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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아 발전이 더뎠던 도봉구가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다. 레저관광·업무·생활문화 등의 성장동력을 갖춘 신개념의 직주통합형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도봉구의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연간 유동인구 1000만여명에 이르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일대를 오는 2007년까지 생태골프장,생태공원,승마공원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법조단지와 구청사 사이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업무단지로,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주변지역은 강북 최대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봉구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봉산역 주변에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다. ●도봉산엔 생태골프장·생태공원 우선 구는 도봉동 산 2의 1일대 6만 2400여평에 380억원을 투입,9홀 규모의 도봉 생태골프장을 조성한다.구는 3월 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세우고 7월에는 도봉 생태골프장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건교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및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도봉산역 환승주차장과 도봉 엑스 스포츠랜드와 맞닿아 있는 골프장 예정지는 눈병 및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고 경제성이 없는 아까시나무와 은사시나무 군락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수목갱신이 필요하다.게다가 경작지와 훼손지역이 많아 현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김진열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이 건설돼도 그린·러프·페어웨이 등에 새로운 식생이 조성되면 바람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환경파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김과장은 “도봉 생태골프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도 조성된다.18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골프장 맞은편에 87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공원에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환경 및 생명공학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과 다양한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서종태 도봉구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과학관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자연생명관 등 유명 과학전시관을 벤치마킹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위쪽에는 옛 뚝섬경마장이 이전해 7100여평의 승마공원으로 조성된다.정해민 도봉구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이전계획을 통보받고 시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승마공원의 조성비용은 모두 승마협회가 부담하게 돼 구가 따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도봉산과 도봉산역 사이의 진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징육교’를 세워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또 현재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해 있는 도봉산 입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법조단지 인근엔 복합업무단지조성 법조단지를 유치한 옛 국군창동병원 자리와 구청사 사이는 법무·행정서비스 관련 사무실을 유치해 복합업무단지로 조성한다. 우선 구는 연말까지 방학2·3동 지역에 각각 건립되는 방학동노인복지센터와 도봉실버센터가 건립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도영태 도봉구 도시정비과장은 “법조단지와 구청사를 양끝에 두고 복지시설이 사이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시설이 확장돼 구의 새로운 산업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지역은 고층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해 부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창동역주변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현재 환승역 기능에만 머물고 있는 있는 창동역은 2007년까지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 6000여평의 민자역사로 바뀌게 된다.멀티플렉스 극장과 개방형광장,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현재 입주업체를 분양 중이다. 민자역사 주변에 창동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내년 11월 조성되면 9월 개장된 이동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중장기 지역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봉동에는 레저관광단지,방학동에는 업무단지,창동에는 생활문화단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돼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지역의 주거 및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최선길 도봉구청장 도봉구의 야심찬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과 추진의 중심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있다.최 구청장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허덕이던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봉산역 인근 지역을 지연친화적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하게 된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앞자락에 위치한 도봉산역 주변은 등산인파가 연간 1000만여명에 이르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그린벨트,고도제한,군사시설 등으로 묶여있어 제대로된 발전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자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우선 골프장 조성 예정지역이 도봉산의 전체 조망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다.생태골프장이 조성될 지역은 도봉산 능선과는 상당히 벗어나있어 도봉산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예정지역의 40%는 10여년간 나대지 형태로 방치된 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겠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잔디 식재법 및 관리방법도 사전에 이해시키겠다.정릉지역에 골프연습장을 운영,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북구의 사례를 들어 골프장의 경제적 효과도 설명하겠다. 사업 재원확보 방안을 설명해달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도봉구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승마공원과 생태공원에 드는 비용은 유관단체나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생태골프장은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건립 후 위탁운영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또한 승마나 골프 등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도 높아 사업비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고령화사회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노인복지 문제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도봉동과 방학동 등에는 노인복지센터가 올해 개장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추가적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전문가가 본 잇단 관광단지 개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서울’은 중랑구가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 등을 이은 ‘마포U벨트’ 등을 연이어 소개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및지역계획) 교수는 “각 자치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서울 및 경기북부의 인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자치구의 경제력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 도시재개발 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립대 도시계획전공 남진(도시계획) 교수는 “자칫하면 이같은 계획들은 전시행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보다는 배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자치구들은 자연경관을 이용해 고급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남 교수는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이나 10년 단위의 도시관리계획 등 서울시 차원의 장기발전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러지 못한 실정이 아니냐.”며 꼬집었다.이 교수 역시 “개발은 지역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치구들의 발전방안이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발계획 초기부터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계획안의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 의견수렴 정도로 진행돼 개발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더욱이 주민참여 기회도 많지 않아 주민들의 저항도 거센 편이다.남교수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 역시 “자치구 관련 뉴스를 전하는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광역시나 중앙정부 등 상급관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행정구조도 문제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세우면 상급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사설] 촌지 100만원 받은 차관의 사표

    현직 농림부 차관이 집무실에서 현금 1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돼 사표를 내게 된 것은 서글픈 일이다.차관직에까지 오른 공직자가 많다고도 볼 수 없는 돈을 받고 평생 쌓아올린 명예를 무너뜨린 것은 개인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다.하지만 액수가 크든 작든간에 유관단체의 간부로부터 집무실에서 돈을 받은 것은 공직자로서 용납되어서는 안 될 처신이다.더욱이 정부합동단속반에 적발된 사실이 이렇다면,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직자들이 금품을 받지 않는다고 믿을 시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는 농림 차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한다.참여정부는 출범부터 부정부패 척결과 인사청탁 비리 근절을 약속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장·차관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직접 공직기강을 다잡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런 점에서 농림 차관의 사표수리는 일벌백계의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며,지난번 교수임용 인사청탁으로 인해 물러난 문화부 차관의 경우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공직자들은 이런 불행한 사례들을 거울삼아 더욱 몸가짐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면 공직자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단 한푼이라도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돈이라면 받아서는 안 되며,유관단체나 업자들이 돈을 건네는 풍토도 바로잡아야 한다.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들에 대한 특별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기회에 명절 떡값이니 촌지니 하는 부패 관행도 추방해야 할 것이다.마침 국회의원들과 국회공무원들도 15일 선물과 금품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구호보다는 공직사회의 의식개혁과 자정노력을 촉구한다.
  • 공무원 행동강령 ‘절반의 성공’

    공무원행동강령의 적용범위가 중앙행정기관에서 431개 공직유관단체로 확대되는 등 지난해 5월 시행된 행동강령이 공직사회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그러나 부정·부패사례 적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등 행동강령이 ‘공무원의 윤리 규범’으로 완전히 정착되려면 아직도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접대와 금품수수 등 눈에 보이는 부패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미등록주식 매입이나 인사청탁 등 은밀하게 이뤄지는 공직부패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의 평가다. 그동안 행동강령을 위반해 부방위에 적발된 공무원 620명 중 금품·향응을 제공받아 적발된 공무원이 495명(79.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알선·청탁·이권개입 등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전체 2.5%인 16명이었다.부방위는 그러나 알선·청탁·이권청탁 등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으며,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동강령에는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지난달 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 간부 30여명이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준 대가로 업체의 미등록 주식을 받아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세금 8억원을 깎아주고 금품을 받은 세무공무원이 최근 구속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원 이상의 접대와 5만원 이상의 경조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은 여전히 갈등요소로 남아 있다.부방위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작 공무원들은 “비현실적인 규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지만 부방위는 일부 외국의 경우처럼 장기적으로는 민원인의 접대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경조사비는 직무와 상관없이 부조(扶助)한 만큼 돌려받는 것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금액을 제한하기 보다는 뇌물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접대비와 골프금지,인사청탁 등 행동강령의 내용이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워 아직도 논란이 많다.”면서 “특히 ‘직무관련성’의 범위와 대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행동강령을 공직사회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14일 431개 공직유관단체의 행동강령책임관 연찬회를 개최해 행동강령의 확대 시행을 권고했다.각 기관의 형편에 맞춘 행동강령안을 오는 11월15일까지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부방위 김영주 행동강령팀장은 “행동강령 시행으로 가시적인 부패 척결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완전히 정착하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금품수수나 청탁 등의 공직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단속과 제도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직비리 5대 취약분야 집중단속

    공직비리 5대 취약분야 집중단속

    정부는 공직자들의 비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무와 공사·계약분야 등을 ‘5대 부패취약분야’로 선정,연말까지 집중 단속하는 한편 제도 개선에 나선다.공직부패 추방을 위해 행정기관별로 부기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도 만든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반부패청렴물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부방위는 연말까지 ▲세무 ▲공사·계약 ▲단속·점검 ▲공기업 ▲대외신인도 등 5개 비리취약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세무분야에서는 간이과세제도를,공사·계약분야에서는 최저입찰제 도입과 하도급제를,대외신인도 분야에서는 기술심사와 납품제도 및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단속·점검분야의 경우 단속과정에서의 유착비리를 막기 위해 투명한 단속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공기업 분야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퇴직공무원의 관련업체 취업제한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키로 했다. 검찰은 법조·공기업·지역 토착비리를,경찰은 수해복구 과정의 국고보조금 횡령과 공공기관 발주사업의 비리사범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자발적인 부패방지 활동 강화를 위해 정부부처와 자치단체,공기업 등 300여개 정부유관단체에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부패행위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정부사업 집행계획에는 ‘부패방지계획’을 첨부해야 하며,법령 제·개정시 ‘부패영향평가’를 받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탁문화 개선을 위한 ‘청탁 보고 의무화’는 각종 정책 건의와 활발한 인사 추천 등 건전한 건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추후 다시 검토키로 했다.‘기관장 청렴서약제’도 전시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너무 형식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시행이 보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시 공무원 채용기업 공모

    서울시는 시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다음 달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대상 기업은 공직 유관단체를 제외한 순수 민간기업이 대상으로 채용 대상은 만 54세 이하 3·4급과 만 51세 이하 5·6급 등 15명이다.9월초 파견된다. 기업은 계약에서 정한 보수와 근로조건·건강보험 등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조건 아래 6개월∼3년간 공무원을 채용한다.채용희망 기업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공무원 채용계획서를 내려받아 시 인사과에 내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마디]김종원 서장

    [한마디]김종원 서장

    “범죄의 기본은 절도입니다.절도가 강도로,강도가 강도살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죠.이 ‘범죄의 씨앗’을 차단하는 것은 부단한 순찰밖에 없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 김종원(52) 서장은 부임한 지 2주일만에 관할지역의 특성을 파악한 ‘맞춤치안’을 실현하고 있다.주거지역이 대부분인 지역의 특성상 절도 등 민생밀착형 범죄가 많기 때문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급선무라는 것.그래서 부임 후 가장 강조한 것이 순찰과 검문이다.김 서장은 ‘오늘은 차량 검문 20건’ 하는 식으로 목표를 갖고 검문하라고 강조한다.의심스러우면 형사든,교통순경이든 차량 트렁크까지 열어보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문이다.검문하는 경찰도,당하는 시민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지만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고의 생활화도 강조한다.“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도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지 않았습니까.신고의 생활화가 선진 치안의 지름길이죠.” 이를 위하여 관내 유관단체와 ‘협력 치안’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관내 모범운전자 700명에게 수배차량과 미아,강·절도범 인상착의 등을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보내 민·경 공동정보망으로 활용키로 했다.언제나 최소한 200명씩은 일하고 있기 때문에 200대의 순찰차가 돌아다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사각지대를 적은 예산으로 커버하는 ‘협력 치안’의 표본이다. 직원들에게 종종 ‘애정표현’도 하느냐고 묻자 “어이구,그런 건 성격상 못한다.”면서 손사래를 친다.그러면서도 “잠자리에 누우면 한밤에 순찰도는 직원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는 말에서 투박한 정이 뭍어나온다.어린시절부터 군인과 경찰 말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김 서장은 1981년 조사간부요원 특채로 경찰에 입문,꿈을 이뤘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한마디]김종원 서장

    “범죄의 기본은 절도입니다.절도가 강도로,강도가 강도살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죠.이 ‘범죄의 씨앗’을 차단하는 것은 부단한 순찰밖에 없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 김종원(52) 서장은 부임한 지 2주일만에 관할지역의 특성을 파악한 ‘맞춤치안’을 실현하고 있다.주거지역이 대부분인 지역의 특성상 절도 등 민생밀착형 범죄가 많기 때문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급선무라는 것.그래서 부임 후 가장 강조한 것이 순찰과 검문이다.김 서장은 ‘오늘은 차량 검문 20건’ 하는 식으로 목표를 갖고 검문하라고 강조한다.의심스러우면 형사든,교통순경이든 차량 트렁크까지 열어보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문이다.검문하는 경찰도,당하는 시민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지만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고의 생활화도 강조한다.“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도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지 않았습니까.신고의 생활화가 선진 치안의 지름길이죠.” 이를 위하여 관내 유관단체와 ‘협력 치안’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관내 모범운전자 700명에게 수배차량과 미아,강·절도범 인상착의 등을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보내 민·경 공동정보망으로 활용키로 했다.언제나 최소한 200명씩은 일하고 있기 때문에 200대의 순찰차가 돌아다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사각지대를 적은 예산으로 커버하는 ‘협력 치안’의 표본이다. 직원들에게 종종 ‘애정표현’도 하느냐고 묻자 “어이구,그런 건 성격상 못한다.”면서 손사래를 친다.그러면서도 “잠자리에 누우면 한밤에 순찰도는 직원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는 말에서 투박한 정이 뭍어나온다.어린시절부터 군인과 경찰 말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김 서장은 1981년 조사간부요원 특채로 경찰에 입문,꿈을 이뤘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조직·인력·예산권 ‘독립’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신설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는 공직비리에 대해 강력하고,독자적인 수사권을 갖는 사정(司正)기구로서 고위층의 부정부패 행위를 단죄하는 역할을 맡는다.수사대상은 권력기관의 2∼3급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친인척까지 망라돼 명실상부한 고위직 사정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그러나 고비처 신설을 반대하는 야당과 수사범위가 중첩될 수밖에 없는 검찰의 반발 등 향후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메가톤급 수사권 부여 부방위가 마련한 안을 보면 고비처의 권한은 막강하다.검찰의 기소독점주의 원칙에 따라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형사소송법상 임의·강제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긴급체포·체포·구속영장을 통한 대인적 강제처분과 압수·수색·통신제한조치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고비처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이 기관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통령이나 검찰이 개별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비처의 수사단계에서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도록 하는 조항을 법에 명시할 방침이다.고비처가 검찰에 넘긴 범죄혐의자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을 경우 재정신청을 하는 대응장치도 추진 중이다.검찰·국정원,청와대 민정라인은 물론 감사원과 경찰의 사정 관련 정보가 모두 고비처로 집중될 전망이다. ●“판·검사 겨냥한 수사조직” 고비처의 수사대상과 범위에는 부패방지법에 규정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기본으로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법관 및 검사 ▲장관급 장교 ▲국회의원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및 경호실 부장 이상 ▲교육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2∼3급 직위인 ▲국가정보원·감사원 국장급 이상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 공무원 ▲국세청 차장 및 지방국세청장 ▲대통령 임명 직위의 40여개 공직유관단체의 장 등이 포함된다.대통령 친인척 등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특히 전체 수사대상 고위공직자 5000여명 중 검사·법관이 70%(3500명)에 이르러 검찰청과 대법원 일각에서는 “판·검사를 겨냥한 수사조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비처의 조직과 인력도 크게 강화된다.부방위 산하에 설치되지만 독립적인 별도의 조직과 인력,예산편성권도 가진다. 고비처장은 15년 이상의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 중에서 공직부패나 반부패 정책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부방위의 중립성 강화를 위해 3년 임기가 보장되지만 고비처를 견제하는 법적인 통제수단으로 수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회가 고비처장을 탄핵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 부방위 사무처장은 “수사대상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2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비처 규모는 정부 부처 2국 정도로 인원 100명 이내의 작은 조직이 되고,고비처장은 차관급이 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hyun68@seoul.co.kr˝
  • 공직자 내년부터 주식백지신탁

    내년 1월 이후 선거를 통해 공직에 진출하는 대통령·국회의원·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은 사업체를 소유할 수 없게된다.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자는 일정금액(5000만∼2000만원 정도)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면 신탁회사에 맡겨 주식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고위공직자 백지신탁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6월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서울신문 5월28일자 7면 참조) 적용범위는 ‘재산공개자’로 확정했다.따라서 정무직인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국회의원,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각 부의 차관,국가정보원장 및 차장,감사원장·감사위원·사무총장,국무조정실장 등과 1급이상 공무원,부장판사급 이상 법관,검사장급 이상의 검사,중장 이상의 장관급 장교,국립대 총장·부총장·학장,공직유관단체장 등이 대상이다. 기업체 소유자의 경영권방어 문제에 대한 예외도 두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사업상 영리목적으로 국회의원이나 시·도의원,단체장에 출마하는 경우가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 법안을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미 선출돼 활동 중인 ‘선출직’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따라서 이미 선출된 17대 국회의원을 포함해 현재 활동 중인 자치단체장,광역·시도의원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내년부터 시행되는 재·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2008년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본격 적용되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co.kr˝
  • “공직·경영권 한쪽 포기해야”

    현재 회사를 경영하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정무직 및 1급 이상 공무원 등은 내년 1월부터 공직과 경영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백지신탁제도 도입 관련 공청회’에서는 공직자들의 경영권 방어와 백지신탁 대상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참석자 대부분은 도입 취지에는 찬성했다. 행자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법안을 마련,다음달 3일과 8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영권 방어문제 예외없다” 권오룡 행자부 차관보는 발제를 통해 “백지신탁 의무자를 재산공개자로 하겠다.”고 밝혔다.대상은 대통령과 행정부의 1급 이상 공무원,부장판사급 이상 판사,검사장급 이상 검사,중장 이상의 장군,국립대 총장·부총장·학장,공직유관단체장 등과 선출직인 국회의원,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이다.이들은 본인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의 주식 가치를 합산해 1억원이 넘으면 모든 주식을 금융기관에 맡겨야 한다. 금융기관은 60일 이내에 관련 주식을 매각해야 하며,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30일 연장할 수 있다.단순히 맡기는 것이 아니라 원래 주식을 2개월 내에 처분해야 한다.새로 취득한 주식이 무엇인지 알려줘서도 안 된다.백지신탁을 해지할 때는 주식가치가 1억원 이하로 떨어지거나,신탁자가 완전매각을 원할 때,퇴직할 때,공개 대상자가 아닌 자리로 갈 때 등으로 제한했다.해지한 사람은 6개월간 주식취득도 할 수 없다.신탁한 주식에 대해서는 맡긴 가액이 1억원 이하가 되거나,완전매각을 하기 전에는 일절 관여를 못한다.신탁한 재산에 대해 정보를 요구할 수 없으며,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것이 행자부 안의 골자다. 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기업의 지분을 가진 경우는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있지만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이들은 공직과 경영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처지다. ●토론자들 대체로 찬성 박재완(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백지신탁 대상자를 1급 이상으로 하되,4급 이상은 주식거래신고내역을 제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상자를 4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동산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1억원의 하한선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는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면 개혁을 하겠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은영(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17대 총선 때 입후보자들이 이미 무슨 사업을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밝힌 만큼 17대 의원에게는 예외규정을 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정위, 신문시장에 고강도 ‘칼 날’ 댄다

    배달 부수가 3000부 이상인 대형 신문지국이 신규 독자의 10% 이상을 자전거 등 과다한 경품이나 무가지(공짜신문)로 확보했다가 세 번 적발되면 검찰에 고발된다.신문사 본사가 지국의 이같은 위반행위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본사도 조사받게 되며,조사결과에 따라 검찰고발 조치가 이뤄진다.당국이 살인까지 부를 정도로 혼탁해진 신문판매시장에 강도높은 ‘단속 잣대’를 들이댄 셈이다.그러나 언론 유관단체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단속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강대형(姜大衡) 사무처장은 2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문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강 사무처장은 “발행부수 3000부 이상은 잠정 예시기준으로,실제 시행시점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신문고시 위반의 정도와 빈도,지국의 규모 등에 따라 검찰 고발 여부 등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현재 조선·동아·중앙일보 지국 등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직권조사와 별도로,하반기에 추가로 일정지역을 선정해 직권조사를 벌일 방침이다.공문을 통해 판촉을 지시했거나 확장수당을 지불하는 등 신문사 본사의 개입 혐의가 확인되면 본사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강 처장은 “구두로만 판촉을 지시했어도 지국의 관련 진술이 나오면 개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이렇듯 검찰 고발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신문판매 시장에 대한 당국의 직접 제재가 지난해부터 가능해진 후에도 위반행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서다.공정위는 소비자들이 경품이나 무가지를 거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언론단체 및 소비자단체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2006년까지 대대적 시민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언론단체들은 공정위의 대책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신문고시 위반을 적발해내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검찰고발 기준을 ‘신규독자의 10% 이상 고시위반 확보’로 정한 것은 고발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정위, 신문시장에 고강도 ‘칼 날’ 댄다

    공정위, 신문시장에 고강도 ‘칼 날’ 댄다

    배달 부수가 3000부 이상인 대형 신문지국이 신규 독자의 10% 이상을 자전거 등 과다한 경품이나 무가지(공짜신문)로 확보했다가 세 번 적발되면 검찰에 고발된다.신문사 본사가 지국의 이같은 위반행위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본사도 조사받게 되며,조사결과에 따라 검찰고발 조치가 이뤄진다.당국이 살인까지 부를 정도로 혼탁해진 신문판매시장에 강도높은 ‘단속 잣대’를 들이댄 셈이다.그러나 언론 유관단체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단속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강대형(姜大衡) 사무처장은 2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문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강 사무처장은 “발행부수 3000부 이상은 잠정 예시기준으로,실제 시행시점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신문고시 위반의 정도와 빈도,지국의 규모 등에 따라 검찰 고발 여부 등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현재 조선·동아·중앙일보 지국 등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직권조사와 별도로,하반기에 추가로 일정지역을 선정해 직권조사를 벌일 방침이다.공문을 통해 판촉을 지시했거나 확장수당을 지불하는 등 신문사 본사의 개입 혐의가 확인되면 본사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강 처장은 “구두로만 판촉을 지시했어도 지국의 관련 진술이 나오면 개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이렇듯 검찰 고발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신문판매 시장에 대한 당국의 직접 제재가 지난해부터 가능해진 후에도 위반행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서다.공정위는 소비자들이 경품이나 무가지를 거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언론단체 및 소비자단체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2006년까지 대대적 시민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언론단체들은 공정위의 대책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신문고시 위반을 적발해내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검찰고발 기준을 ‘신규독자의 10% 이상 고시위반 확보’로 정한 것은 고발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9·11이후 달라진 美시위문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25일 워싱턴에서는 낙태의 권리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전국에서 수십만명의 시위자가 ‘워싱턴 몰’로 불리는 미 의회와 링컨 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운집했다.1960년대의 반전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위가 4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나 몰 이외에서 시위를 벌이는 행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집회를 마친 뒤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거리시위를 벌였으나 이 역시 정해진 시간과 도로를 따라 차분히 진행됐다.경찰은 일요일을 맞아 관광을 나선 행락객들의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간선도로를 차단하지는 않았다. ●교통장애와 소음피해 방지가 집회의 자유보다 앞선다 워싱턴 경찰국에서 17년간 근무한 한국계 경찰 조셉 오는 “헌법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에 피해가 되지 않는 한도에서 법이 운영된다.”며 “예컨대 출퇴근 시간대에 시위자들의 시위는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처럼 밤에 촛불을 들고 시위할 수도 있으나 낮과 밤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낮부터 밤까지의 마라톤 시위는 불가능하다.시위 때문에 낮에 사무실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밤에 일할 기회를 주도록 해가 떨어지면 시위를 끝내야 한다.반대로 밤에 시위하려면 해가 지기 전에는 어떤 행사도 시작할 수 없다.주택지역이나 주택지역에 피해가 되는 곳에서는 어떠한 시위도 금지된다. ●최장 1년 전부터 시위가 예고된다 4월28일 의회 앞에서 열린 북한 자유의 날 시위는 5개월 전에 통보됐다.주관 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지난 연말부터 인터넷과 메일 등으로 언론기관과 유관단체들에 알렸다.긴급한 사안에 맞춰 한국에서처럼 즉석 시위를 벌일 수도 있으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반전(反戰)시위를 계획할 경우 다른 단체들이 비슷한 행사를 준비했다면 동일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같은날의 시위는 허락되지 않는 게 보통이다. 워싱턴 경찰당국의 한 관계자는 “비슷한 이슈에 관한 시위는 먼저 신청한 단체나 조직에 우선권을 준다.”며 “자칫 작은 규모로 시작한 여러 시위가 합쳐져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에 각종 시위는 적어도 1∼2달 전,길게는 1년 전부터 당국에 허가 신청을 한다.지난달 열린 낙태 권리를 위한 시위는 지난해 6월에 허가를 받았다.당국의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시위에 참가하는 총인원,시간,장소,집회가 끝난 뒤 이동하는 경로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고속도로에서의 시위는 100% 불허한다.고속도로를 차단하면 경찰이 무조건 체포한다. ●청소비 등 시위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주관단체가 진다 시위 도중 일어나는 사고나 불상사는 전적으로 주관단체의 책임이다.지정된 장소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시위를 벌이면 경찰이 붙잡아 즉결재판에 넘길 수 있다.물론 다소 융통성이 있으며 경찰은 정해진 시위장소에 공권력을 최대한 동원,시위자들을 보호한다.특히 거리시위에는 교통신호 체계를 시위 중심으로 바꿔 시위를 도와야 한다.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이 교통이나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 사법당국은 허가된 장소라도 피해의 정도가 클 경우 주관단체에 책임을 물릴 수가 있다. 미국의 각 주나 카운티의 경찰당국은 이를 위해 소음피해에 대한 규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위가 끝나면 각종 쓰레기들이 나오게 마련이다.미국에서는 시위 주변을 당국이 청소하지만 쓰레기 등의 수거비와 인건비는 관련단체에 추후 청구한다.보통 1만명이 참여할 경우 청소비로 2000달러 안팎이 든다고 한다. ●9·11 이후 까다로워진 시위 현장 지난달 워싱턴 시내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렸다.세계화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는 행사로도 유명하다.그러나 올해에는 시위가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나갔다. 당국이 시위를 허락하면서도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반경 500m를 철저히 통제했다.이를 뚫으려고 돌진하면 경찰이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테러리스트가 끼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놓으며 강력 대처를 다짐했다.테러의 우려로 시민들이 당국의 방침을 적극 지지하자 결국 시위는 지지부진했다. 관공서 앞의 시위에는 가방의 크기를 제한한다.등에 메는 가방 정도는 허락하지만 여행용 가방은 검색을 받도록 했다.또한 폭탄 등을 투척할 거리 이내에서는 시위가 금지된다.피켓을 들 경우에도 쇠 파이프나 각목은 금지되고 30㎝ 안팎의 작은 막대기만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시위규칙을 어기거나 시위장소를 이탈하면 즉결심판에 부쳐 3일간의 구류와 함께 10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대규모 시위가 열릴 때에는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불법 시위자 수용에 대비하기도 한다.판사가 스타디움에서 즉결 법정을 연다. mip@seoul.co.kr 미국만큼 집회와 시위가 잘 보장된 나라도 없다.백악관,의회,외국 대사관 앞에서 미리 신청하면 얼마든지 시위를 벌일 수 있다.그러나 미국만큼 시위를 엄격히 통제하는 나라 역시 드물다.시위 관련자들이 ‘통제선(police line)’을 넘으면 즉각 체포하는 게 미국이다.시위로 불편을 받은 사람도 언제든지 시위자를 고발할 수 있다.특히 9·11 이후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위를 허용하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다.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막대기로 피켓을 받치지 못하게 하고 가방의 크기도 제한한다.혹시 가방 안에 폭탄이 들었을까 해서다.시위를 허용하면서 국가안보라는 이유를 내세워 집회장소를 이중삼중으로 에워싸,사실상 원천봉쇄하기도 한다. ˝
  • [여대야소 정국] 與, 17대국회 개혁 구상

    “상임위 소위원회 속기록까지 포함,국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회의는 공개됩니다.담장은 사라집니다.벚꽃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도 국회안에서 따사로운 봄 햇볕을 즐길 수 있습니다.정문 옆에 마련된 ‘시민광장’에서는 오후 2시에 국회의장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는 6월 개원되는 17대 국회 의사당 정문을 들어가는 방문객들은 이같은 안내방송을 수시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16년 만에 ‘여대(與大)’로 의회권력 교체를 이룬 열린우리당이 구상 중인 ‘일하는 국회·투명한 국회·열린 국회’상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6일 “17대 국회에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즉시 당에 국회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국회개혁추진단은 국민들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동수로 참여,국회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국회의장 직속기구로 두기로 했다.국회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공약을 내세운 만큼 17대 국회 개원에 앞서 당의 실무 방안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소위 속기록도 공개 17대 국회에서는 ‘밀실·담합·야합’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찾기 어렵게 된다.국가안보나 인권침해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소위 회의록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지금은 위원회 의결만 있으면 비공개가 가능해 이해당사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속기록 삭제도 금지된다.상대 당 의원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말을 했다가 사후 결의로써 없던 일로 해버리는 구태를 막기 위해서다.국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회의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자격을 갖춘 시민단체의 의정감시 활동도 보장된다.이라크 파병안 논의 등 첨예한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나 본회의장이라 하더라도 공간이 허용하는 한 관련 시민단체들의 의정감시 활동도 적극 보장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를 위해 관련 국회법을 17대 국회가 열리는 즉시,개정하기로 했다. ●1년내내 문 연다 상시 개원제가 도입된다.미국 의회처럼 여름휴가와 연말휴가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개원한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국회의원 면책특권 남용방지방안도 마련한다.산자위에는 기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상임위에 이해관계가 없는 국회의원을 과반수 배정한다.관련 유관단체와의 이해관계에 빠져 전체 국민들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정실주의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부정부패 의원은 직무정지 국회를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과 동시에 국회의원의 청렴성도 이에 못지않게 중시하기로 했다.불법으로 받은 정치자금은 국고로 무조건 환수하고 출당조치키로 했다.부정부패에 연루된 단체장이나 의원은 국민투표를 통해 임기중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하는 국민소환제도 개원 즉시 마련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등 민생도 중시 이밖에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제정 등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10가지 법안은 국회 개원과 함께 반드시 처리하기로했다.당은 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일주일에 3번씩 정부측과 정례 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했다.오는 19일에는 경기동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재경부와 첫 정책협의회를 갖는다.정책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의원숫자가 적어 제대로 정책을 추진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과반수 의석이 확보된 만큼 의원수 부족으로 정책을 추진못했다는 소리는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與 비례대표 후보 투표 선출

    열린우리당이 4·15총선 후보등록일을 불과 6일 앞둔 25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방식을 확정했다.열린우리당은 대통령탄핵 반대여론을 타고 지지도가 급등,비례대표가 대거 당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후보선출방식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27일까지 기존의 후보선정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군(群) 40명을 선정키로 했다.40명중 21명을 여자로,19명은 남자로 한다.순위는 29일 정한다.1∼25번은 홀수가 여성,26∼40번은 짝수가 여성이 된다.남녀가 번갈아가며 배치되는 셈이다. 특히 상임중앙위원 6명(정동영·신기남·이부영·김정길·이미경·김혁규)에게 40명중 12명을 ‘전략후보’로 추천하고 순위까지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나머지 28명의 순위는 당내인사(소속 국회의원+중앙위원+상임중앙위원 2명)와 당외인사(당내인사와 동수)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순위확정위원회에서 투표(1인 4표)로 정한다.당외인사는 각계 유관단체의 추천을 받는다.순위확정 전에 후보 28명에게 1인당 3분 이내의 연설 기회를 준다.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이 ‘투표’로 정해짐에 따라 순위확정위원들을 상대로 한 후보들의 치열한 로비전과 함께 민주당·개혁당·한나라당·신당연대 출신들간 세력대결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중앙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개혁당 출신 유시민 의원은 기자들에게 “후보 등록일이 코앞인데 비례대표 선출방식도 확정하지 않고 있다.그러니 특정인이랑 친한 사람이 후보로 선정된다더라 하는 소문이 나도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유 의원은 전날에는 정동영 의장을 찾아가 “당헌·당규대로 투표로 정하자.”면서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 한편 상위순번이 유력한 비례대표 신청자로는 김명자·김혁규·이경숙·김진호·박영선·박명광·장복심·박찬석씨 등이 꼽히고 있다.다음으로 정덕구·고은광순·김호진·이성림·민병두·서혜석·이재화·박은수·고연호·강혜숙·김현미·유승희·장향숙·조성래씨 등이 거론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전자 DB구축 논란] 정보 오·남용 우려 철저히 관리해야

    경찰은 지난 91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분석실을 설치했고,95년 ‘유전자자료 관리 및 보호법안’을 마련했다.본격적인 DB 구축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강력사건 수사와 대구지하철 참사 등에서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데 개별적인 유전자 감식이 이용되고 있다. 검찰도 92년 대검에 유전자·마약감식실을 개소했고 94년 ‘유전자정보은행 설립법안’을 마련해 제정을 추진했다.99년에는 한국형 유전자 감식기법과 정보은행 설립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두 기관의 ‘샅바싸움’과 인권침해 논란 속에 한동안 잠잠하던 유전자은행 설립 문제는 2002년 11월 검찰이 성폭력 범죄자의 유전자은행 신설을 제안하면서 재연됐다. 미아를 찾는데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이견은 거의 없다.부모들의 애타는 심정을 누구나 공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전자 자료를 미아찾기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자료가 외부로 유출돼 악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유전자 정보가 남용되는지 감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고,지문을 채취하는 것처럼 광범위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법률적으로 뒷받침해줄 ‘미아의 발생예방 및 가족상봉 지원법’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지문날인반대연대 윤현식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유전자 자료를 관리한다면 경찰이 이를 수사자료로 인식해 남용할 수 있다.”면서 “먼저 미아신고체계를 개선하고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뒤에 과학적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신원정보는 보건복지부,유전자정보는 국과수에서 나눠 관리하다가 미아 신원 확인 때만 이용하기 때문에 악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장기미아 추적전담반 설치,연령에 따른 얼굴변환시스템 도입,불법양육자 자수기간 설정 뒤 일제단속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이윤성 교수도 “미아찾기에 쓰는 유전자 정보는 질병,성격,지능 같은 것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중랑구 “법조타운 유치 희망건다”

    중랑구가 법조타운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신내동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를 서울시와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는 등 법조타운 붙들기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4일 “대법원이 북부지원과 북부지검의 건립 시급성을 들어 5월쯤 이전하는 국군창동병원 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당초 대법원이 관심을 나타냈던 신내동 360 일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작업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조타운의 적지는 신내동이며 건설교통부와 협의,오는 10월까지 그린벨트를 풀 방침이라는 점을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최근 재확인했다.”며 “대법원이 신내동 부지를 싼 값에 선매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공공공지,도서관,사회복지시설 등으로 돼 있는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대해 서울시가 공공청사 용도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해 주지 않을 경우 법조타운 입주는 불가능하다. 중랑구는 이와 함께 문 구청장을 비롯,지역구 국회의원,주민·유관단체 대표 등을 중심으로 ‘법조타운 유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대법원과 법무부를 상대로 타지역 부지에 비해 신내동의 ‘비교우위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구는 국방부가 최근 대법원에 관리 전환키로 한 도봉구 국군창동병원 부지의 평당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261만원이지만 신내동의 경우 5분의 1 수준인 50만 4900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지하철1·6·7호선과 동부·북부간선도로 등과도 쉽게 연결돼 접근성이 편리하고 환경도 쾌적하다는 점도 꼽았다. 구는 북부지원과 북부지검 등 법조타운 부지는 앞으로 대법원이 심의위원회를 구성,최종 결정하는 만큼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보고 신내동 유치를 위해 대법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법조타운을 신내동에 유치하겠다는 것은 서울시의 정책결정사항”이라며 “정부도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해 그린벨트 해제 등 후속조치를 이른 시일내에 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공직자 재산등록·공개 대상기관 확정 내년 90곳 추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내년 1월 의무적으로 재산보유 현황을 등록해야 하는 기관이 올해보다 61개 늘어난 278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등록한 재산이 공개되는 기관은 137개로 올해보다 29개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새로 추가된 90개 기관의 기관장 및 상근임원(감사 포함)은 내년 1월 말까지 소속 부처 등에 이달 말 현재 보유한 재산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내년 1월 말까지 재산현황 신고 행정자치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오는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하 증권예탁원과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원자력문화재단·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지역난방공사 등 63개 기관이 내년 재산등록 대상으로 새로 지정됐다.(표참조) 올해까지 재산등록 대상이었던 한국자유총연맹과 대한산업보건협회 등 2곳은 빠져 61곳이 순증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한국과학문화재단·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세종문화회관 등 29개 단체의 기관장들은 내년부터 등록된 재산이 모두 공개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22개 단체는 ‘등록대상’에서 ‘등록 및 공개 대상’으로 변경됐고,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7개 단체는 등록 및 공개대상으로 새로 지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에 재산등록이나 공개대상으로 추가 지정된 단체장들은 내년 1월말까지 본인 및 가족들의 재산보유 현황을 소속 부처 등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보유재산의 공개는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쯤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326개 산하단체 실사 이처럼 재산등록 대상 기관이 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행자부가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된 지난 8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모든 공직유관단체들을 상대로 법령상 등록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자체 조사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동안 49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90개 기관으로부터 1326개에 이르는 산하단체의 현황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진단을 벌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등록·공개 대상 기관장들이 크게 늘어나게 됐지만 내년에 신고되는 재산현황에 대해서는 누락 및허위신고 가능성이 높으면,반드시 금융조회를 실시하는 등 한층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공직자 재산등록 27개기관 추가

    내년부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재산등록을 해야 하는 공직자가 크게 늘어나고,신고된 재산에 대한 금융조회 실시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도 대폭 강화된다.(대한매일 11월26일자 6면 참조) 행정자치부는 9일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단체들에 대해 전반적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지난달 입법예고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27개 단체가 법령상 등록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들 단체를 포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현황을 정밀 실사한 뒤 추가로 드러나는 곳을 모두 등록대상 명단에 새로 포함시켜 내년부터 심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0개 기관 산하단체 조사 공직자 재산등록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언론재단 등 10개 공직유관단체들이 수년째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돼 왔다는 지적과 관련,지난달 27일부터 전국 90개 기관을 상대로 산하단체 현황 등을 집중 조사해 왔다. 이중 49개 중앙부처와 11개 시·도 및 14개 시·도교육청 등 74개 기관의 377개 산하단체 가운데 27개 단체가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인 것으로 밝혀냈다.그동안 재산등록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돼 온 기관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정보통신부 산하단체가 11곳으로 가장 많았고,문화관광·과학기술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2곳씩,재정경제·건설교통·국방·노동부 등은 1곳씩이었다. 이는 행자부의 요청에 따라 이들 기관이 ‘자진통보’해 온 것을 단순집계한 것이다.행자부는 앞으로 이들이 통보해 온 산하단체 모두에 대해 재산등록 해당여부를 자체적으로 별도 조사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재산등록 대상으로 추가 지정되는 곳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법무·외교통상부 등 10개 부처를 비롯한 16개 기관이 산하단체 현황 및 재산등록대상을 금명간 통보해 올 예정이어서 올해보다 적어도 50여개 더 늘어난 기관들이 내년부터 재산등록 및 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내용 심사도 강화 행자부는 재산등록 대상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부터 공직자들이 신고한 재산에 대한 심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달 말 열린 ‘공직윤리관계관 회의’에서 각 부처에 전달됐다.행자부는 회의에서 “(신고된 재산의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금융조회를 일부기관에서는 전혀 실시하지 않거나 극히 소수만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재산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산의 누락 및 허위신고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금융조회를 실시,이를 근거로 철저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재산등록 누락 일제 점검/행자부, 산하단체 조사 착수

    < 속보 > 언론재단 등 일부 공직유관단체들이 수년째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돼 왔다는 지적과 관련,정부가 재산등록 대상 공직유관단체 현황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행정자치부는 1일 “정부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관별 모든 산하단체의 현황을 조사 중”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각 부처가 대상기관을 통보하면 이를 그대로 반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행자부가 대상기관의 목록을 작성,각 부처의 통보내용을 검증하는 등 일괄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문화관광부 등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 공문을 보내 “오는 5일까지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대상이 되는 산하단체 목록을 작성,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자부 이상호 감사관은 “산하단체 일제조사를 통해 재산등록이나 공개대상에서 빠진 곳이 발견되면 공직자윤리법시행령을 개정,이들 기관을 모두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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