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권자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신문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시장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수사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서대문구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35
  • [사설] 여야, 지역 정서에 기대거나 자극할 생각 말라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판은 막장 드라마로 치닫는 분위기다. 여야의 텃밭인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들이 속출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깊어진 정치 혐오증 상황에서 투표 자체를 고민하는 유권자들마저 등을 돌릴까 우려스러울 지경이다. 오늘부터 이틀간의 사전 투표가 1차 승부처라는 판단 아래 여야의 선거전략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 정치를 4류로 몰고 간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를 보자. 새누리당 대구 지역 출마 후보 11명은 그제 ‘진박 감별사’를 자처했던 최경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패권 공천’을 용서해 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자신들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서 탈당한 유승민 후보 등 무소속 돌풍에 고전하면서 지역 정서를 자극하는 읍소작전을 펼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최근에도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요새 대구 선거에 걱정이 많으셔서 밤잠을 못 이루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펼쳐 구설에 올랐다. 2014년 지방선거 때 ‘박 대통령을 도와주십시오’라는 선전 문구로 재미를 봤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대구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유권자들을 너무도 우습게 보는 처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30년 동안 야당만 찍어서 얻은 게 뭐냐. 전북 도민들은 배알도 없나”라는 발언으로 지역 정서를 건드렸다. 여당을 뽑으라는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공당의 대표가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얄팍한 술수를 부려서는 안 될 일이다. 어느 때보다 여야 후보가 난립하면서 막말과 흑색선전, 비방이 춤을 춘다. 욕먹는 건 잠깐이고 표만 얻으면 된다는 발상은 참으로 시대착오적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광주에 ‘삼성 미래차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작 삼성 측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돌풍에 텃밭인 광주가 흔들리자 앞뒤 가리지 않고 대기업인 삼성과 일자리를 앞세워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경제민주화 전도사를 자처한 김 대표가 막무가내식으로 재벌을 끌어들이는 선거 전략은 광주의 표심을 되레 싸늘하게 만들 뿐이다. ‘호남의 적자’를 둘러싼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의 저질 공방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다.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여야 할 것 없이 지역 정서를 자극하려는 저질 선거에 유권자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총선 관련 벽보와 현수막들이 곳곳에서 훼손되는 사태에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싸늘한 표심이 담겨 있다.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 패거리 정치의 얄팍한 술책이 선거판에 투영되면서 여야의 텃밭 표심이 분노하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지지층 결속을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구태를 되풀이할수록 지지층들이 떠나간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지역 정서에 기대는 정치는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 [데스크 시각] 경제공약, 꼼꼼히 따져 보고 투표하자/김성수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경제공약, 꼼꼼히 따져 보고 투표하자/김성수 경제정책부장

    1992년 14대 대선에 뛰어든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는 ‘반값아파트’를 약속했다. 아파트를 절반값에 주겠다는 데 혹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허황된 약속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정 후보는 결국 16.3%의 표를 얻고 3위로 낙선했지만 여진은 오래갔다. 정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반값아파트’가 실현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다. ‘반값아파트’ 정도의 파괴력은 없지만 선거 때면 선심성 공약은 늘 봇물을 이룬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도 다르지 않다. 군소 정당들은 듣기에도 민망한 ‘황당공약’을 서슴없이 풀어놓는다.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겠다”, “국민권익위원회 밑에 ‘한풀이청’과 ‘한푸세청’을 만들어 국민들의 한(恨)을 풀 수 있게 하겠다”, “1년간 국민 1인당 1000만원의 ‘국민배당금제’를 실시하겠다”는 식이다. 거대 정당들도 ‘장밋빛 약속’을 하는 데는 뒤지지 않는다. ‘옥새파동’, ‘공천학살’ 등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며 여야가 누가누가 더 욕을 먹나 경쟁을 벌이더니 포퓰리즘성 공약도 경쟁적으로 남발하고 있다. 서울 지역 후보들이 자기 지역구에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서울시 전철역 숫자만 다 합해도 60개에 달할 정도다. 남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든지 이미 나온 아이디어를 ‘재활용’하기도 한다. 막대한 돈이 드는 일인데도 정작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은 일언반구도 없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내놓은 공약만 이행하려 해도 250조원이 든다는데 우리는 할 수 있으니 막무가내로 믿어 달라는 투다. 기업과 의견 조율도 채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미 얘기가 다 끝난 것처럼 설익은 공약을 과대 포장해 내놓기도 한다. 선심공약은 아니지만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내놓은 ‘한국판 양적완화’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통화정책이 선거판 경제 공약으로 등장한 것 자체가 기억하기론 처음이다. 선거 막판 다른 이슈를 모두 집어삼키며 단번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경제민주화’ 주장에 맞불을 놓는 역할도 했다. 한국은행이 돈을 더 찍게 해서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양적완화’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방점은 구조조정 쪽에 찍혀 있다.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이럴 거면 한국은행이 왜 필요하냐”는 볼멘소리와 함께 우리는 기준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있는데도 구태여 지금 ‘극약처방’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발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처음엔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쪽으로 돌아섰다. 선거 후 정부의 정책으로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선거 막판 네거티브 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 정책을 놓고 여야가 수준 높은 논쟁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강 위원장의 요구를 김 대표가 거절하긴 했지만, ‘양적완화’와 ‘경제민주화’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이 이참에 ‘끝장토론’을 한번 하기를 기대한다. 누가 국민을 현혹하고 있는지 아니면 누가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구해 낼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싶다. 그런 자리가 없더라도 유권자들은 이번에 투표소에 들어서기 전 각 정당의 경제 공약은 꼭 한번 꼼꼼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sskim@seoul.co.kr
  • 분열·비방… 상처뿐인 美경선

    미국 대선 경선에서 공화·민주 양당 후보들과 지지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오는 6월 경선이 끝난 뒤 심각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당 모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7월 전당대회뿐 아니라 11월 본선에서도 분열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는 공화당 선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2위 후보인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에게 패한 뒤 크루즈를 “당 주류의 ‘꼭두각시’보다 더 못하다. 대선 후보 자리를 훔치려는 당 지도부에 놀아나는 ‘트로이의 목마’”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크루즈를 ‘거짓말쟁이’ 등으로 부르며 공격해 왔는데 경선 패배 후 비난 수위를 더욱 높인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 아웃사이더인 크루즈 역시 당 주류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크루즈가 위스콘신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당 주류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데 미온적이어서 7월 ‘중재 전당대회’에서 제3의 후보를 세우는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주류의 이 같은 움직임에 트럼프와 크루즈 지지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결국 공화당이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에 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도 선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 간의 비방이 가열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샌더스는 대통령이 될 준비가 안 된 후보”라고 비판하자 샌더스도 필라델피아주 유세에서 “클린턴이야말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샌더스 캠프는 전날 위스콘신 경선까지 6개 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슈퍼대의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주 출신인 재레드 폴리스 하원의원은 최근 한 레스토랑에서 받은 메모지에 “당신의 힘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샌더스를 느껴 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털어놨다. ‘샌더스를 느껴 보라’는 샌더스 측의 선거 구호다. 지금까지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슈퍼대의원은 483명, 샌더스의 슈퍼대의원은 31명으로, 이들은 7월 전당대회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매클래치-마리스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 지지자의 25%는 클린턴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공화당도, 민주당도 당 최종 후보가 정해지더라도 유권자들의 단합된 지지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주자들은 오는 19일 뉴욕주 경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지역 경선은 민주당 대의원 247명, 공화당 95명이 걸려 있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크게 앞서고 있어 위스콘신 패배를 설욕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세전도 유권자도 각양각색

    유세전도 유권자도 각양각색

    제20대 총선 사전 투표가 8일부터 이틀간 전국 3511곳에서 실시된다. ① 허영 춘천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원봉사자들이 7일 강원 춘천시 춘천풍물시장에서 공룡 옷을 맞춰 입고 춤을 추고 있다. ②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안대희 서울 마포갑 새누리당 후보 자원봉사자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③ 한 시민이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유세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④ 안대희 후보 유세장에서 한 시민이 쏟아지는 햇빛을 신문지로 가리며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⑤ 서울 강동구 둔촌역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 유세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을 하러 나오자 한 시민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⑥ 안대희 후보의 유세 현장을 보던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화성 6만·구리 2만여명 ‘새 식구’… 표심 변수

    전세난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 등에 따른 인구이동이 20대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 해에만 수백명의 유권자가 지역구에 새롭게 유입되는 등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4년 전인 19대 선거와 전혀 다른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유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경기 지역은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후보들은 이들 새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경기 화성을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후보는 동탄IC에서 출근인사로 유세를 시작한다. 이 후보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이나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출근하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 시·군별 인구증가 현황에 따르면 화성은 경기에서 가장 많은 5만 7000명이 증가한 도시다. 동탄2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인구 유입세가 가파랐던 것. 화성 인구가 62만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12명 중 1명은 ‘새 식구’인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화성 다음으로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구리(2만 4000명), 고양(2만 2000명) 등이다. 2014년에는 수원이 한 해 3만 1000명이 더 늘어 경기 시·군 가운데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수원 다음은 김포(3만명), 용인(2만 1000명)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의 지난해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64만 6816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가 35만 93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가운데에는 전세난이나 더 싼 집을 찾기 위해 이사하는 사례가 대부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각 당은 인구이동에 따른 표심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이나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주요 교통 공약으로 내놓는 것도 이 같은 인구이동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당 같은 신도시는 교육여건 등 때문에 중장년층 비율이 감소하는 등 인구 구성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보다 더 비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경우도 변수다. 중대형 평수가 많은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DMC파크뷰자이나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 평수 입주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당 성향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거침없는 질타 듣겠다”… 문재인, 호남서 ‘反文 정서’ 정면돌파

    “거침없는 질타 듣겠다”… 문재인, 호남서 ‘反文 정서’ 정면돌파

    “야권 단일화 못한 것은 저의 큰 책임”특정후보 지원보다 민심에 귀 기울일 듯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9일 호남을 방문하기로 했다. 총선 국면에서 자신의 ‘호남행’ 여부를 놓고 야권 내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결국 문 전 대표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문 전 대표 측은 7일 호남 방문 계획을 알리며 “이번 호남 방문은 특정 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8일 아침 광주에 내려가 특별한 형식 없이 여러 세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직접 진솔한 얘기를 듣고 거침없는 질타를 들어가며 민심 한가운데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호남 방문 이틀째인 9일에는 전북 정읍과 익산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콘셉트는 ‘낮은 자세’다. 5·18 민주묘지 순례에 이어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도 발표한다. 이날 인천 연수구 지원 유세에서 “야권이 분열되고 단일화하지 못한 것은 제게 큰 책임이 있다”고 말한 점에 비춰 광주에서도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 동남갑에 출마한 더민주 최진 후보는 이날 “호남 사람들이 분열주의자들, 수구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과감히 깨야 한다”고 밝히는 등 후보들은 이날 문 전 대표의 방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호남에 못 간 야당 대권주자’라는 굴레가 향후 가도에 더욱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가 호남에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구(舊)주류 측 관계자는 “특정 후보를 지원 유세하면 친문(친문재인) 후보를 돕는다는 말이 또 나올 것”이라며 “계층, 세대에 상관없이 호남 유권자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은 호남 내 여론 주도층과 실제 민심은 괴리가 있다고 본다는 점에서 민심을 훑는 형식의 이번 방문이 결국 ‘반문(반문재인) 정서’을 우회해 가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대선 행보’ 이상의 메시지를 던지지 못한다면 호남은 물론 수도권의 전통적 지지층에게까지 실망감을 줄 가능성도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문수 돕는 노소영 “대구에 창의교육센터 열 것”

    김문수 돕는 노소영 “대구에 창의교육센터 열 것”

    선관위 “불법 선거운동 아니다” 김부겸 지지율, 김문수의 약 2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7일 “대구에 예술과 기술이 접목되는 창의교육센터를 열까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문수(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노 관장은 이날 대구를 찾아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관장은 “대구가 교육열이 강하다고 들었고 저도 20년 가까이 교육 관련한 일을 해 그런 쪽으로 도움이 될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알파고’를 봐서도 여태까지 교육 형태로는 21세기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데 모두 공감한다”며 센터 건립 의도를 밝혔다. 이어 김 후보를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놀랍게 청렴하고 사심 없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역시 “서로 인연을 잘 발전시켜 투자와 기회와 인재, 미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화답하며 “대구 교육에 뜻을 펼 기회를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 광교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설립되고, 노 관장이 대학원 이사로 재직하며 인연을 맺었다. 노 관장은 두 사람과 각각 친분이 있는 한 대학교수의 소개로 선거 지원을 하게 됐다고 한다. 김 후보 측은 통화에서 “교육열이 높은 대구 수성갑의 교육 인프라 필요성에 대해 김 후보가 노 관장에게 언급한 적은 있지만 깜짝선물을 갖고 와 김 후보도 놀랐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평소 창의교육 분야에 관심이 남달랐다고 한다. 노 관장은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전혀 아니다”라며 “대신 젊은 세대에 정치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하고 돕고도 싶지만 제가 직접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선배인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 관장 가족 전체가 저하고 관계가 많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노 관장의 불법 선거운동 여부에 대해 “민간인이 특정 유권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 대구 시민을 상대로 (기부) 의사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 측은 “노 관장이 그룹을 대표해서 이야기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식 대응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5.6%의 지지율로 김문수 후보(28.5%)를 27.1%P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무성 “여당 일대 위기”… 집토끼 사수 연일 ‘반성·화합모드’

    김무성 “여당 일대 위기”… 집토끼 사수 연일 ‘반성·화합모드’

    계파 갈등 봉합·내부 결속 다짐지도부 서울 12곳서 총력 유세‘정신 차릴게요’ 노래로 구애 새누리당이 4·13총선을 6일 앞둔 7일 ‘집토끼’(전통적 지지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점점 굳어 가는 상황에서 ‘보수 위기론’을 부각해 기존 지지층의 표 결집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공동선대위원장 회의에서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 눈 밖에 나고 국민을 실망시켜, 평생 새누리당을 성원해 준 국민들이 마음이 상하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돼 투표할 마음이 사라지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일대 위기를 맞게 됐다”며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다. 용서를 받아 주시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연일 ‘반성 모드’로 ‘읍소’한 것이다. 이어 김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은 회의 석상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당 관계자는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내부 결속을 다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지층 이탈 현상들이 공천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선거 막판까지 ‘화합’의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가요 ‘연가’를 개사한 ‘반다송’(반성과 다짐의 노래)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노랫말에 따라 반성과 다짐을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지금 국회 모습 보면 가슴이 참 답답해요.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정신 차려요(당 지도부: 차릴게요). 싸우지 마요(안 싸울게요). 일하세요(일할게요). 잘하세요(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이라는 식이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사과와 반성에 대한 회의론도 있었지만, 그래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잘난 척하는 것보다 사죄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유세에 ‘올인’했다. 강서갑·을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김 대표는 오후 1시 안대희 최고위원이 고전하고 있는 마포갑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어 성북갑·을, 도봉갑, 노원갑·을·병, 중랑갑·을까지 이날 하루 12개 지역구를 순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종반전 접어든 총선 3대 변수

    종반전 접어든 총선 3대 변수

    부동층 - 최대 30%로 늘어… 20대의 47%·60대의 23% 숨은표 - 野 “여론조사 중장년 표심” 與 “2030 與지지 감춰” 투표율 - 정치 불신 높고 이슈 실종… 19대보다 낮을 수도 4·13총선이 1주일도 안 남은 가운데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향배와 여론조사 집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표’의 선택, 그리고 투표장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나오느냐 등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우선 최대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주요 격전지에서의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은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었는데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3월 29~31일 실시)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지역구 후보의 소속 정당’을 묻는 질문에 27%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하기 전인 지난해 말(12월 29~30일) 조사에서의 응답률(21%)에 비해 오히려 6%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대(47%), 60대 이상(23%)에서의 부동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부동층의 대부분을 젊은층이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2010년 무상급식, 2014년 세월호 사고와 같은 특별한 이슈나 눈에 띄는 인물이 부각되지 않을 경우 이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는 드러나지 않은 이른바 ‘숨은 표’를 놓고도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다. 역대 선거에서의 ‘숨은 표’는 보통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2010년 6·2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8.9%)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31.2%)를 17.7% 포인트나 앞섰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오 후보(47.4%)와 한 후보(46.8%)의 격차는 0.6% 포인트에 불과했다. 야당에서는 유선전화를 활용해 실시되는 각종 여론조사의 경우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중장년층의 표심만 반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에서는 20~30세대 중에서도 여권 지지 성향을 감추는 ‘숨은 표’가 있다고 맞선다. 여야는 투표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 불신이 높아진 데다 선거 판도를 뒤흔들 대형 이슈가 실종되면서 투표율이 19대(54.2%) 때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새누리당이 유리하고, 높으면 야권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통설이었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표가 뭉치는 반면,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의 탄탄한 ‘조직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75.8%라는 높은 투표율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투표율 공식’이 깨졌다. 50대 이상 중·노년층 유권자가 많아지면서 높은 투표율이 반드시 야당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배 본부장은 “수도권 선거에서는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40대 화이트칼라 유권자층의 투표 참여가 최대 변수이며, 여론조사 거부율이 높은 20~30대가 응집하느냐에 따라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에 투표소… 출장·여행길에도 꼭 한표!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에 투표소… 출장·여행길에도 꼭 한표!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 ‘관할구역 외’ 선관위가 등기우편 발송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3년 통합선거인명부를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 사전투표는 투표일이 총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데다 휴일에도 투표할 수 있고, 출장·여행 중인 경우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도 한 표 행사가 가능하다고 중앙선관위는 7일 설명했다. 투표 시간은 8~9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분증을 갖고 가면 투표소에서 통합선거인명부 확인 후 전용 단말기로 발급받은 투표용지를 이용해 곧바로 투표할 수 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의미하며, 공공기관이 발행한 생년월일이 나와 있는 신분증으로도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 확대를 위해 서울역, 용산역, 인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와 휴대전화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합선거인명부에는 주소, 가구주, 성별, 생년월일, 성명, 투표용지 수령 사실이 기재되어 있다. 선거인은 이 명부를 이용해 본인 확인 후 투표용지와 회송용 우편봉투를 받게 된다.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후 이를 우편봉투에 넣어 봉하고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다만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선관위 관할구역 내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는다. 사전투표가 끝나면 관할 구·시·군 선관위 외 투표용지는 관할 선관위에 등기우편으로 발송된다. 관할 선관위는 등기우편이 도착하는 즉시 접수하고, 정당추천 위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다시 투표함에 넣고 보관한다. 사전투표함은 선거 당일인 13일 오후 6시까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보관하다가 개표소로 이송된다. 사전투표함은 일반투표함과는 별도로 개표가 이뤄진다. 특히 중앙선관위 측은 “한 선거인이 두 번 이상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인에게 투표용지를 나눠준 기록을 통합선거인명부 전산망을 통해 실시간 관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투표를 한 사람은 선거 당일에 중복 투표를 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경제·복지 선거공약 공개토론 해보자

    20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수뇌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득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남과 호남 등 각자의 텃밭은 물론 중원, 수도권을 넘나드는 강행군 속에 연설과 악수를 하느라 목이 쉬고 손이 부르틀 정도다. 여당은 ‘야당이 승리하면 나라가 결딴난다’고, 제1야당은 ‘8년간의 배신의 경제를 심판해야 한다’고, 제2야당은 ‘거대 양당 철밥통을 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당의 공약에 대해서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경쟁당의 공약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라며 극단적인 비판에 나서는 것도 수뇌부 유세 현장의 공통된 풍경이다. 여야 각 당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민생과 밀접한 경제·복지 공약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어제도 중산층 복원을 위한 자영업 지원 공약을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 5탄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삼성의 미래차 사업을 광주에 유치해 호남 지역에 2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호남경제 살리기’ 공약을 내놓았다. 여야가 이처럼 경제·복지 공약에 집중하는 것은 대형 정치적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진영과 노선보다는 ‘먹고사는 문제’가 결국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쏟아지는 여야 각 당의 공약을 유권자들이 꼼꼼하고 냉정하게 분석할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언론과 전문가들조차 좋은 공약과 나쁜 공약을 정확하게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문외한인 유권자로서는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돈을 더 풀겠다는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 더민주는 “국제적으로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더민주의 노인 기초연금 30만원 균등지급 공약에 대해 새누리당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검증 없는 비판에 유권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약속한 일자리 창출 규모만 해도 새누리당은 545만개, 더민주는 270만개, 국민의당은 85만개, 정의당은 198만개에 이른다. 각자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지만 유권자들이 검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누가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내놓았는지 알 도리가 없다. 나랏빚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데 여야가 내놓은 경제·복지 공약을 모두 이행하려면 추가로 최근 5년간 증가한 나랏빚과 맞먹는 200조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돼야 할 판이다. 유권자들은 어느 당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면서 끊어진 경제의 숨통을 되살릴 수 있을지 알 권리가 있다. 유권자가 각 당의 정책공약 장단점을 제대로 판단해 소신 있는 투표를 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식으로 자기 공약은 최선이고, 남 공약은 최악이라는 일방통행 유세로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없다. 최소한 경제·복지 공약만이라도 여야 4당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통해 상호 검증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때마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어제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이런 게 공급자 아닌 수요자 중심의 진짜 정치다. 여야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 [서동철 칼럼] 초고속 고령화와 차기 대선

    [서동철 칼럼] 초고속 고령화와 차기 대선

    갈수록 강해지는 일본의 우경화 바람을 보면서 이게 어디 아베 신조 총리 한 사람의 문제일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주변 국가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말거나 아베의 ‘선동’이 지속적으로 먹히고 있는 것은 호응하는 국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전반 한때의 ‘영화로운 시절’에 향수를 느끼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 1위 고령화 국가라는 일본의 처지와 분명히 관계가 없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일대를 장악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군국주의 일본을 어린 시절이나마 호흡한 세대는 벌써 70~80대에 접어들었다. 반면 50~60대는 패전(敗戰) 콤플렉스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전쟁하지 않는 나라’를 강조하는 이른바 평화헌법 아래 숨죽이고 살았다. 그렇게 유순하고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평판을 얻은 세대지만 발톱을 감추고 있다고 해서 맹수가 아닌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보다 익숙한 질서, 그것도 자신들은 화려했다고 생각하는 과거로 회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아베는 더이상 본성을 감추고 싶지 않은 세대의 보수적 심성에 불을 질렀을 뿐이다. 일본을 떠올린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유권자 추이 때문이다. 4·13 총선의 유권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984만명으로 19대 총선의 817만명보다 167만명이나 늘었다고 한다. 20대 총선의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도 23.4%로 지난 총선 당시 20.3%보다 3.1% 포인트나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이 2050년이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미국 통계국의 전망도 있다. 그런데 유권자 추이에서 보듯 우리의 고령화 체감도는 미국 통계가 현실을 반영한 것이 맞나 싶게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가 일본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우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총선은 북풍(北風) 논쟁이 사라지고,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야당의 심판론이 먹히지 않으며, 보수 여당과 진보 제1 야당이 각각 영남과 호남의 텃밭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국민의당 등장에 따라 호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위협을 느낀 더불어민주당이 일으키려던 이른바 야권 연대 바람이 누구의 마음도 흔들지 못한 채 미풍(微風)에 그친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선거판을 흔들 만한 요인이 대부분 사라진 마당에 가장 큰 변수는 오히려 유권자의 고령화가 아닐까 한다. 나이 든다고 모두 보수화한다는 논리가 언제나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적 이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더민주는 더더욱 믿고 싶지 않은 가설이다. 더민주 안팎에는 오히려 60대에 진입하고 있는 유권자가 젊은 시절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민주화운동의 영향권에 있었고,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잡은 은퇴 시점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세대라는 점에서 오히려 우군(友軍)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조차 없지 않은 것 같다. 고령화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새누리당도 선거 운동 막판인데도 지지세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엄살을 부릴 수밖에 없다. 지지자 상당수가 투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만큼 유리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하지만 투표할 의사가 없는 유권자는 노년층보다 젊은 층이 더 많다. 늘어난 60대 이상 유권자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 그저 기계적으로 배분해도 선거구당 6600명이나 된다. 고령화에 따른 보수화 현상은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렇다 해도 총선에서는 고령화의 영향력을 계량화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60대 이상 유권자가 더욱 늘어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다를 것이다. 이미 지난 대선 결과를 ‘인구 구조의 변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보수 후보 지지자의 절대수가 진보 후보 지지자를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차기 대선에 대한 여권의 근거 없는 자신감도 실제 근거가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충성도가 높다고는 해도 지난 대선과 다름없이 친노(親)만 껴안고 가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전략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논설위원
  • [총선 싸-롱]조진웅·김희철·황찬성…소신 연예인들의 “투표합시다~!”

    [총선 싸-롱]조진웅·김희철·황찬성…소신 연예인들의 “투표합시다~!”

    최근 거리를 걷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연예인 사진 있으시죠? 전봇대와 전봇대 사이에 걸린 현수막, 혹은 대형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 바로 연예계 ‘대세’ 설현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3 총선 홍보대사로 설현을 위촉한 건데요 설현 말고도 걸그룹 에이핑크,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야구선수 이승엽과 강민호 등도 총선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물론 이들은 중앙선관위의 위촉에 따른 활동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모두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라는 유명인으로 투표 독려에 나선 거죠.  하지만 이런 성격의 활동과 달리 ‘연예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와 선거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연예인들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을 모아봤습니다.  ●대세 배우 조진웅 “독립투사 넋 억울하지 않게 선거합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연예인은 영화 ‘암살’과 드라마 ‘시그널’의 흥행에 힘입어 영화계와 드라마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 조진웅입니다. 조진웅의 ‘소신 발언’은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조진웅은 영화 ‘암살’의 무관학교 출신 총기 전문가 ‘속사포’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는데요 다소 신선한 수상 소감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수상 소감을 이어가던 조진웅은 “부끄럽습니다. 작업할 때 김해숙 선생님께서 감독님이 컷을 하니 ‘아유. 재연하는 우리도 힘든데 나라를 지킨 그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암살’은 그런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분들(독립투사)의 넋이 억울하지 않게끔 지켜온 땅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있습니다. 선거합시다!”라고 외쳐 화제가 됐습니다.   ●‘우주 대스타’ 김희철 “국민 여러분, 곧 투표 날이 다가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청난 팬층을 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공개된 장소가 아닌 개인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가 지난달 7일 올린 글 전문을 소개합니다.   [제가 데뷔한 지 11년이나 지났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워낙 꽃을 좋아했던 터라 팬들을 꽃잎(Petal)이라고 칭했었죠. 물론 저는 꽃(Flower)이구요. 몇 년 전 예능에서였던가요? “톱스타, 슈퍼스타 이런 건 많으니 난 ‘우주대스타’를 하겠다”라는 진짜 말도 안 되는 호칭을 스스로에게 붙여 자칭타칭 우주 대스타로 우기고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언젠가부터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많은 분들께서 저를 보면 “우주 대스타다!”라고 해주십니다. 솔직히 저도 속으로 엄청 웃습니다 ㅋㅋㅋㅋ 그럴 때마다 ‘연예인 김희철로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국민 김희철로는 늘 호가 되며 지킬 건 지키는 사람이 되자’ 다짐합니다. 국민 여러분, 곧 투표 날이 다가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승전투표 #해외팬들아미안 #뭔소리인지 나도 모르겠다.]  ●씨엔블루 이종현 “앨범 홍보보다 20대 총선” 자신의 새 앨범 홍보에 앞서 20대 총선 투표 독려부터 먼저 한 연예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밴드 씨엔블루의 기타와 보컬 이종현입니다. 다음은 이종현이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의 전문입니다.   [아...앨범 홍보해야되는데..그 전에... 20대 총선이 16일 남았습니다. 저번 19대 때는 청년 투표율이 50%를 못 넘겼다 하네요. 이번엔 넘겨봅시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정합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우리니까요.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많이 토론하고 다 같이 투표하러 갑시다. 손에 손잡고~유권자 화이팅]  ●2PM 황찬성 “현재와 미래, 과거의 실수 반복 않게 총선에 관심을” 아이돌 그룹 2PM의 황찬성은 평소에도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데요, 역시 이번 총선에서도 팬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과 총선 투표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가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올린 글의 전문을 소개합니다. [4.13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18일 남았는데요. 어쩌면 정치라는 것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많이 알고 있는 사람보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투표라는 것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20대 총선에 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7일)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국회의원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연예인들을 굳이 ‘개념 연예인’이라고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정치 혐오’가 퍼져가는 우리 사회에 이는 분명히 신선하고도 바람직한 움직임일 것입니다. 이들의 작지만 강한 목소리가 이번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 결과는 오는 13일 밤 공개됩니다.   참,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도 가능하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13일 투표가 어려우신 분들은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별도 신고 없이 자신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학생증 등 신분증만 지참하면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사전투표’로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업 평판을 관리해주는 전문가 자격증 나와

    우유대리점주 강매 사건, 메신저앱 감청 사건, 땅콩회항 사건 등 기업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사건들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재벌3세의 사연, 경비원을 구타한 프랜차이즈 기업인의 사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같으면 기업 홍보실에서 언론에 가공된 보도자료를 뿌리고 적당히 사건을 덮는 식으로 악평을 관리했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라는 1인미디어가 널리 보급된 탓에 과거처럼 악평을 관리할 수도 없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평판을 관리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이처럼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춰 기업이나 기관, 그리고 유명인들이 소비자나 유권자, 이해관계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평판을 관리하는 업무가 조명받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10여년 전부터 평판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 생겨나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그 직업이 바로 평판관리사다. 평판관리는 특히나 사이버상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평판관리사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나오게 된 배경도 미디어환경이 오프라인 매스미디어 중심에서 사이버, 온라인의 디지털미디어, 소셜미디어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사이버)평판관리라고 하면 악성댓글을 삭제하는 게 전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평판관리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본질적인 일을 한다. 예를 들어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했을 때 악성댓글을 삭제한다고 해서 평판이 나아지지 않는다. 사람이 관계된 곳이라면 평판이 개입되지 않는 곳이 없다. (사이버)평판관리사는 기업의 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고객관리(CS), 인사 등 여러가지 업무에 걸쳐서 미디어 변화에 맞춰 그러한 기존의 간단한, 혹은 난해한 업무들을 재조정, 재구성해서 처리한다. 평판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달라지는 등 평판관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고용노동부는 ’평판관리사‘라는 신직업을 지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이버평판관리사‘라는 직업자격증을 최초로 승인했다. 1기 특별과정으로 ’미래창조교육연구원(대표 박창용)‘은 오는 23일 서울대에서 ’사이버평판관리사‘ 2급 자격증 강의를 개설한다. 강의를 맡은 이승훈(49)씨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기자재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를 맡으며 2008년 국내에 평판관리와 소셜미디어 SNS를 최초로 소개한 바 있다. 이씨는 7일 “사이버평판관리사 자격증은 평판관리 부문 직책을 목표로 취직하려는 구직자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홍보, 마케팅, 고객관리, 인사 분야를 목표로 둔 구직자들과 재직자들이 보다 차별적이고 진화된 업무 능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경선 2등 반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美경선 2등 반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공화 크루즈, 트럼프 잡고 승기… 민주 샌더스 돌풍, 클린턴 압도 1위 주자들 발목… 장기화 조짐 “위스콘신주에서 양당이 재설정(리셋)됐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위스콘신주 경선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압축한 말이다. 공화당 경선 후보 테드 크루즈(45) 텍사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이 각 당 선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와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2위 후보들의 선전으로 경선이 장기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은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한 중재 전당대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크루즈가 48.3%의 득표율을 얻어, 35.1%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꺾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사실상 대의원 승자 부분독식제가 적용된 위스콘신 경선에서 크루즈는 대의원 36명을, 트럼프는 6명을 챙겼다. 크루즈는 여성 49%, 백인 49%, 보수성향 55%, 복음주의자 55% 등의 지지를 얻는 등 모든 층에서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특히 여성 득표율이 34%에 그쳐 최근 ‘낙태 여성 처벌’ 발언 등이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트럼프의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루즈는 승리를 확인한 뒤 “오늘 밤은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는 내가 트럼프를 이기고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수 있고, 11월 (대선에서) 클린턴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의 위스콘신 승리는 공화당 경선의 변곡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7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 1237명을 얻기 위한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크루즈가 이날 대의원 상당수를 추가하면서, 매직넘버를 향해 달려온 트럼프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CNN 등 미 언론은 “매직넘버를 확보하려면 트럼프는 남은 대의원의 65%를, 크루즈는 95%를 확보해야 하는데 양쪽 모두 쉽지 않다”며 “트럼프가 전당대회 전까지 매직넘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화당 주류는 트럼프의 최종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 중재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상황이지만 샌더스가 56.5%의 득표율을 얻어, 43.2%에 그친 클린턴을 누르고 승기를 잡음으로써 ‘아웃사이더 돌풍’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샌더스는 위스콘신 남성 64%, 10~30대 73%, 백인 59%, 무소속 72% 등을 얻는 등 대다수 층에서 클린턴을 압도했다. 클린턴은 흑인 유권자 69%의 득표율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샌더스는 이날 대의원 47명을 챙겼지만 비례득표제에 따라 클린턴도 대의원 36명을 확보하면서 대의원 수 격차는 많이 좁히지 못했다. 미 언론은 “샌더스가 최근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모멘텀을 마련했지만 앞으로 남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대의원 수가 많이 걸린 주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여 역전 드라마를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황춘자 “배신” vs 진영 “소신”… 표심은 팽팽

    [4·13 격전지를 가다] 황춘자 “배신” vs 진영 “소신”… 표심은 팽팽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명함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하세요, 황 후보님.” “제가 정당하게 지정한 사람입니다. 목소리를 낮추세요, 사모님.”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의 아내 정미영씨가 언쟁을 벌였다. 결국 선거법을 잘못 알고 있었던 정씨가 사과한 뒤 자리를 떠났다. ● 대위 출신 황춘자 “1번이지 말입니다” 이날 황 후보는 경로당 앞에서 노인들과 바로 옆 아파트의 주부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황 후보에게 “(지지율이) 많이 올랐더라”며 알은체를 하던 서빙고동 주민 최모(70)씨는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싸움이 있지만 그래도 여당을 밀어줘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육군 대위 출신인 황 후보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역 장교와 부사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도 국방여성전우회 회원들이 사무소에 찾아와 지지 선언을 했다. 황 후보는 “국제업무지구 재점화 등 핵심 공약을 2014년 용산구청장 선거 당시부터 가다듬어 왔다”고 밝혔다. ●진영 “이제는 파랑” 김종인과 유세전 이날 진 후보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에게 “상인회장님 댁이에요”, “제가 실내화를 여기서 샀어요”라고 구석구석을 설명할 때는 3선의 면모가 엿보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진 후보가 ‘파랑’ 점퍼로 갈아입은 것에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어묵집을 운영하는 오정만(63)씨는 “‘배신했다’, ‘소신 있다’는 의견이 반반인 것 같다”며 “진 후보를 결국 찍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왜 바꿨느냐’고 하는 분도 있지만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느냐’고 위로하는 분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곽태원 “유일한 정통 野후보” 혼란스러운 표심이 국민의당으로 향하는 기류도 읽혔다. 용문동에서 만난 정모(63)씨는 “항상 1번을 찍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머리 아프다’며 국민의당을 찍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강로동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를 만난 곽태원 후보는 “유일한 정통 야권 후보는 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선 정의당 정연욱,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도 뛰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권은희, ‘더민주 보루’ 이용섭 깜짝 추월

    [4·13 격전지를 가다] 권은희, ‘더민주 보루’ 이용섭 깜짝 추월

    광주 광산을 선거구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이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인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달 초·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권 후보를 앞서 왔다. 광주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더민주 후보가 우세를 유지해 왔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이 이후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권 후보가 급기야 참여정부 시절 국세청장 등을 지낸 ‘중량급’ 재선 의원 출신의 이 후보를 앞지른 결과까지 등장했다. ●권은희 뒷심… 더블스코어 뒤지다 추격 무등일보가 지난 3~5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선거구민 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 결과 권 후보는 44.1%를 얻어 35.2%에 그친 이용섭 후보를 8.9% 포인트 차로 앞섰다. 선거전이 중·후반에 접어들수록 권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KBS 광주방송총국(조사 기간 4월 1~3일)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39.1%)가 권 후보(36.1%)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3월 30일~4월 2일)에 지역민방인 KBC 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이 후보(37.4%)가 권 후보(33.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권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4월 초부터 권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인물’보다는 ‘정당’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뚝심… “당 아닌 인물로 승부”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반으로 갈수록 선거전 프레임이 당대당 구도로 형성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며 “신경쓰지 않고 지지층 결집력 강화와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을은 이 두 후보를 포함, 새누리당 심정우, 정의당 문정은, 민중연합당 최경미, 무소속 한남숙 후보 등 6명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전 동구 野 3명, 마라톤 중재 끝 ‘단일화’

    대전 동구 野 3명, 마라톤 중재 끝 ‘단일화’

    4·13총선을 꼭 1주일 남기고 대전 동구의 야권 후보 3명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반면 후보등록 이후 야권 연대 논의의 시발점이 됐던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협상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국민의당 선병렬, 민주노총 출신 무소속 이대식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후보의 독주를 막아내고자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야권 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원탁회의’의 중재로 13시간 마라톤회의를 했다. 이들은 2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 물론 투표용지가 인쇄됐기 때문에 사퇴한 두 후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는다. 단일화 사실을 모르는 유권자가 사퇴 후보에게 투표하는 등 사표(死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언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지만 야권 후보 3명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도 더민주 강병원 후보와 정의당 김제남 후보가 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단일화 합의 이후 협상을 이어온 서울 중·성동을의 더민주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안도 거부하고 협의를 일방 파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이 후보 측에 신인 가산점을 주는 방식의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도 野도 대출금리 인하 공약… 서민엔 되레 ‘毒’

    중·저 신용자, 대출 심사 어렵게 돼… 저신용자, 사금융시장 내몰릴 수도 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저마다 최고 대출금리를 낮추겠다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가구당 평균 가계부채가 6200만원에 달하는 현실에서 유권자 입장에선 듣기 좋은 공약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약속이 실제 서민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던지는 목소리가 높다. 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A저축은행 앞. 노동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한 후보가 두 발에 족쇄를 찬 채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저축은행의 높은 금리가 서민들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그는 “저임금에 불안정한 일자리로 힘겹게 사는 국민들이 높은 이자 때문에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고 있다”고 외쳤다. 노동당은 총선에서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 한도를 현행 25%에서 15%로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부업 역시 최고 이자 한도는 연 15%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출금리 상한선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진보진영만의 논리는 아니다. 새누리당도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현행 25%에서 20%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는 금융기관에 바로 적용되지 않지만 대부업 최고금리 수준과 사실상 연동한다. 금융권이 해당 공약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10%대 우체국 신용대출’ 공약을 제시했다. 60조원에 달하는 우체국 예금을 활용해 중·저신용자에게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10%대 금리의 신용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최고 대출금리 인하 자체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실제 해당 공약이 실현되면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지섭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금리를 무리하게 낮추게 되면 어려움에 빠지는 건 금융권이 아닌 돈이 급한 서민층”이라면서 “당장 금리상한선을 내리면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들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심사를 강화해 대출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연구원은 지난달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됨에 따라 35만~74만명의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미 대출금을 받은 중·저신용 대출자들 역시 갑작스러운 상환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민들의 금융복지는 단순히 대출 금리 인하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진정으로 서민을 위해 높은 대출이자를 낮추려 한다면 금리 인하로 대출 대상에서 제외될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만한 정책을 반드시 병행 제시해야 한다”면서 “복지 부문에서 떠안아야 할 영역은 그대로 둔 채 금리만 낮추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적진으로… 경합지로… 여야 지도부, 부동표심 잡기 ‘진땀’

    김무성 “지역구도 깨야 정치 발전”… 대구 김문수 13일까지 석고대죄김종인, 박빙 승부처 서울서 총력… “107석 실패 땐 비례대표도 안 해” 안철수, 불모지 영남서 “녹색바람”… TK서 유승민 공천파문 맹비난 여야 지도부가 6일 적진 또는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산토끼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 지역을 훑은 뒤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충남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 갔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서울의 경합 지역을 공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호남권을 벗어나 영남권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며 전국정당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백화점 앞 전주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만 대한민국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고, 국가 발전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호남권에서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의 선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전주을로 이동, 정운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 후보는 김무성과 함께 전북 전주 발전을 위해 예산 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면서 “여당이 한 명이라도 당선돼야 청와대, 전북에 쌓였던 숙원을 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어 충남으로 넘어와 20분 단위로 쪼개 7개 지역구를 샅샅이 훑었다. 김 대표는 충남 홍성에서 열린 홍문표(홍성·예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차지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 국회는 마비되고, 박근혜 정부도 마비된다”면서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산갑 이명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이번 공천 과정서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50~60대 유권자들께서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투표를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번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반성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사죄의 큰절을 했다. 최경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 등 대구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최근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문수(대구 수성갑) 후보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오만에 빠져 국민에게 상처를 드렸다. 김문수부터 종아리 걷겠다. 회초리 맞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거리에서 멍석을 깔고 ‘사죄의 절’을 했으며 오는 13일 선거일까지 이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민주 김 대표는 경합·박빙 승부처가 몰린 서울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오전 용산에서 진영 후보와 함께 당 선거대책위 회의를 개최한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서울 강북 갑·을, 중·성동갑, 중랑 갑·을, 강동 갑·을 등에서 후보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 지역구는 야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현재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07석을 사실상의 총선 목표 의석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표직 사퇴는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까지 버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07석은 김 대표가 대표직을 맡기 시작했을 당시 의석수다. 김 대표는 ‘107석이 안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말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을 떠나는 것과 동시에 비례대표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목표 의석수와 관련, “지금 야당이 분열돼 국민의당이 생기고, 특히 호남에서 확보해 주던 의석이 거의 불확실한 의석으로 변했다”면서 “내가 비례대표를 떠나기 싫어서 일부러 의석을 낮게 잡았다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불모지’와 다름없는 영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TK), 경남 창원·양산, 부산 등을 훑으며 호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의 전국화를 시도했다. 국민의당은 영남 지역 전체 선거구 65곳 가운데 17개 선거구에서만 후보를 냈다. 특히 대구 12개 선거구에서는 유일하게 최석민(북구갑) 후보만 출마했다. 안 대표는 경북대 유세에서 “저희 당이 비록 이번 선거에서 대구에 후보를 1명밖에 못 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TK에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둘러싼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상식적인 말을 했다고 찍어내는 새누리당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국회의원의 말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은 상식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국민의당은 이런 낡은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