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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오른 與 보수지지층 경쟁…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공개 저격

    막 오른 與 보수지지층 경쟁…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공개 저격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김 장관이 여권 주자 중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자 홍 시장이 가장 먼저 견제에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이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 답변과 관련해 15일 페이스북에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썼다. 이어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보수 지지층을 두고 다투는 경쟁 관계인 만큼 일찌감치 김 장관을 보수 주류가 아닌 ‘극우 비주류’로 분리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된 전광훈 목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차이가 있다. 김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전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말했다. 반면 홍 시장은 전 목사와 당내 인사들이 얽혀 논란이 될 때마다 “전광훈의 늪”이라며 절연을 주장해 왔다. 2020년 10월 홍 시장은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가 전광훈에 푹 빠져 극우로 몰리고 있지만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그가 극우일 리가 없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30%가 김 장관을 장래 지도자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1%(한동훈 11%, 오세훈 10%)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이 26%, 홍 시장이 9%다. 김 장관은 일단 대권 도전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차관이 참석 대상인 당정 협의회에도 직접 나오는 등 국회와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두 사람이 시차를 두고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보수 정당’의 적통성 경쟁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과 김 장관은 이들을 따르는 현역 의원 그룹이 뚜렷하지 않다는 ‘약점’도 일치한다. 조기 대선판이 열리면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누구에게 쏠릴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尹 응원 화환’ 모두 없앴다… 용산 내 2810개 철거

    ‘尹 응원 화환’ 모두 없앴다… 용산 내 2810개 철거

    서울 용산구가 지난 13일 대통령 집무실 앞 화환 약 80개 정비를 끝으로 이태원로, 한남동, 이촌역 등 지역 내 인도와 도로변에 설치된 화환 약 2810개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말 대통령실 주변을 시작으로 설치된 화환 처리에 난항을 겪었다. 구 관계자는 “화환에 대한 구체적 처리규정이 없어 이를 단순 노상적치물로 볼 것인지, 정치적 의사표시를 담은 광고물로 볼 것인지 불분명했다”며 “자치구별 화환 처리 방식과 화환에 대한 법률 자문 결과도 일관되지 않아 검토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말 법률자문 및 타 자치구 사례 검토를 거쳐 화환을 입간판에 준하는 유동광고물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화환 철거 대집행을 위한 법률검토에 착수했다. 동시에 화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초부터 화환설치구역 정기적 순찰, 전 구간 전도방지 안전띠 설치, 화환 잔재물 주기적 청소 등을 병행했다. 화환 철거 대집행 검토 과정에서 화환이 불특정 다수에 의해 설치된 관계로 대집행 공시송달 후 폐기물 업체 계약을 통해 일괄 처리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처리절차 지연, 처리비용 문제, 철거작업 중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시 화환을 관리하던 현장 자원봉사자 측이 자진 정비하는것으로 협의했다. 자진정비는 화환업체를 통해 무상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업체의 수용능력과 구간별 위험도 등을 고려해 녹사평역 및 이태원로, 한남동, 이촌역, 삼각지역 주변 등으로 구간을 나눠 차례대로 이뤄졌다. 지난달 17일 녹사평역 인근 100여개 화환 철거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대통령 집무실 앞 화환 80여개 철거까지 약 한달여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정비가 실시돼 지역 내 설치된 화환 총 2810개 철거가 마무리됐다. 화환처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했다. 용산구 자체적으로 화환 현황을 파악하고 파손상태가 심해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되는 화환은 선제적으로 수거했다. 화환업체가 철거하는 과정에서도 구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 직접 업체와 소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정비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철거 과정에서 파손된 화환은 구에서 즉각 수거했다. 한편 구는 향후 유사한 사례 발생 시 처리방법을 검토 중이다. 검토 사항으로는 화환 즉각 수거 후 소유권자(주장하는 자)에게 과태료 부과, 설치업체에 직접 자진정비 명령 후 미조치 시 과태료 부과 등이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전례 없던 상황을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데 허점이 없도록 꼼꼼히 검토해 처리를 마쳤다”며 “화환으로 인해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구민분들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련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대통령으로 절대 지지 안해”…이준석·이재명 ‘오차범위 내’ 선두

    “대통령으로 절대 지지 안해”…이준석·이재명 ‘오차범위 내’ 선두

    주요 정치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대통령감으로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호감층 비율이 두드러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가 높게 나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 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면접 방식(CATI)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발표한 결과, 이준석 의원(45%)과 이재명 대표(41%)만이 40%를 넘는 응답을 받았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37%) ▲홍준표 대구시장(3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33%) ▲오세훈 서울시장(30%)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이재명 대표가 26%였다. 이는 야권의 김동연 경기지사(3%)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뿐 아니라, 여권의 김문수 장관(12%)과 오세훈 시장(6%), 홍준표 시장(5%), 한동훈 전 대표(4%)를 압도하는 수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장관(12%)이 두 번째였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은 각각 5%를 기록했다. 이준석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지사는 1%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집계됐다. 직전(1월 21~23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내렸다. 양당 지지율은 1월 2주 차 조사 이후 한 달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총선·대선 직전처럼 열띤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를 겨냥해 야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주당 추경안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는 추경도 거짓말이고 연설도 거짓말이다. 이렇게 거짓말을 모국어처럼 쓰고 있으니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비호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호감도도 가장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비호감도는 다가올 선거에서의 지지 확장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이완영 전 의원, ‘상대 후보 허위사실 공표’…벌금 500만원 선고

    이완영 전 의원, ‘상대 후보 허위사실 공표’…벌금 500만원 선고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완영 전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기간 정희용 의원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지역구 유권자 등에게 여러 차례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 전 의원은 정 의원의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부적격 처리를 받았었다. 재판부는 “발송된 메시지가 6800여건에 이르고 유권자들이 왜곡된 선택을 하도록 할 수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공천 탈락 이후 결과를 받아들이고 정 의원의 당선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조국혁신당 ‘후보 모색’·기본소득당 ‘조직개편’…조기대선 소수정당 전략은

    조국혁신당 ‘후보 모색’·기본소득당 ‘조직개편’…조기대선 소수정당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야권의 군소 정당들도 대비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이들은 각자 대선 후보 배출 및 공약 준비에 나서면서도 민주당 및 다른 진보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살피는 모습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내란 종식을 대선 주자를 모색하는 동시에 대선용 정책·공약 마련을 위한 자체 기구를 가동 중이다. 당초 정치권에선 당의 ‘간판스타’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재로 인해 민주당과의 합당 시나리오도 거론됐지만 조국혁신당에선 ‘자강’을 앞세우며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더 선명한 노선을 추구해온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으로 흡수되지 않는 진보 유권자들을 유인해 범야권 파이를 넓게 가져가겠단 전략이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최근 “제3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조기 대선 국면을 대비하기 위해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탄탄대로) 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핵심관계자는 “우리 당의 탄탄대로 위원회는 민주당의 ‘집권플랜본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탄핵 이후 어떤 나라를 만들 건지 내용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탄탄대로 위원회는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다당제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 사회권 선진국 구현 등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핵심 의제들을 기반으로 정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책 외에 대선을 위한 세부 계획은 당의 전략 단위에서 고민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독자노선’을 고집하면서도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연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과의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한 정의당이 진보 진영의 비판을 받고 원외정당으로 추락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2017년 대선 땐 정의당이 완주를 했지만 타격이 없었기 때문에 두 케이스를 모두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어진 당의 내홍을 수습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대선 체제 준비를 위한 당헌당규 정비에 나선 상태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대선 후보 선출 규정 마련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당헌·당규를 손 볼 예정”이라며 “으뜸당원들에게 임시 전당대회를 열자는 의견은 받아놓은 상태라서 추후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과 별개로 이준석 의원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전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노조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이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띄운 ‘주4일제’에 대해 “노동자 입장에서는 주4일제를 선호할 수 있겠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거의 날벼락과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13일에는 본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을 개봉하며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원내 3석을 가진 진보당은 범진보연대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민주당에게 협조하면서 ‘정책 연대’를 통해 진보당의 의제를 관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다음 대선에서 진보정당 내의 연대와 연합 등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진보당 관계자는 “대선 후보 선출은 기본으로 하려고 한다”면서도 “대선보다 중요한 게 ‘내란 종식 및 극우파시즘 종결’ 등 시대적 요구를 이뤄내는 문제”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자체 후보 및 연대 전략 등을 고심 중이다. 지난 2022년 대선 때 오준호 전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후보로 나왔던 만큼 이번에도 후보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9일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기초지자체 단위 지역위원회를 필요에 따라 신설하는 방식에서 상설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전국 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 개편을 이룬 셈으로, 대선 준비를 위한 초석으로도 해석된다. 기본소득당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 나면 빠르게 결정을 해야 하고, 지금은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인지도가 가장 높은 용혜인 대표가 나이 자격 때문에 대선 출마가 제한돼 어떤 후보를 앞세울지 검토 중이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비상 계엄권 폐지, 대통령과 광역단체장의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대선 화두로 꺼낸 바 있다. 정의당은 현재의 양당제를 극복할 만한 정치개혁 이슈를 대선 국면에서 띄우겠다는 방침이다.
  • 尹 탄핵 찬성 57%·반대 38%…헌재 불신 40% [한국갤럽]

    尹 탄핵 찬성 57%·반대 38%…헌재 불신 40%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57%가 찬성하고 38%가 반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응답률 16.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 찬성 57%, 반대 38%로 집계됐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은 지난해 12월 2주차(10~12일) 조사에서 찬성 75%·반대 21%로 집계됐으나 찬반 차이는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달 2주차(7~9일) 조사에서는 찬성 64%·반대 32%, 3주차(14~16일)에서는 찬성 57%·반대 36%, 4주차(21~23일)에서는 찬성 59%·반대 36%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비상계엄 선포’가 30%로 가장 높았고 ‘헌법 위반·불법’이 10%, ‘내란’ 9% 순으로 많았다. 탄핵 반대 이유로는 ‘야당 때문·발목잡기·줄탄핵’ 37%,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 13%, ‘탄핵 사유 아님’ 10%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탄핵 찬성자는 비상계엄 선포와 그 여파에 대한 책임, 국정 능력·자질 등을 문제시했고, 반대자 상당수는 계엄을 야당 때문에 불가피했던 일로 보는 등 대체로 대통령 측의 정당성 주장과 동조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분석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 여부에 대해선 52%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0%로 나타났다. 지난달 2주차(7~9일) 조사에선 ‘신뢰한다’가 57%, ‘신뢰하지 않는다’가 31%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견과 무관하게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선 59%가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32%가 ‘기각될 것’이라고 봤다.
  • [마감 후] 사전투표라는 ‘눈엣가시’

    [마감 후] 사전투표라는 ‘눈엣가시’

    기자가 되고 나서 단 한 번도 쉬어 보지 못한 날이 있다. 바로 선거일이다. 모든 부서가 선거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나 대체로 선거를 챙겨야 하는 부서에 있었던 것 같다. 선거권을 가진 뒤 유일하게 투표하지 못했던 날도 기억난다. 2010년 6월 제5회 지방선거 선거일이었다. 선거 연관 부서는 아니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정치부 선배를 보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출발 전 집 앞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갈 법도 했지만 초년생이었던 나는 그저 처음 가 보는 곳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날 1시간마다 발표되는 투표율을 챙겼는데, 그 안에 나의 한 표는 없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했다. 통념상 ‘선거일=쉬는 날’이라지만 선거일의 법정공휴일 지정은 2022년에야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됐다. 5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근로자가 투표할 시간을 청구하면 고용주는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문제는 선거일에 쉰다고 해도 투표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사정이 저마다 상당하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다.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가족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나 각자의 사정으로 세대 분리를 하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다. 선거권을 행사하려면 당일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다녀와야 하는데 여기서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곤 했다. 이러한 유권자를 위해 2005년 부재자투표 요건을 폐지했으나 투표율 제고 효과는 미미했다. 사전신고의 번거로움, 적은 수의 부재자투표소 등 걸림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사전투표다. 2012년부터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 2014년 6월 4일 제6회 지방선거에서 본격적으로 사전투표가 시행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였다. 사전투표 수요층이 아무래도 관외로 나간,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다 보니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받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중 하나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이미 여러 차례 대법원에서 결론이 난 사안이다. 문제는 이러한 음모론에 동조해 사전투표 폐지에 시동을 거는 듯한 국민의힘의 최근 움직임이다. 한 언론사 논설위원도 음모론과 별개로 사전투표가 평등성에 위배되는 점이 많다며 폐지론에 힘을 실었다. 여론조사가 사전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면 공표 금지 기간을 늘리면 될 일이다. 중대 이슈는 본투표 날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선거운동 기간 역시 늘리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을 통해 제22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를 한 결과 93.0%가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사전투표자의 25.1%는 ‘사전투표제가 없었다면 투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의혹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에 떠밀리는 듯한 모양새도 우습지만 음모론을 틈타 눈엣가시를 없애고 싶은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불리한 여론조사만 때린다… 아전인수식 해석 흑역사 끝내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불리한 여론조사만 때린다… 아전인수식 해석 흑역사 끝내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KOPRA 조사 결과 논란尹 탄핵 후 지지율 40%대 결과에민주 “고발 검토” 국힘 “가장 공정”보수 편향성 ‘주류’ 업체보다 작아특별히 엉터리라 주장하기 어려워文 지지율은 문제 없었나2017년 文대통령 지지율 80% 육박‘文 안 찍은 사람의 67%가 지지’ 의미모든 유권자 행동 정치 이론과 배치심한 진보 과대·보수 과소 표집 추정 지난 한 달간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라는 조사업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업체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1월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탄핵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조사업체를 고발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장이라도 고발할 것 같던 분위기에 최근 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모르긴 해도 격앙됐던 야권 반응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정당 지지율이 박빙이라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절대 ‘보수 편향’으로 볼 수 없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4%와 41%로 박빙이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월 초 공개한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 포인트 감소한 반면 국힘은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KOPRA를 고발하려면 형평성을 위해 MBC나 코리아리서치도 고발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민주당이 KOPRA를 고발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국힘에서는 필자의 작년 4월 29일자 서울신문 총선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KOPRA가 지난 총선에서 가장 공정한 업체였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그러나 사실 이 또한 완전히 옳은 해석은 아니다. 총선 당시 여론조사가 전반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약간 과대 추정한 경향이 있었고 KOPRA는 가장 평균에 가까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보수 편향성이 있었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칼럼에서는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 추정값에 존재하는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비교한 결과도 제시했는데 이건 좀 달랐다. 논리적으로 보면 조사 방식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양 진영의 강성 유권자들이 모두 과대 표집돼 두 정당 모두의 지지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당시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 추정에서의 경향성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즉 평균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을 높게 추정하는 기관들은 국힘 지지율도 높게 추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KOPRA는 민주당보다 국힘 지지율을 과대 추정한 경향이 비교적 큰 업체로 분류될 수 있었다. 따라서 정당 지지율 추정만 놓고 보면 KOPRA가 약간의 보수 편향성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해 보면 여론조사꽃, 미디어 토마토 등 일부 조사업체들의 진보 편향성 정도가 KOPRA의 보수 편향성 정도보다 훨씬 더 컸다. 또 넥스트리서치나 NBS(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등 ‘주류’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보수 편향성이 KOPRA보다 오히려 더 큰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KOPRA가 특별히 ‘엉터리’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 민주당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KOPRA뿐 아니라 다른 다수의 업체도 고발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여론조사에 대한 아전인수 격 해석이 흔했다.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무려 80%대에 육박했다. 야당은 ‘문 전 대통령의 훌륭한 국정 운영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한국 유권자의 이념 지형을 고려하면 상식과 동떨어진 결과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보수가 궤멸한 상태에서도 40% 초반대의 득표율로 당선된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이 80%라면 문 전 대통령을 찍지 않은 유권자의 약 3분의2가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얘기인데 이건 유권자 행동 관련 모든 정치학 이론에 배치되는 얘기다. 이 정도면 최소한도 최근 KOPRA 조사가 보수를 과대 표집한 것 이상으로 진보 과대 표집(또는 보수 과소 표집)이 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당시 수혜자였던 민주당은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관련한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면 당시 보수 정당의 문제제기도 헛발질에 그쳤다. 당시 홍준표 당대표는 “응답률 30%를 넘지 못하는 조사는 다 엉터리”라며 70~80%대 대통령 지지율을 발표하던 한국갤럽 등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사실은 당시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 조사가 자동응답방식(ARS)보다 대통령 지지율을 약 10% 포인트 가까이 더 높게 추정하고 있었던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ARS는 약 60% 중반대, 전화면접 조사는 거의 80%의 지지율이었다. 당시 면접원에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린 보수 유권자들 다수가 아예 여론조사를 거부해 면접조사의 비표본 오차가 더 두드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여야 모두 아전인수 격 여론조사 해석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압도하던 시절, 리얼미터의 주간 조사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1.5% 포인트(업체 측은 ‘주간 평균은 4.4% 포인트 차이였다’는 입장)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기자들이 당시 이해찬 당대표에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다른 조사들과 차이가 크다”며 극도의 불쾌감을 표했다. 실제로 같은 주 한국갤럽 조사가 15.0% 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과 극명히 대비됐다. 그런데 묘하게도 해당 업체의 바로 다음주 조사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다시 1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는데 말이다. 필자가 분석해 본 결과 두 업체 간 이런 괴리가 나타난 것은 문·박 전 대통령 임기를 다 합쳐도 거의 전무후무했다. 대체로 조사업체 간 지지율값 자체는 차이가 나더라도 변화의 방향은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추가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우선 당시 이해찬 대표는 리얼미터가 김어준씨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난했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정당 지지율 격차가 1주일 만에 다시 벌어진 데다 결정적으로 사실 리얼미터가 자유한국당 지지율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 지지율도 한국갤럽보다 높게 추정하고 있었다. 즉 ARS 조사의 특성상 진보든 보수든 정치 관여도가 높은 집단이 과대 표집돼 나타난 현상이었다. 또 해당 업체가 2017년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해 문재인 후보와 거의 동률이라는 결과들이 나오던 시점에 갑자기 두 후보 지지율 격차를 14.7% 포인트로 발표한 적도 있어 ‘보수 편향성’을 가진 업체로 보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었다. 한마디로 이해찬 총리의 ‘피아 식별’이 잘못된 걸 인지한 민주당이 추가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주요 언론이 한국 조사업체들이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중단한 것을 ‘편향적인’ 보도 행태로 비판하며 미국의 조사업체인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 19%, 부정 74%로 24개국 지도자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냈다. 문제는 필자가 탄핵 소추안 통과 이전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하고 추정했던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당시 모닝컨설트가 내놓던 추정값은 약 10~20% 포인트 정도 윤 대통령 지지율을 과소 추정했다는 점이다.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하던 ‘여론조사공정’이 평균보다 3.0% 포인트 정도 높게, 가장 낮게 추정하던 ‘넥스트리서치’ 등이 평균보다 불과 2.0% 포인트 정도 낮게 추정했었다. 친야 방송인으로 알려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도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과는 달리 평균보다 불과 1.4% 포인트 정도밖에 과소 추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모닝컨설트와 다른 모든 조사업체들 간 기존 차이를 감안하면 모닝컨설트의 19% 지지율은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대라는 얘기가 돼 버린다. 이런 결론은 해당 언론사가 하고 싶었던 얘기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모닝컨설트 홈페이지에서는 ‘조사 방식’에 대한 자세한 기술을 찾을 수 없다. 국가마다 표본 수집 방식도 다르고 같은 방식으로 표집한다 해도 온라인 표본의 대표성이나 비표본 오차 등도 나라마다 달라 결과의 직접 비교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가령 현재 국내 언론에 공표되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 중 온라인 조사는 거의 없다. 여심위 등록이 요구되는 조사 용역을 온라인으로 수행하겠다는 업체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닝컨설트 조사도 미등록 조사다. 아마도 한국 조사를 하청받은 온라인 조사업체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을 회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국내 온라인 표본의 진보 편향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즉 같은 ‘60대 이상’이라도 온라인 조사 패널 회사에 등록한 참여자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 인터넷 검색만 해 보면 금방 다 찾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일부 주요 언론에서 이런 기사를 게재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해석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기존 사례들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만 선택적으로 비판하려다 보면 스텝이 꼬이기 일쑤였다. 더이상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해석의 흑역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 모두가 왜곡된 모든 여론조사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다극화’로 향하는 범보수… 선두 김문수 뒤이어 유승민도 약진

    ‘다극화’로 향하는 범보수… 선두 김문수 뒤이어 유승민도 약진

    김 “가장 좋은 건 대통령 빠른 복귀” 전체 25%… 1위에도 출마 설왕설래‘탄핵 찬성파’ 유 2위, 보수층서 밀려당심·민심 확연히 갈려 전략 다각화 ‘조기 대선’이 금기어가 됐지만 당심과 민심을 둘러싼 국민의힘 주자들의 물밑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급부상에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층에서 지지율 2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도 10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극 체제’가 굳건한 야권과 달리 여권에서는 ‘범보수 다극화’로 여론의 관심을 모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6~7일 리얼미터의 범보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전체 유권자(25.1%) 가운데 보수층(45.0%), 진보층(19.9%), 국민의힘 지지층(45.2%)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당헌에 단순 대입하면 현재는 김 장관이 1위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 후 “제일 좋은 건 대통령이 빨리 복귀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일하겠다는 것도 못 하게 막으면서 먹사니즘, 잘사니즘은 뭔가”라며 이 대표를 견제하기도 했다. 오는 14일 교육·문화·사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과의 설전도 예상된다. 유 전 의원도 유권자 전체(11.1%)와 중도층(14.6%) 조사에서 김 장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계엄과 탄핵소추에 ‘극과 극’ 입장을 가진 두 사람이 1, 2위에 오른 것이다. 다만 유 전 의원은 보수층(5.1%)과 국민의힘 지지층(1.6%)에서는 순위가 밀린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유 전 의원을 원한다고 하기엔 진보층 여론도 김문수가 1위 아니냐”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체(10.3%), 보수층(14.3%), 중도층(9.9%) 등에서 모두 톱3에 들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보수층(12.3%), 국민의힘 지지층(13.1%)에서 두 자릿수를, 한동훈 전 대표는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잠재 후보들의 여론조사 성적이 당심과 민심, 중도와 보수 지지에서 갈리면서 물밑 전략도 다각화가 뚜렷하다. 오 시장은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 토론회를 열고 서울에서 대한민국 전체로 지지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지율 부진에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한 전 대표의 경우 ‘원외 친한(친한동훈)계’가 전면에 나섰다. 아직 여론조사에 잡히지는 않으나 이철우 경북지사의 대권 도전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 올랐던 이 지사는 홍 시장이 독점했던 대구·경북(TK) 맹주 역할을 양분할 수 있다. 여기에 나경원·윤상현·김기현 의원 등 당내 ‘배지 잠룡’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 명태균 특검 밀어붙이는 민주 ‘11일 발의’…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

    명태균 특검 밀어붙이는 민주 ‘11일 발의’…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11일 발의한다. 그동안 거부권 행사와 법안 폐기가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김건희여사특검법’ 대신 비교적 혐의가 뚜렷한 ‘명태균 게이트’를 겨냥한 특검을 통해 조기 대선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특검법을 지난주부터 준비해 최고위에 보고했고 고위전략회의에도 보고했다”며 “특검 추천 방식은 기존 내란 특검과 같은 대법원장 추천의 제3자 추천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특검법에는 앞서 발의됐다가 재표결 과정에서 4차례 폐기된 ‘김여사특검법’ 내용 중 ‘공천 개입’ 부분이 따로 포함될 예정이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명씨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검법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국회에 대한 경고’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무도 안 믿는다. ‘명태균 게이트’가 활활 불타오르면서 ‘트리거’(방아쇠)가 됐다는 이야기가 더 많다”며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를 하나하나 이 세상에 다 드러내 지난 대선 과정에 어떤 여론조작이 있어서 윤 대통령이 당선됐는지 등을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명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여권 인사들을 견제하는 동시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끌어들여 여권 내 자중지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명태균 특검은) 지금 잠잠한 김 여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한 전 대표에게도 다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여권의 대선주자에 대한 견제를 위한 노림수 아니냐’는 질문에 “누구를 상징하고 할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최근 지지부진한 지지율 반전을 노리기 위해 전선을 넓히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직전 같은 조사 대비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오차 범위’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오차 범위’

    정권 연장 여론과 정권 교체 여론이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서 충돌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직전 같은 조사 대비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8%로 더불어민주당(40.8%)을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6% 하락했다. 민주당 역시 0.9% 하락했지만 국민의힘보다 낙폭은 작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8%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7.7%)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6.5%), 이낙연 전 국무총리(6.0%), 김경수 전 경남지사(4.5%), 우원식 국회의장(3.5%), 김영록 전남지사(0.8%) 등의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최근 여권에서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의 지지도를 얻어 선두를 지켰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1.1%), 오세훈 서울시장(10.3%), 홍준표 대구시장(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4%), 안철수 의원(5.1%) 등의 순이었다.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0%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 문을 연 13대 국회부터 유지돼 온 소선거구제는 지역 기반의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안 정당’이 출현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기득권 정당은 각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갈수록 협치가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탄핵 정국에서 이들 양당의 끝없는 정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자 정치권에서도 선거제도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지역기반 양당체제 굳힌 소선거구제 민심마저 날리는 ‘사표’ 대거 생산협치도, 다양한 의견 반영도 어려워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대 양당이 너무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이상, 특정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져간다는 게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기반의 정치 환경이 조성되면 높은 수준의 협치를 해야 해 지금과 같은 극단적 갈등의 정치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구는 대표를 선출하는 지역 단위를 말한다.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면 소(小)선거구, 2인 이상이면 중대(中大)선거구라 한다. 우리나라는 1948년 첫 총선부터 소선거구제를 채택했으나 5대와 9~12대 국회에선 중대선거구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소선거구제는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다 보니 승자독식의 선거제로도 불린다. 상대 후보자들보다 1표라도 더 많으면 당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표’(死票)를 대거 생산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무효표와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수는 2923만 4129표로 집계됐다. 이 중 당선되지 못한 후보를 찍은 사표는 전체 유효 득표수의 41.5%인 1213만 6757표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을 지역구의 경우 사표 비율이 57.6%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이 당선과 무관한 표로 전락한 셈이다. 유권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투표의 효능감마저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하고 양당제를 강화한다는 점도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22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00석 가운데 283석을 차지했다. 전체의 94.3%에 달한다. 이런 양당 구도에서는 국회가 정권 사수 혹은 정권 탈환을 위한 당리당략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도 “‘승자독식’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으면 반쪽 개혁에 불과하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커지는‘중대선거구제’ 개편 목소리 여러 지역구 묶어 2명 이상 대표 선출경쟁 과열· 계파 갈등 등 부작용도전문가들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다당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중대선거구제는 이를 위한 가장 유용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중대선거구제는 여러 지역구를 하나로 묶어 2명 이상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선거구를 확대하면 지지도가 약한 정당도 당선인을 낼 수 있다. 다양한 정당의 정책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는 셈이다. 후보 선택의 외연 확대, 선거구 획정의 용이함도 중대선거구제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선거구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정당에서 한 지역구에 여러 명을 공천하면 후보자 간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 정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 이러한 부작용으로 1996년 총선 때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했다. 다당제 정착한 선진국 살펴보니 獨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이 동일서유럽국은 비례로만 의원 선출도이에 비례성 높은 선거제도가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은 비례대표제를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왔다. 다당제가 비교적 잘 정착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웨덴은 국회의원 349명을 모두 비례대표로 선출하고 있다. 2022년 치러진 총선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이 107석, 민주당이 73석, 온건당이 68석, 좌파당과 중앙당이 각각 24석 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비례대표제로만 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국가로는 독일, 일본 등이 있다. 독일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수가 각각 299석으로 동일하다. 비례 의석이 충분히 반영돼 있어 위성 정당의 난립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교수는 “한국 정치를 바꾸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비례적인 선거제도”라며 “독일의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가 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한다고 양당제가 깨지지 않는다”며 “몽골의 경우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양당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비례성이 높은 선거제도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거대 양당 힘에 짓눌린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정당 싹을 틔워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거대 양당 힘에 짓눌린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정당 싹을 틔워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독특한 이름으로 화제가 된 ‘불법정당’이 있다. 직접행동영등포당, 은평민들레당, 과천시민정치당이 주인공이다. 이름처럼 각각 서울 영등포구와 은평구, 경기 과천시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정당’이었다. 이들은 지역에 필요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사정권 때와 다름없는 정당요건 5개 이상 시도당·당원 1000명 이상‘넘사벽’ 제약에 지역정당은 먼 얘기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을 정당한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헌법 제8조 1항에는 ‘정당의 설립은 자유이며, 복수정당제는 보장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수도에 중앙당을 두고 5개 이상 시도당을 두며 1000명 이상의 당원이 있어야 한다’는 정당법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지역정당들이 낄 자리가 없던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의회 의원 2988석 중 2819석(94.3%), 광역의회 의원 872석 중 862석(98.9%)을 차지하며 선거 지도를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양분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지방선거는 ‘거대 양당의, 거대 양당에 의한, 거대 양당을 위한 선거’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달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외쳐 왔지만 다양한 의견의 분출을 막는 정당 규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덫에 가두고 있다. 서울에 중앙당을 설치해야 하고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규제한 게 박정희 정권 시절의 일이다. 민주화운동이 군부독재에 항거하고 민의를 정치에 반영하고자 했음을 생각하면 정당 요건이 군사정권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87년 체제가 개선해야 할 모순으로 꼽힌다. 지역의 현안이나 정치적 쟁점을 공론화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지역 단위 정당을 불허하는 현 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싹을 자른다는 비판을 받는다. 능력과 의지가 있어도 거대 양당 소속이 아니면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정치를 위해 중앙정치에 종속돼야 하는 구조는 중앙의 눈치를 보고 일하도록 만든다. 지역주의가 강한 정당구도에서 영호남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문제도 있다. 지역에서 대세인 정당이 성에 안 차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민심을 받들 지역 정치단체가 부재한 현실은 거대 양당의 대립 구조를 더 공고히 해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양당 구도에 이념대립은 심화 다양한 민심 반영 못하고 선택 제한커진 적개심… 비상계엄 배경 분석선거연구원 교수를 지낸 고선규 일본 후쿠시마학원대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치는 거대 정당 간 협상과 타협에 의해 정책을 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제시하다 보니 중간에 있는 유권자들은 자신들을 대표할 정당이 없다”면서 “양당 구조가 선명해지면서 이념적 대립축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중간 없이 심화한 대립 구도가 12·3 비상계엄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당제를 채택한 미국에도 알래스카독립당, 캘리포니아국민당, 뉴욕자유당 등 지역정당이 존재한다. 일본, 독일, 호주, 영국 등도 지역정당 제도가 발달해 있어 지역정당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정부와 전국정당이 지역정당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협상력을 높여 지역 민심을 더욱 많이 반영하는 식이다. 한국도 19대 국회 때부터 지역정당을 허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지역주의 심화, 정당 난립 우려가 반대파의 근거다. 양당 합의가 쉽지 않은 문제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정당이 지역에 갖는 권력관계를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을 실질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지역정당 문턱 낮추기 움직임 지선에 한정案·후보 추천案 거론헌재도 시대 요구 반영 가능성도지역정당은 크게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지방선거에만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을 허용하는 방안, 지역정당을 허용하되 모든 선거에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최근 헌법학자들의 견해는 제한 없이 전부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국민참정권이나 선택권 측면에서 보면 중앙과 지방을 구분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정치학자들은 지방선거로만 제한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도전이 무산된 불법정당들은 정당법 전국정당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6년 ‘5개 이상 시도당, 1000명 이상의 당원’ 요건에 대해 합리적인 제한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9명의 재판관 중 5명이 위헌 의견을 냈다는 점은 변화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신호로 읽힌다.
  • ‘편법대출·재산축소신고 혐의’ 양문석에 징역형 구형

    ‘편법대출·재산축소신고 혐의’ 양문석에 징역형 구형

    딸 명의로 편법대출을 받고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혐의 등으로 아내와 함께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7일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 박지영) 심리로 열린 양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3년,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아내 A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양 의원 부부와 함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대출모집인 B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양 의원이 아내와 공모해 실제 사업 의도가 없는 자녀 명의로 대출받는 사기범죄를 저지른 것이 명백하며,국회의원 선거 임박 시기에 당선목적으로 팩트체크없이 페이스북에 허위 내용의 글을 게시하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이 모두 유죄”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의원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양의원의 아내가 대출모집인의 소개를 받아 (딸 명의의)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사문서 위조를 부탁하거나 기망행위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양 의원은 아내에게 일을 일임하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의원은 (이 사건 관련) 언론보도 후 아내로부터 그간의 사정을 개략적으로 설명 듣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으로 허위 글 게시의 고의가 없다”면서 “새마을금고가 사업 명목으로 대출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 새마을금고 감사 결과에서도 인정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저와 아내는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속일 의도도,속인 사실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제가 경쟁자를 20% 이상 압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이스북 글을 통해 유권자를 속여 정치적 이득을 얻을 이유도,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11억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 의원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했으며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없고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 사실도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특히 “새마을 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를 거친바 없다”는 취지로 허위의 해명 글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하지 않고 기업운전자금 용도인 것처럼 새마을 금고를 속인 데 따라 대출이 이뤄졌으며,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 2000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 6400만원 낮은 21억 5600만원(공시가격)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양 의원을 특경가법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친문’ 김경수, 민주당 복당 신청…“이재명, 포용 실천해야”

    ‘친문’ 김경수, 민주당 복당 신청…“이재명, 포용 실천해야”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일극 체제’를 공개 비판하면서 친명(친이재명) 세력과 대립각을 세워 온 가운데 당으로 복귀하는 절차를 밟는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이르면 이번 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이 의결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를 통해 복귀 후 첫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탄압을 똘똘 뭉쳐 잘 극복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당원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총선에선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이 생기면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란 조어도 만들면서 민주당에 실망했던 유권자들조차 투표장으로 나갈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대선에서는 그게 쉽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선거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똘똘 뭉치는 과정에서 그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이 생겼는데 그분들을 끌어안아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대선에서 이기겠느냐”며 “더 큰 민주당을 만들지 않고 역대 대선에서 이긴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품을 넓혀야 한다”며 “이 대표께도 포용과 통합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을 부탁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절차가 완료되면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메시지나 행보는 이 대표와 당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정책이나 민생 등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일각에선 김 전 지사의 당내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가 비판해 온 것처럼 친명이 민주당 주류로 안착했기 때문에 활동 공간이 많지 않은 탓이다. 김 전 지사 역시 이날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가 됐을 때 어떤 역할을 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의 대항마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너무 앞서 나가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2018년 이른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가석방 후 2022년 사면을 받았고 지난해 8월 복권되면서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머스크 픽’ 영국개혁당 지지율 1위… 170년 英 양당 구도 깨지나

    ‘머스크 픽’ 영국개혁당 지지율 1위… 170년 英 양당 구도 깨지나

    170년 이상 이어져 오던 영국의 ‘양당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극우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이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라서면서다. 영국 의회에서 보수당이나 노동당이 아닌 원내 제3당이 제1당 지위에 오르는 건 영국 현대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이 지지율 25%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집권 여당인 노동당은 24%로 2위, 제1야당인 보수당은 21%로 3위에 올랐다. 소선거구제를 채택한 영국 선거제도 특성상 영국개혁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전체 득표율 14.3%를 득표했음에도 전체 650석 중 단 5석만 얻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총선을 치르면 영국개혁당은 집권 여당이 돼 총리를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년 임기의 의회가 출범한 지 12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실시된 여론조사가 다음 총선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투표할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그러나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국개혁당이 강세를 보인 건 다우닝가 모두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차기 지도자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 점수를 합산한 순호감 지수에서 패라지는 -27점을 차지해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29점)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36점)를 앞섰다. 자유민주당 에드 데이비 대표는 -9점을 받아 가장 높았지만, 인물에 대한 호감이 정당 지지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스카이뉴스는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취임 7개월도 안 된 스타머 총리에 대한 영국 유권자의 여론이 악화된 결과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악화일로를 걷는 영국 경제 실정에 분노한 유권자들은 지난 10년간 보수당 총리를 4번이나 갈아치운 끝에 노동당에 정권을 돌려줬다. 지난해 치른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을 압승으로 이끌고 14년간의 보수당 통치를 종식시킨 스타머 총리는 초기부터 여러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영국이 극도의 경기 침체를 맞은 가운데 올해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통과시킨 여파가 컸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큰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패라지 대표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패라지 대표는 2016년 브렉시트를 주도한 시민운동가로, 이민 제한과 감세 정책을 지지한다. 특히 ‘이민자 추방’을 요구하는 패라지의 극우 성향은 영국개혁당이 거대 양당에 비해 지지율 우위를 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끈끈한 ‘브로맨스’도 한몫했다. 다만 패라지 대표는 최근 주류 정치 진입을 위해 일부 폭력적인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추진하다 머스크 CEO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서 “패라지는 영국개혁당 대표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26일…투표율 3분의 1 넘어야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26일…투표율 3분의 1 넘어야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오는 26일 실시된다.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소환투표안을 3일 발표했다. 양양지역 유권자 중 3분의 1 이상이 주민소환투표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50% 이상이 찬성하면 김 군수는 직을 상실한다. 공직선거와 마찬가지로 본투표에 앞서 21~22일 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본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민소환투표 운동은 4일부터 25일까지 할 수 있다. 투표사무소에 현수막 등을 게시하거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 대담 등이 가능하다. 앞선 지난해 10월 양양지역 시민단체는 “온갖 추문과 비리설로 양양군과 군민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주민 서명을 양양군선관위에 제출했고, 양양군선관위는 지난달 10일 청구를 인용했다. 양양군선관위가 집계한 유효 서명인 수는 4215명으로 주민소환투표 발의를 위한 요건인 3771명(양양 주민의 15%)을 넘었다. 김 군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지난달 24일 재판에 넘겨졌다. 양양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소제기 후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한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라 탁동수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 “혹시 우리도?”… 불법체류 한인 첫 체포에 美 교민사회 불안감

    “혹시 우리도?”… 불법체류 한인 첫 체포에 美 교민사회 불안감

    백악관, SNS 통해 불체자 단속 홍보아동 포르노 소지 한국인 체포 언급시민권 없는 사각지대 입양인 패닉범죄 전력 있는 영주권자 등도 걱정체포 할당량에 ‘단속 대처 앱’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이 체포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내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최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입양제도 사각지대에 몰려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한 한인 입양인 2만명도 불안에 떨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미성년자를 노골적으로 성적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국적자 임모씨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 형을 받았다고 알렸다. 다만 임씨의 구체적인 체류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ICE는 지난달 21일부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ICE는 우선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의 거주구역 중심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고, 단속 과정에서 범죄 경력이 없는 불법 입국자를 발견하면 그들도 함께 체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ICE는 협력 기관과 함께 지난달 30일까지 단속을 통해 7412명을 체포했고 5956명을 구금했다고 X에 밝혔다. 이에 따라 불법체류자 신분을 면치 못한 한인 이민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 수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는 없다. 하지만 관련 시민단체들은 인구 대비 출신지 비율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미 전체 서류 미비 이민자 약 1100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1.3~1.4%인 14~15만명일 것으로 추산한다. 오랫동안 미국에 거주해 온 한인 영주권자 중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도 추방의 대상이 될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시민권이 없으면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와 함께 ICE 현장 사무소당 하루 75명씩 불법 이민자 체포 할당량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나 학교에서도 단속이 허용되면서 일부 한인 교회에는 교인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한인 사회가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민자 사회는 ‘이민자 단속 대처 앱’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ICE 집행관의 위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입양됐지만 절차 미비로 불법체류자가 된 2만여명도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함께 불법체류 신분이 된 이민 1.5세대 한인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시행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로 합법적인 신분을 얻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1기 행정부 때처럼 제도를 다시 폐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잠재적 차기 대통령 이재명”…지지율 묻자 “다르게 봐주시는 것”

    “잠재적 차기 대통령 이재명”…지지율 묻자 “다르게 봐주시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세력으로 봐주시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잠재적 차기 대통령 이재명은 누구인가? 분열의 중심에 선 지도자를 인터뷰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같은달 22일 진행한 이 대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중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혼란에 좌절한 유권자들이 과거엔 민주당을 야당 세력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세력’으로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5.4%, 민주당 지지율은 41.7%로 집계됐다. 이로써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 둘째 주부터 이어진 국민의힘 상승세와 민주당 하락세는 6주 만에 멈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민주당의 위기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한 실용 외교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관계 지속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끔찍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음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아주 이상한 사람들로 가득한 나라라고 생각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 시절 일본을 방문한 뒤 일본인의 근면함과 성실함, 예의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결국 정치로 인해 관계가 왜곡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한일)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아 일본의 국방력 강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이라며 “현재의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할 때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는 ‘지나치게 복종하는 태도’라며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작년 총선 유세 도중 정부의 대중 외교 기조를 비판하며 했던 이른바 ‘셰셰’(고맙다는 뜻의 중국어) 발언도 실용 외교 강조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만해협이 어떻게 되든지 우리가 왜 신경을 써야 하나. 우선 우리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라며 “해당 발언은 단지 한국이 실용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는 의미일 뿐, 국익을 해칠 정도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소개하며 “이러한 모습을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매파(Chinese Hawks)’들은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 “양국 관계가 적대적이지만 억제와 대화의 균형이 왜곡됐다”고 이 대표는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막강한 군대, 미국과의 동맹, 일본과의 안보 협력 확대’를 들며 “우리는 이미 북한을 억제할 만큼 군사적으로 충분히 강하고, 지금 주어진 과제는 소통과 참여를 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오찬·문자·목격담…한동훈 복귀 초읽기?

    오찬·문자·목격담…한동훈 복귀 초읽기?

    지난달 16일 사퇴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한 전 대표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의 복귀설에 군불을 떼고 있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팀한동훈’의 일원으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던 진종오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진 의원을 비롯해 소수의 친한계 인사들과 함께 최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국민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인 만큼 단단하게 잘 추슬러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TV조선 유튜브에서 “한 전 대표는 정치를 포기한 적도, 은퇴를 선언한 적도 없고 잠시 쉬고 있는 것”이라며 “조기대선이 확정되면 한 전 대표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복귀설’에 힘을 실었다. 한 전 대표의 ‘1월 복귀설’을 전망했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설 지나면 어떤 식으로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복귀 방식과 관련해 강연, 언론 인터뷰, 간담회 등의 방식을 거론한 바 있다. ‘한동훈 비대위’ 구성원이었던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은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늘 한 대표가 저한테 ‘잘 지내시죠’라며 문자를 보냈다”며 “(한 전 대표가) 많이 고민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한 전 대표가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의 저자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등 정치권 외부 인사들과 자리한 사실과 이달 초 서울 강남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전 대표를 봤다는 각종 목격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한 전 대표 지지층은 현수막을 게시하며 응원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계엄을 막아낸 한동훈, 국민에 진심인 한동훈’, ‘계엄 해제 1등 정치인 한동훈’ 등의 내용으로 현수막을 걸었다가 설 연휴 직전 ‘한동훈! 보수혁신 정치개혁의 희망’·‘한동훈!과 함께 대한민국 우상향’으로 메시지를 교체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탄핵소추, 체포영장 집행 국면을 거치면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한 점은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한 전 대표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여권 잠룡들 가운데서 가장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 22~23일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03명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양자 대결에서 39% 대 33%를 기록했다. 지난 21~22일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05명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37%, 한 전 대표는 23%로 이들의 격차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총선 직전인 지난해 3월 24%까지 올랐으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져 5~6%에 머무르고 있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한 전 대표의 복귀 타이밍이 설익은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도 읽힌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정국이 정리되고 지지층이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맞게 될 때 비로소 한 전 대표가 설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부를 때 한 전 대표가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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