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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시라크 “국제생명윤리협약 제정”

    |파리 함혜리특파원|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과학발전으로 인한 폐해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생명윤리협약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14일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총회 연설을 통해 “유전자 변형기술 등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윤리를 저버리는 파행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제사회가 하루빨리 생명윤리협약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유네스코가 그같은 협약 제정의 발판을 마련하키 위해 먼저 생명윤리에 관한 선언을 채택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약을 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準문맹 실태 집중분석’/강의때 멀뚱 멀뚱 ‘까막눈 대학생’ 수두룩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서울시립대 성기철(66·국문과) 교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학생들의 학습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강의 내용은 물론 기본 교재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책을 읽고 내는 과제물조차 수준 미달이었다. 그는 “시험 답안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지는 못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문장을 쓰는데는 할 말이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취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되도록 후한 점수를 주려고 하지만 그것도 나름이었다.지난해에는 핵심과목인 ‘국어의미론’을 폐강해야 했다.교재가 어렵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외면을 받았다.그는 “정말 가슴아픈 일은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울대 지구환경 공학부 홍승수 교수는 지난 학기 ‘천문학개론’을 강의하면서 학생들 가르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을 느꼈다.H 교수는 “시험에서 자기 생각을 개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만 적으려고 한다.”면서 “고교 때 아무리 논술공부를 한다고 해도 사고력을 키우지는 못했다.”고 답답해했다.논술공부도 공식에 맞춰 했을 뿐 글쓰기의 기본인 논리전개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었다. ●새로운 문맹,준(準)문맹 학계에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현상을 ‘준(準)문맹’(Functional Illiteracy)으로 파악한다.준문맹은 글자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문맹과는 달리,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한 집단에 소속돼 일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글 종류를 빠르고 바르게 읽어 그 결과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독서력을 갖추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예를 들어 대학생이 공부에 필수적인 강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교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준문맹 대학생’이라고 할 수 있다. 준문맹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지난 1962년 소개하면서 국가와 집단마다 읽고 쓰는 능력을 기능화할 것을 권장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낯설다. ●심각한 준문맹 실태 우리나라 학생들의 준문맹 수준은 심각한 수준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3학년도 대입 수능 언어영역의성적을 분석한 결과,전체 수험생 65만 5384명의 성적 평균은 100점 만점에 56.5점에 불과했다.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69.3점으로 영어 성적 평균인 71.3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박철원 회장은 “대학에서 강의를 이해하고 제대로 공부하려면 70점은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대학에서의 수학(修學)능력을 평가한다는 수능시험의 당초 취지로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 수학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대학에 진학하는 셈이다. 포항공대가 지난 98년 인문사회학부 2개반 3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도 준문맹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대학에서 요구하는 언어사용능력을 검사하는 이 평가에서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비판독서’가 가능한 학생들은 24%에 그쳤다.‘토론전개 능력’이나 ‘구심점 표현력’이 가능한 학생들은 각 39.3%,42.4%로 낮게 나타났다.특히 자신의 주장에 대해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는 ‘이유 밝히기’가 가능한 학생은 겨우 6%에 불과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무방비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준문맹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읽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대학들도 논술과 면접을 대입 전형에 도입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논술은 국어나 작문시간을 활용해 가르치고 있지만 ‘써보라.’는 식의 지도가 대부분이다.대전 A고의 한 교사는 “현재 고교 논술교육은 글을 한두번 써보게 하고 큰 틀만 지도하는 데 불과해 깊이있는 지도가 이뤄지지 못한다.”면서 “교사들조차 논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사실상 논술지도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일선 학교에 논술과 면접을 가르칠 만한 역량있는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진주 B고는 최근 수시모집 지원자들을 위해 아예 외부 강사를 초빙해 2시간 동안 논술 특강을 했다.하지만 학생들은 짧은 시간 동안 원론적인 얘기만 들어야 했다. 충남교육청에서는 일선 교사들의 호소가 잇따르자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관심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수와 교사,논술강사까지 초빙해 60시간짜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서울 화곡고 이석록(45) 교사는 “학교에서 논술과 독서를 강조하지만 대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입시과목으로만 취급해 평소 교육과정에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등 교사들의 재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구책 마련하는 대학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학에서는 뒤늦게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서울대는 지난 4월부터 교수학습개발센터에 ‘글쓰기 교실’을 열고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과제물이나 학습계획서,수업 발표문 등에 대해 일대일 상담을 거쳐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서울대 빨간펜 선생님’인 셈이다.이번 학기부터는 82개 핵심교양과목에 전담 조교 1명씩이 배치돼 학생들의 글쓰기를 지도한다. 연세대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학습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효과적인 독서기술과 프리젠테이션 기술,학습방법 등 3가지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수백명의학생이 몰려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했다.교육개발센터 전명남(38·여) 학습지원부장은 “학생들이 고교 교육과 크게 달라진 대학 수업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 행사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가톨릭대와 숙명여대,중앙대,명지대,상명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들도 교수학습개발센터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허경철(57) 교육과정연구본부장은 “어려서부터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의 비중을 점차 강화하고,일선 학교에서도 수행평가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천 기자 patrick@
  • 우리말과 각국의 자국어 지키기/EBS, 한글날 특집다큐 3부작

    EBS가 9일 한글날을 맞아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화 시대의 우리말글’(연출 박창순 양전욱)을 8일부터 10일까지 오후 10시에 방송한다.지난해 방송위원회 프로그램 기획상을 받아 제작비 4000만원을 지원받는 작품이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언어 가운데 2500개가 사라질 위기에 있고,한 세기 안에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인터넷을 통해 시공을 뛰어넘는 접촉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언어는 국가와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 자유롭게 통용된다.이것은 문화의 공유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문화의 잠식도 각오해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남북한의 언어가 급격히 이질화되고 있고,외래어가 물밀듯 들어오는 등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8일 방송되는 1부 ‘소리 없는 전쟁,언어를 지켜라’편에서는 자국어를 보호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을 통해 세계화 시대속 자국어의 의미를 되새겨본다.다큐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카자흐스탄과,영어문화권인 캐나다 속에서 섬처럼 존재하는 불어문화권 퀘벡주 등의 예를 통해 이러한 노력들을 상세히 살펴본다. 9일 2부 ‘우리에게 한국어는 무엇인가.’는 조기영어교육 열풍에 휩싸인 우리 사회에서 한국어의 위치를 점검한다.언어로 인해 이민 1세대와 문화적으로 단절된 이민 2세대 등의 예를 통해 모국어 교육 전에 행해지는 외국어 교육의 위험성을 살핀다. 10일 3부 ‘한글,세계 속으로’는 최근 한류열풍 등으로 동아시아 등지에서 한국어 배우기 붐이 이는 등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한국어의 위상을 알아본다. 제작진은 “한류 열풍과 한국 시장의 성장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국어는 경제발전과 지식산업을 선도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같은 성씨 英文 제각각인 것 보고 ‘로마자 표기법’ 연구하게 되었죠/200쪽 논문완성 홍승목 참사관

    ‘Gan bom gurimae modun goshi uro shirum-iroda’(간 봄 그리매 모든 것이 울어 시름이로다.) 대법원에 파견돼 국제 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홍승목(50) 외교부 참사관은 25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찾아간 기자에게 신라 향가 중 승려 득오의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를 영어로 옮긴 글을 읽어보라고 권했다.한 구절 한 구절 쉽게 읽을 수 있었다.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연구했다.1차 완성한 연구 논문은 A4 용지로 200쪽을 넘어선다.우리나라의 지명과 성(姓),이름,한시 등 모든 분야의 표기법 원칙을 집대성했다. ●현재 표기법은 발음 어려워 외교관이 왜 복잡한 표기법 연구에 나섰을까.외교부의 한 동료는 홍 참사관에 대해 “인문 사회 모든 분야에 탐구심이 많고,공무원답지 않게 맛이 있는 사람”이라며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국제법 분야를 주로 다뤄온 경력,근원을 파고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지적 호기심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지난 1990년 필리핀에서 영사로 근무할 당시 겪은 일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하루는 필리핀 이민국에서 연락이 왔는데,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성(姓)이 모두 다른데 한 가족이라고 우긴다며 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이씨 성 형제들이었는데,제각각 Lee,Yee로 여권에 기재돼 있었던 거지요.” 홍 참사관은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은 다른 부처 소관이었지만 여권을 담당하고 있는 외교부로서도 나몰라라 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 싶어 성씨 표기법부터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본부 국제법규과 조약과장으로 있을 때는 손을 놓고 있었다.그 뒤 1998년부터 4년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UNESCO·유엔문화교육기구)에서 근무하게 됐다.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매달렸다고 한다. “현재 표기법은 외국인에게 우리식으로 발음하라고 강요하는 것으로,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하지 말라는 식입니다.” 홍 참사관은 외교관 생활을 하며 만나본 많은 외국인들로부터 “한국인들이 건네준 명함을 받아들면 상대방이 먼저 발음하는 것을 듣고 따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우리말표기가 외국인들에겐 겁을 줄 만큼 어렵다는 설명이다.우리의 우수한 한글을 외국 사람들에게 알리기는커녕,두려운 글자로 만들고 있다는 것. 그는 이름 성씨 ‘권’을 예로 들었다.보통 ‘Kwon’으로 표기하는데,외국인들은 자음 K다음에 또 자음 w가 있으면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Kuon’이 맞고,문화의 경우도 보통 ‘munhwa’보다는 ‘munhua’가 맞다는 주장이다. 괜한 오해를 자초하는 경우도 꼽았다.이름 ‘갑식’의 경우 보통 ‘gapsik’이라고 표기한다.받침을 K로 끝내면 외국인들이 이름을 부를 때 힘을 주게 되고 군대의 부하에게 명령하듯 들리는 경우가 많다.gabsig으로 표기하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불려진다는 말이다. 서울(Seoul)이 외국인들에겐 계속 ‘세울’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설명했다.영어에선 eo보다는 ou가 친한 모음 조합이어서 Se(세)와 oul을 분리한다는 것이다.그는 애초에 ‘Sowul’이라고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은 연구지만 정책입안 보탬됐으면 홍 참사관은 엄연히 이 문제를 연구하는 부처가 따로있는데 주제넘게 월권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했다.그러면서도 우리의 향가·시조 등 문학작품을 로마자로 표기,유네스코의 각국 출신 직원들에게 발음하게 한 뒤 만든 실증적 연구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여권의 영문 표기 이름만이라도 통일했으면 한다는 그는 “제 연구가 쓰레기인지,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은퇴 뒤 발표도 하고 책을 내 정책입안자들이 참고하도록 하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5) 윈난성을 관광중심지로

    간쑤(甘肅)∼신장(新疆)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사막지대와 윈난(雲南)·광시(廣西)에 펼쳐진 끝없는 고원·산악지대를 거치면서 서부지역은 참으로 척박한 땅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서부지역의 독특한 자연·인문 환경을 중시,관광산업을 서부대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이 지역에는 중국 내 세계 자연문화 유산 23개 중 7개,중국 국무원이 인가한 99개 국립공원 가운데 24개가 몰려 있다. 고원 설산(雪山)과 웅장한 협곡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52개 민족이 발산하는 인문 자원을 본격적으로 개발,세계 관광객들의 달러를 끌어모아 ‘관광대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우루무치(신장) 쿤밍·리장(윈난) 구이린(광시) 오일만특파원|윈난성 성도(省都) 쿤밍(昆明)에서 서북쪽으로 자동차로 8시간,비행기로 40분 거리에 나시족 거주지인 리장(麗江)이 있다. 공항에서 30분 거리를 달려 리장 시내에 들어서는 순간 아스팔트를 깨뜨리는 공사장 소음이 옆사람의 말소리를 삼켜버릴 지경이다.중심가인 설산대로(雪山大路)를 중심으로 도로 확장공사가 지난 6월부터 시작됐고,건너편에는 쿤밍으로 연결되는 기차역 신설 공사가 한창이다. 설산으로 빠지는 외곽도로 양쪽에는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리장 특유의 기와 문양을 살린 5성급 호텔 3∼4개를 신설 중이다.7∼8월 관광 성수기만 되면 3∼4성급 호텔도 태부족이라 리장시 정부는 숙박시설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본격적인 관광 인프라 개발 덕에 2000년대 들어 매년 20%의 안팎의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이곳에서 5년째 관광가이드를 하는 조선족 엄이근(嚴梨槿·여)은 “리장에만 하루 평균 7000여명,1년에 25만명 안팎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설명했다. 윈난성에는 리장 이외에 쿤밍에서 비행기로 1시간 이내에 180만명의 바이족(白族)이 있는 다리(大理)와 히말라야 산중의 비경(秘境)이자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의 무대인 샹그리라가 대표적 관광지다.이곳에서도 예외없이 서부대개발의 붐을 타고 공항과 호텔은 물론 위락시설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윈난 서부대개발소조 겅치(耿霽) 처장은 “1년에 20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5000만명의 관광객들이 윈난을 찾고 있다.”며 “매년 관광수입을 10%씩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온천 등 관광시설 건설에 총력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위룽설산(玉龍雪山)은 해발 4700m 지점까지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다.해발 2000m 지점부터 설치된 케이블카로 4500m 지점까지 오르면 구름이 발 아래로 보이는 장관이 펼쳐지는 명소다. 이런 위룽설산 기슭에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2900m) ‘설산 골프장’이 지난 2001년 문을 열어 골퍼광들을 유혹하고 있다.이 골프장이 ‘달러 박스’로 자리잡자 인근 지역에 새로운 골프장이 설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유완식(兪完植) KAL 쿤밍 지사장은 “윈난성 정부는 서부대개발로 교통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자원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싱가포르나 대만의 화교(華僑) 자본들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것도 새로운 추세”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현재 윈난성 전체에 4개에 불과한 골프장을 5년 내에 10개로 확대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소수민족 자체가 관광자원 윈난·광시는 소수민족의 보고다.한족을 제외하고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40여 민족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이들 소수민족이 발산하는 인문 경관은 이방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윈난 리장의 경우 900년 전 송조(宋朝) 시대에 건축된 ‘고성(古城)’과 6000여개의 기와집이 그대로 보존된 채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지난 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관광 명소가 됐다. 이외에 윈난의 경우 설산(雪山) 고원과 열대우림이 어우러져 전국 2분의1 이상의 동·식물이 모여 있다.26개 소수민족들이 다채로운 민족문화의 꽃을 피워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중국,인도,동남아 3대 문화권이 합쳐진 윈난은 다양한 민속 전통의 춤과 복장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남소문화,배엽문화,동파문화의 발원지이다. 광시 자치구의 총인구는 4700만명으로 장족(壯族),한족(漢族),요족(瑤族),묘족(苗族),동족(族),모로족,모난족,회족(回族),이족(族),경족(京族),수족(水族),거로족 등 12개 소수민족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장족은 1600만명에 달해 전체의 33%에 이른다.한족은 2900만명으로 61.6%이며 요족(140만명),묘족(44만명),동족(31만명) 등 순이다. ●개발 이익은 한족이 차지 문제는 서부대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은 한족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산악지대에서 목축과 농업에 종사하며 교육 수준과 자본력이 떨어지는 소수민족들은 처음부터 한족의 상대가 아니었다. 신장의 중심인 우루무치나 윈난성의 성도 쿤밍 등 서부의 대도시들은 한족 중심의 경제권이 형성된 상태다.안문배(安文培) 신장대우기계유한공사 동사장(事長·회장)은 “시내 중심의 호텔이나 백화점,대형 식당들은 오래 전부터 한족이나 한족과 연합한 화교(華僑) 자본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광시자치구나 윈난,신장의 변경무역까지도 저장(浙江)·안후이(安徽) 상인 등 한족들이 대부분 점령하고 있다.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중국인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현란한 상술로 소수민족 경제를 파고들었고 현지인들은 고용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하지만 80∼90년대 소수민족들의 불만이 독립 또는 분리운동으로 불거지면서 중앙정부는 강경책 대신 ‘동화정책’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서부대개발은 경제발전이라는 ‘구심력’을 통해 분리·독립의 움직임을 보이는 소수민족들을 결집시켜 통일된 중화민국을 건설한다는 정치적 고려가 숨어있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는 소수민족 지구에 대한 건설자금과 재정융자를 대폭 늘렸고,전국 5개 소수민족자치구와 30개 소수민족 자치주 모두를 서부대개발 지역에 포함시켰다. 3만 4000여명의 서부지역 간부를 육성하고 중앙∼서부간에 2300여명의 간부들을 교환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서부지역은 56개 민족들 가운데 한족을 제외한 52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복잡다단한 곳이다. 소수민족은 13억 인구 중 8.4%(1억 5400만명)를 차지한다. oilman@ ■윈난 서부대개발 처장 겅 치 쿤밍(윈난) 오일만특파원|서부지역은 52개 소수민족들이 거주하는 중국 내 관광자원의 보고다.서부대개발은 낙후된 경제개발과 함께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현실적인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윈난성 서부대개발 영도소조 판공실의 겅치(耿霽·여) 처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과 함께 조만간 대규모 골프장 등 레저타운이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윈난성의 관광자원 개발 현황은. -매년 50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200만명 정도가 외국인들이다.우리는 관광 수입과 관광객들이 각각 매년 10% 정도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철도와 도로,공항 등의 인프라 건설이다.윈난은 산악지대가 90%가 넘고 비포장 도로율도 아직 높다.최근 주요 공항들을 신설·확장하고 있으며,국내외 항공 노선도 대폭 늘리고 있다. 관광자원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윈난성은 천혜의 산악·호수 지역을 활용해 골프장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쿤밍시 주변에 3개의 골프장이 있으나 3년 내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이다.자본이 풍부하고 선진 경영기법을 갖춘 외국기업들과 협상 중에있다.해발 2000m 이상의 골프장은 윈난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관광자원 이외에 다른 경제개발 전략은. -윈난이 제조업 분야에서 동부연안 지역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하지만 산악지대에 풍부한 약초 등을 이용한 제약·건강 산업이나 사철 고른 기후 환경을 고려한 화훼 분야에는 강점을 갖고 있다.외자기업에 각종 우대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
  • 국제 플러스 / 美 오는 10월 유네스코 복귀

    |파리 AFP 연합|미국이 탈퇴한지 19년 만인 오는 10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재가입키로 결정했다고 마쓰우라 고이치로(松浦晃一郞·일본인)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9일 발표했다. 마쓰우라 총장은 유네스코는 매년 5%씩 예산이 줄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복귀로 이제는 허리띠를 덜 졸라매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정치적 편향과 방만한 운영을 이유로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2)다시 열리는 비단길

    시안 둔황 오일만특파원|산시(陝西)성의 성도(省都) 시안(西安)은 한(漢)·당(唐) 등 1180여년 13개 왕조의 국도(國都)였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시안은 예부터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거점인 동시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했다.고대 중국은 실크로드를 개척해 동서 교류를 촉진했고 적극적인 서역(西域) 경영으로 한·당이 세계 대제국으로 발돋움하는 물적 기반을 마련했다. 1000여년이 흘러 시안∼란저우(蘭州)∼둔황(敦煌)∼우루무치로 이어지는 고대 실크로드는 서부대개발과 더불어 이제 새로운 중흥기를 맞았다.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의 ‘교두보’로서 시안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선언했기 때문에 고대 실크로드는 어떤 의미에서 현대적 복원이 시작된 셈이다.지난 99년 6월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새 천년의 역사적 기회를 맞아 서부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하자.”고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한 장소가 바로 시안이다. ●고대와 현대의 퓨전도시 시안 시안은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의 고대 유적과 한·당의 수도 창안(長安)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시안 함양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시내가 나온다.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높이 12m,총길이 12㎞의 장방형 성벽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위로 첨단 빌딩들이 어울려 신구의 조화가 이채롭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답게 전국을 관통하는 9개의 국도와 주요 철로,항공로도 시안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하루에 대략 10만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시안을 거쳐간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온통 공사판이다.서부대개발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안∼난징(南京)을 잇는 1500㎞의 시난철도 등 3∼4개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더욱 개발해 서북부 최대 경제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안은 교통개발에 만족하지 않는다.지난 10여년 동안 첨단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IT혁명’의 기치를 들었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시안이 자랑하는 첨단기술산업개발구가 자리잡고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개발구에 4991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고 외자기업은 541개에 달한다. 연 30%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이곳의 지난해 공업총생산액은 330억위안(약 5조원).소프트웨어와 위성·항공기 관련 국방 정밀산업이 유명하다. 자오훙(趙紅專) 첨단기술개발구 부주임은 “시안에만 40∼50개의 대학이 있을 정도로 풍부한 고급인력과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곳”이라며 “외자기업에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지난 3월 시안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던 리잔수(栗戰書) 중국 산시성 부당서기 겸 시안시 당서기는 “시안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0억위안(15억달러)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외자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제개발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안의 투자 유치 노력은 정말 눈물겹다.리 당서기를 단장으로 30여명의 투자유치단이 올 3월 도쿄와 서울을 거쳐 지난 7월초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7개국을 순방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원저우(溫州)) 등 연안 경제지구를 방문,중국 기업들을 상대로도 투자를 호소했다. ●산시성의 자원 개발 시안을 성도로 둔 산시성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다.특히 석탄자원은 매장량과 탄질 면에서 중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서부의 전기를 동부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가 됐다.향후 10년 내에 500만㎾급 화력발전소 3∼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楡林) 근처의 진제(錦界)발전소가 지난해 착공됐다. 금속자원으로는 몰리브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이외에 진령산맥을 중심으로 금광이 많이 산재해 있어 최근 성(省) 정부는 호주와 합작,연간 10t의 금광을 채굴 중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 권태호(權泰浩·46) 시안사무소장은 “산시성 북부 전체에 석탄 자원이 매장돼 있어 서전동송의 핵심 기지”라고 설명했다.특히 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 에너지화공기지가 중심지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채색 원료인 희토(稀土) 생산 사업에 1억위안(15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의 보고 간쑤성 시안을 떠나 간쑤(甘肅)성으로 들어가면 대지의 색깔이 달라진다.초록색은 점차 엷은 갈색으로 변하고 어느 순간 자갈밭 사막이 펼쳐진다.본격적인 실크로드에 들어선 것이다. 고대 실크로드는 톈수이(天水)로부터 시작되며 친안(秦安),란저우(蘭州),주취안(酒泉),자루관(嘉褥關),위먼관(玉門關),둔황(敦煌) 등 풍부한 문화 유적지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이 비단길을 따라가면 석굴문화,채도문화,간서문화 등이 관광객들의 눈을 부시게 한다.둔황시 관계자는 “선조가 남겨준 유산은 이용하지 않으면 그 귀중한 가치를 잃은 것과 똑같다.”며 간쑤성의 살 길이 관광자원 개발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간쑤성은 성도 란저우를 비롯해 둔황·자루관·톈수이 등 8개 주요 관광도시 재건작업에 착수했다.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를 잇는 룽하이(龍海)선을 복선으로 건설,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란저우에서부터 하서주랑을 따라 1200㎞의철도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둔황시 서쪽 외곽에 자리잡은 관광경제개발구는 올해 1억위안(150억원)의 자금을 관광 기초시설 건설에 투자했다.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인 웨야취안(月牙泉) 기초시설 건설 등 15개 프로젝트가 국가투자 계획에 들어갔다.유네스코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막고굴과 대상들의 주요 이동로였던 밍사산(鳴沙山) 등이 주요 대상이다. oilman@ ■신장성의 소수민족들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둔황에서 우등열차로 12시간을 달려가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가 나온다. 우루무치는 톈산(天山)산맥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있으며 ‘투쟁’이란 뜻을 갖고 있다.일찍이 중가르부와 후이족(回族)이 격렬한 싸움을 벌인 곳이라고 전해진다. 서역 특히 신장의 소수민족들은 서구적인 외모에서부터 생활풍습,언어까지 중원의 한족과 확연히 구별된다.주로 12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위구르족과 카자흐족,후이족,몽골족,키르키스족,타지크족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서역은 민족의 흥망이 계속된곳으로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배민족도 달라졌다.기원 전에는 아리아인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9세기 키르키스족에 쫓겨 내려온 위구르인들이 톈산산맥의 남부와 동부에 정착을 하면서 위구르인들이 신장의 지배 민족이 됐다. 위구르족의 인구는 720여만명으로 중국에서 4번째로,신장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신장 전역에 퍼져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이며 돼지고기는 엄격히 금지되나 술에 대해서는 아랍민족들보다 덜 엄격하다.우루무치는 49% 정도가 위구르족이나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투루판(吐魯番))의 경우 90%가 위구르족이다. 위구르는 ‘연합’ 또는 ‘단결’이란 뜻으로 민족 기원은 BC 3세기 북아시아 터키계 유목민족이 조상이다.10세기쯤 전파된 이슬람교에 의해 불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17세기 이후 중원의 청왕조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20세기 들어 독립혁명운동을 전개했지만 1949년 인민해방군의 우루무치 진주로 무산됐다.지난 97년 신장내 카스 등에서 산발적으로 독립운동이 일어났으나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으로 표면적으로는 평온한 상태로 들어간 상태다.현재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으며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동화정책을 펴고 있다. ■신장성 발전계획위 런춘메이 부처장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서부대개발 열풍은 중국의 서부 오지인 신장(新疆)성에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메이(任春梅) 부처장을 만나 경제개발 등 서부대개발이 미친 영향을 들어봤다. 서부대개발 이후 신장성의 경제현황은 어떠한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上海)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 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외개방이 끊임없이 확대돼 지난해 수출입 무역총액이 25억위안(3750억원)에 달했다.전년보다 41.7%가 늘었다.이곳에 들여온 금융자금은 대부분 기초시설 건설에 이용되고 있다.농업,수리,석유화공,교통,에너지,문화교육,위생 등에 사용됐고 1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신장의 경제환경 가운데 우수한 점은. -신장에는 양호한 투자 우대정책과 투자환경이 있다.최근 들어 투자 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해 여러가지 외자 투자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시장과 자원을 최대로 개방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신장은 40여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으나 주요 민족은 12개 민족이다. 신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신장은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다.아직까지 건설자금이 부족하며 인적 자원도 날로 확대되는 개발 목표에 비해 부족하다.향후 서부대개발 과정에서 국내외자금,기술,인재와 경험있는 관리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신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은. -수자원 이용과 교통,에너지 등 기초 인프라 사업은 물론 경제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특색있는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특히 우루무치와 톈산(天山) 이북의 경제구역을 중점으로 발전시켜 경제발전의견인차로 삼을 것이다.
  • 中뤼순공원에 DJ동상/평화기여 102인과 함께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00년 9월 건립된 다롄(大連)의 ‘뤼순(旅順)평화공원’에 세계평화에 기여한 인사 103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이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삼웅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및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이트인 ‘www.djroad.com’ 게시판을 통해 “지난 16일 중국에 있는 사업가 김진근씨로부터 뤼순평화공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동상 사진 등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김 전 대통령의 동상 옆에는 세계평화에 끼친 공적이 한국어,중국어,영어로 기록돼 있고,태극기 사진과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행동하는 양심으로’란 글이 새겨져 있다. 유네스코의 지정으로 선정된 103명의 세계평화 인사에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인도 간디,중국 덩샤오핑(鄧小平), 등이 포함돼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건축물 미니어처 테마파크 / ‘아인스월드’ 8월개장

    피사의 사탑,에펠탑 등 세계의 유명 건축물 103동을 실제 크기의 25분의1로 축소 재현한 테마파크가 경기도 부천에 생긴다. ㈜아인스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내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500억원(부지값 제외)을 들여 세계유명건축물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Aiins World)를 조성,8월 말에 문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 조형물 제작업체인 원더왁스사가 설계 및 제작을 맡은 아인스월드엔 영국,프랑스,유럽,이집트,그리스,멕시코,페루·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아메리카 등 9개 존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및 세계 불가사의 등을 중심으로 축소된 건축물이 들어선다.입장료는 어른 1만 4000원,학생 1만 2000원으로 책정될 예정. 임창용기자
  • 북한 고구려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록연기 / 한·중 역사갈등 표출

    지난 5일 끝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WHC)가 북한의 고구려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미룬 것은 ‘고구려’를 사이에 둔 한국과 중국의 역사 갈등이 국제 무대에서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한국과,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고대사를 둘러싼 갈등이 지금까지의 한국과 일본의 갈등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국사학계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개막된 WHC 제27차 총회가 63기에 이르는 ‘북한의 고구려고분군’의 세계유산 등록 논의를 미룬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WHC의 세계유산 등록 여부는 공식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평가보고서의 권고 내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그런데 ICOMOS는 총회를 앞두고 “북한 지역 고구려고분군의 세계유산 등록 논의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논의를 보류해야 하는 이유로는 ▲만주지역의 비슷한 분묘에 대한 비교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고 ▲고분의 원형이 훼손된 만큼 진정성 평가가 필요하며 ▲고분이 공개되지 않아 추가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었다.무엇보다 ▲중국과의 공동등록을 권유하는 것이 ICOMOS 보고서의 핵심이다.더구나 현지조사를 한 뒤 보고서를 작성한 ICOMOS 감독관은 중국학자였다. 등록을 신청했던 북한은 “중국과의 공동등록 권고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단독등록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국대표단도 ▲고구려고분군은 1998년 북한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최초의 등록 신청인 데다 ▲북한 고구려고분군은 중국 만주지역의 고구려고분과는 차별성이 있고 ▲고구려고분의 일부는 보존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록이 바람직스럽다며 북한을 측면 지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총회에 이혜은 ICOMOS한국위원회 대표(동국대 교수) 등 3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반면 중국은 “ICOMOS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고 “북한 문화재의 보호를 위하여 기술적 원조를 할 의사가 있지만,북한이 단독등록을 주장한다면 반대하겠다.”는 기존의 자세를 고수했다. WHC 총회는 각국 대표들이 고구려 벽화의 뛰어난 가치를 인정했고,ICOMOS도 높은 가치를 부여했지만 격론 끝에 “북한이 제출한 보완자료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로 “제2차 실사단을 파견하지 않고 서류보완과 전문가의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다음 총회에서 다시 논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내년 제28차 WHC 총회가 중국의 쉬저우(徐州)에서 열린다는 점.‘안방’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중국의 뜻을 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문화재청은 일단 외교통상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ICOMOS한국위원회와 협력하여 “북한 지역에 있는 고구려고분군의 세계유산 등록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ICOMOS 보고서가 문제삼은 진정성(Authenticity)과 관련하여,동명왕릉과 진파리 분묘의 묘비,덕흥리 분묘 입구의 복원이 과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북한도 적극적으로 바로잡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입을 모으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환전 잘하면 1弗에 10원 절약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율 움직임과 함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내야 하는 환전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1달러에 1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널려 있다.환전을 할 때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도 있다. ●환전수수료 70%까지 할인 은행별로 주거래 고객에게 환율을 우대하는 제도가 있다.은행마다 우대고객을 선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환전하기 전에 자신이 우대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주거래 고객에게는 지점장 전결로 20∼30%의 환전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미리 환전할 경우에도 30% 안팎의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인터넷으로 미리 환전해놓고 출발하기 전 공항 지점 등에서 외화를 현찰로 찾으면 된다.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는 것이 좋다.이는 유네스코가 공인한 학생 ID카드로,국제학생증을 갖고 있는 학생은 환전금액에 상관없이 최고3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는 혜택을 받는다. 또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사용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결제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가령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카드 처리를 했더라도 결제시점의 환율이 1190원이라면 달러당 10원씩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환전을 할 때 달러 등의 현금보다는 여행자수표로 받는 것이 유리한 점도 있다.현금을 분실하면 하소연할 곳이 없지만 여행자수표는 수표 번호가 있기 때문에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가서비스도 눈여겨 봐야 은행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환전수수료 할인 외에 해외여행,보험·항공마일리지 적립,국제전화카드 제공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70% 환전수수료 할인혜택과 함께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들을 추첨,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준다.국민은행은 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50% 깎아준다. 하나은행도 환전수수료를 33% 할인해 주고 있다.10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하나은행 카드 고객 또는 외국환은행 지정거래를 등록한 고객은 우대해 환전수수료를 6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교환권을 준다.또 제일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일반인 30%,유학생 40%,교환교수는 70%를 각각 할인해 준다. 한미은행은 신라면세점 15% 할인쿠폰과 무료 국제 전화카드 5000원권을 제공한다.기업은행도 동화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할인쿠폰과 미국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고구려고분 세계문화유산 무산

    북한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무산됐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3일 파리에서 제27차 총회를 열어 고구려 벽화고분 63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문화재청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내년 중국 수저우(蘇州)에서 열리는 WHC 제28차 총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 벽화고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무산된 것은 고구려를 중국사를 구성하는 소수민족 정권으로 보는 중국측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제 플러스 / 한국학생 읽기·수학·과학 ‘우수’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능력이 핀란드,홍콩,일본 등의 학생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최근 조사대상국인 세계 43개국의 15세 학생 4500∼1만명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 능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핀란드,홍콩,일본 등과 함께 3개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은 과학 부문에서 학생들의 평균 이해도가 조사대상국 중 가장 우수했으며 일본,홍콩,핀란드,영국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 팔만대장경 ‘동판’ 만든다 / 올해안 작업 착수… 1만년 이상 보존 가능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사진)이 동판(銅版)으로 다시 태어난다.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경남 합천 해인사는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로 평가되는 목판 팔만대장경을 동판으로 복원키로 결정,올해안에 제작 작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해인사에 따르면 현대적 감각을 살려 동판으로 새로 태어나는 팔만대장경은 동판 한쪽 면에 5200만여 한자가 양각으로 새겨져,실제로는 ‘십육만 동판대장경’이 되는 셈이다.동판 대장경은 1만년 이상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해인사측은 보고 있다. 해인사는 공개입찰방식을 통해 구리공예 전문업체를 선정해 동판 제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대장경이 완성되면 구(舊) 해인초등학교와 해인사 성보박물관 일대 2000여평의 부지에 건립될 ‘신행·문화도량’안 ‘팔만대장경 판전법당’에 보관한다. 해인사 장경각에 보존돼 있는 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 23년(1236년) 불심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화도 대장도감에서 제작,고종 38년(1251년)에 완성한 8만 1258장의 경판이다. 한편 해인사는 사단법인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공동으로 2000년 12월부터 불교 연구진 등 100여명의 전문인력과 80억원을 들여 팔만대장경을 15장의 CD롬에 담는 전산화작업을 마무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평생학습 실현’ 국제 세미나

    강무섭(姜武燮)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24∼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평생학습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 “세계의 자랑 ‘직지’ 꼭 찾아야죠”/ ‘직지포럼’ 강태재 회장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독일·1400∼1468)의 금속활자요.” “아닙니다.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입니다.” 중·고교 역사시간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번쯤 나누었을법한 대화다.그런데 왜 충북 청주에서 이 직지심체요절에 목을 매는 걸까.현재 이 금속활자로 찍은 책이 청주 ‘흥덕사’란 절에서 인쇄됐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은 상·하 2권이 있었으나 하권만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상권은 오리무중이다.상권을 찾고 직지를 세계에 널리 알려보겠다고 지난달 29일 창립한 모임이 ‘직지포럼’이고 강태재(姜泰載·58)씨가 회장을 맡았다. 강 회장은 “직지를 찾고 세계화하려는 것은 한국의 자랑거리이자 청주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서 강 회장은 “세계에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 자랑은 한글과 직지뿐”이라고 주장한다.직지는 고려말인 1377년(우왕 3년) 7월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최소 78년이 앞서는 금속활자인 셈. 강 회장은 “단 한번의 인쇄에 그친 목판활자에 비해 금속활자는 정보의 대량 전달시대를 열어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된다.”며 “그 선두에 있는 직지는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슬기로운 문화민족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구텐베르크는 면죄부를 인쇄하고 성경을 팔려는 상업적 차원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어 생활 속에 뿌리내려 매체 혁명으로 이어졌으나 직지는 절간의 한 행사로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그동안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었을 뿐 흥덕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를 못했다.그러던 게 85년 한국토지공사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양병산 기슭에서 택지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서원부(西原府) 흥덕사’라고 새겨진 금구(禁口·사찰에서 예불시간 등을 알릴 때 치던 징 모양의 종)가 한 귀퉁이가 찢겨나간 채 발견됐다.서원부는 청주를 일컫는 지명이다.이곳이 절터였음을 알 수 있는 주춧돌도 나왔다.강 회장은 “당시 흥덕사에서 현존하는 직지와 함께 인쇄된 직지는 대략 50질에서 100질 정도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올라 흥덕사 위치가 발견되자 당시 문화공보부는 흥덕사지에 대한 개발중지 및 보존지시를 내리고 86년 흥덕사지 1만 711평을 사적 제315호로 지정했다.청주에서는 청주시민회(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처음으로 직지 찾기에 나섰다.96년 11월 ‘직지찾기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문화재청,조계종·태고종 등을 방문하면서 활동을 벌였다. 충북도는 도지사 명의로 전국에 직지찾기에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내고 직지찾기 엽서도 만들어 배포했다.직지를 찾는 사람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독지가도 나오는 등 당시 직지찾기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92년에는 직지의 제작과정 등을 전시하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강 회장은 “이 박물관 이름은 ‘직지박물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흥덕사 절터가 발견된 이후 직지에 관심을 가졌지만 단체에 참여,활동하기는 3∼4년 전부터입니다.” 그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직지찾기운동본부 상임위원으로 직지 찾기에 동참했다.비록 직지를 찾는데는 실패했지만 지역 각계의 활동 덕에 2001년 9월에는 직지를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올렸다.직지의 원이름은 ‘백운화상 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 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백운화상’이란 스님이 중국에서 참선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의 ‘불조직지심체요절’에 자신의 해석을 붙여 제자들에게 부처님의 말씀과 선사들의 법어를 가르치기 위해 엮은 책이다.1888년 프랑스 초대 대리공사가 수집해 가져간 하권도 당초 첫 장이 떨어져 나갔으나 조선시대 소장자가 ‘직지(直指)’라고 표지를 써 붙였다고 전해진다. ●9월4일 ‘직지의 날’ 축제 계획 “직지찾기운동본부가 해체된 뒤 2001년 ‘직지와 문화’라는 직지찾기 단체를 만들려다 실패,못내 아쉬웠던 것이 이번에 직지포럼을 만든 계기입니다.” 직지포럼의 멤버는 모두 26명.‘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과 교수및 문화운동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강 회장은 청주상공회의소 지역경제연구소장으로 있다.95년 ‘시와 실험’이란 잡지를 통해 등단,올 가을 첫 단편소설집도 낼 계획이다. 그는 오는 9월4일 열리는 첫번째 ‘직지축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청주시는 조례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9월4일을 ‘직지의 날’로 정하고 축제를 열기로 했다. 강 회장은 “청주하면 ‘직지’를 떠올릴 정도로 이미지화하겠다.”며 “자치단체와 연계,직지사랑을 시민문화운동으로 확대하고 직지 관련 국제학술대회와 홍보,외국어 번역 등을 통해 직지를 세계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아프간 통합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아프간 첫 독립언론 ‘카불 위클리’ 파힘 다시티 사장 본사방문

    “아프가니스탄 언론 발전을 위한 노하우를 한국에서 배우고 갑니다.”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방한 중인 아프가니스탄 주간 카불 위클리(Kabul Weekly)의 파힘 다시티(사진·31) 사장은 27일 대한매일을 방문,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본지 시설을 둘러본 다시티 사장은 인쇄 기술과 그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탈레반 정권의 언론탄압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아프간 언론들은 이제야 그 첫걸음을 내딛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 창간됐던 카불 위클리 역시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96년 이후 5년 이상 정간됐다 지난해 1월 새 아프간의 첫 독립 언론으로서 발행을 재개했다.유네스코 등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지만 기술과 재원 부족으로 발행면수는 10쪽에 불과하며 컬러인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혁적 성향의 종합지를 지향하는 카불 위클리는 언론의 자유와 사회 개혁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고 했다.이 신문의 최대 관심사는 사회통합이다.고대부터 많은 이민족의 침입을 받았던 아프간은 아프간·타지크·우즈베크·하자라족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다시티 사장은 “이 다양한 인종이 오랜 기간 전쟁을 겪으며 서로를 믿지 않아 반목과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했다.이같은 종족 갈등이 아프간 재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시티 사장은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여성들의 자유가 보장되는 등 많은 변화의 바람이 아프간에 불고 있지만 “이는 카불과 같은 대도시에 한정된 이야기일 뿐”이라고 못박았다.미국이 대 테러전 일환으로 탈레반 정권을 공격하면서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여전히 황폐함 그 자체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아프간 국민들의 90%는 여전히 학교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통솔력에 대해서도 다시티 사장은 우려를 표했다.그는 “카르자이 대통령이 유일한 대안이기는 하지만 아프간 전체를 통합하는 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 또한 아프간 재건의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파키스탄을 근거지로 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시티 사장은 척결되지 못한 테러 위협과 인종갈등 등의 모든 문제는 분열된 각 그룹의 통합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으며 “새 아프간 언론의 사명도 여기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말말말˙˙˙

    나는 (장서 100만권을 보유했던) 국립도서관과 국가문서 보관소에서 최악의 상황을 보았다.잿더미만 남아 있었다.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유네스코 부체나키 사무총장보,이라크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고대유물엔 큰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 미국측 주장을 반박하며-.
  • [LOOK 아시아]21ㅜ 아시아, 분열되면 서양에 또 당한다 (3)韓·中·日 젊은이 좌담

    “티켓 하나로 한·중·일 3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3국 공동어가 있으면 어떨까.”“동질성도 좋지만,천박한 대중 문화로 젊은이들이 통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아시아의 동쪽에 나란히 위치,역내 질서 형성에 큰 축을 형성하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21세기,고국의 울타리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이들에겐 ‘3국 협력’이란 말 자체가 고루하게 느껴지는 듯하다.‘톡톡 튀는’ 젊음 그 자체의 코드로 3국간 상생(相生)의 길은 찾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베이징대 한국어과 출신으로 평양에서도 8개월간 머문 적이 있는 한반도통(?) 왕옌,고등학교 때 엄마 따라 관광온 한국의 친절에 반해 서울로 유학온 구와바라 요코,세계는 넓고 할 일은 너무나 많다는 한국청년 서정환씨가 20일 대한매일 회의실에서 만났다.먼저 요코가 ‘3국의 섹스 문화’를 다뤄보자며 도발적 제안을 했다. ●굳이 동질성을 찾지 않아도 -요코 솔직히 얘기해 보자.나는 한국 사람들이 혼전 순결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일본과 한국은 시내 간판의 글씨만 다를 정도로 모든 게 비슷한다.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혼전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섹스를 하는 것 아니냐. -정환 글쎄,고교 때까진 입시 준비에 몰두 하느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별 생각을 하지 않는다.수험생 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매우 밀접해 있고,특히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긴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많이 변했다. -옌 중국도 마찬가지다.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개방되고 발달한 도시들에선 부모들에게 얘기하지 않고 동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동거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남녀간에 심각한 채팅도 많다.한국도 비슷하다.한·중·일 모두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최근엔 몸으로 다 깨고 있다는 생각이다. -정환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은 있다.육체적 접촉에 관한 한 체면을 중시한다는 점이다.2000년 유네스코 청소년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유럽에서 온 학생 둘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키스를 해댔다.눈살을 찌푸린 것은 한·중·일 3국의 참가자들이었다.나머지는 개의치 않았다. -요코맞다.우리가 굳이 동질성을 찾아내려 하지 않아도 너무 비슷한 게 많다.한자를 쓴다는 점,젓가락과 숟가락을 쓴다는 점 등이다.최근 3국에서 비만아들의 증가가 사회 문제화되는 것도,모두 서양음식이 몸에 맞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중국·일본 3각 고리 -옌 사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만해도 일본은 잘 알았지만,한국은 몰랐다.수교가 안됐기 때문이다.1988년 올림픽 때 처음 한국을 인식했다.사실 베이징대에 입학하면서 일본어과는 경쟁이 너무 세 한국어를 택했는데,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코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어머니를 따라 한국을 여행했다.말이 안통하면 따라오라 해서 길을 가르쳐 줄 정도로 친절했던 사람들이 가슴에 남았고,유학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자연스레 한국을 택했다. -정환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를 아는 게 중요하다.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도 그렇고,내가 아는 일본 친구는 정신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본 대사관앞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우리 같은 젊은이들은 직접 피해자·가해자가 아니어서 감정적대립은 없다. -옌 일본인들이 주변국과 역사를 모르는 것은 일본 정부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개인 경험을 얘기해서 미안하긴 한데,나는 원래 과거사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일본 학생이 내 침대를 사용해 어지럽혀 놓은 일이 있었다.나의 항의는 아랑곳 않았고 아예 무시했다.불쾌했다.그때부터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하고 있는 역사관련 자세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3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 -정환 중국의 경우,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사상이 너무 강해 주변국들에 부담을 주지 않나 싶다.지난번 유네스코 캠프에서도 어떤 중국 참가자가 “지금은 경제적으로 한·일에 뒤지지만 결국 중국이 최고로 앞설 것”이라는 주장을 여러번 해서 다른 아시아 사람들이 불편해하곤 했다. -옌 개인적인 차이일 것이다.누구나 자기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자긍심이 있지 않느냐.상대방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모든 국가들이 함께 새겨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우리 아시아는 유럽연합(EU)처럼 정치·사회 통합을 지향하기는 힘들 것 같다.모두 각기 다른 주권국이다.중국은 정치적으론 사회주의 체제이다. -요코 한국인들도 강한 자의식을 극복해야 한다.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배타적이다.일본은 섬나라이고,한국도 반도여서 그런 심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옌 맞다.한국말로 한참 이야기 하다가,옆 친구가 내가 중국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 그자리에서 입을 다물어 버려 당황한 적이 좀 있다.중국은 원래 다민족 국가니까 그런 부분은 좀 약한 것 같고,한국 일본은 단일민족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미래상은 -정환 한국의 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대 인기를 끌고 있고,중국에선 한류 열풍이 부는 것을 보면,한·중·일 3개국 젊은이들의 문화코드는 이미 동질화된게 아닌가 한다.유럽 여러 나라들의 국경이 개방된 것처럼,우리 3국도 티켓 하나로 여행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한·일 해저터널 연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하지만 저질 오락이나 만화,저급한 섹스 문화 등 천박한 문화로 동질화되는 것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본다. -요코 3국 공용어가 생기면 도움이 될 것이다.같은 한자권이니까 기발한 아이디어도 있을 것 같다.3개국이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며 받아들일 때,그리고 자국의 고유 문화정체성을 살리면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옌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를 잇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행사를 좀 더 자주 하고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늘리면 서로를 진지하게 알고 3국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다. 정리 김수정·조승진 기자 crystal@ ●한국 서정환(24) 소속:서울대 영어교육과 3년 장래 희망:유엔 등 국제기구나 국제 NGO 단체 근무 기타:아버지의 해외 근무로 지난 86∼87년 2년간 미국 거주 ●일본 구와바라 요코(桑原陽子·24) 소속:일본 호세이(法政)대 국제문화학부.지난해 8월 연세대 교환 학생으로 내한,오는 6월 귀국 예정 장래 희망:해외여행 관련 사업 ●중국 왕옌(王岩·26) 소속: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통상학과.베이징대 한국어과 졸업한 뒤 2001년 8월 내한. 장래 희망:마케팅 분야 전문가
  • 강탈 문화재 회수 가능성 높다

    국립공주박물관이 지난 15일 밤 강탈당한 국보 제247호 공주 의당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4건의 문화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도난 문화재의 회수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전국적으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도난당한 136건 4989점 가운데 돌아온 것은 18%인 24건 453점뿐이다. 그러나 문화재 전문가들은 공주박물관 유물만큼은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유물을 현금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신고… 처분 힘들듯 이미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범인들도 ‘시장’에 내놓는 순간 검거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려하고 있는 점은 해외 반출이다.하지만 백제의 불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에서도 금동 불상 등이 공개적으로 거래되기는 어렵다. 지난해 한·일 월드컵대회를 기념하는 전시회에 출품되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다.경찰이 ‘수집가의 요구에 따라 강탈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것도 처분하기가 워낙 어려운 유물이기 때문이다. 중앙박물관은 이미 유네스코에 도난문화재로 신고했다. 어느 나라에서도 경매시장 등 공개된 장소에 나오면 즉각 통보된다.아울러 문화재 절도 사범의 공소시효는 아예 없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팔려고 내놓았다가 발각되면 처벌을 받는다.문화재보호법은 불법 문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샀더라도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문화재 도난 사고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도난 사건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문화재 절도사범은 현장 답사를 하여 경보장치와 순찰시간을 파악한 뒤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밤 10시25분에 일어난 이번 사건도 시간과 정황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이다. ●“귀중한 유물 출입문서 먼곳 전시를” 망치를 이용하여 진열장의 유리를 깨고 유물을 가져간 것도 초보자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다.1995년 순천 송광사에서 보물로 지정된 고려국사진영을 훔쳐갔을 때는 국사전 뒷벽을 허물었다.2001년 여주 목아불교박물관에서도 범인들은 지하 배수구를 이용하여 전시실 뒤쪽에 접근한 뒤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최근 ‘도난으로부터 박물관 보호’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춘근 문화재청 기획과장은 “첨단 방지시스템도 완벽한 보호수단이 될 수 없는 만큼,귀중한 유물은 출입문에서 먼 곳에 전시하는 등 사전에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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