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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 살해 60대 범행 시인…“시신훼손은 술 취해 기억 안 나”

    동거녀 살해 60대 범행 시인…“시신훼손은 술 취해 기억 안 나”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쓰레기더미 등에 유기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A(60·경남 양산시)씨가 긴급체포 일주일 만에 혐의를 시인했다.경남지방경찰청과 양산경찰서는 A씨가 지난 11월 말 양산시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사는 여성 B(60대)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집에서 수백m 떨어진 고속도로 지하 배수 통로와 주택가 쓰레기더미 등에 버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B씨 시신 훼손된 일부를 집 주변 재개발 구역 안 폐 교회건물 쓰레기 더미에 유기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쓰레기더미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작업을 하다 B씨 시신을 확인하고 동거남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긴급체포된 뒤 범행당시 현장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화면과 집안에서 발견된 B씨 혈흔 등 경찰이 여러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현장에서 지난달 말 이동용 짐가방(캐리어)를 들고 두차례에 걸쳐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해 추궁하자 지난 15일 밤에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11월 말쯤 자신의 잦은 음주와 흡연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으로 B씨를 때려 숨지게 했으며 시신을 유기한 뒤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한 뒤 오는 17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또 ‘방배동 모자의 비극’, 사회 안전망 제대로 가동돼야

    서울 ‘방배동 모자의 비극’으로 한국 복지시스템의 취약성이 재차 드러났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서초구 방배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30대 아들과 함께 살던 60대 여성이 숨진 지 7개월 만인 지난 3일 발견됐다고 그제 밝혔다. 발달장애 아들은 숨진 어머니를 이불로 덮어 둔 채 “어머니가 5월 3일에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쪽지를 들고 지하철역 등에서 노숙하며 지냈다고 한다. 한 사회복지사의 관심으로 모자의 비극이 알려졌지만 이들을 관리·보호해야 할 서초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비록 아들은 장애인으로 등록조차 돼 있지 않았지만 이들 모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수개월 동안 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 등이 미납 상태였고 건강보험료는 몇 년간 납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이나 지방정부 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들의 비극은 빨리 알려졌거나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돌봄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인정했듯이,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한국 사회에 만연된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보게 한다.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주요국가 대열에 합류했지만 소득 하위 20%인 취약계층의 삶은 힘들다.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탈북민 아사 사건, 송파 세 모녀 사건, 증평 모녀 사건 등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빚어진 안타까운 사건들은 비일비재했다. 인천의 라면 형제 화재 사건이나 여수의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 등도 실상은 팍팍한 삶이 빚어낸 한국 사회의 비극들이다. 기초생활비 보장과 돌봄 서비스 확대 등으로 복지 사각 지대를 없애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노력은 여전히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와 함께 가족과 이웃의 관심도 같이 가야 한다. 시스템을 만들어도 결국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찾아내는 적극적 복지행정의 출발점은 이웃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다.
  • “100만원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중국서 암거래

    “100만원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중국서 암거래

    중국서 코로나19 백신 암거래상 활개“정상가 7배 요구” 가짜 백신 우려도… 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암거래상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이나 국유기업 해외 파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 사용은 지난 7월부터 이뤄지고 있다. 긴급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암거래상은 오랜 대기 없이 며칠 만에 백신을 맞게 해주겠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등에게 접근하고 있다. 암거래상 샤오는 “3000위안(약 50만원)만 내면 베이징의 일급 공립병원에서 시노팜(중국의약집단) 백신을 2번 맞을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2차례 접종에 3000∼7000위안을 요구한다. 이는 시노백의 백신이 1차례 접종에 2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7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시노팜과 시노백은 개인이나 중개상에 백신 판매를 위탁한 적은 없다면서 암거래상들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유학생들, 소셜미디어에 “백신 접종 원해요” 중국의 해외 유학생은 2019년 기준 71만명에 이른다. 저장(浙江)성 이우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이들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암거래상 샤오는 “우리는 국유기업 직원들과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긴급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중국 백신이라고 광고되는 가짜 백신에 대해서도 우려한다. 중국 공안부 관계자는 해외 대사관들과 함께 중국산 가짜 백신의 외국 유통 여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李-朴 구속 사죄” 김종인에 정청래 “뜨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종합)

    “李-朴 구속 사죄” 김종인에 정청래 “뜨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종합)

    정청래, ‘배현진 뜨내기 발언’ 빗대 金 혹평 유기홍 “굴러들어온 돌, 쫓겨날 운명” “진짜 몸통은 배짱 부리며 반발” 평가절하신동근 “나홀로 사과, 보궐선거용 사과”노웅래 “대리 사과 말고 지도부 전체 나서야”김종인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 저질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동시 구속 사죄더불어민주당이 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일각에서는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나홀로 사과” “뜨내기 대리 사과, 재보궐 선거용 사과” 등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달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과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김 위원장님의 말씀을 환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8월에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특위’ 등을 즉각 구성해 가동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과를 존중한다.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별 의원들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머지 국민의힘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은 대리 사과라며 혹평했다.노웅래 “대리 사과 말고 적어도 주호영 나와야” 정청래 의원은 “엉뚱하게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이씨·박씨 것도 다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를 한다면 얼마나 황당한가”라며 “두 전 대통령도 감옥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황당해할 일”이라고 조롱했다. ‘뜨내기’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인 배현진 의원이 대국민 사과를 추진하는 김종인 대표를 겨냥해 한 말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 김 위원장을 향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며 “비상 대책 임무에 충실하시고,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배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정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과가 서울 지하철 사고에 대해 지하철 매점 주인이나 뜨내기 승객이 사과한 꼴, 이씨나 박씨 회사의 일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다 우리 잘못이다’고 사과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의 사과는 뜬금없다”면서 “사과도 자격이 있고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동조하지 않았을 대리 사과”라며 “적어도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중도층에는 사과했다고 보여주기를 하면서 지지층에는 김종인 혼자 한 것이라고 변명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사과란 대리인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본인들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김용민 “광주서 사과하고 5·18특별법 반대해 믿기 어렵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나 홀로 사과, 보궐선거용 사과라는 의심을 벗는 데 필요한 건 미래의 올바른 행동”이라며 “기대는 낮지만 국민의힘 스스로 적폐 청산,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김 위원장은 굴러들어온 돌일 뿐, 길어야 보궐선거 후엔 쫓겨날 운명”이라며 “진짜 몸통은 배짱을 부리며 반발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모셨던 당 대표가 사과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착잡해 하며 “정작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고, 국민의힘 내 친박 세력은 여전히 사과를 반대하고 있기에 반쪽 사과에 그쳤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광주에서 사과하고 5·18 특별법을 반대한 사람의 사과는 믿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한 관계자는 “당내 입장 정리가 안 된 사과라 내부 갈등 불씨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종인 “이명박·박근혜 동시 구속 사죄”“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 다 못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지혜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위기 앞에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다”고 회술했다.“탄핵 후에도 반성·성찰 부족”“오히려 민주·법치 퇴행 상황에 책임”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서도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몹시 두려워하며 수양하고 반성함)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 또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구태의연함에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커다란 실망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더욱 성숙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했는데, 민주와 법치가 오히려 퇴행한 작금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헌정사의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일을 겪었다”며 “외국으로 쫓겨나거나(이승만), 측근의 총탄에 맞거나(박정희), 포승줄에 묶여 법정에 서거나(전두환·노태우), 일가친척이 줄줄이 감옥에 가거나(김영삼·김대중), 극단적인 선택(노무현)을 하는 등 어떤 대통령도 온전히 끝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돼 있다. 국가적으로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몇 번의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당에 준엄한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며 “이 작은 사죄의 말씀이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맺힌 오랜 응어리를 온전히 풀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인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희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사 위기 인문사회 학술연구 살리자” 국회·학계 손잡고 포럼 개최

    고사 위기에 처한 인문사회 학술연구를 살리기 위해 국회와 학계가 손잡고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 등 10여개 인문사회 학술단체는 1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인문사회 학술발전을 위한 국회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참여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인문사회 연구교육의 기반 조성 방안이 논의된다. 기초학술 진흥을 위해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한국기초학술진흥원(가칭)’ 설립이 필요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류재한 전국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 회장(전남대 인문대학장)은 “내년도 정부 R&D예산은 27조원이 넘으나 인문사회 분야 기초연구 예산은 1%에 불과하다”면서 “박사급 연구자들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연구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은 점점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에는 인문사회 학술단체들이 ▲인문사회 학술정책 담당 제도와 조직 설치 ▲정부의 인문사회 학술연구 예산 배정 원칙 수립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지속적·안정적 지원책 ▲대학재정지원 사업 통한 인문사회계 역할 강화 ▲국책연구사업에서의 인문사회 분야 참여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https://youtu.be/QAKtIu65GSk)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수원에 문 열어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수원에 문 열어

    경기도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개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인계동 청진빌딩 2·3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총면적 362㎡ 규모로 최대 10마리를 함께 수용할 수 있는 동물보호실, 반려견 놀이터, 로비, 미용·목욕실, 반려동물 문화 교육실,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무료 분양 등 유기동물 입양률 확산을 위한 기능을 하면서 동물 생명 존중 교육 등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기견의 훈련과 입양을 담당하고 있는 화성 마도면 도우미견나눔센터와 협력해 3주간 행동교육을 받은 유기견 등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반려동물 등록 내장협칩 시술 등을 마친 건강한 개체를 분양한다. 또 전문가 초청 교육, 반려동물 예절 교육, 중학생 이상 자원봉사자 및 진로 탐색 활동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입양을 희망하는 주민은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네이버카페(cafe.naver.com/ggpetadoptioncenter)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1인 가구,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유기동물 수도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적극적인 입양을 통해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엔피프틴-CJ라이브시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참가 모집

    ㈜엔피프틴-CJ라이브시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참가 모집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이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인 라이브시티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Open Innovation Challenge)’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2024년 오픈 목표로 추진 중인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에 건립될 복합 콘텐츠파크다. 1조 8,000억원이 투자돼 연간 2,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일대에 축구장 46개 규모에 실내외 4만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공연장 아레나와 콘텐츠 놀이시설을 포함한 테마파크, 상업시설과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CJ라이브시티 단지 내 푸드코트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저비용, 고효율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놀이 어트랙선, 상업시설 등을 아우르는 CJ라이브시티 건립하는 과정에서 우수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검증 및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 후 대규모 방문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F&B를 포함한 다각적인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은 12월 7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CJ라이브시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 이후엔 31일까지 심사 및 선발 과정이 진행되고, 1월 21일 이노베이션 데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모집 분야는 오픈 이노베이션(구현 가능한 기술, 서비스 보유기업), 아이디어 분야(아이디어 차원 제안서 제출)등 2개다.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과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200~300평 규모의 조리공간에서 음식 조리를 완성해 600평 규모 식사공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 동선과 음식 품질을 유지하는 자동화 서빙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아이디어 분야는 구체적인 기술, 서비스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서빙 과정에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불편함을 창의적인 저비용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서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각 분야당 최대 3개 팀을 선발하는데, 대회에서 선발된 팀은 제안 솔루션 구현(PoC)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CJ라이브시티 유관 프로젝트 참여기회와 총 1,500만원의 우수기업 상금이 제공된다. 한편, 15일 오후 2시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쇼오프(Show-Off) 행사가 전개되었다. 행사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CJ라이브시티 소개와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의 상세 모집요강을 안내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살인·시신훼손 유동수에 사형 구형…“억울한 누명” 부인

    검찰, 살인·시신훼손 유동수에 사형 구형…“억울한 누명” 부인

    옛 연인 살해한 뒤 시신 훼손·유기“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경찰이 다 조작한 것” 혐의 부인 검찰이 옛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교포 유동수(49)씨에게 15일 사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해달라”며 이렇게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계획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하는 등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고인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DNA 감식을 통해 범행이 확인됐는데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피해자 가족에 사과하지 않는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수사기관에서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유씨는 “경찰이 다 조작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 나는 이 사건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수사기관에서는 혐의를 인정하라고만 했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유씨는 지난 7월 2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과거 교제했던 중국교포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인근 경안천 주변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틀 뒤 A씨 동료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이어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됐다. 선고 기일은 다음달 28일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중구의회 이승용 구의원,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기초의원 부문 선정

    서울중구의회 이승용 구의원,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기초의원 부문 선정

    서울시 중구의회 이승용 구의원이 15일 제3회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기초의원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생활정책대상은 입법·정책 분야에서 시민의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기초·광역·국회의원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을 평가·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대 흐름을 읽는 섬세하고 참신한 시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왔으며 구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입법 및 연구 활동에 부지런히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특히 ‘서울시 중구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보호 및 학대방지 조례안’을 제정‧발의한 공로가 있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진정한 삶의 변화는 우리 이웃 주변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생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꾸고자 노력해왔다”며 “곁에서 아낌없이 소중한 제안과 의견을 보내주신 구민여러분 덕분이며, 앞으로도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의정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어머니 곁엔 발달장애 아들뿐, 국가는 독촉장만 보냈다

    숨진 어머니 곁엔 발달장애 아들뿐, 국가는 독촉장만 보냈다

    60대 시신 6개월 만에 발견… 아들은 노숙생계·의료 급여 등 아무런 지원 못 받아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6개월여 만에 발견됐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은 계속되지만, 사망한 여성과 발달장애가 있는 30대 아들은 비극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였지만 코로나19, 부양의무자 문제 등의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4일 서울 방배경찰서와 서초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방배동에서 김모(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달장애가 있는 김씨의 아들 최모(36)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김씨가 숨지고 전기까지 끊기자 최씨는 이수역 인근에서 노숙하다 한 복지사의 신고로 경찰이 뒤늦게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 모자는 2018년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됐지만 부양의무자 문제로 월 28만원가량의 주거급여만 받고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는 받지 못했다.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부양의무자의 소득 조사가 필요한데, 이혼한 전 남편과 연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김씨가 소득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발달장애가 있지만 장애인 등록도 하지 않았다.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매뉴얼에 따르면 이들은 ‘근로 능력이 있는 2인 일반가구’로 분류돼 1년에 한 번 복지사가 상담하게 돼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충북도는 노인돌봄 지원사업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장보기, 음식수발 등을 모두 중단했다. ‘근로 능력이 있는 2인 가구’로 분류된 것도 비극의 원인이 됐다. 이들은 2018년 11월부터 건강보험료를, 올해 3월과 4월부터 각각 전기와 가스요금을 납부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가 각종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과금과 건보료가 3개월 이상 미납된 취약계층에 대해 사회복지통합망 ‘행복이음´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면 자치단체가 조사하게 돼 있다. 그러나 서초구는 이런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가 노인, 1인 가구, 고시원 거주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과금 체납 여부를 조사해 통보하지만 여기서도 제외됐다. 김씨가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1인 가구가 아니었고, 부양 능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어떻게 죽여야 살인인가요”…16개월 영아 사망에 근조화환 행렬

    “어떻게 죽여야 살인인가요”…16개월 영아 사망에 근조화환 행렬

    아동학대방지협회, 검찰에 청원서 제출 ‘A양 양부모는 살인죄!’, ‘검사님 살인죄로 기소해주세요’, ‘어떻게 죽여야 살인입니까?’, ‘늦게 알아서 미안해 사랑해’ ‘16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를 추모하는 50여 개의 근조화환이 14일 서울남부지검 앞에 늘어섰다. ‘16개월 영아 사망’ 살인죄 기소 촉구 앞서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우 부장검사)는 입양모 장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장씨는 입양한 딸 A양을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지난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A양은 소장과 대장, 췌장 등 장기들이 손상돼 있었으며 이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남편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의 ‘검찰 응원 화환 전달’ 행사에 동참한 부모들이 전국 각지에서 보낸 화환들이었다. 화환에는 숨진 A양의 양부모를 살인죄로 기소해달라는 글귀가 적혔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숨진 아이의 입양모 장모씨에 대한 ‘살인죄 기소’ 청원서 및 서명지도 남부지검에 제출했다. 협회는 “8개월간 지속적인 학대 끝에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므로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양주·과천·성남 반려동물 등록제 참여하면 보험 지원

    경기도가 남양주·과천·성남시와 함께 반려동물 등록제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정책마켓에 참여 신청한 6개 시·군 중 대응 예산을 확보한 곳 만 우선 시행하고 내년 추가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요비용은 도가 절반, 나머지 절반은 해당 시·군이 분담한다. 경기도의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등록제를 널리 알리고 개 물림 등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고로 다치거나 질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반려견의 입원·수술·치료비 등은 물론, 반려견이 타인의 신체·재산·반려동물을 공격해 끼친 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올해 협약을 체결한 남양주·과천·성남 등 3개 지자체 거주자 중 내장형 칩으로 반려동물(반려견) 등록의무를 이행한 도민이라면 별도 절차 없이 모두 자동으로 무료 가입이 된다. 남양주시와 성남시의 경우 상해치료비는 연간 200만원, 배상책임은 연간 500만 원 한도 내로 보장한다. 과천시의 보장 한도는 상해치료비 연간 300만 원, 배상책임 1000만원이다. 보험기간은 남양주시는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 과천시는 올해 9월 8일부터 내년 9월 7일, 성남시는 올해 11월 20일부터 내년 11월 19일까지 1년 동안 적용된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신규로 내장형 등록을 받을 경우에는 등록 승인일로부터 1년을 적용한다. 반려견의 연령·병력·견종 등에는 제한이 없으나 보상비율과 지급액, 공제금액 등은 시·군 및 보험사별로 다를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반려동물 등록제를 안정화하고 유기동물 발생을 감소시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법정기관으로 도약…출범식 진행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법정기관으로 도약…출범식 진행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박구병, 이하 “안전원”)이 법정기관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안전원은 지난 11일 오후 본원 9층 교육장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강득구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교육계 주요 단체장이 함께했다. 아울러, 출범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 행사 규모 및 참석자를 최대한 간소화하여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유은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유기홍) ▲강득구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서울시 교육감(조희연) ▲경기도 교육감(이재정)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김상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하윤수) ▲대학교육협의회 회장(김인철) ▲전국교육장협의회 회장(정영철)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1948년 설립되어 지난 72년간 교육시설의 재난 피해복구와 함께 안전점검 및 진단, 교육시설 안전기준 및 지침 개발 등 재난 예방 업무를 수행하면서 교육 현장의 가장 앞선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지난 4일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이하 “교육시설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법정기관인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전환됐다. 이번에 시행되는 ‘교육시설법’에는 모든 교육시설의 안전점검을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교육시설 안전인증제 및 학교 내외 건설공사 안전성 평가 의무화 등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되고, 5년 단위의 교육시설 기본계획 수립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 교육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관리·지원방안이 확립될 예정이다. 박구병 초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교육시설법 제정과 안전원 출범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에 힘써주신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님 및 유기홍 위원장님 등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안전원은 앞으로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예방중심의 안전관리’를 통해 교육연구시설의 안전문화 기반을 조성·확산 시켜 나가겠다. 이와 함께 ‘재난 현장 중심의 업무’, ‘투철한 예방활동’, ICT기술을 활용한 ‘첨단 유지관리 시스템’ 등 저비용·고효율의 체계를 구축해 재난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 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안전원이 교육시설의 재난 예방, 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어주시길 기대하고 당부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출범식의 방명록에 ‘72년의 역사를 딛고 안전원이여 도약하라!’라고 적었다”면서 “그만큼 안전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앞으로 교육계 지도자분들과 함께 안전원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득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도 안전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교육시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안전원은 교육시설법 시행에 맞춰 새로운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기능을 재정립하여 기존 재난 예방 업무에서 더 나아가 ▲통합정보망의 구축 및 운영, ▲교육시설 정책과 기술개발, ▲교육시설 내외부 건설공사의 안전성평가, ▲교육시설 안전문화 확산 등의 업무 수행을 통해 교육시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안전 및 유지관리 선도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내가 백신이다”/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내가 백신이다”/김세연 전 국회의원

    확실히 달라진 세상이다. 물리적 세계에서의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atom)의 시대가 가고 디지털 정보 처리의 최소 단위인 ‘비트’(bit)의 시대가 왔다.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권력기관 내부쟁투에서의 진압 도구가 총칼의 물리력이 아닌 사이버 역량으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11월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배경으로 벌어진 활극을 보고 12·12 사태의 기시감을 느꼈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1979년 신군부에서는 육참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연행하고 국방부와 육본을 장악하기 위하여 특전사령관, 수경사령관, 육본 헌병감 등을 무력화시키며 수경사 헌병대와 특전사 2개 공수여단 등의 물리적 병력을 동원하여 거사하였다. 이번에 법무장관의 지시를 받은 대검 감찰부에서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할 때 서울중앙지검 소속 디지털포렌식팀이 긴급투입을 위해 대기 중이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1979년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 2020년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놓고 당대 최고 권력기관 내에서 격돌이 발생한 공통점이 흥미롭다. 다만, 이번에는 유혈이 낭자한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시시비비는 앞으로 가려봐야겠지만) 적법 절차 내에서 총 대신 컴퓨터를 가지고 충돌이 벌어진 점이 다르다. 학맥과 인맥으로 얽힌 사실상의 사조직이 이 거사에 동참하지 않는 직속상관이나 직속부하를 소위 퐁당퐁당 식으로 건너뛰면서 국가기관의 공적 의사결정 체계를 무너뜨린 점은 같으나 핵심적인 방법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걸 보면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진척을 실감한다. 나라가 무너질까 두려워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는데, 지금 나라를 이끄는 이들은 자기들끼리 너무 빨리 가는 데다 방향도 정반대로 잡은 것이 더욱 큰 문제다. 1970년대 세계관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 나간 뒤 그 자리를 1980년대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와 채우더니 불법 유턴을 하고 다시 1970년대로 역주행하는 형국이다. 지금은 2020년인데도 말이다. 양극단 한 줌씩의 새우 싸움에 가운데 있는 고래의 등이 터지는 기이한 상황이다. 미워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보자면 이 두 개의 새우 집단의 이상행동은 각각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권력을 쥐었을 때 민심과는 갈수록 멀어지는 한풀이 정치와 폭주가 그 증상으로 나타난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인데, 그 문제의식은 지금까지 죽은 권력만 물어뜯고 살아 있는 권력에는 복종하는 검찰의 행태가 문제였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1993년 하나회 해체’와 같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본말전도, 주객전도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질주하는 정권의 이성적 판단은 온데간데없다 쳐도 이 와중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사원장, 검찰총장은 차치하고 평상시 같으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쳤을 부장판사와 평검사 등 무명의 공직자들의 직무수행 근황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가 이성’은 살아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니 그나마 안도가 된다. 우리는 왜 이렇게밖에 하지 못하나. 누구를 탓해야 하나. 그런데, 이제 남 탓 하지 말고 내 탓을 하자. 국가공동체, 정치공동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볼 때 자랑스러운 민주공화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시민이 깨어나서 직접 항체가 되어야 한다. 병균과 바이러스, 각종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시민의 기본 책무이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자각과 행동이 우리 사회의 백신 역할을 할 것이다. 건강한 시민들로부터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 정치집단들은 스스로 그 수명을 다했음을 자각하고 권력의 바통을 다음 세대에게 과감하게 넘겨줌으로써 역사적 책무를 완수하는 게 좋겠다. 애꿎은 동료 시민을 괴롭히지 말고 한발 물러나 각각의 상처를 잘 치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이마트, 베트남 손 떼고 美 프리미엄 시장 ‘집중’

    이마트, 베트남 손 떼고 美 프리미엄 시장 ‘집중’

    오프라인 유통업 위기로 국내 이마트의 강력한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해외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년 전 진출한 베트남 사업에서 손을 떼고 최근 급성장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1호점 ‘고밥점’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분을 사들일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이마트 베트남 법인 지분과 점포 관련 자산 일체로 매각 가격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고밥점은 베트남에 있는 이마트의 유일한 점포다. 이마트 측은 그동안 추진하던 베트남 2호점 오픈이 현지 당국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고밥점이 베트남 대형마트 중 상위 3위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만큼 완전 손 뗄 계획은 없다”면서도 “현지 파트너사의 지분 투자 등 형태로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정 부회장은 가능성이 보이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12월 약 2050억원을 투자해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 폴리탄마켓 등을 보유한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또 다른 마켓 체인인 ‘뉴시즌스마켓’을 약 3250억원에 인수했다. 아직 초기지만 미국 사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올 1~3분기 해외 매출액은 1조 167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7785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마트는 내년 로스앤젤레스(LA)에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PK마켓 1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은 아시아 시장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유기농을 비롯한 프리미엄 시장이 크다”면서 “아직 인수 초기라 성과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슈퍼’로 특화시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 아무렇게나 버린 끈적끈적 아스팔트, 유기견 죽을 고비

    “인간이 미안해” 아무렇게나 버린 끈적끈적 아스팔트, 유기견 죽을 고비

    끈적끈적 아스팔트 폐기물에 빠진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8일(현지시간) 태국 일간지 ‘마띠촌’은 나콘나욕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아스팔트 폐기물에 갇힌 유기견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6일 나콘나욕의 한 산업단지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아스팔트 폐기물에 빠졌다. 헤어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유기견의 몸은 끈적거리는 아스팔트 타르에 더욱 깊숙이 가라앉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몸이 반 이상 잠겨 한쪽 눈과 입만 겨우 내밀고 숨을 헐떡이던 유기견은 인근 카페 주인이 발견해 겨우 목숨을 건졌다.구조 작업에는 2시간가량이 소요됐다. 애초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개를 구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유기견을 맨 처음 발견한 카페 주인 수파트라 바이스리(30)도 “개를 건지려 막대기를 들이밀어봤지만 소용없었다. 아스팔드 타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잘못하면 나도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긴급구조대가 굴착기를 동원하고 나서야 유기견을 건질 수 있었다. 수의사들은 유기견의 털과 가죽이 최대한 손상되지 않도록 휘발유 일종인 벤진으로 일일이 타르덩어리를 닦아내야 했다.유기견이 빠진 아스팔트 폐기물은 근로자들이 산업단지 인근 도로를 보수하는 데 사용하고 아무렇게나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센터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에 훨씬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번처럼 동물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목격자가 없었더라면 아마 유기견은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페 주인은 “구조된 유기견이 공장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가 부러진 전력이 있다. 그래도 언제나 쾌활하고 붙임성 좋아 챙겨주곤 했는데 정말 큰일이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말리라는 이름이 붙은 유기견은 현재 동물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伊 축구스타 파올로 로시 장례 도중 자택에 도둑, 시계 등 털어

    伊 축구스타 파올로 로시 장례 도중 자택에 도둑, 시계 등 털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이탈리아 축구 스타 파올로 로시의 장례식이 12일 거행됐는데 그 동안 자택에 도둑이 들어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고인의 미망인 페데리카 카펠레티가 북동부 비센차에서 거행된 장례식을 마친 뒤 토스카나의 자택에 돌아오니 도둑이 침입한 흔적이 있고 고인이 차던 시계와 현금 등을 털어 달아난 뒤였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에 털어놓았다. 고인은 생전에 유기농 회사를 운영하던 피렌체 남동쪽 발담브라 지역을 굽어 보는 휴양지 포지오 센니나의 농가에 아내, 딸들과 살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전국적으로 추모 열기가 번졌는데 도둑들은 절도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한 셈이었다. 로시는 스페인월드컵 6골을 포함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4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했으면 비센차와 유벤투스 등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장례식은 프로축구 세리에A 비센차의 연고지에서 열려 수천명의 추모객들이 존경하던 레전드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마르코 타르델리, 장카를로 안토뇨니, 안토니오 카브리니, 풀비오 콜로바티 등 스페인월드컵 우승 당시 동료들이 그의 관을 산타마리아 안눈시아타 성당까지 운구했다. 카브리니는 장례식 도중 “팀 동료를 잃었을 뿐아니라 친구이자 형제를 잃었다”면서 “함께 싸웠고 이겼으며 때로는 졌다. 절망을 앞두고도 스스로를 늘 추스렸다. 우리는 그룹의 일원이었으며 그 그룹은 우리 그룹이었다. 우리는 그가 그렇게 일찍 떠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관은 비센차의 홈 구장인 스타디오 로미오 멘티에 잠깐 들러 팬들이 꽃을 바치고 추모의 예를 갖출 수 있었다. 이날 이탈리아 전역의 축구 경기에는 선수들이 팔에 검은 휘장을 두르고 출전했고 킥오프 전 1분 동안 묵념을 올렸다. 전광판에는 “영웅은 절대 죽지 않는다”와 “안녕 파올로” 문구가 떠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디스플레이 스피커 국제표준 추진

    정부가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국제 표준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리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국가표준(KS) 제정을 완료하고, 국제표준화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디스플레이 자체가 진동판 역할을 하며 직접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TV에 달면 내부 스피커 공간이 사라져 얇은 화면 두께로 디자인할 수 있고, 시청자의 시선 방향에서 소리가 전달돼 현실과 유사하게 시각·청각이 일치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스피커 공간이 없어 얇은 화면으로 디자인할 수 있고 공기를 통한 소리 전달과 골 진동을 이용한 전달도 일어나 깨끗한 통화를 할 수 있다. 기표원은 TV와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음향성능 측정방법 2종을 국가표준으로 14일 제정 고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국제표준화 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신규제안(NP)이 채택된 TV용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국제표준 선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표원은 국제표준 제정을 돕기 위해 IEC 기술위원회(TC100)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3~4년이 걸리는 국제표준화 절차 모든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OLED 세계시장의 약 90%를 점유 중인데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세계 시장 점유 지위가 더욱 공고해지고, 디스플레이 산업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97년 TV용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선보인 이래 세계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스피커 개발을 마쳤다. 이승우 기표원장은 “디스플레이 스피커 국제표준화는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확대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라면서 “국내 기업과 협력해 시장 영향력 있는 표준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 파급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도 김포시 소재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됐던 불법 개 사육장이 적발됐다. 이 곳에 있던 개 110여 마리는 대소변이 가득한 뜬장에서 죽은 사체와 함께 발견됐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사료통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개들과 그 옆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채 겨우 살아있는 개들은 극심한 피부병을 달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HSI KOREA는 SBS 동물농장, 동물복지표준협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동물보호과, 김포시 축수산과, 김포시의회 김계순 의원 등과 협업하여 지난 11월부터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을 이삭훈련소, 서울시 수의사회, 경기도 수의사회, 펫닥, JSK, 하림펫푸드 등이 도왔고, 구조된 개들은 라이프와 HSI의 협력 동물병원들과 임시보호소로 이송되어 치료 및 보호를 받고 있다. 불법 개 사육장을 운영한 업자는 김포시에 소재한 기재부 소유의 국유지를 약 10여 년간 무단으로 점유하고 이 부지가 지자체 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개를 이용한 보상을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사회가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며, 국유지를 십 여 년간 무단 점유하여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기재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원상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에 함께한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라이프의 도움 요청을 받고 방문했던 농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많은 수의 개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여 극도의 기아 상태였으며, 비위생적인 환경과 치료방임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 인해 일반적인 개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곳의 개들이 마침내 이 지옥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구조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다른 남자 만났다” 전 여자친구 살해 후 암매장 20대 구속

    “다른 남자 만났다” 전 여자친구 살해 후 암매장 20대 구속

    전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20대가 구속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1일 살해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27)씨와 그의 지인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일 새벽 20대 여성인 B씨가 거주하는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승합차로 옮겨 양평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여자친구였던 B씨가 헤어진 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와 B씨 등은 모두 탈북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은 뒤 아파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지난 8일 오후 6시께 인천과 안양 자택에 있던 A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과 동기는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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