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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독 반려캣] “날 좀 데려가개”…영업용 미소 날리는 美 유기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날 좀 데려가개”…영업용 미소 날리는 美 유기견의 사연

    자신을 데려가라는 듯 작은 이빨을 드러내고 웃음 짓던 강아지가 결국 구조돼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동물보호소 직원이 현지 개 농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영업용 미소(?)를 날리던 유기견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 ‘휴먼소사이어티’에서 일하는 코트니 윈게이트는 지난달 루이지애나주의 한 개 사육장 앞에서 무언가에 홀린 듯 발걸음을 멈추었다. 지나가던 그녀를 잡아끈 것은 다름 아닌 까만색 강아지 한 마리의 환한 미소였다. 그녀는 “마치 이리 와서 날 좀 데려가세요‘라는 듯 웃어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그는 즉시 함께 일하던 구조봉사자에게 연락해 버려진 래브라도레트리버 세 마리를 구조했다.강아지 모두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지만, ’미소 천사‘ 한 마리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보호소 직원들은 생후 8개월 된 새끼가 잘못될까 걱정이 많았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강아지는 제법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특유의 표정도 여전했다. 보호소 측은 “누군가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마다 강아지는 작은 이빨을 반짝거리며 함박웃음을 짓는다”면서 “사랑을 구하는 것 같다”라며 애잔함을 드러냈다. 얼마 후 강아지들이 모두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마치자 휴먼소사이어티 측은 지난 22일 공개 입양을 시작했다. 이 중 ’물어오기‘에 능한 강아지 한 마리는 곧바로 입양됐지만, ’미소 천사‘를 포함한 나머지 두 마리는 아직 가족을 찾고 있다. 보호소 측은 “나머지 강아지들도 ’물어오기‘를 연습하고 있다”라면서 “비록 물어오기는 잘하지 못하나 미소와 애교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라고 홍보했다.휴먼소사이어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유기동물 규모는 7000만 마리에 달한다. 이 중 약 600~8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만이 전국 3500개 보호소로 옮겨진다. 그러나 매년 270만 마리의 동물이 입양처를 찾지 못해 안락사에 처하고 있다. 비교적 유기동물 입양에 관대한 미국이지만 안락사 규모가 아직 상당한 가운데, 얼마 전 뉴욕의 한 피자 가게는 피자 박스에 유기동물 전단을 부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로 일한 가게 주인은 입양되지 못하는 수많은 유기견을 안타까워하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피자 박스를 보고 실제로 유기동물을 입양한 고객에게는 상품권도 제공하고 있다. 반응은 놀라웠다. 실제로 전단 부착 하루 만에 생후 6개월 된 강아지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으며 다른 가게의 동참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기견에 새 가정을’...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300여마리 입양

    ‘유기견에 새 가정을’...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300여마리 입양

    “버려진 동물에게 새생명을, 사람에겐 새 희망을” 경기 화성시 마도면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가 유기견과 입양가정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반려견 훈련 및 입양 전문기관으로, 지난 한해 동안 335마리의 유기견을 입양시켰다. 이는 지난해 292마리보다 14%증가한 것으로, 하루 1마리 꼴로 입양된 셈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말까지 33마리가 새로운 가정을 찾았다. 센터는 110마리를 한꺼번에 보호할 수 있는 위생적인 견사는 물론, 동물병원, 격리실, 훈련실, 미용실, 야외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을 연 첫해 12마리에 그쳤던 입양 반려동물은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 195마리, 2017년 233마리, 2018년 292마리, 지난해 335마리를 입양하는 등 지난 1월말까지 모두 1339마리가 보금자리를 찾았다. 센터는 도내 시군 위탁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간의 보호기간이 경과해 안락사 대상이 된 유기견 중 5세 이하의 소형견을 선발해 건강관리 및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보조견, 동물매개활동견 등으로 훈련받은 반려견도 원하는 가정에 무료로 입양한다. 센터내 수의사는 건강검진, 질병치료, 예방접종 및 중성화수술을 담당하고 훈련사 및 애견 미용사는 기본 예절교육, 배변훈련 및 위생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다. 연간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센터를 방문해 강아지들과 산책, 놀아주기 등을 실시한다. 사람과의 친화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에 입양가정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입양을 결정하기 전 최대 2주간의 사전 친화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시보호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입양된 반려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가족들과 지내는데 문제가 없을 경우 입양을 확정해 준다. 입양 후에도 건강, 훈련, 사양관리에 대한 상담을 수시로 지원하고 매월 1회 이상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입양가족들의 소통의 장인 ‘홈커밍데이’도 매년 1회씩 열고 있다. 이계웅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도우미견나눔센터는 버려진 동물에게 새 생명을 주고 반려동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기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세요”...경기도, 유기동물 임시보호제 확대

    “유기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세요”...경기도, 유기동물 임시보호제 확대

    경기도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해 추진중인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를 도내 4개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로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의 복지, 사회성 증진, 질병예방 등을 위해 일반가정에서 일정기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유기동물 발생과 불필요한 안락사 등을 줄이면서 입양률을 높이고 해당 동물들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보다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화성시 마도면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임시보호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확대 조치로 임시보호제가 시행되는 곳은 기존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포함, 수원·용인·고양·양평 4개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까지 총 5곳이다. 임시보호 대상 동물은 각 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보호 중인 반려견 가운데 어리거나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개체들이다. 임시보호제에 참여하는 가정에게는 동물을 돌보는데 필요한 사료와 관련용품 등을 지원하고 센터 수의사를 통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보호 기간은 최대 2개월이며 희망 시 입양도 가능하다.도는 이번 임시보호제 확대시행으로, 더 많은 유기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각 동물보호센터는 임시보호 봉사인원을 확대하고 관련 교육 실시 등 역량강화를 추진, ‘임시보호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평소 유기동물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었으나 입양을 통한 무기한 돌봄이 부담되던 분들도 부담 없이 동물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임시보호제를 통해 봉사와 생명 보호의 기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버려지는 동물이 많아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그 비용을 마련하는 데 이 보유세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매년 1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있고, 보유세가 책임감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월 1만원 정도 드는 보유세 때문에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라면 애초에 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은 유기동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앞장선다. 동물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자고 제안하기 전에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걷고, 버릴 수 없게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태어남’당하고 ‘유기’당하고 결국엔 ‘죽임’을 당한다. 강아지공장과 펫숍에서 태어남당하지 않았다면 죽을 필요가 없던 아이들이다. 품종 따라 크기 따라 가격을 매기고 생명을 사고파는 산업이 계속된다면 동물 유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이를 규제하는 것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는 보관소에 가깝다. 대부분이 안락사되거나 폐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지역마다 안락사 0퍼센트 보호소인 ‘티어 하임’ 운영을 통해 90%의 유기동물이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 역시 국가 차원의 지역 보호소를 운영하고 펫숍이 아닌 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등록, 관리해 책임 입양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비싸고 제각각인 의료비 역시 보험 혜택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늙고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동물병원 1회 방문 때 평균 진료비용은 11만원에 이른다. 사람보다 비싼, 비싸도 너무 비싼 의료비는 반려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 무수한 동물들이 의료 방임 상태에 놓여 있고 극단적인 경우 유기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중에 ‘펫보험’이 있긴 하지만 보장 범위가 좁아 실익이 크지 않다. 세금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늙고 아픈 동물을 입양하는 가정도 늘어날 것이다. 동물을 ‘물건’으로 바라보는 현행 법체계의 인식도 아쉬운 부분이다. 오스트리아는 1988년 3월 10일 세계 최초로 동물의 법적 지위에 관한 규정을 민법에 신설했고 독일은 1990년, 스위스는 2002년 민법을 개정해 동물을 물건에서 제외했다. 타인의 반려동물, 거리의 유기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동물보호법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자를 처벌해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planet@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유기·학대 양산 강아지공장·펫숍 없애야국가 차원 보호소 운영… 책임 입양 추진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버려지는 동물이 많아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그 비용을 마련하는 데 이 보유세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매년 1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있고, 보유세가 책임감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월 1만원 정도 드는 보유세 때문에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라면 애초에 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은 유기동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앞장선다. 동물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자고 제안하기 전에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걷고, 버릴 수 없게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태어남’당하고 ‘유기’당하고 결국엔 ‘죽임’을 당한다. 강아지공장과 펫숍에서 태어남당하지 않았다면 죽을 필요가 없던 아이들이다. 품종 따라 크기 따라 가격을 매기고 생명을 사고파는 산업이 계속된다면 동물 유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이를 규제하는 것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현재 전국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는 보관소에 가깝다. 대부분이 안락사되거나 폐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지역마다 안락사 0퍼센트 보호소인 ‘티어 하임’ 운영을 통해 90%의 유기동물이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 역시 국가 차원의 지역 보호소를 운영하고 펫숍이 아닌 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등록, 관리해 책임 입양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비싸고 제각각인 의료비 역시 보험 혜택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늙고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동물병원 1회 방문 때 평균 진료비용은 11만원에 이른다. 사람보다 비싼, 비싸도 너무 비싼 의료비는 반려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 무수한 동물들이 의료 방임 상태에 놓여 있고 극단적인 경우 유기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중에 ‘펫보험’이 있긴 하지만 보장 범위가 좁아 실익이 크지 않다. 세금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늙고 아픈 동물을 입양하는 가정도 늘어날 것이다. 동물을 ‘물건’으로 바라보는 현행 법체계의 인식도 아쉬운 부분이다. 오스트리아는 1988년 3월 10일 세계 최초로 동물의 법적 지위에 관한 규정을 민법에 신설했고 독일은 1990년, 스위스는 2002년 민법을 개정해 동물을 물건에서 제외했다. 타인의 반려동물, 거리의 유기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동물보호법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자를 처벌해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견 토순이의 억울한 죽음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견 토순이의 억울한 죽음

    길 잃은 강아지 밟아죽인 남성…폭력 전과 다수청소년부터 약자에 대한 폭력 등 여러차례 전과실형산 적도…“누범기간 내 범행 발생 재범 가능” 주인과 산책하러 나갔다 실종된 강아지를 밟아죽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승원) 심리로 8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단순히 화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체를 죽인 중대한 범죄”라며 재판부에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반려견 ‘토순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주인과 산책하던 중 실종된 토순이는 인근 주택 주차장에서 머리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안면부는 피투성이가 됐고 눈알이 다 튀어나올 정도로 가격을 심하게 당한 채 싸늘하게 죽어있었다. CCTV에는 20대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한 명이) 토순이를 밟아 죽이고 박수를 치면서 가는 모습이 찍혔다.A씨는 청소년 시절부터 약자에 대한 폭력 등 전과가 여러 차례 있고 실형을 산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피고는 과거부터 약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전과를 받은 전력이 있다. 누범기간 내 발생한 범행으로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선고 공판은 이달 22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A씨 측 변호인은 “처음부터 생명을 경시하거나 약자를 무시하는 행동에서 범행에 이른 게 아니라 화를 못 이겨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징역이 구형되자 “앞으론 어떤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선처해주면 앞으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실하게 살겠다”고 변론을 마쳤다. 피해자 측은 A씨의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에 따르면 토순이를 죽인 남성은 재판이 진행되기 전 반성은 커녕 피해자가 올린 글 등을 보며 욕설과 함께 조롱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동물보호법 위반 검찰 기소 512건 중 단 4건만이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7월에도 한 남성이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패대기치며 잔혹하게 살해해 논란이 됐지만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8년간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견을 참혹하게 잃은 피해자는 지난 10월 동물보호법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을 올려 11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성동구, 반려동물정책 업무 전담팀 구성

    성동구, 반려동물정책 업무 전담팀 구성

    서울 성동구가 최근 반려동물 세대 증가와 동물복지 사업 확산에 따라 1월 조직개편을 통해 동물정책 업무 전담팀을 꾸린다고 4일 밝혔다. 신설된 동물정책 전담팀은 기존의 동물보호, 유기동물 관리, 동물등록제 외에도 반려견 문화교실 운영, 반려동물 축제 등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에도에 반려동물 행동전문가 설채현 수의사를 초빙해 상하반기 ‘반려견 사회화를 위한 반려인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집 강아지가 왜 그럴까 - 강아지 기본 이해와 소통, 펫티켓’을 주제로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2시간 여의 강의가 진행됐다.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정책 추진 외에도 동물행동전문가의 맞춤형 교육 ‘반려견 문화교실’과 반려동물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올 상반기 4월에 실시될 ‘반려견 문화교실’은 문제행동 교정이 필요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동물행동전문가가 반려견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관내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위촉해 반려견 주 산책지역에서 동물보호법 관련 준수사항 홍보 및 이행 지도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과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60억 후원금 받고 안락사 지시…박소연 케어 대표 재판에

    60억 후원금 받고 안락사 지시…박소연 케어 대표 재판에

    수십억 대의 후원금을 받고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구조 동물의 안락사를 지시한 동물권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박소연 케어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7일 불구속기소했다. 케어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물품을 제외하고 약 67억원 규모에 이르는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소연 대표는 수용 공간이 없다며 총 201마리를 안락사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시행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케어 소유의 충북 충주보호소 부지를 단체가 아닌 자신의 명의로 구매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다만 후원금 3300만원을 개인 소송의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업무상 횡령)하고 동물 구호 등의 목적으로 모금한 기부금 중 1400여만원을 사체 처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했다. 박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충북 충주에서 유기동물보호시설을 운영하면서 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 내년 동물사랑 정책 추진에 386억원 투입...올해 예산의 2배

    경기도 내년 동물사랑 정책 추진에 386억원 투입...올해 예산의 2배

    경기도가 내년 동물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의 2배인 38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6일 도가 밝힌 ‘2020 경기도 동물사랑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구현,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 4개 분야 29개 사업을 담고 있다. 사업비는 도비 275억원, 국비 16억원, 시·군비 95억원 등 모두 386억원으로 올해 예산 181억원의 2배를 넘어선다.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분야에는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동물등록제 지원 등 21개 사업에 216억원이 투입된다. 권역별 4차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반려동물 보험 가입 지원, 도우미견 나눔센터 기능을 확대해 길고양이까지 보호하는 시설 설치, 야생동물 생태관찰원과 보전 학습장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분야에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 운영, 반려동물 생명 존중 교육,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6개 사업에 166억원이 배정됐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구현 분야에는 4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입양 카페 운영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제공 등 2개 사업을 벌인다. 반려동물 입양 카페는 사회화 교육을 받은 유기견과 교감하고 입양할 수 있는 상설공간으로 내년 접근성이 좋은 도시지역 상가 1곳에 설치한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관·단체 간 상시협력 체계인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도 구축된다. 경기도는 이 거버넌스를 통해 도의 기존 사업들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경기도에 등록한 반려동물은 47만여 마리로 전국 158만 마리의 30%가량을 차지한다”며 “생명존중이 기본이 되는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신과의 약속 지켜낸 청소년 256명 포상

    2019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포상식이 30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청소년, 학부모, 지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만 14∼24세,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는 만 9∼13세의 청소년들이 4개월에서 18개월 동안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4개 영역에서 자신만의 맞춤 성취목표와 계획을 정하고 일주일에 1시간 이상 활동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면 영국 국제포상협회(IAF)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승인에 따라 단계별로 동장, 은장, 금장 인증서 및 배지, 휘장을 받는 자기 성장 프로그램이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의 금장은 합숙활동 1개 영역이 추가된다. 이날 포상식은 축하공연과 활동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개회식, 우수 지도자 포상, 목표성취 청소년 인증서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21명(은장 4, 동장 17)과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235명(금장 27, 은장 65명, 동장 143)으로 총 256명의 청소년들이 성취목표를 달성하여 포상인증서와 부상을 받게 된다. 또 청소년의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포상제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우수 청소년지도자에게는 대구광역시장 명의의 표창장이 수여된다. 올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에서 은장을 받은 김태연(대구동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기르던 고양이의 죽음을 계기로 유기동물 인식개선 보호캠페인 활동, 체험부스 운영 수익금으로 유기동물보호센터 기부 물품 전달한 내용을 ‘동물은 돈을 주고 사는 물건이 아니야’란 제목으로 2019년 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 수기 공모전(봉사활동 부문)에 참가해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오늘의 목표달성에 안주하지 말고 그 성취감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새롭게 도전하길 바란다”라며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이 중요해진 만큼 청소년성취포상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경쟁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성취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내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유기동물 구조 체계 개선 및 서울시 선도적 동물복지 정책 마련해야”

    김용연 서울시의원 “유기동물 구조 체계 개선 및 서울시 선도적 동물복지 정책 마련해야”

    김용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11월 14일(목) 제290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체계의 허점을 지적하고 섬세한 행정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유기동물 구조에 있어서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기동물구조단 외에 자치구 개인 동물병원에서 직접 구조해 임시 보호 후 구조단으로 인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동물병원에서 대가없이 유기동물 구조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례에 대한 통계적 검토와 섬세한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가 유기동물이나 반려동물 사망 시 그 사체를 음성적으로 일반폐기물처럼 버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선진국 사례 조사 등 치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동물 화장장 마련, 구별 동물보건소 설치 등 서울시에서 선도적 정책을 마련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월 서울의료원에서 발생했던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진상조사대책위원회의 발표 이후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비판하고, 신속한 감사위원회의 조사와 조속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립병원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에서 이러한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9일 용두동 용두근린공원에서 제2기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반려견의 사회화교육을 통해 반려견을 키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4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됐다. 구민 50명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해 개의 몸짓과 음성 이해, 사회화, 예절교육, 행동교정 및 산책특강 등의 수업을 들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목줄 잡기, 돌발 상황 대처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청 앞 화단을 포함한 20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으며 2008년 1월부터 해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적극적으로 펼쳐 연평균 380마리의 중성화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휘경동에 약 955㎡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정릉천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유기동물 찾기 코너가 신설된다. 유기동물의 사진, 발견 장소,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게시해 보호자가 유기동물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방치되는 유기동물이 없도록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월드피플+] 초상화 그려 유기동물 돕는 9살 꼬마 화가의 사연

    [월드피플+] 초상화 그려 유기동물 돕는 9살 꼬마 화가의 사연

    러시아의 한 소년이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훈훈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주(州) 아르자마스에 사는 9살 소년 파벨 아브라모프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고 돈 대신 동물의 먹이나 약품 등을 받는다. 이는 소년이 지역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에게 기부하기 위한 것이다. 소년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한 계기는 1년 전쯤 반려동물들 중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난 뒤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유기동물을 내버려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소년은 ‘어떻게 하면 이들 동물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자신의 소질을 살리기로 했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그들 동물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동물보호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받아 돕겠다는 생각을 떠올린 것이다. 그때부터 소년은 부모의 도움으로 러시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브콘탁테(VK)를 통해 초상화 의뢰를 받았는데 입소문이 나자 주목받기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소년은 의뢰자가 보내준 사진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그리지만, 단순하게 그리지는 않는다. 일단 의뢰자에게 반려동물과 처음 만났던 순간 등에 대해 묻고 나서 영감을 얻은 뒤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실제로 의뢰인과 반려동물을 만나고 나서 그림을 그릴 때도 많다. 또 작품이 완성되면 모델이 된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도 많다. 물론 이는 고객의 요청에 의한 것이고 인증 사진이 공유된 뒤로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초상화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덕분에 지역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동물 보호소에는 현재 1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이 지내고 있는데 소년의 프로젝트 덕분에 모든 동물이 어떤 형태로든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 예카테리나 볼샤코바는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작품이 언론에 소개된 뒤로 문의가 빗발쳐 현재 접수는 일시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면서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이 매우 많아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장래 희망은 건축가로 유기동물을 위한 보호소를 만드는 것이지만, 현재는 많은 그림을 그려 동물을 돕는 활동을 함으로써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9살밖에 안 됐는데 대단하다”,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멋진 그림이다. 이대로 계속 그려달라”, “응원한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예카테리나 볼샤코바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도 “유기견 사체, ‘동물사료’ 사용 확인…관리미흡 사과”

    제주도 “유기견 사체, ‘동물사료’ 사용 확인…관리미흡 사과”

    제주도가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올해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 유기견 사체가 동물사료 원료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리 미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0일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 동물 사체를 위탁 처리하는 업체가 유기견 사체를 태워 나온 유골을 동물사료 원료로 판매한 사실이 조사됐다”며 “세밀하게 처리 업체의 후속 처리 현황을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까지 매립장에서 일반폐기물로 동물 사체를 매립 처리했지만 매립장 포화 문제로 매립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기동물 3829마리의 사체를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사체를 처리하는 업체가 동물 사체를 고온·고압에 태우는 ‘렌더링’ 처리했고, 유골 상태의 가루를 제주 외 다른 지역에 소재한 동물 사료 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렌더링 처리는 동물 사체를 130도 이상의 고온 및 7기압 이상의 상태에서 2시간가량 고온·고압 처리해 물리·화학적으로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앞으로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발생하는 동물 사체 전량을 모두 전문업체에 위탁해 의료 폐기물로 도외 반출 처리하기로 조치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동물위생시험소 예산에 의료 폐기물처리 비용으로 1억 2200만원을 긴급 편성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제주도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하거나 자연사한 동물 사체가 다른 지역에서 동물 사료에 첨가되고 있다고 밝히고 “동물 사료 제조업체가 동물 사체를 사료로 쓴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기동물센터에 비룡이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의 유기동물분양센터 리본카페에 자이언트 캣, 비룡이 출몰해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구가 SK텔레콤, 동물전문매체 해피펫과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AR) 동물원에서다. 21일 개장하는 리본센터 증강현실 동물원은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첫선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스마트폰으로 점프AR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 비룡, 레서판다 등 5종의 귀여운 소형 동물과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등 거대 동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앱 이용자는 컴퓨터 그래픽 증강현실을 적용해 동물들을 불러내 이들의 행동을 볼 수 있고 함께 사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구는 2017년 개관한 리본카페가 가족들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반려문화공간이자 유기동물 입양이 활발한 지역 명소로 꾸미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적인 생명 존중 문화가 지역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공감하고 일상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동물복지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리도 가족이라면서요’…명절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1000마리

    ‘우리도 가족이라면서요’…명절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1000마리

    아파트 단지·휴게소 등 발견 장소 다양유기 동물 절반 이상은 가족 못찾고 죽어‘시츄/암컷/2016년생/2.8㎏/특이사항: 치석 있고 미용 되어 있음. 온순하고 사람 잘 따름.’ ‘한국 고양이/수컷/2019년생/1.2㎏/특이사항: 하늘색 하네스 착용. 경계심 없음. 다리 절음.’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기동물보호센터 보호 현황을 실시간으로 종합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포인핸드’에는 매일 이런 유기동물 공고가 수백 건씩 게시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몰래 버려지는 동물도 속출하고 있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그 행태가 더하다. 명절마다 약 1000건의 유기동물 공고가 등록된다. 동물등록제 활성화와 유기자 추적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11만 8897마리의 동물이 길에 버려졌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21~26일) 버려진 동물은 1328마리였다. 올해 설 연휴기간(2월 1~6일)에도 911마리의 동물이 유기됐다. 지자체나 동물단체 등에 구조되지 못한 유기동물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버려지는 장소도 각양각색이다. 명절기간 텅 빈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유기된 동물들이 쉽게 발견된다. 더욱이 고속도로 휴게소나 연휴기간 방문한 여행지에 버려지는 동물도 있다. 또 명절 기간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유치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속출한다. 이렇게 유기된 동물 가운데 절반 이상은 가족을 찾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지난해 유기된 약 12만 마리의 동물 가운데 다시 가족을 찾아 본래 집으로 귀가한 동물은 13.2%(1만 5712마리)에 불과했다. 미처 원가정을 찾지 못하고 보호되다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된 동물은 30%(3만 6594마리) 수준이었다. 귀가와 입양을 합해도 채 절반이 되지 않는 수치다. 유기동물 중 26%(3만 960마리)는 자연사했고, 22.7%(2만 7035마리)는 안락사 됐다. 끊이지 않는 반려동물 유기에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를 시행해 지자체에 반려견을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등록률은 여전히 반려동물 인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 들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반려견만이 등록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동물 등록 이행 상태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와 동물단체가 함께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적발된 반려동물 미등록자에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미등록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버림받은 곳서 새 삶 찾는 댕댕이

    버림받은 곳서 새 삶 찾는 댕댕이

    충주에서 한해 400마리 유기견 발견도로공사·충주시, 입양센터 운영 제안 市, 반려견 등록칩·예방접종비 지원 상처받은 강아지 두 마리 새주인 만나 10일 충주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반려동물 입양지원센터. 사람들이 다가가자 보호소 안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던 강아지 다섯 마리가 신이 났다.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고 뛰기도 한다. 손을 내밀자 앞발을 들고 두 발로 서는 묘기도 보여 준다. 사람들은 웃는 얼굴로 강아지 곁을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입양을 기다리는 이들은 모두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다. 충북 충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에서 생활하다가 여기로 왔다. 입양센터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검둥이’(6·믹스견)는 지난 5월 23일 충주공업고등학교 앞에서 발견됐다. 센터에는 발견 장소와 시간 등 강아지들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로 가다 휴게소에 들른 김태식(60)씨는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들을 보니 반가웠는데 유기견이란 사실을 알고나니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며 “좋은 곳으로 많이 입양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입양센터는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충주휴게소, 충주시가 손을 잡고 지난달 7일 문을 열었다. 간단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와 보호소 등 총 90㎡ 규모다. 휴게소 손님들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만든 충주휴게소에 도로공사와 시가 입양센터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반려동물 입양시설이 마련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들이 엉뚱한(?) 발상을 한 것은 귀찮아지면 내다버리는 반려동물 문화에 경각심을 심어 주고 유기견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주병구(56) 시 축산과 수의사는 “휴게소에서 유기견이 자주 발견되고 충주에서도 한 해 4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발생한다”면서 “유기견 실태를 알리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입양하려면 휴게소 푸드코트 중앙계산대에서 신청서만 쓰고 강아지를 데리고 가면 된다. 시는 반려견 등록칩과 최대 20만원의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 개소 후 현재까지 입양 실적은 2마리다. 휴게소 임재성(41) 대리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강아지들이지만 밝고 명랑하다”며 “입양간 두 마리가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기동물은 지난해 기준 12만 1077마리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기동물 가운데 2만 4509마리가 안락사했다. 글 사진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 등 일제 단속 최대 300만원 과태료

    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 일제 단속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1개월간 반려동물 출입지 잦은 지역(공원, 행락지,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미등록 반려동물(과태료 최대 60만원) ▲반려동물 인식표 미부착, 목줄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최대 50만원) ▲맹견 목줄, 입마개 등 안전조치 미이행(최대 300만원) 등이다. 앞서 전국 자치단체는 지난 달까지 2개월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유기·유실동물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3개월령 이상인 개’가 등록대상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등록한 동물은 모두 181만 1167마리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53만 6888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7만 4082마리, 인천 12만 357마리, 경남 8만 4301마리, 대구 8만 2661마리, 경북 6만 6350마리, 대전 6만 5527마리 등이었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가 전국에서 시행됐지만, 아직 일부 소유주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증하는 유기동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도·단속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물권’ 수업 만든 대학… “타 생명과 공존 배우길”

    반려동물과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한 대학이 동물권과 관련된 쟁점을 배우고 토론하는 이색 강의를 개설했다. 경희대는 교양학부인 후마니타스칼리지에 ‘반려동물과 동물권’ 강의를 열고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강의계획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강의 전반부에는 올바른 반려동물 기르기,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동물 행동 교정방법 등을 배운다. 또 후반부에는 유기동물, 가축과 살처분, 동물원 내 동물과 실험동물 등에 대해 발표하고 조별 토론을 한다. 이번 강의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양 강좌를 설문조사해 학교에 요청한 뒤 학교가 검토를 거쳐 강좌를 마련하는 ‘배움 학점제’로 개설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그동안 동물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많았지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교양 강의로 동물권 관련 수업을 개설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면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의를 맡은 박종무 평화와생명동물병원 원장은 “인간이 다른 생명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해 보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개고기 식용 문제, 동물보호단체의 구조동물 안락사 논쟁도 토론 주제로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안하면 과태료 물린대’…동물등록 열풍

    ‘안하면 과태료 물린대’…동물등록 열풍

    과태료의 위력은 대단했다. 정부가 9월 동물등록 단속에 앞서 7~8월 두 달 간 자진신고를 받는 가운데 동물등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등록 활성화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 7월 한 달 동안 12만6천393마리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등록 실적인 1만2천218마리의 10.3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지난해말 현재 등록된 130만4077마리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 한 해 유실유기동물 숫자와도 맞먹는다. 지역별 등록 건수를 보면 반려견이 제일 많은 경기도가 3만5천959마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만3천407마리, 인천 9천154마리, 경북 8천542마리, 부산 7천516마리 등 뒤따랐다. 대체로 반려견이 많은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 방식으로는 무선식별장치를 몸 안의 넣는 방식의 내장형 칩이 6만4천924마리(5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선식별장치를 목줄 등에 거는 외장형이 3만9천276마리(31.1%), 인식표는 2만2천193마리(17.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내장칩을 택한 보호자들은 61%였다. 동물등록을 급하게 하면서 우선 잃어버렸을 때 막상 찾기는 어렵지만 등록은 간편한 외장칩과 인식표 등록도 많이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고 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전국 지자체, 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꾸려 현장 지도 및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자진신고기간 중 동물등록은 시·군·구, 동물등록대행기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변경등록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노트펫(notep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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