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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강제북송 50일, 그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상)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탈북민 강제북송 50일, 그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상)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은 정부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로 탈북한 남성 2명을 강제 북송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달 29일 한국행을 시도하다 베트남에서 체포된 탈북민 10명은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중국으로 추방됐다. 그들은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유엔 총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전원 합의로 채택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60개국이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한반도 사정을 이유로 빠졌다. 탈북민 사회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숨죽인 탈북민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탈북민 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존과 자유를 위해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 수는 약 3만 5000명(추정치). 남한에 정착한 20~30대 탈북민 5명을 만나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한 탈북민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했다. Q. 탈북 시도하다 북송된 사람들 어떻게 되나 “100% 죽었을 것… 한국행 단어 나오면 끝”탈출 못하게 탈북민 손바닥 쇠줄로 뚫어 북송중국인들 잔인함에 질색…이후 철족쇄로 변경탈북민들은 북한에서 탈출하다가 붙잡혀 북송될 경우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사형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행으로 추정되거나 한국에 귀순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들이 강제 북송될 경우에는 “100%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지성(2016년 탈북)씨는 “한국에 왔다가 돌아가는 건 북한 헌법상 조국반역죄로 사형된다. 본인뿐 아니라 연좌제가 적용돼 다른 가족들이 다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승철(2012년 탈북)씨도 “북송됐다가 탈출한 사람들 말로는 구치소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데 엄청 많이 맞았다고 한다”면서 “가부좌를 틀게 한 뒤 움직이지 못하게 해 복사뼈가 다 썩었더라”고 전했다. 김지은(2002년 탈북)씨는 “중국에 돈 벌러 나왔다가 탈북민들이 북송되는 것을 봤다”면서 “북송되는 중간에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5명의 손바닥 중간을 쇠줄로 뚫어서 꽂은 채 묶여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것을 본 중국인들이 너무 끔찍해서 ‘여기서 이러지 말고 자국에 데려가서 하라’고 할 정도였다”면서 “2010년 이후로는 발목에 무거운 철족쇄를 채우는 걸로 바뀌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 귀순 확인되면 가족 트럭에 실려갈 것”베트남 등 동남아, 내몽골 한국 기도 분류“한국서 북송은 재판 없이 즉결 처형될 듯”이들은 모두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 왔다. 2년 전 탈북한 하선우(2017년 탈북)씨는 “한국에서 귀순의사를 밝혔던 탈북민들은 다 죽게 될 것이라고 탈북민 사회는 보고 있다. 가족들도 트럭에 다 실려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탈북민들은 탈북 과정에서 ‘한국’, ‘남조선’이라는 단어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하씨는 “북한에서는 한국행(남조선)이라고 하면 적과 내통했다는 ‘적선’이라고 해 무조건 정치범이라고 보고 정치범수용소로 보낸다. 가면 살아서 못 나온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탈북 당시 절대 ‘한국행’이란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과 관련된 자료는 다 불태우고 혹시라도 잡히면 고문 받기 전에 죽을 생각으로 면도칼을 입에 물고 내려왔다”고 비장했던 탈북 당시를 회상했다. 탈북 경로에 따라 북한 당국은 한국이라고 자의적으로 판단될 경우 극단적 처벌까지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내몽골이나 동남아(베트남, 태국 등)에서 잡히면 한국 기도로 분류돼 엄하게 처벌받는다”면서 “북한은 즉결 처형제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북송됐기 때문에 재판조차 받기 어렵고 재판 없이 사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김정은 정권 들어 더욱 살벌해진 감시강 철조망에 감전용 전기선 설치 특히 김정은 정권이 북한에 들어서면서 탈북민 감시가 더욱 삼엄해졌다고 탈북민들은 전했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탈북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국 등 국경에 접한 강 주변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철조망에 전기 감전을 일으키는 장비가 설치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에게 탈북민들이 돈을 주면 돈은 챙기고 신병을 넘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함흥에서 아이를 유괴했다가 풀어줬다는 이유로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공개 처형(총살)되는 것을 목격한 강씨는 “이번에 강제북송된 두명은 스스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했다고 밝힌데다 한국으로 귀순의사까지 밝혔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반역죄에 해당돼 재판 자격도 없다”면서 “내가 북한에 있을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북한에도 변호사가 있지만 검사의 형량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역할을 할 뿐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사형되기까지가 ‘지옥’ “인권유린 참혹”“北사형수, 죽기 직전까지 고문 자행…밥 안줘”“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 없다…변호사? 검사편”탈북민들은 사형 과정 자체가 ‘인권유린’이라는 전했다. 북한 수용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탈북민은 “한국은 사형수에게도 인권이 있지만 북한은 어차피 죽일 자라 밥은커녕 두들겨 패서 말도 못할 정도로 초죽음을 만들어 놓은 뒤 확인 사살시키는 정도의 사형을 진행한다”고 잔혹함을 설명했다. 통일연구원의 ‘2019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단순히 한국 녹화물을 시청·유포하거나 한국행을 알선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최고형인 총살에 처해지고 있다. 한 탈북민은 2014년 모녀가 한국행을 기도하다 붙잡히자 모녀를 포함한 일가족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고 증언했다. 북한은 국제연합총회가 1976년 발효한 개인의 시민적·정치적 권리를 국제적으로 보장하는 국제조약인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이하 자유권)에 가입돼 있다. 자유권규약(12조 2항)에는 “모든 사람은 자국을 포함에 어떠한 나라로부터 자유로이 퇴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게 탈북민들의 일관된 증언이다.북한 형법은 탈북 행위를 비법국경출입죄와 조국반역죄로 구분해 처벌하고 있다. 한국행으로 발각돼 북송된 탈북민들에게 적용되는 조국반역죄는 5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되는 비법국경출입죄와 달리 ‘조국을 배반하고 다른 나라로 도망쳤거나 투항, 변절, 비밀을 한 조국반역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최소 5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서 최대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주민들이 탈북을 위해 국경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민보안단속법, 행정처벌법을 통해서도 무보수노동 등으로 탈북민을 처벌하고 있다. 北도 가입한 ‘자유권 규약’에는고문 금지·이동의 자유 명시…현실은 반대김정은, 탈북민 자발적 귀환도 강하게 처벌 백서는 “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민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돼 2014년 이후부터는 탈북 횟수에 관계 없이 노동교화형이 부과되고 자발적 귀환도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며 두 차례 탈북했다 처벌을 받은 탈북민 증언을 인용해 설명했다.백서에 따르면 갈수록 탈북민 수가 늘면서 탈북민 가족들에 대한 북한 내 수용소가 부족해지자 김정은 정권은 탈북민 가족들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다각도로 강화했다. 2016년 탈북민은 하루에 두세 번씩 전화를 걸어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추궁한다고 증언했고 이러한 박해를 견디다 못해 탈북을 결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백서는 전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인권백서에서 “탈북민 강제송환은 송환 이후 집결소, 구류장, 노동단련대, 교화소에서 조사·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고문 및 비인도적 처우를 받지 않을 권리(자유권 규약 7조)와 피구금자의 권리(자유권규약 10조)를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면서 “특히 중국 등에서의 한국행 기도나 기독교 접촉은 공개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는데 이는 생명권(자유권규약 6조)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자유권 규약 14조)를 침해한다”고 명시했다. 강제송환 여성에 알몸수색·자궁검사임신한 여성 배 구타 강제낙태·영아살해유엔인권위, 국제형사재판소 北회부 권고 특히 중국에서 임신한 탈북 여성에 대한 강제낙태와 북한 여성의 인신매매 행위 역시 비인도적 취급을 받지 않을 권리(자유권규약 7조)와 신체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권리(자유권규약 9조)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강제송환된 사람들은 다른 수감자들 앞에서 옷을 벗고 알몸 운동과 내부 수색을 받는다. 이는 송환된 사람들이 숨기고 있을지 모를 돈을 몰수하려는 의도라고 한다. 북한은 함경북도 온성군, 평안북도 신의주시, 양강도 혜강시의 국가보위성 구류장에서 알몸수색, 소지품 검사, 에이즈 검사(위생 검사)를 거친 후 수용된다. 북한의 여성권리보장법 제37조는 여성에 대한 신체 수색을 금지하고 있지만 강제송환된 탈북 여성의 경우 알몸수색과 동일 장갑을 이용한 비위생적인 자궁 검사, 발가벗긴 채 앉았다 일어섰다(‘뽐뿌질’)를 100회 이상 반복하는 등 고의적으로 모멸감을 주고 수치스러운 조사를 반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제송환된 임신한 여성은 배를 구타하거나 약물을 주입해 강제낙태시키고 출생 직후 영아를 산모가 보는 앞에서 죽이는 영아 살해 증언들도 수두룩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2014년 보고서에서는 이런 수많은 증언들이 기록돼 있다. COI는 “정치범수용소에서 탈북민 등에 대해 고문, 구금, 강제낙태, 성폭력 등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유엔이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권고한다”고 명시했다.유엔총회 올해 北인권결의안 채택한국, 60여 공동제안국서 빠져 유엔총회는 지난 18일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서 “북한은 오랜 기간에 걸쳐 현재까지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북송된 탈북민 등에 대한 강제수용소 운영,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가 나열됐다. 2005년 결의안 채택 이후 15년째로 표결 없이 전원 합의한 것은 2012~2013년, 2016~2018년에 이어 올해로 6번째다. 미국, 일본, EU 등 60개국이 공동제안국에 참여했지만 한국은 빠졌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번에는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유엔의 결의안 채택에 반발하며 인권침해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반(反)북한 적대세력에 의한 정치적 조작물”이라면서 “결의안에 언급된 모든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순천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 대책…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제한 금지 추진

    순천 선배 약혼녀 강간살인 대책…전자발찌 착용자 야간외출제한 금지 추진

     최근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선배의 약혼녀를 강간살인하는 등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7일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의 야간 외출을 제한하고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 전에는 전자발찌 착용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 법원에 야간외출제한(밤 11시~새벽 6시)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실제 전자발찌 착용자가 저지르는 재범의 절반 정도가 야간 시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야간에는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많은만큼 야간 시간대 위험경보나 준수사항 위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담직원과 무도실무관으로 전자감독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무도실무관 15명을 증원했다. 7월부터는 전자감독 전담 보호관찰관 45명을 증원해 야간에 상습적으로 귀가하지 않거나 재범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장에 출동해 귀가지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자감독 대상자의 이동경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위치추적관제센터에서도 집중관제팀을 신설해 재범위험성이 높은 상위 3%, 약 100명을 선별해 이동경로를 정밀 탐색하는 등 집중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남 순천에서 A씨(36)가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상대로 강간을 시도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채 오전 5시 30분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가족이 범인을 사형시켜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1일 A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음주로 인한 재범도 관리한다. 야간시간대 상습 음주자에 대해 귀가지도를 실시하고, 상습적으로 귀가지도에 불응하거나 재범위험성이 높은 경우 법원에 야간 외출제한명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상태에서 범행한 전력이 있거나, 상습적으로 음주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일정량 이상 음주를 금지하는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음주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전자발찌도 개발한다.  현재 3057명이 전자발찌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전자발찌는 성범죄자, 미성년자 대상 유괴, 강도,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착용한다. 법무부는 기존에 월 1~3회 실시하던 전자발찌 착용자와 면담을 주 1회 이상으로 늘려 심리상태와 주변환경에 대한 정보수집도 강화한다.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상습 음주자는 병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보호자 옆에 있는데…순식간에 2살 여아 낚아챈 유괴범

    [여기는 중국] 보호자 옆에 있는데…순식간에 2살 여아 낚아챈 유괴범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두살배기 여아가 납치될 뻔한 충격적인 현장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2일 싱타오데일리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사람들로 붐비는 쇼핑몰 한복판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새해 첫날 중국 광둥성 선전의 쇼핑몰에서 이모와 함께 있던 두살배기 여아를 순식간에 낚아챘다. 백주대낮에 벌어진 일에 어리둥절한 쇼핑객들 역시 멈춰서 상황을 지켜봤다.멀쩡히 보호자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아이를 낚아챈 이 남성은 아이 이모의 제지에 순순히 아이를 내려놓고 도망갔다. 근처에 있던 아이의 엄마와 행인들이 즉시 추격해 이 남성을 붙잡았다. 왜 아이를 데려가려 했느냐는 엄마와 행인들의 추궁에 남성은 “그저 아이와 놀고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쇼핑몰 CCTV에는 오후 4시경 분주한 쇼핑몰에서 붉은 옷을 입은 이 남성이 아기에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자신의 아들과 조카를 돌보고 있던 여성이 아들에게 시선을 돌린 순간, 이 남성은 바로 곁에 서 있던 여성의 조카를 들어올렸다.룽강 지역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은 리우라는 성을 가진 37세의 남성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건 발생 전 술을 마셨으며, 체포 후 줄곧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중국 안후이성에서 선전으로 거주지를 옮긴 그는 채소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지난 7월 정신이상행동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현재 정신감정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노인, 유괴된 아들 30년 만에 찾았으나 아들은 만남 거부

    30여년 전 유괴된 아들을 찾았지만, 친자 확인 후 만나길 거부 당한 노인의 딱한 사정이 알려졌다. 중국 쓰촨성 면양시(绵阳) 길목에서 시계 수리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 씨(66). 그는 유괴 당한 아들(유괴 당시 6세)을 기다리기 위해, 유괴 장소로 추정되는 거리에서만 무려 30년 째 같은 자리에서 노점상을 운영해오고 있다. 원래 한 씨가 시계 수리점을 운영했던 곳은 인근의 번화한 시장 통이었으나, 그는 유괴당한 자녀가 혹시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고향을 찾아올 지 모른다는 생각에 유괴 당한 장소에서 무려 30년 동안 노점상을 운영해왔다. 그의 딱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를 전국으로 수소문 한 결과 최근 광둥성 광저우 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을 찾는데 성공했다.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한 씨의 아들로 지목된 장 씨 신분이 드러나자, 현지 해당 지역 공안국은 곧장 친부 한 씨와 아들 장 씨의 혈액을 채취, DNA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DNA 검사 의뢰 후 약 30여일이 지난 25일, 한 씨는 지난 30여년 동안 그가 기다렸던 아들이 장씨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한 씨의 아들 장 씨는 유괴 당시부터 줄곧 그의 친부모로 알고 지냈던 현재의 양부모를 위해 한사코 한 씨와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현지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한 씨의 아들로 밝혀진 장 씨는 친부와의 만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지 언론 중 일부는 장 씨가 친부 한 씨와의 친부 관계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보도, 그와의 친자 관계를 증명하는 DNA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불신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공안국 관계자 역시 “장 씨가 친부와 만날 경우 양부모가 받을 충격과 배신감 등 때문에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유괴 후 제법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가정 환경에서 고등 교육까지 후원을 받는 등 온전한 가정에서 성장한 장 씨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 친부와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씨는 줄곧 장 씨와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직접 통화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씨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추가로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친아들인 장 씨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두 사람의 만남을 학수고대하는 분위기다. 한 씨는 “장 씨의 양부모가 그에게 친아들처럼 잘 대해 주었는데, 그가 나를 만나면 불효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에 대해서 이해한다”면서 “다만 내 나이가 적지 않으니 먼 거리에서라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두 사람의 만남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추가로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씨는 1월 1일이 지난 후 친부 한 씨와의 만남 여부를 결정, 통보하겠다는 추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 공안국 관계자는 “1월 1일 이후 친부와의 만남 여부를 공안국에 통보하겠다는 장 씨의 입장을 이미 한 씨에게 전달했다”면서도 “만약의 경우 만남을 거부당할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한 씨는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 몹시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서준♥박민영 결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긴 것

    박서준♥박민영 결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긴 것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성으로 온오프라인을 장악하고 시청률 역시 지상파를 포함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의 인생로코’에 등극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 최보림)가 지난 26일 16화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16화에서는 결혼준비를 하는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고, 결혼에 온 신경을 쓰는 이영준과 회사일 때문에 바쁜 김미소의 모습이 보통의 커플과는 달라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박유식(강기영 분)은 자신을 찾아온 전 아내 서진(서효림 분)에게 솔직하게 “아직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재결합에 성공했고, 봉세라(황보라 분)와 양철(강홍석 분)은 공개 사내연애에 돌입했다. 김지아(표예진 분)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건 미루지 말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고귀남(황찬성 분)에게 스스로 자신을 챙기기를 당부했고, 이에 고귀남은 단벌 신사를 탈출하고 김지아에게 다가가며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었다. 결혼식 당일 바들바들 떠는 이영준의 곁에는 손을 잡아주는 김미소가 있었고, 갑자기 긴장한 김미소의 곁에는 앞으로 함께 인생을 걸어갈 이영준이 있었다. 어렸을 적 약속처럼 어른이 된 후 사랑하는 사람이 돼 결혼식을 올리게 된 두 사람. “넌 나의 세상이자 모든 순간이야. 나의 모든 순간을 너였어”라는 이영준의 내레이션과 함께 두 사람의 웨딩 키스로 모두에게 행복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김비서가 왜 그럴까’ 16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6%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에서 평균 6.3%, 최고 7.7%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마지막까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 적수 없는 최강자임을 드러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강기영, 황찬성, 표예진, 김혜옥, 김병옥, 황보라, 강홍석, 이유준, 이정민, 김정운, 예원, 백은혜, 허순미, 홍지윤, 배현성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매력적인 캐릭터 플레이, 탄탄한 캐릭터 서사, 시청자와 밀당하는 연출력의 환상적인 조화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종영까지 화제성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남긴 것을 정리해봤다. 1. ‘로코불도저’ 박서준의 진화+’신생로코퀸’ 박민영의 탄생! 연기력+케미스트리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연과 케미스트리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흥행을 이끌었다. 첫 화부터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 마음에 ‘강제 저장’된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넘치는 매력과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로코 불패신화의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로코 불도저’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이 같은 성공은 박서준의 한계 없는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데뷔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을 쌓은 박서준의 진가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나르시시즘 부회장 이영준’을 만나 폭발했다. 박서준은 눈빛, 제스처, 목소리톤 하나까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고민을 했고, 그 결과 보는 것만으로 광대가 승천하는 ‘잔망스럽고 귀엽고 멋있고 섹시한 부회장님’ 이영준을 완성했다. 능청스럽고도 잔망스럽게 “영준이 이 녀석”과 “빛나는 아우라”를 외치며 등장한 박서준은 순간순간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눈빛으로 큰 비밀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이영준의 애잔함을 보여줬으며 박민영을 향한 애틋하고 스윗한 눈빛으로 여심을 항복하게 만들었다. 박민영은 로코 첫 도전에서 ‘신생 로코퀸’의 탄생을 알리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망가짐을 불사하고 얼굴근육을 사정없이 사용하는 박민영표 표정연기는 사랑스러운 김미소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극 초반 박민영은 부회장 이영준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프로페셔널한 업무처리를 자랑하는 완벽한 비서 김미소의 모습과 시간이 없어 연애를 못한 모태솔로 김미소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반전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에는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영준에게 용기 있게 다가가는가 하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자 하고 싶은 일이 ‘비서’라는 것을 깨닫는 등 ‘민영 크러시’를 폭발시켜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매사에 능동적인 사랑스러운 ‘워너비’로 등극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한 로맨스 장면에서는 붙으면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을 설렘과 긴장으로 물들였다. 이로 인해 ‘넥타이신’, ‘키스밀당신’, ‘극복키스신’, ‘장롱키스신’, ‘현관키스신’, ‘프러포즈신’, ‘웨딩키스신’ 등 로맨스 명장면이 쏟아져 나왔고,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 이태환-강기영-황찬성-표예진-황보라-강홍석-이유준-이정민-김정운-예원, 캐릭터 플레이 빛났다! 박서준-박민영이 앞에서 드라마의 흥행에 불을 지폈다면, 이 불길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한 것은 이태환, 강기영, 황찬성, 표예진, 김혜옥, 김병옥, 황보라, 강홍석, 이유준, 이정민, 김정운, 예원, 백은혜, 허순미, 홍지윤, 배현성 등 자신의 맡은 역할을 200% 이상 소화하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더욱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든 출연진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태환은 기억왜곡으로 인해 동생인 이영준을 미워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이성연 역할을 맡아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유괴사건의 전말을 깨닫고 기억을 다시 찾게 된 후 혼란스러워하는 성연의 모습을 잘 그려내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 박서준과 극강 브로맨스를 보여준 강기영. 그는 박유식 역을 맡아 “오너야”부터 “너 경솔했어”까지 찰진 대사를 더욱 맛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영준의 신경을 자극하다가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때마다 신속하게 태세 전환을 하는 모습과 절친 이영준을 위해 연애 꿀팁을 아낌없이 전수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설비서 역의 예원과 역전된 사장과 비서 사이를 연기해 박서준-박민영과의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봉세라’ 역의 황보라는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으로 ‘코믹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특히 사내 연애와 함께 사랑스러워진 모습이 귀여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양철 역의 강홍석과의 꿀 떨어지는 로맨스로 ‘양봉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 받았다. 무엇보다 황찬성의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황찬성은 유명그룹 인기남이자 사연 있는 알뜰남 ‘고귀남’ 역을 맡아 때론 코믹하게, 때론 애잔하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히 신입비서 김지아 역의 표예진에게 ‘단벌 신사’라는 것을 들키고 난 후 확 달라진 모습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고, 표예진과 꿔바로우를 함께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황찬성과 표예진의 귀엽고 코믹한 활약이 극에 유쾌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부속실 자체가 판타지’라는 평을 들을 만큼 매력적인 회사 내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명그룹의 소식통 정치인 부장 역의 이유준, 365일 다이어터 이영옥 역의 이정민, 명문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박준환 대리 역의 김정운, 병아리 인턴 배현성 역의 배현성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뤄냈다. 3. 통통 튀는 대사 명장면 명대사 백선우-최보림 작가표 맛깔진 에피소드+공감 대사! ‘김비서는 왜 그럴까’는 통통 튀는 대사, 맛깔진 에피소드, 무엇보다 이영준-김미소 사이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서사와 감정선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영준과 김미소의 ‘관계역전’이라는 설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로망을 충족시켰고,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되면서는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11화에서 이영준의 시점으로 24년전 유괴사건, 9년 전 김미소와의 재회, 그리고 김미소와 함께 했던 9년의 시간이 그려졌을 때, 시청자들은 흰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탄탄하게 채워 큰 그림을 완성한 백선우-최보림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전무한 ‘쾌속 직진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이영준의 직진 사랑꾼 매력과 김미소의 걸크러시 매력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 에어컨을 켤 필요 없이 끝까지 시원시원한 쾌속 직진 로맨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4. 美친 화제성! 포탈 사이트 영상 구독자수 13만+누적 재생수 7천 6백만뷰 돌파!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명장면과 명대사가 쏟아진 만큼 온라인 화제성이 뜨거웠다. 첫 방송 이후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를 유지했고, ‘모스키토’, ‘경솔하다’, ‘불도저’ 등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대사 속 단어들이 방송 직후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대중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채널 구독자수 13만 명 돌파, 누적 재생수가 7천 6백만뷰를 훌쩍 넘으며 온라인을 강타했다. 시청자들의 막강 화력을 기반으로 한 뜨거운 화제성은 곧 시청률로 이어졌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종영까지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임을 확고히 했다. 5. 마에스트로 박준화 감독의 진가 확인! ‘빛준화’ 등극! 로망충족+공감유발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갖고 있는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빛을 발하게 하는 마에스트로 박준화 감독의 연출이 있기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끝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재료를 맛있게 요리해 보기 좋게 담아내는 요리사처럼 좋은 배우와 대본의 재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박준화 감독은 첫 화부터 시각적 효과와 청각적 효과를 적극 활용해 신선하고 위트 있는 연출을 시도했고 이에 이영준과 김미소의 사랑스러움이 극대화 돼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구도와 음악, 배우들의 연기 등을 세심하게 신경 쓰며 로맨스와 멜로, 코믹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연출력을 보여줬다. 의미 있는 장면에서 카메오를 활용해 해당 장면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영준과 김미소의 로맨스에 집중해야 할 때는 오직 두 사람에게 모든 시선이 쏠릴 수 있도록 카메라 구도부터 음악까지 신경을 쓰는 등 강약을 조절한 연출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이 만나 가슴 떨리는 설렘과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했고, 이에 시청자들의 화력이 더해지며 종영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로, 지난 26일 방송된 16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오늘 같이..” 심장 요동 엔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오늘 같이..” 심장 요동 엔딩

    박서준이 슬픔을 누르고 담담한 속마음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24년 전 유괴사건부터 9년 전 박민영을 다시 만난 순간, 9년동안 박민영을 비서로 곁에 두며 어떤 마음이었는지 1인칭 시점으로 공개됐다. ‘부회장님의 애틋한 순애보’와 그가 홀로 감당해야 했을 고통에 시청자들은 눈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11화는 한 번 더 가구 및 타깃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청률 독주를 이어갔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7%, 최고 9.8%를 기록, 지상파 포함 동시간 드라마 1위와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6.4%, 최고 7.6%로 11화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파죽지세로 두 자리 시청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매화 이어지는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백선우, 최보림/ 이하 ‘김비서’) 11화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이 왜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유괴사건의 진실을 숨겨야만 했는지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미소의 손을 꼭 붙잡고 미소가 깨어나길 기다리던 영준은 24년 전 미소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영준과 미소가 유괴된 배경과 유괴범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드러났고, 영준이 미소를 위해 필사적으로 죽은 유괴범을 못 보게 했다는 것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의젓하고 듬직하게 미소를 지켜준 영준이었지만, 그 역시도 어린 아이였다. 유괴범과 비슷한 나이대의 젊은 여자만 보면 멈칫했고, 케이블 타이에도 트라우마가 생긴 것. 그럴 때마다 영준은 미소는 괜찮을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했다. 미소와 꿈처럼 재회한 영준은 유괴 당시 기억이 없는 미소의 모습에 “다행이라 생각했어. 그 날의 기억을 평생 짊어지고 가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니까”라고 안심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후 영준은 미소를 곁에 두고 싶어 수행비서로 채용했다. 또한 미소와 함께 하기 위해 영준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과 미소의 퇴사 선언으로 영준이 각성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난 절대 널 놓을 수 없다는 걸 그때 깨달았어. 난 처음부터 너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이었으니까”라는 영준의 내레이션은 애틋한 순애보의 정점을 찍었다. 과거사로 인해 불안정한 영준을 비로소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미소였다는 것이 영준의 내레이션을 통해 드러났고,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의식을 찾은 미소는 영준에게 왜 진실을 숨겼냐고 물으며 “그 날 오빠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나 지켜줘서 고맙다고 그 말을 전하고 싶었나 봐요”라며 눈물을 뚝뚝 떨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준은 그 날의 끔찍한 고통을 미소와 나누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숨겼다고 고백했다. 미소는 “앞으로는 뭐든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해줘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영준은 미소의 두 손을 잡으며 굳은 약속을 했다. 미소는 “우리 같이 안 좋았던 기억들 땅 속 깊이 묻어버릴까요?”라며 사랑스럽게 웃으며 제 방식대로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영준을 위로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진실을 마주한 영준과 미소는 한층 더 견고해진 사랑을 확인했다. 미소는 “앞으로도 우린 행복할 거에요. 계속 함께일 거니까”라고 말해 감동을 배가 시켰다 그런가 하면, 매화 레전드 엔딩을 쏟아내 화제를 일으키는 ‘김비서’는 11화에서도 ‘갓엔딩’을 선사했다. 영준이 미소의 집으로 찾아와 “오늘 같이 자자”라고 말하며 심쿵 엔딩을 맞은 것. ‘김비서’ 11화는 영준의 맴찢 서사로 시작해 영준의 기습 방문으로 마무리해 시청자의 심장을 요동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편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로, 오늘(12일) 밤 9시 30분 12화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심쿵 쌍방 로맨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심쿵 쌍방 로맨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김비서’ 박서준, 박민영이 달콤한 키스에 성공했다. 아슬아슬했던 썸을 끝내고 본격적인 쌍방 로맨스에 돌입할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8화는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10.6%를 기록, 지상파 포함 동시간 드라마 1위,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최고 시청률이 두 자리수를 돌파하며 향후 시청률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은 평균 5.7%, 최고 6.9%로 8화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한결 같은 직진 사랑에 드디어 화답한 김미소(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미소는 영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먼저 키스하는 등 사랑 앞에서 용기 있는 모습으로 ‘마법의 엔딩 3분’을 장식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영준이 “김비서의 모든 거, 감당할 자신 있어. 나”라고 선언한 이후, 영준과 미소의 썸은 더욱 깊어졌다. 영준의 집에 초대받은 미소는 영준과 입술이 맞닿을 듯 가까이 마주보게 되고 키스할 타이밍에 놓였다. 그러나 영준은 눈을 감자마자 낯선 여자의 형상과 음성이 떠오르는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다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미소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주저하는 영준에게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의심하게 되었다. 미소는 영준의 양 발목의 흉터, 최여사(김혜옥 분)와의 대화 중 ‘오빠’가 추위에 민감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그토록 찾던 오빠가 ‘영준’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미소의 일기장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영준의 모습이 그려져 애잔함을 자아냈고, 그가 왜 유괴사건 당사자임을 미소에게 밝히지 않는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미소 역시 과거 유괴 사건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며 영준에 대한 왠지 모를 애틋한 감정을 느꼈다. 유괴사건으로 얽힌 영준-미소-성연(이태환 분)이 모두 모인 북 콘서트 날, 성연은 미소를 생애 단 한 번 뿐인 인연이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영준은 밖으로 나가버렸고 미소는 영준을 붙잡기 위해 뛰쳐나왔다. 이 상황을 영준이 오해하게 될까 두렵다고 밝히며 용기를 낸 것. “그 숱한 고백에 너무 늦게 답해서 죄송해요”라며 운을 뗀 미소는 “저 부회장님 좋아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미소의 용기에 영준은 그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자신의 품으로 미소를 끌어 당겼다. 이어 애틋한 눈빛으로 미소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키스 직전 또 다시 찾아온 트라우마에 영준은 괴로워했다. 이를 포착한 미소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의 얼굴을 감싸고 먼저 키스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미소의 키스를 받아들인 영준. 그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미소에게 애틋하고 뜨거운 키스를 퍼부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영준의 한결 같은 직진과 미소의 결정적 용기가 만나 두근거리고 ‘쌍방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그간 영준과 미소만 알지 못했던 9년의 긴 세월을 돌고 돌아 드디어 모든 썸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연애의 시작을 알려 기쁨을 더했다. 무엇보다 미소의 직진 사랑이 빛을 발했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미소는 사소한 오해로 영준과 멀어지는 것이 두려워 화끈한 고백을 하는가 하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영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감싸며 먼저 키스하는 모습으로 전에 없던 ‘걸크러시 여주’의 탄생으로 시청자들을 자동미소 짓게 만들었다.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벌 3세 유괴 실화!…‘올 더 머니’ 2월 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벌 3세 유괴 실화!…‘올 더 머니’ 2월 개봉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올 더 머니’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 유괴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올 더 머니’는 세상의 모든 돈을 가졌지만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게티와 몸값에만 관심을 갖는 탐욕스런 세상에 맞서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 게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기 전까지 나에게 게티 3세의 이야기는 사건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올 더 머니’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이 이야기를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현대판 비극이며, 동시에 매우 철학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돈이 많은 것과 돈이 없는 것, 그 사이의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유괴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와 메시지를 언급했다. 한편, ‘올 더 머니’의 각본을 맡은 데이비드 스카파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가족이 처한 엄청난 비극을 스크린에 옮길 수 있는 감독은 단 한 명, 리들리 스콧뿐이었다”고 밝혀 감독을 향한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올 더 머니’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 할리우드 명배우들 역시 입을 모아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작업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세계 최고의 부자, 게티로 분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그는 놀랍도록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양한 주제를 선택한다”며 극찬했다. 아들의 몸값이 필요한 여자 게일 역의 미셸 윌리엄스 역시 “그는 상상력을 총집합한 듯한 아이디어로 항상 놀라움을 주었다. 항상 더 흥미롭고 지능적인 방법을 생각해내 촬영 내내 거장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크 월버그 역시 “항상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작업하기를 꿈꿔왔다. 존경하는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함께한 기쁨을 표했다. 이렇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 유괴 실화를 기반으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과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올 더 머니’는 2018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8살 초등생 살해’ 10대들, 항소심 앞두고 변호인 교체

    ‘8살 초등생 살해’ 10대들, 항소심 앞두고 변호인 교체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사실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 2명이 항소심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모두 교체했다.22일 법원에 따르면 사건 주범인 고교 자퇴생 A(16)양과 공범 재수생 B(18)양은 항소심을 앞두고 A양과 B양은 최근 변호인단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 다 국선 변호사를 1명씩 선임했다. 이중 B양이 선임한 국선 변호사는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1997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이른바 ‘세풍(稅風)사건’을 맡아 재판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사표를 내고 변호사 개업을 한 인물이다. B양은 1심 재판 때도 부장 판·검사 출신 등을 대거 담당 변호사로 지정해 과도한 변호를 받는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구형한 대로 선고됐다는 이유로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들의 항소에 따라 2심 재판이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항소심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7부에 배당된 상태이며 아직 첫 심리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A양과 B양 측이 1심 재판에서 형량을 전혀 줄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변호인단을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항소심에서 1심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심신미약을 재차 주장하며 형량을 줄이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적용하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이미 선고받았기 때문에 항소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는 상황도 고려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 제368조 ‘불이익변경의 금지’ 조항에 따르면 피고인이 항소한 사건은 원심판결의 형보다 중한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B양은 A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C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괴범, 발차기 한 방으로 제압한 아빠(영상)

    유괴범, 발차기 한 방으로 제압한 아빠(영상)

    이 유괴범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어린 여아를 납치하려다 아이 아빠의 발길질에 호되게 당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피어비디오는 중국 헤이룽장성 푸진시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납치 미수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 12일.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은 딸을 데리고 식료품 점에서 쇼핑을 하는 중이었다. 그 뒤로 단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 후드 차림의 남성이 부녀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아빠는 낯선 남자의 거동을 눈치채고, 경계태세로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상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유괴범은 어린 여아의 손을 끌어당겨 잡아채려했다. 그러나 아빠는 딸의 손을 단단히 부여잡고 유괴범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발길질 한 방에 남성은 범행을 포기하고 납치 현장에서 재빨리 달아났다. 주변 상인들은 “낯선 남성이 몇일 전부터 이 부근에서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며 “3~4일 전에도 거리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어린 소녀를 잡아채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아마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회상했다. 푸진시 경찰은 “그 같은 사건은 지금까지 보고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만약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시민이 있다면 주저 말고 바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피어비디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마라토너 강명구 “헤이그~서울 1만 6000㎞ 혼자 뜁니다”

    마라토너 강명구 “헤이그~서울 1만 6000㎞ 혼자 뜁니다”

    “서구인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1만 6000㎞를 달려 내 온몸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웅대한 힘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말이 쉽지 무려 1만 6000㎞다. 매일 40㎞씩 달려도 400일이 걸리는 거리다. 오는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내년 11월 평양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겠단다. 15개국을 거치는 ‘평화통일 21세기 실크로드 마라톤’이다. 혼자서 뛴다. 물론 고교 동창이 뒤에서 차를 몰아 여러 일을 챙긴다고는 하지만 그는 보통사람은 엄두도 못 낼 거리를 혼자 뛰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최근 서울 강북구 수유리 이준 열사 묘역에서 만난 ‘통일 마라토너’ 강명구(60)씨는 “두려움이 없지 않지만 지금 적절한 긴장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다양한 민족, 온갖 인종과 종교의 사람들을 만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대단한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들뜬 느낌을 숨기지 않았다. 헤이그를 출발점으로 정한 것은 이준 열사가 대한독립의 웅지를 펼친 곳이기 때문이다. 강씨는 “그렇잖아도 이곳 열사 묘역에서 8월에 기자회견을 할 참이었는데 이곳에서 만나자고 해서 마침 잘됐다고 생각했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달 초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에 이르는 평화통일 마라톤을 막 마친 참이었다. 663㎞, 매일 30㎞를 달리며 9월 대장정 출발을 위한 몸 점검을 마치느라 얼굴이 구릿빛이었다.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취지에 공감한 지역 시민단체들이 가는 곳마다 환영해줘 피곤한줄 모르고 달렸다”며 “663㎞도 이럴진대 1만 6000㎞를 뛰는 동안 정말 수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겁이 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957년 서울 왕십리에서 태어난 강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드위치도 팔고 쇼핑몰 계산원, 가발 영업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 그는 “나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떠난 미국에서도 열심히 살았지만 나혼자 잘 살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자동차 부품상으로 제법 안정됐던 삶은 도움이 되라고 벌인 식당 일이 잘 안 풀려 흔들렸다. 마라톤을 빼고는 안해본 레포츠가 없었다. 2009년에야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듬해 풀코스를 12차례 정도 뛰었다. 그리고 정말 사정이 안 좋아져 2015년 식당이 팔리기도 전 문을 닫고 미국 대륙 나홀로 횡단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뉴욕까지 5200㎞를 생존 도구를 실은 유모차를 밀며 혼자 달렸다. 아이를 유괴하려 한다는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고 모하비사막을 건너고 로키산맥을 넘었다. 나바호 인디언 거주지역에서는 핏불 네 마리와 맞서느라 진땀을 빼고, 지금도 어느 동물인지 모르는 소름끼치는 눈동자를 상대로 등산용 삽 하나 든 채 벌벌 떨기도 했다. 처음에는 교민들로부터 ‘미친X’ 소리를 들었으나 횡단 중간에 이르자 여기저기서 팔을 걷어부쳐 도와줬다. 그리고 뉴욕 유엔빌딩에 도착했을 때 한 기자가 다음 계획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별 생각 없이 답한 게 “그럼 유라시아 대륙이나 횡단해볼까요?”였단다.미국 횡단기를 책으로 엮어낸 그는 2015년 귀국해 현재 경기 남양주 퇴계원 근처 누이 집에 얹혀 지낸다고 했다. “귀국할 때 빈손이었어요. 지금도 누가 밥을 사준다고 해야 시내에 나오는 형편이지요. 하지만 제가 횡단 여정을 이어가면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는 틈틈이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 북한 등 14개국의 도로 사정과 종교, 문화, 관습을 공부하고 있다. 올 겨울은 터키와 이란에서 보낼 것이며 내년 여름 파미르 고원을 지나며 내년 겨울이 오기 전 만주 벌판을 빠져나오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고비로 보는 것은 타클라마칸 사막이라고 했다. 1년 전 다른 기회에 강씨를 만났을 때는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했는데 이날은 “고교 동창이며 대기업 기획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용태(61)씨가 뒤에서 자동차를 몰며 보급품과 잠자리 등을 챙긴다”고 하니 무모함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김씨는 1년 2개월을 함께 하며 여정 중에 생기는 일들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 생중계하겠단다. 둘 모두 글 쓰는 일에 애정이 있어 책을 낼 계획인데 둘이 한 길을 달리며 어떻게 다른 책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했다. “남들은 무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 미국 횡단의 경험도 있고 해서 서구인들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손님 접대에 정성을 다하는 그들을 믿고 달리는 것이다. 걱정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설렘의 느낌이 더 크다.” 강씨는 “지난해 이맘때는 비용이나 후원 이런 것을 따지면 될 일도 안된다고 보고 우선 시기부터 결정해놓은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 무모하게 길고긴 여정의 참된 의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런 뜻을 넌지시 비쳤더니 강씨는 “잠자는 거대한 대륙의 코털을 건드려 잠에서 깨어나게 하려는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한민족의 가슴 속 통일에 대한 염원의 불씨와 세계시민의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아오려는 것”이란 문학도다운 설명을 들려줬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피플’ 나눔대사로 위촉돼 그가 달리는 ㎞당 1만원씩 기금 1억 6000만원을 모아 그가 지나가는 나라의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쾌척하는 한편, 매칭 펀드 형식으로 대기업 후원을 받아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그는 “달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어떤 세상을 꿈꾸는 것일까? “거주와 이동의 자유가 완벽히 보장되는 사회와 시대”라고 답했다. “300만년 전 인류가 그랬듯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런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어요. 21세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사람이 장벽을 세우겠다고 하는 반동이 있지만 인류의 유전자에 담겨 있는 이동과 탐색의 발길을 묶는 어떤 시도도 있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는 북한으로 건너가 평양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북한 접촉 신청 같은 것을 미리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떠보자 “달리면서 하겠다”고 답했다. 15개국을 오가는 여정이라 비자나 여권 같은 인간의 굴레가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질 것이다. 강씨는 “다행히 마라톤 관련 업무를 많이 해본 여행사가 제 비자 업무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가도 민족도 국경도 무기도 사라지고 이웃 드나들 듯이 드나들 수 있는 인류의 시간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보니 묘역 길섶의 랩톱 컴퓨터보다 조금 더 큰 돌에 이준 열사의 말씀이 적혀 있었다. 1년 넘게 매일 40㎞를 달려야 하는 그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갖는 의미를 돋을새김했다고 느껴졌다. ‘인간이 하고 하는 일은 하고 하고 또 하여야 한다. 하고 하고 또 하다가 후인이 다시 하고 하여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폭력 남친 피해 맥도날드 직원에게 아이 넘기려 한 여성

    폭력 남친 피해 맥도날드 직원에게 아이 넘기려 한 여성

    자신을 구타하고 아이들을 위협한 폭력적인 남자 친구로부터 자식이라도 구하려고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세상에 공개됐다. 미국 신시내티닷컴 등 외신은 지난해 7월 미국 신시내티에서 발생했던 맥도날드 매장 납치 사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7일 시작된 재판의 증거 자료이기도 한 이 영상에는 제시카 윌슨이 두 살 된 막내딸을 품에 안은 채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려 한 맥도날드 직원에게 아이를 건네려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곧바로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 레벤스키 크로스티(27)가 여성과 아이를 잡아채며 절박한 시도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 남성은 월슨의 남자 친구이자 해당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알려졌다. 그 당시 윌슨은 누군가가 911에 신고해주기를 필사적으로 애원했다고 이번 심문에서 검사 측은 밝혔다. 이번 1심에서 크로스티는 윌슨과 그녀의 네 자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의 창문을 깨고 무단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녀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호소하며 그녀가 화장실에 갇혀 꺼내주기 위해 집에 들어갔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는 그에게 구타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두 눈은 까맣게 멍들었고 손과 머리에는 상처 자국이 있었다. 그녀는 “그는 나를 계속해서 때렸고 멈추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크로스티는 그녀가 누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그녀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넘기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사태가 진정된 뒤 두 사람은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맥도날드에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크로스티의 변호인은 실제로 그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었다면서 윌슨은 술에 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사건 이후 그는 아이들을 윌슨의 아버지 집에 맡겼다고 말했다. 현재 크로스티는 폭행과 절도, 유괴, 납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Hamilton County jai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 10대 소녀, 남자들에 성폭행당하고 귀까지 잘려

    인도 10대 소녀, 남자들에 성폭행당하고 귀까지 잘려

    지난 몇 년간 인도여성에게 일어난 끔찍한 성범죄는 비단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는 귀가 성폭행범들의 표적이 됐다. 8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한 10대 소녀가 윤간을 당하는 동안 그녀의 귀가 절단되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사건은 지난 4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배그패트에서 4명의 남자가 한 소녀를 공격하며 벌어졌다. 피해소녀는 한 남자가 집안으로 들어와 자신을 유괴했고, 집 근처로 데려가 강제로 강간을 시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엄마는 “딸이 저항했을때, 칼로 딸 아이의 귀를 잘랐다"면서 "딸 아이의 비명소릴 듣고 근처에 도착했을때, 폭행범들은 나를 때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그들이 다시 되돌아와 딸과 자신을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측 대변인 아자이 쿠마르 샤르마는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사실 확인이 되면 남자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aradaphotograph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추석연휴 TV] 긴 연휴 지루할 틈 없는 ‘꿀잼’ 안방극장

    [추석연휴 TV] 긴 연휴 지루할 틈 없는 ‘꿀잼’ 안방극장

    명절은 각 방송사마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야심작을 선보일 수 있는 시험대다. 이번 추석에도 다채로운 시도를 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추석은 바쁜 일상 속에 지나쳤던 영화를 챙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방송사들이 영화 보따리를 풀기 때문이다. 1000만 흥행작부터 해외 영화제 수상작, 올해 개봉작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 영화 흥행작 놓쳤다면… ‘암살’ ‘내부자들’ ‘뷰티 인사이드’ KBS 1TV는 추석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 영화들을 준비했다. 고인이 된 여배우 장진영의 연기를 접할 수 있는 화끈하고 상쾌하고 유쾌한 싱글족 이야기 ‘싱글즈’가 14일 밤 12시 방송된다. 이튿날 밤 12시에는 엄마의 스무 살 시절을 찾아가는 전도연·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가 안방을 찾는다. 16일 새벽 2시 40분에는 밤을 잊은 시청자들을 위해 사회부적응자 종두(설경구)와 지체부자유자 공주(문소리)의 사랑을 그린 ‘오아시스’가 마련됐다. 문소리는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8일 연휴 마지막 날 밤 10시부터는 6·25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오빠생각’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KBS 2TV는 강한 영화들로 줄을 세웠다. 1970년대 말 부산에서 실제 있었던 아동 유괴 사건을 모티브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와 점쟁이의 활약을 그린 ‘극비수사’가 14일 오전 11시 20분 방송된다. 같은 날 밤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전파를 탄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 명포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16일 밤 8시 20분에는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로, 인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사이보그들과 전쟁을 벌이는 SF 시리즈의 최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준비됐다. 네 번째 작품인 ‘미래전쟁의 시작’에는 나오지 않았던 시리즈의 간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다시 돌아왔다. 17일 밤 10시에는 대한민국 지도층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이 안방을 찾는다. SBS의 영화 라인업도 풍성하다. 먼저 지난해 1200만 흥행작 ‘암살’이 준비됐다. 1933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다룬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가 출연했다. 17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또 로맨스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던 ‘뷰티 인사이드’가 이튿날 밤 9시 55분 바통을 이어받는다.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이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여자(한효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신선한 이야기로 사랑받았다.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연예부 수습기자의 극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보영과 정재영의 앙상블이 매력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능·드라마 새로움 원한다면… 과학 마술쇼·이영애 첫 예능 신비로운 과학과 화려한 마술이 예능과 만난다면? 기존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과학 예능 KBS 2TV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이 14일 밤 8시 20분 방송된다. 아이돌, 예능인, 아나운서 등 다양한 출연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과학자 혹은 마술사들의 감쪽같은 손기술에 게스트들은 집단으로 ‘멘붕’에 빠지기도 하지만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로 맹활약을 펼친다. 15일 밤 KBS 2TV에서 9시 45분 방송되는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은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을 체험하고 과거의 나를 체험해 보는 타임슬립(과거나 미래로 떨어지는 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구라, 차태현,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섯 명의 출연진이 의외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쫄깃한 재미를 만들어 간다. 데뷔 26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 게스트로 등장하는 이영애를 만날 기회도 있다. 16일 밤 11시 20분 SBS에서 방송되는 ‘부르스타’에서다.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를 내건 음악 예능으로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강승윤이 MC로 나선다. 이영애는 제작진과 MC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식사 대접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한다. MBC는 모바일 예능 채널인 MBig TV에서 화제를 모은 ‘꽃미남 브로맨스’를 안방극장으로 가져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다. 14일 밤 8시 40분 전파를 탈 ‘꽃미남 브로맨스’는 연예계 ‘남남 절친’들을 발굴해 그들의 우정을 파파라치 기법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그간 지코, 남주혁, 로이킴, 정준영, 방탄소년단 등 당대 가장 인기 있는 20대 남자 스타들의 우정을 보여 주며 인기를 누려 왔다. 추석 특집에는 잭슨·안효섭, 탁재훈·이재훈, 노주현·이영하 등 세 커플이 새로 합류해 세대별 우정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귀향, 가족 등을 주제로 하는 전통적인 추석 드라마와 결을 달리한 창의적인 실험도 눈에 띈다. 네티즌의 댓글로 이끌어 가는 MBC 추석 특집 드라마 ‘상상극장 우리를 설레게 하는 리플’(이하 ‘우설리’)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우설리’는 연기자 이종혁이 진행을 맡고 세 팀의 출연진이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다현(트와이스)과 차은우(아스트로)는 10대 커플답게 풋풋한 학교 로맨스를 펼치고 모델 주우재와 연기자 문지인은 휴먼 판타지를 빚어낸다. 유일한 남남 커플인 개그맨 허경환과 연기자 노민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미스터리물을 완성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년 전 실종 여중생’ 日명문대생이 납치·감금

    ‘2년 전 실종 여중생’ 日명문대생이 납치·감금

    용의자 자살 시도… 경찰에 검거 일본 명문대생이 여중생을 납치해 2년 동안 감금한 사건이 알려져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미성년자 유괴 용의자인 데라우치 가부(23)를 이날 시즈오카현에서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 데라우치는 명문대인 국립 지바대를 최근 졸업하고, 다음달부터는 소방설비회사에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의 범행은 전날 낮 12시쯤 도쿄 나가노구의 집에 감금돼 있다 탈출한 A(15)양이 인근 JR히가시나가노역 공중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A양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14년 3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하교 중 실종돼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이 여학생이 지바현에서 2년 가까이 감금돼 데라우치와 함께 거주하다가 지난달 도쿄 나가노구의 아파트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밖에서 문을 잠가 도망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A양은 이날 오전 데라우치가 장시간 외출한 틈을 타 문을 부수고 도망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탈출 직후 공중전화로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A양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곧바로 데라우치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시즈오카현 이토시 시내에서 한 남자가 피투성이인 채로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8일 오전 3시 20분쯤 데라우치를 검거했다. 용의자가 흉기로 자살을 시도한 직후였다. 그는 대학 연구실에서 일할 만큼 모범적이었고, 항공 분야에도 관심이 깊은 학생이었다고 지바대학 관계자들은 밝혔다. 용의자가 거주하던 도쿄 아파트의 주민들도 “빈방이라고 생각할 만큼 늘 조용했다”며 “그런 사건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로힝야 ‘어린이 난민선’

    무함마드 아이솝(10)은 3개월 가까이 풍랑에 시달리며 바다를 표류했다. 두 살 어린 여동생을 품에 안고 추위와 배고픔을 견뎠다. 갑판 아래에선 두 발을 웅크리고 포개져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이곳에 12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 100여명이 더 갇혀 있었다. 태국 선원들은 “말썽을 부리면 바다에 던져 버리겠다”며 폭행을 일삼았다. 식사라곤 하루에 겨우 두 숟가락씩 주어지는 쌀죽이 전부였다. 아이들 대부분은 고열과 탈수, 설사에 시달렸다. 선장과 선원은 결국 아이들을 남기고 도망쳤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돌며 밀입국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밤을 틈타 작은 배를 타고 떠난 것이다. 가랑잎 같은 배에 타고 있던 170여명의 아이들이 최근 구조돼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쿠알라 캉코이 난민수용소로 보내졌다고 AP가 25일 보도했다. 대다수는 미얀마 로힝야족이었다. ‘아이들만의 난민선’에 탑승했던 사람은 동남아 국가의 친·인척을 찾아 스스로 배에 몸을 싣거나 인신매매범에 납치된 이들이었다. 그나마 입국을 거부당하지 않고 수용소로 보내졌으니 다행인 셈이다. 미얀마 라킨주에 살던 아이솝 남매의 운명이 바뀐 것은 불과 3년 전이었다. 어머니가 불교도 폭도들의 손에 목숨을 잃은 직후였다. 아이들은 친척의 손에 맡겨졌다. 일자리를 구해 말레이시아로 불법 이주했던 아버지와 연락이 닿은 건 올해 초였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려오려 이민 브로커에게 수백 달러를 줬다. 아이들은 약속과 달리 초만원 밀항선에 태워졌다. 다른 9명의 소년과 함께 유괴된 아우투 라만(12)은 “배를 타고 떠돌던 순간 나를 원하던 나라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로힝야족 난민 7000여명은 수용을 거부당한 채 ‘보트피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은 난민 유입에 따른 경제·사회적 부담을 고심하고 있다. 일부 국가가 국제사회의 압박에 굴복해 구조에 동참했으나 1년간 난민들을 임시 수용한 뒤 출신 국가로 송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의 선물’ 표절논란, ‘다시 봄’ 작가 심경 “놀라서 전화했지만..”

    ‘신의 선물’ 표절논란, ‘다시 봄’ 작가 심경 “놀라서 전화했지만..”

    ‘다시 봄 작가’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 웹툰 ‘다시 봄’(작가 라라시스터즈)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다시 봄’ 작가가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다시 봄’ 작가 라라시스터즈의 ‘작은 라라’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자기 새벽에 엄마가 기사가 났다고 알려주셨다. 큰 라라한테도 놀라서 전화했지만 알람인 줄 알고 껐다. 이 놀라움을 엄마와 둘이 나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의 선물’은 딸을 잃은 엄마가 자살 후 타임워프를 경험한다는 설정으로 ‘다시 봄’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신의 선물‘은 딸을 잃은 엄마가 자살 후 14일 전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유괴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다. ‘다시 봄’은 딸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던 엄마가 자살과 타임워프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됐다.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엄마가 자살클럽에 가입해 모텔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깨어나 보니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시 봄’ 표절 논란에 대해 SBS는 5일 “‘신의 선물’은 최란 작가가 2011년 7월 29일자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투윅스’라는 제목으로 등록한 작품이다. 웹툰 ‘다시 봄’은 2012년 5월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알고 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다시 봄 작가, 귀엽다”, “다시 봄 작가, 쿨하네”, “다시 봄 작가 다시 봄”, “또 표절 논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의 선물’에는 배우 조승우, 이보영, 한선화, 김유빈 등이 출연한다. 사진 = SBS ‘신의 선물’, ‘다시 봄’ 캡처(다시 봄 작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애끓는 모정 연기 화제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애끓는 모정 연기 화제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애끓는 모정 연기 화제 ’신의 선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보영이 딸을 잃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호수에 몸을 던졌다. 4일 방송된 SBS ‘신의 선물-14일’ 2회에서는 괴한에게 유괴된 이보영(김수현)의 딸 김유빈(한샛별)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이보영이었지만, 결국 샛별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여자아이의 신발과 신발주머니가 발견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보영은 “내 새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 살고 싶으면 꼭 살려서 돌려보내라”고 분노하며 외쳤지만 결국 샛별의 시신은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담당경찰 정겨운(현우진)은 이보영과 남편 김태우(한지훈)에게 “창고에서 살해된 후 저수지에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익사로 드러났다”면서 유괴 7일 째 되던 날, 샛별이 유괴범으로부터 도망치다가 익사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샛별이 죽은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딸을 잊지 못했다. 결국 이보영은 샛별이 갇혀 있었던 현장으로 향했고,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고 샛별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자책했다. 이후 이보영은 김유빈이 발견된 호수로 향했다. 수현은 “이제 걱정마. 엄마가 갈게”라고 말하고는 끝내 물에 뛰들었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이보영과 전직 형사 조승우(기동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모정 연기에 내 마음도 아파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모정 연기에 내 마음도 아파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모정 연기에 내 마음도 아파 ’신의 선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보영이 딸을 잃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호수에 몸을 던졌다. 4일 방송된 SBS ‘신의선물-14일’ 2회에서는 괴한에게 유괴된 이보영(김수현)의 딸 김유빈(한샛별)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이보영이었지만, 결국 샛별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여자아이의 신발과 신발주머니가 발견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보영은 “내 새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 살고 싶으면 꼭 살려서 돌려보내라”고 분노하며 외쳤지만 결국 샛별의 시신은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담당경찰 정겨운(현우진)은 이보영과남편 김태우(한지훈)에게 “창고에서 살해된 후 저수지에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익사로 드러났다”면서 유괴 7일 째 되던 날, 샛별이 유괴범으로부터 도망치다가 익사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샛별이 죽은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딸을 잊지 못했다. 결국 이보영은 샛별이 갇혀 있었던 현장으로 향했고,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고 샛별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자책했다. 이후 이보영은 김유빈이 발견된 호수로 향했다. 수현은 “이제 걱정마. 엄마가 갈게”라고 말하고는 끝내 물에 뛰들었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이보영과 전직 형사 조승우(기동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 논란.. 내용 비교하니 ‘자살-타임워프’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 논란.. 내용 비교하니 ‘자살-타임워프’

    ‘신의 선물, 다시 봄’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다시 봄’과 ‘신의 선물’은 ‘타임워프’라는 소재만 같을 뿐 내용과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타임워프(Time warp)’는 시간왜곡을 뜻하는 용어로 시간의 흐름을 과거나 미래로 옮길 수 있다는 공상과학 설정이다. ‘다시 봄’은 딸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던 엄마가 자살과 타임워프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됐다. ‘다시 봄‘에서는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엄마가 자살클럽에 가입해 모텔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깨어나 보니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다시 자살 시도를 하면 하루 전으로 계속해서 돌아가며 그 과정을 통해 엄마 자신의 삶을 회고하게 된다는 것. ‘신의 선물‘에서는 딸을 잃은 엄마가 자살 후 14일 전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유괴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다. ‘다시 봄’ 표절 논란에 대해 SBS는 5일 “‘신의 선물’은 최란 작가가 2011년 7월 29일자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투윅스’라는 제목으로 등록한 작품이다. 웹툰 ‘다시 봄’은 2012년 5월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알고 있다”며 표절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신의 선물’에는 배우 조승우, 이보영, 한선화, 김유빈 등이 출연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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