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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테이-김지한 나란히 21점 우리카드, ‘30점’ 김연경 흥국생명 남녀부 선두 질주

    마테이-김지한 나란히 21점 우리카드, ‘30점’ 김연경 흥국생명 남녀부 선두 질주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현대캐피탈을 또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전통의 라이벌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 원정경기에서 3-1(16-25 25-18 26-24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도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승점 20(7승 1패) 고지에 오르며 2위 대한항공(5승2패·승점 16)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렸던 현대캐피탈은 상승세를 멈추며 2승6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2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한도 21점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박준혁도 11점, 10점을 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4점, 허수봉과 전광인이 나란히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우리카드의 뒷심에 밀렸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2(25-23 17-25 17-25 25-22 15-9)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7승 1패(승점 20)로 1위를 지켰다. 4승 4패(승점 14)의 현대건설은 3위.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블로킹 3개를 포함, 30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8점을 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들어간 파이널 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초반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8-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 집으로 가는 길 꽉 채운 낭만 선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집으로 가는 길 꽉 채운 낭만 선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대형 콘서트장은 아니었지만 작은 공간에 소소한 행복이 가득했다. 따뜻하고 친절한 해설에 잘 아는 음악들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나오자 객석에는 감동이 흘러넘쳤다. 서울시향이 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선보인 올해 마지막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가을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헛헛하지 않게 관객들의 마음을 낭만으로 꽉 채운 무대였다. 공연이 열린 정동제일교회는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이자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장소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은 아래 좁은 공간에서 유관순과 동지들이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역사도 있다. 비밀 공간이었기에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를 주제로 선보였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김태용 영화감독 해설과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에서 영화 OST를 연주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익숙한 좋은 음악을 듣는 데서 오는 감동이 상당했다. 나쁜 음악은 좋은 영화를 망칠 수 있다. 그만큼 영화에서 좋은 음악은 필수다. 어떤 음악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어떤 음악은 영화는 망해도 명음악으로 존재감을 남기기도 한다.생상스의 영화 ‘가즈공작의 암살’ 중 1악장으로 시작한 공연은 영화 ‘E.T.’ 중 비행 테마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해 불멸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나올 때 관객들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어떤 관객은 가슴에 손을 얹는 모습으로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하늘로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인 ‘마지막 황제’ 중 비,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마녀 배달부 키키’ 중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 이어진 후 한국 영화의 곡이 이어졌다. 영화 ‘올드보이’의 곡에 이어 이날 해설을 맡은 김태용 감독의 영화 ‘여교사’의 OST가 나와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공연의 마지막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통해 클래식을 모르는 팬들도 많이 알게 된 말러 교향곡 제5번 중 아다지에토가 나왔다. 조은아 교수는 “박찬욱 감독님이 클래식을 좋아하셔서 서울시향 공연을 종종 보러 오신다. ‘헤어질 결심’에 들어간 말러 교향곡도 서울시향이 연주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고 기온 10도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관객들은 가을밤을 꽉 채운 서울시향의 낭만 선율 덕에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다. 서울시향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 해군참모총장 “홍범도함 명칭, 공정하고 정당하게 제정”

    해군참모총장 “홍범도함 명칭, 공정하고 정당하게 제정”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1800t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에 대해 해군참모총장이 함명 변경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참총장 “홍범도함 함명 개정, 검토된 바 없어”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현재까지는 함명 변경은 없다는 게 해군 입장이 맞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군이 정치적 논쟁에 연루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자 이 총장은 동의하면서 “(함명) 제정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총장 승인 하에 지금 (홍범도함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홍범도함의 함명을 제정할 당시 “공정하고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함명 개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총장은 “함명 제정 기준과 절차를 살펴봤고, 국내·외 함명 개정 사례도 살펴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검토 중인 내용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역사적 사실이 증명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개정할 필요도 있겠지만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이 “실제로 함명 개정이 논의된다면 함명 변경과 유지 중에 어떤 결론이 나올 것 같냐”고 묻자 이 총장은 “현재까지 검토된 적 없고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홍범도함의 함명도 변경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 홍범도함 함명 변경 문제에 대해 “해군참모총장에게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각각 지난 8월과 9월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홍범도함 함명 변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군함 명칭은 해군 함명제정위원회와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으로 결정된다. 해군은 안중근함·김좌진함·윤봉길함·유관순함·도산안창호함처럼 잠수함에 주로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여왔다. 이날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함명에 이름을 써서 자꾸 문제가 된다면 사람 이름을 안 쓰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함명에 지명을 쓰는 경우도 있다”며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육참총장 “홍범도 흉상, 대적관 흐리게 해” 한편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육군본부 국감에서 ‘홍범도 흉상 설치 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1개월 반 만에 설치된 점, 비예산 사업이었다는 점, 절차적 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하게 추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6·25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 침입에 맞서 싸운 전당(육사)에 공산주의 참여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놓는 것이 정당하냐”고 묻자 박 총장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 설치가 (육사의) 대적관을 흐리게 했다고 보느냐”고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묻자 박 총장은 “일정 부분 흐리게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이 “육군총장이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독립영웅을 부정하며, 일제에 항거한 역사를 지우는 것이 옳은가”라고 추궁하자 박 총장은 “육사의 설립 취지와 목적은 광복운동, 항일운동 학교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에 안 의원은 “총장, 정신 차려”라고 호되게 질타했다.육사는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6명의 독립영웅 흉상 중 홍범도 흉상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다른 흉상은 교내의 적절한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육사는 또한 지난 16일부터 홍범도·김좌진 장군 등 독립영웅을 기린 충무관 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착수했다. 독립전쟁 영웅실은 임진왜란, 6·25전쟁, 베트남 파병 등 ‘국난극복사 학습실’로 바뀐다.
  • ‘꼴찌’ 삼성화재 작년 우승, 준우승팀 다 꺾었다

    ‘꼴찌’ 삼성화재 작년 우승, 준우승팀 다 꺾었다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하위였던 삼성화재의 2023~24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을 잡은 데 이어 준우승팀 현대캐피탈까지 꺾었다. 삼성화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29득점을 퍼부은 요스바니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7)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가 정규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이긴 것은 629일 만이고, 셧 아웃(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은 2020년 11월 이후 1072일 만이다.삼성화재는 1패 뒤 2연승을 질주, 2승1패(승점 5)로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의 제물이 됐다. 우리카드와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그러나 대한항공을 3-2로 꺾었고, 이날 현대캐피탈마저 3-0으로 제압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9득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김정호도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친정을 상대로 20점을 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5-25 듀스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1점을 가져온 뒤,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삼성화재가 크게 앞서가고 현대캐피탈이 힘겹게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결국 삼성화재는 큰 위기를 내주지 않고 3세트 셧 아웃에 성공했다.
  • 송학식품, 불우 어린이 돕기 바자회 후원업체 참여

    송학식품, 불우 어린이 돕기 바자회 후원업체 참여

    송학식품(대표 오현자)이 사단법인 ‘사랑의친구들’이 운영하는 2023 바자회에 후원업체로 참여했다. 1946년에 창업한 송학식품은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내 유관순기념관 앞에서 열린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26회차 바자회에 후원업체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송학식품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인 추억의 국물떡볶이, 옛날 떡국떡, 감자수제비 등 총 200만원 상당의 자사 생산 식품을 후원했다. 사랑의친구들은 이번 바자회 후원 제품들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어려운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학식품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면 떡 가공류 제품 및 신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매년 나눔 활동에도 함께 하고자 이번 바자회에 참여했다”며 “따뜻한 나눔에 함께 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친구들은 1998년 9월 첫 바자회를 열어 결식아동들에게 점심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창립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기금 마련을 위한 26회째 바자회를 열었다.
  • [자치광장] 근대의 낭만, 정동의 밤을 ‘켜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근대의 낭만, 정동의 밤을 ‘켜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남산 아래 황금빛 오얏꽃 지고/남산 위 그믐달 덕수궁을 비추니/대한의 암연 그 차갑던 참담한 아픈 길은/황제의 통곡 눈물로 앞을 가려 한걸음 만릿길이 되었다 (중략) 깊은 잠에서 깨어난 비통의 길은/다정한 연인들의 꽃길 되고/함박웃음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여기저기 흥겨운 음악의 선율 따라/너와 나 우리/기쁨 넘치는 모두의 향연이 되리 위 시는 중구의 대표 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앞두고 진행한 시 공모전의 당선작(김동현 ‘정동향연’) 일부다. 구한말 나라를 잃고 서럽게 울며 걷던 ‘비통의 길’이 120여 년 후 축제가 펼쳐지는 ‘꽃길’로 변모했음을 감격스럽게 노래하는 듯하다. 정동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중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필자는 어릴 적부터 이곳을 즐겨 찾았다. 낙엽 쌓인 정동길은 낭만적이면서도 처연했다. 덕수궁 일대가 낭만의 정점을 이룬 것은 고종이 서구의 근대문물을 이곳에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꾀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서구 열강도 앞다퉈 덕수궁 가까이에 공사관을 짓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금까지도 정동에 외국 대사관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다. 전성기의 정동은 신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핫플’이었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인 정동제일교회(1885), 최초 서양식 석조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 등 각종 ‘최초’ 타이틀이 풍성하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시설이 동시에 문을 활짝 열고 희로애락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문화축제다.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캐나다대사관 등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시설을 탐방할 수 있는 것도 정동야행의 매력이다. 올해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33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특별공연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리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백미로 꼽힌다. 영국과 미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 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동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과 장면을 상상하면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소월, 나도향, 유관순도 그 길을 걸었으리라. 벧엘예배당의 파이프 오르간 뒤에 숨어 독립선언문을 등사하던 학생들의 모습은 또 어땠을까. 그들의 발자취는 정동야행에서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걸어올지 궁금하다. 중구는 근대문화의 보고인 정동의 가치를 알리고 서울을 대표할 야간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정동야행을 처음 선보였다. 정동야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관심을 얻어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재 야행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만남)’다. 오는 13~14일 깊어가는 가을밤 정동에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새로운 ‘만남’을 그득히 담아 가길 바란다.
  • 천고맛비 계절이로구나

    천고맛비 계절이로구나

    사람도 말도 살찌는 계절이다. 다이어트는 잠시 접어두고 왕성해진 식욕을 채워 줄 미식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의 맛집 골목을 모았다.●인천 차이나타운, 나들이 코스로 딱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북성동원조자장면거리는 중식 먹자골목이다. 중국집 외에도 공갈빵, 월병, 탕후루, 양꼬치 등 중국식 주전부리를 파는 집이 많아 외식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선린동 공화춘(등록문화재) 건물에 자리한 짜장면박물관은 짜장면의 모든 걸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여기에서 춘장(중국식 된장)을 볶아 국수에 얹은 짜장면을 처음 만들었다. 이후 양파와 돼지고기 등을 넣어 우리 입맛에 맞게 바꾼 짜장면은 지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공갈빵은 인천차이나타운의 대표 주전부리다. 속이 텅 비고 겉만 부풀게 구워, 빵보다 과자에 가깝다. 탕후루(糖葫蘆)를 파는 가게도 많다. 탕후루는 딸기나 포도 같은 작은 과일을 꼬치에 꿰고 시럽을 발라 굳히는데, 단맛이 강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인근의 송월동 동화마을, 월미바다열차, 인천개항박물관 등 관광지가 있다.●천안 담백한 순대국밥 한 그릇의 위로 병천순대는 오일장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1960년대 병천 인근에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들어섰고 여기서 나오는 부산물로 순대를 만들었다. 처음엔 장날에만 순대국밥을 팔았는데, 입소문이 나자 1968년 아예 자리를 잡고 간판을 걸었다. 청화집, 충남집, 돼지네 등이 잇따라 생겨났고 현재 아우내순대길 일대에 순대국밥 전문점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병천순대는 작은창자를 이용해 누린내가 적다. 여기에 양파와 대파, 양배추 등 각종 채소와 찹쌀, 선지 등을 넣는다. 당면으로 속을 채우는 일반 순대와 달리 병천순대는 당면이 아예 없거나 적어 담백하다. 국물을 내는 방법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생강과 대파를 넣고 사골 국물을 우리는가 하면 각종 한약재를 섞어 특별한 향과 맛을 내기도 한다. 병천순대거리에서 1㎞ 남짓 거리에 유관순 열사 유적(사적)이 있다. 우정박물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등도 색다른 볼거리다.●섬진강 재첩 요리 , 이렇게 많았나 재첩은 모래와 진흙이 많은 강바닥에서 서식하는 민물조개다. 강에서 난다고 강조개(하동 사투리로 갱조개), 까만 새끼 조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막조개로도 불린다. 재첩은 글리코겐, 타우린,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다 자라도 지름 2㎝ 내외라 국물 요리로 많이 먹는다. 크기가 워낙 작아 요리 하나당 재첩이 수십, 수백 마리가 들어간다. 하동군은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재첩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읍내 신기리에 하동재첩특화마을을 조성했다. 재첩국을 비롯해 재첩회무침, 재첩회덮밥, 재첩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전문 음식점이 하동 재첩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하동재첩특화마을에는 재첩 전문 음식점이 4곳 입점해 있다. 삼대에 걸쳐 60년 이상 재첩 요리를 만들고 재첩과 해물칼국수를 결합한 별미를 자랑하는 등 저마다 특징이 드러난다.●강진 불금불파! 불맛 안 보면 서운해 병영돼지불고기거리는 강진에서 이름난 맛 골목이다. 전라병영성과 병영5일시장 일원에 식당이 여럿 있다.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리고 연탄불에 구워 불 향을 입힌다. 재료나 양념이 조금씩 달라도 매콤한 맛과 한정식처럼 푸짐한 상차림은 같다. 오는 28일까지 병영5일시장 일원에서 ‘불금불파’가 이어진다.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매주 금·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지역 가수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DJ, 사의재(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돼 처음 묵은 곳) 마당극을 옮겨 온 ‘장사의 신’ 등이 흥을 돋운다. 식사에만 집중하고 싶은 관광객은 인근 식당이 편하고, 동네 사람들과 잔치처럼 어울리고픈 이는 불금불파가 낫다. 불금불파는 인근 식당보다 반찬 수는 적지만 1인당 9000원으로 저렴하다. 광주광역시에서 병영5일시장까지 금·토요일 각 2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마! 부산은 삼시 육끼도 모자란데이 부산역 광장에서 8차선 대로를 건너면 초량육미거리다. 육미(六味)는 돼지갈비와 돼지불백, 돼지국밥, 밀면, 어묵, 곰장어 등 여섯 가지 맛을 뜻한다. 부산은 ‘돼지고기 음식의 수도’라 해도 무방하다. 특히 초량전통시장과 접한 초량동 돼지갈비골목은 오래된 가게가 모인 곳이다. 삼대는 기본, 빼닮은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한다. 돼지국밥 토렴하는 소리도 발길을 붙든다. 부산고등학교 입구 노상 공영주차장 앞으로는 돼지불백 가게가 나란히 성업 중이다. 이어 ‘망향의 음식’ 밀면, 어묵의 변신은 무죄라고 외쳐도 될 만한 어묵베이커리, 소주 한 잔에 시름을 달래는 곰장어구이까지, 지나다 보면 후각이 발달하는 기분이다. 인근 초량이바구길에 있는 명란브랜드연구소는 부산 동구가 직영하는 식당이다. 명란을 활용한 음식, 음료, 상품 등을 판매한다. 부산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뷰 맛집’으로도 소문났다.
  • 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3주기 추모제 개최

    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3주기 추모제 개최

    서울 용산구가 지난 26일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3주기 추모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순국 후 용산에 안장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9월 28일 순국일에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은 유관순 열사가 안장됐던 이태원 공동묘지 터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2015년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건립됐다. 행사에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유관순 열사 유족, 기념사업회 등 50명이 초정됐다. 그러나 현장에는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유관순 열사의 추모식을 함께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40분 간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학생들이 바이올린 연주, 합창 등을 선보였다. 추모음악회와 함께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유관순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추념사, 추모사 낭독, 분향과 헌화, 추모 공연이 펼쳐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에는 숙명여대 학생들이 참여해 더 뜻깊은 추모제가 됐다”며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고 다시금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국방부, 홍범도 논란에 속도조절? 청사 앞 흉상·서훈 유지할 듯

    국방부, 홍범도 논란에 속도조절? 청사 앞 흉상·서훈 유지할 듯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과 맞물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복 서훈’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 추서된 장군의 ‘대한민국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장군의 흉상은 이전을 강행하되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건드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출구전략’을 찾는 모양새지만 국방부·보훈부가 무장항일투쟁 영웅의 흔적을 무리하게 지우려다가 냉·온탕을 오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30일 “(보훈부가 추진하는) 홍 장군 서훈 박탈 검토는 다소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홍 장군 흉상 이전은 국방부나 육사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지만 서훈 취소나 훈장 환수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흉상 이전 문제는 국방부와 육사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인 대통령실에서도 훈장과 관련한 내부 검토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장관은 “청와대의 강력한 의지가 개입돼 중복 서훈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최소한 두 번째 받은 훈장(대한민국장)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홍 장군과 여운형 선생이 받은 중복 서훈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홍 장군과 여 선생을 ‘유이한’ 중복 서훈 사례라고 밝혔지만, 보훈부 독립유공자 현황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한민국장을 포함해 두 차례 서훈이 이뤄진 사례는 유관순 열사까지 3명이다. 홍 장군은 1962년 독립운동 공적으로 대통령장(건국훈장 2등급)을 받았고, 2021년에는 국민통합과 고려인 민족 정체성 형성을 이유로 대한민국장(건국훈장 1등급)을 받았다. 여 선생은 2005년 독립운동으로 대통령장을, 2008년 해방 후 통일을 위한 노력으로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동일 공적에 대해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수여하지 않는다’는 상훈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이에 견줘 유 열사는 독립운동 공적으로 1962년 독립장(건국훈장 3등급)을 받은 뒤 ‘활동에 비해 서훈의 격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동일 사유로 2019년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정작 상훈법의 중복 서훈 잣대에 해당하는 인물은 유 열사지만 이념적 색채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당초 지난 25일 무렵까지만 해도 육사에 있는 홍 장군 흉상만 이전하고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그대로 두는 쪽으로 대략적인 방향을 정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 기류가 바뀌면서 28일에는 국방부 앞 흉상에 대해서도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또다시 존치하는 방향으로 유턴을 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결론을 정해 놓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어떻게 하자고 하진 않겠다.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한번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문제 역시 졸속으로 내놨다가 혼선만 노출한 끝에 사실상 백지화되는 분위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지만 다음날 “원론적인 답변이었다”며 물러났다.
  • 홍범도 훈장 박탈 안할 듯…육사흉상 옮기고 국방부는 놔두고

    홍범도 훈장 박탈 안할 듯…육사흉상 옮기고 국방부는 놔두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추진과 맞물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복 서훈’이라며 문제 제기를 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 추서된 홍 장군의 ‘대한민국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장군의 흉상은 이전을 강행하되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건드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출구전략’을 찾는 모양새지만, 국방부·보훈부가 무장항일투쟁 영웅의 흔적을 무리하게 지우려다 냉·온탕을 오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여권 관계자는 30일 “(보훈부가 추진하는) 홍 장군의 서훈 박탈 검토는 다소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홍 장군의 흉상 이전은 국방부나 육사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지만 서훈 취소나 훈장 환수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흉상 이전 문제를 국방부와 육사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인 대통령실도 훈장과 관련한 내부 검토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청와대의 강력한 의지가 개입되어 중복 서훈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최소한 두 번째 받은 그 훈장(대한민국장)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박 장관과 여운형 선생에 대한 중복서훈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홍 장군과 여 선생을 ‘유이한’ 중복 서훈 사례라고 밝혔지만, 보훈부 독립유공자 현황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 ‘대한민국장’을 포함해 두 차례 서훈이 이뤄진 건 유관순 열사까지 3명이다. 홍 장군은 1962년 독립운동 공적으로 대통령장(건국훈장 2등급)을 받았고, 2021년에는 국민통합과 고려인 민족정체성 형성을 사유로 대한민국장(건국훈장 1등급)을 받았다. 여 선생은 2005년 독립운동으로 대통령장을, 2008년 해방 후 통일을 위한 노력으로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동일 공적에 대해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수여하지 않는다’는 상훈법에 어긋나진 않는다. 이에 비해 유 열사는 독립운동 공적으로 1962년 독립장(건국훈장 3등급)을 받은 뒤, ‘활동에 비해 서훈의 격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동일 사유로 2019년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정작 상훈법의 ‘중복 서훈’ 잣대에 해당하는 경우는 유 열사이지만, 이념적 색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당초 지난 25일 무렵까지만 해도 육사에 있는 홍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고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그대로 두는 쪽으로 대략적인 방향을 정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 기류가 바뀌면서 28일에는 국방부 앞 홍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중”이라는 밝혔다. 그러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또다시 존치하는 방향으로 유턴을 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결론을 정해놓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육사에서 사관학교 정체성이나 생도 교육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문제 역시 졸속으로 내놨다가 혼선만 노출한 끝에 사실상 백지화되는 분위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했지만 다음날엔 “원론적인 답변이었다”며 물러났다. 국방부는 애초부터 함명 변경을 염두에 뒀지만 이 과정에서 해군과는 제대로 된 협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함명 변경을 한 건 해군 창설 이래 1999년 ‘이리함’을 ‘익산함’으로 바꾼 게 유일했다. 지방자치단체 통폐합으로 전북 이리시가 익산시로 바뀌면서 지자체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 유관순상 ‘최고 영예’ 위상 더 높인다

    유관순상 ‘최고 영예’ 위상 더 높인다

    충남도, 대한민국 최고 여성상(賞) 입지강화전국서 발굴, 시상금2000→3000만원 확대 충남도가 ‘유관순상(賞)’을 전국 단위 행사로 ‘대한민국 최고 여성상(賞)’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정례 브리핑을 열고 유관순상 시상 제도 및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조례 제정과 운영 규정 제정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3월 제1회 유관순상과 2002년 10월 유관순 열사 선양사업으로 유관순횃불상을 신설해 올해까지 총 21명이 유관순상을, 250명이 유관순횃불상을 각각 선정했다. 도는 유관순상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자 내년 제23회 시상부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연계해 전국 단위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정책 협력 강화 협약(MOU)을 체결하고 유관순상 위상 강화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도는 수상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시상금 규모도 유관순상 기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유관순횃불상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김 정책관은 “실효성 있는 홍보 방안을 발굴·추진해 유관순상이 대한민국 최고의 영예로운 여성상으로서 위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관순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사회정의를 실현한 여성, 화해와 평화 구현·국민화합에 이바지한 여성이 추천 대상이다. ‘유관순횃불상’은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추천 대상으로, 유 열사의 정신을 국내외 선양 구현하거나 정의롭게 생활하는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 포함된다.
  • 한 손엔 태극기, 한 손엔 부채… 피서 대신 독립투사 숨결 되새겼다

    한 손엔 태극기, 한 손엔 부채… 피서 대신 독립투사 숨결 되새겼다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과거를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하잖아요.” 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만난 박명호(43)씨는 “아이들이 아직 역사를 잘 모른다”며 “오늘 같은 날은 물놀이장이나 관광지보다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와 보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에 사는 박씨는 아내와 자녀인 시은(6)양, 시온(4)군과 함께 이날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 시은양은 인터뷰하던 박씨 옆에서 줄곧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웠지만 이날 서대문독립공원 일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대문구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국민이 함께하는 광복의 기쁨’을 주제로 2023년 서대문 독립축제를 진행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을 포함해 독립문 앞까지 서대문독립공원에는 한 손엔 부채, 다른 한 손엔 태극기를 든 가족 단위 시민들이 유독 많았다.‘광복의 그날, 서대문형무소’를 주제로 하는 특별 기획 전시가 열린 서대문형무소 옥사의 경우 몰려든 인파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여옥사 8호 감방을 둘러보던 대학생 최지현(22)씨는 “지금의 저보다 서너 살 어린 나이에 3·1 만세 운동을 하고 독립을 위해 일본에 맞서 싸운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며 방법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광복절을 기리는 마음만큼은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대문형무소 앞 광장에서는 물총을 든 아이들이 일본군 복장을 한 행사 관계자들에게서 태극기를 빼앗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한창이었다. 물총을 쏘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은 아이들은 “한국이 이겼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뒤 물에 젖은 채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던 김이준(10)군은 “놀이공원 대신 여기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김군의 어머니 한미연(35)씨도 “샌드위치 휴일을 맞아 관광지로 갈까 고민하다 아이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아이는 물론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할아버지 서춘호(78)씨와 함께 기념관을 찾은 서가람(11)양은 무더위에도 전통 한복을 입고 있었다. 서양은 “덥긴 하지만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독립한 좋은 날이니까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복을 입었다”고 했다. 서씨는 “손녀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 벌써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 가족의 삶을 보여 주는 전시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 “아픈 역사 기억할게요”…폭염에도 역사관·기념관 북적

    “아픈 역사 기억할게요”…폭염에도 역사관·기념관 북적

    78주년 광복절…서대문형무소 등 붐벼시민들 “피서지 대신 역사 배울 장소로”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과거를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하잖아요.” 7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만난 박명호(43)씨는 “아이들이 아직 역사를 잘 모른다”며 “오늘 같은 날은 물놀이나 관광지보다는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와보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에 사는 박씨는 아내, 자녀 시은(6)양과 시온(4)군과 함께 이날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 시은양은 인터뷰를 하던 박씨 옆에서 줄곧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이날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웠던 날씨에도 서대문독립공원 일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대문구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국민이 함께하는 광복의 기쁨’을 주제로 2023년 서대문 독립축제를 진행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포함해 독립문 앞까지 서대문독립공원에는 한 손에는 부채, 다른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유독 많았다. ‘광복의 그날, 서대문형무소’를 주제로 하는 특별 기획전시가 열린 서대문형무소 옥사는 몰려든 인파로 30분 이상 대기한 뒤 입장하기도 했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8호 감방을 둘러보던 대학생 최지현(22)씨는 “지금의 저보다 세네살 어린 나이에 3·1 만세운동을 하고 독립을 위해 일본에 맞서 싸운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며 방법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광복절을 기리는 마음만큼은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서대문형무소 앞 광장에서는 물총을 든 아이들이 일본군 복장을 한 행사 관계자에게 태극기를 빼앗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한창이었다. 물총을 쏘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은 아이들은 “한국이 이겼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행사 참여한 뒤 물에 젖은 채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던 김이준(10)군은 “놀이공원 대신 여기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김군의 어머니 한미연(35)씨도 “샌드위치 휴일을 맞아 관광지로 갈까 고민하다 아이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아이는 물론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할아버지 서춘호(78)씨와 함께 기념관을 찾은 서가람(11)양은 무더위에도 전통 한복을 입고 있었다. 서양은 “덥긴 하지만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독립한 좋은 날이니까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서씨는 “손녀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벌써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공부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일 정책 추진”

    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일 정책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국가유공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들의 긍지를 높이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이후 지속해왔던 대로 독립·국가유공자 지원 수당을 늘려나가고 유공자 우선 주차장과 같은 우대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광복절을 맞아 새로 단장한 서울광장 ‘꿈새김판’도 언급했다. 앞서 서울시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1945년 광복을 보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사진 자료가 남은 14명의 얼굴과 이름을 담은 꿈새김판을 내걸었다. 오 시장은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 등 꿈새김판에 등장한 독립운동가 이름을 모두 언급한 뒤 “광복 전 눈을 감은 우리 독립유공자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꿈새김판에 이들의 사진을 걸었다”면서 “이들은 광야에서 불의를 보고 외쳤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외쳤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한다는 말에는 이들의 행동을 기리고 오늘에도 본받겠다는 무거운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날 정오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1945 그날의 함성, 오늘, 그들 여기에…’에 참석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명과 33번 종을 쳤다. 타종식 전에는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과 홍익대 뮤지컬과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 갈라쇼가 펼쳐졌다.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이 열린다. 우리 음악을 주제로 공연되는 이날 행사에는 내외국인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치밴드, 250, 이희문 프로젝트 등이 조선팝, 트로트, 모던 록,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벽안의 선교사·통영 10대 기생 등 ‘독립정신 계승’

    벽안의 선교사·통영 10대 기생 등 ‘독립정신 계승’

    영명학교 설립 美윌리엄스 포장광복군에 영어교육, 작전 돕기도통영 출신의 함복련 선생도 표창17세에 만세 시위 참여 옥고 치러생존 애국지사 없고 여성은 13명 유관순 열사 등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남 공주의 영명학교를 세운 업적으로 미국인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하는 등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4일 밝혔다. 감리교 선교사인 윌리엄스는 30여년간 영명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인을 교육하는 데 앞장섰다. 또 1943년 인도에서 일본군에 맞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쳐 한영 연합작전을 도왔다. ‘인면’은 인도와 미얀마의 줄임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영국이 관할하던 지역이다.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는 영국군 산하 인도전구선전대에 투입됐다. 통영 출신 기생으로 1919년 3·1운동에 동참해 옥고를 치른 함복련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함 선생은 3·1운동 때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앞장서다 일본 군경에 체포됐다. 함 선생은 1902년생으로 만세 시위에 참여했을 당시 17세에 불과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신분인 기생의 만세 시위 참여는 경남 통영뿐만 아니라 평남 평양, 황해 해주, 경기 수원 등 예기 조합이나 권번(일제강점기 기생조합)이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3·1운동이 나이와 계층을 불문한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3·1운동 1주년이 되는 시점인 1920년 전남 나주에서 나주 신사 내외곽 시설을 훼손하고 독립 의지를 표명하는 글을 남긴 남상홍 선생에게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1930년 부산에서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끌다 퇴학당한 박재선 선생(대통령 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편파 판정을 일삼은 심판장인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 선생(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거류민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 선생(애국장) 등도 포상 대상이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 100명 중 건국훈장은 30명, 건국포장은 5명, 대통령 표창은 65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13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권 상실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 보훈부, 광복군 작전 도운 선교사 등 독립유공자 100명 포상

    보훈부, 광복군 작전 도운 선교사 등 독립유공자 100명 포상

    유관순 열사 등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남 공주의 영명학교를 세운 업적으로 미국인 플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하는 등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4일 밝혔다. 감리교 선교사인 윌리엄스 선생은 30여년간 영명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인을 교육하는데 앞장섰다. 또 1943년 인도에서 일본군에 맞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쳐 한영 연합작전을 도왔다. ‘인면’은 인도와 미얀마의 줄임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영국이 관할하던 지역이다.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는 영국군 산하 인도전구선전대에 투입됐다. 통영 출신 기생으로 1919년 3·1운동에 동참해 옥고를 치른 함복련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함 선생은 3·1운동 때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앞장서다 일본 군경에 체포됐다. 함 선생은 1902년생으로, 만세 시위에 참여했을 당시 17세에 불과했다.보훈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신분인 기생의 만세 시위 참여는 경남 통영뿐만 평남 평양, 황해 해주, 경기 수원 등 예기 조합이나 권번(항일기의 기생조합)이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3·1운동이 나이와 계층을 불문한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3·1 운동 1주년이 되는 시점인 1920년 전남 나주에서 나주 신사 내외곽 시설을 훼손하고 독립 의지를 표명하는 글을 남긴 남상홍 선생에게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1930년 부산에서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끌다 퇴학당한 박재선 선생(대통령 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편파 판정을 일삼은 심판장인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 선생(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거류민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 선생(애국장) 등도 포상 대상이다.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 100명 중 건국훈장은 30명, 건국포장은 5명, 대통령 표창은 65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13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권 상실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 독립지사 길 만들고 태극기 내걸고… 은평 ‘광복절 열기’ 후끈

    “권애라 독립지사의 이름으로 명예 도로를 만든 것은 독립운동의 메시지를 통해 세대 간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은평구 제7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달 구가 조성한 불광역~독바위역의 명예도로 ‘권애라로’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권애라 지사는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2년 선배로 일제강점기에 3·1운동을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의 같은 감방에서 옥고를 치른 여성 독립운동가다. 출옥 후에도 애국사상 고취 강연 등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힘쓰다 1973년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1995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치됐다. 구는 권애라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권애라로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완료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은평소년소녀합창단이 ‘8호 감방의 노래’ 등을 부르는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8호 감방의 노래는 권애라 지사와 유관순 열사 등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의 수감된 이들이 감옥에서 만들어 부른 노래다. 김 구청장은 “권애라로에 이어 은평구는 선열들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독립운동가 기념비를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후손들이 8·15 광복의 기쁨과 숭고한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은평구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통일·은평·증산·연서·서오릉로 등 지역 내 9개 주요 간선도로에 진관사 태극기 사본 2000여개를 게양한다. 진관사 태극기는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태극기로 사찰에서 발견된 최초의 태극기이자 일장기 위에 덧칠해 태극기를 그린 유일한 실물본이다. 2021년 10월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14일에는 은평평화공원에서 구민 100여명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연다.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시간과 기억의 기다림 초월과 진관사 태극기’ 공연을 펼친다.
  • 하동케이블카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오면 탑승무료...유관순 열사·안중근 의사 차림도 무료

    하동케이블카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오면 탑승무료...유관순 열사·안중근 의사 차림도 무료

    경남 하동군 하동케이블카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을 하거나 태극기를 가지고 오는 이용객에게 케이블카 무료 탑승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이나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하는 이용객,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 차림을 한 사람 등은 8·15 당일 하동케이블카를 무료로 탈 수 있다. 8·15 당일 현장에서도 페이스 페인팅(유료 3000원)을 할 수 있도록 부스를 설치·운영해 미리 준비하지 않은 사람도 광복절날 무료 탑승에 참여할 수 있다. 태극기와 함께 하동케이블카 인증샷을 남긴 이용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3만원 교환권을 지급한다. 특히 8·15 당일 매표 발권기준으로 815번째 고객에게는 하동케이블카을 1년간 무료로 탈 수 있는 ‘프리패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특별 선물도 준다. 하동케이블카는 광복절날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모든 고객에게 태극기 머리띠 총 815개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동케이블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국경일인 광복절에 그때의 감동과 기쁨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기념하기 위해 무료 탑승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동케이블카는 해발 849m 금오산 정상에서 금오산 아래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구간에 설치돼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선로 길이는 2556m이며 프랑스 포마(POMA)사에서 제작한 10인승 캐빈 40대가 오르내린다. 시간당 1200명씩 하루에 최대 98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 그림 같은 풍경 속, 나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그림 같은 풍경 속, 나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충남 공주 하면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인식된다. 2021년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미술 도시’, ‘갤러리 도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10만명이 겨우 넘는 소도시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연중 열리는데 그중 독특한 것이 ‘그림상점로’ 프로젝트다.#공주의 인사동을 꿈꾸다 2023년 7월 현재 공주시에는 모두 11개 갤러리(전시 공간 포함)가 운영되고 있다.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산성 너머 옛 도심에 몰려 있다. 이유야 자명하다. 서울에 견줄 만한 ‘공주의 인사동’을 꿈꾸는 거다. ‘그림상점로’ 프로젝트는 공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단순하다. 공주를 미술이 향유되고 활발하게 거래되는 예술시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그림 한 점을 사면 그림값의 일정액을 공주문화재단에서 대신 내줬다. 예컨대 그림값이 100만원이라면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식이다. 물론 예산은 공주시에서 댔다. 그 덕에 ‘대박’이 났다. 공주 지역 미술가의 작품들을 여러 갤러리에 나눠 배분하는데도, 자신이 원하는 작가의 그림이 걸리는 곳이면 개점하기 전에 줄을 서는 ‘오픈런’도 주저하지 않았다. 조용한 시골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아트컬렉터 몰린 ‘그림상점로’ 올해도 5월부터 9월까지 5차례 운영한다. 올해는 지원 방식이 다소 달라졌다. 일정액을 지원하는 건 같은데, 현금 대신 공주 지역에서 쓸 수 있는 ‘공주페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구간별로 차등을 둬 최대 44만 5000원, 최소는 4만원이다. ‘페이백’ 제도가 다소 달라졌지만 지난 1·2차 그림상점로 진행 결과 그림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다고 한다. 문호도 개방했다. 다른 지역 예술가들도 그림상점로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거다. 이 실험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3차 그림상점로 행사엔 모두 다섯 곳의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공주 미술계의 터줏대감인 이미정 갤러리, 대통길 미술관, 갤러리 수리치, 카페를 겸한 갤러리 쉬갈 등이다. 이들 모두 공주 원도심에 있는 사설 화랑이다. 규모는 크지 않다. 그림상점로 이외의 기간엔 개인전 등을 연다.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갤러리가 많다고 미술 도시가 될 수는 없다. 이를 향유하는 이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 공주에 그런 인물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이가 공주 시내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서승교 원장이다. 평소 장학금 지원 등 지역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이다. 그는 자신의 지갑이 두툼하지 못한 걸 ‘원망하며’ 그림을 산다. 그중에는 100호가 넘는 작품들도 있다. 사진도 있고, 그림도 있다. 공통점은 모두 공주 출신 작가들이라는 것. 그동안 그림상점로 프로젝트를 통해 사 모은 작품들은 모두 병원 진료실 안팎에 걸려 있다.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고가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로서는 난데없이 눈호강을 하는 셈이다. #눈호강은 기본, 힐링은 덤 갤러리들이 몰려 있는 감영로 일원은 옛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다. 문루가 복원돼 있고 ‘하숙마을’로 유명한 제민천도 지척이다. 개울을 따라 산책하기 딱 좋다. 백제시대 절터인 대통사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공주 읍사무소, 중동성당 등 볼만한 근대 건축물도 많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아트센터고마에도 전시 공간이 있다. ‘석판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연다. 센터 주변에 연못 분수, 소공원 등 인증샷을 찍을 만한 곳도 꽤 있다. 아트센터고마 맞은편은 공주 한옥마을이다. 소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지은 한옥들이 늘어서 있다.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건물이 대부분인데,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도 각별하다.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등도 가까이 있다. 이들만 묶어 돌아봐도 한나절이 훌쩍 지난다.#발길 닿는 곳마다 갤러리 이인면 벽화마을도 다녀올 만하다. ‘지역거점 페스타’ 이벤트의 하나로 마을 전체 담벼락을 방탄소년단(BTS) 등의 벽화로 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유관순 열사 벽화다. 우리가 봐 왔던 유관순은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던 시절의 ‘열사 유관순’이었다. 반면 이 마을 벽화에 등장한 유관순은 헤드폰을 끼고 있는 ‘소녀’다. 누나처럼 앳되고 예쁘다. 공주 영명학당에 다니던 유관순 열사의 13~14세 당시 추정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표현했다고 한다. 위인의 외모를 두고 이러쿵저러쿵한다고 핀잔 들을지 모르겠으나 밝고 앳된 모습인 건 분명하다. 그래서 더 생경하다.
  • “독도는 일본땅” 경술국치일에 태극기 불태우고 일장기 건 30대

    “독도는 일본땅” 경술국치일에 태극기 불태우고 일장기 건 30대

    한일병합조약으로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일에 한 중학교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불태우고 그 자리에 일장기를 건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부장판사는 국기모독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6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전 1시 24분쯤 인천 계양구 한 중학교에 몰래 침입해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불에 태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태극기를 태우기 전 붉은색 펜으로 욕설과 함께 ‘독도는 일본 땅, 유관순 ×××’ 등의 낙서를 남겼고, 게양대에 일장기를 대신 걸었다. A씨가 범행한 사건 당일은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피탈 당한 날과 같은 날로, ‘경술년에 국가적 치욕을 당한 날’이란 의미에서 ‘경술국치일’로도 불린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중학교에 침입한 뒤 게양대에 걸린 국기를 손상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과거에도 건조물침입이나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면서 “(현재) 앓는 정신질환이 어느 정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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