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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실직하면 7개월간 고용보험금 지급

    ◎등록세 신고납부제로 전환… 도세 예방/방위방 없어지고 공익근무요원 선발/중·고교생 생활기록부서 석차 사라져/직할시가 광역시로… 50여군 명칭 변경/3사관학교 폐교… 단기사관교 신설/신도시아파트 재산세 최고40% 경감/자동차세 연2회로… 3월·9월에 납부 ▷국방◁ ▲단기사관학교 신설=군의 초급장교를 양성하던 3사관학교가 폐지되고 단기사관학교가 신설된다.단기사관학교는 전문대졸 이상 자격자가 입교하게 되며 2년간의 교육을 끝낸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공익법무관제=병역의무자 가운데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을 4주 신병교육후 군복무대신 법률구조업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공공목적 업무수행에 필요한 법률사무에 종사하게 한다. ▲공익근무요원·상근예비역제도=기존의 방위병제도가 없어지고 대신 보충역자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익목적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익근무요원제가 1월1일부터 실시된다.이와함께 입영직전 선발된 상근예비역 자원에 대해서는 1년간 현역 복무를 끝낸뒤 자동적으로 상근예비역에 편성,남은 군복무기간(16개월)동안 향토방위를 담당케 한다. ▷외무◁ ▲여권발급체계 개선=일반 여권의 발급 대행기관인 14개 직할시 및 도청의 여권발급 체제가 기계판독여권(MRP)발급체제로 개선된다.MRP체제는 국제 공용체제로 선진 어느 국가에서도 위조여권의 판독이 가능하다. 부산과 인천의 여권 접수창구와 경찰청·내무부·병무청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여권발급 신청인이 신청서와 사진만 제출하면 신원조회,주민등록,병무사항이 전산으로 확인처리 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권신청을 위해 제출하던 주민등록등본,신원진술서 3매가 없어지고 발급시간도 2∼3일에서 4시간 정도로 단축 된다.대전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이같은 민원전산망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권관련사항 개선=여권용 사진 얼굴크기(머리에서 턱까지)가 국제 표준규격에 따라 2.5∼ 3.5㎝로 규정되고 부모 여권에 병기할 수있는 동반자녀의 연령이 종전의 14세에서 8세미만으로 낮아진다.여권 분실시 경찰관서에 하도록 돼 있는 분실신고를 경찰관서 이외에도 여권처리 부서(외무부 여권과,각 시·도 여권계나 해외주재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서도 할 수있게 된다. ○미,비자 최장 10년 ▲미입국비자 연장=미국은 그동안 최장 5년이던 한국민에 대한 입국사증(비자)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한다. ▷지방행정◁ ▲행정구역개편=직할시가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고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으로 50개이상의 군단위 지역 명칭이 변경된다.이와함께 1특별시,5직할시,9도,68시,1백36군,74구(18개 일반구 포함)의 지방행정조직이 1월부터 1특별시,5광역시,9도,68시,1백2군,79구로 바뀌며 3월에는 군이 1백3곳으로,구는 88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제도신설=최초로 지방고등고시가 실시되고 지방채증권이 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자전거는 지금까지와 달리 인도로 통행해야 한다.농촌주택개량사업 융자금의 이자율이 연 6·5%에서 5·5%로 내리고 고속도로에 「119 구급대」가 신설되는 등 「119 구조대」망이 대폭 확충된다. ▷지방세◁ ▲재산세=건물 등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 신개발지역 아파트의 경우 최고 40%까지 경감된다.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재산세 경감폭이 적거나 거의 변동이 없다. ▲종합토지세=과표 현실화율 30%미만의 토지에 대한 현실화율이 일제히 30%로 인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세부담이 11.5% 늘어난다.특히 최근 개발붐으로 땅값이 크게 뛴 곳은 1백% 세액이 증가해 다소 조세저항이 예상되지만 전국 납세자의 91.5%인 10만원(과표 1억원)이하 소액납세자의 세부담은 거의 변동이 없다. ▲등록세=지방세비리의 주 대상이 되어온 등록세가 「자진납부방식」에서 「신고납부방식」으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동산 등 재산을 매입,등록(등기)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과표사이의 액수를 신고하면 일선 시·군·구에서 등록세액을 산정,등기우편으로 납세자에게 보내주게 된다.이때 납세자는 금융기관에 등록세를 납부한후 법무사에게 등록업무를 맡기면 된다. ▲취득세=최고 7.5배까지 중과세되던 별장 등 고급주택규모가 크게 완화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그러나 지금까지 비과세됐던 종합체육시설이용 회원권과 상속재산에 각각 2%가부과된다. ▲자동차세=연 4회에 나누어 부과되던 것이 3월과 9월에 각각 두차례에 걸쳐 부과,징수된다.또 천재지변 등으로 사실상 폐차된 차량,개인사업자의 사업용차량,운전교습용차량 등이 「1가구 2차량」에서 제외돼 중과세되지 않는다. ▲기타=개인별 주민세가 늘어난다.서울은 한회에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50만명 이상의 시지역에서는 2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기타시는 1천5백원에서 1천8백원으로 군지역은 8백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음용수의 경우 ㎥당 10원에서 1백원으로 1백% 오르는 등 지역개발세도 크게 오른다. ▷정보통신◁ ▲위성시대돌입=6월말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을 발사,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부가통신사업 규제완화=상반기중 부가통신사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약관 신고제가 폐지된다. ▲장애자 통신요금 감면확대=20세 이상 장애자에 대해 장애등급별로 시내 전화요금을 20∼40% 할인해주는 것을 7월부터 30∼50% 정도로 확대한다.▲타행환·홈뱅킹서비스 시행=6월부터 우체국과 일반 은행간 전산망을 연결,우체국 예금자에게도 타행환서비스가 제공되고 하이텔망을 통한 체신금융의 계좌이체·잔고조회·거래내역 조회가 10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교육◁ ▲초·중·고교=중·고교 생활기록부에서 석차가 사라지며 형제·자매·삼촌·고모의 사망·탈상과 회갑결혼까지 재학생의 결석 허용범위가 확대된다. ▲대학정원 자율화조치=1단계로 각 대학이 3월말까지 학과신설·폐지·정원조정을 신청하던 절차가 폐지된다. ▲일반 학원 개방=기술계 및 사무계 전문학원의 1백43개 교습과정이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개방되고 외국어학원은 각 시·도에 1개씩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시범적으로 개방이 허용된다. ○실직전 임금의 절반 ▷노동◁ ▲고용보험제 실시=고용보험법 시행으로 7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 이상 사업장,고용안정 및 능력개발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직장을 잃더라도 실직전 임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실업급여를 최장 7개월동안 받을 수 있으며 직업훈련도 무료로 받게 된다. ▲산재보험업무 이관=지방 노동관서에서 해오던 산재보험료 징수 및 재해보상업무가 5월부터 근로복지공단(현 근로복지공사)으로 이관된다. ▲사업내 직업훈련의무 비율 하향조정=고용보험제 시행에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1천명당 7.16명인 직업훈련 의무비율이 6.71명으로 하향조정 된다. ▲산업의학 전문의 제도=근로자 특수 건강진단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의료인력인 산업의학 전문의제도가 신설된다. ▲작업환경 측정 및 개선때 근로자대표 참여=근로자 요구가 있을 때만 근로자대표를 입회시켜 오던 작업환경측정에 근로자를 적극 참여시키고 측정대상 및 측정결과에 따른 작업환경개선 등의 사항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신문·방송◁ ▲케이블 TV=26개 채널의 케이블 TV가 전국 51개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1월 5일 시험방송,3월 1일 본방송 일정을 잡고 있다. ▲지역민방=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4개지역에서 4월쯤 시험방송,5월쯤 본방송을 시작한다. ▲언론중재위원회=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돼 중재결정권을 갖고 분쟁 당사자 사이의 강제조정이 가능해지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간행물 등록이 지방으로 절반 이상 이양된다. ▲광고시장 개방=광고물 작성법과 광고연화제작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1백% 허용돼 광고관련 업종 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한 광고주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대행사 제한(5개)이 철폐된다. ▷공무원◁ ▲정부조직개편=2원 14부 6처 15청 2외국이던 정부조직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에 의해 2원 13부 5처 15청 2외국으로 축소,개편된다. ▲공무원 육아휴직제 도입=현재는 여성공무원의 임신 또는 출산을 전후해 여성에게만 2개월동안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남녀 공무원 모두 자녀출산을 전후해 1년 이내에서 무급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가사휴직제 도입=핵가족화 진전으로 가족 가운데 질병이 발생하면 공무원의 간호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질병이 있거나 사고를 당한 배우자·자녀·부모의 간호를 위해 필요한때 1년 이내에서 가사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컴퓨터를 이용한 개인정보 처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공공기관은 컴퓨터에 보관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를 지게 되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이나 정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보공개=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에 대한 국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정보공개법 시행으로 빠르면 하반기부터 국민은 누구나 일정한 절차를 밟아 국가기밀등 법률에 정한 사항을 빼고는 정부가 내린 결정등에 대한 정보의 열람,복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직사회 성과급 제도도입=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근무성적 평가에 의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 5급이상 공무원의 10%내에서 일정액의 특별상여수당을 차등지급한다. ▲공무원 신규채용규모 축소=정부조직개편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하는등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의 여파로 직렬·직종·직급에 따라 다르기는하지만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20%이상 줄어들게 된다. ▷환경◁ ▲환경영향평가 대상확대=경마장·해양규사채취사업·해양모래채취사업·묘지공원조성 등 4개 사업을 평가 대상에 새로이 추가시켜 모두 63개 업종으로 확대시킨다. ▲청정연료 사용대상 확대=서울시는 평균 전용면적 25평미만 21평이상의 아파트,수도권지역은 보일러 용량 합계가 0.5t미만 0.2t이상인 시설로 확대된다. ▲먹는물 제조업 허가=수원개발허가·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먹는물 제조업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외국 샘물의 수입·판매도 허용된다.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건물재산세 및 건물면적에 따라 부과하던 쓰레기 수수료를 배출량에 따라 차등부과 한다. ▲멸종위기 생물보존=인공번식된 식물중 선인장·용설란·소철 등을 수출하고자 할 경우 식물방역법에 따라 검역을 받으면 정부승인을 받지않아도 된다.외국인 혹은 외국법인이 국내의 생물자원을 상업용·의학용·학술용으로 이용하려면 소관 중앙 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건◁ ▲의료보험급여 확대=요양급여 기간이 2백10일로 늘어나고 2종 의료보호환자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1천5백원 줄어들고 지역의료보험가입자에게의 경우 세대주는 30만원,세대원은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보호수준 향상=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으로 20%,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으로 10% 인상되며 거택보호자에게는 연간 4만9천7백90원의 피복비가 새로 지급된다. ▲장애인의 실업계고교 자녀 학비지원=실업계 고교생 9백61명에게 연 68만원의 학비가 지급된다. ▲소년소녀가장 학생 지원=8천8백27명에게 연 6만원의 부교재 및 교양독서비가 지원된다. ▲노령수당 인상=70세 이상 80세 미만 생활보호 노인은 월2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의 노령수당이 지급된다. ▲전염병 예방접종 피해자 보상=전염병 예방을 위해 뇌염·콜레라·간염 등의 백신을 접종받고 피해를 입으면 최고 6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이 제3종 법정 전염병에 지정돼 정기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국민건강증진법시행=9월1일부터 담배 앞·뒷면과 술병에 경고문 부착되고 담배자동판매기의 신규설치가 제한되고 담배 사업자에게는 국민건강증진 기금이 부과된다. ▲식품명예감시원제도 실시=10개 소비자 단체의 식품관련 전문가를 위촉,위생공무원과 합동으로 부정불량식품 단속을 편다. ▲식육의 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 강화=3월 1일부터 17종의 식육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고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 10종이 투여금지 물질로 지정된다. ▲응급의료에 관한법률 시행=응급의료기금이 설치되고 응급의료진료비 미수금 대불제도가 실시되며 응급환자 진료 거부 때는 처벌강화된다. ▲농어민 연금 실시=7월 1일부터 농어민 및 농어촌 거주 자영자 2백6만명의 가입이 예상된다.
  • 아주 경제성공 삼박자가 원동력(현장 세계경제)

    ◎근면성/낮은 세금/저축열/20년간 연성장 대만 20%·성항 15%/민·정이 유기적 보완… 기적적 부창출/한국/연 노동시간 2천3백시간 최다/성항/저축률 GDP의 48% 세계 최고/일본/미·영등 보다 과세율 현저히 낮아 아시아의 경제는 지난 20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등 이른바 신흥공업국들은 75∼93년사이 연평균 15(싱가포르)∼20%(한국)씩의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를 일궈내는 경이적 발전을 거듭해왔다.아세안 6개국은 이보다는 못하지만 3.4%(필리핀)에서 13.4%(말레이시아)의 성장을 달성했다.상대적인 저성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도·네팔·스리랑카등 남아시아도 경제개방을 지속한다면 이같은 지체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질의 노동자 풍부 아시아의 경제적 붐을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적」탓으로 돌리며 일부는 「정부」의 공으로 돌리기도 한다.물론 아시아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한 한국과 대만에서 조선과 철강등 몇가지 전략산업은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힘입어 성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만이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오늘날 미국에 막대한 대일무역적자를 부담지우고 있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미국 정·재계의 주장대로 통산성(MITI)과 기업실력자간의 결탁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80년대 일본의 저축률과 총투자율이 각각 28%와 24%로 미국의 15∼16%를 크게 앞지르고 있음은 일본의 성장에 의미심장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이와 더불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양질의 근로자도 고려돼야한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74∼94년까지 아시아제국이 이룩한 경제적 붐은 아시아인의 근면함과 낮은 세금,높은 저축률과 작은 정부가 공동으로 이룩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요컨대 기적이나 비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 감세 추진 서구식 실업자 구제계획이나 실업수당등의 풍토와는 거리가 먼 아시아인의 근면함은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은 연간노동시간과 선진국에 비해 극히 적은 유급휴가기간이 웅변한다.연간 노동시간을 보면 서울은 2천3백시간에유급휴가 7·8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 반면 제일 적게 쉰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방콕 2천2백70시간(8·8일),홍콩 2천2백20시간(12·1일),싱가포르가 2천44시간(17·7일)을 일한다. 이에 반해 코펜하겐은 1천6백69시간(유급휴가 25일),마드리드 1천7백20시간(32일),런던 1천8백80시간(22·1일)을 일할 뿐이다. 둘째로 아시아에서는 소득세 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등 평균적으로 세금부담이 적다.최고 65%의 세율이 적용되는 일본의 경우 이 세율은 연소득 20만6천달러에 이르는 납세자에게 적용된다.반면 프랑스의 최고 57%의 세율은 연간 5만4천달러를 벌어들이는 소득자에게 적용된다.미국은 최고세율이 39.6%(연간소득 25만달러)이지만 미국 납세자는 이밖에 주·지방 소득세,재산세및 사회보험세와 함께 자본소득세도 내야하기 때문에 세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한편 아시아 각국의 최고소득세율은 싱가포르는 29%(연간소득 27만2천달러이상 해당),대만 38%(12만8천달러)한국 45%(8만달러)를 부담하는 반면 뉴질랜드는 1만9천달러 소득에 30%,영국은 3만9천달러에 36%의 세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제국은 개인소득에 대한 중과세가 「성공의 의지」를 꺾는다는 이유로 계속 감세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도 급부상 낮은 세금은 저축을 권장한다.저축은 곧 국내투자의 재원조달의 지름길이어서 각국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지적이다.한국·싱가포르·대만·홍콩등 신흥공업국들은 70∼80년대에 인플레율이상의 이자율을 유지했고 아세안국가들은 80년대 이같은 정책을 따랐다. 93년 현재 아시아 각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저축률이 필리핀을 제외하면 대부분 30%를 넘는다.싱가포르의 경우 근로자의 의무적인 중앙적립기금(CPF) 의무규정 덕분에 저축률은 현재 GDP의 48%로 세계 최고다.신흥공업국과 아세안등은 20년전 20%선이던 저축률이 대부분 30%선을 넘어서 태국 36%,한국 35%이며 홍콩과 일본이 30%정도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각국 정부는 아프리카식의 국유화나 유럽식의 관료조직을 통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경제환경을 확보함으로써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동남아·중국/90년대 관광·여행산업 주도/여행객 연9%증가… 공항 등 신설 활발/푸케트·치앙마이·양자강 새 명소 각광 아시아의 관광·여행산업은 놀랍게도 이 부문 세계 전체 성장을 주도해왔다. 물론 석유화학·자동차·첨단 반도체 산업과 금융등 서비스 분야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설계등 핵심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극히 취약하거나 발전이 더딘 형편이다. 그러나 이 지역 관광·여행업은 일찍부터 발전해 전세계 관광·여행업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할 수 있다.관광·여행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GDP의 10.1%를 담당해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에서는 2000년쯤엔 이 분야의 종사자 5명중 1명이 아·태지역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에서 근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관광여행협회(WTTC)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동남아및 중국여행은 연평균 9.3%씩 늘어났다.이미 90년 세계 관광여행객의 14%가 아시아를 다녀갔다.홍콩을 예로 들면 73년 1백30만명에서 93년 8백90만명으로 급증,전체인구보다 약 50%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와같은 관광·여행업의 양적 팽창은 공항등 인프라의 발전에 반영돼 있다.일본의 경우 오사카만의 인공섬에 만들어진 간사이 국제공항을 비롯,국제공항급 공항이 37곳이다.20년전 나리타 공항 한곳만이 일본국력을 상징하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아시아제국은 2000년까지 각종 인프라 건설에 1조달러를 투자할 예정인데 이중 상당액이 신공항건설과 확장에 투입된다.홍콩이 신공항건설에 2백3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한국 50억달러,태국 33억달러의 거액을 들여 공사를 진행중이다. 항공기 여행도 급증했다.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의 경우 승객중 76%가 아시아인이고 이중 40%는 중국인일만큼 항공기여행은 인기가 높다.70년 일본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된 이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돼 있다. 이에 따라 광광목적지도 확대됐다.70년초 홍콩·싱가포르와 태국 일부도시로 집중됐던 관광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 확대돼 푸케트·치앙마이와 치앙라이(태국)등 동남아 내륙과 중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최근 홍콩 다음가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는데 91년 관광수입은 33억달러로,95년엔 50억달로 예상된다.아시아인의 외유증가는 87년 대만과 89년 한국의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에는 순항여객선 관광업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순항여객선업 분야에서 전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로열 카리비언등 세계 유수업체가 대양여행과 중국 양쯔강 운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또 싱가포르·중국등 역내 국가도 자체 여객선을 확보하거나 합작형태로 뒤를 잇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계기로 급증할 전망이다. 아·태지역은 현재 활발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는데다 각국이 국가전략차원에서 관광여행업을 집중육성하고 있어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 “법정 공휴일 연17일…경쟁력 약화”/다시 불거진 공휴일 조정방안

    ◎이중과세 경제역행… 합리적안 도출 필요/식목일제외는 논란… 국민 감정이 문제로 법정 공휴일을 조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추진방향은 이중과세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공휴일을 줄이자는 것이다.국민감정에 비춰 볼 때 노는 날을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어렵다.정부도 그를 알고 국민 여론이 『이 정도는 조정해도 되겠다』는 합리적인 안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총무처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이중과세 개선을 위한 국민토론회」도 국민여론 환기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중과세문제는 구한말 갑오경장 때 태양력을 공식으로 채택한 다음부터 1백년 동안이나 논란거리였다.정부 수립이후 지난 49년에는 신정연휴를 사흘로 하면서 「강제적으로」 구정을 폐지하려 했다.하지만 구정을 전통 설날로 여기는 국민감정을 거스를 수 없어 85년 구정 하루를 「민속의 날」 공휴일로 정했다가 89년에는 신정 사흘 연휴를 이틀로 줄이고 구정을 「설날」 사흘 연휴로 만들었다. 정부가 이중과세를 스스로인정한 셈이다.이에 김영삼대통령은 올해초 이중과세가 경제측면에서 문제가 있으니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등 경제부처는 신정 휴일을 하루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다.더불어 식목일도 법정 공휴일에서 빼자고 제안했다. 이에 비해 공휴일제도 주관부서인 총무처는 신중했다.노동계에서 공휴일 축소를 극력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듯 했다. 행정연구원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공휴일 개선방안도 총무처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처럼 장기 대책이 주로 제시되었다.주제발표자인 강광식정신문화연구원교수는 구정 신정 추석을 모두 하루 휴일제로 바꾸되 이들 명절에 연휴가 필요한 사람은 유급휴가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공휴일이 주는 만큼 유급 휴가 날짜를 늘리자는 것이다. 총무처 관계자들도 은근히 강교수의 견해에 동조하는 태도이다.그러면서도 설날·추석을 중시하는 국민감정에 비추어 단기적으로는 채택되기 어려운 안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부처는 당초 공휴일 축소안을 내놓으면서 우리 법정 공휴일이 1년에 17일로 미국의 10일이나 영국의 12일,독일의 14일 등 선진국보다 많다는 자료를 제시했다.그러나 이들 나라는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어 실제 근로자가 노는 날은 연간 1백일을 넘어 우리의 2배 가까이 된다.결론을 말하자면 신정 연휴를 하루로 줄이자는 경제부처 안이 96년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식목일의 공휴일 폐지까지 덧붙여질지는 논의를 지켜보아야 한다.연휴로 이어진 법정 공휴일을 하루로 줄이고 유급휴가일수를 늘리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 “신정·설·추석연휴 하루로 줄어드는 휴일만큼 유급휴가로 대체”

    ◎2중과세개선 토론회 7일 총무처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주최한 이중과세개선 토론회에서 신정·구정·추석연휴를 모두 당일 하루만 휴일로 하고 줄어드는 공휴일수만큼 유급휴가일을 늘리자는 방안이 강력하게 제시돼 정부정책으로의 채택여부가 주목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및 토론자로 나선 강광식한국정신문화연구원교수와 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은 신정·구정·추석연휴를 하루로 축소하는 대신 유급휴가를 늘려 개인사정에 따라 연휴를 갖도록 함으로써 이중과세도 없애고 산업인력의 공백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연휴날짜를 줄이고 유급휴가를 늘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면서 『다만 국민감정상 당장 도입하기는 힘들고 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총무처의 다른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96년쯤에는 공휴일조정안을 실시한다는 목표』라면서 『신정·구정·추석을 모두 하루씩만 휴무하는 획기적 안이 당장실현되기보다는 신정 이틀연휴를 하루로 줄이는 방안이 우선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남성 육아휴직(외언내언)

    육아휴직 가사휴직 남녀공유 시대로 들어선다.아기 키우기와 가족질병 간호에 남녀 누구나 1년 휴직할수 있는 법제가 마련된다.정부관계부처는 국가공무원법과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을 손질하여 현재 여성에 한해 허용한 출산 육아 휴직제를 확대,남녀 다같이 육아와 가사휴직을 할수있게 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은 1세미만 아기 돌보기에 한하고 가사휴직은 부모 배우자 자녀의 질병 사고때에 허용되며 무급이라 한다.현행 출산여성에 대한 60일간 유급휴가는 세계노동기구 기준에 맞추어 84일로 확대하고 이기간을 1년 육아휴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공무원과 사업장 근로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개선이다.여성의 직장진출 확대와 어린이 양육문제,급속한 핵가족 진전으로 인한 가족간호 불가피등 이런 뒷받침은 진작 필요했다. 선진산업 사회인 미국과 유럽 일본등지에서는 벌써부터 시행해온 제도이다.육아휴직이나 가사휴직 모두 미국은 12주,영국은 29주,일본은 1년이고 독일과 프랑스는 3년을 허용하고 있다.거의가 무급 원칙이다.이들 사회에서는남편이 수유시간에 아기데리고 여성직장에 와서 젖먹이고 집에서 조리하고 청소하고 세탁하는 것 모두 자연스럽고 불편없이 정착돼 있음을 해외 방문에서나 영화·책자로 흔히 보고 알고있다. 문제는 우리네 직장 풍토와 남성들 정서가 얼마나 세련되게 뒤따를수 있는가에 있다.휴직신청을 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휴직후 직장복귀에 불이익이 따르는 곳도 있을 수 있다.제조업등에서는 1년간 논 손이 전과같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것을 꺼릴수도 있다. 휴직후 적응문제와 제자리 복귀에대한 직업훈련,승급 급료등에대한 합리적인 불이익 방지조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무엇보다 「가사는 여자」「직장은 남자」라는 우리남성들 정서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 한진중 노사대화합 선언/이기철 전국부기자(현장)

    ◎“우리는 공동체… 불신의벽 허물자” 『…우리 노사는 앞으로 무파업의 대결단을 내린다.또한 일방중재의 일방적 행사도 하지 않을 것을 동시에 선언한다』 7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중인 LNG선 갑판위. 노란 헬멧에 작업복차림의 송영수사장이 열하루째 선상농성을 벌이느라 덥수룩한 수염과 검게 그을린 노조원들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대화합선언을 읽어나갔다.순간 「선상농성」이란 기상천외의 배수진을 친 노조원 1천2백여명 사이에선 믿기지 않는 듯 정적이 감돌았다.그리고 한참만에 여기저기서 웅성거림이 시작됐다. 송사장은 이어 노조원들의 피로감을 의식,예정에 없던 8,9일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월요일인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을 제의했다. 그러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속에서 농성을 벌여온 노조원 1천2백여명은 「와­」하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박수로 환영했다. 『한솥밥을 먹고 사는 노사가 해결 못할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없이 회사가 있을 수 없고 사장인 나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노사대화합선언을 마친 송사장은 조길표노조위원장과 선언문에 나란히 서명했다. 동시에 앞줄에 서 있던 노조원 20여명이 갑자기 달려나와 조위원장에 이어 송사장을 포옹한 뒤 하늘높이 헹가래치며 기뻐했다.오랜만의 환한 웃음소리에 파업기간 쌓인 감정의 응어리와 불신의 벽이 허물어져내리는 순간이었다. 이같은 장면은 노동현장에서 파업을 추방하고 진정한 산업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사의 협력방향까지 제시한 화합의 정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더욱 값져 보였다.공권력과의 극한대치상황에서 진행된 지방노동위원회의 타율교섭을 앞두고 노사가 스스로 파국을 피한 대역전 드라마이기도 하다. 어느덧 저물어가는 석양을 등지고 노조원들은 하나둘씩 돗자리며 버너등을 챙겨들고 높이 27m의 LNG선에서 바닥까지 이어진 지그재그식 철제사다리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임금교섭및 단체협상이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신뢰회복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열흘남짓 「선상농성」을 지켜본 기자의 바람이었다.
  • 한진중 분규 극적 타결/임금 7.3% 인상 합의

    ◎노조,“앞으로 파업 않겠다”/선상농성 11일만에 풀어 【부산=이기철기자】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노사양측은 이날 상오부터 열린 마라톤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11일동안을 끌어온 파업을 종결지었으며 근로자들의 LNG선상 농성도 풀었다.이 회사 노사는 특히 이날 파업을 종결하면서 노조는 「무파업」을,사용자는 「일방적 중재신청」을 않기로 하는 대화합선언을 채택,발표했다 한진중공업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10시20분부터 재협상에 들어가 ▲관리직 기본급 7.3%,생산직 정액 4만5천원인상 ▲현장생산장려수당 및 설계수당 위생수당 통상임금화 ▲상여금 50%인상 ▲격려금 40만원지급등 총액대비 25만8천원을 인상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노사는 또 노사대화합차원에서 ▲해고자복직 ▲노조간부 고소고발 철회 ▲외주업체의 손해배상소송 취하 ▲사전구속영장신청자에 대한 회사의 배려등을 합의했다.회사측은 이에따라 8·9일 이틀동안 유급휴가를 실시한뒤 오는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송영수사장은 이날 하오늦게 노조원 1천여명이 1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LNG선상에서 노사대화합선언연설을 통해 이같은 잠정합의안을 설명했다.이에앞서 조길표노조위원장(31)은 하오3시40분쯤 농성장인 LNG선상에서 잠정합의안의 협상경과및 결과를 설명하는 대의원보고대회를 가졌다. 경찰은 선상에서 내려온 노조원들중 사전영장이 발부된 5명을 현장에서 검거,구속했으며 나머지 근로자들은 귀가시켰다. ◎현중 14일째 파업/노조,수정안 제시 【울산=이용호기자】 파업 14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노조는 7일 전 노조원이 4시간30분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했으나 사실상 전면 파업으로 이어져 조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하오 2시에 속개된 제32차 단체협상에서 연2회 보충협약체결을 연 1회로,대의원 간담회를 주2회에서 1회로 하는것등 40개항에 대해 수정하고 노조전임자건,승진·승급,징계요구권등 30개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 젊을땐 검약… 노후엔 여유 즐긴다(유세진 귀국리포트:2)

    ◎연금제 따라 높은 세금 내고 휴가생활 만끽 독일사람들의 옷차림은 일반적으로 멋이 없다.편하고 튼튼한 옷이면 그만일뿐 패션쪽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최첨단의 유행을 만들어내는 나라들이 바로 이웃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의 옷 유행은 오히려 지구를 반바퀴 돈 한국보다도 훨씬 늦다는게 정설이다. 그러나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비교적 젊은 층에 해당하는 얘기일뿐 조금 나이든 노인들은 다르다.수수한 옷차림의 청장년층과는 달리 노인들의 옷차림은 깔끔하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멋쟁이들은 대부분 노인층이다.젊은이들이 마치 무엇에 쫓기기라도 하듯 바쁜 것과는 달리 화사하게 차려입은 노인들(특히 할머니들)이 길가 카페에서 차나 케이크 등을 시켜놓고 담소하는 모습을 독일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다.한창 일을 해야하는 젊은 층은 엄청난 세부담 때문에 여유가 없는 편인 반면 은퇴한 노인들은 젊었을 때 부지런히 모아둔 저축금과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이것도 사실은 젊었을 때 자신이 세금을 열심히 낸 덕분이다)에 힘입어 여행을 즐기는 등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성냥불을 켜지 않았다」는 독일국민들의 검약성은 두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패배로 인한 물자부족 때문이었겠지만 「라인강의 기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중의 하나가 된 이후에도 검약정신이 유지되는 이유를 이같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즉 젊었을 때 소득의 상당부분을 세금으로 내야만 노후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체제가 독일국민의 생활에서 여유를 빼앗아갔고 자연히 검소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지낼수 없게 만든 것이다. 독일인들이 검소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또다른 이유는 그들의 생활에서 휴가가 차지하는 엄청난 비중 때문이다.독일인들은 보통 연 6주의 유급휴가(두번 정도로 나눠서 가는게 보통인데 절반을 외국여행에 할애한다)를 받는데 이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는게 독일인들의 최대관심사인 것처럼 보일 만큼 이들의 평소 생활은 휴가계획에 맞춰 이뤄지고 휴가에 대비한 절약생활이 검소한 삶을 강요한다고 할수 있다.그대신 휴가기간중엔 그야말로 철저히 놀면서 평소에 모아두었던 돈을 쓴다.휴식을 위한 휴가이니 숙소도 형편이 허락하는 한 안락한 곳에서 보내려 하고 힘들게 식사 등을 준비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휴가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독일인들의 휴가를 사치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같다.이같은 독일인들의 휴가생활은 그들의 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되는 것일뿐 근검여부와는 관계없다고 보는게 독일인들의 생각이다. 독일인들이 검소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자신의 노후에 대비한 때문이다. 통일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로 인해 과중한 조세부담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사회보장혜택의 축소문제가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조세부담과 그에 따른 혜택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간다는 믿음이 검소한 생활을 강요하는 독일 사회체제를 유지해주는 바탕이 되고 있다.
  • 출산휴가 84일로 늘린다/여성정책심의위/생리휴가는 무급으로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일이 60일에서 84일로 늘어난다.이와 함께 기업체의 기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유급휴가인 생리휴가를 본인이 원할 때는 무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여성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근로여성복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계획안을 통해 출산휴가일을 국제노동기구(ILO)기준인 12주에 맞춰 24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생리휴가는 기업체의 부담을 덜면서 여성근로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본인의 희망에 따라 무급휴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근로기준법의 여성보호규정이 여성취업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취업직종제한,야간근로제한등의 보호조항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또 남녀고용기회를 균등히 하기 위해 여성인력을 적극 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 상반기안에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는 한편 해마다 3월을 「고용평등의 달」로 정해 홍보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위원회는이밖에 학교교육등 각종 교육과정에서 남녀차별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교과내용을 개선하는 한편 여성의 시간제근로와 재택근로제등을 확대시행키로 하고 오는 4월까지 이에 따른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 유급생리휴가 폐지 반대 움직임 본격화

    ◎여성·노동계,「근로여성 복지안」에 반발/“무합화는 법과 현실 괴리 무시한 처사”/기업·정부·근로자 공동 부담이 “바람직” 유급생리휴가 폐지등을 골자로 하는 노동부의 「근로여성복지기본계획」추진에 노동·여성계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는 26일 서울 장충동 여성평화의 집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부의 유급생리휴가 폐지안과 근로복지기본계획에 대한 여성계및 노동계의 입장」을 밝혔다.전노협 등은 이 자리에서 근로복지기본계획이 「남녀평등실현의 구체적 정책수립에 대한 현실적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노동부측 주장에 대해 『법과 현실의 괴리를 무시한 판단』이라며 『현 시기는 평등기반 마련을 위한 초기 단계일뿐』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측의 유급생리휴가 폐지의 논리는 ▲유급생리휴가를 부여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고 ▲이같은 사실이 기업주로 하여금 여성고용기피의 요인을 제공하는점 ▲실제로 여성들이생리일에 이용하지 않는 등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등이다. 이에대해 이들 단체들은 ▲선진국의 경우 주 35시간 근무이며 임신중 정기검진 유급휴가가 주어지는등 노동의 기본 조건이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또 ▲제조업을 비롯한 각 사업장에서 노동조건이 열악,월차 연차 휴가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로 유급생리휴가의 폐지는 모성보호를 저버리는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한다.또 유급생리휴가의 폐지로 여성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은 정부와 기업이 모성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겠다는 의도라는 것. 이같은 인식을 근거로 이들 단체는 ▲유급생리휴가 무급화및 여성노동자에 특히 취약한 근로자 파견법제정의 반대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한 여성고용의무 할당제(20%)실시 ▲산전·후 휴가의 90일이상 확대와 임신중 유급검진 휴가 및 유급유산 휴가 신설 ▲남녀고용평등법의 실효성 있는 개정▲지역직장 보육시설의 확대와 정부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이를 위해 기업 정부 근로자 3인이 공동부담하는 사회보험제도 등의 도입등을 검토,정부에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 출산일 조작(외언내언)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과오도 쌓여서 관행이 돼버리면 큰 말썽의 소지가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그런 관행은 곧 비리와 부조리로 통하기 때문이다.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출산조작 여교사의 경우도 그러한 현상의 하나다.간단히 생각하면 방학동안 출산하게 될 경우 가능하다면 출산일을 고쳐서라도 방학은 방학대로 쉬고 그 다음 출산휴가기간 2개월을 연장해서 더 쉬고싶은 것은 인지상정의 욕심일 것이다.실제로 학교의 방학기간에 맞춰 출산하기 위해 임신하는 여교사들이 많은 실정이고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바도 아니다. 정말로 순수하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산후조리와 함께 육예를 잘하기 위한 것이라면 제도의 취지에도 맞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않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도가 악용되거나 그것이 고의성을 갖는 것이라면 문제는 다르다.이번 조사에서 드러난대로 수천명의 여교사들이 그것도 전국적으로 출산일을 고의 조작하는 방법으로 부당하게 휴가를 연장해왔다면 더욱 그렇다.교육계에서는 그것이 다 알려진 관행이 되다시피 해왔다고 한다.「산후강사」채용으로 엄청난 국고손실을 가져오고 있는데도 말이다.여교사의 비중이 초중등 다같이 3대 7로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심각한 문제다. 교육당국은 지난 91년부터 산전후 60일을 유급휴가기간으로 정했다.그 이전까지는 한달정도를 출산휴가로 해왔으나 기간이 짧아 산모나 유아에게도 좋지않다는 여교사들의 주장과 여성단체의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이 도입되자마자 이처럼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이같은 비이가 당연시되고 있는가.한마디로 그동안 이기주의적 비리와 편법이 우리사회를 풍미해 너나 할것 없이 도덕불감증에 걸려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출산조작을 예사로 하는 선생님들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정직과 도덕과 애국심같은 것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 공기업 유급휴가 축소/정부 개혁안/노조 인력·예산지원도 줄여

    ◎민영화대상 50개사 연내 확정 정부는 공기업의 경영개혁을 위해 23개 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 99개중 50개사 이상의 지분을 매각,경영권을 완전히 민간에게 넘겨주고 역할이 중복되거나 존치이유가 줄어든 투자기관의 통·폐합도 과감히 추진키로 했다.민영화 대상 출자회사는 해외 현지법인과,투자기관들이 공동으로 지분참여한 22개사를 제외한 77개사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하계휴가 및 특수휴가를 없애 연·월차 휴가로 대체토록 하고,노조 전임자의 대폭 감축과 함께 노조위원장에 대한 차량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의 정원관리 계획을 세워 증원소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임금은 기본급 기준 3%만 올리도록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과 내년도 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각 투자기관이 경영쇄신 과제별 추진계획을 마련,오는 11월20일까지 주무 부처 및 경제기획원에 제출토록 하고 연말까지 조치를 마무리짓도록 했다.민영화와 통·폐합 문제는 주무 부처에서 대상회사를 선정,다음 달 20일까지 추진계획을 기획원에 제출하며,경영평가위원회가 연말까지 확정짓는다.
  • “일해야 산다”사회보장 대폭 축소/독일:하(세계의 개혁현장:15)

    ◎24시간 교대·주말근무 갈수록 늘어 최근 16∼24세의 독일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갖기를 희망하는 직업을 물은 결과 남녀 모두 예술가(남 16.5%,여 23.6%)를 1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조사결과는 독일 젊은이들이 기술직 등 힘들긴 하지만 꼭 필요한 일자리를 외면하고 자유롭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직업만을 선호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렀다.희망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학교를 졸업하는 젊은이들 가운데서 기술계통의 일자리를 택하는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의 경우 독일인 하면 아직도 부지런한 국민이란 인식을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이는 이제 옛말이 됐다고 하는게 옳을지 모른다.지금의 독일 노동자들은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한 전세대들의 근로윤리를 이어받지 못했다는 지적을 자주 받고 있다.앞서의 조사결과도 독일국민들의 의식구조 변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독일인들의 의식변화 뒤에는 지속적인 경제호황과 풍요로운 사회보장 혜택이 숨어 있다는 시각이 많다.독일은 40년 이상 지속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보장제도를 마련했다.실업후 1년간 최종 임금의 68%,그 이후에는 58%씩(기혼자의 경우)무기한 지급되는 실업수당 등 독일의 관대한 사회보장제도는 줄곧 독일경제의 성공을 과시하는 잣대로 여겨졌다.건설분야 노동자들의 경우 궂은 날씨로 공사를 못하게 되면 수입상실 보전을 위해 일당의 68%를 지급하는 「악천후수당」등 갖가지 명목의 사회보장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독일국민들이 사회보장제도의 틀속에 안주하고 있는 동안 독일경제는 서서히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사회보장비의 과도한 부담은 정부 재정적자를 급속히 증가시켰고 이는 중앙은행의 고금리정책,외환시장에서의 마르크화 강세,수출부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통해 독일경제를 야금야금 좀먹었다. 경기침체가 장기국면에 접어들자 독일정부도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후유증이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손을 쓰기 시작했다.독일사회의 군살을 제거하고 건강한 사회체질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그 첫번째 목표가 바로 과도한 사회보장혜택의 축소다. 지난 8월11일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은 사회보장혜택의 대폭감축 계획을 발표했다.9월3일에는 헬무트 콜총리가 정부와 기업,근로자 등 독일국민 모두의 「발상의 대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그가 말한 「발상의 대전환」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으나 그속에는 풍요로운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속에 지금의 독일 근로자들이 잃어버린 전세대들의 건전한 근로윤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촉구도 들어 있다. ◎건설인부 「악천후 수당」 내년 폐지/실업수당 줄이고 의보부담 확대 독일의 임금수준은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다.자동차공업의 경우 독일 노동자들은 다른 EC국가들에 비해 3분의 2,미국·일본에 비해서도 3분의 1이나 높은 시간당 임금을 받고 있다.게다가 근무시간은 주당 37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짧은 반면 유급휴가는 연 6주에 달한다.독일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임금으로 최단의 근무시간을 완전히 보상해줄 정도에는 미치지못한다.따라서 경기회복을 위한 근로의식 고취와 근로윤리 재무장이 강조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수순이다. 지금 독일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사회보장혜택 감축은 필요없는 혜택은 폐지하고 필요한 혜택도 그 규모를 축소시키는 두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다.이같은 사회보장 감축계획이 실행에 옮겨지게 되면 실업수당의 5% 일괄 감축에서부터 자녀 양육비의 소득수준 연계,의료보험에서의 본인부담 확대에 이르기까지(앞서의 악천후수당도 94년부터 폐지된다)사회 전 분야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 노조 등에서는 이같은 계획이 정부의 재정적자 부담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부당한 행위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보장혜택의 감축은 복지국가로 널리 알려진 스웨덴 등 북구의 여러 나라들과 다른 EC국가들도 거의 빠짐없이 채택하고 있을만큼 일반적 추세로 굳어지고 있다.독일내 일부 노조는 최근 실업의 위험에 굴복,24시간 교대근무 내지 주말근무 등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근로시간 연장에 동의했다.그만큼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지금은 사회보장혜택 감축을 둘러싼 논쟁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앞으로 몇년간 독일국민들은 허리띠를 더 바싹 졸라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현대 노사분규 완전타결/70여일만에/중공업 잠정안 52%찬성 가결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잠정합의안이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됨으로써 70일 이상 끌어온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완전 마무리됐다. 중공업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안을 놓고 상오 8시부터 낮 12시까지 전체조합원 1만8천86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참가자 1만7천3백50명 가운데 52.12%인 9천44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노사는 이에 앞서 18일 ▲기본급 5만4천3백원인상 ▲상여금 6백50% 지급 ▲추석 선물비 10만원 등의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었다. 이날 가결된 잠정합의안은 20일 최수일사장과 윤재건노조위원장의 조인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중공업은 21일 각 작업장별로 작업준비를 마친 뒤 22일부터 24일까지 특별 유급휴가를 갖고 25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다.
  • 현대 노사분규 혼미 거듭/현총련,「선조업 후협상」 방침 유보

    ◎조선 쟁의신고·중공업은 결의/이 노동,노·사 연쇄접촉… 타협촉구 【울산=이용호·이정규기자】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는 사태해결의 관건인 현대정공 노사협상이 원점에서 맴돌고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이 「선 조업 후 협상」의 해결방안 시행을 유보함으로써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22일 상오 본관 회의실에서 8차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이 종전 입장을 고수,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3시부터 임금협상 보고대회를 열고 ▲직권조인 무효화 ▲임금협상 재개 ▲파업에 따른 임금손실보상등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무노동 무임금원칙의 철회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이른 시일안에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노사가 합의한 복지기금 출연과 사원주택건립,호봉승급제도개선 등도 무효화하겠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이같이 현대 정공의 노사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현총련」은 이날 상오 공식 발표하기로 했던 「시한부 선 조업 후 협상」방침을유보했다. 현대정공의 노사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재건·35)는 이날 하오 5시30분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신고를 결의했으며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울산시에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또 지난 14일 쟁의발생신고를 결의했던 현대종합목재 노조가 오는 28일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어서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자칫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또 이날 상오 10시부터 본관 대회의실에서 단체교섭을 갖고 합의되지 않은 92개항에 대해 협상을 갖고 생리유급휴가,무단결근의 해석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이인제 노동부장관은 22일 하오 울산 현지를 찾아와 노·사·정 간담회를 갖는 등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 사태해결을 위해 직접중재에 나섰다. 이장관은 이용진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조간부들과 만나 『직권조인 과정은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노조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놓고 있는 만큼 법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현대정공 노조측의 『임금협상 직권조인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회사측의 무성의로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설명에 이같이 말하고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노사가 하루빨리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장관은 노조지도부와의 대화가 끝난 직후 근로자 1백여명과 따로 만나 『현 노조 지도부를 믿고 내일부터 당장 정상조업에 들어가 달라』고 말해 지도부와의 분규 사태 해결방안에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음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노조측과의 대화를 끝내고 곧바로 회사에 들러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유기철 사장등과도 만나 사·정 간담회를 갖고 『회사측이 아량을 갖고 노조측과의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장관은 또 23일에는 ▲현대그룹계열사 노조위원장들과의 간담회 ▲김창수 울산시등 지역기관장들과의 대책회의 ▲울산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간담회등을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
  • 노력경쟁에 시달리는 「노동자 천국」(오늘의 북한)

    ◎북의 노동실태/속도전운동 등으로 “목표초과달성” 독려/불합격품생산·태업도 범죄로 규정,가혹한 처벌 북한이 5월 들어 연일 우리 근로자들의 노동현장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노동자의 날인 지난 5월1일을 기점으로 「총액임금제 반대」를 내세워 남한 근로자의 대대적인 임금인상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이른바 「5·1절 경축중앙보고회」에서 최태복당비서가 『미제 침략군 철수와 남조선 사회의 자유화·민주화 실현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우리 근로자들의 총궐기를 촉구하는 등 각종 매체와 정권기관 및 직업총동맹 등 외곽단체들을 총동원해 대남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연례행사」였던 학생운동권과 일부 근로자들의 이른바 「춘투」는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올해부터 거의 사라졌다. 때문에 우리측 근로자들을 겨냥한 북한의 선동공세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이처럼 남쪽 근로자들을 향해 선동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의 노동실태와 근로조건은 과연 어떤가. ○노동생활 철저히 조직화 북한은 비능률,노동의욕저하,무책임성 등 사회주의 생산양식의 내재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노동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는 각종 노력경쟁운동과 주체사상 등 이데올로기 교육,시간외 노동 강요로 구체화되고 있다. 북한은 스스로 대내외적으로 「노동자의 천국」임을 선전하면서 그 근거로 78년에 채택된 「사회주의 로동법」을 내세우고 있다.이 법은 8시간 노동제와 시간외 노동의 금지 및 유급휴가제,휴식의 보장 등 일부 전향적인 노동자 보호규정을 두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허울만 그럴듯할 뿐 유명무실한 전시적 규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근로자들의 노동생활 조직에 8시간 일하고,8시간 쉬고,8시간 학습하는 원칙을 철저히 관철한다』는 규정은 노동생활을 조직화함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사생활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은 노동사업을 일별·월별·분기별로 계획,목표의 초과달성을 위해 천리마운동,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속도전,새로운 90년대 속도창조운동 등 사회주의 노력경쟁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또한 당·정·군에 걸친 하급관료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4∼14주 무보수 노력동원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연 4∼14주 노력동원 실시 때문에 8시간 이내 노동규정이 지켜진다면 에너지란으로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일부 사업체 노동자나 소수의 특권층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회주의 경제의 취약점을 보완키 위해 북한은 노동법 이나 노동규율 이외에도 이를 위반하는 범죄를 처벌하는 혹독한 형법 규정을 두고 있다.노력낭비죄를 비롯해 불합격품 생산죄,토지남용 폐경죄,반혁명적 태업죄 등 20여개 범죄에 대해 교화노동에서부터 사형에 이르기까지 처벌규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말로는 평등사회를 부르짖는 북한사회에서도 계층별 또는 노동자간 분배면에서의 격차가 현격하다는 사실에서도 북한 노동정책과 노동법의 기만성을 엿볼 수 있다.북한의 임금체계의 특징적 요소는 당정 기관에 종사하는 직종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녀구별이 없고,대체로 사무원이기술직보다 임금이 적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충성심 강요 북한은 특히 3계층 51개 부류라는 주민성분 분류에 근거해 의식주 생활은 물론 진학,직장선택 등에 있어 차별대우를 실시하고 있다.상위 계층으로의 신분상승은 김일성부자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과 끊임없는 노력경쟁의 반대급부로만 가능할 뿐이다. 이처림 북한은 낮은 생산성이라는 체제적 결함을 노력경쟁과 사상무장으로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노동환경 악화에다 최근들어서는 경제란 심화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 “연차휴가 누진제도 대폭 조정”/정부

    ◎유급휴가일수 많아 생산 큰 차질/3D업종 외국인연수범위 확대/공장창업때 농지전용 긍정적 검토/이 부총리/6월 신경제계획에 적극 반영 정부는 현재 월 1회,연 12회에 이르는 우리나라 특유의 월차 유급휴가제로 말미암아 산업생산에 차질이 많다고 보고 연차휴가 누진제도를 크게 개선,오는 6월말 확정될 신경제 5개년계획에 임금과 근로시간등 근로조건의 기준 합리화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그 구체적인 방안은 노동관계법의 합리적인 개정을 위해 노·사·공익대표로 구성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에서 각계의 의견을 검토해 마련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경쟁국인 대만이나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월차 휴가등 유급휴가를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가 91∼1백1일로 대만의 75∼98일,싱가포르의 70∼77일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반월공단을 방문,업계 대표들로부터 연월차 누진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건의를 받고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의 검토결과가 나오면 임금과 근로시간 등의기준을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또 기피업종의 고용난 완화를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체류를 연장시켜 달라는 요청에 대해 외국인들의 불법 체류는 사회·경제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으므로 반복되는 체류연장은 어렵다고 밝혔다.그 대신 자동화 지원 등을 강화해서 인력난을 해결하도록 하되 그래도 해소되지 않을 경우 외국 근로자가 국내 기업에 최장 1년까지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기술 연수제도」의 허용범위를 넓히는 등 이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안산시에 기술전문대학이 없어 고급 기술인력 확보에 애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과 생산현장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입지여건이 좋으므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밖에 공장창업시의 농지전용 허가문제,시화단지내 폐기물 매립장 완공문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이부총리는 이날 반월공단의 (주)큐닉스 컴퓨터,(주)한국실크단지,남양공업(주)등을 방문,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업계대표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
  • 인천택시 파업 해제/지방노동위 새 중재안 수용

    【인천=김학준기자】 올 임금협상 결렬로 7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던 인천회사택시 노조측은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재중재안을 받아들여 이날 하오3시30분부터 파업을 풀었다. 전국택시노련 인천시지부(지부장 구수영)는 이날 하오1시 인하대에서 단위노조조합장 총회를 열고 ▲임금총액 10·2%인상 ▲20일이상 근무때 업적금 지불 ▲단체협약상 각사별로 유급휴가지정등을 골자로 하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재중재안을 받아들였다.이날 사업에는 58개 택시업체 4천3백89대가운데 43개업체 2천8백여대가 참여했었다.
  • 여연/10대 여성정책과정 선정

    ◎탁아·교육 등 각분야 망라… 각당 대선공약과 비교평가/성폭력특별법·고용할당제 포함/“3당정책 너무 형식·선언적” 비판/공개세미나 등 계획… “유권자에 판단기회” 제공 12월 대선을 앞두고 각당에서 내놓은 여성정책들은 과연 얼마큼이나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여성들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무엇인가.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화순)은 최근 탁아,교육,여성사회참여,성폭력등 각분야에서 향후 5년간 시급히 해결해야할 최소한의 과제로서 10대 여성정책과제를 선정하고 이에 준해 정당의 여성정책을 비교·평가했다. 지난 8월부터 여연 정책실이 각 분야의 활동가와 학자들과의 공동연구를 거쳐 선정한 10대 여성정책과제는 ▲산전후 유급휴가 90일확대 및 남편의 출산휴가(7일)설치 의무화 ▲국·공립탁아소 확대 및 민간탁아소지원 확대 ▲여성고용의무할당제(20%)도입 ▲국민학교 의무급식 전면실시 ▲유아교육교과과정의 양성평등교육 및 성교육 의무화 ▲주부의 가사노동가치평가의 최저수치로 월60만원 도입 ▲임시직노동자정규직화와 시간제,가내노동자 보호대책 마련 ▲성폭력 특별법,매매음 방지법 제정 ▲입법부·행정부에 여성참여비율 20%할당제 도입 ▲정신대문제 진상규명등이다. 여연측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내세운 여성정책들은 그동안 여성계에서 요구해온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수렴해 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10대정책과제를 관련분야별로 분류하여 여성정책의 관점·정책의 실현성여부·소요예산확보 방안등을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많은 부분 「생색내기용」공약의 나열로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우선 민자당안의 경우 여성정책이 원칙적인 방침을 표명할뿐 제도대안제시의 구체성및 일관성등 실현성면에서 많은 부분이 모호하고 구체성이 결핍돼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현재 추진중이거나 추진하려는 계획들을 그대로 옮긴데 불과한 정책이 많고 소요예산을 개인부담에 맡긴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민주당의 여성정책은 탁아정책등 일부 사안에서는 실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또 여성의 정치참여,주부의 가사노동가치등은 선언적으로 끝날 우려가 있으며 성교육에 대한 정책이 모호하다고 분석했다.국민당은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성에 있어서 제시된 대안이 국가의 실질적이고 우선적인 책임을 부여하기보다는 너무 우회적이거나 다소 형식적·선언적인 면이 많은 여성정책을 내걸었다고 평가됐다.아울러 정책의 소요예산 책임부담이 사안에 따라 명확하지 못한점도 지적됐다. 여연측은 『이번 대선이 실질적인 정책대결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의 개혁성과 일관성·실현성에 대한 판단의 기회가 유권자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교자료를 각 정당의 후보들과 관련책임자들에게 보내는 한편 산하단체를 중심으로 여성정책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 「임신중 생리휴가」 인정 소송낸 김수미씨(인터뷰)

    ◎“생리휴가는 모성보호차원서 보장돼야”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월1일의 생리휴가는 모성보호의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여성이 가장 모성을 보호받아야할 임신기간중에 생리휴가를 박탈하는것은 법의 기본취지인 모성보호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임신기간중 생리휴가를 인정하지 않은 회사측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출판과의 김주미씨(32).여성의 임신·출산과정이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는 우리의 직장풍토에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여성개인의 선택과 책임으로 돌려버릴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워나가는 떳떳한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소송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기를 낳은 김씨는 회사측이 임신초기 3개월중에 사용한 생리휴가를 수당으로 환산,반환을 요구하고 출산휴가기간중의 월차수당도 미지급한데 맞서 지난6월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소액청구 민사소송을 냈다.기준법59조 「사용자는 여성근로자에게 월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한다」는 규정에 대한 노동부의유권해석도 「생리가 없는 여성에게는 휴가를 줄 필요가 없다」「생리유무를 확인할 별단의 규정이 없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등으로 엇갈리고 있는 현실이다.따라서 김씨의 소송사건 판결은 「임신중 생리휴가의 적법성」에 대한 첫 판례가 된다는 점에서 노동·여성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등 5개 여성·노동단체들은 이와관련 최근 『노동부는 생리휴가 본래의 취지를 살려 임신중인 여성에게도 생리휴가를 부여해야한다는 명확한 지침을 내릴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고 의학계에서도 「임신한 여성에게는 휴가의 명칭과 무관하게 월1회의 휴가가 주어져야 한다」는 등 이에 동조하는 주장이 일고 있다. 김씨는 출산경험이 없는 미혼여성동료들보다 오히려 부인의 출산을 곁에서 경험한 남자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있어 아이러니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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