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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론’ 꺼낸 이준석 “비만 고양이 그만…집권하면 새끼 호랑이 시대”[대선주자 인터뷰-쿠키]

    ‘세대교체론’ 꺼낸 이준석 “비만 고양이 그만…집권하면 새끼 호랑이 시대”[대선주자 인터뷰-쿠키]

    6·3 대선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7일 “스스로 생각도 못 하는 ‘비만 고양이’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새끼 호랑이’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국민 여론이 물결칠 것”이라며 대선 후 정치권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 정계 개편은 필연적”이라며 “이준석이 대통령이 되면 확연한 세대교체의 물결이 몰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비만 고양이’는 밥만 먹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TK(대구·경북)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용어다. 6·3 대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하면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고 개혁신당은 ‘2석 집권여당’이 된다. 이 후보는 2석 여당으로 국정 운영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은 덩어리만 크다고 큰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의회 0석으로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해 프랑스 역대 최연소 당선 기록을 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는 대선 승리 후 치른 총선에서 하원 577석 중 350석을 차지하며 정국 주도권을 거머쥔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 역동성이 프랑스 국민들의 역동성에 못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또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의 사례를 들어 “우리 선거사에서도 1인 정당에 가까운 후보들이 상당한 성과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대표로 이 후보가 주장했던 ‘세대포위론’(서로 독립된 세대층을 하나의 당을 지지하도록 묶어 선거에서 승리하는 전략)은 개혁신당 창당으로 폐기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30, 40, 50대 경기 남부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화이트칼라 세대나 정책에 민감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 연일 TK 지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의기소침한 TK 주민들의 충격파가 너무 길거나 크지 않도록 제가 직접 우리가 가야 할 지향점을 이야기해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TK 분들에게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미래지향적인 언제를 세워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TK 의원들이 파면될 윤석열을 추종하고 따라갔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들도 그들이 하는 말이 맞는 줄 알고 속았다”며 “그 모든 게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넉달 가까이 거의 좁게는 TK 주민들, 넓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속인 부도덕한 집단 때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 덕분에 이번 조기 대선도 굉장히 난이도 높은 대선이 됐다”며 “지금 국민의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집권을 저지할 수 있겠느냐.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을 여러 번 이겨본 이준석의 방식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사람들 아니면 대패한 사람들이 자기가 무슨 아이디어가 있는 것처럼 계속 얘기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부산 금정구에 자기가 이겨 봤으니까 선거를 이길 줄 안다는 희한한 사람(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등장했는데 거기서는 지는 게 더 힘들다”며 “금정, 그것도 보궐에서 이기고 내가 선거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 판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판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기득권 반명 빅텐트는 필패… 李와 싸워 이겨 본 내게 맡겨 달라” [대선주자 인터뷰]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탄핵 예측 못 한 주자들 자질 의심다들 주인공 하려고 빅텐트 외쳐尹 출당 안 시킨 국힘 ‘비겁 고양이’기득권에 저항했다고 ‘싸가지’ 비난李는 나랏돈 풀어 투자 선언만 해尹, 민주주의 위협한 죗값 치러야6·3 대선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7일 “이재명 ...www.seoul.co.kr
  • 김문수, 박정희기념관 방문… 한동훈 “AI 200조 투자”

    김문수, 박정희기념관 방문… 한동훈 “AI 200조 투자”

    홍준표 “헌법재판소·공수처 폐지”나경원 “한동훈이 탄핵 선동” 공격안철수 “韓, 윤석열 핵심 인사” 비판 오세훈과 잇단 만남 ‘구애’ 경쟁도 6·3 대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주자들은 15일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 경선 모드에 돌입했다. 출사표를 던진 ‘8룡(龍)’이 탄핵 찬성 4명과 반대 4명으로 갈리면서 경선 과정에서 계엄과 탄핵 문제가 재차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철우 경북지사의 제안으로 이날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았다. 탄핵 반대파였던 두 사람은 보수 후보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김 전 장관은 “지금은 뭐 화장실에서도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쏴 나오지 저도 하루에 샤워를 몇 번씩 한다”면서 “이렇게 바뀌게 된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 때”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캠프에서 국가대개혁 100+1 발표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구상 등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또 “선거관리위원회를 대수술하겠다”, “응답률 10% 미만 여론조사는 발표를 금지하겠다”며 노선을 선명히 드러냈다. 2차 경선에 진출할 ‘빅4’ 안착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때리기에 집중했다. 나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을 꺼냈고,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는 한동훈”이라며 ‘윤석열 핵심 인사’, ‘정치력 부족’ 등을 열거했다. 전날 한 전 대표를 향해 “탄핵을 선동했다”고 저격한 나 의원은 이날도 한 전 대표와 같은 시간대에 국회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치며 국회 소통관에서 어색하게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인공지능(AI) 인프라 마련에 총 200조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AI 공약을 바로 받아친 모양새가 됐다. 한 전 대표는 “AI 인프라에 150조원,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원 투자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을 접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구애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 시장과 만찬을 함께했고 김 전 장관, 나 의원, 안 의원도 16일 오 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국민의힘 경선에는 총 11명이 도전한다. 특히 탄핵에 반대했던 4명(김문수·나경원·이철우·홍준표)과 찬성했던 4명(안철수·양향자·유정복·한동훈)으로 갈려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조별토론회와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22일 4인 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 [씨줄날줄] 딥페이크 대선

    [씨줄날줄] 딥페이크 대선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부작용이 ‘딥페이크’(deepfake)다. AI 심층학습을 뜻하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 AI 기술로 얼굴 등 이미지를 합성해 실제처럼 보이도록 조작한 허위 사진·영상 편집물이다. ‘챗GPT’ 열풍과 함께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의 얼굴을 합성해 조작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딥페이크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딥페이크 관련 심의 건수는 지난해 9월 기준 1만 305건. 2021년(1913건)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법원은 최근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영상물 1275개를 유포한 ‘지인 능욕방’ 운영자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19년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처벌법에 ‘허위 영상물 등의 반포’ 처벌 조항이 신설됐다. 성적 딥페이크도 디지털 성범죄에 포함됐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6·3 대선에도 ‘딥페이크 주의보’가 내려졌다. 일상화한 AI 기술로 정치공작, 가짜뉴스 유포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미 피해 사례도 심각한 수준이다. 대선주자들을 희화화하거나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동영상, 죄수복을 입은 후보 사진 등이 등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도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가 부인에게 욕설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될 수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 후보 측은 “유포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로 제동을 건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선거 관련 영상이 조금이라도 오인 가능성이 있다면 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유권자들의 할 일이 후보자들 검증에만 머물 수 없는 세상이다. 답페이크에 속지 않고 무사히 한 표를 행사하는 것. 딥페이크 시대의 유권자들은 시력도 두 배로 좋아져야 한다.
  • “韓대행 출마 땐 호남 흔들릴 것” “고향 위해 뭘 했나, 관심 없다”

    “韓대행 출마 땐 호남 흔들릴 것” “고향 위해 뭘 했나, 관심 없다”

    전북 보수 유권자 응집 기대“정통 경제·외교 관료, 호남의 자산”“탄핵 정국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정권 따라 바꿔? ‘고향 세탁론’“계엄·잼버리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새만금 예산 칼질 당사자, 표 안 줘” “전북이 고향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더불어민주당 텃밭의 민심도 적지 않게 흔들릴 겁니다.”(전주 지역 건설업체 대표 63세 이모씨) “전북 출신이라고 한 번도 밝히지 않은 한 대행은 고향색이 옅고 지역을 위해 기여한 것도 없어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겁니다.”(전주시 효자동 브런치카페 사장 49세 김모씨) 조기대선 정국에 ‘한덕수 대망론’이 떠오르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한 대행에 대한 여론이 갈린다. 한쪽에선 한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설 경우 전북 유권자들이 응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계엄 심판론이 강한 상황에 그동안 고향과 거리를 둔 그의 행보가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한 대행이 출마하면 과거 어느 보수 정당 후보보다 득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14일 내다봤다.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외교 관료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는 점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고 할지라도 지역의 자산이란 사실은 변함없다는 게 한 대행을 높이 평가하는 쪽의 목소리다. 전북도 고위 공직을 지낸 A(67)씨는 이날 “한 대행이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민주당 등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상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온건 보수층과 중도층 지지율을 기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차기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주 지역 대학에 다니는 유민혁(24)씨는 “한 대행이 이번 사태에서 큰일 없이 지나갔기에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한다”면서도 “국회에서 중립을 지켰던 사람이 대선에 나오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자신이 맡은 일을 완전히 이행한 후에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만난 공무원들 상당수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동안 행보가 지역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B(52) 사무관은 “정부가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전북의 책임으로 떠넘겼을 당시 한 총리가 지역 입장을 살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공항 등 새만금 예산을 78%나 칼질한 당사자라는 것이다. 전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지훈(43)씨도 “그동안 지역을 위해 노력했다는 느낌이 없다”며 “전북은 피해의식이 강해 지역 출신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한 총리에 대해서도 그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정관(65)씨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지역 대학에 다니는 김민지(22)씨는 “계엄 사태와 잼버리 등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전북의 숙원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는지가 한 대행의 전북에 대한 애정을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한 대행이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를 경우 여론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서울광장]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용꿈’을 꾸는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권 도전에 나섰다. 대선 후보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 지지율 1위 후보인 만큼 주목도가 더 높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보수 잠룡 ‘빅4’인 김문수·오세훈·한동훈·홍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5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이 5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여론이 흘러가면 대통령 당선은 떼 놓은 당상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이후 목숨 걸고 싸우는 우리나라 역대 대선에서 결과가 뻔한 ‘맹탕 선거’는 없었다. 2002년 압도적인 대세론 속에 선거 레이스를 시작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비호감 이회창’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0.735% 차이로 패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에게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점들을 선거 내내 보완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사실상 양자 대결에서 분루를 흘릴 수 있다.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인 셈이다. 이 전 대표가 3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먼저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전 대표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들은 이 전 대표가 아직도 비주류 약자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년공과 검정고시 출신의 열악한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은 최강자 후보로서 대범하게 행동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오픈 프라이머리 등 모든 것을 받겠다”며 통 크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경쟁자들을 품을 준비도 해야 한다. 비토세력이 뭉치느냐가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다. 진정한 지도자는 귀가 여러 개 있다.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까이한다. 반면 계파 보스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미워만 한다는 정치 격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둘째, 측근들을 무대 뒤로 배치하는 용인술을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세력인 성남라인과 경기동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의 측근들은 이미 차기 정부의 그림자 내각을 짜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더이상 팬덤정치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30%대 지지층을 가지고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일명 ‘개딸들’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과는 적극적으로 거리를 둬야 한다. 유튜브만 보는 획일적인 언론관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극우세력이 제작하는 유튜브에 빠졌다가 계엄 환상에 빠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신뢰를 줘야 한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했다가 번복하고, 비명계를 만났다가 “검찰과 내통한 세력”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은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의 이념적 이분법은 이미 낡은 것이다.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보수할 것은 보수하면 되지 거기에 무슨 금기가 있겠는가. 넷째,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려는 수구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이 전 대표는 3년 전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 기간 내 개헌을 하기가 버겁다면 최소한 개헌 로드맵이라도 제시했으면 한다. 가만히 있으면 대권을 거머쥐는데 개헌을 한답시고 응했다가 선거판이 흔들릴 걸 걱정한다면 너무 옹졸하다. 이 전 대표도 금방 수구세력으로 몰릴 수 있다. 다섯째, 정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내내 이 전 대표 등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불행하게도 이 전 대표가 집권해도 ‘복수의 정치’가 이어질 것을 염려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야당을 심하게 탄압한다”는 비난을 듣지는 않았다. 이 전대표도 선거 기간 내내 화해와 용서, 포용과 통합의 메시지를 줄기차게 내보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중도층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게 되고 ‘비호감 이재명’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캐스팅보터 ‘20·30대, 서울’… 계엄·줄탄핵 극복하는 쪽 선택할 것[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캐스팅보터 ‘20·30대, 서울’… 계엄·줄탄핵 극복하는 쪽 선택할 것[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017년 대선 판도 흔든 표심반기문→안희정→안철수→홍준표반문 유권자, 대항마 찾아 급선회文 득표율 41%… 범보수보다 낮아반이재명 대안 찾기 땐 급변 가능성계엄·줄탄핵이 만든 변곡점지난달 민주, 국힘에 5%P 앞섰지만20·30대·서울선 0.5%P 격차에 그쳐계엄 한 달 만에 정당 지지율 회귀각 정당의 아킬레스건 극복이 관건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불과 두 달 후인 6월 3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실시된 거의 모든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이 대표가 34%로 압도적 1위였고 여당 후보들은 김문수(9%)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2%)을 다 합쳐도 20%에 불과해 이 대표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러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무려 38%에 달했고 전혀 당선 가능성이 없는 “기타 인물”을 꼽은 응답자도 5%에 달해 40% 이상의 유권자를 부동층으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의 무죄 판결”이 “잘된 판결”(40%)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46%)보다 적었던 반면 “한덕수 총리 탄핵안 기각”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48%)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37%)보다 많았다. 여전히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고 계엄 선포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줄탄핵’ 등 민주당의 파행적 행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이재명 유권자들이 ‘가능성 있는 대안’을 찾기 시작하면 선거 판도가 급변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필자가 지지율 조사 전수를 모아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 초반 문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이후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급하락하자 정당이 다름에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반문재인 유권자들이 안 전 지사로 급선회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민주당 경선 패배 후에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불과 1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치솟아 문 전 대통령과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안 의원 지지율이 한계를 보이자 그제야 홍 시장의 지지율 상승이 시작됐다. ‘대항마 찾기’를 포기한 보수 유권자들이 회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탄핵 정국임에도 문 전 대통령은 불과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홍준표(24.0%), 안철수(21.4%), 유승민(6.8%) 등 범보수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문재인, 심상정 후보(6.2%)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가졌던 것으로 여겨지는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에게 또다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에서 윤 전 대통령, 이 대표의 ‘예측 득표율’은 각각 45.5%, 47.8%, 30대는 48.1%와 46.3%였다. 윤 전 대통령이 20·30 연령대에서 선전한 것이 0.73%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 반면 ‘윤 정부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에서 국힘 지지는 각각 35.4%, 41.9%에 그쳤던 반면 59.3%, 52.8%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에서도 대선 때는 윤 전 대통령이 50.6%, 이 대표가 45.7%를 득표했던 반면 총선에서는 국힘 후보들이 46.3%, 민주당 후보들이 52.2%를 얻어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서울 유권자들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계엄과 탄핵을 겪은 지금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2022년 대선 때와 비교해 어떤 상황일까. 필자는 지난 2022년 4월 윤 정부 출범 이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총 1468건의 정당 지지율 조사를 분석했다. 베이지언 분석 방법론을 적용, 각 조사업체의 고유한 경향성(하우스 효과)을 추정해 보정하고 각 정당의 전체 지지율은 물론 연령대별 지지율, 지역별 지지율 추이를 추정했다. 개별 업체에서 발표하는 결과보다 왜곡이 작은 지지율 추정값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두 거대 정당의 전체 지지율은 헌법재판소 판결 직전인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국힘 34.6%, 민주당 39.7%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5%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꽤 격차가 있었다. 더구나 3위인 조국혁신당(조혁당)이 4.0% 정도여서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비교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30세대와 서울에서는 두 정당 간 격차가 훨씬 작았다. 헌법재판소 선고 직전인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20대에서는 국힘 36.1%, 민주당 36.6%로 불과 0.5% 포인트 차이였다. 서울 지역 지지율을 살펴보면 20대와 마찬가지로 두 정당의 지지율이 국힘 38.7%, 민주당 38.6%로 거의 완벽한 동률이었다. 반면 30대에서는 35.9%(국힘) 대 39.8%(민주당)로 두 정당 간 격차가 전체 지지율 격차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20대와 서울 유권자는 지난 대선 당시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정당 지지율로 회귀한 것으로 보이고 30대는 계엄 선포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국힘 마이너스 민주당)를 구해서 변곡점 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지지율 차이의 변곡점은 집단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계엄과 탄핵에는 세 집단 모두 동일하게 반응했다. 우선 계엄 선포는 세 집단 모두에게서 변곡점으로 식별됐고 모두가 예상할 수 있었던 바와 같이 가파른 민주당 우위를 유발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인 2025년 1월 2주차 정도에 세 집단 모두에게서 또 다른 변곡점이 나타났고 방향은 정반대였다. 이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삭제하면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당겨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단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정략적 고려’가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또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갈릴 수 있다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잇달아 나오자 강성 좌파로 인식되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을 압박하기 위해 한덕수 총리 탄핵으로 국정 공백을 초래하더니 급기야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까지 발의하면서 윤 정부 출범 초기부터 계속돼 온 ‘줄탄핵’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졌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안 통과 후 불과 한 달 만에 세 집단 모두에서 민주당 우위가 급속하게 줄어들기 시작하는 변곡점이 나타났다. 물론 최근 두 가지 새로운 사안이 발생했다. 우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도 있었다. 그것도 ‘8대0’이었다. 너무 최근의 일이라 아직까지 통계적 ‘변곡점’으로 식별되진 않았으나 두 사안 모두 최소한 일시적으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당 지지율 변곡점을 살펴보면 결국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은 ‘계엄’과 ‘줄탄핵’으로 대표되는 각자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할 후보를 선출하는 정당에 표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내년 선거 어째”… 트럼프 ‘관세 폭주’에 공화당 내부도 불안감

    “내년 선거 어째”… 트럼프 ‘관세 폭주’에 공화당 내부도 불안감

    유권자들 인플레·무역 갈등 우려 커부정적인 기류 뚜렷해져 타격 경계친트럼프 인사도 “국민이 與 처벌”대선 후 힘 빠진 민주당 반격 기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겨냥해 단행한 초유의 관세 조치가 ‘경기 침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 공화당 내부에서 “내년 선거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조치를 ‘미 경제의 번영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경합 지역 내 공화당 의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우려와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 급기야 민심 이반 조짐까지 나타나 공화당 내에서는 내년 11월 중간 선거에 미칠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대표적 경합 지역인 버지니아주 제2구 출신 젠 키건스 하원의원은 최근 한 유권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주요 경합지인 네브래스카주의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우리 지역 유권자들은 무역 갈등이 아니라 자유무역협정을 원한다”며 백악관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상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연이어 나왔다. 친 트럼프 인사인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의원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지적했다. 제리 모런(캔자스주) 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접근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뚜렷하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지지율은 37%, 물가 대응 지지율은 30%에 그쳤다. CBS방송·유거브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내년 11월 선거 때까지 물가 상승과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 공화당은 궤멸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을 잃고 지리멸렬하던 민주당은 이를 반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 위원장인 수전 델베네(워싱턴주) 의원은 “공화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물가 안정’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제”라며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쟁점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공화당 내부 동요…“이대로면 내년 선거 완패”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공화당 내부 동요…“이대로면 내년 선거 완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겨냥해 단행한 초유의 관세 조치가 ‘경기 침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 공화당 내부에서 “내년 선거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조치를 ‘미 경제의 번영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경합 지역 내 공화당 의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우려와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 급기야 민심 이반 조짐까지 나타나 공화당 내에서는 내년 11월 중간 선거에 미칠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대표적 경합 지역인 버지니아주 제2구 출신 젠 키건스 하원의원은 최근 한 유권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주요 경합지인 네브래스카주의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우리 지역 유권자들은 무역 갈등이 아니라 자유무역협정을 원한다”며 백악관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상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연이어 나왔다. 친 트럼프 인사인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의원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지적했다. 제리 모런(캔자스주) 상원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접근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뚜렷하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지지율은 37%, 물가 대응 지지율은 30%에 그쳤다. CBS방송·유거브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내년 11월 선거 때까지 물가 상승과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 공화당은 궤멸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을 잃고 지리멸렬하던 민주당은 반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 위원장인 수전 델베네(워싱턴주) 의원은 “공화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물가 안정’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제”라며 관세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쟁점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사설] 재보선 ‘텃밭 반란’… 여야, 민심 경고 엄중히 새기길

    [사설] 재보선 ‘텃밭 반란’… 여야, 민심 경고 엄중히 새기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4·2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야권이 약진했다. 투표율 26.55%로 2017년 이후 치러진 재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지만 최근 민심 흐름의 일단을 읽을 수 있는 결과다. 재보궐선거구 5곳 중 국민의힘은 1곳, 더불어민주당은 3곳, 조국혁신당은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선거 전 여당이 4곳, 야당이 1곳을 차지했던 이전 구도가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도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다.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지금의 탄핵정국을 낳은 여권에 대해 영남 유권자들도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서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은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오로지 탄핵 반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만 의존하며 위기극복 능력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한 영남 민심의 준엄한 심판으로 여겨야 한다. 그렇지만 민심은 민주당의 손을 온전히 들어주지도 않았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호남 유권자들 또한 민주당에 경고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안방으로 여겨 온 지역에서 외면받게 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예상 밖 결과에 여야 지도부는 자세를 낮췄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주권자의 준엄한 의사를 확인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말에 그쳐선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폭풍으로 최악의 위기가 코앞에 닥친 지금 여야는 어느 때보다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
  • 힘 잃는 MAGA 의제… 2026 중간선거서 美 공화당 다수당 지위 잃을까

    힘 잃는 MAGA 의제… 2026 중간선거서 美 공화당 다수당 지위 잃을까

    미국 공화당이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패배하고, 전통적 공화당 우세 지역인 플로리다주 특별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는 2026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 중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의제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잃으면서 당장 공화당 고위 당직자들 사이에서 올해 11월 4일 열리는 주지사 선거로 인해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의사봉을 빼앗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은 지난 1일 치른 플로리다 특별 선거에서 민주당에 승리하며 의석을 사수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차지했던 플로리다 하원 의석을 랜디 파인이 민주당 조시 웨일 의원을 누르고 지켰다. 공화당은 또 맷 개츠 전 하원의원이 지난해 11월 법무장관에 지명된 뒤 사임하기 전 보유했던 플로리다주 지역구에서 지미 패트로니스 의원은 민주당 후보 게이 발리몬트를 꺾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득표율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에 훨씬 못 미쳤다. 패트로니스와 파인 의원의 득표율은 왈츠와 개츠의 득표율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공화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얼굴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500만 달러를 쏟아 부었음에도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에서 패배했다. 보수 성향 브래드 시멀 대법관 후보는 45%를 득표해 55%를 받은 진보 성향 수전 크로퍼드 후보에 10% 포인트 차로 패했다. 친공화당 여론조사업체 로버트 블리자드는 “경합주에 있는 지역구에서 인물 경쟁력이 있는 의원들이 주지사 선거에 도전할 때마다 통상 야당의 하원 지배력이 강화되는 등 도전 과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공화당원들은 주지사직을 노리는 하원의원 3명의 자리를 잃을 것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 총 435석인 하원 의석 가운데 공화당은 220석, 민주당은 213석을 차지하고 있고, 공석은 2석이다. 만약 공화당이 3석을 잃고, 민주당이 3석을 얻으면 양당은 216석으로 동률을 이루고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된다. 마이크 라울러 공화당 하원의원은 뉴욕 주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라울러의 지역구에서 1% 포인트 차로 패배한 반면, 라울러는 6%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존 제임스 의원은 미시간 주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지역구인 미시간에서 2020년 대선에서 1% 포인트 차, 2024년 대선에서 6%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제임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6%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앤디 바 의원은 올해 은퇴하는 전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을 대체하기 위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바 의원 지역구에서 15퍼센트 포인트 차로 승리했고, 바는 2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의 주유엔 미국대사직 지명을 철회하면서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내년에 있을 중간선거에서 만약 공화당이 참패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의제 설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 트럼프의 ‘자아도취’…“그래도 여자들은 날 좋아해” 발언 배경은

    트럼프의 ‘자아도취’…“그래도 여자들은 날 좋아해” 발언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여성들이 나를 안 좋아한다는 말을 계속 들었지만, 나는 그래도 그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는 농담을 건네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개최된 ‘여성 역사의 달’ 기념 행사에 참석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여성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최근 국가안보 최고위 인사들이 메신저 ‘시그널’ 단체 채팅방에서 기자가 있는 줄도 모르고 예멘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논의해 황급히 위기 대응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날 행사는 한숨 돌릴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데일리비스트는 이날 행사에 참석자들이 몰린 탓에 이스트룸이 서있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행사장에 모인 여성들 대부분은 샴페인이나 화이트 와인을 들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할 때는 ‘댄싱 퀸’(Dancing Queen)과 ‘걸스 저스트 원나 해브 펀’(Girls Just Wanna Have Fun) 음악이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의 업적을 언급하면서도 반쯤 미소를 지은 채 연설을 이어갔다. 특히 성별을 두 가지로만 인정하는 행정명령에 대해 언급했을 때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 방에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잠시 기자 중에 누군가 손을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서 “그것은 여성을 비하하는 것이며, 솔직히 내 생각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며 “여성이 우월하다. 내 평생 그걸 알고 있었고, 나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거듭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성들의 시험관(IVF·체외인공수정) 접근성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나는 ‘체외수정 대통령’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나쁘지 않다.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나쁜 소리를 들었다. 사실, 나는 그게 마음에 든다”며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인생에서 ‘강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여성들을 칭찬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남성들을 위해 비슷한 행사도 열었지만 “너무 지루했다”면서 “이번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남성 행사에서는 지루해서 연설문을 “두 문단”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을 여성 역사의 달로 선포하는 행정명령에서 “오늘과 매일, 미국의 딸들은 우리 다음 세대의 꿈을 일으키고 또 발전시킨다”며 “그들의 미국에 대한 공헌은 지금, 그리고 영원히 칭찬과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 美타임 표지 장식한 젤렌스키, 배경 된 ‘이 그림’에 러시아 긁혔나 [포착]

    美타임 표지 장식한 젤렌스키, 배경 된 ‘이 그림’에 러시아 긁혔나 [포착]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불타는 크렘린궁’을 묘사한 그림 앞에 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터뷰 사진을 신간에 싣자 러시아 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타임지가 전날 공개한 신간 속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어떤 (공식적인) 논평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글쎄, 이것은 이런 사진을 위해 자세를 취하는 사람의 정신적 발달 수준과 내면 상태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자기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는 이런 사진을 찍고 올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런 사진을 위해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을 (실제보다) 돋보이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견해를 드러낸 문제의 사진 속 그림은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의 예술가 산드로 안타제가 2022년에 그린 ‘꿈’이란 제목의 작품이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그림을 대통령 집무실 뒤편 작은 침대가 있는 휴식 공간에 걸어두고 있다. 이는 2023년 12월 3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년사 때 한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옥을 가져오는 자들은 언젠가 자기 집 창문에서 이 그림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지는 이 그림이 있는 휴식 공간에는 2022년 흑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러시아 군함과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진격해 전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묘사한 그림들도 걸려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들 각각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에 관한 것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여기가 바로 내가 사는 곳”이라고 힘줘 말했다. 타임지는 이번 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루고 그를 표지 인물로 선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외교 참사’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대해 “내가 원했던 건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가까운 사이인 우크라이나 출신 헤비급 복싱 선수 올렉산드르 우식의 챔피언 벨트를 선물하려던 계획을 바꿔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의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넸다. 그는 모든 사안을 거래적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다가서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회담은 이때부터 잘못되기 시작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한다. 분위기를 좋게 하기는커녕 젤렌스키가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낀 트럼프가 심리적 방어 태세를 더욱 굳혔다는 것이다. 결국 회담은 ‘미국의 안전보장 없는 즉각 휴전’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서 면박당한 채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빠져나오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그런데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챔피언 벨트 대신 병사들의 사진을 트럼프에게 내민 당시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사 기자를 초청해 인터뷰에 응한 것은 미국 측과의 오해를 풀려는 의도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유권자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총리, ‘트럼프 겨냥’ 선거 캠페인 영상 공개

    캐나다 총리, ‘트럼프 겨냥’ 선거 캠페인 영상 공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51번째 주” 발언을 겨냥한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다음 달 28일 치러질 조기 총선을 앞두고 집권 자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선거 갬페인 전략으로 보인다. 카니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약 60초 분량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카니 총리가 ‘슈렉’ 시리즈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배우 겸 코미디언 마이크 마이어스와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카니 총리는 미국 거주 중인 마이어스에게 캐나다 관련 퀴즈를 내며 그의 캐나다인 정체성을 시험했다. 마이어스가 모든 질문에 답하자 카니 총리는 “당신은 진짜 캐나다인”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주목받은 장면은 마이어스가 “캐나다는 항상 존재할까요?”라고 묻자, 카니 총리가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단호히 답한 부분이다. 이어 두 사람은 “엘보우스 업(elbows up)”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대감을 표현했다. ‘엘보우스 업’은 아이스하키에서 유래한 용어로, 상대의 거친 공격에 팔꿈치를 올려 방어하는 동시에 위협하는 자세다. 아이스하키가 국민스포츠로 통하는 캐나다에선 트럼프의 “51번째 주” 발언에 반발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마이어스가 입은 유니폼 뒷면에 적힌 ‘네버 51’(Never 51) 문구도 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영상은 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캐나다 자유당 지지자들은 “전설적인 터치”, “표적(트럼프)을 정확하게 조준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캐나다, 트럼프 위협 속 4월 28일 조기 총선 카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2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 예정된 10월 20일 총선보다 약 6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무역 조치와 우리의 주권에 대한 위협 때문에 우리 생애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진정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미국은 우리를 소유하려고 하지만, 결코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제24대 캐나다 총리로 취임한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강경하게 대응해왔다. 그는 취임식에서 “캐나다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에 속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런던 순방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발언을 멈춰야만 양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은 최근 더욱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이에 대응해 298억 캐나다 달러(약 30조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총선에서 캐나다 유권자들은 선거구 재조정으로 2021년 총선 때보다 5명 늘어난 343명 하원 의원을 선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캐나다 주권 위협 발언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 속에서 치러질 이번 선거는 양국 관계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캐나다 총리, 트럼프 야욕에 ‘네버 51’로 반격…선거 캠페인 영상 화제

    캐나다 총리, 트럼프 야욕에 ‘네버 51’로 반격…선거 캠페인 영상 화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51번째 주” 발언을 겨냥한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다음 달 28일 치러질 조기 총선을 앞두고 집권 자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선거 갬페인 전략으로 보인다. 카니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약 60초 분량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카니 총리가 ‘슈렉’ 시리즈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배우 겸 코미디언 마이크 마이어스와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카니 총리는 미국 거주 중인 마이어스에게 캐나다 관련 퀴즈를 내며 그의 캐나다인 정체성을 시험했다. 마이어스가 모든 질문에 답하자 카니 총리는 “당신은 진짜 캐나다인”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주목받은 장면은 마이어스가 “캐나다는 항상 존재할까요?”라고 묻자, 카니 총리가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단호히 답한 부분이다. 이어 두 사람은 “엘보우스 업(elbows up)”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대감을 표현했다. ‘엘보우스 업’은 아이스하키에서 유래한 용어로, 상대의 거친 공격에 팔꿈치를 올려 방어하는 동시에 위협하는 자세다. 아이스하키가 국민스포츠로 통하는 캐나다에선 트럼프의 “51번째 주” 발언에 반발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마이어스가 입은 유니폼 뒷면에 적힌 ‘네버 51’(Never 51) 문구도 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영상은 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캐나다 자유당 지지자들은 “전설적인 터치”, “표적(트럼프)을 정확하게 조준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캐나다, 트럼프 위협 속 4월 28일 조기 총선 카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2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 예정된 10월 20일 총선보다 약 6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무역 조치와 우리의 주권에 대한 위협 때문에 우리 생애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진정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미국은 우리를 소유하려고 하지만, 결코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제24대 캐나다 총리로 취임한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강경하게 대응해왔다. 그는 취임식에서 “캐나다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에 속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런던 순방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발언을 멈춰야만 양국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은 최근 더욱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는 이에 대응해 298억 캐나다 달러(약 30조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총선에서 캐나다 유권자들은 선거구 재조정으로 2021년 총선 때보다 5명 늘어난 343명 하원 의원을 선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캐나다 주권 위협 발언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 속에서 치러질 이번 선거는 양국 관계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좌파 미치광이 판사 탄핵해야”…트럼프 ‘니가 대통령이냐?’ 광분, 무슨 일?

    “좌파 미치광이 판사 탄핵해야”…트럼프 ‘니가 대통령이냐?’ 광분, 무슨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적성국 국민법’을 동원한 불법 이민자 추방에 일시 제동을 건 연방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라며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서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인 판사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판사)는 (대선) 일반투표를 상당수의 표 차로 이기지 못했고 7개 경합 주를 이긴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는 아무것도 이긴 것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겼으나 불법 이민에 대한 싸움이 이번 역사적 승리의 첫 번째 이유였을 것”이라면서 “나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악랄하고 폭력적이며 미친 범죄자가 미국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연방 법원의 ‘추방 일시 정지 명령’을 정부가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헌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판사가 대통령이냐? 내가 대통령이다’라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대선에서 승리한 건 자신이니 사법부의 결정은 무시해도 된다는 논리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5일 260명 이상의 이민자를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다. 제임스 보스버그 워싱턴DC 연방 판사는 같은 날 추방을 일시 정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트럼프 정부가 이 명령을 무시하고 추방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톰 호먼 백악관 국경 담당 차르는 “나는 판사들이나 좌파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 강제 추방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나아가 트럼프 정부의 법무부는 전날 연방 항소법원에 서한을 보내 보스버그 판사를 사건에서 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전날 밤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적성국 국민법이 사법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보스버그 판사에게 일시 정지 명령을 해제할 것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불법 체류자들에게 관세국경보호국(CBP)의 앱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불법적으로 입국한 사람들인 쉽게 자진 출국하거나 아니면 강제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탄핵심판 후 尹·李에 관한 발칙한 상상

    [서울광장] 탄핵심판 후 尹·李에 관한 발칙한 상상

    “국민 여러분. 오늘 헌법재판소가 내려 주신 탄핵 기각 결정은 누구의 승리도, 누구의 패배도 아닙니다. 오직 이 나라 헌정을 파국이 아니라 정상적인 정치로 복원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누구도 원치 않는 적대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헌법의 아버지들이 꿈꿨던 대화·타협의 의회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개헌에 즉시 착수할 것을 여야 정치권에 정중히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 윤 대통령이 이와 같은 대국민 담화를 내놓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실제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개헌과 정치개혁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고 했었다. “잔여 임기에 연연해할 이유가 없다”는 말도 했다. 실제 과도한 대통령 권력과 의회의 권한남용이 빚어낸 계엄과 국회 폭주라는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 대결로 상징돼 온 87년 체제 청산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또한 대통령 스스로가 어떠한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만 충실하다면 탄핵 기각에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들까지 끌어안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 지방분권화 등 개헌의 큰 방향에 대해선 이미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면 시행 시기는 복수의 선택지가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탄핵심판이 인용으로 결정 나고 60일 안에 대선을 치르게 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때 정국의 ‘키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될 것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내란 극복이 먼저”라며 개헌에 소극적 입장이었다. 대선 공약으로 ‘임기 중 개헌’을 내놓는다 해도 과거 대통령들이 그랬듯 이 대표 스스로도 진짜 할 거라고 믿지 못할 것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내놓는다면 어떠할까. “국민 여러분. 이제 이 나라를 짓눌렀던 계엄의 공포는 종식됐고,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헌정질서가 작동하는 민주국가의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면 대선을 통해 주권자의 뜻에 따른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저에게 주어져 있는 각종 사법절차와 관련한 결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정치검찰이 제게 이러저러한 혐의들을 씌워 기소했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재판을 회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선거법 재판도, 사법리스크가 국민의 선택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신속·공정하게 결론을 내 주실 것을 사법부에 요청드립니다. 만일 제가 당선되더라도 권력을 방패 삼거나 (대통령의 재직 중 형사소추 금지를 규정한) 헌법 84조를 빌미 삼아 진행 중인 재판을 중단시키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가 이처럼 사법질서 준수를 선언한다면 거리를 메웠던 탄핵 반대 세력의 분노와 반발도 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무법자 낙인찍기에 의해 형성됐던 ‘이재명 포비아’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는 26일로 잡혀 있다. 여기서 1심처럼 의원직 상실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향후 10년간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이 밖에도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유리한 환경에서도 30% 초중반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는 그에게 헌법수호와 법치주의 구현의 최고책임을 맡길 수 있느냐 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법감정도 작용하고 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방식을 전격 수용해 후보 단일화 경선과 본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최대 리스크를 ‘담대한 승부수’로 바꿔 낸다면 대선판은 물론 우리 정치도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세계로 급속한 진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박남서 영주시장 당선 무효…선거법 위반 징역형 집유 확정

    박남서 영주시장 당선 무효…선거법 위반 징역형 집유 확정

    경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남서(69) 경북 영주시장의 당선이 무효가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3일 확정했다. 박 시장 당선을 도왔던 폐기물 관리업체 관계자 김모씨와 선거운동원 이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캠프 회계 책임자 박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형을 각각 확정받았다. 금품을 수수한 다른 피고인에게도 500만원의 벌금형이 유지됐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할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무원이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박 시장은 2022년 6월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청년들을 동원해 모바일 투표방법을 안내하고 전화 홍보를 하거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기소됐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바일 투표방법 안내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당내경선운동에 해당하지 않으며, 박 시장이 금품선거를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있다며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일부 금품 제공 혐의나 법인카드 사용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청년위원회라는 인원을 동원해 불법 경선 운동을 했고,이 과정에 금품 선거를 벌이는 등 부정 선거 행위를 하며 조직적으로 선거 범죄를 저질렀다”며 특히 “박남서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의 직접적인 이익을 받는 자로 2003년과 2015년 두 차례 선거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증거가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상고를 기각했다.
  •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후보 확정···전 청와대 행정관 이재종 선출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후보 확정···전 청와대 행정관 이재종 선출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이재종·최화삼 예비후보가 맞붙은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후보선출 결선 결과 이 후보가 1위 후보로 선출됐다고 공고했다. 이 후보는 앞서 다른 후보 4명과 경선을 치렀지만,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최화삼 예비후보와 7∼8일 이틀간 2인 결선을 치렀다. 이 후보는 신인 가점 20%를 받아 탈당 경력으로 25% 감산을 받은 최 후보를 권리당원 50%·일반인 50% 지지율 합산 결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이번에 담양군 유권자들이 보내준 지지는 단순한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담양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열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민생을 지키고, 군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선한 최 후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변함없이 담양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정철원(62) 담양군의회 의장에게 담양군수 재선거 공천장을 수여해 후보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기 대선 변수가 없으면 오는 4월 2일 치러질 예정인 담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과 조국당 후보의 양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 (영상) 트럼프에 ‘강펀치’ 날리는 젤렌스키 영상 확산…‘깊은 분노’ 생생 [포착]

    (영상) 트럼프에 ‘강펀치’ 날리는 젤렌스키 영상 확산…‘깊은 분노’ 생생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먹을 날리는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정상회담을 하던 중 자신을 향해 삿대질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하게 주먹을 날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얼굴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기절한 듯 보이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분이 가라앉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은 실제가 아닌 인공지능(AI)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영상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심한 언쟁을 벌인 일을 풍자한 것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밴스(J.D 밴스 부통령)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전쟁 중에 70억짜리 고급 차 산 영부인, 진실은?국가 수장과 유명 인사를 이용한 딥페이크 영상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가 전쟁이 한창이던 2023년 당시 고가의 부가티 자동차를 450만 유로(한화 약 70억 2800만 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문제의 영상은 부가티 세일즈맨이라고 주장하는 엑스 사용자가 페이지에 올린 뒤 24시간 만에 약 1800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친(親)러시아 성향의 인플루언서가 이를 재배포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러나 당시 CNN은 영상을 허위 정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뒤 “문제의 영상은 러시아에서 제작된 딥페이크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 등 지도자들의 국내 정치 기반을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타국의 여론을 악화시키기 위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정보전을 펼친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에는 전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맡았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껴안는 사진이 유포됐다. 이 이미지는 파우치에 반감을 가진 보수 유권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반(反)트럼프 세력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출신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작된 영상에 악용됐다.
  • 순천 시민들, 3·1절 국회의원 기념사가 그렇게 중요해요?

    순천 시민들, 3·1절 국회의원 기념사가 그렇게 중요해요?

    순천지역이 지난 1일 개최된 3·1절 기념식에서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의 기념사 생략을 놓고 지지자들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낙안읍성 앞 3·1 운동 기념탑에서 김문수 의원과 노관규 시장, 강형구 순천시의장, 국승인 순천경찰서장, 허동균 순천교육장과 관내 기관장,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노관규 시장만 기념사를 하고 행사가 끝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55분부터 5분동안 내빈 소개에 이어 10시 정각에 시작해 20분 만에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시는 행사 간소화를 위해 내빈 소개 때 노 시장을 소개도 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과거 이정현·소병철 전 국회의원도 3·1절 기념식에 참석은 했으나 별도의 기념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1절 기념식에서 목포시와 여수시도 국회의원이 참석했지만 이들 모두 기념사를 하지 않았다. 권향엽 광양 국회의원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3·1절 기념식은 국가 5대 기념식이어서 지역 단체장만 기념사만 한다”며 “여러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는 행사가 아니어서 목포와 여수시도 시장만 기념사를 하고 행사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김 의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패싱이다”며 “순천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참석했음에도 시민들에게 인사말 한마디 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호응했다. 김 의원의 고등학교 1년 후배인 순천 출신 박홍근 의원(4선·서울 중랑구 을)도 “3·1절 같은 행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인사를 의도적으로 빼다니 정말 놀랄 일이다”며 “감정에 치우친 속좁은 행위는 결국 주민의 화합을 깨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국회의원을 선출한 유권자들을 부정하는 것이다”고 가세했다. 이같은 과잉반응에 대다수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냉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모(63·조례동) 씨는 “무소속 시장 발목 잡기 위한 시비로 보인다”며 “그럴 시간이 있으면 경기 악화로 고통스러워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힘써라”고 질타했다. 현재 순천 정치권은 김 의원이 무소속의 노 시장과 각을 세우면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순천 지역 시·도의원들은 줄곧 노 시장의 행정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노 시장은 “분열보다는 통합된 정신으로 순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며 “자원봉사에 나서주신 낙안부녀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기념사를 했다. 이와관련 시 주무부서는 “처음에 국회의원 측에서 서울 행사가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참석한다고 바꿨다”며 “기념식에 시장만 기념사가 있다고 미리 국회의원 측에 양해를 구했는데도 행사 직후 반발하는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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