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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맥주, 환경문제 해결에 주목… ESG 경영 강화 나선다

    오비맥주, 환경문제 해결에 주목… ESG 경영 강화 나선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핵심 목표로 삼고 맥주 생산부터 유통, 소비, 캔 분리배출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상생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구매·사회공헌·생산·인사 등 각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협업체를 통해 유기적으로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AB인베브’의 ‘2025 지속가능경영 목표’ 실천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AB인베브는 2025년까지 △스마트농업(Smart Agriculture) △물보급(Water Stewardship) △자원순환(Circular Packaging) △기후변화(Climate Action)의 4개 분야에서 각 목표를 설정,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가고 있다. 특히 AB인베브는 ‘기후변화’ 목표 일환으로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AB인베브는 RE100 실천을 위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CO2 배출량을 25% 감축할 계획이다. AB인베브가 진출한 모든 국가의 기업들이 RE100에 맞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 버드와이저사의 경우 100% 풍력 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오비맥주도 이러한 기후변화 목표에 동참하고자 한국에서 시행하기 적합한 재생에너지로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직접 발전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을 시작한다.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 시동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23일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아래 오비맥주는 광주, 청주, 이천 3개 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에서 발전된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하며 발전설비 운영사업자에게는 전기사용료와 임대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광주·청주·이천 공장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 설비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태양광 지붕(솔라 루프)을 사용할 예정이다. 즉 태양광 발전 설비가 공장의 지붕 역할을 한다. 오비맥주는 2021년 상반기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첫 삽을 떠 연내 3개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연간 약 12G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한다는 계획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설비수명 30년 동안은 총 343GWh의 전력공급 및 1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스 포장상자 ‘100% 재생용지’로 패키지 개혁…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아울러 오비맥주는 패키지 개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카스 500㎖ 병맥주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하고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친환경 마크를 부착했다.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무게도 줄였다. 카스 캔을 박스 단위로 포장하는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해 연간 96t의 필름을 줄였다. 절감된 필름 96t은 250m 높이의 여의도 63빌딩을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빌딩 전체를 56번 포장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재단법인 환경재단, 알루미늄 제조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와 함께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 캠페인을 펼쳤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알리는 취지다. 또한 대학생 서포터즈, 물 관련 공모전 등을 통해 환경문제를 알리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몽골 사막화 피해 예방과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국제 NGO 푸른아시아와 함께하고 있는 ‘카스 희망의 숲’도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다. ●맥주 부산물 활용한 식품 개발에도 나서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푸드 업사이클 전문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맥주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식품 개발에 나섰다. 푸드 업사이클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활용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이 협약으로 양사는 맥주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간편대체식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 지난해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사업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태양광 에너지 사업과 푸드 업사이클 등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오비맥주의 다양한 시도”라면서 “주류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ESG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치료받다 추행” 국정농단 최서원, 청주여자교도소 고소

    “치료받다 추행” 국정농단 최서원, 청주여자교도소 고소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전 이름 최순실·65)씨가 청주여자교도소 소장과 직원을 고소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소장과 의료과장을 강제추행,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최씨는 고소장을 통해 “의료과장이 허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바지를 벗으라고 하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묵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대검은 지난 6일 관할 경찰서인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청주상당서는 교도소 측에 진료기록 등 수사자료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가 아직 넘어오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자료검토가 끝나면 조사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여자교도소측은 “최씨가 수차례 허리통증을 호소해 여성교도관 입회하에 치료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며 “면담과정에서 최씨가 의료과장 진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통증치료를위한 적절한 의료조치였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9년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게 한다며 구치소 관계자를 고소하기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 당시 국방장관·해참총장 공수처에 고발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 당시 국방장관·해참총장 공수처에 고발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온 신상철(63)씨가 12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을 직무유기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신씨는 “피고발인은 천안함의 이동과 침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국민에게 거짓 발표를 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16시간 22분간 함수를 확보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박모 하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전 장관과 김성찬 전 참모총장은 천안함 사건 당시 재직했던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이다. 다만 살인 혐의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 범죄가 아니다.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씨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작년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가 지난 2일 ‘신씨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각하했다. 신씨는 “위원회에서 각하를 결정한 이상 재조사를 위한 이의신청을 위해서라도 개개인의 진술과 발설 혹은 전언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번 고발 또한 진실 규명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정농단’ 최서원, “진료 과정서 추행” 교도소 의료과장 고소

    ‘국정농단’ 최서원, “진료 과정서 추행” 교도소 의료과장 고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65·개명 전 이름 최순실)씨가 청주여자교도소 직원과 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청주여자교도소 의료과장과 교도소장을 강제추행,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최씨는 진료 과정에서 추행이 있었고, 교도소장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주장에 교도소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교도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씨는 앞서 지난 2019년 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며 자신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與, 오세훈 독자적 ‘서울형 거리두기’ 비판…“방역 혼선 우려”

    與, 오세훈 독자적 ‘서울형 거리두기’ 비판…“방역 혼선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정부 방역 지침과 별도로 ‘서울형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방역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가 따로 방역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방역 전선에 혼선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거리두기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일률적인 영업금지 조치 등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정부 지침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6개를 묶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안한 내용은 이를 좀 더 세분화해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 그는 “당국과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현장의 방역 수칙 실천력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방역수칙 실천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수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성 살해 후 미륵산에 시신 유기...‘자칭 목사’ 70대 용의자 구속

    여성 살해 후 미륵산에 시신 유기...‘자칭 목사’ 70대 용의자 구속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70대 피의자가 구속됐다. 9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9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72)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다. A씨는 지난 2~6일 사이 중학교 동창인 B씨(70대·여)를 자신의 집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미륵산 7부 능선 자락의 헬기 착륙장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A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경찰은 연일 A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A씨는 조사과정 내내 불리한 질문에 침묵하거나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B씨를 위해 기도해주려고 집에 불렀다”며 “자고 일어나보니 B씨가 숨져 있어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스스로를 목회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떤 경위로 목사 자격을 얻게 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서울시 업종별 방역 대책 마련해 건의하면 충분히 협의”

    정부 “서울시 업종별 방역 대책 마련해 건의하면 충분히 협의”

    정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대응 방식 변화를 주문하며 업종별 방역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 추후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 회의와 관련한 질의에 “구체적인 내용이 건의되면 충분히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며 업종·업태별로 형성된 각종 협회, 전문가 등과 함께 방역 대책을 논의해 정교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시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손 반장은 이런 방향이 중앙정부와 별도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방역 조정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면서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구체적인 건의가 들어오지는 않은 부분”이라며 “건의가 되면 지금까지 해왔듯 서울시와 현실성, 필요성, 적용 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간 중앙과 지자체 간 방역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감염병예방법 체계에서 중앙 정부와 지자체들은 서로 대등하거나 굉장히 유기적인 권한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충분히 협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도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지자체에서 훌륭한 대안을 만든 경험이 많다”면서 차량 이동형 또는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인 ‘드라이빙 스루’,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자체의 자율적 권한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협력하고, 또 이런 부분을 충분히 논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위해 최적의 방역 방안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익산 미륵산 70대 여성 살해 용의자...혐의 부인

    익산 미륵산 70대 여성 살해 용의자...혐의 부인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70대가 여러 정황 증거에도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9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B(73)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A(72)씨를 체포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 결과 B씨는 폭행 등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시점을 지난 2∼6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B씨와 함께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들어간 A씨는 나흘 뒤 B씨의 시신을 끌어 차량으로 옮기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기 때문이다. 이 사이 B씨가 A씨 집에서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A씨만 B씨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를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 버리는 장면이 찍혔다. 시신을 차량으로 옮긴 A씨는 지리에 익숙한 익산시 미륵산으로 이동했고,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 유기한 뒤 낙엽으로 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처럼 여러가지 정황 증거에도는 여전히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시신을 내다 버렸다”고 유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고 일어나보니 갑자기 사망해 있었다”며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중학교 동창 관계인 B씨를 집으로 데려온 이유에 대해서는 “기도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을 목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해당 교단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 11분쯤 한 등산객은 익산시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서 낙엽에 덮인 B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토대로 A씨를 살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7일 0시 42분쯤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차피 아플거” 새끼 낳자마자 미용학원 끌려간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어차피 아플거” 새끼 낳자마자 미용학원 끌려간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새끼를 낳자마자 미용학원에 끌려가 찬물에 목욕을 하고, 서툰 가위질에 신체 일부가 잘려나가는 아픔을 견뎌야 하는 개들이 있다. 지난해 모 애견미용학원에 다닌 A씨는 인간의 실습을 이유로 다치고 아픈 개들의 고통을 더 이상 마주할 수가 없어 수강을 그만뒀다. 그는 “어떤 걸 배울까가 아니라 더 불쌍한 아이를 만날까 두려운 곳이 미용학원”이라며 참혹한 실상을 알렸다. 개농장에서 반복된 번식을 당하며 성한 곳이 없었던 개들은 번식을 안하는 기간에는 미용학원으로 와 서툰 가위질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일이 많았다. 제왕절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술자국이 채 아물지 않았음에도 한겨울 추위에 찬물로 목욕을 해야 했다. 말 그대로 죽어서야 벗어날 수 있는 곳이었다. 오랜 시간 인간의 미용 연습을 이유로 서 있다가 힘이 풀려 앉으려고 하면 윽박지르는 소리에 바들바들 떨었다. 귀털 뽑는 수업에는 ‘어차피 아플 거 한꺼번에 다 뽑는 게 낫다’라는 강사의 말에 털을 뽑았지만 개는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처절한 울음소리를 냈다.동물단체 ‘유기동물의엄마아빠’가 올린 영상에는 실습견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담겼다. 갇혀있던 창살에 발가락 사이가 찢어지고, 턱이 으스러져 혀가 밖으로 흘러내렸지만 약을 발라주는 최소한의 치료도 없었다. 유엄빠는 “고통의 사슬이 끊어질 수 있도록 펫숍에서 강아지를 구입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미용학원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다. 애견미용을 전공하거나 수강했던 다른 이들도 제보를 통해 모유수유하는 아이 젖을 잘라놓거나 배설이 귀찮아 밥을 먹이지 않는 학대가 여러 미용학원에서 행해지고 있고, 시험을 이유로 묵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 미용업자는 동물의 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및 설비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미용학원은 사업장이 아닌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동물 미용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용학원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조속히 동물학대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습과 시험 과정에서 살아있는 생명이 아닌 모형으로 시험을 보게끔 법을 마련해야 이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쿠팡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 특혜 받나

    쿠팡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 특혜 받나

    상장 과정에서 ‘국적 논란’을 빚은 쿠팡이 이번에는 ‘동일인’(총수) 지정 여부를 두고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미국인이라 쿠팡이 ‘총수 없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 총수 일가가 지분을 20%(상장사 30%) 이상 보유한 계열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내부 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매출의 12% 이상을 넘겨서는 안 된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총 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다음달 1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논란의 핵심은 쿠팡의 최종 책임자를 김 의장으로 볼 것이냐 법인(쿠팡INC)으로 볼 것이냐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사례가 다시금 회자하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7년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복잡한 소유구조가 없고 이사회 중심 경영이 정착된 점을 내세웠다.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당시 김상조 공정위원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당시 이 GIO의 지분은 현재 김 의장(10.2%) 보다 낮은 3.7%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정위 측은 “관행상 외국인 개인을 총수로 지정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국적’이 네이버와 쿠팡의 희비를 가른 셈이다. 뉴욕에 상장한 사실상 미국 회사라는 점도 변수다. 김 의장은 뉴욕 증시가 보장하는 차등의결권에 따라 76.7%의 의결권을 가진 쿠팡의 실질적인 지배자다. 그러나 표면적인 지분율은 10.2%에 불과하다. 이는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는 최다출자자여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2조 2호 동일인의 정의를 피해간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수 없는 대기업에 지정되면 (김 의장이) 개인 회사를 만들어 쿠팡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도 전혀 제재할 수 없다”면서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다는 핑계는 직무 유기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고 나니 숨져 있어” 익산 미륵산 시신 용의자, 살인 혐의 부인

    “자고 나니 숨져 있어” 익산 미륵산 시신 용의자, 살인 혐의 부인

    진술 거부 끝 사체유기 혐의만 인정 전북 익산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을 산에 버린 혐의로 붙잡힌 70대 남성 용의자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72)씨로부터 B(73·여)씨의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여성을 살해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숨진 여성 B씨와 최근 통화했던 점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지난 2~6일 사이에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아파트 CCTV에는 2일 오후 2시쯤 A씨가 B씨와 함께 자택으로 가는 장면이 찍혔고, 나흘 뒤인 6일 0시 30분쯤 A씨가 B씨의 시신을 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부인 소유의 차량에 탑승해 오전 9시쯤 미륵산 입구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은 목사이고 B씨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다른 교회 성도로, 자고 일어나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6일 익산 낭산면 미륵산 헬기장 주변에서 발견됐는데, 숨진 지 최소 하루 이상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낙엽에 덮인 채 남자 옷을 입고 있었다. 체포 이후 줄곧 조사를 거부하던 A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사체유기 혐의만 시인했다. 경찰은 B씨의 몸 곳곳에서 멍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1차 소견 결과 B씨의 사인은 타박상에 의한 쇼크사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산림연료습도 지도 ’서비스로 산불 위험 예측

    ‘산림연료습도 지도 ’서비스로 산불 위험 예측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산불 발생위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연료습도는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기상조건에 따라 함량 변동이 큰 산림 내 낙엽·죽은 가지·토양 상층 유기물 등에 포함된 수분 분포를 매시간 제공한다. 산림연료의 수분 함량은 산불의 발생과 강도, 확산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다. 수분 함량이 낮으면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아져 선진국에서는 산불위험평가시스템이나 산불모형에 활용한다. 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는 산림연료습도가 10.5% 이하일 때 산불발생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6년간(2013∼2018년) 봄철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한 날에 산림연료습도를 적용한 결과 산불이 발생한 453곳의 산림연료습도는 7.2∼17.2%, 약 70%인 315곳은 10.5% 이하 조건이었다. 산림연료습도는 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종환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산림연료습도 지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산악기상관측망과 연계해 측정 지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산불위험예측 정확도가 개선되면 현장의 산불 예방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기상·지형·임상 정보 등을 반영해 산불위험지수 및 등급, 대형산불위험예보, 소각산불징후예보, 산불확산예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 밀집2025년까지 화장품전문산단 완공LH, 2667억원 투자해 부지 조성국비 60억원 지원 생활용수 등 공급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KTR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추진 道, 올 하반기 K뷰티 클러스터 유치 땐한국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 견인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도 한국화장품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7일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 7517만 달러(약 8조 4546억원)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38억 1000만 달러로 24.5% 올랐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수출은 각각 21.6%, 59.2%, 18.0% 증가했다. 이처럼 K뷰티가 날로 성장하며 한류 바람을 주도하자 자치단체들이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충북의 발걸음이 돋보인다. 2013년 시작된 충북의 화장품 산업 투자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충북의 거침없는 도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화장품의 모든 것을 갖춰 K뷰티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충북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일대에 화장품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79만 4747㎡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67억원을 투자해 토지 매입과 부지 조성에 나서고 충북도는 국비 60억원 등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건설과 생활용수 공급 등을 담당한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보상 사전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가 산업단지 계획을 마련한 것은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오송 입주를 원하고 있어서다. 도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보니 수십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합하니 산업단지 규모의 두 배에 달했다. 기업들이 오송을 선호하는 것은 화장품기업 최적지로 손색이 없어서다. 현재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기관,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청주 지역에만 화장품 관련 기업이 318곳에 달한다. 충북 전체를 따지면 669곳이다. 전국 대비 충북의 화장품 생산량은 34.6%를 차지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종사자 수는 4159명으로 3위를 기록한다.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와 원료 분야 매출액 1위 기업과 다수의 강소 중소기업들도 청주에 자리잡고 있다.도내 화장품기업들로 구성된 충북화장품연구회 심홍보 회장은 “오송은 교통이 좋다 보니 공항에 도착한 외국 바이어를 모셔와 공장 견학까지 해줄 수 있다”며 “기업들이 모여 있으면 협의체를 구성해 자치단체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는데 오송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면서 화장품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한 뒤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화장품을 테마로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된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충북은 올해 화장품기업들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두 시설은 2023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선다.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는 연면적 6155㎡ 규모로 60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화장품·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38억원이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기업의 천국이 만들어진다. 올해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와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건립도 추진한다.K뷰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도 청주에 들어선다. 올해 정부 예산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진행 중인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에 들어선다. 89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뷰티스쿨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기숙사,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156억원, 지방비 104억원 등 총 240억원이다. 운영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 또는 관련 협회 등이 맡을 예정이다. 2023년 연면적 4만㎡ 규모로 준공되는 청주전시관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박람회, 화장품 상설홍보판매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말 충북에 향기연구소도 건립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가운데 향기를 테마로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도는 향기연구소를 통해 충북과 어울리는 향과 이미지를 개발해 화장품과 향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가 앞서 충북을 대표하는 향을 조사했더니 사과, 장미, 정이품송, 미선나무 등이 뽑혔다. 이런 노력과 투자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충북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도가 올 하반기 지정예정인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유치에 성공하면 뷰티산업 중심지로 가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전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계속 성장세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최소 1곳, 많게는 2곳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러스터가 되면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책과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지정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전국 최초로 도청에 화장품천연물과를 운영하는 등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가 남달라서다. 2013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조례 제정과 같은 해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최도 전국 첫 사례다. 2017년 문을 연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화장품전문연구기관이다. 임헌표 도 화장품산업팀장은 “클러스터 지정에 성공하면 충북이 한국의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1위 프랑스, 2위 미국, 3위 독일, 4위 한국, 5위 일본이다. 한국은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인다. 도는 2030년까지 7152억원을 투자하는 ‘2030 글로벌 K뷰티 충북실현 계획’도 수립했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기반구축, 신소재 개발, 원료 안정성 공인 인증기관 유치, 특성화 대학원 설치, 명품 브랜드 육성 등 62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이 계획을 통해 충북이 화장품의 기능성 향상, 고급화, 천연유기농 화장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세훈 암살하겠다” 협박 글에 칼 사진까지…경찰 수사 착수

    “오세훈 암살하겠다” 협박 글에 칼 사진까지…경찰 수사 착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검 사진과 함께 “4월7일 오세훈을 암살하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글 작성자는 “우리는 이미 나이프를 구매했으며 암살 실패할 시 대비책까지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를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죽을 것이며 오세훈 또한 죽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은 수상택시 적자, 세빛섬 적자, 2011년 폭우 사태 대처 미흡, 무상급식 반대를 하며 한 도시를 대표하는 서울시장 직을 직무유기했다”면서 “오세훈의 죽음이 우리와 서울시민 모두의 염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며 이 글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 237조는 후보자 등에 대해 폭행·협박 등을 한 사람을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흉악범 위한 종신형 만들자” 판사의 묵직한 외침

    “흉악범 위한 종신형 만들자” 판사의 묵직한 외침

    법원이 흉악범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도록 하는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입법부에 제시했다. ‘여성 2명 잔혹 살해범’ 최신종(3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7일 입법부에 고언을 남겼다. 김 부장판사는 “재판부는 모든 국민이 흉악한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흉악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가석방 돼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태를 방지하는 입법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그동안 실무 경험상 살인죄, 강간죄 등 강력범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가 형 집행 중 가석방돼 다시 죄를 짓는 경우를 다수 접했다”며 “부디 입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형태의 무기징역 제도를 조속히 입법해,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된 국가로 분류되는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형법 제72조는 무기징역 재소자가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20년 후 가석방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의 가석방 업무 지침상 살인, 강도, 강간 및 강제추행 등을 저지른 재소자를 ‘가석방 제한 사범’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사회로 돌아가 재범하는 현실을 재판부가 지적한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최신종의 재범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는 “피고인은 이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형벌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술을 수시로 바꿨다”며 “황당한 답변까지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에 분노가 느껴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 경력을 통해 알 수 있는 피고인의 성폭력 범죄 성향과 준법의식 결여,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존중 결여 등을 참작하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이날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최신종은 지난해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19일에도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B(29·여)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신종은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성 2명 성폭행·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여성 2명 성폭행·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신종(32)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7일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없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 첫 번째 살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태연하게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며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성적 만족을 채우고 돈을 강탈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여성 2명을 비참하게 살해한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피고인은 이 사건 보도를 접한 일반 국민과 사회가 느꼈을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수시로 진술을 번복하거나 황당한 답변까지 하면서 범행을 부인했다”고 비판했다. 최신종은 지난해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19일에도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B(29·여)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신종은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과정에서는 “검사가 원하는 대로 진술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잘못돼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민 4명 중 1명 ‘코로나 보복소비’ 해봤다

    서울시민 4명 중 1명 ‘코로나 보복소비’ 해봤다

    서울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 상승세가 올해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 약 4분의 1이 이른바 ‘보복소비’(외부 요인 탓에 소비가 억눌렸다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현상)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보복소비’ 조사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 표본은 시민 1200명이다. 시민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1분기 최저점(82.8)을 찍은 뒤 3분기 연속으로 상승(86.1→87.9→89.4)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엔 89.0으로 직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 24.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에 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첫 보복소비 시기로는 지난해 4분기를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복소비 분야(1순위 기준)로는 건강식품과 식·음료(44.0%), 전자기기(20.3%), 명품패션·잡화(13.1%) 등이 많이 꼽혔다. 보복소비 유경험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36.4%가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 심리’라고 답했고, 외출 자제로 인한 미뤄둔 쇼핑 수요(18.6%), 국내외 여행 등의 비용을 소모하는 대체 소비(18.2%) 등이 뒤를 따랐다. 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 앞으로 보복소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1%로 나타났다. 보복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1순위 기준)로는 국내·외 여행이 28.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전자기기(17.4%), 음식(16.3%)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용서 받을 수 없어”...‘여성 2명 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용서 받을 수 없어”...‘여성 2명 살해’ 최신종, 항소심도 무기징역

    여성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해 법정에 선 최신종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 시신 유기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와 피고인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범행을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여성 2명을 비참하게 살해했고 그 결과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오로지 성적 만족을 채우고 돈을 강탈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없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 첫 번째 살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태연하게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며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4월 15일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나흘 뒤인 같은달 19일에도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B(29·여)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신종은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그는 “검사가 원하는 대로 진술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잘못돼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익산 미륵산 7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진술 거부 중(종합)

    익산 미륵산 7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진술 거부 중(종합)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7일 0시 42분쯤 A(72)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익산시 마동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 11분쯤 익산시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서 낙엽에 덮인 B(73)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등산객은 “주변에 핏자국도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낙엽에 덮인 채 남자 옷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 등에서 멍 같은 상처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유인한 뒤 살해해 미륵산 헬기장 근처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서 A씨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 주거지에서 범행 뒤 피해자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 등을 확인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피해자는 부부 사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피의자와 피해자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 옷은 안 사도 아이 옷은 산다

    내 옷은 안 사도 아이 옷은 산다

    “하나뿐인 조카인데 이왕이면 예쁘고 좋은 옷 해 주고 싶죠. 내 옷은 안 사도 조카 옷은 지나가다가도 삽니다!”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만난 회사원 김정민(35)씨는 봄옷을 사러 나왔다 조카 옷만 잔뜩 사서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1명뿐인 조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에이트포켓족’(양가 조부모와 부모, 삼촌 ,이모 등 8명이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연다는 조어)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아동복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학기 특수의 영향을 받은 키즈 시장에서도 ‘소비 폭발’의 조짐이 있다는 평가다. 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브랜드 빈폴키즈의 3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를 상회했다. 올해 2월만 해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 수준이었다. 빈폴키즈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테니스’를 콘셉트로 잡은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후드집업 등교점퍼’ 등 외투류는 이미 재생산에 들어갔다.LF 계열사인 파스텔세상의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헤지스키즈·닥스키즈도 3월 전년 대비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두 브랜드의 신학기 책가방은 고급 책가방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브랜드는 국내 아동복 중 프리미엄군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프리미엄 아동복의 성장에는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하는 젊은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부모 세대에 진입하면서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아동복 시장의 한 축은 프리미엄들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가치소비에 소구하는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헤지스키즈는 올 봄여름 ‘헤지스키즈 어스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친환경 제품을 전면에 세웠다. 제품들은 100% 유기농 면과 폐기한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폴리 소재를 적용했다. 제작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원의 사용을 줄여 소재부터 생산, 소비과정까지 친환경 가치를 구현했다는 게 헤지스키즈 측의 설명이다.이 밖에 휠라 키즈도 3월 셋째주까지 집계한 신학기 책가방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동용 신학기 책가방은 90%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고, 일부제품은 조기 품절됐다. 신발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휠라 키즈가 지난 1월 출시한 ‘꼬모 라이트’ 슈즈는 현재 4차례나 리오더됐다. 꼬모 라이트는 휠라의 대표 캔버스 슈즈인 ‘휠라 꼬모’ 디자인을 모티브로 해, 라이트 기능을 추가한 키즈 신발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크게 줄었다. 등교 일수가 줄고 아이들 역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아동복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4% 감소한 8270억원 규모에 그쳤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짓눌렸던 소비심리가 등교 재개에 따라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아동복 시장이 다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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