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세 부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초음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영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건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92
  • 송은이표 강조, 대체 무엇? ‘10분마다 주는 힌트는..’

    송은이표 강조, 대체 무엇? ‘10분마다 주는 힌트는..’

    ‘송은이표 강조’가 화제다. 최근 tvN ‘신서유기7’에서 송은이표 강조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서유기7’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 등 멤버들은 3 대 3 레이스를 펼쳤다. 목적지가 베일에 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10분마다 주는 힌트로 4글자의 목적지를 맞혀야 했다. 첫 글자는 ‘대’로 밝혀졌다. 그리고 두 번째 힌트가 공개됐다. ‘송은이표 강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힌트의 답은 공개되지 않은 채 다음 주 예고편이 이어졌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송은이표 강조’의 의미를 궁금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멤버들의 성이다”고 힌트의 정답을 유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춘재 살해 자백’ 화성 초등생 유골 수색 소득없이 끝나

    ‘이춘재 살해 자백’ 화성 초등생 유골 수색 소득없이 끝나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해서 유기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에 대한 유골 수색 작업이 9일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연인원 1180명과 지표투과 레이더(GPR) 5대 등 장비 17종 692점을 투입하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수색지점을 확대해서 수색했지만 의미 있는 내용물은 나오지 않았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화성시 A공원 일대 6942㎡(2100여평)를 대상으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5㎡씩 나눠 지표투과 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로 특이사항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9일간의 수색작업에서 경찰은 지표투과 레이더 반응 169곳과 금속탐지기 반응 92곳 등 261곳의 특이사항을 찾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1980㎡(600여평)는 굴착기를 이용한 전면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15종의 동물 뼈 255점을 발견한 것 외에는 의미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뼈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길 계획이나 묘 이장지 추정 지점에서 발견돼 사건 관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 빠짐없이 수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찾지는 못했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의심지가 떠오를 경우 다시 발굴조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작업, 성과 없이 종료

    이춘재 ‘화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작업, 성과 없이 종료

    6900여㎡ 수색해 동물 뼈 255점만 발견“의심지역 추가 확인하면 재수색 검토”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 수색 작업이 별다른 성과 없이 9일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연인원 1180명과 지표투과 레이더(GPR) 5대 등 장비를 투입하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수색지점을 확대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의미 있는 내용물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화성시 A 공원 일대 6942㎡를 대상으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 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메고 있던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 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5㎡씩 나눠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로 특이사항을 체크하고, 해당 지역을 발굴해 지질 분석을 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9일간의 수색 작업에서 경찰은 모두 261곳의 특이사항을 찾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1980㎡는 굴착기를 이용한 전면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15종의 동물 뼈 255점을 발견했을 뿐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불상의 뼈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길 계획이나 이 역시 묘 이장지 추정 지점에서 발견돼 사건 관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날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 종료를 선언했으나,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유기 의심 지역이 확인될 경우 추가 발굴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의심지가 떠오를 경우 다시 발굴 조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춘재가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화성 8차 사건에서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복역한 윤모(52)씨는 오는 13일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씨의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는 8일 오후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을 13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A는 관능적…B는 재떨이”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A는 관능적…B는 재떨이”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청주교대 일부 남학생이 단체 대화방에서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월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사진과 개인정보로 책자를 만들고 외모를 품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데 이어 초등교사를 꿈꾸는 20대 남성들의 집단 성희롱 논란이 또 불거진 것이다. 9일 청주교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캠퍼스에는 최근 남학생 5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를 갈무리한 익명 대자보가 나붙었다. 대자보를 게시한 이들은 “최근 내부고발자를 통해 일부 남학우의 대화방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근거 없이 커지는 소문과 의혹을 바로 잡고자 한다. 다른 어딘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이 대자보가 모두에게 생각해 볼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이 학교 남학생 5명은 단톡방에서 여학생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적인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대화를 되풀이했다.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린 뒤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침 뱉고 싶다”는 막말을 주고 받았고, 3만원을 걸고 여학생 ‘외모 투표’를 벌이기도 했다. 또 고양이와 특정 여학생을 비교하면서 “세상에 암컷 고양이와 여 동기만 남으면 고양이(를 택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여학생들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하는 대화도 오갔다. 다른 과 여학생의 사진을 올린 뒤 “섹시하다”, “관능적이다”라며 “자취방에서 XX 한 잔 하자고 말 걸어야 봐야겠다”라고 희롱하기도 했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감상했다”며 “만지고 싶다”, “육감적이다”, “본능이 이성을 눌렀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대화방에 있는 남학생들은 지난 5월 교생 실습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에 대해서도 욕설을 써가며 비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오늘 (학생) 가슴 쪽에 멍 좀 만들어서 하교시켜야지. 너무 나대네”라며 “멍 빠질 때까지 집에 가서 샤워하지 말라고 해야겠다”라고 농담했다. 이 남학생은 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두곤 “이 정도면 사회악”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다른 학생은 “한창 맞을 때”라며 체벌을 두둔하기도 했다.대자보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이들의 대화 일부를 발췌해 공개했다. 청주교대는 총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내용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교대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있는지도 확인하겠으며, 추후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초등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대의 남학생들이 대화방에서 여학생 등을 성희롱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신입 여학생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책자로 만들고 외모를 품평한 사실이 대자보로 폭로됐다. 이 학교를 졸업한 현직 남교사가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두고 “예쁜 애는 따로 챙긴다”는 식으로 성희롱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교대는 집단 성희롱에 가담한 재학생 21명에 경고 및 유기정학의 징계를 내렸고 서울시교육청은 사건에 연루된 서울교대 졸업생 24명에 대한 감사를 벌인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엽기 살인 현장’ 北 오징어잡이 배 공개…北에 인계

    ‘엽기 살인 현장’ 北 오징어잡이 배 공개…北에 인계

    정부가 전날 북한으로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이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인 현장인 오징어잡이 배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8일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선박은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했다가 우리 당국에 의해 단속된 소형 목선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따르면 이 배의 길이는 15m(17t급)다. 지난 6월 삼척항에 자력 입항해 논란이 됐던 소형목선(10m)보다 조금 더 길다. 추방된 북한 선원 2명은 동료 선원들과 함께 지난 8월 15일 함경북도 김책항을 출발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다 선정의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고 다른 동료 1명과 공모해 지난달 말 흉기와 둔기로 선장을 살해했다. 또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다른 선원도 살해하기로 하고 취침 중이던 선원들을 근무 교대를 이유로 40분 간격으로 차례차례 불러낸 뒤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 선장 외에 살해된 인원만 15명에 이른다.이들은 오징어를 팔아 자금을 마련한 뒤 자강도로 도주하려고 김책항 인근으로 이동했지만 1명이 당국에 체포되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나머지 2명은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해 계속 도주극을 벌였지만 결국 지난 2일 추적 작전을 전개한 우리 해군 당국에 검거됐다. 정부는 이들 2명을 전날 북한으로 추방한 데 이어 이들이 탔던 선박도 이날 오후 51분쯤 북측으로 인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서유기7’ 레트로 특집..강호동 비닐바지 ‘파격 비주얼’

    ‘신서유기7’ 레트로 특집..강호동 비닐바지 ‘파격 비주얼’

    ‘신서유기7’ 강호동이 비닐바지를 입고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8일 방송되는 tvN ‘신서유기’ 3회에서는 1990년대 세기말과 200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특집’으로 꾸며져 반가움을 더 할 예정이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시대를 앞서 간 패션으로 손꼽히는 박진영의 1994년 비닐바지 패션차림을 완벽하게 소화한 강호동과 2002년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붉은 악마’ 송민호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세기말 1999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이정현의 ‘와’ 무대 의상으로 변신한 이수근, 2003년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완벽하게 재현한 은지원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규현은 ‘겨울연가’ 배용준의 준상 캐릭터로, 피오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속 임수정의 송은채 캐릭터로 완벽 빙의한 것. 과연 이번 ‘레트로 특집’에서는 또 어떤 레전드 장면들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강호동의 특별한 ‘소믈리에’ 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로 소의 부위를 맞추는 게임으로,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강호동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신서유기7’ 멤버들은 용볼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서유기7’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베트남 중학생, BTS 안티 활동하다가 반성문 공개 낭독 처벌

    베트남 중학생, BTS 안티 활동하다가 반성문 공개 낭독 처벌

    현지서 “중학생에 지나친 처벌” 논란 일어 베트남의 한 중학생이 페이스북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안티 페이지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학교에서 유기정학과 반성문을 공개 낭독하는 등의 처분을 받아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8학년(한국의 중2) Q군은 지난 6월 27일 페이스북에 ‘Anti BTS in VietNam’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BTS와 팬클럽 ‘아미(ARMY)’를 모욕하는 글과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이를 본 같은 학교 동창과 졸업생들이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BTS 팬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학교 측에 항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에 학교 측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 5일 Q군에게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을 낭독하도록 했다. 또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유기 정학 처분을 내리고 남은 학기의 도덕 점수를 깎기로 했다. 이 학교 교감은 “Q군에 대한 처분은 K팝 그룹의 명성 때문이 아니라 어린 학생을 교육하고 보호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뒤 찬반 논란이 일었고, 가혹한 처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Q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억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처분이 너무 가혹하다”고 밝혔다. 다른 학부모는 “해당 학생은 겨우 8학년으로, 자신의 언행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어린 나이인데 학교 측의 처분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Q군이 다니는 중학교를 관할하는 교육청은 학교 측에 해당 사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류에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 ‘곰벌레’ DNA로 해결한다

    [핵잼 사이언스] 인류에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 ‘곰벌레’ DNA로 해결한다

    인류가 앞으로 우주로 나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문제는 바로 치명적인 방사선의 영향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의 방사선은 지구에서보다 700배나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국 유전학자 크리스 메이슨 코넬의대 생리학과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문제를 지구 최강의 생명체로 잘 알려진 곰벌레의 DNA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곰벌레는 몸길이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로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다리 8개의 무척추동물로 행동이 굼뜨고 느려 완보(緩步)동물로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물곰’(Water Bear)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 곰벌레가 지구 최강의 생명체로 불리는 이유는 거의 모든 유기체가 살 수 없는 환경 조건에서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곰벌레는 기체의 부피가 제로 상태가 되는 절대영도인 영하 273℃부터 끓는 물 온도보다 높은 영상 151℃의 온도에서도 살 수 있으며, 진공 상태인 우주 공간에서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 이에 과학자들은 이 완보동물의 놀라운 생존 비결에 주목했고, 3년 전 일본 도쿄대 연구진이 곰벌레의 몸에는 극한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Dsup’(Damage suppression protein)라는 단백질이 유독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전자 손상을 막는 이 단백질은 특히 유해한 방사선으로부터 곰벌레를 보호했는데 어떻게 이런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이번에 메이슨 부교수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은 곰벌레의 이 핵심 단백질을 인간의 세포와 결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슨 부교수는 이웃 행성인 화성을 비롯해 다른 먼 세상으로 인류가 성공적으로 가려면 유전 공학이 어떻게 핵심이 될 것인지에 관한 여러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가 특정 유전자의 표현을 마치 스위치로 켜거나 끄듯 필요할 때 나타나도록 하는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메이슨 부교수는 이 기술을 지구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이 기술을 항암 치료 과정 중 건강한 세포가 방사선을 극복하게 하는 데도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달 29일 뉴욕 NYC 콘퍼런스에서 열린 제8차 인간 유전학 강연에서 그 일부가 소개됐다. 사진=위키피디아(Schokraie E, Warnken U, Hotz-Wagenblatt A, Grohme MA, Hengherr S, et al. CC BY 2.5)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만추… 여기, 맛 강추

    만추… 여기, 맛 강추

    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때로는 여행의 좋고 나쁨이 음식의 만족도에 따라 결정될 정도여서 볼거리와 맛집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이다. 경기지역은 볼거리도 많지만 먹거리 또한 즐비한 곳이다. 어느 곳이든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가족 또는 연인과 경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만끽해 보자.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먹거리를 소개한다. ●신륵사 구경 곁들인 여주 사찰음식 신륵사·영녕릉·목아박물관 등 가 볼 만한 곳이 많은 여주를 찾는다면 사찰음식을 권하다.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착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철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상 가득 차려 주는 여주지역 사찰음식점은 약이 되는 건강한 밥상을 찾는 이들로 늘 붐빈다. 인근에서 채취하고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는 대신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간을 한다. 강천면 이호리 ‘걸구쟁이네’에서는 ‘20가지 나물밥상’을 만날 수 있다. 봄철에 이 산, 저 산에서 따서 말려 놓은 건나물과 직접 밭에서 키운 나물로 음식을 만든다. 금사면 외평리 ‘목련정사’도 소문난 곳이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안성마춤 한우구이’ 안성은 예부터 특산물이 많은 넉넉한 고장이다. 안성시는 쌀과 배 등을 ‘안성마춤 5대 브랜드’로 선정해 육성한다. 그중 돋보이는 게 안성마춤 한우다. 소의 생산부터 사육, 도축, 가공, 유통 전 과정을 종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하며 고품질을 유지한다. 위생적으로 냉장 숙성시켜 맛이 부드럽고 한우 고유의 풍미가 일품이다. 일죽면 한우타운 등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두툼한 고기를 참숯에 올려 겉만 바삭할 정도로 구워 육즙을 살려야 안성맞춤 한우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의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유기박물관 등 인기 관광지도 있다. ●쫀득한 육질의 연천 민물매운탕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한 연천은 수려한 자연경관만큼이나 맛깔스러운 민물매운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연천이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해진 것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흘러와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두 강은 민물고기 보고다. 쏘가리, 꺽지, 동자개, 메기, 버들치, 돌무지, 동사리, 어름치, 마자, 모래무지 등등이 서식한다. 연천의 민물매운탕은 거칠게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와 낮은 수온에 단련된 싱싱한 민물고기로 요리하기 때문에 육질이 쫀득쫀득하다. 또 집집마다 특별한 비법의 양념장으로 끓여 낸 걸쭉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늦가을 알을 가득 밴 참게와 민물새우, 미나리의 향이 함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의 추억을 선물한다. 허브빌리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등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 성종도 반했던 이천 쌀밥정식 이천은 쌀로 이름난 지역이다. 도자기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흙과 물이 좋으니 기름지고 차진 쌀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같은 품종이라도 다른 지역 쌀보다 밥맛이 더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성종 임금이 세종 능에 다녀오는 길에 이천에서 지은 밥을 먹고 그 맛이 일품이라 해 이천 쌀이 진상미로 오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천으로 들어가는 3번 국도를 따라 신둔면과 사음동 일대에는 쌀밥거리가 형성돼 있다. 식당마다 차이는 있지만 2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반찬이 나오는 쌀밥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맘때 햅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이 좋다. 돌솥에 갓 지은 쌀밥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 고기와 생선구이, 간장게장, 계절나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바닷바람 맞으며… 제부도 바지락칼국수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이럴 때 부담 없이 찾게 되는 게 칼국수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밀어서 넓게 편 후 돌돌 말아서 칼로 썰어 칼국수 면을 만든다. 미리 불에 올려 둔 큰 솥에 호박과 감자를 면과 함께 넣고 끓이면 투박한 칼국수가 완성된다. 칼국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를 가 보자. 화성의 대표 관광지 제부도로 가는 진입로 주변과 바닷길 입구는 물론 제부도 안의 해안도로에도 수많은 칼국수 식당이 있다. 대부분 인근에서 캐는 바지락과 해물을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를 낸다. 서해의 짭조름한 바닷바람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먹는 바지락칼국수는 제부도의 별미이다. 식당에 따라 보리밥이 함께 나오는 곳도 있으며 조개구이나 대하구이와 함께 구성된 세트 메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푸짐한 포천 이동갈비· 수원 왕갈비 포천 이동갈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푸짐함이다. 칼집을 넣어 넓게 편 갈빗살과 갈비를 이쑤시개에 꽂아 만든 이동갈비 대여섯 대가 1인분이다. 간장과 물엿 등을 기본으로 하는 달짝지근한 양념은 식당마다 고유의 비법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풍미를 더해 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는 뒷맛을 잡아 주고 찌개와 밥 외에 국수와 냉면을 저렴하게 내주는 것 또한 매력이다.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와 도평리 일대에 이동갈비 거리가 형성돼 있다. 갈비 하면 수원갈비다. 1940년대 ‘화춘옥’에서 해장국에 들어가던 갈비를 구워 팔며 시작한 게 시초이다. 당시에는 17㎝ 크기의 큰 갈비를 화덕에 구워 양재기에 담아 냈다. 양념은 소금양념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이후 여러 갈빗집이 생기면서 갈비의 크기는 작아지고 양념도 간장 양념법이 일반화됐다. 그사이 갈비는 외식의 대표메뉴로 자리잡았지만 일부 갈빗집에서 취급하는 큼지막한 생갈비가 수원갈비의 원형에 가깝다. ●‘기력 북돋우는 보약’ 양평 연잎밥 양평은 ‘세미원’이나 ‘두물머리’ 등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지만 먹거리 또한 다양하다. 양평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중 연을 테마로 한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연은 예부터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백 가지 질병을 물리친다고 해 식용으로 많이 애용되며 잎과 줄기, 뿌리, 씨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보양식이다.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 주변에 연 요리를 즐길 곳이 있다. 연잎 음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육콩이네’에서는 연잎돌솥밥과 연자전을 맛볼 수 있고, ‘두물머리연칼국수’에서는 세미원의 연으로 만든 연칼국수와 궁중요리 중 하나인 연저육찜을 맛볼 수 있다.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연밭’은 연잎찰밥과 명태찜을 곁들인 연밭정식과 연자녹두전 등 연 요리를 선보이는 한식당으로 양평군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광장] 꺼져 가는 자치분권의 불씨를 살리자/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자치광장] 꺼져 가는 자치분권의 불씨를 살리자/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주민들이 예산과 재정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필수 교과과정에 도입해야 합니다.” “시민이 치안활동의 결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경찰위원회’를 발족해야 합니다.” 여느 전문가들의 의견이 아닌, 지난달 25일과 31일 이틀간 이뤄졌던 ‘서울시 자치분권 원탁토론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다. 100여명의 시민들은 자치분권과 관련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에 참석한 교수 등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금의 지방자치가 시민들의 향상된 의식 수준에 부응하는지 묻는다면 물음표를 붙일 수밖에 없다. 지방이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려면 재정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세가 지방세보다 약 3배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데 비해 지방의 예산은 중앙정부보다 1.5배나 많다. 결국 중앙으로부터 재정을 지원받는 지방의 자주성이 상실될 수밖에 없어 지방세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방의 행정환경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직을 꾸릴 수 있는 권한 역시 이중삼중 법령으로 규제되고 있어 지방 사정에 맞는 행정 대응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최근 자치분권의 중요한 이슈인 ‘자치경찰’은 지역 주민과 밀착된 치안행정의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다. 주민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주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방의 복지행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이 가능하다. 현 정부도 이런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등 다방면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로 넘어간 각종 법률 제·개정안은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이 총선이어서 법안이 폐기되지 않을지 더더욱 걱정이 드는 게 현실이다. 어렵게 불타오른 자치분권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 서울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분권 전문가 협의회와 자치경찰 준비 태스크포스 등 내부적인 대응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 확대와 인식 함양을 위한 각종 토론회와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정말 내 삶을 바꿀 수 있으려면 자치분권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지난 토론회에서의 한 시민의 목소리가 귓속에 여운으로 남는다.
  • “생리대 파동으로 변한 건 비싼 제품으로 바꾼 것뿐”

    “생리대 파동으로 변한 건 비싼 제품으로 바꾼 것뿐”

    과거와 달리 구체적 성분 표기했지만 소비자는 위해성 여부 몰라 무용지물 유해성 논란 조사 뚜렷한 결론 안 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학조사 나서야”“생리대 파동 이후 변한 것이요? 불안감에 전보다 더 비싼 제품을 사니 지출 비용이 늘어난 것밖에 없네요.”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생리대 대신 고급 유기농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직장인 이모(28)씨는 여전히 생리대 착용에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씨는 “정확히 어떤 물질이 몸에 좋지 않은지 누구도 알려 주지 않으니 ‘비싼 제품은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바꿔 쓰고 있다”고 했다. 생리대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생리대 파동’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일회용 생리대 대책으로 마련된 ‘전성분표시제’는 이미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이에 선행됐어야 할 각 성분 유해성 조사는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소비자로선 표기된 성분이 무해한지 판단할 근거조차 없어 전성분표시제마저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7일 여성계에 따르면 생리대 파동 이후 일회용 생리대와 관련한 실질적인 제도 변화는 ‘전성분표시제’뿐이다. 여성환경연대는 전성분표시제 시행 1년을 맞아 지난 9~10월 시판 생리대 115개 제품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과거와 달리 모든 제품에 구성 성분이 구체적으로 표기됐다. 과거에는 제품 뒷면에 ‘부직포’, ‘면상펄프’ 정도의 일부 성분만 기재됐지만 전성분표시제 도입 이후 부직포(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복합섬유·산화티탄표지), 면상펄프(펄프·흡수체) 등 성분을 상세히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성분표기만으로 위해성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분석팀장은 “사실상 사용한 원재료를 그저 나열한 상황일 뿐이고, 구체적으로 각 원재료에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더욱이 소비자로서는 각 성분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리대 구성물질 유해성 논란은 아직도 뚜렷한 결론이 없다. 오히려 부처 간에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놔 소비자 혼란만 가중한 상황이다. 식약처는 2017~2018년 세 차례 조사 후 “생리대에서 검출된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와 화학첨가물인 프탈레이트류 물질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피해자들의) 생리 관련 증상과 외음부 증상이 생리대 사용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12월까지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후속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발표에 이어 오는 12월 17종 다이옥신류 물질의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예용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생리대 파동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일상적인 생활화학제품의 안전 문제가 불거진 대표적 사건”이라면서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해자 역학조사를 하는 등 하루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집단학습은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된 뒤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77차례,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독려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나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민간 대상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 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의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塊)과기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국가전망은 이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과 같은 분야에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과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의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블록체인 산업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그가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활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인민일보 웹사이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上初心)을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시 주석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 당원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돼 영구히 보관된다. 당원은 자신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대중에 공개하는 하는 방법이다.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기 때문에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수신하고자 하는 메일의 미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에 받아 볼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는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 없다. ‘블록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명(2018년 기준)에 이르는 공산당원의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점도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이핑(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엔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기술로 꼽힌다. 때문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7년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시범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 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개 성·시가 블록체인산업을 중요 업무에 포함시켰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인터넷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다. 알리바바는 2016년 미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에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분야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특허 27개를 획득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ICC, 민주콩고 ‘터미네이터’에 징역 30년 첫 최고형

    ICC, 민주콩고 ‘터미네이터’에 징역 30년 첫 최고형

    국제형사재판소(ICC)가 7일 수많은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46)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징역 30년은 ICC가 선고할 수 있는 최고 유기징역으로, 은타간다는 이 같은 최고형을 받은 첫 사례가 됐다. ‘터미네이터’(종결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민주공화국 종족분쟁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800명을 살해하는 데 관여하고 강간과 성노예, 소년병 강제동원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선고는 성노예 범죄로 ICC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르완다 출신의 은타간다는 10대 때부터 르완다와 콩고에서 반군 활동을 했으며 2006년 소년병 모집 혐의로 처음 기소돼 2013년에 ICC로 신병이 넘겨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北선원 2명, 동료 16명 죽인 뒤 NLL 넘어 도주… 정부, 첫 추방

    北선원 2명, 동료 16명 죽인 뒤 NLL 넘어 도주… 정부, 첫 추방

    지난달 러시아 해역서 선장·선원 살해자강도에 숨으려다 공범 잡히자 도망軍, 동해서 이틀 추격해 지난 2일 검거“흉악범죄자 난민 안 돼” 판문점 송환 동해상 오징어잡이 배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뒤 도피 목적으로 귀순한 북한 주민 2명을 우리 정부가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사상 유례없이 엽기적인 범죄 혐의자들이 월남한 것이어서 충격을 준다. 정부가 귀순자를 추방 형식으로 북으로 돌려보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추방했다”며 “합동조사 실시 결과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 대상이 아니고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며 흉악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부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추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한 선원 19명은 17t짜리 어선을 타고 지난 8월 중순 김책항을 출항해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활동을 했다. 사건은 지난달 말 밤에 벌어졌다. 추방 조치된 A(22), B(23)씨는 선장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C씨와 공모해 선장을 살해하기로 계획했다. 이들은 먼저 선미에 있던 선원 1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바다에 유기한 뒤 조타실로 가서 선장을 살해했다. 이후 C씨는 취침 중인 다른 선원들을 근무교대를 핑계로 2명씩 차례로 불러냈다. 선수에 있던 A씨와 선미에 있던 B씨는 각각 올라오는 선원을 살해하고 시체를 해상에 유기했다. 범죄는 40여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받은 뒤 “(선장의) 살해 사실이 발각될 경우 나머지 선원들이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전원 살해했다고 한다”며 “해가 뜨기 전에 16명을 살해하고 흉기도 (해상에) 버렸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명에 대해 각각 조사를 진행했는데 진술과 정황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이들 3명은 범죄를 저지른 뒤 인적이 드문 자강도 등지에서 숨어 지내기로 계획하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말 김책항에 되돌아가 오징어를 처분하려 했다. 그러다 C씨가 북한 당국에 검거되면서 2명은 바다를 통해 도주했고 결국 NLL을 넘었다. 우리 해군은 NLL을 넘어온 선박을 이틀간 추적한 끝에 지난 2일 나포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마지막에) 해군 특전 요원들이 들어가서 제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포 직후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심문 과정에서 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통일부는 지난 5일 개성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이들에 대한 추방 방침을 전달했고 다음날 북한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매뉴얼로 따지면 퇴거 조치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은 8일 북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의 귀순 사실을 5일 동안 밝히지 않고 있다가 이날 우연히 언론에 포착된 뒤에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고위관계자가 공동경비구역(JSA)의 현역 중령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관련 내용이 담긴 것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읽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찍히자 정식으로 관련 사실을 언론에 브리핑한 것이다. 미리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 장관은 “개인의 안전 문제도 있고 북쪽 가족 문제도 있어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매뉴얼로 돼 있다”고 했다. 통일부 측은 송환이 이뤄진 뒤에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관련 문자메시지에는 “이번 송환 관련해서 국정원과 통일부 간 입장 정리가 안 돼 오늘 중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 될 만한 이견은 없었다. 절차상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들이 추방되는 과정에서 자해 우려가 있다는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선 “중범죄자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뜻”이라고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3명이 16명을 살해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3명이서 한꺼번에 16명을 죽였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귀순 의사를 밝힌 범죄자를 북한으로 추방하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문자메시지가) 알려져서 정부가 부랴부랴 발표하지 않았나”라며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바다에서 동료 16명 살육한 北선원 둘 판문점 통해 추방, 첫 사례

    바다에서 동료 16명 살육한 北선원 둘 판문점 통해 추방, 첫 사례

    우리 정부가 해상에서 북한 주민을 16명이나 살해하고 남쪽으로 귀순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북한인 선원 두 명을 북한으로 추방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일 동해 상에서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며 “10월 31일부터 작전이 진행됐고 ,실제 우리가 나포한 것은 11월 2일”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그 사이에 퇴거 조치 등을 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귀순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나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31일에 정보를 확인해 경계 작전을 강화했다”며 “우리 해군이 동쪽으로 대략 205㎞정도 먼바다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상황을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1일에 지속적으로 NLL 선상에서 북으로 올라가라고 했다”며 “2일 새벽부터 서남쪽, 우리 영해 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해군이 나포하게 됐다”며 “제압해서 나포했고, 그 이후 예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군인은 아니다”라며 “민간 어선으로 15m 크기의 선박이었고, 민간인 2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우리가 작전을 해서 예인했다. 일단 매뉴얼에 의거해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앙합동조사본부로 넘기는 것까지 군이 주도적으로 했고, 그 이후 사안에 대해선 저희가 관여하지 않아서 특별히 보고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5시 12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난 2일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3시 10분경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합동조사 실시 결과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동해 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 대상이 아니며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흉악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부 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추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도 8일 동해 NLL 경계 선상에서 북측에 넘겨줄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흉악 범죄자 여부를 떠나 (우리가 조사한) 북한 주민을 추방 형식으로 북측에 다시 인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뉴얼로 따지면 ‘퇴거 조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범죄 혐의와 관련 “정부 합동 조사과정에서 범죄혐의를 진술했다”며 “시신은 바다에 유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北주민 2명 추방…동료 선원 16명 살인사건 연루”

    정부 “北주민 2명 추방…동료 선원 16명 살인사건 연루”

    지난 2일 동해 NLL 인근 해상서 20대 남성 2명 나포통일부 “조업 어선서 동료 선원 16명 살인사건 연루”“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 대상 아니다”북한 주민을 추방 형식으로 북측에 인계한 것은 처음 정부가 7일 북한 주민 2명을 추방 조치하고 판문점을 통해 이들을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을 ‘추방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3시 10분쯤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합동조사 실시 결과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 대상이 아니며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흉악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부 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추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우리 정부는 지난 5일 개성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들의 추방 계획을 서면으로 통보했고 북측은 6일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도 8일 동해 NLL 경계선상에서 북측에 넘겨줄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흉악범죄자 여부를 떠나 (우리가 조사한) 북한 주민을 추방 형식으로 북측에 다시 인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뉴얼로 따지면 ‘퇴거 조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범죄 혐의와 관련 “정부 합동 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진술했다”며 “시신은 바다에 유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확한 물증을 확보한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추가 조치할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을 북한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자해 우려’가 있었고, 관계기관 간에 의견이 서로 달랐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중범죄자이고 흉악범죄자여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뜻”이라며 “이번에는 흉악범죄자이기 때문에, 유관기관이 협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 제압된 직후 귀순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조사 결과 이들은 8월 중순 북한 김책항을 출항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선장의 가혹 행위로 인해 3명이 공모해 선장을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동료 선원 15명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이들은 자강도로 도망가기 위해 김책항 인근으로 이동했다가 공범 1명이 체포되는 것을 보고 다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장관은 “이들은 남하 과정에서 우리 해군과 조우한 뒤 이틀간 도주했고 경고사격 후에도 도주를 시도했다”면서 “북한 경비함도 (이들을) 잡으러 왔고 우리 해군도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미상의 선박이 접근해있기 때문에 (이틀간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질렀고, 우리 사회에 편입 시 위험이 될 수 있고, 국제법상 난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순순히 진술했나’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는 “이들이 타고 온 배에 여러가지 흔적이 있었다”면서 “여러 기관이 합동신문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한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의 휴대전화 문자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되면서 한때 외통위에서는 ‘강제 북송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외통위원들은 김 장관에게 사안 설명과 강제북송 중지를 요구했으나 김 장관은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상세히 보고할 수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고, 이에 따라 회의가 40분간 정회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북한 주민 2명이 오늘 오후 3시 12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정경두 장관은 “동해상에 상황이 있어서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상황 관리를 했었다”면서 “우리가 작전을 해서 예인을 했다. 일단 매뉴얼에 의거해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앙합동조사본부로 넘기는 것까지 군이 주도적으로 했고, 그 이후 사안에 대해선 저희가 관여하지 않아서 특별히 보고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마지막에) 해군 특전 요원들이 들어가서 (북한 주민 2명을) 제압했다”며 이후 이들을 삼척항으로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공효진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공효진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이 27년 만에 공효진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자신의 사망 보험금을 주려했던 것. 시청자들의 가슴이 미어진 반전이었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15.2%, 18.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 역시 7.6%, 9.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엄마 정숙(이정은)을 버린 동백(공효진)은 무너졌다. 자신을 버린 엄마가 염치없게도 딸의 신장을 이식 받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기 때문. “동백 씨는 사람 미워할 사람이 못 돼요”라는 용식(강하늘)의 말에 바로 엄마를 찾으러 되돌아갔지만, 정숙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렇게 동백과 용식은 향미(손담비)도 찾고, 정숙도 찾고, 까불이도 잡아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용식은 이 모든 일에 화근인 까불이를 잡는 데 몰두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옹산 CSI’ 용식의 수사에도 드디어 진전이 있었다. 노규태(오정세)가 옹산에 피바람 분다고 경고한 한빛학원에 대해서 자진고백 한 것. 용식이 그렇게도 수상하게 여긴 한빛학원은 학원이 아닌 도박장이었다. 건물 밖 CCTV는 경찰 단속에 대비하기 위함이었고, 까불이사건 발생 당일 불똥 튈까 두려웠던 원장이 현수막으로 가려놓은 바람에 발견하지 못했다. 그 CCTV는 2014년 6월 29일 까불이의 마지막 사건 당시에도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었고, ‘옥이 에스테틱’으로 들어가는 까불이의 모습도 정확히 포착했다. 지난 6년 간 그 어느 곳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증거를 잡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키와 체격, 걸음걸이까지 분석 가능한 증거를 수집한 것. 하지만 CCTV에 찍힌 사람은 까불이뿐만이 아니었다. 그 앞을 서성이는 정숙도 있었다. 알고 보니 정숙은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가 다녔던 유아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돌봄이 봉사를 하고, 성당에 가는 딸을 멀리서 바라보며 동백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까불이 사건이 발생한 그 날도 어김없이 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옥이 에스테틱’을 찾았다. 그곳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까불이를 맞닥뜨린 정숙. “자식한테 해 끼칠 놈은 백 리 밖에서 알아본다”는 엄마는 본능적으로 동백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느꼈다. 이에 그 길로 부리나케 건물로 뛰어가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스프링클러를 터뜨렸다. 동백이 까불이의 희생자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우연이 아니었던 것. 엄마가 내내 자신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에 동백은 이상하게도 “내가 유기견인 줄 알았는데, 27년 만에 몸에서 인식칩 같은 게 나온 기분”이었다. 동백을 향한 정숙의 내리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백에게 주기 위해 청소 일을 해가며 밥은 굶어도 보험료는 꼬박꼬박 부었다. 그렇게 동백만을 위해 살아온 세월이 이십 년. 하지만 정숙은 자식에게 ‘목숨값’을 주는 것도 힘들었다. 그녀의 법적 딸이라고 주장하는 성희(백은혜)가 내용증명을 들고 까멜리아를 찾아온 것. 그 서류를 받아든 동백은 엄마가 자신에게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그러나 성희는 자신의 아빠한테서 받은 돈이라며 정숙을 꽃뱀 취급했고, 동백은 분노에 차 성희의 뺨을 때렸다. 그리고는 “우리 엄마야. 너 같은 년이 함부로 지껄일 내 엄마가 아니라고”라고 일갈했다. 마침내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동백은 사라진 엄마 정숙을 찾을 수 있을까. ‘동백꽃 필 무렵’ 31-32화는 오늘(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혁신성장 촉진자 역할 수행… 강소기업 성장 인도”

    “혁신성장 촉진자 역할 수행… 강소기업 성장 인도”

    “산단·농촌에 공유경제 모빌리티 추진”“좁게 보면 우리 기관의 혁신성장은 경기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을 통해 성장하게 하는 일이지만 더 넓게 보면 그렇게 이룩한 성과를 자양분으로 도민 전체가 더불어 잘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은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도전을 요구하는 인고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경기도의 경제발전과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기업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건강한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해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에 대해 그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우리 기관의 강점인 경제와 과학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에 혁신성장의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확산되는 공유경제에 대해 김 원장은 “이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하는 경제 영역으로, 경기도는 모든 면에서 공유경제가 뿌리내리기 위한 좋은 토양을 갖추고 있다”면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유망 공유기업 발굴·육성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산업단지와 농촌 등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공유경제 모빌리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흥원이 위치한 판교와 광교는 뛰어난 지리적 조건과 기업 지원 인프라를 갖췄고 많은 우수기업이 입주해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는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글로벌 인공지능(AI) 클러스터로, 광교테크노밸리는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시 조정대상지역 전면해제...지역 부동산 경기 숨통 기대.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동래구 등 3개 지역이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국토부는 6일 이들 3개 지역을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제조치로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에서 풀려나 지역 주택 거래시장과 침체한 부동산 경기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에 따라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진구,남구,수영구,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기장군 등 7개 구·군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역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부산시 등이 앞장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해 지난해 8월 기장군이 해제되고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진구,남구,연제구도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해운대구와 동래구,수영구의 3개 구는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주택담보대출 비율과 가구당 대출 건수 등도 규제를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부와 국토부,국회 등을 방문,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를 요구한 게 결실을 보았다”라며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전면해제...지역 부동산 경기 숨통 기대.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동래구 등 3개 지역이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국토부는 6일 이들 3개 지역을 오는 8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제조치로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에서 풀려나 지역 주택 거래시장과 침체한 부동산 경기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에 따라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진구,남구,수영구,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기장군 등 7개 구·군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부산시 등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해 지난해 8월 기장군이 해제되고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진구,남구,연제구도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하지만,해운대구와 동래구,수영구의 3개 구는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주택담보대출 비율과 가구당 대출 건수 등도 규제를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정부와 국토부,국회 등을 방문,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를 요구한 게 결실을 보았다”라며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