘로 대표되는 가야묘제가 확인됐고 유개장경호, 발형기대 등 다양한 가야토기가 출토됐다. 고분군을 만든 주체가 가야로 밝혀지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2010년 월산리고분군 추가 발굴조사를 기점으로 운봉고원 가야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는 정부와 학계의 재조명을 받았다. 그중 하나가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의 국가 유산 사적 지정이었다. 2013년 고분군 사적 지정의 당위성 확립 등을 위해 32호분을 발굴했다.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게 무참히 도굴됐음에도 금동신발, 청동거울, 토기, 철기 등 14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무령왕릉 출토품과 흡사한 수대경(청동거울)과 금동신발은 가야 영역에서 한 점씩만 출토되는 최고의 위세품(威勢品)이었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이러한 탁월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국가 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5월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도 선정됐다.●“고대 문명의 다양성 보여 주는 유적”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 대성동·말이산·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 확립과 연속유산으로서의 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2018년 5월 가야 고분군 유산 범위를 3곳에서 7곳으로 확대하면서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불을 댕겼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2013년 시작돼 10년 만인 지난해 세계인의 유산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특히 지리산 줄기인 연비산에서 내려오는 언덕 능선을 따라 조성된 40여기의 무덤은 전북지역에 있는 가야고분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서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이 출토돼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운봉고원 가야 정치체의 위상을 보여 준다. ●남원의 체계적인 유적 보존 관리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배경에는 남원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산 구역 내 토지 매입, 농경 시설물 철거 및 사적지 지목 변경 등 역사 인식 부족으로 잘못 정비된 것들을 재정비했다. 미래세대에 유산을 전승함과 더불어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역민과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세계유산 활용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유산 관리와 관람객의 이해도·편의성 증진을 위해 가야고분군 홍보관 건립도 계획 중이다. 시는 유산의 학술 가치 확립을 위해 연차적으로 발굴조사하고, 도굴 및 경작지 조성으로 훼손된 고분 원형복원 사업을 추진해 1500년 전 찬란했던 운봉고원 가야문화 유산의 생활상을 복원할 계획이다.
  •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연천BIX 지원시설 용지 7필지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연천BIX 지원시설 용지 7필지 공급

    3월 4일 입찰 및 낙찰자 발표, 3월 내 계약체결 진행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 연천군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연천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내 지원시설 용지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지원시설 용지는 총 7필지(232,771㎡)로 공급 예정가격은 2억 9,946만 6천 원 ~ 3억 3,493만 5천 원이며 필지별로 금액이 다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연천군이 조성하는 연천BIX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273-4 일원에 60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전철 1호선, 국도 3호선 및 37호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GH는 경영 및 기술개발, 근로자 후생 복지를 지원하는 기업지원센터와 행복주택 등이 예정되어 있고,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수려한 청정 자연환경으로 친환경 식품클러스터로서 탁월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일정은 3월 4일이며 경기주택도시공사 토지분양시스템(buy.gh.or.kr)을 통해 입찰을 실시한 후 3월 내 계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www.gh.or.kr) 및 토지분양시스템을 활용하거나 경기주택도시공사 판매총괄처 산단판매부(031-220-3026)로 문의하면 된다.
  • 최응천 문화재청장 “5월 국가유산청 출범에 역량 집중하겠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5월 국가유산청 출범에 역량 집중하겠다”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삶의 질, 국가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2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올해 주요 정책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5월부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2년간 이어져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바뀐다. 과거 유물이나 재화 느낌이 강했던 문화재 대신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헤리티지)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최 청장은 “새 국가유산 체계에 따라 문화·자연·무형유산별 보존과 전승을 강화하며 국민 편익,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간 미술계에서 문제를 제기해온 미술품 국외 반출 규정도 손본다. 기존에는 작고 작가의 작품 가운데 제작 후 50년 이상 된 작품은 반출·수출을 금지했다. 앞으로는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제한 없이 전시, 매매가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최 청장은 “미술품 국외 반출 제도를 국내외 수요,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해 우리 미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선 하류에 있는 사연댐의 수위 문제 등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면서 “(등재 심사를 위한) 실사단의 한국 방문 전까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협의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또 일본, 미국에 이어 국외 문화유산의 20%가 산재해 있는 유럽 내 우리 유산 보존·활용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현지 사무소 등 거점도 마련한다. 전통 재료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9월에는 경북 봉화에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가칭)를 개관한다. 천연기념물, 명승, 지질 유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립자연유산원’ 설립도 추진한다.
  • 세계 최초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제주에 설립

    세계 최초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제주에 설립

    올해 안으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UNESCO)가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연내에 제주 돌문화공원 내에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한국정부 대표로는 서명 위임을 받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가, 유네스코 측에서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이 협정에 서명하며, 서명 후 양측은 협정의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를 완료했다는 것을 상호 통보하는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된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2019년 11월)에서 설립을 승인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로, 제주도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에 설립될 계획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와 소재국 간의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고 국내법상 법인의 형태로 설립되어 소재국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이 센터는 2012년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결의안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초 다중국제보호지역의 관리·보전을 다루는 연구훈련기관이라 할 수 있다.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람사르 습지 중 2개이상 복합 지정된 보호지역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2012년부터 센터 설립을 건의해 왔다. 국립공원,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등 관리기관이 제각각 달라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다중국제보호지역 정책 및 국제보호지역 국제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포괄적 이해관계자 교육·훈련 ▲관련 기관 파트너십 및 교육생·이해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2012년 제주에 유치한 WCC(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노력했으며, 2016년 WCC(하와이 개최)에서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지침서를 마련하고, 제주도가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센터 설립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이후 ‘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 등을 통해 한국정부에서 센터 유치제안서를 유네스코에 제출(2019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유네스코는 현지 실사 등 타당성 검토, 집행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유네스코 제40차 총회에서 센터 설립을 승인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정부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의 글로벌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센터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관련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컨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며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단 돌문화공원에 사무실을 개소한 뒤 인근 동백동산 습지등을 활용해 연구 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환경부와 센터, 국제기구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센터가 국제적인 연구·훈련센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주의 다중국제보호지역의 통합 관리사례와 제주환경 자원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유네스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한국에 최초 설립

    유네스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한국에 최초 설립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센터(카테고리 2센터)가 제주에 첫 설치된다.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등 2개 이상의 국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다중 국제보호지역 관련 연구·훈련시설은 처음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와 유네스코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서명 후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 완료를 상호 통보하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우리나라가 유치를 신청해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됐다.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 후원을 받으며 유네스코와 해당 국가가 협정을 통해 법적 지위를 마련하게 된다. 국내 설치지역은 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람사르습지 등 4개 국제보호지역이 지정된 제주로 결정됐다. 제주 조천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활용할 예정으로 3월 법인 설립 등을 거쳐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다중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연구·훈련기관으로 정책 및 국제 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이해관계자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사업·예산 규정에 따라 필요시 전문가를 지원·교류한다. 차은철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유네스코 첫 글로벌 연구·훈련센터의 조기 정착 및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특히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AI로 창작하는 소비자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AI로 창작하는 소비자

    아부다비에 다녀왔다. 유네스코가 주최한 제3회 문화예술교육 세계대회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사회적 가치 등을 반영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는 국제 행사였다.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확대 전략을 주제로 문화예술 분야의 비인간 교수자 도입 방안을 발표했는데 챗GTP의 도움으로 보다 설득력 있는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 챗GPT의 활용과 인기는 소셜미디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AI로 만든 햄스터 캐릭터로 스토리를 이어 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만든 지 3주 만에 팔로어가 1만명을 넘어섰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콘텐츠를 창작물로 볼 수 있는지, 저작권 이슈는 없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즐기는 입장에서는 AI가 만든 창작물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만 하다. 챗GPT는 아직은 그 자체로 재미를 창출하지는 못한다. 챗GPT로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은 유사하지만 재미의 수준에는 차이가 있어 반응도 제각각이다. 결국 재미라는 것이 챗GPT를 활용하는 창작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챗GTP는 제작에 대한 기능적 전문성이 없더라도 창의적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보여 줄 수 있게 하므로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시각적으로 표현할 능력은 없었던 소비자들을 새로운 창작자로 만들어 주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학 관점에서는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감상하기만 했던 컨슈머가 창작자이자 소비자인 크리슈머로 진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크리슈머는 ‘크리에이터’와 ‘컨슈머’의 합성어다. 로봇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논의됐던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이론이 챗GPT에도 적용된다. ‘불쾌한 골짜기’란 인간이 로봇 등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호감도도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이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는 상황을 뜻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챗GPT가 인간과 유사한 화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말로 살아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의문은 불쾌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챗GPT를 실생활에서 이미 유용하게 활용하고 점점 실용도가 높아지면서 불쾌한 골짜기를 논의할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직업 안정성에 위험을 가져올 기술 발전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대표적인 것이 영국의 러다이트운동이다. 그러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은 튜브물감의 사용으로 등장한 인상주의나 카메라의 발명으로 등장한 사진과 영화, 컴퓨터의 사용으로 등장한 미디어아트와 같이 인간의 창작 방식을 진일보시키는 발전으로 바라봐야 한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영상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곡을 만들고 원하는 콘셉트로 연주까지 해 주는 AI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창작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이전에는 감히 창작에 나서지 못했던 잠재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창작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만들고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지는 것이다.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1호 산림평화박사는 83세 만학도

    1호 산림평화박사는 83세 만학도

    팔순을 훌쩍 넘긴 고령의 만학도가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22일 강원대 학위수여식에서 평화학 박사 학위를 받는 전진표(83)씨다. 1941년생인 전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책과 씨름한 끝에 박사 학위 논문 ‘산림평화와 남북산림교류협력에 관한 연구’를 완성했다. 그는 “기억력이 쇠퇴하다 보니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 했다. 배우고 익힌 지식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습관처럼 수시로 종이에 쓰기를 반복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림평화박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 건 산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고 싶다는 일념에서였다. 그에게 산림은 삶의 동반자다. 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해 산림이 울창한 강원 정선에서 나고 자랐고, 동국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산림청에서 35년 동안 근무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에는 제1차 치사녹화기 사업을 주도해 공직사회에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2001년 퇴직한 뒤에도 전 산림청 직원 모임인 한국임우연합회 회장을 맡고, 산림녹화 기록을 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등 산림과 함께하고 있다. 전씨는 “산림은 순화 기능이 있어 인간과 자연 간, 개인 간, 집단 간,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산림의 이런 가치를 알리는 것을 남은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與 ‘송파 벨트’ 이끄는 배현진…“한예종 송파 캠퍼스 시대로”

    與 ‘송파 벨트’ 이끄는 배현진…“한예종 송파 캠퍼스 시대로”

    송파을 단수 추천으로 ‘본선 모드’박정훈 등과 ‘송파 삼 남매’ 캠페인민주당은 20일 ‘송파 경선’ 돌입 국민의힘 4·10 총선 서울 ‘송파벨트’를 이끄는 배현진(송파을) 의원이 박정훈(송파갑) 예비후보 등과 잇달아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을 만나 ‘힘 있는 송파 벨트’ 세몰이에 나섰다. 일찌감치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확정 지은 배 의원은 ‘실전 본선 모드’ 전환을 완료했다. 배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송파의 세 지역 후보가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송파 유치 등 송파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을 건의했다”고 썼다. 배 의원은 “선거구는 세 개이지만 송파는 하나”라며 “젊음과 유능함을 무기로 송파에서 본 적 없는 멋진 내일을 성실하게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는 조선왕릉 ‘의릉’ 부지 일부를 쓰고 있다.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문화재청의 ‘의릉’ 복원 계획에 따라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하다.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 과천시 등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본부와 연극원, 영상원, 미술원이 있는 석관동 캠퍼스와 음악원과 무용원이 있는 서초동 캠퍼스, 연구소 등이 있는 대학로 캠퍼스까지 통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유 장관에게 한예종 통합 이전을 포함한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지난 15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송파구 전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위례 지역의 광역 교통 대책 등도 건의했다. 친윤(친윤석열) 주류로 꼽히는 배 의원은 ‘힘 있는 여당’의 지원을 송파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배 의원이 이끄는 ‘송파 삼 남매’가 본선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배 의원은 송파갑 단수공천이 확정된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송파병에서 경선에 오른 김성용 예비후보와 패키지 캠페인을 구성했다. 송파병은 김성용 예비후보와 김근식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양자 경선을 치른다. ‘삼 남매’ 움직임에 김근식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어디 낙하산이나 누구 남매로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송파 선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날 송파을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송기호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 홍성룡 한양대 겸임교수의 3자 경선, 송파병은 3선의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구청장이 양자 경선이 시작됐다. 송파갑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별개로 오르내리고 있다.
  • “물렀거라 액운, 이뤄져라 소원”…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물렀거라 액운, 이뤄져라 소원”…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대보름 둥근 달이/ 올해도 높이 떴네/ 그 모습/ 변함없음에/ 님본듯이 반갑네.”(오정방 시인의 시 ‘정월대보름달’ 일부)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경북 청도군은 대보름인 오는 24일 청도천 둔치에서 높이 15m, 폭 10m의 전국 최대 규모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도 달집은 5t트럭 50대분에 달하는 255t의 솔가지와 지주목 130개, 원지주목 20개 등으로 만들어 진다. 제작에만 5일간 연인원 500여 명이 투입된다. 또 풍물경연대회,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체험과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불타는 트롯맨’ 민수현과 경북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강원 삼척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삼척엑스포광장과 삼척해수욕장 일대에서 ‘국보 죽서루, 보름달 빛 아래 하나 된 우리’를 주제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련한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이자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인 삼척기줄다리기대회 등 9개 분야·50개 종류가 선뵌다. 특히 해 처음으로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와 엑스포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떡 잇기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제주시는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보름달 관측 행사 연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관측실에서 이루어지며,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름달을 촬영하고, 달 풍선 포토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관람권을 구매하면 된다. 서울시립과학관은 23∼24일 올해 첫 야간 개장을 하고 달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를 관측해볼 수 있으며, 달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모래예술)와 전통연희 공연, 화포쏘기·널뛰기·팽이치기 등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정월대보름 특별해설, 달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세종시 이응다리와 남측 광장에서는 세종문화원 주최로 ‘정월대보름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연 높이 날리기 ▲창작 연날리기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연 높이 날리기에는 300팀이, 창작 연날리기에는 50팀이 각각 참가한다. 연날리기 대회 전후로 풍물패 길놀이, 퓨전국악 공연, 관람객이 참가하는 강강술래, 카이트 윙스공연 등 전통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부럼 깨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 수원시·세계화장실협회, 라오스에 ‘수원화장실’ 건립

    수원시·세계화장실협회, 라오스에 ‘수원화장실’ 건립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회장 이재준 수원시장)가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15일(현지 시각) 준공식을 열었다. 루앙프라방은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오스의 옛 수도다. 현지 주민들에게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푸시산은 루앙프라방의 중심 관광지이고, 푸시산에 자리 잡은 캄용마을에는 주민 3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매일 1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과 방문객이 푸시산을 찾는데, 공중화장실은 왕궁박물관 앞 입구에 한 개밖에 없었다. 이번 수원화장실은 푸시산 북쪽 진입로 중턱 왓 탐 푸시(푸시 동굴 사원) 옆 부지에 45.6㎡ 규모로 건립됐다. 남자 화장실 2칸, 소변기 2개, 여자화장실 2칸, 가족화장실 1칸, 세면대 4개, 창고, 건기를 대비한 물탱크를 갖췄다. 지난 10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됐다. 심영찬 WTA(세계화장실협회) 이사는 “수원시와 WTA는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깨끗한 공중화장실 설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사원과 푸시산을 찾는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원화장실 설치가 루앙프라방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더 많은 화장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봉다본 봉사라얏 루앙프라방 관광청 부청장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루앙프라방의 귀중한 유산인 왓시엥통, 꽝시폭포에 이어 푸시산까지 공중화장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주민뿐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을 찾는 많은 방문객에게 화장실문화운동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WTA는 2008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이번에 준공한 라오스 ‘수원화장실’까지 19개국 49개소의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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