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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사설] 6·25 호국용사 돌봄과 예우 부족함 없어야

    6·25 참전용사인 부산의 80대 남성이 생활고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힌 안타까운 사건이 얼마 전 전해졌다. 홀로 지내며 한 달 60만여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 온 어르신은 당장 쓸 돈이 떨어지자 집 근처 마트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참기름, 젓갈 등 8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참전용사가 노년에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 20여명이 경찰에 후원 문의를 해 왔다고 한다. 부산보훈청도 어르신 집을 방문한 뒤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음에도 그분들의 그늘진 삶을 세세히 돌보지 못한 것은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 기념식에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만 1000여명인 생존 참전유공자는 거의 80대 이상 고령층이다. 생활고와 건강 악화 등으로 힘겹고 외로운 노년을 보내는 이들이 없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보훈행정을 펼쳐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사각지대 없는 돌봄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예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어제 기념식에서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국가보훈부가 6·25 참전용사들의 자부심과 명예를 드높이고자 만든 명예 제복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처음 생존 유공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참전유공자회가 만든 조끼를 각자 사비로 샀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그동안 정부가 이 정도의 예우도 갖추지 못했었다는 사실이 마냥 민망할 따름이다. 6·25 전쟁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 고인을 기리는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식이 오는 30일 열린다. 다음달 5일에는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투 현장에서 백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개최된다. 국가보훈부가 정부 예산을 들여 치르는 첫 추모 사업이다. 친일 행적 논란으로 역대 정부에서 고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제는 공과 과의 무게를 따져 그에 합당한 예우를 갖춰야 할 때다.
  • “전쟁 속 휴머니티 재조명해야”… 포항호국역사문화제 성황

    “전쟁 속 휴머니티 재조명해야”… 포항호국역사문화제 성황

    이칠구 도의원 “저평가된 지역 전투와 전쟁 속 번뇌 재조명, 학생에게 전파해야” 심용환 “다른 지역과 융합, 호흡할 수 있도록 가치있는 역사 스토리 만들어야”포항시는 25일 6.25 전쟁 제73주년 행사를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포항시지회(지회장 이춘술) 주관으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도∙시의원, 6.25 참전용사,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6.25 전쟁에서 아군을 도운 UN군을 기리는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웅 제복’ 착복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어 6.25 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장의 회고사, 헌시 낭송, 6.25 노래 및 군가 제창, 만세삼창을 진행으로 진행됐다. 이어 ‘포항의 호국정신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포항 형산강권역 호국역사문화제’는 역사특강과 호국음악제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특강에서는 ‘최후의 보루, 포항’을 주제로 역사학자 심용환 교수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포항지역의 호국정신과 6.25 전쟁 당시 주요 지역 전투에 대한 열강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역사특강에는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석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심 교수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지키기 위한 포항지구전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포항 지역의 이야기가 다른 지역과 융합, 호흡할 수 있도록 가치있는 역사 스토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 질의응답 코너에서 한 시민은 “6.25 전쟁에서 형산강전투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포항시에 감사하다”며 “포항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로트가수 김연자 씨의 공연과 함께 군악대 연주와 전자현악, 퓨전음악 등이 이어졌다. 포항시재향군인회 청년단은 같은 장소에서 ‘6.25 전쟁 특별사진전’을, 포항시재향군인회 여성회에서는 ‘6.25 전쟁 상기 주먹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을 지역구로 둔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적 사건 위주의 역사 서술에서 탈피해 포항지구전투에서 알려지지 않았거나 저평가되고 있는 전투들을 조사하고 이를 지역 학생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의용군의 사례처럼 전쟁 속 번뇌와 휴머니티 등에 대한 가치를 다시 살펴본다면 타지역민들도 형산강권역 전투의 전쟁사적 의미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나라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우리 지역의 빛나는 호국정신을 후대에 이어나가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지역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보훈으로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 6·25 제73주년 행사 한총리 “강력한 자주국 안보 지킬 것

    6·25 제73주년 행사 한총리 “강력한 자주국 안보 지킬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6·25전쟁 73주년을 맞은 25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흐리거나 훼손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됐지만 우리 국민은 다시 일어섰다”며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맨몸으로 조국을 수호한 우리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한 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참전용사들과 세계 각국의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이 초청받아 의미를 더했다. 한 총리는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새 제복을 수여했으며,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여야 대표들은 지난 현충일에 이어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전히 북한의 책임과 전쟁범죄를 한사코 감싸고 덮어주려는 친북적·종북적 사관을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자들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이제 다시는 그런 가짜뉴스에 현혹됨이 없이, 한미동맹을 비롯한 자유진영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이 나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강한 국방력과 국익 중심의 전략적 자율외교로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의 대화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1950 미중전쟁’ 책을 추천하며 “참혹했던 동족상잔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결의”라며 “지정학적 조건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전략”이라고 했다.
  • 김동연 “더 큰 평화 계승할 것”…경기도, 6·25전쟁 73주년 행사 진행

    김동연 “더 큰 평화 계승할 것”…경기도, 6·25전쟁 73주년 행사 진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성숙한 민주주의, 평화로운 미래, 더 큰 번영을 열어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 경기도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6․25전쟁 제73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UN군 참전용사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6·25전쟁 관련 기념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역사의 현장이다. 도내 13곳에 UN군 참전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평 등 격전의 영광과 상흔을 안고 있는 지역과 파주 DMZ처럼 정전과 평화를 표상하는 지역 모두 품고 있다”라며 “그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미래를 위한 더 큰 평화와 생명의 가치로 계승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73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을 불사한 세계인의 염원이자 모두의 미래”라며 “성숙한 민주주의, 평화로운 미래, 더 큰 번영을 열어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배우고 참전용사와 UN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호국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보훈기관과 관계기관 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 생활고로 반찬거리 훔친 80대…알고 보니 ‘참전용사’

    생활고로 반찬거리 훔친 80대…알고 보니 ‘참전용사’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80대 남성이 생활비가 부족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붙잡혔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8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한 달여간 주거지 인근인 부산 금정구 한 소형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 참기름, 참치통조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절도 정황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마트의 폐쇄회로(CC)TV로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주소지를 파악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조사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확인됐다. 그는 1953년 전쟁 마지막 해에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년간 배에서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자녀들은 독립했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뒤 혼자 노년의 삶을 살면서 정부에서 주는 60여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한국전쟁·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등록자는 65세 이상부터 월 39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받고, 80세가 넘어서 생계가 곤란해진 경우 월 10만원의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나이가 드시면서 이가 약해져 밥을 드실 때 참기름이나 젓갈 등이 필요해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인데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이 경미하고 A씨가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A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부산진구 내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중 홀몸노인 15가구를 경찰이 방문해 말벗을 해드렸다”면서 “다리에 총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분 등도 있었는데 적절한 돌봄과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마트서 반찬 8만여원어치 훔진 6·25 참전 용사...‘반찬살 돈이 없어’

    마트서 반찬 8만여원어치 훔진 6·25 참전 용사...‘반찬살 돈이 없어’

    80대 6·25전쟁 참전 용사가 생활비가 없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붙잡혔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부산진경찰서는 동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80대 후반 A씨를 지난 7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5월초까지 한 달여간 부산시 금정구 거주지 인근 한 소형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과 참기름, 참치캔 등 모두 8만 3000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트에 물건이 없어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확인한 뒤 주소지를 파악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반찬을 사야 하는데 당장 쓸 돈이 없어 물건을 훔쳤다”며 “죄송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확인됐다. 1953년 전쟁 마지막 해에 참전해 제대한 뒤에는 30여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녀들이 독립하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지내며 노년에 벌이가 없어 정부에서 주는 60여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연로해 이가 약해져 밥을 드실때는 참기름이나 젓갈 등이 필요해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이 생활고로 물건을 훔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처지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정도가 중하지 않고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A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 사건을 계기로 최근 부산진구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가운데 80세 이상 어르신이 있는 15가구를 방문해 주거지 주변 방범 진단과 범죄 노출 환경을 파악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이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롤 케이크 등 선물을 갖고 방문해 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보이스피싱, 절도 등 예방 교육과 말벗 봉사를 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전포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다리에 총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고, 부인도 지병으로 일어서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다”며 “어르신들 대부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누워계신 분들이 많아 적절한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 [단독] 정태조 “해외 파병군 생각 땐 지금도 벅차” 밀러 “여전히 우릴 잊지 않은 한국에 감사”

    [단독] 정태조 “해외 파병군 생각 땐 지금도 벅차” 밀러 “여전히 우릴 잊지 않은 한국에 감사”

    “한국이 여전히 우리를 잊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해리 F 밀러) “함께 싸운 해외 파병군을 생각하면 지금도 벅찹니다.”(정태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미국과 한국에서 만난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함께 자유를 지켜 낸 그때를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했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며 뿌듯해했다. ●밀러 “명예 제복 입혀 준 김건희 여사” 미 워싱턴DC의 보훈요양원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만난 밀러(94)는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한국은 우리를 여전히 잊지 않았다”며 “한국 대통령 부인이 직접 이곳에서 내게 흰색 ‘명예 제복’을 입혀 주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보훈요양원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한국전쟁 때 맥아더 장군이 전선을 방문할 때마다 먼저 한국의 각 지역에 도착하는 경계팀을 이끈 밀러는 “마을은 전쟁으로 찢어졌고, 상흔으로 하늘에서 본 모든 땅이 평평했으며,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밀러는 “언젠가 한반도의 야경을 담은 지오그래픽 잡지를 봤는데 한국은 우주에서까지 환하게 빛나고 북한은 거의 불빛이 없었다”며 “한국의 발전에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 한국이 빠르게 발전했다는데 다시 가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그래도 한국전쟁을 담은 영화를 보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본다”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밀러는 미국의 젊은 세대가 한국전쟁을 기억하길 바랐다. 그는 “학교에서 한국전쟁을 모르는 게 문제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며 “그래서 나는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한국전쟁과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가르치려 한다”고 아쉬워했다. ●정태조 “젊었으면 파병 지원했을 것” 앞선 지난 15일(한국시간) 세종시 자택에서 만난 정태조(91) 6·25참전유공자회 세종시지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에 파병된 각국 군인들과 함께 치열하게 같이 싸웠던 그때가 생각난다. 내가 젊었을 때 해외에 전쟁이 났다면 나 역시 두말없이 파병 지원을 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지부장은 20살 때 수도 고지 전투(1952년 7월부터 1년간 강원 화천군에서 벌어진 고지전)에서 싸웠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 인프레쉬, 호국보훈의달 맞아 16개 참전국에 황금 카네이션 전달

    인프레쉬, 호국보훈의달 맞아 16개 참전국에 황금 카네이션 전달

    국내 친환경 욕실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는 16개국 한국전 참전국 관저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준비한 특별한 선물 상자는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순금 카네이션 1송이와 한국 국화인 무궁화, 직접 쓴 손편지와 본 기획을 실행하는 데 손을 보탠 한국인들의 명단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이 준비한 선물에는 기업이 아닌 한국인의 이름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 동봉한 편지에는 “전쟁 당시 각국의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주신 덕분에 현재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평화와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선물을 받은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이내 당시 본국의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를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오히려 감사를 표하며 “선물을 준 한국인을 꼭 찾고 싶다”고 전했다. 인프레쉬 관계자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문제에 한국인으로서 나선 것 뿐”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인프레쉬의 사회적 사업은 단순히 고객들의 이름을 빌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안검진 및 백내장 수술 의료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참전용사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선불카드를 제작, 전달한 바 있다. 또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국방부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유해발굴감식단의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QR 코드가 인쇄된 네임텍을 무상 배포했다.
  • 오세훈 “부상 장병, 공무원시험 가산점 부여해야”…보훈부에 제안

    오세훈 “부상 장병, 공무원시험 가산점 부여해야”…보훈부에 제안

    서울시와 국가보훈부가 ‘보훈정책 추진 및 보훈문화 확산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청년 부상 제대군인 지원 협력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제대군인 지원 협력 ▲보훈문화확산을 위해 협력 ▲양 기관 추진 제반사업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청년부상제대군인,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이 사회에 복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을 박 장관에게 공식 제안했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경우 5~10% 취업 가산점을 받고 있으나 국가유공자로선정되지 못한 부상 제대군인은 장애보상금 등 일시적인 지원금 외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 제대군인과 비교해 부상 제대군인은 군 복무 중 장해(노동능력 상실또는 감소)를 입은 만큼 이들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 및 보훈차원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가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원스톱 상담창구인 청년 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 역시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보훈부는 대학교 내 취업지원센터와 협력, ‘히어로즈 인 캠퍼스(가칭)’를 운영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제대군인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이들을 체계적·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해서 앞으로 서울시와 국가보훈부가 긴밀하게 협력해 더욱 촘촘하고 두텁게 보훈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병철 전북도의원 “조선의병사 재조명·선양사업 추진하라”

    이병철 전북도의원 “조선의병사 재조명·선양사업 추진하라”

    전북의 조선의병사를 재조명하고 선양사업을 추진해 ‘살아있는 의병정신의 고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이병철(전주7) 의원은 22일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전북지역 의병운동 참여자들의 인적정보를 총 정리한 전북의병사가 33년 전에 발간됐고 명단까지 확보했는데 전북도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사단법인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지난 1990년 4개의 문건을 토대로 ‘전북의병사’를 출간했다. 여기에는 총 775명의 전북출신 또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의병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의원은 “전북의 각 기초단체들마다 충의의 고장이라고 말하지만 산재해 있는 선열들의 유적들은 현재 방치되어 있거나 잊혀진 상태”라며 “타 지역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전북도의 늑장 대처는 전북의병의 위상을 축소시켜 왔고 연구의 판도와 흐름마저 타 지역에 빼앗기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선시대 의병들은 등한시하면서 근현대사 독립투사들과 국가유공자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논한다는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반쪽자리 추모에 불과하다”면서 “지금이라도 전북 조선의병들의 유적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14개 시군별 기념비와 표지석 등 기념시설물을 설치해 선양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조선시대 전북에서 활동했던 의병들에 대한 기록은 호남절의록, 호남삼강록, 정묘거의록, 호남병자창의록 등이 있다”면서 “선조의 역사를 잊고 지내온 도민들과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북의병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보훈부 새 캐릭터 ‘보보’ 공개

    보훈부 새 캐릭터 ‘보보’ 공개

    국가보훈부는 21일 보훈정책을 상징하는 새로운 캐릭터 ‘보보’(保報)를 선보였다. 보보는 선열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후세대인 우리가 지키고(保),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다 함께 노력해 보답한다(報)는 의미를 담았다. 보훈부는 기존에 국가보훈을 상징하던 ‘나라사랑 큰나무’의 새싹과 파랑새, 태극 문양을 활용해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를 개발하고,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3일까지 ‘대국민 이름짓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1만여건이 접수된 가운데 공개 검증과 심사를 거쳐 서민지씨가 제안한 ‘보보’를 최우수상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요’, ‘보다비’ 등이 우수상을, ‘나라랑’, ‘히어로훈’, ‘보담이’ 등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보보’ 이름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씨는 “보훈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공헌에 보답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우리나라를 사랑해 지키려는 마음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의미의 친숙하고 쉬운 단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 청소년 보훈 관련 학습자료와 팬상품(굿즈) 및 홍보물 제작에 ‘보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 ‘보훈캐릭터 보보(保報)를 소개합니다’...국가보훈부 새 캐릭터 공개

    ‘보훈캐릭터 보보(保報)를 소개합니다’...국가보훈부 새 캐릭터 공개

    국가보훈부는 21일 보훈정책을 상징하는 새로운 캐릭터 ‘보보’(保報)를 선보였다. 보보는 선열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후세대인 우리가 지키고(保),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다 함께 노력해 보답한다(報)는 의미를 담았다. 보훈부는 기존에 국가보훈을 상징하던 ‘나라사랑 큰나무’의 새싹과 파랑새, 태극 문양을 활용해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를 개발하고,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3일까지 ‘대국민 이름짓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1만여건이 접수된 가운데 공개 검증과 심사를 거쳐 서민지씨가 제안한 ‘보보’를 최우수상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요’, ‘보다비’ 등이 우수상을, ‘나라랑’, ‘히어로훈’, ‘보담이’ 등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보보’ 이름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씨는 “보훈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공헌에 보답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우리나라를 사랑해 지키려는 마음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의미의 친숙하고 쉬운 단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보훈부는 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 청소년 보훈 관련 학습자료와 팬상품(굿즈) 및 홍보물 제작에 ‘보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 송파구, 호국영웅 헌신 기리는 ‘보훈가족 한마당’ 개최

    송파구, 호국영웅 헌신 기리는 ‘보훈가족 한마당’ 개최

    서울 송파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송파구 보훈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마침내 훈장을 받으시는 조점덕 선생님을 비롯한 용사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송파구 보훈회관 운영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보훈가족 한마당에는 9개 보훈단체 국가유공자 및 가족 등 약 95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무공훈장 전수’였다. 구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무공수훈자와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1954년 4월 20일 금성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받지 못한 조점덕 6·25무공수훈자에 대한 훈장이 전수됐다. 조(91)씨는 “17세 나이에 참전해 전방에서 밤낮없이 수많은 전투에 임했다”며 “함께했던 전우들의 얼굴과 이름도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전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윤상기, 조규호, 김팔용 수훈자를 대신해 유족들에게도 훈장이 전수돼 박수가 이어졌다.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3명에게도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마음을 전하는 구청장 표창수여가 이어졌다. 아울러 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오는 23일에는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진행하고, 25일에는 6·25 참전유공자에 위문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와 존경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국가와 사회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송파구 보훈가족의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획기적 인상 필요”

    최기찬 서울시의원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획기적 인상 필요”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금천2)은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의 획기적 인상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에서 참전용사와 보훈대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지난 19일 진행된 서울특별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2023년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정책실 대상 질의에서 “서울시 거주 참전 유공자와 보훈 대상자의 존엄한 노년을 위해서라도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에 대한 획기적 인상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 개편·확대를 추진한다. 시는 참전명예수당 인상을 위해 ‘서울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입법 예고기간을 가진다. 서울시가 2024년부터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증액하면 2023년 대비 190억원 정도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최 의원은 이와 같은 지원 정책을 보고받고 “5만원, 10만원의 인상으로는 어려운 상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보훈대상자들의 생활고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현재 대부분 80대 이상 고령인 참전용사에 대해 추가로 투입되는 19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활용하더라도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은 “서울시 거주 참전유공자가 2023년 4월 기준 4만 2000여분에 달한다”라며 “그분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젊음을 바쳤는데, 국가나 지자체는 그에 합당한 지원을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다”며 “서울시는 참전용사와 보훈대상자를 예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의 지원이 ‘보조적 수단’에 그치지 않고, 국가보훈처에서 지원하는 것 이상의 지원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찬성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 의원은 “참전용사와 보훈대상자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만큼 명예로운 노년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시의회 차원에서 참전용사와 보훈대상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 참전용사와 보훈대상자들이 그분들의 삶에 걸맞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절하고 타당한 지원 정책 마련과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9년간 광진구 보훈회관 이끌며 시설 현대화[서울보훈대상]

    9년간 광진구 보훈회관 이끌며 시설 현대화[서울보훈대상]

    최영택(77)씨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 광진구지회장이다. 1995년 광진구 보훈회관 설립에 이바지했으며, 2013~22년 광진구보훈회관 관장을 역임하면서 보훈회관 시설 현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보훈행사에서 재능기부와 봉사를 실천했다. 보훈가족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이미용 봉사와 김치 지원 등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안보결의대회(연 1회)와 국가유공자 위안행사(연 1회), 전적지 순례(연 1회)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3년 서울시장 표창, 2010년 서울보훈청장 표창, 2017년 서울시의회 표창을 받았다.
  • 거리 정화·다문화 지원 등 지역사회 어른[서울보훈대상]

    거리 정화·다문화 지원 등 지역사회 어른[서울보훈대상]

    권준희(78)씨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 노원구지회장이다. 2017년부터 산불 예방과 거리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야간 방범 순찰과 귀가 돌봄 봉사, 환경 감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6년 이후로는 서울시 어르신정책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해 왔다. ‘다문화가족 지원 한마음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노원구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베트남 이주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2015년 서울시장 표창, 2019년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초중고 학생들에게 6·25 바로알리기 앞장[서울보훈대상]

    초중고 학생들에게 6·25 바로알리기 앞장[서울보훈대상]

    강구곤(87)씨는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부지부장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봉사활동을 비롯해 북한산 둘레길 정화 등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했다. 2014~2016년에는 은평구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6·25 바로 알리기 교육에 나섰다. 2021년 월튼 워커 미8군사령관 71주기 추모제와 2022년 38선 돌파 72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2002년과 2020년 서울시장 감사패, 2015년 서울보훈청장 표창을 받았다.
  • 경남 독립운동가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는다...전담조직 구성

    경남 독립운동가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는다...전담조직 구성

    경남도는 독립운동에 참여하고도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부족해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경남도는 2021년 3월부터 1년간 경남 독립운동사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1762명을 찾아낸 뒤 서훈을 신청하기 위해 시·군별로 판결문 등 증거자료 확보에 노력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고, 자료 고증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부족해 독립유공자 입증 사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관련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학계 및 관련 연구기관 등과 사료 수집 협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TF는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단장으로 노인복지과장과 보훈지원담당, 18개 시·군 관련업무 팀장, 경남도 기록원 기록연구사, 경남연구원(2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은 국가보훈부 주도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3·1운동 등 독립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경남지역 독립운동 위상을 높이기 위해 TF를 중심으로 도가 직접 경남지역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TF는 2021년 연구용역에서 찾아낸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을 위한 증빙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내년 호국보훈의 달 6월 이전에 서훈신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도 엄격한 문서 증거주의 때문에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경남도는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담 조직을 가동해 독립유공자를 빠짐 없이 찾아내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최고 권력자 별장이 국민 힐링숙박 여행지 되나

    최고 권력자 별장이 국민 힐링숙박 여행지 되나

    청남대가 달라지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다루는 공간에서 벗어나 숙박이 가능하고 문화예술과 스포츠까지 즐길수 있는 친근한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올해 상반기 시범운영한 1박2일 합숙프로그램을 보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남대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 내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해 2층 객실도 활용할 예정이다. 합숙공간으로 제공할수 있는 객실이 5개에서 9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8월부터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사회에 헌신하는 직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숙박체험 비용은 1박2일에 15만원이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현행 법규상 청남내 안에서 조리가 불가능해 식사는 배달음식이 제공된다. 청남대가 마련한 힐링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수 있다. 청남대는 내년 4월 나라사랑교육문화원이 준공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문화원은 총 32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청남대는 지난 4월 17일 이후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시범적으로 대통령별장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 생존자,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기부금 유공자,‘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이 초대돼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청남대는 전시공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부터 6월11일까지 ‘반 고흐, 그위대한 여정 레플리카전’이 진행됐다. 지난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는 ‘인상파의 거장 모네 르누아르 레플리카전’이 펼쳐졌다. 이 기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 14만 9000여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되는 5만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청남대는 이달중 현대서각전, 7월 충북미술대전 순회전, 8월 옻칠회화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남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오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산책과 역사공부를 할수 있는 등 얻는 게 많다”며 “청남대가 국민과 함께 호흡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야외웨딩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청남대 헬기장 잔디밭에서 전국여자풋살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8일에는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의가 청남대에서 진행됐다. 접근성도 좋아졌다. 이제는 예약없이 승용차를 끌고 청남대를 갈수 있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 준공된 이후 20년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졌던 공간이다.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기념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확충됐다.
  • [B컷 용산] 제복 영웅과의 한주 보낸 尹 대통령... 연일 보훈 행보

    [B컷 용산] 제복 영웅과의 한주 보낸 尹 대통령... 연일 보훈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에서 호국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기억을 약속했다.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과 함께하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행보에서도 영웅 예우에 대한 강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13일 국무회의 회의 모두발언 시작과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자유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보훈의 달 6월”이라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국가 영웅에 대한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발언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언급했던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호국영령 위령대재’에 보낸 조전에서 “정부는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국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尹, “제복 입은 영웅·가족 예우 받는 문화 확산시켜야”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진행하면서 영웅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복 입은 영웅, 그리고 그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찬 특별초청 대상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직접 언급하며 “국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는 ‘롤콜’(roll-call) 예우가 떠오르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는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최규식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경무관의 자녀 최민석 님과 1999년 6월 15일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과 허욱 해군 대령, 제2연평해전 이희완 대령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 천안함 피격사건 최원일 함장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이성우 유족회장님과 윤청자님, 또 연평도 포격전 최주호 예비역 병장과 유족대표 김오복 님께서 함께하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김제시 주택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하신 故 성공일 소방교의 부친 성용묵 님, 호국영웅을 기억하기 위한 보훈의 상징으로 관포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광운대 이종혁 교수님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 및 유가족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의 옆 좌석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김건희 여사 옆 자리에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착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를 이유로 서해수호 장병들에 주목하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와 다른 예우라는 평이 제기된다. 오찬 자리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 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121879 태극기 배지’를 디자인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호국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국민이 실천해야하는 책무”라면서 “이를 위한 보훈 상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배지를 디자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찬에서 제공된 음식도 6·25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 특산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색다른 기억 방법이라는 평가다. 메뉴로는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인천의 갯벌 장어로 만든 구이, 화살고지 전투 현장인 철원 오대쌀 비빔밥, 용문산 더덕구이 등이 상에 올랐다. 尹, 페이스북·공식 석상 등에서 “영웅 잊지 않겠다” 거듭 말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에는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북방한계선(NLL)을 지켰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2023 연합 합동 화력격멸 훈련’에서 윤 대통령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호국 영웅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신혼여행을 미룬 장교 이승원 대위, 전역을 1개월 이상 연기한 김용호 병장,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인 미군 장병들을 언급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尹,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영웅들에 공 들여 윤 대통령은 특히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영웅들에 대한 대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지난 14일 보훈 행사 관련 보도자료에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25호 정장)과 허욱 해군 대령(당시 참수리 357호정 기관장)이 역대 정부 오찬 행사 최초로 초청되어 이번 오찬을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지난 6월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42년 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에도 보훈 메시지와 함께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기자회견문에서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다. K-9 청년 이찬호는 억울해서가 아니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책을 썼다”면서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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