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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굶어죽은 노모’ 아들책임 더 커

    노모를 방치해 굶어 죽게 했다면 며느리보다 아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姜載喆 부장판사)는 31일 노모를 돌보지않아 굶어 죽게 해 존속유기치사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46·고양시 일산구)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법정구속했다.또 구속 기소된 며느리 박모(43)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이날 풀어줬다. 이 사건은 당초 경찰이 아들을 구속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은 며느리 책임이 크다며 며느리를 구속토록 했고 법원은 다시 아들에게 더 큰 책임을 물어 각각 입장을 달리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동거하면서도 노모의 시체가 심하게 부패할 때까지 사망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점,9일간 음식물을 제공치 않고도 건강을 확인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들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유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아들은 고부간 갈등이 심한 줄 알면서도 방관했고 평소 자신이 치우던 노모의 대소변 봉투가 13일동안 나오지 않았음에도건강상태를 확인하지 않아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최소한 도리마저 저버렸다.”며 아들의 책임을 크게 물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76세 어머니 닷새 굶겨 숨지게…아들·며느리 누가 책임 클까

    어머니가 굶어 죽었다면 아들과 며느리 가운데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姜載喆)는 가정의달에 쉽게 답하기 어려운 가족문제를 푸느라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월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지영동 한 허름한 주택의 작은 방에서 76살의 할머니가 굶어 숨진 채로 발견됐다.부검결과 사망 당시 체중이 20㎏에 불과했고 위와 장은 비어 있었다.경찰은 골반을 다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할머니가 숨지기 5일 전부터 가족이 아무런 음식물을 주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아들과 며느리를 모두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한뒤 아들을 구속하겠다고 품신했으나 당시 수사를 지휘한 의정부지청 강수산나 검사는 “아들은 낮에 일하러 나가지만며느리는 가사를 돌보는 전업주부로 시어머니를 돌봐야 할책임이 더 컸다.”며 며느리를 구속했다. 그러나 며느리의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성격 차이로 겪은 갈등을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음식을해가도 던져버리기 일쑤였고 숨지기 2주 전에도 밥을 해갔으나 “달라기 전에는 주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었다.아들과 며느리의 존속유기치사죄가 인정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여 쉽게 끝날 듯하던 이 재판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며 연장되고 있다.재판부는 친척·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더 들어보겠다는 의도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2년만에 벗은 계모의 ‘살인 누명’

    아픈 딸을 치료해주지 않고 죽게 내버려 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계모(繼母)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편과 사별한 A씨(44)는 96년 B씨(43)와 재혼했다.그러나 B씨의 아들·딸은 어린 시절 경험한 생모(生母)의 외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한 정서장애를 겪고 있었다.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송곳과 가위로 자해를 하기도 했다.A씨는 이들의 상처를 정성껏 치료해 주고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보살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초 딸(당시 13세)이 집을 나가 2일만에 온 몸에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처음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아팠지만 A씨의 극진한 치료로 차츰 회복됐다.그러나 같은 달 11일 새벽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A씨는 아픈 딸을 집에 방치해 죽게 한 계모로 낙인 찍혀 남편 B씨와 함께 기소됐고 지난 3월 1심 재판부는 유기치사죄를 적용,A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B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3부는 5일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않고집에서 치료하다 숨지게 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지만 고의성이 있었다고 볼수는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딸이 자해한 것은 아버지의 재혼에 대한 반항이라기보다 생모의 외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는 딸을 치료해 주고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는 등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만큼 학대했다거나 치료에 소홀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학교폭력서클 뿌리 뽑는다/8월 중순까지

    ◎학교담당 검사제·순찰활동 등 강화 정부는 학원 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따라 검찰의 「민생 침해사범 합동수사부」를 확대 개편하고 내무부에 「학교폭력 추방대책본부」를 신설,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학교 안팎의 폭력조직을 모두 뿌리뽑기로 했다. 또 「학교담당 지도검사제」를 활성화해 지도검사 386명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파악,범법 청소년에게 내려지는 사회봉사 명령 및 수강명령 처분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폭력의 위험 정도를 A B C 등급으로 나눠 A지역에 대해서는 하교 시간대에 112순찰차와 경찰관 2명을 학교 주변에 고정배치하는 등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8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7개 부처 장관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폭력 근절대책 회의에서 마련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내 「집단 괴롭힘」을 막기 위해 담임교사와 학생간의 무기명 쪽지 상담을 적극 활용하고 학부모와의 연락체계를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범정부적 조치는 최근 잇따른 학원폭력이 날로 지능화·흉포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남 사천경찰서가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기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박모군(17·사천 S고 1년·사천시 동금동)과 같은 양모군(17·사천시 선구동),긴급수배한 홍모군(17·무직·사천시 봉남동) 장모군(17·무직·사천시 선구동)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들은 지난 24일 상오 2시쯤 사천시 선구동 사무소 앞길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않던 백모군(17·고교 중퇴)을 집단 폭행해 백군이 실신하자 1㎞가량 떨어진 진성빌라 지하실 보일러실에 버리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도 이날 같은 이름의 불량서클을 만들어 급우들에게 일일카페 티켓을 강매하며 폭력을 휘두른 박모군(17·S공고 2년) 등 10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잘못된 효행상/계모 고려장한 60대에 장관표창/복지부

    어버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효행자상을 받은 60대 여자가 계모를 산에다 버려 숨지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어버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의 효행자상을 받은 임모씨(62·여·대구시 북구 노원3가)는 지난 81년 경남 창녕에 살던 계모를 인근 산에 버려 숨지게 해 같은해 11월 창녕지법에서 유기치사죄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구청은 임씨가 6년전 치매증에 걸린 시어머니 태모씨(99)를 42년 동안 봉양하고 있고 이웃노인과 고아들을 돌봐온 공적은 사실로 확인돼 포창을 상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와관련,임씨가 유기치사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긴 했지만 정부의 포상지침(금고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후 3년이 경과되지 않는자)에 해당되지 않아 포상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대구=황경근 기자〉
  • 시인폭행치사범 자수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술값 시비 끝에 시인 박종권(42)씨를 폭행,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자수한 최병철(24·술집종업원)를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 술값시비 폭행/시인손님 치사/차에 싣고가 버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술값시비 끝에 손님을 때려 숨지게 한 박용선(25)씨를 유기치사혐의로 구속하고 윤용호씨(24)등 2명을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20일 상오 1시30분쯤 평소 자주 다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S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종업원들과 술값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시인 박종권(42)씨와 승려 김정수(43·전남 승주군 송광사)씨를 마구 때려 의식을 잃자 이들을 승용차에 싣고가다 박씨는 3㎞가량 떨어진 서초구 반포동 반포쇼핑 주차장에,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골목에 각각 버려 박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갓낳은 언청이 아들/내다버려 숨지게 해/30대 아버지 구속

    【안산=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1일 갓낳은 자신의 아들이 언청이라는 이유로 내다버려 숨지게 한 황의수씨(30·음식점 종업원·안산시 선부동 984의 20)를 영아유기치사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중풍 80대 노모 버려 숨지게/비정의 부자 영장/흥신소직원 3명도

    【창녕=강원식기자】 경남 창녕경찰서는 25일 고령인 자신의 어머니를 무허가 흥신소에 유기해줄 것을 부탁해 숨지게 한 장삼낭씨(52·노동·대구시 서구 중리동 1100의7)와 장씨의 아들 창훈씨(20·노동)에 대해 존속유기치사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장씨의 부탁을 받고 장씨의 어머니를 유기해 숨지게 한 무허가 흥신소 동그라미기획 대표 김창구씨(36·대구시 남구 봉덕2동 1064의76)와 직원 김인태(26),조영태씨(21)등 3명에 대해 유기치사등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 부자는 장씨 어머니 김아지씨(81)가 뇌졸중과 중풍으로 대소변을 못가리는등 부양하기가 어려워지자 김씨를 행려병자보호시설에 수용시키기 위해 흥신소업자 김씨에게 1백20만원을 주고 유기토록 의뢰했다는 것이다. 또 장씨부자의 의뢰를 받은 흥신소업자 김씨는 지난 20일 직원인 김씨와 조씨에게 숨진 김씨를 대구 2가9753호 엘란트라 승용차에 태워 창녕군 부곡면 원동국민아파트 계단에 버리게해 숨지게 한 혐의다.
  • 만취손님 길에 내놓아 동사/술집주인 징역2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23일 술에 만취된 손님을 길에 방치해 추위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순덕피고인(39·여·술집경영·인천시 북구 부개2동 139)의 유기치사사건 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김피고인에게 징역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술집주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손님을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조치하거나 술이 깰때까지 술집에 있도록 해야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전제,『김피고인이 64세의 고령인 피해자를 피고인의 술집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게 한뒤 진눈깨비가 내리는 영하의 겨울 새벽에 아무런 보호조치없이 길에 방치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월1일 밤 12시부터 소주 2병을 마셔 만취된 손님의 지갑에서 3백만원을 훔쳐내고 상오4시쯤 이웃 길가에 내다놓아 얼어죽게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 「공무원 노동운동 금지」는 합헌/헌재 결정

    ◎“노무직과 달라 평등권위배 안돼”/“교원 노조활동 불법” 재확인/“뺑소니 사체유기범 10년이상형 위헌/살인죄보다 무거운 형량 형평 어긋나”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한 국가 공무원법 제66조 1항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 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28일 해직교사 차상철씨(37)가 낸 이조항의 위헌여부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에서 『공무원은 직무의 성질이 공공성·공정성·중립성이 요구되므로 일반공무원을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달리 취급,노동 3권을 제한 하는 것은 평등권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결정은 지난해 사립학교교원의 노동 운동을 금지한 사립학교 규정에 대한 합헌결정에 이어 내려진 것으로 공립학교 교원등 공무원은 노조활동등 노동운동을 할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해 준 것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근로 3권의 주체가 될수 있는 공무원의 범위를 정할때는 공무원의 직위와 직급,직무의 성질등을 고려해 결정해야한다』고 전제,『국·공립학교 교육 공무원은 고도의 전문성·자주성·사회적책임성이 존중돼야 하므로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달리 근로 3권을 제한하는 것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전 전북 완주 고산고 교사인 차씨는 지난 89년 「교원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직되자 해임 처분등 취소 청구소송을 내는 한편 이조항에 대한 위헌 심판제청을 냈으나 기각당하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이날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한병채재판관)는 이와함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뒤 다른 곳으로 옮겨 유기하고 달아난 운전자에게 사형·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게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 관련규정에 대해서는 위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법 제5조의 3 2항 1호의 위헌여부에 관한 헌법소원심판에서 『이 조항은 과실범 처벌조항인데도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고 형벌체계상 정당성과 균형을 잃었다』고 위헌이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위헌결정 이전에 이 조항이 적용돼 처벌을 받은 사람은 재심을 청구,형사보상을 받을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사체를 유기한 뺑소니운전자는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단순 뺑소니운전자 처벌조항인 이 법 제5조의 3 1항 1호와 형법의 유기치사죄를 함께 적용해 처벌할 수 있으므로 처벌 근거가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조항의 해당범죄는 과실범인데도 과실범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게하고 5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살인죄보다도 무거운 형벌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은 너무 가혹하고 정당성과 균형을 상실한 것』이라면서 『이는 헌법 제10조 인간의 존엄과 가치,제11조 평등의 원칙및 과잉입법금지의 원칙에 어긋나 위헌』이라고 밝혔다. 청구인 최영기씨(50·서울 성북구 돈암1동)는 지난 89년 이 조항 위반혐의로 징역5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뒤 서울고법에 위헌제청 신청을 냈으나 기각당하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 「공무원 근로3권 제한은 합헌」 결정의 뜻

    ◎완전히 막힌 전교조합법화의 길/“국민이 임용주체… 근로자와 지위 달라/근로조건 향상 결정은 국회의결 거쳐야” 헌법재판소가 28일 공무원의 노동운동을 제한한 국가공무원법 제66조의 규정은 합헌이라고 결정을 내린 것은 공무원의 직무의 공공성과 자주성,책임성에 비춰볼때 공무원의 근로3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해 준 것이다. 이 판결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사람들은 「교원노조」측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사립학교법 제55조의 합헌결정에 이어 이날 국가공무원법 제66조도 합헌결정이 내려짐으로써 「교원노조」가 합법화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완전히 봉쇄된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원노조」는 계속 「불법단체」로 재야쪽에서나 명맥을 유지하거나 일대 전환을 모색해야할 입장에 놓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헌법 제33조 2항은 공무원은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해 노동3권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고 국가공무원법 제66조는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만 노동운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해 노무공무원이 아닌 공무원의노동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특히 「교원노조」에 가입한 해직 교사들이 이 조항과 사립학교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잇따라 제기,이들 규정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하다는 주장을 해 온 실정이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사립학교교원의 복무에 관한 규정을 국·공립학교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할 수 있도록 한 사립학교법 제55조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었으며 이번에 그 준용규정인 국가공무원법 제66조에 대해 다시 합헌결정을 내렸다. 이날 합헌결정은 공무원은 다른 근로자와 달리 임용주체가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전체에 대해 봉사하고 책임을 져야할 지위에 있고 따라서 공무원의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한 결정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지는 것이 바림직스럽다는 게 결정이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직무의 공공성과 국가·사회의 현실을 고려할때 근로3권의 향유주체를 노무공무원으로만 제한하는 것은 헌법 제33조가 입법권자에게 부여하고 있는 재량권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취지이다. 한편 헌재가 사체를 유기한 뺑소니 운전자의처벌 규정인 특가법 제5조의 3,2항 1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과실범이라 할 수 있는 뺑소니 운전자의 법정형이 너무 무겁고 다른 법조항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제4공화국 때인 지난 73년에 마련된 이 조항의 입법취지는 뺑소니 운전자를 엄중하게 처벌해 뺑소니 사고를 막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뺑소니 사고가 근본적으로 업무상과실치사죄에서 비롯되는 과실범죄인 데도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한 것은 세계적인 입법추세에도 맞지 않고 10년이상의 징역이라는 유기형 또한 지나치게 과중하다는 지적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과실치사죄 보다 훨씬 형량이 무거워야 마땅할 고의에 의한 살인죄도 법정형의 하한이 5년이며 유기치사죄 또한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법정형이 10년이상의 징역일 때는 정상을 참작,형을 감경하더라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도록 돼있어 이 조항을 위반한 뺑소니 운전자는 반드시 실형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에 형량이 너무 가혹하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 요금시비 만취승객/강제하차시켜 동사

    【청주】 청주경찰서는 27일 만취한 승객을 길에 버려 얼어 죽게한 택시운전사 왕종관씨(27·청주시 평동 77)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왕씨는 지난 23일 하오11시40분쯤 청주시 서문동 고속버스터미널 앞길에서 술에 만취한 김창선씨(33·가구점 종업원·청원군 문의면 미천2구 114)를 자신이 운전하는 공민교통 소속 충북1 바5131호 택시에 태운 뒤 요금시비끝에 김씨를 충북 청원군 화당리 마을앞길에서 강제로 끌어내리고 달아나 김씨를 동사케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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