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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페북의 식탐’… 메신저·동영상 넘어 TV방송까지 삼키나

    끝없는 ‘페북의 식탐’… 메신저·동영상 넘어 TV방송까지 삼키나

    올여름 첫 방송·편당 최대 34억… 수백억 달러 TV광고 수입 노려 콘텐츠 자체 소유 방안으로 추진… 주요 시청자는 17~30세 될 듯 글로벌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페이스북은 올해 늦여름 첫 방송을 목표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과 TV 방송 수준의 쇼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하고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코미디와 스포츠, 게임까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SNS 고유의 사업 영역을 벗어나 메신저와 동영상, TV 프로그램 제작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끝없는 ‘식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WME), ICM파트너스 등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프로그램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 안 해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쇼 프로그램 제작 예산으로 에피소드 한 편당 최대 300만 달러(약 34억 1300만원)를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정도 금액이면 미국 케이블 TV쇼 중에서도 고품질 프로그램의 예산에 버금간다. 중단가의 프로그램도 다수 제작할 용의가 있으며, 가급적 콘텐츠를 자체 소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페이스북의 전략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TV 쇼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것은 비디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TV 광고로 들어오는 수백억 달러를 겨냥한 것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와 아마존,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뛰어들어 관련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에 대한 구상을 밝혀 왔다. 주력 시청자의 연령대는 13∼34세이며, 이 가운데 17∼30세가 주요 타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닉 그루딘 페이스북 미디어 파트너십 디렉터는 “에피소드 형태의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며 “스포츠와 코미디, 리얼리티 등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소셜 커뮤니티를 만든 경험이 있는 모든 소규모 협력체와 제작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 프로그램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미국 ABC방송의 ‘스캔들’ 과 ‘더 배첼러’(독신남) 등이 비교 대상 프로그램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타깃 시청자에 청소년 연령대가 포함된 만큼 지나친 노출과 욕설 등이 포함된 정치 드라마와 뉴스 등은 제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이 비디오와 방송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비디오 콘텐츠는 10~30분 분량으로 프로그램 제작사들에 편당 5000~2만 달러 규모의 광고 수익을 보장했다. 현재 페이스북에 10분 내외 분량의 단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제작사 버즈피드, ATTN, 리파이너리29 등도 포함됐다. ●에피소드 TV처럼 순차적 공개 페이스북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체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TV 프로그램 방영 방식처럼 한 에피소드씩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시즌 한 개를 동시에 공개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달리 제작사들과 시청자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한 관계자는 “모든 프로그램 제작 및 진행 과정은 협력체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벌어들인 광고 수익은 곧 제작사의 수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방송 프로그램 제작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는 455개 방송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넷플릭스, 아마존 외에도 구글, 훌루 등이 잇따라 자체 제작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최근에는 애플이 소니 TV 스튜디오 부문 경영진 2명을 채용하며 본격적인 자체 제작 콘텐츠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페인 매체들 “메시 집유마저 피하려고 벌금 3억원 내고 말 것”

    스페인 매체들 “메시 집유마저 피하려고 벌금 3억원 내고 말 것”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1개월 징역형 선고를 모면하려고 벌금을 납부하게 될 것 같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이 하루 노역의 가치를 400유로로 정하기 때문에 25만 5000유로(약 3억 2450만원)의 벌금을 납부하면 징역형 선고를 피하는 타협안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검찰과 메시 부자가 합의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법원의 몫이라고 영국 BBC는 24일 전했다. 바르셀로나 지방법원은 메시와 아버지 호르헤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벨리즈와 우루과이를 조세 도피처로 활용해 410만유로(약 52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원래 메시는 스페인 사법체계가 24개월 미만의 실형에 대해선 집행유예가 인정돼 실제로 실형을 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시는 세금 논란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하고 실형 선고 자체를 피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메시는 100만유로, 호르헤는 150만유로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또 앞서 2013년 8월에는 자발적으로 탈루 이익에 해당하는 500만유로를 납부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500만유로의 세금을 회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역시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때 330만유로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그바 이적료 절반은 에이전트 손에, FIFA 유벤투스 징계 회부

    포그바 이적료 절반은 에이전트 손에, FIFA 유벤투스 징계 회부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지난해 8월 폴 포그바(24)를 역대 최고액인 8930만 파운드(약 1210억원)의 몸값을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는 과정에 그의 에이전트가 무려 4100만 파운드(약 591억원)를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포그바의 이적에 관여한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수수료가 지급됐는지를 조사해온 FIFA는 맨유의 규정 위반은 확인하지 못하고 대신 유벤투스의 잘못을 확인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영국 BBC와 미국 ESPN이 21일 전했다. 특히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이적료의 절반에 가까운 거액을 챙겨 유벤투스가 ‘서드 파티 오너십’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라이올라가 포그바에 대한 소유권을 일부 가지고 있었다는 해석이다. ‘선수 지분 쪼개기’로 통하는 ‘서드 파티 오너십’은 구단이 에이전트나 투자업체의 돈을 받아 선수를 영입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가지는 방법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관행처럼 통한다. 선수를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는 구단, 에이전트 또는 투자가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진다.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이기도 한 포그바는 2009년 신랄한 비난 속에 프랑스 프로축구 르 하브레에서 맨유로 옮겼다. 3년 뒤 유벤투스로 떠날 때 이적료는 150만파운드였는데 지난해 맨유로 다시 돌아오면서 세계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게 했다. 당시 맨유는 성적과 연계된 보너스로 500만유로, 포그바가 재계약에 동의하면 또다시 같은 액수를 유벤투스에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구단이 취할 경제적 효과가 7260만 유로라고 떠들었는데 FIFA는 이 대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준 셈이다. 지난달 독일에서 출간된 ‘축구에서의 기밀 유출-축구란 더러운 사업’은 포그바 이적의 문제점을 파헤쳐 주목 받았다. 지난달 라이올라를 접촉했을 때 그는 언급을 일절 거부하며 변호사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가 우리 클럽에 오신다면” 내지르고 보는 마이너 클럽들

    “호날두가 우리 클럽에 오신다면” 내지르고 보는 마이너 클럽들

    ‘귀하신 몸이 어차피 우리처럼 허접한 클럽에 오실 리도 만무하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처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를 위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약 2280억원)에다 주급 36만 5000파운드(약 5억 3000만원)를 제시할 엄두도 못 내니 마이너 구단들은 기분이나 내지르자는 것 같다. 영국 BBC가 이런 구단들이 트위터에 토해놓은 ‘웃픈’ 몸부림들을 20일 한데 모아 눈길을 끈다.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도 앞의 명문구단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클럽이다. 뮌헨 구단은 ‘호날두가 우리에게 온다고? 가망 없는 얘기일세. (칼 루인츠) 루메니게(뮌헨 구단 회장)가 언론 보도를 쓰레기로 만들테니까’라고 이죽거렸다. 독일 3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나 쾰른은 호날두가 선수단에 합류하면 공짜 맥주를 평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봐요, 크리스티아누. 우리는 여전히 스트라이커가 필요한데 돈이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당신에게 평생 콜슈 맥주를 공짜로 대접할 수는 있어요”라고 말한 뒤 동영상 움짤을 통해 “진짜”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쾰른이 제대로 알아보고도 눙치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호날두는 전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BBC는 짚었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 홈페이지도 숟가락을 얹었다. ‘우리 구단은 호날두와 영입 협상을 벌일 뜻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다. BBC는 레알의 레전드 수비스 페르난도 이에로가 한때 볼턴에 몸 담은 적은 있지만 챔피언십의 이 팀이 호날두를 출전 스쿼드에 포함시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서던리그 디비전-원 사우스 앤드 웨스트(8부리그)에 속한 솔즈베리 FC 구단 트위터는 구단이 왜 호날두 이적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지 궁금한 모양이다. 전에 포츠머스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스티브 클래리지가 감독을 맡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 호날두가 우리 구단에 이적한다는 헛소문에 왜 아무런 멘트를 하지 않느냐’고 짐짓 따졌다. 마지막으로 호날두가 레알 유니폼을 처음 입고 상대했던 아일랜드 프리미어리그 디비전 사이드의 샴록 FC는 한술 더 뜬다. 더블린 남쪽 탈라트를 연고지로 하는데 ‘긴급 속보-호날두가 1억 2000만유로의 이적료를 제쳐놓고 우리 클럽과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대놓고 설레발을 친다. 레알의 실제 이적료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것이 확실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모리뉴가 호날두 안 받겠다는 이유 하향세, 사기 캐릭터

    [EPL] 모리뉴가 호날두 안 받겠다는 이유 하향세, 사기 캐릭터

    조제 모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옛 제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맨유 복귀를 원해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는 19일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골’의 보도를 인용해 이적료만 1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호날두가 친정인 맨유로 돌아오고 싶어해도 그를 받아들일 자세가 전혀 아니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맨유 복귀를 결심했다고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흐르지 않은 시점이었다. 디아리오 골은 모리뉴 감독이 호날두를 레알에 트레이드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뒤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리뉴는 한술 더 떠 호날두는 하향세에 있는 선수여서 클럽이 한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레알과 재계약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맨유 복귀를 타진할 수 있으니 구단 임원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맨유는 지난해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잃은 뒤 공격수 영입을 바라왔다.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트완 그리즈만을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춰는데 그리즈만은 최근 스페인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상황이다. 그러나 디아리오 골은 거액의 연봉을 제공할 여력이 있는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에 호날두가 맨체스터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PSG 정도면 프리미어리그에서처럼 몸이 망가질 염려 없이 무난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날두가 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레알에서 호날두 대신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 1만 2000명 채용, 文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커버스토리] 공무원 1만 2000명 채용, 文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방관·교사 등 공무원 증원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공무원 사회가 들썩인다. 앞서 새 정부는 소방관·경찰·사회복지사·교사 등 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 1만 2000명을 올 하반기 추가 채용하겠다고 공약했다. 특정 직군의 만성적 부족 현상에 일자리 창출을 민간에만 맡길 수 없다는 새 정부의 절박함이 더해져 ‘공직자 증원’으로 표출된 셈이다. 현직에 있는 당사자 공무원들은 과연 어떤 기대와 우려로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소방관 “증원과 공상 인정 함께 가야” 만 3년째 일한 서울 서대문 소방서 최동욱(37) 소방사(9급)는 “3교대 근무를 이어 가는 형편이라 증원 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다”고 했다. 최 소방사는 “매일 구조현장에서 크고 작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동료가 정신지원 상담과 공상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더 시급하다”고 쓴소리도 했다. 119 구급대에서 일한 최씨 역시 변사체의 부패한 냄새, 화재 사망자를 수없이 접하며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여전하다. 하지만 그는 “저를 포함해 트라우마가 생겼는지조차 모르는 채 지내는 동료가 허다하다”고 했다. 많은 소방관이 다양한 형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지만, 도움을 청할 여유나 지원환경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상 처리’도 마찬가지다. “분초를 다투는 출동 과정에서 부상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서류제출이 번거롭다 보니 웬만한 부상은 그냥 내 돈 내고 진료받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 덧붙였다. 화상이 많은 소방직 역시 전문병원이 절실하다는 게 일선 소방관들의 바람이다.#경찰 “인력 늘리고 정서 치료도 병행해주길” “범죄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압하려면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여가도 조금 있어야 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김현종(53) 경감은 “대부분의 현장 요원들은 교대 근무, 밤샘수사 등 불규칙한 생활과 긴장상태 누적으로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새 정부의 경찰인력 확충을 환영했다. 경찰청의 지난 5년간 경찰관 사망통계를 보면 자살자는 106명으로 순직자 83명을 훨씬 웃돌았다. 김 경감은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으로 보면 맞을 것”이라면서 “박봉에 시달리며 고도의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쓰러지는 동료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교통·여성청소년 부서는 더 위험하거나 피곤한 보직”이라며 충원 우선부서로 꼽았다. 그는 “운동도 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만 더 늘어난다면 정서적 안정을 찾아 치안에 더욱더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교사 “학생 수는 계속 감소, 무턱대고 교사 정원 늘린다니” “실상을 제대로 알고 충원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교육부가 오는 2022년까지 유아·특수·비교과 교사 1만 6900여 명의 증원안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이후 일선 교사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경기도 A고의 B(54·익명 요구) 교사는 “초·중·고 교사 기존 증원규모 1만 2900명과 이번 교육부안을 합치면 내년부터 5년간 총 2만 9800명이 늘어나는 셈”이라면서 “출생률 감소로 학생수도 계속 줄어드는데 무조건 적인 증원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지급할 1조원 이상의 예산 부담도 결국 대중영합주의에 따른 혈세 낭비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김대중 정부 시절 과밀학급 문제가 제기되자 경기 고양시는 관내 거의 모든 학교에 추가 건물을 지었으나 지금은 교실이 남아돈다. B교사는 “오히려 교과 전문·특수 교사 위주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어 교사는 매주 20~22시간 수업을 하지만 진로상담 등 비교과 교사는 10시간 미만 또는 수업이 아예 없어 갈등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예술고 연극영화 전공 교사는 최근 부산에서 3명 뽑은 게 전부일 정도다.#사회복지사 “전담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길” “인력이 충원돼도 혹독한 감정노동 환경이 그대로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서울 중구청 사회복지 6급인 이수정(52·여) 복지지원과 팀장은 “소외계층과 교감하고 사회 일원으로 끌어내는 게 사회복지사 업무의 핵심인 만큼 충분한 인력은 필수적”이라고 호평했다. 여성이 많은 직군 특성상 일·가정 양립과 고용단절, 출퇴근이 불규칙한 근무 환경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인력을 충원한다고 해도 사회복지사를 자원봉사자쯤으로 인식하는 기초수급자나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이 변화하지 않으면 감정노동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복지 수요자들에 대한 교육과 관련 정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이 늘어난 만큼 사회복지 전달체계도 보조를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늘어난 아동학대 전담 인력 확대라든지, 한부모·다문화 가정 담당자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정기적인 충원 계획이 절실하고, 임기응변식으로 뽑으면 오히려 사회복지 서비스가 저하한다”고 경고했다. 사회복지사 내부에서 보직을 돌리기보다 전담인력으로 양성해 달라고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미려 딸 모아, 얼굴 절반 차지하는 눈망울 ‘눈물이 그렁그렁’

    김미려 딸 모아, 얼굴 절반 차지하는 눈망울 ‘눈물이 그렁그렁’

    배우 김미려의 딸 모아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김미려는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가 없다. 대답 없는 그녀. 돈 벌러 나가셨으니까 그렇지. 엄마 부르다가 울었으니까 그렇지. 우유나 마셔야지”라는 글과 함께 딸 모아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모아는 눈가가 촉촉한 상태로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다. 짙은 쌍커풀에 큰 눈망울은 모아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13년 결혼한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이듬해 딸 정모아를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우내환 유나이티드…‘승무원 교체’ 11시간 지연, 뿔난 中

    외우내환 유나이티드…‘승무원 교체’ 11시간 지연, 뿔난 中

    지난 4월 승객 강제 퇴거로 전 세계 비난을 받았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번에는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승무원의 안전비행 시간 초과를 이유로 11명의 승무원을 잇달아 교체하느라 무려 11시간이나 지연 출발했고, 승객 300여 명은 항공기 내부 좁은 공간에서 7시간을 버텨야 했다. 이 과정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식사는 물론 음료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전했다. 지난 8일 오전 10시45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UA86는 갑작스러운 기계 고장을 이유로 4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됐다.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옮겨 탔다. 하지만 잠시 후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무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또다시 출발을 지연시켰다. 30분 후 비행기가 드디어 활주로에 들어섰지만, 항공사 측은 갑자기“승무원 5명이 안전비행 시간을 초과했다”면서 인원 교체를 위해 또 출발을 지연시켰다. 잠시 후 “이번에는 승무원 4명이 안전비행 시간을 초과했다”고 방송했고, 이어서 "승무원 2명도 교체해야 한다"고 알렸다. 결국 당일 밤 9시30분이 다돼서야 탑승 자격을 갖춘 승무원들로 전원 배치를 마쳤다. 결국 오전 10시45분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밤 10시가 되어서야 이륙했다. 무려 11시간 이상 출발 시각이 지연된 것이다. 문제는 이토록 장시간 비행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승객들에게 적절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전 10시45분 출발 비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이른 오전 출발한 승객들은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승객이 대부분이었다. 오후 1시30분이 넘어도 항공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서비스를 받지 못한 승객들이 항공사 측에 항의했고, 항공사는 승객 1인당 10달러 상당의 음식 쿠폰을 나눠줬다. 하지만 공항 내부 대다수 식품코너에서는 해당 쿠폰을 거절해 식사제공을 받지 못했다. 오후 3시 유나이티드 항공은 갑자기 출발을 알렸고, 승객들은 식사를 못 한 채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무원의 안전비행 시간 초과’를 이유로 계속해서 인원을 교체했고, 결국 승객 300여 명은 비행기 안에 꼼짝없이 갇힌 채 ‘악몽의 7시간’을 보냈다. 7시간 동안 음식은 제공되지 않았고, 음료도 승객들이 요구해야만 제공 받을 수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늘었지만, 승객의 하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는 4개월 신생아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늘어났다. 결국 답답함을 참지 못한 승객 2명은 하차했고, 다시 탑승하지 못했다. 한 건장한 30대 남성은 “젊은 나조차 버티기 힘들었는데, 하물며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몹시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목적지인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하자, 승객들에게 문서 한 장씩을 배포했다. 문서에는 “비행시간이 지연된 것을 사과한다”는 내용과 함께 1000달러 상당의 항공권 상품권 혹은 5만 마일의 마일리지를 보상으로 제공한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독단적인 보상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유나이티드 항공과 미국 교통부에 유나이티드 항공의 부적절한 행위를 고발하고, 증거 수집을 거친 뒤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사태가 알려지자, 유나이티드 항공을 향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검찰 ‘군 영창 발언’ 김제동 무혐의 결론

    검찰 ‘군 영창 발언’ 김제동 무혐의 결론

    군 복무 시절 영창에 다녀왔다는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43)씨에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발된 김씨에게 지난 3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이 고발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각하란 고소·고발 사건에서 혐의가 없거나 공소권 없음이 명백한 경우,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수사를 개시할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등에 수사 착수 없이 사건을 그대로 종결하는 처분이다. 김씨는 2015년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단기사병(방위병) 복무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로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영창 발언’은 그해 10월 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우리 군 간부 문화를 정말 희롱하고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을 부추겼다.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은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2015년 10월 11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하지만 검찰은 명예훼손 피해자 격인 당시 군 관계자들을 접촉한 결과 이들이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는 반의사 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또 김씨가 자신의 발언 진위가 논란이 되고 나서 “나를 부르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해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 협박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슈틸리케 후임’ 유력한 허정무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제안 오면 상의”

    ‘슈틸리케 후임’ 유력한 허정무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제안 오면 상의”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을 경질하면서 후임 사령탑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슈틸리케 감독과 동반 사퇴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의 자질로 현재 한국 축구의 위기를 돌파할 ‘위기 관리 능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인물’을 꼽으면서 “국내 감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은 이용수 위원장의 뒤를 이어 선임될 새 기술위원장이 결정한다. 축구협회가 새 기술위원장 임명 준비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출신 지도자 중 거물급들이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벌써 하마평이 도는 가운데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신임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꼽힌다. 허정무 부총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나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분류된다. 새 대표팀 감독은 오는 8월 31일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한국을 월드컵에 본선에 진출시킬 책무가 맡겨져 있다. 허 부총재는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 회의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할 때에도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특히 허 부총재는 현재 대표팀의 정해성 수석코치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합작했고, 설기현 코치와 대표팀의 고참급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은 선수로 데리고 있었던 적이 있다. 현 대표팀 코치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당장 대표팀 코치들을 개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허 부총재만큼 빨리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가 많지 않다. 그는 ‘대표팀 사령탑 제안이 온다면’이라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한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제안이 온다면 주위 분들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 제안이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위기 국면이기는 하지만 한국 축구의 저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4월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끝으로 5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었다는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44) 전 장쑤 감독도 자천타천으로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신태용 감독은 U-20 대표팀을 지휘하기 직전 성인 대표팀에서 코치로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선수들과 녹아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 중국 슈퍼리그 장쑤 감독에서 물러난 최용수 감독은 FC서울을 지휘할 때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이 크고,최용수 감독은 대표팀 코치 경력이 없는 게 약점이다. 이밖에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은 ‘학범슨’ 김학범(57) 전 성남 감독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홍명보(48) 전 항저우 감독도 자천타천 후보 물망에 오르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나이티드항공 이륙 직전 비행기서 연료 콸콸…승객 신고로 정비

    유나이티드항공 이륙 직전 비행기서 연료 콸콸…승객 신고로 정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가 연료가 새는 채로 이륙하려다가 승객 신고로 위기를 모면했다. 항공사는 승객이 신고하기 전까지 연료가 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170편에 탑승한 승객 레이철 브럼필드(28·여)는 이륙 직전 창가 좌석에 앉아 밖을 내다보다 깜짝 놀랄 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비행기 날개 끝쪽에서 항공유가 폭포수 줄기처럼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남편과 함께 신혼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브럼필드는 “무심코 창밖을 내다봤는데, 소방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기름이 새 나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승무원이나 공항 관제 쪽에서는 위급 상황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브럼필드는 비명을 지르며 승무원에게 항공유 누출 사고를 알렸다. 승무원들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조종석에 연락해 엔진을 끄고 비상조치를 수행했다. 공항에서도 소방 차량이 긴급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조사 결과 보잉 767기종 왼쪽 날개에서 연료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너선 게린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베네치아행 비행기의 연료 문제가 있어 게이트로 회항했으며,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권과 다른 비행편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틸리케 경질 가능성…후임 감독 허정무 급부상, 신태용·최용수 물망

    슈틸리케 경질 가능성…후임 감독 허정무 급부상, 신태용·최용수 물망

    울리 슈틸리케(6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전 패배 등 성적 부진으로 경질될 가능성 커지면서 후임 사령탑으로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후임 사령탑은 한국 축구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탈락 위기에서 건져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감독 선임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이 15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아용수) 회의에서 경질되면 슈틸리케 감독과 운명을 함께한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반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을 새로운 기술위원회가 선임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벌써 차기 대표팀 감독 하마평이 도는 가운데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신임 사령탑 후보 첫 손에 꼽힌다. 허정무 부총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나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분류된다. 새 대표팀 감독은 오는 8월 31일 이란전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한국을 월드컵에 본선에 진출시킬 책무가 맡겨져 있다. 허 부총재는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 회의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할 때에도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특히 허 부총재는 현재 대표팀의 정해성 수석코치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합작했고, 설기현 코치와 대표팀의 고참급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은 선수로 데리고 있었던 적이 있다. 현 대표팀 코치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2012년 4월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끝으로 5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었다는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44) 전 장쑤 감독도 자천타천으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신태용 감독은 U-20 대표팀을 지휘하기 직전 성인 대표팀에서 코치로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선수들과 녹아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 중국 슈퍼리그 장쑤 감독에서 물러난 최용수 감독은 FC서울을 지휘할 때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이 크고, 최용수 감독은 대표팀 코치 경력이 없는 게 약점이다. 외국인 중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지도자 경험이 있는 셰놀 귀네슈(65) 전 서울 감독과 세르지오 파리아스(50) 전 포항 감독이 거론된다. 하지만 새 감독의 임기는 최종예선 2경기에 그칠 가능성이 커 두 명 이외의 거물급의 외국인 사령탑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체스터의 영웅’ 노숙자, 집 생긴다

    ‘맨체스터의 영웅’ 노숙자, 집 생긴다

    영국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영웅으로 떠오른 노숙인 스티븐 존스(35)에게 새 출발의 기회가 생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소재 프로축구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 회장이 이번 주말까지 스티븐 존스가 머물게 될 주택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설리번 회장은 자기 아들 데이브 설리번 주니어와 함께 오는 7월 1일 맨체스터를 방문해 스티븐 존스를 만날 예정이다. 현재 스티븐 존스는 이들 부자가 임시로 마련해준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리비아 이민가정 출신 살만 아베디(22)는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을 죽이고 119명을 다치게 했다. 이때 근처에서 잠을 자다가 깬 스티븐 존스는 피를 뒤집어 쓴 채 공연장 밖으로 빠져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지만, 현장에 뛰어들어 부상당한 이들을 구조했고 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설리번 주니어도 자신의 트위터에 “나와 내 아빠는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서 구호작업을 벌인 노숙인 남성을 위해 6개월 치 집세를 대신 내고 싶다. 누군가 우리에게 그 남성의 소재를 파악해 알려준다면 너무나 감사하겠다”면서 “그는 보상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이들 부자는 인근 노숙인 센터의 도움으로 존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설리번 주니어는 “우리는 스티븐을 발견했다! 소셜미디어가 지닌 긍정적인 힘을 보라”면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당신들은 한 남성의 삶을 바꾸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스티븐 존스를 위한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맨체스터의 한 기업은 존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일반인들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시작한 여러 모금 운동에서는 지금까지 수만 파운드가 모이기도 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스티븐 존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날 위해 돈을 마련해준 사람들의 도움과 지지에 매우 놀랐다”면서 “여전히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맨유, 즐라탄 가고 모라타 온다…이적료 917억원

    맨유, 즐라탄 가고 모라타 온다…이적료 917억원

    알바로 모라타(25·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온다 세로’의 브루훌라 델 데포르테 기자는 “모라타가 맨유로 이적한다”며 “계약은 월요일에 하고 이적료는 7300만 유로(약 917억원)”라고 밝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난 맨유 입장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프리메라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43경기에 나와 20골 6도움(컵 대회 포함)을 기록한 모라타는 묵묵히 제 몫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델 데포르테 기자는 “(모라타와 맨유는)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라타의 맨유 이적이 갑작스러운 건 아니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모라타는 맨유와의 협상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스페인 매체 ‘마르카’·‘아스’ 등도 “개인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예상되는 이적료 7300만 유로(약 917억원)가 성사되면 모라타는 폴 포그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 전성기’라며 활약했지만…즐라탄, 맨유 떠난다

    ‘제2 전성기’라며 활약했지만…즐라탄, 맨유 떠난다

    ‘스웨덴산 폭격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각 구단 방출자 명단을 게시했다. 맨유 방출자 명단엔 즐라탄의 이름만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1년 단기 계약을 한 즐라탄은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28골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부상 악재를 이기지 못했다. 이달 말 맨유와 계약이 끝나는 즐라탄이 보유 선수 명단에서 빠질 거란 전망이 많기도 했다. 지난 3월 “즐라탄이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던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결국 즐라탄을 포기했다. 즐라탄은 지난 4월 20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인대가 손상돼 내년 1월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려 딸, 인형 아니야? ‘돈 벌러 나간 엄마 찾다가..’

    김미려 딸, 인형 아니야? ‘돈 벌러 나간 엄마 찾다가..’

    김미려 딸 정모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8일 정모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찡이 없다. 대답 없는 그녀. 돈 벌러 나가셨으니까 그릏치. 엄마 부르다가 울었으니까 그릏치. 우유나 마셔야지. 꿀맛”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우유를 마시고 있는 정모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아의 깜찍한 비주얼이 인형을 연상케 한다. 한편 김미려는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딸 정모아를 두고 있다. 사진 = 정모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년째 축구선수 수입 1위 호날두, 2년째 운동선수 수입 1위

    4년째 축구선수 수입 1위 호날두, 2년째 운동선수 수입 1위

    4년째 축구 선수 최고 수입을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종목을 통틀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챙긴 운동선수 자리를 2년째 지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발표한 11개 종목 선수들의 지난 12개월 수입 순위를 보면 호날두는 9300만 달러(약 1045억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순위에서도 8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동안 수입이 500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는 연봉과 수당을 5800만 달러, 경기장 바깥에서 스폰서십 등을 통해 얻는 수입을 3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8620만 달러로 호날두 다음이었다. 제임스는 연봉(3120만 달러)은 호날두에 밀렸지만 그 외 수입(5500만 달러)에서는 호날두를 앞섰다. 지난해 2위였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8000만 달러를 기록해 3위로 한 계단 밀렸다. 4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400만 달러), 5위는 NBA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6060만 달러)였다. 5위까지는 제임스와 메시의 자리만 바뀌었을 뿐 지난해 6월 순위와 같은 선수들이 자리했다. 6∼10위는 앤드루 럭(미국프로풋볼·5천만 달러), 로리 매킬로이(골프·5000만 달러), 스테픈 커리(농구·4730만 달러), 제임스 하든(농구·4660만 달러), 루이스 해밀턴(자동차 경주·4600만 달러)이다. 100명의 순위 안에 NBA 선수가 32명으로 지난해 순위의 18명에서 곱절이 됐고 야구 22명, 미국풋볼 15명, 축구 9명 등이었다. 이들 100명의 총 수입은 31억 1000만 달러여서 지난해 순위의 31억 5000만 달러에서 약간 줄어들었다. 한편 영국 BBC는 매킬로이는 영국인으로는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5000만 달러의 수입 가운데 배당금이 3400만 달러나 되는 것이 이채로웠다. 호날두의 팀 동료이자 웨일스 출신인 개러스 베일은 영국 축구 선수로는 가장 많은 3400만 달러로 24위를 차지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200만 달러로 30위에 자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2위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2700만 달러로 5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후 6개월 뒤 부모와 한방 쓰면 40분 덜 자(연구)

    생후 6개월 뒤 부모와 한방 쓰면 40분 덜 자(연구)

    아기와 한방을 쓰는 부모가 제대로 잘 수 없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아기 역시 부모와 함께 자면 잠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연구진은 어머니와 아기 230쌍을 추적 조사해, 생후 6개월을 넘어서도 부모의 침실에서 함께 자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40분을 덜 잔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처럼 수면 시간이 줄면 아기는 자기 자신을 진정시키는 능력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울화가 생기고 심지어 아동기에 비만이 될 위험이 컸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생후 9개월쯤 된 아기는 혼자 잘 경우 약 10시간 30분을 잘 수 있지만, 부모의 침실에서 자면 9시간 47분밖에 못 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아기가 밤중에 자기 침대에서 부모의 침대로 옮겨질 가능성이 4배 더 컸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아기는 부모와 한방을 쓰다가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들기 전 습관처럼 분유나 모유를 먹어야 할 가능성도 2배 더 컸다. 물론 이번 연구도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부모와 한방을 써야 한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연구를 이끈 이안 폴 박사는 그보다 더 나이가 든 아기는 잠시 깨도 같은 방에 있는 부모 탓에 다시 잠들지 못하고 깨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한다. 폴 박사는 “아기는 부모의 반응에 익숙해져 악순환이 시작된다. 아기는 자기 자신을 진정하는 대신 젖을 먹는 등 더 오랫동안 부모와 복잡한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부모와 한방에서 잔 아기는 오후 8시까지 잠이 들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생후 9개월이 됐을 때까지 부모와 한방을 쓰면 밤에 자는 시간은 물론 한 번에 자는 시간도 짧아지고 안전하지 못한 수면 습관이 생길 가능성이 컸다. 그렇지만 생후 4개월 때 방을 공유한 아기는 담요나 베개와 같이 기도를 막아 이른바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건이 침대에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 폴 교수는 “생후 9개월째 여전히 방을 공유한 아기는 평균 45분을 덜 잤다”면서 “우리는 수면 손실이 아동의 비만뿐만 아니라 정서 및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모는 먼저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위한 방을 따로 마련해주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아과 저널’(journal Pa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Oksana Kuzmin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지성 김민지 딸 포착 ‘아빠 눈 닮은 귀요미’

    박지성 김민지 딸 포착 ‘아빠 눈 닮은 귀요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과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딸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화제다.박지성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마이클 캐릭의 자선경기에 출전해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애플리케이션은 ‘MUTV’에는 경기장 뒤에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박지성과 그 옆에 함께한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딸의 모습이 포착됐다.김 전 아나운서의 품에 안긴 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빠 박지성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지난 2015년 11월 19일 영국 런던에서 딸을 출산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2006년 맨유에 입단한 캐릭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는데, 박지성은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들과 함께 2008년 맨유팀으로 참가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웨인 루니, 에브라 등이 한 팀을 꾸렸다. 상대 팀 캐릭 올스타는 존 테리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오언 등이 나섰다. 박지성은 선발 명단에 출전해 오른쪽 윙으로 교체 없이 90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라운드를 왕성하게 뛰어다녔다. 박지성은 경기 후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맨유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호날두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호날두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네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를 들어올린 뒤 거침없는 자신감을 내보였다.그는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두 골로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를 4-1로 꺾는 데 앞장섰다. 레알은 1990년 AC 밀란 이후, 1992~93시즌 개편 뒤 처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최근 네 시즌 가운데 세 차례나 우승했다. 특히 대회 12골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1골)를 제치고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대회 통산 105골, 개인 통산 600골 금자탑을 세웠다. 시상식을 마친 뒤 동료들은 그를 무등 태워 기쁨을 더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은사였던 알렉스 퍼거슨 경으로부터 득점왕 상패를 받았다. 호날두는 “내 커리어 가운데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인데 난 매년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날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나이도 숫자에 불과하다. 난 지금 어린애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지네딘 지단(45) 레알 감독은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며 웃었다. 또 “이제 이 집안의 남자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팀을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고 챔피언스리그를 두 차례 제패한 최초의 프랑스인 감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반 만에 다섯 차례나 우승을 이끈 것도 놀랍다. 이날 선발 명단에 웨일스 출신 개러스 베일 대신 이스코를 넣은 결단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명성도, 연봉도 엄청난 선수들을 잘 다뤄야 한다고 말하긴 쉽지만 간단치 않은 일”이라고 지단의 지도력을 강조했다. 반면 대회 12경기에서 3실점뿐인 유벤투스 방패는 뚫리고 말았다. 세 번째 결승에서 생애 첫 대회 우승을 겨냥했던 유벤투스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9)은 2003년 AC 밀란, 2년 전 바르셀로나에 이어 또 호되게 당했다. 그는 “레알의 후반전을 보면 승리할 만했다. 자신들의 클래스를 보여 줬고 이런 종류의 경기에 꼭 필요한 플레이들을 했다”고 칭찬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카세미루에게 얻어맞은 중거리 슛을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은 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부폰은 여전히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8월 8일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 맨유와 UEFA 슈퍼컵 단두대 매치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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