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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스리그]지성 멀티본능

    ‘박지성의 변신은 무죄?’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수비수로 변신해 팀 승리를 거들었다. 9일 독일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아레나. 박지성은 VfL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최근 90분을 소화한 건 지난 2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칼링컵 8강전(2-0 승)에 이어 두 번째. 눈에 띈 건 ‘붙박이 미드필더’였던 그가 이날은 3-5-2 포메이션의 윙백으로 선발됐다는 점이다. 더욱이 포백시스템으로 ‘원위치’한 후반에는 아예 풀백으로 변신,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사정은 이렇다. 이미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맨유는 현재 수비수 8명이 부상과 감기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 수비 자원이 전무한 상태. 네마냐 비디치가 감기 몸살로 빠져있는 데다 리오 퍼디낸드, 웨스 브라운, 조니 에반스 등 중앙 수비요원은 물론 손 오셔와 게리 네빌을 비롯한 측면 수비수들도 모조리 각종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6강이 확정된 터라 포메이션을 3-5-2로 바꾸고 박지성을 윙백으로 출전시키는 등 몸에 배지 않은 ‘궁여지책’을 들고 나왔다. 일종의 ‘변칙 카드’였던 셈이다. 최근 유럽무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스리백 라인’을 꾸려 중앙 수비벽부터 두껍게 세운 맨유는 오른쪽 윙백에 박지성을, 왼쪽 윙백에 루이스 나니를 세웠다. 박지성은 수비 부담이 커졌지만, 전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하면서 윙 포워드의 역할까지 해냈다. 맨유가 공격을 전개할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하는 긴 패스로 폭넓게 경기장을 활용하면서 오히려 공을 잡는 기회도 많았다. 후반 수비진영이 포백으로 바뀌면서 박지성은 오른쪽 풀백을 맡아 수비에만 전념했다. 박지성이 풀백으로 뛴 것은 명지대에 다니면서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해인 19 99년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수비진이 없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퍼거슨 감독이 쓰리백을 쓴 것은 (내가) 맨유 입단한 이후 처음이고, 팀에서도 10년 만에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퍼맨’ 호날두가 만든 레알과 맨유의 차이

    ‘수퍼맨’ 호날두가 만든 레알과 맨유의 차이

    올 시즌 ‘은하수군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가장 큰 차이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존재 여부이다. 호날두를 잃은 맨유는 첼시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불안한 우승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으나, 호날두를 얻은 레알은 라이벌 바르셀로나 보다 더 강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레알과 맨유의 차이는 객관적인 기록 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기 내용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공격에 다양성이 부족했던 레알은 ‘토탈 패키지’ 호날두의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맨유는 호날두의 이탈로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였던 역습의 스피드가 떨어졌다. 이처럼 호날두의 존재 여부는 올 시즌 레알과 맨유에게 큰 고민을 안겨줬다. 레알은 호날두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부진에 빠졌고, 그가 돌아오자 거짓말처럼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맨유는 아예 팀 컬러가 바뀌었고 그것이 올 시즌 맨유의 발목을 붙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 ‘호날두 의존증’ 그래도 행복한 레알 시즌 초반 ‘호날두 의존증’이 레알을 흔들어 놓았으나, 결론적으로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나고 말았다. 레알은 호날두가 있고 없음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맨유가 그렇듯 호날두가 결장하자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졌고 공격의 다양성마저 사라졌다. 이는 ‘갈락티코 2기’의 진정한 주인공이 호날두임을 의미한다. 실질적으로 레알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브라질 에이스 카카와 프랑스 리그 득점왕 출신의 카림 벤제마의 활약이 그저 평범해 보일 정도로 팀의 성적을 좌지우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헤 발다노 레알 단장은 최근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은 레알을 훨씬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활약은 팀원 전체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레알이 호날두의 팀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호날두가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호날두가 지난 마르세유전 승리의 일등공신임을 분명히 했다. 물론 호날두의 이 같은 활약은 레알의 더블 볼란치 사비 알론소와 라스 디아라의 헌신적인 활약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알론소, 카카, 라파엘 반 데 바르트 등 전진패스에 능한 미드필더들이 풍부하다는 점도 호날두가 레알에서 별다른 적응기 없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원인 중 하나다. 그럼에도 호날두의 존재감이 한 없이 커 보이는 이유는, 맨유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마침표가 팀의 전체적인 스타일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비록 그에 따른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그 차이가 올 시즌 레알의 진정한 힘이다. ▲ 느려진 맨유, 그리고 ‘노장’ 라이언 긱스 레알이 빨라졌다면 맨유는 느려졌다. 유럽에서 가장 날카롭고 빠른 역습을 자랑하던 맨유의 공격력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거듭 밝히지만 호날두의 이적이 결정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맨유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던 호날두가 사라지자 웨인 루니도 힘을 잃고 말았다. 지난 시즌 맨유 역습의 키 플레이어는 호날두,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였다. 이 중 두 명이 맨유를 떠났다. 호날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날아갔고, 테베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겼다. 두 선수의 이탈은 전력 손실 뿐 아니라 팀의 스타일까지 바꾸고 말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공격력을 선보이던 맨유는 스피드가 떨어지자 이전의 동적인 스타일에서 정적인 스타일로 팀 컬러가 180도 바뀌었다. 그리고 이는 올 시즌 ‘노장’ 라이언 긱스가 맨유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호날두가 떠나자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로 지목한 선수는 루니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맨유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현재형 레전드’ 긱스였다. 긱스는 날카로운 패스와 노련한 플레이로 ‘느려진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위기 때마다 맨유는 긱스의 신들린 활약에 힘입어 승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긱스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퍼거슨 감독이 충분한 휴식과 로테이션을 통해 긱스를 활용하고 있으나, 지난 첼시전에서도 드러났듯이 긱스가 호날두를 완벽히 대체할 순 없다. 최근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과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움직임이 중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언론 “한국은 월드컵 빠져선 안될 나라”

    아르헨 언론 “한국은 월드컵 빠져선 안될 나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 축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조 추첨이 끝난 후 아르헨티나 언론은 B조 예선리그에서 아르헨과 맞붙을 3개국 축구를 평가하면서 한국축구를 아시아 최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아시아의 대표로 표현했다. 한국은 내년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1986년부터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의 최강 축구라면서 “월드컵에 빠져선 안 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일간지 클라린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축구강국”이라면서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풀지 못한 숙제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번에 풀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린이 말한 숙제는 바로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의 16강 진출. 신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면서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증명해 보이는 게 한국의 숙제”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한국은 스타 반열에 오른 위대한 선수들, 박주영(AS 모나코) 같이 미래가 밝은 신인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축구강국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가진 팀으로 소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5일 조 추첨이 끝난 직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아르헨티나가 비교적 한 수 아래 국가들과 예선리그를 치르게 됐지만)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나라들이 출전하는 최고의 대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상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남미예선 우루과이 전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욕설을 남발한 혐의로 국제축구연맹의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내년 6월 17일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이적설’ 日모리모토 “접촉 없었다”

    ‘맨유 이적설’ 日모리모토 “접촉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나온 일본선수 모리모토 타카유키(20)가 ‘아쉬운 루머’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아A 카타니아 소속인 모리모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박지성과 ‘맨유 한-일 콤비’ 탄생 가능성에 이 소식은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보도 후 말을 아껴 온 모리모토는 영국 매체 ‘뉴스 오브 더 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기사로) 읽었다.”이라고 말했다. 모리모토는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어떤 유럽팀과도 접촉한 적 없다.’고 했다.”며 ‘맨유 이적설’을 부정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라 리가(스페인리그)나 세리에A 못지않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좋아한다. TV중계로도 자주 본다.”며 리그 이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한편 모리모토는 2004년 도쿄 베르디서 일본 최연소 프로데뷔 기록을 세우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2년 뒤 이탈리아로 진출해 2시즌 동안 4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2011년까지 연장계약을 이끌어냈다. 사진=skysport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랑의 방정식 뒤집은 영화 ‘나는 곤경에 처했다’

    사랑의 방정식 뒤집은 영화 ‘나는 곤경에 처했다’

    이 인간 정말 못났다. 시 쓴다고 끄적이더니 나이 서른이 다 되도록 백수다. 주사는 또 얼마나 고약한지 술만 마시면 사고를 치곤한다.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 연애라고 잘할까. 걸핏하면 거짓말과 변명을 오가며 여자 속을 뒤집는다. 영화 ‘나는 곤경에 처했다’는 이 못난 주인공 선우(민성욱)의 연애담을 위트있게 꾸며낸다. ‘88만원 세대’가 판을 치는 치열한 시대, 하지만 선우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무명시인에 불과하다. 평범하고 바른 사랑을 꿈꾸는 유나(정지연)와는 너무 다르다. 여기에 학교 선배 승규(이승준)가 사랑하는 순애(김주령)의 유혹을 뿌리칠 만한 강단도 없다. 이제부턴 막무가내로 꼬인다. 영화는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남녀인 선우와 유나의 반복되는 사랑과 이별을 여러차례 교차시킨다. 영화에서 딱히 절정이라 할 만한 부분이 없는 이유다. 대부분 선우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곤경에 처한 선우의 변명이 나오고, 결국 이별로 이어지지만 이 놈의 정이 뭔지 다시 재회해 사랑을 하고, 또 다시 헤어지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소상민(32) 감독은 이 반복되는 설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원래 천성적으로 로맨스 영화를 잘 못 견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시련을 극복하며 사랑을 완성하는’ 영화를 보면 허전함을 느낀다. 믿음, 사랑, 신의와 같은 고결한 덕목은 쉽게 변할 것 같더라. 우리는 자주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던가!” 사실 그렇다. 오랫 동안 사귄 연인치고 몇 차례 이별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 사랑하다가도 자칫 잘못나가면 헤어져버리고, 우연한 기회에 다시 엮였다가 오해가 생기면 남이 돼버리는, 마냥 살얼음판 같은 게 우리네 사랑이다. 매 순간이 발단이고, 전개고, 위기고, 절정이고, 결말이다. 우리가 그토록 고결하고 아름답다 외쳐대는 사랑이란 이렇다. 영화는 ‘시련을 극복하고 참사랑을 이루는’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나 애정 소설의 공식을 과감히 깨뜨린다. 사랑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엮여 나가는지, 그 지고지순하다는 사랑이 얼마나 너저분하고 기복이 심한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시인이란 고상한 직업을 갖고도 삼류소설 같은 사랑을 하는 선우의 모습만으로도 감독의 메시지가 자연스레 묻어난다. 그렇다고 이 야심만만한 신예감독이 ‘성장’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리 없다. 영화의 마지막에 반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사실 반전이랄 것도 없다. 항상 곤경에 처했던 선우가 ‘곤경에 처한’ 유나를 구해내면서 영화는 희극으로 끝난다. “이런 자신감이면 시도 잘 써질 것 같아.”라는 말을 넌지시 던지면서. 선우가 개과천선을 했을 지, 아니면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갔을 지는 알 수 없다. 감독도 모른단다. 소 감독은 “선우는 겉만 어른이지 아직도 애다. 경제적 능력을 떠나 감성적인 부분도 미숙하다. 그런 선우가 시련을 극복하고 유나가 원하는 사랑을 해나갈 수 있을까.”라고 되묻는다. 하지만 선우는 적어도, 영화 말미에서만큼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낸다. 영화의 여운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소 감독은 “내가 그랬다. 나이만 먹었지 호되게 마음을 먹어도 성숙한 사랑을 한다는 건 쉽지 않더라. 하지만 매일 성장을 맘 먹는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성장을 한다.”며 다소 난해한 해석을 내놓는다. 부쩍 성장했다고, 혹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뭐한 그런 결론이랄까. 소 감독이 이 영화를 “성장통 아닌 성장통 영화”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상을 받으며 이미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새해 60주년을 맞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도 일찌감치 초청이 결정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작연구과정 2기 학생이 감독한 작품이지만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브라질 언론 “한국, 남아공월드컵 8강 가능”

    브라질 언론 “한국, 남아공월드컵 8강 가능”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브라질에서 나왔다. 현지 축구전문매체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한국팀을 분석한 지난 3일자 기사에서 “한국이 8강에 올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는 현지 유명 스포츠기자인 데시오 로페스의 말을 인용했다. 로페스 기자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견고한 팀”이라면서 “잘 짜여진 팀이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더십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의 신뢰와 존중이 팀을 강하게 할 것”이라며 “8강 진출까지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사에 예상 의견을 내놓은 다른 전문가들 3명의 의견은 엇갈렸다. 글로보 에스포르테의 칼럼니스트 레디오 카르모나는 “일본보다는 한걸음 앞서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하며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다른 두 명은 조별예선 탈락을 점쳤다. 축구 블로거 ‘브라질 문디알 FC’(Brasil Mundial FC)는 조별예선 탈락을 예상하는 이유를 “거스 히딩크 감독도 없고, 홈경기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또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0·FC 서울, 셀틱 이적), 박주영(24·AS모나코) 등을 주요 선수로 언급했다. 한국의 ‘퍼즐’ 중 하나인 공격진 조합은 박주영과 설기현의 투톱을 예상했다. 사진=글로보 에스포르테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칼링컵] 박지성 “주전경쟁 자신”

    무려 104일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09~2010칼링컵 8강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칼링컵 챔피언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준결승에 진출,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성의 풀타임 출전은 8월20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 후 처음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초반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몇번 안 되는 공격찬스에서 반짝 빛났다. 대런 깁슨의 두 골 모두 물꼬를 튼 것. 전반 16분 안데르손에게 전진패스를 내줬고 이 공이 깁슨에게 연결돼 첫 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8분에도 박지성-디미타르 베르바토프-깁슨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쐐기골의 단초를 제공했다. 후반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박지성의 두 차례 슈팅은 모두 빗나갔지만 ‘산소탱크’의 위용은 여전했다.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면서 “주전경쟁에 자신이 없다면 맨유를 떠나야 한다. 나만의 경쟁력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Healthy Life] 과식 삼가고 육류 피해야

    담석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르거나 과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가능한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음식, 즉 지나치게 기름진 육류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담석증이 간디스토마나 다른 기생충 감염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한 예방 수칙이다. 흔히 담석이 생긴다며 우유나 멸치·시금치 등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므로 이런 음식을 굳이 기피하지 말고 골고루 적당하게 먹도록 해야 한다. 약물을 이용한 담석 치료는 약물를 투여해 담석을 용해하는 치료로, 약을 삼켜먹는 경구 투약이나 국소 약물용해법 등이 그것이다. 경구 투약은 콜레스테롤 담석이고, 담낭의 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 적용하며, 담석의 크기가 2㎝를 넘거나 개수가 여러 개일 때는 적용하기가 어렵다. 약물 치료는 일단 시작하면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4년까지 시일이 소요된다. 국소 약물용해법은 주로 수술 후 남은 담석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는 방법으로, 콜레스테롤 결석이 담관에 생긴 경우에 적용하는 치료법이다. 담낭수술을 통해 담낭을 제거한 경우에도 간에서는 이전과 같이 담즙, 즉 쓸개액이 꾸준히 만들어진다. 이렇게 생산된 담즙은 담낭을 거치지 않고 담관을 통해 위장관으로 바로 유입되게 된다. 다만 담낭이 없어 상대적으로 식후에 위장관에 유입되는 담즙의 양이 부족할 수는 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담즙의 역할이 중요한 육류 등 지방식을 과식하면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식사를 천천히 하고, 과식을 피하면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유럽 최고의 더비 매치가 열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과 첼시의 ‘북 런던’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드림팀III’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인 캄푸 누에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갖는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보다 2시간 일찍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13라운드가 진행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첼시는 11승 2패(승점 33)으로 2위 맨유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드림팀III vs 갈락티코 2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보다 천배는 더 잘한다.” - 요한 크루이프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곤살로 이과인 - 스페인 최고의 더비 매치답게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사실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미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장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새로운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키면서 뉴 드림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같은 듯 다른 닮은꼴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승패에 앞서 대결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으며 두 명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알론소의 패스 대결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카카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벤제마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역시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케이타, 사비, 이니에스타 - 앙리(페드로),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4-2-3-1) : 카시야스 - 라모스, 페페, 알비올(or 가라이), 아르벨로아 - 알론소, 라스 - 카카, 호날두, 라울 - 이과인 ‘북런던’ 더비, 벵거식 아트사커 vs 다이아몬드 블루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이제 우리는 첼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데니우손 - “램파드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스날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 아스날과 첼시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두 첼시는 맨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아스날은 승리할 경우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첼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양 팀에게는 12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우승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인 셈이다. 아스날과 첼시 모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전 4-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지난 달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중원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벵거식 아트사커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데니우손와 송 빌롱이 삼각형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복귀가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라크,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가 주축이 된 다이아몬드 전술이 유력하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아스날(4-3-3) : 알무니아 - 사냐, 갈라스, 베르마엘렌, 깁스 - 송 빌롱, 데니우손, 파브레가스 - 아르샤빈, 월컷(or 로시츠키), 에두아르도 첼시(4-1-3-2) : 체흐 - 이바노비치, 카르발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발라크, 말루다, 램파드(or 데쿠) - 아넬카, 드로그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 “여전했다”

    “13경기 만의 경기, 만족한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조별리그 B조 5차전 베식타스(터키)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24분 마이클 오언과 교체될 때까지 69분 동안 활약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페데리코 마케다(18)와 대니 웰벡(19)을 투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더에 박지성, 안데르손(21), 대런 깁슨(22), 가브리엘 오베르탕(20) 등 결장했던 멤버들을 내보냈다. 3승1무로 이미 챔스리그 16강을 확정한 마당이었다. 지난 9월24일 울버햄프턴과의 칼링컵 3라운드부터 결장하다 63일 만에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산소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세 차례 슈팅을 날리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 힘을 보탰다. 전반 7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뤼슈틔 레치베르가 잡다 놓칠 만큼 위협적이었다. 전반 30분엔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고, 후반 9분에도 깁슨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20분 로드리고 테요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을 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애니콜·쏘나타·박지성·김연아 공통점은?

    애니콜·쏘나타·박지성·김연아 공통점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 ‘애니콜’과 중형 패밀리 세단의 상징 ‘쏘나타’, 소주의 대표 ‘참이슬’ 등이 분야별로 부동의 1위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 2009’를 앞두고 25일 공개한 자료에서 모두 28개 브랜드가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휘센(에어컨), 삼성전자의 파브(TV), 애경산업 2080치약(치약), 서울우유(우유) 등이 7년 연속 1위에 오른 슈퍼 브랜드로 꼽혔다. 남자 운동선수와 여자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피겨스케이팅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가 나란히 수영의 박태환과 역도의 장미란을 제치고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배우 부문에서 남자는 장동건이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여자는 김태희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이영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녀 가수 부문에서는 비와 이효리가 각각 6년과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처음 조사된 패션디자이너 부문에서는 앙드레 김, 지휘자와 연주자 부문에서는 정명훈과 장한나가 1위에 선정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20∼60대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맨유 팬들 “박지성, 부상 전보다 잘하네”

    맨유 팬들 “박지성, 부상 전보다 잘하네”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가 반가운 것은 국내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베식타스전이 끝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 게시판에는 박지성의 복귀를 반기는 글이 이어졌다. 베식타스를 상대로 13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69분 간 뛰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회복을 알렸다. 비록 0-1로 팀은 패했지만 박지성은 평점 7점으로 맨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를 본 팬사이트 네티즌들은 박지성의 복귀를 반기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네티즌 ‘Addis’는 “부상 전보다 기술이 더 좋아졌다.”고 그의 복귀전을 평가했고 ‘Kraftwerker’는 “박지성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연말 팀 일정에 매우 유용한 카드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또 “내가 생각하는 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 돌아왔다.”(a_devil_inside)는 응원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박지성의 복귀를 기뻐하면서도 “아직 몇 경기 더 뛰어야 그의 체력이 완전히 돌아올 듯”(DocRockter) “복귀는 반갑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실망스러웠다.”(charlenefan) 등 아쉬움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의 출전이 기대되는 맨유의 다음 경기는 29일 포츠머스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Q : K- 리그 박진감 왜 떨어지나 A : 빅리그보다 데드타임 길어서

    K-리그 경기가 프리미어리그보다 박진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공이 멈춘 시간은 많고 선수들이 뛰는 양은 적은 것으로 데이터 분석결과 입증됐다.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1일과 22일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PO) 두 경기를 분석한 결과 공이 멈춘 데드타임은 전남과 FC서울의 경기에서 37분37초, 성남과 인천의 경기에서 49분57초로 나타났다. 특히 성남과 인천 경기에선 플레잉타임이 49분35초로 데드타임과 엇비슷했다. 작은 충돌에도 오래 드러눕는다거나 세트피스·골킥·스로인을 늦게 하고 교체되면서도 느릿느릿 그라운드를 걸어나가는가 하면 판정에 오래 항의한다는 의미다. 이런 지루한 경기 탓에 팬들이 등을 돌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연맹이 경기 분석을 위해 처음 도입해 시범 적용한 이번 데이터시스템은 지금까지 플레잉타임이 적다는 어렴풋한 통념을 수치로 정확히 파악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는 물론 일본 J-리그까지 플레잉타임을 늘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나아가 축구 발전을 꾀하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빅리그에선 데드타임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이번 분석 경기는 15개 구단 가운데 성적이 좋은 팀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는 크다. 포항 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EPL의 경우 플레잉타임이 90분 풀타임 가운데 64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과 FC서울 경기의 경우 플레잉타임이 58분37초. 수치상으로는 EPL과 4~5분 차이가 적게 보일 수도 있지만 2~3차례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실제 관중의 체감 격차는 클 것이라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데드타임을 줄이는 것은 프로축구 전체의 풍토를 바꿔야 하는 등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활동량을 나타낸 통계에서는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문제. 6강 PO에서 정조국(26·서울)은 76분간 7.15㎞, 슈바(31·전남)는 90분간 9.18㎞, 라돈치치(27·성남)는 99분간 9.2㎞, 유병수(22·인천)는 99분간 8.08㎞를 뛰었다. EPL에선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해 선수들은 전·후반 1경기당 평균 9.5㎞~10㎞씩 그라운드를 누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허정무호 해외파 딜레마

    허정무(54) 감독이 ‘해외파 딜레마’에 빠졌다. 해외파 태극전사들 중 상당수가 소속팀 경기에 오랫동안 결장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수 설기현(30·풀럼)과 미드필더 조원희(26·위건)는 팀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형편이라 태극마크 유지도 어려울지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둘 모두 이번 유럽 원정에서도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설기현은 22일 0시 버밍엄과, 조원희는 이튿날 0시 토트넘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이번 시즌에 각각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캡틴’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리그 11경기째 뛰지 못했지만 여전히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맨유에서 훈련량을 소화해내고 있어 그리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던 허 감독의 말대로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지성이 유럽 원정에서 100%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전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낸다. 그나마 덴마크와의 평가전(0-0 무) 66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72분을 뛰며 건재를 확인시킨 것은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따라서 지난 9월24일 울버햄프턴과의 컬링컵 홈 경기부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이 22일 오전 2시30분 에버턴과의 2009~10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 부름을 받을지 주목된다. 박지성 역시 결장이 계속된다면 실전감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던 공격수 박주영(24·AS모나코)은 부상자 명단에서 빠져 22일 오전 5시 AJ오세르와의 원정경기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퍼거슨감독 “선수들 정신 자세 맘에 안들어”

    퍼거슨감독 “선수들 정신 자세 맘에 안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의 나약함’을 지적하며 불만을 표했다. 신체 능력이 아닌 정신자세와 관련된 불만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1000경기 이상 치른 감독들이 모인 리그감독협회(LMA) 행사에서 “요즘 선수들은 25년 전보다 나약하다.(fragile)”고 말해 선수들과 에이전트들을 긴장케 했다. 퍼거슨 감독은 감독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오늘날 선수들은 예전과 다르다.”면서 “선수들이 약해졌다. 에이전트와 언론의 보호막을 뒤집어 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 “예전 선수들은 확실한 자부심이 있었다. 자신의 경기에 문제가 있었다면 손을 들고 인정할 줄 알았다.”면서 “그게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은 지나치게 보호 받는다. 언론들도 스타 선수들을 감싸고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 역시 “에이전트들은 자신의 선수들 출전 여부를 구단주에게 항의하기까지 한다. 선수들이 그들의 돈벌이 수단이기 때문”이라며 퍼거슨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이같은 불평은 최근 루이스 나니와 퍼거슨 감독의 불화가 보도된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더욱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나니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줄자 영국 언론에 “퍼거슨 감독이 내 축구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려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박주영 대안 찾아라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박주영 대안 찾아라

    “희망을 봤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18일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유럽원정을 마친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에 쏟는 총론이다. 허정무(54)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0-0 무), 세르비아(0-1 패)와 2연전으로 올해 농사를 마쳤다.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늘 유럽 2개 팀과 맞닥뜨렸다. 1954년(터키, 헝가리) 1986년(이탈리아, 불가리아) 1990년(스페인, 벨기에) 1994년(스페인, 독일) 1998년(네덜란드, 벨기에) 2002년(포르투갈, 폴란드) 2006년(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내년에도 유럽 2팀을 만날 확률은 높다. 유럽을 돌파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이 어려운 터라 허 감독이 확인하고 돌아온 대표팀의 과제는 남은 200일 동안 반드시 풀어야만 한다. 현지를 다녀온 박문성(SBS) 해설위원은 “일찍 실점한 뒤에도 우리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은 사뭇 달라진 모습”이라면서 “유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선 벗어난 듯하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가용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박주영(24·AS모나코) 없는 대표팀’ 운용에 큰 숙제가 걸렸다고 말했다. 유럽을 헤쳐 나가려면 기존에 흔히 쓰던 4-4-2가 아니라 세르비아와의 경기 때처럼 4-2-3-1 포메이션을 앞세운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맥락이 닿은 대목이다. 한준희(KBS) 해설위원은 “비록 무릎을 꿇기는 했지만 ‘보통’ 정도의 평균점수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박주영이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을 주고받으며 전방에서 다시 받아 기회가 나면 슈팅을 쏘는 등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인데, 나머지 공격수 가운데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이른바 ‘박지성 시프트’와도 맞물려 성공 여부를 가름한다는 얘기다. 공격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뛴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박주영과 같은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는 기력을 펴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한 위원은 덧붙였다. 이동국(30·전북)도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려 애쓰긴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봤다. 그는 “유럽을 상대로 허리를 두껍게하고 수비에 치중하는 것도 좋지만 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가려면 결국 2개 팀을 꺾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최적의 공격 조합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밝혔다. 서형욱(MBC) 해설위원도 “유럽 원정전은 가능성을 엿본 기회였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박주영 없는 상황에서 중앙 공격수 설기현(30·풀럼)은 신체조건이 뛰어난 유럽을 맞아 제공권 장악에 희망을 보게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이동국은 허정무 감독이 추구하는 멀티플레이어로는 부족하다고 하지만 한방이 절실할 때 중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를 맞아 한국은 유효슈팅 6-6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 7분 2m2㎝의 꺽다리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29·발렌시아)에게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톱스타 총집합 ‘전우치’ 13개국에 선 판매

    톱스타 총집합 ‘전우치’ 13개국에 선 판매

    강동원, 임수정, 김윤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한국 최초의 히어로물 ‘전우치’가 내달 23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해외 13개국에 선 판매됐다. 19일 이 영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우치’는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제30회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우치’는 마켓 개막 2일 만에 독일,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4개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주요국가 등 총 9개국에 선 판매된데 이어 영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4개국에 추가로 판매됐다. 이는 아직 CG작업이 완벽하게 다 이뤄지지 않은 ‘5분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거둔 성과로 그간 한국영화들이 강세를 보인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호조건으로 판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우치’의 해외세일즈를 맡고 있는 유나이티드픽처스와 엠라인디스트리뷰션은 “AFM 현지에서 해외 영화인들은 주인공 전우치가 선보이는 부적을 활용한 둔갑술과 복제술 등 동양고유의 색채가 살아있는 도술액션에 열광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서울을 배경으로 한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과 한국 톱 배우들이 모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우치’는 다음달 23일 개봉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산소탱크 ‘통곡의 벽’ 뚫는다

    [2010 남아공월드컵] 산소탱크 ‘통곡의 벽’ 뚫는다

    “지기치를 묶고, 비디치를 뚫어라.” 18일 오후 11시30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의 숙제다. 꺽다리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29·발렌시아·203㎝)를 어떻게 막느냐와, 명품 수비를 뽐내는 네마냐 비디치(오른쪽·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8㎝)를 어떻게 뚫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기치는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25·첼시)와 함께 밀란 조바노비치(28·발렌시아·5골)에 이어 득점 2위. 하지만 한국으로선 무엇보다 장신 군단인 세르비아에서도 최장신이라 놓쳐서는 안 되는 요주의 인물이다. 지난 15일 맞붙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의 덴마크가 줄부상 여파로 1.5진을 내세웠다면 세르비아(20위)는 주전들을 총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유럽을 경험할 기회를 제대로 만나게 됐다. 세르비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22골을 넣고 8골만 내준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비디치와의 싸움이 골 사냥엔 필요충분조건이다. 비디치 방어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박지성(왼쪽·28)이 나선다. 비디치는 2002년부터 수비수로는 적잖은 A매치를 43차례 뛰었다. 동갑내기 박지성도 83경기를 뛰며 11골을 낚았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처지라 창(박지성)과 방패(비디치)의 맞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키 178㎝인 박지성은 172㎝의 맨유 동료 미드필더 조란 토시치(22)와 중원 장악을 놓고도 다툰다. 반면 지기치의 발을 묶는 임무는 공중전과 몸싸움에 능한 이정수(29·교토)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스포팅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스포팅고’는 이어 “통산 8번째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토너먼트(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마침 영국 축구 전문지 ‘스포팅 고(Sporting-go)’는 “한국의 주장인 박지성을 비롯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월드컵 토너먼트(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연속 무패(14승13무)를 달린 허정무(54) 감독은 올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뒤 내친김에 1978~79년 한국이 세운 28경기 무패(24승4무) 기록을 깨겠다고 벼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캡틴 박지성 “나는 문제 없어”

    “소속팀 맨유에서는 계속 결장했지만 재활을 잘해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5일 덴마크 에스비에르의 블루워터아레나에서 열린 강호 덴마크와의 평가전에 선발출전, 66분간 건재함을 과시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무릎 부상으로 걱정을 안겼던 박지성은 후반 21분 염기훈(울산)과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우려를 불식시켰다. 유럽팀을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른 ‘허정무호’는 덴마크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패 행진(14승13무)을 27경기로 늘렸다.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과 스웨덴을 물리치고 A조 1위(승점21·6승3무1패)를 차지한 덴마크를 상대로 자신감 충전에 성공한 셈. 대표팀이 덴마크에 도착한 이후로 쨍쨍한 햇볕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궂은 날이 지속된 탓에 그라운드는 질척했다. 약한 터치에도 공은 빠르게 굴러갔고 세밀한 패싱게임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에도 심판의 파울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적으로 ‘덴마크’를 연호했다. 낯선 환경에서 박지성은 또렷하게 빛났다. 박지성이 실전에 투입된 것은 지난달 14일 세네갈과의 A매치 이후 무려 한 달만.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른 탓에 맨유에서는 무려 11경기 연속 결장했다. 때문에 유럽원정에 합류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던 것도 사실. 맨유도 우리 대표팀에 피지컬 트레이너까지 파견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예전 ‘산소탱크’의 위용 그대로였다. 상대 측면이 강해 공격루트가 막히자 박지성은 중앙으로 이동해 전방의 이근호(이와타)와 이동국(전북)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공격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8분 뒤에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이근호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줘 슛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7분엔 이청용(볼턴)에게 ‘완벽한 밥상’을 차려주기도 했다. 좋은 슈팅찬스에서 이동국에게 패스를 내주다 실수하는 등 종종 ‘옥에 티’도 보였지만 한 달만에 실전경기를 소화한 것 치고는 칭찬할 만했다. 박지성은 “90분을 다 뛰었으면 세르비아전에 출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무릎에 부담을 덜 줬으니 다음에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에서 계속 결장했지만 재활을 잘해 문제는 없었다. 다만 경기력은 조금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뒤 “찬스에서 슛을 아껴 아쉬움이 남지만 유럽팀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크게 흔들렸는데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잘 넘겼다. 우리의 나아진 모습을 잘 보여줬다.”면서 “유럽에 진출한 선수도 많고 국제경험도 쌓여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원정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18일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를 제물로 승리를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왜 그녀들은 서로를 적대시할까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에 많은 여성들이 발끈하고 “남성들이 만들어낸 말”로 치부하기도 한다. 동성의 구성원들과 경쟁을 벌이는 것은 여성이나 남성이나 같다. 여성끼리는 ‘제한된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에 더 경쟁이 확연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톡 까놓고 얘기해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 많지 않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과거에서 ‘전승’된 ‘고부갈등’도 있다. 여성의 적대감을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 필리스 체슬러는 ‘여자의 적은 여자다’(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펴냄)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에서 여성이 가지는 인간관계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다. 저자는 여성들 사이에서 악순환하는 적대감의 고리를 찾기 위해 인류학, 사회학, 진화론, 신화와 동화, 연극,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들을 꺼내든다. 너대니얼 호손의 ‘주홍글씨’에서 남자 치안판사가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에게 주홍글씨를 달고 다니라는 판결을 내리자 소설 속 여자들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느낀 이유나,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거친 매춘부들은 여주인공 판틴에게 야비하고 무자비하게 구는 점을 예로 들기도 한다. 책은 여성에게 “우정이나 인간관계가 끝났으니 서로를 더 경계하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여성이 서로를 이상화하지 않으면서 또한 서로를 악마로 만들지도 않는 최선의 방법을 알려준다. 2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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