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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다 “롤모델은 이효리…여성 래퍼 전성기 앞장서고 싶어”

    나다 “롤모델은 이효리…여성 래퍼 전성기 앞장서고 싶어”

    해외 공연 집중…2년 7개월 만에 새 싱글 피구 콘텐츠 만들어 미혼모 단체 기부도“욕 먹어도 늘 도전…힙합계 여성파워 느껴”“욕 먹는 것 두렵지 않아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놀래켜 드리고 싶어요.” 25일 싱글 ‘내 몸’을 낸 재개한 래퍼 나다(29)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랜만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년 7개월 만의 복귀에 ‘텐션’도 높았다. 그는 “그동안 유럽, 브라질, 미국에서 공연을 하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2013년 걸그룹 와썹으로 데뷔한 이후 나다는 자신을 래퍼로 꾸준히 각인시켰다. ‘쇼미더머니’(2014) 출연, ‘언프리티 랩스타3’(2016) 준우승에 이어 ‘고등래퍼’(2019)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간간히 방송과 연습생 레슨을 하며 자신의 앨범에 대한 꿈도 놓지 않았다. “소속사에서 아이돌 연습생들을 가르쳤는데, 앨범 준비를 제안해 주셨어요. 그동안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잡았기 때문에 신곡 작업도 할 수 있었어요.” 직접 가사를 쓴 ‘내 몸’에는 나 자신을 아끼고 육체적, 정신적인 것에서 투자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동안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껴서다.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거치고 직접 운영한 회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단단해졌다. “밝고 센 성격 같지만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때가 있어요. 결국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는 엉덩이를 쉴새 없이 흔드는 ‘트월킹’ 댄스로도 유명하다. 이번 신곡에서는 트레이드 밀 위에서 안무를 선보인다. 절친한 안무가 미나명과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다가 즉석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다.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으로 몸을 쓰는 운동도 하고 있다. 여성 친구들끼리 피구 경기를 한 뒤 진 팀원들이 5만원을 내는 ‘블러드 나인’이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팀이 없어서 직접 만들었단다. “학창시절 다들 피구는 하니까 쉽고 재밌게 하고 있어요. 진 팀이 돈을 내서 미혼모 단체에 기부도 하려고요. 여성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테니까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요. 그러면 져도 기분 좋잖아요.” 소신을 밝히는 데 거침없는 그는 롤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꼽았다. 유기견을 돌보거나 나이가 드는 것을 숨기지 않는 태도가 멋져서다. “요즘 힙합계에 여성 래퍼가 많아진 것도 반가워요. 전에는 남성이 워낙 많아 벽을 부수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앞으로 1~2년 사이에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그런 흐름의 ‘앞잡이’가 돼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최신 트렌드, 보그(Vogue) 말고 ‘도그(Dogue)’

    최신 트렌드, 보그(Vogue) 말고 ‘도그(Dogue)’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는 수많은 온라인 트렌드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보그 챌린지(VogueChallenge)’는 그중 하나다. 사진을 찍고 사진 편집을 통해 패션지 ‘보그’의 새로운 커버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완성한 커버는 ‘VogueChallenge’에 해시태그(#)를 붙여 SNS를 통해 공유한다. 감쪽같은 커버는 어떤 것이 실제 보그의 표지인지 헷갈릴 정도다. 애견인들도 이에 동참해 보그 챌린지에서 발전한 ‘도그 챌린지(DogueChallenge)’를 즐기고 있다. 견주들은 자신의 강아지를 모델로 트렌디한 스타일과 패션을 선보이며 ‘보그 챌린지’의 새로운 버전을 탄생시켰다. 화려한 드레스, 심플한 정장 등 의상도 가지각색이다. 여기에 강아지들의 프로 못지않은 포즈가 커버 사진을 완성시킨다. 사진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해 공유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도그 챌린지 사진들을 모아 만든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운영하는 ‘DogueIG’팀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랑스러운 다양한 종의 강아지들은 게시물을 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사진들은 귀엽고 아름다운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DogueIG’팀은 도그 챌린지로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팬데믹이 끝나면 유기견 보호소 강아지들로 도그 챌린지 커버 사진을 촬영해 새 주인을 찾아주는 플랫폼으로 계정을 사용할 예정이다.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월드피플+]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코로나19 귀국 비행기 탑승 거부한 남자

    [월드피플+]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코로나19 귀국 비행기 탑승 거부한 남자

    무작정 떠난 배낭여행 중 입양한 유기견들을 버릴 수 없어 정부가 띄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아르헨티나 청년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배낭을 메고 남미를 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페루에서 발이 묶인 아르헨티나 청년 마이클 그라프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라프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사들이 나를 버린 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천사들을 버릴 수 있겠느냐"면서 함께 꼭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한 유기견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출신인 그가 배낭만 메고 남미여행에 나선 건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다. 콜롬비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내려오면서 남미 구석구석을 돌아보겠다며 시작한 여행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대하지 않았던 친구들을 얻었다. 그가 늘 '천사'라고 부르는 2마리의 반려견이다. '차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반려견은 콜롬비아에서, '닐로'라는 이름을 붙인 반려견은 에콰도르에서 각각 입양한 유기견이다. 그라프는 약 6개월 전 페루에 입성했다. 소중한 여행의 동반자가 된 반려견들과 함께였다. 그때만 해도 그는 페루에서 직면하게 될 상황을 상상도하지 못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다.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면서 중남미 각국은 국경을 봉쇄했다. 항공기 운항도 중단되면서 하늘길마저 끊겼다. 안전을 위해선 여행을 중단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게 최선책이었다. 페루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인 반면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다. 14일(현지시간)까지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2만5000명, 사망자 6498명이 발생했다. 페루의 코로나19 인명피해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2위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282명, 사망자는 815명에 불과해 페루보다는 사정이 훨씬 양호하다. 타임즈가 최근 선정한 세계 11개 코로나19 방역모범국에 아르헨티나는 중남미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라프는 페루 리마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아르헨티나 대사관으로부터 귀국행 비행기를 타라는 권유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국적 항공기과 공군 수송기 등을 동원,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자국민 3만 여명을 귀국시켰다. 대사관은 임시여권을 만들어주는 등 그라프의 귀국을 적극 돕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그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반려견들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가 페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위해 투입한 비행기는 공군수송기 '허큘레스'였다. 공군은 "사람을 태울 공간도 넉넉하지 않다"면서 반려견들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라프는 "귀국할 모든 채비가 완벽하게 끝난 상태였지만 반려견들을 두고는 도저히 돌아갈 수 없어 비행기 탑승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귀국이 좌절된 그는 최근 여행용품 등을 팔아 중고자전거와 리어카를 마련했다. 반려견들을 데리고 육로로 귀국하기로 작정하고 마련한 이동수단이다. 그는 "(여행 중) 함께 배고픔을 겪었지만 나를 버리지 않은 개들을 나 혼자 살자고 버리고 떠날 수는 없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반려견들을 데리고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보희의 TMI] 이효리의 두 얼굴

    [이보희의 TMI] 이효리의 두 얼굴

     ‘소길댁’ 이효리가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다. 2013년 가수 이상순과의 결혼 후 제주도 소길리에 신접살림을 차린 이효리는 필요할 때만 ‘연예인’의 옷을 입었다.  그녀는 삶과 일을 극단적으로 구분했다. 제주와 서울이라는 물리적 거리로 인해 가능했다. 제주에서의 이효리는 그야말로 ‘자연인’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허름하다시피 한 옷을 입고 집 마당을 가꾸거나 유기견과 유기묘들을 돌보고 요가로 몸과 마음을 수양한다.  서울에 있는 일터에 오면 그녀는 과거 화려했던 댄스 가수, 또는 솔직한 입담의 예능인으로 전환한다. 현재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고 있는 이효리는 그동안 꽁꽁 가두어놓았던 끼를 마음껏 분출하고 있다. ‘남매 케미’를 자랑하는 돈독한 예능 파트너 유재석과, 한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가수 비와 뭉쳐 3인조 혼성그룹 ‘싹3(싹쓰리)’를 결성하고 활동을 예고한 상황. 이효리는 어깨와 배꼽을 드러내는 티셔츠에 화려한 액세서리와 메이크업을 하고 미국 교포 콘셉트의 ‘린다 G(린다 지)’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었다. 스스로도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고 고백할 만큼 극단의 삶을 오간다.  1998년 4인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솔로 가수의 길을 택한 후 2003년 ‘텐미닛’으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오늘은 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머리는 또 어떻게 만져야 좋을지 고민 고민하지 마’라며 <유 고 걸(2008)>을 외치던 이효리는 ‘지쳐보이는 유리거울 속 저 예쁜 아가씨’ <미스코리아(2013)>가 됐다가, ‘화장은 치열하게 머리는 확실하게 허리는 조금 더 졸라맨’ <배드걸스(2013)>로 돌변하며 팬심을 쥐락펴락했다.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 중인 비가 “지금도 가요계에서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여성 솔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이효리는 결혼과 함께 제주행을 택하며 정점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그는 제주에서 인기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웠다. 천천히 내려오는 과정을 바라보며 즐기겠다는 이효리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보였다. 이효리가 이처럼 속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던 이유는 남편 이상순의 사랑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자신의 주름을 보며 “나도 얼굴에 레이저 시술 같은 거 해야 하나” 고민하는 이효리에게 이상순은 “그런 거 안 해도 예뻐.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준다. “이제 나도 마흔인데 그동안 뭘 했지” 자책하는 이효리에게 “마흔셋인 나보다 더 많은 걸 이루었지”라고 세워주는 남편. 그 덕분에 이효리는 어떤 모습으로도, 어떤 위치에서도 자존감을 지키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상순을 만나기 전 이효리는 어두운 시기를 거치기도 했다. 누구보다 당당해 보이는 그 또한 악플과 세간의 비난이 두려운 때가 있었다. 2010년 발표한 4집 앨범 수록곡 중 무려 5곡이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된 것. 이효리는 “10년간 쌓아온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며 모든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처지가 됐다. 굳게 믿던 오랜 친구에게 버림받는 느낌이었다. 세상 다 끝난 것처럼 매일 혼자 집에서 술만 먹고 울기만 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이후 정신과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할 줄만 알았지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은 내팽개치고 스스로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남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됐다.  ‘소길댁’이든 ‘린다 지’든 이효리가 매력적인 이유는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시선이 자기 자신을 향해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할 때 남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이효리는 몸소 증명하고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익사 직전 강아지들, 심폐소생술로 구한 착한 사람들 (영상)

    익사 직전 강아지들, 심폐소생술로 구한 착한 사람들 (영상)

    골든타임 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물에 빠진 강아지들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남부에 있는 뜨랑 지역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우연히 유기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공사 현장 인근의 작은 웅덩이 옆 앉아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직원들이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본 결과, 어미 개는 웅덩이에 빠진 새끼 두 마리를 바라보며 끙끙대고 있었다. 웅덩이에 빠진 새끼들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어미는 포기하지 못한 채 새끼들과 사람들을 번갈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곧장 약 60㎝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있던 새끼 두 마리를 건져 낸 직원들은 근처 쉼터로 데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큰,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아 보이는 작은 몸집의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손가락 2개만을 이용한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몇 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 끝에 강아지 두 마리는 연이어 기침을 내뱉으며 살아있음을 알렸다. ‘무지개 다리’ 직전까지 간 강아지들은 살아나길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과 심폐소생술 덕분에 무사히 어미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솜분(42)이라는 남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강아지들이 그저 죽었다고 생각하고 묻어줘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시작했다”면서 “동물에게 심폐소생술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아지를 살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동료인 솜자이(46)라는 남성은 “어미가 웅덩이 옆에 앉아만 있는 것이 이상해서 가까이 가 보니 강아지들이 물에 빠져있었다”면서 “강아지를 살려서 매우 기쁜 마음에 입양을 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보호기관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강아지들의 ‘생명의 은인’은 어미 개와 강아지 가족을 인근 보호기관에 데려다줬다. 보호기관은 물에 빠졌던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어미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개무시?…中 최대 개고기 축제, 올해도 강행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는 개무시?…中 최대 개고기 축제, 올해도 강행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개고기 축제는 큰 문제 없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는 조치에 전격 착수하면서 개를 ‘가축’ 목록에서 제외했다. 개가 인류 문명의 진보와 동물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 및 선호에 따라 전통 가축으로부터 특화돼 ‘반려동물’이 됐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선전시는 중국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금지조치가 이어졌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당국의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개고기 거래가 성행 중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중국의 동물복지가인 위더즈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매년 중국 최대 규모의 개고기 축제가 열리는 위린에서의 개고기 판매량이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린 개고기 축제는 매년 6월 광시성 위린시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다. 2009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고, 여름에 개고기를 섭취하면 건강과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위린시에서는 매년 1만 마리의 개가 도축·판매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현지에서 거래되고 판매되는 개고기는 주로 도난당한 개이거나 유기견이라고 주장한다. 개의 원산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개고기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그 반대의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보호단체는 매년 위린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릴 때마다, 도축되기 전 개들을 구하기 위해 상인을 직접 찾아 가거나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열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축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위린시 정부는 개고기 축제의 개최를 허가한 적이 없으며, 소수의 가게(식당)와 대중만 참여하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중국 정책 전문가인 피터 리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인류는 개에 대한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으므로, 이제는 위린의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축용 칼을 내려놓아야 한다.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그저 역사책에만 남겨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누나, 내 포즈 어때?… 멋지게 나와?

    ●반려동물에게 추억 선물… 가족이니까 ‘반려동물은 가족이다.’ 이 시대에 이런 말은 새삼스럽다. 핵가족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가족 이상의 친근한 존재가 됐다.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 불렀던 시절이 지금 돌아보면 되레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해 전국 20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설문 조사를 했더니 반려동물을 등록신고한 사람이 1년 새 5배 넘게 늘어 등록된 반려견 수는 무려 209만여 마리를 기록했다. 유기견 방지를 위한 정부의 홍보 노력과 과태료 면제 등 정책적 배려에 따른 결과이겠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식이 크게 달라진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약 15년 안팎.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인들에게 이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평생을 함께할 수 없는 만큼 소중한 시간을 살뜰히 기록하고 싶은 이들이 많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임혜지(28)씨 가족도 그렇다. 처음 분양받았던 반려동물 설탕이를 데려온 지 한 달도 안 돼 병으로 잃은 뒤 한동안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앓아야 했다. 상실의 아픔이 너무 커서 두 번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한 적 있지만 운명처럼 ‘리코’를 만났다. 우연히 설탕이와 똑같은 종의 리코가 눈에 들어온 것. ●‘리코’의 다양한 표정 이끌어낼 교감이 중요 임씨 가족에게 리코는 이제 그냥 가족이다. 가족이 된 지 만 2년이 될 무렵 리코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한 임씨는 리코의 ‘개린이’(어린 강아지) 시절 추억을 남겨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증명사진 촬영. 오늘은 리코가 개린이 증명사진 찍는 바로 그날이다. 아침잠에 빠져 있다 멀뚱멀뚱 눈망울만 굴리는 리코의 외출 준비를 시키느라 온 가족이 매달린다. 임씨가 리코의 장난감과 물통, 기저귀, 배변주머니, 간식을 빠짐없이 다 챙긴다. 말쑥하게 털 미용을 마쳤고 반짝반짝 미끄러질 만큼 빗질도 했다. 난생 처음 사진을 찍게 된 리코는 모든 것이 어리둥절할 뿐이다. 경기 수원시의 반려동물 전용 스튜디오 ‘보크 스튜디오’. 여러 반려동물 친구들의 샘플 사진을 본 뒤 스튜디오에 마련된 리본넥타이와 화환 등 예쁜 액세서리로 치장한 리코는 마침내 누나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반려동물의 다양한 표정을 읽어내고 카메라에 담는 스튜디오 실장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진작가와 리코의 순간적인 교감이 매 순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리코의 동선을 쫓아 한참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사진작가.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 온 가족은 또 한바탕 크게 활짝 웃었다. “표정이 너무 다양하네요. 반려동물 모델이 따로 없어요~.” 글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누나, 내 포즈 어때?… 멋지게 나와?

    누나, 내 포즈 어때?… 멋지게 나와?

    ●반려동물에게 추억 선물… 가족이니까 ‘반려동물은 가족이다.’ 이 시대에 이런 말은 새삼스럽다. 핵가족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가족 이상의 친근한 존재가 됐다.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 불렀던 시절이 지금 돌아보면 되레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지난해 전국 20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설문 조사를 했더니 반려동물을 등록신고한 사람이 1년 새 5배 넘게 늘어 등록된 반려견 수는 무려 209만여 마리를 기록했다. 유기견 방지를 위한 정부의 홍보 노력과 과태료 면제 등 정책적 배려에 따른 결과이겠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식이 크게 달라진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반려동물의 수명은 약 15년 안팎.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인들에게 이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평생을 함께할 수 없는 만큼 소중한 시간을 살뜰히 기록하고 싶은 이들이 많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임혜지(28)씨 가족도 그렇다. 처음 분양받았던 반려동물 설탕이를 데려온 지 한 달도 안 돼 병으로 잃은 뒤 한동안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앓아야 했다. 상실의 아픔이 너무 커서 두 번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한 적 있지만 운명처럼 ‘리코’를 만났다. 우연히 설탕이와 똑같은 종의 리코가 눈에 들어온 것.●‘리코’의 다양한 표정 이끌어낼 교감이 중요 임씨 가족에게 리코는 이제 그냥 가족이다. 가족이 된 지 만 2년이 될 무렵 리코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한 임씨는 리코의 ‘개린이’(어린 강아지) 시절 추억을 남겨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증명사진 촬영. 오늘은 리코가 개린이 증명사진 찍는 바로 그날이다. 아침잠에 빠져 있다 멀뚱멀뚱 눈망울만 굴리는 리코의 외출 준비를 시키느라 온 가족이 매달린다. 임씨가 리코의 장난감과 물통, 기저귀, 배변주머니, 간식을 빠짐없이 다 챙긴다. 말쑥하게 털 미용을 마쳤고 반짝반짝 미끄러질 만큼 빗질도 했다. 난생 처음 사진을 찍게 된 리코는 모든 것이 어리둥절할 뿐이다.경기 수원시의 반려동물 전용 스튜디오 ‘보크 스튜디오’. 여러 반려동물 친구들의 샘플 사진을 본 뒤 스튜디오에 마련된 리본넥타이와 화환 등 예쁜 액세서리로 치장한 리코는 마침내 누나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반려동물의 다양한 표정을 읽어내고 카메라에 담는 스튜디오 실장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진작가와 리코의 순간적인 교감이 매 순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리코의 동선을 쫓아 한참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사진작가.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 온 가족은 또 한바탕 크게 활짝 웃었다. “표정이 너무 다양하네요. 반려동물 모델이 따로 없어요~.” 글 사진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약쿠르트 근황 공개…“성병 옮았다” 여성들에 사과無

    약쿠르트 근황 공개…“성병 옮았다” 여성들에 사과無

    유명 유튜버 약쿠르트가 자신으로부터 성병에 옮았다는 피해 여성들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2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4월 전 여자친구의 폭로 글로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유튜버 약쿠르트 근황을 전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도 만났다. 약쿠르트와 4개월 정도 만남을 가져왔다는 여성 A씨는 “폭로글을 올리고 30분도 안 돼 전화가 왔더라. 전화를 안 받으니 휴대폰이 아닌 약국 전화로 걸어왔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폭로 이후 약쿠르트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가 집에 찾아온다고 하기에 ‘그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더라. 결국 집까지 찾아와 현관문을 두드렸다”면서 “문밖에서 ‘죽겠다’며 계속 벨을 누르니 무서워서 글을 지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약사 유튜버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약쿠르트에 대해 “피임 등 상대에 대한 배려 하나 없이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성행위를 했다. 연인이 아닌 성관계 파트너 취급을 당했고 그로 인해 평생 벗어나기 힘든 성병에 걸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약쿠르트와 관계를 가진 이후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 당시 A씨가 공개한 약쿠르트와의 메신저 대화에는 성병 감염 소식을 알리자 약쿠르트가 “별 거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약쿠르트에게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의 글이 이어져 파장은 더 커졌다. 해당 여성에게서도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약쿠르트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가드넬라·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이날 방송에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마주한 약쿠르트는 헤르페스 관련 질문에 “당연히 안 걸리는 게 좋은 거지만 ‘별 거 아니다’는 식으로 말한 건 당시 상황에서 너무 당황해하는 걸 무마시키기 위한 거였다”고 답했다. 또 성병 감염 여부를 소변검사로만 판단하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일부 전문가들 지적에는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며 “더 추가로 사람들이 뭘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지금 약 먹는 게 있어서 그거 다 끝나고 하겠다”고 했다. 미안한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는 “저를 구독해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도 있는데 피해를 드렸으니 너무 죄송하다”고 채널 구독자들을 향한 사과를 전했다. 결국 그는 피해자들에게는 사과 한 마디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피했다. 한편 약쿠르트는 ‘훈남약사’로 불리며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하기도 했다. 건강 정보 전달은 물론 유기견 봉사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 선행에도 앞장서며 호감을 얻었다. 현재는 SNS와 유튜브 활동 등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견에 목줄을” 타이른 흑인 경찰에 신고한 백인 여성 해고

    “반려견에 목줄을” 타이른 흑인 경찰에 신고한 백인 여성 해고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라고 타이르는 흑인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지나치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백인 여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행위도 우리 회사는 용납하지 않는다”며 즉각 공무 휴직, 사실상 해고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에이미 쿠퍼란 이름의 이 여성은 W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크리스천 쿠퍼에게 “지나친 반응을 했다. 진솔하고 겸허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을 코커스파니엘 유기견 센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처음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크리스천의 여동생 멜로디 쿠퍼는 문제의 여성을 ‘카렌’이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여성을 일컬을 때 흔히 쓰는 용어다. 새 관찰을 즐기는 크리스천 쿠퍼는 전날 아침 에이미 쿠퍼가 공원에서 유명한 가시덤불 지대를 산책하면서 견공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반려견이 덤불을 멋대로 헤치면 새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말리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덤불 지대에서는 어느 때나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일러줬다. 그런데 에이미는 반려견의 목 칼라를 붙잡고 다가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그만 두라고 요구했다. 견공은 괴로워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몸부림을 치며 자유를 달라고 하지만 흥분한 그녀는 견공의 몸부림을 아랑곳 않는다. 크리스천은 두세 차례 가까이 오지 말라고 요청하면서도 계속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그러자 에이미는 “경찰에게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이 내 목숨을 위협한다고 얘기하겠다”고 압박한다. 쿠퍼는 애원하듯 두세 차례 경찰을 부르는 일만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에이미는 끝내 경찰관과 통화하며 “난 가시덤불 지대에 있어요. 여기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도 있어요. 자전거 헬멧을 썼는데 그가 동영상을 촬영하며 나와 내 반려견을 위협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뉴욕경찰청(NYPD) 대변인은 아침 8시에 관련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달려갔더니 두 사람이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며 어떤 범죄도 없어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센트럴파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견공들은 가시덤불 지대에서는 항상 목줄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에이미는 힘들어하는 반려견이 낑낑거리며 애원하는데도 목 칼라만 붙잡고 있어 동물을 학대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그녀는 나중에 결국 반려견에 목줄을 채웠다. 크리스천은 지난 2월 조깅을 하다 강도로 오인돼 백인에 의해 사살된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는 아머드 아버리의 시대를 살고 있다. 흑인이라면 떠오르는 추정만으로 조준됐다. 난 그런 식으로 엮이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거돈, 23일 만에 관사 정리… 경찰 “이달 안에 비공개 소환”

    오거돈, 23일 만에 관사 정리… 경찰 “이달 안에 비공개 소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한 오거돈(72) 전 부산시장이 사퇴 23일 만에 시장 관사에서 짐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산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오 전 시장 딸이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관사에 도착해 이삿짐센터 직원을 불러 오 전 시장 개인물품을 정리했다. 오 전 시장이 지난달 23일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퇴한 지 23일 만이다. 이사업체 직원들은 관사에서 오 전 시장의 개인 물건과 가구 등을 빼내 1t 트럭에 실은 뒤 정문 앞에 주차된 대형 트럭으로 옮겨 실었다. 관사 짐 정리는 7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넘어 끝났다. 짐은 오 전 시장이 시장 관사에 입주하기 전에 거주했던 자택인 해운대 아파트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이 관사에서 기르던 입양한 유기견 두 마리는 지난 12일 동물보호단체가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시장 관사에 짐을 둔 채 지인이 운영하는 경남의 한 펜션에 칩거한 뒤 지금까지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은 참고인 등 관련자 조사를 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오 전 시장을 소환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환은 비공개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트와이스 쯔위, 유기견과 함께 ‘천사 미소’

    [포토] 트와이스 쯔위, 유기견과 함께 ‘천사 미소’

    트와이스 쯔위가 17일 경기도 포천시 유기동물보호소 애린원에서 열린 블루엔젤봉사단의 유기동물 봉사활동에 참석해 유기견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5.14 뉴스1
  • 충남대 수의대 재학 유명 유튜버 동물학대 의혹 진상조사 나서

    충남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유명 유튜버가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남대는 12일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와 학생상담센터 전문가 등 7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재학생인 유튜버 A씨의 동물 학대·후원금 유용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유기 고양이 보살피기 등 동물 관련 콘텐츠로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단체는 A씨가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기거나 구독자들의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단체 관계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서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굶겼다”고 진술했다. 또 일부 구독자는 A씨가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고 빼돌렸다는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A씨의 제적을 요구하는 글에 5만 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글을 올려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조치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제기된 의혹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수의대에 A씨의 징계를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물 굶긴 뒤 촬영”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동물 굶긴 뒤 촬영”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충남대, ‘동물학대 의혹’ 갑수목장 진상조사 착수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 영상을 조작하고 동물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갑수목장’은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분양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며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갑수목장 A씨가 재학 중인 충남대학교 측은 12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A씨의 동물 학대·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교수와 학생상담센터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동물보호단체는 “A씨가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으며,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전날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수의대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이들은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수의대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사기, 동물학대를 일삼은 유튜버 갑수목장의 학교 제적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올라왔다. 이에 대해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글을 올려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충남대, ‘동물학대 의혹’ 유튜버 진상조사... “징계 권고 가능성도”

    충남대, ‘동물학대 의혹’ 유튜버 진상조사... “징계 권고 가능성도”

    충남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한 유튜버가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충남대 측이 진상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12일 충남대는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와 학생상담센터 전문가 등 7명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유튜버 A씨의 동물 학대·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수의대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 유기 고양이를 살피는 등 동물 관련 콘텐츠로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거나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대전 유성경찰서는 전날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수의대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들은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글을 올리며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A씨 제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약 5만5000명이 동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시 “오거돈 전 시장이 남기고 간 반려견 2마리 입양”

    부산시 “오거돈 전 시장이 남기고 간 반려견 2마리 입양”

    부산시는 오거돈 전 시장 부부가 관사에서 키우던 반려견 2마리 ‘핫’과 ‘루비’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12일 부산시 관계자는 “비서실에서 소유자 변경을 요청해왔다. 핫, 루비가 생활환경이 변경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부산시가 입양해 계속해서 관사에서 지내게 할 것이며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사퇴한 뒤 관사를 떠났고 반려견 핫과 루비는 관사에서 남겨진 채 관리인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왔다. 유기견이었던 핫과 루비는 2018년 8월 오 전 시장 부인이 입양했다. 이후 관사 내 잔디정원 등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관사 마스코트 역할도 했다. 한편 여직원 성추행 파문으로 지난달 23일 사퇴한 오 전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모두 7건의 고발이 접수됐다. 시민단체인 활빈단이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 등으로 총 4건을,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각종 시민단체 등이 3건을 고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린이날 선물로 강아지를 사지 말아주세요

    어린이날 선물로 강아지를 사지 말아주세요

    강아지공장과 펫숍… 사지 않아야 사라집니다20년 행복한 반려 생활 위해 신중히 준비해야 [김유민의 노견일기] 19년 전 어린이날 복실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푸들이나 시추, 말티즈 같은 작은 강아지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우리 집에 강아지가 생겼다는 게 기뻤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반려의 자세나 문화가 정착되기도 전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생겨났고 몇 년 후에 그 강아지들의 안부를 물으면 시골로 보냈다느니, 다른 집에 줬다느니 하는 답변이 아무렇지 않게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이 늘었고 그 만큼 반려문화도 성숙해졌지만 아직도 “강아지나 한 마리 사줄까요?” 하는 질문이 많이 옵니다. “우리 집에도 어릴 적에 개가 있었는데 엄마가 털 날린다고 다른 집에다 보내버렸어요.” “애가 너무 활발해서 피곤해요. 좀 데리고 가세요.” “작은 줄 알고 샀는데 속았어요.” 생명을 물건처럼 샀다가 아무 죄책감도 없이 그 책임을 저버렸다고, 저버리게 될지 모른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에 동물을 사주기로 약속하셨나요? 동물을 ‘사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말하기에 앞서 아이들 성화에 일단 사주고 보자라는 마음으로 동물을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동물을 예뻐할 순 있어도 제대로 돌볼 수 없습니다. 공원에서 어린 아이와 산책을 하는 개가 불편해보일 때가 많습니다. 개의 특성상 주변의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주고 보폭을 맞춰야 함에도 킥보드에 리드줄을 연결해 헐떡거리는 개를 질질 끌고 가거나, 누가 봐도 개를 올바르게 안지 않고 허리에 무리가 가게 들어 올려 가기도 합니다. 배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고 가서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개를, 한 생명을 어떻게 반려해야 하는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반려동물을 입양했을 때의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에게 갑니다. 그 부담을 핑계로 키우던 동물을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유기를 했을 때엔 자녀들이 충격을 받습니다. 동물은 키우다가 부담이 되면 버려도 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겨날지 모릅니다. 자녀가 동물과 함께하며 자신보다 약한 생명을 돌보고 그로 인해 더 큰 사랑을 주고받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하고 싶다면 부모가 20년 동안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 아이에게 벌레를 밟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벌레를 위한 것만큼이나 그 아이를 위해서도 소중한 가르침이다. - 브래드리 밀러사지 말고 입양해야 하는 이유는 강아지 관련 카페에 들어가 보면 ‘가정 분양’이라는 제목으로 펫숍 판매자들의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펫숍 분양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신종 수법으로 동물을 사고파는 겁니다. 동물을 처음 키우는 가정에서는 속기 쉽습니다. 작을수록 가격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티컵 강아지’라며 세상에 없는 종류를 만들기도 합니다. 작은 강아지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겨냥해 업자들은 인위적으로 빨리 출산하게 하거나, 약하고 작은 개체끼리 교배를 시킵니다. 그렇게 태어난 강아지가 더 자랄 수 없게 아주 소량의 음식만을 먹입니다. 그렇게 나온 ‘티컵 강아지’는 각종 질병과 유전병에 노출돼 막대한 병원비가 들고 수명 역시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동물병원과 펫숍에 진열돼있는 작고 꼬물거리는 강아지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비위생적이고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통 속에 출산했을 어미견과 그 어미견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함에도 상품성을 위해 적게 먹고 빨리 떨어진 새끼. 팔리지 못하고 좁은 진열장에서 몸이 자라면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는 끔찍한 시스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판매를 위해 생산된 강아지는 어미 개와 이른 분리로 인해 문제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성과 사회성 뿐 아니라 배변문제 역시 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문제 행동이 반복되면 그것은 더 큰 문제인 유기로 이어집니다. 동물행동학 전문가들 역시 어미 개와 이른 분리를 한 강아지의 경우 문제 행동 발생률이 최고 2배까지 상승한다고 말합니다. 어리고 귀여운 강아지의 처음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전체 유기동물의 40% 이상이 2세 미만의 어린 강아지이고, 대부분 배변훈련 등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2년 전 입양한 유기견의 다친 다리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느라 고생을 좀 했지만,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녀석은 사랑받은 만큼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잠깐의 비난과 슬픔은 강아지공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지 않아야 사라집니다. 인식 개선 뿐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법으로도 만들어져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인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올바른 반려문화를 통해 행복한 반려동물, 반려가족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중국에 자신을 버리고 간 한국인 주인 3년 동안 기다리는 반려견

    중국에 자신을 버리고 간 한국인 주인 3년 동안 기다리는 반려견

    3년 전 한국인 견주가 버리고 간 유기견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주인과 함께 살던 아파트 주변에서 한국인 주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발 기사를 통해서 중국 시안시에서 한국인 주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헤이지’라는 반려견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시안에 살고 있는 플롯하운드종인 유기견은 지난 3년 동안 밤낮으로 한국인 전 주인과 살던 아파트 단지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이웃들의 증언에 의하면 헤이지는 지난 2017년 한국인 견주가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유기견이 되었다. 헤이지는 그로부터 3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10시와 오후 4시 정도가 되면 지역 중앙에 있는 동상 앞에 나타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그동안 간간히 먹이도 챙겨주며 헤이지를 돌보고 있다. 이웃주민은 “헤이지는 교류가 없는 이웃 주민들 사이에 하나의 연결 고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헤이지가 비를 피하고 머물 수 있도록 대나무로 만든 텐트를 지워 주었고, 그 앞에 간간히 먹이를 놓아 주곤 한다. 그동안 헤이지를 간간히 돌보고 있는 왕 율리라는 이웃 주민은 “헤이지는 정말 충실한 반려견”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다른 곳으로 가지도 않고 다른 주인을 섬기려 하지 않고 오직 전주인이 돌아 오기만을 기다리는 듯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헤이지가 기생충이 생기자 동네 주민들이 5000위안(약 86만원)을 모금해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게 했다. 주민들은 올해도 모금을 해서 동물 병원에 데려가 건강 검진을 받게 하려고 한다. 아울러 이제는 헤이지가 전주인을 잊고 새주인을 만나 안전한 생을 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라는 이름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헤이지의 새로운 입양을 위한 서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헤이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행복한 생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남미] 코로나의 역설…사람 없어지니 도로서 노는 바다사자들

    [여기는 남미] 코로나의 역설…사람 없어지니 도로서 노는 바다사자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의무격리로 인적이 뜸해진 아르헨티나에서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항구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바다사자가 떼지어 육지로 올라와 길에서 휴식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지 주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한 사진을 보면 바다사자 십수 마리가 상륙, 길에서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바다사자들 옆에는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지만 사람은 단 1명도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의무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약국이나 마트 등 근거리 외출은 가능하지만 바닷가 산책은 금지돼 있다. 사람이 사라지자 바다사자들이 마음 놓고 육지로 올라와 도시 구경을 하고 있는 셈이다. 동물들이 도시를 장악(?)하다 보니 바다사자와 개가 뒤엉켜 노는 진귀한 풍경도 목격됐다. 한 주민은 "유기견이 바다사자들에게 다가가 컹컹 짖더니 이내 친해져 장난을 치는 걸 봤다"고 말했다. 동물천국으로 변한 곳은 마르델플라타뿐 아니다. 세계적인 관광지 이과수도 야생동물들이 점령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과수 국립공원을 폐쇄한 상태다. 공원 폐쇄로 사람의 발길이 끊기자 이과수폭포를 둘러볼 수 있도록 설치돼 있는 관광코스에선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이과수국립공원 관계자는 "코아티(아메리카 너구리과 동물)를 비롯해 퓨마까지 이과수폭포 관광코스를 활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년 가까이 국립공원에 근무하면서 거의 매일 야생동물들을 봤지만 지금처럼 야생동물들이 행복하게 뛰어노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9일부터 사회적 의무격리를 시행 중이다. 특히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공무원이나 보건 종사자, 필수사업장 근무자 등에겐 통행증을 발급해 출퇴근만 허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사회적 의무격리는 5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941명, 사망자 136명이 발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유기견·들개가 코로나19 매개체” 주장 나와 (연구)

    “유기견·들개가 코로나19 매개체” 주장 나와 (연구)

    들개가 박쥐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박쥐의 몸에서 발견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는데 영향을 미친 매개체로 천산갑이 지목돼 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바이러스 매개체는 낙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매개체는 사향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오타와대학 연구진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의 유전자은행에 보고돼 있는 베타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 1252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에게서 나온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관찰되는 것과 유사한 유전체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장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 수용체인 ACE2를 통해 세포 안으로 진입한다. 이 수용체는 소화기관인 소장과 십이지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반면 폐에서는 비교적 적게 나타난다. 이는 포유류의 소화기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 연구를 이끈 샤쉬화 박사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48.5%가 소화불량 등 소화기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 이는 개 코로나바이러스의 대표적 증상인 장 질환과 유사하다”면서 “박쥐에서 나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떠돌이 들개나 유기견의 장을 감염시켰고, 들개에서 진화한 바이러스가 이후 인간에게 전염되는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도 들개나 유기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진 박쥐고기를 먹은 뒤, 개의 장에서 바이러스 게놈이 진화를 거쳐 이후 인간 병원균으로 전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과 진화저널(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최신호(14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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