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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악한 범죄자 ‘견공 교도관’이 교정? 이색테라피 화제

    흉악한 범죄자 ‘견공 교도관’이 교정? 이색테라피 화제

    에콰도르 중부에 있는 산토도밍고 교도소에선 재소자와 견공(犬公)이 잔디에서 딩굴며 하루를 보낸다. 전문 트레이너가 지도하는 훈련프로그램에선 견공들이 파트너 재소자와 함께 장애물을 넘는다. 재소자는 훈련보조원 역할을 한다. 교도소에서 동물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테라피가 실시돼 화제다. 산토도밍고 교도소는 4개월 전 견공테라피를 도입했다. 삭막한 수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였다. 교도소 측은 이를 위해 시설 내 견공보호센터를 설치했다.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유기견, 동물학대에서 구출된 견공 등을 받아들여 훈련을 받도록 했다. 희망하는 재소자에게 견공을 파트너로 연결시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훈련을 받게 하고 있다. 견공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소자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 재소자는 "교도소에 온 개들이 재소자들에겐 큰 축복"이라면서 "평온함과 정신적 자유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는 등 좋은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소 관계자는 "나이가 많은 재소자일수록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외로움이 크다."면서 "견공들이 그런 재소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토도밍고 교도소의 견공테라피는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견공테라피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전국 교도소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에콰도르 법무부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유기견에 물린 뒤 골 “행운의 ‘핵이빨’ 개 찾아요”

    유기견에 물린 뒤 골 “행운의 ‘핵이빨’ 개 찾아요”

    브라질의 한 축구선수가 경기장에서 자신을 문 유기견을 입양하겠다며 수배(?)에 나섰다. 선수는 유기견을 찾으면 '핵이빨' 수아레스라는 이름을 붙여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상파울로-RS와 파호우필랴의 경기가 유기견 난입으로 잠시 중단되면서 시작된 일이다. 유기견은 후반 15분쯤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던 개를 붙잡아 그라운드 밖으로 안고 나간 건 상파울로-RS의 공격수 에두아르도 만다이였다. 개는 그냥 끌려(?) 나가긴 억울하다는 듯 만다이를 살짝 물었다. 이게 행운(?)의 시작이었다. 1대2로 지고 있던 상파울로-RS는 유기견의 '핵이빨 사건'이 벌어진 지 10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유기견에게 물린 만다이였다. 유기견은 말썽꾸러기에서 단번에 행운의 영웅이 됐다. 만다이는 트위터에 "유기견에게 물린 건 행운이었다."고 적었다. 만다이는 "반드시 유기견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개를 찾는다는 소문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기견을 찾아 입양하겠다."면서 "입양하면 '핵이빨' 수아레스라는 이름을 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루과이의 국가대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아레스는 '핵이빨' 사건으로 4개월 출전정지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fotolia)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비극 예감한 듯...안락사 전 촬영된 유기견들의 슬픈 모습

    비극 예감한 듯...안락사 전 촬영된 유기견들의 슬픈 모습

    안락사를 불과 30분~1시간 여 남긴 시점에서 촬영된 유기견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타이완 사진작가 윤 페이 토우가 촬영한 안락사 직전 유기견들의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비쩍 말라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매, 군데군데 상처로 털이 뽑혀있는 피부 그리고 초점을 잃은 멍한 눈. 토우가 19세기 방식으로 촬영한 초상화 사진 속 유기견들의 모습이다. 이 유기견들은 모두 타이완 정부가 운영 중인 동물 보호소에서 생을 보내다 얼마 후 모두 안락사 돼 생을 마감했다. 토우는 유기견들 사진 밑에 각각 안락사까지 남은 시간을 기록했는데 짧게는 촬영 후 29분 만에, 길게는 14시간 후 모두 죽음을 맞았다. 이 유기견들에게는 이름도, 돌봐줄 가족도 없다. 다만 일률적으로 정해진 안락사 예고 시간만이 존재할 뿐이다. 다만, 맥없이 초점이 희미해져가는 이들의 눈동자 중 일부는 여전히 미약하면서도 강렬한 삶의 의지가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토우는 동물에게도 그들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자 해당 유기견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처절하게 붕괴되어가는 유기견들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포착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서 집계된 유기견 숫자는 총 6만 2119마리며 이 중 20%가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20% 유기견 안락사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00억 원 정도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해 1월부터 ‘반려동물등록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는 동물을 구입했을 때 해당 소유자 정보를 공식 등록, 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이를 찾기 쉽게 도와주고 책임감 없는 동물 유기행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반려동물 등록률은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안락사 30분 전 촬영된 유기견…비극적 순간

    안락사 30분 전 촬영된 유기견…비극적 순간

    안락사를 불과 30분~1시간 여 남긴 시점에서 촬영된 유기견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타이완 사진작가 윤 페이 토우가 촬영한 안락사 직전 유기견들의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비쩍 말라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매, 군데군데 상처로 털이 뽑혀있는 피부 그리고 초점을 잃은 멍한 눈. 토우가 19세기 방식으로 촬영한 초상화 사진 속 유기견들의 모습이다. 이 유기견들은 모두 타이완 정부가 운영 중인 동물 보호소에서 생을 보내다 얼마 후 모두 안락사 돼 생을 마감했다. 토우는 유기견들 사진 밑에 각각 안락사까지 남은 시간을 기록했는데 짧게는 촬영 후 29분 만에, 길게는 14시간 후 모두 죽음을 맞았다. 이 유기견들에게는 이름도, 돌봐줄 가족도 없다. 다만 일률적으로 정해진 안락사 예고 시간만이 존재할 뿐이다. 다만, 맥없이 초점이 희미해져가는 이들의 눈동자 중 일부는 여전히 미약하면서도 강렬한 삶의 의지가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토우는 동물에게도 그들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자 해당 유기견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처절하게 붕괴되어가는 유기견들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포착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에서 집계된 유기견 숫자는 총 6만 2119마리며 이 중 20%가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20% 유기견 안락사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00억 원 정도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해 1월부터 ‘반려동물등록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는 동물을 구입했을 때 해당 소유자 정보를 공식 등록, 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이를 찾기 쉽게 도와주고 책임감 없는 동물 유기행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반려동물 등록률은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괴짜 사령관’과 특전사의 환골탈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괴짜 사령관’과 특전사의 환골탈태

    ‘안되면 되게 하라’대한민국을 잿더미에서 끌어내 번영의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슬로건이자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문장이다.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로 평가 받는 특전사는 내로라하는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지원자들 가운데서 우수 자원을 뽑아 극한의 상황에서 담금질해 전사(戰士)를 양성하며,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임무 특성상 한 부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부사관 위주로 팀을 구성하여 작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전사는 육군 소속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육군 부대는 분대-소대-중대-대대로 편성되어 작전하지만, 특전사는 팀 단위 작전이 기본이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에 지휘관부터 저격・폭파・통신・의무 등 각각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적지 한복판에서 오로지 팀원들에게만 의지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육군이지만 임무도 성격도 정체성도 완전히 다른 부대라는 것이다. -특수부대의 발목을 잡는 ‘규정’ 특전사는 부대 구성이나 운영, 전술 등에서 일반 육군 부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특전사 근무 경험이 없거나 짧은 장교들이 특전사로 유입되면서 특수부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로 부사관들로 이루어진 베테랑 대원들과 새로 전입 온 장교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빚어지거나, 특수부대에 맞지 않는 일반 육군 규정이 적용되면서 베테랑 대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난 2001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는 지상 전투 양상의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당시 이라크에 자이툰 부대의 일부로 파견되었던 특전사 대원들도 동맹군과의 연합작전을 벌이면서 이러한 ‘전투 혁신’에 휘말렸다. 당시 미군이나 영국군 등 선진국 지상 전투요원들은 현지에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 현대화를 급속도로 추진했다. 모든 총기에 피카티니(Picatinny) 규격의 레일이 장착되어 여기에 광학장비와 조준장비 등 온갖 부가장비들이 장착되기 시작했고, 통신기가 내장된 방탄헬멧과 방탄소재로 만들어진 탈부착식 전술조끼 등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장비를 갖춘 부대와 갖추지 못한 부대의 전투 능력이나 생존율은 큰 차이를 보였고, 당연히 특전사 대원들도 이러한 장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규정’이었다. 전시 원활한 보급 등을 위해 마련된 군수보급품 관리규정에 따르면, 보급된 장비를 개조하거나 개량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육군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K1A나 K2 소총에 레일과 광학조준장비를 부착해 운용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이라크 파병 당시 많은 대원들이 자비를 들여 백 수십만 원씩 하는 광학장비와 레일을 구입해 총기에 부착하고 작전에 임했다. 전투가 벌어지면 이겨야 하고,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무 복귀 후 장비 검사나 군수품 검열이 있을 때는 이러한 ‘사제’ 장비들은 떼어내 숨겨야 했다.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이러한 ‘규정’의 발목잡기는 여전했다. 특전사는 일반 보병부대와 그 임무와 성격이 판이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총기는 K1A와 K2, K3 등을 벗어날 수 없었고, 여기에 어떤 부가 장비를 장착할 수도 없었다. 일부 대원들이 자비를 들여 장비를 갖추고는 있었지만, 전투장비지휘검열이나 부대 전투력 평가 때는 반드시 숨겨야 했다. 일선의 일부 지휘관들이 ‘사제’ 장비 장착과 사용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전투장비지휘검열이나 전투력 평가에 검열관이나 평가관들은 “사제 장비를 사용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다른 부대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율 점수를 깎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전투력’이 우선이 아니라 ‘형평성’과 ‘행정편의’가 우선되는 탁상 군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미군 그린베레나 네이비씰, 영국 SAS 등 유명한 특수부대들은 정규군의 제식 총기가 아니더라도 대원들의 기호에 따라 총기와 장비 선택권을 주고 있다. 미국의 제식 총기는 M4A1과 M16A4지만, 그린베레나 네이비씰은 SCAR 시리즈나 AK-47을 쓰기도 한다. 해군 특수전전단은 부대에게 각종 장비 선택의 재량권이 비교적 넓게 주어졌지만, 특전사는 육군 규정의 족쇄에 오랫동안 묶이면서 오랜 시간동안 특수부대로서의 정체성을 조금씩 잃어가기 시작했다. -'괴짜 사령관‘의 등장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한 장군이 특수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이 장군은 굉장히 특이한 이력들을 가지고 있었다. 30년 전, 중위로 근무할 때 버마 아웅산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을 때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합참의장을 구해내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구출작전 지휘관이자 협상가로 변신해 인질들을 구해오는가 하면, ‘병사의 주적은 간부’라는 불문율(?)이 무색할 정도로 야전 지휘관 시절부터 숱한 일화들을 만들어내며 ‘팬클럽’ 수준의 예비역 지지자들을 가진 장군으로도 유명하다. 장군임에도 ‘돌격머리’ 스타일을 고집했고, 훈련할 땐 ‘이가 갈릴 만큼’ 실전적으로, 놀 땐 권위나 격식 따지지 않고 화끈하게 풀어주는 부대 운영 스타일로 유명했다. 병사들 전역식을 직접 챙기며 “그동안 고생 많았는데 투스타 경례나 받고 가라”며 전역하는 병사들에게 거수경례를 했던 일화는 이기자 부대의 전설처럼 이어져 오고 있고, 부대 밖에 나가면 양로원이나 마을회관은 물론 유기견 보호센터까지 소리 없이 챙기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그런 양반 또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 특수전사령관인 전인범 중장 이야기다. 전 사령관은 취임 초 있었던 한 세미나에서 한 부사관을 소개했다. 전 사령관은 아놀드슈워제네거를 닮은 이 베테랑 부사관을 소개하며 외빈들에게 읍소(泣訴)했다. “이 대원을 보십시오. 특전사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세계 최강입니다. 하지만 특전사답게 싸울 무기와 장비가 없습니다. 우리가 특전사답게 싸울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읍소하는 사령관의 모습에서 장군으로서의 권위와 자존심, 격식을 찾으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이끌어 나가야 할 조직의 미래에 대한 절박감만이 보였다. 그 절박감 때문에 그는 취임 초기부터 그동안 특전사를 옭아매고 있던 규정들을 과감히 쳐냈다. 그동안 몰래 사용하던 사제 장비들 사용을 허용하고, 해당 사제장비가 전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 부대 차원에서 구매해 보급해 주기도 했다. 그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간 방산업체들을 수 없이 찾아다녔다. 장비 구입을 위한 예산 확보, 새로운 장비의 개발 등을 위해서였다. 해외 특수부대와의 교류협력에도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미국으로부터 합동화력관측관(JFO : Joint Fire Observer)과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 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전술적 변화에도 힘썼다. 물론 반발이 있었다. 그의 지휘 스타일과 지시는 기존의 육군 규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예하 참모와 지휘관들의 우려를 샀고, 육군본부와의 불편한 관계도 감수해야 했지만 그는 진급이나 정무적 판단은 무시하고 개혁을 밀어붙였다. -특전사에 부는 ‘변화 바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장비와 무기체계의 변화였다. 방탄복과 전술조끼, 헬멧과 통신기는 물론 각종 총기와 부가장비들이 속속 도입되기 시작했다. 기존 총기에 피카티니 레일과 광학장비가 확대 보급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정밀도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SCAR 시리즈가 도입된 데 이어 최근에는 M32 6연발 유탄발사기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과 해병대 등 지상 전투 부대가 사용하고 있는 K201 / M203 유탄 발사기가 소총에 장착해 단발 사격만 가능한 것과 달리 M32는 기존의 40mm 유탄보다 더 크고 위력은 2배 가까이 강력한 40mm 유탄 6발을 3초 이내에 연속으로 퍼부을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의 화기다. 수류탄과 같이 폭발하는 일반 유탄은 물론 연막탄과 섬광탄, 조명탄, 심지어 특수 제작된 정찰용 카메라가 부착된 정찰탄도 사격할 수 있으며, 장갑차량에 대응할 수 있는 대장갑열화탄(Hell Draco)도 사용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 적지 후방 및 종심에서 팀 단위로 작전을 펴는 특전사의 임무 특성상, 몇 배의 병력에게 포위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고위력 화기는 포위망을 뚫고 적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대단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무기체계는 그동안 도입 자체가 고려된 바가 없었다.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회사 제품이었기 때문이었다. 특전사에 근무하다가 전역해 현재는 보안 관련 업계에 종사하며 후배들에게 자문활동을 해주고 있는 한 예비역 중사는 “지금과 같은 사령관이 있었다면 전역 안했을 것”이라며 특전사의 변화를 반기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사고는 진짜 특수부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부대를 혹독히 담금질하는 과정 중에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전우를 잃은 사고는 가슴 아프지만, 여기서 개혁을 멈춘다면 적이 이름만 듣고도 벌벌 떨었던 세계 최강의 특전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잦은 사건・사고로 인해 ‘군 개혁’이 국방안보 분야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특전사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는 한 ‘괴짜 사령관’의 행보가 부대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佛여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개 사랑’에 빠진 사연

    佛여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개 사랑’에 빠진 사연

    우리에게는 '개고기 반대론자'로 더 유명한 여배우가 있다. 바로 과거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당시 사회자 손석희(현 JTBC 사장)와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된 프랑스 육체파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80)다. 최근 그녀의 유별난 '개 사랑'의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는 인터뷰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바르도의 전기를 집필한 제프리 로빈슨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과거사를 공개했다. 프랑스 태생으로 배우이자 모델, 가수로 활동했던 그녀는 육감적인 몸매를 앞세워 1950-60년대 세계적인 '섹시 심볼'이 됐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과는 달리 그녀의 실제 삶은 우울증으로 여러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힘들었다는 것이 로빈슨의 증언. 로빈슨은 "어린시절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는 한 감독에 의해 육체파 여배우로 재탄생했다" 면서 "감독의 의도대로 머리도 금발로 염색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삶은 그녀가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면서 "성공이 반대로 그녀의 삶을 혼란스럽게 했으며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이 있을 공간도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로빈슨에 따르면 그녀는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는 달리 실제 생활은 우울증에 빠져 수차례 자살시도를 할 만큼 피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가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동물 덕분이었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데려온 유기견이 나흘만에 죽는 것을 보면서 이후 동물보호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것이 로빈슨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빈 공간을 동물들이 채웠다는 의미로 지난 28일(현지시간) 80세 생일을 맞은 그녀는 프랑스 상트로페의 자택에서 많은 개들과 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드로는 과거 수차례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야만적"이라고 주장했다가 다른 나라의 문화를 함부로 재단하는 차별적 사고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기견 위해 애견과 달려요

    유기견 위해 애견과 달려요

    19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민주광장 잔디밭에서 열린 ‘애견 한마당’ 축제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애견을 안고 달리며 활짝 웃고 있다. 행사 수익금 일부는 유기견을 위해 쓰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개랑 키스하는데 1달러? 美서 이색 부스 마련

    개랑 키스하는데 1달러? 美서 이색 부스 마련

    인디애나 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난 8월 열린 한 박람회에 1달러를 주면 개와 키스(?)를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박람회(Indiana State Fair)’에서 이번에 선보인 ‘개 키스 부스(Dog kissing booths)’는 1달러를 내면 군침을 질질 흘리는 개들이 혀로 키스를 해주는 방법으로 운영됐다. 이 독특한 부스는 유기견 입양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금 모금을 위해 동물보호단체 ‘헬핑 포스(Helping Paws)’와 ‘볼주립대학교(Ball State University)’에서 함께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주립대학교 언론학부(BSU journalism department)가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이 행사에 참가한 볼주립대학교 학생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개들은 긴 혀를 내빼 참가자들의 얼굴에 침을 묻힌다. 침범벅이 된 참가자들은 그래도 귀여운 개들의 키스에 만족한 듯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는 ‘아이스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가 유행함에 따라 개에게 키스를 당하고 그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개에게 키스당하기(Kissed By A Pit)’ 캠페인이 유행하기도 했다. 사진·영상=Ball State at the Fair/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우주 견공’이 입던 우주복 경매 나온다

    ‘우주 견공’이 입던 우주복 경매 나온다

    지난 1950년대 당시 소련 우주기관이 개에게 입혔던 ‘우주복’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온라인 경매업체 ‘옥션나타’는 오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서 깊은 ‘개 우주복’의 경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품된 개 우주복은 소련의 ‘우주견’으로 유명한 벨카(Belka)와 스트렐카(Strelka)가 훈련 중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마리의 견공은 지난 1960년 8월 19일 스푸트니크 5호를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 하루 동안 지구 궤도를 선회한 후 무사히 귀환했다. 이색적인 모양의 이 개 우주복은 전체적으로 사람이 입는 것과 비슷하다. 소련의 방산업체 RSC 에너지아가 개발한 이 우주복은 코튼, 나일론, 고무, 알루미늄을 재료로 산소를 공급하는 튜브가 설치된 것이 특징. 당시 소련 연구기관은 개들에게 이 우주복을 입혀 중력 가속도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인간이 입을 우주복에 적용시켰다. 특히 1957년에는 유기견 출신의 라이카(Laika)가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나가 동물 최초의 ‘우주견’이 됐으나 임무 중 과열과 스트레스로 죽었다. 인류의 초기 우주 개발에는 이처럼 동물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셈. 경매 업체 측은 “이 우주복 앞에는 헬멧과 결합되는 링 장치도 있다” 면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예상 낙찰가는 약 8000유로(한화 1000만원)정도”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를 말로만 칭찬하지 말고 쓰다듬어 주세요”

    “개를 말로만 칭찬하지 말고 쓰다듬어 주세요”

    개는 말로 칭찬하는 사람보다 직접 자신을 쓰다듬어 주는 사람을 훨씬 좋아하고 따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 공동 연구진이 주인이 있는 반려견과 시설에 보호된 유기견 모두를 대상으로 특정 조건 아래에서 칭찬할 때 말로 하는 것과 쓰다듬을 경우 그 반응을 관찰했다. 우선 실험은 개로부터 9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의자를 2개 준비하고 주인 또는 처음 본 사람을 앉힌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중 한 사람이 “○○(개의 이름)은 좋은 아이야!” 등 높은 톤의 목소리로 개를 칭찬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 개를 쓰다듬어 준다는 조건을 설정했다. 이 조건은 다른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다음으로 해당 개를 방의 반대편으로 데려가 줄을 제거한 뒤 개가 두 사람 쪽으로 접근하는지를 관찰했다. 개가 만일 다가가면 두 사람은 조금 전과 같은 말이나 행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반려견은 물론 유기견도 상대가 주인이든 처음 본 사람이든 먼저 쓰다듬어 준 쪽으로 접근하고 그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의자를 1개만 두고 진행하거나 조건을 바꿔 말로만 칭찬했던 사람은 쓰다듬는 행동을 하고 어루만져줬던 사람은 말로만 칭찬하도록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실험에 참여한 개들은 역시나 자신을 쓰다듬어주는 사람 쪽에 더 오래 머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리카 포이에르바허 박사과정 연구원은 “인간이 개와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쓰다듬는 행위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주인과 개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행동 학술지인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950년대 소련 ‘우주견’이 입던 우주복 경매

    1950년대 소련 ‘우주견’이 입던 우주복 경매

    지난 1950년 대 당시 소련 우주기관이 개에게 입혔던 ‘우주복’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온라인 경매업체 ‘옥션나타’는 오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서깊은 ‘개 우주복’의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품된 개 우주복은 소련의 ‘우주견’으로 유명한 벨카(Belka)와 스트렐카(Strelka)가 훈련 중 입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마리의 견공은 지난 1960년 8월 19일 스푸트니크 5호를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 하루 동안 지구 궤도를 선회한 후 무사히 귀환했다. 이색적인 모양의 이 개 우주복은 전체적으로 사람이 입는 것과 비슷하다. 소련의 방산업체 RSC 에너지아가 개발한 이 우주복은 코튼, 나일론, 고무, 알루미늄을 재료로 산소를 공급하는 튜브가 설치된 것이 특징. 당시 소련 연구기관은 개들에게 이 우주복을 입혀 중력 가속도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인간이 입을 우주복에 적용시켰다. 특히 1957년에는 유기견 출신의 라이카(Laika)가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나가 동물 최초의 ‘우주견’이 됐으나 임무 중 과열과 스트레스로 죽었다. 인류의 초기 우주 개발에는 이처럼 동물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셈. 경매 업체 측은 “이 우주복 앞에는 헬멧과 결합되는 링 장치도 있다” 면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예상 낙찰가는 약 8000유로(한화 1000만원)정도”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효리, 카라(KARA) 입양카페 ‘아름품’ 적극 홍보 ‘눈길’

    이효리, 카라(KARA) 입양카페 ‘아름품’ 적극 홍보 ‘눈길’

    가수 이효리가 카라 입양카페를 홍보했다. 이효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카라 입양카페. 아름품 많이 놀러오셔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효리는 선글라스와 셔츠, 반바지의 편안해보이는 차림으로 강아지를 안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효리는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이 아닌 수수함을 어필하며 동물과 교감하고 있다. 카라 입양카페는 동물보호 시민단체인 카라(KARA)로, 유기견 입양, 개고기·모피 반대, 동물학대 신고 등을 안내 및 지도 해주는 단체다. 한편,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에 신혼 살림을 마련한 이효리는 현재 SBS ‘매직아이’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험 무릅쓰고...죽은 친구 곁 굳게 지키는 유기견 화제

    위험 무릅쓰고...죽은 친구 곁 굳게 지키는 유기견 화제

    동물 간에도 우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분명해 보인다. 죽은 친구를 떠나지 못하고 지키는 개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다. 영상은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주인공은 젖소처럼 얼룩덜룩한 한 마리의 유기견이다. 동영상엔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마리의 개가 보인다. 주인공 유기견은 그런 친구 곁을 떠나지 않고 보초를 서듯 지키고 있다. 두 다리를 넓게 벌리고 죽은 친구의 몸을 덮고 자동차가 오는 쪽을 노려보고 있다. 자동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가 다시 자동차에 밟히는 걸 막기 위해서다. 얼룩개는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길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듯 한때 친구를 갓길로 끌어낸다. 화제의 동영상은 우연히 사고현장을 지나던 한 사진작가가 핸드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보다 더 진한 우정” “몸을 사리지 않고 친구의 곁을 지키는 용기가 감동을 주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동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인의 새 축제·영화제, 국내서 즐기자] 순천서 동물 영화로 힐링하고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다음달 21~26일 전남 순천만정원과 순천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엠블랙 이준, 안혜경, 홍보대사인 배우 정경호, 조윤희 등이 참석한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가수 허각의 축하공연, 영화 ‘올드보이’ 음악을 맡았던 심현정 음악감독의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등이 순천의 밤을 수놓게 된다. 꾸준히 동물 사랑을 실천해 온 god의 손호영, 쿨, 크레용팝, 배우 최수종, 개그콘서트팀 등의 얼굴도 볼 수 있다. 비경쟁 영화제로 20여개국 50여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론 유기견과 보호소 직원이 펼치는 사람과 동물 간의 신뢰 회복 감동을 담은 일본의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 선정됐다. 부대행사로는 동물과 함께 버스와 기차를 타고 가며 치유하는 ‘힐링버스와 힐링기차’, 펫 힐링캠프, 동물사진전 등이 열린다. 영화제 관계자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상처받고 메마른 현대인과 동물들이 이루는 교감, 동물들의 따뜻한 체험으로 치유되는 시간 등 사람에서 동물로 다시 자연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을 깨닫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영화제에는 1만여명이 관람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개에 물리면 상처 비누로 씻고 이틀 내 공수병 치료제 맞으세요

    [응급처치 이렇게] 개에 물리면 상처 비누로 씻고 이틀 내 공수병 치료제 맞으세요

    반려 동물의 숫자가 증가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 등 다양한 이유로 버려진 유기 동물 또한 늘고 있다. 가장 흔한 동물은 개다. 유기견이라도 아무나 쉽게 물지는 않지만, 장난을 치면서 물기도 하고 위협을 느끼면 이빨을 드러내기 때문에 자칫하면 개에 물려 크게 다칠 수 있다. 개에 물렸을 때는 병원에 가기 전 응급처치를 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출혈이 심하지 않으면 상처를 비누로 부드럽게 닦아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상처 부위에 피가 난다면 씻은 후 깨끗한 수건으로 압박해 지혈을 해주고 심장보다 높게 올려줘야 부기와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휴지나 지혈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응급처치를 한 다음에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 갈 때 보호자는 환자가 언제, 어디에서 개에게 물렸는지, 집에서 기르는 개인지 유기견인지를 확인해 의사에게 말해줘야 한다. 그래야 ‘광견병’으로 알려진 ‘공수병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다. 공수병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염, 신경증상 등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오면서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감염 후 2일 내에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잠복기는 통상 1~2개월로 호흡근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사람에게 발생하면 공수병, 개에게 발생하면 광견병이라고 하는데 환자의 80%는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예방접종을 많이 해 광견병이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다른 나라에서는 매년 5만 5000여명이 광견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자극하지 않아도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 물렸는지를 의사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주인이 있다면 자신을 문 개가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는지, 최근에 건강 상태는 어땠는지 물어봐야 한다. 또 개가 공수병의 1차 병원소인 너구리나 오소리 같은 야생동물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자주 흥분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 너구리나 오소리 등 야생동물에게 직접 물려도 공수병의 위험이 있으므로 상처가 가볍더라도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필요하면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아야 한다. 광견병은 주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이나 습지 지역에 갈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을 주의해야 한다. 홍원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사업팀장
  • 신효범 전원주택, 펜션을 통째로 샀나? ‘야외수영장+스파+발코니까지..’

    신효범 전원주택, 펜션을 통째로 샀나? ‘야외수영장+스파+발코니까지..’

    ‘신효범 전원주택’ 8일 방송되는 스토리온 ‘트루 라이브쇼’에서 신효범은 입주한 지 1년 된 자신의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그의 싱글 하우스에는 야외 수영장부터 아로마 향이 감도는 스파, 화려한 액세서리로 가득한 드레스 룸이 자리 잡고 있다. 발코니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을 쐴 수 있는 태닝베드와 휴식공간도 갖춰져 있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세심한 부분까지 신효범의 취향이 반영됐다.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공간도 MC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신효범은 유기견과 유기묘 여러 마리를 거둬 지내게 된 사연을 밝힌다. 신효범의 집을 본 MC 최희는 “지금까지 많은 집을 소개했지만 그 중 가장 내 로망 하우스에 가깝다”고 감탄했다. 집을 공개한 신효범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대표곡 ‘난 널 사랑해’는 물론 최근 발매한 싱글 ‘시간이 됐다면’을 열창하며 노래에 담긴 사연을 이야기한다. 밤 12시 25분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신효범 전원주택) 연예팀 chkim@seoul.co.kr
  • 아름다운 발리의 ‘두 얼굴’…끔찍한 동물학대 포착

    아름다운 발리의 ‘두 얼굴’…끔찍한 동물학대 포착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 관광지인 발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리의 공무원들이 다양한 종(種)의 개에게 치사량의 독극물을 주사하거나 땅에 내동댕이치는 등 끔찍한 학대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16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발리 내에 불법으로 밀수입된 개들이 어떤 혹독한 ‘처벌’을 받는지를 상세히 보여준다. 이는 발리 정부 및 농업 검역팀이 합동으로 펼치는 캠페인의 일부로, 유기견의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광견병의 위험이 높아지자 관계자들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영상에는 한 여성 공무원이 독극물 주사로 개를 죽이기 직전에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자신의 동족이 잔혹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좁은 우리에서 지켜보게 하고, ‘죽음의 차례’를 기다리게 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끔찍한 학대는 현지 동물보호단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동물단체(PETA)으로부터 규탄과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심장정지를 일으키는 약물을 개의 심장에 직접 주사한다”면서 “개들을 죽이는 사람은 어떤 연민도 없어 보인다”고 자신이 직접 목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일간지인 발리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공화국 자바에서 발리로 밀반입된 개 31마리가 안락사 당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포메리안 등이 포함된 이 개들은 ‘몸값’이 수 백만 달러 어치에 달할 만큼 비싼 종이었지만 불법 밀수됐다는 이유로 죽음을 맞이했다. 발리의 한 정치인은 “광견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유기견들을 죽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동물보호단체 측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PETA의 한 관계자는 “2010년부터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이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당장 이 같은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원 습격사건, 알고 보니 범인은 유기견 떼!

    동물원 습격사건, 알고 보니 범인은 유기견 떼!

    굶주린 유기견이 동물원을 공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한 동물원에 최근 유기견이 떼지어 칩입, 동물들을 죽이고 도주했다. 동물원 측은 “과나코 4마리, 라마 2마리 등 6마리의 동물들이 유기견떼의 공격을 받고 죽었다.”고 확인했다. 현지 언론은 “유기견들이 과나코를 죽인 뒤 살을 뜯어 먹었다.”고 보도했다. 멘도사동물원이 유기견의 공격을 받은 건 열흘 새 벌써 2번째다. 10일 전에도 멘도사동물원에는 유기견이 떼지어 들어가 타조 27마리를 죽이고 도망갔다. 동물원은 주변의 철책에 구멍이 뚫린 곳이 있어 유기견이 들어온 것이라며 보수공사를 한다고 했지만 10일 만에 사건이 재발하면서 할말이 없게 됐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일제히 동물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관계자는 “동물원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더 이상 동물들을 어설픈 관리자들의 손에 맡겨두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대로 방치한다면 멘도사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백곰도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의 관계자는 “동물원이 철책을 보수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예산이 부족해 절대 보수공사를 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원 폐쇄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아예 동물원의 문을 닫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생일선물 대신 유기견 구조 원한 9살 소년

    생일선물 대신 유기견 구조 원한 9살 소년

    보통 8살 아이는 생일이 되면 많은 선물을 받고 친구들과 즐겁게 파티하길 꿈꾸길 마련이다. 하지만 에단 카츠(9)라는 미국의 한 소년은 자신의 9번째 생일 선물로 유기견들을 구하는 데 필요한 후원금 마련을 원한 것으로 전해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주(州) 스티븐스빌에 사는 에단은 이런 기특한 생각을 두달 전쯤 엄마 리사에게 말했다. 에단의 이런 사심 없는 생일 소원은 사실 그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입양된 골든리트리버 브루클린은 워싱턴D.C.에 있는 비영리 보호소 ‘시티 독스 레스큐’(CDR)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으로, 에단 가족은 이 보호소의 후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브루클린과 다른 골든리트리버 플라이를 임시로 보호하던 중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단은 “브루클린을 입양한 뒤부터 다른 유기견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생일 선물로 개들을 구하는 데 필요한 후원금 마련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자신의 엄마와 떠올린 아이디어는 바로 온라인을 통해 티셔츠를 팔아 후원금을 마련하는 것. 이들은 기금마련사이트 부스터닷컴(booster.com)을 통해 시티 독스 레스큐의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를 장당 20달러(약 2만원)에 팔았다. 리사는 “매일 우리는 셔츠가 얼머나 많이 팔려 유기견들을 얼마나 많이 구조하게 됐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런 캠페인으로 에단은 자신의 생일인 5월 29일까지 2640달러(약 267만원)를 마련해 유기견 10마리를 후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시티 독스 레스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에단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이들 가족에 유기견 구조 후원에 관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 캠페인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시티 독스 레스큐는 에단 가족의 동의를 얻어 두 번째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금까지 4830달러(약 488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리사는 “에단은 캠페인이 다시 시작된 것에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는 CDR를 비롯한 이런 자원봉사단체들이 큰 관심을 얻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브루클린(왼쪽)과 플라이를 안고 있는 에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아이와 개의 우정’…감동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아이와 개의 우정’…감동

    개가 포유류 중 유독 오랜 시간 인간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이유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친근함’이 DNA 깊숙이 내재되어있기 때문은 아닐까? 육아전문매체 ‘Parentdish’ 영국 판은 태어난 순간부터 시작된 아이와 개의 우정에 대한 놀라운 사연을 2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 중인 제이크, 데빈 크라우치 부부의 생후 18개월 된 아들 카터와 애완견 토비는 하루 종일 꼭 붙어 다니는 ‘절친’이다. 그들은 잠을 잘 때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야외에서 공놀이를 할 때도 심지어 목욕을 할 때도 함께할 정도로 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여기까지는 애완견을 사랑하는 다른 가정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기에 그리 낯설지 않을 수 있지만 둘 사이의 숨겨진 사연을 알고 나면 이 관계가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본래 토비는 지난 2011년 크라우치 부부에게 구조된 유기견 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토비에게 뭔가 특별한 징후가 생긴 것은 얼마 후 엄마 데빈이 카터를 임신했을 때부터다. 데빈의 배가 점점 불러올 때 토비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는 데빈의 주의를 끊임없이 맴돌았고 그녀를 보호하려했으며 남산만한 배를 유심히 관찰했다. 크라우치 부부는 토비와 카터의 미묘한 우애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후 2012년 12월 카터가 태어나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 토비는 카터를 전혀 낯설어하지 않았다. 곤히 잠든 카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토비의 눈은 마치 갓 태어난 동생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형과 같았다. 예상대로 카터와 토비의 형제 같은 우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어졌다. 크라우치 부부는 둘의 사랑스런 모습을 2012년 말부터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 시작했고 어느 덧 SNS에 고정 팬만 5,000명이 등록됐다. 크라우치 부부는 “인간과 개의 친밀함은 정말 아름답지만 카터의 토비의 경우는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우정이기에 더욱 신비롭다. 그들은 서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반자며 의지가 되는 형제관계와 같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사진=Youtube/carterandtoby.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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