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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경찰서 마스코트 된 명예 의경 ‘잣돌이’, 로드킬 당해

    가평경찰서 마스코트 된 명예 의경 ‘잣돌이’, 로드킬 당해

    경기도 가평경찰서 ‘명예 의무경찰’에 위촉됐던 ‘잣돌이’가 23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견에서 명예 의경이 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시기라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3일 잣돌이가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를 쫓으려 뛰어나갔다가 경찰서 밖 대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발생했다. 잣돌이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잣돌이가 갑자기 뛰쳐나가 대원들이 막을 틈도 없었다”며 “대원들이 가장 상심이 크고 마음이 안 좋다. 잣돌이는 평소 자주 있던 화단에 묻어줬다”고 했다.잣돌이는 지난 1월 초 가평경찰서 앞을 서성이다가 근무 중인 의경 대원에게 발견됐다. 당시 잣돌이는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 된 강아지였다. 대원들은 발견 다음 날 이 강아지를 유기견 센터에 보냈다. 그러나 14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도 않으면 안락사 처분을 당한다는 말에 조바심을 내던 대원들은 112타격대장에게 입양을 부탁했다. 112타격대장은 대원들의 요청을 수락, 강아지를 입양했다. 입양 후 대원들은 가평 대표 농산물인 ‘잣’을 넣어 강아지에게 잣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가평경찰서는 잣돌이를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하고 잣돌이를 위한 경찰 옷도 만들어 주며 함께 근무해 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팔로워 40만 SNS 스타犬 달리, 인천공항 첫 명예홍보견 위촉

    팔로워 40만 SNS 스타犬 달리, 인천공항 첫 명예홍보견 위촉

    SNS 스타견(犬) ‘달리’가 인천국제공항 첫 명예홍보견으로 위촉됐다. 인천공항은 22일 달리를 명예홍보 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앞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유기됐던 달리는 지난 2013년 현 주인인 이지은씨에게 입양됐다. 이후 달리는 음식을 앞에 두고 시무룩한 ‘개무룩’ 표정 등의 귀여운 사진으로 인터넷상에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입양 이후 확 바뀐 환하게 웃는 달리의 밝은 표정도 인기를 끄는 요소였다. 최근에는 이씨와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난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달리는 앞으로 출국 여행객에게 유용한 정보와 반려동물의 여행 절차 등을 알려주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SNS에서 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큰 관심을 받는 달리와 함께 재미있고 신선한 방식으로 인천공항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생각나눔] ‘수천마리 밀집’ 유기견센터…길보다 낫다 vs 또 다른 학대

    [생각나눔] ‘수천마리 밀집’ 유기견센터…길보다 낫다 vs 또 다른 학대

    “(보호시설 내)개체 수 증가로 개들이 힘들어합니다. 보호소 안에서 서로 물어뜯다 죽는 일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상주인원 없이 개만 수집해서는 안 됩니다. 능력 이상 동물을 보호하는 건 또 다른 동물 학대이며, 이런 보호소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생명존중사랑실천협의회 관계자 “유기견을 계속 수용하면서 개가 늘고 사육 환경이 열악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잠자리가 좁고 사료가 싸구려라도, 재우고 배불리 먹여 거리에서의 죽음을 피하도록 해 줘야 합니다. 우선은 버려진 개들을 돌봐야 하지 않습니까.”-사설 동물보호소 관계자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에 해마다 8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면서, 개로 넘치는 사설 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을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동물단체들은 사설 보호소 관리를 강화해 질적 향상을 유도하자고 주장하지만, 보호소들은 유기견을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고 반박한다. 정부 역시 사설 보호소를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지만 섣불리 단속을 했다가는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도심의 야산 등지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화된 개’의 증가가 대표적이다. 14일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3500여 마리의 개를 수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동물 보호소 ‘애린원’(경기 포천) 문제로 사설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 문제가 불거졌다”며 “적어도 관리인원이 10명은 상주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운영하면서 개들이 방치됐고 위생 상태도 불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애린원 측은 개들이 길거리에서 죽어 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목숨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유기동물은 동물보호법상 지방자치단체의 소관 사항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직영하는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센터(2015년 기준)는 불과 28개다. 민간 위탁 보호소가 279개 있지만 2014년(343개)보다 22.9% 줄었다. 애린원과 같은 사설보호소는 집계도 안 된다. 정부지원금 없이 개인 비용과 후원금으로 운영돼 아직 관리 규정도 없다. 지자체 직영 및 위탁 보호소는 입양을 보내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키지만 사설 보호소는 사망 때까지 수용하기 때문에 사육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 직영·위탁 보호소로 유기견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지 오래지만 유기견이 너무 많아 사설 보호소를 무작정 없애거나 섣불리 단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9만 9300마리였던 유실·유기 동물 수는 2014년 8만 1200마리로 줄었지만 2015년(8만 2100마리)까지 8만 마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설 보호소를 섣불리 없앨 경우 ‘야생화된 유기견’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유기견들이 도심 야산에서 새끼를 낳으면서 완전히 야생에서 태어나 자란 들개들이 나타났고, 시민들은 광견병을 우려한다. 지자체가 광견병 약을 넣은 먹이를 야산에 살포하지만 약은 빼놓고 먹이만 먹는 경우도 많다. 마취총으로 소탕하길 바라는 시민과 ‘구조 및 보호’가 먼저라는 동물단체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박소영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대부분 사설 보호소가 재정적, 공간적, 인력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개체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는데 밥만 먹이고 안락사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운영은 안 된다”며 “보호소 운영에 대한 규정이 법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연기견을 억지로 물 속에…美영화 동물 학대 논란

    전생을 기억하는 강아지의 이야기를 담은 신작 영화가 동물단체의 보이콧 대상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영화 '도그 퍼포즈'(A Dog's Purpose)의 촬영 당시 화면이 유출돼 동물 학대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달 말 미국 내 개봉을 앞둔 영화 도그 퍼포즈는 W. 브루스 카메론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판은 '내 삶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내용은 개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다는 줄거리로 애견, 유기견, 인명구조견, 떠돌이견 등의 네 가지 삶을 살며 인간과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논란이 터진 영상은 개가 물 속에 빠지는 모습을 담은 촬영 분이다. 캐나다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연기견은 격렬한 물살이 이는 수영장 속에 들어가지 않으려 발버둥치지만 스태프는 억지로 물 속으로 밀어넣으려 한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측은 "개는 물론 모든 동물은 영화의 소품이 아니며 인도적으로 대접받아야 한다"면서 "영화사 측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영화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조시 개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촬영 당시 화면을 보고 화가 나고 슬펐다"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영화사 측은 진화에 나섰다. 배급사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앰블린엔터테인먼트 측은 "동물을 위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윤리적이고 안전하게 촬영됐다"면서 "며칠에 걸친 수 차례 리허설을 통해 개가 편안한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연기견이 물 속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더이상 촬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바일 픽!] 유기견 보호 위해 ‘은밀한 매력’ 드러낸 견공들

    [모바일 픽!] 유기견 보호 위해 ‘은밀한 매력’ 드러낸 견공들

    개의 ‘치명적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낸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매셔블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사진작가 제이슨 켄지와 디자이너 타니아 라이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언더독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물 유기나 학대 등으로 상처받은 개들을 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작가와 디자이너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관심을 두고 이들의 복지 문제에 신경을 쓸지 고심한 끝에 개의 매력을 극대화한 사진을 찍어 달력 등으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개 발바닥의 젤리 부분은 물론 배나 엉덩이 주위까지 좀처럼 보기 드문 개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또한 개들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들 사진으로 만든 올해 달력은 웹사이트를 통해 각각 20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수익금의 35%는 캐나다 밴쿠버의 유기견 보호 단체(Thank Dog I Am Out)에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언더독스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드킬 당한 친구곁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 이야기

    로드킬 당한 친구곁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 이야기

    자동차에 치어 죽은 친구 옆을 떠나지 못하는 한마리 개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최근 미국 지역매체 KTRK는 아칸소주 북동부에 위치한 존즈버러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두마리 개의 사연을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일(현지시간). 당시 현지 동물구조단체는 도로 위에 한 마리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것은 놀랍게도 로드킬당한 개와 그 옆을 떠나지 않는 한 마리 개(사진). 이 개는 마치 세상을 다 잃은듯한 슬픈 표정으로 죽은 친구의 주위를 떠나지 못했다. 구조대원인 마이크 오웬은 "최소 6시간 이상 개가 현장을 떠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조 과정에서도 한시도 친구에게 눈을 떼지못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개들은 유기견으로 함께 지내다 이중 한마리가 사고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오웬은 "개의 건강상태는 양호해 편이나 통 음식을 먹지않는다"면서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봐서 과거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인을 찾고있으며 만약 나타나지 않으면 새 가정에 입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올 한해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한 동물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었나? 병신년(丙申年) 한 해를 정리하며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부터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상에서 주목받은 동물 이야기 톱 8을 선정해봤다. - “구해줘서 고마워요” 사람 품에 안긴 곰 밀렵꾼에게 붙잡혀 학대를 당하고 강제로 춤을 춰야 했던 어린 곰 ‘엘비스’. 지난해 초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생후 8주밖에 안 됐던 이 곰은 코뚜레를 한 채 나무에 묶여 있었고 이빨은 전부 빠져 있었다. 이후 엘비스는 구조 시설에 머물며 상처받은 심신을 치유했다. 엘비스는 많은 사람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고 붙임성도 좋아져 사육사를 비롯한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상 떠난 주인 찾아 매일 병원 헤매는 견공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콰르토에 있는 산안토니오병원에 가면 언제나 만나볼 수 있는 얼룩개 ‘피라타’. 이 견공이 병원을 찾기 시작한 건 주인이 입원한 지난해 11월.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주인은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하지만 주인과 함께 병원에 왔던 이 견공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매일 병원을 찾아 주인이 입원해 있던 병실 주변을 서성인다. 원칙적으로 병원에는 동물이 들어갈 수 없지만, 안타까운 사정을 아는 직원들은 피라타를 쫓아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후변화의 비극’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월 수컷 북극곰 한 마리가 도망치는 새끼 북극곰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결국 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담긴 충격적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암컷 북극곰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힘이 센 수컷을 막을 수 없었다. 영상은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 배핀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당시 극심한 먹이 고갈 때문에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알베르타대학 생물학자 이안 스터링은 “지난해 늦여름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의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주로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었다”면서 “북극곰이 잡아먹을 바다표범이 없어지자 굶주린 나머지 새끼를 잡아먹는 비극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구해준 환경운동가를 20년간 기억하는 침팬지들 미국의 환경운동가 겸 동물행동학자인 린다 쾨브너. 25년간 실험실 침팬지를 구조하고 이들에게 야생 적응법을 가르쳤다. 1995년 비영리 침팬지 보호시설을 설립한 뒤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벌여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처음 구했던 침팬지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 거의 20년 만에 침팬지들이 사는 서식지를 방문했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미국 PBS 다큐멘터리 ‘위스덤 오브 더 와일드’(The Wisdom of the Wild)를 통해 방영됐다. 영상에는 쾨브너에게 암컷 한 마리가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는 “날 기억하니?”라고 묻자 ‘스윙’이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환하게 웃으며 쾨브너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녀 역시 침팬지의 손을 잡고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돌’이라는 이름의 다른 침팬지 한 마리도 달려와 재회에 참여한다. 쾨브너는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침팬지들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 쓸데없는 도움에 안락사 된 아기사슴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주(州) 라플라타 산맥을 찾은 관광객 2명이 멀쩡히 잘 뛰노는 아기 사슴을 도와주겠다며 쓸데없이 구해줬다가 결국 안락사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은 아기사슴이 어미로부터 버려졌다고 착각하고 자신들의 차에 태워 약 48㎞ 떨어진 소도시 듀랑고의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곳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거나 보호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직원은 자연생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한 뒤 결국 ‘가장 온정적인 방법’인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지난 5월 미국 신시내티주 동물원에서 우리로 떨어진 4살 소년 탓에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위험동물 대응팀은 마취제를 쏘면 오히려 고릴라가 흥분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어 하람비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하람비는 우리에 떨어진 아이를 10분 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상황이 실제로 위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나 당시 촬영된 관람객들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람비가 사람들 탓에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는 의견이 퍼지면서 급속히 추모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당시 관람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빠져있었는데 오히려 고릴라는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 영장류 학자 역시 “고릴라는 작은 생명체를 보호하려 할 때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며 거들고 나서기도 했다. - 네 다리 잘린 ‘한국 유기견’, 미국 입양돼 행복찾다 올해 초 국내 한 지방 도시의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된 골든래트리버 믹스견 ‘치치’.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이 견공은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한 동물단체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지난달에는 외신을 통해 치치의 근황이 공개됐다. 치치는 매일 이들 가족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입양 전 한국에서 달고 간 의족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기면서 맞춤 의족도 제작해 착용했다. 이제는 상처 없이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쇼핑센터에 살던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열악한 환경의 중국 수족관에서 사육되던 북극곰 ‘피자’.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 알려진 이 동물은 쇼핑객들에게 과도하게 노출된 환경 탓에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한데다 관람객들이 끊임없는 소음과 사진 촬영 플래시 등에 지친 북극곰 ‘피자’가 힘없이 앉아있거나 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북극곰 구조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진 뒤 영국의 한 야생공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용 등을 문제로 쇼핑몰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사로 돌아갔다. 이후 비난이 끊이지 않자 쇼핑몰 측은 개선을 위해 북극곰을 잠시 중국 남부의 해양공원으로 옮기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 뒤에는 북극곰을 다시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기견 먹이 주면 벌금? 아르헨 조례안 논란

    유기견 먹이 주면 벌금? 아르헨 조례안 논란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에서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조례 제정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례안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의 알타그라시아라는 도시에서 시의회에 발의됐다. 조례안은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규정을 위반하는 시민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기견을 돌보지 말라는 이유는 다소 황당하다. 조례안을 낸 시의원 마르코스 토레스는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는 건 숭고한 일이지만 부작용이 많다"면서 금지를 제안했다. 그가 주장한 부작용이란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반려견들이 먹이 때문에 귀가(?)를 거부하는 일이 잦다는 것. 토레스 시의원은 "길에 먹이를 두는 바람에 반려견들이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집으로 가지 않으려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길에 놓인 먹이를 먹이기 위해 반려견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얌체족도 있다는 점도 그가 지적한 또 다른 부작용이다. 토레스 시의원은 "길에 먹이를 두지 않는 게 이런 일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책"이라면서 "길에 먹이를 놓거나 유기견에게 먹을 것을 주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그러나 조례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단체 '사람에게 최고의 친구' 측 관계자는 "전혀 고려할 가치가 없는 이유를 들어 유기견을 돌보지 못하게 하려 한다"며 조례안에 반대했다. 많은 시민들 역시 조례안에 반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많은 현안을 두고 시의회가 엉뚱한 일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시의회를 싸잡아 비난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주인이 버린 의자에서 지낸 버려진 개

    주인이 버린 의자에서 지낸 버려진 개

    유기견 한 마리가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 속 안락의자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DAWG)의 한 자원봉사자가 디트로이트의 한 거리에서 굶주린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했다. ‘올리-루’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견공은 이곳에서 일주일 이상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신이 앉아 있던 버려진 의자에 집착을 보였다. 의자는 개의 전 주인이 쓰던 것으로, 주인 가족은 최근 이사를 가면서 개를 두고 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 테리 루비는 “올리-루는 단지 가족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의자에 걸터앉아 쌓인 눈을 피하고 있었다”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생후 1년 반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이 견공은 핏불테리어와 래브라도래트리버의 믹스견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심하게 굶주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심지어 이 견공은 어디서 다쳤는지 넙다리뼈(대퇴골)까지 부러져 제대로 걷지 못했다. 현재 이 개는 한 위탁 가정에서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 부러진 다리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은 뒤 적합한 가정이 나타나면 입양될 계획이다. 사진=디트로이트 동물복지단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녀의 나라’ 러 최고 미녀는? 톱10 공개

    ‘미녀의 나라’ 러 최고 미녀는? 톱10 공개

    우크라이나와 스웨덴,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함께 ‘미녀가 많은 나라’로 불리는 러시아. 배우와 모델뿐만 아니라 스포츠 선수들까지도 미녀로 주목받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러시아의 최고 미녀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다음은 해외 순위 사이트 ‘원더스리스트’(Wonderslist)에 공개된 ‘가장 아름다운 러시아 여성 톱 10’(Top 10 Most Beautiful Russian Women) 목록을 역순으로 소개한 것이다. 이 목록에 당신은 동의하는가. 10위 안나 세메노비치 모스크바 출신의 전직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선수.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핀란디아 트로피대회의 아이스댄싱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배우와 모델, 가수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9위 앤 비알리치나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패션모델 겸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미국에서는 ‘앤 브이’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8위 올가 예라쇼바 러시아인 모델. 엔터테인먼트 잡지인 ‘플레이 보이’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7위 마리아 샤라포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성 테니스 선수. 사상 10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6위 마리아 키릴렌코 한때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린 여성 테니스 선수. 2006년 아디다스의 스텔라 매카트니 테니스 부분 모델로 선정됐으며,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5위 소피아 루디에바 2009년 미스 러시아. 당선 이후 누드 사진 유출로 잠시 시끄러웠다. 대회 우승으로 획득한 상금 10만 달러를 모두 유기견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위 안나 쿠르니코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니스 선수 중 하나로, ‘테니스 요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척추 문제로 21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끝내고 히어로로 잘 알려진 미남 가수인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다. 3위 발렌티나 젤랴예바 러시아인 모델. 토미 힐피거와 코치,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글래머’, ‘보그’, ‘엘르’ 등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2위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러시아 출신 슈퍼 모델. 연간 860만 달러 정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모델 소득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 이리나 샤크 가장 인기 있는 러시아인 패션모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모델로 활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여자 친구로도 유명하다. 사진=원더스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녀의 나라’ 러 최고 미녀는? 톱10 공개

    ‘미녀의 나라’ 러 최고 미녀는? 톱10 공개

    우크라이나와 스웨덴,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함께 ‘미녀가 많은 나라’로 불리는 러시아. 배우와 모델뿐만 아니라 스포츠 선수들까지도 미녀로 주목받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러시아의 최고 미녀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다음은 해외 순위 사이트 ‘원더스리스트’(Wonderslist)에 공개된 ‘가장 아름다운 러시아 여성 톱 10’(Top 10 Most Beautiful Russian Women) 목록을 역순으로 소개한 것이다. 이 목록에 당신은 동의하는가. 10위 안나 세메노비치 모스크바 출신의 전직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선수.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핀란디아 트로피대회의 아이스댄싱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배우와 모델, 가수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9위 앤 비알리치나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패션모델 겸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미국에서는 ‘앤 브이’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8위 올가 예라쇼바 러시아인 모델. 엔터테인먼트 잡지인 ‘플레이 보이’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7위 마리아 샤라포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성 테니스 선수. 사상 10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6위 마리아 키릴렌코 한때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린 여성 테니스 선수. 2006년 아디다스의 스텔라 매카트니 테니스 부분 모델로 선정됐으며,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5위 소피아 루디에바 2009년 미스 러시아. 당선 이후 누드 사진 유출로 잠시 시끄러웠다. 대회 우승으로 획득한 상금 10만 달러를 모두 유기견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위 안나 쿠르니코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니스 선수 중 하나로, ‘테니스 요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척추 문제로 21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끝내고 히어로로 잘 알려진 미남 가수인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다. 3위 발렌티나 젤랴예바 러시아인 모델. 토미 힐피거와 코치,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글래머’, ‘보그’, ‘엘르’ 등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2위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러시아 출신 슈퍼 모델. 연간 860만 달러 정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모델 소득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 이리나 샤크 가장 인기 있는 러시아인 패션모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모델로 활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여자 친구로도 유명하다. 사진=원더스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태성, “복근? 오히려 없애고 있다” 뮤지컬까지 섭렵

    이태성, “복근? 오히려 없애고 있다” 뮤지컬까지 섭렵

    배우 이태성이 센스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에서 특별 게스트로 배우 이태성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지석진은 “예능 접수하더니 뮤지컬까지 섭렵했다”면서 배우 이태성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이태성은 “뮤지컬은 처음이다, 하루 10시간씩 두 달 이상하니까 힘들더라”며 고충을 토로하면서 뮤지컬 ‘더 언더독’에 대해 언급한 것. 이어 이태성은 “소외되고 버려진 유기견들 이야기다, 맡은 역이 진돗개라 투견처럼 머리스타일도 진돗개스럽다”며 센스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헤어스타일만 봐도 근육이 있을 것 같다, 복근도 있냐”고 묻자, 이태성은 “오히려 복근을 없애고 있다”고 재치있게 받아치면서 “노래를 하다 보니 운동을 못가서 그런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덧붙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른 개 없나요?”…잃어버린 개 보고 외면한 주인

    “다른 개 없나요?”…잃어버린 개 보고 외면한 주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로 한 무리의 가족이 들어왔다. 그때 갑자기 가족 방문객을 본 유기견 한 마리가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이들을 반기기 시작했다. 버려진 개와 유기견 보호소에 온 가족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다우니 동물보호센터에 머물고 있던 유기견은 생후 2년 된 독일 셰퍼드 믹스견 ‘주주’다. 주주는 얼마 전 길에서 헤매고 있다가 보호소 직원에게 발견돼 이곳으로 오게 됐다.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한 가족은 함께 살 반려견을 고르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는데, 주주는 이 가족들을 보자마자 원래 있던 펜스 밖으로 뛰어나올 듯 격한 반응을 보였다. 꼬리를 흔들고 냄새를 맡으려 달려들기도 했다. 누가 봐도 방문객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보호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 모습을 “크리스마스트리 같다”고 표현했다. 주주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높게 뒷발로 서서 꼬리를 치는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는 것. 알고 보니 보호센터를 방문한 일가족은 주주가 이곳으로 오기 전 함께 지냈던 가족이었다. 가족과 헤어져 보호센터에서 지내다가 다시 가족을 만났으니, 반가움에 꼬리가 떨어져 나갈 듯 흔들어대며 기뻐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가족들은 주주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보호센터 지역에게 ‘이전에 키웠던 개’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주주를 다시 데려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들은 다른 개를 데려가길 원한다는 것이었다.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린 해당 보호센터 직원에 따르면, 주주의 원래 주인 가족은 “암컷인 주주는 함께 지내던 아비개가 세상을 떠난 뒤 매우 민감한 성격이 됐고, 우리는 이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주주와 함께 지내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주주를 일부러 유기한 것인지, 주주가 스스로 집을 나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집을 나간 반려견을 일부러 찾지 않는 것도 유기에 해당된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동물보호센터 관계자의 페이스북에는 주주를 데려가 키우고 싶다는 메시지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주주가 곧 새로운 집과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주주의 새 삶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3. 전 남자친구의 ‘뽀삐’가 그리울 때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3. 전 남자친구의 ‘뽀삐’가 그리울 때

    “배에 뽀뽀도 하고 했는데, 몸통에서 나던 그 냄새가 너무 그립다.” 전 여자친구나 전처 얘기가 아니다. 전처의 강아지 얘기다. MBC ‘라디오스타’에 나온 ‘혼자남’ 한석준 전 아나운서는 “솔로로 지내는 것은 행복하다”면서도 “전처가 데려왔던 강아지는 보고 싶다”고 말했다. 통상적인 이별의 끝에는 정리해야 할 게 산더미다. 일단 상대의 전화번호를 지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삭제를 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명멸한 그의 잔해도 말끔히 지워야 한다.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지우는 것은 물론, 카톡 앨범에 남겨진 얼굴까지. 친구들에게 그네들의 친구가 다시 솔로 부대의 일원이 되었음도 알려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옛 유물 같은 커플링의 처분도 고민해야 한다. 가장 정리하기 힘든 부분이 역시 마음의 영역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긴 여운을 남기는 게 그의 반려동물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 사랑하는 내 고양이를, 그도 사랑하는 일련의 ‘러브 커넥션’ 대학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다. 새하얀 바탕에 이른바 ‘고등어 태비’라고 불리는 얼룩무늬가 있는 고양이었다. 이름도 내가 지었다. ‘풍뎅이’라고. 구질구질했던 이별 후, 그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풍뎅이 영상을 봤다. 맹렬히 돌아가는 드럼 세탁기 앞에서 풍뎅이는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튀어 올랐다. 더 이상은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눈물이 한 줄기 또르르 흘러내렸다. 내 반려동물이 내 애인에게 보내는 특출난 애정, 혹은 내 애인이 내 반려동물에게 보내는 특출난 애정은 그를 더 사랑스럽게 한다. 나에게만 마음을 여는 줄 알았던 내 반려동물이, 알고 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다. 같은 의미에서 내가 사랑하는 내 반려동물을 그도 같이 사랑한다니. 이 일련의 ‘러브 커넥션’이 기적처럼 느껴진다. 잦은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던 풍뎅이 아빠와의 연애에서, 실제로 풍뎅이는 그와 나를 잇는 촉매제 같은 역할을 했다. 그 영상을 보고서 다시 재회했던 어느 날, 풍뎅이는 내 무릎에 폴싹 앉았다. (실제로 개가 아닌 고양이가 그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그러는 건 처음 본다.” 그 말 한마디에 그와 나는 시한부 연애를 몇 주 더 이어갔다. 함께 반려동물을 들여올 때는 흡사 아이를 입양하는 부모가 된 듯한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 지금껏 함께하고 있는 내 고양이는 정확히 1년 6개월 전, 그와 함께 데려왔었다. 네비가 위치도 잘 못 잡는, 골목 어귀를 돌아돌아돌아 데려온 아이였다. 부지런히 꼬물거리는 그 괴생명체를 함께 품에 안았을 땐, 운명공동체가 된 듯한 느낌도 함께 받았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름도 같이 지었다. 내 고양이가 그를 잘 따랐음은 물론이다. 한석준 전 아나운서처럼 마지막까지 남는 기억은 역시 후각인가 보다. 그리운귀냄새(29·여)에게도 전 남친의 반려견에서 나던 귀냄새는 잊히지 않는 기억이다. 귀냄새의 전 남친은 어려서 개한테 물린 기억 때문에 강아지를 무서워하다, 귀냄새의 강아지를 만나고는 사람이 바뀌어 결국 강아지를 입양하기까지 했다. 귀냄새는 말했다. “걔 강아지가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였는데, 너풀거리는 귀여서 귀에서 고소한 냄새가 났어. 그 냄새가 맡고 싶어서 지금도 가끔 눈물이 나.” 이별의 끝, 가장 무책임한 행태는 함께 키웠던 반려동물을 서로에게 유기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기견·묘 센터 등에 가면 연인의 결별 끝 그 곳을 찾은 유기견·묘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한다. 아놀드(35·남)의 친구 빠마(35·남)는 대학 시절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다. 여친이 데려온 강아지도 함께였다. 그러나 결별 후, 여친은 홀연히 떠나고 강아지는 남았다. “새로 여자친구 생겨서, 새 여친들이 강아지의 출처를 물어보면 그냥 지가 사서 키운거라고 하더라고. 되게 이쁜 말티즈였어.” 아놀드의 친구는 말티즈가 죽을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 지독한 이별의 끝은 그 놈의 개 냄새로… 눈부시게 사랑했던 연인이 헤어지면, 결국 그가 내 인생에서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어디서 얼핏 들은 것 같다. 그도 그런 것이, 친구로서 계속 관계를 이어가지 않는 이상 그가 당장 죽는다 해도 나는 알 길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으면서, 각자의 개체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그의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미워도, 개나 고양이가 뭔 죄가 있으랴. 이별의 끝은 그놈의 개 냄새로 남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안데스 유기견에서 알프스 반려견으로 ‘견생역전’

    안데스 유기견에서 알프스 반려견으로 ‘견생역전’

    남미 안데스의 유기견에서 유럽 알프스의 반려견이 된 잡종견 '피델'의 스토리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파나고니아의 비야라앙고스투라라는 곳이 고향인 잡종견 피델은 길에서 태어난 유기견이다. 안데스산맥을 끼고 있는 비야라앙고스투라는 겨울이면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다. 하지만 유기견에겐 그저 매서운 추위가 얄궂을 뿐이다. 피델은 쓰레기를 뒤지며 거리생활을 했다. 그런 피델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긴 건 2011년 겨울. 동물사랑이 남달랐던 솔레닷 에브린이 추위 속에 거리를 배회하는 피델과 친구 유기견을 집으로 들이면서다. 에브린의 집엔 또 다른 유기견 '노턴'과 두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고양이들도 이른바 '길냥이'들이었다. 길에 사는 게 안타까워 2010년 에브린이 입양한 반려동물들이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인 남편이 모국에 취업하게 되면서 에브린이 조국 아르헨티나를 떠나게 된 것. 갓 태어난 아기까지 있는 부부에게 반려견 3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프랑스로 모두 데려가는 건 무리였다. 피델은 친구 유기견과 함께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졌다. 여기에서 피델은 정말 혼자가 됐다. 어릴 때부터 동거동락한 친구 유기견이 동물보호센터에서 도망쳐 버린 때문이다. 그렇게 2년이 지난 어느 날 피델은 갑자기 꼬리를 치며 달려나갔다. 멀리 보이는 반가운 얼굴. 피델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내줬던 에브린이었다. 에브린은 프랑스로 건너간 후에도 피델을 잊지 못해 동물보호센터에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피델의 친구 유기견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에브린은 전해들어 알고 있었다. 프랑스 브리앙송에 자리를 잡은 에브린은 홀로 남은 피델을 프랑스로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피델은 예방접종 등 이민 절차(?)를 마치고 에브린 부부와 함께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로소 다시 가족과 함께 살게 된 피델의 스토리는 중남미 언론이 최근 소개됐다. 에브린은 "14~15살 정도로 추정되는 피델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프랑스 알프스에 잘 적용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네 다리 잘린 ‘한국 유기견’, 미국 입양돼 행복찾다

    해외언론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돼 화제가 된 유기견 치치의 근황이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네다리가 모두 잘린 치치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새로운 '견생'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기견 치치에 얽힌 사연은 지난 3월 미국 ABC뉴스 등 현지 보도를 통해 국내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골든리트리버 믹스견인 치치는 올해 초 국내 한 지방 도시의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문제는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점. 이에 치치는 동물병원에 보내졌고 수의사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치치는 힘겨운 재활 훈련과 의족도 갖게 됐다. 이 모든 과정에 팔소매를 걷어부친 것은 동물보호단체인 '나비야 사랑해'와 서울 청담동 이리온 동물병원.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동물단체인 ARME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진 미국에서 새로운 견생을 누릴 기회가 생긴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치치의 사연을 처음 페이스북으로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미 세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한 상태여서 여유가 없었지만 치치의 상황을 알고는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렇게 입양된 치치를 가족은 매일 보살펴야 했다. 특히 매일매일 새 붕대로 다리를 감싸주는 것은 꼭 필요한 일과. 엘리자베스는 "한국에서 달고 온 의족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겼다"면서 "치치가 걷고 뛰기 위해서는 맞춤형 의족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가족은 사람의 의족을 만드는 전문가와 상담한 끝에 지난 9월 치치에게 맞는 의족을 제작했다. 우리 돈으로 약 400만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이 또한 기부로 해결했다. 엘리자베스는 "지금 치치는 다른 개들과 어울려 뛰어놀 정도로 하루하루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이후 정식 치료견(Therapy dog)으로 키워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SEN이슈] 이효리, 제주 아우라 풍기며 컴백 ‘여전히 뜨겁다’

    [SSEN이슈] 이효리, 제주 아우라 풍기며 컴백 ‘여전히 뜨겁다’

    이효리가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가수 이효리가 2016 MAMA(2016 Mnet Asian Music Awards) 출연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11일 한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참석여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근 이효리는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수 이승환, 전인권과 함께 이규호 작사, 작곡의 ‘길가에 버려지다’에 참여하는가 하면, 컴백을 앞둔 엄정화 새 앨범에도 피처링을 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소길댁’으로 팬들과 소통하던 블로그나 SNS를 전부 닫고, 제주도에 머물며 대외 활동은 전무하다시피 했던 지금까지의 이효리와는 다른 행보다. 이효리는 최근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만남을 갖고 전속 계약 체결과 내년 새 앨범 발표 등 본격적인 복귀 행보를 밟고 있다. 조금씩 활동 반경을 넓혀가면서 컴백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팬들과 대중의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왕의 귀환’을 알린 이효리는 누구일까. 이효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한 후 솔로 데뷔 후에도 ‘효리 스타일’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대중가요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가수다. 핑클 활동을 하며 걸그룹 최초 대상, 콘서트 개최, 빵까지 출시했던 이효리 신드롬은 솔로 활동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효리는 891번이나 신문 1면을 장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고, 한 결 같이 대중의 편에서 소셜테이너 역할을 하는가 하면, 가장 ‘핫’했던 톱스타였음에도 결혼 이후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호소하고 유기견 보호활동과 각종 구호 활동에 늘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이효리는 지난 2014년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 이후 약 2년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3년의 공백, 긴 시간이지만 최근 SES, 젝스키스 등 데뷔 초창기 함께 했던 동료들이 잇따라 복귀하고 있어 시기는 좋다. 이효리의 본격적인 컴백 시기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한 화보 촬영에서 직접 복귀 계획을 밝힌 만큼, 곧 이효리의 화끈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말썽쟁이 반려견’과 평생을 함께하는 비법

    ‘말썽쟁이 반려견’과 평생을 함께하는 비법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유기견은 2013년 6만 2119마리, 2014년 5만 9180마리, 지난해 5만 9633마리에 이른다. 이는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와 보호센터 등을 통해 집계된 수치여서 보호시설에 인계되지 않은 유기견까지 포함하면 연간 10만 마리 이상이 버려지는 것으로 동물보호단체들은 추정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호기심으로 보호자가 되었을 때 동물이 일으킨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내다버리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동구가 직접 반려견의 문제행동 교정에 나선 이유다. 강동구는 지난 5일 구청에서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및 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유기견 없는 도시’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사전에 접수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기초 교육 ▲배변 교육 ▲물거나 짖는 문제행동에 대한 교정 교육 ▲건강 상식 교육 등으로 채워졌다. 전문 상담사가 사례를 통해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을 자세히 알려 줬다. ‘강아지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웅종 천안연암대 동물보호계열과 교수는 특별 강의에서 반려견의 문제행동에 대한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강동구는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시작하는 등 동물복지 선도구로서 생명존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 반려동물 사랑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하게 됐다”면서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물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물농장’ 출퇴근하는 강아지 쫄쫄이, 유기견 의심 ‘반전’

    ‘동물농장’ 출퇴근하는 강아지 쫄쫄이, 유기견 의심 ‘반전’

    ‘동물농장’ 출퇴근하는 강아지 쫄쫄이 사연이 화제다. 6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는 한 인테리어 회사에 매일 출퇴근하는 쫄쫄이의 이야기가 담겼다. 회사 직원들은 혹시 유기견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깨끗한 몸 상태와 사료-강아지 전용 간식이 아니면 입에도 대지 않는 식성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알고보니 쫄쫄이는 ‘못난이’라는 이름의 개. 진짜 주인은 “가정집에서 키워지다가 파양된 개”라고 사정을 밝혔다. 현재는 주인아저씨의 자재 창고에서 머무는 중이다. 못난이는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회사 사람들에게 정을 붙이고 매일 출퇴근 도장을 찍은 것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시’ 강형욱, 과거 유기견보호소서 죽은 강아지 발견 “너무 화가 났다”

    ‘택시’ 강형욱, 과거 유기견보호소서 죽은 강아지 발견 “너무 화가 났다”

    ‘택시’에 출연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출연한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하러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영자는 “당시 무슨 일을 하셨냐”고 물었고, 강형욱은 “어렸을 때라 힘이 많이 들지 않는 배설물 치우기를 담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설물이 너무 많았다”며 몸서리를 치면서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잘 먹여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강형욱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먹을 게 없어서 유통기한 지난 라면을 준 적도 있다”며 과거 열악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강형욱은 “그 때 너무 충격받았던 게 배설물인 줄 알고 치우려고 했는데 태어나자마자 죽은 강아지였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왜 보호소에서 강아지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 또한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네요”, “정말 존경합니다 최고”, “대단하시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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