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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모텔서 시비 끝에 범행”

    자신이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수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손님이 숙박비도 안 주고 반말하며 기분 나쁘게 굴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17일 진술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자수한 피의자 A(39)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지내며 종업원으로 일한 A씨는 지난 8일 모텔에 손님으로 혼자 온 피해자 B(32)씨를 만났다. A씨는 일면식도 없던 B씨가 기분 나쁘게 군다는 이유로 시비 끝에 망치로 살해한 후 자신이 지내던 모텔 방에 유기했다. 이후 시신을 절단해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시신 유기 때는 자전거를 이용했으며 자른 사지와 머리 등은 따로 검은 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강 몸통 시신’ 추정 팔 사체에서 지문 확보

    ‘한강 몸통 시신’ 추정 팔 사체에서 지문 확보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틀 이상 걸릴 듯한강에서 발견된 남성의 몸통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 사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지문을 확보하고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 등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8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수색 중인 경찰이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발견했다. 팔 사체는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한강 물가에 있던 검은색 봉지에 담겨 있었다. 봉지 입구는 묶인 상태였다. 발견된 부위는 어깨부터 손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체가 지난 12일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문 확인과 유전자 검사를 했다. 이날 오후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에 대해서는 수사 보안상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 고양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떠다니다 발견됐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부에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유기 시점은 시신 발견 직전 일주일 내로 추정된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경력 120여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 인근을 수색해 왔다. 또, 현장 주변 주차장, 도로입구 등지의 CCTV를 확인하고, 최근 인근지역 실종자와 DNA를 대조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교안, “文대통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

    황교안, “文대통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임계점에 다가왔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북한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라며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며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억지 침묵을 만들어놓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 정부 들어 태어나서 듣지 못한 비난과 조롱을 듣고 있다. 우리 국민이 왜 이런 조롱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종책임자 위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잘못된 대북 정책, 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붕괴와 한미일 공조 파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선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 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우리도 쏴야 하는 것 아니냐…대통령 직무유기”

    황교안 “우리도 쏴야 하는 것 아니냐…대통령 직무유기”

    “北 도발하면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하루 만에 북한이 발사체를 추가로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이 정권에 국민의 분노를 전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며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억지 침묵을 만들어놓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 정부 들어 태어나서 듣지 못한 비난과 조롱을 듣고 있다. 우리 국민이 왜 이런 조롱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종책임자 위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임계점에 다가왔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잘못된 대북 정책, 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붕괴와 한미일 공조 파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와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 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주장했다.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 걱정된다”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난 지 사흘 된 반려견 일곱 마리 수거함에 던진 여성 1년간 감방에

    난 지 사흘 된 반려견 일곱 마리 수거함에 던진 여성 1년간 감방에

    태어난 지 사흘 밖에 안 된 반려견 새끼 일곱 마리를 봉지에 담아 아무렇지 않게 재활용 수거함에 던져버린 여성에게 어떤 처벌이 적절할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최고법원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데보라 수 컬웰에게 카운티 교도소에서 1년을 복역하는데 90일은 출근을 허가하며 석방된 뒤 7년 동안 보호관찰 처분에다 평생 동물을 기를 수 없다고 판결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지난 4월 18일 코아첼라의 자동차 부품상 뒤에 있는 재활용 수거함에 테리어 믹스종 새끼들을 버린 혐의로 나흘 뒤 체포된 그녀는 유죄를 인정하고 선처해줄 것을 애원했다. 앞서 해롤드 호프 판사는 애초 그녀의 보석 석방금 1만 달러를 5만 달러로 올렸다가 몇 주 뒤 다시 4만 달러로 낮췄다. 컬웰이 뻔뻔스럽게도 동물 유기 및 학대 혐의 등에 대해 무죄 청원을 하겠다고 버텼기 때문에 올렸다가 나중에 유죄를 청원하겠다고 전략을 바꾸자 다시 조정해준 것이었다. 이 사건은 당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 관심을 끌어 많은 이들이 곤경에 빠진 견공들을 데려다 키우겠다고 나서는 등 화제가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컬웰의 미심쩍은 행동을 지켜본, ‘존’이라고만 알려진 남자가 15분 뒤 수거함 을 살펴보다 견공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봉지에서 꺼내 부품상의 에어컨 앞으로 데려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그 뒤 당국에 인도됐다. 수거함 안은 섭씨 32도여서 존은 그 상태로 견공들이 오래 있었더라면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 뒤 견공들은 반려견 위탁 보호소에서 지냈는데 가장 약골이었던 한 마리는 일주일 뒤 세상을 떠났다. 경찰이 컬웰의 집을 수색했더니 다른 개 38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참담할 정도로 엉망진창인 상태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경찰은 컬웰에게서 모두 압류해 구호단체 등에 넘겼다. 목숨을 구한 일곱 마리 가운데 다섯 마리를 돌보고 있는 비영리 구호단체의 재닌 바는 “컬웰이 1년 이상 콩밥을 먹지 않아 조금 슬픈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오늘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형벌 체계 등을 살펴 보면 어쨌든 이나마 실형을 살게 만들어 우리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몸통 시신 사건’ 한강 수색 중 팔 발견…신원확인 급물살

    ‘몸통 시신 사건’ 한강 수색 중 팔 발견…신원확인 급물살

    몸통 발견 지점에서 3㎞ 떨어진 지점손 부위 포함돼…지문확보 가능할 듯지난 12일 한강에서 인양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가 16일 추가로 발견됐다.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사체는 팔꿈치 아래부터 손까지 부위로,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몸통 시신과 팔 부위의 유전자 일치 여부 등 연관성을 확인하고, 지문을 확보해 신원 확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검 결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부에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유기 시점은 시신 발견 직전 며칠 내로 추정된다. 경찰은 120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부터 한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폐쇄회로(CC)TV 확보와 실종자 유전자(DNA) 대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이달 12일 전에 한강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시민은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산, 국내 최초 로봇테마파크 새달 7일 개장

    마산, 국내 최초 로봇테마파크 새달 7일 개장

    경남도와 창원시는 15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 125만 9890㎡(약 38만여평)에 조성한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다음달 7일 공식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산로봇랜드는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로봇을 주제로 한 민간부문 테마파크 시설 등을 한곳에 조성한 국내 최초 로봇 복합 문화공간이다. 국비, 도비, 시비, 민자 등 총사업비 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1, 2단계로 나누어 조성한다. 다음달 개장하는 시설은 전시·체험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등 3개 공공부문 시설과 민간 시설인 국내 최초 로봇을 주제로 한 놀이시설 테마파크 등이다. 1단계 사업이다. 공공 시설인 로봇 전시·체험시설은 우주항공로봇관을 비롯한 5개관에 11개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민간 놀이시설인 테마파크에는 쾌속열차, 스카이타워 등 22개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도는 민간놀이시설 기구는 지난 7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유기기구 안전성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식 개장 전날인 9월 6일 오후 6시 로봇랜드 테마파크 입구 특설무대에서 전야제도 열린다. 도는 2단계로 예정된 민간 사업인 호텔,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도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 한강 몸통 시신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미상”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미상으로 나왔다”면서 “다만 시신의 상태 등으로 봤을 때 살해된 뒤 최근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됐는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대생 살해하고 심신미약 주장한 남성, 무기징역 선고

    여대생 살해하고 심신미약 주장한 남성, 무기징역 선고

    범행 후 ‘살인미수 성립되나요’ 검색피해자 생활비 스스로 벌던 고학생새벽에 귀가하던 여대생을 무참히 살해하고 심신미약을 주장한 2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부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18일 새벽 4시 16분 부산의 한 대학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여대생 A씨(21)를 뒤따라가 목을 조르고 얼굴을 발로 마구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씨는 숨진 A씨를 차량 밑에 유기하고 핸드백을 빼앗아 도주했다가 몇 시간 뒤 사건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씨는 사건 직전 술을 마셨고,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씨가 범행 후 배우자와 통화 내용, 자신의 범행 수법과 ‘여대생’, ‘사체유기 살인’, ‘살인미수 성립되나요’ 등의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점 등을 근거로 심신미약 상태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며 학업을 이어가다 끔찍한 범행을 당했다”며 “영문도 모르고 사망한 피해자의 두려움과 고통은 상상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범행의 동기, 사회에 끼친 충격 등을 고려해 피고인이 잘못을 참회하고 유족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백미당, 중국에 첫 매장 오픈 ‘우유 아이스크림 7900원?’

    백미당, 중국에 첫 매장 오픈 ‘우유 아이스크림 7900원?’

    백미당이 중국에 매장을 오픈했다. 백미당이 중국 상해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오픈 첫날인 지난 9일, 백미당 중국 1호점이 위치한 K11 상해 Art Mall 지하 2층에 늘어선 대기인원만 15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가격은 기본 백미당 우유아이스크림 46위안(약 7900원), 복숭아 아이스크림 58위안(약 1만원) 선이다. 커피, 베이커리 등 모든 메뉴는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력 메뉴 위주로 구성됐다. 현재 국내 백미당 매장은 81곳에 달한다. 추가 매장오픈도 지속 검토 중이다. 백미당 관계자는 “유기농 우유, 유기농 원두,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한국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중국 시장에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한 맛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한강서 남성 몸통 시신 발견…신원 확인중

    한강에서 몸통만 있는 남성 시신이 표류하다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을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강순찰대가 인양한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라고 밝혔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전자(DNA) 감식 작업 중이며,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 대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상태는 아니며, 현재 국과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또 날카로운 도구로 시신이 인위적으로 절단 된 것으로 보고, 한강변 일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훼손된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등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시 한강 마곡대교 인근서 몸통만 남은 시신 발견

    고양시 한강 마곡대교 인근서 몸통만 남은 시신 발견

    경찰, 강력범죄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중 경기도 고양시 한강 인근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을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신은 한강순찰대가 인양했다.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미뤄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전자 감식 작업 중이며,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의 대조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상태는 아니며, 현재 국과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아도 너무 단 과일이유식…1개만 먹어도 1일 당 섭취기준 초과

    달아도 너무 단 과일이유식…1개만 먹어도 1일 당 섭취기준 초과

    영유아에게 먹이는 과일 이유식인 퓌레 제품이 하루 섭취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로 당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에게 먹이는 양을 줄이거나 섭취 빈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영유아용 과일 퓌레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너무 단 것이 문제였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 제품 4개와 수입 제품 16개 등 20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은 8.8∼17.1g 수준이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른 0∼5개월 영유아의 1일 당류 섭취 기준량이 13.8g, 6∼11개월은 17.5g인 점을 고려하면 개월 수에 따라 1개만 먹어도 당류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셈이다.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63.8∼124.6% 수준이었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것은 ‘거버 오가닉 바나나 망고’와 ‘피터래빗 오가닉스 오가닉 프룻 퓨레 망고 바나나 오렌지’ 제품으로 개당 17.1g의 당이 포함돼있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낮은 것은 ‘아이꼬야 갈아 담은 유기농 과일 사과 배’ 제품으로 8.8g이 포함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과일퓌레는 일반적으로 한 번 개봉하면 아이가 제품 1개를 모두 섭취하고 걸쭉한 액상 형태여서 아직 치아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영아들이 주로 먹는다”며 “다른 식사나 간식을 통한 당류 섭취를 고려하면 (퓌레가) 당류 과잉 섭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퓌레를 한 번에 전부 먹게 하지 말고 덜어서 먹이는 등의 방법으로 섭취량과 빈도를 조절할 것을 권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유정, 현 남편 명예훼손 고소…“날 살인자로 몰아”

    고유정, 현 남편 명예훼손 고소…“날 살인자로 몰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현 남편 A(37)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2일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A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면서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충북경찰청은 고유정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청주 상당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은 현 남편이 자신을 의붓아들 살인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고유정은 전 남편 살인 등의 혐의로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 계획범죄를 부인하며 사망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타인은 지옥이다, 초상화 같은 싱크로율 ‘어떤 내용이길래?’

    타인은 지옥이다, 초상화 같은 싱크로율 ‘어떤 내용이길래?’

    ‘타인은 지옥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총10부작)가 2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지옥이 펼쳐지며 8월 31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이에 단 2분만으로도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타인은 지옥이다’의 대박예감 키워드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웹툰 찢고 나왔다! 완벽한 ‘싱크로율’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로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제작 확정시부터 캐스팅에 대한 호기심이 높았고,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의 화려한 라인업에 이목이 쏠렸던 바. 2분 하이라이트에는 에덴 고시원에 새로 입주한 윤종우(임시완)를 비롯해 고시원의 타인들 엄복순(이정은), 유기혁(이현욱), 변득종(박종환), 홍남복(이중옥) 등 주요 캐릭터들이 완벽한 싱크로율로 등장했다. 시청자들 역시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건 바로 이런 것”,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는 원작을 재해석, 재창조된 캐릭터로 그 정체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바.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이 노련한 연기를 바탕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 천국의 이름을 가진 지옥 고시원, 에덴의 ‘미스터리’ 한 달에 19만 원이라는 싼 가격이 납득이 갈 정도로 낡고 허름한 에덴 고시원. 그런데 이 고시원은 단순히 낡은 게 아니라 어딘가 께름칙한 부분들이 만연해 윤종우의 신경을 건드린다. 누구 하나 평범해 보이지 않는 거주자들부터 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했다는 종우의 방, 그리고 고시원 주변에게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과 실종사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 “아무도 안 살거든? 거기 들어가지 말어. 다쳐”라고 경고한 4층의 존재는 에덴 고시원에서 펼쳐질 지옥의 미스터리를 궁금케 만든다.3.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압도적 몰입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완벽한 싱크로율과 촘촘한 짜임새가 기대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라인을 아우르는 건 2분의 시간이 찰나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종우가 에덴 고시원에 들어서고,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은” 타인들과 마주치며, 들어서지 말아야 할 4층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까지가 담긴 영상이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리얼하게 구현된 고시원 비주얼과 시종일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출, 귓가를 울리는 스산한 소리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터.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자로 장르물의 명가 OCN의 노하우가 집약된 ‘타인은 지옥이다’가 안방극장에 막을 올릴 8월 31일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한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WATCHER(왓쳐)’ 후속으로 8월 3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OCN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前남편 성욕 탓만 한 고유정… 분노한 시민에 머리채 잡혀

    前남편 성욕 탓만 한 고유정… 분노한 시민에 머리채 잡혀

    새벽부터 시민 몰려… 이례적 입석 허용 고씨 수감번호 38번 연두색 수의 입고 변호인 발언 땐 어깨 들썩이는 모습 보여 방청석에선 고씨·변호인 향해 야유 빗발 고씨 “의붓아들 살해범 몰아” 現남편 고소“남편의 성적 욕구 때문에 토막살인을 했다고? 변호사는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 전남편에 대한 살인 및 사체 훼손·유기 혐의를 받는 피고인 고유정(36)에 대한 첫 공판에선 고씨와 변호인에 대한 야유와 질타가 쏟아졌다. 고씨의 변호인이 “피해자의 성적 욕구가 매우 강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건의 원인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공판은 사건 발생 80일 만에 열렸다. 고씨는 수감번호 38번이라고 적힌 옅은 연두색의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그동안 머리를 풀어헤쳐 얼굴을 가렸던 모습 그대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르게 자리로 이동한 뒤 변호인 옆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례적으로 입석 등이 허용돼 꽉 찬 방청석에선 ‘살인마’ 등 고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방청객들은 이른 시간인 오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청권을 얻기 위해 새벽 내내 줄을 섰다. 검찰은 “오늘 무거운 진실을 직시하면서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며 약 15분 동안 공소사실을 낭독했다. 고씨는 귀담아 듣는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고씨 측 변호인은 사체 손괴와 은닉 혐의는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성폭행을 시도해 벌어진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고씨의 당초 주장을 고수했다. 방청석에선 연신 야유가 터졌다. 특히 우발적인 범행임을 뒷받침하려는 듯 평소 피해자의 성적 욕구가 매우 강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펜션에서 설거지를 하는 전 아내 고씨의 뒷모습에서 추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단초”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 동안 고씨가 몸이 아파도 피해자의 성적 욕구를 유사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는 등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방청객들이 “사람 죽었다고 막말하느냐”며 변호인을 향해 연신 호통을 쳤다. 변호인도 순간 움찔하는 모습으로 방청석을 바라보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재판장이 “첫 재판인데 마치 최후 진술을 하는 것 같다”며 변호인의 진술 태도를 지적하자 방청객들의 분노가 겨우 가라앉았다. 변호인은 또 “고씨가 범행 동선을 모두 노출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점에 비춰 발각되지 않으려는 필수 수단이 나타나지 않고, 졸피뎀 검출도 피고인의 차 트렁크 이불 속 혈흔에서 나온 것일 뿐 누구의 DNA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진술 당시 고씨가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흐느끼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검찰은 혈흔에서 피해자의 DNA와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며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맞섰다. 공판은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분노한 방청객들은 교도소에 돌아가기 위해 호송차에 오르던 고씨의 머리채를 잡아챘다. 재판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제주지법에서 속개된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2일 현 남편 A씨가 자신을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前남편 성욕 탓만 한 고유정… 분노한 시민에 머리채 잡혀

    前남편 성욕 탓만 한 고유정… 분노한 시민에 머리채 잡혀

    새벽부터 시민 몰려… 이례적 입석 허용 고씨 수감번호 38번 연두색 수의 입고 변호인 발언 땐 어깨 들썩이는 모습 보여 “졸피뎀 혈흔 확인 안 돼” 계획범죄 부인 방청석에선 고씨·변호인 향해 야유 빗발“남편의 성적 욕구 때문에 토막살인을 했다고? 변호사는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 전남편에 대한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혐의를 받는 피고인 고유정(36)에 대한 첫 공판에선 고씨와 변호인에 대한 야유와 질타가 쏟아졌다. 고씨의 변호인이 “피해자의 성적 욕구가 매우 강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건의 원인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공판은 사건 발생 80일 만에 열렸다. 고씨는 수감번호 38번이라고 적힌 푸른색 계열의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그동안 머리를 풀어헤쳐 얼굴을 가렸던 모습 그대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르게 자리로 이동한 뒤 변호인 옆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례적으로 입석 등이 허용돼 꽉찬 방청석에선 ‘살인마’ 등 고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방청객들은 이른 시간인 오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청권을 얻기 위해 새벽 내내 줄을 섰다.검찰은 “오늘 무거운 진실을 직시하면서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며 약 15분 동안 공소사실을 낭독했다. 고씨는 귀담아 듣는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고씨 측 변호인은 사체 손괴와 은닉 혐의는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성폭행을 시도해 벌어진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고씨의 당초 주장을 고수했다. 방청석에선 연신 야유가 터졌다. 특히 우발적인 범행임을 뒷받침하려는 듯 평소 피해자의 성적 욕구가 매우 강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펜션에서 설거지를 하는 전 아내 고씨의 뒷모습에서 추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단초”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 동안 고씨가 몸이 아파도 피해자의 성적 욕구를 유사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는 등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일부 방청객들이 “사람 죽었다고 막말하느냐”며 변호인을 향해 연신 호통을 쳤다. 변호인도 순간 움찔하는 모습으로 방청석을 바라보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재판장이 “첫 재판인데 마치 최후 진술을 하는 것 같다”며 변호인의 진술 태도를 지적하자 방청객들의 분노가 겨우 가라앉았다. 변호인은 또 “고씨가 범행 동선을 모두 노출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점에 비춰 발각되지 않으려는 필수 수단이 나타나지 않고, 졸피뎀 검출도 피고인의 차 트렁크 이불 속 혈흔에서 나온 것일 뿐 누구의 DNA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진술 당시 고씨가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흐느끼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검찰은 혈흔에서 피해자의 DNA와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며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맞섰다. 공판은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분노한 방청객들은 교도소에 돌아가기 위해 호송차에 오르던 고씨의 머리채를 잡아챘다. 재판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제주지법에서 속개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재명 “계곡 식당 등 불법 점유 강제 철거…가압류도 검토”

    이재명 “계곡 식당 등 불법 점유 강제 철거…가압류도 검토”

    “불법점유 계속된 곳은 담당공무원 직무유기 감사·징계” 경기도가 계곡 등 하천 내 불법 점유 음식점 등을 강제 철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불법 영업 행위가 근절되도록 내년 여름까지 1년 이내에 ‘정비’를 완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12일 도청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천 불법 점유 행위자들이 벌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철거하고 비용도 징수하고, 안 내면 토지 부동산 가압류도 해야 한다”면서 “경기도에서 하천을 불법 점유하고 영업하는 행위가 내년 여름에는 한 곳도 없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 경기도 계곡이 깨끗하더라도 할 수 있게 공무원들이 움직여야 한다. 전체 모든 하천에 대해 전수조사하라”면서 “하천 불법 점유가 장기적으로 지적됐는데 계속될 경우에는 시군 담당 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감사 징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TF는 도내 계곡에서 기승을 부리는 불법행위를 파악해 도민에게 공개하고, 불법행위를 방치한 공무원에 대한 감사·징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재명 지사는 “엄청난 저항이 있겠지만 저항을 뚫고 해보자”라며 “빨리 시작해서 내년 여름 경기도 계곡은 깨끗하더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8∼19일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유원지 등 도내 주요 16개 계곡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수사를 벌여 69개 업소에서 74건의 위법행위를 적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유정 변호인 “전 남편 성욕이 비극의 단초”…유족 측 “선 넘었다”

    고유정 변호인 “전 남편 성욕이 비극의 단초”…유족 측 “선 넘었다”

    고유정 측 “‘뼈 무게’ 검색어는 연관검색”검찰 “네이버·구글에 직접 쳐서 검색한 것”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첫 정식 공판에서 강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강씨가 변태 성욕자라고 주장해 유족과 방청객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 심리로 열린 첫 정식 공판에서 고유정이 새로 선임한 변호인은 “수사기관에 의해 조작된 극심한 오해를 풀기 위해 계획적 살인이 아님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변호인은 “우선 피고인은 한 아이 엄마로서, 아버지의 사망으로 아이가 앞으로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말할 수 없이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며, 피해자 부모님과 졸지에 형을 잃은 동생에게도 말할 수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강씨의 강한 성욕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피해자 측에 돌렸다. 고유정 측은 아들과의 면접 교섭이 이뤄지는 동안 강씨가 고유정에게 스킨십을 유도하기도 했고, 펜션에 들어간 뒤에도 수박을 먹고 싶다는 아들이 방에서 게임을 하는 동안 싱크대에 있던 고유정에게 다가가 갑자기 몸을 만지는 등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설거지를 하는 평화로운 전 아내의 뒷모습에서 옛날 추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단초”라고 말했다. 이러한 진술에 피해자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변호인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 진술을 다수 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서 터무니 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마치 고인을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이러한 주장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청석에서도 고유정 측의 이러한 주장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추잡스럽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검찰은 “사건 비극의 단초가 피해자의 행동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유정 측은 계획범죄가 아닌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고유정이 CCTV에 얼굴을 노출시키면서 한 모든 행동이 경찰에 체포될 수밖에 없는 행동으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카레에 졸피뎀을 넣었다는 검찰의 주장도 반박했다. 피해자 강씨가 졸피뎀을 먹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수사당국은 시신을 찾지 못해 피해자의 몸에서 졸피뎀을 직접 검출하지 못했다. 이불 등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 반응이 나왔다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이 혈흔이 고유정의 혈흔이라고 주장했다. 고유정이 강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묻은 고유정의 혈흔이지 강씨의 혈흔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졸피뎀 처방 내역과 ‘뼈의 중량’ 등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내용에 대해서는 “클럽 버닝썬 사건 때 연예 기사를 보던 중 호기심에 찾아봤으며, ‘뼈의 무게’는 현 남편 보양식으로 감자탕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꼬리곰탕, 뼈 분리수거, 뼈 강도 등으로 연관검색어로 자연스럽게 검색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검찰은 “졸피뎀이 피해자 혈흔에서 나온 게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객관적 조사에 의해 이불과 담요 등에서 명확하게 피해자 혈흔이 나왔고 졸피뎀이 검출됐다”면서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피고인이 연관검색어로 우연히 계획적 범행 추정 관련 단어를 검색하게 됐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네이버 통합 검색과 구글 검색을 통해 자신이 직접 쳐서 검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9월 2일 오후 2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유정, 첫 재판 뒤 머리채 잡혀…“전 남편 성폭행” 주장 고수

    고유정, 첫 재판 뒤 머리채 잡혀…“전 남편 성폭행” 주장 고수

    방청객들 “살인마!” 외치며 분노 표출고유정, 머리카락 늘어뜨려 얼굴 가려계획범죄 부인…“부부관계 문제” 주장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첫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시민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12일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열었다. 고유정은 이날 수감번호 38번이 적힌 연녹색 수의를 입고 나타났다. 이날 역시 과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처럼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렸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정에 들어선 고유정은 빠르게 이동해 변호인석 옆 피고인석에 앉았다. 일부 방청객들은 고유정을 향해 “살인마!”라고 소리치다 법원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했다. 이날 법정에는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고유정을 보기 위해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에 제주지법은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했다.고유정이 방청석에서 보이는 방향으로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계속 얼굴을 가리자 일부 방청객들은 “머리카락 걷어라”고 소리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장은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해달라”며 방청객들을 진정시켰다. 재판이 시작된 뒤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자 고유정은 처음에 고개를 가로저었다가 재차 묻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등 본인 확인을 위한 질문에도 웅얼거리며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답했다. 이에 재판장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나서야 조금 목소리를 키워 답했다. 고유정은 검찰이 공소 사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9일 새로 선임한 변호인을 대동한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계획범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고유정의 변호인은 “강씨가 졸피뎀이 섞인 밥을 먹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강씨 자신의 강한 성적 욕구를 이기지 못해 피고인을 겁탈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또 평소 부부 관계에서 문제가 많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해 피해자 유족을 분노케 했다. 방청객들 역시 이러한 주장에 “말도 안 된다. 추잡스럽다”면서 탄식했다. 고유정이 퇴정하기 위해 피고인석에서 일어나자 일부 방청객들은 “기분 나쁘다”, “얼굴 들어라”라면서 고함을 쳤다. 재판이 끝난 뒤 호송차로 돌아가는 고유정을 둘러싸고 시민들이 달려들어 몸싸움이 일어나 일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고유정은 한 시민으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 호송차 앞에 몰린 일반 시민들은 고유정 얼굴을 보겠다며 호송차를 막아서고 창문을 두들기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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