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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프라자호텔, ‘영업중단’ 직원들은 휴가 왜?

    서울프라자호텔, ‘영업중단’ 직원들은 휴가 왜?

    서울프라자호텔이 6개월간 영업중단으로 직원들이 4개월간의 긴 여가 생활을 갖게 됐다.서울프라자호텔이 오는 5월 3일부터 11월 1일까지 본관 건물의 전면 개보수에 따른 6개월간의 호텔 영업 중단으로 직원 600여명을 유급 휴가 처리케 했다고 25일 업계 관계자가 밝혔다.유급 휴가 처리 대상은 호텔 전체 직원의 80%에 해당되는 인원으로 해당 직원들은 각자 나름대로 여가플랜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호텔 측 고위 관계자는 “본관 근무자들은 6월~9월까지 휴직 대상 이며 서소문 사무실 직원은 2개월간 휴직 대상이지만 계속 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연수 과정의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주방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는 해외로 연수를 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프라자호텔은 명품 부티크 호텔로 변화 시키며 유급휴가 동안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더욱 알찬 서비스화로 신전략 우등 호텔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한편 프라자호텔은 26일부터 5월 2일까지 개보수에 들어가기 마지막주 ‘감사 주일’로 지정, 호텔 식음업장을 찾는 고객에게 34%를 할인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사진=서울프라자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두 달의 유급 휴가 한 회사의 부장이 20년 동안 근속한 보답으로 두 달간의 유급휴가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 부장은 그러한 회사의 보너스를 거절하였다. 사장이 부장에게 묻자 부장이 대답했다. “첫번째 이유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서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서예요.” “그래? 그럼 다른 이유도 있나?” “두번째 이유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데도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어서지요.” ●헤드라인 아버지와 아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헤드라인 뉴스를 하는 것이다. 아들: “아빠, 헤드가 뭐야?” 아빠: “응, 머리라는 뜻이야….” 아들: “그럼, 라인은 뭐지?” 아빠: “선.” 아들: “헤드라인은?” 아빠: “가르마!”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유럽기업 육아지원 어떻게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유럽기업 육아지원 어떻게

    │파리·런던·코펜하겐 정은주순회특파원│프랑스 글로벌 통신회사 ‘오랑주(Orange)’의 홍보실 직원 에리카 겔리나드는 아이가 아프면 출근하지 않는다. 전날 미리 양해를 구할 필요도 없다. 아침에 상사에게 전화해 ‘아이가 아프다.’라고만 말하면 된다. 열두살 미만의 자녀가 아프면 6일간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는 회사와 노조 간 근로계약 덕분이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은 하루씩, 편부모 가정은 이틀씩 휴가가 늘어난다. 지난해 오랑주 직원의 10%(2만 1200일)가 아픈 아이를 위해 집에 머물렀다. 유럽에서는 출산지원 정책의 한 축을 일선 기업이 맡는다. 금융위기 이후 가족친화적 직장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덴마크 국책사회연구원 마이 하이드 오토슨 선임연구원은 “임금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노조가 직원 복지정책에 초점을 맞춰 회사와 협상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 복귀 때 본인의사 반영 기업 오랑주가 그런 경우다. 2005년 노사가 새로운 근로계약을 맺으며 가족친화적 복지정책을 도입했고, 2008년에는 그 정책을 확대했다. 우선 임신한 여직원의 근무시간을 월급 삭감 없이 축소하기로 했다. 임신 3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매일 1시간씩, 6개월부터 출산까지는 1시간30분씩 줄인다. 출산 이후에도 1년 동안은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다. 출산한 여직원이 회사에 복귀할 때도 회사가 도우미로 나선다. 출산휴가 때 회사 컴퓨터를 보유하고 싶은지, 회사 정보를 꾸준히 받고 싶은지, 복귀해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지, 근무시간을 줄이고 싶은지 등을 확인해 인사 때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출산지원 정책으로 유명한 또 다른 유럽 회사는 글로벌컨설팅 회사 액센처(Accenture)다. 49개국에서 17만 8000명을 고용한 이 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15%. 출산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그만큼 빨리 시작했다. 2005년 그룹 차원에서 ‘출산여성 복귀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사담당자가 육아·출산휴가 사용, 탄력적 근무시간 활용 등 다양한 회사의 지원정책을 의무적으로 소개하도록 했다. ●가족친화적 기업 선정 홍보 특히 출산 후 직장생활의 경험을 선후배가 공유하는 워크숍을 해마다 열고, 일하는 부모의 모범을 사내 뉴스레터에 소개해 여직원이 직장과 가정을 모두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덕분에 출산 후 직장 복귀율이 75%에서 90%로 증가했다. 액센처는 지난해 영국에서 ‘가족친화적 20대 기업’에 선정됐다. 폴란드의 성 니콜라스 재단은 2006년부터 ‘어머니의 직장’이라는 대회를 연다. 회사의 자녀양육 지원정책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여직원 30명 이상을 고용한 회사가 참가 신청서를 내면 무작위로 여직원을 뽑아 설문지를 돌린다. ▲정부의 출산지원 정책을 잘 따르는가 ▲회사의 장래성이 유망한가 ▲친구에게 회사를 추천하겠나 등 구체적인 설문문항이 25개나 포함된다. 지난해 기업 120곳이 참가를 신청해 27곳이 ‘가족친화적 기업’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언론이 이들 기업을 일제히 보도해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대회 실무를 맡은 케롤리나 브와슈치크는 “가족친화적 기업의 사례를 접한 직장인이 자신의 회사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한다.”면서 “직장환경이 해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게 설문조사 결과”라고 전했다. ●자녀의 날 등 가족행사 풍성 큰돈 안 들이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기업의 단골 정책은 ‘자녀의 날’ 행사다. 직원의 자녀를 초대해 회사와 동료 직원을 소개하는 것. 프랑스 오랑주 그룹은 지난해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오스트리아 등 국가별로 자녀 500여명을 초대했다. 행사를 기획한 로랑 디퐁드는 “부모의 일에 대한 자녀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동료 직원과의 인간적인 관계가 돈독해진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브리지트 뒤몽 오랑주 HR 부사장은 “가족친화적 정책은 내일에 투자하는 일”이라면서 “능력 있는 기존 직원들의 가정·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고, 유능한 신입 직원의 회사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jung@seoul.co.kr
  • 고졸이하 미취업 1만명 인턴 선발

    고졸 이하 미취업자 1만명의 조기 취업을 지원하는 전문인턴제가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군필자는 만 31세 이하)의 고등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미취업 상태이면 직장 경력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단, 종전 사업장에서 자발적으로 이직한 지 3개월 이내면 지원할 수 없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기업이나 청년은 노동부의 취업 알선 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에 게재된 전국 161개 운영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 제도를 적용하는 기업에 대해 인턴 참여자의 6개월간 임금의 50%(80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6개월간 월 65만원을 지급한다. 또 기업이 인턴 참여자의 능력개발을 위해 7일 이상 유급휴가를 줘 30시간 이상 외부 훈련기관의 교육을 받도록 하면 전체 근로자 수의 40%(현행 20%)까지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법·정부 신종플루 규정 제각각… 기업 혼란

    [신종플루 비상] 법·정부 신종플루 규정 제각각… 기업 혼란

    서울에 있는 S업체 김모(52)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가족이 신종플루에 걸린 근로자에게 무급휴가를 권했지만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경우 유급휴가를 권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근로자 본인의 신종플루 진단서가 있는 경우에만 사업주는 휴가를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유급휴가를 보내야 할 의무도 없다. 김 대표는 강제휴가라도 보낼까 고민했지만 법적으로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해야 해 포기한 상태다. 6일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플루와 관련, 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들을 통해 일반 기업에 몇 가지 권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법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증상으로 병가나 공가가 필요하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검사 및 신속항원검사(간이검사) 결과서를 제출토록 요구하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처방전, 진료영수증 제출 등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산업안전법에 따르면 의사의 진단이 있는 경우에만 사업주는 근로자를 회사에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따라서 처방전과 진료영수증만으로 거부하는 신종플루 의심근로자에게 병가를 요구할 수는 없다. 또 정부는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유급휴가를 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주는 근로기준법상 유급휴가를 주어야 하는 의무도 없다. 업무와의 연관선상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근로자만 산재보험 처리를 하면 된다. 정부는 신종플루 단계를 격상하면서 일반기업에도 업무지속계획(BCP)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기업의 경우 법적 의무가 없다.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BCP 구축은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종호 노무사는 “정부가 권고를 할 때 사례에 따라 자세히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SC제일은행-시각장애인 시력회복 수술 도와

    [사회공헌 특집] SC제일은행-시각장애인 시력회복 수술 도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의 사회공헌에는 4가지 원칙이 있다.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지속적 지원 ▲모든 직원의 참여 ▲사회단체와 긴밀한 연계 ▲녹색경영 실천 등이다. 봉사활동의 내용이 여느 기업들과 다른 이유다. SC제일은행은 ‘Seeing is Believing(보는 것이 믿는 것)’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 약 3000명의 시력 회복 수술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재정적 도움 외에 행원들이 시각장애인과 등산· 마라톤을 함께 하기도 한다. 환경운동은 금융권 그 어디보다 열심이다. 지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14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조달했다. 2012년까지 모든 영업점 차량을 친 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SC제일은행에는 이틀간의 특별한 휴가가 있다. 2006년부터 임직원이 언제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자원봉사 휴가제도’다. 물론 유급휴가다. 덕분에 지난해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일수는 총 2680일에 이른다. SC제일은행은 2011년까지 이를 1만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료애 쑥쑥 ‘시간 기부제’ 아시나요

    동료애 쑥쑥 ‘시간 기부제’ 아시나요

    미국 듀크대학교 경영대 교직원인 낸시 검프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의사로부터 전해 듣는다. 그녀의 남편이 직장암에 걸려 몇주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장시간 남편을 간호해야 했지만, 남은 휴가 일수는 달랑 1주일뿐이었다. 그때 그녀에게 구세주처럼 손을 내민 것은 듀크대 교직원 사이의 ‘시간 기부’ 프로그램이었다. 시간 기부제란 듀크대 교직원 본인 또는 그 가족이 중병에 걸리거나 중상을 입을 경우 동료들이 자신들의 휴가 일수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이 제도 덕택에 검프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86일의 유급휴가를 얻어 남편을 간호할 수 있었다. 휴직 기간 중 월급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듀크대 교직원 소식지에 최근 소개된 이 시간 기부제의 역사는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듀크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수전 키엘이 중병에 걸리자 그녀의 동료 3명이 자신의 휴가 일수를 그녀의 치료를 위해 ‘선물’한 것이다. 이들의 감동적인 동료애가 알려지면서, 아예 헌혈처럼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평소에 시간을 기부받아 저축해 놓았다가 급하게 휴가가 필요한 동료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 대두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 시작 첫 해인 1999년에 무려 1000시간의 기부가 이뤄졌고, 이후 이 사랑의 ‘헌시’(獻時)는 그 ‘전염력’을 계속 키워 2007년 한 해에만 2만 9000시간이 기부되기에 이르렀다. 시간 기부제 도입 이후 교직원들의 동료애가 더욱 끈끈해진 것은 물론이다. 검프는 “동료들로부터 가족처럼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행정인턴 내년에도 채용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공공기관 행정인턴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세에 맞춰 예산과 규모는 올해에 비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지방자치단체 행정인턴 예산으로 130억원을 편성, 기획재정부와 예산 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60억원가량 감축된 것으로, 올해 본 예산인 190억원보다 31%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추경예산 183억원까지 확보돼 모두 373억원이 행정인턴 예산으로 쓰여질 예정이다.행안부 관계자는 “주가만 올랐지 청년실업률은 별로 나아진 게 없다.”면서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행정인턴십 규모와 예산은 올해보다 줄 가능성이 높으며 조직 정원의 1~2% 이내에서 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6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5.6%(19만 6000명)나 증가했으며, 이중 청년층(만 15~29세) 실업률은 8.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실업률(3.9%)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행정인턴은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추진됐으며 현재 중앙행정기관 5024명, 지방자치단체 9810명 등 기타 공공기관까지 합쳐 2만 7000명에 이른다. 10개월간 월 100만원과 유급휴가, 4대보험, 장관 입사추천서, 취업특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행정인턴십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행정인턴제가 대졸 미취업자들의 역량강화와 취업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만큼 완전 폐지보다는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 소속 행정인턴 1만 1809명 가운데 지난달 기준 1999명이 퇴직했으며, 이 중 74.3%(1486명)가 취업이 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턴 정원 60명인 행안부는 지금까지 98명과 채용계약을 맺었으며, 퇴직한 42명 가운데 30명(71%)이 취업됐다.정부 관계자는 “경기호조와 재정부담도 있지만 기획재정부에서도 청년실업 등을 중요 안건으로 인식해 각급 중앙부처 행정인턴 등에 대해 반영되는 쪽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등에서 대다수 청년층의 표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국회에서도 반영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부,내년 예산 44% 1분기 집행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3%로 설정하고 연간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재정 조기집행 차원에서 내년 예산의 44%를 1·4분기에 몰아서 쓰는 등 상반기에만 70%를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내년 경제운용 방향 보고회의를 갖고 ‘세기적 위기를 선진일류국가 도약 기회로’라는 제목의 경기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정부는 금융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금리의 안정을 유도,가계대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고용유지 지원금 수준을 상향조정하고 유급휴가 훈련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기로 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금 지원,실직·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 대한 생계비와 직업훈련 확대 등 사회안전망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 전체 세출예산의 70%인 173조 600 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특히 전체 예산 배정의 44%를 내년 1분기에 몰아서 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산배정에서 집행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해 집행목표(상반기 60%)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많이 상반기 예산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배정이 확대되는 분야는 저소득층·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 안정,일자리 지원 및 실업대책,금융시장 안정,사회간접자본(SOC) 등이다. 정부는 특히 SOC분야를 중심으로 주요사업을 연초부터 집행할 수 있도록 128개 사업에 걸쳐 모두 11조 6756억원의 예산을 이달부터 쓸 수 있도록 배정했다.<서울신문 12월15일자 1면 보도>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이 아마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고 그 중에서도 상반기가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새해에는 세워 놓은 (경제운용) 계획을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과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8년은 세계적 위기를 맞이했고 2009년은 이 위기를 각 나라가 나름대로 극복하는 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위기 이후 시대에 대비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종락 김태균기자 jrlee@seoul.co.kr
  • [2009 경제운용 방향] 128개 SOC사업 연초 시행·中企 9조 추가 지원

    [2009 경제운용 방향] 128개 SOC사업 연초 시행·中企 9조 추가 지원

    정부의 ‘2009년 경제운용계획’의 목표는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선진일류 국가로의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일단 위기 관리를 통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불길을 최대한 막고,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경제 재도약을 일궈 내겠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일단 유동성 공급과 재정 지출을 확대한 뒤,4대강 유역 개발로 대표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위기 관리를 위해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표적인 대안은 재정 지출 확대다.이를 위해 전체 재정의 70%를 내년 상반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특히 128개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유지 사업 등에는 관련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쏟아 붓기로 했다. ●예산 상반기 70% 투입 현금이 돌지 않는 민간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대응하기로 했다.특히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따라 9조원에 달하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을 배정하고,시장금리 안정을 유도해서 가계대출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신용경색이 발생할 때 외화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고 달러 등의 급등을 막기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을 지난해 10조원에서 올해 20조 6000억원으로 확충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도 꾀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역시 경제 위기 방어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은 현행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높이고 요건도 완화된다.근로시간단축지원금을 확대하고 유급휴가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현행 주 15시간 미만인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 제한(2년) 예외 규정을 완화,파트타임 근로도 장려한다. 경제·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의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도 증액된다.이와 더불어 실직이나 폐업,질병 등에 직면한 근로빈곤층에 대해 직업훈련과 구직 기간 필요한 생계비를 지원,일시적 요인에 따라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도 현행 2875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생존 불가능 기업 상시 퇴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진행된다.먼저 은행의 자본확충과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지원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을 확대,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동성 지원을 늘린다.그러나 생존이 불가능한 기업은 조속히 퇴출될 수 있도록 상시구조조정 정책도 추진된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을 위해 글로벌 청년리더 사업을 통해 2013년까지 10만명의 해외 취업을 촉진하기로 했다.녹색산업 등 미래산업 청년리더 역시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 공공부문 청년인턴제가 새롭게 시행된다. 한국형 뉴딜 정책은 정부가 내세우는 내년 경제운용방향의 핵심 과제다.먼저 4대강 정비,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등을 통해 내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만 국내총생산(GDP)의 2.4%인 24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또 SOC 투자 효율화를 위해 민간 선투자,토지은행 제도 등이 도입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감원 태풍 부나” 구조조정의 공포

    ‘구조조정’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폭락해도 일반인들이 ‘제2 외환위기 가능성’을 체감하지 못했던 데는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 외환위기 때와 같은 혹독한 구조조정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급휴직·재택근무 등 조짐이 심상치 않다. 구조조정의 전초(前哨) 단계로 해석하는 시각이 고개를 든다. 대기업들은 “명예퇴직이나 인위적 감원 계획은 없다.”며 불안감을 달래려 애쓴다. ●쌍용차·현대아산 유급휴업 도입 28일 재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사내 협력업체 직원(비정규직) 350여명을 대상으로 유급휴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자동차업계에 유급휴직이 부활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쌍용차측은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데다 신차 출시마저 내년 하반기로 잡혀 있어 생산라인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잉여인력 350여명에 대해 유급휴업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 기한은 일단 내년 초까지다. 이 기간 동안 월급은 보통 때의 70%만 받는다.2000명에 이르는 사무직원에 대해서도 석 달간의 안식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보수는 역시 월급의 70%다. 대상은 대리에서 부장급까지로 해당자의 10% 안팎이다. 유급휴업이나 안식월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관측과 관련, 쌍용차측은 “감원을 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대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현대아산도 ‘눈물의 구조조정’을 부활시켰다.3년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단행했던 현대아산은 이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관광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유급휴가제를 도입했다. 임원을 제외한 165명의 직원이 의무적으로 연말까지 20일의 휴가를 가야 하는 것이다. 휴가기간의 급여는 정상월급의 70%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유진공장을 정리하면서 현지 직원 1000명을 전원 해고했다. ●금융·건설사 가장 흉흉 구조조정 불안감은 금융·실물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건설업계에서 특히 강하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연말까지 20명을 감원한다. 국민세금에 기반한 ‘은행·증권사 구하기’가 계속되면서 반대급부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위기 때 금융권은 공적자금을 수혈받는 대신 전체 종사자의 40%가 떠나는 구조조정 삭풍을 겪어야 했다. 아직까지는 임직원 보수 삭감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내년에 대규모 감원 태풍이 불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돈다. 건설업계는 이미 감원바람이 닥쳤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사무직원을 판촉이나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발령내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이직(移職)을 유도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 관계자는 “이미 자금악화설이 돌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갔다.”며 “대놓고 인력을 자르진 못해도 전공 분야가 아닌 곳에 발령을 내거나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여행·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현대차,“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구조조정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은 감산(減産)이다. 자동차업계는 물론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전자 등 전방위 업종에 걸쳐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마저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감산이 결국 감원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부인한다.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 24일 기업설명회(IR)에서 “운영 효율을 강화하되 특단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임원도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인위적 구조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감산에 따른 잉여 노동력 문제는 전체 근로자의 작업시간과 급여를 줄이는 방법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재계인사는 “당장 눈앞의 효과에 집착해 감원을 감행했다가 경기 회복기에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며 “구조조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특파원 칼럼] 무너지는 프랑스 중산층/이종수 파리 특파원

    [특파원 칼럼] 무너지는 프랑스 중산층/이종수 파리 특파원

    ‘생활의 발견’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흔히 부닥치는 상황에서 교훈을 얻는다는 뜻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특히 외국에서 살다 보면 더 크게 살갗에 와 닿는다. 기자를 포함해서 프랑스에 부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불편 가운데 하나가 집 문제다. 전세 제도가 없어 조건에 맞는 월세 아파트를 구하다 보면 진이 다 빠진다. 신청하고 최소한 보름은 지나야 하는 인터넷망 설치는 얼마나 더딘지, 민원 관련 서류는 얼마나 많은지…. 이 까다로운 ‘통과 의례’는 이사를 하면서도 엇비슷하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는 프랑스의 물가도 뼛속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슈퍼에 가 보니 과일·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해 복숭아 1㎏ 값이 1.9유로(2960원)였는데 2.2유로(3430원)로 올랐다. 통계를 보니 올해 5월에만 과일과 채소 가격이 평균 5.9% 올랐다. 지하철·버스비도 1.11유로에서 1.14유로로 올랐고, 이미 오른 전기와 가스비도 다음달에 또 5%와 2%가 오른다고 한다.1년동안 17.4% 오른 기름값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가장 심각한 것은 집값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덩달아 월세 인상 폭도 만만치 않다. 집을 구하면서 알게 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물었더니 그는 “10년전이면 10만유로(1억 5610만원)로 14구에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스튜디오(일종의 원룸)밖에 못 산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통계청 기준으로 프랑스의 5월 물가상승률은 3.7%다. 지난해 한해의 물가상승률이 3.3%이니 1991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언론은 ‘중산층의 몰락’ 기사를 자주 보도한다. 물가 인상으로 서민과 빈곤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보지만, 유가·식량 가격 인상이 주는 충격은 이제 중산층에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중산층을 정의하는 기준은 각양각색이다. 나라마다, 학자마다 다르고 시대에 따라서도 다르다. 아예 중산층을 ‘상류 노동자’로 분류하며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도 있다. 프랑스에서도 논자마다 개념이 다르다. 그러나 불평등연구소의 정의를 따르자면 월 수입이 1200유로(192만원)∼1840유로(287만원)인 계층이다. 물론 단순히 수치만 갖고 한국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주35시간이라는 법정 노동시간, 유급휴가 5주, 사회연금제도 등 프랑스의 사회복지 시스템을 감안해야 한다. 어쨌거나 프랑스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최근 중산층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주된 이유가 석유·식량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 여기에 2년동안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유로 내세운다. 생활조건연구조사센터(CREDOC)에서 중산층 소비전략을 연구하고 있는 로베르 로쉬포르 국장은 “이제 중산층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의 논거는 값싼 ‘메이드 인 차이나’가 몰려들고 인터넷으로 싼 물건을 살 수 있어 중산층의 월급이 오르지 않아도 살 수 있었던 시대가 이제는 인플레로 의미 없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석유·식량·집값의 상승은 앞의 두가지와 관련도 거의 없어 중산층의 타격이 더욱 심하다는 논거다. 국립통계청은 프랑스인들의 평균 구매력 증가율이 지난해 3.3%에서 올해는 0.9%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치뿐이 아니라 이런 현상은 생활 속에서 쉽게 목도할 수 있다. 옷 판매량은 1년동안 10%가 줄었다. 가게 주인들도 연례 행사인 바겐세일을 가리키는 ‘솔드’특수(特需)를 기대하지 않는다. 심지어 머리도 자르지 않아 고객이 많이 줄었다는 미용실 주인의 하소연도 나온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기자도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발견은 늘 소중하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적자속 인건비 15%↑ … 인사 전횡도

    감사원이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방만 경영과 인사 전횡 등이 자리잡고 있다. 5일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KBS는 2004∼2007년 객관적인 근거없이 실현 불가능한 광고 수입예산을 책정,2773억원의 수입결손을 냈다. 게다가 과다책정된 수입예산에 맞춰 지출예산을 편성,1172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KBS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04∼2006년 인건비를 정부투자기관 기준인상률인 7%의 2배가 넘는 평균 15.29%를 인상,306억원의 인건비를 추가 부담했다. 또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은 연차휴가만을 유급으로 인정하는 반면,KBS는 연차휴가 외에 청원·보건·장기근속휴가 등 과도한 유급휴가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객관적인 검증없이 시간외 수당을 지급,2006년과 지난해 각 1522명과 1831명이 지급한도인 432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대학생 자녀학자금 지원을 융자로 전환하라는 감사원 요구에 허위 보고한 뒤, 장학금이란 명분으로 무상지원도 지속해 왔다. 인사 분야와 관련, 여수 등 7개 지역국 폐지에 따른 196명과 94개 송신소·중계소의 무인화로 인한 499명 등의 인력을 감축하지 않고 재배치하는 등 2010년까지 전체 인력의 15%인 813명을 감축한다는 계획만 수립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또 최근 3년간 국장으로 특별승격한 20명의 근무평가서열을 분석한 결과 하위 20% 이내인 인사가 5명이나 포함됐으며, 법인카드를 향락업소에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된 직원을 오히려 지방 방송총국장에 보직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etro] 서울시 가족친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마포구 합정동 실업재단 강당에서 근로자 100명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여러 사정으로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한 중소기업이나 장애인기업 등의 소속 근로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화분 만들기, 스트레스 관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희망 기업은 해당 근로자에게 반일의 유급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문의·신청은 서울시 저출산대책담당관(6321-4365)으로 하면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래도 투표 안 하세요

    이래도 투표 안 하세요

    자치단체와 선거관리위원회가 ‘4·9총선’ 투표율 높이기 묘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립 유료시설 이용료 2000원 싸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부터 ‘투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투표 확인증을 받은 유권자에게 이달 말까지 전국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공용주차장 등 공립 유료시설을 이용할 때 2000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부산 수영구선관위는 딱딱한 투표소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현악 3중주 연주단 2팀을 초청해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는 즐거운 투표소 순회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단은 연주 공간이 있는 10개 투표소 입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즉석 신청곡도 받는다. 부산 남구선관위는 투표소 69곳에 풍선 아치와 화분을 설치해 ‘밝은 투표소 만들기’에 나선다. 해운대구 선관위는 5∼6일 해운대 장산공원에서 대학교 음악 동아리를 초청해 젊은층을 상대로 투표 참여 홍보 공연을 한다. 기장군 선관위는 자전거 홍보단을 운영해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부산시 선관위는 비정규직과 영세사업장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청 등에 근로감독 강화를 건의했다. ●비정규직 유급 휴가 협약 절실 울산 동구 노옥희 진보신당 후보도 “선거일이 법정공휴일이지만 일용직은 투표를 위해 하루 쉬고 난 뒤 일당을 못받아도 법적 보호장치가 없다.”며 “비정규직 투표권 보장을 위해 유급휴가를 인정하는 사회적 협약을 노사가 체결해야 한다.”고 제안을 했다. 특히 충북 청주시의 선·매직 프라자컨벤션센터는 투표 당일 투표를 한 신랑·신부에게 예식장을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음식값도 10% 깎아 준다. 예식장 측은 투표율을 높이는데 동참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축하객 500명 규모이면 할인 혜택이 150만원쯤 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기존 투표율 높이기 대책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는데 한계가 있어 독특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자식도 부모에게 하기 힘든 일을…”

    “동료에게 간을 나눠준 유원동 기장이야말로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A320 안전운항팀의 유원동(42·항공대 운항학과 31기) 기장이 입원해 있는 일산 국립암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유 기장은 간경화로 생사의 기로에 있던 동료에게 간을 이식해 화제를 모았다. 박 회장은 입원실에 들어서자마자 거의 완쾌상태에 있는 유 기장을 5분여 동안 뜨겁게 포옹한 후 “정말 고생했고 장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격려했다. 그는 “유 기장의 간이식 수술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식들도 나에게 간을 나눠줄지 생각도 해봤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지만 (우리 자식들은)‘그런 일이 절대 안 생겨야 된다.’는 말로 대답을 회피하더라.”며 “자식도 부모에게 하기 힘든 간이식을 동료에게 해서 생명을 구한 것은 정말 큰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기장은 “간이식 수술 후 간 크기가 종전의 30%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70∼80%에 이를 정도로 거의 완쾌됐다.”며 “병원 측에서는 상태를 봐서 내일이나 모레 퇴원시킬 것이라고 한다.”고 웃었다. 박 회장은 유 기장과 유 기장으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정윤식(48·공사 31기) 기장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 병원비 전액을 지원하고, 유기장에게 최대 2년의 유급휴가를 줄 것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앞서 이날 정 기장이 있는 무균실을 방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퇴직금 청구권 사전 포기했더라도…

    #사례올해 30세의 나백수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3년 동안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씨는 구직을 위해 수십 곳의 기업체에 서류와 면접을 보았지만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간신히 주식회사 비케이치킨의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다. 합격통지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한 날, 인사팀장은 나씨에게 근로계약서를 주며 서명하라고 했다. 그런데 근로계약서에는 “매월 지급하는 임금 외에 별도의 퇴직금은 지급하지 않고, 고용기간 종료시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나씨는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취업을 했다는 기쁨에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 또 40대 가정주부인 사오정 여사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자녀들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부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집 근처 닭공장에 취직했다. 사오정 여사의 업무는 조리된 닭을 박스에 포장하는 단순 업무였고, 일감이 적은 경우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어 출근한 날마다 일당으로 임금을 받고 있었다. 사오정 여사가 회사와 작성한 근로계약서에는 “일당에는 각종 수당, 상여금,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음”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Q:나백수씨와 사오정 여사는 퇴직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 A:나백수씨가 1년 이상 근로하고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은 사용자가 일정기간을 계속 근로하고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그 계속근로에 대한 대가로서 지급하는 후불적 임금의 성질을 띤 것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퇴직금 청구권은 퇴직하는 날 발생되는 것이다.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 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거나 사전에 그에 관한 민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하는 것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위반되어 무효다. 사오정 여사도 1년 이상 근로를 하고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사오정 여사가 닭공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동안에는 회사의 퇴직금 지급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는 것이고, 퇴직금을 포함해서 매일 지급받는 일당을 산정한 것이라고 하여도 그것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하는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근로관계에서 퇴직금 관련 분쟁이 소송으로 올 경우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종료사실과 퇴직금 규정에 따른 퇴직금액을 입증해야 한다. 또 임금 청구 소송의 경우에도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체결사실, 임금액을 입증해야 하고 사용자는 그 지급을 면하기 위해 권리장애 또는 소멸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근로자는 사용자에 비해 약자에 해당하고 이를 위해 도움을 주는 기관이 다수 있으니 소송으로 오기 전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노동부(http:///www.molab.go.kr/), 민주노총 노동상담(http:///lawcenter.nodong.org/), 한국노총 법률상담(http:///sangdam.inochong.org/), 대한법률구조공단(http:///www.klac.or.kr/)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기주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권리 ●근로기준법의 적용범위 ●최저기준 근로기준법에서 정하는 근로조건은 최저기준이므로 근로관계 당사자는 이 기준을 이유로 근로조건을 저하시킬 수 없으며[근로기준법(이하 생략) 제2조],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조건을 정한 근로계약은 그 부분에 한하여 무효로 하며,무효로 된 부분은 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의합니다(제22조). ●적용사업장 이 법은 상시 5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되(다만동거하는 친족만을 사용하는 경우와 가사 사용인에 대하여는 적용하지 아니함),상시 4인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하여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일부 규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제10조).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제14조)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임금,퇴직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근로기준법이 정한 바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게 되는 근로자의 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는,원칙적으로 그 사람이 상대방과의 “사용종속관계” 아래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기준법 상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근로를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따라 판가름나고,“사용종속관계”라 함은 근로를 제공받는 당사자 쪽의 지시나 업무명령에 복종하여 일을 하는 것을 말하며,근로제공의 실질적인 관계가 이러한 사용종속관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두 당사자 사이에 계약이 형식상으로 도급계약 등 다른 계약형태를 취하였다 하더라도 근로계약으로 보아야 합니다. ●근로자성에 대한 판례 - 부정례 : 보험회사의 보험모집인,방문판매회사의 판매대리인,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사,감사(다만,실제 사용·지휘관계에 있다면서 긍정한 경우도 있다),사업자등록을 하고 건축설비업을 자영하는 자,유흥업소 출연 가수,접대부,지입차량 운전수 겸 차주(단,지입차량의 차주에 의하여 고용된 운전수는 지입을 받은 회사와 사이에 있어서 근로기준법에 정한 근로자 관계에 있다) - 긍정례 : 신문사의 광고 외근원,광고회사의 광고영업사원,위탁실습생,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전공의,공중보건의,연구직 종사자 등 ●임금에 관한 권리 임금은 원칙적으로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여야 하며,매월 1회 이상 일정한 기일을 정하여 지급하여야 합니다(제42조). 임금채권 우선 변제 : 임금·재해보상금 기타 근로관계로 인한 채권은 사용자의 총재산에 대하여 질권 또는 저당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을 제외하고는 조세·공과금 및 다른 채권에 우선하여 변제되어야 합니다(단,질권 또는 저당권에 우선하는 조세·공과금 제외).또한,최종 3월분의 임금 채권은 사용자의 총재산에 대하여 질권 또는 저당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조세·공과금 및 다른 채권에 우선하여 변제되어야 합니다(제37조). 임금채권은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소멸합니다(제48조). ●근로시간 및 휴식에 관한 권리 ●기준근로시간과 연장근로 -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0시간,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제49조),당사자의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1주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제52조). - 15세 이상 18세 미만인 자 : 근로시간은 1일에 7시간,1주일에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합니다.다만,당사자의 합의에 의하여 1일에 1시간,1주일에 6시간을 한도로 연장이 가능합니다(제67조). - 18세 이상의 여성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려면 그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임산부와 18세 미만자의 경우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지 못합니다(다만,18세 미만자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여성의 동의가 있는 경우,임신 중의 여성이 명시적으로 청구하는 경우로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경우 제외) (제68조). - 사용자는 산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여성에 대하여는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라도 1일에 2시간,1주일에 6시간,1년에 15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근로를 시키지 못합니다(제69조). ●휴게시간 -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합니다(제53조). - 관련 판례 근로자가 작업시간의 도중에 현실로 작업에 종사하지 않은 대기시간이나 휴식·수면시간 등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휴게시간으로서 근로자에게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된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지휘·감독 하에 있는 시간이라면 근로시간에 포함됩니다. ●주휴일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1주일에 평균 1일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어야 합니다(제54조).유급휴일은 1주간의 소정근로일수를 개근한 자에게 주어야 합니다(시행령 제25조). ●연차유급휴가(제59조) - 사용자는 1년간 8할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15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사용자는 계속근로연수가 1년 미만인 근로자에 대하여는 1월간 개근시 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사용자는 3년 이상 계속근로 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최초 1년을 초과하는 계속근로연수 매 2년에 대하여 1일을 가산한 유급휴가를 주되,가산휴가를 포함한 총 휴가일수는 25일을 한도로 합니다. - 사용자는 근로자의 청구가 있는 시기에 휴가를 주어야 하며,그 기간에 대하여는 취업규칙이나 그 밖의 정하는 바에 의한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다만,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유급휴가를 주는 것이 사업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연차유급휴가 산정에 있어서 ① 근로자가 업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② 임신 중의 여성이 보호휴가로 휴업한 기간은 출근한 것으로 봅니다.연차유급휴가는 1년간 행사하지 아니한 때에는 소멸됩니다.다만,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생리·출산휴가 등 - 사용자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월 1일의 생리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제71조). 생리휴가가 유급휴가이며,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생리휴가수당 청구권까지 발생한다는 하급심판례도 있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07.5.4.선고 2006나60054,상고포기로 확정) - 사용자는 임신 중의 여성에게 산전후에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이 경우 휴가 기간의 배정은 산후에 45일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임신 중인 여성이 임신 16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한 경우로서 그 근로자가 청구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호휴가를 주어야 합니다.다만,인공 임신중절 수술(「모자보건법」제14조제1항에 따른 경우는 제외한다)에 따른 유산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임신 중의 여성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를 하게 하여서는 아니 되며,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합니다(제72조). -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1일 2회 각각 30분 이상의 유급수유시간을 주어야 합니다(제73조). ●수당에 관한 권리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수당 - 사용자는 연장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합니다(제55조).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습니다(제55조의 2). - 관련 판례 ㈎ 휴일근로와 시간외 근로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휴일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과 시간외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을 각각 가산하여 산정하여야 한다. ㈏ 근로자가 근로기준법 제54조 소정의 주휴일에 근로한 것뿐만 아니라,단체협약 등에 정한 유급 또는 무급휴일과 근로자의 날 등의 휴일에 쉬지 않고 근로를 한 경우도 근로기준법 제55조의 규정에 의한 “휴일근로”에 해당한다. ●해고와 관련된 권리 해고의 정당한 이유(제30조) :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휴직,정직,전직,감봉,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합니다.근로자가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의 요양을 위하여 휴업한 기간 및 그 후 30일 동안 또는 산전·산후의 여성이 이 법에 따라 휴업한 기간 및 그 후 30일 동안은 해고하지 못합니다(단,일시보상을 하였거나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 경우 제외).우선적 고용(제31조의 2) : 근로자를 해고한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한 날부터 3년 이내에 해고된 근로자가 해고 당시 담당하였던 업무와 동일한 업무에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때에는 근로자가 원하는 경우 그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여야 합니다(구 근로기준법에서는 정리해고의 경우만 해당되었으나,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그 범위를 확대하였음). 해고 사유의 서면 통지(제32조의 2,신설) : 사용자는 해고사유 및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하며,근로자에 대한 해고는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효력이 있습니다. 해고예고 수당(제32조) : 사용자는 해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한 경우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단,천재·사변,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 계속이 불가능하거나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경우 등 제외). 정리해고(제31조) : 사용자는 경영상 이유에 의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경영 악화 방지를 위한 사업의 양도·인수·합병 포함),②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여야 하며,③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의 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그 대상자를 선정하여야 합니다(성차별 금지).또한,해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 및 해고의 기준 등에 관하여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없는 경우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에 대하여 해고를 하고자 하는 날의 50일 전(구 근로기준법에서는 60일로 규정되어 있었음)까지 통보,성실하게 협의하여야 합니다. ●관련 판례 - 기간을 정하여 채용한 근로자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서 그 기간의 갱신이 반복되어 그 정한 기간이 단지 형식에 불과하게 된 경우에는 사실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고,그 경우에 사용자가 갱신계약의 체결을 거절하는 것은 해고와 동일시되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무효이다. ※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2007.7.1.시행)에 의하면,사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고,2년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경우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자로 의제하게 됩니다. - 의원면직의 형식으로 근로계약관계가 종료된 경우라도 회사 간부들의 폭행과 강요에 의하여 사직원을 작성하여 제출하였다면 사실상의 해고에 해당한다. ●퇴직금에 관한 권리 퇴직금제도를 설정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하여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제도를 설정하여야 합니다.사용자는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퇴직하기 전에 당해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으며,이 경우 미리 정산하여 지급한 후의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기간은 정산시점부터 새로이 기산합니다(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의하면 사용자는 퇴직금제도 이외에 퇴직연금제도를 설정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하고(제9조),이 법에 의한 퇴직금을 받을 권리는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인하여 소멸합니다. 퇴직금의 우선변제 : 앞서 본 임금의 우선변제와 같습니다. ●관련 판례 퇴직금지급청구권은 퇴직이라는 근로관계의 종료를 요건으로 하여 비로소 발생하는 것으로 근로계약이 존속하는 한 퇴직금 지급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으므로 매일 지급받는 일당 속에 퇴직금이란 명목으로 일정한 금원을 지급하였다고 하여도 그것은 근로기준법 제34조에서 정하는 퇴직금의 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을 뿐만 아니라,최종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는 약정은 구 근로기준법 제34조 제1항에 위반되어 무효이다. ●근로관계분쟁의 쟁송절차 ●쟁송절차 사용자가 임금·법정수당이나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 사용자를 상대로 임금·법정수당·퇴직금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또한,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임금지급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휴직·정직·감봉 기타 징계처분을 하거나 전근·전적 등 인사상 불이익처분을 한 경우 - 사용자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또는 전직처분무효확인의 소 등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지방노동위원회에 불이익처분에 대한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단,부당해고 등이 있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또한,지방노동위원회의 기각결정에 대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이에 불복하는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근로자가 먼저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여 기각결정이 확정되었더라도,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또한,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여 구제명령을 받았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위 구제명령에 따르지 않고 있다면 근로자는 종국적으로 사용자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등 민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다만,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 2,000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지정된 기간 내에 이행강제금을 납부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징수할 수 있다는 이행강제금 제도(제33조의 6)를 도입하였습니다. - 근로자가 노동위원회 구제절차와 법원의 민사소송절차를 별도로 진행시키다가 소송에서 근로자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이 확정되었다면 구제절차를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되어 구제이익이 소멸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용자가 근로계약에 명시된 근로조건을 불이행함으로써 근로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 구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조건 중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 및 지불방법에 대하여만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었으나,임금 이외에 근로시간,휴일 및 연차유급휴가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도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하고,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근로자에게 교부하도록 개정되었습니다(제24조). - 사용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거나 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 청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청구를 신청한 경우 그 배상결정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청구를 하고,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대하여 관할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근로관계소송의 입증책임 임금 청구 소송 :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체결사실,임금액을 입증하여야 하고 사용자는 그 지급을 면하기 위하여 권리장애 또는 소멸사유를 입증하여야 합니다. 퇴직금 청구 소송 :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종료사실과 퇴직금 규정에 따른 퇴직금액을 입증하여야 합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민사소송이나,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을 다투는 취소소송(행정소송)에 있어서는 해고의 정당성에 관한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자(사용자)가 부담합니다. ●기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노동부 http://www.molab.go.kr/ 민주노총 노동상담 http://lawcenter.nodong.org/ 한국노총법률상담 http://sangdam.inochong.org/ 대한법률구조공단 http://www.klac.or.kr
  • [新 인디아 리포트] (3) 존경받는 재벌, 타타그룹

    [新 인디아 리포트] (3) 존경받는 재벌, 타타그룹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에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채색돼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재벌이 있다. 바로 타타 그룹이다.‘인도의 제너럴 모터스’로 불리는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는 그룹 이익의 66%를 사회에 환원한다.300원을 벌면 200원을 기부한다는 창업주 잠세트지 나사르완지 타타(1839∼1904)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8개의 재단을 통해 학술, 예술, 의학 등 전방위 분야를 지원한다. 특히 교육과 빈민구제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왔다. ●1868년 섬유무역회사로 출발 타타가 사회사업에 올인하는 것은 종교와 관련이 깊다. 잠세트지는 조로아스터교 성직자 집안 출신이다. 배화교 또는 파시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이란에서 조로아스터가 창시했다. 신자들 일부는 8세기경에 이슬람교도들의 박해를 피해 인도 구자라트주로 들어왔다. 당시 그들은 인도 정부에 자기들은 우유에 녹는 설탕처럼 달콤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약속대로 사회공헌을 많이 해왔다. 잠세트지는 그런 사람 중의 하나다. 종자돈 2만 1000루피(약 49만원)로 1868년 섬유무역회사를 차려 그룹의 기초를 세웠다. 인도 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생전에 “지역사회는 기업의 존재이유 바로 그 자체”라며 지역사회 공헌을 강조했다. 말년인 1898년 영국을 이겨보겠다며 인도과학원 설립을 위해 재산의 절반을 기부했다. 인도과학원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다. ●의학·학술 등 8개재단 통해 나눔 실천 창업주의 종손자로 1991년부터 4대 그룹회장을 맡고 있는 라탄 나발 타타(70)도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사업에 열심이다. 미국 코넬대서 구조건축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1962년에 타타스틸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그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 영향력이 큰 재계지도자 25인 가운데 23위에 올랐다. 독신으로 조로아스터교도인 그는 다른 그룹 회장들과는 달리 소박한 생활을 한다. 뭄바이의 방 3개짜리 아파트에 살며 비서 없이 운전사만 데리고 다니며 타는 차량도 소형이다. 후계자로 전문경영인을 지정할 것이라는 그는 “타타 그룹은 경제적 이익에서 나아가 인도 경제 부흥을 견인하고자 하는 가치를 지키며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직원들 중에는 조로아스터교도가 많다. 복지수준도 세계 최고다.1912년부터 8시간 근무제를 도입했고 1915년부터 무료 의료지원을 실시했다.1917년엔 직원 자녀를 위한 학교를 설립했고 1920년부터 유급휴가를 실시했을 정도다. ●모터스 등 계열사 96개 ‘재계 선두권´ 직원들의 만족도도 상한가다. 뭄바이 월리지역 그룹종합전시관에서 근무하는 타타 인터내셔널 IT주임 스르우쿠마르(26)는 “월급이 1만 5000루피”라며 “최고 기업에서 일할 수 있어 나는 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회사의 셰르나바즈 J 콜라(51) 사장실 비서실장은 “타타의 매출과 이윤을 보면 인도 경제의 성장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국제시장 공략에 총력을 펴고 있다.”며 그룹의 중역답게 말했다. 길을 가는 인도인을 잡고 물어 보면 열에 아홉은 타타에 호감을 표시했다. 연방중앙은행 홍보관 라디카는 “타타는 인도의 아이콘이다. 그룹의 역사가 깊고 전문 경영으로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직장인 수욕(28)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금 타타와 그룹 서열 1위를 다투고 있는 정유·전력그룹인 릴라이언스는 그룹의 발전만 챙기고 사회사업을 소홀히 해 비난을 산다. 특히 무케시 암바니(50) 회장이 뭄바이 알타몬트 거리에 여섯 식구가 살 집으로 27층(높이 173m로 실제론 60층 크기)짜리 초호화 저택을 내년까지 짓기로 해 구설수에 올랐다. 대학생인 하르딕 요기(20)는 “빠르게 성장하나 위험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정희요기박(43)은 “신용 없고 고객을 속이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그룹도 결국 타타처럼 사회사업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타타가 만들어 놓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siinjc@seoul.co.kr ●타타 그룹 그룹 전체 종업원은 28만 9500명이다. 매출은 2006∼2007 회계연도에 288억달러로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했다. 타타모터스, 타타스틸 등 9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중 27개사는 뭄바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최근 5년간 39개 국내외 대기업을 인수했다. ■라이 타타모터스 홍보부장 “내년 200만원대 승용차 나온다” |뭄바이 최종찬특파원|“서부 벵골주에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타타그룹 종합전시관에서 만난 인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타타 모터스의 홍보부장 데바시스 라이(42)는 야무지게 생긴 인상처럼 공격 마케팅의 전략을 소개했다. 10만루피(약 236만원)면 살 수 있고 4∼5명이 타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라이 부장은 “신차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08∼2009년에 첫 차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타 모터스는 최근 급성장을 지속하며 세계 자동차업계의 기린아로 떠오르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 스즈키마루티, 현대에 이어 3위,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포함하면 스즈키마루티에 이어 2위, 트럭과 버스를 포함하면 1위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타 모터스는 한국에도 낯익은 기업이다. 지난 2004년 3월 대우상용차(옛 대우차 군산공장)를 인수했다. 당시 인도 언론은 “인도 경제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군산에서 한국과 합작으로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2004년 6월부터 대형트럭 노부스에 이어 2005년 12월부터 중형 트럭인 노부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노부스는 반응이 좋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역사가 140년이나 되는데 비자금이 없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룹 윤리규정에 의해 검은 돈은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며 “사업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받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머리를 가로저었다. siinjc@seoul.co.kr ■100년 전통 재래시장 크라포드를 가다 |뭄바이 최종찬특파원|뭄바이 남부 경찰본청 인근의 크라포드마켓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영국이 식민통치하던 시절에 생겼으니 역사가 100년을 넘는다. 시장 입구에서 남루한 차림의 행상들이 액세서리류를 어깨에 두르고 연신 “사요! 사!”를 외쳤다. 시장은 인도 최대의 명절인 디왈리를 맞이해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어깨를 부닥치지 않고는 걸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손님을 태운 택시와 물건을 잔뜩 실은 인력거가 사람의 장막을 천천히 뚫고 지나갔다. 시장이 폭발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인도 최고 명절 ‘디왈리 특수´ 북적 인도 경제의 호황 덕에 지갑이 두툼해진 시민들의 얼굴은 어둡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디왈리 때 사용될 알록달록한 촛불과 폭죽이 가장 인기 있었다. 시장 건물에서는 형형색색의 사리 옷감을 파는 매장이 눈길을 끌었다. 물건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1루피로 살 수 있는 사탕에서부터 1500루피를 호가하는 이탈리아산 신발까지 다양했다.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려면 세 가지 각오를 해야 한다. 소매치기를 피하려면 지갑을 조심해야 하고 삐끼에게 괴롭힘을 안 당하려면 인상을 써야 한다. 험상궂고 단호한 표정으로 “노”라고 말해야 한다. 또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소매치기·삐끼·바가지 등 3가지惡 조심을 호텔에서 신을 슬리퍼를 하나 살 요량으로 신발가게에 들어갔다. 제법 규모가 번듯한 가게엔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신발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삐끼 경력 35년차인 회교도 아슬림(53)은 “매일 10만여명이 시장을 찾는다.”며 “하루에 손님 2명을 데려다 줘 100루피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I자형의 시장을 순례하며 가격 비교를 한 끝에 슬리퍼를 산 최용익(53)씨는 “재래시장에서 물건 값을 깎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왔는데 실상은 다르다.”면서 “직원이 정찰제라고 우기는 바람에 한 푼도 깎지 못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siinjc@seoul.co.kr
  • 공공기관 내년 임금인상률 3%내 제한

    공공기관 내년 임금인상률 3%내 제한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상한선을 3%로 책정했다. 이는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것으로, 상한선을 넘긴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기획예산처는 6일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지침 적용대상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24곳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준정부기관 77곳 등 모두 101곳이다. 예산지침은 2005년까지 14개 정부투자기관이 대상이었다. 지난해부터는 75개 정부산하기관에 추가 적용했으며, 지난 4월 ‘공공기관운영법’ 시행으로 내년부터는 새로운 분류기준에 따른 공기업·준정부기관 전체로 확대됐다. 연도별 임금인상률 상한선은 2003년 5%,2004년 3%,2005년 2%, 지난해 2%, 올해 2%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정부투자기관 14곳 중 7.2%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던 대한광업진흥공사 한 곳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이 예산지침을 따랐다. 기획처 관계자는 “기존 임금상승률은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것이지만, 내년에는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3% 이내로 제한했다.”면서 “기관별로 호봉승급분이 차이가 커 인건비 인상률에 격차가 발생하고, 연봉제 기관과의 형평성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편법적인 임금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정원과 현원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여유분은 임금인상 재원으로 활용할 수 없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세전순이익의 5%가 기준이고, 민간기업 등과 비교해 과다 출연은 최대한 억제되며 ▲근로기준법에서 정하고 있는 연차 유급휴가 외에 유사한 형태의 휴가 신설이나 운영도 원천 금지된다. 이와 함께 경상경비는 올해 수준 동결을 원칙으로, 경영평가 결과와 연계해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예컨대 경영평가 또는 혁신평가 우수기관은 1% 이내에서 증액, 부진기관은 1% 삭감해 편성하도록 했다. 접대비 성격의 예산은 모두 업무추진비 항목에 일괄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이밖에 무분별한 사업 추진을 방지하기 위해 500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는 외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각 기관은 예산지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편성,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확정하게 된다.”면서 “기관별 예산 편성내역을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운영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2004∼2006년 경영평가에서 자료를 누락 제출한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기관장을 포함한 임원에게는 성과급 지급을 금지하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당초 184%에서 147%로 37%포인트 삭감하도록 했다. 앞서 정보사회진흥원은 전체 직원의 3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에게 지급한 급여를 임금지급 총액에 합산하지 않았으며, 최근 3년간 이같은 방식으로 임금 관련 경영평가 자료를 제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영평가에서 정부산하기관 산업진흥유형 13개 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갈수록 ‘悲정규직’

    갈수록 ‘悲정규직’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등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새 25만명이나 늘어 570만명을 넘어섰으며, 대졸자 이상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취업도 10명 중 3명꼴로 확대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70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 545만 7000명에 비해 4.5%,24만 6000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03년 이후 최근 4년간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3.8%,109만 7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 수는 올 8월 현재 10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989만 4000명에서 2.9%,28만 5000명 느는 데 그쳤다. 특히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취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졸자 이상 비정규직은 169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4%,13만 2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대졸자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28.6%에서 29.7%로 확대됐다. 대졸자 이상의 정규직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고졸은 3.7%(9만명), 중졸 이하는 1.6%(2만 4000명) 늘어 상대적으로 대졸자의 비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40∼50대 비정규직근로자 수가 11만명 정도 증가했다. 중년 이후 정규직 일자리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임금은 127만 6000원으로, 정규직 200만 8000원의 6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2.8%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금액만을 보면 정규직의 임금이 1년새 10만원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의 임금은 7만 8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근무 환경측면에서도 정규직은 퇴직금, 상여금, 유급휴가 수혜자 비율이 각각 70.3%,69.8%,61.7%에 이른 반면, 비정규직은 34.8%,31.1%,28.7%로 정규직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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