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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 D-8] 李 ‘경기퍼스트’ 로드맵 없어…南 ‘첨단산단’ 예산 계획 불안

    [6·13 지방선거 D-8] 李 ‘경기퍼스트’ 로드맵 없어…南 ‘첨단산단’ 예산 계획 불안

    서울신문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4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의 3대 공약을 평가한 결과 세부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이 다수 있었다. 후보들은 공통으로 일자리 부족, 침체된 지역 경제의 대책을 제시했지만 문제 해결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 후보는 분권·일자리창출·규제 완화에서 ‘경기 퍼스트’ 달성을 첫 번째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세부사항으로 자치경찰제 시행 대비, 개헌에 분권 국가 명시, 도내 남북동서 간 격차 해소 등이 포함됐다.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1년 동안 추진위원회를 진행한다는 것 이외에는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경실련 공약평가단은 지적했다. 특히 비예산사업인 만큼 자칫 공허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후보의 두 번째 핵심공약은 ‘지역화폐 유통으로 골목 경제 활성화’다. 평가단은 지역화폐 유통 방식은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지만 기초자치단체와 협의해야 하는 예산계획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핵심 공약은 남북 화해 무드 속에서 경기 북부를 한반도 경제공동체 출발점으로 조성하겠다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중심지 경기도’다. 평가단은 적은 수의 유권자로 인해 정책적 소외지역인 북부 관련 핵심공약을 선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으로 구호적 차원에 그쳤다고 봤다. 한국당 남 후보의 공약은 완성도가 대체로 높지만 예산계획에서 불안정 요소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임기에 이어 15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반듯한 일자리’ 7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첫 번째 핵심 공약에 대해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의 재정 현황을 고려하면 무리한 계획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첨단산업단지와 경기도광역철도(GTX) A·B·C 노선과 경기순환 ‘굿모닝 철도’를 연계한다는 ‘일자리·주거·교통을 하나로’를 남 후보는 두 번째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평가단은 GTX 3개 노선 확충의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근접 생활공간의 구체적 내용이 없다고 봤다. 다만 임대주택 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사업 등은 사회 통합 시책으로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 후보의 세 번째 공약은 경기도 전역에서 골든타임 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경기·서울 통합소방항공대를 설치하는 안전 대책 공약이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경기도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공약 강화는 적절하나 소요예산 대부분을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은 무모하다고 평가단은 진단했다. 이 밖에도 평가단이 재정 및 행정, 지역경제 일자리, 사회복지, 도시·주택, 경기 현안 등 5대 분야에 대해 질의한 결과 두 후보 모두 공약의 개혁성과 적실성 분야에서 부족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이 후보의 사회복지 분야 공약들에 대해 구체적인 공약을 연구하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정책의 명칭을 바꾼 수준이라고 평했다. 남 후보의 ‘일하는 청년시리즈’, ‘장애인 자립지원 중장기 계획’ 등에 대해선 복지 예산의 증대보다는 자립을 유도하는 일자리 늘리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경기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권역별 노동조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는 ‘비정규직 없는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와 19세 경기도 청년에게 300만원씩 지급하는 청년공정출발지원금 지급 등 청년·여성 공약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소외계층을 위한 공약들에 평가단은 대다수 도민을 위한 공약도 함께 제안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자료 제출 기한인 지난달 28일까지 응하지 않아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당 강세에 야권 단일화로 맞서는 형국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권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통해 세를 규합하는 형국이다. 남원시장 선거전은 4파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가 2파전으로 급격히 구도가 변했다. 평화당 강동원 후보는 “무소속 박용섭 후보와 지난 1∼2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환주 후보와 전 국회의원인 평화당 강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4번째 시장직에 도전했던 김영권 바른미래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장수군수 선거도 무소속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장영수(50) 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이지만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데다 현직인 최용득 군수 아내인 이영숙(62·무소속) 후보와 김창수(64·무소속) 후보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실제로 최근 전북 도내 방송사와 신문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장영수 후보가 38.3%를 차지한 가운데 무소속 이영숙 후보와 김창수 후보가 각각 26.9, 27.5%를 획득해 1위와 2위권 격차가 10%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타결이 쉽지 않지만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구나 농축업이 발달한 장수는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임실, 부안과 함께 지방 선거 때마다 정당 바람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인구수 2만 3200여 명 중 유권자수가 1만 9900여 명에 불과하고 고령자가 많은 곳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도 넘는 ‘색깔론’ 헐뜯기, 유권자 엄중히 심판하자

    6ㆍ13 지방선거가 철 지난 색깔론으로 시작부터 김이 빠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탄탄한 정책 비전을 목이 터져라 호소해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역부족인 현실이다. 그런 마당에 지금이 어느 때라고 색깔론을 들먹거리는지 한심하다는 말조차 아까울 지경이다.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그제 유세에서 “남북통일이 되면 서울이 수도가 돼야 하며, 공산 통일이 아니라 자유 통일이어야 한다”면서 “공산 통일을 목숨 걸고 막아 내겠다”고 열을 올렸다. 전후 사정이 어떻건 명색이 그는 116석인 제1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다. 이번 선거에서 대표 야당의 간판 후보라는 사람이 존재감을 드러낼 방편이 오죽 변변찮았으면 이런 시대착오적 언사를 일삼았을까 초라하다 못해 안쓰럽다. 한 표가 급하더라도 수준 이하의 색깔론은 되레 역효과만 낼 뿐이다. 한반도 평화 정착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대적 과제다. 남북 정상에 이어 북ㆍ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온 세계가 지지와 관심을 보내오는 마당이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선거 구호를 일찌감치 내건 쪽이 한국당이다. 상식적인 민심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는 한국당만 아직 모르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홍준표 대표가 이해 못할 헛발질을 계속할 리가 없다. 홍 대표는 그제 충남 천안의 합동 유세장에서 “북한에 퍼줄 돈을 마련하느라 국세청이 닥치는 대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까지 했다. 이러니 한국당이 갈수록 설 땅이 없어지는 것이다. 홍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에 한국당 후보들은 그가 유세장에 나타날까 봐 식은땀을 흘리고들 있는 모양이다. 이 말고도 투표 의욕을 꺾는 흑색선전은 곳곳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사생활 문제를 놓고 연일 난타전을 벌인다. 교육 정책을 책임지겠다는 교육감 후보들마저 낯뜨거운 비방전에 날 새는 줄 모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비방·흑색선전 적발 사례는 2014년 선거 때보다 이미 세 배나 많다. 색깔론과 비방전으로 선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정당과 후보들은 자세를 고쳐야 한다. 고약한 버릇을 끝내 못 고친다면 남은 방편은 하나뿐이다. 실질적인 공약과 정책에는 아무 관심 없는 불량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투표로 반드시 솎아 내야 한다.
  • “우리 교육감, 우리가 선택을” 기호 0번 ‘청소년’ 거리 유세

    “우리 교육감, 우리가 선택을” 기호 0번 ‘청소년’ 거리 유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 0번 ‘청소년’입니다. 어른들끼리 하는 선거가 답답해서 나왔습니다.”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의 교육감 선거 가상 유세전이 펼쳐졌다. 청소년을 비롯해 10여명의 참여자들은 ‘기호 0번’, ‘청소년에게 참정권을’이라고 적힌 주황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주제가를 개사한 곡에 맞춰 율동을 했다. 광장을 오가는 시민에겐 ‘교육감 후보 기호 0번’의 주요 공약을 정리한 작은 명함도 나눠 줬다. 몇몇 학부모들은 이들의 선거운동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교육감 가상 후보 출마 프로젝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단체 ‘촛불 청소년 인권법 제정 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가상 후보 기호 0번 ‘청소년’ 출마를 선언하고, 실제 교육감 후보인 것처럼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만 19세 미만인 청소년들에게 현행법상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꼬집기 위해서다. 특히 이들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청소년의 참정권 보장을 외치고 있다. 이들의 유세전을 지지한다고 밝힌 한 시민은 “시장이나 구청장 선거는 아니더라도 교육감 선거만큼은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소년이 원하는 공약을 실은 ‘가상 공약집’도 냈다. 공약집에는 학생 두발·복장 규제 폐지, 폭력 교사 징계 강화, 학생 휴게 공간과 탈의실 설치 의무화, 학원 심야·휴일 영업 규제, 특성화고 현장실습 학생인권침해 근절, 성적 등에 따른 학생회 출마 자격 박탈 금지 등 14개 항목이 담겼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프로젝트에 지지를 보냈다. 김성진(17·서울 노원구)양은 “고2만 돼도 국내 교육 체제를 약 10년을 경험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 유권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육 정책에 관심 없는 성인보다 교육 당사자인 청소년이 뽑는 것이 훨씬 더 정당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재(19·충북 청주)군은 “우리나라의 선거 연령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유관순, 김주열 학생 모두 청소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청소년의 참정권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청소년도 있었다. 최화영(17·전북 전주)양은 “투표권이 나이에 상관없이 공평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 자신의 생각을 확립하지 못한 친구들도 많아 일률적으로 투표 연령을 하향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유치원·초·중·고 총괄… 우리 아이 삶 바꾸는 ‘교육 소통령’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유치원·초·중·고 총괄… 우리 아이 삶 바꾸는 ‘교육 소통령’

    ‘임기 4년짜리 차관급 선출직 공무원.’전국 17명뿐인 시·도 교육감 지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거창할 게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흔히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실권을 가졌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 장관보다 오히려 교육감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현장을 더 획기적으로 바꿀 권한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6·13 지방선거에 교육감직을 맡겠다며 나선 후보자 59명 가운데 전직 장관(2명)과 국회의원(4명), 대학 총장(8명) 등 언뜻 화려해 보이는 이력의 소유자가 적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고위직 출신이 교육감 직무 수행을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학생·학부모·교원들의 고민에 대한 이해력,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중앙 정부가 잘못된 정책 추진을 막아설 과단성 등은 이력서만 봐서는 알기 어렵다. 왜 우리는 교육감을 잘 뽑아야 하는가. 그들이 가진 권한을 중심으로 그 이유를 살펴봤다. ●내국세 20%가 교육 예산 재원 예산과 인사권 규모는 특정 기관장이 얼마나 힘센지 따질 때 가장 흔히 쓰는 척도다. 17개 시·도 교육감의 손에 쥐인 예산은 연간 60조원이 넘는다. ‘보편적 복지’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올해 보건복지부 전체 예산 규모(64조원)와 맞먹는다. 학교·학생 수가 지역 중 최다인 경기교육청 예산이 14조 5484억원(2018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중앙 정부와 해당 광역 시·도 지방자치단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라는 이름으로 각 시·도 교육청에 예산을 내려준다. 내국세의 20.27%가 교육 예산의 재원이다. 또 담배에도 교육세가 붙는데 흡연자가 20개비짜리 ‘에쎄’ 담배 한 갑(4500원)을 사면 약 2개비(443원) 가격은 교육청으로 흘러들어 간다. 인사권 규모도 상당히 크다. 17개 시·도 교육감이 승진·전보 등 인사 조치 가능한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수는 모두 37만명. 직접 인사할 수 있는 인원으로만 치자면 대통령(행정부, 공공기관 등 7000명)보다 훨씬 많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교육감의 힘은 사실상 인사권에서 나온다”면서 “교장 등 학교 관리직에 누굴 앉힐지, 어느 학교에 얼마나 능력 있는 교원을 보낼지 등을 통해 현장에 자신의 철학을 전달하고,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을 총괄해 책임지는 자리다. 대학 입시 제도를 뺀 교육 정책 상당수를 교육감이 정하거나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우리 아이의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거나 실내 체육관을 세울지 여부부터 공립 유치원을 어디에 지을지, 인구가 많이 빠져나간 도심권 학교를 타 지역으로 이전할지, 학원 운영 시간이나 요일을 규제할지 등을 결정한다. 지난해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무릎호소’로 관심이 쏠렸던 특수학교 설립 권한도 교육감에게 있다. 또 학생 두발·복장 등의 제한, 교내에서 휴대전화 사용 여부 등도 교육감이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에 따라 학교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수업·내신 시험 방식도 바꿀 수 있어 교육감의 철학과 의지에 따라 각 학교의 교수·학습법도 크게 달라진다.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다룰 내용(교육 과정)은 교육부가 중심이 돼 만들지만, 이를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고 평가할지는 교육감 권한으로 어느 정도 정할 수 있다. 교육감이 마음먹으면 일선 학교의 객관식형 지필고사를 없앤 뒤 서술·논술형 시험이나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하고, 수업 방식을 토론 위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지금껏 교육부가 가졌던 권한 상당수를 시·도 교육청에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예컨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할 권한이 시·도 교육감에게 완전히 넘어갈 예정이다. 실제 서울 교육감 출마자 중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고, 중도인 조영달 후보는 특목고·자사고 등은 없애지 않되 선발 방식을 추첨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보수인 박선영 후보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유지하고, 서울 전체 고교 입학을 현행 교육청 배정 방식이 아닌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바꾸겠다고 했다. ‘교육에는 좌우가 없다’는 표현이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59명은 ‘학생이 행복한 학교 현장을 만들겠다’는 같은 목표에 공감한다. 하지만 세부 정책은 진보·보수 여부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교육감 17명 중 진보 성향이 13명이었다. 이 중 다시 출마한 11명은 “임기 중 뿌려 놓은 혁신 교육 실험이 완전히 뿌리내리려면 4년이 더 필요하다”며 유권자의 선택을 바란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진보 교육감은 실패했다”며 물갈이를 호소하며, 중도 후보들은 “이념을 벗어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무상급식… 세월호 참사… 공약보다 이슈로 당락 결정되는 후보들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무상급식… 세월호 참사… 공약보다 이슈로 당락 결정되는 후보들

    “우리 교육감 후보가 누구지?” 오는 13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2010년 이후 3번째로 전국 모든 광역 시·도에서 동시에 열리는 직선제 선거다. 하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지난달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KBS·한국일보·한국리서치 공동조사)에서 ‘서울교육감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41.9%에 달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내 지역에 교육감 후보로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르는 유권자도 수두룩하다. 역대 교육감 선거는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놨는지 제대로 모른 채 투표 용지에 기표하는 ‘깜깜이 선거’로 점철됐다. 헌법상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따라 정당 공천이 없다는 점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정당 공천이 없기 때문에 교육감 첫 선거였던 2010년에는 선거 기호를 추첨 방식으로 배정했는데, 운 좋게 기호 1번을 배정받은 후보자에 유리한 ‘로또 선거’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교육감 선거는 당시 사회 이슈나 각 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 등 변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향이 높았다”고 말했다. 첫 교육감 선거에서는 무상 급식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명박 정부 3년차에 야권이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진보 성향의 교육감은 17곳 지자체 중 6곳에서 승리하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무상 급식이 대세로 흘러가면서 “무상 급식 교육감은 야당 후보”라는 인식이 번진 덕분이었다. 2014년 6월 교육감 선거에서는 그해 4월에 일어났던 세월호 참사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아이들을 위해 현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모두 17개 자리인 전국 시·도 교육감 중 13석을 진보 성향 후보가 차지했다. 시·도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진보 성향 후보(9명)보다 많았다.깜깜이 선거로 인해 정책보다 정치적 성향이나 외적 요인으로 당락이 좌우되다 보니 후유증도 심했다. 지금껏 직선제로 당선된 교육감 후보는 모두 3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3명(38.2%)이 형사처벌됐다. 7명은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처벌을 받았고, 임기 중 당선무효 처분을 받은 경우는 3명이다. 2명은 임기 뒤 형이 확정돼 당선무효는 피했고, 2명은 재판 중 스스로 사퇴했다. 선고유예를 받은 교육감은 2명이었다. 윤 실장은 “두 번의 교육감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로 당선된 후보들이 연이어 송사에 휘말리고,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떨어졌다”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 역시 각 후보의 역량이나 교육 정책 등 본질적 문제보다 외부 이슈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 후보 3대 핵심·5대 분야 정책 15명이 평가

    공약평가단은 서울시장 출마 후보의 3대 핵심 5대 주요 분야 정책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3대 핵심 공약 평가는 ▲정책 공약이 육하원칙에 의거 명확하게 유권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성 ▲지역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고려한 개혁성 ▲주민들의 관심이 많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인지를 평가하는 적실성 등 3개 평가 지표와 10개 세부 기준으로 분석했다. 5대 정책 평가는 2개 지표와 6개 세부 기준을 활용해 15개의 문항으로 정책 질의를 실시했다. ■평가단 명단(15명) ▲손희준 경실련 공약평가단장(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소순창 경실련 6·13 지방선거 유권자운동본부장(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 ▲신영철 건설경제연구소장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 대표 ▲방효창 두원공과대 스마트IT학과 교수 ▲노상헌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장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국책팀장 ▲최예지 경실련 사회정책팀장 ▲남은경 경실련 도시개혁팀장 ▲윤철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팀장 ▲김삼수 경실련 정치사법팀장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1>] 교육감 공약 3대 키워드 ‘안전’ ‘무상’ ‘미래’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1>] 교육감 공약 3대 키워드 ‘안전’ ‘무상’ ‘미래’

    미세먼지·지진 안전대책 등 약속 보수후보도 무상급식 확대 주장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 강조‘안전과 무상(無償), 미래.’ 17명의 전국 시·도 교육감 등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3대 키워드’가 이같이 나타났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무상급식’이나 2014년 ‘세월호 참사’처럼 선거 판세를 좌우할 대형 변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을 비슷한 공약을 쏟아냈다. 학교 안전 강화, 무상교육 확대 등 많은 재원이 필요한 공약이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3일 서울신문이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59명의 공약집(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본) 빈출 단어 등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이 확인됐다. 우선 후보들이 ‘안전’(202회) 문제를 자주 언급한 건 미세먼지와 지진, 석면 등 환경문제에 대한 학부모 걱정이 커졌기 때문이다. 강원 지역 진보 성향의 민병희 후보는 “급증하는 환경 문제에 대비해 환경 전문가를 고용하고, 모든 학교를 미세먼지·라돈·석면·지진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지역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도 “권역·학교별 체육관을 확충해 (미세먼지가 심할 때) 실내 수업을 하고 교육시설 내진 설계 강화, 스프링클러 확대 등도 하겠다”고 공약했다. 학부모 부담을 줄여 줄 ‘무상(155회) 교육’ 확대도 후보자들이 성향과 무관하게 쏟아졌다. 무상 공약이 진보 진영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지난 지방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인천 지역의 진보 성향 도성훈 후보는 최우선 추진할 ‘1번 공약’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중·고교 무상 교복 등을 약속했고, 보수 성향 최순자 후보는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며 ‘미래(156회)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는 공약도 진보, 보수 모두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반면 보수와 진보의 입장 차가 드러난 키워드도 있었다. 공약 분석 결과 보수 측은 인성과 교권, 학력 등을, 진보 측은 혁신과 시민, 학생 인권 등을 상대적으로 더 부각시켰다. 예컨대, 대구의 보수 성향 강은희 후보는 1번 공약 중 하나로 “인성이 먼저인 인재양성”을 언급했고, 진보 성향인 김사열 후보는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 존중”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진보 후보들은 교장 공모제와 혁신학교 확대 등을 강조했지만, 상당수 보수 후보들은 두 정책에 회의적 입장이었다. 한편 서울신문은 ‘깜깜이 교육감 선거’를 막기 위해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등 교육 전문가들로 ‘공약 검증위원회’를 꾸려 경기·광주·대구·대전·부산·서울·울산·인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평가해 보도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홈피 이름 바꾸고, 춤추고… SNS 선거전 ‘후끈’

    홈피 이름 바꾸고, 춤추고… SNS 선거전 ‘후끈’

    박원순, 입사시험 콘셉트 ‘박취사’ 오픈 김문수, 철봉 영상 공개… 건강미 강조 안철수, 정책 소개 ‘철수의 마블’ 제작6·13 지방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오며 후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각자의 개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한 SNS 홍보를 통해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왼쪽)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 이름을 ‘박취사’(박원순 취업 사무소)로 변경했다. 박 후보 본인이 시민면접관들에게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직무면접, 임원면접 등 입사시험을 치르는 콘셉트로 시민들은 홈페이지에서 박 후보의 자기소개서,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오른쪽)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 소개 사이트 ‘철수의 마블’을 개설했다. 한 인기 모바일게임에서 착안해 홈페이지도 게임과 같이 제작했다. 유권자들은 칸을 이동하며 안 후보의 정책을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는 자신의 둘째 딸과 함께 어깨춤을 추며 ‘강원시대’를 강조하는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얻었다. 또 영상과 함께 ‘감자꽃미모’라는 해시태그를 곁들이는 등 젊은 유권자의 코드에 맞는 감각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투표율 제고를 위해 ‘아기상어 댄스 뽐내고 기호 2번 찍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당 정당용 로고송인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한국당 의원이 율동을 하는 형식이다. 한국당은 1일 김문수(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와 배현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율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12편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수 후보는 한 공원 체육시설에서 철봉을 이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건강미를 강조했다. 또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먹방’ 콘셉트의 동영상을 연이어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 후보가 지역 시장을 방문해 별도의 메시지 없이 음식을 먹는 모습만 담겼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충북도의원 영동 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태림(28) 후보의 유세 차량은 움직이는 국악 무대다. 국악과를 나온 그는 당 상징 파란색 두루마기를 입고 대금을 분다. 윤 후보는 “영동은 박연을 배출한 국악의 고장이다. 유권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열기를 더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미지근한 가운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잡으려는 후보들의 길거리 홍보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 및 지역적 특색을 살려 호소하거나 시대적 이슈와 관련된 첨단 장비를 동원하는 등 이색 선거운동이 줄을 잇는다. 청주시의원 바 선거구의 한국당 홍성각(59) 후보는 ‘홍성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재치 있는 홍보판을 들고다닌다. 그는 “주성각·왕성각·태성각은 중국집이고, 홍성각은 내 이름이라고 하면 잘 기억한다”고 웃었다. 충주시의회 바 선거구의 한국당 박해수(55) 후보는 ‘기부천사’라고 쓴 조끼와 헬멧을 착용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주시 1호 회원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자(?)’ 답게 국외여비 자부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선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71) 후보가 이름을 따 ‘시종 일관’이란 문구를 활용하자, 바른미래당 신용한(49) 후보는 신용카드 모양의 명함에 ‘한도액 무제한, 신용 하나 끝내주는 신용한’이라고 써 맞대응한다. 옥천군의회 가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안효익(52) 후보는 머슴 차림으로 ‘민원 접수통’을 지게에 짊어지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대에서 교통헌병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 수신호도 한다. 강원 춘천시장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최동용(68) 후보도 지난 27일 지게에 지고 지하상가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지역상권부터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세먼지가 큰 관심사가 되자 친환경 장비로 자신을 알리는 후보들은 숱하다. 충남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1-가 민주당 이종담(50) 후보는 전기차를 끌고 다닌다. 이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조하기 위해 전기차로 유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청장에 도전한 정의당 현정길(55) 후보는 아예 방독면을 쓰고 나섰다. 그는 “대기가 나쁘면 방독면을 쓰고 운동하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 ‘드론’을 활용하는 후보도 있다. 경기 과천시의원 나선거구 2-나 한국당 권병준(48) 후보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 촬영한 ‘하늘에서 본 우리 동네’라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그는 “선거에 처음 도전해 (내) 정체성을 알릴 도구가 필요했다. 유권자들이 ‘보기 힘든 공중 마을 풍경을 보여줘 고마웠고 후보 이름도 확실히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자랑했다. 권 후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경기도의원 김포1에 출마한 한국당 기정호(41) 후보는 이름과 기호 등이 적힌 LED 광고판을 등에 메고 유세를 벌인다. 기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밤에도 선명한 LED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꼬리뼈 골절’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상대 처벌 원치 않는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낮 선거운동 중 한 여성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꼬리뼈 골절상을 당한 것과 관련,“우발적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하며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권 후보 측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권 후보의 입장을 발표했다. 캠프 장원용 대변인이 대신 읽은 입장문에서 권 후보는 “우리 측 캠프에서 ‘선거테러’라고 발표한 모양인데 격앙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저를 이렇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분도 후회하고 저에게 미안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전날 오후 병원으로 옮겨진 데 이어 이날 하루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는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 주최 대구시장 후보 합동 토론회에도 불참했다. 이 여성과 관련된 장애인단체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권 후보가 포용적 태도로 입장을 밝혀주신 점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한편 경찰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가해자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여성의 신원과 소재가 확인되면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공직선거법 237조는 선거인과 후보자,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협박하거나 선거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론] 지방선거 선거운동은 시작됐는데/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지방선거 선거운동은 시작됐는데/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방선거가 전국선거화한 지 아주 오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지방자치가 부활해 이제 곧 30년이 다 돼 가는데 지방선거는 아직 제자리를 못 잡고 있다. 지방선거는 그간 대통령의 중간평가로 변질됐다. 다만 20년마다 한 번씩 대통령의 임기 초반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밀월기 효과에 의해 여당이 유리했다. 이번에도 대통령의 임기 초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인 데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유례없이 높아 현직자의 지방자치 운영에 대한 업적과 무관하게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만약 지방선거 전날인 6월 12일 북ㆍ미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열리면 지방선거는 비단 전국선거를 넘어서 세계선거로 변할 것이다. 국제적 이슈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란 말이다.사실 따지고 보면 지방선거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운명을 피하지 못한다. 정치학 교과서에서 지방선거를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와 같은 전국선거와 구분해 중요도가 낮은 선거로 분류한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지방선거는 우선순위에서 더 밀려 있다. 대통령선거에서 TV 토론회는 높은 시청률울 기록하고 후보라면 꼭 참석하는데 지방선거에서는 TV 토론회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도 있고 앞서가는 후보나 준비 덜 된 후보는 아예 참석하지 않기도 한다. 공직선거법 제261조 제③항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대담·토론회에 참석하지 아니한 사람”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지만 이를 가볍게 보는 경우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인당 7표를 행사한다. 유권자 한 사람이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원, 기초의회의원, 광역비례대표, 기초비례대표, 교육감 등 모두 7명을 뽑는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 추천이 아니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와 달리 기호를 받지 못하고 이름이 투표용지에 인쇄되는 순서도 투표구마다 서로 다르다. 여기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전국적으로 12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니 해당 유권자는 1인당 8표를 찍는다. 이렇게 많은 표를 한 사람이 찍다 보면 유권자의 안테나에 하나라도 더 걸리게 마련이다. 광역단체장에 대한 기대, 기초단체장에 대한 자격, 의회의원에 대한 정책, 교육 관련 공약 등 유권자의 관심을 다양한 측면에서 자극하게 된다. 출마자 전체 숫자도 많기 때문에 유권자와의 접촉도 빈번해질 수 있다. 유권자의 선거 관심이 증폭되면 참여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적고 참여도 덜하다. 그래서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1995년에 68.4%로 시작해 1998년 52.7%, 2002년 48.9%, 2006년 51.6%, 2010년 54.5%, 2014년 56.8%로 50%대를 오르내리는 중이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를 도입해 유권자에게 투표할 시간을 획기적으로 더 많이 제공했다. 그런데도 4년 전에 비해 투표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매우 높고 여당의 지지율이 50%를 오르내리는 데 비해 야당의 지지율은 그의 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건만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을 둘러싼 북ㆍ미 정상회담이 유권자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선거 결과가 다 정해졌다고 ‘샤이 표심’까지 기권할까 우려된다. 지난 주말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됐는데 경쟁률이 2.3대1로 집계됐다. 1998년 지방선거와 똑같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공교롭게 20년 전 지금과 똑같이 대통령의 임기 초반에 실시됐던 선거였다. 그만큼 선거의 역동성까지 줄어들어 근심인데 그나마 주목을 끄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17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했던 정기 유권자 의식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70.9%에 이르렀다. 4년 전에는 55.8%만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이제부터라도 북ㆍ미 정상회담만큼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4년간 지방자치를 이끌 인물을 잘 골라서 투표일에는 반드시 7표 또는 8표를 찍으러 투표소에 가야 할 것이다.
  • “가짜뉴스 우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

    정부는 31일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명 선거와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그동안 우리 선거문화가 많이 개선되고 후보자와 유권자의 의식 수준도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흑색선전 등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 일부 공직자의 선거 개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 범죄가 늘어나 유권자들의 혼란이 우려된다”며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난 30일까지 선거법 위반사건 1031건에서 1667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4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6명을 구속하고 1100명을 수사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정규직·페미니즘…소수 정당 공약 차별화로 승부

    6·13 지방선거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선거인 만큼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하지 못했던 소수 정당이 지역 정치의 변화를 내세우며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곳의 시·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외에 민중당이 후보 6명, 녹색당이 후보 2명, 대한애국당과 우리미래, 친박연대, 코리아가 각각 후보 1명을 냈다. 이들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정당 기호를 부여받지 못해 지역마다 기호가 다른 정당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5석 이상을 보유하거나 직전 대선, 총선 비례대표 선거, 지방선거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 득표한 정당만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들 소수 정당은 기성 정당과는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며 기성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를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민중당은 비정규직·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기간제법과 파견법 대폭 손질 및 폐지’, ‘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취업준비생 실업급여 지급’ 등을 공약했다. 신창현 민중당 대변인은 “직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최대 성적인 광역·기초의회의원 33명을 배출했는데 이를 넘어서는 것이 이번 선거의 목표”라고 밝혔다.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페미니즘 선거’로 정의하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지윤 녹색당 정책팀장은 “녹색당 후보의 60% 이상은 여성이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100%가 여성”이라면서 “기성 정치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20~30대 여성 유권자에게 여성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획기적 정책으로 다가가 이들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창당해 ‘가장 젊은 정당’을 표방하는 우리미래는 ‘청년 건강검진 의무화’, ‘소득 보장형 갭이어 도입’,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폐지’ 등 청년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우인철 우리미래 서울시장 후보는 “현재 정치권에는 청년 세대가 통째로 빠져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결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유의미한 득표를 한다면 기성 정치권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 선거운동 첫날, 시장 찾은 배현진

    [포토] 선거운동 첫날, 시장 찾은 배현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잠실 새내역 일대에서 유세를 했다. 배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새마을 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스1·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게지고 선거운동하는 박종수 순천시의원 후보 눈길

    지게지고 선거운동하는 박종수 순천시의원 후보 눈길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박종수(무소속) 순천시의원 후보가 지게를 지고 인사를 하는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잡고 있다. 가선거구(도사·오천·남제·상사)가 지역구인 박 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직접 지게를 메고 유세현장에 뛰어들었다. 지역 일꾼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선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인다는 취지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재밌고 기발하다는 반응들이다. 유세 현장의 교통정리 봉사와 기존의 현수막 형식을 벗어난 공약 현수막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최근 임대료 인상 문제가 불거진 골드클래스사태에 적극 동참하고 대응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박 후보는 “이름만 크게 적어 알릴수도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가장 높은 관심사를 최우선 반영하고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약을 기재했다”고 말했다. 오천지구에 밤12시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유치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어 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등 소통하는 행정정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있다. 박 후보는 37년간의 순천시청 공직생활중 보건위생과장, 도사동장 2회, 6개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화통하고 정이 많은 의리의 사나이로 알려져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막 오른 지방선거, 거짓말하지 않는 일꾼 뽑자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시작됐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다음달 12일까지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자 13일 동안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17곳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의원 등 모두 401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펼쳐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지난 1년의 국정 운영을 평가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유권자에게 지방선거는 내 고장의 구체적인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선거보다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역사적인 담판이라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바로 다음날 치러진다. 이는 지난 3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 뒤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빅이벤트다. 설상가상 투표 다음날에는 러시아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유권자라도 시선이 분산될 수밖에 있다. 정치권에서 투표율을 걱정하는 이유다. 그러나 시민이라면 출마자를 분석하고 투표까지 하는 최소한의 의무를 실행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돼서는 안 될 후보자의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거짓말하는 후보는 뽑아 주면 안 된다. 아무리 정책 공약으로 포장해도 현실성이 없다면 거짓말에 불과하다. 빅이벤트 등으로 지방선거에 무관심해진 탓에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정책 선거’보다 ‘선심성 선거’로 흐른다는 비판도 있다. 가당치 않은 개발 공약 경쟁으로 유권자를 쓴웃음 짓게 만드는 ‘토건 선거’ 분위기도 없지 않다. 국가 재정을 투입해도 힘겨울 개발 공약은 지켜질 가능성이 없다. 폭력 등 전과를 가진 후보자는 처벌이 마무리됐다면 마땅치는 않지만 ‘죗값’을 치렀다고 인정해 줄 수는 있다. 하지만 많게는 6억원이 넘게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자 85명은 걸러 내야 한다. 납세라는 시민의 의무를 외면한 채 출마해 국민의 혈세로 공약을 집행한다면 그 진정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또 열악한 지역 재정은 안중에도 없는 매표(買標)에 가까운 선심성 복지 공약을 내세우는 출마자도 배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삶의 질’ 개선은 6월 13일 투표장에서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만 가능하다.
  • 송파을, 재보선 12곳 중 최대 격전지로

    文대통령의 ‘복심’ 최재성 우위에 한국당 배현진 ‘옛 둥지’ 탈환 나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12곳의 지역 중 송파을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강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홍준표 키즈’ 배 후보와 박 후보가 추격에 나서고 있다. 30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가 공동 실시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19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29일 실시,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결과 최 후보가 54%의 지지율을 얻으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 후보의 뒤를 이어 배 후보(19.1%), 박 후보(11%) 순으로 집계됐다. 송파을은 한때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으나 본인이 출마를 고사하며 박 후보가 나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한국당은 송파을에서 지난 17대 총선부터 내리 세 차례 후보를 당선시켰던 만큼 ‘옛 둥지’를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공천 파동으로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최명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현재는 민주당이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분류되는 송파의 특성상 숨어 있는 보수 표심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에서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 정당에서는 변은혜 민중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 전국 민심 ‘지표’… 朴 ‘독주’ 金·安 ‘추격’

    서울, 전국 민심 ‘지표’… 朴 ‘독주’ 金·安 ‘추격’

    3선 도전 박원순 원톱 체제 구축 김문수·안철수 막판 단일화 변수서울시장 선거는 6·13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 민심을 가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보자 개인으로서 대권 도전을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어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린다. 현재 서울시장은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과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 힘입어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그 뒤를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바짝 뒤쫓으며 추격하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서울시 거주 유권자 819명을 대상으로 5월 18∼19일 실시)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51.2%로, 김 후보(13.6%)와 안 후보(15.5%)를 멀찌감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변수는 김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다. 야권 내부에서는 박 후보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 후보의 단일화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두 후보의 극적인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막판 뒤집기 동력을 확보하며 서울시장 선거판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두 후보는 아직까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 후보는 30일 “안 후보가 말하는 단일화는 제가 고려할 내용이 없다”며 “한국당 대표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세 후보 외에도 서울시장 선거에는 김종민 정의당 후보와 김진숙 민중당 후보, 인지연 대한애국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우인철 우리미래 후보, 최태현 친박연대 후보 등 총 9명이 출마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주 표심, 궨당 말고 이주민들에게 물어봐

    지연·혈연 엮인 당 문화 적어 후보별 맞춤형 전략으로 공략 ‘이주민 마음을 사로잡아라.” 크게 늘어난 제주 이주민의 표심이 6·13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유권자는 53만 26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46만 7182명보다 6만 4375명(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8만 4013명, 서귀포시 14만 8644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26만 5839명, 여성 26만 6818명이다. 늘어난 유권자 대부분은 최근 4년 이내에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로 추정돼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주민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이주민은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는 제주 특유의 당(친인척의 제주어) 문화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특유의 당 선거문화로 정당 후보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소속 후보 당선 사례가 수두룩하다. 민선 4기 김태환 전 지사, 5기 우근민 전 지사 등이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등 당문화가 선거 때마다 힘을 발휘해 왔다. 제주지사 후보들은 앞다퉈 이주민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이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공공형 빈집 임대, 이주민 인력풀을 활용한 정착 지원 활동가 양성을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이주민 지원 전담부서 설치,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주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주민이기도 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동체 통합정책 수립을 내세웠다. 무소속 윈희룡 후보는 지역주민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정착주민 지역 공동체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 임대주택 지원을 외친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강호진 대표는 “2016년 4·13 총선에서도 제주의 일부 선거구에서는 이주민 밀집지역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제주에 정착하러 온 이주민은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도 높아 투표 참여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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