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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투표소 몰카, 불신 조장 엄단하고 선거관리 만전을

    [사설] 투표소 몰카, 불신 조장 엄단하고 선거관리 만전을

    4·10 총선에서 사전투표소 등으로 운영될 예정인 장소에 불법 카메라를 무더기로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가 어제 구속됐다. 공범으로 의심되는 70대 유튜브 구독자도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사전투표 및 개표 장소로 쓰일 전국의 주민복지센터와 체육관 등 40여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사전에 적발됐기에 망정이지 많은 유권자들이 ‘몰래카메라’ 감시 아래 투표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현재까지 이 유튜버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곳은 경남 양산과 인천 남동·계양·연수·부평구, 서울 강서·은평구, 울산 북구 등이다. 문제의 유튜버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 불법 촬영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보낸 전력이 있다. 선관위가 투표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다수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때도 ‘흉기가 칼이 아니라 종이’란 취지의 음모론 영상을 게시했다고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남성이 사전투표인 수를 세서 실제 투표자 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려 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투표소 불법 카메라는 비밀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이며 민주주의 선거의 근본을 훼손하는 행위다. 음모론으로 투표 불신을 조장해 국민의 투표 참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선관위는 40여곳 외에 몰래카메라가 더 설치된 곳이 있는지 전수조사에 나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씻어 줘야 한다. 수사기관도 범행 동기와 가담자 여부 등을 낱낱이 파헤쳐 엄벌함으로써 이런 민주주의 파괴 행위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관위의 허술한 선거관리도 비판받을 부분이 없지 않다. 불법 카메라 설치 전력이 있는 ‘요주의 유튜버’가 수십 곳의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동안 선관위는 대체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구멍 뚫린 관리 시스템으로는 안 그래도 끊이지 않는 부정선거 논란을 불식하기 어렵다. 지난 20대 대선 투표 과정에서는 어이없는 ‘소쿠리 투표’ 사태로 스스로 불신의 골을 깊이 파기도 했지 않나. 선거전이 가열될수록 투표 신뢰를 흔드는 음모론과 강성 지지자들의 협박, 폭력 행위가 늘어날 것이다. 공정한 투표에 한 치의 허점조차 없도록 선관위가 두 눈을 부릅뜨고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해야만 한다.
  • ‘50대 이상’ 사상 첫 절반 넘어…달라진 유권자 지형 변수 될까

    ‘50대 이상’ 사상 첫 절반 넘어…달라진 유권자 지형 변수 될까

    4·10 총선에 참여하는 50대 이상 유권자 수가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51.6%)을 넘었다. 특히 60대 이상은 직전 21대 총선보다 210만명이 늘어난 1411만 55명(31.9%)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22대 총선의 선거인 규모가 재외국민 포함 4428만 11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1대 총선보다 0.6%(28만 5764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19.7% (871만 160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7.8%(785만 7539명), 60대 17.4%(769만 5466명), 30대 14.8%(655만 9220명), 70대 이상 14.5%(641만 4587명), 20대 13.8%(611만 8407명), 18~19세 2.0%(89만 5092명) 순이었다.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60대 이상은 210만 561명이 늘었고, 20~30대는 111만 313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유권자 비중도 60대 이상이 20~30대보다 3.3% 포인트 높았다. 4년 전에는 60대 이상(27.32%)이 20~30대(31.37%)보다 4.05% 포인트 낮았다. 17개 시도의 유권자 중에는 경기가 1159만 1379명(26.1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30만 840명(18.76%), 부산 288만 2847명(6.51%)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50.5%(2233만 3234명), 남자가 49.5%(2191만 8685명)였다. 다만 이런 유권자의 지형 변화가 선거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야권 성향이 짙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60대 초반으로 편입되는 등 숫자만 가지고 여야 어디에 유리할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선거인명부는 3월 19일 기준으로 구·시·군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확정됐다. 3월 20일 이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은 이전 주소지에서 투표해야 한다.
  •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거대 양당이 지지층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 40여곳에 ‘부정 선거’를 검증하겠다며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인천지방법원 이민영 영장당직 판사는 31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검거됐고, 인천논현경찰서는 검거 이틀 뒤인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범행 목적에 대해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차이가 크게 나서 의심스러웠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40여곳의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설치한 카메라 중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와 동행하며 양산 지역 범행을 도운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B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가, 우리 정부가 확실히 감시하겠다. 그러니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어라”고 강조했다. 과거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 독려에 소극적이었지만 입시 비리 등으로 조국혁신당에 거부감이 큰 20·30세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자신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율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기 위해 야권과 중도 성향 유권자의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월요일(4월 1일) 선대위 차원의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사전투표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21대 총선에서 26.7%를 기록했던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30%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대 총선 재외선거의 3일차 투표율도 사전투표율의 증가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난 30일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30.2%로 21대 같은 시점(11.8%)보다 2.6배 높았다.
  • 이재명 “국민을 알로보나…악어의 눈물 속지마” 與 저격

    이재명 “국민을 알로보나…악어의 눈물 속지마” 與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유권자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이제 읍소 작전을 시작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데 다 엄살”이라며 “분명히 단체로 몰려 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 그래 놓고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부활절인 31일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표밭을 다졌다. 이 대표는 재판 참석과 격전지 유세 지원, 계양을 지역구 다지기 등 ‘1인 3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에 있는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찾아 예배와 미사에 참석했다.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는 계산4동으로 이동해 유세에 나선 뒤,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지역단체 지지 선언 행사도 참여했다. 교회 예배당에서 대결 상대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조우했던 이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도 원 후보와 만나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 유세현장에서 원 후보의 유세차가 지나가자 “나 같으면 다른 후보가 유세하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한두 번이 아니다.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원 후보 유세차에서 이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이 들리자 “저게 저 사람들의 품격”이라고 거칠게 대응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수정(경기 수원정) 후보 유세 당시 했던 ‘이러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이라는 발언을 겨냥해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보는, 동물처럼 여기는 집단이 있다. 국민을 속된 말로 알로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월 2일과 총선 전날인 9일에도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이 대표는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제가 재판받는 아까운 시간만큼 지지자와 국민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하루에만 10개 이상의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쪼개기 유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송파, 광진, 강동, 중·성동, 용산, 영등포, 마포 등 ‘한강벨트’에 위치한 격전지 11곳을 돌았다.
  • “반드시 투표” 76.5% 달해… 극단 정치 덕분?

    “반드시 투표” 76.5% 달해… 극단 정치 덕분?

    4·10 총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한 유권자 비율이 76.5%라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28일 공개됐다. 2020년 21대 총선 조사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 10.7%)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76.5%)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8.2%였다. 연령대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 비율은 70대 이상에서 90.8%로 가장 높았고 60대(86.8%)와 50대(84.2%)가 뒤따랐다. 4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50대(84.2%) 답변 비율이 10.4% 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30대(65.8%)가 5.5% 포인트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선거 관심도는 70대 이상(91.6%)에서 직전 총선 때보다 8.7% 포인트가 증가해 가장 높았고 만 18~29세(56.8%)에서는 7.5% 포인트가 줄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41.4%였다. 직전 선거인 2022년 8회 지방선거(45.2%)보다는 낮았지만 21대 총선(26.7%)보다 급증했다. 이 외에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은 소속 정당(28.9%), 정책·공약(27%),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순이었다. 비례대표는 인물·능력(24.8%), 정견·정책(22.9%), 소속 정당(19.6%), 지지 정당과 연관된 정당(13.5%) 순이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회 독점 심판을 내세운 국민의힘과 정권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양자 구도로 투표 참여 의사가 오르고, 지역구에서 정당 위주의 투표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 ‘한·명’만 보인다

    ‘한·명’만 보인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각각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격돌했다. 거센 ‘심판 바람’에 총선 공약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역시 관심 밖이다.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하지만 남은 12일 동안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후보들의 막말 악재, 사전 투표율 등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3대 변수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이조 심판이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위기감이 고조된 국민의힘은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이슈를 던진 것도 이런 차원이다. 수도권에서는 ‘저점을 찍고 올라간다’는 기대도 있지만 한층 고조된 정권 심판론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까스로 113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이날 당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요즘 선거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거다. 저와 여러분의 가슴속에 그때(지방선거)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연일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공천 내홍으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최근 정권 심판론이 고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피 출국 의혹’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으로 정부·여당 지지율이 꺾이고 선명성을 부각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면서 “2년 동안 하도 국민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판론 선거로 양당 공약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국민의힘은 의원 정수 축소를 포함한 정치 개혁을 강조했지만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도 여론을 흔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도 찻잔 속 태풍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남은 이슈 중 가장 폭발력이 있는 건 의정 갈등이다. 한 위원장이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협상 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30%대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를 끌어올릴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당 관계자는 “의정 갈등이 타결되지 않는 한 지금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때 성공하지 못한 의대 정원 확대에 성과를 낸다면 여당에 힘이 실리겠지만, 좌충우돌만 한다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간호법 제정안을 일부 수정해 발의했다. 의정 갈등에 따라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역 단체의 표심을 기대한다는 해석도 있다. 막말도 총선 때마다 판세를 뒤흔든 대형 변수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 자격이 박탈됐고 이는 보수 측에 대형 악재가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층이나 부동층은 막말 등 도덕성 문제를 봐서 마지막에 결정한다”고 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도 관건이다. 다음달 5~6일에 치르는 사전투표는 지난 총선 26.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 혐오 심화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양극화는 당장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한 표의 의미를 담아 냉철하게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여느 때처럼 ‘차악’이라도 골라야 정치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반드시 투표하겠다” 76.5%…극단 정치 때문?

    “반드시 투표하겠다” 76.5%…극단 정치 때문?

    4·10 총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한 유권자 비율이 76.5%라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28일 공개됐다. 2020년 21대 총선 조사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 10.7%)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76.5%)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8.2%였다. 연령대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 비율은 70대 이상에서 90.8%로 가장 높았고, 60대(86.8%)와 50대(84.2%)가 뒤따랐다. 4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50대(84.2%) 답변 비율이 10.4% 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30대(65.8%)가 5.5% 포인트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선거 관심도는 70대 이상(91.6%)에서 직전 총선 때보다 8.7% 포인트가 증가해 가장 높았고, 만 18~29세(56.8%)에서는 7.5% 포인트가 줄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41.4%였다. 직전 선거인 2022년 8회 지방선거(45.2%)보다 낮았지만, 21대 총선(26.7%)보다 급증했다. 이외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은 소속 정당(28.9%), 정책·공약(27%),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순이었다. 비례대표는 인물·능력(24.8%), 정견·정책(22.9%), 소속 정당(19.6%), 지지 정당과 연관된 정당(13.5%) 순이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회 독점 심판을 내세운 국민의힘과 정권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양자 구도로 투표 참여 의사가 오르고, 지역구에서 정당 위주의 투표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 90대도 소중한 한 표… 115개국 14만여명 재외투표 시작

    90대도 소중한 한 표… 115개국 14만여명 재외투표 시작

    27일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시작하면서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에 설치된 220개 투표소에서 다음달 1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재외유권자 수는 14만 798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는 14% 감소했고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34.6% 줄었다. 공관별 재외유권자 수는 일본대사관이 912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6736명, 중국 상하이총영사관이 663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 3615명, 일본 2만 4466명, 중국 1만 7095명 순이다. 재외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일본대사관의 투표소가 차려진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건물에는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다. 20대 학생부터 90세 재일교포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투표장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는 민단 지도부와 함께 이곳을 찾아 투표했다. 각 정당도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각각의 방식으로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고국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외국민 여러분 다시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 한동훈 “국회,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

    한동훈 “국회,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4·10 총선 공약으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서울과 충청 표심을 공략하고 ‘정치개혁’이라는 자신의 대표 브랜드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전략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세로 몰린 판세를 뒤집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발맞춰 대통령실도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겠다며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 서울 개발, 행정 비효율, 여의도 정치 종식 등을 꼽았다. 서울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세종은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그림이다. 한 위원장은 “약 10만평 부지 중에 국회의사당 건물은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의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인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과 여의도 공원을 연계하면서 공연장, 교육시설,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와 인접한 영등포·마포·동작·양천·용산의 ‘한강벨트’ 개발 가능성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여의도의 경우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반세기 동안 75m 고도 제한에 묶여 있었다”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현재 국회 주변은 국회의사당 높이(60m)를 고려해 위치에 따라 41m, 혹은 51m 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그간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과 규칙안에 따르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고 서울에는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운영위·법사위·국방위·외통위·여가위·정보위 등 6개 상임위원회만 남는다. 세종 분원은 2030년 개원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지금 계획대로면 세종시에서 상임위를 마치고 본회의 표결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상임위의 유기적인 협력이 어려워지고 부처의 장·차관과 공무원도 서울과 세종을 더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등 입법·행정 비효율이 커진다”며 “이미 세종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여당은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이 정치개혁에 대한 한 위원장의 고민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여의도를 옮겨야만 정치개혁이 실현된다는 생각”이라며 “서울과 세종을 모두 발전시키자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도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이런 정치개혁의 상징적인 완성으로 여의도 정치의 끝,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약속한다”고 했다. 다만 ‘스윙보터’ 지역인 서울과 충청의 표심을 모두 노린 이번 공약이 선거 분위기를 되살릴지는 불투명하다.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다. 참여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다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고,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일부 이전을 추진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세종 인근 지역과 ‘한강벨트’ 지역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총선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카드인가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세종과 서울 후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충청 선대위원장은 “세종시를 행정 정치 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법안 3개를 마련해 놨다”고 했다. 과거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반대했던 나경원(서울 동작을) 공동선대위원장도 “세종시 국회 시대를 바라는 유권자 민심도 있고, 여의도를 보다 유익하게 활용하자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에 ‘던지는 식의 개발 공약’을 내놓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을 2주 앞두고 나온 공약이다. 졸속 느낌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과연 진짜 가능할까’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위헌 논란도 남아 있다. 국회 본회의장 일부를 서울에 두고 세종 분원을 설치하는 이유는 위헌 소지 때문이다. 2004년 헌재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국회와 행정을 통할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소재지가 어디인가 하는 것은 수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관습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재 결정 배경에는 대통령실과 국회를 모두 이전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다”며 “이미 많은 기관이 이전한 만큼 국회를 이전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 90세 교포도 소중한 한표…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90세 교포도 소중한 한표…4·10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27일 투표 시작으로 22대 4·10 총선의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115개국 178개 재외공관의 220개 투표소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재외투표가 열린다. 재외유권자 수는 14만 798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는 14% 감소했고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34.6% 감소했다. 재외공관별 재외유권자 수는 일본대사관 9122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6736명, 상하이총영사관 6630명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3만 3615명, 일본 2만 4466명, 중국 1만 7095명 순이었다. 재외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일본대사관의 투표소가 차려진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건물에는 투표 시작 오전 8시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20대 학생부터 90세 재일교포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시작 1시간 후 10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는 민단 지도부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윤 대사는 투표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동표 여러분들이 귀중한 조국을 위한 마음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동포가 투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중 민단 단장은 “우리들의 한표가 재일교포와 한국의 희망의 한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한표이니 꼭 투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정당은 이날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견제를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에 있어서 해당국이 우리 재외동포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인 권한에 맞추고 그 이상의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외국민 여러분 다시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투표해달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다시 선진국의 길을 열어젖히는 데 함께 힘 모아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 이준석 “민주당 공영운 침대축구…국힘 돌아갈 생각 없다”

    이준석 “민주당 공영운 침대축구…국힘 돌아갈 생각 없다”

    “유세하면 교통이 마비된다”(김영호 전 개혁신당 공관위 대변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침대 축구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영운 후보 입장에서는 당세에 의존해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정책 선거나 이런 데 있어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참여를 안 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토론과 대화의 장에 공영운 후보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에 안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결과의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토론이나 이런 것들을 배제하고 선거의 정책보다는 정권심판 구호 하나로 몰아가려고 하는 모양새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2등을 하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까지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 토론과 이런 여러 가지 방송 기회들을 응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서 중동 국가들이 한국과 맞붙어서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툭하면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공 후보가 한다고 비유했다. 2위라고는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 후보와 이 대표의 지지율 차이는 2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결국은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서 토론을 통해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정책 면에서나 그것을 관철시키는 정치적 역량 같은 것들을 저희가 부각시켜서 공약은 베낄 수 있지만 제가 정치를 하면서 쌓아온 이런 일을 풀어나갈 능력 같은 경우에는 베끼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주요 멤버들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정치를 할 거지 않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저는 개혁신당의 당 대표로서 전혀 그런 계획은 없다. 그리고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와 같은 색깔, 노선을 타는 정당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적임자로서 개혁신당을 내세운 것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신나게 권력을 휘두르고 지금 와서 갑자기 표를 달라며 생색내는 게 문제”라며 “윤 대통령께서 권력을 많이 가졌을 때 좀 더 겸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놓고는 “처음 등장했을 때 황교안 대표와 공유하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본인이 능동적 판단을 하지 않고 누군가가 짜준 동선과 메시지로 선거를 치르다 지금의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미국의 제3당 대선 후보 가능성은

    [열린세상] 미국의 제3당 대선 후보 가능성은

    미국의 정치 시스템은 잘 바뀌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원 지역구가 인구 증가에 따라 현재의 435석으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대통령 선거인단 방식의 대통령 선출 방식이나 비례대표가 전혀 없는 지역구 의원만의 의회 구성, 한 지역구에서 한 명만 뽑는 소선거구제, 인구와 상관없이 주마다 2명의 상원 의원을 뽑는 규정 등 모두 건국 이후 지금까지 달라진 게 전혀 없다. 특히 하원 선출 방식은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두 정당만 경쟁하는 양당제 시스템을 초래했고 이는 소위 제3정당이 생겨날 여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미국 역사에서도 공화·민주 두 정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이 의회 선거에 참여했고 대선 후보를 내기도 했다. 예를 들어 1992년 대선에서 로스 페로 무소속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아버지 부시와 민주당 후보 클린턴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기도 했고 그해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19%의 득표율을 올린 적도 있다. 하지만 승자 독식 단순 다수제하에서 페로는 대통령 선거인단을 1명도 확보하지 못했고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표만 갉아먹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미국 대선은 잘 알려진 대로 두 비호감 후보 간 경쟁이기도 하다. 이달 초에 실시된 A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대답한 여론이 36%, 조 바이든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33%였다. 그런데 둘 다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30%에 달했다. 두 후보 다 싫다고 하는 유권자들을 이중 혐오자들(double haters)이라고 부른다. 양극화 시대의 미국에서 대선 향배는 결국 이들의 궁극적인 지지가 누구에게 향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마찬가지로 비호감 후보 간 선거였던 2016년에도 이중 혐오자들 중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트럼프 지지표가 더 많았기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하는 분석도 있다. 이들 이중 혐오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이 있으니 곧 제3당 후보가 그들이다. 사실 트럼프의 경우 2016년 대선 당시나 2020년 재선 시도에서 모두 전국 득표율은 약 46%로 비슷했다. 2016년에는 제3당 후보 득표율이 7%였던 데 반해 2020년 대선 때는 2%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트럼프의 2016년 당선과 2020년 낙선을 결정지었다는 주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는 트럼프 후보가 올해 대선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려면 특히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 표가 제3당 후보에 의해 잠식되는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3정당 후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만약 미국 자유당(Libertarian Party)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많은 주에서 대선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던 터라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에게 더 불리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들 한다. 이처럼 승리 가능성은 없더라도 불만족하는 유권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는 제3정당 후보의 등장은 현대 민주주의의 보편적 현상인 듯하다. 우리의 4월 10일 총선을 향해서도 소위 제3지대 정당과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 모두 제3정당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두 선거에 임박해서 나타나는 단기적 현상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이 지향하고 이룩하고자 하는 국가와 사회는 어떤 것인지 찬찬히 들여다본 후 지지 여부를 정할 기회가 유권자들에게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기존 정당 시스템에 소리 소문 없이 자천타천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근거이기도 하다. 제3의 집단보다는 제3의 정책에 대해 먼저 들어 보고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 국민 마음 아닐까 싶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
  • 민주, 조수진 사퇴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전략공천(종합)

    민주, 조수진 사퇴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전략공천(종합)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사퇴한 조수진(서울 강북을) 변호사의 지역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은 22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 변호사에 대해선 “사퇴가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않겠다는 조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인 한 대변인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국회 대변인을 거쳐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공보수석으로 근무했다. 지난 대선 때 공보수석에서 물러나 이재명 캠프에 합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 부단장을 맡았다. 현재 당 대변인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한 대변인은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겼던 정봉주 전 의원이 ‘목발 경품’ 등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후보직을 내려놓자 지난 17일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박 의원과 조 변호사 간 일대일 구도가 정해져 경선에 참여할 수 없었다. 한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도·무능·무지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반드시 멈춰 세우라는 당의 부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우리 강북을 유권자 여러분께 온전히 쓰임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알렸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성폭행 가해자 적극 변호 논란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받았다. 결국 공천 확정 3일 만에 사퇴했다.조 변호사가 사퇴한 건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여성·중도 표심의 이탈을 조기에 막으려는 수순이기도 하다. 당내에선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이 돌았다. 특히 여성 당직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정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 오후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았고, 연서명 직후 50여명의 당직자가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및 귀국, ‘기자 회칼 테러’ 언급으로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국민의힘 막판 공천 논란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악재 속에 반등 중인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배경으로 꼽힌다. 성 관련 논란이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큰 점을 고려해 ‘공천 취소’가 아닌 ‘사퇴’ 수순으로 마무리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조 변호사 논란 관련 질의에 “국민의힘 후보들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나. 거기는 부동산 투기 잘해야 인정받는 것 같다”며 “부동산 투기꾼, 또 막말 잘하는 사람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러운 사람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가 잘 키운 훌륭한 인재라는 생각을 입 밖에 내는 사람도 있지 않나”라며 “그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말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그런 후보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후보자가 두명이나 교체된 것에 대해 “공천 진통이 있었던 것 사실이고, 성장통으로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오는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자국중심주의와 반이민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는 ‘팀유럽’ 출정식을 가졌다. 극우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유럽’을 되찾자는 외침이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자유주의 정당 연합인 ‘리뉴유럽’(RENEW)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모임인 ‘팀유럽’의 리더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66)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을 임명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산드로 고지(56·이탈리아)와 발레리 하예르(38·프랑스)도 공동 리더로 가세했다. 팀유럽은 출범하자마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 관례인 대표후보제도(Spitzenkandidaten system)에 반기를 들었다. 이 제도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은 정파가 추천하는 후보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인민당(EPP·중도우파)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을, 2당인 사회당·민주당(S&D·중도좌파) 연합은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을 밀고 있다. 리뉴유럽은 ‘대표후보제도가 국가를 초월한 민의 반영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정파 간 합종연횡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 5년마다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4억명의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참여해 705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회원국 국내 선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져 관심이 적었지만, 2019년 선거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극우 성향이 유럽을 자극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겼고, 다수 포퓰리즘 정당이 유럽의회에 안착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리뉴유럽은 108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5석만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73석인 극우정당 진영 정체성과민주주의(ID)가 81석을, 또 다른 극우정당인 유럽보수개혁파그룹(ECR)이 63석에서 76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 대외정책국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D 98석, ECR 18석, 무소속 극우 포퓰리즘 정당(42석), 헝가리 피데스당의 12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의 25%인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이었던 중도보수 유럽인민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진보동맹(S&D)보다 의석수가 많다. 우피와 좌파라는 거대 진영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해 온 리뉴유럽은 유럽의회에서 5위 정당으로 추락하면서 극우세력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팀유럽의 얼굴인 하예르 의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선은 분명하다. 양 극단 세력과 협력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과도한 복지도 줄여야 한다고 외친다. 민영화를 확대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유럽’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EU 회원국 간 정치적 통합도 심화해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슈트라크치머만 위원장은 “이제 유럽을 새롭게 할 때”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고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정정 및 반론]서울신문은 지난 3월 22일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제목의 기사에서 “조 변호사는 (중략)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또한 조 변호사는 “가해자들에게 ‘강간통념’을 활용하라고 조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성범죄 가해자로 몰려 억울한 상황이라면 국민참여재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가 민주당의 총선 악재로 부상했다. 과거 아동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데다 급조된 공천 일정으로 본인 지역구 투표권도 갖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공천 재검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당 안팎에선 사퇴 요구가 나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 유세 도중 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일고 있는 조 변호사와 관련해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엔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은가”라고 공천 번복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은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었으나 본인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자 인권변호사인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으며 “피해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성병)이 제3자나 가족한테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조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해자의 유죄를 확정했다. 조 변호사는 또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고 홍보했다. 블로그에선 다양한 성범죄 재판 노하우도 소개했는데,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강간 통념’(여성이 거절 의사를 표현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관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 탓에 여성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서울 동작구에 사는 조 변호사는 이날 강북을 지역에 전입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명부에는 선거일 22일 전까지 전입한 사람만 포함된다. 이날은 선거일 20일 전이어서 조 변호사는 동작구에서 투표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박용진 찍어내기’를 위해 조 변호사와의 경선을 급조하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일 MBC라디오에서 “유시민 작가가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 줍는다’고 반농(반농담)했다”고 전했다. 텃밭인 강북을 민주당 후보가 되면 사실상 당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선 ‘졸속 공천’ 역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이라도 조 변호사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이 당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조 변호사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순 있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봤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의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저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지만,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소년 정치교육 전무… 뒷받침해 줄 재정 부족… 단발성 인재 영입 몰두[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청년 정치인들은 거대 양당의 청년 정치 육성 시스템과 관련해 청소년을 위한 정치교육 부재, 부족한 재정 지원, 영입 인재만 선호하는 정치 문화를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A씨는 21일 “(전국)청년당이라는 건 그냥 단순한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 아닌가. 이번에 총선기획특별위원회 발대식 때도 기존 (조직) 그대로 전국청년위 명의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2020년 1월에 핀란드 사회민주당과 독일 사회민주당을 참고해 청년조직 ‘전국청년당’을 출범시켰지만 실질적 활동은 미흡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도 영국 보수당의 청년조직을 본뜨는 식으로 당 안팎의 청년조직을 모아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이라는 조직을 구축했고 2020년 출범식을 열었다. 2021년 4월 당대표를 자체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이준석 당시 대표는 권력 다툼으로 자리를 잃었고, 청년조직 대표로 예정됐던 황보승희 의원이 가정사로 탈당하면서 이후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정당의 청소년 대상 정치교육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그간 선거권을 20세로 제한해 학교에서 정치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원 가입 연령도 18세(법정 대리인 동의 시 16세 이상 가입)로 15세 정도인 유럽에 비해 문이 좁다. 다만 우리나라도 2021년부터는 선거권과 피선거권(국회의원)이 모두 18세로 낮아진 만큼 적극적으로 정치교육의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 정치의 심화로 정치 혐오가 청년층에서 확산하는 데다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마저 없어 정치 지망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기 용인정 경선에 나섰다 탈락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지금처럼 정치인 육성 체계 없이 청년 인재 영입에 집중할 경우 사회적인 명망가나 재력·연줄이 있는 청년만 정치권에 쉽게 들어오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기업에 공채 시스템이 있듯 기회의 면에서 정치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 공개적인 진입의 기회를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청년 당원도 “경력을 쌓을 기회는 안 주고 ‘왜 이렇게 경력이 없느냐’고 묻는다. 당내에서 크는 것보다 외부에서 소위 ‘스펙’을 더 잘 쌓은 청년을 선호한다”고 비판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정당들은 청년 지도자 육성보다 단지 청년 유권자 확보 차원에서 청년 정치에 관심을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 지도자 육성을 위해 서구처럼 체계적인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수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사무총장은 “단발성 영입 이벤트보다 장기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토양과 풍토를 정착시켜 정치가 고유하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76,277,708명이 푸틴 찍었다…5선 공식승인 “역사적 기록”

    76,277,708명이 푸틴 찍었다…5선 공식승인 “역사적 기록”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선거 승리를 공식 승인했다. 엘라 팜필로바 선관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선관위는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푸틴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선언했다. 선관위가 지난 15∼17일 진행된 대선 결과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에 대한 공식 인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2000·2004·2012·2018년에 이어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러시아를 이끌게 됐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득표율은 87.28%로 지난 18일 선관위가 발표한 대선 예비 결과 수치와 같다. 이는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이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총 7627만 7708명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러시아연방공산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는 4.31%,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는 3.85%, 러시아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3.20%의 득표율로 2∼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대선 최초로 사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한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7.49%로 역시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수치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8757만 6075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현대 러시아 역사에서 이러한 지표가 나온 적은 없었다”고 ‘역사적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144개국에서 38만 8791명의 유권자가 대선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를 두고 서방에서는 자유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은 부정 선거라고 비판한 데 대해, 팜필로바 위원장은 “그들은 결코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서방의 타락한 관리들은 서둘러서 ‘선거는 비민주적이고 자유롭지 않으며 불법’이라고 선언했다”며 “많은 국가에서 민주주의의 주요 특성인 직접 선거를 채택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의 대통령은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신뢰성과 정당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녹색 액체를 쏟거나 불을 지르는 방해 행위가 발생했지만 어느 투표소에서도 투표 결과가 취소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 ‘저수지에 뜬 대형 기표’ 경남선관위 무빙보트 활용한 투표 독려 캠페인

    ‘저수지에 뜬 대형 기표’ 경남선관위 무빙보트 활용한 투표 독려 캠페인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4월 10일 시행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지역 관광 시설을 활용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쳤다. 20일 경남선관위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무빙보트를 운영 중인 함안 입곡 군립공원을 찾아 저수지 위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대형 기표 모양을 만들었다. 경남선관위는 기표 모양이 직경 50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퍼포먼스에는 자체 제작한 원형 조형물 등을 활용했다. 무빙보트 덮개 색인 빨강·파랑·초록·노랑은 조합하면 모든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삼원색을 나타낸 것으로, 유권자 뜻을 담아 화합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표현했다. 또 계속 움직이는 보트 특성을 살려 역동적인 대형 기표 모양을 완성했고, 여기에는 유권자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경남선관위는 남은 선거기간 함안군과 협업해 입곡 군립공원 방문객에게 선거 정보가 담긴 안내문과 물티슈를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경남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이색홍보가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제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총선 낙관론과 여론조사의 함정

    [세종로의 아침] 총선 낙관론과 여론조사의 함정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포함해 최대 153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선제적 전망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지역구에서 130~140석을 확보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13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것인데,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그동안 고수하던 신중론을 뒤집고 과반 의석 승리까지 내다보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 이례적이다. 하지만 몇몇 민주당 인사들의 말을 들어 보면 섣부른 낙관론은 멀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바닥 민심이 느껴지긴 하지만 심판 분위기가 온전히 민주당 지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공천 파동을 딛고 저점은 찍었다고 보지만 지금은 경합 지역이 많아 숫자를 얘기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했다. 최근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설화로 여론의 흐름이 다소 바뀌었다지만 ‘비명횡사’ 공천 논란으로 계파 갈등과 후유증이 남은 상황에서 승리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판세 분석을 내놓은 것은 공천 파동을 뒤로하고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한 당직자는 “4년 전 180석 압승을 예측했을 당시 견제 심리를 우려해 180석 예측을 숨겼는데, 지금은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등 상황이 안 좋으니 과대 포장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선택적 신뢰’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실제 여론조사마다 정당 지지율에 상당한 격차가 나타나고 있어 민주당이 안심하긴 이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37%, 민주당은 32%로 나타났지만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9%, 민주당 40.8%로 집계됐다.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지난 8~9일 조사 결과에선 민주당(42.8%)이 국민의힘(33.9%)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표본 선정 대상이 되는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 후보 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응답하거나 피로감 때문에 응답을 거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정치적 관여도가 높은 표본이 많을수록 실제 표심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도·무당층으로 분류되는 부동층의 여론조사 참여율에 따른 편향도 무시할 수 없다. 여야가 총선을 3주 앞두고 막말 논란을 빚은 도태우, 정봉주,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를 통해 분노한 여론을 잠재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 찍어내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선거일 직전에 터진 일부 후보의 막말 때문에 쓰라린 참패를 당한 과거가 있고 여론조사를 선택적으로 신뢰해 낭패를 본 역사도 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잘못된 여론조사를 믿고 압승을 과신하다 김무성 전 대표가 일부 공천에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옥새런’ 파동의 여파로 1당을 놓쳤고, 미래통합당은 2020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원하는 숨은 표가 있다”고 자신하다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여야 모두 지지층만 아니라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하종훈 정치부 차장
  • ‘단 21표’ 푸틴, 서울에선 질 뻔했다…“재외선거 참패”

    ‘단 21표’ 푸틴, 서울에선 질 뻔했다…“재외선거 참패”

    블라디미르 푸틴(71·무소속)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각종 부정선거 의혹으로 공정성 및 투명성이 결여된 반쪽짜리 승리라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서울 등에서 치러진 재외선거에서는 푸틴이 참패했다는 공식·비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17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8173번 투표소)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푸틴은 41.47% 득표율로 39.65% 득표율을 얻은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40·새로운사람들당)를 겨우 따돌렸다. 서울에서 나온 1155표 가운데 유효표는 1004표, 무효표는 151표로 집계됐으며, 이 중 479표(41.47%)는 푸틴, 458표(39.65%)는 다반코프에게 돌아갔다. 푸틴 총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앞서 재한 러시아인 모임 ‘보이시스 인 코리아’가 대선 마지막날인 17일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유권자 1093명 중 45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한 결과에서는 다반코프 59.6%, 푸틴 17.1%, 무효표 20.7%로 집계된 바 있다. 러시아 선관위와 주부산러시아총영사관(8174번 투표소)에 따르면 부산에서 나온 556표 가운데 유효표는 522표, 무효표는 34표로 집계됐다. 이 중 362표(65.11%)는 푸틴, 123표(22.12%)는 다반코프에게 돌아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등록외국인, 거소신고자, 단기체류자 등 국내 체류 러시아인(한국계 포함)은 6만 706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체류자는 4151명, 부산 체류자는 2666명이다.이런 결과에 대해 보이시스 인 코리아의 반전 활동가인 알렉산드라는 서울신문에 “범죄자 푸틴 심판이자, 저항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출신 결혼 이민자인 알렉산드라는 2021년 9월부터 한국에서 반전 시위에 참여 중이다. 알렉산드라는 “러시아에는 투표해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무기력감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침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식 선거에는 ‘결과를 모르지만 과정은 안다’는 얘기가 있다. 반면 독재자 부정선거에는 ‘결과는 알지만 과정은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리 역시 푸틴의 승리를 예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이 반(反)푸틴에 ‘푸틴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렉산드라는 “나발니 사망 이후 평범한 재한 러시아인의 집회 참여 혹은 관심이 늘었다”며 “희망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알렉산드라를 비롯한 반푸틴·반전 활동가 100여명은 대선 마지막날 주한러시아대사관 앞 ‘푸틴에 맞서는 정오 시위’에도 참여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러시아 대선 투표소에는 푸틴을 규탄하는 재외국민이 정오에 맞춰 집결해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시위에 함께한 사회진보연대 김진영 정책교육국장은 “시위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며 “푸틴 정권에 저항하며 반전 의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재한 러시아인의 의지를 봤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러시아 시민의 염원이 결코 작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반면 러시아대사관 측은 소셜미디어(SNS) 성명에서 “투표소 앞에는 첫날부터 인파가 많았다. 줄이 계속 길었다”며 “정오 시위라면 왜 오후까지 해산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서방의 위협에도 조국 러시아가 준 기회를 활용하여 투표하러 온 것이며, 그들이 누구에게 투표하고 어떻게 투표하는지는 자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오 시위와 관련해 푸틴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투표를 촉구한 것은 칭찬한다”고 말했다.한편 예브게니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에 따르면 17일 18시 기준 24만 9806명이 러시아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했다. 재외선거와 관련해 한 비영리 기관은 서울이 아닌 다른 재외투표소에서도 푸틴이 압도적 지지는 얻지 못했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설립 후 전 세계 48개국에서 부정선거감시 및 출구조사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 ‘보트어브로드’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푸틴은 전 세계 62개 투표소 가운데 그리스, 이탈리아 제노바와 로마, 사이프러스, 몰도바, 튀르키예 앙카라, 우즈베키스탄, 독일 본 등에 마련된 8개 투표소에서만 승리했다. 러시아 선관위 집계는 조금 달랐다. 선관위는 폴란드 바르샤바(다반코프 51.01%·푸틴 19.78%), 체코 프라하(다반코프 59.89%·푸틴 15.68%), 네덜란드 헤이그(다반코프 56.88%·푸틴 15.22%),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다반코프 39.22%·푸틴 29.74%), 이스라엘 하이파(다반코프 40.82%·푸틴 33.93%)를 제외한 나머지 재외투표소에서 푸틴이 승리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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