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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당신’을 선택하게 할 정책은 무엇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당신’을 선택하게 할 정책은 무엇인가/문소영 논설위원

    “이재명을 찍을 수는 없잖아!” “윤석열을 찍을 수는 없잖아!”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4개월도 안 남았는데, 사람들은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누구를 찍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이런 절규에 가깝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뒤로 실로 ‘나는 누구를 지지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혹자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중 하나를 뽑는 선거라고도 한다. 그런 인식은 불행이다. 저렇게 발언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고 선언하자마자 융단폭격하듯 쏟아질 비난을 견딜 자신은 없다. 게다가 두 후보의 기상천외한 언행과 현재 진행되는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감싸 주기도 어렵다. 그러니 누구는 안 된다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암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무소속 김동연 후보 등 군소 후보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오로지 관심사가 정권교체냐, 아니냐로 쫙 갈라진 탓이다. 유권자 중 일부는 아예 대선을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초법적 상상조차 한다.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 윤 후보는 전·현직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적인 유권자라면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을 더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에 연루돼 있다”며 “진실 규명도 없이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 된다”고 했는데, 대체로 수긍한다. 지난 5월 말 칼럼에서 “누가 누가 더 싫은가가 내년 대선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대 여야의 후보가 결정된 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들은 이미 누가 더 싫은지 결정한 것 같다. 교통방송 의뢰로 KSOI가 조사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윤 후보 45.6%, 이 후보 32.4%로 두 후보의 격차는 13.2% 포인트였다. 그 전주에 비해 더 벌어졌다. 민주당의 위기다. 그래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 5일 선출된 윤 후보가 지난 10월 10일 선출된 이 후보에 비해 컨벤션효과를 누린다거나 여론조사 조작이나 언론을 탓한다. 과연 그러한가. 그런 모습은 ‘2020년 4·15총선 부정선거’라며 태극기를 달고 광화문을 질주하는 시민들과 뭐가 다른가. 민주당은 대선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불리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 전열을 정비하고, 새 정책으로 새 출발을 하는 게 좋다. 윤 후보 캠프도 현 지지율만 믿고 자만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길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책 대결에 나서야 한다. 우선 현 정부에서 민심이 떠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있다. ‘토건족 박멸’을 목표로 주택은 충분히 많다며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소홀했고, GTX 등 교통망도 확충하지 않은 채 수요만 억제했다. 김수현 교수가 설계해 노무현 정부도 실패했던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악화됐다. 이 후보는 허깨비에 불과한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멈추고, 시민친화적이며 시장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를 없애자’는 생각도 부질없다. 윤 후보도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종부세 폐지’와 같은 정책을 제시해서는 곤란하다. 둘째, 한국의 유권자들은 애국자다.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정책이 잘 안 먹히는 이유다. 집권하면 50조원을 영세 자영업자에게 풀겠다는 윤 후보의 주장이 오히려 효과적이었다. 유권자들 집 주변의 골목상권에서 빈 가게가 늘고, 서울 종로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대로변의 상가에도 임대 광고가 붙을 정도로 경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책정한 쥐꼬리만 한 소상공인 보상액을 고양이 꼬리 정도라도 늘려 560만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측이 더 유리하다. 혹여 코로나 사태를 자영업자 구조조정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관료의 꼼수가 걱정되는데, 이참에 이를 차단하는 게 정치인들의 일이다. 셋째, 꼭 내 편이나 내 진영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전문가들이 한국에는 많다. 현 정부에서는 인사 실책이 적지 않았다. 변방의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되 주류 정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적폐가 쌓이는 시스템을 해체해야지 그 속의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아야 한다.
  • 대만 ‘락토파민 돼지’ 넘고 美와 밀월 이어갈까

    “락토파민 돼지는 독극물”(국민당) VS “국민당 정권 때는 락토파민 소고기를 수입했다.”(민주진보당) 대만 정계가 ‘락토파민 돼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은 다음달 18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락토파민 성분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할지를 놓고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다고 연합신문망이 16일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성장 촉진제인 락토파민 성분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추진하다 야당인 국민당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고, 국민당은 수입 금지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쳤다. 대만 정부는 락토파민 돼지 수입을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역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투표를 한 달 앞두고 정계에는 날 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국민당은 락토파민 돼지를 ‘독극물’에 비유하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주리룬 국민당 대표는 “우리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먹지만 락토파민 돼지는 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진당은 국립대만대 독리학연구소 등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락토파민 돼지에 대한 대만의 기준은 엄격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락토파민 돼지 수입 반대가 대미(台美)관계를 저해할 것이라며 몰아붙이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는 ▲제4원전 재가동 ▲국민투표일을 대선과 연계 ▲타오위안(桃園) 조초(藻礁·산호의 일종) 해안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 시설의 이전 등 총 네 가지 안건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제4원전은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탈원전 정책을 펴는 민진당으로서는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안건이다. 대만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1.5%가 서명하면 안건이 상정되며, 찬성 인원이 반대 인원보다 많고 전체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이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 위기의 이재명 ‘전방위 쇄신’

    위기의 이재명 ‘전방위 쇄신’

    “李 독선으로 보일 수도” 보고서 준비‘기본소득 설계’ 강남훈·최배근 영입“나쁜 언론 이겨야” 지지층 결집 유도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두 후보 진영에서 상반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수치가 지배하는 현대정치에서 후보의 힘과 판세는 지지율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 후보 측에선 위기감이, 윤 후보 측은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정체된 지지율로 위기에 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방위적으로 반전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발언 수위를 갈수록 높여 가고 언론 보도를 연일 비판하는가 하면 당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한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소속 169명의 의원이 참여한 매머드급 선대위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대해 “이 후보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선대위에 신속성과 기민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는 초선 의원들의 (선대위 지적)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를 이끌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5차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기본소득을 설계한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고문으로,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 후보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전환하겠다. 즉각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며 선대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선대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선대위 전략기획본부는 현재 위기를 진단하는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으로 대표되는 이 후보의 추진력이 독선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을 압도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청년 정책 등에 대해 사과하며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을 세우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날 이 후보는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기재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해 편성한 것을 두고 “만행에 가깝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언론과도 각을 세우며 지지층 결집에도 애를 쓰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거창 거리 연설에서 “기울어진 운동장과 나쁜 언론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 연설에서도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우리가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관전자인 언론에 탓을 돌리는 것은 유권자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면서 “오히려 캠프 내부에서 자기 검열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 여사 상처를 다툼에 의한 것인양 날조”“근거 없는 악의적 의혹제기, 이재명 비방”“주권자 판단 흐리는 도 넘는 행위 엄정 대처”가세연,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수술’ 방송민주, 김씨 찍은 더팩트에 보도심의 이의신청더팩트 “유력 대선후보 부인 국민적 관심사”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2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를 두 사람 사이의 다툼에 의한 상처인 양 날조하고, 전 경기도 비서실 직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낙상사고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돼 확인 가능한 사실임에도 악의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공표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세연은 김씨가 낙상사고를 지난 9일 ‘충격 단독 이재명 부인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 수술(그림자 여인 ○○○)’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내보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대통령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등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검찰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의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경씨 첫 외출’ 사진 찍은 더팩트에 “탐사보도 내세워 스토킹 취재 강행”더팩트 “처음부터 알려주던가 낙상 루머 확인 취재를 스토킹 폄훼 유감” 한편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팀(TF)은 이른바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와 관련,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탐사보도를 내세워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강행했고, 엉뚱한 사람을 김혜경 여사로 지목하는 오보를 저질렀다”면서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이날 정정보도를 내고 오보를 낸 데 대해 피해자와 독자들에 사과한다면서도 “민주당측에서 주장하는 허위 보도와 강압적 취재, 스토킹에 대해서는 일부 취재 현장의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처음부터 김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검은 망토와 모자, 검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행원 옷차림으로는 적절치 않은 여성을 이 후보의 부인 김씨라고 오해할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취재 당시에는 설명을 안해주다가 기사가 나간 뒤에 논란이 되니 강압 취재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스토킹 취재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 동정은 국민적 관심사”라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낙상사고) 루머 속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취재 이유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언론의 취재활동을 스토킹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선대위, 김혜경 진료기록·동선 공개“김혜경 아니라 했는데 수용 안해” 이 후보측은 검정색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해 정확히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든 상태의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가 해당 여성이 김씨가 아니라는 이 후보측의 설명을 수용하지 않자 김씨가 전날 병원 치료를 위해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씨의 동선과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에 대해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라면서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는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인물이 아니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키색 겉옷을 착용한 인물”이라면서 해당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더팩트가 전날 ‘올블랙 여성’과 ‘카키색 겉옷에 흰 마스크를 쓴 여성’ 2명을 모두 김씨라고 보도했는데 그 가운데 카키색 겉옷을 입은 사람이 김혜경씨였다는 설명이다. 선대위는 전날 오후 실밥 제거 진료를 위해 병원에 들른 진료 기록도 공개했다. 시간·동선상 검은 옷차림을 하고 카니발에 탑승한 여성은 동선상 김씨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측은 김씨 낙상 사고를 놓고 각종 소문이 확산된 것을 진화한지 얼마 안돼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 사진을 놓고 루머와 조롱이 인터넷상에서 계속되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의 대응 이후 해당 사진은 더팩트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 [여기는 남미] 아르헨 환경미화원, 국회의원 당선 “사회 취약 계층 대변”

    [여기는 남미] 아르헨 환경미화원, 국회의원 당선 “사회 취약 계층 대변”

    "사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요." 국회 입성을 확정한 알레한드로 빌카(45)는 이렇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실시된 아르헨티나의 중간선거에서 현직 환경미화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현지 언론은 "직업에 귀천이 있을 수 없지만 환경미화원 출신 국회의원은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그의 역할에 벌써부터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 태생인 빌카는 전형적인 빈곤층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가사도우미 등 세 가지 일을 하며 열심을 돈을 벌었지만 가정형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때문에 빌카는 어릴 때부터 4명의 동생과 함께 길에서 만두를 팔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는 "형제들보다 운동화 수가 적었다"면서 "형제끼리 운동화를 빌려 신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어려운 형편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전전해야 했다. 식당 웨이터, 미장공, 아이스크림 장사, 플라스틱 공장 직원, 보험판매 등 기억에 남는 직업을 대충 꼽아도 5~6가지에 이른다. 현직은 환경미화원이다. 그는 매일 밤 쓰레기차에 매달려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한다. 11년째 하고 있는 일이다. 평범하게 살던 그는 20대 초반이던 1990년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르헨티나에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면서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할 때였다. 빌카는 "동생들에게 한 끼를 먹이기 위해 고생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신은 왜 우리를 이렇게 외면하는가 라는 원망이 들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회의 모순을 규탄하는 각종 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후후이주에 좌파 정당 '노동자 좌파전선'이 생기면서 그는 적극적으로 정당활동에 뛰어들었다. 열정적인 활동으로 당원들의 인정을 받은 그는 2011년 주지사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득표율 1.93%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정당활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1년 그는 마침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14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노동자좌파전선은 유효표의 25.15%를 얻어 득표율 3위 정당으로 부상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선거제도에 따라 1위 후보로 공천된 그는 하원 입성을 확정했다. 빌카는 "어렵게 사는 사회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사회의 변화가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입증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생계비 2배’ ‘등록금 지원’...브라질, 선거 앞두고 곳간보다 표?

    ‘생계비 2배’ ‘등록금 지원’...브라질, 선거 앞두고 곳간보다 표?

    빈곤층 생계비 보조 대폭 확대…재정 부담 가중·경제 침체 우려브라질에서 내년 10월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정책’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빈곤층에 대한 생계비 보조를 대폭 확대하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년 10월 브라질에서는 대통령-부통령과 주지사, 상·하원 의원, 주의원 등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물론 전국 27개 주 정부들이 일제히 빈곤층을 겨냥한 고용 확대와 소득 분배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빈곤층을 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이런 지원 프로그램은 내년 말까지를 시한으로 정하고 있어 선거를 의식한 ‘매표 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방정부는 빈곤층 생계비 지원액을 월 190헤알에서 400헤알(약 8만4500원)로 배 이상 올리고 화물운임 인상과 경유 가격 안정 등을 요구하는 트럭 운전사 75만 명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 정부들은 가정용 가스 요금 보조, 중·고교생 등록금 지원, 코로나19 고아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한 탓에 이 같은 포퓰리즘 조치가 빈곤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섞인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의 디지털 신문인 ‘포데르(Poder) 360’이 지난달 25∼27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오차범위 ±2%포인트) 결과 대선 1차 투표 예상 득표율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35%,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28%로 나왔다.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만날 경우 52% 대 37%로 룰라 전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됐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이 룰라 56%·보우소나루 33%로 23%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나 이번엔 15%포인트로 줄었다. 이런 현상은 주지사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어 포퓰리즘이 당장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선 포퓰리즘 광풍이 재정 악화에 이어 경제를 다시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불황 속에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내년 경제가 ‘제로 성장’에 가깝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 대통령-부통령과 주지사 선거는 10월 2일 1차 투표가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같은 달 30일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상·하원 의원과 주의원 선거에서는 단 한 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 윤석열 45.4% 이재명 34.1%…당선예측은 윤석열 50.4%

    윤석열 45.4% 이재명 34.1%…당선예측은 윤석열 50.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공정(주)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3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1.3%포인트다. 윤 후보는 지난주(6~7일)보다 1.4%포인트 감소했고, 이 후보는 4.5%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 김동연 무소속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기타후보’는 3.4%, ‘없다’ 6.8%, ‘잘 모르겠다’ 1.1%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지 묻는 대선후보 예측도에서 윤 후보는 과반인 50.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9.6%, 안 후보 2.4%, 심 후보 1.0%, 김 후보 0.6%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자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8%,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음’ 24.4%, ‘잘 모르겠다’ 4.7%로 나타났다. 윤 후보 지지층의 82.5%, 이 후보 지지층의 80.9%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부동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36.7%가 윤 후보, 33.9%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일자리 창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6.0%가 이 후보, 33.8%가 윤 후보라고 답했다. ‘부패와 비리 청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응답자의 47.3%는 윤 후보를, 32.6%는 이 후보를 꼽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양강후보의 승리전략은 3약후보 지지층과 ‘기타 후보·없다·잘모르겠다’ 응답층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며 “집토끼보다 산토끼를 잡는 전략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35.8%, 부정이 62.0%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은 전주 대비 각 3.6%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부정 평가의 격차는 26.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2%, 민주당이 28.3%, 국민의당 9.0%, 열린민주당 7.6%, 정의당 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시론] 2022년 대선, 포용적 제도, 중도층의 선택/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교수

    [시론] 2022년 대선, 포용적 제도, 중도층의 선택/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교수

    1929년 대공황 이후 취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 사회를 개조하고 중산층을 보호하는 ‘뉴딜’을 제시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널리 수용되는 ‘글로벌 그린 뉴딜’은 루스벨트가 강조한 국가의 적극적 역할이라는 주장을 계승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 대선에서 국가는 사라지고 후보만 보인다. 정책 경쟁은 없고 인신공격만 난무한다. 양대 정당의 공약은 재난지원금, 부동산, 비트코인 과세 유예,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이슈에 머물고 있다. 군소 후보의 과학기술 강국, 주4일제 노동, 공무원 개혁은 존재감이 없다. 과연 국민의 관심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국제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IPSOS)가 28개국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세계의 걱정거리’(What Worries World)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의 64%가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은 평균에 가까운 61%이다. 주요 걱정거리로 한국인들은 실업과 일자리(48%), 코로나(45%), 금융과 정치 부패(42%), 빈곤과 불평등(27%)을 지목했다. 이러한 걱정거리는 시장과 기업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결국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이런 점에서 최근 94개 시민단체가 모인 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대선에서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로 꼽은 불평등 해소와 국가 책임을 주목해야 한다. 참여연대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노동권 보장, 주거 안정과 자산 불평등 완화, 경제민주화와 중소상인 보호 등의 의제를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재벌 개혁, 경제 민주화, 부동산 개혁을 제안했다. 모두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분야다. 하지만 아직도 대선 후보들은 정쟁의 늪에 빠져 있다. 선거는 국민의 요구에 반응하는 민주적 절차다. 실패한 정부는 물러나야 한다. 현재 선거 구도는 ‘정권 교체’ 여론이 60%로 ‘정권 재창출’보다 2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다. 민생 파탄, 부동산 폭등, 인사 참패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도 30%대에 갇혀 있다. 4년간 유지된 ‘탄핵연대정치’는 완전히 붕괴됐다. 이러한 상황에 빠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끌려가는 대신 차별적인 정책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야당도 자만에 빠져 여당만 비난하는 대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대다수 여론조사가 자동응답기에 의존하기에 야당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선은 근소한 표차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이재명과 윤석열은 중도층 유권자에게 호소할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역대 대선을 보면 중도층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념과 진영 논리보다 실용적 정책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보수와 진보의 ‘중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교안보 분야에는 보수적인 데 비해 사회경제 분야에는 진보적인 편이다. 그래서 일자리, 공교육,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정부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다. 또한 1위만 당선되는 다수제 민주주의에서 중도층은 점진적 개혁을 선호하고 반대파를 포용하고 협상을 잘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크다. 이번 대선의 최대 부동층으로 떠오른 청년층의 향배도 중요하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4년 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청년들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해를 위협하며 보수우파가 집권할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점에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의 가장 큰 관심인 ‘공정’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왜 청년들이 ‘조국, 추미애, 김의겸, 윤미향’의 반칙과 불공정 행위에 분노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공정의 가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신봉하는 능력주의와 경쟁주의가 아니라 특권 방지, 균등한 기회, 약자에 대한 긍정적 우대라는 사회 정의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공교육, 고용, 사회보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포용적 사회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행동을 통해 국가 대전환을 추구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 불평등, 기후 위기라는 국가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루스벨트가 1933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국가는 지금 행동을 요구한다”.
  • [사설] 부동산시장 불안한데 설익은 세제 개편 던지는 李·尹

    [사설] 부동산시장 불안한데 설익은 세제 개편 던지는 李·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와 합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지를 시사한 발언이다. 당장 여권은 “상위 1%를 위한 부자감세”라고 맹공이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76만명이다. 1주택자만 놓고 보면 전체 대상자의 1.7%에 불과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겠다고 한다. 땅은 유한하니 모든 토지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야권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진영을 덮어 놓고 공격하는 정치권 입씨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두 유력 대선 주자의 부동산세제 구상은 너무 거칠다. 우선 종부세를 재산세와 합치든지 없애겠다는 윤 후보에게 한국의 자산 불평등과 국토 불균형 발전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18~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대 빈곤율은 16.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4위다. 최근 몇 년 새 부동산값 급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소득·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국세로 걷어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종부세를 지방세인 재산세와 합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재산세 부자인 수도권에 재원이 더 몰리는 문제점도 유발한다. 고려 요소가 많은 종부세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툭 던지듯 내뱉었다. 이러니 오는 22일부터 발송되는 재산세 고지서를 다분히 의식한 포석이라고 비판받아도 그다지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는 대한민국 모든 토지에 세금을 물리되 기본소득으로 다시 나눠 주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의 90%는 낸 세금보다 돌려받는 돈이 더 많거나 비슷해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생산활동에 쓰이는 공장 부지와 그렇지 않은 주택 토지에 똑같은 세금을 물리는 데 따른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 후보가 그토록 강조하는 ‘유한한 땅의 효율적인 활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세금은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계층 갈등의 진앙지이기도 하다. 정교하게 설계해 세부안을 내놓아도 이해관계 등에 따른 갈등과 파장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국내 부동산시장은 급등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불안하다. 표를 의식한 대선 주자들의 설익은 공약은 시장에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 세금이 아니더라도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공급을 확 늘려 집값을 잡겠다면서도 확대의 주체를 이 후보는 공공, 윤 후보는 민간을 내세운다. 두 후보는 대권에 접근해 있다는 ‘양강’ 무게감에 걸맞게 숙성시킨 밑그림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야 할 것이다.
  • 2주간 38%, 38%, 36%… 바이든 최악 지지율, 문제는 물가

    2주간 38%, 38%, 36%… 바이든 최악 지지율, 문제는 물가

    인플레이션 심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보름간 국정운영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세 번이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든 경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항력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여론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에 대한 긍정평가는 41%로 해당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였다. 핵심 조사 대상인 등록 유권자만 보면 바이든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지난 보름간 실시한 11번의 여론조사 가운데 USA투데이와 페더럴리스트의 조사에서도 각각 38%, 36%가 나온 바 있다. 세 번이나 30%대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지표에 따르면 취임 직후인 1월 31일 55.8%에 달했던 바이든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42%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부정 응답은 35.5%에서 52.7%로 치솟았다. 문제는 역시 경제였다. 이번 WP 조사에서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불과 39%였고, 경제전망에 비관적이라는 답변은 70%나 됐다. 물가 상승에 대해 바이든을 얼마나 비난하느냐는 질문에는 34%가 ‘아주 많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별로 안 한다’(29%), ‘전혀 안 한다’(21%), ‘어느 정도’(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경제팀은 코로나19 탓을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CBS방송에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팬데믹임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싶다면, 코로나19의 유행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WP는 이날 바이든의 흔들리는 입지를 거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을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꼽았다. 대선 풍향계인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2024년 가상 재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40%)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51%)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가 전날 발표되기도 했다.
  • 청년 일정 쏟아내는 이재명, 효과는 있었다

    청년 일정 쏟아내는 이재명, 효과는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e-스포츠 발전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청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e-스포츠 행사에 참여해 표심을 구애한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 총회에 참석해 “축구단 등 여러 상무 스포츠단이 있는데 국군 상무 E-스포츠단을 설치해 군대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자기 역량 발휘하고 국제 대회 출전하고 실력 양성하는 기회가 되는 게 어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스포츠단 창단을 위해 의원들께서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생산성도 개선되고 사람들의 여유시간도 많이 늘어나 미래산업의 핵심은 게임산업을 포함한 놀이산업이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라며 “게임시장의 성장성, 그 안에서 좋은 일자리,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들을 고려하면 지금 의원 여러분께서 지원 단체 만들고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경제의 대대적 전환, 신산업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선 승리 이후 청년층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일정을 짜고 있다. 지난 한주간만 해도 10개 이상의 일정을 잡았다. 이 후보는 8일 스타트업 정책토크, 9일 가산자산 청년 간담회, 청년소방관 간담회, 11일 가상자산 청년 간담회, 12일 울산 청년 간담회, 13일 부산 청년 국민 반상회 등 지난 한주간 10여차례 청년 일정을 진행했다. 이 후보측은 홍준표 의원에 쏠렸던 청년층 표가 아직 윤석열 후보로 옮겨가지 않았고, 아직 공략가능한 계층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른 변화도 있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12, 13일 전국 유권자 1009명 대상으로 실시)에 따르면 이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8~29세 청년층으로부터 17.8% 지지율을 얻었다. 윤(27.1%)와 9.3%포인트포인트 차다. 이는 지난주 윤석열 34.3%, 이재명 14.7%로 18.6%P차이였던 것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친 집값, 더 오른 종부세… 진보성향 서울 표심이 요동친다

    미친 집값, 더 오른 종부세… 진보성향 서울 표심이 요동친다

    20대 대선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는 서울·수도권 표심과 어떻게 연동될까. 첫 기로가 오는 22일부터 고지될 올해분 종합부동산세 여파다. ●尹, 역대 최대 종부세에 ‘세금폭탄’ 프레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다주택을 가진 국민을 범죄자 취급한다”는 ‘세금폭탄’ 프레임으로 포문을 열었다. “내년 이맘때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더는 종부세 폭탄을 맞을까 봐 걱정 안 하셔도 되게 하겠다”는 윤 후보의 이날 페이스북 공약은 올해 종부세 납부 규모와 대상이 역대 최대일 것이라는 예상치와 맞물려 나왔다. 올해분 종부세는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종부세율 인상 조치를 반영한 뒤 첫 세금 부과 사례로, 대상자만 지난해보다 10만여명 늘어난 76만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1주택자라도 공시가격이 급등했다면 전년 대비 20~30% 오를 수 있다.여권은 종부세가 다주택자 등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제한적 문제’로 본다. 서울의 ‘똘똘한’ 두 채를 보유한 사람은 한 해 보유세로만 1억원씩 내는 시대가 열렸다는 하소연이 나오지만, 이 역시 일부 고소득자·다주택자의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2% 포인트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대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커지고 있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 포인트 오른 34%,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 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종부세 대상자 대부분 몰린 서울 여론 주목 하지만 과거 보수진영의 세금폭탄 프레임이 주요 국면마다 강력하게 작동했던 전례를 떠올리면 종부세가 표심에 미칠 영향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특히 종부세 대상자 대부분은 서울에 몰려 있다. 대선 대진표가 확정된 뒤 보름여 만에 날라오는 종부세 고지서가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을 또 한번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여권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 초반 윤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인 이재명 후보가 이제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서야 하는 시점에 종부세 이슈가 맞물리게 됐다”면서 “부동산 이슈가 계속 선거를 지배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윤 후보는 최근 서울에서의 상승세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오는 등 과거 보수진영 후보들이 서울에서 약세를 보였던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의 11월 2주차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전국 18세 이상 2014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후보의 서울지역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8% 포인트 상승한 50.5%로 나타났는데, 지지율 추이로 비교하면 대구·경북(58.3%·14.9% 포인트 상승)이나 부산·울산·경남(51.0%·13.7% 포인트 상승)보다도 높다. 최근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민심이 가장 악화한 서울이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공급확대·대출규제 등서 지지율 변할 수도” 서울에서의 지지율 상승은 경기와 인천으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의 경기·인천 지역 지지율은 전주보다 5.25% 포인트 하락한 34.7%였던 반면 윤 후보는 13.4% 포인트 오른 44.8%로 조사됐다.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경기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이 후보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반면 이 후보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고 야권의 종부세 공격이 과거처럼 힘을 쓰지 못할 경우 여권으로선 서울에서 지지율을 결집하며 반등에 나설 수도 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선에서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서울에서 패배한 선거는 2007년 대선이 유일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종부세 찬반 논란은 이미 기존 지지율에 반영이 돼 있다”며 “향후 공급 확대나 대출 규제 문제 등 각론을 두고 후보들이 경쟁하며 지지율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대출로 산 집 눌러앉아 23년 공짜로 지낸 美 불법거주자 끝내 퇴거

    대출로 산 집 눌러앉아 23년 공짜로 지낸 美 불법거주자 끝내 퇴거

    12일 아침, 굳게 잠겼던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이스트메도우 켄모어가 2468번지의 빗장이 풀렸다. 지난 23년간 이 집을 무단으로 점거한 구람릿 한스팔(52)이 마침내 퇴거당하는 순간이었다. 뉴욕포스트는 대출금 상환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눌러앉은 불법거주자가 마침내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한스팔은 1998년 10월 침실 3개, 욕실 2.5개짜리 주택을 29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4억원)에 매입했다. 5만8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8100만원)는 다운페이, 즉 현금으로 지불하고 차액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로 치렀다. 그리고 돌아온 첫 대출금 상환일, 한스팔은 이때 갚은 1602.37달러(약 220만원)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았다. 2000년, 당시 미국 최대 저축은행이었던 ‘워싱턴뮤추얼’은 한스팔 주택에 대한 담보권 실행에 들어갔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새 주인들은 한스팔에게 퇴거를 요청했다.한스팔은 소송으로 맞섰다. 2001년 2건, 2002년 2건, 2003년 1건 등 수년간 총 4건의 소송과 7건의 파산 신청을 제기하며 퇴거를 피했다. 그 사이 주택 소유권자는 여러 번 바뀌었고, 모두 한스팔을 내쫓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한스팔은 청문회 출석을 회피하는 등 법망을 피해가며 시간을 끌었다. 2018년 현지의 한 부동산유한회사가 세계 최대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으로부터 18만4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2억원)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한스팔에게 2만 달러(약 2200만 원)의 보상금을 제안했지만, 한스팔은 이를 거부하고 두 번 더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4월에는 ‘코로나19 퇴거 유예 정책’을 악용, 팬데믹에 따른 재정난을 이유로 퇴거 유예를 신청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퇴거를 거부했다.한스팔의 ‘노하우’는 그가 사는 켄모어가 전체로 번져나갔다. 한스팔이 잇단 소송과 파산 신청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나 임대료 지불 없이 사는 걸 본 몇몇 주민은 같은 방식으로 퇴거 회피를 모색했다. “갈 곳이 없다, 한 달만 퇴거를 유예해 달라”고 읍소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만든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자 뉴욕주 나소카운티법원은 지난 9월 14일 한스팔의 코로나19 퇴거 유예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압류된 주택을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거주자는 세입자로 간주할 수 없고, 따라서 한스팔은 유예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수십 년 간 어떤 종류의 지불도 하지 않은 한스팔의 행동은 그 어떤 법적 보호도 필요 없다는 제스처”라고 강조했다.이후 시작된 공식 퇴거 시도를 한 차례 거부한 한스팔은 지난 12일 결국 주택 소유권자와 경찰, 이사업체, 열쇠공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그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스팔을 대변했던 한 변호인은 “그에게는 잘못이 없다. 실패한 시스템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그는 시스템을 이용했을 뿐인데 손가락질 받고 있다. 그는 범죄자가 아니다. 규칙에 따라 경기에 임했을 뿐이다. 시스템이 불량한 게 문제다.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 처음 한스팔이 주택을 매입했을 당시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한 워싱턴뮤추얼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 때 JP모건에 매각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만 믿고 마구잡이로 대출 상품을 팔았던 게 자충수였다. 부동산 버블 붕괴와 때맞춰 오르기 시작한 이자율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이 190억 달러에 달하면서 워싱턴뮤추얼은 119년 역사를 끝으로 사라졌다. 23년 만에 살던 집에서 쫓겨난 한스팔이 ‘시스템의 피해자’라는 변호인의 말은, 그때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최대 피해자가 한스팔 같은 서민이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 이재명, 첫 ‘매타버스’서 육아·여성할당제 언급…이대녀 의식했나

    이재명, 첫 ‘매타버스’서 육아·여성할당제 언급…이대녀 의식했나

    이재명 “여성을 위한 할당제 없어…남성이 혜택 받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전국순회 프로젝트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부산에서 청년들과 육아, 여성할당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성 커뮤니티의 글을 올리며 ‘이대남’에 구애했던 이 후보가 이번엔 2030 여성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진행한 ‘매타버스’ 프로젝트의 ‘국민반상회’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초청된 청년 4명 중 3명이 여성이었고, 여성 위주의 대화가 오가는 등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 때문에 피해봤다며 폐지하자고 하는데 실제로 여성을 위한 할당제는 거의 없고 ‘성할당제’다”며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자는데 실제로 누가 혜택보느냐면 공무원 시험에서 남성이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경기도와 자매도시에서 방문단이 왔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결혼을 해서 아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아이 항공료를 누가 부담하느냐 했더니, 당연히 정부에서 낸다”고 했다며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꿈에 그리던 일”이라며 “공공기관 같은 데만 봐도 애기 키우면서 일 하는데 민간기업에서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대남’에 편중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이 후보가 2030 여성을 향한 신호를 보내면서 두 지지층 사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남성 커뮤니티의 글을 공유하고 2030 남성이 주요 투자자인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를 여는 등 남성 청년의 표심을 겨냥해왔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에 대한 철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꺼번에 하면 급진적이지만 우리가 논쟁적이라고 시도 안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 괜찮다 하면 늘려가면 된다”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록하고 절차 거친 예술인들에게 소득을 주는 거다. 7~8년전에 예술인들이 나에게 말한게 월 30만원이었다”며 예술인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지난해 9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지병을 이유로 도망치듯 물러났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1년 2개월 만에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의 수장으로 복귀, 정가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가 정치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면서 헌법 개정 등 일본 정부·여당의 우경화 행보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나친 ‘아베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의원 87명이 소속된 자민당내 최대 계파 ‘호소다파’(세이와 정책연구회)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아베 전 총리의 파벌 복귀와 신임 회장 취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호소다파라는 파벌 명칭도 이날을 기해 ‘아베파’로 전환됐다. 호소다 히로유키(77) 전 회장은 중의원 의장을 맡으면서 파벌에서 빠졌다. 아베의 정치무대 전면 복귀는 지난해 9월 총리 사퇴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며 2012년 9월 당 총재 취임으로 파벌을 이탈한 지 9년 만이다. 그는 파벌 회장 수락 인사말에서 “중국이 최근 급속하게 군비 지출을 늘리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중국 강경대응을 강조했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 개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도 분명히 했다.아사히신문은 12일 “총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아베에 대한 파벌 내부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 재임 때 국회에 입성한 2~4선 소장파들 가운데 그의 대중 강경 노선과 개헌 추진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다. 한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대중 외교이건 헌법 개정이건 진정한 의도를 알기가 어렵다”며 “이제 호소다파에서 아베파로 바뀌었으니 정권을 상대로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관저(정부) 주도가 두드러졌던 그동안과 달리 당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른바 ‘당고정저’(黨高政低)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2번째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 아소 다로(82) 전 총리도 기시다 정권 출범과 함께 재무상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 파벌 정치에 올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와 다른 파벌에 속한 중견의원은 “유권자들에게 파벌정치가 매우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 아베파의 의중에 따라 결정됐다’는 식으로 인식되면 우리 당의 전체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브라질 부패수사 상징’ 모루 前장관 대선 흔들까

    ‘브라질 부패수사 상징’ 모루 前장관 대선 흔들까

    ‘제3의 길’을 표방한 대선 주자의 등장이 좌우로 양분된 브라질 대선 판도를 뒤흔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력형 부패 수사로 이름을 떨친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도우파 정당 포데무스에 입당하며 정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입당 연설에서 좌파 노동자당(PT)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하며 대권 의지를 내비쳤다. 포데무스는 모루 전 장관을 ‘미래의 대통령’으로 칭하며 사실상 대선후보로 내세웠다. 현지 언론들은 좌파 진영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과 극우 보우소나루 대통령, 그리고 모루 전 장관의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무소속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는 22일쯤 우파 자유당(PL)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등을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사회·정치·경제 연구소(Ipespe)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은 1차 투표 예상 득표율이 41∼42%로 보우소나루 대통령(25∼28%)을 크게 앞섰다.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더라도 룰라 전 대통령이 49∼52%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변수는 모루 전 장관이 바람을 타는 데 성공하느냐다. 전문가들은 모루 전 장관이 대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 좌우 모두에 거부감을 가진 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만큼 얻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모루 전 장관은 부패 수사 당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을 끌어내기 위해 검찰과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꼭 잡고 갔다”… 與 사고 당시 CCTV 공개 (종합)

    “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꼭 잡고 갔다”… 與 사고 당시 CCTV 공개 (종합)

    김씨 낙상사고 후 구급차 후송 장면 사진이재명, 구급차 탑승해 김씨 손 잡고가“金, 구토·설사 반복하다 실신 뒤 열상”“李, 모포 속에 손 집어넣어서까지 잡고 가”선대위, 명예훼손 혐의 네티즌 2명 고발“선거방해 목적…결코 좌시 안해 강력 대응”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씨의 부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이 후보가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영상 공개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재명, 김혜경 탑승 애틋하게 바라봐” 해시태그로 ‘#패밀리스트_이재명’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씨가 이송되는 사진을 올리며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쯤 김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 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차내 장착된 CCTV 각도 때문에 이 후보의 얼굴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 다른 사진에서 이 후보는 김 여사가 들것에 실려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이 후보는 빨간 모자에 연두색 상의를 입고 있다. 구급차 내부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김씨의 누워 있는 내부 모습과 이 후보가 김씨의 손을 잡은 모습도 보인다. 이 의원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면서 “모포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까지 손을 잡고 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을까요. 이 후보가 하루 일정을 폐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호평했다. 이 의원은 글 아래에 해시태그로 ‘#페밀리스트_이재명’이라고 달았다. 영어로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이스트’(ist)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페밀리’는 ‘패밀리’를 잘못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측은 전날 이 후보의 부인 김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며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씨 부상 관련 의혹들에 대해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주장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가짜뉴스 강력 대응할 것…선거 방해 목적”“보수매체 ‘부부싸움 잦아’ 등 허위사실 유포”‘李친구’ 정성호 “사실무근, 금슬 굉장히 좋아”“정치인 아내는 아프지도 못하나, 해석 이상”9일 김혜경씨 낙상 사고로 입원 수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이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즉각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이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고 판단했다. “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김 씨가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온라인상에는 김씨의 부상 원인을 둘러싸고 갖은 추측이 난무했었다.정성호 “이재명 부부 굉장히 좋은 사이”“김혜경, 남편 정치하는 것 안 좋아해”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인 김씨의 낙상사고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 “다만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 씨가) 배우자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마음에 부담이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낙상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캠프 “김혜경, 탁월한 현장 소통능력”“미셸 오바마처럼 독자 캠페인도 가능”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지원 사격 베테랑’으로서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지난 2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남편인 이 후보에게 이야기해주거나 기념 촬영 전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면서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 김 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다”라고 쓰며 자신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중원 민심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경선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7월 14일에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 20대 대선 여야 후보 첫 행선지, 광주의 정치학

    20대 대선 여야 후보 첫 행선지, 광주의 정치학

    대선 후보 일정은 고도의 선거전략이·윤, 후보 선출 뒤 5·18 묘지 방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당 후보로 확정된 뒤 첫 지역 행선지로 광주를 선택하면서 ‘광주의 정치학’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화의 성지’라는 상징적 의미는 물론 ‘본진’을 기반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는 민주당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국민의힘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광주를 첫 지역 일정으로 선택한 이유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돌아선 광주 민심을 돌이킬 필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앞서 국민의힘이 ‘호남 동행’을 추진한 상황에서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것이다. 이 후보도 지난달 국정감사가 끝난 뒤 처음으로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호남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대선 후보들의 일정은 고도의 선거전략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광주가 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상징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주화 과정에서 차지하고 있는 5·18로 상징되는 광주의 의미가 대단히 중요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독재정권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게 자신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에서 호남의 정치공학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민주당은 광주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정권창출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먼저 가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도 이제 호남에서 지지율을 얻지 못하면 대선 승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의 여론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호남 민심을 얻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7년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얻은 약 30% 표와 2030 세대의 표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한 의원은 “그동안 투표를 분석했을 때 광주는 제3지대에 대한 기대들이 있는 것 같다”며 “2030세대는 지금까지 호남이 투표해왔던 ‘가치지향적’인 것과 다른 그런 흐름이 감지가 된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매년 새로 유입되는 20대 유권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의식이 바뀌었다”라면서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인정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어느 언론인의 출마 선언/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어느 언론인의 출마 선언/변호사

    뉴욕타임스의 닉 크리스토프는 인권과 정의라는 관점으로 전쟁, 빈곤, 인신매매 등의 국제 문제를 주로 다루었고 중국 톈안먼 광장 시위와 수단 다르푸르 학살에 관한 보도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받은 유명한 저널리스트다. 10월 28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그의 칼럼을 읽었다. 그 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제목이나 내용이 아니라 칼럼의 분류였다. 뉴욕타임스 소속으로 20년 넘게 칼럼을 썼고 나를 포함해 수많은 열성 독자를 가진 그의 글이 ‘외부 기고’라니! 그건 그가 오리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독자들을 위한 고별 칼럼을 실었기 때문이다. 가만, 그런데 언론인이 정치에 뛰어드는 건데 괜찮은 일인가. 정치(politics)와 저널리스트(journalist)를 합친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라는 말이 있다. 정체불명의 한국식 영어 표현이 자리를 잡은 것은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 대변인 같은 고위 정무직으로 직행하거나 선거에 출마하는 일이 많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언론인이 취재와 비판의 대상인 정치에 최소한의 완충기간도 없이 뛰어드는 것은 권력과 언론의 긴장관계를 해치고 언론 보도의 동기나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반면 크리스토프의 출마 자체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선 그는 언론과 정치의 구분을 명확하게 했다. 고향 오리건주의 상황이 문제를 보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해결을 요구하고 있어 언론인이 가진 관찰자 심성을 떨치고 평생을 바쳐 왔던 직업을 떠나는 것이라 고백했다.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하니 권력과의 유착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출마를 선언하는 이유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고향의 동년배 4명 중 1명이 벌써 약물·알코올중독, 자살 등 ‘절망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현실을 지적했다. 외국에서 벌어진 인도적 위기를 취재하는 데 힘썼지만 막상 고국에서 비슷한 상황을 목격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감과 절망감을 토로했다. 다른 길을 걸어 오던 사람이 갑자기 약자를 위하는 척한다는 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참혹한 현장에 뛰어들어 보도하는 일에 경력 대부분을 바친 사람의 말이기에 그를 폴리널리스트라 비난할 수는 없었다. 대통령 선거의 계절이니 폴리널리스트의 행렬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진출하는 직역이 많은데 언론인에게 유독 가혹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비판 자체가 언론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언론인의 공직 임명이나 출마 자체를 막거나 폴리널리스트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정치 참여 과정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는지는 스스로 알 것이고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쓰고 보니, 꼭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뛰어드는 누구에게나 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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