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나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병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다승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회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메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16
  • 한국축구대표팀, 유니폼에 이름만 표기키로

    한국축구대표팀의 유니폼 등쪽에 부착되는 선수의 영문 표기가 종전 ‘이름 앞글자+성’에서 이름만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그동안 대표 선수들의 영문 이름을 성 위주로 표기해 온 결과 같은 성이 많아 구분이 잘 되지 않고 선수들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J S PARK’에서 ‘JISUNG’으로, 김남일(수원)은 ‘N I KIM’에서 ‘NAMIL’로 바뀐다. 실례로 지난 1일 앙골라와 평가전에 나온 대표팀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은 모두 김씨와 이씨. 이니셜에 견줘 유난히 눈에 띄는 성 표기만으로는 언뜻 구분이 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바뀐 이 표기 방식을 오는 5월말 평가전부터 적용, 독일월드컵 본선에 사용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차출 1조원 물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18개 유럽 명문 축구클럽들의 협의체인 ‘G14’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무려 8억 6000만 유로(약 1조 15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AFP통신은 21일 G14가 클럽소속 선수들의 불법적인 대표팀 소집과 인권을 무시하는 FIFA 규정에 대해 벨기에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고측의 잔 루이 듀퐁 변호사는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에 나서느라 소속팀 경기에 못 뛰었을 뿐 아니라 부상으로 인해 구단에 큰 손해를 끼쳐 왔다.”면서 “구단의 손실은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G14는 지난 10년간 18개 클럽들이 입은 손실 8억 6000만 유로의 배상을 FIFA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 (6) 상혼에 흔들리는 붉은악마

    [월드컵 인사이드] (6) 상혼에 흔들리는 붉은악마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6월 대한민국의 전역은 12번째 전사들의 붉은 물결로 또 한번 뒤덮일 것이다. 그런데 월드컵 응원의 상징인 ‘붉은악마’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적 응원 문화의 상징인 붉은악마가 대기업의 마케팅 대상으로까지 전락하는 바람에 역설적이게도 응원 문화의 뿌리까지 흔들고 있는 것이다.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일까. ●길거리 응원의 탄생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계인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선수들보다 거리를 온통 붉게 물들인 엄청난 규모의 응원단이었다. 수백만 시민들이 길거리에 앉아 똑같은 옷을 입고 한 가지 구호를 외치는 일은 그들에게 경이로움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엄청난 인파가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이었다. 또 응원하는 동안의 열광적인 모습과 달리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모두 축구대표팀의 서포터스 붉은악마의 공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회원만 33만명(홈페이지 가입 기준)에 이를 정도로 비대해진 붉은악마는 논란에 휘말렸다. 자발적인 응원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선 다양한 후원 계약이 발목을 잡고 있다.2002년 SK텔레콤 등 5개사와 후원계약을 맺었던 붉은악마는 현재 KTF, 현대자동차, 네이버로부터 9억여원의 후원을 받고 있다. 붉은악마 측은 “후원금은 사무실 운영, 응원도구 제작 등 공적인 일에만 사용되며 남는 돈은 전액 축구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후원관계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이 기회에 정리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물의를 빚은 서울 광장 응원 입찰 논란과 프로축구단 연고지 이전에 대한 항의 시위도 붉은악마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논거가 되고 있다. 서울 광장 사용권 논란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붉은악마측이 SK텔레콤(컨소시엄)에 광장 사용 독점권을 빼앗기면서 불거졌지만 순수해야 할 응원단이 대기업과 결합한 것부터 문제라는 지적이다. 문화연대는 “독점사용권을 팔겠다는 서울시의 해괴한 발상도 문제지만 붉은악마도 스펙터클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열정적이면서도 소박한 응원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3·1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A매치에서 검정색 비닐봉투를 뒤집어 쓴 채 퍼포먼스를 벌인 것도 국가대표 서포터스라는 붉은악마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행위로 비난받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옛 부천 SK)의 무원칙한 연고 이전에 항의를 벌인 것이지만 일반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당황했다. 일부에선 “응원단 이상도 이하도 아닌 붉은악마가 A매치에서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본분을 잃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후원 받는 악순환에 순수성 위협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응원의 중심은 붉은악마라는 데 이견이 없다. 논란이 된 서울 광장 응원만 해도 여론의 뭇매를 맞은 SK텔레콤(컨소시엄)측이 뒤늦게 모든 단체에 광장을 개방할 뜻임을 밝혀 붉은악마가 참여할 길은 형식상 열려있다. 독일 현지에서의 응원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붉은악마는 400명의 원정 응원단을 이미 꾸려 놓았다. 김정연 총무는 “지난해 11월 현지답사를 통해 현지 교민 2세들과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러 경로로 현지에 합세할 분들과 최대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조직이 커진 붉은악마가 큰 판을 벌이겠다는 강박관념을 갖다 보니 기업 후원을 받는 악순환이 이뤄져 초창기의 순수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들을 이용하기에 급급한 대기업과 거대 미디어들의 얄팍한 태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외국서포터스 “우리도 뛴다” ‘외국에도 붉은악마가 있다.’ 독일월드컵 개막까지 80일이 남았지만 각국 서포터스들의 열기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일전의 특수성 때문에 10년 넘게 붉은악마와 라이벌구도를 이어가는 일본 울트라닛폰이 대표적이다.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서포터 부문 공로상을 붉은악마와 공동수상하기도 했던 울트라닛폰은 지난 92년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안컵 우승을 계기로 본격 출범했다. 붉은악마와 달리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쫓아가 광적인 응원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축구종가인 동시에 훌리건들의 고향이다. 국가대표 서포터스인 ‘92클럽’은 여러차례 소요사태를 유발해 악명이 높으며 독일월드컵 조직위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다.1985년 리버풀-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흥분한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탈리아 응원단을 향해 돌진하다 담장이 무너져 39명이 숨진 사건은 이들의 과격성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 붉은 유니폼을 입는 미국의 ‘샘스아미’는 특별한 응원도구 없이 경기 내내 골문 뒤 관중석에 진을 치고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94미국월드컵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98프랑스월드컵을 거치며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둔 전국구 조직으로 성장했다. 홈팀 독일에는 민소매 청재킷에 각종 배지를 잔뜩 달고 다니는 ‘그라운드후퍼스’가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훌리건으로 알려진 열혈남아들이지만 유럽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 98프랑스월드컵 한국-네덜란드전에서 붉은악마들을 질리게 만들었던 네덜란드의 ‘오렌지후터스’는 강렬한 오렌지색 복장과 페이스페인팅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안방이나 다름없는 독일에서 열려 대규모 원정응원이 예상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김양균(전 광명제약 전남북소장)씨 별세 재원(전남 고흥경찰서 녹동지구대 경장)영순(광주 북구청 신안동사무소 지방행정서기)씨 부친상 정수(광양 김정수피부과원장)재천(서울신문 사회부기자)씨 숙부상 1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10시 (062)250-4405●서승열(이탈리아대사관 참사관)정열(서정열이비인후과의원 원장)기영(삼성SDI연구소 부장)씨 부친상 이재준(자연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오경진(치과의사)씨 시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박영실(한양대 국문과 겸임교수·한국편집아카데미 원장)씨 부친상 17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19-2994●정경원(한국외대 스페인어과 교수)씨 모친상 장백희(장성 대표)씨 빙모상 장보은(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씨 외조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10분 (02)3010-2293●유정형(MBC 기획조정실 차장)씨 모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590-2540●박창수(G&R자산관리 대표)길수(자영업)광수(덕양주택 대표)성수(두성인터네셔널 〃)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6●이규석(전 현대약품 대표)씨 별세 한구(현대약품 대표)충구(전 천세산업 〃)씨 부친상 진수창(현대약품 부회장)노갑덕(아일수지공업 대표)씨 빙부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92-0299●윤창훈(국제라이온스 354-D지구 운영위원)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3010-2291●박운기(전 LG애드 본부장)창기(사업)씨 모친상 정성래(사업)씨 빙모상 16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8일 오후 2시 (031)217-7112●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씨 조부상 17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031)219-4110
  •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아이칸 오늘 주총 격돌

    KT&G와 아이칸이 17일 열릴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뉴욕 주식시장 주변의 부동층 소액주주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대리인을 앞세운 ‘뉴욕 표심(票心)’잡기에 막판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칸은 주총이후 제3의 ‘압박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뉴욕서 주총 위임장 확보전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KT&G는 아직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외국인 소액주주(지분 23% 추산)로부터 주총 위임장을 받기 위해 자문회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의 위임장 확보 전문업체 ‘조지슨 셰어홀더 커뮤니케이션스’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조지슨’은 세계 3500여개 기업·펀드에게 주주 판명조사(SID) 및 의결권 행사권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조지슨은 SK㈜-소버린 경영권 분쟁 때에도 SK측으로부터 외국인 소액주주 파악 등을 의뢰받아 경영권 방어에 공을 세웠다. 뛰어난 정보력을 활용,SK의 62.5%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중에 은행·펀드 뒤에 숨어있는 실제 주주를 90% 이상 찾아내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코카콜라, 캐나다 통신업체 BCE,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SES 등도 주 고객이다. 반면 아이칸 연합은 뉴욕 월가에서 조지슨의 유력한 라이벌로 알려진 ‘이니스프리M&A’를 파트너로 삼았다. 이 업체의 단골이 아이칸 연합의 한 축인 스틸파트너스로, 주로 경영권 공격세력의 편에 서서 SL인더스트리, 유나이티드인더스트리얼 등의 분쟁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G는 우호지분을 40%선, 아이칸은 35%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소액주주를 내 편으로 만드느냐 여부에 주총일 승부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주총이후 새 압박전략에 관심 아이칸은 주총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의 대리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소액주주들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이칸으로선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단 1명만 뜻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칸은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KT&G 경영진이 장기적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자사주(11.42%)를 특정인에게 배정·매각하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자신들이 매수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7만원 이하에 자사주를 매각하면 상법상 주주 재산을 헐값에 파는 셈이라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주주제안 방식을 통해 이사 수를 현재 12명에서 정관에서 보장된 15명까지 늘릴 것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칸은 지난해 6월 KT&G 지분을 주당 4만 3455원에 매입, 현재 26%(15일 종가 5만 4500원 기준)의 미실현평가익을 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칸이 분쟁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외이사 1명을 갖고 계속 옥신각신하는 것보다 보유지분을 경영진 등에 비싸게 팔아 주가차익에다 추가 수익까지 얻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선생님과 함께하는 초등논술] (13)저학년 논술지도

    [선생님과 함께하는 초등논술] (13)저학년 논술지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상상력은 풍부하나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종합·비판하는 사고력은 부족한 시기이다. 따라서 저학년에서는 논술의 기본인 이유나 근거를 들어 말하고 쓰는 활동에서 기초를 닦고, 그 이유나 근거가 되는 배경지식을 상상의 세계까지 넓혀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그 구체적인 지도 방안을 밝히면 아래와 같다. ●똑소리 나는 발표 태도 기르기 학습에 즐겁게 참여하고 논리적인 사고 형성을 위해 상황에 따른 말하기의 기능을 습득하도록 한다.1단계로 시작하여 점차 3단계로 발전시키는데, 이를 위해서는 형제들을 함께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고 형제가 없다면 친구들을 모아 이야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부모님도 존대어를 사용하여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책 읽고 인물이 한 일에 대한 내 생각 쓰기 예를 들어 권정생님의 ‘강아지 똥’이란 책을 읽고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글을 써보게 한다. -참새와 흙덩이의 말을 듣고 강아지 똥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강아지 똥이 민들레를 위해 한 일, 강아지가 한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자세히 써 보자. -내가 강아지 똥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신문을 활용한 논리적인 생각 키우기 신문은 ‘살아 있는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교육적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해보면 아동의 흥미도 높고 사고력의 향상도 거둘 수 있다. -신문에서 가장 재미있는 표정을 찾아내어 A4용지에 오려 붙이고 어떤 표정인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자세히 써보기 -신문에서 가족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골라 붙이고 그 선물을 고른 까닭 쓰기 -신문 기사를 읽고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있는 대로 쓰기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사 유경미
  • 그리움 피는 산수유마을 가다

    그리움 피는 산수유마을 가다

    ■ 이젠 노란 그림 구경 갈까 올봄은 매화와 산수유 꽃을 함께 볼 수 있다. 원래 산수유는 매화가 지고 나면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일주일 정도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그래서 섬진강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매화마을과 산수유마을의 위치는 차량으로 30분 거리로 아주 가깝다. 매화마을에서 섬진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전남 구례군이다.19번 국도를 따라가면 오른쪽에 산동면 지리산온천이 눈에 들어온다.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산동면 상위마을은 이곳에서 4㎞정도 떨어져 있다. 생김새가 중국의 촉나라 대추와 비슷한데다 신맛이 두드러져 촉산초(蜀散草)라고도 불린다. 산수유는 다년생 나무로 3월초에 꽃망울을 맺어 3월 중순이 넘어서면 노란 꽃을 활짝 피워 지리산 자락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의 역할을 한다. 이맘때부터 마을전체는 노란 물감을 들인 풍경화를 그려낸다. 올해는 개화시기가 빨라 벌써 노란 꽃잎이 서서히 마을을 물들이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4월2일까지 ‘제8회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고로쇠 약수 마시기, 산수유 차·술 무료 시음, 산수유 염색 체험, 산수유 엿 만들기, 산수유 기념품 만들기 등 산수유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노랗던 산수유나무는 11월이면 붉은 보석 같은 열매를 맺는다. 빨간 껍질과 씨앗을 분리한 뒤 껍질로 차, 술, 한약재 등을 만든다. 여기서 나는 산수유 열매는 자연적 환경과 토질, 기후가 적합해 육질이 두껍고 시고 떫은 맛이 두드러지며 색이 곱다. 열매는 신장계통 및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부인병 등 각종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7. ■ 그래도 아쉽다면 동백 구경 어때요 어렵게 5시간이 넘게 차를 몰고 간 남도의 매화와 산수유 꽃잔치가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면 광양 백계산 자락에 있는 동백림에 들러보자. 통일신라 시절 풍수지리 학자로 유명한 도선국사가 35년간 머물며 입적했다는 ‘옥룡사’란 절터가 있던 자리. 들어가는 입구에 울창한 동백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 이곳의 6000여그루의 동백나무는 도선국사가 심었단다.1878년 화재로 소실된 옥룡사 절터는 진위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동백림의 아름다움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다.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동백림은 3월 중순에 만개를 해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 광양에 갔으면 불고기는 먹어봐야지 광양을 대표하는 음식이 불고기. 일단 맛을 보러 광양읍사무소 뒤쪽 한국식당(061-761-9292)으로 갔다. 인근에 나름대로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불고기집들이 몰려 있어 주차장부터 달콤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아담한 한옥인 한국식당은 4대째 불고기를 하는 집으로 광양에서도 이름이 자자하다. 광양 불고기는 좀 특이했다. 고기에 양념이 거의 없는 정말 선홍빛의 고기가 한접시 나온다. 한우의 등심을 얇게 썰어서인지 고기 군데군데 떡심이 붙어 있다. 백운산에서 나는 참숯을 피워놓은 놋화로에 고기를 굽는다. 맛은 담백하고 부드러웠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불고기의 맛은 고기를 손질하는 기술과 양념의 노하우가 맛을 좌우합니다. 갓 잡은 한우의 등심에 붙은 힘줄과 비계를 떼어내고 살코기는 결 반대로 얇게 썰어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양념을 하지요.”라고 주인 박영희(54)씨가 말한다. ■ 남도의 넉넉한 맛에 빠져봐요 누룽지 또한 별미. 남도의 넉넉한 인심을 말하듯 밑반찬도 각종 김치와 젓갈, 전, 나물 등 푸짐하다. 불고기는 1인분에 1만 3000원. 누룽지는 2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전남 구례와 광양으로 가려면 대략 3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대전∼진주고속도로를 타고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으로 가다가 옥곡나들목에서 빠진다.2번국도와 만나 하동 섬진강다리앞에서 861번도로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면 매화마을과 만난다. 매화마을에서 861번도로를 타고 강을 따라 올라간다. 강 건너로 길이 하나 더 있는데 19번 국도. 화개장터로 유명한 남도대교를 건너 19번국도와 합류, 계속 북상하면 지리산온천관광지가 있는 산동면이 나온다. 온천관광지에서 4㎞가량 떨어진 언덕에 산수유마을로 알려진 상위마을이 있다. 대전∼진주고속도로를 타고 함양나들목에서 88고속도로를 갈아탄 뒤 남원나들목에서 나와 19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면 산동면과 만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쉬어가기˙˙˙] 베컴 10대에 쓴 편지 180만원에 팔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이 10대 때 쓴 편지가 180만원에 경매됐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16세 때인 1991년 ‘리’라는 친구에게 쓴 편지 2통과 경주견인 ‘그레이하운드’를 그린 그림이 14일 잉글랜드 본햄 경매장에서 1058파운드(180만원)에 팔렸다. 편지에는 “축구뿐 아니라 여자 문제도 잘 진행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가 들어가길 원하는 맨체스터 선수들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 [프로축구 K-리그] 전문가 판세 분석

    [프로축구 K-리그] 전문가 판세 분석

    ●조영증 FIFA(국제축구연맹) 기술위원 연고지를 옮긴 제주유나이티드와 신생팀 경남FC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경남은 선수구성이 예상보다 탄탄하고 특히 도민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도 돌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제주유나이티드도 연고지를 옮긴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수원 성남 울산 서울이 우승권에 가깝다.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회복됐고 서울은 김병지, 최용수 등이 합류해 전력이 보강됐다. 지난 시즌 우승과 올 수퍼컵 우승팀 울산은 상승세가 무섭다. ●신문선 SBS해설위원 월드컵 때문에 대표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핸디캡을 갖는 양상이 될 수 있다. 대표팀 소집 때문에 팀 동계훈련에 불참해 조직력 문제가 예상된다. 또 피로누적과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집중견제도 플레이를 어렵게 할 수 있다. 피라미드 개념보다는 항아리 형태를 보일 것이다. 월드컵 이전까지는 상위팀과 중위팀간의 승점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다. 울산, 인천, 성남, 수원, 서울을 윗부분에 위치하는 팀으로 꼽을 수 있고 나머지는 중위권에서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용수 KBS해설위원 울산을 중심으로 수원 성남 서울이 상위권을 형성할 것이다. 울산은 마차도 이천수 최성국 등 공격력이 강점이다. 포항 인천 등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약팀은 용병도 없고 여러 가지 조건에서 어려운 광주다. 대구와 대전 등 선수층이 얇은 시민구단도 다소 힘겨울 것 같다. 가장 큰 변수는 경남인데 전력이 예사롭지 않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10) 긍정적 사고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10) 긍정적 사고

    우리는 대개 긍정적 사고를 권력과 돈에 아부하는 사고처럼 생각하는 무의식적 관습에 젖어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지식인은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하는데, 긍정적 사고는 지식인의 비판적 사고와 한 자리에 동거할 수 없는 현실 맹종적 사고로 여기기 다반사다. 그런 사고가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까닭은 우리의 역사적 업이 그렇게 형성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부터 나라가 백성을 제대로 두루두루 아껴 보살핀 적이 거의 없이 경제적·안보적 위기에서 버림받았다는 기억이 그런 무의식적 업을 낳게 하였던 것 같다. 지금도 살아남기 위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악착같이 무슨 수를 강구하려는 우리의 행태도 나라정치와 지도층의 인격을 믿지 못하는 우리의 집단무의식과 깊은 연고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긍정적 사고는 아첨하는 사고와 다르다. 긍정적 사고는 모든 창조적 사고와 사기진작의 원동력이다. 쉽게 말하면 긍정적 사고는 자기의 운명 팔자를 수용하는 사고다. 예컨대 자기의 타고난 운명팔자가 나쁘다고 부모나 타인을 탓하고 비난한다고 자기의 운명이 개선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일생을 불운 속에서 헤매다가 임종을 맞을 뿐이다. 나쁜 운명의 여건을 좋은 것으로 바꾸는 사람은 그 운명을 사실로서 수용하고 거기서부터 인생의 설계를 세워 운명의 장애를 극복한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과 수동적으로 당하는 것은 다르다. 수용성과 수동성의 미묘한 차이를 철학적으로 잘 해명한 이가 20세기 프랑스의 저명한 가톨릭 실존철학자인 가브리엘 마르셀이다. 그는 수용성을 수동성과는 달리 자기 내부정리를 통하여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준비가 된 열린 마음의 자세에 비유했다. 열린 마음은 불운에 임해 마음이 내성적으로 안으로만 접히지 않고, 불운의 사실을 새로운 가능성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불운이 자기의 마음을 접히게 하느냐, 아니면 새롭게 열게 하느냐 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 마음의 활용에 달렸다. 열린 마음은 불운이 자기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불운에서 ‘너는 좋아지리라.’라고 자기의 마음에 희망의 빛을 예견한다. 그런 예견은 불운을 기회로 활용하는 마음의 자세와 직결된다. 받아들임은 이미 주어진 제약의 굴레를 자유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적극적 사고를 도입하는 자세이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말한 운명애(運命愛=amor fati)가 초인적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여긴 것은 창조가 자신의 어려웠던 처지를 오히려 지혜로 되돌리는 마음의 활용과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유신론자 마르셀이나 무신론자 니체가 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진술한 것이겠다. 이처럼 창조적 사고는 긍정적 사고에서 잉태된다. 불운한 운명의 시련은 개인적인 것을 넘어서 한 시공에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동운명과 연관될 때에, 그 시공의 정신문화적 주제로서 등록된다. 대체로 정신문화의 필요성은 공동운명의 시련이 생기하였을 때에 일어난다. 그 공동운명의 시련은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가난과 질병에 의한 고통이나 전쟁에 의한 죽음이나, 소외나 무상감이나 억압의 부자유나 박탈의 절망감과 같은 것이 실존적으로 비슷하게 느껴지는 경우, 또는 기존의 사상이나 지식으로 새 미래를 헤쳐나갈 자신이 없는 무지의 자각현상이 강렬한 경우에 생긴다. 고통의 느낌이나 무지의 자각은 전혀 다른 두 개의 문제가 아니고, 동일한 문제의 두 측면이다. 왜냐하면 공동운명으로서의 고통의 느낌은 우리 문화가 과거에 스스로 지은 말과 생각과 행동의 습관이 현재완료진행형으로 쌓여 지금까지 작용하고 있는 자승자박의 굴레를 말하고, 무지의 자각은 그 현재완료진행형 상태에 있는 습기(習氣)의 구속을 풀 수 있는 해방의 새 지혜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는 마음이 욕망이라고 앞 글에서 늘 말해왔다. 이번에는 그 마음이 습관이라고 말한다. 욕망과 습관은 같은 뜻을 달리 표명한 것이다. 왜냐하면 욕망의 기호가 반복되면 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정신문화는 사회생활을 하는 마음의 욕망이 어떤 습기를 이룩한 결과다. 정신문화는 공동운명이고, 이것은 또 공동습기를 뜻한다. 공동습기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에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정신문화의 문제의식이다. 그런데 긍정적 사고를 말하면서 왜 고통과 무지를 말하나? 바로 이 고통과 무지가 우리의 것이기에 그것을 공동운명으로서 감수하고 수용한다는 것이다. 운명애는 우리 것이니까 무조건 좋다는 감정적 편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감정적 편애는 자기 자식이므로 무조건 감싸는 지각 없는 부모의 편애와 다르지 않다. 운명애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부가 된 우리의 업장(業障)을 사실로서 인정함이다. 공동사실로서의 공동업장을 수용하면서 그 업장의 방해가 동시에 지혜의 원동력으로 변용될 수 없겠는가 하고 깊이 사유한다.12세기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의 시작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땅으로 넘어진 자는 그 땅을 밟고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다.’는 구절이 운명애의 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다. 공동운명의 업장이 우리를 넘어뜨리게 하였다면, 우리가 일어서기 위한 지혜가 다른 곳에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현재완료진행형으로 흘러오고 있는 바로 그 공동운명에 깃들어 있다는 것이 긍정적 사고의 의미다. 그런 긍정적 사고에서 우리를 고통과 무지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창조적 사고가 움튼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봐도 자기를 저주하고 학대하는 이에게 우리는 그의 운명팔자가 개선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자기의 공동운명의 역사를 분노에 차서 누구의 탓으로만 돌리는 일도 현명한 지혜의 눈이 아니다. 그렇다고 자기 것을 무조건 최상의 것으로 치켜세우는 자존망대의 국수주의적 행각도 우스꽝스럽다. 뱀의 독 속에 그 독을 치유할 수 있는 해독약이 있다고 한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게 이중적이다. 이것이 사실의 존재론적 법칙이다. 공동운명의 업장 속에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는 해독제가 있다는 것이 긍정적 사고의 의미다. 나는 16세기 율곡의 성리학에서 이통기국(理通氣局=理가 비록 보편적이나 특수적인 氣의 상황을 떠나서 실존하는 것이 아님)이란 철학적 언표를 아주 좋아한다. 저 언표 속에서 율곡은 주자학의 보편적 이치라도 조선의 역사적·사회적·자연적 상황을 떠나서 추상적으로 실존할 수 없다는 창조적 사고의 원리를 제창했다고 여긴다. 말하자면 주자학의 조선화를 겨냥한 사유가 거기에 배어있다고 생각된다. 주희도 이 이치를 깨치지 못한 데가 있다고 율곡은 그의 친구 성혼에게 호젓이 고백했다. 나는 율곡의 저 언표가 20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메를로-퐁티의 사상과 매우 닮았다고 여긴다. 이 세상의 어떤 진리도 구체적 살(肉)을 떠난 추상적 본질이 성립하지 않으며, 구체적 날짜와 장소를 여읜 무시공(無時空)의 철학적 사유도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메를로-퐁티가 ‘의미와 무의미’에서 남긴 말이다. 그런데 율곡이 저 유명한 ‘이통기국’의 언표를 남기고 그에 알맞은 형이상학과 심성론의 원리를 말하고 정책의 면에서 그 시대의 아픔을 혁파할 수 있는 정책방도를 개진했으나, 불행히도 공동운명의 질곡을 희망으로 치환시키는 길을 언명하지 안았다. 우리가 고통과 무지에서 구체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방도를 탐색하기 위하여, 율곡의 저 명제가 한 번도 진지하게 심층적으로 자기화되는 길을 가져보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해 보지 못한 이유도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운명의 업보가 현재완료진행형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거의 예외없이 우리 고통과 무지의 자각으로부터 학문을 창조하지 못한 채 다만 서양의 인문사회과학은 서양의 이론을 소화하지 않고 소개하고, 동양학 내지 한국학은 옛 고전의 생각을 역시 소개하는 정도로 마감해온 것이 아닌가 자성한다. 이 땅의 인문사회과학은 우리의 풍토병과 아픔을 치유하려는 진단처방보다 ‘…에 관한 연구’로서 ‘호모 스펙탄스’(homo spectans=관람자)나 ‘호모 인트로두첸스’(homo introducens=소개자)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지? 그래서 대학의 학문과 현실이 따로따로 헛도는 인상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 자성한다. 나는 자기 것으로 숙성된 학문에 의해 세계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가 어떻게 아류의 신세를 면할 수 있는지 모른다. 율곡이 말한 ‘이통기국’은 결국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같겠다. 실사구시는 긍정적 사고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을 아껴야 한다. 진선진미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현실의 구체적 인간들은 다 잡석(雜石)이다.8회의 글에서 왕양명의 말을 인용했다. 예컨대 거리의 사람들이 5%,20%,75%의 금을 지닌 잡석과 같은 성인이라는 것이다. 순금의 금괴는 추상적이고 가상적인 존재일 뿐, 자연적으로는 실존하지 않는다. 옥석혼효(玉石混淆)라 하지 않던가? 모든 인간은 다 자기의 장기를 타고났다. 이것이 자연의 존재양식이 아닌가? 각자의 특장(特長)을 잘 살려서 신바람나게 공동운명을 좋게 바꿔놓게끔 힘을 실어주어야지, 보석을 보지 않고 잡석만 자꾸 캐내려 하면 누가 그 인민재판 앞에서 버틸 수 있겠는가? 우리는 역설적으로 옛 중국의 전국시대 제나라 정승인 맹상군의 삼천식객(三千食客)과 계명구도(鷄鳴狗盜)를 예사롭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계명구도하는 식객이 맹상군을 위기에서 구출해 냈다. 사법재판은 어느 나라에나 다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만인이 만인에게 사법재판 하듯이 옥석을 가린다고 따진다면, 옥석이 다 타버리는 옥석구분(玉石俱焚)의 손실을 우리가 아니고 누가 입을 것인가? 서로 나쁜 점을 헐뜯는 사회보다 서로 좋은 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회가 더 좋은 양질의 사회생활을 일구고, 우리를 더 행복스럽게 만들리라. 비밀의 열쇠가 우리 안에 있듯이,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공동운명 안에 깃들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쉬어가기˙˙˙] 맨유 도박업체와 스폰서 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터넷 도박업체 ‘맨션’과 4년간 6000만파운드(1022억원)의 유니폼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6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맨션’은 스페인 인근 영국령 지브롤터에 기반을 둔 업체로, 인도네시아 갑부 푸테라 삼포에르나가 운영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첼시와 삼성전자가 맺은 유니폼스폰서 계약(5년 5000만파운드)을 뛰어넘어 리그 사상 최고의 유니폼 계약이 될 전망.
  • [독일월드컵 2006] ‘독일행 티켓’ 소속팀서 끊어라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앙골라전을 끝으로 독일월드컵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주전경쟁 1라운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1차 ‘옥석가리기’가 끝났을 뿐, 엔트리와 주전 구도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12일 개막되는 K-리그를 주시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K-리그에서의 활약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근에도 “지금까지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해냈지만 리그에 돌아가서도 잘해야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잘하던 선수가 리그에서 못한다면 독일로 가는 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도 “국가대표라면 리그에서 10분만 봐도 눈에 들어올 정도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면서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경기력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태도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앙골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FC서울)은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남일(수원)은 “소속팀에 가면 붙박이라는 생각에 해이해지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긴장감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풀가동해 K-리그 경기를 챙길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J리그 등 해외파들도 예외는 아니다. 앙골라전 소집 명단에서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빠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들이 소속 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어 적응을 배려하기 위해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핌 베에벡 코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안정환은 대표팀에서도 무용지물이다.”면서 “소속팀에서 자리잡고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차두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마감시한이 5월15일인 점을 감안하면 K-리그 등 소속팀 경기가 옥석가리기의 최종판이 되는 셈이다. 2일 해산한 대표팀은 5월20일에 재소집된다. 따라서 K-리그 등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따라 재차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상 최종엔트리는 바꿀 수 없고, 부상선수에 한해 진단서를 첨부해야 교체가 가능하다.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경쟁은 2라운드를 맞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박주영 축포… ‘모의 토고전’ 완승

    [2006 독일월드컵] 박주영 축포… ‘모의 토고전’ 완승

    삼일절이자 독일월드컵 개막을 꼭 100일 앞둔 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 하루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23명의 최종엔트리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고 선수들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며 끝없는 주전경쟁을 강조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추상같은 주문에 화답이라도 하듯 앙골라전에 나선 전사들은 상암벌의 칼바람을 가를 듯 펄펄 날았다. 결과는 1-0승. 점수가 아쉽긴 했지만 월드컵 8강의 발판을 닦은 ‘45일 지옥훈련’의 대미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돌아온 천재’ 박주영(FC서울)의 결승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를 물리치고 토고전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1월15일 소집 이후 이날까지 중동과 홍콩 미국을 돌며 비공식 경기를 포함,11경기를 치러내는 대장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경기 직후 바로 해산, 오는 12일 개막하는 K-리그와 해외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전기리그가 끝나는 오는 5월 중순 독일행을 위한 최종 소집에 나선다. 아드보카트 특유의 공격축구가 빛난 한 판.3명의 해외파가 가담, 노련미까지 더해져 공격의 칼날은 더욱 매서워졌다. 스코어에 상관없이 국내파와 유럽파가 완벽할 정도로 호흡을 맞춘 경기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프리미어리거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쉴 새 없는 움직임은 박주영-이동국-이천수 등 최전방 스리톱에 날개를 달아준 격.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김남일과 발을 맞춰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해 냈고, 오랜만에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도 포백의 한 축을 맡아 상대 공격을 단단히 옭아맸다. 한국은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앙골라의 목덜미를 잡아채며 대공세에 들어갔다. 선축에 이어 두 차례 만에 상대 왼쪽 진영 깊숙한 곳에 이어진 공을 이동국과 이천수가 벼락슛으로 연결, 앙골라의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빈 곳을 찌르는 공간패스가 돋보였고, 스리톱은 자리에 구애받지 않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결승골은 ‘부진 논란’에 휘말렸던 박주영의 발에서 터졌다.22분 벌칙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이동국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패널티라인을 타고 가며 180도 왼발 터닝슛, 통쾌하게 앙골라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포백으로 나선 한국의 수비라인은 전반 12분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과 37분 파브리스 아크와의 돌파에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앙골라의 역공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앙골라는 눈발까지 날리는 추위 등 최악의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전·후반 각각 4개의 슈팅에 그치는 실망스러운 전력으로 ‘가상의 토고’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최태지 정동극장장의 요리사랑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최태지 정동극장장의 요리사랑

    우아한 발레리나에서 예술행정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최태지씨의 요리솜씨는 몇점이나 될까. 매콤한 낙지볶음 한 접시면 두 딸들이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운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요리솜씨 뛰어났던 어머니 솜씨를 물려받은 덕이란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초인종을 누르자 화사한 얼굴로 문을 여는 최태지씨의 모습이 산뜻하게 다가왔다. 우윳빛 색깔의 코듀로이 바지와 보랏빛 반팔 니트 위에 분홍빛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활짝 웃고 있었다. 중견 발레리나와 예술행정가의 모습과는 다른 인상을 풍긴다. (어머, 앞치마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최씨는 (집에서는 주부잖아요.)라고 대답하며 어서 들어오란다. 최씨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국립발레단장을 거쳐 정동극장 극장장을 맡아 예술행정가로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바쁜 생활 중에서도 집으로 돌아오면 편안한 주부로 변한다. 호리호리한 외모여서 얼핏 생각하기에 요리가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음식 얘기로 넘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다. “극장을 책임지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밖에서 주로 식사를 하게 되니까 사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식사할 경우 생선구이라도 제대로 맛있게 해먹으려고 노력하지요.” # 아이들 위한 김치찌개와 낙지볶음 외식이 많다 보니 집에서는 소박한 밥상을 꾸민다. 약속이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구수한 누룽지에 김치, 갓김치와 밑반찬 몇가지가 밥상 위에 올려진다. 변호사인 남편도 바깥생활에 바빠서 평일에는 밥상을 서로 마주하는 일이 흔치 않다. 최씨의 숨겨진 요리솜씨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중인 두딸(대학생, 고등학생)이 방학을 이용, 한국에 와야 발휘된다. 이때에는 작심하고 김치찌개, 낙지볶음, 돈가스, 감자 샐러드 등을 정성스럽게 만든다.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 목살을 넣고 끓여낸 김치찌개는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 매콤한 맛의 낙지볶음은 다 먹고 난 뒤 삶아놓은 소면과 밥을 비며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돈가스도 자신있게 내놓는 요리 중 하나. 돼지고기를 여러번 두들겨 부드럽게 한 다음 소금, 후추, 마늘로 간을 해 재운다. 여기에 계란옷을 입히는 것이 포인트. 계란에 살짝 우유를 부어 넣는 것을 말한다. 우유 계란물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면 돈가스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고 귀띔한다. 해물에 파를 넣고 만든 해물파전도 그가 좋아하는 요리. 해물과 야채가 잘 어우러져 영양 만점에 맛도 좋단다. 남편이 생선조림을 좋아해 어떻게 하면 맛있게 요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요즘의 숙제. # 요리는 어머니 영향 받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하다 지난 83년 트렁크 하나 달랑 들고 귀국하기까지 요리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때 발레리나들은 밥을 한끼만 먹고 살았어요. 주스 한잔에 두부 한조각 먹는 정도였으니까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어머님이 아예 부엌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하셨지요.” 동네에서 유일하게 소매없는 원피스를 입고 다닐 정도로 멋쟁이였던 그의 어머니는 음식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멸치에 김치 넣고 끓여낸 김치국밥 등 집에 있는 재료 몇가지를 넣고 만든 요리가 너무 맛있어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꼭 집에서 식사를 했을 정도. 최씨는 이같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는다. 그의 본격적인 요리실력은 결혼해 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발휘된다. 아이들을 위해 탕수육, 팔보채, 만두 등을 직접 만들어 먹였다. 슈크림 케이크까지 구워냈고, 도시락 싸는 것에도 정성을 들였다. # 전통공연 알리기에 열심 그는 평소 악바리로 소문나 있다. 처음 정동극장장으로 부임할 때 일부에서 “발레하는 사람이 무슨 전통공연을 하느냐.”며 비아냥거리곤 했다. 하지만 항상 도전하는 일이 좋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이 할 일, 즉 전통공연 상설장인 정동극장을 새롭게 키워내는 데 열중했다. “요즘 영화 ‘왕의 남자’가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줄타기를 직접 보신 분이 얼마나 될까요? 외국에서는 한류 바람이 분다는데 왜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전통공연이 찬밥인지….” 우리의 전통공연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 외에도 정동극장만의 색깔있는 기획공연을 무대에 자주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과 김용배 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초청, 그들의 예술 인생을 대화로 풀어내는 ‘정동데이트’,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음악계의 젊은 유망주들의 무대인 ‘영 프런티어’ 등은 그가 만들어낸 ‘뉴 정동극장 프로젝트’. 값비싼 클래식 발레공연을 보러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가족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 등도 정동극장의 단골 송년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극장장으로 취임했을 때 주차장이 없어 불편했다는 그는 이젠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주변에 미술관과 예쁜 덕수궁 돌담길을 옆에 끼고 있는 정동길에 홀딱 반했기 때문.“연인, 가족끼리 길을 걷다가 운동화를 신고도 공연 한편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정동극장”이라고 한번쯤 꼭 들르라고 권유한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낙지볶음과 조개탕은 맛있는 반찬이나 국으로도 좋지만 매콤한 맛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술 한잔하면서 먹을 수 있는 안주로도 그만이다. 또한 파냄새가 곁들여진 오징어가 들어간 고소한 해물파전도 마찬가지. (1) 낙지볶음 재료:낙지 2마리, 양파 50g, 쪽파 30g, 풋고추 2개, 양념장(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1작은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설탕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1큰술, 물엿 1큰술, 후춧가루) 만드는 법:(1)낙지는 머리를 자른 후 뒤집어 내장과 먹통, 눈을 제거한 후 가운데를 갈라 입을 제거한다.(2)소금으로 거품이 날 때까지 주무른 후 찬물에 씻는다.(3)5∼6㎝길이로 자른다.(4)양파와 쪽파, 풋고추는 어슷썰기 해놓는다.(5)불에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두르고, 채소를 각각 볶아 접시에 담는다.(6)팬에 낙지를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 볶고 채소를 넣어 가볍게 섞어 뒤적이듯이 볶는다.(7)파는 마지막에 넣는다. Tip *낙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넣으면 요리하면서 물이 생기지 않는다. 아니면 양념장을 넣지 않고 먼저 낙지를 볶은 후에 양념장을 넣어 볶아도 된다. * 재료는 강한 불에서 단시간에 볶아낸다. *수분이 너무 많이 나왔을 경우 녹말을 약간 풀어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2) 조개탕 재료:조개 1㎏, 고추 2개, 실파 4뿌리, 마늘 1쪽,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12컵 만드는 법:(1)조개는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 해감을 빼낸다.(2)실파·고추는 3㎝ 길이로 자르고 마늘은 채를 썬다.(3)해감을 빼낸 조개에 물을 넣어 끓인다.(4)끓이다 거품이 생기면 걷어낸 후 국물을 고운 면보에 걸러낸다.(5)거른 조개 육수를 냄비에 다시 부어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조개, 마늘, 실파, 고추, 후춧가루를 넣는다. (3) 해물파전 재료:실파 200g, 양파 1/2개, 오징어 1마리, 홍합살 1컵, 달걀 4개, 반죽(부침가루 3큰술, 녹말 2큰술, 다진 마늘·생강즙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만드는 법:(1)실파는 짤막짤막하게 썰고, 양파는 다진다.(2)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씻어서 잘게 썰고, 홍합살과 게맛살도 잘게 썬다.(3)(1)(2)를 반죽재료에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반죽이 되다 싶으면 물을 조금 넣는다.(4)프라이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낸다. # 단골맛집 최태지 극장장이 잘 다니는 음식점은 어딜까? 왠지 맛있고 분위기 있는 곳일 것 같다. (1)뉘조:이곳에는 달맞이잎, 민들레잎 등 먹을 수 있는 야생초로 만든 건강식이 있어 자주 간다. 이들 야생초로 만든 샐러드 외에 낙지볶음 등 각종 요리에 채소 대신 이들 야생초를 사용한 요리들이 많다. 서울 인사동(02) 730-9301. (2)타니 청담점:일식과 프랑스식의 퓨전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회에다 누들 종류, 스테이크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청담동(02) 3446-9982. (3)아미디:해산물 프렌치레스토랑으로 5가지 코스 요리가 가장 인기 있다. 그때 그때 신선한 생선을 많이 사용한 해물스튜 맛이 일품이다. 서울 삼청동(02)736-8667. ◈ 최태지는? ▲1959년 일본 교토 출생 ▲일본 가이타니 발레 아카데미 수학, 일본 문화학원대학 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 아카데미 수학, 미국 뉴욕 조프리 발레 아카데미 수학 ▲73∼80년 일본 가이타니 발레단 수석무용수 ▲87∼95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지도위원,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교장 ▲96∼2002년 3월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77년∼현재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 일본 발레협회이사 ▲99년∼현재 세계무용센터 이사, 한국 발레협회 이사 ▲04년 6월∼현재 정동극장 극장장
  • [독일월드컵 D-100] 박지성 “주전경쟁은 자신과 싸움”

    [독일월드컵 D-100] 박지성 “주전경쟁은 자신과 싸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는 겁니다.” 아드보카트호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할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드보카트호의 치열한 주전 경쟁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1일 앙골라와의 평가전을 위해 28일 입국한 박지성은 “선수들 각자 주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국내파와 유럽파간 실력차는 없다.”고 말해 주전 경쟁에 당당히 임할 것임을 밝혔다. ▶독일월드컵 각오는. -16강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의 땀방울을 보면 승산이 있다. 한·일월드컵 4강이 단지 우연이 아니었다는 점을 전세계에 보이겠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기대하는 점은. -소속팀에서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팀 전술에 맞춰 경기를 하겠다. ▶히딩크와 아드보카트를 비교한다면.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밀고나가는 힘이 강하다. 대표팀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다. ▶대표팀의 포메이션이 바뀌었는데. -(포백으로의)변화는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 에인트호벤에서도 포백을 해봤고, 현재도 하고 있어 적응할 것도 특별히 없다. ▶앙골라전 각오는. -월드컵에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가늠해 볼 좋은 기회다. 갖고 있는 실력을 모두 보여주는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꽃들의 사업

    [한승원 토굴살이] 꽃들의 사업

    나의 92세 노모께서 강건한 ‘늙은이’이므로 그분의 아들은 예의상 싱싱한 ‘풋 늙은이’여야 한다. 나이 들면서 일과 꽃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집착이고 탐욕인지도 모른다. 꽃을 보면 허기진 듯 코를 대고 향을 맡곤 한다. 색을 밝히는 남자들은 사랑해야 할 여인이 없으면 꽃이라도 희롱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꽃을 탐하는 것은 무어라 흉허물해야 하는가. 나는 그것을 꽃들의 사업 사랑하기라고 말한다. 꽃 한 송이 피는 것을 보고 우주의 변환을 헤아린다. 꽃들이 하는 사업처럼 화사하고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우주 율동의 원리에 따라 천하 인민들에게 베푸는 것을 사업이라 한다.’고 주역은 말한다. 강진에서 18년 동안 유배살이를 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실사구시적인 글쓰기가 사업이었다. 사업을 통해 정심(깨달음)에 이르곤 하신 그분의 한 권 한 권의 결과물들은 거대한 꽃 타래이다. 꽃들의 사업은 열정으로 자기를 불태우듯이 터뜨리는 것이고, 세상을 황홀하게 장식하는 것이고, 향기 퍼뜨리고 꿀벌에게 화분 주고 꿀 주고, 열매 맺어 번식한다. 세상을 온통 자기 꽃으로 덮으려 하고, 자기가 언제 떨어져 썩어 없어질 것인가를 알고 스스로 땅에 떨어진다. 꽃은 사람으로 치자면 생식기인 것인데, 사람의 그것과는 정 반대쪽에 향기롭고 화사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이 자기의 꽃을 몸의 아래 땅 쪽(陰)의 깊숙한 옷 속에 감춘다면 그들은 몸 위의 하늘(陽)을 향해 드러내어 장엄하다. 나무의 뿌리와 사람의 머리털은 모양새가 비슷하다. 뿌리는 땅 속에 숨어 영양소를 빨아들이고, 머리털은 하늘 쪽으로 뻗어 신령스러움을 빨아들인다. 식물과 사람은 정 반대의 삶을 살면서 서로 교통하고 교감한다. 가장 불가사의한 것들은, 초봄에 잎사귀보다 먼저 꽃을 터뜨리는 족속들이다. 상식적으로는 줄기와 잎사귀들이 나온 다음에 꽃을 터뜨리는 순서여야 하는데, 그들은 발가벗은 몸으로 겨울철을 보낸 다음 꽃망울을 키웠다가 펑펑 터뜨린다. 입춘 훨씬 전, 눈보라 치는 소한·대한 때부터 나는 매화나무 산수유나무의 꽃망울들을 살피며 기다려왔다. 시인 김영랑이 한 해의 모란꽃잎 떨어져 시드는 5월의 어느 날부터 다음해 그 꽃 피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내내 기다렸듯이. 내 기다림에 보답하듯 매화나무는 입춘이 지나면서부터 좁쌀만하던 꽃망울들을 참새의 검은자위만하게 키우고 다시 녹두알만하게 키우고 콩알만하게 키웠다. 그리고 바야흐로 폭죽처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내 토굴 앞 정원의 매화 꽃망울 커지는 것을 보면서 한 원로 영화감독의 사업을 생각한다. 소설가에게는 소설쓰기가 사업이고 영화감독에게는 영화 찍는 일이 사업이다. 사람이 치열하게 자기 사업을 하면서 영육을 소진시킨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행운인가. 또 그 사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불행인가. 나는 살아 있는 한 내 사업을 할 것이고 사업을 하는 한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것은 무엇인가. 사업을 하지 않는 나의 생물학적인 생명은 무의미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가 찍으려 하는 영화가 돈이 안 될 것이라며 처음의 제작사가 매정하게 그를 배반했을 때,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각박한 인심에 분노하고 슬퍼했었다. 그런데 감격적이게도 그는 다른 제작사의 도움으로 그 영화를 다시 찍게 되었고 그의 영화는 천년 동안을 기다려 온 신화 속의 학처럼 비상을 꿈꾸고 있다. 청매화 꽃망울들은 가장자리가 진한 옥색으로 변하고 홍매화 꽃망울들은 붉은 빛을 띠고 있다. 그의 마음은 지금 광양의 매화 꽃 지천으로 피는 마을에 가 있을 터이다. 젊은 시절에 그가 영화 찍는 것을 따라다니며 구경한 적이 있다. 그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하여 하루 혹은 며칠을 허비하곤 했다. 허비한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찍을 대상에 내리는 빛과 어리는 그림자가 마음에 들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었다. 한 차례 봄비가 내린 다음에는 날씨가 연일 따스할 거라고 한다. 올해의 매화꽃들은 넉넉하게 그의 사업을 도와주는 향기로운 사업을 하게 될 것이다. 매화 꽃망울들아, 그의 천년학의 비상을 위해 한사코 곱고 예쁘게 터져라.
  • [독일월드컵 2006] 이을용·김남일 더블볼란치 실험

    ‘토고전 해법을 찾아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3·1절인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와 평가전을 갖는다. 40여일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아드보카트호’의 이번 평가전에는 유럽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까지 가세한 최정예 멤버가 나서 한국팀의 전력을 가감없이 평가할 무대가 될 전망. 무엇보다 앙골라는 한국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을 토고를 대비한 평가전 상대로는 안성맞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사상 최초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앙골라는 토고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3무로 앞서 간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지난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토고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자국 출신의 루이스 데 올리베이라 곤살베스 감독이 이끄는 앙골라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예선 10경기에서 6골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와 J리거의 옥석 가리기를 마친 상태에서 갖는 이번 평가전은 한국으로선 국내파와 유럽파의 주전 경쟁 구도를 살펴볼 좋은 기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사실상 주전 자리를 굳힌 상태지만 이들의 포지션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전체의 주전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올 수도 있는 것.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영표는 왼쪽 윙백으로 출격해 새로운 포백 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을용. 수비형으로 나설 경우 김남일(수원)-이호(울산)의 더블 볼란치에 변화가 생길지가 관심사고, 공격형으로 나설 경우엔 김두현(성남)과 백지훈(서울)이 벌이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경쟁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스리톱은 왼쪽 박주영(FC서울), 중앙 이동국(포항), 오른쪽 이천수(울산)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의 라이벌 정경호(광주)는 가벼운 부상이 있어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편 이번 평가전은 지상파 3사(KBS·MBC·SBS)가 동시에 생중계한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유럽파 ‘0순위’는 없다

    ‘실세’의 유럽파와 지옥훈련에서 살아남은 국내파. 그야말로 ‘빅뱅’이다. 삼일절인 새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드보카트호의 23장 독일월드컵 승선 티켓을 놓고 유럽파와 국내파가 대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이날 대표팀 상대는 아프리카의 앙골라. 독일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에 대비한 수능시험 격이지만 사실 두 파의 생존 경쟁에 더 무게가 실린다. 오래전부터 아드보카트 감독은 “유럽파라고 해서 생존경쟁에서 열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제까지 관행으로 통하던 유럽파의 기득권은 이미 사라졌다. 더욱이 국내파 멤버들도 27일 재소집된 자리에서 40여일간 다진 자리를 호락호락 내줄 수 없다는 각오를 한 목소리로 냈다. 유럽파로선 이 평가전이 이제까지 겪지 못한 가장 치열한 경쟁의 무대다.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움직임이 가장 주목된다. 승선 ‘0순위’로 점쳐지는 만큼, 그리고 골키퍼를 제외한 어느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멀티플레이어로 인정받는 만큼, 그가 움직이는 곳은 ‘전쟁터’다. 일단은 소속팀 자리인 오른쪽 윙포워드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전지훈련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이천수(25·울산)가 버티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천수의 장점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둘 경우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밀려날 수도 있다.이 경우 백지훈과 김두현 등은 졸지에 벤치로 나앉게 되는 ‘연쇄 반응’에 휘말리게 된다. 지난 한·일월드컵에 이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왼쪽 윙백을 맡고 있는 ‘스페셜리스트’ 이영표(29)는 일단 붙박이로 점쳐지지만 발가락 부상을 무릅쓰고 무서운 투혼을 보인 김동진(26·FC서울)과의 저울질이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윙백으로의 전환도 본프레레호 시절 실패작으로 결론이 나 기대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의 경우엔 설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다. 미드필더가 줄어든 포백시스템으로 바뀌었기 때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유일하게 노릴 만한 자리지만 자신의 ‘주특기’는 아니다. 더욱이 전훈 최대의 성과로 꼽히는 김남일(29·수원)-이호(22·울산)의 ‘더블 볼란치’ 체제를 뒤엎기는 사실상 무리다. 윙백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묘수지만 오른쪽에는 이영표가 버티고 있고, 왼쪽 윙백으로 뛰기에는 왼발잡이라는 부담도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칼링컵 우승 박지성 ‘트리플 크라운’ 달성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박지성은 일본과 네덜란드에 이은 3개국 컵대회에서 우승,‘트리플 크라운’의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한 박지성은 2002년 일왕배(FA컵)에서 우승했다. 이어 2002년 12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해서는 정규리그 2회(02∼03,04∼05시즌)와 KNVB컵(FA컵,04∼05시즌), 위너스 슈퍼컵(03∼04시즌) 등 무려 4회나 우승컵을 품었었다. 박지성은 27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왼쪽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0대승에 일조했다. 그는 몇차례 공격찬스에 힘을 보탰지만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실시하고 있는 위건전 MVP를 묻는 투표에서 박지성(30%)은 2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31%)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한 골씩을 올린 호나우두(13%)나 사하(4%)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으며 승리에 앞장섰음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맨유는 91∼92시즌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칼링컵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무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지성은 앙골라와의 평가전을 위해 28일 귀국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랑스 질주 토고 후퇴 스위스 주춤

    독일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G조에서 동상이몽을 꿈꾸는 4개국의 준비 상황은 자못 다르다. 한국대표팀이 8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옥석고르기’에 분주한 동안 프랑스와 스위스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했다. 유럽리그가 한창이어서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했기 때문. 토고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을 뿐 월드컵을 겨냥한 본격 평가전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3개국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대표팀 합류를 벼르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부동의 투톱’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2위), 트레제게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8골(2위)을 폭발, 건재를 뽐내고 있다. 여기에 칼링컵에서만 5골(1위)을 터뜨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우승으로 이끈 루이 사하도 상승세다.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A매치데이’인 새달 1일 슬로바키아전을 시작으로 5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특히 오는 6월 잇따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4일), 중국(7일)전은 한국을 겨냥한 ‘맞춤 예비고사’ 성격이다.스위스는 지역 예선에서 7골을 터뜨렸던 간판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렌느)가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12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해 빨간불이 들어왔다. 본선 진출후 첫 평가전인 새달 1일 스코틀랜드전을 앞둔 야콥 쿤 감독은 지난해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에서 주축을 이뤘던 ‘젊은 피’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예선에서 4골,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5골을 터뜨린 ‘신성’ 요한 볼란텐(NAC 브레다)과 ‘중원의 핵’ 요한 보겔(AC밀란), 장신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등이 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스위스는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5월27일 토고를 겨냥,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G조 4개국 가운데 토고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올들어 치른 5차례 A매치에서 1승4패(3득점 8실점)로 부진, 본선 진출국답지 않은 허점을 노출했다. 토고는 향후 평가전 일정조차 잡지 못해 독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