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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격랑 예고된 한일 관계를 보는 눈/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격랑 예고된 한일 관계를 보는 눈/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를 서울과 도쿄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인권 변호사, 참여연대 창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 주도, 희망제작소라는 새 시민운동 시도 그리고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운동을 통한 민주주의를 다지는 데 참으로 중요한 역사적 역할을 했다. 한일 역사 문제에서는 일본에 엄격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일본의 시민운동과 민주주의에 경의를 표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나온 지 1년이 지났다. 일본은 한국의 수출 관리가 허술해 안전보장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누가 봐도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압력 수단으로 취한 게 분명하다. 한국 정부는 이에 맞서 대일 강경 자세를 강화했다. 한국을 안보상 믿을 수 없다는 일본과 맺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연장하기 어렵다며 파기를 카드로 내세웠다. 결국 지난해 11월 협정 기한에 임박해 보류했지만 파기라는 선택은 남겨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한때의 한일 휴전도 일단락돼 판결 집행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했으나 일본의 반응이 없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이 차기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WTO 내에서의 한일 대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과거사 문제가 터졌다. 일본 정부가 도쿄에 만든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에서 “한반도 출신자가 군함도 등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는 섬 주민의 증언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은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조건으로 ‘의사에 반해 일부 시설에 끌려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한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에 약속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약속 위반이라며 세계유산 등재 취소 검토를 요청했다. 게다가 일본은 주요 7개국(G7)에 한국 등을 초청하는 미국의 G11 구상에도 반대했다. 이처럼 지난 1년간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금화가 실시되면 일본 정부가 보복하고 한국이 응수하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일 일각에선 상대국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관계가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 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고, 한국에서는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에서 다른 정치인으로 교체되면 새로운 한일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존재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양국의 국내 정치 사정을 보면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1년간의 한일 관계를 뒤돌아보면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 사회까지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개선하려는 명확한 의사나 동기를 갖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는 한일 갈등이 확대재생산될 수밖에 없다. 한일 관계를 둘러싼 국제 관계는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 불투명하고 내향적으로 바뀔 것 같은 미국. 난폭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대외 행동. 그리고 비핵화와 관련해 언제 긴장 고조로 방향을 틀지 모르는 북한이 있다. 한일 모두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떤 선택이 가능한가. 선택의 폭이 좁아져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일본의 한반도 연구자로서, 국제정치 연구자로서 암담해진다. 다만 이런 고민을 가장 많이 공유해 주는 것은 역시 한국의 연구자들이다. 이런 한국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얼마 전 경기도 연천과 포천 그리고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유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서 지질학적으로 학술 가치가 높고 고고학·역사·문화·생태적으로도 중요성을 지닌 아름다운 자연명소를 보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니 현무암 주상절리로 대표되는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으로 약 50만~10만 년 전 지금은 북한 지역인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대지에 만들어진 강이다. 한탄강 유역은 한반도에서 지난 제4기 지질시대 동안 내륙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던 유일한 곳으로 강 양편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용암대지가 펼쳐져 있고 수십 미터 높이의 현무암 주상절리가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시키는 매우 특징적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구간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의 총 1165㎢로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달하며 재인폭포, 비둘기낭, 고석정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들이 포함돼 있다. 한탄강 유역에 용암분출로 형성된 특이한 지질·지형적 환경인 평탄한 용암대지는 당시의 구석기 사람들에게 한반도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거주환경이었다. 용암대지의 풍부한 수자원과 넓은 벌판은 이 일대에 선사시대 이래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좋은 터전을 제공해 주었다. 한편 수십 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절벽은 강의 침식작용을 막아 전곡리 구석기 유적 등 다양한 시기와 형태의 문화유산이 지금까지도 잘 남아 있을 수 있는 지형환경도 제공해 주었다. 또한 한탄강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인 현무암 주상절리는 그 자체가 장벽의 역할도 하고 있어 이런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고대의 관방유적들이 이 일대에 자리잡는 중요한 지형적 특징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적의 접근을 차단하기 쉽고 동시에 뛰어난 조망이 가능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따라 당포성 등 고구려의 성들이 축조됐으며 아직도 잘 남아 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이렇듯 한탄강 유역의 지질명소들은 인간의 삶과 분리된 그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아니라 이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았던 수많은 사람과 역사를 공유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는 한탄강의 지질명소들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탄강가에 살았던 구석기 사람들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용암을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는 광경을 수십만 년 후 같은 자리에 서서 상상해 보는 것은 짜릿하다.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그리워지는 요즘 최고의 치료약은 역시 자연이 아닐까.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소식이 더 반가워지는 이유다.
  • [포토]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섶다리, 호우로 대부분 유실

    [포토]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섶다리, 호우로 대부분 유실

    경북 안동시가 지난해 5월 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 낙동강에 임시 설치한 전통 섶다리가 며칠 새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해 14일 대부분 물에 떠내려갔다. 사진은 큰 비에 떠내려간 하회마을 섶다리 모습. 안동시 제공
  •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를 선정됐다. 전북도는 14일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지질명소가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군산군도 지질명소에는 선유도, 말도, 광대도, 명도, 방축도, 장자도, 무녀도, 신시도, 야미도, 산북동 공룡발자국화석 등 10개 지역이 포함된다. 고군산군도 지질명소는 향후 2년간 인증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공원으로 정식 인증 자격을 갖는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면 전북은 서해안권(고창·부안),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세 번째로 고군산군도 지질공원(총 176.4㎢)을 보유하게 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022년 인증 획득을 목표로 탐방객 센터 조성, 지질명소 해설판·홈페이지 개설, 탐방 안내 체계 구축, 지질 탐방로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천혜 경관과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보유한 고군산군도의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유력하다”면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AI·빅데이터·코딩까지… 4차산업 인재 키우는 ‘서대문구형 뉴딜’

    서울 서대문구는 과거의 국가 주도형 발전과는 달리 지역 주도의 상향식 뉴딜모델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 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미래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에 발맞춰 지난달 26일 연희동에 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지역 초·중·고교생, 지역 주민 대상 4차 산업 전문교육기관이다. 2개 층 585㎡ 면적에 스마트스페이스, 빅데이터실, 3D메이킹실, 디지털드로잉실, 코딩카페, 딥러닝실, 인공지능(AI)실, 드론 및 자율주행실, 미디어제작실 등을 갖췄다. 교육 콘텐츠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드론, 사물인터넷, 로봇, 3D 제작, 디지털 경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민성 함양 등을 망라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청소년 및 성인 학습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 연계,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교사연수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연계 과정’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 ‘일반 과정’은 성인 구민과 지역 직장인, 교사, 강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수강 정원을 50%로 축소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학생의 경우 연말까지 8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에서 3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평생학습 분야에서 최근 10년간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52개국 224개 학습도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 수여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소피아’ 85년 만에 이슬람사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재검토” 반발

    ‘성소피아’ 85년 만에 이슬람사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재검토” 반발

    “에르도안 민족주의 앞세운 정치 행보”“전 세계 기독교 반감” 美·EU 등 비판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대성당이 85년 만에 ‘박물관’에서 ‘사원’ 지위를 되찾았다. 1500년 동안 동방정교와 이슬람 교당을 번갈아 거쳤던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대성당이 종교시설 역할을 되찾은 것이지만 특정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희생시켰다는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10일(현지시간) 성소피아 대성당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정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취소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법원 결정 직후 성당을 모스크로 개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1세 시절인 537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완공된 성소피아 대성당은 916년간 정교회의 총본산이었다. 그러나 1453년 오스만제국에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뒤 황실 모스크로 개조됐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만제국이 멸망한 이후 세속주의를 앞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이 1934년 내각회의에서 대성당을 박물관으로 전환했다. 대성당은 매년 400만명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도 ‘이스탄불 역사지구’ 내 박물관으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이 이어지면서 무슬림 사이에서 모스크 전환 요구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에 최고행정법원은 지난달부터 지위 변경 안건 심의에 착수했고, 이날 “성소피아는 성격이 모스크로 규정됐고 그 외 사용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대성당 밖에서는 신도 수백명이 환호했지만 유네스코와 미국, 유럽연합(EU), 정교회가 강력한 그리스·러시아 등은 거세게 반발했다. 당장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슬람 민족주의를 앞세워 하락하는 인기를 되살리려 한다는 비판이 떨어졌다. 유네스코는 “다음 회의에서 대성당의 세계유산 지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공개 반대했다. 세계 교회 협의회는 항의 서한에서 “터키의 개방성을 뒤집고, 대성당을 배척과 분리의 상징으로 바꾼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도 “전 세계 수백만 기독교인이 이슬람에 반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역사적 ‘앙숙’인 그리스의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전 문명세계에 대한 공개 도발”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민족주의가 터키를 6세기로 되돌렸다”고 비난했다. EU 역시 유감을 표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이젠 “박물관 아니라 모스크”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이젠 “박물관 아니라 모스크”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터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가 박물관 지위를 잃고 다시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모스크로 전환됐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박물관 지위를 없애는 방안을 승인하자 곧바로 모스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터키의 주권에 따른 것이라며 모스크로 전환한 뒤 첫 예배가 오는 24일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모든 모스크처럼 아야 소피아의 문은 현지인과 외국인, 무슬림과 비무슬림 모든 이에게 활짝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모스크 전환 후 처음으로 아잔(신도들을 불러 모으는 코란 낭송)이 울려 퍼졌으며 이는 모든 방송에 중계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도시의 유럽 쪽에 자리해 연간 370만명을 불러 모으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한데 유네스코는 일찍이 터키 정부가 논의 없이 지위를 바꿔선 안된다고 경고해 왔다. 이날도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지체 없이 대화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아야 소피아를 모스크로 되돌리는 문제는 터키 정부가 1934년 이곳을 박물관으로 전환하면서 채택한 세속주의를 폐기한다는 의미에서 간단치 않은 일이다. 이 나라 무슬림 안에서도 상당한 후폭풍이 점쳐진다. 세계 각국의 종교와 정치 지도자들도 상당한 반발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동방정교회 지도자들은 물론, 이 종교를 신봉하는 신도가 수백만명에 이르는 그리스 정부도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서기 532년 비잔틴(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아누스 1세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해 537년 완공돼 1000년 가까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명성을 얻었다. 13세기 4차 십자군 원정대에 점령 당해 동방정교회의 보금자리 지위를 잃었다. 그리고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장악하면서 술탄 메흐메드 2세의 명령에 따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이용되다 1930년대 박물관으로 지정돼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다. 1616년 아야 소피아의 건축 기술을 그대로 본떠 블루 모스크가 들어설 때까지 이곳은 과거 콘스탄티노플로 불렸던 이스탄불의 유일한 모스크였다. 오스만 제국이 무솔리니 이탈리아 정권의 편에 들었다가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 멸망하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민족주의 정권이 이곳을 재건했다. 이곳을 재개관하기 일년 전 이곳에서는 종교 의식을 행하지 못하게 막는 법을 통과시켰다.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정부 내 위원회 승인도 받지 않고 “광적인 국수주의와 종교 분위기”에 휩쓸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라를 600년 뒤로 돌려놓았다면서 이 나라의 독립적인 사법부가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명 작가 오르한 파묵도 세속주의 무슬림 국가에 살고 있다는 일부 터키인들의 자존심을 빼앗아 버렸다며 “이번 일에 울부짖으며 반대하는 나 같은 수많은 세속주의자 투르크인이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고 방송에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단양군 충청권 첫 국가지질공원 인증

    단양군 충청권 첫 국가지질공원 인증

    충북도는 단양군 전 지역(면적 781.06㎢)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 울릉도 등에 이어 국내 13번째 지질공원 인증이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선암계곡, 사인암, 고수·온달·노동동굴 등 지질명소 12곳을 보유하고 있다. 단양 동쪽과 남쪽은 백두대간이 분포하고 중심에는 한강이 흐른다. 또한 3대 암석인 화강암, 변성암, 퇴적암이 골고루 분포한다. 석회암지대에서 발달하는 카르스트 지형인 카렌, 돌리네, 석회동굴도 나타나며, 다양한 지질구조가 발달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환경부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 10일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어 단양군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신규인증했다. 단양 지질공원은 2018년 11월 후보지로 선정됐다. 단양군은 이후 탐방객 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 주민 협력체계 구축, 지질교육·탐방프로그램 운영 등 서면평가 과정에서 지적된 평가항목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1년 7개월간 행정력을 집중했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올 하반기부터 국가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많은 탐방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년 동안 해마다 1억원씩 지원되는 국비 등을 투입해 지질해설사 양성과 안내판 설치 등 관광 기반 마련과 함께 생태관광지 조성, 지질명소 주변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 탐방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대순 충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지질 보물창고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가 단양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단양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인증 받는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읍 무성서원 역사적 가치 알린다

    전북 정읍시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읍시는 10일 무성서원 본연의 교육 기능을 살리고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2월까지 최치원 선생 사상 및 도(道) 강좌, 수제천 연주단 등의 국악 연주가 진행된다. 학생과 유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절과 다례, 사자소학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1박 2일 서원 스테이 프로그램도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정가와 서예, 고전 강독으로 무성서원의 정신을 기리는 강학당 ‘선비정신 학(學)에 기대다’와 향교·서원 등 유교 문화 답사 프로그램 ‘최치원·정극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가 운영된다. 무성서원은 지난해 7월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등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무성서원은 흥선대원군의 대대적인 서원 철폐령 속에 살아남았던 전북 지역의 유일한 서원으로 1968년 사적 제166호로 지정됐다. 서원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과 국내 가사 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을 지은 정극인 선생 등 일곱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문화유산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日아사히 “일본정부, ‘군함도’ 어두운 역사 겸허히 직시하라”

    日아사히 “일본정부, ‘군함도’ 어두운 역사 겸허히 직시하라”

    일본 정부의 약속 파기에 따라 한국 정부가 메이지 시대 산업 유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9일 ‘세계유산대립, 부(負)의 역사 직시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자국 정부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5년 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에 관한 전시를 놓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 원인에 대해 “태평양전쟁 당시 징용공에 대해 일본 측이 충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23개 장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것과 관련해 이를 소개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도쿄도 신주쿠구)를 지어 지난달 15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군함도 등에서 있었던 착취와 억압 등 실상은 숨긴 채 강제노역이 없었다는 일부 증언을 부각시키는 등 외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포함한 대응을 요구하는 서신을 유네스코에 보냈다. 아사히는 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는 ‘(군함도 등에서의) 희생자를 기억으로 남기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하시마에서 한반도 출신자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증언 등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 내용이 한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한반도 출신자의 노무 동원에 폭력이 수반되는 경우가 있었다거나 가혹한 노동을 강요한 것은 당시 (일본) 정부의 공문서 등에서 드러났고, 일본 내 재판에서도 피해 사실이 인정됐다”며 “그런 사실도 충분히 설명하면서 당시 일본 국가정책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전시의 형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어느 나라든 그동안 걸어온 길에 빛과 그림자가 있고, 이웃나라와의 관계도 복잡하기 마련”이라며 “좋고나쁨에 상관없이 역사적 사실에 겸허하게 마주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책임이 있는 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메이지 이후의 일본은 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눈부신 공업화를 이뤘다”면서 그러나 “어두운 측면으로부터 눈을 돌린다면 유산은 빛이 바랠 것”이라고 사설을 맺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산림교육 유네스코 ‘인증’

    백두대간수목원 산림교육 유네스코 ‘인증’

    산림청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운영하는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산림교육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인증을 받았다.9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산림교육 프로젝트를 2020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유네스코 한국위가 2011년부터 운영하는 것으로 한국형 ESD 모델을 개발해 전 회원국에 공유를 목표로 한다. 산림교육 프로젝트는 지역·계층별 교육 양극화 현상 해소를 위해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 벽지 지역 초·중학생 대상인 학교 교류 프로그램인 ‘리틀 포레스트’와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일반인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인 ‘FOR REST’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네스코 한국위는 이론과 체험교육 간 균형성, 사회적 배려 대상 지원, 지역 연계성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유네스코 인증을 통해 산림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산림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는 산림이 가진 혜택을 보다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형근 경기도의원, 안양상담소에서 경기도 씨름 발전방안 모색

    문형근 경기도의원, 안양상담소에서 경기도 씨름 발전방안 모색

    문형근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3)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경기도 씨름협회 박승욱 경기위원장과 함께 씨름의 저변 확대 및 경기도 내 씨름 발전에 기여할 방안에 대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경기인 씨름은 문화제 13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2018년 최초로 남·북 공동 등재됐다. 이날 논의에 참석한 박승욱 경기위원장은 “남·북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을 통해 남북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경기도와 함께 논의해 가야 할 것”이며, “코로나정국 따른 씨름 관련 행사가 전무한 상태이므로 씨름을 더욱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형근의원은 “우리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씨름을 활성화하고 계승 발전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정책적, 경제적 지원을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한탄강/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탄강/박록삼 논설위원

    중국 장자제(張家界)는 중국인만큼이나 한국인이 좋아하는 곳이다. 전통적인 산수화에서나 봤던 풍경을 실제로 볼 수 있으니 험산 협곡임에도 불구하고 중년 세대가 더욱 감탄하며 찾는다. 코로나19 시대 전까지 매년 장자제 방문객 1500만명 중 400만~500만명은 한국인이었다. 바닷속에 잠겨 있던 땅이 융기한 뒤 수천 년의 풍화작용을 거치며 얼었다 녹았다, 갈라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기암괴석을 이뤘다. 장자제가 또 다른 중국의 명승지 황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독특함은 물론 생태적·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관리되는 공원이다.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대 자연환경보전제도 중 하나다. 지금까지 브라질, 노르웨이, 캐나다 등 43개 국가의 147곳이 지정됐다. 하지만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국내에도 장자제, 황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공간들이 있다. 제주도, 청송, 무등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여기에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경기도 연천군, 포천군, 강원도 철원군에 이르는 총 1165㎢의 공간을 아우른다. 비무장지대(DMZ)를 접하고 있는 한탄강은 전방 군생활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이들에게는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곳일 테고, 더 나이 지긋한 이들에게는 술자리 안줏거리가 되는 무용담이 살아 있는 곳일 수 있다. 한탄강은 청춘의 기억만을 담고 있는 곳이 아니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걸쳐 이뤄진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등이 강을 따라 발달해 있다.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곡리 유적 토층 그리고 당포성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들이 있기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흔하게 봐 왔던 풍경이지만 자연사적 가치와 관광적 가치가 충분하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아픈 전쟁의 기억을 한몸에 새겨 놓은 곳이 한탄강이기도 하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분단의 현실에 대한 한탄을 실시간으로 뿜어내는 곳이기에 생태적ㆍ지질학적 가치를 뛰어넘는다. 신라 왕족으로 새 나라를 만들고자 했으나 좌절된 통일신라 말 궁예의 비운이나, 신분제 세상을 타파하고자 했던 조선시대 임꺽정의 탄식이 서려 있는 역사문화적인 공간이다. 북한에서도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백두산 세계지질공원을 한꺼번에 만날 날이 언제쯤일까. youngtan@seoul.co.kr
  • 여의도 400배 면적 한탄강 일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의도 400배 면적 한탄강 일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강원 철원에서 경기 포천, 연천을 걸쳐 흐르는 한탄강 일대가 국내 네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 등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세계 40개 국가 140곳이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경기 포천 유역 493.24㎢, 연천 유역 273.65㎢, 강원 철원 유역 398.72㎢ 등 모두 1165.61㎢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400배에 이른다. 이번 인증으로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지대 등 26곳도 지질·문화 명소로 등재됐다. 앞서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해 연천, 포천, 철원 등의 1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한탄강 일대는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인폭포’ 등 한탄강 유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재인폭포’ 등 한탄강 유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한탄강 1165.61㎢ 유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네번째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인증받은 곳은 한탄강이 흐르는 경기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 철원군 유역 398.72㎢ 등 모두 1165.61㎢다. 여의도 면적(2.9㎢)의 400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지대 등 26곳이 지질·문화 명소로 등재됐다.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연천, 포천, 철원을 아우르는 1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과 침식 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다. 또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경기도는 이 같은 지질학적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전곡리 선사유적지, 고구려 당포성, 평화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적 명소가 많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4년마다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북부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와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이 합심해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탄강이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전과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경기도와 강원도는 2016년 3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2018년 11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내 지난해 9월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국학진흥원 전시체험관 7일 개장…세계기록유산 관람

    한국국학진흥원 전시체험관 7일 개장…세계기록유산 관람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7일 세계기록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한 세계기록유산을 보관·전시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경북도, 안동시 재원으로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유교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국학진흥원은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그동안 수장시설을 비공개 운영해 왔다. 이에 기록유산 보관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체험관을 구축했다. 전시체험관 지하 1층에 현판 전문 수장고, 1층에 유교책판을 전시하는 개방형 수장고가 들어섰다. 2층에 현판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와 진흥원 보유 세계기록유산을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전시체험관 조성으로 국민들이 편리하게 세계기록유산 실물을 대면하게 됐다”며 “향후 증강·가상현실 체험관을 구축하면 세계기록유산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체험관 개관 행사는 7일 오전 10시 국학진흥원 대강당과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 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엔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각각 등재시켰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에서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우리나라 기록유산의 가치를 한층 높여 주었으며 명실공이 기록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양주 ‘회암사지부도탑’ 국가 보물 지정 추진

    양주 ‘회암사지부도탑’ 국가 보물 지정 추진

    경기 양주 ‘회암사지부도탑’의 국가문화재(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3일 양주시에 따르면 회암사지부도탑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돼 있다. 조선시대 일반적인 불탑과 다른 새로운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회암사지 내 유적 8단지에 위치한 정청지나 동·서방장지 등 건물지와 함께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조선 전기에 건립돼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까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잘 남아있다. 특히 구름에 휩싸인 용이나 기린 등 생동감있고 뛰어난 조각 및 치석수법은 조선시대 왕실발원 석조물의 양식과 유사하다. 많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봉안되었던 불탑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2013년 발간된 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에 잘 나타나 있다.조선왕조실록 등에는 1464년 세조 10년 4월 효령대군(孝寧大君) 이보가 회암사 동쪽 언덕에 석종(石鐘)을 건립하고 석가여래의 사리(舍利)를 안치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법회를 열어 원각경(圓覺經)을 강의했다고 전해진다. 이날 저녁 여래가 공중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사리가 분신(分身)하여 수백여 개가 되는 등의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고도 기록돼 있다. 석종의 건립 위치가 지금의 위치와 같아 실록 등에 나오는 석종이 회암사지부도탑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관계자는 “각종 기록과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회암사지부도탑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재 보호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1회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

    제1회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

    경남 함안군은 함안문화원이 주관하고 경남도와 함안군이 주최하는 제1회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한글·한문부, 문인화부, 서각부문으로 나누어 오는 9월 2일 부터 11일 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함안군 홈페이지에서 출품원서를 내려받아 작품과 함께 함안문화원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경남도지사상) 1명(상금 500만원), 최우수상(군수·군의회의장·문화원장상) 3명(상금 각 200만원), 우수상 10명(상금 각 50만원), 아라가야서화문화상 5명(상금 각 50만원)을 선정해 상을 준다. 심사결과는 오는 9월 29일 개별 통지하고 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입상작품은 오는 11월 10일 부터 13일 까지 함안실내체육관에서 전시하고 전시 첫날인 11월 10일 오후 2시 함안실내체육관에서 시상식을 한다.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은 함안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경남도·함안군 보조사업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다. 서화대전 자세한 내용은 함안문화원(055-583-1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2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내년으로 연기

    202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내년으로 연기

    제주도는 9월에서 11월로 한차례 연기됐던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내년 9월로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개최시기 연기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6월 30일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와 제주도가 참여한 영상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이에 따라 총회는 2021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게 된다. 내년에 열리는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는 70여 개국에서 지질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터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이젠 모스크로 이용”

    터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이젠 모스크로 이용”

    터키 이스탄불의 유럽 쪽에 자리한 관광 명소 아야 소피아는 이슬람 모스크이기도 하지만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겐 박물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기 532년 비잔틴(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아누스 1세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해 537년 완공돼 1000년 가까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명성을 얻었다. 13세기 4차 십자군 원정대에 점령 당해 동방정교회의 보금자리 지위를 잃었다. 그리고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장악하면서 술탄 메흐메드 2세의 명령에 따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이용되다 1930년대 박물관으로 지정돼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는데 터키 국가위원회가 다시 모스크로 바꾸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레쳅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방선거 과정에 공약한 내용인데 법원은 2일 회의를 열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법원은 앞으로 15일 안에 이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는데 공표를 미루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오랫동안 이런 주장을 펴왔는데 이슬람권에서도 가장 세속적인 터키의 야당은 이런 움직임에 반대해 왔다. 세계 각국의 종교와 정치 지도자들이 터키를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수백만명을 신도로 거느린 동방정교회 지도자도 반대를 표명했다.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정부 내 위원회 승인도 받지 않고 “광적인 국수주의와 종교 분위기”에 휩쓸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비난했다. 에르네스토 오톤 라미레스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그리스 일간 타 네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터키 정부에 서한을 보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616년 아야 소피아의 건축 기술을 그대로 본떠 블루 모스크가 들어설 때까지 이곳은 과거 콘스탄티노플로 불렸던 이 도시의 유일한 모스크였다. 오스만 제국이 무솔리니 이탈리아 정권의 편에 들었다가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 멸망하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민족주의 정권이 이곳을 재건했다. 이곳을 재개관하기 일년 전에 이곳에서는 종교 의식을 행하지 못하게 막는 법을 통과시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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