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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경기 무패행진 포항, 그 뒤에는 2000년생 분석관이 있다

    11경기 무패행진 포항, 그 뒤에는 2000년생 분석관이 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팀은 단연 포항 스틸러스다. 스틸러스는 11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태하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일궈낸 11경기 무패 행진 뒤에는 2000년생 젊은 참모, 서현규 분석관이 있다. 16일 서울신문과 만난 서 분석관은 최근 K리그 경기를 예로 들어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지난 12일 열렸던 12라운드에서 포항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서 분석관은 “4라운드에서 제주와 경기할 때는 제주가 전방 압박을 강하게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뒤로 내려서서 당황했다. 제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주가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는 후방 빌드업으로 맞서자는 의견을 냈다. 다행히 예측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분석관의 1주일은 다음 경기에 맞붙을 상대 팀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지난 경기를 리뷰하는 것으로 흘러간다. 전술 회의에 참여해 의견도 제출한다. 상대 팀 분석과 대응이 가장 극적으로 빛을 발한 건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11라운드였다. 그는 “전북은 윙어들이 수비 위치가 높다. 그걸 공략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발 빠른 공격수가 왼쪽에 치우친 경향이 있으니 우리는 수비할 때 그 뒷공간을 대비하자는 것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은 세트피스가 강하니까 과거 전북의 세트피스 패턴도 집중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서 분석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에서 영상분석관으로 일하며 축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당시 기술 위원장이었던 던 박 감독이 올 시즌 포항에 부임하면서 포항 분석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나깨나 축구만 생각하지만 정작 직접 축구를 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이었다. 그는 “게임을 하다보니 축구 경기 방송도 보다가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 축구 블로그도 하고 결국 대학도 축구학과로 가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가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도 ‘피지컬’과는 거리가 멀었다. 허 분석관은 “축구 경기 한 번에 수천 수만가지 변수가 발생한다. 그렇게 많은 변수 속에서 확률이 높은 해답을 찾아간다”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전술과 전술이 맞붙는 두뇌싸움이 축구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몸담은 곳은 포항이지만 축구 팬으로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곳은 따로 있다. 서 분석관은 “광주FC 축구를 좋아한다”면서 “유럽축구를 보면서 주목하는 최신 전술 흐름이 몇 개 있는데 그걸 광주가 보여준다”고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 “물병 투척에 무관중 징계로 일벌백계”

    “물병 투척에 무관중 징계로 일벌백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유나이티드 징계 문제를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관건은 무관중 경기 징계 여부에 쏠린다. 선수가 다치는 폭력 사건이었고 최근 인기몰이를 하던 K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관중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병 투척 사건은 지난 11일 K리그1 12라운드 인천과 서울 경기 직후 발생했다. ‘경인더비’로 주목받았던 이 경기에서 인천이 원정팀 서울에 1-2로 패한 데다 경기가 끝난 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하자 이에 분노한 인천 팬들이 그라운드에 물병 약 80개를 집어던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FC서울)이 급소에 물병을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이물질 투척’만으로 무관중 징계가 내려진 적은 없다며 무관중 징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하지만 단순한 이물질 투척이 아니라 좀더 징계 수위가 높은 ‘관중의 소요 사태’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물병 투척의 범위와 수위, 선수가 다쳤다는 점,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하면 무관중 경기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연맹이 재발 방지를 위해 일벌백계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에 대해 연맹은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 제재금, 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관중의 소요 사태는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500만원 이상 제재금, 응원석 폐쇄뿐 아니라 10점 이상 승점 감점과 하부리그 강등까지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무관중 징계는 두 차례 있었다. 2012년 3월 인천과 대전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에서 대전 원정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인천 구단 마스코트를 폭행했고, 2017년 8월에는 부천FC와 경남FC 경기에서 부천 홈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물을 파손하고 경남 선수단의 차량 진출로를 가로막았다. 모두 물병 투척보다 직접적인 물리적 가해가 있었다. 인천에 부과하는 제재금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병을 약 80개 투척했다는 것 자체가 전례 없는 수준인 데다 선수가 다쳤다는 점 역시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K리그1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의 강등이 확정되자 팬들이 연막탄과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다가 수원에 500만원 제재금 부과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심판이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는 일이 벌어지면서 대전 하나시티즌이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상벌위와 별개로 인천은 오는 25일과 29일 홈경기에서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물병 투척 당사자에게 19일까지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는 자체 후속 조치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인천 서포터스도 지난 14일 앞으로 세 경기에서 단체 응원을 주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손흥민 분전에도… 토트넘, 두 시즌 연속 챔스리그 좌절

    손흥민 분전에도… 토트넘, 두 시즌 연속 챔스리그 좌절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신화에 바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됐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EPL 34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엘링 홀란이 후반 멀티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8연승을 질주하며 27승7무3패를 기록, 승점 88점을 쌓은 맨시티는 아스널(27승5무5패)을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최종 38라운드에서 9위 웨스트햄을 꺾으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20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15위 에버턴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맨시티가 정상에 오르면 EPL 사상 처음 4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1992년 출범한 EPL을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4연패를 달성한 팀은 없다. 허더즈필드타운,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회)와 맨시티까지 다섯 팀이 3연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9승6무12패로 승점 63점을 기록,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애스턴 빌라(20승8무9패)와의 5점 간격을 좁히지 못해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애스턴 빌라는 41년 만의 UCL 진출을 확정했다. 팽팽했던 전반이 지나고 후반 6분 균열이 생겼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깔아 준 공을 홀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맨시티가 선제골을 낚았다. 반격을 거듭한 토트넘은 뇌진탕 우려가 생긴 맨시티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을 대신해 투입된 슈테판 오르테가의 잇따른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후반 27분과 3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오르테가에게 막혔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잡은 일대일 득점 기회도 오르테가 때문에 무산됐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홀란이 제레미 도쿠가 따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6, 27호 골을 거푸 신고한 홀란은 콜 팔머(첼시)와의 격차를 6골로 벌려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 맨시티 EPL 4연패 신화 눈앞…토트넘, 2시즌 연속 챔스행 불발

    맨시티 EPL 4연패 신화 눈앞…토트넘, 2시즌 연속 챔스행 불발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신화에 바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됐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EPL 34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이 후반 멀티 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8연승을 질주하며 27승7무3패를 기록, 승점 88점을 쌓은 맨시티는 아스널(27승5무5패)을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최종 38라운드에서 9위 웨스트햄을 꺾으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맨시티는 2015년 9월 이후 웨스트햄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15위 에버턴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맨시티가 정상에 오르면 EPL 사상 처음 4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1992년 출범한 EPL을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3연패를 이룬 팀은 허더스필드타운,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회)와 맨시티까지 다섯 팀이지만 4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 손흥민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2023~24시즌에 이어 2024~25시즌에도 UCL 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19승6무12패로 승점 63점을 기록,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애스턴 빌라(20승8무9패)와의 5점 간격을 좁히지 못해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이날 전반은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고 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 3개만 주고받을 정도로 서로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6분 균열이 생겼다.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뛰어들며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챙긴 케빈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공을 깔았고, 홀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맨시티가 선제골을 낚았다.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뇌진탕 우려가 생긴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 대신 투입된 슈테판 오르테가의 잇따른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날린 땅볼 슈팅이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8분 뒤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다시 오르테가에 막혔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오르테가 때문에 무산됐다. 브레넌 존슨의 압박에 맨시티 수비 아칸지가 공을 뒤로 흘리자, 빠른 발로 공을 낚아채 일대일 상황을 맞은 손흥민은 골대 왼쪽을 겨냥해 오른발로 땅볼 슈팅을 찼으나 오르테가의 발에 걸렸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홀란이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박스를 휘젓는 맨시티 제레미 도쿠의 발을 걸었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찍었다. 26, 27호 골을 거푸 신고한 홀란은 콜 팔머(첼시)와의 격차를 6골로 벌려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슈팅 4개가 무위에 그치며 17골 9도움을 유지한 손흥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 달성 여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 마시 감독 놓쳤다… ‘5월 선임’ 공언 날리고 길 잃은 축구협회

    마시 감독 놓쳤다… ‘5월 선임’ 공언 날리고 길 잃은 축구협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제시 마시 감독의 캐나다행이 확정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5월 중순까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공언은 이미 물 건너갔다. 이에 브루누 라즈(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 새 후보군 협상부터 6월 A매치 임시 사령탑 체제까지 여러 선택지를 놓고 재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 말까지 마시 감독을 캐나다 남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현지에 본사를 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개 구단(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으로부터 지원받아 계약했다”고 밝혔다. 마시 감독은 지난해 2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지난달 직접 영국 런던을 찾아 마시 감독과 협상했으나 축구협회가 감당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이하 연봉으로 합의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현재 축구협회는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로 인해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고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코치진의 미지급 잔여 연봉도 1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2021~22시즌 EPL 울버햄프턴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은 라즈 감독도 차기 후보로 꼽혔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클럽팀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후보인 카사스 감독은 2022년 11월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줄곧 코치만 역임했기 때문에 검증된 자원으로 보기 어렵다. 축구협회는 다음달 6일(싱가포르전)과 11일(중국전)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대표팀 임시감독이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면서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다소 여유가 있다. 축구협회의 협상력도 다음달 이후 더 높아진다. 유럽 주요 리그의 2023~24시즌은 이달 말, 유럽축구 국가대항전 유로 2024 본선은 7월 중순 끝난다. 그러면 계약이 만료되거나 소속팀과 결별한 감독들이 새 둥지를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 신임 감독이 9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지휘봉을 잡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는 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이달 중순까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한 건 6월 A매치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미였다. 협상하다 보면 전격 합의, 결렬 등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며 “다음 전력강화위원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시감독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 ‘5월 중순 선임 무산’ 축구협회, 또 임시 사령탑 체제로?…1순위 마시 감독 캐나다행

    ‘5월 중순 선임 무산’ 축구협회, 또 임시 사령탑 체제로?…1순위 마시 감독 캐나다행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제시 마시 감독의 캐나다행이 확정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5월 중순까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공언은 이미 물 건너갔다. 이에 브루누 라즈(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 새 후보군 협상부터 6월 A매치 임시 사령탑 체제까지 여러 선택지를 놓고 재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 말까지 마시 감독을 캐나다 남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현지에 본사를 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개 구단(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으로부터 지원받아 계약했다”고 밝혔다. 마시 감독은 지난해 2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지난달 직접 영국 런던을 찾아 마시 감독과 협상했으나 축구협회가 감당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이하 연봉으로 합의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현재 축구협회는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로 인해 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고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코치진의 미지급 잔여 연봉도 100억원에 달한다.문제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2021~22시즌 EPL 울버햄프턴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은 라즈 감독도 차기 후보로 꼽혔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클럽팀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후보인 카사스 감독은 2022년 11월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줄곧 코치만 역임했기 때문에 검증된 자원으로 보기 어렵다. 축구협회는 다음달 6일(싱가포르전)과 11일(중국전)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대표팀 임시감독이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면서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다소 여유가 있다. 축구협회의 협상력도 다음달 이후 더 높아진다. 유럽 주요 리그의 2023~24시즌은 이달 말, 유럽축구 국가대항전 유로 2024 본선은 7월 중순 끝난다. 그러면 계약이 만료되거나 소속팀과 결별한 감독들이 새 둥지를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 신임 감독이 9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지휘봉을 잡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는 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이달 중순까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한 건 6월 A매치 일정에 맞춰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미였다. 협상하다 보면 전격 합의, 결렬 등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며 “다음 전력강화위원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시감독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 美 펜타곤의 이례적 질책 “이러다간 우주산업 中에 밀린다”

    美 펜타곤의 이례적 질책 “이러다간 우주산업 中에 밀린다”

    미국과 중국의 우주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민간 우주사업자를 강하게 질책했다. 로켓 발사체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자 ‘이러다간 우주산업에서도 중국에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랭크 칼벨리 미 공군 차관보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공동 소유주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에 보낸 경고 서한을 입수해 13일 보도했다. 칼벨리 차관보는 ULA의 로켓 발사체 ‘벌칸’ 개발 사업이 수년째 진전이 없다고 우려를 표한 뒤 “이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바람에 (벌칸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돼야 할) 미국의 군사위성 사업도 발목이 잡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ULA 소유주인 두 회사가 앞으로 90일 동안 협력해 ‘펜타곤과의 계약에 맞춰 로켓 추진체 생산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제대로 검토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당신들도 중국처럼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라’는 질책이다. ULA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6년 터진 챌린저호 참사를 계기로 ‘우주산업에도 경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생겨난 민간 우주기업 가운데 하나다. 2006년 출범한 이 회사는 2015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경쟁자로 참여할 때까지 펜타곤의 유일한 발사체 제공 업체였다. WP는 “국방부가 핵심 안보자산을 벌칸에만 싣고자 하는 등 각별히 챙기고 있지만, 수년째 이어진 개발 지연에 불만이 커져 보기 드물게 직설적 용어로 비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우주개발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워싱턴은 조만간 중국이 달을 점령해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의심한다. 최근 빌 넬슨 나사(미 항공우주국) 국장은 예산청문회에서 “중국은 과학 연구를 빙자해 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려고 한다”면서 “대규모로 중국인을 달 영토를 보낸 뒤 ‘달은 우리 땅이나 미국은 나가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선수협 “그라운드 폭력 용납 못해”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선수협 “그라운드 폭력 용납 못해”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그라운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엄중 대처를 요구했다. 13일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FC서울)은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은 선수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선수를 향한 언어적, 물리적 폭력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경인더비가 펼쳐졌다. 사건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리 울린 뒤 벌어졌다. 서울 골기퍼 백종범은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인천 서포터즈들은 격분해 그라운드로 물병을 내던졌다. 이때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날아든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급소를 맞은 기성용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주변 부축을 받은 후에야 일어설 수 있었다. 이후 기성용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천 구단 측은 이날 오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구단 측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제2의 손흥민’ 꿈꾸던 20대 청년…장기 기증으로 7명에 새 생명

    ‘제2의 손흥민’ 꿈꾸던 20대 청년…장기 기증으로 7명에 새 생명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축구 유망주가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진호승(22)씨가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좌우 폐장·신장·안구, 간장, 췌장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씨는 그해 9월 20일 친구를 만난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쓰러졌다. 진씨는 병원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고, 가족의 동의로 장기를 기증했다. 가족들은 누군가가 진씨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진씨의 심장으로 가슴이 뛰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누구라도 아들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사망 2년이 지난 뒤 진씨의 기증 사실도 공개하게 됐다. 경기도 수원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진씨는 밝고 긍정적이며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갈 만큼 정이 많았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제2의 손흥민’이 되기를 꿈꾸며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고등학생 때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졸업 후에는 독일에서 1년간 유학하며 축구를 배웠다. 진씨의 어머니 김보민씨는 “호승아.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며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다.
  • ‘동네북’ 전북

    ‘동네북’ 전북

    무리한 태클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꼴찌까지 떨어졌다. 수원FC는 이승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북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수원FC는 12일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앞서 FC서울(0-2), 강원FC(1-2)에 2연패를 당했던 수원FC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4위(5승3무4패·승점 18)까지 올라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반면 최근 두 경기에서 인천(0-3)과 포항(0-1)에 연패하며 반등이 절실했던 전북은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전반 막판 나나 보아텡의 퇴장으로 발생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역전패로 꼴찌인 12위(2승4무6패·승점 10점)까지 떨어졌다. 12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실점하는 불명예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전북이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데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 2위 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격적인 중간 성적표다. 7경기째 이어지는 감독대행 체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수원FC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과 문선민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8분 뒤에는 전병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재용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2-0까지 달아났다. 전북으로선 대량 득점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보아텡이 전반 42분 무리한 태클을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한순간에 꺾여 버렸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수원FC를 상대로 위험한 반칙을 했다가 즉각 퇴장당했던 전력이 있던 터라 박원재 감독대행한테서 경기 전에 “경고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까지 들었지만 결국 팀을 수렁에 빠트리고 말았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11분과 35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39분에는 정재민이 기어코 역전골까지 넣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북전 세 경기 무승(1무2패)에서도 벗어났다. 한편 1위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개막전 패배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이어 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HD와의 격차를 벌리진 못했다. 울산은 3위 김천 상무를 맞아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2-2로 비기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 기성용, 날아든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져…“위험한 행동”

    기성용, 날아든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져…“위험한 행동”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패배에 분노한 인천 관중들의 물병 투척에 급소를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경인더비가 펼쳐졌다. K리그 대표 라이벌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 역시 치열한 신경전 속에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의 제르소는 서울의 최준을 거칠게 밀쳐 바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기는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이 역전승을 거뒀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 서울 골기퍼 백종범은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이에 인천 서포터즈가 격분해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내던졌다. 경기장 안으로 물병이 여러 개 날아들었다. 이때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날아든 물병에 급소를 맞아 쓰러졌다. 물이 들어 다소 무거운 무게로 높은 곳에서 투척된 물병에 급소를 맞은 기성용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주변 부축을 받은 후에야 일어설 수 있었다. 이후 기성용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의 시발점이 된 백종범의 포효에 대해선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연맹에서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백종범은 경기 후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후반전 시작부터 (인천 서포터즈가)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며 “(욕을 듣고)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모든 과정은 중계 카메라는 물론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찍은 영상에도 포착돼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축구팬이면 할 수 없는 행동”, “(선수들) 크게 다쳤으면 어쩔 뻔했냐”, “팬들과 선수들 모두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엇갈리는 반응 속에 인천 서포터즈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인천 구단 측은 이날 오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구단 측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문화기술 강국 꿈꾸는 사우디… 탈석유화 정책에 ‘재정 보릿고개’ [글로벌 인사이트]

    문화기술 강국 꿈꾸는 사우디… 탈석유화 정책에 ‘재정 보릿고개’ [글로벌 인사이트]

    엔터·스포츠·AI 기간산업 다각화관광 등 서비스 수출 319% 고성장지난해 비석유 분야 수입 634조원처음으로 GDP 비중 50% 넘어서신산업 발굴에 6분기째 예산 적자석유 생산 감축에 경제 성장 둔화올 1분기 적자규모 작년 대비 4배↑2026년까지 ‘마이너스 재정’ 전망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놀랄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비(非)석유 부문이 국가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이다. 2016년 4월 25일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제 다각화를 위해 15개년 장기 계획을 제시한 ‘비전 2030’의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이뤄낸 성과는 고무적이다.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비전2030 연례보고서에서 “1064개 계획 가운데 87%가 계획대로 달성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등재된 문화유산 수는 7개로 늘었고,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740만명에 달했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023년 기준 37%로 2017년(18%)의 두 배를 넘었고, 최종 목표인 30%도 이미 달성했다. 현재까지 주택 6만 6000호를 공급한 사우디는 지난해 63.74%인 국민 자가 보유 비율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비전 2030’의 핵심은 2030년까지 석유가 아닌 새로운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해 비석유 부문 수입을 2014년 1630억 리얄(약 59조원)에서 1조 리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투자는 7000억 달러(약 951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는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주도한다.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해 비석유 부문 경제 수입이 1조 7000억 리얄(약 634조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사우디의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사회서비스업은 10.8% 증가했고, 교통·통신(7.3%), 무역·음식점·호텔(7%)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관광 지출로 대표되는 서비스 수출은 최근 2년간 무려 319% 성장했다. ●IMF “내년 사우디 성장률 6%” 국제통화기금(IMF)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부패에 맞서 싸우며 기후변화의 도전에 맞서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IMF는 사우디의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을 5.5%에서 6%로 높였는데, 이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석유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에서 다른 분야 성장이 힘을 잃는 ‘자원의 저주’를 푸는 것은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에 원유를 가져가면 되레 돈을 받는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하면서 경제 다각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유엔 기후정상회담(COP28)에서 ‘탈석유화’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역시 거세졌다. 사우디의 대외 정책 변화도 전략적이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베이징과 합세해 ‘글로벌 사우스’(남반부 저개발국)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최근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포린폴리시(FP)에 “비전 2030은 지역의 안정과 안보 없이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4년 가까운 카타르 봉쇄를 2021년 1월 해제하고, 7년간 끊어진 이란과의 국교도 지난해 3월 정상화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포함된 유라시아 지역 안보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와 대화를 시작했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축 협력 모임)에도 올해 1월 공식 합류했다. 7개월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되는 것을 경계해 휴전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사우디는 전기차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통 큰’ 투자를 하고 있다. PIF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에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자체 브랜드 시어(Ceer)를 내놨다. 2026년에 15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와 AI에도 최소 4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이 펀드에 투자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머니로 문화·스포츠 적극 투자 사우디는 문화·스포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2021년 골프 투어 LIV를 탄생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구단 3개를 창설하기로 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FL) 지분도 인수했다. 사우디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스포츠에 최소 63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의 리야드 공연과 세계 최대 이스포츠 축제 ‘게이머스8’도 성사시켰다. 사우디는 국내외 영화 제작자에게 1억 54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신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자본 지출이 재정 수입 증가분을 앞지르면서 사우디 국가 예산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1분기 적자 규모가 124억 리얄로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원유 감산을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석유 경제는 9% 감소했고, GDP는 0.8% 줄었다. 올해 정부 예산은 790억 리얄 적자가 예상된다. 2025년과 2026년에도 ‘마이너스 재정’이 이어질 전망이다.●석유 감산 조치로 경제 빠르게 위축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제재로 반사이익을 보면서 그해 사우디는 석유 수출 급증으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8.7%)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최하위권(-0.9%)으로 추락했다. 최근 IMF는 사우디가 석유 감산을 연장하자 올해 경제성장률을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감산 이후 사우디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비석유 부문은 2.8% 성장해 나름 선방했다. 그러나 전 분기 4.2%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확실히 둔화됐다. ‘비전 2030’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사우디의 미래산업 패권 경쟁을 불안하게 만든다. 홍해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170㎞를 잇는 미래형 도시 네옴의 핵심 건축물 ‘더 라인’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매체는 ‘더 라인’의 총길이가 2.4㎞로 줄고 거주민은 30만명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2030 세계 엑스포’와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34 하계아시안게임’(리야드) 등 국가 재정에 무리를 주는 사업은 계속 늘고 있다. ●제조업 공급망·인재 부족 등 걸림돌 사우디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목표액은 1000억 달러였지만, 실제 달성액은 330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GDP의 1.2%에 불과해 2021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제시한 연간 1000억 달러 또는 GDP 대비 9.2% 달성 목표에 크게 못 미쳤다.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우디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다. 사우디는 2018년 민법과 회사법을 개정하는 등 다수 법령을 친기업적으로 개선했지만, 아직까지는 중동 국가 특유의 관계 중심 문화가 더 중요하다는 인상을 씻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제조업 공급망과 역량 부족, 우수 인재 육성 시스템 부재, 낮은 노동생산성, FDI 부족 등의 문제를 하루빨리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 ‘이동경 없어도 5연승’ 울산, ‘태하드라마’ 포항…굳어지는 K리그1 2강 체제

    ‘이동경 없어도 5연승’ 울산, ‘태하드라마’ 포항…굳어지는 K리그1 2강 체제

    K리그1 2024시즌 2강 체제가 서서히 굳어지는 분위기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는 이동경의 이탈에도 승리 본능을 발휘하며 5연승을 달렸고, 포항 스틸러스는 박태하 감독이 연출한 극적인 장면으로 승점을 확보했다. 어린이날 연휴 K리그1 격전이 모두 끝난 7일, 포항(승점 24점)과 울산(23점)이 K리그1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2강 체제 구축했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 소화로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어서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울산과 광주FC의 8라운드는 오는 15일 진행된다. 3위 김천 상무(21점)도 승격 첫 시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나 2경기 연속 무승부로 기세가 꺾었다. 또 주요 선수들이 전역할 예정이라 전력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FC서울과 전북 현대도 부진 늪에 빠지면서 당분간 ‘2강’이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울산이 1위, 포항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득점(7골), 도움(5개) 1위 이동경이 입대했으나 울산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울산은 지난 4일 FC서울 원정에서 전반전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막판 코너킥에서 상대 최준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마틴 아담이 결승 페널티킥을 차넣었다. 골키퍼 조현우도 강성진과 이승준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1-0 승리를 지켰다.울산은 이동경이 빠진 첫 경기, 1일 대구FC전에서도 신인 최강민의 결승 골로 2-1 역전승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2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페널티킥 골도 서울전이 처음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서울전을 마치고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다. 결과를 가져왔다는 건 많이 성장했다는 증거”라며 “종료까지 (리그 선두를) 이어가는 건 무척 어렵다. 지금의 자리는 큰 의미 없다”고 말했다. 포항은 버저비터 골을 터트렸다. 4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시점에 김종우가 득점하며 1-0으로 이겼다. 골키퍼를 맞고 나온 오베르단의 슈팅을 김종우가 밀어 넣으며 리그 1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포항의 추가시간 득점만 7골에 달한다. 다만 11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주전 공격수 조르지 테이셰이라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조르지를 끝까지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면 득점할 것”이라며 “홈에서 승점을 관리해야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다.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도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과 전북은 11라운드 패배로 각각 9위, 10위로 추락했다. 서울은 이태석, 강성진, 백종범 등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으나 여의치 못하다. 전북도 사령탑 선임이 길어지면서 최근 2경기 무득점 4실점으로 연패에 빠졌다.
  • 막판 드라마가 즐거운 포항, 막판이 괴로운 전북 잡고 10경기 무패

    막판 드라마가 즐거운 포항, 막판이 괴로운 전북 잡고 10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잡고 선두를 유지했다. 여러 차례 위기를 맞는 속에서도 후반 막판 극장골을 잡아내는 저력이 빛났다. 포항은 K리그1 2024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오베르단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김종우가 재차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1-0 승리로 포항은 10경기(7승 3무) 무패를 달리며 선두(승점 24) 자리를 지켰다. 안방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포항은 올 시즌 유달리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라운드까지 터트린 18골 가운데 15골이 후반에, 그 중에서도 7골이 추가시간에 나왔다. 덕분에 전북전을 포함하여 광주FC(1-0), 제주 유나이티드(2-0), 대전하나시티즌(2-1), FC서울(4-2), 강원FC(4-2)를 상대로 6경기에서 승점 18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이 “진이 다 빠진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세 경기 연속으로 경기 막판 실점으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11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실점한 최다실점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해 리그 38경기에서 24실점으로 광주(22실점)에 이어 최소실점팀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참담한 기록이다.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감독대행 체제의) 동력이 떨어지는 시점이 온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까지) 새 감독님이 오실지 안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준비하겠다. 2연패 한 거에 대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을 잘 회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전 생존자입니다”…‘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교사에게 성학대 당했다

    “전 생존자입니다”…‘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교사에게 성학대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전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42)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13살 당시 자신이 겪었던 성적 학대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에브라는 앞서 지난 2021년 자서전을 통해 성 학대 피해 사실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에브라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사람은 교사였다. 에브라는 13세 때 등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생님 집에 머물렀는데 그때 성 학대를 당했다.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에서 뛰던 24세 때 에브라는 경찰로부터 해당 교사의 혐의를 묻는 연락을 받았지만 사회적 반향이 두려워 증언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 과거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그 교사는 나의 감수성과 신뢰를 나에게서 빼앗아갔다”며 “그래서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 아무도 믿지 못해 몇몇 매니저들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에브라는 “그 교사는 나에게서 평범한 것들을 앗아갔지만 내 존엄성을 가져가진 못 했다”며 “나는 희생자가 아니라 생존자”라고 말했다. 에브라는 어린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늘날 수십억명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두 명 중 한 명은 종류는 다르더라도 폭력을 경험한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통계로 드러났다”며 이 현실을 바꿔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비롯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절친한 관계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친분을 유지하며 팬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토트넘 수비가 구멍이 뚫렸다. 또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얻어맞으며 3연패 했다. 3경기 9실점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54실점을 했는데 6분의1이 최근 3경기에서 나오며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7경기 연속 실점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런던 더비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슈팅 0개를 기록하며 패스 연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10골-10도움 돌파를 다음으로 미뤘다. 3연패 한 토트넘은 18승6무10패로 승점 60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서 더 멀어졌다. 토트넘은 현재 5위로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8패)와 승점 7점 차다. EPL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르기는 했지만 현재 기세로 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간격이 아니다. 간격을 좁혀야 하는 시기인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4, 아스널전 2-3에 이어 또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히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6무12패·54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이다. 첼시는 14승9무11패(51점)로 8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코너 갤러거가 문전으로 띄워준 프리킥을 트레보 찰로바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3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던 브래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했고, 존슨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에메르송 로얄을 향해 패스를 낮게 찔러줬지만 살짝 못 미쳤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골대 정면에서 콜 팔머가 찬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니콜라 잭슨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동선이 겹치며 실패했다.
  • 이동경 입대 공백 울산 웃게 한 신인 최강민의 역전 결승 데뷔골

    이동경 입대 공백 울산 웃게 한 신인 최강민의 역전 결승 데뷔골

    이동경의 입대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뻔한 프로축구 울산 HD가 2002년생 신인 최강민의 데뷔골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울산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최강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대구FC에 2-1로 역전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승2무1패로 승점 20점을 쌓은 울산은 이날 정재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FC를 4-2로 제압한 포항 스틸러스(6승3무1패)에 승점 1점 차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김천 상무(6승2무2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김천을 3위로 밀어냈다. 울산은 포항, 김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포함해 1승5무4패(8점)를 기록,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광주FC(3승6패)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제주 전까지 맹활약하며 3연승을 이끌던 이동경의 입대한 울산은 이날 마틴 아담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민우, 강윤구, 이청용을 2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박용희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던 대구가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가 울산 수비 머리를 스치고 흐르자 박용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9분 뒤 울산 강윤구가 깜짝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헤더로 돌려놓은 게 대구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강윤구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사카 아타루, 12분 엄원상, 32분 주민규와 최강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고, 연승 고리는 최강민이 이었다. 후반 37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 깔아 찬 크로스가 대구 수비와 주민규의 쇄도를 사이를 관통하며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최강민까지 연결됐고, 최강민은 침착하게 가까운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꽂아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강민의 K리그 데뷔 골. 울산은 잠그기에 들어갔고, 대구는 막판 총공세를 벌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의 헤더가 살짝 빗나가고, 홍철의 직접 프리킥이 불발되며 땅을 쳤다.
  • ‘골 폭풍’ 인천, 5경기 만에 승전보

    나란히 프로축구 K리그1 7위와 8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반등 기회가 절실했던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승패를 가른 건 결국 절실함과 뒷심이었다. 인천이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0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최근 네 경기 동안 2득점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으로 2무2패에 그쳤던 인천은 후반 23분 델브리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 김도혁, 추가시간 스테판 무고사까지 골 폭풍을 몰아치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점(3승4무3패)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10점(2승4무4패) 8위로 떨어졌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세 경기 2승1무로 분위기 반등 기회를 잡았던 전북은 9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연속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데 이어 이날 원정경기에선 무득점 참패까지 당했다. 지난 시즌 38경기 35실점으로 리그 최저 실점 팀이었던 전북은 이번 시즌에선 10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전북은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던 송민규와 전병관을 앞세워 인천을 공략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51분에 제르소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19분 해리슨 델브리지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위기를 맞았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가 되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인천의 선제골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델브리지였다. 전북은 실점 이후 공격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이재익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2분 뒤 김도혁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51분에는 무고사가 쐐기 골로 전북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 황희찬 스승 이어 이강인 스승도? 스페인 언론 “아기레 감독 차기 행선지, 한국도 고려”

    황희찬 스승 이어 이강인 스승도? 스페인 언론 “아기레 감독 차기 행선지, 한국도 고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66) 감독이 고려 중인 차기 행선지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함됐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 계약기간을 원하고 있고,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2023~24시즌 라리가에서 6승14무13패를 기록하며 승점 32점을 쌓아 16위를 달리고 있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의 지휘봉을 잡은 아기레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시즌 14승8무16패(50점)로 9위를 차지했던 것에 견주면 이번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뿐만 아니라 다른 행선지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돼 사령탑이 공석인 한국 대표팀과 멕시코 대표팀, 스페인 클럽 오사수나 등이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시즌 이강인의 재능을 인정하며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의 지휘를 받은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7도움으로 유럽 무대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이러한 활약을 발판으로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고, 일본 대표팀과 이집트 대표팀을 지휘하는 등 대표팀 사령탑 경험도 풍부하다. 한편,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유럽 현지에서 여러 외국인 감독들을 면접하고 돌아왔다. 면접 대상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뛸 당시 사령탑이었던 제시 마시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황희찬·홀란의 스승, 한국 축구 지휘봉 잡나

    황희찬·홀란의 스승, 한국 축구 지휘봉 잡나

    황선홍 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외국인으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의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제시 마시(51·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위원장이 면접 내용과 평가를 위원들과 공유하고 감독 후보를 압축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3배수 정도로 후보군을 추린 다음 정 위원장이 공언했던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기존 1순위는 황 전 감독이었다. 황 전 감독이 오는 8월까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임시 겸직하면 일정 소화가 가능했는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자격을 잃었다. 현역 K리그 지도자들도 협회의 제안을 고사하면서 후보군이 외국인 감독으로 좁혀졌다. 현재 마시 전 감독을 포함해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시 전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귀네슈 전 감독은 1952년생 고령에 튀르키예 대표팀을 맡아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 등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르나르 감독은 협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거액의 연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발판을 놔 준 인물이 바로 마시 전 감독이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은 마시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2022~23시즌 EPL에서는 리즈 사령탑에 오른 마시 전 감독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마시 전 감독과 함께했던 201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엘링 홀란, 미나미노 다쿠미와 나란히 득점하며 세계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시 전 감독은 홀란의 세 번째 골이 터진 뒤 선수들에게 달려가 함께 껴안고 기뻐하면서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친화력을 보여 줬다. 당시 마시 전 감독이 지도했던 홀란은 EPL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세계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미나미노(AS모나코) 역시 여전히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불안 요소도 있다. 마시 전 감독은 2021년 12월 라이프치히, 2023년 2월 리즈에서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고 1년 넘게 쉬는 중이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도 2010~11년 미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게 전부다. 다만 미국 대표팀은 마시 전 감독 지도하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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