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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대규모 아기 인신매매 조직 적발…64명 구출

    중국서 대규모 아기 인신매매 조직 적발…64명 구출

    중국에서 6개 성에 걸쳐 활동하는 대규모 아기 인신 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있다.최근 중국 공안부는 산둥성, 허베이성 등 6개 지역에 걸쳐 활동하는 아기 인신 매매조직이 적발돼 총 64명의 아기가 구출됐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총 171명에 달할 만큼 이번 사건은 중국 전역에 걸쳐 벌어졌다. 특히 매매되는 아기의 가격도 정해져 있는데 생후 수개월 된 남아의 경우 7만 위안(약 1200만원)의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여아의 가격은 5만 위안(약 870만원) 정도로 남아보다 싸다. 공안국에 따르면 이들 아기들은 주로 농촌 지역 부모로부터 출생 직후 값싸게 팔려왔으며 일부 유괴된 아이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들 매매를 기다리는 아기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도 문제다. 공안국 인신매매단속부 첸 시쿠 부장은 "아기들이 돼지 농장같은 비위생적인 공간에 있는 것은 물론 야채와 심지어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산다" 면서 "제대로된 음식과 보호를 받지 못해 이번에 구출된 대부분의 아이들이 병에 걸린 상태" 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이같은 불법적인 아기 거래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용의자의 유죄가 입증되면 최소 5년 형에 처해진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산둥성에서 아기를 불법적으로 매매하는 소위 ‘아기공장’이 적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들 조직은 출산을 앞둔 여성들을 모집해 공장에서 아기를 낳게한 후 돈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험 상황 대처 요령 미리 연습해요

    위험 상황 대처 요령 미리 연습해요

    14일 오전 11시 강동구 명일동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둔촌초등학교 3학년 2반 학생 22명이 방문했다. 학생들은 관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CCTV 현황을 살펴보고 유괴예방 동영상 시청, 학교 근처 CCTV 위치 등을 확인했다. 특히 모형 CCTV 비상벨을 누른 뒤 도움을 요청하는 체험을 하며 신기해했다. 한 어린이가 비상벨을 누르고 “이상한 사람이 쫓아와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자 관제센터에 빨간색 표시등이 켜지고 경보음이 울렸다. 관제센터 요원이 “무슨 일이니. 경찰아저씨가 곧 갈 거야”라고 답했다. 강동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생이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을 직접 해보며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안전을 지켜야 하는지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요시설 탐방 프로그램인 ‘강동 꿈나무 탐방교실’ 선택코스로 시범운영한다. 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유치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26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CCTV 비상벨 110개가 설치돼 있다. 방범 CCTV 275대를 합하면 모두 421개의 비상벨이 있다. 구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설치된 CCTV 비상벨을 누르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모르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실제 위급 상황이 생기면 관제센터 요원이 인근 지구대나 순찰하는 경찰관에게 연락을 해서 곧장 현장으로 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범죄예방, 공원관리, 주정차단속 등으로 설치된 CCTV 747대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우범지역에 CCTV 60여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더욱 안전한 강동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 자치구들의 ‘찾아가는 어린이 교육’] 구로, 200곳 안전 맞춤 교육

    [서울 자치구들의 ‘찾아가는 어린이 교육’] 구로, 200곳 안전 맞춤 교육

    “세 살 안전 습관 여든까지!” 서울 구로구는 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 안전교육’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올 연말까지 지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2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안전교육 전문 기관인 한국생활안전연합 등에 프로그램을 위탁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면서 “강사는 지진, 화재 등의 재난 대비와 아동 성폭력 및 유괴 예방, 승강기의 안전 이용 등을 주제로 인형극, 상황극,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눈높이 교육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11월 13일까지 교통 안전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교통 안전 교육은 안양천 둔치 오금교 남측에 위치한 연면적 2420㎡ 규모의 구로구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실시된다. 2012년 조성된 어린이교통공원은 실외 교육장, 체험식 교통 안전 교육 시설, 자전거 교육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전거 타기와 신호 지키기 등의 교육을 한다”면서 “교육비는 무료이며 자전거, 헬멧, 장갑 등의 보호장비도 비용 없이 대여해 준다”고 설명했다. 교육 대상은 5세 이상 어린이집 원생,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유괴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소녀

    ‘그것이 알고싶다’ 유괴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소녀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끔찍한 유괴사건을 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한 소녀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추적해 본다. 2013년 이지나(가명, 당시 만 20세)씨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광경을 차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7년 동안 애타게 찾던 동생 유나(가명, 당시 만 19세)를 마주한 곳은 뜻밖에도 한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 동생이 생사를 오가고 있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언니는 급히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몸 전체가 새카맣고 뼈만 남았어요. 멍도 많았고, 상처도 많고, 뭔가 나쁜 일에 연루가 된 건 아닐까 걱정되었죠.” -언니 지나 씨 인터뷰 中 두 자매가 함께 했던 기억은 2006년에 멈춰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유나는 집을 나간 뒤 간간이 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초주검이 되어 돌아온 동생은 19살 어린 나이에 걸리기 힘든 심각한 간경화와 합병증으로 인해 온몸은 새카만 잿빛이었고, 몸 상태는 70대 노인과 다름없었다.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은 유나는 제작진에게 단서가 될 만한 글자를 적었다. ‘간석’, ‘은하수’ 그리고 ‘한 남자의 이름’. 암호와도 같은 이 단어들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시 동생 유나가 어떤 범죄의 희생양은 아니었을까. 두 얼굴의 소녀, 미스터리한 7년의 행적 제작진은 언니 지나에게 건네받은 동생의 소지품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유나의 지갑에서는 전국을 오갔던 버스 승차권과 수 십장에 명함이 발견됐다. 소녀는 왜 이렇게 많은 명함이 필요했던 것일까. 제작진은 이런 단서를 토대로 유나의 행적을 수소문하던 중 지인들로부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머리 깎아보니 얻어맞아서 찢어진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누구한테 구타를 당해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어요. 차비 좀 부쳐달라고, 올 적에 빈털터리로 왔어요.” -유나의 지인 인터뷰 中 누군가에게서 도망쳤다는 목격담부터, 머리가 찢어진 걸 봤다는 소문까지 유나를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소녀의 소지품에서 또 다른 단서가 발견됐다. 유난히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발견 된 것이다. 사진 속에서 단체복을 입고 있던 유나는 그 어떤 때보다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여느 10대 소녀와 다르지 않았다.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7년의 시간, 과연 유나는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1년 6개월 동안 사건을 추적한 제작진은 유나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함께 했던 친한 언니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유나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어린 소녀가 연루됐던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미스터리로 가득했던 한 소녀의 ‘7년’을 추적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끔찍한 유괴사건을 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한 소녀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추적해 본다. 2013년 이지나(가명, 당시 만 20세)씨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광경을 차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7년 동안 애타게 찾던 동생 유나(가명, 당시 만 19세)를 마주한 곳은 뜻밖에도 한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 동생이 생사를 오가고 있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언니는 급히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몸 전체가 새카맣고 뼈만 남았어요. 멍도 많았고, 상처도 많고, 뭔가 나쁜 일에 연루가 된 건 아닐까 걱정되었죠.” -언니 지나 씨 인터뷰 中 두 자매가 함께 했던 기억은 2006년에 멈춰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유나는 집을 나간 뒤 간간이 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초주검이 되어 돌아온 동생은 19살 어린 나이에 걸리기 힘든 심각한 간경화와 합병증으로 인해 온몸은 새카만 잿빛이었고, 몸 상태는 70대 노인과 다름없었다.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은 유나는 제작진에게 단서가 될 만한 글자를 적었다. ‘간석’, ‘은하수’ 그리고 ‘한 남자의 이름’. 암호와도 같은 이 단어들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시 동생 유나가 어떤 범죄의 희생양은 아니었을까. 두 얼굴의 소녀, 미스터리한 7년의 행적 제작진은 언니 지나에게 건네받은 동생의 소지품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유나의 지갑에서는 전국을 오갔던 버스 승차권과 수 십장에 명함이 발견됐다. 소녀는 왜 이렇게 많은 명함이 필요했던 것일까. 제작진은 이런 단서를 토대로 유나의 행적을 수소문하던 중 지인들로부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머리 깎아보니 얻어맞아서 찢어진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누구한테 구타를 당해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어요. 차비 좀 부쳐달라고, 올 적에 빈털터리로 왔어요.” -유나의 지인 인터뷰 中 누군가에게서 도망쳤다는 목격담부터, 머리가 찢어진 걸 봤다는 소문까지 유나를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소녀의 소지품에서 또 다른 단서가 발견됐다. 유난히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발견 된 것이다. 사진 속에서 단체복을 입고 있던 유나는 그 어떤 때보다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여느 10대 소녀와 다르지 않았다.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7년의 시간, 과연 유나는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1년 6개월 동안 사건을 추적한 제작진은 유나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함께 했던 친한 언니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유나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어린 소녀가 연루됐던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미스터리로 가득했던 한 소녀의 ‘7년’을 추적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7년만에 잿빛으로 돌아온 여동생

    ‘그것이 알고싶다’ 7년만에 잿빛으로 돌아온 여동생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끔찍한 유괴사건을 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한 소녀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추적해 본다. 2013년 이지나(가명, 당시 만 20세)씨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광경을 차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7년 동안 애타게 찾던 동생 유나(가명, 당시 만 19세)를 마주한 곳은 뜻밖에도 한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 동생이 생사를 오가고 있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언니는 급히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몸 전체가 새카맣고 뼈만 남았어요. 멍도 많았고, 상처도 많고, 뭔가 나쁜 일에 연루가 된 건 아닐까 걱정되었죠.” -언니 지나 씨 인터뷰 中 두 자매가 함께 했던 기억은 2006년에 멈춰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유나는 집을 나간 뒤 간간이 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초주검이 되어 돌아온 동생은 19살 어린 나이에 걸리기 힘든 심각한 간경화와 합병증으로 인해 온몸은 새카만 잿빛이었고, 몸 상태는 70대 노인과 다름없었다.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은 유나는 제작진에게 단서가 될 만한 글자를 적었다. ‘간석’, ‘은하수’ 그리고 ‘한 남자의 이름’. 암호와도 같은 이 단어들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시 동생 유나가 어떤 범죄의 희생양은 아니었을까. 두 얼굴의 소녀, 미스터리한 7년의 행적 제작진은 언니 지나에게 건네받은 동생의 소지품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유나의 지갑에서는 전국을 오갔던 버스 승차권과 수 십장에 명함이 발견됐다. 소녀는 왜 이렇게 많은 명함이 필요했던 것일까. 제작진은 이런 단서를 토대로 유나의 행적을 수소문하던 중 지인들로부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머리 깎아보니 얻어맞아서 찢어진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누구한테 구타를 당해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어요. 차비 좀 부쳐달라고, 올 적에 빈털터리로 왔어요.” -유나의 지인 인터뷰 中 누군가에게서 도망쳤다는 목격담부터, 머리가 찢어진 걸 봤다는 소문까지 유나를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소녀의 소지품에서 또 다른 단서가 발견됐다. 유난히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발견 된 것이다. 사진 속에서 단체복을 입고 있던 유나는 그 어떤 때보다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여느 10대 소녀와 다르지 않았다.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7년의 시간, 과연 유나는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1년 6개월 동안 사건을 추적한 제작진은 유나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함께 했던 친한 언니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유나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어린 소녀가 연루됐던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미스터리로 가득했던 한 소녀의 ‘7년’을 추적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유괴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소녀의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 유괴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소녀의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열아홉 소녀의 사라진 7년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끔찍한 유괴사건을 당한 뒤 7년 만에 돌아온 한 소녀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추적해 본다. 2013년 이지나(가명, 당시 만 20세)씨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광경을 차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7년 동안 애타게 찾던 동생 유나(가명, 당시 만 19세)를 마주한 곳은 뜻밖에도 한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 동생이 생사를 오가고 있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언니는 급히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몸 전체가 새카맣고 뼈만 남았어요. 멍도 많았고, 상처도 많고, 뭔가 나쁜 일에 연루가 된 건 아닐까 걱정되었죠.” -언니 지나 씨 인터뷰 中 두 자매가 함께 했던 기억은 2006년에 멈춰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유나는 집을 나간 뒤 간간이 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초주검이 되어 돌아온 동생은 19살 어린 나이에 걸리기 힘든 심각한 간경화와 합병증으로 인해 온몸은 새카만 잿빛이었고, 몸 상태는 70대 노인과 다름없었다.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은 유나는 제작진에게 단서가 될 만한 글자를 적었다. ‘간석’, ‘은하수’ 그리고 ‘한 남자의 이름’. 암호와도 같은 이 단어들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시 동생 유나가 어떤 범죄의 희생양은 아니었을까. 두 얼굴의 소녀, 미스터리한 7년의 행적 제작진은 언니 지나에게 건네받은 동생의 소지품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유나의 지갑에서는 전국을 오갔던 버스 승차권과 수 십장에 명함이 발견됐다. 소녀는 왜 이렇게 많은 명함이 필요했던 것일까. 제작진은 이런 단서를 토대로 유나의 행적을 수소문하던 중 지인들로부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머리 깎아보니 얻어맞아서 찢어진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누구한테 구타를 당해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어요. 차비 좀 부쳐달라고, 올 적에 빈털터리로 왔어요.” -유나의 지인 인터뷰 中 누군가에게서 도망쳤다는 목격담부터, 머리가 찢어진 걸 봤다는 소문까지 유나를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소녀의 소지품에서 또 다른 단서가 발견됐다. 유난히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발견 된 것이다. 사진 속에서 단체복을 입고 있던 유나는 그 어떤 때보다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여느 10대 소녀와 다르지 않았다.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7년의 시간, 과연 유나는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1년 6개월 동안 사건을 추적한 제작진은 유나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함께 했던 친한 언니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됐다. 유나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어린 소녀가 연루됐던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미스터리로 가득했던 한 소녀의 ‘7년’을 추적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학기,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대작전] 하굣길 생활안전은 높이고

    자녀들의 하굣길에 교통안전지도사가 동행한다. 서초구는 하굣길 통학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유괴 등 각종 범죄 등에 대한 부모의 불안감 해소와 어린이의 안전 확보를 위해 ‘2015년 어린이 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업(Walking School Bus)’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업이란 하굣길 방향이 같은 초등학생을 모아서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지정된 장소까지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형 교통안전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3~12월 27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5~8명의 어린이와 함께 하교하면서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승강기 안전하게 타기 등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교통안전지도사 동행으로 부모와 어린이 모두 만족도가 높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와 여성 일자리 창출, 맞벌이 부부의 높은 호응 등 부가적인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무리 폐쇄회로(CC)TV를 많이 설치해도 범죄와 안전사고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 어린 자녀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각종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윤명숙 지음/최민순 옮김/이학사/606쪽/3만 2000원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캐럴라인 무어헤드 지음/한우리 옮김/현실문화/536쪽/1만 8000원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동시에 세계 2차대전이 종전된 지 70주년이자 독일이 패망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에 앞서 우리는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사과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성적 소수자인 여성의 인권은 전쟁의 참화 속에 무참히 짓밟혔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조명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인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중국과 아시아 일대 전선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들,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항독 활동을 하다 체포돼 정치범으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여성들에 주목한 책이 나란히 출간돼 의미를 더한다.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는 이 문제의 권위자인 윤명숙 박사가 일본 히토쓰바키대에서 9년 동안 연구해 얻은 성과를 고스란히 담았다.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문헌자료를 기반으로 철저히 실증주의에 입각해 써 내려간 묵직한 책이다. 2002년도 과학연구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일본 아카시 서점에서 2003년 출간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출간 10년이 지났지만 책의 논지는 변함 없이 유효하며, 조선인 군 위안부의 형성 과정과 일본군 위안소 제도의 실태를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군 위안부 문제가 어떻게 전후 보상 문제로 부상했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검토한다. 아울러 군위안소 정책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군의 통제감독 실태를 군 위안소 설치, 군 위안부의 징모와 이송, 군위안소의 운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본 군부는 군의 기강해이와 각종 범죄에 대응해 점령지의 치안 유지와 병사들에 대한 위안을 충족시킬 목적, 점령지 부대의 성병 확산 방지책으로 공창제도를 대신하는 효과적인 제도로서 군위안소를 확대해 나갔다는 것이 드러난다. 2부에서는 조선인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군 위안부 징모 및 징모업자 등에 대해 검토한다. 당시 조선에서의 징모는 인신매매 업자들의 취업 사기, 유괴, 역취 등 영리 유괴와 비슷한 양태로 지속됐으며 경찰이 직접 징모하거나 인솔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찰은 도항에 필요한 신분증명서를 발급하고 징모에 협력했다. 저자는 조선인 군 위안부가 양산된 배경으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지적한다. 조선에 대한 식민지 정책으로 총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 중 70%가 빈농이었다. 집안의 가난과 불우한 사정이 더해진 학력이 없는 빈농 출신 여성들은 징모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일본군 위안소 제도 규명을 통해 제국주의 군대의 폭력성을,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조선에서의 위안부 징모와 관련한 실태 규명을 통해 일제의 식민주의·식민성·폭력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은 역사·인권 분야에서 활약하는 영국의 기록문학 작가 캐럴라인 무어헤드가 아우슈비츠 생환자들의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생존자 구술을 채록해 서사적으로 재구성한 르포르타주다. 나치의 피해자 가운데 ‘여성들’에 주목한 최초의 책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2011년과 2012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책은 프랑스의 평범한 아내, 어머니, 딸이었던 여성들이 가족과 이웃을 잃고 분노하며 레지스탕스의 심장이자 팔다리가 돼 지하 언론 제작과 배포를 담당하고 유대인의 밀항을 도우며 투사가 된 이야기들을 다룬다. 거대한 폭력에 맞서 나치에 저항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활약하던 여성들은 피말리는 감시와 미행 끝에 1942년부터 각각 체포돼 1943년 1월 24일 가축 수송열차에 실려 아우슈비츠로 향한다. 정치범이라는 딱지를 달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간 여성은 모두 230명. 이들 중 181명이 구타와 질병, 생체실험으로 죽었지만 49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저자는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 “그들 각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아였으며, 그들 사이의 우애가 극심했던 야만성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순수한 욕망, 뜨거운 눈빛… 영화 ‘순수의 시대’로 돌아온 연기파 배우 신하균

    순수한 욕망, 뜨거운 눈빛… 영화 ‘순수의 시대’로 돌아온 연기파 배우 신하균

    학창 시절 인상을 잔뜩 쓰고 있는 제임스 딘의 고독한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꼈던 소년. 친구들과 함께 영화 보러 다니는 게 취미였던 그는 영화배우를 꿈꿨고, 20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 중 한 명이 됐다. 팬들은 ‘연기의 신’이라는 뜻에서 그의 이름을 비틀어 ‘하균신’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바로 연기파 배우 신하균(41)이다. 지난 25일 만난 그는 이 별명에 대해 “너무 민망하다. 제발 그 단어만은 쓰지 말라”며 웃으며 손사래 쳤다. 그가 새로 들고 나온 영화 ‘순수의 시대’(새달 5일 개봉)는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파격적인 작품이다. 데뷔 이후 첫 사극인 데다 멜로 및 액션 연기의 폭도 가장 크다. 그가 맡은 장군 김민재는 자신의 사랑을 순수하게 지키는 인물로 4차원의 엉뚱한 캐릭터나 광기 어린 사이코패스 등 기존의 역할과도 거리가 멀다. “뭔가 가득 차 있거나 완벽한 인간에게는 매력을 잘 못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딘가 결핍되고 안쓰러워 보이는 캐릭터를 많이 맡았죠. 저 역시 그렇고요. 이번에 맡은 김민재는 제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고 무엇보다 트라우마가 있는 남자가 사랑의 감정을 향해 달려간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영화 ‘순수의 시대’는 조선 건국 초기인 1398년 태조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 이방원이 정도전 등 반대파를 숙청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제1차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정도전의 사위인 김민재와 정도전의 외손자이자 태조의 딸 경순공주의 남편인 김진(강하늘) 등 허구의 캐릭터를 더해 야망으로 혼탁한 시대를 거스르는 한 남자의 순수함을 그렸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영화는 멜로에 좀 더 방점을 찍은 분위기다. 권력의 핵심에 있는 듯하지만 정작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에 휩싸인 김민재는 어머니를 닮은 기녀 가희(강한나)에게 흔들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허망한 눈빛으로 전장을 바라보는 장면만 봐도 민재는 출세를 위해 달려온 사람은 아니에요. 현실에서 사랑에 올인하는 것은 드물지만 출구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민재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됐어요. 원초적인 욕망을 좇는 시대에 민재는 자신이 믿는 순수한 욕망을 추구한 거죠.” 영화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판 ‘색, 계’로 불렸던 만큼 노출과 베드신이 많이 등장한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는 그는 7개월가량 운동 및 식이 조절을 통해 체지방을 27%까지 낮췄다. “체력과 지구력이 떨어져 촬영장에서 불쑥불쑥 신경질이 나기도 했죠. 하지만 민재가 안쓰러워 보였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더 컸어요. 노출이 민망하지만 영화를 위해서라면 더한 것이라도 해야죠. 민재가 대사 표현을 잘하지 않는 데다 정사 장면에도 각각의 콘셉트가 있어 ‘몸의 대화’로만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군 제대 후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순수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순수하지만 광기 어린 유괴범, ‘지구를 지켜라’에서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힌 엉뚱한 청년, ‘예의없는 것들’에서 벙어리 킬러 등을 맡았다. ‘브레인’ ‘미스터백’ 등의 최근 드라마에서는 까칠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늘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 장르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을 고릅니다. 특히 영화적 상상력이 풍부한 역할을 좋아하는 편이죠. 하지만 ‘지구를 지켜라’ 때는 캐릭터가 너무나 독특한 나머지 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 살이 80㎏ 가까이 찌기도 했었어요.(웃음)” 철두철미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플라모델 조립을 좋아하고 만화 탐독을 즐기는 아기자기한 취미를 가졌다. 스타보다 배우를 꿈꿔 온 그의 연기 철학은 ‘전달자’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다. “연기란 정해진 틀대로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작품마다 진심을 담고, 인물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그려내려고 노력하죠. 관객들이 항상 배우 신하균의 1년 뒤, 5년 뒤 모습을 궁금해했으면 좋겠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영돈 PD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범인은 서비스직 종사자 추정”

    이영돈 PD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범인은 서비스직 종사자 추정”

    이영돈 PD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이영돈 PD “이형호 유괴살인사건, 범인은 서비스직 종사자 추정” JTBC ‘이영돈 PD가 간다’ 첫 방송이 1991년에 일어난 이형호 유괴사건을 다뤄 화제다. 범인을 만나게 해준다면 사례비로 3000만원까지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1일 첫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는 1992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첫 방송 당시 다뤘던 이형호 유괴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영돈 PD는 자신이 직접 연출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첫 방송 주제를 23년이 지난 현재로 가져왔다.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은 국내 3대 미제사건 중 하나로 영화 ‘그놈 목소리’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불러모았다.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이영돈 PD는 故 이형호군의 아버지 이우실씨와 사건 현장을 찾았다. 48번의 통화기록만 남기고 사라진 범인. 24년이 흐른 지금 남아있는 것은 목소리와 필적뿐이다.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이형호 군 가족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가정에 충실하고 서비스업계 종사자가 유력하다는 결론이 나와 충격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도 사람입니다” 탄자니아 알비노人의 절규

    “우리도 사람입니다” 탄자니아 알비노人의 절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백색증이라 부르는 알비노 환자에 대한 인권 유린이 매우 심각하다. 이곳 사람들은 알비노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으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 강제로 빼앗거나 매매하는 사례가 많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서 알비노 환자의 팔이나 다리 하나는 3000~4000달러, 시신 전체는 7만5000달러에 매매된다. 갓난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알비노 환자라면 두려움과 공포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팔 하나가 잘린 채 망연자실한 소녀의 얼굴과 열악한 환경의 보호소에 갇힌 아이의 모습에서는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간 이하’ 알비노 환자들의 끔찍한 기억 모두가 흑인인 나라에서 피부 색소가 거의 없는 백지장 같은 피부의 알비노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무차별 공격을 받기도 하고, 심하면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지난 해 12월에는 4살 된 알비노 아이가 납치됐다. 현지 경찰은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아이를 찾지 못했고, 유괴당한 경험이 있는 알비노 환자들은 “아마도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알비노 환자인 마노낭게라는 남성은 10살 때 친구들과 하교하던 길에 남자 2명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몸부림치는 마노낭게의 왼쪽 팔을 그 자리에서 자른 뒤 사라졌다. 마노낭게는 “나는 도살되는 염소처럼 길바닥에 누워있어야 했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올해 38세인 또 다른 알비노 여성은 남편에게 ‘일’을 당했다. 남편은 그녀가 자는 사이 다른 남성 4명과 함께 침실로 들어와 그녀의 팔을 잘랐다. 당시 여덟 살이었던 그녀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팔을 잘라 가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이 모든 것이 알비노의 신체가 부를 가져다준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사회와 가족에게서 모두 버림받은 알비노 환자들 탄자니아의 알비노 환자들은 제대로 된 투표권조차 갖지 못한다.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오히려 미신을 부추기는 주술사들이 나서 정치 운동가의 뒤를 봐준다. 선거 기간이 되면 부와 명예에 욕심을 내는 정치인들이 알비노 환자들의 신체를 갖기 위해 찾아 나선다. 때문에 알비노 들은 외출도 자제한 채 두려움에 떨며 선거가 끝나길 기다려야 한다. 알비노 환자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보호구역을 요청했다. 높은 벽을 쌓고 非알비노의 공격을 막는 것인데,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은 수 년 간 가족을 볼 수 없다. 가족이나 친척들이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은 누구의 보호나 사랑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커야 한다. 결국 정부가 나섰다. 환자들을 위한 보육원을 세우고, 만연한 미신에 따른 알비노 환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술사들을 제재하겠다고 밝힌 것. 하지만 알비노 환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2009년에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없었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알비노를 향한 유린은 멈춰지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 탄자니아에서 알비노 환자에 대한 인권 유린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한 UN은 지난 해 “탄자니아 정부가 만든 알비노 환자 보육원은 끔찍한 환경”이라면서 “이곳에서는 성폭행 등 어린이 환자에 대한 학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인권 및 보육원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알비노 환자를 돕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쉽게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에 걸리기 쉬운 알비노 환자를 위해 자외선차단제 및 후원금을 보내는 행사가 치러진 바 있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현재는 탄자니아를 떠나 전 세계에서 알비노 환자에 대한 인권유린을 알리고 있는 한 알비노 남성은 “왜 나의 나라에서조차도 위협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삶에 대한 권리를 요구한다. 매우 기초적인 것이지만 이조차 거부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을 뿐이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숙제 때문에 ‘유괴 자작극’ 벌인 초등생

    숙제 때문에 ‘유괴 자작극’ 벌인 초등생

    숙제 때문에 납치사건을 꾸민 초등학생이 뒤늦게 사실을 털어놨다. 부모는 아이를 경찰서로 데려가 납치사건이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을 하게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학생은 스페인 살로우의 한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생은 최근 방과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 오후 5시에 수업이 끝났지만 학생이 귀가하지 않자 부모는 아들을 찾아나섰다. 학교는 집에서 매우 가까워 아들이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동네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들은 보이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든 부모는 유괴를 의심하며 불안에 떨었다. 감쪽같이 사라졌던 아들은 실종(?) 3시간 만에 이웃 동네에서 나타났다. 저녁에 한가롭게 개와 산책을 하던 여학생 두 명이 가로등에 묶여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여학생들은 "누군가 어린 학생을 가로등에 묶어두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부모는 한걸음에 달려가 아들을 와락 껴안았다. 그런 부모에게 학생은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학생을 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게 했다.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지, 약물을 먹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학생은 말짱했다.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얻어 맞거나 환각제 등을 먹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모가 아이를 살살 달래자 망설이던 아들은 결국 "숙제를 안 해서 혼이 났는데 부모님에게 알려질까봐..."라며 사실을 털어놨다. 납치는 아들의 자작극이었다. 가로등에 몸을 묶은 것도 학생 자신이었다. 부모는 그런 아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사실을 고백하게 했다.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따끔한 산교육을 시킨 셈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소년·소녀 ‘살인도구化’… 극악한 극단주의단체

    소년·소녀 ‘살인도구化’… 극악한 극단주의단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어린 소년과 소녀들을 살인 도구로 이용하는 잔혹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산하 매체인 ‘알하야트’가 10세 안팎의 소년이 러시아 스파이 2명을 총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금까지 IS가 공개한 영상 가운데 어린이가 직접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처음이다. ‘내부의 적 적발’이란 8분짜리 동영상에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러시아연방정보국(FSB)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그동안 러시아에 IS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자아이가 IS 대원의 격려를 받으며 앞으로 걸어가 무릎을 꿇은 스파이 혐의자들의 머리를 차례로 겨눠 총살한다. 두 번째 사살된 남성은 두 차례 더 총격을 받고 땅에 쓰러졌으나 아이의 얼굴은 무표정하다. 동영상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지만 외신들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반테러 연구소 퀼리엄은 “남자아이는 만 10세가 채 안 돼 보이며 지난해 11월 IS가 공개한 동영상에도 출연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어린이는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이슬람 전사가 돼 비이슬람교도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보안당국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16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사자 훈련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어린이들은 한 달간 군사기술을 배우며 참수 현장을 견학한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은 소녀들을 자살폭탄 테러로 내몰고 있다. AFP는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북부 포티스컴의 시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의 범인들은 2명의 10대 소녀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4명이 죽고 46명이 다쳤다. 지난 10일에도 북부 마이두구리 시장에서 20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했는데 목격자들은 범인이 열 살 남짓의 소녀라고 증언했다. 영국 BBC방송은 보코하람이 소녀들을 이용하는 것은 의심받지 않고 비교적 쉽게 군중 속으로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테러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코하람은 소녀 납치와 세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외딴 마을인 굼수리에서 191명의 소녀를 유괴했고 지난해 4월에는 북서부 보르노 주의 기독교 마을인 치복시에서 여학교 기숙사를 공격해 300여명의 소녀를 납치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괴담 속 주인공 댕구와 꼬물래의 진짜 얼굴은…

    [이주일의 어린이 책] 괴담 속 주인공 댕구와 꼬물래의 진짜 얼굴은…

    댕구와 꼬물래/김미숙 지음/조미애 그림/현암사/152쪽/1만 2000원 ‘주호’는 친구들이 자신을 ‘꼬물래’라고 놀려서 속상하다. 꼬물래는 주호 동네에 사는 거지 할머니다. 아이들은 이상한 냄새가 날 때면 “꼬물래 왔나”라고 한다. 꼬물래가 멀리서 나타나기만 해도 지린내, 구린내가 진동을 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전학 온 짝꿍 ‘서연’이 앞에서 아이들이 꼬물래라고 놀릴 땐 눈물까지 나려 한다. 어느 날 마을에 꼬물래에 필적할 만한 ‘댕구’가 나타난다. 정처 없이 떠도는 거지 할아버지다. 댕구가 학교 앞에 나타나면서 괴담이 퍼지기 시작한다. 꼬물래는 아이를 잡아먹고, 댕구는 아이를 유괴해 간다는 것이다. 꼬물래 아이 요리법, 아이들 시체로 가득한 꼬물래 집, 댕구의 여중생 유괴 방법, 아이를 쥐도 새도 모르게 유괴해 팔아 버리는 댕구 등 시간이 흐르면서 소문은 더욱 흉포해진다. 그러던 중 댕구와 꼬물래는 각각 여중생 유괴범과 강아지 도둑으로 몰려 경찰서로 잡혀간다. 주호와 서연이 엄마가 나서 둘의 누명을 벗겨준다. 여중생 유괴 현장을 목격했던 주호는 댕구는 여중생을 유괴하려 한 게 아니라 납치되려는 여중생을 괴한으로부터 구했다고 증언한다. 동물병원 의사인 서연이 엄마는 길 잃은 개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본 꼬물래의 모습을 들려준다. 시청에서 노숙자 쉼터 건립을 맡은 주호 아빠와 서연이 엄마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새 삶을 찾게 된다. 꼬물래와 댕구의 신원과 그들에게 얽힌 사연도 밝혀진다. 시장 모퉁이, 지하철 계단, 지하상가 구석…. 우리 주위 곳곳에는 꼬물래와 댕구가 있다. 모두들 마주치기를 꺼려하며 피해갈 뿐이다. 그들에게 세상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줄 수는 없을까. 이 책은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려 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 가능성은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보듬을 때 편견은 깨어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림도 돋보인다. 인물 표정이나 동네 풍경을 생동감 넘치게 살려냈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밤길 홀로 걷던 20대女 차량 납치 순간 포착

    밤길 홀로 걷던 20대女 차량 납치 순간 포착

    홀로 밤길을 걷다가 납치되는 20대 여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들은 경찰이 지난 2일 밤 납치된 프릴랜드 게이더(22)의 영상을 공개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피해 여성은 미국 필라델피아 주(州) 저먼타운의 밤길을 홀로 지나다 납치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3분 가량의 영상을 보면, 길가에 주차를 마친 차량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반대편으로 걸어오는 여성에게 다가간다. 이 남성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자 갑자기 여성을 덮친다. 여성은 저항하며 소리를 질러보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결국 여성은 남성의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간다. 한편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면서 “사건이 일어난 도로 위에 피해자의 안경과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딸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딸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유괴범을 추적 중에 있다. 사진·영상=PhiladelphiaPolic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살인 논산, 강도 목포, 절도 제주서 가장 많아

    살인 논산, 강도 목포, 절도 제주서 가장 많아

    지난해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 용인인 반면, 관광도시 제주는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범죄별로 절도는 제주, 강도는 전남 목포, 살인은 충남 논산, 성폭력은 경북 경산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또 범죄로 입건된 공무원은 경찰청 소속이 가장 많았다. 대검찰청이 2일 공개한 ‘2014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에서 발생한 총 범죄건수는 2만 862건으로 전국 총 범죄 발생건수 200만 6686건의 0.1%에 불과하다. 이번 통계에 적용된 용인의 인구는 94만 1477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는 221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반면 제주는 지난해 3만 6471건의 범죄가 발생, 인구 10만명당 6142건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여수(5937건)가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았다. 특히 제주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는 98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 성폭력 범죄 또한 제주가 6.6건으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 1051건 가운데 34.1%는 가해자가 이웃이나 친족, 지인, 친구 등 평소 피해자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자료 배포에 앞서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된 창원·마산·진해는 예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범죄 통계를 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마산의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는 171건으로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 반면 창원은 절도 1위, 강도 2위, 상해·살인 3위 등으로 통합 전 두 도시 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강도 범죄는 전국에서 2013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인구 대비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목포(7.9건)로 나타났다. 범행 동기는 생활비 마련(21.1%)이 가장 많았고 우발적 동기(20.4%), 유흥비 마련(14.9%) 등이 뒤를 이었다. 살인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354명으로 여성이 184명, 남성이 170명이다. 살인 사건의 인구 대비 발생 비율은 충남 논산이 7.9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인구 10만명당 성폭력과 방화 사건은 경북 경산(각 76.8건, 10.4건)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강도와 아동 유괴는 전남 목포(각 7.9건, 0.8건)가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각종 범죄로 입건된 사람 중 공무원은 모두 1만 1458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경찰청 소속이 1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264명), 국세청(136명), 교육부(111명), 산업통상자원부(102명), 안전행정부(96명), 고용노동부(72명) 순으로 많았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입건자 대부분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면서 “공무원 정원 등을 감안하면 단순한 비교는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이버 사찰 논란] 이석우 “카톡 자료 줄 수 없는 상황”…감청영장 불응 재확인

    [사이버 사찰 논란] 이석우 “카톡 자료 줄 수 없는 상황”…감청영장 불응 재확인

    16일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카카오톡 감청’ 논란을 놓고 여야와 검찰이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실시간 감청 및 정치 사찰 의혹 해소를 위해 힘을 쏟았고, 야당은 “여론 통제, 정치 사찰”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오후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에 대해서는 감청 영장 불응 방침을 놓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감청 영장이 적법하게 발부됐는데도 수사기관에 지난 자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냐”며 “국민이 막연히 불안해한다고 유괴범, 간첩이 카톡으로 대화한 것도 주지 않아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아도 좋으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1주일치를 모아서 주는 것을 더 이상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과거에는 법 취지를 적극 해석해 감청 영장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협조했으나 이제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시간 감청 설비를 설치할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설치하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사업장에 의무를 부과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현재는 협력의 의무만 있기 때문에 설비를 마련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법 질서를 지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의원들은 검찰에 대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 관련 자료와 감청 영장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수사기관이 통신사 몰래 뭘 한다는 괴담이 많은데 국민이 보는 앞에서 감청 및 압수수색 영장을 깨끗하게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은 “통신비밀보호법에 명백하게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영장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법사위원장인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영장 제도의 메커니즘을 알고 싶은 것이지 특정인의 범죄 사실을 알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영장 모델을 보고 싶은 것이니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이춘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수사기관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이용자들의 통신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들은 “해당 사이트는 수사기관이 통신자료를 조회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공문 접수 및 발송 여부만 확인하는 사이트”라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생각나눔] 사생활 보호 VS 법치에 도전

    ‘사이버 검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수사기관의 감청 영장 집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일반 영장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법질서와 시민사회 안정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위라는 비판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찬사가 엇갈린다. 14일 검찰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대검 간부회의에서 “다음카카오 대표이사가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는데 그 정확한 취지는 모르겠으나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도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나서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이 같은 반응에는 수사 난항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그동안 카카오톡 감청을 위해 다음카카오의 도움을 받아왔다. 실시간 감청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카카오가 피의자의 대화를 2~3일치씩 모아 보내줬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편의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수사 당국은 수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유괴, 인신매매, 마약 등 중범죄에 한해 감청 영장을 발부받고 있는 만큼 이를 거부하면 사회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다음카카오의 결단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사생활 보호는 존중돼야 하며 사회적 합의와 법 개정 없이 감청을 사실상 편법으로 집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지미 변호사는 “감청은 송수신 중인 상태의 통신수단을 대상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것”이라면서 “서버에 남은 메신저 내용에 감청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적법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압수수색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음카카오도 감청에 대해서만 집행을 거부했을 뿐 일반 영장에 대해선 태도가 모호한 게 사실이다. 법원의 영장발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SNS상 대화는 기본적으로 비공개이며 다양한 사람들이 관련돼 있는 만큼 영장이 청구됐다고 무조건 발부해 주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반드시 수사에 필요한지 법원이 엄밀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이버검열 후폭풍] 검찰총장 “카톡 모니터링 못 한다”

    검찰이 촉발한 ‘사이버 검열’ 논란이 대규모 ‘사이버 망명’으로 이어지자 검찰총장까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14일 대검찰청 주례 간부회의에서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잘못 알려진 정보 바로잡기에 주력했다. 김 총장은 “카카오톡에 대해 모니터링, 검열 등을 하지 않고, 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시간 검열을 우려해 속칭 ‘사이버 망명’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 뒤 “검찰에는 카카오톡과 같은 사적 대화를 일상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도 없고 인적, 물적 장비도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예외적으로 유괴, 인신매매, 마약 등 중요 범죄에 한해 법원의 영장을 받아 대화 내용을 사후적으로 확인할 뿐”이라면서 “실시간 감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우려와 달리 명예훼손 또는 모욕죄는 감청 영장 대상 범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감청 영장은 카카오톡 사용자가 중요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로만 제한돼 있고 그것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것 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범인 체포 또는 증거 수집이 어려운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또 “검찰이 하고 있지도 않은 사이버 검열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 실상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이와 같은 논란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일선 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15일 유관 부처 실무회의를 열고 사이버 명예훼손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사이버 명예훼손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기준과 국민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18일 열린 1차 회의와는 달리 다음카카오 등 민간 기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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