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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10명중 6명 “업무 수행 긍정적”… “재신임” 37% “지지 철회” 39%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10명중 6명 “업무 수행 긍정적”… “재신임” 37% “지지 철회” 39%

    재임 중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 수행 평가와 6·4 지방선거의 재신임 여부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현 광역단체장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현직 단체장에 대한 재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유권자가 평균 39.0%로, 재신임 응답률 평균인 36.9%보다 다소 높았다. 이 상관관계는 크게 4개의 그룹을 형성한다. 수행평가도 높고 재신임도도 높은 1그룹, 수행평가는 낮지만 재신임도가 높은 2그룹, 거꾸로 수행평가는 높은데 재신임도가 낮은 3그룹, 두 가지 모두 낮은 4그룹 등이다.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재신임도가 낮은 사례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대표적이다. 각각 긍정 평가가 67.1%, 60.0%로 높지만 지방선거 출마 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안 지사 43.5%, 이 지사 39.9%로 각각의 재지지율 36.8%, 34.2%를 웃돌았다. 후보 경쟁력 대비 정당 경쟁력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1차적으로는 정당 지지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 당의 후보가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이라 유권자들이 선택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광역단체장별로는 새누리당 소속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 직무 평가와 재신임 비율 모두 높았다.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지사의 업무 평가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75.0%로 출마 예정자 중 수위를 기록했다. 재지지율도 52.9%로 16개 단체장 중 유일하게 과반수를 기록했다. 불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김문수 지사의 경우 긍정 평가가 64.8%를 차지했고 재지지 의견이 44.8%로, 지지 철회(41.9%)보다 2.9% 포인트 높았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재선에 도전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업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4.6%로 낮았지만 재지지율은 44.2%로,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39.7%)보다 4.5% 포인트 높아 눈길을 끌었다. 4선 의원과 여당 당대표를 지낸 중량급의 인지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부정적 평가가 각각 54.9%, 48.6%로 긍정적 평가보다 많았고 재지지율도 각각 25.3%, 31.8%로 바닥을 쳤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도 부정적 평가가 49.8%로 긍정적 평가(41.7%)보다 많았다. 그가 재선에 도전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59.8%에 달해 여당 후보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는 60대 이상이 42.3%로 현 단체장에 대한 재신임률이 높은 반면 20대와 40대는 재신임에 반대하는 비율이 각각 50.7%, 40.4%로 더 많았다. 지방선거에서 40대 표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표심의 특징] 안철수 창당시 바람 불까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바람이 크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27.1%에 달해 현 정당 지지도에서 37.1%로 수위를 달리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잠식하면서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6·4 지방선거에 ‘안철수 신당’을 기치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물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지방선거 성적표가 ‘신당 파괴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 37.1%, 민주당 20.3%, 통합진보당 2.6%, 정의당 0.9%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이 35.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달 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 정치 추진위원회’(새정추)를 출범시킨 가운데 안 의원의 신당이 창당될 경우 현 여야 양당 구도가 3당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당 창당 시 지지도는 새누리당 33.4%, 안철수 신당 27.1%, 민주당 9.4%, 통합진보당 2.2%로 조사됐다. 무당층 규모가 25.8%로 축소되면서 안철수 신당이 단숨에 지지율 2위의 유력 정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는 민주당에서 10.9% 포인트로 유입 효과가 가장 컸고, 무당층 및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도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호남의 신당 지지율이 44.1%로, 민주당(24.8%) 지지율보다 19.3% 포인트가 더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 40.4%, 서울 및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각각 33.2%, 34.1%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안 의원의 고향인 부산·경남(PK)의 지지율은 6.9%로 저조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올해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안철수 신당을 꼽았다. 전체의 65.0%가 안철수 신당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은 응답자의 73.9%가 안풍(安風)이 일정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해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20대(74.0%)와 30대(75.1%), 진보 성향 유권자(78.1%), 화이트칼라(70.1%)층에서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크게 본 반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50대(31.5%)와 60대 이상(32.1%), 보수 성향 유권자(35.4%)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노무현 1주기 때 野 결집… 폭발적 이슈가 변수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부각됐다. 3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북풍’도 등장했지만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시점으로 야권 결집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의 승리였다. 호남과 세종시 문제가 등장하면서 충북과 충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통 보수로 평가받던 인천과 강원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 ‘무상급식’을 주요 이슈로 집중 공격했지만 오 시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책임지고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듬해 10월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달랐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철수 바람’을 탄 무소속의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투표 당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SNS 효과’가 더해지면서 초반 지지율 4~5%에 불과했던 정치 신인 박 후보가 일약 서울시장으로 등극했다. 다만 올 6·4 지방선거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 지형도가 변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줄어들고 중도 성향을 자처하는 중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된다. 여기에 2011년의 ‘무상급식’과 같은 파괴력을 지닌 대형 이슈가 아직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등으로 민영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아직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朴대통령 평가] 20대·대학생 반기문 선호… 30대 안철수에 호감

    차기(19대) 대통령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9.7%로 가장 높았다. 차기 대선이 4년가량 남았고, 대선 구도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부동층 응답자도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응답은 서울 27.5%, 인천·경기 21.4%로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가 24.9%로 민주당 지지자 16.1%보다 8.8% 포인트 높게 반 총장을 선호 후보로 인식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22.8%가 반 총장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변화를 희구하는 20대(25.4%)와 대학생(28.7%)도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정치인 출신의 대선 후보에 대한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1월 첫 유엔 사무총장 5년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은 201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임기는 2016년 12월 31일에 끝난다.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그의 임기 종료 1년 뒤인 2017년 12월 20일로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에 절묘한 일정인 셈이다. 야권 인물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2.2%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안 후보에 대한 호감은 연령별로는 30대(22.3%)가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22.3%)에서 안 의원을 선호 후보로 인식해 그를 박 대통령의 ‘정치적 대항마’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8.3%, 김무성·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4.8%였고, 박원순 서울시장 4.2%,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각각 2.5%로 뒤를 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각 1.1%, 0.7%를 기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중도 성향 늘고… 진보 성향 줄고… 새누리 37% 민주 20% 무당층 35%

    진보 성향의 유권자는 줄어들고 중도 성향 유권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의 이념 성향을 중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유권자들은 43.2%로 지난해 7월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가 실시했던 조사 때의 29.4%보다 13.8% 포인트 증가했다. 진보는 지난해 7월 31.6%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21.8%로, 9.8%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조사 때 34.5%였던 보수는 이번 조사에서는 34.6%로 나타났다. 20대에서 진보 성향의 응답 비율이 38.5%에 이르는 등 연령이 낮을수록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43.2%)와 60대 이상(55.5%)에서는 보수 성향이 높았다. 30대(56.2%)에서는 중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고려하지 않은 현 정당 구도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7.1%로 민주당의 20.3%보다 16.8% 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무당층 또한 35.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4.4%)과 고연령층(60대 이상 60.4%), 보수 성향(69.1%) 등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44.3%)과 강원·제주(44.0%)는 물론 인천·경기(40.2%)에서도 고르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2.7%)와 대전·충청(32.1%)에서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29.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의 지지자 가운데에는 중도와 진보(각 24%대) 성향이 엇비슷했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 논란과 관련,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모두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8.3%로 가장 높았다. 현행대로 정당 공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6.4%였다. 기초단체장은 유지하고 기초의원만 정당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7.2%로 뒤를 이었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이 어느 한쪽이든 폐지 쪽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55.5%)이 현행 유지(정당공천)라는 응답(26.4%)보다 두 배 정도 높다는 얘기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을 모두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성(45.2%), 50대(45.2%)와 40대(44.1%) 등 허리계층에서 두드러졌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7%)과 강원·제주(41.5%)에서,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53.9%)에서,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43.4%)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한편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후보의 자질로 32.4%가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추진력 19.8%, 리더십 19.4%, 경륜·경험 12.9% 등이었다. 후보의 출신·직업 선호도는 정치인이 12.6%, 경제인과 공무원이 각각 10.6%였고 관계없다는 응답이 46.2%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표심의 특징] 차기단체장 지지 무응답 22% ‘예측불허’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에서도 부동층의 표심은 예측불허이다. 16개 시도지사의 업무수행 평가에서 무응답층의 비율은 평균 16.3%에 불과했다. 잘했든, 못했든 현역단체장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확고하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현역단체장이 출마했을 때 지지 여부를 묻자 무응답 비율은 평균 24.1%로 올라갔다. 또한 ‘차기 광역단체장으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무응답 비율은 평균 22.4%로 나타났다. 현역 단체장에 대한 지지 여부와 차기 단체장의 인물적합도에 대한 무응답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차기 단체장의 인물적합도에 대한 20대 무응답층의 비율이 경기(50.3%)와 대전(49.6%)에서는 50% 안팎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무수행 평가(잘함 49.3%, 못함 42.0%)에서는 무응답 비율이 8.7%에 불과했지만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재출마했을 경우 지지 여부를 묻자 무응답층은 12.0%로 상승했다. 차기 서울시장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었을 때에는 무응답 비율이 20.1%까지 치솟았다. 부동층으로 직결되는 무응답층 규모가 이처럼 질문에 따라 들쭉날쭉한 까닭은 유권자들이 과거 단체장의 성과 평가에는 냉정하지만, 미래 선택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는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역단체장의 경우 재임시절의 성과 혹은 후보자의 출신지와 자질·능력, 선호도 못지않게 정당 공천이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정치현안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을 미뤄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후보군에 대한 교통정리가 덜 된 상황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의외의 거물급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후보등록 막바지에 윤곽을 드러내곤 했기 때문이다. 일부 광역단체의 경우 ‘안철수 신당’ 창당 시 파급력이 아직까지는 수면 아래에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투표독려행위 금지법 안행위 통과…“민주주의 역행 아니냐” 반발 논란

    투표독려행위 금지법 안행위 통과…“민주주의 역행 아니냐” 반발 논란

    앞으로 선거일에 현수막이나 어깨띠, 확성장치 등을 사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투표 독려를 위해 확성장치나 녹음기, 녹화장치를 사용하거나 현수막을 설치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어깨띠와 이름표 착용도 위법 행위가 된다. 아울러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투표를 권유하거나 유권자 집을 직접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번 개정안의 취지는 투표 독려 행위를 악용해 사실상 투표 당일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이 법제사법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이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부터 이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법안이 투표율을 올려야 하는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례로 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투표를 권유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냐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반면 특정 후보 측의 조직적인 투표 독려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반론도 있어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지방선거는 불통정치 중간평가”

    민주당은 24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지방선거기획단이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했던 민생과 국민대통합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민주당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집권이 가능한 대안세력이라는 것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이나 누리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며 “민주당이 스스로 혁신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세력, 수권세력으로 국민에게 인정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2014년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선거”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중도유권자와 중산층을 두껍게 견인할 수 있는 제3의 이슈와 정책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금지하고 종북몰이를 원천봉쇄하는 이슈와 정책을 개발,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정권 심판 정서,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 정당공천 폐지 결정 여부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뒤 “내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 기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그때까지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곳에 가면 ‘정치권 실세’가 보인다

    [커버스토리] 그곳에 가면 ‘정치권 실세’가 보인다

    정치권에서 누가 실세인지는 출판기념회에 가 보면 안다. 줄줄이 늘어선 검은색 대형 승용차와 행사장 입구의 화환, 놀이기구를 타려고 서 있는 줄처럼 겹겹이 에두른 하객들을 보고 나면 해당 의원의 위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 개최된 행사 중 최대 규모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판기념회가 꼽힌다. 지난 11월 21일 윤 원내수석부대표 행사 때는 국회 도서관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 ‘차량 정체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만 책 3000여권이 나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같은 달 23일 안 지사의 행사에는 각계 유력인사 30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 같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위세가 부러웠는지 최근 있었던 새누리당 C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버스 11대가 동원됐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동원이라기보다는, 의원으로서 지역 구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의원의 책이 몇 부가 나가고 몇 쇄를 찍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일 행사에 얼마나 ‘모금’됐는지가 관심사일 뿐이다. 위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의 수입은 대략 10억원으로 잡는다. 보통은 1억~2억원, 행사가 잘됐다 싶으면 3억~4억원의 수입을 거둔다. “두 자리 숫자가 될지 안 될지는 (돈을)거둬 본 의원들이니 눈대중이 가능하다”고들 한다. 국회의원이 선거가 없는 해에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이 연간 1억 5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돈이다. 게다가 출판기념회는 현행 정치자금법상 수입과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여야 의원들이 만나는 곳은 출판기념회라고 한다. 출판기념회가 갖는 몇 안 되는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지난달 21일은 전날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트위터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여야 대치가 절정에 이른 날이었다. 이날 아침부터 서로 죽자사자 비난전이 펼쳐졌고 민주당은 오전 시청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다. 오후에 열린 출판기념회의 상황은 반대였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행사장을 방문해 축하인사를 건네며 덕담을 나눴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국정원개혁특위와 국회 정상화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지난 3일에도 새누리당 A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이 하루 지나 식물국회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던 날이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열렸거나 예정 중인 여야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는 총 28건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셈이다. 때문에 ‘국회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출판기념회뿐’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출판기념회는 의원들에게 ‘상부상조’의 장이다. 성공적인 출판기념회를 위해 의원들은 ‘품앗이’를 한다. 돈도 돈이지만 출판기념회를 여는 당사자의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참석한 국회의원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출판기념회를 찾은 지역구 유권자나 기업인 등에게 ‘유력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기념회가 같은 날 동시에 열려 ‘두 탕, 세 탕’을 뛰어야 할 때도 많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의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값이 제일 떨어지는 날이 출판기념회”라는 말도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다른 일정은 놓쳐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건너뛰었다가는 당내 선거에 나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 지난 17일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진표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김한길 대표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출판기념회에도 가야 한다”며 축사를 한 후 바로 자리를 떴다. 품앗이라고는 하지만 출판기념회가 워낙 많다 보니 비용도 만만찮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대개 20만~30만원을 낸다. 평의원은 10만원 정도가 적정선이다. 한 초선 의원은 “10만원만 낸다고 하더라도 출판기념회가 너무 많다 보니 부담이 된다”면서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출판기념회를 빨리 해야겠다”고 말했다. 책은 알아서들 가져간다. 출판기념회 행사장 앞에는 대개 책을 대량으로 주문하는 이들이 있다. 기업체에서는 보통 50~100부를 주문한다. 해당 국회의원 지역구나 상임위와 연관 있는 업체들이 많다. “100만~200만원을 책값으로 지불하는데 그 이상도 적지 않다”고 한 국회 관계자는 전했다. 수표를 내는 ‘황당한 사람’은 거의 없다. 추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현금으로 낸다. 해당 의원이 속한 피감기관에서는 자료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책을 구입하고 대기업의 대외협력부서 등에서는 대외사업비 명목으로 구입한다. 시·도의원 등을 꿈꾸는 예비후보자들은 이 자리를 비켜 갈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B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시·도의원으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많이들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는 상임위와 선수(選數)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야당보다는 여당 의원들의 수입이 더 좋다.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 의원이 낫다. 개별 위원회 중 1순위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꼽힌다. 상임위를 거쳐 올라온 예산을 삭감 또는 증액하는 막강 권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시점도 중요하다. 대개 국회 회기 중이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몰린다. 요일로는 참석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월·금요일보다는 화·수·목요일,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를 선호한다. D의원은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날 출판기념회를 열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어떤 의원들은 ‘출판기념회는 편법 정치자금 모금 행사’라는 비판에 “출판기념회는 의원이 재력가에게 손을 벌리거나 이권 개입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지역구 주민이나 지지자를 한데 모으는 정치 행사로는 출판기념회만 한 게 없다”는 평가도 있다. 국회의원들의 책은 유형이 대강 정해져 있다. 의정활동을 홍보하거나 활동에 대한 소회,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밝히는 내용이 대다수다. 재선을 염두에 둔 초선들의 출판기념회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4일 ‘정치가 농촌을 살릴 수 있다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농민들을 위한 입법안 등이 담긴 자신의 의정보고서를 책으로 엮었다. 김현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6일 ‘소통과 기록의 정치인 김현 25시 파란수첩’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책 전반부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의원이 가까이서 바라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았고 후반부에는 19대 국회의원으로서의 활약을 소개했다.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6일 ‘역사창조의 힘이 되자’라는 제목의, 김관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즐거운 정치’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중진의원 중에도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엮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6일 ‘나는 오늘도 도전을 꿈꾼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정치인이 되기까지 삶의 역정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물러서지 않는 진심’이라는 제목의 첫 자서전을 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판사로서의 경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의 활약 등 자전적 정치 인생을 기록했다. 대선이라는 큰 정치적 경험은 의원들의 ‘회고록’ 형태로 출간된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처럼 대선 후보가 직접 내기도 하고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처럼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서의 관찰기를 출간하기도 한다.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도 적잖게 눈에 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2일 ‘삐라에서 디도스까지’라는 제목으로 보고서 형식의 책을 출간했다. 하 의원은 북한 전문가로서 대남 사이버테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다뤘다. 국세청장·관세청장 등을 역임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경제 해설서인 ‘성장과 행복의 동행’을 지난달 11일 선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커버스토리] “의원들이여, 책을 읽으세요… 아주 많이”

    [커버스토리] “의원들이여, 책을 읽으세요… 아주 많이”

    김형오(66) 전 국회의장은 ‘책과 정치인’을 주제로 인터뷰를 한단 말에 즉시 긴장감을 내비쳤다. 혹시 동료 의원들을 폄훼하는 인터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였다. 그는 “정치인의 출간이 마냥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치인의 책은 ‘현대 정치사의 기록’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그의 개인 사무실을 찾았을 때 벽면을 두른 책장에는 역사·종교 서적들이 원서와 함께 빼곡히 꽂혔고, 테이블 위에는 손으로 쓴 초고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었다. 그는 한국 정치사에서 ‘작가’의 반열에 오른 몇 안 되는 정치인의 하나다. 국회의장 퇴임 직후 저술한 ‘술탄과 황제’는 큰 화제가 됐다.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1453년 5월 29일을 중심으로 오스만 제국 술탄과 비잔틴 황제, 두 영웅의 고뇌를 소설의 형식에 담은 인문학적 역작으로 꼽혔다. 464쪽짜리 책 한 권을 내기 위해 김 전 의장은 코란 등 100권이 넘는 방대한 문헌을 읽고 4년간 5차례에 걸쳐 터키 이스탄불을 다녀왔다. 작업 막바지인 지난해 4월부터 47일간 현지에 머무르며 원고를 다듬었다. 책은 이달까지 34쇄를 찍었다. 앞서 현역 시절 역대 정권의 도청 비화를 파헤친 ‘엿듣는 사람들’(1999)을 시작으로, 수필집 ‘돌담집 파도소리’(2003), 국토탐방기 연작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2009),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2010) 등을 출간했다. ‘국회의원 책에 왜 날림 출간이 많으냐’고 묻자 그는 “책을 내는 타이밍을 맞추려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진지하게 읽는 용도보다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서로 품앗이로 봐 주고 지역구에 증정하는 용도로 쓰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은 특히나 자기 자랑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책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책에 존엄성을 부여하면 함부로 쉽게 책을 쓰는 일은 사라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조언을 내놓았다. 내용이 아니라 저자 이름 덕에 책이 팔리는 트렌드도 경계했다. “(저자의) 이름값으로 책이 나가다 보면 결국 책 자체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책 쓰는 국회의원 이전에 책을 많이 읽는 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바빠도 많이 읽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독가이기도 하다. 국회의장 퇴임 이후에도 국회 도서관에서 수시로 책을 빌렸고, 한 달에 두어 번 시내 대형서점을 둘러보며, 인터넷에서 수시로 도서 동향을 살펴 구매한다. 여기서 그는 한국 의원과 미국 의원을 비교했다. “한국 의원들은 결혼식·상갓집, 조기축구회·등산대회 쫓아가느라 바쁘죠.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갖지 않으면 낙선되기 때문인데, 그건 미국 의원들도 마찬가지예요. 대신 학교 어머니회, 로터리클럽 같은 각종 사회단체에서 현안을 토론하느라 바쁘거든요. 토론하려면 읽고 익히고 공부해야 하잖아요.” 이후 계획에 대해 김 전 의장은 “한국 정치 현실을 소회하고 우리 정치의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인문학과 결부시키는 책을 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형오 전 국회의장 1947년생,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거쳐 14~18대 5선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18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 [사설] 지방의회 청렴도 못지키면 존재가치 없어

    지방의회의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6.15점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11월 광역의회 17곳과 인구 50만명 이상의 기초의회 24곳, 권역별로 최다 인구를 둔 기초의회 6곳 등 모두 46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직원 4404명, 지역주민 9400명, 시민단체 관계자 등 1만 464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국민의 73.9%가 지방의회 의원의 청렴수준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2년 전 권익위 조사결과보다는 다소 개선된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627개 공공기관의 청렴도 7.86점, 239개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7.66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방의회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정 등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에 스스로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지방의회는 이번 조사에서 지역주민들의 평가가 유독 낮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룹별 평가를 보면, 출입기자·시민단체·학계 관계자나 내부직원이 부여한 청렴도는 모두 7점을 넘었으나, 지역 주민의 청렴도 평가는 4.69점으로 낮았다. 지역주민들은 외유성 출장(3.76점)·선심성 예산편성(4.31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지방의회는 주민 입장에서 조례를 만들거나 개정·폐지하고, 예산심의 및 결산 승인 등 의결권을 행사한다. 유권자가 지방의회 청렴도를 낮게 평가한 것은 이런 의정활동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방의회가 반성할 일이다. 국가적으로도 개선대상이다. 지방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국가 부패인식지수 하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권익위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정 등 자율적 청렴도 개선노력을 지방의회에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말 현재, 전국 244개 지방의회 중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제정한 곳은 44곳에 불과하다. 지방의회 구성원이 형사처벌 수준에 이를 정도의 문제를 일으키면 형법 등 개별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 나머지 징계사항은 의회마다 구성된 윤리특위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공직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원을 절반 이상으로 하는 행동강령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다. 주민의 참여와 감시를 적극 수용하는 지방의회는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다. 광역의회의 경우, 의정활동의 투명성 제고와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인터넷 의사중계를 상임위원회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親탁신 vs 反탁신… 태국 모든 갈등의 씨앗

    親탁신 vs 反탁신… 태국 모든 갈등의 씨앗

    태국의 정치 위기는 뿌리가 깊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집권한 뒤부터는 정국이 친탁신 진영과 반탁신 진영으로 나뉘면서 분열과 대립이 심해졌다. 탁신 전 총리는 1980년대 이동통신·컴퓨터 사업을 하는 친나왓그룹을 세워 막대한 부를 쌓은 뒤 정치에 입문해 2001년 총리로 선출됐다. 2005년 재선에도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저소득층 중심 정책으로 광범위한 지지층을 확보한 덕분이다. 하지만 친나왓그룹 주식을 팔아 19억 달러(약 2조 110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세금을 내지 않는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국민의 공분을 샀다. 결국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도피해 지금까지 해외를 떠돌고 있다. 그럼에도 태국에서 탁신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쿠데타로 쫓겨난 뒤에도 2007년 국민의힘(PPP)당을 앞세워 총선에서 승리했고, 2011년 총선에서도 여동생 잉락 친나왓을 내세워 푸어타이당의 압승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그의 부정부패 전력에 염증을 느껴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아 그의 복귀는 태국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탁신 전 총리가 쿠데타로 실각한 2006년 이후 태국은 두 진영 간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월 탁신 전 총리가 자신의 64회 생일을 맞아 국민 화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정계 복귀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여당도 이에 맞춰 탁신 전 총리의 사면을 염두에 둔 포괄적 사면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면서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와 그를 반대하는 ‘옐로셔츠’ 세력이 또다시 대립하기 시작했다. 9일 잉락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총리 청사를 향해 행진을 벌이는 ‘마지막 결전’이 본격화되기 몇 시간 전에 총리직 사퇴, 의회 해산과 함께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친탁신 진영은 이미 지난 2000년 이후 5번 시행된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잉락 총리의 선언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투표로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반정부 시위대 측은 탁신 지지자가 유권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 상황에서 선거로는 탁신 퇴출을 이뤄낼 수 없다며 정부와 맞서고 있다. 이들이 선거를 통하지 않은 과도의회, 과도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것도 총선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잉락 총리가 제안한 조기 총선이 시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초래된 정정 불안이 조기에 해소될지도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겨울 현실과 봄정치

    [김일수 樂山樂水] 겨울 현실과 봄정치

    벌써 대설(大雪)이 지났다. 늦가을까지도 산하를 누비고 다니던 작은 새들은 지금 어느 곳에 움츠리고 앉아 있을까. 무성했던 숲은 자취를 감추고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찬 바람소리를 낸다. 강물은 조용히 숨어 흐르고, 물고기 떼들은 우수에 잠긴 듯하다. 낙목한천(木寒天)이라고, 자연의 섭리가 어김없이 빚어 낸 겨울 풍경이다. 누가 이 변화를 거스를 수 있으랴. 창밖을 내다보면 거리마다 이미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구세군 자선냄비, 그 종소리를 들으면 가깝고 먼 이웃들의 곤고한 삶, 그 겨울 현실이 떠오른다. 빚과 사업 실패 등으로 사회의 외곽으로 내몰린 노숙자들, 희망 상실과 장래 불안으로 자살로 치닫는 사회적 약자들, 스스로 도울 길이 없는 소외된 이웃들,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범죄의 소굴로 발을 옮긴 실족자들은 사회의 갖가지 높은 장벽에 막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채 겨울 현실의 포로가 된 가엾은 사람들이다.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가련한 이들은 저들인가, 저들을 외면한 채 자기 집중의 삶에 빠진 우리들인가? 긴 겨울의 문턱에서 우리는 폐쇄된 자아의 옷을 벗어 던지고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열악한 이웃의 신음에도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롭게 사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가? 행복은 결코 자기 왕국에 갇혀 사는 개체의 삶에 주어지지 않는다. 곤경에 처한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과 사랑을 나누는 착한 이웃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레미제라블’이 주는 감동은 사랑과 자비가 법이나 권력보다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강한 힘을 갖는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사회적 갈등과 난제에 부딪힐 때마다 사람들은 쉽게 사회적 비난과 낙인, 사회로부터의 추방과 배제를 해결의 실마리로 삼는다. 그러나 장 발장을 변화시킨 것은 그에게 용서와 자비를 베푼 미리엘 주교의 따뜻한 사랑이었지, 끈질긴 감시와 처벌에 집착했던 자베르가 아니었다. 엄동설한에 얼어붙은 우리네 겨울을 녹여 줄 힘은 어디서 나올까. 자선냄비나 익명의 독지가의 선행도 우리 마음을 녹여 줄 수 있다. 하지만 용광로 같은 큰 힘은 정책과 정치에서 나온다. 새해 예산안 마무리에 바쁜 국회이지만, 민초들의 고통과 직결된 민생법안에 민감히 깨어 있었으면 좋겠다. 봄이 올 때를 애타게 기다리는 민초들의 겨울 현실 위에 여야 없이 정치인들이 팔을 벌려 희망의 불씨를 지펴 줘야 한다. 겨울 한복판에서 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봄정치, 희망의 정치를 지체하지 말고 펼쳐 나가야 한다. 정치에서 불행한 이들의 고통을 보듬어 주는 일보다 더 시급한 게 어디 있을까. 정치인들은 이 일에 몸을 불사르라고 국민에게 선택받은 존재가 아닌가. 그러나 정쟁으로 얼룩진 국회, 이념 갈등으로 대치된 정국, 타협보다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정치는 국민을 배반하는 것이다. 그것은 상처 입은 겨울 현실에 찬물을 붓는 것 같은 겨울정치, 배반의 정치에 불과하다. 불안에 떠는 민생을 포용하지 않고 비켜 가는 정치, 사회적 갈등을 풀기보다 부추기는 정치는 정치 불신의 제일 원인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그런 정치 행태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낀다. 짜증난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면, 저질의 정치에 대한 개혁 요구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 수 있다. 겨울 현실을 녹이는 또 하나의 힘은 소통의 정치다. 눈 들어 창밖을 보라. 겨울 숲의 나목들조차 가지마다 팔 벌려 손에 손잡고 삭풍과 마주 서 있지 않는가. 소통은 상대를 포용하기 위해 상대방 눈높이까지 자신을 낮추는 작업이며, 자신의 문을 열어 상대의 필요를 채우는 일이다.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여럿이 힘을 합하면 그만큼 쉬워진다. 시린 민심을 그들만의 겨울 현실 속에 오래 가둬 두지 말라. 지금은 봄의 정치, 즉 소통과 화합의 정치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 봄이 오기 전 봄정치가 그리워지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민주 의원, 朴대통령 사퇴 공개 주장

    민주 의원, 朴대통령 사퇴 공개 주장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이다. 장 의원은 8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성명서에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면서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신중치 못한 태도”라며 비판했다. 박용진 당 대변인도 “장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한 사람이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라면서도 “당론도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과정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라도 부정이 있다면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넘어가자고 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초선인 장 의원은 2012년 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19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유권자 모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발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새누리 “민주 대선불복 부메랑될 것”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새누리 “민주 대선불복 부메랑될 것”

    새누리, 민주당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선언 맹공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대선 불복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에 맹공을 퍼붓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새정치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석부대표는 이날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며 대선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면서 “전체 대한민국 유권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박근혜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켜서 얻으려고 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안철수 신당이 뜬다고 하니까 결국 대선불복을 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찾으려는 우둔한 정치는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하나 의원이 개별 헌법기관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에서도 개인의 의견임을 밝혔으나 당내에서 잦아들지 않는 대선 불복성 발언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불복성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대해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의 자질과 경험이 얼마나 미숙한지, 문 의원의 준비되지 못한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발표한 데 대해 “준비부족이 뒤엉킨 개문발차다. 새정치가 무엇인지 모호한 가운데 인물 마케팅을 해서 우선 출발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가장 핵심 쟁점은 창당 문제인데 여전히 안갯속”이라면서 “이는 새정치와 책임있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당 탈당인사들이 추진위에 포함됐는데 기존 민주당과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빈손 정기국회’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걸핏하면 장외로 나가고 국회 일을 내팽개치는 바람에 민생은 완전히 뒷전이 되고 민생 법안은 하나도 처리하지 못한 기막힌 상황”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로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취하려고 하는데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및 법안 처리 문제를 국정원 개혁특위 활동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검 요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선 “국민을 볼모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입장 밝혀라” 민주 “개인 성명 유감”

    새누리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입장 밝혀라” 민주 “개인 성명 유감”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하고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하나 의원 발언은) 한 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면서 “유권자 모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국론을 분열시키는 발언으로, 안철수 의원이 뜬다고 하니 결국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우둔한 정치는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장 의원 성명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개인 의견이라고만 하지 말고 민주당 전체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하나 의원의 발표에 대해 ‘개인 성명’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촉구한 장하나 의원의 성명과 관련, “장하나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당 입장과 다른 개인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당의 입장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있다”면서 장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과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이 제시한 특위와 특검 요구는 실현됐거나 현실화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기문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의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입장 전문]“朴 대통령 사퇴하고 보궐선거 하라”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입장 전문]“朴 대통령 사퇴하고 보궐선거 하라”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내년 6·4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발언은 나왔지만 현역 의원이 선거불복을 명시적으로 밝히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장하나 의원의 성명 전문.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 6.4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하자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 건의 댓글을 조직적 게시했음이 확인되었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도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매일 청와대에 보고해 가면서 댓글 2300만 건을 달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 국가보훈처에서도 국정원이 제작한 동영상을 배포하고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유권자 수십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불법선거개입에 가담했다.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다. 그동안 부정선거개입 당사자들과 그 공범자들은 선거부정이 언급될 때마다 ‘대선불복’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방어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개인적일탈’로 꼬리를 자르고 검찰총장과 검찰수사 책임자를 찍어냄으로써 스스로 불법선거개입의 숨겨진 공범임을 시인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것이라곤 후보시절 공약 한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민영화 반대를 버리고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부정하고 파괴는 헌법 유린의 공안통치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만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면 다가오는 6. 4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여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4년 임기 동안 부정선거 수혜자로 반쪽짜리 대통령이 되어 끝없이 사퇴의 압박과 억압통치 사이에서 버틸 것인가.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공정한 재선거를 통해 온전한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부정선거를 뿌리 뽑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투쟁은 진실규명과 재선거 실시가 약속되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 2013. 12. 6. 민주당 국회의원 장 하 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반성없이 남 탓만… 대선의 끝은 불복의 시작이었다”

    새누리당은 6일 저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은 ‘종북 프레임’의 성공 때문”이라고 주장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친노무현’ 세력을 강하게 힐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자기 반성과 성찰 없이 남 탓만 하는 것은 정말 뻔뻔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민망한 일”이라면서 “대권을 두고 다투었던 정치인이라면 제발 과거의 망령과 불복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준비 부족, 실력 부족, 그리고 친노세력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회고록을 보면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걸핏하면 국민 편가르기로 분열을 일삼아온 주역은 바로 문 의원이 속한 친노집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민주당에서 발간한 18대 대선 평가 보고서는 정당과 후보 모두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밀렸고, 계파정치로 당이 분열해 신뢰가 하락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면서 “문 의원은 불과 몇달 전 이런 자평도 까맣게 잊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의원의 책 제목인 ‘1219 끝이 시작이다’에 빗대어 “문 의원에게 대선의 끝은 대선 불복의 시작이었다”면서 “선거를 정치투쟁 프레임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한 인식의 한계이자 유권자를 모독하는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흑백 평화공존 지속 불투명… 후광 잃은 ANC도 정치적 미래 회의적

    흑백 평화공존 지속 불투명… 후광 잃은 ANC도 정치적 미래 회의적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밤(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만델라 사후 남아공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만델라가 이룬 흑인과 백인의 평화 공존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만델라의 후광에서 벗어나면서 오히려 정치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델라 사후 흑백 갈등 가능성은 만델라가 병원에 입원할 때마다 거론돼 왔다. 만델라 타계로 흑인들의 불만이 자주 분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흑인 고위 간부는 “이는 편견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만델라 사후 정치 지형의 변화도 예상된다. 지난 7월 만델라가 입원했던 수도 프리토리아 병원 앞에서는 2주일 이상 ANC 관계자들이 모여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넬슨 만델라”를 연호했다. 이들 대다수는 ANC를 상징하는 녹색과 노란색의 옷을 입었으며, 일부는 내년 대선에 출마할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티셔츠의 뒷면에는 “2014년 ANC에 투표하자”는 선거 캠페인성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주마 대통령 등 ANC 지도자들이 잇따라 병원을 찾았고, 만델라의 병세를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알린 것도 반(反)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의 상징인 만델라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NC의 지도자들은 앞다퉈 만델라와 ANC의 관계를 강조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델라와 ANC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과 ANC가 만델라를 이처럼 챙겨온 이유는 무엇일까. 워싱턴포스트는 “만델라 사후 ANC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정치적으로 은퇴한 지 오래된 만델라는 여전히 ANC 출신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이자 도덕적 권위를 가진 지도자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평가는 만델라 사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반면 주마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지도자들은 엘리트주의적이거나 부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심각한 파벌주의로 갈등을 겪고 있다. 20여년에 걸쳐 집권해 온 ANC 정권의 부패와 실정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경제 양극화와 불안한 치안 등도 남아공이 풀어야 할 숙제다. 남아공의 정치 분석가 윌리엄 구메데는 “ANC 일부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만델라’라는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는 사이 당원들은 ANC를 떠나고 있다. ANC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비평가인 앤서니 버틀러 케이프타운대 교수는 “ANC의 전문 정치인들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해 만델라의 유산을 핵심 재료로 활용하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아파르트헤이트운동의 베테랑 여성 지도자이자 의사 출신 정치인인 맘펠라 람펠레(65)가 ‘짓다’라는 의미의 신당 ‘아강’을 창당, ANC에 도전장을 내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람펠레가 내건 선결 과제는 부정부패 척결과 교육 개선 등이다. 람펠레는 지난 6월 신당 창당대회에서 유권자들에게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며 ANC 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꿈꾸는 나라 건설의 여정을 함께하자”고 호소해 지지를 끌어내는 등 내년 대선에서 ANC의 강력한 도전 세력이 될 전망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배신의 계절에…/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배신의 계절에…/이동구 사회2부장

    찬바람과 함께 대규모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기업 등 모든 조직은 으레 연말, 연초가 되면 인사를 단행하기 마련이다. 분위기 쇄신으로 새 출발하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정부 중앙부처나 지방 자치단체들 또한 마찬가지다. 더구나 올 연말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맞물려 자치단체의 정기인사는 그 어느 해보다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자치단체의 경우 인사의 폭뿐만이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본청 과장, 국장이 외곽조직으로 이동하는 등 소위 평소 잘나간다고 알려진 인물이 한직으로 밀려나기도 하는 게 이맘때 자치단체 인사의 큰 특징이다.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단체장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고 자신의 선거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자리에 배치하고 싶어진다. 최근 불거진 서귀포시장의 실언 사건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능력보다 충성도가 우선시되는 때이다. 서울의 한 구청장은 “선거가 가까워지면 믿을 만한 직원들을 골라 대민업무 부서에 배치해 많은 주민들을 만나게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펼쳐 왔던 정책들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민선 이후 계속돼 온 이런 형태의 인사에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익숙해져 있다. 단체장과 의기투합이 잘된 공무원은 조직 내에서 승승장구하기 쉽다. 반면 단체장의 이런 인사에 불만을 갖는 공무원들 또한 많다. “단체장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배신뿐”이라며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 시쳇말로 ‘팽(烹)됐다’는 말이 가장 많이 오가는 것도 이맘때이다. 아마 ‘토사구팽’(兎死狗烹)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등과 함께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고사성어가 아닐까 여겨진다. 인사에 불만을 느낀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흔한 게 딴 줄서기다. 차기 단체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에게 먼저 줄을 대는 것이다. 지연, 학연이 동원되면서 유력한 줄을 잡으면 상처입은 마음을 쉽게 보상받을 수도 있다. 물론 차기 선거에서 이겨야 뜻을 이루겠지만 우선 믿는 구석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 주변 동료도 자신과 비슷한 생각이란 것을 알면 더욱 대담해진다. 불만 표출뿐만 아니라 현 단체장을 은밀히 견제하려 든다. 인의 장막이 되고, 돈줄을 막는 게 이에 해당한다. 실제 최근 자치단체들마다 내년도 예산 편성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선거를 코앞에 둔 단체장 입장에서는 복지분야를 비롯해 행정홍보 등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 실무진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단체장의 이런 마음을 외면하려 한다. 자연히 단체장과 직업 공무원들 사이에 때아닌 긴장감이 고조된다. 단체장은 부하 공무원을, 공무원은 단체장을 서로 믿지 않으려 한다. 자치단체에 4년마다 찾아오는 ‘배신의 계절’인 셈이다. 배신은 언제나 당했다는 사람의 목소리만 있을 뿐 배신했다는 말은 듣기 어렵다. 명분으로 포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신의 주체는 언제나 조직, 시장(市場)과 여론의 몫이 된다.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항상 주민(유권자)의 뜻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 큰 배신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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