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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방송교류 추진 활발

    ◎평양 총리회담 앞두고 방송사등 민간차원서 시도/M­TV「실크로드」·K­TV「삼국기」방북 촬영계획/연기자협,6월 백두산서 통일기원합수제 예정/북한선 미온적 태도… 실현여부 불투명 남북방송교류를 위한 방송계의 시도가 전례없이 활발하다.북측의 무반응과 송출방식의 차이라는 기술적 난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접촉의 시도들이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다시 불붙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방송연기자들의 북한현지방문에서부터 TV프로그램의 현지제작등 다양한데 그중 MBC가 참가하는 유네스코의 「실크로드」북한지역촬영이 가장 주목되는 행사이다. 유네스코가 주관하고 지역국가방송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TV다큐멘터리 「실크로드」탐사팀의 알타이루트 가운데 북한지역통과를 지난 해 북한이 원칙적으로 동의함에 따라 올 상반기내에 MBC취재팀이 국내 최초로 북한지역취재에 들어가게 된다. 몽고,중국,남북한이 참가하는 이 알타이루트 탐사에 MBC는 최소한 취재기자1명과 카메라맨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KBS는 삼국의 항쟁과 통일과정을 그린 「삼국기」의 고구려부분을 당시 수도였던 평양주변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MBC는 후삼국과 고려건국을 소재로 한 「마의태자」를 금강산을 배경으로 제작할 계획으로 통일원에 대북 접촉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KBS는 최근 직제개편을 단행 북한관련부서를 대폭 강화했는데 이는 남북방송교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즉 총본부장 직속으로 남북방송협력국을 신설하고 보도국과 보도제작국내에 북한부와 북한관련 프로그램특집부를 신설했다. 이밖에 방송제작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방송연기자협회는 백두산천지에서 백록·천지통일염원 합수수장행사를 오는 6월14일부터 7월5일까지 가질 예정이다.실향민2세대인 홍요섭씨를 비롯 실향민 연기자 10여명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이 행사는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의 백록담물과 백두산 천지의 물을 섞어 민족통일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실향민 명단을 천지에 안장하는 것인데 이 행사에 북한측 연기자들도 다수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각방송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드라마의 현지촬영을 비롯한 남북방송교류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방송을 체제유지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전파를 통한 사회의 급속한 해체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 동질성 회복과 통일의 촉매기구로서의 방송에 대한 우리측의 지대한 기대와는 달리 북한측은 남북방송교류에 대해 매우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관계자들은 드라마의 북한현지 제작은 지금의 단계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러한 시도들이 섣부른 감을 주고 있다. 방송학자 강현두교수(서울대)는 『방송인들의 인적 교류나 프로그램의 현지제작등의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단발적인 시도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방송교류를 위한 정부간의 합의된 법령과 기구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공관장급 25명 이동

    ◎러시아대사 홍순영/폴란드 최웅/스위스 강대완/유네스코 박상식/오스트리아 이시영/이탈리아 이기주/그리스 이승환/튀니지 최봉름/페루 조기성/터키 문동석/우간다 이형민/가나 신효헌/보스턴총영사 안종구/시드니총영사 김영선 정부는 12일 주러시아연방공화국대사에 홍순영 주말레이시아대사를,주폴란드대사에 최웅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등 공관장급 25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날 주스위스대사에 강대완본부대사,주유네스코대사에 박상식 주보스턴 총영사,주오스트리아대사에 이시영외교정책기획실장,주이탈리아대사에 이기주제2차관보,주그리스대사에 이승환 전특허청차장을 임명했다. 또 주튀니지대사에 최봉름 주이라크대사,주페루대사에 조기성문화협력국장,주터키대사에 문동석국제기구국장,주우간다대사에 이형민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주가나대사에 신효헌 주인도네시아공사,주보스턴총영사에 안종구국제국장,주시드니총영사에 김영선기획관리실 심의관이 각각 임명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원호 주스위스대사,김석규 주이탈리아대사,이장춘 주오스트리아대사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에 임명하고 함태혁 주유네스코대사,변정현 주튀니지대사,박남균 주그리스대사,윤태현 주페루대사,안세훈 주시드시총영사,김재령 주우간다대사는 외무부 본부근무로 발령했다. 이밖에 김종록기획관리실 제1기획심의관은 제1기획심의관으로,최경보이사관은 기획관리실 제2기획심의관으로 각각 전보됐다.
  • 신임 공관장 약력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충북제천(55)▲서울대행정학과▲주나이지리아공사▲아프리카국장▲주파키스탄대사▲제2차관보▲주말레이시아대사 ◇최웅 주폴란드대사▲서울(58)▲육사▲30사단장▲특전사령관▲합동참보본부장▲주파키스탄대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강대완 주스위스대사▲서울(60)▲마산대법학과▲주유엔참사관▲정보문화국장▲주도미니카대사▲주시카고총영사 ◇박상식 주유네스코대사▲서울(58)▲서울대영문학과▲미햄프턴대교수▲외교안보연구원 연구실장▲주보스턴총영사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서울(55)▲서울대정치학과▲국제기구국장▲국제기구조약국장▲주유엔공사▲주세네갈대사▲외교정책기획실장 ◇이기주 주이탈리아대사▲경남협천(56)▲서울대법학과▲주제네바참사관▲주일공사▲주아일랜드대사▲제2차관보 ◇이승환 주그리스대사▲서울(56)▲서울대 행정학과▲주캐나다 상무관▲특허청심사1국장▲항고심판소장▲특허청 차장 ◇최봉름 주튀니지대사▲서울(58)▲서울대 행정학과▲주불참사관▲주코트디부아르대사▲주바그다드총영사▲주이라크대사 ◇조기성 주페루대사▲전남장흥(56)▲외국어대 스페인어과▲주페루공사▲미주국심의관▲주과테말라대사▲문화협력국장 ◇문동석 주터키대사▲경남마산(50)▲서울대 외교학과▲주미참사관▲정보분석관▲국제기구조약국장▲국제기구국장 ◇이형민 주우간다대사▲광주(52)▲성균관대행정학과▲영사과장▲주요르단참사관▲주홍콩부총영사▲외교안보연구원 ◇신효헌 주가나대사▲서울(51)▲서울대행정학과▲주파푸아뉴기니 참사관▲주시카고영사▲조약심의관▲주인도네시아공사 ◇안종구 주보스턴총영사▲서울(53)▲서울대사회학과▲주과테말라참사관▲주제네바참사관▲주호주공사▲국제국장 ◇김영선 주시드니총영사▲서울(52)▲서울대 외교학과▲주호놀룰루영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기획관리실 제1기획심의관
  • 가나미술상 수상자 백승길씨(인터뷰)

    ◎“장르별 미술양식 일반대중에 소개할 터” 제2회가나미술상(가나아트사제정)의 비창작 부문 수상자로 백승길씨(60·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연구위원)가 선정된데 대해 문화예술계는 신선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창작 부문에 공로를 돌리는 미술상이 드문 현실에서 크게 드러남이 없이 오랜 기간 국내미술의 해외소개를 위해 남다른 애정과 노력을 기울여온 그가 수상자로 뽑힌 것은 기존미술상의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상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좀 쑥스럽긴 하지만 기분은 괜찮습니다.50년대 후반 코리아타임스지 문화부 기자시절 미술기사를 쓰면서 미술에 관심을 갖고 빠지기 시작했는데 어언 30년이 됐군요』 백씨는 몇년간의 기자생활을 거쳐 61년 유네스코에 몸을 담고부터 바로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한 「우리미술의 해외소개」에 열정을 쏟아왔다. 유네스코 근무초기에 발간되기 시작한 「코리아저널」지란 잡지를 통해서였다. 『지난 해 발간30주년을 맞은 코리아저널은 해외에 한국학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책자인데 거기에매회 국내 역량있는 화가들의 그림을 표지에 소개하고 평을 싣고 했어요.유네스코에 근무하면서 외국여행 기회가 많았는데 외국의 미술관 박물관등을 보고 우리 문화가 너무 해외에 알려지지 않아 우물안 개구리라는 사실을 절감했지요』 백씨가 지난30년간 코리아저널지를 통해 소개한 작가만도 1백명을 넘어서고 있다. 『동양문화의 뿌리에 특히 관심이 가며 불교미술에 대해 연구를 더해 보고 싶어요.앞으로는 장르별로 미술에 있어서 스타일은 과연 무엇인가를 일반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어요』 우리 문화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민초들의 기층문화를 연구하는 민학회 회장이기도 한 백씨는 내년이면 정년을 맞아 유네스코를 떠나게 된다. 그러면 그동안 쌓아온 예술 각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들을 글과 강연활동등을 통해 후대들에게 이낌없이 전하겠다고 했다.
  •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안등 14건 의결(국무회의:7일)

    ◎설 연휴 끝 일하는 분위기 조성 당부도 설날연휴가 끝난 뒤 열린 제5회 국무회의는 특별한 현안이 없어 각 부처에서 상정한 안건심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안건은 외무부가 상정한 「외무공무원임용령」등 대통령령안 12건,「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안)」등 일반안건 2건 등 총 14건이었다. ◎…안건심의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을 보인 안건은 거의 없었으나 다만 농림수산부가 상정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시행령(개)」과 「산림법시행령(개)」의 일부 조항이 수정,통과됐다. 내용은 「도서관진흥법」에 의한 사립도서관과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의해 설립계획 승인을 얻은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을 농촌지역에 세울 경우 시설용지의 전용부담금을 전액 면제하는 것 등이 주요 골자. ◎…안건심의가 끝나자 이상옥외무장관은 유네스코·그리스·터키·우간다·가나 등 5개국 대사 내정자를 발표한 뒤 『아그레망과 대통령의 재가가 나지않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참고적으로 알아만 둘 것을 당부. 내정자는 유네스코대사에 박상식미보스턴총영사,그리스대사에 이승환외무부본부대사,터키대사에 문동석국제기구국장,우간다대사에 이형민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가나대사에 신효헌인도네시아공사 등. ◎…정총리는 부처별 보고가 끝나자 『설날 연휴기간동안 차량과 이동인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률이 25%나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대형사고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무척 다행』이라면서 국무위원들과 경찰등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 정총리는 『연휴가 길었기 때문에 근검절약,일하는 분위기 조성 운동 등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 ▷의결안건◁ ◇외무부공무원임용령(개)=▲외무행정직 3급의 외교대외직명 「참사관」을 「공사·참사관」으로 개칭 ◇대검찰청의 위치와 각급 검찰청의 명칭 및 위치에 관한 규정(개)=▲마산지방검찰청의 위치를 창원시로 옮기고 명칭도 창원지방검찰청으로 변경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포상,훈·포장 또는 표창장을 받았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였으나 앞으로 폐지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시행령(개) ◇농지의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산림법시행령(개) ◇법무부와 그 소속 기관직제(개)=▲남북한 통일에 대비,법률체계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필요한 법령안의 기초 및 심사기능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토록 법무실에 특수법령과를 신설. ◇오존층 보호를 위한 빈 협약 가입(안)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가입(안)=▲오존층 파괴방지와 이를 통한 지구생태계 보호등 지구환경보존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동참.
  • “먼저 「인간학」배워야 인술 폅니다”(이사람)

    ◎「사랑의 의술」일구기 40년 박선규박사/간호사 부인과 양로원 돌며 수백명 진료/사회봉사도 앞장… 대전선 모르는 이 없어/독학으로 의시합격… 명의되려 문학·예술도 공부 「박선규박사」하면 대전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전에서 무려 40여년이 넘게 「박외과」를 운영해온데다 그동안 각종 사회봉사단체의 장으로서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인술을 베풀어오고 있기때문이다. ○병원 아들에 물려줘 바로 이 박원장은 지난 1월 병원을 장남인 경진씨(45)에게 맡기고 자신은 75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간호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부인 허명희씨(65)와 함께 양로원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의술을 펼쳐오고 있다. 보통사람같으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여생을 즐기겠지만 남을 돕는 것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그로서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 모양이다. 『은퇴할 때는 무엇인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는 이제 전적으로 이웃을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지만 너무 늦게 시작한것 같다면서 기력이 남아있는한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봉사나마 계속하겠다고 말한다. 박원장이 의사시험에 합격한 것은 1940년이라고 했다.의사생활 꼭 50년만에 원장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이제부터 진짜 의사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병중에 있는 노인들을 치료해 주기위해서는 침술을 배워 양의에 접목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병원을 아들에게 인계하자마자 곧바로 대만으로 달려가 중국의약원이란데서 침술을 공부했다.지난3월 귀국한 박원장은 외과전문의로서 풍부한 경험과 대만에서 배워온 침술로 대전은 물론 홍성·서천등지에 있는 9개 양로원을 찾아 5백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기 시작했다. 『외과의여서 사람의 맥과 혈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침술공부가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박원장은 아픈 노인들에게 치료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노인들의 신상카드를 일일이 작성해 정기검진을 해가면서 말벗이 되기도 한다.그뿐만이 아니다.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조목조목 메모해 가지고는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책이나 돋보기·내의·물리치료기·생활필수품 등을 비롯해 하다못해 과일까지 사다주면서 「늙어 서러운 이야기들」을 들어준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어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왜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적어진다고 말입니다』 박원장의 순회진료팀에는 부인과 운전기사가 참여하고 있다. 박원장이 진찰과 시술을 할 때 부인은 간호사가 되고 운전기사는 이들을 뒷바라지 하고 있어 훌륭한 이동병원이 되고 있다. 『저를 적극 도와주는 집사람과 운전기사가 정말로 무척 고맙습니다』 ○침술 배워 노인치료 박원장의 고향은 충남 홍성군이다. 이곳에서 태어나 갈산국교를 졸업했으나 시한 폐결핵으로 상급학교에 진학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소년기를 병마와 싸운 끝에 다행히 이겨낸 그는 마음속으로 병든 사람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기로 굳게 다짐했다. 진학의 기회를 놓친 그는 독학으로 그의 집념을 이뤄냈다. 『당시는 일제 치하여서 공부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죠.그러나 글자 그대로 명의가 되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25세때 드디어 그는 의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로부터 충남도 보조의사로 3년,도립병원 외과의사로 3년을 근무한 뒤 1946년에 대전시 대흥동에 박외과를 차려 개업의가 됐다. 지난 87년에는 병원을 가장동으로 옮겼고 지난해말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장남에게 이 병원을 물려주었다. 『의사는 기계기술자가 아닙니다.인간 특히 병든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료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인간학을 배워야 합니다』 박원장이 펴는 의사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학」으로 일관된다. 후배의사들에게도 항상 이를 강조하고 자신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 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른바 명의가 되기 위해서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철학을 알아야 하고 나아가 자연과 시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문고 타기 수준급 그래서 그는 평생 의학서적 이외에도 이같은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했다.그는 68세에 이르러서는 거문고를 배워 지금은실력이 수준급이라고 한다. 4년전부터는 화실에도 나가 한국화를 배우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들을 갖고 곧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거문고를 타고 그림을 그리는 박원장의 건강 지키기 역시 남다른 데가 있다. 30년째 하루도 빠지지않고 새벽등산을 하고 있으며 최근들어선 헬스클럽에도 나가고 있다. 음식은 야채·생선을 주로들고 「어떤 술이든 한잔에서 그친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75세의 고령에도 불구,60을 갓넘은 나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건강을 바탕으로 그의 사회활동은 은퇴에 관계없이 여전히 정력적이고 의욕이 넘친다. 현재도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협의회 회장으로 활약하면서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한국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국부회장겸 대전·충남지부장,대한 나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장직도 맡고 있다. 특히 적십자사와는 올해로 34년째 인연을 맺어 지난 71년에 있었던 남북적십자예비회담 교체수석대표와 본회담대표도 역임했었다. 또 로터리클럽 365지구(서울·경기·강원·충청)총재와 국제로터리클럽 청소년봉사위원회 위원으로 세계적 행사에도 자주 참여한다. 『모든 일을 사명감을 갖고 처리하고 또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박원장은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자아를 상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가치관이 전도돼 돈과 권력·향락에 몰두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박원장은 방향감각을 잃은 인간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인간회복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인생은 유한하다면서 모두가 결국은 한줌의 흙으로 변한다는 생각을 가끔한다면 우리사회가 훨씬 건전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원장은 곧 자신을 되돌아보는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면서 내년1월에는 다시 대만으로 건너가 그동안 노인들을 치료하면서 의문으로 나타났던 침술공부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슬하에 3남1녀를 둔 박원장은 이야기를 마친뒤 홍성과 보령에 있는 양로원에 갈차례라면서 부인과 함께 서둘러 진료가방을 챙겼다.
  • 93년까지 국도 완전포장/이 건설

    ◎휘발유특소세 세입 7백55억 활용 국회는 23일 예결위를 속개,교육·노동·건설·체육청소년부등 12개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사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25일까지 부별심사를 마친뒤 26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예산항목의 조정작업을 벌인다.이날 답변에서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정태수한보그룹회장이 지난 16일 대한하키협회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추대됐으나 이에대한 인준권한은 대한체육회장에게 있다』면서 『법적인 결격사유는 없으나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전국의 국도포장은 금년말까지 95%,92년말까지는 97%가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3천3백90억원이 소요되는 나머지 비포장 33개 노선은 93년까지 완전 포장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11월 원유가및 환율상승에 따라 92년에 휘발유특소세세입이 당초보다 8백4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7백55억원을 도로사업특별회계에 전입할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령문화부장관은 『현재까지 돌아온 해외유출문화재는 2천4백11점이고,확인되고 있으나 반환되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는 모두 2천5백17점』이라며 『앞으로 유네스코등을 통해 반환노력을 계속 하겠으며 개인소장품등이 소더비경매장등에 나올 경우 정부와 기업이 적극 참여해 회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네스코 집행위원/함태혁대사 피선

    【파리=박강문특파원】 26일 유네스코 집행위원 선거에서 한국의 함태혁주유네스코대사가 임기4년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87년 윤석헌전 주유네스코대사에 이어 연거푸 집행위원직을 냄으로써 유네스코의 정책결정과정에 계속 참여하게 됐다. 이날 선거에는 1백63개 회원국중 1백58개국 대표가 참가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7개국 후보중 두번째 많은 득표로 한국의 함대사가 뽑혔다. 7개국 후보중 당선된 5개국 후보의 득표수는 ▲일본 1백38표 ▲한국 1백28표 ▲호주 1백21표 ▲필리핀 1백14표 ▲파키스탄 1백12표였다.
  • 우리 고미술품의 세계화(사설)

    세계미술품시장에서의 최고권위인 소더비 뉴욕경매가 한국고미술품만을 가지고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뉴스는 드물게 신선하고 흥겹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미술경매에 있어 쌍벽을 이루는 크리스티가 86년과 88년에 크지 않은 규모로 한국 도자기와 골동품을 경매한 일이 있고 소더비 역시 작년부터 경매품목에 한국회화류들을 넣고는 있었다.그렇다 해도 이번처럼 단독으로 불과 18점에 2백80만달러나 총매매액을 기록했다는 것은 소더비쪽에서 보다 우리가 더 즐거워 할 가치가 있다.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내정가를 몇배나 뛰어넘어 1백76만달러(약 13억2천만원)에 팔린 것은 앞으로도 우리 작품들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언뜻 이 작품들은 어디에 있다가 어디로 빠져나가 국제경매장에 나서게 되었는가 라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우리것은 우리만이 잘 지키자는 국수적 관점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문화의 정수들이 보다 넓게 세계시장을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실제로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때마침 최근「사회주의 종말의 여로」라는 저서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프랑스의 기 소르망이 23일 TV에 나와 한 말이 있다.『한국도 이제는 문화를 팔아야 할때이다.이 정도의 발전을 하고서도 경제적 상품만을 판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세계는 아직도 한국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이점에서 소더비경매는 기억할 만한 출발이 될 수 있다. 좀더 조직적이고 세심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면도 있다.한번 경매에 성공했다 해서 급격히 방매를 하도록 해서도 안되고 작품가치의 평가가 제삼자에 의해서만 결정되도록 해서도 안된다.한국문화의 관점으로 한국작품들에 대한 세계적 가치화작업이 신중하게 첨가돼야 계속해서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지난해 한국지사설립을 끝낸 소더비는 그간 한국내의 민화나 도자기들의 가격조사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리고 현재 경매에 내놓은 작품이나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주로 미국내 소장품과 일본인들의 수장품으로 되어 있다.이번 경매의 성공으로 아마도 국내에서의 수집도 이어질 것이다.이 계기에 우리는 오히려 어떤 경로로든지 국외로 나가 있는 작품들을 우리 손으로 되사오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세계시장에서의 한국미술품들을 좀 더 활성화 시키면서 우리 문화의 가치를 이미지화하는데 우리가 고가로 재반입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해볼만 하다. 1984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우선 일본에 나가 있는 것만이라도 라는 출발점에서 해외반출문화재조사를 한 일이 있다.하지만 예측했던대로 개인소장품 조사에는 접근해 보지도 못했다.미국내의 한국문화재가 1만3천점을 넘는다는 조사도 해 놓은 것이 있다.이 대부분이 지금 사장돼 있다.스미소니언 박물관만 해도 3천점을 소장하고 있지만 진열은 언제나 2∼3점 내외이다. 이 모든 문화재와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세계시장의 규칙속에서 활성적인 품목으로 상승시키는 일은 경매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어야 할 것이다.
  • “명동은 이제 「평화의 거리」”/주민들

    ◎“더 이상의 폭력시위 용납않겠다”/“화염병·최루탄 영원히 추방” 다짐/시민도 박수·환호… 축제의 행진 수도서울의 대표적인 거리 명동이 18일 돌과 화염병,최루탄 등 폭력을 배척하는 「평화의 거리」로 선포됐다. 명동상가번영회(회장 김장환)는 이날 하오 5시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 앞길에서 2천여 명의 상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의 거리」 선포기념식을 갖고 『서울의 명소 명동에서 폭력시위와 최루탄을 몰아내 밝고 활기찬 낭만의 거리를 되찾자』고 다짐했다. 염광여상 고적대의 팡파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명동이 「평화의 거리」로 선포되기까지의 경과보고와 결의문 채택,축하행사,고적대와 상인들의 행진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울 중구 의회 이문식 의장 등 의원 19명 모두와 정영섭 중구청장·성희구 중부경찰서장·조영길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 명동 관내 기관장 20여 명도 참석했다. 권혁주 명동상가번영회 이사는 경과보고에서 『명동은 이름 그대로 밝은 마을,밝은 고을로서 30년대부터 상가지역으로시작해 해방 이후에는 문화의 중심지로서 인정과 낭만이 넘치는 거리였으나 언제부턴가 돌과 최루탄으로 얼룩져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명동상인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살풍경한 침체의 거리가 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평화와 낭만을 되찾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이에 따라 상인 1천36명이 연명으로 작성한 청원서를 지난 12일 중구 의회 임시회의에 상정,소속의원 19명의 만장일치로 명동이 「평화의 거리」로 선포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또 명동에서 어떠한 시위와 최루탄도 용납될 수 없고 시위가 계속되면 상가를 철시하고 평화를 되찾을 때까지 몸으로 지켜나간다는 등의 4개항을 결의했다. 결의문 채택에 이어 이문식 중구의회의장이 명동이 「평화의 거리」가 됐음을 선포하자 상인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1천여 마리와 오색빛깔의 풍선 3천여 개가 하늘을 향해 날려졌고 꽃종이가 뿌려져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상인들은 이어 고적대의 행진곡에 맞춰 명동1번가∼명동성당 앞∼명동3번가∼충무로1가를 거쳐 명동입구까지 1㎞를 행진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1시간 동안 명동 일대 상가는 일부 철시했으며 모처럼 만의 축제분위기에 지나가던 시민 5백여 명이 행사를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곳 상인들은 지난 13일 등 3차례에 걸쳐 「국민회의」 간부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문화관에 찾아가 『계속되고 있는 농성으로 명동에 전경 3천여 명이 상주하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크고 지나는 사람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에 하루빨리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14일 중부경찰서를 방문,명동에 배치된 경찰을 철수시켜줄 것도 요구했다.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에 정희채씨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위원장 윤형섭)는 6일 낮 집행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사무총장에 정희채 전 서울시립대 총장을 선출했다.
  • 새 출발하는 공공도서관(사설)

    12일부터 1주일간의 「도서관주간」이 시작돼 있고 16일에는 전국 2백38개 공공도서관 관계자가 모이는 「전국도서관 큰 모임」이 열린다. 「도서관주간」이야 올해가 27번째가 아니냐 하겠지만 올해의 의미란 그렇지가 않다. 공동도서관의 업무가 문화부로 이관되는 법절차가 도서관진흥법 및 그 시행령의 시행일 9일부터 정식으로 발효되는 것으로서,이 주간과 모임이 바로 우리의 공공도서관 새 출발의 역사적 기점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역사적이라고 할 만하다. 공공도서관이란 이름은 4세기초 로마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실제로 보통시민들에게 지식의 공급을 무료로 해야겠다는 공공적 봉사작업은 1850년대로부터 정립됐다. 이로부터 교육·정보·문화·여가의 서비스를 모두 책임져야 하겠다는 적극적 문화복합기능체로 발전해 온 것이 오늘날 공동도서관이다. 이 개념은 유네스코의 「공공도서관 선언」에서 잘 정리되었다. 「공공도서관은 관심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지역사회의 자연적인 문화센터이며,따라서 공공도서관은 성인과 어린이모두가 전시·토론·강연·음악연주나 영사회를 갖기 위한 공간과 기재를 가져야 하며,또한 학교·성인 교육단체·여가활동단체를 포함한 교육적·사회적·문화적 제기관 및 제 예술단체와 연합하지 않으면 아니된다」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는 이 중요한 기능을 오직 대학입시수험생들의 단순 암기용 학습공간으로만 가져왔었다. 그래서 이제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지금부터나마 활성화작업을 한다는 일의 의미조차 그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가를 제대로 인지치 못하고 있다. 그저 행정부서의 관할이 바뀌는 것인가 보다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한 변화이고,좀 반성적으로 말하자면 1백40년간이나 뒤늦어 지식과 정보의 사회적 공급제도를 겨우 출발시키고 있다는 사연이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지난해와 변함없는 예산구조 속에서 올해의 공공도서관 봉사작업이 눈에 띄게 개선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역할로서의 공공도서관이 국민에게 무엇을 해주는 기관이냐를 우선 시범적으로 증명하는 일을 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증명을 통해 왜 공공도서관을 공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느냐는 보편적으로 인식케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공공도서관은 오늘날 정보화시대와 함께 그 역할과 임무가 더욱 가중되는 입장에 있다. 헤아릴 수 조차 없는 정보량의 증가와 또 이 정보들의 순식간의 유통은 정보화시대의 기초이다. 이 기초에서 도서관은 전세계의 지식정보망의 하나로서 결코 뒤지지 않는 기능을 해야만 하게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사회 속에서 기능적으로 개별화되는 개개인들을 다시 인간적 감성의 장으로 모아들이는 일도 역시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책임이다. 이 이유로 오늘날 공공도서관 공간에서 사람이 모이는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조직해가고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많은,대단히 늦었으나 우리에겐 낯선 일들이 새로 출발하는 공공도서관인들의 또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 속에서 무난히 이루어질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 프랑스(세계의 사회면)

    ◎“바그다드 유적 보호해야”… 유네스코 개입 촉구 ○…고대 문명의 발생지로 5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라크내의 수많은 고대 유적지들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고대 문명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걸프전쟁이 발발하면서부터 이같은 우려를 강하게 제기해온 이들 전문가들은 많은 고대 유적지들이 다국적군의 전략적 목표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의 고대 문명은 수메르,앗시리아 문명에서 시작돼 느부갓네살왕 치하의 강력한 바빌론 제국 시대와 1·2차에 걸친 로마 제국의 점령 시대를 거쳐 이슬람 교도들이 현재의 이라크 지역을 점령한 7세기 쯤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산하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전 부사무총장인 메디 엘만지라는 지난 23일 다국적군이 지난 54년 체결된 문화적 자산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개입해주도록 긴급 호소했다. 미국과 영국은 헤이그 협약과 지난 77년 체결된 문화·종교유적지 보호를 위한 제네바 협약에 대한 의정서를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라크는 헤이그 협약은 승인했으나 제네바 협약 의정서는 승인하지 않고 있다. 고대 문명 전문가들은 또 고대 동방 문명의 귀중한 보물들이 포함돼 있는 바그다드의 박물관 소장품들에 대해서도 근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적어도 일부 유물들은 이란­이라크 전쟁기간 처럼 모래 주머니들 안에 보관되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 고대 유물 탐사팀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했었던 파리 대학의 동방 건축전공 교수인 장 루이워는 이라크 남부에 있는 고대 문명 유적지들이 비행장과 근접해 있다고 밝히면서 10여개 되는 이라크의 주요 고대 유적지 가운데 특히 바그다드와 모술 사이에 있는 고대 요새도시 하트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첫 시상/인도 과학대중화 민간단체에

    우리 정부 제안으로 유네스코 문맹퇴치공로상의 하나로 창설된 세종대왕상이 8일 세계문맹퇴치의 날을 맞아 42차 국제교육국회의장(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유네스코주관하에 처음으로 시상된다고 외무부가 7일 발표했다. 금년도 세종대왕상 본상(상금 3만달러 및 메달수여) 수상자는 인도의 과학대중화운동 민간단체인 「케랄라 사스트라 사히타 파리사드」로 결정됐다.
  • 청년해외봉사단 내일“첫발”/6분야 44명/비ㆍ인니ㆍ네팔ㆍ스리랑카로

    우리나라 최초의 청년해외봉사단 1진 44명이 오는 1일 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네팔ㆍ스리랑카 등 4개국으로 파견된다. 해외봉사단원들은 이에앞서 30일 상오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원식문교부장관과 김영식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및 파견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단식을 가졌다. 남자 30명,여자 1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 1진은 9월 한달동안 해당 정부로부터 봉사지역 및 봉사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을 받은뒤 교육ㆍ농업ㆍ사회봉사ㆍ기술ㆍ지역사회개발ㆍ체육 등 6개 분야에 걸쳐 오는 92년까지 2년동안 봉사활동을 펴게 된다. 봉사단원들은 2월 영어와 논문시험 등 공개전형을 거쳐 지원자 2백50여명 가운데서 선발돼 4월18일부터 4개월동안 훈련을 받았으며 교사 등 각종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파견기간중 현지수준의 생활비조로 한달 2백∼4백달러가 주어지며 한달 20만원씩의 국내정착금이 적립되었다가 귀국하는 대로 지급된다. 정부는 앞으로 청년해외봉사단의 규모를 50명선에서 1백명 규모로 늘려 아시아지역뿐만아니라 아프리카ㆍ중남미지역까지 봉사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 이산가족재회 촉구/해외사절단 출국

    조영식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장(경희대총장) 등 이북5도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이산가족재회촉구 해외사절단」 일행 12명이 우리나라 이산가족 재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26일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일행은 오는 9월7일까지 유네스코 유엔인권위원회 국제사면위원회 등 6개 국제인권 관련기구를 순회방문하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민족대교류」에 호응하도록 북한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일행은 유네스코 등 인권관련기구가 발행하는 간행물과 인권보고서 등에 한반도의 이산가족재회문제도 취급해 줄 것을 아울러 촉구하고 지난13일 「이산가족재회 촉구대회」에서 채택한 호소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 문화진흥은 “발전의 추동력”/김문환 서울대교수ㆍ미학(세평)

    ◎「계획수립」에 총의 모의는 정성을 필자는 지금 핀란드로부터 온 흥미로운 문서를 읽고 있다. 「문화발전을 위한 세계의 10년 1988∼1997 핀란드의 국가적 행동계획」이라는 문서이다. 그 취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의 현대사회에서는 문화적 전망이 종종 경제적 정향과 경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다. 유엔은 1988∼1997년을 우리 사회의 발전에서 문화적 차원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발전을 위한 10년으로 선언했다. 이 10년은 전세계적으로 지켜질 것이고 그 목표는 문화적 협력의 증진이다. 핀란드에서는 그 10년이 문교부에 의해 설립된 위원회에 의해 준비되었다. 즉각적인 조치들은 물론 우리들의 사고방식에서의 변화들을 요구하는 그러한 문화적 정치적 문제영역들이 10년을 위한 핀란드의 행동계획속에서 초점을 이룰 것이다. 이 주요영역들은 예컨대 건전한 환경의 보존,소수문화의 지원,학교의 문화중심으로의 전환 등이다. 발전협력에서 이 문화적 국면들을 고려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핀란드예술가들의 지위 또한 국가적 행동계획의 열쇠영역중의 하나이다. 행동계획은 문화부문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뿐 아니라 개개 시민들의 활용을 위해 의도된 것이다. ○핀란드의 계획을 보고 이 계획이 밝힌대로 인류는 현재 문화에 바쳐진 10년을 살고 있다. 1982년 멕시코시티에서 개화된 문화정책회의에서 그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때부터 이미 이 계획은 모든 발전에서 문화가 갖는 의의를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발전을 위한 노력들은 문화적 차원을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문화가 발전계획들에서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그것은 오로지 분리된 정책영역으로서였다. 10년계획의 주요목표인 새로운 발전이념은 문화적 전망이 모든 계획과 정책결정에 침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통합된 사회계획을 뜻하는 동시에 그 목적은 특히 경제계획과 정책결정에 문화적 전망을 옮겨 다루려는 것이다. 주지하는 대로 유네스코는 이 10년계획의 주요목표들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 바 있다. 발전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인정,문화적 정체성의 긍정과 확충,문화생활에의 확충된 참여,여러 예술에서의 창조와 창조성의 격려,그리고 국제적 협력의 증진. ○2년간의 토론거치며 핀란드는 행정부가 1982년 의회에 문화정책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1986년에는 이미 행동계획의 초안을 마련하여 이를 많은 숫자의 조직ㆍ협회 그리고 기관에 보내어 논평을 구하였다. 그뿐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국가간의 협력체계도 구축하였다. 이와같은 준비를 바탕으로 1987년 봄에 이 계획에 관계된 대규모 세미나를 조직한 후,1988년 11월에 2년을 임기로 한 국가위원회를 설립했다. 예술가협회ㆍ예술행정 그리고 다양한 공공기구들을 대표하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20회에 걸친 회합을 갖고 관계된 주요과제들을 다루어왔다. 그 주요과제중 첫째는 무엇보다도 국가적인 우선순위의 영역들을 규정하는 일이었다.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조직과 기관이 다양한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자신들의 입장으로부터 이를 보완할 수 있겠지만,현재로서는 앞에 인용한 다음의 열쇠영역들을 「10년」을 위해 규정한다. 문화중심으로서의 학교,발전협력에서의 문화적 차원의 강화,건전한 환경의 보존,문화적 사회에서의 예술가의 위치,소수문화의 위치와 다문화적 사회의 강화가 곧 그것이다. 만일 여기까지 함께 읽어준 독자들이 있다하더라도,더이상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곧 다른 기사로 눈을 돌릴 것이 거의 틀림없다. 우리도 근자에 문화발전 10개년계획을 발표했는데 왜 딴나라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느냐는 질책과 함께 이런 경우에 타산지석이라는 상투어를 사용할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소행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문화부장관의 발표가 있은 후 언론의 반응은 대체로 다음과 같아 보인다. ①문화에 무슨 계획이 필요한가? ②그것은 자칫 문화를 획일화하지 않을 것인가?,실상 계획의 수립발표가 관주도적이지 않은가? ③자금조달계획이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황당하지 않은가? 등등. 첫번째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문화의 역할을 발전의 추동력으로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하라고 응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회적 차원들 그리고 모든 정책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정책결정에 있어서 문화적 관점과문화적 구성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청이 더이상 묵살되어서는 안된다는 구체적인 표현이 바로 국제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계획들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세번째에 대한 답변도 별로 어렵지 않다. 그것은 곧 경제적ㆍ기술공학적 그리고 양적인 것을 내세우는 주장들에 맞서서 문화유산,쾌적한 환경,삶의 질 그리고 시민의 문화적 복지와 같은 가치들을 존중할 용의를 우리 모두가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 하는 반문으로 연결된다. 그러기에 두번째가 가장 어려운 질문에 해당된다. 이는 곧 우리의 경우에도 문화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과연 핀란드처럼 공개적으로,그리고 거기에 관여된 개체들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상태로 계획되고 수행되고 평가되어 왔던가 하는 질문과도 연결된다. 이번 계획의 수립에 많은 사람의 의견이 참작되었다고 하는 보도자료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계획인 만큼 실천단계에서는 우선순위에 대해 좋은 의미에서의 문화관계인사들이나 단체뿐 아니라 다른 정책부문과도 연계된 검토작업이 부단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럴 경우라야 문화향상과 아울러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재정확보 방법의 일환으로 구상된 TV문화채널 확보라는 아이디어가 제1TV는 공보처,제2TV는 문화부,제3TV는 문교부,그밖의 민간TV는 기업의 지배아래 둠으로써 종국적으로는 문화퇴보를 결과하게 될 「음모」로 오해되지 않을 것이다. ○국제적 협력 증진도 6월29일자 서울신문의 해외화제는 참으로 참신한 소식을 싣고 있다. 소련 문화부가 문화예술부문에 대한 정부의 푸대접에 항의하기 위해 28일 전예술인과 협력해 소련 전역 모든 연주회장과 극장에서 각종 공연도중 공연을 일제히 5분간 동시에 중단하는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니콜라이 쿠벤코 소련 문화부장관이 26일 선언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극장이나 박물관ㆍ전시회장이 없는 도시들이 있으며 문화관련 클럽이 없는 마을들도 있는 등 문화예술부문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소련의 문화현실을 개탄하면서 문화예술사업부문에 대한 크렘린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항의집회도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라는 쿠벤코장관의 예고가 그대로 실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문화내용이 아니라 문화환경개선을 위한 이러한 발상이 먹혀들 수 있었다면 그는 내일 당장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한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문화발전 10개년계획도 이 정도의 결속에 의해 지지ㆍ실천되어야 하지 않을까? 주무장관은 이 안이 국민 모두가 자신을 위한,자신의,자신에 의한,그리고 자신과 함께 만들어진 공유재산으로 여길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때에야 비로소 이의 실현을 위한 참다운 힘이 생겨날 것이다.
  • 유네스코 한국위총장 김영식씨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9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사무총장에 김영식 전문교부장관(60ㆍ사진)을 선출했다. 조성옥 전사무총장(57)은 지난 4일 부하직원의 공금관리문제와 관련,사직했다. 한편 유네스코사무처직원 1백여명은 문교부가 후임자로 김한주 전경기대총장을 내정하자 지난 7일 부터 항의농성을 벌여왔었다. ◇김총장약력=▲제주 ▲서울사대 교육학과 ▲미국 조지 피바디대 철학박사 ▲서울사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장 ▲문교부장관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이사장
  • 일본서 훔쳐온 국보급 골동품

    ◎“반환이냐”“귀속이냐”… 각계,처리싸고 논란/“사법공조협정 없어 돌려줄 의무없다”/“장물문화재 국가소장은 부당”주장도 부산시경은 지난 6일 일본 원정 강도범들로부터 압수한 국보급 골동품 9점(청자 6점ㆍ백자 3점)의 처리문제를 놓고 수사당국과 학계ㆍ문화관계기관 등 사이에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일본측 피해자 히가사 겐이치씨(82)가 「장물반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한ㆍ일간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형법상 수사기관이 압수한 장물은 피해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일본 원정 골동품절도사건에서의 장물(골동품)은 한·일간에 사법공조협정이 맺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범인 인도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넘겨줄 의무는 없다는 것이 수사 당국의 기본입장이다. 더욱이 이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된 김수홍씨(62)도 『이러한 방법이 아니라면 수탈당한 우리문화재를 찾아올 방법이 없었다』며 민족감정을 범죄 목적으로 강변,골동품업자와 많은 시민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또한 일단 반입된 골동품의 일본 반환은 문화재보호법과 외국환관리법에 따라 반출이 불가능하다는게 「반환불가론자」들의 주장이다. 만약 이 물건을 팔아서 돈으로 가져가려 해도 외환관리법에 저촉된다는 것이다. 또 유네스코 국제문화재협약에 따르면 장물로 타국에 반입된 문화재는 원소유국에 되돌려주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으나 일본은 한국ㆍ중국에서 문화재를 수없이 강탈,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이 협약에 가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도 이를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인도요청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문화재 관리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아무리 우리것이었다 해도 절도범이 훔친 물건을 문화재로 국가에서 소장할 수 있겠느냐』고 이의를 제기,『훔쳐온 물건을 붙잡아 두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으며 일단 돌려준 뒤 정정당당히 되찾아 오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재위원인 김원용교수(한림대)는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와 골동품은 엄연히 구분해야하며 일본에서 밀반입해온 골동품이 일제때 반출된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것이라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부산시경 관계자는 이번에 밀반입된 골동품이 문화재 전문가들의 감정결과 국보급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물급은 충분히 된다는 판정에 따라 비록 장물로 반입됐지만 일본인 피해자 겐이치씨에게 한국에 기증할 것을 권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겐이치씨는 『다른 골동품은 몰라도 호랑이 무늬가 있는 이조염부창회호문호만은 40년 동안을 가보로 지녀온 것』이라며 되돌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우리 정부가 이를 거절할 경우 자칫 이 문제가 한ㆍ일간 법정다툼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소,주바티칸대사 첫 임명/유네스코 집행위원 카를로프

    【모스크바 AP UPI 연합】 소련은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집행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는 고위 직업외교관 유리 카를로프(52)를 사상 처음으로 바티칸의 소련 특명 전권 대사로 임명 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바티칸은 지난 15일 소련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 했다고 밝힌 후 이탈리아인 프란세스코 콜라수오노 대주교를 소련 대사로 임명 했었다. 카를로프 대사는 지난 6년동안 이탈리아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한바 있는 바티칸 문제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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