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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피해 여성에 사과”…안철수 “광화문 석고대죄해야”(종합)

    이낙연 “피해 여성에 사과”…안철수 “광화문 석고대죄해야”(종합)

    민주당, 서울·부산 보선 공천 결정이낙연 “서울·부산시민에 사과…도덕적으로 유능한 후보 내려는 것”안철수 “선거비용 838억 부담하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일 전 당원 투표에서 서울·부산 보궐선거 공천 결정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저희 당은 철저한 검증, 공정 경선 등으로 가장 도덕적으로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해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원의 뜻이 모였다고 해서 서울·부산 시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울·부산시민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피해 여성에게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윤리감찰단을 새로 가동한 데 이어 오늘은 윤리신고센터와 젠더 폭력신고 상담센터를 열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성비위 및 부정부패 조사, 후속 조치 등에 임할 것”이라며 “성인지 교육도 강화했고 더 강화하겠다. 그런 잘못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가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 광장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와 함께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선거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중국집 사장님들 모셔놓고 중식과 일식 중 뭐가 낫냐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선자의 중대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후보 추천을 당헌이 아니라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전당원 투표 결과 당헌 개정을 거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현행 당헌 규정에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당헌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민주당 후보 투표는 ‘4차 가해’”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민주당 후보 투표는 ‘4차 가해’”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결론짓자 국민의힘은 이를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로 규정짓고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다면 그것은 ‘4차 가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후안무치의 극치를 공개 인증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스스로 귀책사유가 있을 때는 공직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전당원 투표라는 방법으로 뭉개 버렸다. 무려 86%라니 집단최면이라도 걸린 것인가”라며 민주당과 당원들을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절차에 맥락상 좀 빠진 것이 있다”면서 “민주당 강령도 같이 고쳐야 하는데 고치지 않았다. 11항의 ‘성평등·사회적 약자·소수자’를 통째로 들어내야 했거나, 성과 관련된 범죄의 예방 및 근절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는 조항을 삭제해야 했다”고 비꼬았다. 또 “‘제14조(성희롱·성폭력 등 금지)’도 지워야 했다. 아직도 그 조항에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성폭력 의혹은 ‘1차 가해’, 지지자들의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은 ‘2차 가해’”라면서 “후보자를 내며 피해자에게 ‘3차 가해’를 했다. 이제 유권자들이 이들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한다면 그것은 ‘4차 가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입장 표명 촉구도 이어졌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무엄하게도 문 대통령의 뜻을 뒤집은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은 이른바 ‘문재인 조항’을 뒤집는 일련의 조치를 승인한 것이 아니라면 유감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현행 당헌 규정에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당헌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공천한다… 86% 압도적 찬성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공천한다… 86% 압도적 찬성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장 후보를 내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공천 찬성이 8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안건이 가결되면 곧바로 당무위·중앙위를 거쳐 당헌 개정을 마무리한 뒤 공천 실무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과거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미뤄 70% 안팎의 찬성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더욱 높은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오거돈, 성추행 인정 기자회견 후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9일 집무실 등에서 여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다음 날 잠적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전 시장의 장례는 이후 서울시장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같은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만큼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23일 “여직원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6개월 전 성추행 논란이 일자 “소도 웃을 일”이라며 “100억원대 소송을 내겠다”고 말해 적반하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재산세·전세난 영향”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재산세·전세난 영향”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1.6%, 10.0%포인트↓), 연령대별로는 30대(38.1%, 7.0%포인트↓), 직업별로는 사무직(40.1%, 4.8%포인트↓)에서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28.9%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5.8%, 3.8%포인트↑), 연령대별로는 60대(40.1%, 8.0%포인트↑)·70대 이상(36.1%, 4.7%포인트↑), 직업별로 무직(29.5%, 6.3%포인트↑)·학생(23.7%, 4.2%포인트↑) 등에서의 상승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여야 격차는 5.9%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밖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린 44.9%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0.9%로 1.3%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5.4%, 4.5%포인트↑), 50대(49.0%, 4.5%포인트↑), 학생(47.4%, 11.0%포인트↑) 등에서 늘었다. 반면 대구·경북(30.2%, 4.5%포인트↓), 서울(43.3%, 3.4%포인트↓), 여성(45.0%, 3.8%포인트↓), 30대(45.5%, 8.1%포인트↓) 등에서 내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등 세금 문제와 전세 실종과 관련한 부동산 문제가 당정의 지지율 동반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 추진도 중도층과 일부 진영의 이탈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3%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오만과 독선의 민주당 보선 공천, 통렬히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 당원 투표를 그제부터 이틀간 실시했다. 결과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한다.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 당헌대로라면 성추행에 연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대신할 후보자를 보궐선거에 낼 수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명분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안건이 가결되면 이번 주에 당무위와 중앙위를 연달아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 잘못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서울·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도리”라며 내년 재·보궐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보궐선거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폈다. 불미스런 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당헌에 새길 때는 서울·부산시장과 같은 대형 보궐선거를 예상하지 못한 채 당시 여당의 무책임과 부도덕을 강조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자 했을 것이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자신들의 좁은 안목과 수준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이 당헌 개정을 한다면 열성 지지자 외에는 선뜻 납득할 수 없다. 이번 당헌 개정에 다수 유권자는 176석 ‘슈퍼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느끼고 있다. 그러니 민주당은 대표 사과와 전 당원 투표라는 요식 절차만으로 보궐선거 참여의 정당성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현실 정치를 이유로 자신들이 주장했던 정치철학을 뒤집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며 정치개혁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성정당의 출현을 유도하지 않았나.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자 문제의 당헌을 만들었던 관계자들은 통렬하게 반성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여기에다 570억원과 267억원으로 추정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을 민주당이 일정 부분 부담하는 방안 등도 강구하길 바란다. 국민의 세금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보궐선거 비용을 원인 제공자인 민주당이 일부 감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민주, 명분 없을 때마다 당원투표… 성폭력 비판 여론도 덮는다

    민주, 명분 없을 때마다 당원투표… 성폭력 비판 여론도 덮는다

    충분한 토론 없이 책임 당원에 떠넘겨총선 땐 당원투표로 위성정당 만들어국민의힘 “공천은 피해자에 3차 가해”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1일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당 소속 고위공직자의 성폭력 사건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후보를 내겠다며 명분 쌓기에만 치중하는 행태에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진다. 지난달 31일 시작해 이날 오후 6시 끝난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당헌 규정에 ‘전 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투표 제안문에는 “국정과제 완수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내년 재보선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호소도 들어 있다. 민주당에서는 70% 정도가 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과 당원들의 소셜미디어에는 찬성 투표 사실을 알리는 인증샷이 종일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번 주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보궐 선거의 사유가 성폭력 문제와 관련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 취지를 민주당 스스로 뒤집는 것이어서 여론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충분한 토론 없이 방향이 이미 정해진 투표를 이용해 책임을 당원에게 떠넘긴 것은 당원을 도구화하는 포퓰리즘 정치라는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은 지난 3월 4·15 총선을 앞두고도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당원 투표를 통해 자신들이 추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훼손하는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공천을 추진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소위 ‘문재인 조항’,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동의하는지 분명히 밝혀 달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에 서울 571억, 부산 267억, 합해서 838억원의 비용을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이 부담하게 된다”며 압박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도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입은 유권자의 손실, 성 비위 피해자와 연대자들의 상처, 시민들의 신뢰 상실, 보궐선거 시행에 따른 재정 투입 등은 외면하는 당헌 개정 투표를 벌이고 있다”며 “책임 정치라는 약속어음을 발행하고는 상환기일이 돌아오자 부도 내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여성의전화 등 여성 단체들도 지난달 30일 “선출직 공직자 성폭력 사건의 반성 없는 당헌 개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유튜브 생중계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오사카시 사라지지 않는다…폐지 여부 결정 주민투표 또 부결

    日오사카시 사라지지 않는다…폐지 여부 결정 주민투표 또 부결

    인구 275만명의 일본 오사카시를 4개의 특별구로 분할하는 내용의 오사카부 행정구역 개편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앞서 2015년 실시됐던 같은 성격의 투표도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대도시 권역인 간사이 지방의 대표도시 오사카시는 그대로 존속하게 됐다. 1일 NHK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오사카부(府)→오사카도(都)’ 전환 여부 결정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찬성표를 웃돌아 부결됐다. 2일 0시 30분 현재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반대’ 69만 2898표(50.6%), ‘찬성’ 67만 5425표(49.4%)로 부결이 확정됐다. 표 차이는 2015년(반대 70만 5585표, 찬성 69만 4844표)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소했다. 오사카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23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투표율은 62.35%였다. 이번 주민투표를 주도했던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일본유신회 대표)은 패색이 짙어지자 이날 오후 11시쯤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임기를 마치는대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유신회와 연립여당 공명당이 주도한 이 개편안이 가결되면 2025년 1월 1일을 기해 오사카시와 그 밖의 42개 시정촌을 거느린 ‘오사카부’는 ‘오사카도’로 명칭과 기능이 바뀌고 오사카시는 4개 특별구로 분할 재편될 예정이었다. 오사카도 전환 찬성파는 “행정구역이 개편돼야만 오사카부·오사카시의 기능 중복에 따른 행정·재정 낭비가 사라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글로벌 메가시티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입헌민주당, 공산당 등 여타 야당들은 주민 기초 서비스와 재난 대응 등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질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바이든? 시진핑은 누가 당선되길 원할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기를 바랄까. 미국과 중국이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에 처한 가운데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누구를 선호하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후보를 선호한다고 본다. 하지만 ‘미국의 몰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재선을 바라는 기류도 분명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이 매체는 잇달아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를 조명했다.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회복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10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반중 대선전략은 실패했다”(28일) 등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은 아마도 바이든이 줄 상대적인 안정감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 주중 미국대사 맥스 보커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시 주석은 여느 중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안정을 원할 것”이라면서 “한밤중에 떠오르는 대로 트윗을 날리는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의 당선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015년 인수했다. 중국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고위관리들은 자국과 최고지도자(시진핑)를 수시로 모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을 끔찍하게 혐오한다”면서 “바이든이 당선돼도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약해지지 않겠지만 최소한 예측이 가능해져 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어차피 미국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른 차원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떻든 중국에는 ‘윈윈’”이라고 보도했다. 언뜻 보면 중국이 자신들에게 맹공을 퍼붓는 트럼프 대통령을 피하고 싶어할 것 같지만 중국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미국의 분열, 미국과 동맹국 간의 갈등”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거친 정책들을 밀어붙여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가 미국에 끼치는 악영향이 더 크기에 중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트럼프의 재선은 사실상 미국이 패권국의 지위를 중국에 양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중국 관리들도 의견이 나뉜다”고 말했다. 브레머 회장은 “시 주석의 경제 참모들은 대체로 바이든 후보를 선호한다. 하지만 일부 국가안보 종사자들은 트럼프가 당선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가 미국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고 있어 어부지리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SCMP는 최근 중국 매체들이 미국 대선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일부 관리들이 중국의 미 대선 개입을 주장하고 있어 최대한 조심하는 것 같다고 SCMP는 분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70% 찬성 기대”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후보 재보선에 낼 듯(종합)

    “70% 찬성 기대” 민주, 박원순·오거돈 후임시장 후보 재보선에 낼 듯(종합)

    이낙연 “공천으로 심판 받는 게 도리”공천 찬성 우세 속 일각선 공천 반대 목소리 당원 게시판에 “한 입 갖고 두 말 안 돼”“혈세 낭비,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나”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시장 후보를 내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공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권리당원 게시판서 공천 찬성 주 이뤄“유권자 선택권이 필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공천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70% 이상 찬성으로 조사됐다”면서 “당원 투표도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공천 찬성 70%’ 정도를 기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공천 찬성론자들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당원은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유권자의 선택권은 필수”라고 밝혔다. 다른 당원은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권을 잡기 위한 것인데, 잘못했다고 해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한입 갖고 두말하는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 전통 있는 당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 “불편한 일로 서울·부산시장을 다시 치르게 돼 혈세를 낭비하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으냐” 등 반대 의견도 눈에 띈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오거돈, 성추행 인정 기자회견 후 사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9일 집무실 등에서 여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다음 날 잠적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전 시장의 장례는 이후 서울시장장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같은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만큼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23일 “여직원에 대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6개월 전 성추행 논란이 일자 “소도 웃을 일”이라며 “100억원대 소송을 내겠다”고 말해 적반하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투표 결과, 2일 오전 최고위서 공개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전당원 투표가 종료되면 곧바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때 공개할 예정이다. 전당원 투표 결과 당헌 개정으로 결론이 나면, 2일 당무위원회, 3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당헌 개정 내용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현행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헌 개정 완료와 함께 총선기획단,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구성 등 공천 실무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민주, 박원순·오거돈 석고대죄 아닌 공천? 文도 동의했나!”(종합)

    김종인 “민주, 박원순·오거돈 석고대죄 아닌 공천? 文도 동의했나!”(종합)

    “민주, ‘문재인 당헌’ 뒤집고 공천”“반성보다 ‘박원순 정신계승’ 운운”“文, 박원순·오거돈 사건에 의도된 침묵, 그 자체로 2차 가해”與, ‘당헌 개정’ 전당원 투표 중… 2일 발표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일 성추행 논란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시장직에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내년 4월 재보선에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과 함께 공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당헌·당규 개정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 밝혀달라”면서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김 “재보선 공천 추진 당장 철회가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상식” 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를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뒤 2일 결과를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보선 공천 추진을 당장 철회하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상식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공천을 위해)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소위 ‘문재인 조항’,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부산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의도된 침묵이자, 그 자체로 2차 가해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민주, 국감서 박원순·오거돈 관련 증인다 막으며 성폭력 조직적 옹호” “대대적 추모로 2차 가해”“진영 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 김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조차 박원순·오거돈 관련 증인은 다 막으며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했다. 이제 당헌 (개정으로)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공천을 강행하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여권은 그동안 반성보다는 ‘박원순 정신 계승’ 운운하며 영웅 만들기에 몰두했다.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하며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면서 “진영 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시장 후보 공천이 도리”“유권자 선택권 지나치게 제한”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과 피해자에 사과한다면서도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헌에 따르면 우리 당은 2곳 보선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은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시장선거 후보자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가 6시 종료되면 2일 최고위원회의 뒤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자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안건 가결시 금주 내로 당무위와 중앙위를 연달아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대선 족집게’ 노샘프턴 주민 …“성격 보고 투표하지 않아”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대선 족집게’ 노샘프턴 주민 …“성격 보고 투표하지 않아”

    2020년 미대선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노샘프턴 카운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20년 이후 이 카운티 승자가 미국 대선을 이기는 풍향계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세 번의 예외는 있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두 번 연속 지지했다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돌아선 곳이다. 미국 3141개 카운티 가운데 오바마에서 트럼프로 돌아선 곳은 206곳에 불과하다. 노샘프턴 카운티 주민들의 속내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성격을 보고 투표하지 않는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이스턴 시 법원에 마련된 조기투표장에는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서 우편투표 용지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도시의 그림같은 풍경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도전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인 보드가 비교적 골고루 세워져 있다.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겨야만 하는 경합주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노샘프턴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3.5%포인트 차인 5464표차로 이기면서 주 전체로는 0.72%포인트 차(4만 4332표)의 신승을 거두었다. 노샘프턴 카운티는 제조업과 농업지역으로 인구 30만이다. 인구 76%가 백인이지만 최근 인근 뉴욕과 뉴저지에서 히스패닉과 흑인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421만,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351만이다. 그러나 제3후보 및 무등록 유권자가 130만명에 이른다. 앞서 2016년엔 민주당 등록 유권자 422만, 공화등 등록 유권자는 330만, 무등록 유권자가 120만이었다.바이든에게 이미 투표했다는 기업 분석가 셀린 먼로(48)는 “트럼프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독재자처럼 행동하면서 우리의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훼손시키는 등 지도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이사 온 흑인 여성인 먼로는 “선거는 항상 두 명의 나쁜 사람 가운데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4년을 더 한다고 생각하니 역겹다. 건강보험, 경찰의 폭력성, 노동자·유색인종·소수소자의 권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려한다”고 말했다. 반대 쪽에 있는 사람이 중학교 교사 킴 부셰(58)다. 그는 트럼프와 공화당 후보에게 이미 투표했다고 밝혔다. 부셰는 “나는 성격을 보고 투표하지 않고 경제와 야당을 보고 투표한다. 바이든 쪽에는 정부가 더 많이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과 같은 사회주의자들이 너무 많이 얼씬 거린다”고 주장했다. 낙태와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을 지지한다고 밝힌 백인 여성인 부셰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와 중동에서 성취한 것은 환상적이지만 3년 반 동안 언론의 공격을 받아왔다”고 대변했다.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31일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바이든이 전국적으로 7.8%포인트 우위를 보이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4.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직접 방문유세를 했다. 바이든은 기후변화를 호소하면서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공장 노동자 로버트 프라이(32)는 기독교인의 의무로서 처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걱정하지만 낙태와 동성 결혼에 대한 기독교의 가치를 지키고자 공화당에 투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바이든의 말이 오락가락해서 기후변화와 관련해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면서 “트럼프는 과장하는 고집쟁이이지만 팬데믹을 잘 못 다루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과는 달리 펜실베이니아에는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고, 8800여명이 사망했다. 실업률은 8.15%로 팬데믹 이전의 두 배에 이른다. 풀뿌리 시민 활동가 이반 가르시아는 “히스패닉 공동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편 투표의 순수성에 대해 공격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접 투표하는 중요 그룹”이라며 “모든 투표는 집계되어야 하고, 11월 3일 이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하원 민주당 후보인 타라 즈린스키(45)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고집이 세기 때문에 무엇을 하라는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며 “그게 이 카운티가 중요하고, 펜실베이니아가 경합주로 남아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핵심 경합 주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4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고,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 2곳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필승 의지를 다졌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가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찾아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30일 미시간주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는 수녀 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이날 미시간주 워터포드타운십 오클랜드카운티국제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미시간주 하틀랜드타운십 성모성심회 도미니카수녀 5명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고 전했다.나이가 지긋한 수녀 5명은 수녀복을 입고 유세장에 등장했다.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 수천 명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수녀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코로나19 투병에 관해 설명하다 직접 수녀들을 지목해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매님들, (그때 나는) 정말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리제네론’을 맞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 일어나 보니 마치 신이 내 어깨를 어루만진 것 같았다”고 말해 수녀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트럼프 유세장에 수녀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4일 오하이오주 서클빌 유세 때는 단체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마스크를 맞춰 쓴 수녀 3명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며 환호하는 수녀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 유권자 사이에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한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 사이의 성 추문을 언급하며 “임신한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것에 대해 수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가톨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한 가짜 수녀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종교만 놓고 보면 미국인 46%는 개신교 신자, 22%는 가톨릭 신도다. 장로교 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미국 양대 종교인 개신교와 가톨릭의 막강한 정치력에 힘입어 당선됐다. 트럼프 지지자 상당수는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다.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 것은 개신교 지지자를 의식한 다분히 의도적 제스쳐였다.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 52%도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조금 다르다. 상대 후보인 바이든 후보가 독실한 가톨릭 신도라는 점이 큰 변수다.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고 아들마저 암으로 먼저 보낸 바이든 후보가 신앙에 의지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이 때문일까.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는 가톨릭 유권자의 표심이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EWTN-리얼클리어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1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유권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53%, 트럼프는 41%로 조사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처럼 가톨릭 인구가 많은 주요 격전지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가톨릭 유권자 잡기에 몰두 중이다. 낙태 등 민감 사안에서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며 기존 기독교 복음주의자 지지자는 물론 가톨릭 유권자까지 끌어안았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바이든 후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태아 생명권을 주장하고 있다. 30일 위스콘신 유세에서는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지지자 말에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냐”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전 세계 가톨릭 신도 13억 명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애와 연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가톨릭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막판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검찰 자진 출석’ 정정순 “심려 끼쳐 송구...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종합)

    ‘검찰 자진 출석’ 정정순 “심려 끼쳐 송구...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종합)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 의원은 검찰 출석에 앞서 “어쨌든 저로 인해 국민, 시민, 유권자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정 의원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지금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의 입장이나 소망에는 변함이 없다. 도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끝냈다.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청주지검은 그의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 사건에 연루된 정우철 청주시의원 등 7명도 공직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거나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정정순, 검찰에 자진 출석... “심려 끼쳐 송구”

    [속보] 정정순, 검찰에 자진 출석... “심려 끼쳐 송구”

    국회의 동의를 거쳐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취재진을 향해 “저로 인해 국민과 청주시민, 유권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검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며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소망은 변함이 없다”고 말한 뒤 검찰청 내부로 향했다. 앞서 청주지법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0시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 의원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9일 오후 3시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9시간여 만이다. 검찰이 조사실 내에서 영장을 집행하면 체포시한인 48시간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학생자치 보장에 관한 정책토론회 개최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학생자치 보장에 관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 위원(더불어민주당·고양3)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학생자치 보장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9일 고양미래인재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한 ‘2020 경기도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오승훈 장성중학교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치헌 백석고 학생, 남미자 경기도 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최향숙 청소년카페 깔깔깔 전 관장, 송원석 대화고등학교 교사의 발제와 참석자 간의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모두발언을 통해 신정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은 “본 토론회가 학생대표 및 학생자치담당교사들의 제안과 기획으로 만들어졌다”며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온 ‘경기도교육청 학생자치 보장에 관한 조례(안)’의 제정 취지와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학생을 대표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치헌 백석고등학교 학생은 본인의 학생자치회 경험을 바탕으로 혼재돼 운영되는 대의원회와 학생자치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과 견제라는 역할 정립을 통해 학생자치활동의 민주적 구조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미자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선거권을 가진 경기도 내 18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도 4.15 총선 관련 정보 취득 경로’에 대한 설문결과를 분석해 발표하였다. 남 부연구위원은 청소년 유권자 중 40.3%가 선거참여 독려를 위해 학교 내 주요 의사결정에 학생이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답변을 근거로 교내 의사결정의 실질적 참여가 청소년 민주시민의 성장에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학생자치가 학교 내부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또는 네트워크와의 연대를 통해 외부활동으로도 확대 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향숙 전 청소년북카페 책문화공간 깔깔깔 관장은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도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도록 학부모에게만 민주시민교육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이 함께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는 주체적 결정과정을 학교 밖 청소년 자유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학교 내 학생자치의 확대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송원석 대화고등학교 교사는 “이번에 신정현 의원이 조례제정을 위해 실시한 2만여명의 학생대표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도의 학생자치 현주소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며 “이제는 학생회의 자치가 아닌 학생의 자치를 통해 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치의 효능감을 볼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의원회의 제안을 통해 학생전용복사기가 설치됐던 일을 예로 들면서 학생자치의 목표는 당사자들의 연대와 집요한 요구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토론에서는 의미 있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학생자치 뿐만 아니라 교사자치가 없고 관리자 중심의 회의구조로 인해 대부분의 교사가 들러리가 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토론 진행을 맡은 오승훈 교사도 “교사가 학교 내에서 자치를 경험하지 못하니 학생자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튜브를 통해 토론에 참여한 모 중학교 학생대표는 “학생자치활동 중 교사들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생기부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송원석 교사는 생기부에 객관적 사실을 기재하도록 하여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으며, 남미자 위원은 송 교사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학생대표가 그러한 우려를 갖게 되는 현실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신정현 의원은 “학생자치 실현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성장의 마지막 과제”라고 말하며 “앞으로 학생자치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을 통해 교육의 관점에 묶여 있던 학생자치가 시민권 회복의 관점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신 의원은 향후 학생대표들과 연구 활동과 정기적 간담회를 지속하면서 이르면 내년 초에‘경기도 학생자치보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과 고양교육지원청 최승천 교육장의 축사로 시작돼 비대면 중심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인 학생대표, 학생자치담당교사, 학부모, 연구자 등 120여명의 경기도민들은 철저히 코로나19 생활수칙에 지키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안락사 국민투표 통과 “하늘의 아내가 기뻐하겠네요”

    뉴질랜드 안락사 국민투표 통과 “하늘의 아내가 기뻐하겠네요”

    “공감과 친절함의 승리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뉴질랜드 인들이 삶의 끝자락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안락사 허용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의 초기 결과를 발표했는데 유권자의 약 65%가 안락사 허용에 찬성한 반면 반대는 약 34%에 그쳤다. 재외국민 50만표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개표율은 83%가량, 최종 결과는 다음달 6일 발표될 예정인데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법이 발효되는 시점은 내년 9월쯤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안락사나 조력 자살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손에 꼽히는 나라에 속하게 된다. 안락사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가리키며, 조력 자살은 다른 이가 스스로를 죽이도록 돕는 행위를 가리킨다. 안락사는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에서 합법화돼 있고, 미국의 여러 주와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 등이 조력 죽음을 법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야당 지도자 주디스 콜린스의 정치적 승리로 여겨지지만 그보다 이를 더 기쁘게 받아들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5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레크레티아 실즈와 함께 지난 10년 가까이 조력 자살을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벌여온 변호사 맷 비커스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레크레티아는 뇌종양을 앓다 불치 판정을 받고 조력 자살을 하고 싶어 했으나 끝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마흔둘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맷은 2016년 책 ‘레크레티아의 선택-사랑과 죽음, 그리고 법 얘기’를 펴내 아내와 함께 벌인 캠페인의 취지 등을 담담히 기술했다. 그는 선관위가 발표하기 전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죽은 아내의 목표는 자신이 갖지 못했던 선택권을 불치 판정을 받은 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그녀는 죽길 원한 것이 아니었다. 누구도 그러고 싶지 않는다. 대중들이 오해하는 대목이다. 문제는 살아갈 선택의 기회를 빼앗긴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어떤 식으로 죽음이 일어나는지 싶어했고 원하는 때에 고통을 끝낼 수 있는지를 선택하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생명 종식 선택 법안(End of Life Choice Act) 2019’은 6개월 안에 숨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말기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육체적 쇠약 상태에서 진정될 수 없는 고통이 이어질 경우 두 의사의 판단을 구해 스스로 삶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다. 법 이름에서 보이듯 지난해 의회를 통과했으나 국민투표에 부쳐 50% 이상 찬성을 얻어야 시행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앞의 조건 외에도 신체 활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입증돼야 하고 조력 자살에 대한 결정을 통보받을 만큼 의식이 또렷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나이가 많다거나 정신이 온전치 않다거나 행동을 못한다 해도 이들 요소 하나만으로 조력 자살을 허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대선일, 투표소가 콘서트홀로 바뀐다

    美 대선일, 투표소가 콘서트홀로 바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대선 사전투표가 한창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 시청 앞에서는 젊은 음악가들의 야외 음악회가 열렸다. ‘투표를 위한 연주’라는 이름의 ‘깜짝 버스킹’를 준비한 이는 첼로 연주자 마이크 블록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전투표를 나온 유권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투표를 위한 연주’ 캠페인을 소개했다. ‘승자독식’의 전쟁같은 대선의 한편에서는 투표를 축제처럼 즐기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블록이 제안한 ‘투표를 위한 연주’는 사전투표 기간과 대선 당일 전국 투표소에서 음악가들이 자발적으로 야외공연을 펼쳐 투표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정쟁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연주활동이 중단된 음악가들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블록은 “이번 대선은 음악을 공유하며 국민들이 하나되는 힘을 확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캠페인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대선 당일 미 전역의 투표소는 콘서트장으로 변할 수도 있다. ‘투표를 위한 연주’와 협업해온 음악가 가운데에는 제이 지와 비욘세,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등 연주단체 등이 있다. 또 소셜미디어에는 대선 당일 자신이 연주할 시간과 장소를 밝히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연주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블록은 “우리의 목표는 특정 후보나 이슈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때문에 ‘투표를 위한 연주’ 캠페인에 나서는 음악가들은 특정 후보나 정당과 관련된 의상을 입지 않고,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11월 3일 미국 대선에는 ‘샤이 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다. 미 정가에서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공신이었던 숨은 보수표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층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로 돌아선 공화당원들을 ‘히든 바이든’으로 부르며 이들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한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거물들이 잇따라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처럼 바이든에 표를 던질 숨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성 때문에 바이든을 지지하면서도 선뜻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년전 대선에서 당시 정계의 이단아나 다름없었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겉으로 보이지 않았던 ‘샤이 트럼프’와 같은 사례가 바이든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이달 중순 보도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상당수 바이든 편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숨은 지지층이 4년전과 같은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16년 때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적지 않은 바이든 지지자들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당일 득표율을 올릴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갤럽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미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와 오하이오주 우드 카운티의 공화당 의장인 조너던 야쿠보스키는 더힐 기고문에서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 표본 설정 등에서 문제가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지지율 열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를 찾아 히스패닉을 겨냥한 ‘아메리칸 드림’ 계획을 내놓았다. 애리조나의 승리가 절실해지자 반이민 정책을 펴 온 그가 유권자의 20%에 육박하는 히스패닉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 불헤드시티 공항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정말 놀라운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나는 항상 히스패닉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4년간 아메리칸 드림 플랜은 히스패닉 공동체에 2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오고 50만개 이상의 새로운 히스패닉 소유 중소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애리조나는 본래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히스패닉계와 청년층이 유입되면서 인구 구성이 달라지며 주요 경합주가 됐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애리조나를 찾아 방어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지만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큰 표 차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매체 더힐에 ‘여론조사를 믿지 마라- 트럼프가 승리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표본 설정 등의 문제점이 있고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약 17%는 심중을 드러내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與 ‘문재인 당헌’ 바꿔 서울·부산시장 후보 낸다

    與 ‘문재인 당헌’ 바꿔 서울·부산시장 후보 낸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하기로 했다. 자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치를 때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고쳐 후보를 내기로 함에 따라 신뢰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다수 당원들이 후보 공천에 찬성하는 만큼 당원 투표는 요식 행위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면서 “최고위원회의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의 길을 열 수 있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의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들었다”면서 “민주당 스스로 부족함을 깊게 성찰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저희 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서울과 부산의 시정에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서울,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만든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임기 1년 남짓의 시장을 뽑는 선거이기에 더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민주당은 명분 대신 실리를 택했다. 민주당은 10월 31일~11월 1일 당원 투표를 하고, 곧바로 당무위·중앙위 의결을 통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야권은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럴 줄 알았다. 온갖 비양심적인 일은 다 한다”며 “천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민주당이 이 당헌을 만들었을 때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책임지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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