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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兩朴 뛰는 주말밤, 잠 자긴 다 글렀다

    주중 컵대회에서는 조금만 뛰거나 아예 쉬었다. 덕분에 체력은 넉넉히 비축했다. 초원을 내달리는 사자처럼 다가오는 주말, 각각 영국과 프랑스의 그라운드를 휘젓는 일만 남겨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형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먼저 포문을 열면, 프랑스 리그1에서 아우 박주영(23·AS모나코)이 28일 밤 12시 뒤를 받친다. 모두 홈경기다. 박지성은 볼튼 원더러스와 08∼09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4일 칼링컵 3라운드에서 박지성 등을 뺀 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오웬 하그리브스(27) 등 경기감각이 필요한 선수들을 기용했다. 리그 운용 전략상 중요한 볼튼전을 이미 염두에 둔 것. 현재 맨유는 1승2무1패로 15위까지 처져 있다.EPL 1∼3위인 아스널(승점 12점), 첼시, 리버풀(이상 승점 11점)의 페이스를 더이상 따라가지 못하면 리그 초반부터 어려워질 수 있다. 볼튼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이 부지런한 움직임 속에서 2경기 연속 골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박지성이 ‘골잡이 서포터’에 가까운 역할이라면 박주영의 몫은 전형적인 골사냥꾼. 골사냥꾼은 다른 말이 필요없다. 골로 말할 뿐이다. 지중해의 나른한 바람이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 안으로 산들대겠지만 박주영의 골사냥 본능까지 잠재울 수는 없다. 프랑스 진출 이후 결장없이 세 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는 박주영은 지난 24일 리그컵 32강전에 후반 교체 출전으로 24분 정도 뛰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 역시 릴OSC와 주말에 펼칠 리그 7라운드를 대비한 히카르두 감독의 포석이다. 성공적으로 프랑스에 안착한 박주영이지만 지난 두 경기 동안 잠잠했던 골사냥을 재개해야 한다. 특히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릴OSC전을 지켜볼 예정인 만큼 긴장감도 높다. 이 밖에 김두현도 27일 밤 11시 미들즈브러와 6라운드를 가지며 EPL 데뷔골을 노린다. 박지성의 경기는 MBC-ESPN에서, 박주영은 KBS-N에서 위성생중계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시 ‘맨유’ 광고주 된다

    서울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프로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통해 ‘하이 서울’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계속되는 2008∼2009 시즌에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맨유의 스폰서십 광고주로 참여하기로 하고, 최근 250만달러(2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설치된 100m 규모의 전광판을 이용해 경기마다 90초간 서울시 홍보영상을 내보낼 수 있다. ‘Visit Korea,Discover Seoul(한국을 방문하고, 서울을 발견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시의 슬로건인 ‘Hi Seoul,Soul of Asia(하이 서울, 아시아의 혼)’ 로고를 담은 영상이 방영된다. 또 언론 인터뷰 배경막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서울시 로고인 ‘하이 서울’을 노출시킬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스폰서는 후원의 개념이 아니라 홍보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현재 세계 220개 채널을 통해 1억∼4억명의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맨유를 후원하면 서울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의 스폰서 기업은 나이키, 버드와이저,AIG, 금호타이어 등이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설마’가 ‘역시’로 확인된 멜라민 공포

    지난 11일 중국에서 멜라민 사망 환자가 첫 발생해 파문이 일자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분유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해태제과도 “멜라민이 검출된 분유를 사용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잡아뗐다.2주일이 흐른 어제 식약청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수입한 ‘밀크러스크’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검사결과 미사랑 카스타드에서는 무려 137의 멜라민이 나왔는데 이 제품 한봉지를 먹으면 9㎎의 멜라민을 섭취하는 격이다. 이는 몸무게 10㎏의 유아에게 허용된 6.3㎎을 초과하는 엄청난 양이다. 멜라민이 우유나 분유가 아니라 2차 가공식품에서 나왔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식약청이 수거해 검사중인 중국 유가공 수입제품 428개 중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제품이 304개에 이른다고 하니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멜라민 함유 식품이 얼마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규모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정부와 해당 업체의 무사안일과 늑장 대응이 화를 키웠다.‘설마’가 ‘역시’로 확인된 셈이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가 파동 일주일 이후부터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중단 조처를 내렸는데 우리 정부는 왜 그렇게 꾸물거렸는지 모를 일이다. 먹거리 안전은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의 문제로 여겨진다. 관련 공무원과 업체에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 마지막 수렵채집부족 ‘!쿵’족 생활상

    지금으로부터 40년쯤 전. 미국의 한 여성 인류학자의 발길이 아프리카 오지에 닿았다. 보츠나와에서도 한참 더 떨어진 칼라하리 사막 북부. 그 곳에서 만난 원주민은 ‘!쿵’족.(!표시는 아이를 어를 때 혀 끝으로 입천장을 차면서 내는 ‘딱딱’ 소리와 비슷한 치조구개음.> 그 인류학자는 이후 20여년 동안 !쿵족 마을을 들락거리며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정밀히 담아내는 연구를 거듭했다. 현대문명이 비켜간 그곳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에는 원시의 질서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니사(Nisa)’(유나영 옮김, 삼인 펴냄)는 그렇게 탄생한 인류학의 고전이다.!쿵족에 매료된 인류학자 마저리 쇼스탁은 20여년의 연구관찰 과정을 거쳐 다시 집필에만 10여년을 공들였다. 책의 주인공인 !쿵족은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순수 수렵채집 부족으로 꼽힌다.!쿵족의 언어만 해도 학자들에겐 근사한 연구거리가 됐다. 그들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의 직계후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저자도 현지조사를 하며 !쿵족의 언어를 배웠다고 적고 있다. 책은 6명의 원주민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됐다. 그 가운데 대표격인 여성이 책 제목이 된 ‘니사’다. 니사의 구술로 이야기체로 엮인 책은 무엇보다 에세이처럼 쉽고 흥미롭게 읽혀 부담없다. 진통이 와서 아기를 낳는 장면에서 시작된 책은 출산, 성(性)에 눈뜨는 청소년기, 결혼, 사별의 고통 등 인간 한살이의 질곡을 차례대로 풀어 나간다. 겉으론 학술서의 느낌을 전혀 피우지 않으면서도 한 부족의 삶을 통해 인간의 원형적 특질을 행간으로 웅변하는 것이 책의 최대 묘미다.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쿵족의 생활은 인간이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순수한 방식 그 자체다. 재산은 모두 개인에게 속해 있으며 소유자는 그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한다. 덕분에 개인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재화연결망이 구축되며 부(富)는 언제나 고르게 분배된다. 어린이와 노인을 빼놓고 모든 사람들은 일주일에 2∼3일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요리, 아이 돌보기 등의 집안일에 할애하며 자투리 시간은 완벽하게 여가생활로 메운다. 여성 원주민이 안내하는 아프리카 오지 탐험기로도 손색없는 읽을거리다. 하지만 책의 학술적 가치는 마지막 장까지 빛을 잃지 않는다. 인류역사 인식에서 소외돼온 토착원주민과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에 의미가 더 한층 커지는 책이다.2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멜라민 과자’ 업체2곳 제품 전량회수

    보건위생당국이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를 국내에 납품한 중국측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업체의 과자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 중국에서 멜라민 환자가 사망한 지 14일 만에 나온 늑장대응이란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우유가 함유된 124개 중국산 제품 160건을 검사한 결과,2건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중국 톈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2008년 7월22일)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 러스크(제조일자 2008년 8월13일) 등 단 2건이다.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은 “멜라민이 검출된 2건 외에 생산일자가 다른 미사랑 카스타드를 비롯해 미사랑 코코넛, 데니쉬버터쿠키 등 두 중국업체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나온 밀크 러스크는 올해 5만 6675㎏ 수입됐다. 이중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수입량은 약 1만 8000㎏으로 이 중 17㎏(0.9%)만 회수됐다. 또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11건 10만 483㎏이 수입됐고, 부적합 물량은 2만 4615㎏에 달한다. 이 중 2만 3000㎏을 압류 중이다. 그러나 상당수 제품의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의 수입과자도 대부분 시장에서 유통된 뒤라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식약청 관계자는 “중국 유가공 수입제품 428건 중 검사를 마친 124건에서 나온 결과라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멜라민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뒤에도 검사를 미뤄오다 17일부터 뒤늦게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멜라민 함유 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식약청은 24일 “우유나 분유뿐 아니라 유청단백질, 카제인 등 유가공품이 소량이라도 포함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조선시대 통신 ‘파발’ 재현

    조선시대 정보통신의 대명사인 ‘파발(擺撥)’을 재현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은평구는 다음달 1∼4일 통일로, 불광천 등에서 제9회 은평파발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과거 통신수단을 재현하는 ‘통일로 파발제’(2일)를 비롯해 20여개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1일에는 불광천 라바댐 수상무대에서 방송인 허참의 사회로 구민노래자랑이 열린다. 태진아, 장윤정, 김국환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대회 시작 30분 전에는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불광천을 만드는 통수식과 인공폭포 점등식이 열린다. 2일 오후 2시에는 구파발 인공폭포에서 통일로파발제가 시작된다. 구파발부터 구청광장까지 2㎞ 구간에서 파발길놀이, 통신기관인 역참 재현, 파발문건 전달식 등이 진행된다. 제13회 구민의날을 기념해 먹거리장터, 민속놀이들을 펼치고, 가수 유열과 최유나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연다. 또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는 3일 오후 7시30분에는 은평구립합창단이 정기공연을 갖고,4일 오후 3시엔 영화 ‘인디애나 존스 4’를 무료 상영한다. 불광천 라바댐 수상무대에서는 가수 주현미, 탤런트 전원주 등이 출연하는 ‘불광천수상음악회’가 열려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미사랑’ 한팩 먹어도 유아에 유해

    우유나 분유가 아닌 2차 가공식품에서 100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된 데 대해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초 문제가 된 중국산 분유에서는 수십∼수백의 멜라민이 검출됐었다.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12개들이 제품 1팩(66g)을 먹으면 멜라민 9㎎을 섭취하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멜라민을 평생 섭취해도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 최대량인 1일 섭취 허용량(TDI)은 630㎍. 미사랑 카스타드에 함유된 멜라민은 체중 10㎏의 유아에게 허용되는 6.3㎎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멜라민을 섭취하면 신장에 결정이 축적되고, 축적된 결정은 소변의 옥살산칼슘, 요산 등의 물질과 결합해 결석을 형성한다.FDA가 허용하는 양을 넘어선 수치를 섭취하면 신장결석이 생기기 쉽고 곧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신부전은 사망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상호 교수는 “문제가 된 (해태제과의) 제품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일 과자를 먹는다면 신장결석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인체실험이 진행된 상태는 아니지만 동물실험과 중국 영아 사망 사례 등을 종합할 때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돌아온 호날두 시즌 첫골 폭발

    박지성(27)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시즌 첫 골을 앞세워 칼링컵 16강에 안착했다. 호날두는 2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0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대회인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에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사실상 공격라인을 지휘하며 미들즈브러를 3-1로 꺾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비야 레알(스페인)전과 첼시전에 교체 투입돼 각각 28분과 35분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 전반 25분 라이언 긱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42분에는 대니 웰벡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존스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6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맨유는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날리는 긱스의 감각적인 칩슛, 루이스 나니의 쐐기골을 엮어 한 골에 그친 미들즈브러를 따돌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야 레알, 첼시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뺀 것으로 보인다. 칼링컵을 ‘영건 프로젝트’로 승화시킨 아스널은 평균 연령 18.5세의 스쿼드로 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6-0 대승을 거뒀다.설기현이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풀럼은 2부리그 번리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0-1로 덜미를 잡혔다. 설기현 역시 눈에 띌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자책골로 역시 2부리그 왓포드에 0-1로 무릎을 꿇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경제 악화되면 ‘직격탄’ 제조업 국내기반부터 튼실히

    글로벌경제 악화되면 ‘직격탄’ 제조업 국내기반부터 튼실히

    우리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외풍에 휘둘리는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4분기에 수출입 규모가 국민총소득(GNI)의 117.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가 없다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체제는 외부 여건이 좋을 때는 경제에 이로운 훈풍을 맞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약간의 바깥 찬바람만 맞아도 휘청거리게 된다.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외부에 의존하는 경제는 세계 경제가 악화될 때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경기 둔화 등의 외부 악조건에 우리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지난해 이후 수출과 내수간의 괴리는 더욱 벌어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심각하게 높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4분기 수출출하 증가율과 내수출하 증가율간 격차는 11.8%포인트나 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한 반면 내수는 고작 1.8% 늘었다. 해외 판매는 잘 됐으나 국내 판매는 내수 위축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뜻으로 2005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지난해 1분기 2.5%포인트였던 수출과 내수간 출하 증가율 격차는 2분기 3.0%,3분기 5.9%,4분기 9.1%, 올해 1분기 9.0%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높은 원유수입 의존도 등 대외부문 비중이 크다 보니 충격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상품 교역조건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올 6월까지 38.5%가 하락했다. 비슷한 기간 미국(-14.5%), 독일(-12.5%), 싱가포르(-11.7%)에 비해 많게는 3배 이상 영향을 더 받았다. 교역조건 악화는 무역이익을 감소시켜 소득을 낮추고 원화가치도 하락시킨다. 전문가들은 외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의 소비 기반이 없이는 제조업은 ‘모래 위의 성’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원유나 원자재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 해 수입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덧붙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외 의존도가 높다 보니 해외의 금융·실물 불안이 고스란히 우리 경제에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대외 의존도에 따른 외부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외화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내수 비중이 큰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 둔화 등에 따른 악영향을 완화하려면 원자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中언론 “박지성, 中축구계의 뺨을 때렸다”

    中언론 “박지성, 中축구계의 뺨을 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지난 21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선전하자 중국 언론도 자국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중국 시나닷컴 스포츠는 지난 23일 “박지성, 중국 축구계의 뺨을 때리다.”라는 기사를 통해 박지성과 자국 선수들을 비교하고 나섰다. 박지성의 실력에 중국 축구계가 깜짝 놀랐다는 것. 이 언론은 “이번 시즌에는 중국 해외파 선수들에게 매우 큰 위기가 닥쳤다.”면서 “둥팡줘(董方卓)의 귀국과 위하이(于海)의 계약해지 등이 이를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몇몇 선수들도 유럽 경기 출전에 고배를 마셨다.”며 “그러나 한국의 박지성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선전하면서 중국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나닷컴은 박지성이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호나우두의 부상 외에도 “올드 트래포드(Old Trafford·맨유의 홈구장)에서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의 실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프랑스 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박주영을 예로 들며 “중국에도 박주영처럼 어린 나이에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이 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언론은 “중국은 해외파 선수들을 ‘우물 안 개구리’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내 환경은 고려하지 않은 채 국제 기준에 맞춰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다진 실력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며 해외파 중국 선수들의 지나친 욕심을 비난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청소년 축구를 활성화 시키고 선수들에게 꾸준한 연습을 시킨 뒤 해외에 내보내지만 중국은 이러한 준비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 언론은 “박지성은 선수 개인과 환경적 면에서 중국 선수들이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선수”라며 “중국 축구계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진=fans1.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수퍼 매치’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로우스타터’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복귀의 임팩트는 ‘600억원의 사나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 영입 보다 더욱 강했다. 박지성의 복귀, 베르바토프 영입 보다 인상적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영입된 베르바토프는 곧바로 리버풀과의 ‘붉은 전쟁’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베르바토프를 축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바토프가 우아한 어시스트로 테베즈의 선제골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대성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르바토프는 기존 맨유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 큰 키를 이용해 맨유 공격의 약점인 제공권에 많은 도움을 주며 첼시 수비를 압박하는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사실상 이끈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또 거기까지였다. 이후 베로바토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라운드를 서성이기 시작했고 뚜렷한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박지성은 올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UEFA 수퍼컵을 비롯해 비야레알, 첼시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아한 ‘백조’ 때문에 늘어난 수비 부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맨유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라이언 바벨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첼시와의 경기에선 살로몬 칼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존 루니-테베즈 조합에 비해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의 기용은 맨유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부터 수비수들을 압박하던 테베즈와 달리 베르바토프는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올 때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은 보다 많은 움직임을 해야 했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수비 능력이 좋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대런 플래쳐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보다 늘어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물론 첼시의 위협적인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의식한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를 원톱에 세울 경우 라이언 긱스나 나니 보다 박지성과 플래쳐가 더 효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의 기용, 박지성 가치 높여 줄 것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최전방에 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를 영입하는데 든 엄청난 이적료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원해왔던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를 활용한 전술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는 박지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테베즈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지성 보다 나니가 선택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위치할 경우 나니와 긱스 보단 박지성이 맨유에 보다 필요한 선수다. 또한 그동안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출전했던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약팀과의 경기에 보다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경쟁자인 나니가 풀타임 출전했고, 긱스 또한 적지 않은 84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여러 가지로 오는 주말에 열릴 볼튼과의 홈경기 선발 출전 전망도 밝은 박지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멜라민 공포 확산] 전문가들 “어떤 형태로든 국내 들어왔을 가능성”

    중국발(發) ‘멜라민´ 공포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멜라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센터 이금주 팀장은 22일 “멜라민은 식기류, 주방용품을 비롯해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공업용 물질”이라면서 “소량의 멜라민이 체내에 흡수될 경우에는 자체 정화가 가능하지만 분유 등 먹거리에 사용돼 매일 흡수하게 되면 신장결석 등을 일으키거나 아이들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화학과 김성훈 교수는 “멜라민은 체내 세포를 죽이는 독극물이자 발암물질”이라면서 “체내에 축적될 경우 효소기능이 망가져 다른 세포마저 죽게 돼 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이 단백질 함량을 부풀리기 위해 멜라민을 악용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최수진 교수는 “단백질은 질소가 좌우하는데, 멜라민은 질소 함유량이 높다.”면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먹거리에 멜라민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김성훈 교수는 “멜라민은 중국의 분유 파동에서 보듯 맛이 이상하더라도 제대로 표현을 하기 어려운 아이들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면서 “멜라민이 음식에 다량 들어가면 맛과 냄새가 이상하기 때문에 어른들 음식에는 첨가될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이금주 팀장은 “우리나라도 싱가포르, 홍콩 등처럼 우유나 버터 등 중국산 유가공제품을 들여와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됐을 수 있다.”면서 “이 원료들을 사용한 초콜릿이나 과자 등은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소비자가 먹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훈 교수는 “멜라민이 포함된 식품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식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 표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수진 교수는 “중국산 원재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유통됐다면 전량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22개 업체 분유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 65개 가량을 수거해 전수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옐로카드 0… ‘맨유의 신사’ 박지성

    옐로카드 0… ‘맨유의 신사’ 박지성

    ‘무결점의 사나이’ 박지성(27)의 진가가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와 맞물려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첼시와 원정경기에서 7명의 ‘무더기 경고’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은 맨유에서 4시즌 동안 뛰며 단 한 차례의 경고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성은 2005년 8월 맨유에 입단한 이후 총 86경기(리그 61경기)를 소화했지만 단 한차례의 경고나 퇴장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팀 맨유는 첼시전에서 경고 받은 선수가 많다는 이유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2만 5000파운드(52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이날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추가 징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주심에 대한 항의나 옐로카드를 아예 모르는 ‘페어플레이맨’ 박지성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거칠고 몸싸움이 심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EPL에서 80경기 이상을 뛰며 옐로 카드 한 장 없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를 뛰며 단 한 장의 옐로 카드만 받았다. 그러나 K리그 80경기 이상을 소화한 현역 선수 중 경고를 한 번도 받지 않은 필드플레이어는 없다. K리그 26년 역사 속에서 80경기 이상 치르고 경고나 퇴장 없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선수는 박성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82경기 출전)이 유일하다. 박지성도 PSV 에인트호번에서 뛸 당시 몇 차례 옐로 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2004년 10월 21일 로젠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종료 2분전 2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를 당했지만 이때가 현재로선 그의 프로생활 중 ‘처음이자 마지막 퇴장’이다. 박지성이 좀처럼 ‘경고’를 받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지난해 스포츠서울 창간 기념 이메일 인터뷰에서 “경기 중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지 경기 중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정심 유지’가 ‘페어플레이’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ARKS 열풍! 지성·주영 ‘양박’ 유럽서 종횡무진

    ‘프랑스는 내가 책임질게. 형은 영국을 맡아.´ 영국과 프랑스는 도버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 나라다. 고속철 유로스타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이 두 나라에서 서로 다른 모양으로 ‘박(PARK) 열풍’이 거세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3·AS모나코)이 각각 21일 밤,22일 새벽(이상 한국시간) 여섯 시간의 시차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떴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FC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맞아 비록 2경기 연속 골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유럽 진출 두 번째 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AS모나코는 마르세유가 리그 강호인 데다 광팬의 틈바구니에서 치러지는 원정 경기임을 감안, 수비 위주의 안정적 전술 운용을 택했다. 미드필더진의 공격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경기 전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 시달린 박주영이 제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2∼3차례의 ‘골 직전 상황’을 만들어 내는 장면은 ‘왜 박주영 열풍인가.’를 설명해 줬다. 전반 32분 발꿈치를 이용한 창조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을 만든 뒤 동료 공격수 프레데릭 니마니(20)에게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살짝 양보해 줬으나 수비수 발끝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 뒤 현지 언론에서 “직접 찼어야 했다. 박주영은 좀더 적극적인 골욕심을 부려야 한다.”는 질타가 나온 부분. 후반 12분에는 니마니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슬라이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인저리타임에도 박주영은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에 몸을 던졌으나 아슬아슬하게 발에 닿지 않았다.0-0 무승부. 박주영은 “어제부터 열이 났고, 히카르두 감독도 전반만 뛰자고 했지만 풀타임 모두 뛰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체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 먼저 일을 낸 ‘형’ 박지성은 일주일 전 박주영이 프랑스에서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힌 것에 뒤질세라 이날 EPL과 ‘스카이스포츠’가 공동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박지성은 “오늘 골 덕분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보상이 된 것 같다.”면서 그동안 마음에 상처가 컸음을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언론 “박지성, 다시 한번 날았다” 극찬

    中언론 “박지성, 다시 한번 날았다” 극찬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에 성공하자 중국 언론도 “박지성이 다시 한번 날았다.”며 극찬하고 나섰다. 박지성은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중국 시나닷컴 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그가 맹렬하게 공격할 수 있었던 힘의 근본은 퍼거슨의 신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 언론은 “박지성의 이번 경기 골은 그리 어려운 수준의 골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주워먹듯’ 골을 성공시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박지성의 출장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박지성은 (큰 경기에)뛸 수 있을 뿐 아니라 잘 뛰기까지 한다.”면서 “박지성은 골문 앞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기회를 낚아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나닷컴 스포츠는 “현재까지 박지성이 어느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지는 알 수 없고 퍼거슨 감독도 그에게 고정적인 포지션을 주려고 하지는 않는다.”며 “한국인은 단거리 순발력이 매우 뛰어나고 기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비와 공격에 모두 능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만으로 그의 위치가 얼마나 상승됐는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하지만 박지성을 향한 퍼거슨의 신임과 그의 전술이 향상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의 최근 실력과 전적으로 보아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한편 박지성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에 팀 전체적으로 득점 기회가 많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비겨서 아쉽다.”며 운이 좋아서 비교적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ports.sina.com.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지성 마수걸이 골 “약팀용 편견 가라”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슛을 날리자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첼시)가 막아냈다. 체흐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오른쪽에서 달려든 선수가 넘어지며 가볍게 그물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27)이었다. 박지성이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전반 18분 선제골을 집어 넣으며 올시즌 대단한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교체 투입된 살로몬 칼루에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지난 18일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선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입된 박지성은 마수걸이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8골째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약팀용’이란 고정관념, 첼시란 강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으로 선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졌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과감히 기용했고, 이 부름에 선제골로 화답해 그런 편견을 씻어냈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지난 3월2일 2007∼08시즌 정규리그 28라운드 풀럼전 이후 반년 만의 일. 아울러 2005년 7월 맨유 입단 이후 처음으로 첼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의 마지막 첼시전 출전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4월29일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존 오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맨유는 1승3무1패(승점 6)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앞서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또한번 잉글랜드 데뷔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웨스트브롬은 1-2로 졌다. 홈인 호손스 스타디움으로 애스턴 빌라를 불러들여 치른 5라운드에서 장신 공격수 욘 카류를 막지 못해 1-2로 무릎을 꿇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두현은 전반 20분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 브런트와 교체돼 70분을 뛰었다. 그는 1-2로 뒤진 전반 45분, 폴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둘 틈에서 정확히 떠오르며 머리에 갖다댔지만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설기현(29·풀럼)은 이날 새벽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첫 결장했다. 팀은 0-1로 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전·가스公 살빼기 불가피

    한전·가스公 살빼기 불가피

    에너지 양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요즘 가시방석이다. 전기·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손실분을 국민세금으로 보전받게 됐기 때문이다.1조40억원의 국고보조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어렵사리 국회를 통과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불가피한 조치라는 옹호론과 시장질서를 왜곡하는 초유의 조치라는 비판론이 팽팽하다. 당사자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21일 “요금만 제때 올리게 해줬어도 국민에게 손 내밀지 않았다.”며 억울해한다. 당초 예상보다 국고 보조금이 깎인 탓에 고강도의 자구노력도 불가피해졌다.“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요금만 제때 올렸어도” 하소연 한전과 가스공사의 항변에도 일리는 있다. 올들어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비용이 크게 늘었음에도 “공기업으로서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막혀 전기·가스요금을 단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이 바람에 한전은 1조 6699억원, 가스공사는 8400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책임을 느낀 정부는 “손실 분의 50%를 나랏돈으로 지원하자.”고 국회를 설득했고, 결국 ‘40% 지원’ 선에서 합의를 봤다. 깎인 10%포인트, 즉 2510억원(한전 1670억원, 가스공사 840억원)은 요금에 얹지 말고 양사의 추가 자구노력으로 메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전, 발전소비용 삭감·채용 늦춰 한전은 이미 발전소 예방정비 비용을 줄이고 신규채용을 늦추는 방안 등을 통해 총 1조 200억원의 자구노력을 한 상태다. 추경안 통과에 따라 2041억원(자회사 노력분 1000억원 포함)의 자구안을 추가했다. 하지만 ‘매출 30조원의 회사치고는 자구노력이 약하다.’는 시선도 있다. 한전 측은 “임직원에게 114 안내전화를 걸지 말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라고 종용할 정도로 쥐어짜고 있다.”며 “1조 4000억원이면 관리 가능한 비용(전력구입비·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제외) 2조 5000억원의 절반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과 자구노력을 반영해도 올해 1조 4000억원의 적자(당기 순손실)가 예상된다는 하소연이다. ●가스公, 업무 추진비 절감 등 안간힘 가스공사는 업무 추진비 축소, 에너지 절약, 해외 지분투자 수익 용도전환 등을 통해 2064억원의 자구노력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영업외 이익’에서 ‘요금’ 항목으로 바꾼 해외 지분투자 수익(1572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자구노력은 492억원에 불과하다. 한전과 비교해도 자구 노력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추경 지원과 관련해 김진우 에너지정책연구원 전력·가스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한전과 가스공사의 원가 부담이 20∼30% 올랐는데도 값을 못 올려 막대한 적자요인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국고 보조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버들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차장은 “고유가가 장기적인 추세인데다 휘발유나 경유 값은 국제유가에 따라 다 오르는데 전기·가스 요금만 묶어 놓고 세금으로 메우는 것은 과소비를 조장하는 동시에 전기를 많이 쓴 사람을 세금으로 도와준다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차라리 요금을 현실화하는 동시에 저소득층에 대한 직접 지원을 늘리는 게 서민경제에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세금으로 메우는 건 과소비 조장” 국고 지원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진우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요금을 올리는 대신 일반회계로 손실을 메우는 것은 인기 영합적인 정책”이라면서 “에너지 과소비를 막고 ‘소비자가 제 값을 내고 쓴다.’는 원칙이 확립되기 위해서는 요금을 점차 현실화하면서 올해와 같은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 가격을 현실화하면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공기업들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원가 연동제 도입 내지 부활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기고] 도시 마케팅을 강화할 때다/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기고] 도시 마케팅을 강화할 때다/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미디어의 발달로 지구촌이라는 개념이 형성된 지금, 세계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서, 국가 대 국가의 경쟁을 넘어서 세계 도시간의 경쟁으로 글로벌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프랑스 하면 파리, 미국은 뉴욕으로 기억되는 것처럼, 어느 도시가 사람과 자본, 기술을 더 많이 끌어들이고 있는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결정되는 것이다. 즉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 마케팅이 최근 마케팅의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최근 우리나라 도시들 사이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도시 마케팅은 1970년대 뉴욕이 실시한 ‘아이 러브 뉴욕(I love NY)’ 캠페인이 그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경제 불황 및 범죄 성행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뉴욕시는 도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도시 마케팅이란 도시의 문화나 경제적 생산물 즉 도시의 유무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도시의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타깃이 선호하는 이미지 등을 개발하고 외부에 알리고 마케팅함으로써 도시 전체 자산가치를 높이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도시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투자유인 효과가 증대되고 관광의 촉진을 유인한다. 특히 경제효과가 눈에 보이는 관광객 유치는 세계 도시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의 터로 내모는 주요한 요인이다. 예를 들어 관광객 1인이 우리나라에 사용하는 비용은 약 1300달러(150만원), 이중 순수익은 약 50만원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어디 이뿐인가. 관광객 26명 당 1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니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다른 산업에 견줄 바가 아니다. 서울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도시 PR 광고를 내보내고,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대표축제를 개발하여 알리며, 유명 스포츠대회나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등 도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은 최근 들어 기업이나 국가, 도시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인한 한국 기업의 대외적인 기업이미지 상승과 국가 브랜드 홍보로 약 29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폰서십을 진행하면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 증가를 이루었다. 또한 스페인의 마드리드 같은 도시는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의 스폰서로서, 높은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이미 검증된 방안을 통해 실시하는 만큼 내심 기대가 된다. 그러나 기업의 상품 마케팅과는 달리 도시 마케팅은 마케팅을 실시하였다고 하여도 도시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나 관광객 또는 투자 유치 증대 등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국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한 학자로서 서울시의 해외 마케팅 사업이 꾸준하게 이루어져 이미 투입한 비용이 소리없이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마치 PSV아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을 보는 듯 했다. 첼시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호 골’까지 터트리며 공수양면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동점골로 스탬포드 브리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살로몬 칼루 대신 박지성을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한 “언제나 처럼 그는 지치지 않았고, 이른 시간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홈팀을 당황케 했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귀중한 골을 터트렸고 경기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 주중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이후 3일 만에 또 다시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이번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원정 경기서 안정을 택한 퍼거슨 감독의 전술로 인해 가능했다. 올 시즌 마치 윙어들 같은 첼시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의식한 퍼거슨 감독은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오웬 하그리브스와 박지성을 측면에 배치하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게 했다. 퍼거슨의 선택은 일단 성공이었다. 지난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우측면을 지배한 조세 보싱와는 이날 박지성의 끈질긴 수비 앞에 좀처럼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리지 못했다. 애슐리 콜 또한 마찬가지였다. 박지성 못지않은 끈질김을 자랑하는 하그리브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은 예전 PSV 시절을 연상케 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MBC-ESPN 장지현 해설위원은 “공수 활동량이 마치 PSV 시절 같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몸놀림은 당시 상대 선수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4강전 상대였던 AC밀란의 미드필더 제나로 가투소는 “박지성은 모기와 같다. 우리 팀 이곳저곳을 계속해서 괴롭힌다. 그를 제쳐두면 다시 와서 우리 팀을 괴롭혔다.”며 박지성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맨유 이적 후 그를 괴롭혀 오던 무릎부상에서 이제 완벽히 회복한 박지성은 자신의 주특기인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다시 되찾음과 동시에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득점력까지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첼시전 맹활약으로 인해 그동안 빅클럽과의 경기에 약하다라는 편견까지 깨며 향후 주전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지난 시즌 풀럼전 헤딩골 이후 오랜만에 터진 박지성의 득점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득점보다 더욱 기뻤던 것은 그의 장점인 ‘지치지 않은 활동량’이 팀 전술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첫 출장 첫 골’

    박지성 ‘첫 출장 첫 골’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슛을 날리자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첼시)가 막아냈다. 체흐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오른쪽에서 달려든 선수가 넘어지며 가볍게 그물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27)이었다. 박지성이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전반 18분 선제골을 집어 넣으며 올시즌 대단한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교체 투입된 살로몬 칼루에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지난 18일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선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입된 박지성은 마수걸이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8골째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약팀용’이란 고정관념, 첼시란 강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으로 선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졌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과감히 기용했고, 이 부름에 선제골로 화답해 그런 편견을 씻어냈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지난 3월2일 2007∼08시즌 정규리그 28라운드 풀럼전 이후 반년 만의 일. 아울러 2005년 7월 맨유 입단 이후 처음으로 첼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의 마지막 첼시전 출전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4월29일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존 오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맨유는 1승3무1패(승점 6)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앞서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또한번 잉글랜드 데뷔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웨스트브롬은 1-2로 졌다. 홈인 호손스 스타디움으로 애스턴 빌라를 불러들여 치른 5라운드에서 장신 공격수 욘 카류를 막지 못해 1-2로 무릎을 꿇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두현은 전반 20분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 브런트와 교체돼 70분을 뛰었다. 그는 1-2로 뒤진 전반 45분, 폴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둘 틈에서 정확히 떠오르며 머리에 갖다댔지만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설기현(29·풀럼)은 이날 새벽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첫 결장했다. 팀은 0-1로 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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