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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측 “박주선, 국민을 ‘짐승’에 비유…사퇴해야”

    文측 “박주선, 국민을 ‘짐승’에 비유…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5일 국민의당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문 후보 측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위원장이 전날 광주 유세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짐승을 상대하거나, 애완견, 유령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은 짐승, 애완견, 유령이란 말인가”라며 “박 위원장 말대로라면 국민 70% 안팎이 짐승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부의장이기도 한 박 위원장이 자신들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부정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 구성원으로서, 지지자들 뜻을 모아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국민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유세현장에 참석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박 위원장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전투표 5월 4~5일 실시 “전국 어디서나 투표 가능” 방법은

    사전투표 5월 4~5일 실시 “전국 어디서나 투표 가능” 방법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2주가량 앞둔 가운데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다음달 4일, 5일 이틀간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사전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유권자 누구나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관내선거인과 관외선거인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관내선거인이란 해당 구·시·군 관할구역 내에 주소를 둔 유권자를 말한다. 사전투표는 자신의 주소지와 관련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며, 관외선거인의 경우 투표용지 외에 회송용봉투를 받게 된다. 투표자가 투표 이후 투표용지를 회송용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으면, 나중에 관할 구역으로 보내는 것이다. 2013년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부재자투표가 실시됐다. 그러나 19대 총선까지 활용됐던 부재자투표의 경우 통합선거인명부를 활용하지 않고 부재자에 한해서 사전신고 후 투표를 했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이 있어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았다. 이번 대선의 경우 전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지는 초유의 조기대선으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높은데다, 공휴일로 지정된 9일 대선일이 그 전주 황금연휴와 연결돼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관내선거인해당 구시군 관할구역 내에 주소를 둔 유권자1. 신분증 및 본인 확인(신분증 제시 및 본인확인)2. 투표용지 수령3.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4. 투표함에 투표지를 접어 넣고 퇴장■관외선거인해당 구시군 관할구역 밖에 주소를 둔 유권자1. 신분증 및 본인 확인(신분증 제시 및 본인확인)2. 투표용지와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봉투 수령3.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4. 투표함에 회송용 봉투를 넣고 퇴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지지 선언…“극우세력은 국가분열·자유침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지지 선언…“극우세력은 국가분열·자유침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5월 7일 치러질 대선 결선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재시간) TV 연설에서 마크롱이 프랑스의 가치를 지키고 프랑스인들을 단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올랑드 대통령은 “극우세력이 프랑스에 준동할 위험이 있다”면서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탈퇴 시 프랑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현저히 저하돼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선에서 마크롱과 맞붙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대선후보 마린 르펜(FN)은 유럽연합과 유로존 탈퇴, 자유무역 배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랑드는 “테러리즘의 위협에 맞서 연대와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극우세력은 일부 시민들에게 낙인을 찍고 국가를 분열시킬 것이며 결국 우리의 자유를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랑드는 대선 1차투표 전에도 여러 차례 극우세력의 집권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달 초에는 유럽 정상회담을 앞두고 르몽드 등 6개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르펜이 대선에서 승리할 위험이 있다”면서 르펜의 유럽연합 탈퇴 공약을 거론하며 “내 마지막 임무는 프랑스가 그런 계획들에 설득되지 않도록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롱은 올랑드 대통령의 발탁으로 현 사회당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거쳐 2년간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올랑드 정부에서 친(親) 기업,노동규제 완화 등 대표적인 우파 경제정책을 추진했으며,경쟁후보 진영은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그를 ‘올랑드의 정치적 적자’라고 공격해왔다. 올랑드는 높은 실업률과 잦은 테러, 경제정책 방향전환에 따른 좌파 유권자들의 외면 등으로 임기 말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5공화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39.8%, 안철수 29.4%…‘송민순 쪽지 파문’ 등에 지지율 구도 변화

    문재인 39.8%, 안철수 29.4%…‘송민순 쪽지 파문’ 등에 지지율 구도 변화

    제 19대 대선에 나선 각당 후보들의 지지율 구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최근 ‘송민순 쪽지(2007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 입장을 담은 문건) 파문’ 등 이슈가 불거져서다.25일 중앙일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2.4%,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2%)에서 다자대결 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8%의 지지율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9.4%)를 10.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15~16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8.5%, 안 후보가 37.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5~16일 조사(7.4%)보다 4.3%포인트 오른 11.7%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4%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층만 놓고 보면 15~16일 조사 때 안 후보가 45.7%, 홍 후보가 20.7%였으나 이번엔 각각 33.6%, 30.9%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염미애 차장은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안 후보에게 몰려 간 보수층 가운데 일부가 최근 이념 공방의 영향을 받아 홍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 후보의 하락세는 대구·경북(46.5%→31%), 60대 이상(47.5%→37.3%)에서 컸다. 지지율 1~3위 간의 3자 대결에선 문 후보 44.3%, 안 후보 35.3%, 홍 후보 12.7%로 나왔다. 홍 후보 대신 유 후보 대입 시 문 후보 43.0%, 안 후보 37.0%, 유 후보 10.3%의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미래 논하는 정책 선거여야 유권자 관심 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6차례의 대통령 선거와 달리 14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은 지역과 이념 대립의 색깔은 옅어지고 선거판을 흔들 빅이슈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송민순 문건’ 파동으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을 둘러싸고 안보관을 따지는 후보 간 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일 뿐 미래를 놓고 다투는 정책 싸움으로 보기는 어렵다. 2002년 대선 때는 행정수도 이전, 2007년은 4대 강 사업, 2012년은 경제민주화란 대형 쟁점이 있었다. 격렬한 찬반 토론이 있었고 성과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 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이명박 대통령은 4대 강 사업을 임기 중에 실행했다. 아쉽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거대 공약을 찾아볼 수 없다. 빅이슈의 부재는 유권자의 대선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권자의 부동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을 18일 앞두고 공표된 지난 21일 한국갤럽의 주간 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 후보를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4%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의 3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30%가 그렇게 답했다. 5년 전 한국갤럽이 대선 19일 전에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의 17%, 문 후보 지지자의 22%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유권자의 지지 변동 가능성이 3분의1에 이른다는 것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지지자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 이유로는 후보 공약이 차별성을 느끼게 하지 못할 만큼 대동소이하다는 점, 후보를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8대 대선은 2012년 벽두부터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시작해 후보 검증 시간이 1년 가까이 됐지만 이번 대선은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검증이 시작돼 판단을 최후까지 미루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지 변동성은 지역으로 볼 때 대구·경북이 40%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로는 20대가 62%나 된 것은 젊은 세대가 미래의 불안을 해소해 줄 후보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그제 TV 토론은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약속해 줄지 알 수 없는 깜깜이성 이전투구였다. 불투명성에 갇힌 국민의 후보 선별 능력을 높이기보다는 소모적 네거티브 공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5월 8일까지 후보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에 집중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수준 낮은 공격으로 일관하는 후보에겐 매서운 심판을 내려야 한다. 남은 3차례 TV 토론에서 각 후보는 대한민국의 밝은 앞날을 느낄 수 있는 내실을 보여 줬으면 한다.
  • [기고] 5월 9일 선택에 달린 대한민국/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기고] 5월 9일 선택에 달린 대한민국/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당신은 그 후보를 왜 지지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을까. 국민은 누구나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서 희망을 본다. 그 희망 속에는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 나와 내 가족이 학교에서, 사회에서, 일터에서 좀더 나은 환경을 만날 것이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국민이 보는 희망이 정책이다. 후보자는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담아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은 정책이 자신의 희망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보고 투표장에서 선택을 한다. 선거를 통해 단순히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것을 보여 주고, 국가의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은 ‘살기 좋은 나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궁수의 활처럼 날카롭고 정확한 방향을 가져야 한다. 국민은 후보자가 쏘는 활의 방향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국민이 원하는 과녁을 정확히 맞히는 정책만이 선택받을 수 있다. 후보자는 정책을 제시할 때,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필요한 예산은 얼마며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물론 대북 정책이나 외교 정책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청년수당과 일자리, 기본소득제, 노인복지 등 사회간접자본을 투자하는 분야는 구체적인 목표, 예산 근거를 갖춰 놓지 않으면, 5년 임기가 계획만 세우다 끝날 수 있다. 말 그대로 공(空)약이 되어 여전히 국민의 희망으로만 남는다. 여론을 정확하게 반영한 공약이 채택되면,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을 수 있다.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지 않으려면, 정당과 후보자는 그만큼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파고들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선거’의 본래 기능이 정상화된다. 여기에는 언론과 학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후보자가 반짝 공약을 내놓지 않도록 평상시에 국민 여론을 읽어 주고, 선거가 임박해서는 후보자의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정확히 분석해 유권자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선심성 공약과 포퓰리즘에 흔들리지 않도록 유권자를 단단히 잡아 줘야 한다.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우선순위를 매긴 10대 공약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우리 삶을 바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여러 후보자의 10대 공약을 펼쳐 놓고 내 삶의 버킷리스트 순위를 매기듯이 동그라미를 쳐 보자. 10대 공약이 바로 대한민국의 버킷리스트, 앞으로 5년 내 삶의 버킷리스트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은 앞으로 남은 TV 토론회에서 그동안 준비한 정책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선보이고, 다른 후보자의 정책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정책 선거를 실천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은 법. 그 끝에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5월 9일 마주하게 될 투표용지에 적힌 이름 세 글자, 그의 정책을 떠올리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한 표를 던지기 바란다.
  •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정책선거 홍보영상’ 상영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정책선거 홍보영상’ 상영

    2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스크린도어 옆 광고판에서 정책선거 홍보영상인 ‘공감소리’가 상영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책선거의 중요성과 대통령에게 바라는 정책 관련 유권자 인터뷰 등으로 공감소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지지하는 후보 없다” 부동층 이례적 증가

    경기·인천-60대 이상 가장 많아… 보수층에 ‘확신’ 주는 전략 중요 대선 투표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뚜렷한 편이었던 연령대와 지역에서 부동층이 더 많아진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12%였다. 4월 첫째 주 조사에서 13%였던 부동층이 둘째 주에 10%로 줄어들었다가 셋째 주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인천·경기에서 17%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16%), 대구·경북(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8%)과 19~29세(16%)가 높게 나왔다. 반면 그동안 부동층의 비중이 큰 편이던 30대(9%)와 40대(8%)는 20대와 60대 이상에 비해 어느 정도 표심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칸타퍼블릭이 21~22일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21.3%로 2주 전(14.5%)과 1주 전(20.6%)보다 더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60대 이상(26.5%)과 20대(24.1%)에서 표심을 정하지 못한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은 이전 선거에서 표심이 비교적 뚜렷했던 계층이었다. 18대 대선을 2주 앞둔 2012년 12월 5일 서울신문·엠브레인이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8% 포인트)에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동층이 줄어들어 60대 이상에선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8.5%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 보수진영 후보들의 지지율이 낮은 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도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느냐가 선거 막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가족 모두가 ‘비정규직’… 질 나쁜 일자리 놓고 ‘父子 전쟁’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가족 모두가 ‘비정규직’… 질 나쁜 일자리 놓고 ‘父子 전쟁’

    ‘질 나쁜 일자리를 놓고 벌이는 부자(父子)간의 세대 전쟁’,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심화된 비정규직 문제의 완화는 유권자의 표심이 아쉬운 대선 후보들에게는 늘 중요한 공약 주제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완화되기는커녕 ‘현대판 신분제’로 고착화되며 이른바 ‘헬조선’의 상징어로 통용되고 있다. 현재 비정규직의 실태를 점검해 보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 분석 및 실제 비정규직의 목소리와 전문가 제언을 싣는다.# 대기업의 2차 하도급 업체에 다니다 6년 전 퇴직한 박재갑(61)씨는 4년째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5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아내 김순남(60)씨는 그때그때 연락이 오면 요양병원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간병인이다. 아들 철훈(30)씨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뒤 9년째 일감을 찾아 건축 현장을 전전하고 있다. 며느리 이지희(28)씨는 최근 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의 판매원으로 취직했다. 이로써 박씨 집안은 모두 비정규직이 됐다. 철훈씨는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2년만 고생하면 본사 ‘정직’(정규직)이 될 거라 굳게 믿었다. 일을 비슷하게 해도 정직에 비해 급여가 적고, 심지어 ‘참’(간식)과 식사까지 따로 해야 했지만 ‘신분 상승’에 대한 믿음 때문에 ‘차별’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며 일했다. 하지만 ‘공기’(공사 기한)가 끝나면 계약도 끝이란 걸 1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다. “애초에 건설 쪽에 발을 내디딘 게 문제였던 거죠. 결혼하면서 중소기업이지만 정규직이었던 아내에게 직장을 그만두라고 장담했던 게 후회될 뿐이죠.”아버지 박씨는 24시간 2교대 근무에 한 달 150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래도 이 바닥에서 (나는) 나이가 어린 편이라 쉽게 일을 구했고 주민들도 친절해. 아내도 틈틈이 일하고, 내년부터는 연금도 나오니까 살 만할 거야. 철훈이가 걱정이지.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까 봐. 초·중학교 때 학원도 보내고, 과외도 시켜서 대학에 보냈으면 정규직이 됐을지도 모르니까 너무 미안하지.” 비정규직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적 신분’이 돼 버렸다.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전체 비정규직 644만 4000명 가운데 고졸 이하는 68.2%인 반면 정규직 1318만 3000명 중 전문대졸 이상은 57.4%로 나타났다. 가정 형편에 따라 나뉘기 마련인 교육 수준이 근로형태를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졸자가 751만명이고, 이 중 38%인 286만명이 한시적 근로나 기간제 등의 비정규직”이라며 “연령대별로 봤을 때는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고졸자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고졸자가 대부분인 15~24세 임금근로자 중 남녀 각각 52.4%, 47.1%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대졸자가 많은 연령대인 25~29세에서는 각각 23.8%, 24.3%로 떨어진다. 비정규직 비중은 49세까지는 여자 30%대 중반, 남자 20%대 이하로 유지되다가 은퇴가 시작되는 50대부터 커지기 시작한다. 60~64세의 비정규직 비중은 남녀 모두 50%가 넘는다. 지난 20일 서울의 대표적 인력시장 중 한 곳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의 인력시장에서는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일자리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조용했던 새벽 거리는 오전 4시부터 30분 동안 어림잡아도 3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인도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20대부터 60대까지 일을 찾아 나온 사람들은 무질서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50여개의 인력사무소에 이름을 올린 뒤 은행 앞에는 ‘목수’, 슈퍼마켓 앞에는 별다른 기술이 없는 ‘잡부’들이 모이는 등 각각의 구획별로 나눠 서서 ‘콜’을 기다렸다. 잡부는 하루에 10만~12만원, 목수는 평균 18만원, 비계공은 최대 22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 모인 사람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500~600명 정도는 일을 구하지 못하고 흩어졌다. D인력사무소 앞에서 만난 백충식(61)씨는 “환갑이 지난 뒤 일할 수 있는 공사장이 크게 줄었고, 건설자재를 정리하는 일을 주로 한다”면서 “젊은 중국 동포들이 건설 현장에 많이 나오니까 나이 먹은 사람 데려다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근 일을 하는 전모(56)씨는 “지금 남구로는 단가가 싸기 때문에 80~90%가 중국 동포”라고 말했다. 가방도 없이 비닐봉투에 짐을 담고 친구와 함께 수원의 주상복합 공사 현장으로 가던 김봉영(25)씨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일자리를 못 구해서 용돈벌이를 위해 나왔다”며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어르신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을 선호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일하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남구로 인력시장에서 현장으로 가게 되는 사람들은 건설업계의 일자리 피라미드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이들이다. 시행사-시공사(원청)-1차 하도급-2차 하도급-3차 하도급-1차 십장-2차 십장-팀장의 아래에서 일하게 된다. 인천의 한 대학교 기숙사 공사 현장에 일하러 가게 됐다는 서우석(70)씨는 “10만원 받으면 그중 10%는 인력센터에 떼어 주고 5000원은 이동 차량 비용으로 낸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佛 흔든 ‘데가지즘’… 변방의 39세 엘리제궁 새 주인 될까

    佛 흔든 ‘데가지즘’… 변방의 39세 엘리제궁 새 주인 될까

    2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과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이 결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프랑스 정치지형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현 결선투표 제도가 마련된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비주류 정당 후보끼리 결선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반면 기성 거대정당인 사회당, 공화당이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50여년간 양당 체제를 구축해 온 프랑스 정치 구도가 향후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프랑스 내무부가 집계한 1차 투표 결과 마크롱과 르펜이 각각 23.86%, 21.43%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제1야당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이 19.94%로 3위, 극좌 장뤼크 멜랑숑이 19.62%로 4위에 올랐다. 집권당인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은 6.35%에 그쳤다. 마크롱과 르펜은 다음달 7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사상 첫 비주류 출신 프랑스 대통령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룬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러 대통령을 결정한다. 1965년 이후 대선 때마다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모두 10번 치러진 결선 투표 중 이번 선거를 제외한 9번은 중도 좌우를 대표하는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 중 한 명이 반드시 진출했다. 또 9번 중 7번은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가 대결했다.●‘기득권 타파’ 외친 마크롱 그동안 주류 좌우 정당의 후보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엘리제궁을 차지해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사회당과 공화당이 정계 변방의 ‘이단아’에게 주역 자리를 내줬다. 이 같은 결과는 프랑스 유권자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심각한 불신과 염증이 반영된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유권자들이 주요 양당을 ‘거부’한 것은 이슬람 테러, 경기 침체, 실업률 악화 등의 충격을 겪으면서 프랑스 사회에 내재된 분노를 여실히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구체제나 인물의 청산을 뜻하는 ‘데가지즘’이 프랑스 정치의 새로운 사조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크롱은 대선 레이스 기간 ‘기득권 타파’를 외치며 거대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를 파고들면서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탔다. 그는 현 사회당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냈으나 좌우로 양분된 프랑스 정치를 혁신하겠다면서 ‘제3지대’를 표방한 앙마르슈를 창당했다. 그 결과 마크롱은 선출직 첫 도전에서 기성 정당 대선 후보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크롱이 결선 투표에서도 승리하면 1848년 나폴레옹 3세 이후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직에 오르게 된다.●‘원조 극우’ 父 극복… 입지 키운 르펜 르펜도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다. FN은 1972년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창당했으나 결선에 진출한 2002년 외에는 주로 주변부 정당에 머물렀다. 하원 의석도 전체 577석 중 2석에 불과하다. 그러나 르펜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잇따른 테러, 경제 불황을 ‘프랑스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으로 헤쳐 나가겠다는 포퓰리즘적 공약으로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원조 극우’로 불리는 아버지를 극복하고 정치적 입지를 키웠다. 선거 결과는 사회당, 공화당으로 양분된 프랑스의 전통적 정치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사회당과 공화당은 6월 총선에서 1당과 2당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반면 현재 하원에 의석을 갖고 있지 않은 신당 ‘앙마르슈’는 마크롱이 결선에서 승리해 집권하면 그 바람을 타고 총선에서 상당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선에서는 마크롱의 압승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소프라 스테리아’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전날 각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당장 결선이 실시될 경우 마크롱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2∼64%로 르펜(36∼38%)을 압도했다. 그러나 마크롱보다 르펜의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점, 최근 잇따른 테러로 안보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르펜 당선이라는 대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리정치대 세르주 갈람 교수의 시뮬레이션에서 르펜 지지자의 90%가 투표하고 마크롱 지지자의 65%가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르펜이 50.07%의 득표율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지후보 못 바꾸는 TV토론… 유권자 ‘확증편향’만 커진다

    지지후보 못 바꾸는 TV토론… 유권자 ‘확증편향’만 커진다

    유세·퍼포먼스 캠페인 효과 미미… “저비용 고효율 선거방식 고민을” “어제(23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가장 토론을 잘했습니다. 전에는 주저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카리스마 있게 토론을 주도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문 후보를 좋게 지켜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요.” -택시운전기사 박모(59)씨 “역시 유승민 후보가 차분하고 똑똑해요. 어제 TV토론에서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토론을 주도했잖아요. 유 후보가 괜찮은 사람인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르는지 답답합니다. ” -회사원 최모(30·여)씨“TV토론은 못 봤는데 뽑을 사람은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닙니까. 네거티브 공세나 오가고 수준이 너무 떨어집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 토론을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말보단 그 사람이 살아온 삶으로 증명한 것들을 봐야 합니다.”-자영업자 나모(46)씨 24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3차 TV토론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최고였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지지 후보의 토론에 실망했더라도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TV토론이나 선거운동이 유권자의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을 통해 드러나는 후보자의 태도나 비전, 정책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기보다 이미 마음속에 정해 둔 후보에게 유리한 사실을 찾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다.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응답자 1021명)에 따르면 지난 19일 2차 TV토론 결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13.8%에 불과했다. 57.6%는 변화가 없다고 했고 지지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경우가 26%였다. TV토론을 잘한 후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심상정 후보(21.9%), 유승민(21.5%) 후보, 문재인 후보(15%), 안철수 후보(11.1%), 홍준표 후보(6.5%) 순이었다. 토론 이후 심 후보와 유 후보,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고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떨어졌으나 등락 폭이 미미해 TV토론 내용과 지지율 간에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찾기는 힘들었다. 지난 13일 있었던 1차 토론회를 두고 리얼미터(14일 MBN·매일경제·CBS 의뢰)가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토론을 잘한 후보에 대한 답변은 문 후보(33.7%), 안 후보(21.7%), 심 후보(12.2%), 유 후보(11.8%), 홍 후보(9.6%) 순이었지만 심 후보, 안 후보, 유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올랐고 문 후보는 44.8%(1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안 후보는 36.5%에서 31.3%로 오히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TV토론이 유권자들의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데 이용될 뿐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기제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선 정치평론가는 “이미 지지자를 정한 유권자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확증편향의 프레임 속에서 TV토론을 보는 시각이 많다”며 “부동층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 경우에도 수많은 요소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TV토론은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창열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 토론은 학술 토론이 아니므로 논리성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심 후보가 토론을 잘해도 유권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다르면 ‘토론은 잘하지만 그 생각에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하게 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선거 유세나 길거리 퍼포먼스, 종이 홍보물 등 선거 캠페인의 효과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를 강한 ‘확증편향’으로 봤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과거에는 유세 한 번에 몇십만명이 모이기도 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다양한 상황에서 요즘은 기존 선거 캠페인이 별 효과가 없다”며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 방식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캠페인 비용은 홍 후보가 약 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문 후보(약 470억원), 안 후보(450억원), 유 후보(약 90억원), 심 후보(약 50억원) 순이다. 이런 확증편향 속에서 ‘비전과 능력이 중시되는 정책 선거’를 치를 방법은 없을까. 서 평론가는 “확증편향은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심리적인 사회 현상일 뿐”이라며 “정책 선거로 가려면 각 정당이 확실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정체성이 분명한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비교적 선거 규모가 작고 선거 기간도 짧은 데다 제한이 많아 공약 위주의 홍보를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방송이나 광고를 많이 활용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법은 대선에서 신문 70회, TV 30회 정도로 강한 제한을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비용은 안 들고 효과는 큰 네거티브 전략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훈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자체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공약이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한다”며 “우리도 최근 들어 조금씩 팩트체크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후보들이 사용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제대로 검증하려면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거소투표 허위신고 장애인시설 간부 검찰 고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소투표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 제출한 혐의로 제천시 장애인시설 간부 A(36)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시설입소자 14명에게 사전투표신고에 대한 사전안내 또는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자산이 가지고 있던 개인자료를 이용해 신고서를 작성하고 도장도 직접 날인하는 등 허위로 거소투표신고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소투표란 병원·요양소에 머물며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거주하는 곳에서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거짓으로 거소투표를 신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는 자필로 써야 하는 신고서가 모두 컴퓨터로 작성된 것을 수상히 여기고 A씨를 추궁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도선관위는 이 시설 장애인들이 사전투표소나 주민등록지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선관위는 “거소투표신고를 신고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하는 행위는 중대한 위법행위에 해당된다”며 “거소투표신고 대상자가 생활하고 있는 기관·시설 관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씨는 신고절차를 잘 몰라서 실수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네거티브 말고 정책’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2만명 돌파

    ‘네거티브 말고 정책’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2만명 돌파

     지지자들끼리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제안을 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만의 선거운동인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캠페인’ 참여자 수가 나흘 만에 2만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는 지난 20일 시작한 캠페인의 참여자 수가 23일 오후 4시 현재 2만 1300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화번호 ‘1588-2017’로 정책 제안 또는 다양한 의견을 문자로 보내면 관련 분야의 문 후보 정책공약 카드와 문 후보 서포터스인 ‘국민의원’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 제안과 답변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로 19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이 캠페인이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긍정적) 방식의 정책 선거운동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국민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했다.  23일 오후 4시 집계된 자료를 보면 경제·사회·교육·보건복지·안보·여성 등 31개 정책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제안이 접수된 분야는 ‘보건복지’(15.7%)였다. 이는 국민이 대선에서 실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대선 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는 정책 분야가 ‘보건복지’임을 보여준다는 게 선대위 측의 설명이다. ‘교육’(14%), ‘경제’(10%), ‘민생’(10%), ‘노동’(7%)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원들이 보내준 정책 제안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교육’, ‘아이들’, ‘미세먼지’, ‘노동환경’, ‘청년실업’, ‘일자리’, ‘복지’ 등이었고, 의견 메시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로는 ‘정의로운’, ‘행복하게’, ‘공정한’, ‘나라다운’, ‘정권교체’ 등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의 연령대를 보면 30·40대 유권자가 전체의 6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0·60대도 21.4%가 참여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들도 큰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줬다. 이 외에 20대가 15%, 70대 이상이 0.3%로 집계됐다.  국민참여본부 정청래 본부장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처럼 수많은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선거캠프와 소통하는 일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정책 선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데다 문 후보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국민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본부는 앞으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의 정책제안을 계속 받고, 정권교체 이후 국민의 정책제안이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3일 3차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던진 “제가 갑(甲)철수냐, 안철수냐”, “내가 MB(이명박) 아바타냐”는 질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교통방송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24일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부당하게 자신에게 네거티브를 한다는 걸 전하려 한 것이지만 ‘코끼리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난다”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 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 안 후보 TV토론하는거 보니깐 토론준비팀은 전면 교체하고 징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후보는 미래로 가려고 하는데 자꾸 MB 아바타, 갑철수 얘기하며 셀프디스하는 거 보니 아무래도 토론팀이 문제인 듯”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문 후보 명의의 ‘위 사람은 갑철수나 MB 아바타가 아님을 인증함’이라는 내용의 가짜 인증서가 유포되고, ‘갑철수’가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반면 안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나온다. 오죽했으면 이런 질문을 던졌겠느냐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유권자 가운데 어떤 반응이 더 많은지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내용을 풀어내는 기술의 미숙함은 두드러졌지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을 것”이라고 봤다. 유씨는 “SNS에서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용히 마음 속으로 쌓아두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당도 같은 입장이다. 정치권 일각의 안 후보 토론팀 교체 주장에도 “논의조차 안했다”고 일축했다. 김재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각오하고 낸 메시지”라며 “선거 중반에 공세적으로 태도를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TV토론으로 알게 됐을 것이다. (네거티브에 대한) 부담을 털었다”면서 “네거티브라는 긴 장마에 국민이 젖었다. 하지만 어제 반나절 햇볕으로 네거티브나 흑색선전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야만의 시대와 우리 안의 야만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야만의 시대와 우리 안의 야만

    탄핵 국면이 끝나고 국정 농단 세력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역자에 대한 척결이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당수의 협력자가 자신의 행위를 부정하고, 고개를 치켜들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 말해 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촛불의 힘으로 지난 몇 년간 행해진 야만의 정치를 넘어서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지만, 공정과 정의가 앞서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향해 나아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정권을 교체하고, 대통령을 새로 뽑는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 기득권 동맹이 별달리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1세기 초엽을 사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깃든 욕망 역시 야만의 토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게임이다. 여기에 조응해 정당과 후보들은 경제성장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발전주의적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공약을 살펴보면 앞으로 10년, 20년 뒤 한국 사회 공동체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경유착의 핵심 사건인 삼성과 대기업의 수뢰도 한두 명 재벌 회장에 대한 처벌로 끝날 듯하다. 사법이 부패해서라기보다 우리 사회 전체가 그래도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는 건 재벌 아니냐는 분위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조차 정경유착과 전근대적 경영문화에 고착된 것은 아닌가. 경제가 성장하면 야만적 시장은 척결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없다. 정치체제와 정치인만을 탓할 수는 없다. 보통 사람인 우리(필자를 포함해) 역시 경제와 물질적 축적에 대해, 효율과 생산성, 노동의 유연성(사실은 불안정성), 그리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가. 고임금과 안정성을 보장받은 정규직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삶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노동시장에서 능력과 성과주의가 어느새 우리의 마음에 정상 상태로 자리를 잡았다. 상위 10%가 하위 10%에 비해 5배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불평등 분배(북유럽은 2배 정도)가 많은 사람을 좌절시키고 있다. 능력과 성과가 개인적 차이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불균등하게 분배된 자원임을 받아들일 여유가 우리 모두에게 없는 것 아닐까. 기회와 소득에서 최소한의 수혜밖에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절차적 공정만을 내세우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리들 마음의 습속이 시대적 야만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성찰할 필요가 있다. 성장 중심의 시장과 사회에서 사람들은 최소한의 자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가진 자들은 때때로 군림하거나 경멸의 갑질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힘없는 보통 사람들은 나의 조그만 안전과 이해를 위해 다른 이들의 불행이나 불의에 눈감고자 한다. 블랙리스트 사태, 삼성과 국민연금의 공모 역시 많은 전문가가 부당한 권력에 순응했다. 많은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불법적 부패행위에 협력하거나 눈감았다. 먹고살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자기 보신을 위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한국 사회는 법과 제도를 고친다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부패와 불법에 협력한 사람만을 처벌하는 것만으로 성취하기 어렵다. 생활 세계 안에서 자기 이해와 안전을 넘어서는 용기 있는 실천을 통해 한 발짝씩 다가가는 것 아닐까. “부자 되세요”부터 “대박 나세요”라는 구호들은 우리 사회의 물질적 욕망이 일상생활 안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잘 보여 준다. 물질적 성공만으로 좋은 삶의 모습을 규정할 때, 모든 사람은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도, 협력과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생산성의 가능성도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죽기 아니면 살기”는 서로 불행하게 하고, 우리를 모두 소진시킨다. 이런 공동체의 마음의 흐름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기이한 구호를 신앙으로 만들고, 또 다른 야만의 토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관계없이 우리 안의 야만적 욕망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닐까 싶다.
  • 러 가짜뉴스 점령한 佛대선… 투표 전날까지 ‘흉기 테러’

    러 가짜뉴스 점령한 佛대선… 투표 전날까지 ‘흉기 테러’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23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으로 군경 약 12만명이 투표소 부근에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 처음으로 국가비상사태 아래 치러졌다.전국 6만 6546개 투표소에서 4567만 유권자가 등록한 이번 선거는 지난 20일 선거를 사흘 앞두고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을 상대로 한 총격 테러가 발생하는 등 테러 위협이 극대화된 시점에서 대선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였다. 이 때문에 주요 인사의 동선에 따라 경찰 특수부대와 저격수를 배치하는 등 테러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 대선이 국가비상사태 체제 아래 치러진 것은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196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시민은 대선을 하루 앞둔 전날 파리 북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 1명이 경찰에 체포돼 또 한 번 불안에 떨었다. 북역은 영국 런던과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등 국제 열차와 주요 도시를 오가는 초고속 열차, 근교행 완행열차, 지하철 등이 교차하는 파리의 중심 역이다. 경찰은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역에서 경찰관에게 접근했고 중무장한 경찰이 이 남성을 즉각 제압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자 이틀 전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생한 테러를 떠올린 승객들이 짐을 역 한가운데에 내버려둔 채 황급히 대피하는 등 일대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러시아발 가짜 뉴스까지 쇄도해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최근 프랑스 트위터를 분석한 결과 트위터상에서 공유된 정치 관련 링크의 약 4분의1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가짜 뉴스로 나타났다고 인디펜던트는 22일 전했다. 예를 들어 한 정체불명의 웹사이트는 대선 나흘 전 미국 주재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한 ‘가짜 선거’ 결과를 내보냈다.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가 득표율 28.1%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22.83%로 2위라는 내용이었다. 이 웹사이트는 미국 주재 프랑스인의 전자투표 결과에 근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전자투표를 시행하지 않는다. 또 미국에 있는 프랑스인은 22일 전까지 투표할 수 없다. 사설 연구 그룹 ‘바카모’의 분석 결과 이러한 가짜 뉴스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 이어 프랑스 대선에도 개입하려 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거짓 정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대선 관련 가짜 뉴스 상당수의 출처가 러시아의 영향력에 노출된 정보원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최근 정치적 의도가 담긴 거짓 정보를 배포한 프랑스 내 자동 계정 3만여개를 폐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 계정을 허용하는 트위터에선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를 홍보하는 데 쓰인 많은 자동 계정이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이념과 음모론을 퍼뜨리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십년간 가장 예측이 어려운 대선으로 불린 이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달 7일 1차 투표 결과 상위 두 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결정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홍준표 큰 아들 “아버지 강하지만 집에선 라면도 잘 끓이셔”

    홍준표 큰 아들 “아버지 강하지만 집에선 라면도 잘 끓이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큰 아들인 정석(36)씨가 23일 경남 창원시를 방문해 아버지 유세를 도우며 “아버지는 집에서 자상하시다”고 소개했다. 정석씨는 이날 낮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소답시장, 대동백화점 등 창원시내를 돌며 아버지 지지를 호소했다. 평범한 회사원인 정석씨는 휴일을 맞아 아버지를 도우러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 나라가 경제대란, 안보대란, 정치대란으로 매우 어렵다고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스트롱맨, 저희 아버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세차에서 내려 유권자들을 만날 때는 “아버지를 잘 부탁한다”고 연신 머리를 숙였다. 정석씨는 “아버지가 밖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 집에서도 엄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많다”며 “그러나 집에서는 설거지, 청소, 빨래도 자주 하시고 라면도 잘 끓이시는 자상한 아버지”라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 지원유세 나서…“4번 찍어주세요”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 지원유세 나서…“4번 찍어주세요”

    22일 제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각당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유 후보의 딸 유담씨도 이날 유 후보 유세에 함께 했다. 유담씨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 후보 유세에 참가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담씨는 유 후보의 ‘기호 4번’이 적힌 모자를 쓰고 바른정당의 파란색 상의를 입고 유세 현장에 나왔다. 유담씨는 시민들의 요청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적극적인 유세를 벌였다. 당초 바른정당은 유담씨가 대학 중간고사를 마치는 오는 27일부터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담씨는 주말을 맞아 계획보다 앞서 아빠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유담씨는 이미 지난해 4·13 총선 및 지난 1월 유승민 후보의 대선 출정식 등에 모습을 나타내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유 후보는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2030 남성층의 지지를 받았다. 유 후보는 지난 14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자신을 국민 장인이라고 소개하며 “걔(유담)는 남자친구가 없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유담씨는 동국대 법학과에 다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영남권 표심 잡기…“역전 만루 홈런 치겠다”

    유승민, 영남권 표심 잡기…“역전 만루 홈런 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2일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자신의 지역적 기반이자 보수 ‘텃밭’인 영남권의 민심부터 얻어야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당내 흔들기’도 잠재울 수 있다. 유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울산과 경주, 경산, 대구 등 4개 도시를 찾았다. 파란색 당 점퍼에 운동화를 신은 채 아침에는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저녁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곳 모두 지역 최대의 번화가로 꼽히는 곳이다. 이날 선거운동의 절정은 약 3000명(바른정당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동성로 유세였다. 이 유세에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딸 유담 씨도 동행했다. 유세차에 오르자마자 “대구의 아들 유승민입니다”라고 인사한 유 후보는 “대구 어르신들과 선비님들, 젊은이들의 기운을 받아 이 대선판을 뒤집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역전극을 다짐했다. 몰린 인파에 고무된 표정의 그는 “여론조사가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문재인 이렇게 널뛰기했는데 마지막 (주인공)은 저 유승민”이라면서 “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인 만큼 저도 역전 만루 홈런을 꼭 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날 유세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는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수 후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몸짓을 보였다. 유 후보는 동성로 유세에서 “우리 대구는 그동안 너무 아팠고, 저도 아팠다”면서 “이제 대통령 탄핵은 끝났고 이 자리에서 대구 시민 여러분이 대구의 미래를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선 경산 중앙시장 유세에서도 “많은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탄핵 때문에 저를 원망하는데 저는 권력의 서슬이 시퍼럴 때도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면서 “여러분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항변했다. 유 후보는 최근 대구·경북(TK) 지역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근 급등한 경쟁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는 “형사 피고인” “성범죄 미수자” 등의 표현을 써가며 날을 세웠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성인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홍 후보의 TK 지지율은 지난주 8%에서 이번 주 26%로 치솟아 1위로 나섰다. 유 후보도 같은 기간 1%에서 10%로 뛰어올랐지만 홍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안보관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영남권 민심을 파고 들었다. 캠프에서 유 후보가 6·25 전쟁과 월남전에서 4형제가 전사한 집안의 유족인 이부건 씨의 울산 자택에서 아침을 함께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것도 보수 유권자의 마음을 사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이밖에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면 시간을 쪼개 찾아가면서 ‘한표’ 강행군을 이어갔다. 목이 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를 잡았다.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 달구벌 연등회를 찾아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역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라이온스클럽의 대구지구 연차대회에서는 “유승민 라이온(회원)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동질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는 첫 행선지인 ‘산업수도’인 울산에서는 자동차·조선산업 기반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 종합대 유치,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상속자들이 나에게 금수저라고 해 어이없다”

    安 “상속자들이 나에게 금수저라고 해 어이없다”

    안철수 “아내 채용 부탁한 적 없었다…‘1+1 채용’ 의혹은 전문직 여성 모독” 오늘 김해 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보수층의 표심을 얻는 데 선전하고 있음에도 PK에선 문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고 보고 주말 총력전에 들어간 것이다. 안 후보는 과학의 날인 이날 울산 그린카기술센터를 방문해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 상황을 살펴봤다. 안 후보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차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상징”이라면서 “국가적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울산 롯데호텔 앞으로 이동해 울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오전부터 울산 지역 선거운동에 들어간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합류해 안 후보를 지원했다. 안 후보는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넘어가 서면 쥬디스 태화 앞 광장에서 유세를 했다. 안 후보는 “김해 신공항을 확실히 키우겠다”,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 후보를 겨냥, “상속자들이 저를 금수저라고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상속자들의 정치를 끝장내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도 22일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22일에는 창원과 마산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004명 대상, 18~20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PK에서 문 후보는 40%를 기록하며 안 후보(30%)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경북(TK)에서는 지난주 안 후보 48% 대 문 후보 25%였지만, 이번 주는 문 후보 24% 대 안 후보 23%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TK에서는 아직 보수 표심이 굳건한 데 비해 PK에서는 지난해 총선 때부터 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PK 지역구 의원은 전무하지만,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은 부산에만 5명으로 조직력 면에서 열세라는 점도 안 후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부인 김미경씨의 서울대 교수 ‘1+1 채용’ 의혹에 대해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면서 “그 인식 자체가 여성 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저는 어떤 부탁도 한 적 없었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개인 의료비를 연간 100만∼500만원까지만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안심 진료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부산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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