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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 주인은 날 두고 제주를 떠났어요

    멍멍~ 주인은 날 두고 제주를 떠났어요

    ‘제주 강아지 별이가 캐나다로 입양 갑니다. 제주에서 김포로 가시는 분 가운데 별이를 동행해 김포공항 데려다 줄 분을 찾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직접 수속도 해주고 수화물 비용도 지원해 드립니다.’최근 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를 본 한 제주 여행자가 동행을 자처해 유기견 별이를 김포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유기견은 주인이나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하지만 별이는 해외 입양을 주선하는 ‘생명공감’이란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캐나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것이다. 하지만 이 흐뭇해 보이는 스토리는 역설적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제주 유기견의 실태를 웅변한다. 최근 제주는 이주민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기견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고양이 일부 포함)은 2014년 2065마리에서 2015년 2233마리, 2016년 3027마리를 기록했다. 불과 2년 사이 1000마리 가깝게 유기견이 폭증한 것이다. 별이처럼 입양되거나 주인을 찾은 유기견은 운이 좋은 경우다. 지난해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기견 3027마리 가운데 입양은 683마리, 주인을 찾은 경우는 고작 276마리에 불과했고, 1517마리가 안락사, 551마리는 자연사했다. 수의사 박모씨는 “이주민과 관광객의 애견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덩달아 유기동물도 늘어났다”고 했다. 특히 제주 관광경기 호황과 개발 바람 등으로 제주에 임시 일자리를 찾아왔던 독신자들이 객지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개를 키우다가 육지로 떠나면서 무책임하게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난 유기견이 야생동물화되면서 자칫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실제 지난 5월 들개들이 제주의 한 초등학교 생태체험장을 습격해 어린이들이 키우던 토끼와 닭 12마리를 물어 죽였다. 또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한라산 중에 몰려다니며 등산객을 위협하는 등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10건의 유기견 피해가 접수됐다. 이처럼 유기견이 늘어나자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3억원을 들여 동물보호시설을 확장하고 진료 전문 수의사가 배치된 부속동물병원을 이달 중 개원키로 했다. 제주도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유기견 입양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토요일에도 동물보호센터를 개방하고 있다”며 “보호시설이 확충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인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재건축 단지 ‘길냥이 이주대책’ 찾는 강동

    유기견, 유기묘 문제가 심각하다. 좋은 보호자를 만나 평생 즐겁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도 있지만 유기된 반려동물들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고통받다가 안락사라는 잔혹한 운명에 처한다. 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 강동구가 지난 22일 둔촌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를 위한 사전 연구 모임’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캣맘의 개별적인 봉사를 넘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재건축 사업을 생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모색한 건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최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다. 다음달 말부터 6개월간 이주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길고양이의 안전과 유기동물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비책 마련을 위한 모임을 가진 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길고양이 이주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동물보호단체 ‘강동냥이 행복조합’을 비롯해 동물권단체 ‘케어’, 강동구청 동물복지팀, 서울시 동물보호과,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영화감독 등이 참석했다. 후원은 서울문화재단이 맡았다. 구는 이주 시 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 등을 하고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묘들의 위치 및 개체 수를 파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유기묘들의 제2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안전한 이주지역 및 입양처도 찾아나갈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유기묘의 생태적 이주와 유기동물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유천, 예비 신부와 함께 유기견 보호센터서 봉사 “너무 고마워”

    박유천, 예비 신부와 함께 유기견 보호센터서 봉사 “너무 고마워”

    가수 박유천의 예비신부로 알려진 황하나가 박유천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랑 첫 봉사. 너무너무 고마워. 많은 분들이 유기견 봉사에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박유천인 듯 보이는 한 남성이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유천은 예비신부와 함께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유기견들을 위해 봉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오는 9월 10일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다. 오는 8월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형체도 알 수 없던 몰골의 유기견, 대변신시켜 보니…

    형체도 알 수 없던 몰골의 유기견, 대변신시켜 보니…

    길거리에서 흉물처럼 떠돌던 유기견 한 마리가 새 삶을 찾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은 테리어종에 속하는 라사 압소가 주인없는 개나 고양이를 잡는 관리인에게 목격돼 동물 구조 서비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영국 요크셔주 리즈 길거리에서 배회하던 개를 발견한 해리엇 채플린은 이 사실을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알렸다. 그는 “개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의 털이 헝클어져 있었다”며 “털이 윤기를 잃고 메말라서 눈 언저리의 피부를 끌어당기고 있었고, 심지어 벗겨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몰골로 멀리 떠돌아다녔을 것 같진 않고 이 지역에 버려졌거나 인근 가정에서 뛰쳐나온 것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개는 몇 달 동안 제대로된 손질을 받지 못해 귀의 털이 앞다리에 내려올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동물 구조 서비스로 옮겨진 개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솔져’라는 이름을 얻었고, 3일 동안 머무르며 수의사들에게 털을 제거하는 정밀 작업을 받았다. 솔져는 엉킨 털로 인해 고통스러워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관계자 하이디 제너는 “처음 솔져의 사진을 보면 무슨 종인지는 고사하고 그가 개인지조차도 구별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라 할 수 있다. 불쌍한 강아지를 이런 상태에 처하도록 내버려둔 이에겐 변병의 여지가 없다”면서 “솔져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 이로부터의 제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래야 수사가 시작될 수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동물 구조 서비스 단체 매니저 아만다 샌즈도 “이 곳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고 끔찍한 상황을 본적이 없다. 그가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이제 먹기 시작해서 그나마 안심이다.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앞으로 계속 나아지길 희망하고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솔져가 다행히도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가슴 아픈’ 메모와 함께 버려진 ‘아주 특별한’ 개

    ‘가슴 아픈’ 메모와 함께 버려진 ‘아주 특별한’ 개

    개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 앞에 버려졌다. 그의 범상치 않은 외모는 물론, 곁에 남겨진 종이쪽지의 내용까지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NBC 계열매체인 투데이닷컴은 지난달 21일 미국 북일리노이 제네시오시의 한 유기견보호소 앞에 버려진 래브라두들(Labradoodle)의 사연을 소개했다. 래브라두들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의 이종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결합종이다. 65cm 키에 35kg까지 나가는 대형견이다. 주로 장애인 안내견 역할을 맡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능력과 함께 털갈이를 하지 않는 푸들의 특성에 착안,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으로 2005년 탄생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기품 넘치면서도 귀여운 외모 덕분에 해외 부유층 및 셀리브리티들의 선호가 더욱 뜨거운,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품종이 됐다. 이 유기견보호소 직원인 트레이시 디엘은 “심각한 병에 걸리지 않음은 물론, 어디 아픈 것도 아님에도 이 곳으로 온 경우는 없었다”면서 “물론 낯선 환경에 대해 약간 긴장하긴 하지만 정말 똑똑하고 대단한 녀석”이라고 말했다. 이 래브라두들가 이 곳에 오게 된 사연 및 특징은 짧게 쓴 종이쪽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종이쪽지는 이 개의 이름이 ‘버디’(Buddy)임을 밝히며 시작한다. 또한 ‘예방접종도 제때 다 맞았고, 아이들과 놀기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너무 좁아서 더이상 지낼 수 없게 됐다’면서 ‘마당과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갈 수 있으면 가장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돌봄을 받았던 집을 떠나는 건 너무도 힘든 일이지만, 부디 새로운 가족을 만나 그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주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유기견보호소에서는 버디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입양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마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일주일도 안돼 중단했다. 현재 가장 적합한 입양 가정을 찾아 분류하고 있는 상태다. 래브라두들 버디의 ‘제2의 견생’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이들이 기대 속에서 궁금해 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안락사당할 뻔한 우리 순풍이, 양천구청 아저씨가 찾아 줬어요

    안락사당할 뻔한 우리 순풍이, 양천구청 아저씨가 찾아 줬어요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서울 양천구 당직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며칠째 커다란 유기견이 돌아다니고 있어 무섭다는 내용이었다. 당직실 직원들은 곧장 출동해 유기견을 잡았고, 유기견 처리 매뉴얼에 따라 지정된 유기동물보호소에 넘겼다.현장에 나갔다 당직실로 돌아온 서석지 감사담당관 주무관은 왠지 찜찜했다. 유기견이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봐 누군가의 손에 길러진 반려견인 듯해서다. 서 주무관은 다급해졌다. 유기견은 10일의 공고기간 안에 분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되기 때문이다. 서 주무관은 이튿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직원들에게 연락을 했다. 동네 곳곳을 돌며 주민들의 생활상을 속속들이 아는 만큼 유기견을 본 적 있는 직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신정4동 직원에게서 동 주민인 정진만씨의 ‘순풍이’와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곧장 정씨 집을 찾았다. 유기견은 정씨가 기르던 풍산개인 순풍이가 맞았다. 정씨는 “순풍이를 찾으려 경찰에도 신고했고 유기견보호소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꿈만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순풍이가 주인을 되찾은 건 양천구 공무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민원해결 노력과 직원 간 협업, 찾동 사업의 삼박자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모습 “떨어지려하지 않아요”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모습 “떨어지려하지 않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하는 근황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합니다. 대신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퍼스트캣’ 찡찡이는 쇼파에 앉아 뉴스를 보는 문 대통령의 가슴에 올라앉아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찡찡이의 화장실을 청소하며 이른바 ‘집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게 한다. 찡찡이는 지난 14일 청와대에 입성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자택에서 지내던 풍산개 ‘마루’는 노령견인 탓에 건강검진을 마치고 지난 25일 청와대에 들왔다.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입양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들의 전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만들어 이들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 고양이 ‘찡찡이’ 청와대 입성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 고양이 ‘찡찡이’ 청와대 입성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인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를 통해 “문 대통령의 양산 자택에 있던 마루가 25일 청와대에 들어왔고, 앞으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가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된 것이다. ‘퍼스트 도그’는 국가원수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을 뜻하는 말로, 각국 정상의 배우자를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 또는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했다. 동물애호가로 유명한 문 대통령은 양산 자택에서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를 비롯해 진돗개, 닭 등 다양한 동물을 키웠지만, 정치를 시작한 후 마루와 찡찡이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지인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마루와 찡찡이를 워낙 좋아해 만취하면 두 반려동물과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기르다 지난 14일 청와대에 들어가 ‘퍼스트 캣(First Cat)’이 됐지만, 몸집이 웬만한 어린아이보다 큰 마루는 그동안 양산 자택 관리인이 돌봐왔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하루짜리 휴가를 내고 양산 자택으로 돌아와 마루를 어루만지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양산 자택에서 신변을 정리하면서 마루도 함께 청와대로 데리고 올 생각이었으나, 김정숙 여사가 사람으로 치면 60세가 넘은 노령견인 마루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를 우려해 고심했다고 한다. 이에 마루가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약간의 치료를 받느라 25일에야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입양절차도 진행 중이다. ‘토리’는 2년 전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지만 검은 개를 싫어하는 편견 때문에 입양되지 않고 있었다. 청와대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들의 전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만들어 이들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134억원 유산 내놔”…반려견과 상속 전쟁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134억원 유산 내놔”…반려견과 상속 전쟁

    美 부동산 재벌 손주들 소송 제기…법정 공방 끝 몰티즈 22억원 상속 2012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로버트 모니악과 엘리자베스 모니악 부부는 당시 8살이었던 닥스훈트 잡종견 롤라와 관절염이 있는 또 다른 반려견 캘리를 반려견 위탁 업체에 맡기고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평소 매우 건강했던 롤라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했다. 애틀랜타뿐만 아니라 플로리다까지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9개월 뒤 롤라는 신부전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양육권부터 상속권까지 소송전 치열 부부는 위탁 업체가 캘리에게 먹여야 할 관절염 약을 롤라에게 잘못 먹여 목숨을 잃게 했고, 이는 업무상 주의 태만, 사기, 기만 등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롤라의 병원 진료비 등 비용 6만 7000달러(약 7500만원)는 물론 반려견을 잃은 정서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까지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위탁 업체 측은 롤라를 돌보는 과정에서 과실이 없었으며, 애초에 유기견이었던 롤라의 ‘재산적 가치’는 ‘0원’이라는 점을 들며 배상 자체를 거부했다. 무려 4년간 계속된 법정 공방 끝에 현지 법원은 모니악 부부의 손을 ‘절반 쯤’만 들어줬다. 지난해 6월 조지아주 대법원은 반려견 위탁업체가 모니악 부부의 반려견을 죽게 한 과실이 인정되며, 이 부부가 요구한 치료비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반려견의 재산적 가치와 관련해 휴 톰슨 조지아주 대법원장은 “혈통이나 나이, 기질 등 반려견의 가치를 매기는 질적, 양적 기준이 다른 개인 재산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보다 덜 인정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기견이기 때문에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인간과 동물의 특별한 유대감은 소중히 여겨지지만, 법적 측면의 밖에 있다”면서 모니악 부부의 피해 보상이 정서적 가치에 근거를 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즉 재산으로서의 보상 가치는 있지만 ‘물건’ 이상의 가치를 두고 정서적 상실감까지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펫팸족’ 늘지만 법적 장치는 미비 위 사건은 1인 가구와 함께 반려동물울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이와 관련한 법적 장치는 아직 미비한 현실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미국 일부 주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법적으로 여전히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간주한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고 혹은 타인에 의해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거나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논쟁은 더욱 심각해진다. 지난해 4월 16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혼하기로 한 캐나다 부부가 반려견 두 마리를 둘러싼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현지 고등법원의 판사는 이 소송을 각하하며 “개는 어떤 이들에게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개는 개일 뿐이다. 법에서 개는 재산이자 소유하는 가축이기 때문에 가족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가 계속 법적 다툼을 이어 간다면 법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다. 개를 팔아 수익금을 양쪽이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개와 자녀를 동일시할 수는 없으므로 판사의 판결이 옳았다는 의견과 자녀 없이 반려견을 키우는 부부들에게 반려견이 자녀와 동일한 정서적 가치를 지녔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려동물이 동물 그 이상의 존재가 되면서 재산권을 둘러싼 소송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2007년 미국의 부동산 재벌 리오나 헴슬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그의 손주와 반려견 사이에 상속 분쟁이 벌어졌다. 그는 사망하며 반려견 ‘트러블’(몰티즈 종 암컷)에게 1200만 달러(약 134억원)의 유산을 남겼다. 그에게는 남동생과 손주 4명이 있었는데, 남동생에게는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돌봐주는 조건으로 1500만 달러(약 168억원)를 남겼다. 문제는 손주 4명 중 헴슬리로부터 단 한푼도 상속받지 못한 손주 2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유언장이 공개되자마자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을 거친 끝에 현지 법원은 트러블의 유산을 200만 달러(약 22억원)로 대폭 줄이는 대신 손주 2명에게 총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상속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어쨌든 우리 돈으로 20억원이 넘는 돈을 상속받은 트러블은 2010년까지 연평균 6만 달러 이상을 쓰며 호화롭게 살다 세상을 떠났다. ●‘반려동물=가족’ 사회적 인식 변해 법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사회 통념상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향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 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한 보험회사는 사원이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증명 가능한 서류를 회사에 제출할 경우 최대 3일 동안 장례휴가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에서도 같은 내용의 ‘펫 로스’ 제도를 도입한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법이나 주법 모두 반려동물 사망으로 인한 직원의 휴가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설치류 등에까지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데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당한 제도라는 지적도 쏟아낸다. 국적을 막론하고 반려동물 관련 법안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반려견 양육권, 상속권…법의 판결은?

    [송혜민의 월드why] 반려견 양육권, 상속권…법의 판결은?

    2012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로버트 모니악과 엘리자베스 모니악 부부는 당시 8살이었던 닥스훈트 잡종견 롤라와 관절염이 있는 또 다른 반려견 캘리를 반려견 위탁업체에 맡기고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평소 매우 건강했던 롤라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했다. 애틀랜타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까지 가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9개월 뒤 롤라는 신부전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부는 위탁업체가 캘리에게 먹여야 할 관절염 약을 롤라에게 잘못 먹여 목숨을 잃게 했고, 이는 업무상 주의 태만, 사기, 기만 등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롤라의 병원 진료비 등 비용 6만 7000달러(약 7500만원)는 물론, 반려견을 잃은 정서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까지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위탁업체 측은 롤라를 돌보는 과정에서 과실이 없었으며, 애초에 유기견이었던 롤라의 ‘재산적 가치’는 ‘0원’이라는 점을 들며 배상 자체를 거부했다. 무려 4년간 계속된 법정 공방 끝에 현지 법원은 모니악 부부의 손을 ‘절반 쯤’만 들어줬다. 지난해 6월, 조지아주 대법원은 반려견 위탁업체가 모니악 부부의 반려견을 죽게 한 과실이 인정되며, 이들 부부가 요구한 치료비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반려견의 재산적 가치와 관련해 휴 톰슨 조지아주 대법원장은 “혈통이나 나이, 기질 등 반려견의 가치를 매기는 질적, 양적 기준이 다른 개인 재산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보다 덜 인정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기견이기 때문에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법원은 “인간과 동물의 특별한 유대감은 소중히 여겨지지만, 법적 측면의 밖에 있다”며서 모니악 부부의 피해보상이 정서적 가치에 근거를 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즉 재산으로서의 보상 가치는 있지만 ‘물건’ 이상의 가치를 두고 정서적 상실감까지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위 사건은 1인 가구와 함께 반려동물울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이와 관련한 법적 장치는 아직 미비한 현실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미국 일부 주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법적으로 여전히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간주한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고 혹은 타인에 의해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거나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논쟁은 더욱 심각해진다. ◆법정 드라마 뺨친 반려견 양육권, 상속권 다툼 지난해 4월, 16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혼하기로 한 캐나다 부부가 반려견 두 마리를 둘러싼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현지 고등법원의 판사는 이 소송을 각하하며 “개는 어떤 이들에게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개는 개일 뿐이다. 법에서 개는 재산이자 소유하는 가축이기 때문에 가족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가 계속 법적 다툼을 이어간다면 법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다. 개를 팔아 수익금을 양쪽이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개와 자녀를 동일시할 수는 없으므로 판사의 판결이 옳았다는 의견과 자녀 없이 반려견을 키우는 부부들에게 있어 반려견이 자녀와 동일한 정서적 가치를 지녔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려동물이 동물 그 이상의 존재가 되면서 재산권을 둘러싼 소송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2007년 미국의 부동산 재벌 리오나 헴슬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그의 손주와 반려견 사이에 상속 분쟁이 벌어졌다. 그는 사망하며 반려견 ‘트러블’(말티즈 종 암컷)에게 1200만 달러(약 134억원)의 유산을 남겼다. 그에게는 남동생과 손주 4명이 있었는데, 남동생에게는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돌봐주는 조건으로 1500만 달러(약 168억원)를 남겼다. 문제는 손주 4명 중 헴슬리로부터 단 한푼도 상속받지 못한 손주 2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유언장이 공개되자마자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을 거친 끝에 현지 법원은 트러블의 유산을 200만 달러(약 22억원)로 대폭 줄이는 대신 손주 2명에게 총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상속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어쨌든 우리 돈으로 20억 원이 넘는 돈을 상속받은 트러블은 2010년까지 연 평균 6만 달러 이상을 쓰며 호화롭게 살다 세상을 떠났다. ◆‘법적 가족’에 점점 가까워지는 반려동물 법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사회 통념상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향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 관련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한 보험회사는 사원이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증명 가능한 서류를 회사에 제출할 경우, 최대 3일 동안 장례휴가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에서도 같은 내용의 ‘펫 로스’(pet loss) 제도를 도입한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법이나 주법 모두 반려동물 사망으로 인한 직원의 휴가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설치류 등에까지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데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당한 제도라는 지적도 쏟아낸다. 국적을 막론하고 반려동물 관련 법안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드뉴스] ‘검은색’이라 더욱 특별했다…세계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

    [카드뉴스] ‘검은색’이라 더욱 특별했다…세계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

    말 그대로 ‘견’생역전(犬生逆转)입니다.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 ‘토리’는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결정으로 ‘퍼스트 도그’가 됐습니다. 토리는 세계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토리의 청와대 입성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 ‘털색’에 있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추위 속 유기견에 침대 제공…특별한 버스 정류장

    추위 속 유기견에 침대 제공…특별한 버스 정류장

    이미 겨울이 성큼 다가온 브라질에서 쌀쌀한 날씨를 경험한 몇몇 사람들이 추위 속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강아지에게 특별한 보금자리를 선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메트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쿠리티바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유기견들이 추위를 피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선행을 베푼 이들은 바레이리냐 버스 터미널 직원들로, 주인을 잃은 유기견들이 추위 속에서 얼어 죽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오래된 타이어와 담요로 개들이 잠을 청할 수 있는 침대를 만들었고, 굶어죽는 일이 없도록 먹이와 물도 제공했다. 직원들은 큰 비용을 들이거나 발품을 팔지 않고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간을 내어줌으로써 선행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 셈이다. 직원들의 작은 사랑을 받은 이름의 유기견 3인조는 더할 나위없이 행복해보였다. 한편, 이들의 친절한 행위는 지역 정치인이자 동물 애호가인 파비안 로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서 알려지게 됐다. 로사는 “직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천사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쿠리티바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5성급 호텔인 것처럼 아주 편해 보이는 강아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은 1만8000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담요를 꼭 끌어안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지역 사회의 유기견들은 학대와 무관심의 희생자가 아니라 훨씬 더 가치있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라거나 “하느님은 조건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동물을 만들었다. 주인 잃은 개들을 보살피는 그들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도살 직전 구조된 유기견 토리 ‘퍼스트 도그’

    도살 직전 구조된 유기견 토리 ‘퍼스트 도그’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기견 퍼스트도그’가 탄생하게 됐다. 동물 애호가로도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이 기르던 고양이 ‘찡찡이’도 유기묘 출신으로 청와대에 입주, ‘퍼스트캣’이 됐다.대통령실은 14일 유기견 ‘토리’를 입양해, 청와대에 데려오는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리는 2년 전 도살 직전 동물 관련 단체에 의해 구조됐으며, 아직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대선 선거운동 때 문 대통령은 당선되면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리가 문 대통령에게로 입양이 완료되면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함께 퍼스트도그가 된다.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집에 불이 났을 때 가족을 구한 뒤 마지막으로 가지고 나올 것’을 묻는 질문에 “우리 마루”라고 답할 정도로 이 개에 대한 애정이 깊다. 찡찡이는 청와대 입성과 동시에 문 대통령의 작은 근심거리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네요.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합니다”라면서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 와서 기겁하게 했었거든요”라고 글을 올렸다. 토리와 마찬가지로 주인에게 버려진 신세였던 찡찡이는 2012년 대선에서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찬조연설을 했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발언으로 유명해졌다. 유 전 청장은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얼마나 녀석을 사랑해 줬으면, 주인님에게 칭찬받으려고 열심히 쥐를 잡아오는 것이었다”면서 “김정숙 여사는 그런 찡찡이의 마음을 아니까, (남편이) 집에 와서 죽은 쥐를 보고 찡찡이를 칭찬해줄 때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대통령 반려묘 ‘찡찡이’, 청와대 입성…첫 ‘퍼스트 캣’ 탄생

    文대통령 반려묘 ‘찡찡이’, 청와대 입성…첫 ‘퍼스트 캣’ 탄생

    문재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반려묘 ‘찡찡이’가 14일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한국 최초의 ‘퍼스트 캣’(First Cat)이 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며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 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도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었거든요”라면서 찡찡이가 딱새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을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찡찡이는 2012년 대선 당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발언으로 유명해 진 바 있다. 당시 유 전 청장은 찬조연설에서 찡찡이가 종종 쥐를 잡아와 양산 집 마루에 갖다놓는다고 전했다. 유 전 청장은 “그 녀석은 유기묘, 그러니까 버려진 고양이였다”며 “얼마나 녀석을 사랑해줬으면, 주인님에게 칭찬받으려고 열심히 쥐를 잡아오는 것이었다. 김정숙 여사는 그런 찡찡이의 마음을 아니까, (문 대통령이) 집에 와서 죽은 쥐를 보고 찡찡이를 칭찬해줄 때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려진 고양이는 길냥이인 셈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토리’ 입양…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 도그’

    文대통령, ‘토리’ 입양…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 도그’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14일 “토리의 입양 시기와 방법, 청와대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기견 ‘토리’는 동물 관련 단체가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전에 구조됐지만 검은색이라는 이유로 아직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대선 선거 운동 때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기견이 퍼스트도그(Fisrt Dog)가 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 도그는 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개 ‘마루’도 토리와 같이 퍼스트 도그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꼭 안아줬더니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꼭 안아줬더니

    유기견을 꼭 안아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타임즈는 최근 유튜브에서 재조명 받는 ‘첫 포옹’(The First Hug)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아이엠 그린하트’(I am Green Herat)라는 유기견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버림받은 개들을 따뜻하게 안아줬을 때 유기견들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을 담고 있다.한 남성은 아무 말 없이 유기견에게 다가가 한참을 꼭 안아준다. 유기견은 처음에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짖어대지만 잠시 후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람 품에 꼭 안겨 애교를 부린다. 어떤 개들은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남성의 품에 꼭 안겨 눈가가 촉촉해지는가 하면 벌러덩 드러눕기도 한다. 영상은 “유기견에게 따뜻함을 나누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끝이 난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감동적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M Pan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말…기자들과 등산하고 관저로 이사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말…기자들과 등산하고 관저로 이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취임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기자들과 북악산을 등산하고 청와대 관저로 이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사흘 동안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첫 주말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숨 고르기를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하자 마자 국무총리·국가정보원장·청와대 비서실장·경호실장 등 주요 인선을 발표하고 대선 공약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전화 정상외교를 펼쳤다. 취임 이튿날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인사수석·국민소통수석 등 참모 인선을 발표했으며, 중국 시진핑 주석·일본 아베 총리·인도 모디 총리 등과 통화했다. 사흘째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 방문을 방문했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국정역사교과서 폐지·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하는 등 그야말로 숨돌릴 틈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말에는 제발 쉬시라’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13일 하루 ‘망중한’을 맞았으나 미뤄둔 숙제를 하느라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함께 고생한 전담기자(일명 마크맨)들에게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며 이날 마크맨들과 함께 북악산 산행길에 올랐다. 등산이 취미인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국민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는 대선 때 약속을 적극 이행하려는 모습이었다. 산행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3시께 홍은동 사저로 돌아와 두 번째 숙제에 착수했다. 바로 사저를 비우고 청와대 내 관저로 이사하는 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직에 취임한 탓에 청와대 관저를 손볼 시간이 없었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청와대 관저는 한 달 넘게 빈집으로 방치돼 있었다. 관저 정비에 사흘이 걸린 탓에 문 대통령은 공식 임기를 시작하고도 홍은동 사저에 계속 머물면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해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홍은동 주민과 지지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미뤄둔 이사를 무사히 마쳤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5시쯤 사저에서 나와 환송하러 나온 주민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고 청와대 관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대선 때 전담 취재를 맡았던 기자들과 산행을 하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청와대에 머물고 있다. 경남 양산에 자택을 둔 문 대통령 내외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딸 다혜씨 소유의 구기동 빌라에서 지내오다 지난해 1월 홍은동 사저로 이사 왔다. 문 대통령은 관저 입주 시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를 데리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유기견 입양을 약속한 바 있다.이에 따라 사상 최초로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뤄둔 숙제들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이제 온전히 국정운영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에는 취임 첫 주보다도 더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당장 15일부터 미국 백악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한미 정상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내주 방한하는 등 외교적으로 시급한 현안을 다뤄나가야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요일인 14일 중으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인선을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지원하는 것과 개혁 정책을 실제로 구현해낼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경제·사회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 임명 등 조각 구상에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홍은동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오후에 관저 입주

    문재인 대통령, 홍은동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오후에 관저 입주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홍은동 주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홍은동 자택 생활을 마감하고 오후 늦게 청와대 관저로 입주한다.문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관저 내부 수리가 끝나지 않아 당선 이후 3일 동안 홍은동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홍은동을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00여명의 이웃 주민들이 아침 이른 시각부터 문 대통령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오전 10시쯤 문 대통령이 집을 나오자 여기저기서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문 대통령은 밝게 웃으면서 “고맙습니다. 저 오늘 이사 갑니다. 이제는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주민들은 이날이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듯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곳곳에서 “사진 한 장만 찍을게요”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줬다. 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홍은동 사저를 나와 청와대 관저에 입주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관저 상태를 확인하고 오후에 홍은동 사저를 출발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입주 시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를 데리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유기견 입양을 약속했는데, 청와대 최초로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 프리허그 참가자 항의에 반말 대응 “양념?”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 프리허그 참가자 항의에 반말 대응 “양념?”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고연호 대변인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프리허그’ 행사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국민의당·한국당 “文 모태솔로 프리허그, 성희롱·여성비하”그러나 국민의당이 낸 논평 중에는 < 행사장에서 사회자가 여성 비하 발언을 했고, 문재인 후보와 주변 인물이 박장대소하는 모습에 성적 모욕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여성이 속출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를 저지하기는커녕 모든 여성이 자신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프리허그를 즐겼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네티즌들은 “프리허그를 어떻게 이렇게 해석하나”, “대체 성적 모욕감 느꼈다는 여성이 누구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자신을 ‘유기묘를 6마리 키워서 프리허그 행사 무대에 올라간 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고 대변인에게 “(행사 참가자) 모두들 기뻐했고 위로를 받았다. 그런데 고 대변인의 글을 읽고 간택을 기다리는 매춘부가 된 느낌이 들었다”면서 “순수한 지지시민의 포옹을 비하해 성적수치심을 줬다”고 항의했다.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고연호 대변인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고 대변인은 이 네티즌의 글에 “어이가 없군”이라면서 “혹시…양념?”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의당 측은 다른 후보 지지자들에 대한 비방과 폭력을 가하는 문 후보 지지자들을 ‘양념부대’라고 지칭해왔다. 이 같은 대응이 8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퍼지며 논란이 되자 현재 문제가 된 트윗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투표율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사전투표율이 26.06%를 기록하자 지난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비정규직 노동자, 해외에서 온 지지자, 유기견을 키우는 지지자, ‘모태솔로’(태어나서 한 번도 이성교제를 해보지 못한 사람),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등 사회 각 계층을 대표하는 유권자를 초대해 포옹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피부병 걸려 몸 딱딱하게 굳은 유기견…구조 단체 도움으로 새 삶

    피부병 걸려 몸 딱딱하게 굳은 유기견…구조 단체 도움으로 새 삶

    몸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피부병에 걸린 유기견이 동물 구조 단체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다. 인도 동물 구조 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Animal Aid Unlimited)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갑각류 피부 가진 개의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인도의 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의 모습이 담겼다. 유기견은 피부병에 걸려 목 주변이 딱딱한 딱지로 덮여 있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다.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 측은 유기견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그물망으로 유기견을 포획했다. 피부도 피부지만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의 몸은 그간의 배고픔을 짐작게 했다. 유기견에게는 주사와 연고 치료 등이 이어졌다. 6주 후, 유기견의 피부는 놀랍게도 호전됐고 목욕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피부병에 걸린 유기견의 회복 과정을 담은 해당 영상은 7일 현재 6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Animal Aid Unlimited, In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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