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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파고스 인근서 붙잡힌 中어선에서 발견된 것은?

    갈라파고스 인근서 붙잡힌 中어선에서 발견된 것은?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에서 불법 어업을 하고 돌아가던 중국 어선이 붙잡혔다. 어선 안에는 상어 수 백 마리가 죽은 채 실려 있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붙잡힌 중국 어선에는 총 300t 가량의 상어가 실려 있었다. 조사 결과 중국 어선은 귀상어 등 다량의 상어를 불법 포획한 뒤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어선 안에는 약 2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귀상어는 현재 멸종 취약종으로 구분돼 있다. 귀상어의 수명은 40년이며 지느러미 부위가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중국 어선을 붙잡은 에콰도르 당국은 이들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불법 어획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 적발된 불법 포획량은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밀렵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선원들은 최대 3년의 금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어선이 이처럼 상어를 대량으로 불법 포획한 것은 현지에서 상어 지느러미(샥스핀)이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상어잡이 어선들은 상어를 잡은 뒤 지느러미만 자르고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곤 하는데, 상어는 지느러미가 잘리면 유영능력을 잃어 결국 바다에서 죽는다. 중국의 ‘상어 지느러미 사랑’이 결국 상어를 멸종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2013년 중국 정부는 공식 연회에서 샥스핀 요리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여전한 상처… 위안부 참상 잊지 말아요”

    ‘평화 소녀상’ 방문객 줄이어 광주 ‘나눔의 집’ 행사 개최 추미애 “日사죄… 명예회복을” “제 인생은 열여섯 꽃다운 나이로 끝이 났습니다.”1991년 8월 1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당시 67세·1997년 사망) 할머니가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26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김 할머니의 최초 증언을 기리기 위해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 소녀상’ 앞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국식(42)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녀상 앞에서 텐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희망나비’ 소속 대학생 최나라니라(25·여)씨는 “기림일 주간을 맞아 많은 분이 소녀상을 찾아오고 있다”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고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배상과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이 농성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틀 뒤인 2015년 12월 30일부터 600일(8월 18일) 가까이 소녀상 앞을 지키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도 역사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에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정복수·하점염 할머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일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안부 합의에서) 최종적이어야 하는 건 일본의 사죄와 명예회복 조치”라고 말했다. 14일에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무용 공연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 공연 등을 개최한다. 기림일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와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지역에 총 99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이며 향후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기억재단이 피해자 할머니 후원을 위해 제작한 팔찌도 일반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법적 기림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혜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엔 기념일 지정 운동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운동 등에 대한 국회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만 이뤄지면 당장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김군자(91)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남아 있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명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음]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장 별세

    [부음]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장 별세

    김광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본부장이 11일 별세했다. 61세. 김 본부장은 행정고시 22회로 교육부 차관보를 마지막으로 2008년 2월 공직을 떠난 뒤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장과 지역본부장을 맡아왔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이사이기도 하다. 하버드대 교육학 박사 출신인 김 본부장은 교육부 근무 당시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인적자원총괄국장, 지방교육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발인은 1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02-2072-2011.
  • [부고] 김광조(유네스코 아태지역 본부장)씨 별세

    ▲ 김광조(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씨 별세, 김종우(GS건설 근무)·종완(미래에셋자산운용 근무) 씨 부친상 =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02)2072-2011
  • 文대통령,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송재호 제주대 교수 임명

    文대통령,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송재호 제주대 교수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공석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송재호(57)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를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송 위원장은 학자 출신 균형발전 전문가로, 지역발전과 관련한 높은 학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새 정부 5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구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 공간 정책에 더해 문화·관광·교육·복지·사회서비스·일자리 등 사람 중심 국가균형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소통이란 절반의 주고받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소통이란 절반의 주고받기

    요즘처럼 ‘소통’이란 말이 자주 들리는 때도 없다. 소통이란 ‘주고받기’이지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통의 책임은 모두 남에게, 세상에 미루기 때문에 소통을 외치는 횟수만큼 벽은 더욱 높아진다. 소통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귀하다.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사랑과 이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반목과 질시를 부르기도 해서다.2009년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콘과 가스톤 두프라트가 함께 만든 영화 ‘성가신 이웃’(2009)은 소통의 어려움을 잘 보여 준다. 성공한 디자이너 레오나드(라파엘 스프레겔버드 분)의 옆집에 거칠고 우락부락한 빅토르(다니엘 아라오스 분)가 이사를 오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레오나드의 평화로운 삶은 빅토르가 햇빛을 들이려고 벽을 부수고 창문을 내는 소음으로 인해 산산이 깨진다. 방해받지 않고자 소통 없는 삶에 만족하던 레오나드는 자신의 집을 향한 타인의 창이 불편하기만 하다.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욕망의 충돌을 보여 주는 영화의 배경은 ‘인간을 위한 건축’으로 유명한 거장 르 코르뷔지에(1887~1965)가 설계한 쿠루체트 주택이다. 그의 건축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주택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지역의 의사인 쿠루체트의 의뢰로 만들어졌다. 르 코르뷔지에는 자신이 제창한 건축 개념인 필로티(pilotis·1층 벽면을 터 기둥으로 상부를 떠받친 구조)를 적용해 1층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으며, 건축가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을 받지 않는 벽체로 자유로운 입면(facade)를 만들도록 했다. 채광 효과가 좋은 길고 낮은 수평창에 열린 평면으로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1층의 녹지를 대신해 옥상 위에 옥상 정원을 두는 등 ‘건축의 다섯 가지 요소’가 잘 반영돼 있다.밤낮없이 응급환자들이 찾는 외과의사에게는 병원과 살림집이 함께 있는 주택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 둘이 한 건물에 공존하면서도 안뜰이 있어 분리된 4층 건물로 설계했고 둘은 계단이 아닌 경사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집의 정면은 커다란 공원을 향하고 정면 창문에는 차양이 있는 구조로 옥상에는 별도의 정원을 두었다. 그래서 이 건축물은 ‘극적인 혹은 시적인 건축 흐름’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회의에서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건물 17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때 그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만큼 문화사적으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영화는 쿠루체트 주택의 구조와 특징을 잘 이해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레오나드는 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이다. 그가 일하는 장소는 원래 쿠루체트 박사가 진료하던 병원 자리다. 영화는 이 건축물을 실제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이라고 알려 주며 영화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구경 와 레오나드를 귀찮게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이기적인 현대인의 표상으로 등장하는 레오나드는 벽을 뚫어 창문을 내려는 빅토르와 그로 인한 소음으로 미칠 지경이다. 창문을 내는 사소한 일로 이웃사촌끼리 얽히고설키는 모습을 통해 도시라는 차가운 환경이 키운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가를 건축물의 공간처럼 명료하게 보여 준다. “당신에겐 남아도는 그 햇빛이 난 필요하단 말이오.” “그럼 널어놓은 옷 같은 게 보일 텐데, 제 아내가 좋아하겠어요?” “설사 그쪽 집 팬티가 보인다 해도 난 괜찮소.” 빅토르는 특유의 오지랖으로 개방적으로 스스럼없이 다가온다. 반면 레오나드는 자신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조금 젠체하며 그를 멀리하려 한다. 레오나드는 남을 의식하지도, 신경쓰지도 않는 도시인들의 이기적인 삶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경제적으로도 제법 여유가 있는 그는 속물답게 빅토르 부자를 은근히 무시한다. 창문이 뚫리면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이 불편한 그는 세련된 도시인으로서 체면을 지키고자 빅토르에게 공격적으로 굴지는 않는다. 하지만 건장한 빅토르의 위세에 눌려 아무 소리 못 하고 비겁하게 외면하는 초라한 본색을 지녔다. 레오나드에 대한 빅토르의 적극적인 설득, 타협 또는 아양에 둘은 적당하게 창문의 크기를 줄이는 선에서 합의를 본다. 영화에서 창은 분쟁의 단초에서 소통의 창구로 변화한다. 두 사람은 창문을 만들면서 임시로 막아 놓은 벽을 사이에 두고 의사소통을 한다. 빅토르는 ‘멧돼지 절임’을 건네며 레오나드의 환심을 사려 하고, 레오나드의 딸 롤라를 위해 손가락 공연을 열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창문은 레오나드 가족이 위험에 처했을 때 즉시 알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창구가 된다. 레오나드 부부가 외출하고 집안에 강도가 든다. 때마침 빅토르가 이를 발견하고 총을 들고 뛰어가 레오나드의 딸을 구출한다. 하지만 그는 총을 맞고 만다. 빅토르에게 창문은 햇볕을 쬐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어쩌면 이웃을, 친구를 만들려는 적극적인 수단이었는지도 모른다. 창은 영화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연결고리다.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의 혁명가다. 그는 단순히 아름답고 실용적인 건축물을 남긴 건축가가 아니라 기존의 건축 개념을 혁명적으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현대 건축에 적용되는 많은 이론을 만들어 냈으며, 이를 철저히 실행에 옮긴 실천가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약한 그에게는 고독한 사람, 급진적 사상가, 논객, 화가, 조각가, 가구 디자이너, 도시계획가, 공예가, 건축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녔을 만큼 관심의 폭과 깊이가 건축에 국한되지 않고 삶과 역사, 문화 전반에 걸쳐 있었다.그리고 시대를 넘어 미래를 보는 안목 또한 겸비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혁명적인 건축에 대한 생각을 실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천재도 세상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영화 속 범부들은 오죽하랴. 소통을 위해 서로 자존심을 접고, 스스로의 비굴함을 위로하면서 창문의 크기를 작은 수평창으로 줄이기로 한다. 이렇듯 소통이란 모두를 얻거나 잃는 것이 아니라 반을 양보하고 반을 얻는 것인 모양이다.
  • ‘日세계유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日세계유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경찰 CCTV 분석… “처벌할 것” 일본의 대표적 고사찰로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는 도다이지(東大寺)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낙서가 발견된 곳은 나라 지역에 위치한 도다이지 내 불당인 법화당(法華堂·홋케도)의 예당(禮堂)의 나무 난간의 바깥쪽 부분이다. 법화당은 건물 전체가 국보로 지정돼 있고, 삼월당(三月堂·산가쓰도)이라고도 불린다. 높이 10㎝, 폭 40㎝ 크기에 사람 이름 등 한글 3글자와 기호 등을 나무 난간에 칼 같은 것으로 긁어서 새겨놓았다. 낙서는 전날 도다이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국보로 지정돼 있는 법화당은 도다이지 건물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그 안에는 역시 국보로 지정된 ‘불공견색 관음입상’ 등이 안치되어 있고, 도다이지 대불전과 함께 가장 많은 참배객이 찾는 곳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세계문화유산 국보 사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논란

    일본 세계문화유산 국보 사찰 도다이지에 한글 낙서 논란

    일본 나라에 있는 옛 사찰이자 국보인 도다이지에서 한글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낙서가 발견된 곳은 도다이지 내 불당인 훗케도의 건물 라이도의 나무 난간 부분이다. 높이 10㎝, 폭 40㎝ 크기에 사람 이름을 포함해 한글 3~4자가 뾰족한 물체에 의해 긁힌 듯 새겨져 있었다. 낙서는 전날 도다이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일본 정부는 라이도를 포함한 홋케도를 국보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낙서가 발견된 라이도는 가마쿠라 시대(12~14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국장급 전보△대변인 김중열△정책기획관 황윤정 △청소년정책관 조진우 ■방송통신위원회 ◇전보△방송기반총괄과장 문현석△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 김용일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 예정 <본청>△감사담당관 하만식△운영지원과 여성수△해양안전과 이상인△외사과 정욱한<중부지방해경청>△평택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박경순<서해지방해경청>△목포해양경찰서 3015함 김충관 ■KBS △노사협력부장 김선길△전략기획부장 김가순△인사전략부장 김기승△채널마케팅부장 최희석△지식재산권부장 박성주△R2제작투자 담당 김이숙△광고기획부장 임동원△유네스코세계유산/특별방송기획단장 김성종△시청자서비스부장 허완석△경영정보부장 서용수△재원운영부장 백성철△강남사업지사장 이진관△경기남부사업지사장 조성만△경기동부사업지사장 이재덕△경기북부사업지사장 윤익규△건축기전부장 김재수△전력운영부장 직무대리 김상복△재무부장 김수자△총무부장 김정택 ■MBC △정책기획부장 배선영△경제부장 이주승△사회2부장 김성우△뉴스데스크편집부장 김태진△국제부장 이동애 ■울산대 △사회과학대학장 정준금△공과대학장 박규열
  • 中쓰촨성 또 6.5 강진… “주택 13만채 파손”

    中 “사망 100여명·부상 수천명” 1급 비상체제… 피해 더 늘어날 듯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또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1급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으나 지진이 밤중에 발생해 자세한 피해 상황은 9일 오전이 돼야 파악될 전망이다. 8일 오후 9시19분께 (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100여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재난대응 국가위원회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지진으로 주택 13만채가 파손됐으며 부상자는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원은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이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는 285㎞ 떨어져있다. 지진이 비교적 얕은 곳에서 발생해 상당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지진 발생지에서 직경 20km 범위 내 2만 1000명, 50km 6만 3000명, 100km 내 30만명이 살고 있다. 주자이거우현 내 호적 등록인구는 6만 7945명이지만, 유명관광지인 탓에 한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국립공원이 있는 주자이거우현의 이날 방문객 수는 3만 8799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며 밤중에 발생해 자세한 지진 피해 상황은 오전이 돼야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촨성 일대는 2008년 5월 지진으로 8만 700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 곳이다. 지난 6월에는 대규모 산사태로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면서 100여명이 희생됐다. 이날도 푸거(普格)현 지역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번 지진은 시안(西安), 바오지(寶鷄), 한중(漢中) 등에서 강하게 감지될 정도였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놀라 건물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쓰촨일보에 따르면 주자이거우현 마자향의 쩡허칭 당서기는 “지진 발생 당시 일하고 있었는데 산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진 발생 후 마을 주민에게 상황을 급히 전파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00년만에 발굴되는 아라가야시대 왕 무덤에서 어떤 유물 나올지 관심

    경남 함안군 말이산 일원에 조성돼 있는 아라가야시대 고분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는 최고 유력자 무덤으로 추정되는 13호분에 대한 발굴이 추진돼 관심이 쏠린다. 8일 함안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말이산 1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및 정비사업을 최근 확정했다. 군은 말이산 13호분이 봉분 정상부를 중심으로 침하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원인 규명과 정비 계획을 세워 문화재청에 긴급 정비를 요청해 문화재청이 우선 사업비 1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군은 13호 고분 발굴조사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열고 발굴·조사 및 복원 방향과 세부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13호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 가운데 4호분 다음으로 두번째 큰 무덤이다. 말이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무덤 직경이 39.7m, 높이 9.7m에 이른다. 13호분은 1918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사업 대상에 포함돼 무분별하게 발굴이 됐다. 당시 발굴작업과 관련해 사진 3장과 간단한 도면 2장만 남아 있을 뿐 자세한 기록이 없어 고분 절반쯤이 발굴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어떤 유물이 나왔는지 알 수 없다. 1970년대 봉분만 복원됐다. 역사학계에서는 일제 시대 도굴에 가까운 발굴로 출토된 유물은 일본 등으로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군과 학계는 대형 고분인 13호분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시대 역사 연구·고증에 중요한 사료가 될 중요한 유물이 나올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는 가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말이산13호분 발굴은 현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기록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잘 보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은 조만간 발굴조사 기관을 선정해 늦어도 내년 초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발굴·정비·복원에는 2년여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2018년은 말이산13호분 조사 100년이 되는 해로 일제강점기에 유린당한 13호분을 가야사 연구복원이 주목받는 시점에서 100년 만에 정식으로 다시 발굴 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군은 13호분 발굴작업을 통해 아라가야 관련 새 유물이 발견되면 가야사 연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발 70m 야산인 함안 말이산 일원에는 아라가야시대 왕들 무덤으로 추정되는 대형 봉분 1000여기가 2㎞에 걸쳐 모여 있다. 37기는 봉분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무덤 호수를 붙여 관리하고 있으며 100여기는 봉분 흔적이 남아 있다. 1992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발굴되는 등 한반도 철기문화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포 조강 생태·물길 남북공동조사… 한반도 해빙 물꼬 틀 것”

    [자치단체장 25시] “김포 조강 생태·물길 남북공동조사… 한반도 해빙 물꼬 틀 것”

    ‘김포’라 불린 지 올해로 1260년을 맞은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2035년 인구 67만명을 예상하며 경기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포는 155마일 휴전선 중 비무장지대(DMZ)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김포 조강(한강하구) 일대에서 남북 공동 생태조사를 추진해 해빙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1953년 체결된 남북 정전협정에 따라 김포 북단 조강은 남북 선박항해가 가능하고 휴전선이 없는 유일한 구역이다. 유 시장은 민선 6기의 남은 과제로 김포 지하철 완전 개통,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 풍무역세권 개발,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등을 꼽았다. 유 시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듯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더욱 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포시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평화문화1번지’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는데. -70주년인 2015년 광복절에 김포시는 대내외적으로 평화문화도시를 선언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대화가 끊긴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도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말라리아 퇴치 관련 의약품을 지원하고 북한 어린이 구호활동 답사를 추진 중이었는데 이마저 중단됐다. 김포는 6·25전쟁 후 정전협정상 강화 교동까지 중립지대로 지정된 한반도의 유일무이한 곳이다. 중립지대인 월곶면 보구곶리 1번지에 ‘평화의 소’(1997년 홍수로 북한에서 남쪽으로 떠내려와 죽기 직전 한국에서 구조된 북한의 황소)로 유명해진 유도 섬이 있다. 이곳을 ‘평화의 섬’이라고 부른다.●공동생태조사 유네스코본부서 돕겠다고 약속 →얼어붙은 남북 간 물꼬를 열 수 있는 복안이 있나. -한강 하구 중립지대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한강 생태·물길조사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이다. 최근 유럽출장에서 유네스코본부를 방문해 유도에서 남북 생태학자나 지리학자, 식물학자들이 함께 참여해 생태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네스코본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정식으로 본부에 제안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했다. 유네스코는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국제기구다. 끊어진 남북관계 물꼬를 트는 데 유네스코를 활용하면 상당히 실효적이라고 본다. 마침 유네스코본부에 한국 출신 직원이 있다.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아태지역 최고책임자로 한국담당자 노희창씨가 있다. 북한담당자에 북한인 출신도 있다.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공동생태조사 사업에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장도 흔쾌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강과 임진강·염하강이 만나는 조강은 남북분단 이전까지 경제활동이 왕성했던 곳이다. 향후 구상이 있다면. -조강은 한강하구의 원이름으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강화교동도 옆 말도까지를 말한다. 조강은 분단 전 서울을 오가는 최대 수로교통 길목이었다. 1953년 정전협상 이후에 조강 대신 ‘한강하구’라는 명칭을 썼다. 조강 일대는 지금이라도 남북한 합의만 있으면 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간조 시에는 퇴적층이 많이 쌓여 걸어서도 다닐 수 있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평양을 방문해 발표한 ‘10·4 선언’ 때 현 서주석 국방부차관이 청와대 평화안보수석으로 재직했다. 그때 서부평화협력지대와 관련해 남북한 간 합의한 사항이 있다. 새 정부 들어서기 전 서 차관을 초청해 제주포럼에서 세미나를 가진 적 있다. 국내대표로 서 차관이 서해평화협력지대 관련 주제발표를 하고 이스라엘 하이파대학의 글렌 세겔 교수가 이스라엘·요르단의 분쟁지대인 홍해문제를 발표했다. 국내외 사례를 모델로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추진해 조강평화문화특구 조성을 계획 중이다.→한강하구에 대한 남북공동 생태 물길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선 한강물길부터 복원해야 한다. 분단 이후 남북한이 중립지대 안에서 생태조사나 물길조사를 한번도 못했다. 더구나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강 신곡수중보까지 막아버렸다. 정부와 협의되면 신곡수중보는 4대강 사업보다 먼저 철거할 예정이다. 한강에 가보면 신곡수중보 위에 각종 오염물질이 쌓여 있고 기온이 올라가면 녹조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심각하다. 예전엔 모래사장이 많았는데 수중보 설치 이후 생태계 변화로 모두 사라졌다. 산남습지나 장안습지도 사실 신곡수중보 설치로 인해 만들어졌다. 재난 안전 차원에서 이들 습지도 조사해봐야 한다.●도시철도 공정률 78%… 빚 없이 운영 가능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경기 북부 접경지역 규제 완화 공약안을 발표했다. 시의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은. -현재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중간보고회까지 진행한 상태다. 최근 5개 읍·면을 한국공동자치연구원과 함께 순회하며 주민의견을 들었다. 전문가 자문위원 10명을 위촉해 오는 10월 말까지 최종 용역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북부권에 중복 규제가 많은데 이러한 규제들을 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시작으로, 하성면 양택리 일대까지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 있다. 이곳을 관광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김포 도시철도 ‘골드라인’이 시운전 중이다.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데 차질은 없나. -골드라인은 지난달 공정률이 78%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최신식 차량 6량을 들여와 한강 차량기지에서 마산역 3.07km 구간 정거장 3곳을 시운전을 시작했다. 연말엔 23.67km, 정거장 10개소 전 구간에서 시운전할 계획이다. 일부에서 의정부전철처럼 파산 걱정을 하는데 안심해라. 우리 시는 지하철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채가 전혀 없다. 민간투자방식인 의정부와 전액 재정사업인 김포시와는 근본적으로 사업방식이 다르다. 총사업비 1조 5000억원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 2000억원을, 김포시가 3000억원을 6년 동안 부담하는 구조다. 내년에 150억원가량 완납하면 빚 없이 지하철을 운행할 수 있다. 또 노선을 국도 48호선으로 직선화시켜 이동시간이 빠르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모두 9개 구간을 23분대로 달린다. 강남까지는 59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대학 유치는 서울·수도권 소재 3곳과 협의 →거물대리 일대 주택가 부근에 주물공장이 난립해 오염물질 배출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 지역은 1970년부터 공장들이 개별 입주해 주민들의 오염 피해가 크다. 시에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 오염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폐쇄명령 등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별도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거물대리 일대 60만평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들을 한 군데로 이전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공동주택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례다. LH와 협의해 국토부에 사업계획을 공식 접수했다. 이후 국토부에서 3차례나 현장을 방문했다. 이 일대를 산단과 주거단지, 녹지공간으로 재정비하는 획기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무산된 4년제 대학교 유치 문제 등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지난번 국민대와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해 대학 유치를 진행한 바 있다. 2만 7000평 부지 무상 제공에 건축비 1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이었다. 그 당시 국민대 측에서 대학부지 외에 대학건물까지 무상제공해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 시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라 수용하기 어려웠다. 이후 다시 서울 소재 대학을 포함해 수도권 대학 3곳과 유치를 협의 중이다. 지난번 무산 사례를 경험 삼아 올해 안에 투명하게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신중히 진행해 대학 유치를 확정한 후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청 11월 이전… 시청은 옮길 계획 없어 →현 시청사를 지은 지 30년 됐다. 이전할 계획인가. -이전할 생각이 없다. 경찰서와 세무서는 장기동신도시로 이전했고 교육청은 오는 11월 이전할 예정이다. 시청까지 떠나면 원도심이 휑해지면서 슬럼화할 것이다. 시민들도 혈세를 들여 신청사를 짓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시청 바로 앞 공설운동장 부지 93%가 시청 땅이다. 현 청사가 비좁으면 훗날 별도청사를 이곳에 마련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프로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기영

    [프로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기영

    차관급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7일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박 신임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참여정부 인사’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을 행사하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과학기술 정책 집행 컨트롤타워다. 청와대는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2년 순천대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등 국정과제 입안과 추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04∼2006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후보(비례대표 23번)로 출마하기도 했다. 한국식물학회 우수논문상(1995·2003년),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상 공로상(2005), 황조근정훈장(2007), 교육부장관표창(2014), 순천시민의상 환경부문대상(2015), 환경부장관표창(2016) 등을 받았다. 박 신임 본부장은 임명 소감을 묻는 말에 “참여정부 때 만들었다가 없앤 과학기술혁신 체계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계 의사 결정 구조와 연구개발 사업 배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드는 등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5∼2006년 불거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사건을 계기로 물러난 후 순천대 교수로 복직했다. 그는 당시 논문 내용에 기여한 바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과 전공(식물생리학)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과제 2건으로 황 전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처벌이나 학교 차원 징계는 받지 않았고 이에 대한 공개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연구윤리 문제와 연구비 관리 문제에 연루된 인물이 과기정책 집행 컨트롤타워인 과기혁신본부를 이끄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당시 관리자 입장에서 정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군함도’를 바라보는 4개의 시선

    영화 ‘군함도’를 바라보는 4개의 시선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를 둘러싸고 동북아 국가들이 각양각색의 반응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영화 ‘군함도’는 거짓, 날조되었다”, “소년 광부는 존재하지 않았다”, “‘군함도’는 하시마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이며 ”한·일간 재산 청구권 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개봉 전인 영화 ‘군함도’를 두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함도’는 철저히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만들었다. 일본은 과거사가 드러나면 불리해지기 때문에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 문화유산으로서 정말 가치가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자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영화 ‘군함도’ 개봉 바로 다음날인 27일, 1면 머리기사로 개봉 소식을 전했다. 산케이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담지 않았다“고 뻔뻔한 반응을 내보냈다. 또 ”조선인 징용공(강제징용노동자)이 갱도 내부에서 사망하는 장면과 조선인 살해 장면이 극히 잔혹하게 묘사되어 있고, 조선인 여성이 유곽으로 강제로 보내지거나 욱일기(전범기)를 찢는 장면도 있다“며 ”반일감정을 강하게 자극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군함도’ 말미에 “현재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까지 강제 징용을 포함한 각 시설의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자막을 두고 정치적 호소가 강한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정부까지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군함도’의 감독이 창작된 이야기라고 했다”며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기록영화가 아니”며 “징용공 문제를 포함해 한·일간의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군함도에서 과거 수많은 한국인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 강제 노역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조준현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영화는 감독이 밝힌 바와 같이 실제 역사적 사실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가 조치를 성실하고 조속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격화되자 류승완 감독은 일본 정부와 일부 언론 매체에 입장을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달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본 내 일부 매체와 정부 관계자까지 나서 영화 ‘군함도’가 사실이 아니고 마치 허구로만 이뤄진 창작물인 양 평가 받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했다’는 제 발언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창작물’이라는 일부 워딩만 왜곡해 편의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중국 관영 매체인 CCTV에서는 ‘군함도’를 두고 ‘항일대작’이라고 극찬하며 집중 보도했다. CCTV는 지난달 28일 아침 뉴스에서 영화 ‘군함도’와 관련해 영화 줄거리, 출연진, 관객반응, 논평 등을 5꼭지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송은 영화 내용에 그치지 않고 2차 세계 대전 독일과 일본의 태도를 비교하는 등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를 비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개봉 전 24일, 논평을 통해 일본이 ‘군함도’에서 저지른 죄악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중∙일 3국이 영화 ‘군함도’를 둘러싼 반응을 내놓자 북한도 가세해 ‘군함도’를 논평에 이용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메아리’는 지난 3일 ‘영화 군함도와 민족의 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영화 ‘군함도’ 흥행은 일본 반동들에 대한 민족의 분노”라며 “군함도와 같은 과거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으려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궤변을 펼쳤다. 이렇게 동북아시아 국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6일 개봉해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97만명), 최단 기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읽고 듣고 생각하고… 마포 청소년, 세계를 말하다

    전 세계 인종·민족 등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다루는 토론 중심의 강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서울 마포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4~18일 ‘세계시민, 나야 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상호 간 경계를 허물고 교류하는 세계시민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목적이다. 강의마다 환경·다문화·장애·평화 등의 주제와 함께 토론에 필요한 선정도서가 공지된다. 참가자가 미리 도서를 읽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연은 비영리단체인 ‘보니따’의 공동대표 공윤희씨가 맡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던 공 대표는 유네스코 방콕에서 국제교육개발협력 연구 프로젝트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세계시민교육 교수법 연구 및 도서 발간 등을 하고 있다. 강의 장소는 독막로 165 서강동주민센터에 위치한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3층 세미나실이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은 서강도서관으로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빈곤, 인권, 불평등, 문화적 다양성, 평화적 갈등 해결 등 다양한 가치와 시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금맥을 찾아 자신이 사는 주택의 밑을 마구 파고 있는 페루 여자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하지만 금광을 확장(?)하면서 이웃한 주택의 지반까지 건드린 여자는 노다지(?)는커녕 피해만 배상하게 됐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은 페루 리마의 리막이란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물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성은 자신의 집 밑에 금액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바닥을 들어내고 깊게 땅을 파내려 가고 있다. 철제 빔을 설치하고 전기까지 연결해 놓은 구멍을 보면 정말 금광의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물론 아직 금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이웃주민들도 깜빡 속았다. 금광으로 변한 집과 화장실이 맞붙어 있다는 이웃집의 주인 라켈은 “매일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물어보니 파이프를 바꾼다고 했었다”며 “두 집 모두 낡았으니 조심하라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은 며칠 되지 않아 드러났다. 이웃집의 벽이 한쪽으로 기우는 등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 확인을 해보니 이미 문제의 이웃집은 방바닥을 뜯어내고 깊이 금광을 판 상태였다. 금광은 터널처럼 뻗으면서 슬쩍 경계선을 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널은 이웃집 화장실 밑을 지나 부엌과 거실까지 뚫려 있었다. 금맥을 찾는다는 이웃 때문에 옆집은 공중부양을 하듯 붕 뜬 상태가 된 셈이다. 피해주민은 “시에 사건을 신고했고, 금광을 만든 이웃이 원상복구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며 “일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맥을 찾는 여성이 사는 집엔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한 성직자가 살았다. 은행이 없던 시절이라 주민들이 성직자에게 금 등 귀중품을 맡기곤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교회 곳곳에 아로새겨진 ‘신의 계시’… 4세기 기독교 성지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교회 곳곳에 아로새겨진 ‘신의 계시’… 4세기 기독교 성지

    맑은 노랑, 연분홍, 짙은 와인색 모자이크가 어우러져 세 개의 심장으로 박혔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아나톨리아) 7대 교회 가운데 드물게 원형이 선명하게 남은 라오디게아 교회 바닥에서다.이달 초 7년간의 발굴·복원 작업을 마친 라오디게아 교회가 최근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진주색, 붉은색, 군청색, 하늘색, 검은색, 금색, 은색 등 총천연색으로 연꽃과 튤립, 야자수, 십자가, 기하학무늬를 촘촘히 채운 모자이크가 제빛을 되찾았다. 하나님, 예수, 마리아를 상징하는 세 개의 문으로 통하는 교회는 곡진한 신앙의 표현이던 바닥의 모자이크, 벽면의 프레스코화 등 내부 곳곳의 상징까지 되살아나면서 ‘성지순례의 중심’이었던 과거를 다시 꿈꾸는 듯했다.지난 19일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문한 한국 문화학술 교류단 ‘아나톨리아 오디세이’ 일행과 만난 젤랄 심셰크 발굴단장(파묵칼레대 교수)은 “육각 테두리 안에 하트 문양 세 개를 이은 모자이크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와 사도 바울이 강조한 ‘마음의 할례’(마음의 변화를 통해 새 인격으로 거듭남을 가리키는 말)를, 꼬임 장식은 영원한 내세와 천국에 대한 믿음을, 남쪽 통로에 있는 모자이크는 예수와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을 뜻하는 등 모자이크마다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오디게아는 기독교 기본 수칙이 정해진 현장으로,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지다. 심셰크 단장은 “라오디게아 교회는 다신교 신자가 절반 가까이 되고 에페수스 교회나 아야소피아 등 큰 교회가 없던 4세기에 세워져 초기 교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341~381년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열렸던 공의회에서 60개 조항의 교회 규정이 확립됐는데 유대교의 토요일이 아닌 예수가 부활한 일요일을 예배일로 정한 것이 한 예”라고 말했다. 교회 북동쪽 코너에 움튼 십자형 우물 형태의 세례당도 초기 기독교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벽돌로 지어 올리고 대리석으로 감싼 1m 깊이의 우물은 4세기부터 큰 물통을 갖추고 교회에서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졌던 초창기 세례당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교회 앞쪽에 길게 자리한 설교단은 교회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단상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라오디게아 교회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유럽의 문화·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민간기구인 유로파 노스트라로부터 “초기 기독교 교회에 대한 치밀한 연구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바티칸에서 교회 복원에 큰 관심을 보이며 추기경이 두 차례 다녀가기도 했다.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리스트에 올랐다. “교회만 제대로 살펴봐도 두 시간은 걸린다”는 심셰크 단장의 말을 뒤로하고 라오디게아를 관통하는 중심가 시리아 거리에 섰다.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는 라오디게아를 “지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도시”라고 일컬었다. 기원전 3500년부터 정착이 이뤄졌던 라오디게아는 에페수스에서 시리아로 가는 교역 요충지로, 섬유, 곡물, 대리석 무역 등으로 막대한 부를 일궜다.세련되게 물결치는 기둥이 하늘로 뻗은 신전A, 대로를 중심으로 42m마다 동서로 뻗어 나간 격자형 도시 구조, 전차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대리석 바닥, 나일강과 지중해를 건너왔을 이집트 수입 기둥, 시리아 거리 양옆 상점가 터에서 출토된 저울과 화폐 등을 보고 있노라니 전성기에는 최대 7만~8만명이 살았던 대도시, 국제금융의 중심지였다는 말이 실감으로 와닿았다. 넘칠 만큼 부유한 나머지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고 오만해했던 라오디게아인들은 요한계시록에서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는 꾸짖음을 들었다. 폐허 위에 다시 쌓아 올려진 성소를 찾을 현대인들은 이곳에서 어떤 믿음을 지피게 될까. 글 라오디게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라오디게아 발굴단 제공·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내년 트로이 유적지 현장에 박물관 생긴다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내년 트로이 유적지 현장에 박물관 생긴다

    해외로 유출된 유물 적극 환수…차나칼레에 전시 최종 목표 우아하게 뻗은 대리석 기둥과 지혜, 행운, 지식, 선행을 상징하는 정교한 여성 조각상으로 에페수스 유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으로 남는 켈수스 도서관. 무대 지름만 40m, 관객 2만 5000명을 품었던 그리스·로마형 대극장…. 인구 25만명으로 아시아 최대의 로마 수도였던 에페수스 유적에서 한껏 끌어올려진 흥취의 방점을 찍으려면 들러야 할 곳이 있다.에페수스 사람들이 정성으로 쌓아 올린 아르테미스 신전의 주인, 아르테미스 여신상이 자리한 셀추크 박물관이다. 유적지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셀추크 박물관 아르테미스홀로 들어가는 순간 두 개의 아르테미스 조각상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머리에 이오니아식 신전과 스핑크스, 그리핀을 3단으로 이고 있는 대형 아르테미스 조각상(1세기)은 풍요의 상징인 24개의 젖가슴과 동물, 곤충 등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스커트와 목걸이, 벨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1876년 수장고로 시작해 1964년부터 에페수스 유적의 사이트 뮤지엄(유물 6만 4000여점 소장)으로 역할을 바꾼 셀추크 박물관은 이 조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지난 19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센지즈 토팔 셀추크 박물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서구인들과 다르게 터키 사람들은 다른 나라 영토에서 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 모든 유물은 가능하다면 사이트 뮤지엄을 지어 관람객에게 선보여야 한다. 유물이 발굴된 환경, 기후, 역사와 어우러지게 전시돼야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게 유물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터키 박물관의 중요성은 현장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적과 긴밀하게 어우러진 사이트 박물관의 중요성을 짚은 말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로 잘 알려진 신화의 무대, 차나칼레 히사를르크테페에 자리한 트로이 유적지에서도 내년 8~9월 사이트 박물관(면적 4000㎡)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내년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트로이의 해’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트로이 유적 발굴을 이끌고 있는 루스템 아슬란(3·18대학 교수) 발굴단장은 서구로 빠져나간 트로이 유물을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트로이의 주요 유물은 1871~1890년 트로이 유적지를 발굴한 독일 사업가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해 독일로 밀반출됐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에 의해 러시아 푸시킨 박물관 소장품이 됐다. 아슬란 단장은 “트로이의 중요 유물 대부분을 푸시킨 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 전시”라며 “문화재 환수는 정치적인 문제라 국가 간 합의·협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약탈당하고 흩어져 전 세계 44개 박물관과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트로이 유물들을 제자리로 가져오는 것이 트로이 현장 박물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에페수스·히사를르크테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사 강사가 남긴 ‘군함도’ 후기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탈출’ 영화”

    한국사 강사가 남긴 ‘군함도’ 후기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탈출’ 영화”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영화 ‘군함도’를 본 뒤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끈다. 최태성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군함도’ 시사회 후기를 남겼다. 그는 “군함도의 강제 징용을 다룬 역사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제 ‘군함도’ 해설 강의까지다”라며 “실제론 어마어마한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탈출’ 영화이고 ‘군함도’가 배경이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최태성은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영화 ‘군함도’가 다룬 역사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방송에서 최태성은 “일본이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군함도를 등재했지만, 군함도가 어떤 곳이고, 어떤 의미인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함도’는 지난 27일 개봉 이후 일본과 한국 양국으로부터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측은 ‘군함도’에 대해 “단순한 창작물에 불과하다. 허구이고 왜곡된 역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역사적 진실보다 상업적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에 실망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평가와 스크린 독점 등 논란 속에서도 ‘군함도’는 개봉 3일째 누적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송대 교수 모잠비크 파견… 원격교육 운영 노하우 전수

    ‘인터넷 강의’로 대표되는 국내 원격교육 시스템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이식된다. 교육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잠비크의 교원 양성기관인 원격교육원에 방송통신대 교수 3명을 파견해 현지 기술·장비 인력을 대상으로 원격교육 운영에 대해 조언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잠비크로 건너간 방송대 교수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이를 활용한 교육 전문가들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잠비크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온라인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교수들은 동영상 강의 촬영법부터 강의 교안을 짜는 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현지 교원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또 에두아르도몬들레인대학 등 이미 원격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답을 찾아 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유네스코에 지원한 신탁기금인 ‘아프리카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 혁신 지원’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유네스코를 통해 모잠비크·르완다·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국의 ICT 인프라 구축 등을 돕고 있다. 파견 교수진은 귀국 뒤에도 6개월간 모잠비크의 원격교육 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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