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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법 강행 처리… 野 반발

    與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법 강행 처리… 野 반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손실을 보상하는 손실보상법이 16일 야당의 반발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이날 소위에서 처리된 손실보상법은 소급적용이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과거 손실은 소급하지 않되 맞춤형 피해 지원으로 사실상 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칙에도 법 공포 이전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충분한 지원’을 한다고 명시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 후’이지만 보상은 법 공포 이후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소급적용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 국민의힘은 민주당 강행 처리에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소급적용 없이 일방 처리하면 소상공인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항의했고, 국민의힘은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찬성표를 보탰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보건복지위는 정부가 사업주에게 코로나19 백신 휴가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행정안전위도 여야 합의로 상정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체휴일 확대법은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정부가 난색을 표해 처리가 불발됐고, 17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는 유급휴일 의무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현행 근로기준법과의 충돌, 사업장 임금부담 증가 등을 들며 신중론을 펼쳤다. 공청회에서는 경영계가 주 52시간제와 코로나19 상황으로 휴일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반대했고, 노동계는 휴식권 보장과 생산성 향상에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는 국민의힘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액 출연료와 관련,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안건 상정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해 회의가 파행했다. 민주당 지도부·대권주자들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사이의 첫 번째 정책 설전이 벌어진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은 오는 23일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된다. 손지은·기민도·이근아 기자 sson@seoul.co.kr
  • 파견 의료진 임금 체불 논란... 정부 “예비비 추가 편성, 지급 예정”

    파견 의료진 임금 체불 논란... 정부 “예비비 추가 편성, 지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파견된 의료인력들이 제때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정부가 예비비를 통해 곧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진 인건비 부족 관련 질의에 “부족한 부분은 어제(23일)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가 추가 편성됐다”며 “오늘 지자체별로 1차 예산배정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 현장 의료인력에 임금을 지급하기까지는 조금 걸릴 수 있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더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신속히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금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환자 급증으로 파견 의료인력이 예상보다 많이 배정되면서 지자체별로 책정됐던 예산이 다 소진돼 지급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중수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파견 의료인력에 대한 급여 미지급분은 185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파견 의료인력의 임금체불 문제와 함께 이들에 대한 유급휴일 규정이 근로계약서에 명확히 기재돼 있지 않은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반장은 이에 대해 “파견 인력 대부분이 1개월 내 단기인력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수당은 근무 종료 후 14일 이내 지급하고 유급휴일도 보장하고 있다. 다만 신속한 모집과 파견에 중점을 둔 나머지 근로계약서 등에 명확하게 기록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일부 있었던 것 같다”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월 4회 휴무’ 보장한다

    아파트 경비원 ‘월 4회 휴무’ 보장한다

    분리수거·택배 등 시키면 근로시간 제한경비 외 업무 요구하는 입주민 갑질 방지앞으로 아파트 경비원에게 경비 업무 외에 청소·주차·분리수거·택배보관 등 다른 업무를 맡기면 일반 근로자처럼 근무시간을 제한한다.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장시간 근로하지 않도록 휴식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아파트 경비원의 전체 업무 중 다른 업무의 비중이 크면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을 하지 않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감시적 근로자’는 경비가 주 업무인 경비·수위, ‘단속적 근로자’는 기계 고장 등 사고에 대비해 대기하다가 간헐적으로 일하는 보일러·전기실 수리공 등을 말한다. 이런 근로자들은 ‘심신 피로가 적다’는 이유로 고용부 승인하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1주 근로시간 40시간 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유급휴일도 보장받지 못한다. 연장근로를 했을 때 사용자가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하지 않아도 법적 문제가 없다. 연차유급휴가와 야간근로수당도 없다. 사실상 근로기준법 보호망 밖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현행 규정도 이를 고려해 감시 등 본연의 업무 외 다른 업무를 반복하거나 겸직하면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을 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아파트 경비원 10명 중 9명에게 기계적으로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이 내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당수 아파트 경비원이 경비 외 분리수거, 청소 등 5~6가지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고용부는 “아파트 경비원의 전체 업무 중 (경비 외) 다른 업무의 비중이 상당한 정도를 차지해 부수적인 업무로 볼 수 없는 경우에는 ‘겸직’으로 보고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을 하지 않는다는 방향 아래 세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에 3년의 유효기간도 둔다. 현행 제도는 유효기간이 없어 한번 승인을 받으면 이후 겸직 수준으로 다른 업무를 해도 정부가 관리·감독하기가 어렵다. 승인 효력을 유지하려면 3년 후 사용자가 갱신 신청을 해 정부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존 감시·단속적 근로자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규정을 적용받는 일반 근로자로 전환될 경우에 대비해 근무 개편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야간 시간대에는 당직자만 남기고 퇴근하고, 기존 경비원을 경비원과 관리원으로 분리해 관리원은 주간에 관리 업무만 하는 방식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을 받더라도 월평균 4회 이상 휴무는 보장하도록 했다. 휴게시간이 근로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상한도 설정했다. 사용주가 경비원 상주 시간은 유지하면서 휴게시간을 늘리고 근로시간은 줄이는 방식으로 임금을 낮추는 편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올리고, 동학개미 증권거래세 내리고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올리고, 동학개미 증권거래세 내리고

    내년에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증권거래세율은 지금보다 0.02% 포인트 낮아진다. 고등학교는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된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 노인 모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모든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월 30만원을 지급받는다.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보다 12.5% 올라 병장 기준으로 월 60만 8500원이다. 주민등록번호에서 생년월일·성별 외에 지역번호를 없앤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내년 바뀌는 제도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재정·조세] 신문 구독료도 30% 소득공제 혜택받는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종합소득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이 구간의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인상한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확대 두발 미용업, 의복 소매업, 통신기기 소매업 등 9개 업종과 관련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에 추가된다. ●간이과세 대상 확대 현재 연매출 4800만원 미만 개인 사업자에게 적용되는 간이과세가 8000만원 미만 개인 사업자로 확대된다. 간이과세자 중 연매출 4800만원 미만인 사업자는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신문 구독료 소득공제 도서, 공연티켓, 박물관·미술관 입장권의 소득공제 범위(문화비)를 신문 구독료(공제율 30%)까지 확대한다. ●주택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확대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소득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주택분양권 가액 기준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한다. ●업무용자동차 전용보험 가입 의무 신설 개인사업자 업무용 승용차 중 1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업자, 직원 등 업무상 관련자가 운전한 경우만 보장하는 전용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상속세 전자신고 도입 내년 2월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상속세를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간단한 재산정보 입력만으로 예상 세액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계산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신성장기술 투자 기업에 최고 12% 세액공제 신규 투자에 나선 기업은 해당 연도 투자액에 기본 공제율(1∼10%)을 곱한 금액을 세금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신성장기술 사업화 시설에 대한 투자의 경우 최고 12%의 공제율(중소기업 기준)을 적용한다. ●기업 세액공제 이월공제 기간 10년으로 확대 기업의 투자, 고용, 연구개발(R&D) 등에 적용되는 모든 세액공제의 이월공제 기간(5∼10년)을 10년으로 확대한다. ●설비투자 가속상각 특례 1년간 적용 내년 한 해 동안 설비투자 자산에 대한 가속상각 특례를 적용해 자산 취득 초기 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 준다. ●벤처캐피털 ‘소부장’ 기업 출자 때 양도차익 비과세 벤처캐피털(VC) 등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에 신규 출자할 경우 주식양도차익 등에 대한 비과세 제도를 신설한다. [금융·부동산] ‘분양권’도 주택수 포함… 금융상품엔 청약철회권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하거나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2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1.2∼6.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1주택자 종부세율도 0.6∼3.0%로 오른다. ●양도소득세 중과 다주택자가 조정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중과세율이 종전보다 10% 포인트 높아진다. 최고 양도세율은 2주택자가 62%, 3주택자 이상은 72% 수준이다. ●분양권도 주택 수 포함 1가구 1주택자, 조정지역 내 다주택자 등 양도세제상 주택 수를 계산할 때 분양권도 포함한다. ●증권거래세율 인하 2022년까지 코스피 0.08%, 코스닥 0.23%로 각각 인하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 가입 대상을 만 19세 이상 거주자(근로소득 있는 15~18세 포함)로 확대한다. 계약기간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청약 철회권 부여 금융소비자에게 청약 철회권과 위법 계약 해지권을 부여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다. ●투융자펀드 세제지원 투융자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투자금액(1억원)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14% 원천징수로 납세의무가 종결된다. [고용·노동] ‘1인당 300만원’ 구직촉진수당 지급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저소득 구직자,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중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공서 공휴일 민간기업 적용 확대 30∼299인 민간기업도 명절과 공휴일 등 관공서 공휴일(일요일은 제외)과 대체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시급 기준)이 8720원으로 1.5% 인상된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산재보험 적용 확대 내년 7월부터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특고 직종에 소프트웨어 산업 프리랜서도 추가된다.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예술인으로 확대돼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 고용 미달 사업장 부담 강화 장애인 고용 의무 기준에 미달한 사업장이 납부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담기초액이 109만 4000원으로 오른다. ●출산·육아기 근로단축 허용 기업 지원 확대 중소기업 사업주가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하면 각각 세 번째 사용자까지 지원금(월 30만원)에 더해 월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자녀양육비 융자 신설 만 7세 미만 영·유아 자녀를 둔 저소득 근로자의 경우 자녀 1명당 500만원(총한도 1000만원) 범위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산재 근로자 직업재활급여 신청 기간 확대 산재 근로자 직업재활급여 신청 기간이 장해 판정일부터 3년 이내로 확대된다. [여성·가족] 가정폭력 가해자도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 ●가정폭력 엄정 대응·피해자 보호 강화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사에 돌입할 때 형사소송법에 따른 현행범 체포가 가능해진다. 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입과 퇴거불응죄가 추가되고, 가정폭력범이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위반 때 과태료가 아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하도록 제재가 강화된다. ●성폭력피해자 불이익 조치 금지 의무 강화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불이익 조치가 인사조치, 성과평가, 교육·훈련, 근무환경, 감사 등으로 세분화돼 법에 명시된다. 불이익 조치 금지 의무 위반 땐 처벌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정부 지원을 받는 가정당 아이돌봄 시간제 서비스 한도를 연 720시간에서 연 840시간으로 확대한다. [복지·보건·교육] 고교 전면 무상교육… 연간 160만원씩 경감 ●기초연금 지급 대상 확대 기초연금 대상자인 소득 하위 70% 노인 모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까진 소득 하위 0~40%에 속한 수급자에겐 월 30만원, 소득 하위 40~70%에 속한 수급자에겐 월 25만원을 지급했으나, 내년부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월 30만원으로 통일했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확대 내년부터 모든 장애인연금 수급자가 장애인연금 월 30만원을 지급받는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장애인연금 수급액과 대상 범위를 확대해 왔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기초생활보장제도상 생계급여 수급권자의 가구에 노인과 한부모가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내년에 15만 가구가 새로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발달장애인 지원 확충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를 올해보다 5000명 늘려 9000명에게 지원하고,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 서비스도 3000명 늘린 1만명에게 지원한다.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 원추각막, 무뇌수두증 등 68개 희귀질환과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 질환으로 신규 지정한다. 산정특례 대상으로 지정되면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기존 입원 20%·외래 30~60%에서 일괄적으로 10%로 낮아진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전면실시 올해 고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내년부터 1학년까지 포함해 전면 확대 시행한다. 고등학생 1인당 연간 약 160만원 학비가 경감될 전망이다. ●교육급여 보장 수준 강화 저소득층 가구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교육활동지원비 등 교육급여 지원 금액을 올해 대비 평균 24% 인상한다. [행정·안전·질서] 주민등록번호, 지역번호 없애 개인정보 강화 ●모바일 전자증명서 발급 확대 스마트폰을 이용해 증명서 신청·발급·제출이 가능한 모바일 전자증명서가 주민등록등초본 등 13종에서 소득금액증명·장애인증명서 등 100종으로 대폭 확대된다. 대출 신청, 계좌 개설, 통신요금 할인, 취업 신청 등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종이로 발급받지 않고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제출해도 된다. ●차세대 주민등록시스템 전면 도입 주민등록번호에서 생년월일·성별 외에 지역번호를 없애고, 임의번호를 부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다. 전국 어디서나 등초본 교부 내역 열람과 전입신고가 가능해진다. ●공공웹사이트에 민간전자서명 적용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정부24, 국민신문고웹사이트 등을 이용할 때 카카오나 통신사 PASS 등 민간전자서명을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고령자 무인민원발급기 접근성 개선 내년 7월부터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형 무인민원발급기가 보급된다. 저시력자나 시력이 감퇴한 고령자를 위한 화면 확대 기능을 추가하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무인민원발급기 높이를 1m 22㎝ 이하로 낮춘다. ●맹견 소유자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특정 맹견을 키우는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위반 과태료·범칙금 상향 내년 5월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범칙금이 현행 기존 일반도로의 2배에서 3배로 올라간다. [환경·농식품]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실시간 공개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측정·공개 전국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에 공개한다.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투명 페트병을 분리해 배출하기 위해 공동주택에 별도 수거함을 설치하도록 한다. ●전기·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제한 관리제도 강화 유해물질 사용제한 대상 전기·전자제품에 제습기 등 23종을 추가해 총 49종으로 확대한다. 사용제한 유해물질의 종류에도 프탈레이트계 유해물질 4종을 추가해 총 10종으로 늘린다. ●야생동물 수입·반입 허가 대상 확대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등을 매개할 수 있는 야생동물의 국내 수입·반입 관리를 강화한다. 수입·반입 허가 대상에 과일박쥐, 밍크 등을 추가하고 제도 운영 때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 등 전문기관 검토를 의무화한다.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확대 하천 쓰레기의 사전 유입 방지와 상시 수거·처리 체계를 완비해 쾌적한 하천을 만든다. ●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금액 인상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보험료 지원금액을 1인당 월 최고 4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 ●취약 농가 영농인력 지원 인건비 인상 사고·질병 등 취약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는 영농도우미 지원 인건비를 1일 8만원(국비 70%, 농가 부담 30%)으로 인상한다. [국방·병무] 병사 월급 12.5% 올라 병장은 60만 8500원 ●병사 봉급 연차적 인상 내년부터 병사 봉급이 올해 대비 12.5% 인상된다. 이등병은 월 40만 8100원에서 45만 9100원으로, 병장은 월 54만 900원에서 60만 8500원으로 오른다. ●병역 판정 신체등급 기준 완화 현역병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 일시적으로 강화했던 체질량지수(BMI) 등 현역 판정 기준을 2014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 4급인 온몸 문신도 모두 현역(1~3급)으로 판정한다. 다만 정신건강의학 관련 판정 기준은 강화해 정신질환자의 입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학력 사유 병역 처분 기준 폐지 신체등급이 현역(1~3급)으로 판정되면 학력과 관계없이 모두 현역병 입영 대상으로 처분한다. 기존엔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중퇴 이하인 사람은 1~3급이더라도 보충역으로 처분됐다. ●입영 연기 대상에 우수 대중문화예술인 추가 내년 6월부터 입영 연기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가 추가된다. 방탄소년단(BTS)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보장하려는 목적이다. ●제주 거주·근무 병사 항공료 지원 확대 제주도가 고향인 내륙 근무 병사나 내륙이 고향인 제주도 근무 병사가 휴가를 나갈 때 드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자 제주와 내륙 간 왕복 민간항공기 이용 횟수를 연 2회에서 최대 8회까지 확대 지원한다.
  • 내년부터 30인 이상 기업에 ‘빨간 날’ 유급휴일 적용

    내년부터 30인 이상 기업에 ‘빨간 날’ 유급휴일 적용

    내년 1월부터 3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의 근로자도 흔히 ‘빨간 날’로 불리는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에 우선 시행된 관공서 공휴일의 민간 적용이 내년에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에서도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에는 5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도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운영해야 한다. 2018년에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른 것이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관공서 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다. 5인 미만 사업장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노동법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공서 공휴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신정, 설·추석 연휴, 석가탄신일, 성탄절, 어린이날, 현충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수시로 지정되는 임시 공휴일 등으로 모두 합해 연간 15일 이상이다. 과거에도 많은 민간부문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운영해왔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도 많아 모두 공평하게 유급 휴일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3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내년부터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부여해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근무할 수 밖에 없다면 공휴일에 근무하는 대신 다른 근로일을 특정해 유급휴일을 부여해야 한다. 만약 휴일 대체를 하지 않고 근로자가 공휴일(대체공휴일 포함)에 근로했다면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포함한 임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고용부는 관공서 공휴일 민간 적용으로 부담이 증가한 기업에 대해 향후 각종 정부 정책 참여 시 우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모형 고용장려금,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지원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농·식품 분야 인력지원과 관광중소기업 대상 혁신바우처 등도 우대 지원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시급·월 환산액’ 함께 표시 해야

    내년 최저임금 ‘시급·월 환산액’ 함께 표시 해야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급으로 정하되 월 환산액을 함께 표시해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 적용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나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는 미뤄졌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급·월급을 함께 쓰는 것은 노동자들이 주휴수당(유급휴일수당)을 몰라 임금을 덜 받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다. 위원회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올해는 코로나19 문제도 있고 시간이 지체된 상황이라 이 문제는 원만히 해결하고 가자”고 제안했고, 노사 모두 이에 동의하면서 합의됐다. 최저임금의 사업 종류 구분 여부와 관련해서는 노사위원 간 의견을 좁히지 못해 3차 전원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3차 전원회의는 오는 29일 열린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위원에게 다음 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사가 원하는 임금 수준을 공개하면 양측의 줄다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되는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소상공인과 중소·영세 사업장은 벼랑 끝으로 몰리지 않을까 걱정”(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등을 각각 주장하며 여전히 이견을 나타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인 오는 29일까지 정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저임금 노동시간에 주휴수당 포함은 합헌”

    “최저임금 노동시간에 주휴수당 포함은 합헌”

    최저임금을 계산할 때 일하지 않아도 유급으로 처리되는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하도록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식당 사업자 A씨가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해 최저임금을 계산하도록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5조 1항 2호가 직업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주휴수당은 1주일간 사용자와 노동자 간 계약으로 정한 근로일을 채운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유급휴일 수당이다. 1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노동자는 휴일에 쉬면서 8시간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받는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해 최저임금을 산정하면 최저임금을 지키지 못하는 법 위반 사업자가 늘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여기에 ‘주휴시간 등은 최저임금 산정을 위한 근로시간 수에 포함될 수 없다’고 한 일부 대법원 판례도 헌법소원의 근거가 됐다. 하지만 헌재는 “비교 대상 임금에는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고 주휴수당은 주휴시간에 대하여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라며 시간당 급여를 계산할 때는 주휴수당과 함께 주휴수당 시간도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주휴시간 등이 최저임금 산정을 위한 근로시간 수에 포함될 수 없다고 한 대법원 판례를 도외시한 것으로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건설노동자 주휴수당 연금·건보도 전액 지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건설노동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전액 지원한다. 주중 일한 건설노동자는 유급휴일을 누리도록 주휴수당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28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건설일자리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공공 공사부터 사회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 지원, 주휴수당 지급 등을 전면 적용한다”며 “소요 비용은 매년 약 650억원”이라고 밝혔다. 시는 건설노동자 임금에서 공제됐던 국민연금·건강보험 부담분 7.8%를 전액 지원한다. 20% 초반대에 그치는 건설노동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내국인 노동자의 사회보험 부담분을 건설사가 정산하면 이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2018년 국민연금법을 개정해 건설노동자의 국민연금·건강보험 직장 가입 요건을 ‘월 20일 이상 근로자’에서 ‘월 8일 이상 근로자’로 확대했지만 노동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임금에서 공제되면서 가입을 회피하는 노동자가 대폭 늘어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실제 월 7일 이하 단기 근로를 하는 노동자 비중이 2017년 47%에서 지난해 70%로 급증했다. 한 사업장에서 주 5일 연속 일하면 하루치 임금에 해당하는 주휴수당도 지급한다. 이를 위한 전제로 일당에 주휴수당이 포함된 것으로 간주하는 포괄임금제를 금지하고, 기본급과 주휴수당을 구분해 근로계약을 하는 ‘표준근로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한다. 시 관계자는 “임금이 최대 28% 인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노동자 투표율 제고 위한 사업주 지원의 필요성/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노동자 투표율 제고 위한 사업주 지원의 필요성/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오는 15일이지만,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있다. 역대 총선거 투표율을 보면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가장 낮은 투표율인 46.1%를 기록한 이후 제19대 54.2%, 제20대 58%로 완만히 상승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저조했던 건 세계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진 측면이 크다. 경제 위기에 투표율이 떨어지는 건 IMF 외환위기 때도 확인된다. 1996년 실시된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3.9%였다. 늘 70%를 넘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IMF를 맞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코로나19는 사람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기도 하지만 경제가 침체되고 활력을 잃음으로써 노동자뿐만 아니라 중소사업주, 자영업주 등 대부분 국민의 생존권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경제가 어려울 때 투표율은 저조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지 모른다. 사업주가 노동자들에게 투표시간을 보장해야 할 의무는 근로기준법과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제10조는 국회의원 등 공직선거에 필요한 시간을 근로자가 청구하면 사용자는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6조의2는 고용주는 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에 응하도록 하고 있고,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선거일 7일 전부터 공지하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때에 그나마 간신히 돌아가는 산업현장마저 의무적으로 쉬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투표로 휴업하는 시간은 공휴일이라도 유급으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지원금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국민 지원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4ㆍ15 총선도 마찬가지이다. 총선 연기론이 나왔을 정도로 어려운 때는 그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가 중소사업주와 자영업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노동자의 투표시간 보장만 강요할 수는 없다. 이번 21대 총선만이라도 근무시간 중 투표시간을 부여한 사업주에게 일명 ‘공민권 보장 휴업지원금’ 제도를 만들어 지원할 것을 제안한다. 가칭 ‘공민권 보장 휴업지원금’의 수혜 대상은 300인 미만 노동자를 고용하는 중소사업주와 자영업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개정된 근로기준법의 시행으로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올해부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공직선거일은 공휴일에 포함되므로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일이 유급휴일이다. 법적으로 유급휴일일 뿐만 아니라 300인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은 대부분 임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기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신 300인 미만 노동자를 사용하는 중소사업주와 자영업주에게는 근무시간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노동자 수만큼 투표에 소요된 시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휴업지원금으로 지원해 주면 된다. 물론 ‘공민권 보장 휴업지원금’ 제도가 전례가 없고, 현재 적용할 법규도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되므로 시간적으로도 촉박하다. 그럼에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하나의 대안으로 판단된다면 과감히 실천해도 늦지 않다. 중앙선관위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는 4ㆍ15 총선을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치러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더불어 더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또 다른 책무도 있다. ‘공민권 보장 휴업지원금’ 제도는 경제 살리기에도, 투표율 제고에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는 늦어도 1~2년 안에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뽑게 되는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이다. 국회의원은 한번 뽑으면 잘못된 선택이라도 되돌릴 수 없다. 4년간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높은 투표율이다.
  • 마포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청년일자리 2기 프로젝트 가동

    마포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청년일자리 2기 프로젝트 가동

    서울 마포구는 취업 희망 청년에게 직무역량 강화의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2기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마포형 서체 개발 프로젝트에 이은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올해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IT, 방송, 디자인 산업 분야를 토대로 관련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구는 청년들에게 관심 분야의 직무역량 강화 기회와 구정에 적용하기 위한 과업 추진 일자리를 제공하며 향후 청년들이 관련 업계에 최종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모집 분야 및 인원은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분야 20명, 방송기획 10명, 디자인 분야 10명 등이다. 근무기간은 4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이며, 1일 5시간(주 5일) 근무에 5만2650원 수준의 임금이 지급된다.(4대 보험 가입, 주 유급휴일·연차 유급휴가·경조사 휴가 포함)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서 관련 분야 전공자(교육수료자), 자격증 소지자 또는 실무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2월3일부터 7일까지다. 근무기간은 4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며, 1일 5시간(주 5일) 근무에 5만2650원 수준의 임금이 지급된다. 여기에는 4대 보험 가입, 주 유급휴일·연차 유급휴가·경조사 휴가도 포함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서 관련 분야 전공자(교육수료자), 자격증 소지자 또는 실무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해 11월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체계적이고 실효성이 있는 사업 추진으로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살리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택배·배달 노동자도 기본권을

    택배·배달 노동자도 기본권을

    택배·배달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고자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소속 노동자들의 연대로 설립된 캠페인사업단 ‘희망더하기’가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택배·배달 안전운임 보장, 초과근무수당·유급휴일을 보장하는 표준계약서 의무 사용 등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 택배·배달 노동자도 기본권을

    택배·배달 노동자도 기본권을

    택배·배달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고자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소속 노동자들의 연대로 설립된 캠페인사업단 ‘희망더하기’가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택배·배달 안전운임 보장, 초과근무수당·유급휴일을 보장하는 표준계약서 의무 사용 등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저임금 노동자 웃고, 자영업자 울고… 최저임금 인상의 ‘두 얼굴’

    저임금 노동자 웃고, 자영업자 울고… 최저임금 인상의 ‘두 얼굴’

    도소매업 등 영세 자영업자에게 타격 고용·근로시간 줄여 임금지출 최소화 저임금노동자 비율 19%… 1년새 3%P↓ 10분위 분배율 ‘뚝’… 임금 격차 완화도최근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에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보여줬다. 21일 고용노동부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최저임금 영향 분석 토론회’에선 최저임금 인상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타격을 가했지만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희망을 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용부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고자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공단 내 중소제조업, 자동차 부품업종에서 20여개 사업체를 골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집단심층면접(FGI)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고용을 줄였다. 특히 제품 가격을 올릴 힘이 없는 영세업체들은 고용을 줄이는 동시에 남은 노동자의 근로 시간도 줄였다. 부족한 인력은 ‘주휴 수당’(한 주에 15시간 이상을 일하는 근로자가 유급휴일에 받는 돈)이 필요 없는 초단기 근로자로 메웠다. 손님이 적은 시간대를 일괄 휴식시간으로 지정한 뒤 근로 시간에서 빼는 방식으로 임금을 아끼거나,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만 단시간 근로자를 채용하는 업체도 많았다. 임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사업주가 일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가족이 현장에 나와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숙련된 노동자가 필요한 공단 내 중소제조업과 자동차 부품업에서는 고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들은 연장·주말 근로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일부는 급증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노동자를 하도급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자동차 부품업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벗어나고자 정기적으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등 임금체계를 개편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들 역시 제품가격을 올려 받을 교섭력이 없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했다.조사를 진행한 노용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이 중소규모 업체에 집중돼 있었다”면서 “원청업체(대기업)나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들과 부담을 나누는 사회적 (연대)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고 최저임금 인상이 부정적 영향만 있던 것은 아니다. 노동시장 전체로 볼 때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임금 상위 20%의 임금총액을 하위 40%의 임금총액으로 나눈 ‘10분위 분배율’은 지난해 2.073으로, 전년(2.244)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노동자의 1인당 평균 시급은 8400원으로 전년보다 19.8% 올랐다. 2분위 노동자의 시급 인상 폭도 18.2%나 됐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받는 10분위 노동자의 1인당 평균 시급은 6만 3900원으로, 전년보다 8.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노동자 임금 분포 조사를 진행한 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은 상당 부분 인상돼 그 결과로 임금 격차도 줄었다”면서 “최하위 계층의 임금 상승은 연쇄적으로 중간 임금집단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까지 고려해야 전체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토론자로 나온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직근로자 임금 격차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근로자 소득까지 고려해야 한다. 오늘 발표한 연구 결과보다 좀 더 포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창원 시내버스 노사 3년간 무분규 선언, 파업직전 협상 타결

    창원 시내버스 노사 3년간 무분규 선언, 파업직전 협상 타결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7개 회사 노사가 밤샘 협상끝에 올해 임·단협 등을 15일 새벽 타결했다. 창원시내버스협의회 소속 7개 시내버스 회사 경영진과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 소속 7개 시내버스 노조는 14~15일 밤샘 협상을 벌여 15일 오전 1시 40분쯤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합의했다.노조에서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이날 오전 4시를 눈앞에 두고 협상을 타결했다. 노조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을 철회해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됐다. 노사는 임금 4% 인상, 현행 60세인 정년을 준공영제 시행 뒤 63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유급휴일·대학입학축하금지원 확대에도 합의했다. 또 노사는 창원시와 함께 무분규 선언문도 채택했다. 창원시,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이용과 더 나은 시내버스 서비스 구현, 준공영제 모범적인 도입 등을 위해 무분규를 선언했다.선언문에서 창원시는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경영과 노동자 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준공영제 시행(2021년 하반기 예정) 전까지 무파업에 최대한 노력하고,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운수업 종사 노동자 권리보장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투명경영을 하기로 했다. 앞서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제일교통 7개회사 노사는 14일 오후 4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전 마지막 2차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을 포함한 임금 인상과 학자금 지원, 정년연장 등을 놓고 10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를 이뤘다. 당초 노조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손실분을 고려해 시급 기준 16.98% 임금인상(7호봉 기준 월 44만9천원)을 요구했고, 회사측은 경영적자를 내세우며 임금동결로 맞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근로자의 날 골프장 요금은? 소비자원 “평일로 적용받아야”

    근로자의 날 골프장 요금은? 소비자원 “평일로 적용받아야”

    근로자의 날(5월1일)에 골프장을 이용할 경우 평일 요금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근로자의 날에 공휴일 요금을 적용한 골프장에 대한 요금 차액 반환 요구’ 사건에 대해 평일 요금이 합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조정위는 근로자의 날은 대통령령인 ‘관광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공휴일이 아니라며,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급휴일로 규정돼 있을 뿐이고 근로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휴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4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5월1일 골프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휴일 요금을 적용받고, 해당 골프장 홈페이지 등에 ‘근로자의 날 공휴일 적용 안내가 없었다’는 이유로 차액 반환을 요구했으나 골프장 측은 업계의 관행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조정위는 “근로자의 날에도 평일 요금을 적용하는 골프장이 있으며 소비자 대부분이 공휴일 요금 납부 의사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없다”며 골프장 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휴수당 폐지를” vs “아직은 시기상조”

    “주휴수당 폐지를” vs “아직은 시기상조”

    폐지에 반대하는 노동계 대표는 불참 정부측 “저임금자 23.5%로 많아 유효”유급휴일(법정 주휴일)에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주휴수당’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거나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정부는 국내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섣불리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1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자유한국당)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휴수당 66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대표를 비롯해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석해 주휴수당 제도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휴수당 폐지에 반대하는 노동계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휴수당은 한국 전쟁 직후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근로자에게 휴식과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1953년 근로기준법을 제정할 때부터 담겼다. 과거와는 경제적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주휴수당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종종 나왔으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정부가 지난해 말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 법정 주휴일을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다.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주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금껏 지급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부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휴수당은 근로자들이 사실상 무제한 노동을 하던 시절에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 5일제가 정착된 만큼 휴식이 많아졌고 소득이 늘었는데도 유효한 제도인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휴수당 개선 논의를 최저임금 인상을 상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면 노동계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서 “임금체계를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단순화하고 현재 지급하는 주휴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창용 고용부 노동시간단축지원 전담팀(TF) 과장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아직 23.5%로 높기 때문에 주휴수당 취지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팩트체크]설 연휴에도 일하는 당신, 수당은 받을 수 있을까?

    [팩트체크]설 연휴에도 일하는 당신, 수당은 받을 수 있을까?

    올해까지는 설 근무해도 단협상 휴일 아니면 수당 못받아내년부터는 대규모 사업장부터 법정 휴무일로 보장설 황금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사무실에 앉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다.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일을 짊어지고 카페나 집에서 기록 없는 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남들 다 쉬는 휴일에 일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 없을까. 지난해 3월 민간기업도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규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이 통과됐다. 정부가 지정하는 임시 공휴일을 포함한 모든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이전 근로기준법에는 노동절(5월 1일), 주휴일(일주일에 한번)만 민간기업의 휴무일이었다. 설 연휴도 법적으로는 휴무일이 아니었다.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에 설,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쉬는 날로 명시돼 있는 회사만 휴무를 보장받았다.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제헌절 제외), 신정, 설(구정) 연휴 3일, 추석연휴 3일,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등 15일은 유급휴일로 보장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과 수시로 정해지는 임시공휴일도 포함된다. 다만 개정법은 2020년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적용된다. 300인 이상 기업에는 2020년 1월 1일부터, 30~299인 기업에는 2021년 1월 1일부터, 5~30인 미만 기업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에는 바뀐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까지는 설 연휴가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은 회사라면 연휴에 출근을 하더라도 수당을 받을 수 없다. 만일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등에 쉬는 날로 정해져 있는데 휴일 근무수당도 주지 않고 출근하라고 하면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휴일로 정해진 날 일하게 되면 일한 시간만큼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 대해 유급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8%에 그쳤다. 10곳 중 6곳은 법정공휴일이 무급휴일이거나(23.4%), 휴일이 아닌 연차를 활용해 쉬거나(18.5%), 정상근무를 하는 것(12.7%)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인 미만 사업장은 법에서 정하는 연차휴가조차 없고, 명절 연휴를 휴무일로 정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명절에 근무하면서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아르바이트생 김모(24)씨는 “연휴기간 이틀동안 쉬고, 나머지 날은 모두 일하지만 초과수당은 받지 못한다”며 “명절에도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시행령 헌법소원은 무리수”

    “최저임금 시행령 헌법소원은 무리수”

    주휴수당 폐지 땐 사실상 16% 임금 삭감 경사노위 논의 안건 채택도 쉽지 않을 듯최저임금 산정에 법정 주휴시간을 포함시킨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에 반발한 소상공인연합회가 청구한 헌법소원이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가 (대법원 판례를 무시해) 삼권분립 원칙을 깼다”는 이유를 댔지만 정부는 헌법에 배치될 만큼 중대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3일 학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의 헌법소원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은 위임입법 사항으로 정부의 고유권한이어서 그렇다. 게다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주휴수당 지급 의무가 새로 생기는 것도 아닌 만큼 헌법상 ‘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고용노동부는 법원의 해석도 시행령 개정에 따라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 법체계에서 위임입법은 일반적이고 최저임금 산정 근로시간도 지금껏 시행령으로 규정해 왔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문제 삼을지 명확하지 않지만 소상공인연합회가 헌재에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시행령 개정은 현행법에서 미비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새로운 부담처럼 왜곡하는 주장에 대해선 헌재가 옳은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주휴수당 폐지는 논의 안건으로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여당은 주휴수당 폐지를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도 전체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주휴수당이 폐지되면 사실상 16%의 임금 삭감이 발생하는 만큼 대화 자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주휴수당 폐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김진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유급휴일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한 주휴수당 개념을 없애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휴일이 보장되고 있으며 급여 수준도 올랐기 때문에 주휴수당 제도에 대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저임금에 법정 주휴시간 포함… 약정휴일 시간·수당 모두 제외

    최저임금에 법정 주휴시간 포함… 약정휴일 시간·수당 모두 제외

    “주휴시간 합산 분명히 해 혼란 막을 것” 경영계 “주휴수당 자체를 폐지해야” 고용부 “추가 부담 발생하지 않는다”정부가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저임금 산정에 법정 주휴시간을 포함했고, 노사 합의로 정하는 ‘약정 유급휴일’(토요일)에 대한 시간·수당을 모두 뺐다. 다만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영계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법적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수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24일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경영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법정 주휴시간(유급으로 처리하는 일요일 휴무시간)을 그대로 포함하되 약정 유급휴일의 시간·수당을 모두 제외하는 수정안으로 처리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주휴수당이 포함된 주급이나 월급을 최저임금 시간급으로 환산할 때 이를 나누는 근로시간 수에 주휴시간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해석상 논란이 있었다”면서 “최저임금 적용 기준 시간 수에 주휴시간이 합산되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현장 혼란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영계는 근로자가 실제 일하지 않고도 받는 수당인 주휴수당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경영계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용부는 최저임금이 시행된 1988년부터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법정 주휴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일관된 행정해석을 펴 왔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영계 위원들도 참여하고 있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도 주휴시간이 포함된 209시간을 기준으로 삼았다. 국회가 지난 6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법을 개정할 때도 기준은 209시간이었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에게 주휴수당을 폐지하면 실질적으로 16.7%의 임금이 줄어든다”면서 “복잡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여러 논의 속에서 주휴수당 폐지 여부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전체적인 틀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의 안착”이라며 “기획재정부와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 지원 대책을 신속하고 정확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무도 규제개혁 십자가 안 져… 냄비 속 개구리 화상 입는다”

    “아무도 규제개혁 십자가 안 져… 냄비 속 개구리 화상 입는다”

    “더워지는 냄비 안의 개구리들은 피부 곳곳에 곧 화상을 입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규제개혁 전도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더 늦기 전에 파격적인 규제개혁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목소리를 높인 대목은 산업구조의 개편과 규제개혁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과 진통을 해결하려는 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박 회장은 이를 가리켜 “어느 누구도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일갈했다. 박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송년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십자가’가 필요한 대표적 사례는 바로 혁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카카오 카풀’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최근 가동 중인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규모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 ‘카풀 논란’으로 대표되는 산업 혁신 갈등과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협력이익공유제 등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논란이 “아무도 십자가를 지고 싶지도, 아픈 해결책을 내고 싶지도 않아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분석이다. 이익집단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이 ‘총대’를 메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카풀 논란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충돌해 갈등을 키우는 것보다 정부나 국회가 주도하는 갈등 조정 메커니즘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의 두려움을 줄여 주고 양보를 끌어내는 등의 해법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법안은 끊임없이 기업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발의되고, 신산업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한 채 주력 산업이 고착화돼 있어 성장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재계의 불만과 달리 정부가 지나치게 친(親)노동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최고 수준이며 근로시간도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 “숫자가 증명하고 있는 문제는 정부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중소·중견·영세사업자들의 상당수가 자기 한계에 도달했는데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 극렬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시간과 주휴수당을 포함하기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 “속도 조절론이 뒤늦게 고개를 든 것은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약정 유급휴일을 제외한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라면서도 “대법원 판례(주휴시간을 분모에서 제외)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재계의 요구 사항을 더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노력이 없으면 중장기적인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규제 그물망과 서비스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과 더불어 “근본적인 개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진 게 없는 데다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예산을 증액해 재정을 조기 투입하고 주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만큼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정책들이 실제 수행되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원 취지에 맞게 잘 살려야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그렇지 못하면 구호나 선언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북 관계의 개선과 사회 갈등의 근본적 치유도 주문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는 경제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하향세를 막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그대로 둔 채 고용 유연성을 높이려 하거나 과거의 규제 시스템 아래서 일자리를 늘리려 하는 등 부분적, 단편적 접근이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원인과 해법을 대부분 알면서도 진척이 안 된 것은 매번 단기적인 이슈에 매몰되거나 이해관계에 막혔기 때문”이라면서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모든 이슈를 넓은 관점에서 풀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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