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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5당 “한·미FTA 비준 불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의 완전 타결이 임박해지자 정치권이 비준 동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국익에 도움이 된 협상”이라며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굴욕적인 마이너스 협상”이라며 비준 저지로 맞섰다. 여야는 비준 동의 절차를 두고서도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안 본문을 건드리지 않는 한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은 합의 형태와 상관없이 외통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창조한국당 공성경, 진보신당 조승수·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 5당 대표는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담을 갖고 ‘한·미 FTA 비준 불가’ 방침에 합의했다. 손 대표는 “정부가 한·미FTA의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으면서 자동차 시장마저 일방적으로 내줬다.”며 비준 동의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비준 동의 절차와 관련, 외교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법령 개정을 할 때 정부가 시행령으로 고칠 수 없듯이 기존 합의 내용 가운데 조금이라도 수정된 것이 있다면 외통위부터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합의된 건데 미세 조정을 했다고 이제 와서 비준을 저지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통위에서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유 의원은 “본문과 연결된 부속서 수정이면 외통위에서 논의해야 하겠지만, 통상장관 간 양해각서(MOU)를 통해 장관고시를 하면 상임위를 다시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유엔도 ‘남침’인정… 中 냉전논리 못벗어”

    “유엔도 ‘남침’인정… 中 냉전논리 못벗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6·25 전쟁에 대한 발언을 두고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 정부의 정론(定論)”이라고 전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인 황진하 의원은 29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국은 6·25 전쟁에 대한 분명한 인식으로 동북아 평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6·25 전쟁은 발발 직후부터 북한의 남침이 인정돼서 국제연합(UN) 결의를 통해 국제사회가 동참한 전쟁”이라며 시진핑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동북아뿐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할 중요한 국가인데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론에 대해서는 재판단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도 “역사인식에 상당히 큰 문제가 있고 발전하는 한·중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발언”이라면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공식적인 대응이나 반박은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한 핵심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서 잘못된 내용을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혀서 곤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집권 여당에서 공식적으로 반박이나 대응을 할 경우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시진핑의 발언을 놓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고, 아직도 양극 냉전시대의 대결논리에 빠져있다.”면서 “중국은 대국주의의 논리로 겸손함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국교 정상화 뒤 수교의 폭을 넓혀오면서 우호적 수교를 위해 전쟁 책임에 대한 거론을 피해왔다.”면서 “그런데 지금에 와서 중국이 6·25 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나서는 이유는 한마디로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이 이제는 과거의 역사 언급을 자제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만큼 오만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중국은 한국과 국교 정상화 후 초기 수교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겸손한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계파의 재구성’

    “더 이상 한나라당에 친이계는 없다. ‘친박’과 ‘비(非)박’만 있을 뿐” 지난 8·8 개각 이후 여권 내 잠룡,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게 대항할 주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이들의 무한경쟁이 예고된 상황에 대해 17일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9월이면 친김문수계와 친이재오계도 나뉘게 된다.”고 예고했다. 친이계 내부정리가 두 계파의 갈등을 시작으로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 중진 의원도 “올 하반기, 이번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는 시점부터 새로운 계파들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물론 물밑에서의 움직임은 지금도 활발하지만 연말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관측들은 최근 당 지도부가 화합을 화두로 주장해온 계파모임 해체가 공감대를 얻으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의원들이 형식적으로나마 계파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헤쳐모여’의 계기가 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주자가 없는 범 친이계에서는 ‘새로운 줄서기’를 통한 재편이 불가피하다. 정 최고위원이 계파모임 해체를 두고 “뭐가 어렵냐. 어차피 친이계는 없고 다 나눠지게 돼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선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3박4일의 일정 동안 여의포럼 회원 13명은 모임 해체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인 김무성 원내대표와 서병수 최고위원이 적극 설득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17일 “지난 15일 육영수 여사 추도식을 마치고 가진 오찬 자리에서 어느 정도 생각을 나눴다.”면서 “우리가 먼저 해체하고 친이계 의원모임까지 모두 해체하면 계파를 초월하는 의원연구모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간사인 유기준 의원 등 일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어 해체를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포럼의 해체를 가정할 때 친이계에서도 함께내일로·국민통합포럼 등의 의원모임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 “크게 어려울 것 없다.”는 반응이다. 한 초선 의원은 “형식상 계파모임을 없애자는 취지인 만큼 친박계에서 먼저 해체를 하면 친이계에서도 반응을 보이는 게 맞다.”면서 “대신 계파별, 또는 계파를 합친 각종 연구단체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어차피 모임 이름만 없어질 뿐이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두 계파 간의 의원모임이 해체되면 당분간 초계파 정책연구모임 구성, 중립지대 형성 등의 모양새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를 계기로 대선 정국이 다가오면서 다시 세분화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고]

    ●박태영(외과전문의)태성(대우인터내셔널 유럽총괄본부장)태웅(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화본부장)씨 부친상 송석상(보라정보통신 회장)류필계(통합LG텔레콤 부사장)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16 ●문춘근(한국투자증권 언론홍보 팀장)영근(자영업)씨 부친상 14일 전남대병원, 발인 16일 정오 (062)379-7438 ●임상준(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차장)형준(일경산업개발 과장)씨 부친상 이향화씨 남편상 이윤희(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씨 시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이병호(경남 화정초교 교장)태진(진주시청)명자 명희(성남 창곡여중 교사)씨 부친상 황용기(㈜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유기준(남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진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5)771-7900 ●최태영(전 포천중문외대 심장내과 교수)원영(F&F 실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2 ●김희수(구리 성광교회 당회장 목사)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임재풍(영산강유역 환경청 주무관)재철(한국관광협회중앙회 홍보실장)재윤(회사원)씨 모친상 15일 광주무등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62)515-4488 ●이병덕(숭실대학교 총무처장)씨 장인상 14일 중앙대학교 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860-3500 ●박철우(전 새한그룹·동방그룹 대표이사)씨 모친상 천욱(삼성전자 사업지원팀 차장)천홍(아서디리틀 상무)천규(CJ미디어 전략기획팀 차장)씨 조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02 ●전재일(한국무역협회 전시마케팅실장)씨 모친상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58-5951 ●사공은덕(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무)씨 부친상 이정동(전북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53)958-9000
  • 與 공천전쟁 수면 위로

    與 공천전쟁 수면 위로

    한나라당의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이다. 중앙당은 물론 전국 16개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공천갈등이 재연될 조짐도 보인다.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는 중진협의체도 본격 가동돼 친이·친박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친박 중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는 공천과 관련한 비리·잡음을 최소화하려고 만든 공식기구이기 때문에 편파적으로 구성되어선 안 된다.”고 운을 뗐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어느 도당 공심위는 일방의 한명 만을 배려한 공심위원 안(案)을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도당 공심위의 현역 의원 구성이 친이 7명과 친박 1명으로 윤곽이 잡히면서 “김문수 현 지사를 위한 공심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경기도당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친이 쪽인 박순자 최고위원이 “계파 안배 같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기준이나 계산이 공천과정에 끼어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맞받았다. 중앙당 공심위에 친박 강성인 이성헌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친박 쪽의 주장을 역으로 꼬집은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앙당 공심위 구성에 대한 의결은 10일로 미뤄졌다. 이 의원의 공심위 참여를 둘러싼 정병국 사무총장과 허 최고위원 간 힘겨루기로 공심위 구성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중앙·시도당 곳곳 마찰 지역별 시·도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방선거의 흐름을 좌우할 서울에서는 친이와 친박 의원의 지역구가 함께 속한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 충돌 조짐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곳인 강북지역에서는 친박 의원을 공심위원으로 선정하려다가 같은 지역의 친이 의원 쪽이 강력 반발해 공심위 구성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서울시당에서는 이 같은 지역에 속한 의원들은 되도록 공심위원에 배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위원장이 친박계 유기준 의원인 부산에서는 공심위 11명 가운데 현역 의원 몫을 6명으로 정했다. 지금까지 당연직인 친박 및 친박 성향 3명과 친이 1명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공심위원으로 내정된 친이계 의원은 “같은 친이계 의원을 한명 더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시당에서는 당직을 갖고 있어 어렵다고 한다.”면서 “대신 당 바깥의 인사들이라도 친이계가 추천하는 2명을 포함시켜 달라고 했으나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공심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진협 화합의미로 비빔밥 만찬 한편 3월 말 시한부로 예상되는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이날 첫 간담회를 가졌다. 협의체는 계파와 정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해법을 찾겠다며, 비빔밥 만찬을 함께했다. 하지만 친이든, 친박이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친이·친박 간 대치 속에 지방선거 공천과 세종시 뇌관의 타이머가 시한을 향해 달리는 양상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학교체육법안 부결… 野 반발 퇴장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무책임과 상호 불신의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2일 본회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경남 창원시 통합 및 지원 특례법 등이 우여곡절 끝에 처리되면서 한때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29번째 안건인 학교체육법안의 부결과 민주당의 퇴장으로 본회의는 의사정족수 미달로 두 시간 남짓 만에 중단됐다. ●민주 “합의 위반”… 한나라 “무책임”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체육법안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의 장이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학생의 체력을 증진하고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법안 내용이 아닌 처리 과정이었다. 안 의원이 제안설명을 마치자마자, 같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섰다. 박 의원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심각한 하자와 법안 내용상의 문제 및 실효성 미비 등으로 인해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법안은 시급하지도 않고,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와 상임위 심의·의결 과정도 정상적으로 밟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지난해 말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과 연계되면서 충분한 심의 없이 졸속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지방자치교육법이 교육의원 직선제를 폐지하고 비례대표제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법안소위에서 만장일치로 합의됐다가 민주당의 반발로 ‘일몰제’로 처리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결국 박 의원의 반대토론 뒤 이어진 표결에서 재석의원 159명 가운데 찬성 52명, 반대 74명, 기권 33명으로 학교체육법안은 부결됐다. 그러자 민주당이 “여야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 본회의장을 나가버렸다. 본회의가 정회되자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민주당은 “여야 간 의사일정과 의안상정에 대한 신뢰를 깨는 행위”라면서 “더 이상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본회의 거부 방침을 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원내대표들끼리 처리를 합의한 쟁점 법안이 아니라 일반 법안이 의원들의 자유토론을 통해 부결된 것을 두고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생법안을 뒤로 한 채 퇴장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가까스로 통과 한나라당은 오후 8시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민주당을 뺀 다른 야당의 도움을 얻어 본회의 속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90여명만 참석해 30분 만에 의총을 마쳤고, 본회의는 정족수 미달로 자동 유회됐다. 민주당은 야5당의 요구로 소집된 3월 임시국회에서 이날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선거구가 652석으로 확정되고 지방의원의 여성공천이 의무화됐다. 여야가 합의해 놓고도 한 달 가까이 처리하지 못했던 개정안은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 등 34명이 문제가 된 수정안을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暗雲 드리운 중진협

    暗雲 드리운 중진협

    한나라당이 이번주에 세종시 논쟁 2라운드의 막을 올린다. ‘끝장토론’에 이어 이번에는 ‘중진협의체’가 뇌관이다. 정미경 대변인은 28일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4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등에서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최고위원·중진회의서 본격 논의 당 주류는 수정안 관철을 원칙으로 하되, 수정안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다면 절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자세다. 친박은 절충안 역시 ‘수정안의 아류’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친이계와 친박계 양쪽 모두 비관적이다. 친이계 정태근 의원은 “중진협의체에서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친박 쪽에서 수정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 절충 의지가 보이지 않으면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절차를 밟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다음 단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중진협의체가 구성되면 친박계에서도 일단 참여는 하겠다는 분위기이지만, 결국 당론 변경을 위한 표결이라든지 수정안 관철을 위한 수순에 불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친박계는 절충안을 만들겠다는 시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결국 시간을 벌기 위한 중간단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친박계 중진 박종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많은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참여는 할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당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 중진협의체를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친박계에서도 누가 참여할지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아예 “어떤 기구를 만들 건 세종시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3월 둘째주 표결說 솔솔 이 같은 인식 때문인 듯 친이계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3월 둘째주 당론 표결 강행’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군현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할지라도 결국 당론은 의원 개개인의 의사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친이계 의원은 “협의체가 구성되고 2~3차례 회의를 하면 (절충이) 잘 안 되는 걸로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면 이달 둘째주 정도에는 우리가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협의체를 당론변경 표결의 명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영남의 한 친박계 의원은 “당론 표결을 강행하려는 구실은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면담을 주선하거나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 같은 기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라면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與 자중지란

    與 자중지란

    한나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의 공천권과 선거구제 문제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졌다. 당 지도부와 지역구 의원 간, 또 친이계와 친박계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지방선거 관련 규정은 향후 당권 및 대권 경쟁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제각각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나라당이 11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선 기초단체장 선거 때 전략공천으로 선발된 후보자의 자격을 중앙당의 배심원단이 판단한다는 조항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가 국회의원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권을 빼앗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권영진 의원은 “기초단체장 공천을 중앙당에서 하겠다는 것은 당내 민주화와 지방분권 원칙에 역행하는 조치”라면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도당에서 배심원단을 구성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은 대선 경선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오는 7월 전대를 통해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친이계의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의원 34명이 현행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당내 영남 출신 의원은 물론 민주당 내 일부 의원도 유 의원 등의 수정안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대로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수정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정개특위가 마련한 원안의 상정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한다. 수정안을 내신 분들이 철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유 의원 등은 “절대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선거법 처리가 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일인 19일을 넘기면 예비후보 등록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또 2012년 대선 후보경선의 룰인 ‘의원들의 대선후보 경선캠프 참여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이를 찬성하는 친이계와 반대하는 친박계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투명한 정상회담… 북핵해결 원칙 지켜야”

    “투명한 정상회담… 북핵해결 원칙 지켜야”

    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비롯한 대북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투명성에 초점을 맞췄다. 유기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청와대와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국민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핵과 국군 포로, 북한 인권문제라는 명확한 의제를 정하고 이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우선 과제는 핵 문제”라면서 “이것이 분명하게 합의되지 않으면 실무회담과 장관급회담으로 현안을 다뤄나가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만시지탄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집권 3년차인 올해가 정상회담의 최적기”라면서 “올해를 넘기면 실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정부가 미국 오바마 정부와 다른 소리를 하다가 결과적으로 통미봉남(通美封南)을 자초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북핵 문제가 지구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G20 정상회의에 김 국방위원장을 특별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앞으로 남북관계나 G20 정상회의 참가국 및 북한의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를 두고는 여야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렸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아프간 파병군은 지방재건팀(PRT)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 결코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다.”며 조속한 파병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아프간 파병 동의안을 철회하고 대신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간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견이 팽팽했다. 안 의원은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여정부 당시) 한·미간 약속을 어기는 행위로 한·미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전작권이 전환된 뒤에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도 미군의 참전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전작권이 전환되면 연합사가 해체되며 미군이 떠나고, 적화통일되는게 아니냐고 불안해한다.”면서 “이를 더욱 슬기롭게 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일 수도’로 번진 세종시 공방

    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전날에 이어 세종시 수정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행정부처 이전을 담은 세종시 원안은 통일시대에 맞지 않고, 국가안보에 위기상황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당장 친박계의 맞불이 뒤따랐다. 친이계인 정옥임 의원은 “2012년내로 북한 내부에서 급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러운 통일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면서 “통일 과정에서 서울과 세종시, 평양으로 삼분(三分)된 수도를 다시 서울로 옮기려면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 다시 서울로 옮기려면 엄청난 비용” 강용석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은 국가 안위와 직결된 문제로,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은 “세종시 논란을 통일 문제에 붙여 왈가왈부하는 것은 현대전의 개념을 모르는 난센스”라면서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전면전이자 총력전”이라고 반박했다. 유기준 의원은 정몽준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융통성 없는 미생(尾生)의 죽음에 비유한 것은 잘못이고, 상황에 맞지 않는 비유는 국민을 우롱하고 우습게 보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與 개혁성향 민본21 “대통령 대국민 설명을” 한편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세종시 논란과 관련, “대통령은 대선공약과 달리 세종시 수정안을 제출하게 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솔하게 대국민 설명을 하고, 이제라도 조속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밤샘 토론 끝에 마련한 ‘세종시 문제 해법을 위한 입장’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속 의원들의 편견 없는 토론 참여, 당 입장 정리 뒤 정부의 수정법안 제출도 함께 요구했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鄭·朴 ‘세종시’ 또 충돌

    鄭·朴 ‘세종시’ 또 충돌

    ■ 정몽준 “나라 위하면 희생해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던진 화두는 역시 ‘세종시’였다. 칼끝은 주로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에게 겨눴다. 정 대표는 본회의 연설을 통해 “국회의원뿐 아니라 모든 당원과 모든 것을 터놓고 짚어가며 한나라당의 세종시 처방전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심한 듯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세종시는 ‘약속 지키기’와 ‘국가의 미래’라는 두 가치 사이의 딜레마”라면서 “과거에 대한 약속이냐, 미래에 대한 책임이냐의 윤리적이고 철학적이며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약속의 준수는 그것 자체로는 선하다. 그러나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정치인들은 늘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의욕과 야심에서 국가 대사를 자기 본위로 해석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정치인들이 정말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면 자신을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대표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와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여러 여건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대화로 풀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연설에서 개헌특위를 2월 임시국회에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6월 지방선거를 마치고 개헌절차에 들어간 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하자는 일정도 내놨다. 그는 또 공천개혁을 언급하며 국민참여선거인단 및 공천배심원제 추진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는 ‘월 1회 정례 회동’을 제안했다. 지난달 원포인트 국회에서 처리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의 이자율을 낮추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6선인 정 대표는 첫 번째 대표연설을 앞두고 연설문 독회를 5~6차례 갖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이사철 대표특보단장과 전여옥 전락기획본부장, 조해진 대변인을 비롯해 의원 2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기막히고 엉뚱한 얘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정몽준 대표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그것(세종시 원안)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세종시 문제의 본질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세종시 수정안은 ‘미래에 대한 책임’이며, 원안은 ‘과거에 대한 약속’이라는 정 대표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법 원안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 등 국가 발전과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 또 잘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정 대표가 전날 ‘박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닐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도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죠. 말도 안되죠.”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박계 의원들도 정 대표에게 일제히 불만을 표출했다. 이성헌 의원은 “당 대표로서 원안을 수정안으로 바꿔야 하는 마땅한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단지 청와대 뜻에 따라 수정안을 주장한다.”면서 “참으로 실망스런 연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기준 의원은 “정 대표가 수정안을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강조하려고 원안을 ‘과거 약속’으로만 치부한다.”면서 “미래란 과거 약속을 토대로 이뤄진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연설에 앞서 58번째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표의 본회의장 의석으로 찾아가 “생일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박 전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은 정 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회 연설을 정적(政敵) 비난에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정 대표가 집안 싸움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만든 책임은 지지 못할 망정, 국회 연설을 정적 비난에 이용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나 말해야 할 당내 문제를 왜 본회의에서 얘기하느냐.”고 따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정부질문 세종시 난타전 예고

    대정부질문 세종시 난타전 예고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벌이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설전이 한 자리에서 벌어지고, 여야가 세종시는 물론 4대강 사업, 사법개혁안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다음달 4일(정치 분야), 5일(외교·통일·안보), 8~9일(경제), 10일(교육·사회·문화)에 각각 열린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무엇보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계파 간 대결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질문을 준비하는 의원들에게 “세종시와 관련해 내분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다. 그러나 친이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고, 친박계 의원들은 이를 반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질문자 35명 가운데 친이계는 27명, 친박계는 8명이다. 지난해 10월 세종시 수정법안을 발의한 임동규 의원과 당 제4정조위원장인 백성운 의원, 친이계 핵심으로 대전이 고향인 김용태 의원 등이 정치분야 질문에서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에서는 유정복·이학재 의원이 ‘신뢰와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으로 원안 고수 의견을 가장 활발하게 밝혀 온 이정현 의원은 그동안 대정부질문을 두 차례 했다는 이유로 빠졌다. 그러나 당내 분란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지도부가 이 의원을 배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도 친이계인 정옥임·김동성 의원 등이 독일의 수도분할 사례를 들어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친박계인 유기준·윤상현 의원이 반대 논리를 펼친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기환·김성수 의원을 빼면 모두 친이계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충남도당위원장인 양승조 의원과 충북 출신의 정범구 의원을 배치해 세종시 원안 고수 의견을 펼 계획이다. 또 검찰 개혁을 강조하기 위해 율사 출신인 박주선 최고위원과 이춘석 의원이 나선다. 경제 분야에선 김진표·이용섭·김진애 의원 등이 세종시 수정과 4대강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민주당은 특히 김진표·이종걸·이용섭·강운태·주승용·이시종 의원 등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의원들을 배치해 ‘1석2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이상민·이진삼·임영호·이명수·김창수 의원이 나선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입법전쟁] “先 세종시”… 조기전대 글쎄?

    여권이 세종시 수정안의 입법 수순에 들어가자 한나라당 내 친박계에서는 ‘국회 부결’을 전제로 다양한 포석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조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두 갈래 목소리다. 친박 핵심 인사들은 24일 조기 전대론에 거듭 쐐기를 박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황당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정복 의원은 “국민이 걱정하는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기도 전에 당의 이해 관계와 연관된 조기 전대를 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게 박 전 대표의 기본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박 전 대표의 뜻과는 별개로 조기 전대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조기 전대론 역시 친이계를 압박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세종시 수정은 물론 조기 전대론에서도 친박계보다는 친이계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우선 친이계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부산 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친이 쪽에서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 전 대표를 ‘발목 잡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경계하는 조기 전대의 화두를 친박 쪽이 내놓는 것은 좋은 방어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개혁성향의 민본21을 비롯해 친박 바깥에도 조기 전대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다는 점에서 친이 쪽의 고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조기 전대가 ‘차기’ 논의와 직결된다는 점도 친박계로서는 친이계를 옥죄는 효과를 바랄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침 세종시든, 조기 전대론이든 6월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린다. 지방선거 결과는 향후 당내 대선 후보 경선과 당 조직 정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우는 정몽준 대표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겨 있다. 유기준 의원은 “세종시 정국에서 현 지도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긴 역부족이다. 조기 전대를 통해 국민이 좋아하고 당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계파를 넘어 당내에 퍼져 있다.”며 정 대표를 겨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친박 ‘잠수’…더 멀어지는 與·與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의 태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친이계는 당론 결정을 위한 ‘대화’를 주장하면서도 여론전에 집중하는 반면, 친박계는 논쟁 자체를 삼가겠다면서도 수정안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친박계는 당내 세종시 수정 논의를 위한 ‘판’을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14일 당내 중도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세종시 해법’을 주제로 열려던 토론회는 친박계 의원의 섭외 불발로 무산됐다. 오전 세종시를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민본21 모임에도 회원 가운데 친박계인 김선동·현기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이미 정리된 사안인 만큼 향후 세종시로 촉발된 대립을 어떻게 수습할지를 논의해야지 원안과 수정안의 장·단점을 토론할 단계는 지났다.”면서 “끝난 이야기를 자꾸 하자는데 (우리 쪽에서) 거기에 응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도 “서로 내용을 몰라 토론회를 하는 것도 아닌 데다 사실상 친이계가 주도하는 모임에 나가서 할 말이 뭐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수정안의 상임위 통과는커녕 당론을 정하는 것조차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난맥상을 수습하고 싶다면 친이계가 수정안을 빨리 접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장외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의 문제점을 홍보하면서 친이계의 여론전에 맞불을 놓고 있다. 유정복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원안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가져온 데다 앞으로도 폐해가 커질 게 분명한 만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친이계는 여론전에 불을 댕겼다. 이날부터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별로 모두 20여차례의 국정보고대회를 열고 설 이전까지 여론 설득 작업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첫 방문지를 최대 설득 대상인 충청권으로 정하고, 이날 정몽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세종 웨딩홀에서 신년 교례회 겸 국정보고대회를 열었다.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친이계는 특히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면에는 대대적인 홍보전을 통해 찬성 여론을 만들려면 당론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홍준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당내 세종시 논란과 관련, “무기명 투표로 당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당론이 결정되면 당원들은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나가 “건강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문제를 잘 유도한다면 당에도 좋은 경험이 된다. 강제하기보다 당론을 모으는 게 최선이고, 최선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수정법안 제출 시점을 2월 중순쯤으로 예상한 뒤 “우리는 정부의 법안 제출 전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세종시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선후보 경선룰 친이·친박 전운

    대선후보 경선룰 친이·친박 전운

    한나라당 내부에서 ‘2012년’의 뇌관이 불거지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게임의 룰이 핵심이다. 당헌·당규 개정이라는 형식을 통해서다. 결국은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간 계파 갈등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당헌·당규상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당내 당헌·당규 개정특위(위원장 황우여)는 4개월 간의 논의 끝에 최근 게임의 룰에 대한 단일안을 만들어, 이르면 11일 의원총회에서 이를 추인 받은 뒤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위 내에서도 친이·친박간 입장이 엇갈리는 등 벌써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특위안 가운데 ‘국회의원의 경선캠프 참여금지’ 조항이 최대 쟁점이다. 친이계가 밀어붙인 이 조항에 친박계는 “특위에서 합의된 바가 없다.”고 강변한다.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의원이 참여한 특위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는 김선동·유기준·이정현 의원 세 사람 정도다. 친박 쪽에서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대통령후보자 선출시 경선대책기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조항이 국회의원의 캠프 참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삼고 있다. 특위내 친이계인 정태근 의원은 7일 “2007년 대선 경선의 후유증으로 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렸다.”며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친박계인 유 의원은 “개인의 정치 자율성을 침해하는 문제로 위헌 소지가 있고 합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당은 경선을 통해 국민 관심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이름이 알려진 의원을 캠프에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상향식 공천을 제도화한 ‘오픈 프라이머리(국민 경선) 도입’도 논란이다. 이를 실시하면 공천권을 비롯해 의원들에 대한 지도부의 권한이 제약을 받게 된다. 정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건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유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려면 상대 당의 약한 후보를 지지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러야 한다. 여야의 선거 전략과 일정이 다른데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B, 세종시 갈등 겨냥 “여당 일치 확신”

    MB, 세종시 갈등 겨냥 “여당 일치 확신”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세종시 여론전의 주요 창구 가운데 하나인 한나라당내 16명의 시·도당 위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가졌다. 정몽준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해 친박(친박근혜)계를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는 시각이 많았다. 유기준(부산)·서상기(대구)·이경재(인천)·김태환(경북)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이 문제로 친박 의원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았다.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8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세종시 수정론에 대해 반대 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나머지는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친박의 태도는 아직 완강하다.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표는 본회의 참석에 앞서 ‘민관합동위원회의 부처 이전 백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분위기를 염두에 둔 듯 내내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찬성과 반대 모두 좋은 틀에서 하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당이 언론에 싸우는 식으로 비쳐지지만 나는 여당이 일치돼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당의 뒷받침을 주문하거나 하는 강한 당부는 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세종시를 둘러싼 쟁점과 관련, “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된 것은 내게 주어진 하나의 소명으로 본다. 미래 발전에 초석을 쌓는다는 신념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원론을 강조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친박계나 중립 성향의 의원들도 당초 의도와는 달리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지역의 민심을 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원외위원장들 가운데 일부가 세종시 수정론 추진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으며, 친박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발언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경재 의원이 건배사에서 “세종시는 경제 효율성도 중요하고 사회에 대한 신뢰도도 중요하다. 솔로몬의 지혜로 국민도 인정하고 충청도민도 ‘그만하면 잘됐다.’고 하는 안을 내놓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정도다. 친박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른바 ‘출구전략’을 염두에 두고 ‘설득을 위해 할 도리는 다했다.’는 식의 행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친박계, 세종시 입단속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사이에서는 세종시 논란을 무의미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3일 친박계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여의포럼이 국회에서 가진 정기 세미나 주제도 당초 세종시에서 재·보선 이후 정국전망 및 복수노조 문제로 바뀌었다. 세미나에서 세종시 이야기를 꺼낸 의원도 없었다. 일각에서는 당초 세종시 수정론을 주장한 일부 친박계 의원이 여의포럼이라는 논의의 장을 통해 친박계 내에도 세종시 원안 고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시도했다가 자체 ‘진압’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여의포럼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당초 세미나는 포럼 내 초선의원이 많은 관계로 세종시 문제의 본질과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마련했던 자리였으나 최근 세종시 논란이 증폭된 데다 향후 정부에서 수정안을 내놓는다고 해서 보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정부의 대안 제시에 따른 친박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홍사덕 의원은 “더 이상 논란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다른 참석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두 차례나 밝혔는데 강사를 초청한 세미나에서 엉뚱한 이야기라도 튀어나오면 자칫 불화설이 불거질 수 있어 골치 아프지 않으냐.”고 설명했다.친박계는 세종시 원안 고수가 정권 재창출과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정몽준 대표가 참석한 세미나 뒤 만찬에서도 ‘세종시’는 금기어였다. 한 참석 의원은 “만찬에서도 세종시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의식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한편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 40여명도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모임을 가졌지만, 세종시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의원은 “오늘 모임은 새 대표로 선출된 안경률 의원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친목모임”이라면서 “세종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농어업인 경영회생 지원한다

    농어가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농어업인 경영회생위원회를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기금도 설치될 전망이다. 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농어업인 경영회생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이번 법안은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을 대표로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과 강창일 민주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 등 16명이 공동 발의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농어가의 부채 경감을 위한 정부 지원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단순한 정책 자금의 상환 연기나 이자율 조정 등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실질적인 부채 경감 효과는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농어가 총부채는 57조 1000억원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부채가 없는 농가와 어가는 각각 29.4%, 18.4%에 불과했지만 1억원 이상 부채 가구는 농가 7.65%, 어가 8.6%에 달했다. 또 부채가 있는 농가 15.64%, 어가 46.47%의 부채 대비 토지자산 비율이 1.0 이상을 기록, 토지자산에 비해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가의 37.8%와 어가의 28.3%가 2006년에 비해 2007년에 부채가 늘었다. 이에 따라 법안이 통과되면 농어업인경영회생위원회는 농어업인의 부채 상환과 경영회생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 농어업인 경영회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하고, 농어업인경영회생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농어업인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 경영 부실의 정도에 따라 법원의 파산제도와 농지·어장 등의 매입제도, 채무재조정제도 등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해당 농어업인의 농지와 어선을 매입한 뒤 그 농어업인에게 다시 임대하고, 농어업인은 생업에도 여전히 종사하면서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영 회생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어업인 경영회생지원기금을 설치하도록 했다. 관련 규모는 현행 농어촌공사 농지매입 자금 2300억여원(2010년 예산안 기준)에 어선 매입 등으로 200억원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유기준 의원실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들의 효율적인 회생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법률안을 만든다는 취지”라면서 “농어가의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 논란 4년만에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논란 4년만에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논의가 4년 만에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현 경찰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한 뒤 광역 자치단체장에게 자치경찰을 맡기는 ‘경찰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여야 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의원 측은 자치경찰 출범을 위한 경찰공무원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발의도 추진 중이다. 이들 법안은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와 맞물려 올 하반기부터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유 의원 측은 23일 “이번 개정안은 2005년 12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뜻을 반영해 만든 ‘광역·기초 공동안’의 취지를 되살렸다.”고 자평했다. 광역·기초 공동안은 같은 해 11월 참여정부가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치경찰을 만드는 정부 법안을 내놓자 이에 대응해 나온 방안이다. 하지만 정부안과 공동안 모두 제17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경찰을 국가경찰·자치경찰로 이원화한 점은 지난 정부안과 같지만 ▲국가경찰에 대공, 마약, 테러, 강력범죄 등의 업무만 남기고 ▲치안과 교통, 일반수사를 자치경찰에 넘기는 게 차이점이다. 또 광역 시·도에 자치경찰본부를 두고 시·도지사가 본부장을 임명토록 했다. 또 기초 자치단체에는 자치경찰대를 두고 기초단체장이 경찰대장을 임명하게 했다. 시·도경찰위원회가 임명을 제청하지만, 위원회는 시·도지사와 지방의회 등이 추천한 사람으로 구성된다. 법이 시행되면 국가경찰의 절반 이상이 자치단체 소속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명박 정부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지방자치법 및 공무원법에 특례 규정’을 두고 자치경찰을 도입하는 기존 정부안을 유지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자치경찰이 생활안전, 지역교통, 경비와 함께 환경·식품 등 행정경찰의 사무도 맡도록 했다. 일반수사 등의 업무는 제외되는 셈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다음달 초 발의될 예정인 유 의원 측 개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정부가 염두에 둔 자치경찰 도입안에 대해서는 ‘청원경찰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 반대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야 본격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영훈 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시도지사협의회 측은 독립된 지방경찰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스위스나 미국처럼 지방분권의 수준을 높인 뒤 자치경찰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시범운영 중인 제주도의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광역단체 중심의 자치경찰제로 인해 기형적 모습을 띠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GM대우 유기준 기술硏사장 선임

    GM대우 유기준 기술硏사장 선임

    GM대우는 14일 유기준(55) 생산부문 수석 부사장을 다음달 1일자로 기술연구소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 부사장은 1986년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 입사한 뒤 GM대우 기술연구소 부사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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