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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속 유기견에 침대 제공…특별한 버스 정류장

    추위 속 유기견에 침대 제공…특별한 버스 정류장

    이미 겨울이 성큼 다가온 브라질에서 쌀쌀한 날씨를 경험한 몇몇 사람들이 추위 속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강아지에게 특별한 보금자리를 선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메트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쿠리티바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유기견들이 추위를 피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선행을 베푼 이들은 바레이리냐 버스 터미널 직원들로, 주인을 잃은 유기견들이 추위 속에서 얼어 죽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오래된 타이어와 담요로 개들이 잠을 청할 수 있는 침대를 만들었고, 굶어죽는 일이 없도록 먹이와 물도 제공했다. 직원들은 큰 비용을 들이거나 발품을 팔지 않고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간을 내어줌으로써 선행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 셈이다. 직원들의 작은 사랑을 받은 이름의 유기견 3인조는 더할 나위없이 행복해보였다. 한편, 이들의 친절한 행위는 지역 정치인이자 동물 애호가인 파비안 로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서 알려지게 됐다. 로사는 “직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천사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쿠리티바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5성급 호텔인 것처럼 아주 편해 보이는 강아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은 1만8000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담요를 꼭 끌어안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지역 사회의 유기견들은 학대와 무관심의 희생자가 아니라 훨씬 더 가치있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라거나 “하느님은 조건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고 동물을 만들었다. 주인 잃은 개들을 보살피는 그들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꼭 안아줬더니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꼭 안아줬더니

    유기견을 꼭 안아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타임즈는 최근 유튜브에서 재조명 받는 ‘첫 포옹’(The First Hug)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아이엠 그린하트’(I am Green Herat)라는 유기견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버림받은 개들을 따뜻하게 안아줬을 때 유기견들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을 담고 있다.한 남성은 아무 말 없이 유기견에게 다가가 한참을 꼭 안아준다. 유기견은 처음에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짖어대지만 잠시 후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람 품에 꼭 안겨 애교를 부린다. 어떤 개들은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남성의 품에 꼭 안겨 눈가가 촉촉해지는가 하면 벌러덩 드러눕기도 한다. 영상은 “유기견에게 따뜻함을 나누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끝이 난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감동적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M Pan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식용 아닙니다…전 키울겁니다”

    “식용 아닙니다…전 키울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물보호시민센터 카라에서 ’쓰담쓰담 생명존중의 문화를 키웁시다’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가 간담회에 앞서 유기견들을 만나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유기견-유기묘 300마리와 사는 60대 할머니의 사연

    길 잃은 강아지와 고양이 300여 마리와 함께 사는 중국의 한 60대 여성이 최근 이사를 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처음으로 길 잃은 강아지를 데려다 키웠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강아지를 도둑맞았고, 강아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수많은 길 잃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만나게 됐다. 추운 겨울 날씨에 오돌오돌 떨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여워 이들을 데려다 돌보기로 했다. 누군가 집 앞에 강아지를 두고 가기도 했고, 길 잃고 헤매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 데리고 왔다. 지금은 300여 마리가 넘는 대식구가 모였다. 무엇보다 이들과 함께 생활할 거처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누구도 쉽게 집을 내어주지 않았고, 이사에 이사를 거듭하다 8년 전 송장(松江)의 한 과수원 터에 자리를 잡았다. 주거 지역과도 떨어져 있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곳이 재정비되면서 거처를 다시 옮기게 되었다. 정부에 양해를 구하고, 살 곳을 찾아 헤맨 지 3개월. 드디어 25Km가량 떨어진 펑센(奉贤)에 마땅한 장소를 찾았다. 하지만 300여 마리의 동물들을 옮기는 작업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동물을 사랑하는 자원 봉사자들이 모여 그녀를 도왔다. 이사 전부터 함께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케이지에 집어넣는 작업을 했다. 300여 마리의 동물들은 대형 트럭 3대에 꽉 찼다. 그녀의 퇴직급여는 한 달에 2000위안가량(32만5000원)에 불과하다. 대식구를 먹여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인근 식당에서 남은 음식들을 담아오곤 한다. 본인도 빈곤한 생활인데, 구태여 이 수많은 유기견들을 돌보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오는 법이지. 모두 길을 잃고 헤매는 동물들이었는데, 이제 더는 세상에 떠돌지 않도록 ‘안정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면서 “퇴직 후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며 몸을 움직이니 성취감과 기쁨을 느껴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유기견 출신 테니스 볼보이의 ‘견생2막’ 도전기

    유기견 출신 테니스 볼보이의 ‘견생2막’ 도전기

    목에는 스카프, 다리엔 컬러를 맞춘 띠까지 곱게 두른 견공들이 경기진행을 돕는 이색적인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브라질오픈에서 견공들이 볼보이로 활약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훈련과 테스트 끝에 브라질오픈 볼보이로 확정된 견공은 모두 6마리. 특이한 점은 볼보이 견공 6마리 모두 유기견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 테니스경기에 견공들이 볼보이로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브라질오픈에서부터다. 동물을 학대하지 말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위해 낸 아이디어에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열심히 공을 주으러 다니는 견공볼보이는 웃음을 자아내면서 대회의 명물로 떠올랐다. 지난해의 성공에 고무된 주최 측은 올해도 견공을 볼보이로 세우기로 했다. 관계자는 "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동물을 사랑하자는 마음도 확산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견공들에게도 이 대회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브라질오픈이 막을 내리면 유기견 출신인 견공볼보이는 모두 입양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에 앞서 대중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무대인 셈이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가 끝나면 입양신청을 받아 유기견 6마리를 모두 입양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예쁜 이름까지 지어주는 등 입양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멋진 활약상을 보여주기 위해 유기견들은 대회를 앞두고 고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맡은 동물복지단체 AEAC(셀리아의 동물친구들을 위한 복지협회)의 조련사 안드레아는 "유기견들이 훌륭하게 훈련을 마쳤다"며 "지난해보다 더욱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브라질오픈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상파울로에서 개최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생각나눔] ‘수천마리 밀집’ 유기견센터…길보다 낫다 vs 또 다른 학대

    [생각나눔] ‘수천마리 밀집’ 유기견센터…길보다 낫다 vs 또 다른 학대

    “(보호시설 내)개체 수 증가로 개들이 힘들어합니다. 보호소 안에서 서로 물어뜯다 죽는 일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상주인원 없이 개만 수집해서는 안 됩니다. 능력 이상 동물을 보호하는 건 또 다른 동물 학대이며, 이런 보호소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생명존중사랑실천협의회 관계자 “유기견을 계속 수용하면서 개가 늘고 사육 환경이 열악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잠자리가 좁고 사료가 싸구려라도, 재우고 배불리 먹여 거리에서의 죽음을 피하도록 해 줘야 합니다. 우선은 버려진 개들을 돌봐야 하지 않습니까.”-사설 동물보호소 관계자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에 해마다 8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면서, 개로 넘치는 사설 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을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동물단체들은 사설 보호소 관리를 강화해 질적 향상을 유도하자고 주장하지만, 보호소들은 유기견을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고 반박한다. 정부 역시 사설 보호소를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지만 섣불리 단속을 했다가는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도심의 야산 등지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화된 개’의 증가가 대표적이다. 14일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3500여 마리의 개를 수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동물 보호소 ‘애린원’(경기 포천) 문제로 사설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 문제가 불거졌다”며 “적어도 관리인원이 10명은 상주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운영하면서 개들이 방치됐고 위생 상태도 불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애린원 측은 개들이 길거리에서 죽어 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목숨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유기동물은 동물보호법상 지방자치단체의 소관 사항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직영하는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센터(2015년 기준)는 불과 28개다. 민간 위탁 보호소가 279개 있지만 2014년(343개)보다 22.9% 줄었다. 애린원과 같은 사설보호소는 집계도 안 된다. 정부지원금 없이 개인 비용과 후원금으로 운영돼 아직 관리 규정도 없다. 지자체 직영 및 위탁 보호소는 입양을 보내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키지만 사설 보호소는 사망 때까지 수용하기 때문에 사육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 직영·위탁 보호소로 유기견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지 오래지만 유기견이 너무 많아 사설 보호소를 무작정 없애거나 섣불리 단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9만 9300마리였던 유실·유기 동물 수는 2014년 8만 1200마리로 줄었지만 2015년(8만 2100마리)까지 8만 마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설 보호소를 섣불리 없앨 경우 ‘야생화된 유기견’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유기견들이 도심 야산에서 새끼를 낳으면서 완전히 야생에서 태어나 자란 들개들이 나타났고, 시민들은 광견병을 우려한다. 지자체가 광견병 약을 넣은 먹이를 야산에 살포하지만 약은 빼놓고 먹이만 먹는 경우도 많다. 마취총으로 소탕하길 바라는 시민과 ‘구조 및 보호’가 먼저라는 동물단체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박소영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대부분 사설 보호소가 재정적, 공간적, 인력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개체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는데 밥만 먹이고 안락사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운영은 안 된다”며 “보호소 운영에 대한 규정이 법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태성, “복근? 오히려 없애고 있다” 뮤지컬까지 섭렵

    이태성, “복근? 오히려 없애고 있다” 뮤지컬까지 섭렵

    배우 이태성이 센스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에서 특별 게스트로 배우 이태성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지석진은 “예능 접수하더니 뮤지컬까지 섭렵했다”면서 배우 이태성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에 이태성은 “뮤지컬은 처음이다, 하루 10시간씩 두 달 이상하니까 힘들더라”며 고충을 토로하면서 뮤지컬 ‘더 언더독’에 대해 언급한 것. 이어 이태성은 “소외되고 버려진 유기견들 이야기다, 맡은 역이 진돗개라 투견처럼 머리스타일도 진돗개스럽다”며 센스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헤어스타일만 봐도 근육이 있을 것 같다, 복근도 있냐”고 묻자, 이태성은 “오히려 복근을 없애고 있다”고 재치있게 받아치면서 “노래를 하다 보니 운동을 못가서 그런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덧붙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볼보이, 비켜!” 테니스장에 등장한 ‘볼 도그’

    “볼보이, 비켜!” 테니스장에 등장한 ‘볼 도그’

    '볼보이'는 없다. 이제는 '볼 도그'다. 버려졌던 견공들이 테니스 코트의 귀여운 도우미 '볼 도그'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적 역할과 관심에 따라 유기견 역시 얼마든지 제 역할 이상을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네 마리 개 프리다, 메우, 이자벨리, 코스텔라가 24일 브라질 오픈 테니스 대회 친선 경기에서 ‘볼 도그’로서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선수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와 포르투갈 선수 가스타우 일리아스 사이에 벌어진 이 경기에서 네 마리 견공들은 네트에 걸린 공을 물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을 훈련시킨 ‘동물복지협회’(Association of Animal Wellbeing)의 공이 컸다. 동물복지협회의 안드레아 베커트는 “볼 도그들이 경기장 환경, 테니스 코트, 공에서 나는 소리, 관중들이 내는 소음 등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켰다”며 “견공들로 하여금 네트에 걸린 공만 물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 공을 쉽게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초보 볼 도그'의 실수 장면을 보는 것조차 관중들에게는 흥미로웠다. 견공들은 공을 물고 나서 선수에게 바로 향하지 않거나, 간혹 공을 건네주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설픈 모습에조차 관객과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동물복지협회는 12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돕고 있으며, 이번 ‘볼 도그’ 프로그램이 유기견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유기견들, 테니스 경기장 ‘볼 도그’로 화려한 변신

    유기견들, 테니스 경기장 ‘볼 도그’로 화려한 변신

    브라질 상파울루의 빈민가에 버려졌던 견공들이 테니스 코트의 귀여운 도우미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네 마리 개 프리다, 메우, 이자벨리, 코스텔라가 24일 열린 브라질 오픈 테니스 대회 친선 경기에서 ‘볼 도그’로서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선수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와 포르투갈 선수 가스타우 일리아스 사이에 벌어진 이 경기에서 네 마리 견공들은 네트에 걸린 공을 물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을 훈련시킨 ‘동물복지협회’(Association of Animal Wellbeing)의 안드레아 베커트는 “우리는 볼 도그들이 경기장 환경, 테니스 코트, 공에서 나는 소리, 관중들이 내는 소음 등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키고 있다”며 “견공들로 하여금 네트에 걸린 공만 물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 공을 쉽게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견공들은 아직 훈련이 충분치 못한 것인지 공을 물고 나서 선수에게 바로 향하지 않거나, 간혹 공을 건네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설픈 모습에조차 관객과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동물복지협회는 12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돕고 있으며, 이번 ‘볼 도그’ 프로그램이 유기견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베커트는 “유기견들도 입양돼 훈련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들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오랜 학대에 마음 닫은 유기견…쓰다듬는 손길도 두려워

    오랜 학대에 마음 닫은 유기견…쓰다듬는 손길도 두려워

    평생 학대만 받았던 탓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따뜻한 손길마저 극도로 두려워하는 한 견공의 모습이 보는 이를 눈물짓게 만든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3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지난달 31일 업로드된 2분 가량의 동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시의 공식 유기견 보호시설인 ‘브레아스타 보호소’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시설은 유기견들을 보호하고는 있으나 견공들을 위해 충분한 환경을 조성해주지 않아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성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모니카 미트레아누’는 이 시설에 보호된 견공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을 빠르게 입양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현지인이다. 영상 속 견공은 태어난 이래 학대만 받던 끝에 최근에야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직접 보면 이 견공은 다가오는 미트레아누에게 잔뜩 겁을 먹은 채, 그녀의 손길이 혹시 자신을 해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며 처절한 비명을 지른다. 견공이 자신을 만지는 손을 눈으로 확인하려 고개를 필사적으로 휘젓는 모습, 구석으로 도망가 웅크리는 모습 등은 그가 견뎌왔던 고초가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케 해준다. 그러나 미트레아누가 침착하고 꾸준하게 안심시키며 천천히 머리와 몸을 쓰다듬자 견공의 울음소리는 점점 잦아들고 끝내 안심하는 기색을 내비치기 시작한다. 그 다음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면 견공이 이후 얼마나 밝은 모습을 되찾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견공은 영국의 한 가정에 무사히 입양돼 ‘프리실라’라는 이름으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재소자에 유기견 훈련 맡긴 美 교도소…아름다운 변화

    재소자에 유기견 훈련 맡긴 美 교도소…아름다운 변화

    미국의 일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유기견의 ‘친구 맺기’를 독려하는 독특한 갱생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CNN은 최근 재소자들로 하여금 유기견의 기초 훈련을 책임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미국 내 몇몇 교도소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재소자들은 먼저 처음 1주일동안 견공 훈련에 대한 기초 교육을 받는다. 그 다음 1주일 동안은 자신의 ‘짝궁’이 될 개들을 만나 유대감을 쌓는다. 이 기간은 견공들이 교도소의 환경에 익숙해지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후 재소자들과 견공들은 총 8주에 걸쳐 24시간 내내 함께 지내며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 ‘캐나인 셀메이트’(Canine CellMate)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재소자와 유기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우선 유기견들은 ‘앉기’나 ‘기다리기’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훈련을 받을 경우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다. 한편 재소자들 또한 유기견 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수잔 제이콥스-미도우즈 캐나인 셀메이트 대표는 말한다. 그녀는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오래 전에 포기한 사람들”이라며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개를 보며 이들도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애틀란타 주 풀턴 카운티 교도소 재소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아성찰의 기회를 얻고 있다. 재소자 조셉 베이커는 “이 프로그램이 나를 바꿔주었다. 나는 책임감을 배웠으며 전에 없었던 인내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또 다른 재소자 트로이는 “프레드(본인이 돌보는 개)와 나를 이어주는 공통점이 있다면, 프레드 또한 죽음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빠져나왔고, 나 역시 위험한 세상에 살다가 이곳으로 왔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프레드가 훈련을 통해 더 좋은 가정에 입양될 기회를 얻는다면 나 역시 내가 처한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유기견들이 보내는 조건없는 애정은 재소자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재소자 코리 워커는 “개들은 우리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우리가 우울해 할 때 개들은 기꺼이 찾아와 기운을 북돋워준다”고 말했다. 트로이 또한 “(프레드를) 그리워할 것 같다. 그는 나와 두 달 동안 함께 생활했고,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고 전했다. 사진=ⓒCNN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안락사 앞둔 ‘포옹’ 유기견들…새 주인 찾았다

    지난 7월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엔젤스 어멍 어스 팻 레스큐’(Angels Among Us Pet Rescue)가 한 장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전세계인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속 주인공은 입양을 받지못해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유기견 칼라(11개월)와 케이라(15개월). 이 사진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은 두려움에 떨며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두 강아지의 모습 때문이었다. 보호소 측은 칼라의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사진과 함께 남겼다. '난 칼라고, 얘는 케이라에요. 우리는 여기 있는 것이 너무 무서워요.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데요. 누군가 우리를 입양해야만 내일이 있을 거에요.' 이 사진과 글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직후 급속히 퍼져나갔고 현지언론은 '허깅독'(hugging dogs)이라는 타이틀로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현재 두 강아지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현지언론에 따르면 얼마전 두 강아지는 절친한 친구사이인 애틀란타 출신의 두 여성 웬디와 팜에게 입양됐다. 웬디는 "지난주 잡지를 보다 두 강아지의 이야기를 접했다" 면서 "곧바로 친구 팜에게 전화를 걸어 입양하자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키우던 두마리의 강아지를 멀리 떠나보냈다" 면서 "귀엽고 활달한 성격의 칼라와 케이라가 눈물을 기쁨으로 바꿔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유기견 보호소 측은 "두 유기견의 소식이 보도된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입양의사를 밝혔으나 자격있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딱 맞는 견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기견들 위해 기차 모는 80세 할아버지의 사연은?

    유기견들 위해 기차 모는 80세 할아버지의 사연은?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을 위해 기차를 만든 80세 할아버지의 선행이 이슈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2년 동안 유기견들을 위해 기차를 모는 미국 텍사스주 포스워스의 80세 노인 유진 보스틱 할아버지에 대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최근 티파니 존슨이라는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려 다시 화제가 된 유진 할아버지는 이미 지난 2013년에도 길거리에서 구조한 유기견을 자신이 손수 만든 기차에 태워 산책하러 다니는 것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유진 할아버지의 집은 동네에서 가장 막다른 곳에 있으며 그래서 많은 사람이 할아버지의 집 근처에 개를 버리고 가기 시작하면서 개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두마리씩 집으로 데려와 개들을 보살핀 유진 할아버지는 주인에게서 버려진 개들을 위해 처음엔 트랙터에 싣고 산책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유기견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기차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용접공이었던 유진 할아버지는 플라스틱 통에 구멍을 내고 아래쪽에 바퀴를 장착해 개들만의 기차를 제작했다. 유진 할아버지는 “내가 이 기차를 몰고 거리를 나오면 개들이 정말 좋아한다”면서 “난 이제 80세고 언제까지 개들을 돌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영상은 지난 2013년 포착된 유진 할아버지와 개들의 모습으로 현재 유튜브 상에서 40만 7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Fort Worth Dog Trai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모두 탑승!…유기견위해 ‘미니 열차’ 만든 노인 화제

    [월드피플+] 모두 탑승!…유기견위해 ‘미니 열차’ 만든 노인 화제

    자신이 거두어들인 유기견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미니 열차’를 만들어 낸 미국 노인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의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고 있다. 15년 전 퇴직해 노년을 즐기고 있는 80대 미국 남성 유진 보스틱은 원래 자신의 여생을 유기견 보호에 바칠 계획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금처럼 그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은 일부 애완견 주인들의 잔인함 때문이었다. 유진은 인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진 장소에 넓은 농장과 마구간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수 년 전부터 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이곳까지 차를 타고 찾아와 애완견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그대로 두면 굶어 죽을 것이 분명한 이 유기견들에게 유진과 그의 형은 먹이를 주는 것은 물론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한 뒤 이들이 지낼 거처를 마련해주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거두어들이고 다시 입양 보낸 강아지가 수 없이 많다. 현재 그가 돌보고 있는 개만 해도 총 9마리. 그렇게 유기견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온 유진이지만 그는 개들을 보다 더 즐겁게 해 줄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고 싶었다. 유진이 소유한 농장은 개들이 뛰어놀기에 충분할 만큼 광활한 편이다. 하지만 유진은 개들이 가끔 새로운 장소로 놀러 다닐 수 있다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진은 트랙터 뒤에 수레를 매달아 암석을 운반하는 사람을 목격했고 거기서 ‘개 전용 열차’를 만들 생각을 처음 떠올리게 됐다. 그는 플라스틱 통을 잘라 아홉 칸의 ‘객차’를 만든 뒤 밑에 바퀴를 달아 서로 연결했다. 이 객차들을 트랙터에 연결하자 개들을 위한 특별한 열차가 탄생됐다. 열차를 만든 이후 유진과 아홉 마리 개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씩 마을 주변의 한적한 도로나 숲으로 드라이브에 나서곤 한다. 간혹 근처 개울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유진은 “트랙터에 열차를 연결하는 소리만 나도 개들은 정말 신나한다”며 “개들은 (열차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간혹 열차를 본 주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유진이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개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뿐이다. 그는 “나는 이제 80대에 접어들었고, 살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개들에 대한 강한 사랑을 내비쳤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포토 다큐]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경기도 화성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가다

    [포토 다큐]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경기도 화성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가다

    조용하던 사육실이 개 짖는 소리로 가득 찬다. 누가 왔는지 혹여 자신을 데려갈 사람인지 깡충깡충 뛰어 얼굴을 내미는 꼴이 칸막이를 넘어설 것만 같다.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한 부부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찾아 사육실을 꼼꼼히 둘러보기 시작하자 개들은 눈길을, 손길을 한 번이라도 더 받아보려 안달이다. 이 개들도 한때는 한 가족의 사랑을 받았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유기견을 도민에게 무상 분양하고 있다. 다른 유기견보호센터와 달리 수의사와 훈련사가 직접 도내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간 보호기간이 끝난 유기견 중 ‘자질’ 있는 유기견을 선발해 온다. 이렇게 선발된 개들은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기본 복종훈련, 배변훈련을 받는다. 센터는 유기견에게 종합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은 물론 동물등록내장형 마이크로칩(등록동물의 정보가 담긴 칩)도 무료로 시술해 준다. 지난해 7월에는 지방자치단체 유일의 보건복지부 장애인보조견 전문 훈련기관으로 지정됐다. 소리에 예민하다거나 물건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등 여러 평가를 거친 유기견들은 청각장애인 보조견과 지체장애인 보조견, 동물매개치료견으로 훈련받는다. 경기도 오산시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인 1급 김용재(64)씨는 TV광고를 통해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알게 돼 지난 3월부터 갈색 푸들인 모카(2)와 함께하고 있다. 몸이 아프기 전에 진도개협회총무를 맡을 만큼 개를 좋아했던 김씨는 모카를 통해 새로운 삶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김씨지만 하루에 두 번씩은 꼭 전동휠체어를 타고 모카와 함께 산책을 나간다. 힘차게 달리는 모카를 따라 움직이면 기분도 한결 좋아지고 강아지가 예쁘다고 다가오는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씨는 “10년 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반려견의 의미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매일매일 소통하고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옥란(84) 할머니는 함께 살던 손녀딸이 외국으로 유학간 뒤 몰티즈 종인 주리(2)를 입양했다. 주리가 오기 전엔 텅 빈 집에서 홀로 TV를 보는 것이 김 할머니의 유일한 낙이었다. “주리가 온 뒤부터 하루하루가 심심하지 않다”며 할머니는 말하는 내내 주리를 끌어안았다. 주리를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주변에서 작고 예쁜 강아지를 사지 않고 왜 유기견을 입양했냐며 한마디씩 하곤 했지만 주리가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아 지금은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리를 만나 큰 행복을 얻은 할머니는 조만간 유기견 한 마리를 더 입양할 생각이다. 한해 경기도에서만 약 15000여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그중 절반은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유기동물 발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에서 동물이 어떠한 취급을 받는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올 여름은 버려지는 동물들, 그리고 센터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 박윤슬 기자 @seoul.co.kr
  • 이용녀, 유기견 60여 마리 기르게 된 사연 ‘뭉클’… “엄마도 후배들도 반대 많이 해”

    이용녀, 유기견 60여 마리 기르게 된 사연 ‘뭉클’… “엄마도 후배들도 반대 많이 해”

    이용녀, 유기견 60여 마리 기르게 된 사연 ‘뭉클’… “엄마도 후배들도 반대 많이 해” 이용녀 유기견 배우 이용녀가 유기견 60여 마리를 키우게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용녀는 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유기견 60여 마리와 함께 지내게 된 계기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용녀는 “11년 전 길거리에서 눈알이 터진 딱한 강아지를 봤다. 근처 슈퍼 주인에게 알렸더니 주인이 버린 강아지라고 했다”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유기견 이야기를 해주더라. 많은 강아지가 버려지는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린 강아지도 많아서 보호소를 다니며 유기견들을 분양했다. 그랬더니 100마리가 넘게 됐다. 있는 돈을 다 써서 빚까지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기견을 분양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주변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 엄마도 후배들도 많이들 반대한다. 내가 유기견을 키우기 전까진 깔끔하게 하고 다니고 뭔가를 배우곤 했는데 지금은 머리도 산발에 세수도 안해서 꼬질꼬질하니까 그만 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당장 거울을 봐야 내 눈에 내 모습이 보이는데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유기견이었다. 그래서 하루하루 가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녀는 또 “유기견들에게 고맙다”면서 “강아지들이 배우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배우의 연기는 모든 바탕이 사랑이다. 사랑을 주는 법이 너무 어려운데 유기견들에게 사랑을 주다보니 연기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녀, 유기견 60여 마리 기르게 된 사연 ‘뭉클’… “빚까지 지며 유기견 분양”

    이용녀, 유기견 60여 마리 기르게 된 사연 ‘뭉클’… “빚까지 지며 유기견 분양”

    이용녀, 유기견 60여 마리 기르게 된 사연 ‘뭉클’… “빚까지 지며 유기견 분양” 이용녀 유기견 배우 이용녀가 유기견 60여 마리를 키우게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용녀는 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유기견 60여 마리와 함께 지내게 된 계기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용녀는 “11년 전 길거리에서 눈알이 터진 딱한 강아지를 봤다. 근처 슈퍼 주인에게 알렸더니 주인이 버린 강아지라고 했다”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유기견 이야기를 해주더라. 많은 강아지가 버려지는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린 강아지도 많아서 보호소를 다니며 유기견들을 분양했다. 그랬더니 100마리가 넘게 됐다. 있는 돈을 다 써서 빚까지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기견을 분양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주변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 엄마도 후배들도 많이들 반대한다. 내가 유기견을 키우기 전까진 깔끔하게 하고 다니고 뭔가를 배우곤 했는데 지금은 머리도 산발에 세수도 안해서 꼬질꼬질하니까 그만 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당장 거울을 봐야 내 눈에 내 모습이 보이는데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유기견이었다. 그래서 하루하루 가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녀는 또 “유기견들에게 고맙다”면서 “강아지들이 배우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배우의 연기는 모든 바탕이 사랑이다. 사랑을 주는 법이 너무 어려운데 유기견들에게 사랑을 주다보니 연기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녀, 유기견 60마리 키운다? 전원주택 공개 ‘상상초월’ 유기견 키우게 된 이유 보니

    이용녀, 유기견 60마리 키운다? 전원주택 공개 ‘상상초월’ 유기견 키우게 된 이유 보니

    이용녀, 유기견 60마리 키운다? 전원주택 공개 ‘상상초월’ 유기견 키우게 된 이유 보니 ‘이용녀’ 배우 이용녀가 ‘기분 좋은날’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녀는 유기견 60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자신의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0마리 유기견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배우 이용녀의 집이 공개됐다. 이용녀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유기견 60마리를 기르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11년 전 길거리에서 눈알이 터진 딱한 강아지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근처 슈퍼 주인에게 알렸더니 주인이 버린 강아지라고 했다. 병원에 데려갔더니 유기견 이야기를 해주더라. 많은 강아지가 버려지는 때였다”며 “버린 강아지도 많아서 보호소를 다니며 유기견들을 분양했다. 그랬더니 100마리가 넘게 됐다. 있는 돈을 다 써서 빚까지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녀는 “가족은 물론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다”며 “유기견을 키우기 전에는 꾸미기도 잘했는데 유기견을 키우면서 꾸미지도 않고 머리는 산발이고, 발뒤꿈치가 다 갈라지고 하니까 ‘여배우가 그러면 되겠냐’고 그만두라고 했다”고 전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이용녀는 “내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유기견 돌보기가 우선순위가 됐다”고 말해 남다른 강아지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캡처(이용녀 집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용녀,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얼마나 잘 살았길래? 집안 보니

    이용녀,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얼마나 잘 살았길래? 집안 보니

    이용녀, “아버지 청와대 계셔서 잘 살았다” 얼마나 잘 살았길래? 집안 보니 ‘이용녀 집안’ 배우 이용녀가 ‘기분 좋은날’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연극배우 이용녀는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용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잘 살았다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편하게 살았던 이유는 아버지가 청와대에 계셨고 여유로워서 밥을 굶거나 돈 벌어 학비를 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용녀는 “그래서 잘 살았다는 것이지 엄청나게 잘 산 건 아니다. 큰 걱정 없이 살았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60마리 유기견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배우 이용녀의 집이 공개됐다. 이용녀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유기견 60마리를 기르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11년 전 길거리에서 눈알이 터진 딱한 강아지를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용녀는 “근처 슈퍼 주인에게 알렸더니 주인이 버린 강아지라고 했다. 병원에 데려갔더니 유기견 이야기를 해주더라. 많은 강아지가 버려지는 때였다”며 “버린 강아지도 많아서 보호소를 다니며 유기견들을 분양했다. 그랬더니 100마리가 넘게 됐다. 있는 돈을 다 써서 빚까지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유기견 돌보기가 우선순위가 됐다”고 말해 남다른 강아지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캡처(이용녀 집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多樂房] ‘화이트 갓’

    [영화 多樂房] ‘화이트 갓’

    ‘반려견’, ‘반려묘’ 등의 이름으로 평생 인간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서 태어나 거리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들도 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각자 주어진 삶이 있을 터. 그러나 인간의 손에 길러지다가 하루아침에 내쫓긴 동물들의 운명은 처절하기만 하다. ‘화이트 갓’(White God)은 잡종견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유기견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그들의 역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표현력 기저에 내비치는 풍자와 비판이 섬뜩하리만치 날카롭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마음 둘 곳 없는 열세 살 소녀 ‘릴리’에게 ‘하겐’은 가장 좋은 친구이며 유일한 위안거리다. 그러나 아버지 집에 머무는 사이 잡종견 신고가 들어오자 고지식한 아버지는 하겐을 강제로 내다 버리고 만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릴리와 하겐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하겐은 인간에게 종속된 동물이 아니라 릴리와 동등한 주인공이자 유례없이 인상적인 캐릭터로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처음에는 주인과 애견이 재회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지만, 이들이 겪게 되는 일들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며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확실한 것은 눈물겨운 신파조의 그것보다 훨씬 강렬하고 세련된 마지막 장면이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하루빨리 하겐을 찾으려 동분서주하는 릴리는 이를 방해하는 아버지 및 음악 교사와의 갈등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제도와 기성세대의 불관용에 대항하기엔 그녀는 너무 어리고 가냘프다. 덩치가 큰 또래들까지 릴리를 이용하는 사건은 약자를 대하는 인간의 오만한 태도와 악한 본성을 돌아보게 한다. 이미 역사를 핏빛으로 물들인 바 있었던 순혈주의적 발상이 현대에 와서도 평범한 소녀의 삶을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겐 역시 비슷한 맥락의 폭력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의 이야기는 모든 면에서 훨씬 충격적이다. 버려진 잡종견들을 포획하려는 경찰들, 유기견을 잡아 팔아넘기는 노숙자, 투견을 양성하는 업자들, 동물보호소 직원들까지 하겐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인간들의 양태는 하나같이 잔혹하다. 특히 하겐이 투견으로 길러지는 장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의 본성까지도 조종하며 군림하는 ‘화이트 갓’의 역겨움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이 때문에 하겐이 수백 마리의 개와 함께 감행하는 처절한 복수는 이 서사 안에서 나름의 정당성을 획득한다. 윤리적 판단은 그 다음 문제다. 누아르와 스릴러의 관습들이 직조된 후반 30분은 완벽하리만치 밀도 있게 연출돼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 반복되는 이미지, 자유를 쟁취한 후 텅 빈 도로를 힘차게 질주하는 개들의 생명력과 역동성은 영화가 가진 에너지를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명장면이다. 유기견들의 반란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착취의 문제를 고발하는 대담함이 돋보인다.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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