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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가지 마세요!”…자신 버린 주인 차 쫓아 달리는 반려견

    [영상] “가지 마세요!”…자신 버린 주인 차 쫓아 달리는 반려견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남성이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도로변에 버려 동물학대죄로 체포됐다고 KFOX 방송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같은 주 엘파소 카운티 교외 호라이즌 시티에 있는 한 도로변에서 허스키 견종의 개 한 마리가 버려지는 모습을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목격해 촬영했다.공개된 영상에는 SUV 조수석에 앉아있던 젊은 남성이 차에서 내려 허스키 한 마리를 도로변에 내려놓고 목줄을 벗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젊은 남성이 탄 차량이 출발하자 허스키가 뒤쫓기 시작하지만 따라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담겼다. 이는 사건 당일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됐고 이를 본 많은 사람은 견주로 추정되는 남성들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현지 카운티에서 6년째 개를 구조하는 활동을 해온 자원봉사자 로널드 코모는 KFOX와의 인터뷰에서 “저 사람들은 거울에 비치는 개가 따라오는 모습을 보고도 차에 탄 채 그대로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처음 공유한 사용자는 영상을 촬영한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개는 엘파소 카운티의 허클베리 하운드 도그 레스큐라는 이름의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전했다.그곳에서 개는 생후 10개월 정도 된 허스키로 확인됐으며 나누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누크는 24시간 만에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됐다.이들 가족은 KFOX와의 인터뷰에서 “나누크는 가족이 된 뒤 우리에게 적극적인 친절을 베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더이상 유기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안토니오 캄포스(68)에게는 보석금 5000달러(약 580만 원)가 책정됐다. 경찰은 그가 운전자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건 수사가 계속됨에 따라 다른 젊은 남성도 추가로 체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견주 추정 인물 입건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견주 추정 인물 입건

    경찰이 경기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의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아내 입건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견주로 추정되는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사고를 낸 대형견과 비슷한 유기견을 분양받았으며 현재는 분양받은 개를 키우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A씨가 견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목 뒷부분을 물려 지인의 공장까지 피신해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해당 대형견은 사고 뒤 119 구급대원이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경찰은 두 달 가까이 개 주인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한 것은 맞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인님 언제 오세요” 보름째 다리 아래서 꿈쩍않는 유기견

    “주인님 언제 오세요” 보름째 다리 아래서 꿈쩍않는 유기견

    춘천 효자교 아래 산책로에 개 한 마리외양 깨끗해 ‘사람이 기르던 개’ 추정주민 손길·도움 거절하고 극도의 경계심 강원 춘천시 퇴계동 효자교 다리 아래 유기견 한 마리가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 보름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7일 연합뉴스는 효자교 아래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기운 없이 며칠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산책로를 청소하는 한 어르신은 보름 전에 이 개를 처음 목격했다고 전했다. 개 주변에는 주민들이 챙겨준 사료와 간식이 놓여 있었지만 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축 처진 몸으로 거의 입을 대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다가가면 힐끗 쳐다보고는 2m가량 거리를 두고 계속 피했고, 쓰다듬어 주려고 해도 결코 곁을 내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는 떠돌이 개와 달리 외양이 꽤 깨끗해 사람이 키우던 개처럼 보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춘천시 동물보호협회 담당자는 “개가 사람을 피하는 경우 강제로 포획을 시도하다 놓치면 경계심이 더 커지게 된다”며 “안타깝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사람에 대한 긴장을 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유기견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가게 되면 10일 동안 주인을 찾는 광고가 붙게 된다.이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을 기다려야 하며, 건강 상태가 나빠지거나 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등 극단적인 경우에는 안락사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센터에는 4년 넘게 머문 유기견도 있는 만큼 안락사 결정은 거의 내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한 개를 본 한 주민은 “누가 버린 것이 아니라 길을 잃고 여기 머무는 거라면 빨리 주인 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 산책갔다 이웃 반려견 12마리 공격받고 숨진 美 소녀

    산책갔다 이웃 반려견 12마리 공격받고 숨진 美 소녀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실종됐다 발견된 13세 소녀가 인근 주민이 키우던 반려견 12마리의 공격을 받은 뒤 숨진 사실이 부검을 통해 확인됐다. 나바호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AP 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애리조나주 나바호에 살던 리사 로즈 업쇼(13)는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돌아오지 않았다. 리사의 어머니는 딸을 찾으러 나갔다가, 딸이 집 인근의 흙길에서 몸을 웅크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후였다. 발견 당시 소녀의 목과 머리에는 깊게 베인 상처가 있었고, 다리를 포함한 몸 곳곳에서는 연조직 부상을 포함해 송곳니 자국과 일치하는 부상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 최근 코코니노카운티 검시관이 공개한 부검 결과에 따르면, 13세 소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최소 12마리로 추정되는 개였다. 검시관은 각각의 상처에서 발견한 이빨 자국의 차이점 등을 분석한 뒤, 소녀를 공격한 것이 10마리가 넘는 개로 보이며 이는 사고사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소녀의 가족은 문제의 개 10여 마리가 인근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 20마리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소녀가 실종됐을 당시 찾으러 나갔던 친척 중 한 명도 동네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이웃의 개에게 팔이 물리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해당 지역에 등록된 반려견을 단속하는 단속반이 도착하기 전까지 문제의 반려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동네를 돌아다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문제의 반려견 12마리는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뒤에야 통제됐다. 숨진 소녀의 어머니는 “내 딸은 평소 개를 매우 사랑하는 아이였다. 그런 아이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해당 부검결과가 공개된 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동시에 사고가 발생했을 시 책임을 묻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재개됐다.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유타에 걸쳐져 있으면서 전체 면적이 2만 7000 평방마일이 넘는 나바호에서 유기견을 포함한 개들을 단속하는 임무를 띤 공무원은 5명뿐이라고 나바호 일간지인 나바호타임스는 전했다. 동물통제담당관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정식 경찰관이 아닌 탓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견주를 직접 체포하거나 처벌할 수도 없어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반려동물 프로그램 전성시대/광주대 교수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것으로, 광고 마케팅에 이른바 3B 법칙이 있다. 광고 모델로 ‘Beauty(미인), Baby(아기), Beast(동물)’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광고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마케팅 효과가 나타난다는 법칙이다. 이런 광고 법칙은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간에게 친숙한 반려동물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전이됐다. 본격적으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제작된 방송 프로그램은 SBS의 ‘TV 동물농장’이다. ‘TV 동물농장’은 무려 20년 동안 일요일 아침 프로그램으로 동 시간대 10% 내외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의 교감과 여러 야생 동물들의 신기한 장면까지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유기견의 실태를 사회성 있게 다루고, 파양된 유기견의 분양 등 재미는 물론 유익성도 두루 갖춘 장수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지난해 12월 1000회를 돌파하는 등 SBS의 레전드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EBS는 2015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제작해 반려견의 이상 행동을 교정하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까지 시즌 3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EBS는 2018년 애묘인들을 위한 ‘고양이를 부탁해’를 새로 제작해 올해 시즌 7까지 방영 중이다. 이것 또한 반려묘의 이상 행동을 전문가가 개선하는 교육 위주로 구성된다.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의 시청자들이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들이다. KBS 2TV는 2019년 11월 가정에서 키우는 개의 이상 행동을 견주들이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정한 프로그램으로 ‘개는 훌륭하다’를 월요일 밤 11시에 편성했다. 매회 고정으로 출연하는 연예인과 전문가가 나오는 이 프로그램은 일부 견주의 무책임한 행동과 전문가의 견해에 대한 시청자들의 댓글 논란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아 일단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2TV는 올해 5월엔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새로 제작했는데, 반려동물을 포함해 인간과 친숙한 가축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성격이지만 아직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소 덜하다. 지상파 방송의 반려동물 프로그램이 일정한 성공을 거두면서 MBC플러스는 연예인 반려견의 어질리티 훈련을 소재로 ‘달려라 댕댕이’를 제작했다. MBC플러스의 여러 채널을 통해 수차례 방영됐으나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 채 종방됐다. 이미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에 편승해 방송국은 다양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 유튜브에서 반려동물의 귀여운 일상을 공개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영상은 마냥 긍정적인 시선만을 주로 보여 준다. 하지만 뒤이어 제작 방영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반려동물의 입질과 할퀴기, 큰소리로 짖기, 하울링, 하악질 등 이상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이를 개선하는 교육적 내용에 머물러 있다. EBS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견주와 묘주를 위해 소통과 교감 중심의 특화된 포맷으로 운영되고 있어 별 문제는 없는 듯하다. 하지만 KBS 2TV의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특정 시청자들에게는 적합할지 몰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하는 시청자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상대적으로 덜한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개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 줄 가능성도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환기하는 데는 제작진의 노력과 함께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성산일출봉 점령한 들개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성산일출봉 점령한 들개

    제주 대표 관광지에 개떼 출몰“개 때문에 일출 못봤다”출몰하는 개들 포획틀 피해 활동현행 법상 총기 이용해 포획 어려워 제주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이자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에 들개들이 출몰했다. 또 한라산, 올레길 등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에 들개가 출몰해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현재 성산일출봉에 출몰하는 들개는 약 4마리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제주도청 게시판에 들개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민원글 작성자는 “새벽 일출을 보러 이모 두 분이 성산일출봉에 방문했다가 짖어대는 개 3마리에 둘러싸여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다 오셨다”며 “겁에 질려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를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례가 더 있나 찾아보니 작년에도 그 개들 때문에 피해볼 뻔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고, 관리실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개들이라고 한다”며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 성산일출봉에서 누구 하나 개한테 물어뜯겨 다치고 나서야 조치가 취해질 거냐”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4월 들개 2마리 포획 이후 인근을 배회하는 나머지 들개들에 대한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 포획틀을 설치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실제로 들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유해야생동물에 해당되지 않아 총기 등을 이용해 함부로 포획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시는 현재 들개 출몰주의 현수막과 유의사항 등이 적힌 안내판을 게시해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총기 포획을 할 수 없어 서귀포시에서 포획틀을 가져다 뒀지만 효과가 전혀 없었다. 밤에 주로 나타나지만 가끔 아침시간대 잔디광장에 출몰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 소방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동물 포획 요청을 받고 소방대원이 출동한 횟수는 2307건으로, 2019년(1871건)보다 약 23% 늘었다. 소방당국은 유기견이나 방치되던 개가 탈출한 뒤 들개로 변해 가축이나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 [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죽어가는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는 낯선 행인을 붙들고 도움을 청했다. 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어미의 절박한 애원이 새끼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 끈적끈적한 타르가 몸 전체를 뒤덮어 제거에만 3시간이 걸렸다.구조대원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징징거리기만 하더라”고 설명했다.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건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였다. 현지언론은 어디선가 쏜살같이 뛰어온 어미가 낯선 행인들 주위를 맴돌며 마치 도움을 청하듯 낑낑거렸다고 전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미 뒤를 따라간 근로자는 구덩이에 빠진 새끼를 건져 올린 뒤 구조대에 신고했다.발을 동동 구르던 어미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또다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그리곤 구조대를 직접 타르 범벅이 된 새끼에게로 안내했다. 강아지는 그렇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낯선 행인을 붙잡아서라도 새끼를 살리고자 했던 어미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조된 강아지는 생후 두 달 정도 된 새끼로,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상태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혔다.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 모녀가 곧 좋은 집으로 입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아지가 빠진 타르 구덩이는 사고 이후 입구를 막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는 중국] “부부싸움 후 분풀이하려고”…길고양이 살해한 택배기사

    [여기는 중국] “부부싸움 후 분풀이하려고”…길고양이 살해한 택배기사

    신체가 잔인하게 훼손돼 죽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중국 상하이 푸동 후난루(沪南路)에 소재한 공동 아파트 단지 1층 화단에 자주 출몰했던 길고양이가 몽둥이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된 지 7일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 ‘칸칸신원’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6시 경 범인이 휘두른 몽둥이를 맞고 뼈가 부러져 죽은 채 발견된 길고양이 사건이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주민들이 공개한 범인은 이 일대를 전담하는 택배 기사 장 씨였다.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영상 속 장 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차에서 내리며 주변을 살핀 뒤 오가는 사람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차량에 준비해뒀던 나무 몽둥이를 꺼낸 뒤 곧장 평소와 같이 아파트 입구 의자에 누워있던 길고양이 찌아페이를 수차례 내리쳤다. 이후 장 씨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의 길고양이를 확인한 후 타고 왔던 자동차에 몸을 싣고 유유히 사라졌다. 평소 길고양이를 보살폈던 아파트 주민들은 피를 토하며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사체를 보고 크게 분개했다. 특히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한 주민들은 범인이 하루에도 수 차례 주민들과 얼굴을 마주쳤던 택배 기사 장 씨였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 분위기였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은 잔인하게 살해된 고양이에게 찌아페이라는 이름도 붙여주면서 살뜰하게 챙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서만 약 7~8년 동안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았다고 현지 주민들은 증언했다.주민들은 상의 끝에 장 씨의 범행 장면이 그대로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주민들은 장 씨의 행각이 도를 넘은 잔인한 행위였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당 장면을 그대로 공개했다는 입장이다. 또,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주민들은 장 씨가 재직 중인 택배 업체에 항의 서한을 보낸 상태다. 이와 관련 범행 영상이 공개,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면서 장 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더욱이 중국 현지법 상 주인을 특정할 수 없는 길고양이 상해, 살해 사건의 범인은 처벌할 수 없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분개하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법규 상 주인이 분명하지 않은 길고양이, 유기견 등에 대한 폭행이나 살해 행위 등은 학대 행위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 기존 판례였기 때문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사건 직후 찌아페이의 사체를 아파트 화단에 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위원회는 평소 찌아페이가 자주 머물렀던 1층 화단 의자에 생전 사진을 걸어두고 사건을 애도했다. 한편, 택배 기사 장 씨는 영상 공개 이후 누리꾼들과 현지 주민들의 비난 탓에 평소처럼 택배 업무를 소화하기 어렵다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사건이 있기 하루 전날은 아내와 부부 싸움을 한 후 잠을 한 숨도 못 잔 상태에서 출근했다”면서 “화가 난 상태로 감정 조절을 할 수 없어서 이런 일을 벌였다. 계획적으로 잔인하게 살해하려는 목적을 두고 한 것은 결코 아니다”며 일부 범행을 시인했다.
  • 27년간 유기 개·고양이 수만 마리 구한 中 승려의 사연

    27년간 유기 개·고양이 수만 마리 구한 中 승려의 사연

    중국에서 수많은 유기견과 유기묘를 구조해 보살피고 입양을 보내는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한 승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교외 바오언(報恩) 사찰의 주지 지샹(智祥·53) 스님은 지난 27년간 지역에서 유기된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 몇만 마리를 구하는 활동을 해왔다.스님이 이런 활동을 시작한 시점은 1994년쯤 한 고속도로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사고로 크게 다쳐 두 다리 만으로 배를 끌고 기어가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다.당시 스님은 고양이를 구할 때 위험에 처한 유기 동물을 도와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꼈고, 그 뒤로 고양이는 물론 개 등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구했다. 스님은 동물이 살아있다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 자비로 치료 받게 하고 이미 숨졌다면 안타깝지만 조심스럽게 종이에 감싸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스님은 이런 활동을 하면서 구해야 할 동물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유기견 약 500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그 수가 두 배로 늘 만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 역시 늘고 있기 때문. 그리고 이 문제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이기적인 동물 애호가들에게도 있다고 스님은 지적한다. 스님은 “동물 애호가들은 개나 고양이에게 먹이는 주는 행동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개나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그 수는 늘어날 뿐”이라면서 “수가 늘면 안락사를 위해 시설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많은 유기 동물이 거리를 떠돌다가 굶어 죽지만 간신히 동물 보호소로 가게 되더라도 결국에는 안락사당해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스님은 자비를 들여 푸둥 신구에 있는 면적 9000㎡의 시설을 임대해 보호소로 운영하며 구조한 동물들을 머물게 하고 가능하면 입양을 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스님이 운영하는 보호소에는 유기견 8000여 마리와 유기묘 200여 마리뿐만 아니라 거위나 공작새와 같은 조류들도 구조돼 머물고 있다. 이 많은 동물은 직원 7명이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돌보고 있지만, 보호된 개들이 먹는 사료량만 1t에 달하는 등 보호소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스님이 이들 동물을 구하고 돌보는 데 쓴 비용은 1200만 위안(약 21억 원)에 달한다. 결국 스님은 2017년 이후로 사찰 보시금과 도반 스님들, 속가 가족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스님의 활동과 상황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자원 봉사자들과 후원금이 모이고 있다. 스님은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SNS를 통해 2019년부터 영미권으로 약 300마리의 유기견을 입양 보내왔다. 이에 대해 스님은 “개들이 어딜 가든 편히 살아가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반려동물이나 경비견으로 기르고 싶다고 오는 사람들 중 누구에게나 개를 즉시 인도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들이 정말 좋은 주인이 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현재 스님은 매주 두 차례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구조한 개나 고양이를 사찰로 데려와 며칠 동안에 걸쳐 보살핀다. 그러고나서 이들 동물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보호소로 보낸다. 스님은 “주지 스님이면 사찰이나 잘 관리하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적어도 65세 정년이 될 때까지 이 활동을 계속하고 이를 계승할 후계자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퍼스트독’ 곰이 7마리 출산…찡찡이·토리 근황은 [김유민의 노견일기]

    ‘퍼스트독’ 곰이 7마리 출산…찡찡이·토리 근황은 [김유민의 노견일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의 새끼 7마리를 공개했다. 곰이는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곰이·송강) 중 암컷이다. 문 대통령은 3일 SNS를 통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다”며 “새끼가 태어난 지는 4주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다”라며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라며 꼬물거리는 강아지들과 약하게 태어난 새끼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프고, 나이 들어도 끝까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생활 5년차에 접어든 ‘퍼스트독(First Dog)’ ‘퍼스트캣(First Cat)’들은 최근 노화로 인해 활동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하면서 경남 양산 사저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유기묘 출신 ‘찡찡이’를 함께 청와대에 데리고 들어갔다. 마루는 올해로 15살, 찡찡이는 17살이 됐다. 사람 나이로 치면 90대가 되는 노령견, 노령묘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입양한 유기견 ‘토리’도 어느새 8살이 됐다.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는 ‘마루’와 사이에서 새끼를 낳았다.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리와 찡찡이는 주로 실내에서 생활한다. 김정숙 여사는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예전에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 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 주었다”고 말했다. 찡찡이가 나이가 들수록 더 문 대통령에게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소개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 찡찡이가 나이가 들다보니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도 덧붙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인간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

    인간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

    국내 반려동물이 1000만 마리에 이르면서 강아지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개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무책임한 주인에 의해 버려지는 유기견은 한 해에 10만 마리에 달하고, 안락사를 당하는 개도 3만 마리 이상이다.지난해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을 받은 김금숙 작가는 그래픽노블 ‘개’에서 인간과 반려견의 교감과 사랑,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부부 사이인 훈이와 ‘나’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데려온 강아지 ‘당근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집 앞에 버려진 어린 강아지 ‘감자’도 집에 들이게 되고, 인간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으로 삶의 기쁨을 느낀다. 그런데 장마가 끝나고 나면 동네에 살던 개들이 어김없이 하나씩 사라진다. 그 이유를 알게 된 나는 철창에 갇혀 있는 또 다른 강아지 ‘초코’를 보고 구출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작가는 반려견을 키우는 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하면서도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 줬다. 개와 함께 찍은 사진 수천 장과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장면들을 통해 독자들은 개의 눈빛, 입, 귀, 코, 꼬리만 봐도 개의 심성을 짐작할 수 있다. 주인이 자신을 버려도 늘 제자리를 맴돌며 기다리는 ‘수호천사’ 이야기엔 코끝이 찡해진다. 책은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 [이슈플릭스] 탄광 사고로 숨진 주인 찾아 매일 1㎞ 걷는 댕댕이

    [이슈플릭스] 탄광 사고로 숨진 주인 찾아 매일 1㎞ 걷는 댕댕이

    탄광 노동자 7명이 사망한 폭발 사고로부터 3주가 지났지만, 피해자들 중 한 명의 충실한 반려견이 죽은 주인을 여전히 찾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멕시코 최대 민영방송 노티시에로스 텔레비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쿠추플레토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6개월 전쯤 곤살로 크루스(53)라는 이름의 희생자가 거둔 유기견이었다. 이 광부는 매일 오전 6시 반이 되면 자식처럼 아끼는 쿠추플레토를 데리고 집에서 약 1㎞ 떨어진 탄광까지 걸어갔으며 때때로 탄광 안에 들이기도 했다. 아내 산드라 브리세뇨는 “남편이 일하는 동안 쿠추플레토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집에 돌아올 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남편의 귀가가 늦으면 꼭 탄광까지 마중을 나갔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사고가 난 뒤에도 쿠추플레토는 스스로 탄광까지 가서 그안에 갇힌 광부들의 구조 작업을 지켜봤다. 하지만 그날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이 개 역시 뭔가 잘못됐다는 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이틀 뒤 남편의 시신이 수습된 뒤에도 이 개는 밤낮으로 탄광 밖을 지켰다”고 말했다. 남편은 발견 당일 밤 묘지에 안장됐지만, 쿠추플레토는 이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크루스와 브리세뇨의 딸 예세니아는 사고 이후의 쿠추플레토에 대해 “아버지 장례식 이후 쿠추플레토는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현관 앞에서 보내지만 매일 한 번 탄광에 다녀온다”면서 “아버지를 찾아 냄새를 맡고 탄광 밖에서 아버지의 귀가를 기다리는데 슬픈 눈빛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걱정스러운 점은 입맛이 없다는 것이다. 물은 마시고 있지만 때때로 상처를 입어 괴로워하듯 신음을 낸다”면서 “그것은 마치 슬픔 감정을 토해내는 것처럼 들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얘기는 사실인가보다”, “슬픈 소식이다”,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 “가족들이 죽은 남성을 대신해 잘 보살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지역에 있는 탄광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2006년 폭발 사고에서는 광부 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지자 수백명 ‘대통령 윤석열’ 환호… 국민의힘 의원 24명 참석해 눈길

    지지자 수백명 ‘대통령 윤석열’ 환호… 국민의힘 의원 24명 참석해 눈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공식 ‘등판’한 현장에는 수백명의 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리며 혼란이 빚어졌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윤 전 총장도 지지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쥔 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화답하며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신고식을 마쳤다. 윤 전 총장이 이날 정치 선언을 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윤 전 총장 팬클럽 ‘열지대’ 등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양재시민의숲역부터 기념관까지 약 150m 되는 길에는 150여개의 화환이 빽빽하게 놓였다. 화환에는 ‘윤석열이 온다’, ‘윤석열이 답이다’, ‘흔들림없이 가주세요’ 등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제한된 인원의 취재원만 기념관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아침부터 몰려든 지지자들은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기념관 밖을 지켰다. 팬클럽 ‘열지대’ 관계자들은 방문자 체온 체크 등 자원봉사를 했고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는 ‘윤석열 총장님, 이 나라를 구하소서’, ‘국민과 함께 X파일 공작정치를 응징합시다’ 등 응원 플래카드가 걸렸다. 반면 ‘윤봉길 기념관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1인 시위자와 윤 전 총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일부 반대자들이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기자회견 시작 직전 정진석·권성동·정점식·이종배·김성원·유상범 등 2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윤석열계로 분류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 계보정치는 없다”면서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 봐 달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의원들과 물밑 교감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석열의 사람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출마 선언식 무대 아래에서 윤 전 총장과 나란히 앉았던 사람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으로 ‘윤석열 캠프 총책’을 맡고 있다. 변호사 출신 최지현 부대변인은 사회를 맡았고, 우승봉 공보팀장은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도왔다. 김기흥 전 KBS 기자 등도 합류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이 기념관을 떠날 때는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500명 넘는 지지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윤 전 총장을 에워싸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새로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도 공개하며 국민 소통에 나섰다. 자기 소개에는 그와 닮은 만화 캐릭터로 꼽혔던 ‘엉덩이 탐정’과 ‘국민 마당쇠’ 등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또 “주량은 소주 1~2병”이라며 친근한 모습을 강조했다. 프로필에는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입양한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과 이름이 같아 주목받기도 했다.
  • 서울특별시의회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동물복지증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훈, 마포1)는 제301회 정례회 기간인 28일 제2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건강국(동물보호과) 및 서울대공원, 서울시설공단(어린이대공원)으로부터 동물복지사업 현안 등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날 업무보고에는 서울시의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부서 및 산하시설에 대한 사업 추진현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동물복지와 관련된 현안, 정책 추진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먼저 시민건강국(동물보호과)을 대상으로 업무보고와 관련된 질의를 실시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건강국에서 추진하는 유기동물 입양활동 사업, 반려견 동물등록제 지원 등 주요 사업내용을 중심으로 질의가 실시되었다. 위원들은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유기동물 입양 프로그램과 관련해 현재 동물복지지원센터가 수행하는 역할, 유기동물 입양 시 시민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대해서 점검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기견 입양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약계층의 경우 반려동물이 정서적 지지 등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현실적으로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에 대한 부담 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부담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을 보급할 수 있는 정책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미취학 아동 대상 생명존중 교육 확대 필요성 ▲반려견 놀이터 규제 완화를 위해 시 집행부 차원의 노력 필요 ▲강아지 분양 시 바이러스, 세균에 취약한 기간인 3개월 이후 분양할 수 있는 방안 검토 ▲마포, 구로 동물복지지원센터 기능 강화 필요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시설보완 필요 및 시민들이 동물을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운영 필요 ▲야생동물 탈출 시 지침 및 안전관리 강화 필요 ▲동물복지에 대해 부정적 인식 감소를 위한 사회적 합의노력 필요 등 동물복지 전반에 대한 시정사항을 주문했다. 김상훈 위원장은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데 비해 서울시의 동물정책 관련 예산과 정책은 너무 미비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무부서의 잦은 인력교체 등으로 인해 일관적인 정책 추진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물복지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이상 이전과의 차이점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가장 부담되는 것이 진료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 의료보험제도와 같은 제도를 연구용역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꼭 추진해보고 싶다” 고 밝혔다. “집행부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함께 논의하며 구체적으로 실현시켜나가고 싶다”고 강조하며 회의를 마무리 했다.
  • [반려독 반려캣] 탄광 사고로 숨진 주인 찾아 매일 1㎞ 걷는 견공

    [반려독 반려캣] 탄광 사고로 숨진 주인 찾아 매일 1㎞ 걷는 견공

    탄광 노동자 7명이 사망한 폭발 사고로부터 3주가 지났지만, 피해자들 중 한 명의 충실한 반려견이 죽은 주인을 여전히 찾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멕시코 최대 민영방송 노티시에로스 텔레비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쿠추플레토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6개월 전쯤 곤살로 크루스(53)라는 이름의 희생자가 거둔 유기견이었다.이 광부는 매일 오전 6시 반이 되면 자식처럼 아끼는 쿠추플레토를 데리고 집에서 약 1㎞ 떨어진 탄광까지 걸어갔으며 때때로 탄광 안에 들이기도 했다. 아내 산드라 브리세뇨는 “남편이 일하는 동안 쿠추플레토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집에 돌아올 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남편의 귀가가 늦으면 꼭 탄광까지 마중을 나갔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사고가 난 뒤에도 쿠추플레토는 스스로 탄광까지 가서 그안에 갇힌 광부들의 구조 작업을 지켜봤다. 하지만 그날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이 개 역시 뭔가 잘못됐다는 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이틀 뒤 남편의 시신이 수습된 뒤에도 이 개는 밤낮으로 탄광 밖을 지켰다”고 말했다. 남편은 발견 당일 밤 묘지에 안장됐지만, 쿠추플레토는 이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크루스와 브리세뇨의 딸 예세니아는 사고 이후의 쿠추플레토에 대해 “아버지 장례식 이후 쿠추플레토는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현관 앞에서 보내지만 매일 한 번 탄광에 다녀온다”면서 “아버지를 찾아 냄새를 맡고 탄광 밖에서 아버지의 귀가를 기다리는데 슬픈 눈빛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걱정스러운 점은 입맛이 없다는 것이다. 물은 마시고 있지만 때때로 상처를 입어 괴로워하듯 신음을 낸다”면서 “그것은 마치 슬픔 감정을 토해내는 것처럼 들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얘기는 사실인가보다”, “슬픈 소식이다”,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 “가족들이 죽은 남성을 대신해 잘 보살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지역에 있는 탄광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2006년 폭발 사고에서는 광부 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5 사비나스
  • [영상] 뒤엉킨 털 3㎏ 달고 절뚝절뚝 ‘대걸레 유기견’ 환골탈태

    [영상] 뒤엉킨 털 3㎏ 달고 절뚝절뚝 ‘대걸레 유기견’ 환골탈태

    무려 3㎏이 넘는 털을 몸에 달고 절뚝거리던 유기견이 구조됐다. 18일 CNN은 미국 미주리주의 한 동물보호소가 길 잃은 털북숭이 개 한 마리를 구조해 보호 중이라고 전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유기동물보호소가 만난 유기견은 온몸이 털로 뒤덮여 앞을 볼 수도, 제대로 걷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한데 뒤엉켜 딱딱하게 굳어버린 털 사이로 코와 입만 겨우 내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대걸레’ 같았다. 겉으로 봐선 무슨 종인지도 식별이 불가능했다.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절뚝거리는 유기견을 위해 보호소 측은 당장 이발부터 시작했다. 유기견 몸통에서 잘라낸 털뭉치는 양털을 깎아낸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거대했다. 벼룩과 배설물도 범벅이었다. 털뭉치를 제거하는 데는 2시간이 걸렸다. 이발이 진행될수록 유기견이 어떤 종인지 그 윤곽도 점차 드러났다.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유기견은 다름 아닌 중국 원산의 소형 애완견 시츄였다. 털 속에 파묻혀 있던 동그란 눈은 시츄종 특유의 귀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관계자는 “유기견은 11살 시츄종”이라면서 “처음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유기견 무게가 약 9㎏이었는데, 제거한 털 무게가 3.2㎏이다. 지금까지 본 유기견 중 최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방치됐는지 그저 추측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오랜 기간 거리를 떠돈 것 치고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는 점이다. 관계자는 “만성 안구건조증을 포함, 몇 가지 사소한 의학적 문제가 있다. 특히 이빨 치료가 절실하다. 그래도 다른 유기견에 비해 건강이 나쁜 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다만 무거운 털을 달고 다니느라 엉망이 된 걸음걸이와 보폭이 원상복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제대로 걷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자연스럽게 교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 “소중한 반려견 챔프 저세상으로”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 “소중한 반려견 챔프 저세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퍼스트도그인 ‘챔프’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챔프가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반려견인 챔프와 메이저 두 마리를 함께 데리고 갔다. 둘 다 저먼셰퍼드 종으로 챔프는 13살, 메이저는 3살이다. 바이든 부부는 성명에서 “지난 13년간 우리의 변함없고 소중한 동반자였고, 바이든 가족 전체의 사랑을 받았다”며 “챔프는 심지어 지난 몇 달 동안 기력이 약해졌을 때도 우리가 방에 들어가면 즉시 몸을 일으켜 꼬리를 흔들고 귀를 긁거나 배를 문질러달라고 코끝을 비벼댔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는 함께 있길 원했고, 그가 우리 옆에 있을 때 모든 게 곧바로 더 나아졌다”며 “백악관 정원에서 햇볕을 쬐고 회의에서 우리와 함께하면서 하루를 끝낼 때 모닥불 앞의 우리 발아래에서 몸을 웅크리길 좋아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가 어릴 때 잔디밭에서 골프공을 쫓거나 델라웨어에 있는 우리 뒷마당 주변에서 손자들을 잡으려 달리는 것을 가장 행복해 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부부는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가장 슬픔에 잠긴 날에 그는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의 모든 무언(無言)의 감정과 교감했다”며 “우린 다정하고 착한 소년을 사랑하고 그를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챔프가 세상을 떠나면서 백악관에는 반려동물로 메이저만 남게 됐다. 메이저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델라웨어의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했고,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 등을 두 차례나 물어 훈련소로 보내져 조련을 받고 오는 등 사고를 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개 2000마리 돌보던 ‘유기견 천사’, 코로나로 사망

    [여기는 남미] 개 2000마리 돌보던 ‘유기견 천사’, 코로나로 사망

    잘 나가던 사업을 뒤로하고 수천 마리 유기견을 돌보던 볼리비아의 활동가가 코로나19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9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유기견들의 천사' 페르난도 쿠시너가 끝내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라파스의 시장 이반 아리아스는 "유기견을 위해 몸을 바친 쿠시너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평안하게 영면하길 기도드린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쿠시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유기견을 향한 사랑의 유산을 남겼다"면서 "그의 유지를 이어 유기견 돌보기에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류업체를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쿠시너는 호화로운 생활과 세계여행을 즐기던 기업인이었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여행을 너무 자주 하다 보니 비자와 출입국 도장이 가득해 유효기간이 남아 있지만 바꾼 여권 10권이나 된다"면서 "하지만 호화로운 생활을 할 때보다 (유기견을 돌보는) 지금이 더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건 기업가 시절인 2015년 우연히 만난 유기견이었다. 요가를 하고 나오던 그는 유기견 한 마리에게 손에 들고 있던 간식거리를 줬다. 먹을 걸 받은 유기견은 그의 손에 코를 비비고 혀로 핥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쿠시너는 "생전 처음 보는 유기견이 고마움을 표시는 순간 마음이 울컥하고 뭉클했다"면서 "세상에서 받은 게 많은데 이제 유기견들에게 돌려주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천력이 강한 그는 당장 이튿날부터 유기견 돌보기에 나섰다. 자신이 살고 있는 라파스에서 아침저녁으로 유기견들에게 먹을 걸 나눠주고 중성화수술을 시켜주는 게 그의 일이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기견 돌보미로 변신한 그가 돌본 유기견은 약 500마리였지만 최근엔 2000여 마리로 그 수가 불어났다. 라파스 당국에 따르면 라파스 길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은 약 50만 마리로 추정된다. 생전에 그는 도시 전체의 유기견 250마리 중 1마리꼴로 유기견을 먹여 살리며 돌본 셈이다. 책임지는 유기견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먹을 걸 줄이거나 소홀하지 않았다. 사비를 털던 그는 기업가 실력을 발휘, 외식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매일 유기견 1마리에게 사료나 음식 1kg, 소뼈 1개꼴로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라파스의 시장 아리아스는 "쿠시너는 유기견을 위해 생명을 바쳤다"면서 "그가 있었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버려진 것도 슬픈데… 눈이 파이고 코와 입이 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버려진 것도 슬픈데… 눈이 파이고 코와 입이 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 안성에서 두 눈이 파인 채 쓰러진 유기견이 발견됐다. 아직 성견이 채 되지 않은 개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을 잃어 평생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한다.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은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 믹스견을 보이는 유기견 한 마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 당시 두 눈이 파열되는 끔찍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얼굴에는 진물이 엉겨 붙어 있었다. 시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동물병원의 소견을 토대로 지난달 27일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조된 유기견은 두 눈의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시력을 영영 잃게 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이 유기견의 견주를 파악했다. 주인은 경찰에서 “개를 키우다가 잃어버렸다. 다른 사람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관계 기관 등에 입양 희망 의사를 밝히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코와 입이 잘린 채 버려졌던 ‘순수’ 지난해 5월 유기동물 어플에 올라온 흰색 말티즈의 상태는 참혹했다. 조그마한 얼굴에 코와 입이 잘려져 있었고, 케이블타이가 목에 조여져 살갗에 파고들었다. 아픈 몸을 하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지역을 배회하던 녀석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로 구청 담장자에 인계됐고, 한국동물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갔다. 수년간 유기견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 A씨는 다친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꺼내 ‘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본 순수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코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코로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비공을 뚫는 수술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다시 막히기 일쑤였다. 순수가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 상터는 학대로 추정된다. 얼굴 복원수술을 하고자 했지만 코는 포기해야 했고,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한 부위가 자꾸 벌어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A씨는 “치아와 잇몸은 멀쩡한데 코와 입술만 일자 단면으로 깨끗하게 잘려있었고, 화상이나 교통사고 흔적도 없었다. 선천적 기형이나 어딘가에 걸려 뜯긴 흔적도 아니고, 덫의 흔적도 없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다”고 말했다.사고 파는 것 없어져야 유기 막는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강해지기로 마음을 동여맸다. 끔찍한 기억 속에도 순수가 밝게 웃었기 때문이다. A씨는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동물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고 버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의 분양은 특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와 유기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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