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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서울포토]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서울 관악구 봉천로 사거리 인근에서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코로나 ‘방역·경제·재정’ 스리트랙 대응… 센텀2지구 조성 탄력”

    “코로나 ‘방역·경제·재정’ 스리트랙 대응… 센텀2지구 조성 탄력”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힘들지만 어려운 시기에 민관이 하나가 돼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신속한 코로나19 대처로 부산 시민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는 오거돈 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심은 금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펴는 등 코로나19가 완전히 박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중순 부산의 한 교회에서 집단 발병하고 요양병원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하지만 병원 즉각 폐쇄조치, 조기 발견, 조기 치료, 즉각 대응팀 운영 등 선제 대응 조치로 집단 감염을 막았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은 최근 지역감염자가 2주 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후 발생자는 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들이다. 이날 현재 누계 확진환자는 122명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에 큰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고자 최근 긴급 재난기금을 편성하는 등 발 빠른 대책을 내놔 호응을 얻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경제대책본부에 이어 비상재정대책본부도 출범시켰다. 방역, 경제에 이어 재정까지 아우르는 스리트랙 대책으로 재난에 종합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조만간 재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상재정전략회의도 마련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전략적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부산시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한다는 평가다. “재난 대응은 크게 ‘방역’과 ‘경제’이다.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거의 실시간 확진환자 현황 및 동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이 ‘이동형 음압부스’ 안에서 15분 이내에 검사 대상물을 채취하는 ‘양방향 워킹스루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동형 음압부스는 세계 최초로 안다. 지역 기업체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막대하다. 이들을 돕고자 재난대책본부와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재정대책을 위해 지난 3일 비상재정대책본부를 추가 구성했다. ‘방역’, ‘경제’, ‘재정’ 등 스리트랙 체제를 갖췄다. 위기대응 체계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소외된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 등도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산시의 3단계 맞춤형 재정지원책이 관심을 끈다. “우선 1단계는 지난 2월 말 긴급 추경으로 2505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들 위한 3대 부담경감대책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대책으로는 손님 격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손실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18만 6000명에게 100만원씩 부산시 자체 긴급민생지원금 1856억원을 일괄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이들 지원대책에서 소외된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무급휴직 노동자 등을 위해 3단계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3만명을 대상으로 정부 코로나 추경으로 156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앞으로 부족분은 국비 추가 요청 및 시비 2차 추경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의 긴급재난자금 분담금 20%(1450억원 추산)도 지원한다. 시가 자체적으로 주기로 한 긴급 민생지원금과는 지급 기준이 달라 따로 중복 지급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지역 화폐인 ‘동백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연말 출시한 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시 기념으로 지난 1월 31일까지만 월 100만원 한도에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현재 동백전 카드는 하나은행에서만 발행하는데 13일부터는 지역은행인 부산은행에서도 취급한다.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지난 3일 기준 동백전 가입자는 54만 8000여명, 총발행액은 2645억원에 이르고 있다. 당초 올해 3000억원을 발행하려고 했으나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는데. “지난 1월 28일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다.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학회, 관광공사, 협회 등 관련 기관이 함께하는 가칭 국제관광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5개년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 또 부산의 관광자원을 브랜드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부산 숙원사업인 센텀 2지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테크노밸리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남부권 창업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 부지에 1조 6400여억원을 들여 짓는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 신해양산업, 영상·콘텐츠 등 첨단 신산업 클러스터다. 전체 부지 중 85%가량인 162만㎡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는데 이번에 해제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완공되면 고용유발 8만 4000명,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27조 4900억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테크노밸리 조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첨단 재난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유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북항 재개발은 부산대개조의 핵심프로젝트이다. 지난달 말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참여하고자 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은 항만·철도·배후부지·원도심과 유기적인 통합 개발이 추진되고 지금의 허치슨 부두가 ‘2030 부산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장소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이나 일부 공기업 참가만으로는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 북항 재개발을 통해 부산을 세계 최고의 명품 해양도시로 만들도록 하겠다. 앞서 북항 1단계는 부산항만공사에서 2008년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북항 마리나 등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 ●부산형 일자리 ‘전기차 클러스터’ 2031년까지 -장애인을 위한 예술계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는 국내 처음이자 스웨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설립되는 중·고교 장애학생을 위한 예술교육 시설이다. 지난달 25일 부산시, 교육부, 부산대, 환경단체, 전국 장애인 부모단체가 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개 학급 130명의 규모로 국비 320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 개교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예술가가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형 일자리’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렌스 EM을 중심으로 20여개 협력업체가 전기차 상생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해 2031년까지 모두 7600억원을 투자해 43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당초 중국 투자를 검토했는데 부산시가 적극 설득해 협력업체와 함께 부산에 터를 잡기로 결정했다. 독일의 한 자동차회사에 10년치 수주량 400만대 납품이 이미 확정돼 일자리가 안정적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반려동물 테마파크, 진료비 공시제 추진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4·15 총선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각종 동물 복지 공약들이 눈에 띈다.충북 청주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후보는 각각 유원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을 원하는 가족들의 표심을 적극 공략한 것이다. 앞서 정당들도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반려동물 진료비 공시제도와 이력제를 도입해 반려동물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자체 장묘시설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입양과 사육을 포기한 동물 인수제, 맹견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내놓았다. 통합당은 아예 10대 공약 안에 반려동물 공약을 넣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세제 혜택, 명절·휴가철 반려동물돌봄쉼터 지원,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반려동물 정책보험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동물기본법을 제정해 동물 학대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에 대한 공공의료보험 체계를 수립하고, 지자체 차원의 동물보호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플레이! 나우] 코로나19의 역설…인간 사라지니 동물은 신났네

    [플레이! 나우] 코로나19의 역설…인간 사라지니 동물은 신났네

    그중 하나는 바로 홍콩의 한 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데요. 홍콩 오션파크 측에 따르면 암컷 잉잉과 수컷 러러는 2010년부터 짝짓기를 시도해왔지만 약 10년 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동물원이 임시 폐쇄된 뒤부터 짝짓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난 6일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해 동물원 관계자들을 환호하게 했는데요. 판다의 번식기는 3월에서 5월이고, 암컷 판다의 임신 가능 기간은 1년에 고작 2~3일에 불과합니다. 동물원 측은 이 판다 커플이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코로나19로 동물원이 폐쇄돼 인적이 끊겼고,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아직 임신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짝짓기를 통한 임신 성공 가능성은 인공 수정보다 크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코로나19로 신이 난 동물은 판다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영국의 한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양떼의 차지가 됐습니다.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의 한 놀이터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양떼는 뱅뱅이로 불리는 회전기구에 올라타 신나게 놀이기구를 즐겼는데요. 10여 마리의 양떼는 마치 앞다퉈 놀이기구를 타려는 듯 모여 있었고, 이중 몇 마리는 연신 뱅뱅이를 돌리며 신나는 한 때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임시 휴업 중인 미국의 한 아쿠아리움에는 사람이 아닌 특별한 관람객이 찾아왔습니다. 미국 주조지아주의 조지아아쿠아리움을 찾은 손님은 다름 아닌 새끼 유기견 두 마리였는데요. 이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와 코로나19로 임시 휴업 중인 아쿠아리움이 뜻을 모아 유기견들에게 아쿠아리움 관람 이벤트를 선물했습니다. 두 강아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아쿠아리움을 자유롭게 누비다가 거대한 수조 앞에 머물러 신기한 듯 바다생물을 구경했고요. 거대한 상어가 헤엄치는 전망창 앞에서는 잠시 눈을 붙이는 등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펭귄, 나무늘보 등 여러 동물들이 코로나19로 인적이 뜸해진 동물원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뜻밖의 혜택을 본, 잔뜩 신이 난 동물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돼지열병 확산 막아라…경기도, 거점소독시설 19개 시군에 29곳 운영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천 등 19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29곳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 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 운반 차량 등의 바퀴 또는 측면에 붙은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돼지 사육농장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주·연천 등 접경지 야생멧돼지에서 양성개체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은 돼지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주요 도로에는 이천 등 19개 시군에 29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김포, 연천, 동두천, 고양, 화성, 가평, 이천, 남양주, 용인, 평택, 광주, 시흥, 안산에 각 1개소, 양주, 여주, 양평에 각 2개소, 파주, 안성에 각 3개소, 포천에는 4개소가 설치돼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ASF 재확산을 차단하고자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경기 271건(연천 182건, 파주 89건), 강원 219건 등 490건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나도 같이가자!”…군인 따라 출동하는 개들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나도 같이가자!”…군인 따라 출동하는 개들의 사연

    순찰을 나가는 볼리비아 군인들이 따라나선 군견들을 동료처럼 트럭에 올려 태우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알고 보니 군인들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준 개는 과거 유기견들이었다. 최근 볼리비아에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퍼진 사진 2장이 큰 화제가 됐다. 트럭을 타고 출동하는 군인들이 필사적으로 따라붙는 개를 끌어올려 태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2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2마리가 따라붙자 군인들이 차례로 개들을 끌어올리는데 마치 작전수행 때 뒤쳐진 동료를 챙기는 듯 그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최초로 사진을 올린 사람이 확인됐다. 다정한 장면을 포착한 건 볼리비아의 사진작가 루이스 페르난데스 구티에레스였다. 구티에레스가 볼리비아 투피사라는 곳에서 찍었다는 이 사진엔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비밀은 현지 언론의 취재로 세상에 드러났다. 군인들이 트럭에 올려 태운 개들은 '고르다'와 '물티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유기견 출신 군견들이었다. 작가가 사진을 찍은 날 군인들은 의무격리를 위반하는 사람이 있는지 순찰을 돌기 위해 막 부대를 나선 참이었다. 고르다와 물티캄은 그런 군인들을 따라 나섰다. 원래는 순찰조에 포함되지 않은 군견들이었다. 고르다와 물티캄이 따라붙자 군인들은 마다하지 않고 차례로 개들을 트럭으로 올려 태웠다. 2마리 군견은 이날 무사히 순찰작전을 마치고 동료 군인들과 부대로 귀환했다. 인터뷰에 응한 대령 루이스 파체코에 따르면 고르다와 물티캄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의무격리가 시행된 후 군인들이 입양한 유기견들이다. 거리에 인적이 뜸해지면서 볼리비아 유기견들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쓰레기를 뒤져도 음식을 찾기 힘들어졌고, 유기견을 돌보던 사람들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의무격리 이탈을 막기 위해 순찰에 투입된 군인들은 사정이 딱해진 유기견들을 입양하고 있다. 고르다와 물티캄도 이런 경로로 군견이 된 케이스였다. 일반견에서 군견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고르다와 물티캄 등 옛 유기견들은 군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루이스 파체코는 "유기견들의 하루일과는 일반 병사와 다르지 않다"며 "아침, 점심, 저녁 3식을 하고 있고, 꼬박꼬박 예외 없이 훈련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따르지 않으려는 유기견들에겐 매일 사료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이젠 유기견을 돌보는 것도 순찰대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구티에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文국회의장 “언론의 자유는 비판의 자유가 생명”

    文국회의장 “언론의 자유는 비판의 자유가 생명”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신문의날’을 맞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비판의 자유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새로 개관한 국회 소통관을 방문해 “세상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언론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의 기본은 소통이고, 소통의 현장은 국회고, 그 엑기스가 여기(소통관)”라고 말했다. 이어 “유기체는 피와 혈이 흐르는데 통하지 않으면 즉통(아프다)이다. 사회, 국가, 민주주의가 병들고 사회가 망한다”면서 “(언론인) 여러분에게 많은 기대를 한다.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 필요성에 대해서 문 의장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나물로만 연매출 50억 달성 기대… 창업 블루오션은 바로 농업이죠”

    4차 산업시대에 찾아온 바이러스는 역설적이게도 1차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사람들은 식량 확보에 열을 올렸고, 최대 밀 생산 국가인 러시아와 쌀 수출 대국인 베트남은 급기야 식량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따라 특정 산업의 업 앤드 다운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비상 시기가 찾아와도 인간은 먹거리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다용도실에 놓인 쌀 한 포대가 새삼 달리 보이는 요즘 먹거리 생산의 ‘본질’을 쥐고 있는, 농업 스타트업의 ‘레전드’ 권민수(37) 록야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창업의 블루오션은 농업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대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기회가 많거든요.” 권 대표에게 인사말로 코로나 영향은 없냐고 했더니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본질을 다루는 산업의 가치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며 대뜸 농업 관련 창업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이 불경기에 곤드레, 시래기, 고구마순 등 각종 나물을 캔입한 ‘아이엠그라운드 캔나물’을 출시했다. 나물은 먹고 싶은데, 막상 풀을 사다가 무치기는 귀찮은 1~2인 가구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백화점, 마트, 주요 온라인 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선보여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아이엠그라운드 콩스낵’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캔나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슈퍼마켓에도 입점을 확정했고, 호주·캐나다에도 연내 수출될 예정이다. 나물로만 연 매출 50억원을 예상한다. “이 정도 결과물이면 창업을 권장할 만하다”는 말을 건넸다. 국산 농산물 가공 제품을 기획하고 유통하는 그가 왜 유통이 아닌, 농업 관련 창업을 하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는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을 잘하려면 결국 ‘본질’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캔나물을 히트시킨 록야의 기반도 유통이 아닌 ‘농업’에 있다.록야는 감자, 콩, 양상추 등 농산물의 종자를 판매하면서 전국의 농가 140여곳과 각종 농산물 계약재배 거래를 맺어 농심, CJ,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규모 식품기업 및 유통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을 납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2011년 대학 동기 박영민 공동대표와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2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농업 관련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농가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고 관련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돕는 ‘팜에어’라는 계열사까지 차렸다. 그는 “1~4차 산업의 유기적 연결망을 가진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농업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도시 남자’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13살에 강원 원주로 이사해 쭉 도시에서만 살았다. 그 또래 학생들이 그렇듯 대학도 성적에 맞춰서 대충 진학했다. 그는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하림 등 식품회사 견학을 자주 갔는데 많은 회사들이 농장과 연계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농업도 창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당시 같은 과 친구들 대부분은 졸업 후 공무원을 바라봤지만 창업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그는 전공을 살려 농업 관련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작은 종자회사에 들어가 실무를 경험한 뒤 원주에 회사를 차렸다. 그는 “창업 이듬해 감자칩을 만드는 농심에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감자를 공급했던 것이 회사가 클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고 했다. 어떻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거래할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의 핵심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이라면서 “우리는 원물인 종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리온은 감자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감자만을 심는 계약재배 농장이 따로 있는 반면 농심은 감자 공급을 외주업체에 맡긴다. 이후 그는 전국의 농가를 헤집고 다니며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받을 수 있는 계약재배 농가를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루는 록야에 주요 식품, 유통 기업들이 잇따라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회사의 몸집이 커졌다. 그러니까 최근 캔나물의 성공은 ‘본질’을 가진 농업 회사의 자신감이 발현된 결과다. 계약재배를 맺은 농가에서 최상급 품질의 나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에 상품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이미 록야에서 농산물을 받고 있는 MD들도 이 제품을 자연스레 신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캔나물을 가리키며 “다양한 가치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농업을 이해하지 않으면 유통도 안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록야를 통해 농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회사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회사)으로 키워서 ‘농업 스타트업’의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그는 “농업엔 비즈니스 기회가 충분히 많기에 허황된 꿈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전 세계 농업 시장 규모는 반도체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 비효율적인 부분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산업군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창업의 핵심인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또 초특급 엘리트들이 농업판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뛰어난 경쟁자가 많지는 않아요.” 그는 마지막까지 “제발 농업 창업좀 하라”면서 “이 블루오션에 인재가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군포시, 항균·살균 작용 뛰어난 편백 숲길 조성

    군포시, 항균·살균 작용 뛰어난 편백 숲길 조성

    경기도 군포시가 항균·살균 작용이 뛰어난 산책로를 선보인다. 시는 최근 초막골생태공원의 향기숲을 정비해 편백 숲길 300m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보기에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휴식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려는 취지다. 시는 피톤치드 발생이 왕성한 편백 330그루를 심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박테리아, 곰팡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하는 살생 효능을 가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다. 편백과 화백을 주로 심은 초막골 향기숲은 피톤치드와 같은 건강한 숲 향기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현재는 높이 2m 정도 편백 숲이지만, 최대 30~40m까지 자라나는 수종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조성 효과가 뛰어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는 곳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여가와 생태학습의 명소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가 진정돼 많은 시민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시설을 꾸준히 정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사] 신영증권, KR투자증권, 국토교통부, 한겨레신문, 충북도

    ■ 신영증권 ◇ 전무 △ 기업금융본부 김진우 △ 기업금융본부 은활 ■ KR투자증권 ◇ 신규채용 △ 전략기획본부 재무회계팀 이사보·팀장 이은상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남형수 ■ 한겨레신문 ◇ 팀장 △ 정보기술부 시스템개발팀장 구정아(이상 경영지원실) △ 광고1부 영업1팀장 장성우 △ 광고1부 영업2팀장 김혜주 △ 광고2부 영업1팀장 정홍근 △ 광고2부 영업2팀장 김성욱 △ 광고기획부 광고기획팀장 박정웅(이상 광고국) △ 독자기획부 독자관리팀장 이해돈 △ 유통혁신부 유통혁신1팀장 이성환 △ 유통혁신부 유통혁신2팀장 김태영 △ 유통혁신부 유통혁신3팀장 차호은 △ 유통혁신부 호남팀장 장봉국(이상 독자서비스국) △ 디지털기술부 디지털개발팀장 이호영(이상 디지털미디어국) △ 전략사업부 정책사업팀장 안정민(이상 사업국) △ 영업관리부 영업관리팀장 김형준 △ 제작기술부 전기기술팀장 박종철(이상 제작국) △ 한겨레21부 취재1팀장 이승준 △ 한겨레21부 취재2팀장 박현정 △ 한겨레21부 기획편집팀장 구둘래(이상 출판국) △ 여론팀장 임인택 △ 인물팀장 김경애(이상 편집국) ◇ 데스크 △ 유통혁신데스크 김성일(이상 독자서비스국 유통혁신부) △ 사업관리데스크 김광호(이상 사업국) △ 시사제작팀 데스크 정주용(이상 영상미디어국 방송제작부) △ 사업협력데스크 유재근(이상 자회사 담당 전무이사석) △ 소통젠더데스크 이정연(이상 편집국) ■ 충북도 ◇ 2급 승진 △ 재난안전실장 안석영 ◇ 4급 승진 △ 농산사업소장 남광현 ◇ 4급 전보 △ 유기농산과장 최낙현 △ 농식품유통과장 성춘석
  • 전 여친 살해한 20대와 시신 유기 도운 현 여친, 14일 첫 재판

    전 여친 살해한 20대와 시신 유기 도운 현 여친, 14일 첫 재판

    시신 마대 자루에 넣어 아라뱃길 인근에 버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마대자루에 버린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 현재 여자친구의 첫 재판이 다음 주에 열린다. 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8·남)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그의 여자친구 B(25)씨 사건은 이 법원 형사15부(부장 표극창)에 배당됐다. A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29)씨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나흘 동안 C씨의 시신을 빌라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5일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C씨 시신은 마대 자루 안에 들어있었고 부패가 다소 진행된 상태였으나 훼손된 흔적은 없었다. B씨는 당일 A씨의 차량에 동승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헤어지는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목을 졸랐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집 안에 방치했다”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좋아해서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C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C씨의 휴대전화로 유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마치 C씨가 보낸 것처럼 꾸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C씨의 아버지에게 전송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14일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일 재판은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심리기일이어서 A씨와 B씨 모두 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피해자 측은 이들이 기소된 다음 날인 지난달 13일 법원에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저작권산업과장 명수현△문화통상협력과장 최영진 ■충북도 ◇2급 승진△재난안전실장 안석영◇4급 승진△농산사업소장 남광현◇4급 전보△유기농산과장 최낙현△농식품유통과장 성춘석 ■한겨레신문 ◇팀장△정보기술부 시스템개발팀장 구정아(이상 경영지원실)△광고1부 영업1팀장 장성우△광고1부 영업2팀장 김혜주△광고2부 영업1팀장 정홍근△광고2부 영업2팀장 김성욱△광고기획부 광고기획팀장 박정웅(이상 광고국)△독자기획부 독자관리팀장 이해돈△유통혁신부 유통혁신1팀장 이성환△유통혁신부 유통혁신2팀장 김태영△유통혁신부 유통혁신3팀장 차호은△유통혁신부 호남팀장 장봉국(이상 독자서비스국)△디지털기술부 디지털개발팀장 이호영(이상 디지털미디어국)△전략사업부 정책사업팀장 안정민(이상 사업국)△영업관리부 영업관리팀장 김형준△제작기술부 전기기술팀장 박종철(이상 제작국)△한겨레21부 취재1팀장 이승준△한겨레21부 취재2팀장 박현정△한겨레21부 기획편집팀장 구둘래(이상 출판국)△여론팀장 임인택△인물팀장 김경애(이상 편집국) ◇데스크△유통혁신데스크 김성일(이상 독자서비스국 유통혁신부)△사업관리데스크 김광호(이상 사업국)△시사제작팀 데스크 정주용(이상 영상미디어국 방송제작부)△사업협력데스크 유재근(이상 자회사 담당 전무이사석)△소통젠더데스크 이정연(이상 편집국) ■내외경제TV △경제1본부 인턴기자 송다겸△경제2본부 충북취재센터장 남윤모 △경제2본부 충북취재센터 국장 주현주 △경제2본부 충북취재센터 부국장 이훈규 △경제2본부 충북취재센터 기자 김현세 △경제3본부 대전취재센터 부장 송영훈
  • [건강을 부탁해] ‘이것’ 덜 먹는 여성, 유방암 위험 높다 (하버드大 연구)

    [건강을 부탁해] ‘이것’ 덜 먹는 여성, 유방암 위험 높다 (하버드大 연구)

    여성의 섬유질 섭취 부족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섬유질 섭취와 유방암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7월 이후 발표된 추적 관찰 연구 20건을 재분석한 결과, 섬유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여성은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최대 8%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섬유질은 자연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유기화합물로,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한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중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섬유질을 식이섬유로 부르며, 시금치 줄기나 파 줄기, 호박 줄기 등 채소나 과일, 해조류, 통곡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섬유질이 혈당을 조절해주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줌으로써 유방암 예방 효과를 가져온다고 추측했다. 또 재분석에 활용된 대부분의 연구는 폐경 후 유방암 발병과 관련한 것이었지만, 폐경 전 유방암과 관련한 5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섬유질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훨씬 더 컸다. 연구진은 폐경 전 여성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최대 18%까지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혈액 속 포도당 등 당 성분이 많을 경우 더욱 활발히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질은 유방암의 또 다른 원인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혈당을 낮춰줘 유방암 위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마리암 파비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활 습관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와 같다. 동시에 미국암협회의 식이 지침을 뒷받침하며, 과일과 채소 및 통곡물을 포함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섭취량은 27~40g이다. 식품별 섬유질의 g당 함유량은 해파리 74.18%, 미역 37.95%, 현미 2.92%, 호밀빵 5.21%, 강낭콩 19.76%, 당근 2.55% 등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회용 생리대 건강 영향조사 본격화…여성 패널 구성

    정부가 일회용 생리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건강 영향 조사를 실시한다. 5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19∼45세 여성 3000명으로 패널을 구성해 생리 주기와 사용한 생리대의 종류, 건강 이상 여부 등을 정리한 생리일지를 12월까지 작성하도록 했다. 지난해 전국 여성 2만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건강 영향조사에 이은 2차 조사다. 1차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이 생리대 사용에 따른 가려움증과 생리 불순, 생리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과거 기억에 의존하는 등 일회성 조사에 그친 1차 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리대 내 유해물질과 건강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 규명을 위해 2차 조사에서는 반복·추적 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생리대 부작용 논란은 2017년 특정 생리대를 쓴 뒤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잇따르면서 불거졌다. 그해 11월 국회 환경보건위원회를 통해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생리대 건강 영향조사를 청원했고 환경부가 수용하면서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생리대 자체 유해성과 관련한 모니터링·조사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2018년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모니터링과 지난해 생리대 내 다이옥신·퓨란 등 발암물질 독성을 측정한 결과 생리대 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안전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식약처 조사와 별도로 생리대 사용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 역학적 상관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4100만 년 전 ‘짝짓기’ 중 호박에 갇힌 파리 한쌍 발견

    [핵잼 사이언스] 4100만 년 전 ‘짝짓기’ 중 호박에 갇힌 파리 한쌍 발견

    지금으로부터 4100만 년 전 교미 중 영원한 무덤에 갇힌 한쌍의 파리가 발견됐다. 최근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팀은 호주 빅토리아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된 ‘호박’에서 화석화 된 한쌍의 파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2일 자에 발표했다. 긴 다리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전체적인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이 파리들은 4100만 년 전 '짝짓기' 중 생을 마감한 매우 희귀한 사례다. 파리의 교미가 통상 몇초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파리의 무덤이 된 호박(琥珀·amber)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한쌍의 파리가 교미를 위해 송진에 내려 앉았던 몇 초 동안 이들은 영원히 갇힌 셈이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제프리 스틸웰 교수는 "유기체들을 호박이라는 3D 공간에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어 마치 어제 죽은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호박은 고대 지구 생태계에 대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빅토리아와 태즈메이니아에서 발굴된 최대 5400만 년 전 암석에서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호박 조각들을 발견했고 이 중 파리를 비롯한 거미, 개미 등의 곤충을 찾아냈다.    이번 발견이 한가지 더 의미있는 이유는 지구상 대부분의 호박은 미얀마 등 북반구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스틸웰 교수는 "호박은 호주와 같은 남반구에서 발견된 것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 발견은 지구의 호박 화석 기록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빅데이터와 AI 융합한 ‘스마트 시정’… 안양, 가상은 현실이 된다

    빅데이터와 AI 융합한 ‘스마트 시정’… 안양, 가상은 현실이 된다

    “자율주행 차량이 도심을 달리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자동제어하며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조절하는 가로등은 조만간 ‘스마트시티 안양’에서 보게 될 미래입니다.” 경기 안양이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촉진하는 신성장 동력을 찾느라 분주하다.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3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구현할 안양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진수 스마트시티과장은 2일 “민선 5기부터 쌓아 온 안양시의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인프라와 기술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이라며 “도시의 모든 부분이 유기적인 연결로 이어진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데이터 가치사슬 활성화…미래 경쟁력 좌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자원인 빅데이터 축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치사슬화’는 시가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다. 시는 데이터를 처리·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에는 각 부서에서 오랜 기간 생성한 정보에서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재난상황실 데이터, 상하수도 데이터, 통계조사 ‘행복도시 공감지표’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양의 정보가 담긴다. 스마트한 시정의 원천이 될 빅데이터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융합해 무한 가치를 이끌어 내는 보고가 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미래 경쟁력에서 우위를 좌우할 중요자원인 빅데이터 활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사회, 경제적 가치가 높은 공공빅데이터를 개방해 시민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포털을 구축하고, 시민이 직접 정보를 등록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플랫폼’도 만든다. 김 과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고수요, 고품질 공공데이터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마트센서, 5G 기반 콘텐츠산업 육성 안양 미래 산업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경기도 내 62%를 차지하는 전자감지장치(센서) 제조업을 핵심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스마트센서 산업 대표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기술집약적인 스마트센서는 신성장 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지만 진입장벽이 높다. 자율주행, 지능형 횡단보도, 스마트가로등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며 현재 350여 종류가 있다. 시는 무선통신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등 관련 산업도 집중 지원한다. 성남시에 있는 전자부품연구원의 스마트센서연구센터를 분리해 안양시 스마트센서 분야 연구소로 유치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콘텐츠산업 전반에 혁신과 생태계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시는 이런 추세를 반영, 5G 기반 콘텐츠 산업을 또 하나의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고가의 가상(VR)·증강(AR)현실 제작 장비를 갖춘 시설을 만들어 기업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에서 개발한 각종 신기술, 시제품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테스트 시설도 구축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안양예술공원과 안양1번지, 평촌중앙공원 등에서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을 활용해 공공수요도 창출한다. 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여개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먼저 지능형 교통체계를 도입, 도시화로 발생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한다. 시는 차세대 이동수단 자율주행셔틀을 선보인다. 자율주행은 교통사고, 자동차 소유 감소, 주차문제 해결 등 단순히 교통환경뿐만 아니라 일자리 위협, 산업구조 개편 등 우리 삶과 연관된 많은 분야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핵심사업이다. 시는 새로운 산업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2021년까지 시청사 주변 4㎞ 구간에 자율주행셔틀 시범구간을 조성하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행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이다. 교통약자와 관광객, 시민을 태운 자율주행셔틀은 시속 25㎞로 평촌 전역과 안양의 대표관광명소를 운행, 스마트도시로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IoT 수도미터링 서비스… 노인 안부 파악 검침 방식을 방문에서 모니터링으로 변화시킨 ‘사물인터넷(IoT) 수도미터링 서비스’는 사회적 약자와 연결, 가치를 극대화한다. 김혜령 스마트시티과 주무관은 “수도 사용량 변화를 감지해 홀로노인 안부를 파악하는 시정은 데이터 융합으로 가능하게 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가로등’은 골목을 밝히는 단순 기능에만 그치지 않는다. 가로등에 부착한 센서가 범죄발생률, 통행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이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능형 횡단보도·무인택배함’, ‘스마트 파킹’, ‘전통시장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번 총선은 조국 vs 윤석열 ‘두 남자 운명의 승부’

    이번 총선은 조국 vs 윤석열 ‘두 남자 운명의 승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야의 4·15 총선 선거전의 한가운데에 선 모양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놓고 검찰과 각을 세운 여권이 검찰개혁 공약을 앞세워 윤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야권은 이러한 움직임에 맞서고 있다. 윤 총장 측근과 모 종편 간 유착 의혹의 칼끝도 윤 총장을 겨냥하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로 정권 후반기의 주도권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 윤 총장이 선거 쟁점으로 소환된 배경으로 보인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 총선에 대해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키려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이 정치적 상징으로 소환됐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계기로 조 전 장관과 윤 총장으로 대표되는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이 나오는 배경은 여권, 특히 현 정권의 핵심 인물들이 비례대표 후보로 합류한 열린민주당에서 윤 총장과 검찰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강욱(52·불구속 기소)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윤 총장을 두고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고, 지난달 31일 “검찰총장을 청장으로 격하하고 검찰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당의 검찰개혁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당시 국정감사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들도 다시 쟁점이 됐다. 윤 총장이 권한을 이용해 수사를 무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결국 의정부지검은 지난달 27일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최씨가 동업자 등과 10여년간 얽혀 온 고소·고발 사건들로 윤 총장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 일부에서는 “총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문제들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MBC가 제기한 채널A 기자와 윤 총장 측근 검사장 간 연루 의혹에서도 윤 총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검언유착’ 기획에 윤 총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목된 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라젠 사건을 알지도 못하고 그런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감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대검에 사실관계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은 해당 검사장의 설명을 추 장관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이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감찰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석유소비 정점 찍었다 ‘대전환 전망’ 잇따라… 미국 내 첫 독립셰일업체 파산신청

    석유소비 정점 찍었다 ‘대전환 전망’ 잇따라… 미국 내 첫 독립셰일업체 파산신청

    국가유가 급락에 코로나19 충격까지 덮진 셰일업계에서 첫 파산신청 사례가 나왔다. 국제유가보다 셰일 석유 채굴 원가가 몇 배나 비싸진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셰일생산 기업 화이팅석유(Whiting Petroleum)가 1일(현지시간)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파산보호신청(미국의 파산법 제11장)이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구조조정을 비롯해 채무 상환이 일시적 연기 등 회생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셰일 석유를 채굴·생산하는 화이팅석유는 하루 만에 주가가 무려 47%나 곤두박질치며 시가총액이 3400만 달러(약 42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2011년 1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에 비하면 0.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이팅석유의 부채는 27억 달러에 이른다. 수평 시추와 수압 파쇄 등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셰일 업계는 채굴 원가가 높아 유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선 버티기 어렵다. 셰일유의 생산원가는 배럴당 40~50달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기준유가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0.3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침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에 경쟁적인 원유 증산 여파라는 초대형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셰일 관련 업체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캘론석유(Callon Petroleum) 등 일부 셰일 기업들은 최근 부채 재조정을 위해 자문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 소속 존 프리맨 애널리스트는 “다른 기업들도 뒤를 따를 것”이라며 “현재 수준의 유가에선 기업들이 버틸 수 없다”고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 백악관에서 엑손 모빌, 셰브론, 컨티넨탈리소스 등 미국 최대 석유 및 가스회사 임원진들을 만나 석유파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원유에 대한 관세조치와 미국 선박이 항만에서 석유를 포함한 물자를 수송하는데 요구되는 법률 조항 면제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 정부가 에너지 기업을 도울 방법은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과감한 정부 개입이 필요한지를 두고 주요 거대 석유기업과 중소형 독립 셰일 업체 간 시각차가 큰 탓이다. 엑손과 셰브론 등 대기업들은 정부 개입이 거시경제 정책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산유국 간 증산 경쟁이 국제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석유 산업이 황폐화됐다. 이를 예전처럼 돌려놓고 싶다”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에 대한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는 것은 러시아에 나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아주 많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안내견 쓰다듬은 황교안…따라하면 안 되는 이유

    안내견 쓰다듬은 황교안…따라하면 안 되는 이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미래한국당과의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서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시각장애인 김예지 씨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었다. 지난 1월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 14년 만에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 보낼 때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고 말했을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황 대표는 안내견 조이를 보고 순간적인 반가움에 쓰다듬은 것으로 보여진다. 반려동물과 친숙한 사람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다. 안내견 조이의 목줄에 표시된 것 처럼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안내견에게는 일체의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될 경우 안전한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용히 눈으로 지켜봐줘야 한다. 말을 걸거나 간식을 주면 안 되는 이유와 같다. 안내견은 주인이 주는 사료만 먹어야 한다. 임무 수행 중의 안내견은 총력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간섭은 그냥 방해에 지나지 않고, 안내견에게 안내를 받는 맹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안내견이라도 외부의 간섭을 받으면 어느 정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기까지는 사람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안내견의 훈련 과정에 집중력을 회복시키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교육과정이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맹인의 안전은 위협 받을 수 있다.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내견에게 주의를 끄거나 ‘우쭈쭈’ 등의 소리로 부르는 행동은 금물이다. 사진을 찍는 것도 플래시나 ‘찰칵’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청각과 시각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 주변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있다면 클락션을 자제해야 한다. 안내견은 장애인의 일부이자 한 몸과 같다고 보면 된다. 택시, 버스, 음식점 등 모든 시설에 제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안내견임을 알리는 조끼를 입고 있어서 쉽게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려동물 출입금지, 또는 동물반입 추가과금 규정이 있어도 안내견에게는 일절 적용되지 않는다. 장애인복지법 40조 3항은 “누구든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선 안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안내견 출입을 거부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안내견은 입마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못 하게 되어 있다. 주인이 계속 위험한 곳으로 향한다고 파악이 될 경우 안내견은 주인을 물거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져서라도 다른 곳으로 가자고 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덩치가 큰 대형견이라 해도 입마개를 물고 있을 경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에 안내견에겐 가슴줄에 조끼까지만 입히고 입마개는 씌우지 않는 것이다. 대다수의 안내견들은 고된 훈련과정과 장애인을 수행하며 축척된 스트레스로 인해 오래 살지 못하고 단명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공격을 받아도, 마음대로 뛰어놀고 싶어도, 눈앞에 먹을 것이 있어도 꾹 참고 주인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주로 딱딱한 아스팔트 길을 걷기 때문에 다리 관절도 금방 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에서만 안내견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脫LCD’ 속도전

    ‘脫LCD’ 속도전

    LG도 올해 생산라인 접고 OLED 패널 집중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면서 ‘탈LC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1일 내년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쯤 중국 쑤저우에 있는 8세대 LCD 생산 라인과 아산사업장에 있는 7·8세대 LCD 라인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아산사업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당 내용을 임직원에게 공식적으로 알렸다. LCD 개발과 제조 분야 직원들은 추후 QD 부문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주요 고객사에도 ‘탈LCD’에 대해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결정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년 사이 중국 업체들이 10세대급 LCD를 선점해 물량을 쏟아 내자 국내 업체들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만 해도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 돈을 벌어 LCD의 적자를 상쇄하는 구조를 지녔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OLED에서도 타격을 입으며 1분기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접는 대신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QD 디스플레이 쪽으로 재빠르게 사업을 전환하며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점진적으로 ‘탈LCD’를 진행 중이다. 일단 올해 말까지 LCD TV 생산 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고급형 LCD 패널에 집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서 TV용 LCD 패널을 만들고 있는데 해당 라인을 없앤 뒤 OLED 패널 쪽으로 역량을 더 쏟아부을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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