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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8일 오전 11시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인생에 용기가 되는 따듯한 한마디’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과의 만남을 개최해 책으로만 읽던 시를 작가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3423-5932. 다음 달 1일부터 5세 이상을 대상으로 탄천과 양재천 방문자센터와 학여울습지 등에서 ‘4월 탄천·양재천 하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탄천·양재천 방문자센터 전화 예약 (02)3423-6277. ●강동구 다음 달 22일까지 2013 허브천문공원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원 온실 학습장에서 다양한 허브의 종류 및 특성, 활용법을 배우거나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한다. 초등학생 대상. 허브천문공원 (02)480-1395. ●강서구 치매지원센터는 28일 오후 2시 등촌동 센터에서 손상준 관동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치매 예방 공개 강좌 ‘강.心.장’을 개최한다. 강서구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2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아동가족상담실에서 부모 교육 집단 상담인 ‘행복한 양육 날개 달기’가 진행된다. 강서아동복지센터 (02)2662-3485. ●강북구 30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콘서트 ‘발레야 놀자’를 개최한다. 강북구가 주최하고 서울와이즈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총 6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4세 이상이면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901-6232. ●관악구 ‘마음의 울림, 수화를 배우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 수화통역센터에서 기초반, 중급반 등으로 나뉘어 총 20회에 걸쳐 수화 관련 이론, 생활 수화를 배운다. 수화통역센터 (02)865-4466. ●광진구 ‘우리 아이 글 잘 쓰게 하는 방법’ 강의를 27일 오전 10시 구의제3동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수강을 신청한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이용자 누구나 ‘글쓰기 중요성’ ‘생각이 살아 있는 글이란’ ‘논리적인 사고란’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교육지원과 (02)454-6294. ●구로구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기를 원하거나 농업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오후 7~9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ur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현장 학습은 궁동 도시농업 실습장에서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02)860-2860. ●금천구 다음 달 20일까지 독산3동 만수천공원 나무 심기 운동을 진행한다. 등산로 변에는 여름철 흰색 꽃이 아름다운 이팝나무 100여 그루를 심고, 태풍으로 기울거나 쓰러진 나무를 제거한 자리에는 산벚나무, 산철쭉 등 산림 수종 1300여 그루를 심어 생태계를 보존한다. 공원녹지과 (02)2627-1663. ●노원구 집에서 직접 싱싱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친환경 상자텃밭 가꾸기 참여자를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 전산 추첨을 거쳐 주소가 노원구인 구민 450명에게 한 가구당 4개 이하의 상자텃밭을 나눠 줄 예정이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29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방 약선 음식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약선 음식 체험교실’을 보건소 7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한방 약선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약과 (02)2091-4655. ●동대문구 발레로 듣는 나무 이야기 ‘나무’를 아동, 청소년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30일 오후 1시 30분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구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거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5. ●동작구 다음 달 15일부터 26일까지 마을기업 사업을 공모한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se.seoul.go.kr)에 관련 내용을 등록하고 서울시 마을기업 필수교육 및 팀 워크숍을 이수하면 된다. 참여자는 5명 이상이면 된다. 다만 지역 주민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총사업비의 10% 이상을 투자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5월 말 최종 선정한다. 선정 뒤 5000만원 한도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일자리경제과 (02)820-9591. ●마포구 다음 달 15일까지 ‘제3회 토정 백일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마포구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토정 이지함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지난 수상자, 등단 문인을 제외한 구 소재 직장인,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보과 (02)3153-8250. ●서초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멋따라 길따라’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 효자동 일대 등을 방문한다. 총무과 (02)2155-6168. ●성동구 27일 오후 7시 30분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서울시합창단이 헨델의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 공연을 한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기 성북구 주민인권학교 참가자를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의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구청 3층 배움터에서 각계 인권 전문가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팀 (02)920-3424. ●송파구 다음 달 2일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동 수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동별 지정 장소에서 브레이크, 기어, 펑크 등을 수리해 준다. 녹색교통과 (02)2147-3145. ●양천구 식목일을 맞아 30일까지 주민들이 좋은 수목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수목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신청한 뒤 다음 달 4~5일 오후 2~4시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받으면 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2. 27일부터 ‘4월 자전거 교실’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60세 이하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양천공원에서 15~26일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영등포구 신길5동에 공영주차장 27면을 조성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평일 주간은 관리인이 상주하는 유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평일 야간과 주말은 무인 주차 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10분당 300원이며 월 정기권은 주간 10만원, 야간 4만원이다. 국가유공자는 80%, 경차는 50%,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30%의 요금 할인 혜택이 있다. 주차문화과 (02)2670-3899. ●용산구 27일부터 선착순으로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요일 2시간씩 문학, 음악, 미술, 재테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문 강사들이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9일 오후 7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주민을 위한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도서를 기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512.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소나무광장에서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를 연다. 주민복지과 (02)356-8004. ●중구 28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에서 마을기업에 관심 있는 단체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필수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지원과 (02)3396-8236. ●종로구 7월 31일까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원서동 가옥에서 전시회 ‘세한삼우전’이 열린다. 위창 오세창의 글씨와 서양화가 및 학자들의 인장을 모아 엮은 ‘근역인수’, 육당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 ‘청춘’ 등 진품 자료들을 전시한다. 고희동 가옥은 지상 1층 연면적 250.8㎡로 고 화백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한 목조 개량 한옥이다. 서양 주거문화와 일본 주거문화의 장점을 조화시켜 한옥에 적용한 근대 문화유산 중 하나다.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2148-1800. ●중랑구 29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금요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춘들의 공감 이야기-스쿨 오브 락’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면목중학교 오케스트라, 망우본동 송곡고 3년 이한서(18)군의 색소폰 연주, 인디밴드 ‘고고스타’의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 당일까지 참석자 예약을 받는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12월까지 활동할 이·미용, 전기, 수도, 보일러, 학습 지도, 예체능 지도 분야 재능 나눔 봉사단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학습 지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등을 1년 이상 주 1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홍보팀 (031)828-2108. ●고양시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13년도 임대주택 14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이 1순위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031)8075-3252.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시청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 고장 바로 알기 현장 학습’을 실시한다.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란’에 학급별 또는 모둠별로 20~30명씩 예약하면 ‘시청 갤러리 600’과 각 부서를 견학할 수 있다. (031)8075-2094. ●포천시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지역 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설명회를 연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과 백승한 평가실장이 수시와 정시 모집 요강에 대해 설명한다. 평생학습과 (031)538-2032. 대중음악 ●들국화 콘서트 ‘다시, 행진’ 4월 4~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 지난해 14년 만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한 록의 전설 들국화가 펼치는 10일간의 콘서트. ‘이 땅의 모든 들국화를 위하여,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하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에서 들국화는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7만 7000~8만 8000원. (02) 334-7191. ●지드래곤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4년 만에 여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6월 말까지 8개국 13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의 시작으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투어 안무와 조연출을 담당했던 트래비스 페인과 당시 함께 안무를 맡은 스테이시 워커가 공동 연출을 한다. 8만 8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음악극 ‘봄·봄‘ 3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오태석을 만나 전통 연희가 접목된 음악극으로 태어났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에 익살, 해학, 장단을 담아 풀어냈다. 3만원. (02)745-3966~7. ●공명 콘서트 ‘위드 시’(With Sea)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3관.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흥겨운 리듬을 더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가 주는 여유를 노래한다. 파도의 기억, 연어 이야기, 심해, 은하수 등을 연주한다. 5만원. (070)8699-0132. ●이효주 피아노 리사이틀 ‘D메이저 앤드 D마이너’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2위, 미국 신시내티 콩쿠르 우승 등의 화려한 이력을 쌓으며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효주가 독주회를 한다. 바흐의 부조니 샤콘 D단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2만~3만원. (02)324-3814. ●빈센트 반 고흐 음악회 2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니정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그림과 해설, 음악으로 풀어내는 공연. 김근혜(첼로), 강준민(피아노)이 연주하고 김이곤이 해설을 덧붙인다. 3만원. (02)2051-0735. 전시 ●죽봉 황성현 서전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죽봉 선생의 60년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1970년 이후 40여년간 종로에서 학원를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서예 월간지 창간, 서예 전문 출판사 운영, 서첩 출간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4년간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황성현은 60여년간 익혀 온 서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02)720-1161. ●2013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에르메스코리아는 미술상 후보자로 나현, 노순택, 정은영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김애령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프로그램 디렉터, 문영민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애머스트 교수, 박찬경 작가, 우테 메타 바우어 영국왕립예술대학 학장, 기욤 데상쥐 벨기에 라베리에 아티스틱 디렉터였다. 최종 후보 3명은 재단의 후원 아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한다. 이 전시작에 대한 평가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구혜영 ‘김밥의 천국’전 31일까지 서울 신문로 복합문화공간 에무. 시간에 쫓겨 제때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없이 간편한 먹을거리인 김밥이 죽어 열린 장례식을 전시 공간화했다.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다. (02)730-5604. 영화 ●지.아이.조 2 감독 존 추. 출연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테러 집단인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최대 위기를 맞은 ‘지.아이.조’가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전편에 비해 스톰 섀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비중이 대폭 강화됐고 히말라야 고공 액션 등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110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피치 퍼펙트 감독 제이슨 무어. 출연 안나 켄드릭, 스카이라 애스틴, 레벨 윌슨. 대학가 아카펠라 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뮤지컬 코미디로 신나는 춤과 노래가 돋보인다.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보이즈투맨 ‘아일 메이크 러브 투 유’를 비롯해 팝 명곡부터 최신 팝까지 27곡의 노래로 꽉 채워졌다. 지난해 23개국에서 개봉해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이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12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콰르텟 감독 더스틴 호프먼. 출연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명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감독 데뷔작으로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에 모인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4인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황혼의 예술가들을 통해 나이 듦을 격조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린다. 98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 ‘日, 독도 ICJ제소 대응’ 세미나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창일 국회의원실, 독립유공자유족회 등과 공동으로 일본 정부의 독도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를 연다.
  • 朴대통령 “규제 줄이고 장벽 허물 것”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개인이든 기업이든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새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도록 규제를 대폭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사장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영인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규제를 없애 달라는 것이었고 여기 상공인들도 똑같을 것”이라면서 “먼저 정부가 하는 일부터 혁신할 것이다. 규제는 줄이고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허가 하나 받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이 부처 저 부처 오고 가는 일이 없도록 고치겠다”면서 “산업과 산업문화, 산업IT가 융합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한편 창의적 협업시스템을 확실히 갖춰 기업 요구에 맞는 원스톱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공인들에게는 “정부를 믿고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 특히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각자의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채용을 늘려 달라. 정부도 어려움을 해결해서 투자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업 차원에서 이윤 극대화를 넓혀 사회적 책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의 인력난과 관련, “채용시스템을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 위주로 바꾸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으며, 정부의 통상 지원에 대해 “산업과 통상의 결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협회, 코트라 등이 수출을 넓히는 데 든든한 우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언급하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도 중요한 과제이며 공정 기회를 갖지 못하면 창조경제는 피어날 수 없다. 원칙이 선 시장질서를 확립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나누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하는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태양금속공업 한우삼 회장과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에게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산업발전 유공자 9명을 포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책 읽는 송파’ 주연 10인

    구청 앞 정류장의 책을 가득 채운 공중전화 부스부터 석촌호수공원 ‘공원 속 책장’과 구청 지하 북카페 ‘열린 독서 공간’까지,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게 한 송파구의 ‘책 읽는 송파’ 사업에는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전화 부스, 책장, 북카페를 꽉 채운 책을 나눔의 정신으로 기부한 사람들이다. 송파구는 책 읽는 송파 사업 관련 유공자 10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독서 진흥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도서를 기증해 온 개인 또는 단체로, 10대 학생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포함돼 있다. 최다 도서 기증자는 신성대 도서출판 동문선 대표다. 신 대표는 총 1만권 책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현재까지 4000여권 책을 송파구에 기증했다. 그는 “한번 읽은 책은 또 읽겠지 하는 생각에 책장에 놔두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다”며 “읽은 책은 나눔으로써 순환을 시키는 게 옳다”고 말했다. 석촌동에 사는 전계현(76)씨는 본인이 집필한 가정의례 전문서 ‘가례초해’를 비롯한 고가의 책 50여권을 기증했다. 최서연(15·잠신중2)양, 권준형(15·배명중2)군 등 학생들도 책 기부에 참여했으며, 그 외에 최창인 KT송파지사장, 교보문고 잠실점,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 지역 업체들도 힘을 보탰다. 이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현재까지 기능한 책은 모두 6117권에 달한다. 이 책들은 공원 속 책장, 열린 독서 공간 외에 구립도서관에도 배치됐다. 구는 거여1동 주민센터 앞에 새로 설치할 책장과 어린이안전교육관 서가에도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연평의 투혼, 이제 원전 지킨다

    연평의 투혼, 이제 원전 지킨다

    “연평 포격 도발 때 제자리를 지켰던 군인정신으로 국내 원전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방탄모 외피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도 북한의 도발에 맞서 K9 자주포를 응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임준영(24)씨가 한국수력원자력에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입사하게 됐다. 당시 해병 연평부대 소속 상병이던 임씨는 18일 “말로만 듣던 원자력 장비를 정비하고 조작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군인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듯이 안전한 원전 운영으로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자동차를 공부한 임씨의 입사는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목숨 걸고 싸운 병사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김 전 사장의 소신. 연평도 포격 1주년을 계기로 그의 군인정신을 기억하고 있던 김 전 사장이 임씨를 위해 특별채용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마침 한수원에 다니는 아버지 친구로부터 종종 회사에 관해 전해들은 임씨는 김 전 사장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였고 지난 2월 대학 졸업 후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졸업과 동시에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에 발을 딛게 돼 임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라를 지켜야하다는 군인정신에 충실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은 취업의 행운을 안게돼 너무 기쁘다”며 “입사 전 이러닝(e-learning)을 통해 국내 소비 전력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원전’이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배워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 원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면이 많지만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해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씨는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신입사원 기본과정, 원자력 이론기초 등을 교육받고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천의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 동행해 보니

    “업무 시간은 전쟁입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인천의 한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김선호(36·가명)씨는 쉴 새 없이 걸려 오는 전화에 녹초가 돼 가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 기초생활보장사업, 보육사업 등 각종 복지사업 지침서가 가득 진열돼 있었다. “교육비 지원은 8일까지 받으니 주민센터나 온라인에서 신청하세요.”, “수급자 신청하셨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요? 곧 연락 갈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곳에선 복지 담당 공무원 2명과 저소득층 자활사업으로 고용된 복지도우미, 공익근무요원 등이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소득 학생 교육비 신청과 보육료 신청을 주민센터에서 맡게 되면서 기간제 직원들도 파견됐다. 교육비와 보육료 신청이 연초 동시에 시작되면서 주민센터는 눈코 뜰 새 없다. 김씨는 “신청서만 접수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증빙 서류를 받아 입력해야 하고 온라인 신청자에게도 전화로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 “올 들어서는 관내 저소득층 방문 상담을 좀체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비와 보육료 신청은 이달 초 종료됐다. 그러나 주민센터가 각종 복지사업 신청의 창구인 터라 지금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라고 김씨는 토로했다. 기초생활수급 등의 복지부 사업뿐 아니라 저소득층 문화바우처,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 등 거의 모든 정부 부처의 복지 관련 사업 신청업무를 떠안고 있다. 이날도 오후 3시부터 30분간 주민 7~8명이 저소득 학생 교육비와 기초생활수급, 매입임대주택, 양곡비 등을 신청하러 주민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복지도우미와 공익요원 등에게도 교육을 거쳐 상담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편법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야근을 해야 할 겁니다.” 김씨는 고개를 저었다. 업무가 넘쳐나는 탓에 복지 지원 대상자가 찾아와도 깊이 있는 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날 한 아주머니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기 위해 자녀가 자신을 부양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가족관계 단절 증명서’와 관련해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자식한테 어떻게 이런 서류를 달라고 해. 증명서에는 뭐라고 써.” 아주머니는 울먹이는 수준이었지만 김씨는 “편하게 생각하시고 써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라고 말하고는 다른 업무들을 처리해야 했다. “이런 분들은 심적으로 위축돼 있어 긴 상담이 필요한데…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후 3시 30분, 김씨는 관내 저소득층을 둘러보러 나갔다. 근처에 사는 한 독거 장애인의 집을 찾아 집 안 상태를 둘러봤다. 이어 빠른 걸음으로 한 식당에 가 이곳을 자주 찾는 알코올 중독자의 안부를 물었다. 찾아가는 복지상담이라기보다는 그냥 안부 확인 정도였다. 김씨는 “나는 그나마 관내 저소득층을 자주 살펴보는 편”이라면서 “모든 복지 상담을 공무원이 다 떠맡는 곳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지금까지 일해 온 주민센터에는 복지공무원이 2명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복지의 ‘ㅂ’자만 들어가면 다 저의 일이 되니 점점 지쳐 갑니다. ” 김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성남에서의 (복지공무원 자살) 소식을 접했을 때는 한동안 잠을 설쳤어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승춘(66) 국가보훈처장(유임)은육군사관학교 27기로 군 생활 30여년간 9군단장 등을 지냈다. 강원 출신으로 강릉상고를 나왔다. 2011년 2월 보훈처장을 맡은 이후 보훈보상 대상자에게 국가유공자의 70%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하는 등 50년 만에 보훈보상체계를 개편, 보훈단체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 유임 배경으로 거론된다. 부인 김남순(61)씨와 1남 1녀.
  • LH 상반기 3만2534가구 공급

    LH 상반기 3만2534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상반기 전국 30개 지구에서 주택 3만 2534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주택 1만 980가구, 영구임대주택 292가구, 5년·10년 공공임대주택 6683가구, 분납임대주택 1398가구 등 임대주택이 1만 9353가구에 이른다. 전체 공급물량의 60%를 차지한다. 특히 20년 만에 영구임대주택 공급이 재개된다. 오는 6월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91가구,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00가구 등 292가구를 공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무주택 가구주가 신청할 수 있다. 공공분양주택은 경기 하남 미사, 수원 호매실, 김포 한강, 충북 혁신도시, 세종시 등에서 1만 3181가구를 내놓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5070가구로 46%에 이르고 지방은 혁신도시 2599가구를 포함해 1만 7464가구를 분양한다. 신청서는 단지별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거주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시스템(myhome.lh.or.kr)이나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 인턴 500명 뽑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턴사원 500명을 채용한다. LH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일반인턴 400명, 고졸인턴 100명을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LH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채용인원의 50% 이상은 지역인재, 5% 이상은 장애인, 6% 이상은 국가유공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일반인턴은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 고졸인턴은 고졸인력만 지원할 수 있다. 우수 인턴사원에게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 가점을 부여하고, 근무성적이 상위 20% 이내인 사원은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 LH는 지난해에도 ‘JOB 3000 프로젝트’를 통해 실버사원 2000명, 청년인턴 500명, 정규사원 500명 등 3000명을 채용했다. 자세한 사항과 지원서는 LH 홈페이지(www.lh.or.kr)를 참고해 오는 18~22일 접수하면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소시민 비극적 꿈·시대의 아픔에 못질하다

    소시민 비극적 꿈·시대의 아픔에 못질하다

    “못의 생명은 쓰임새예요. 이축 저축에 걸쳐 박는 거멀못, 머리가 없어 구멍에 쏙 들어가 홈을 메우는 무두정, 머리가 납작하고 넓어 반닫이 장식으로 활용되는 광두정까지 생김새와 쓰임이 제각각입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못도 우리의 삶을 비유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까요.” 못 연작시를 써 온 시인 김종철(66)이 네 번째 연작시집 ‘못의 사회학’(문학수첩 펴냄)을 냈다. ‘못 박사’ ‘못의 사제’로 불리는 시인은 이번에도 못에 집착했다. 첫 연작시집 ‘못에 관한 명상’(1994)부터 ‘등신불 시편’(2001), ‘못의 귀향’(2009)까지 못에 천착해 온 터다. 시인은 “중학교 2학년 때 수녀님이 ‘못을 박은 뒤 화해와 용서를 통해 못을 빼도 자국은 남는데 그 못 자국은 누구의 것이냐’며 원죄의식을 설명한 이후 못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사회학이 담론이다. 존재론적 탐구와 못의 시학이 하나의 관계학으로 맺어졌다. 시인에게 못은 사회의 수많은 존재이며 그 존재들의 하루하루다. 시인은 “이승에서 하루하루 맞은 밤들을 이 시집에 못질했다”고 설명했다. “험악한 곳을 가려 흠 없이 만든다”는 못의 삶을 우리 삶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김재홍 경희대 명예교수는 “자유와 평등의 정신, 죄와 참회,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시집의 제목은 시 15편을 갈무리한 1부의 소제목으로도 쓰였다. 베트남전 참전 군인과 노숙자 등의 어수룩한 삶이 녹아 있다. 영문도 모르고 고엽제에 노출돼 말라 죽은 전우와 도시를 떠도는 노숙자, 꾸역꾸역 일만 하는 회사원이 주인공이다. ‘참외는 노랗다 / 참외는 참회한다 / 제 속의 많은 씨만 헤아리기에는 / 그 죄가 너무 깊고 달다’(슬픈 고엽제 노래)는 죽어야만 비로소 시원한 냉동고에 갈 수 있던 불지옥 같은 캄란베이 전선을 노래했다. ‘용병 이야기’ ‘빨간 팬티’ ‘나라가 임하오시며’도 마찬가지. 시인은 1971~1972년 백마부대 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가 됐다. 하지만 참전 용사를 ‘용병’이라 부르길 꺼리지 않는다. “수십년 지나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이 조작됐다는 뉴욕타임스 기사를 읽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정당성을 잃은 베트남전을 포장하기보다 진실을 쓰려 했다”고 말했다. 시인에게 전우는 국가라는 핑계로 스러져간 젊음, 시는 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소명일 따름이다. 노숙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애달프다.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르는 / 익명의 집짐승들 꿈꾸는 귀가 시간…이 밤, 버러지보다 못한 변신을 꿈꾸리라’(노숙자를 위한 기도)이다. 시인은 “해직 노동자는 단체를 만들고 철탑에 올라 싸울 수 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노숙자는 같은 사회적 ‘을’임에도 어떤 길도 열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시인은 또 해군기지 건설로 두 쪽 난 강정마을(강정소인국), 종교의 세속화(아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계약(우리 시대의 동물원)을 비판한다. 후자를 ‘을’만 죽는 ‘을사조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는 “못을 통해 시대정신과 소시민의 비극적 꿈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시인이지만 해학적인 구석도 넘쳐난다. 1968년 스물한 살에 한국일보 신춘문예, 2년 뒤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보기 드문 2관왕 문사인 셈이다. 시인은 “서울신문에는 ‘박낙천’이란 필명으로 응모해 당선됐다. 당시만 해도 표절만 아니면 필명으로 신춘문예 당선이 허용됐다”고 말했다. ‘박’은 대학(서라벌예대 문창과) 은사인 박목월 선생의 성에서, ‘낙천’은 시를 쓴 낙천다방에서 각각 따왔다. 당시 서울신문의 당선 상금은 5만원. 기라성 같은 시인들이 등단하며 경쟁지(3만원)보다 크게 높았다고 한다. 그는 “상금 욕심도 났고, 이근배 선배처럼 여러 곳의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재가 뛰어나다는 소릴 듣고 싶었다”면서 “나중에 심사위원이었던 박목월 선생이 곤란을 겪으셨다는 얘길 듣고 스스로 당선을 취소할지까지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시인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성공한 출판인이기도 하다.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두꺼운 원서를 10배가 넘는 판권을 지불하고 뚝딱 출간했다”면서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황석영 작가에게 ‘책에도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더라”며 껄껄 웃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5년 만에… 김훈 중위 순직 인정받을 듯

    15년 만에… 김훈 중위 순직 인정받을 듯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해 대표적 군 의문사 사건의 희생자로 남은 고(故) 김훈(당시 25세) 중위가 사건 15년 만에 순직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사망 원인이 불명확한 사망자에 대해서도 공무상 연관성이 있으면 순직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전공사상자 처리 훈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중위의 아버지인 김척 예비역 육군중장은 “진상 규명 불능으로 순직 처리하는 것이 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면서 “자살을 전제로 순직 처리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8월 부적절한 초동수사로 사망원인 규명이 불가능해진 김 중위를 순직 처리하라고 권고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공무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거나 구타·폭언 등으로 자살한 군인도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훈령을 개정했으나 김훈 중위의 경우 자살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원인이 불명확해 해당 규정의 적용을 못 받았다. 이에 권익위가 원인불명의 사망자도 공무상 연관이 있으면 순직 처리할 수 있게 훈령을 개정하라는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육군에서 김 중위를 순직으로 인정한 후 국가보훈처에서 이를 다시 심사해 보훈보상대상자로 지정하면 유족들은 월 76만원 이상의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국가유공자로 지정될 경우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 국방부의 훈령 개정 검토에도 불구하고 김 중위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은 남게 될 전망이다. 김 중위는 1998년 2월 24일 JSA 경비초소에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으나 당시 최초 현장감식 두 시간 전에 이미 ‘자살’로 보고되는 등 부실한 초동 수사가 논란이 됐다. 군 당국은 1, 2, 3차에 걸친 조사 끝에 김 중위가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유족들은 현재까지 자살을 인정하지 않고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사망 전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이 없었다는 점, 권총 자살의 경우 나타나는 화약흔이 그의 오른손에서 발견되지 않는 등 의혹이 남았다. 대법원은 2006년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는 초동수사 미흡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취임식 불참했던 이정희 참석… 애국가 따라 불러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단호하고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일본에 ‘역사 직시’를 촉구하고 북한에는 ‘핵 포기’를 주문했다. 회색 재킷에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은 박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비전을 밝힐 때는 온화한 미소를 지었고, 일본에 대한 역사 직시 촉구와 북한에 대한 핵 포기 주문에서는 결연한 표정을 보였다. 기념사가 진행되는 동안 22차례의 박수가 나왔고,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는 대목에서 박수 소리가 가장 컸다. 박 대통령 취임식 때 불참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 기념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을 비롯해 차관급 이상 정부 대표, 정당 대표, 종단 대표, 광복회장 및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주한 외교단,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등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영화 ‘실미도’처럼… 법정서 드러난 북파공작원의 가혹훈련

    최근까지도 영화 ‘실미도’처럼북파공작원들이 혹독한 훈련을 견디지 못해 죽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실상은 훈련 후유증으로 정신분열증을 앓게 된 전 북파공작원이 공무수행 중 상이 인정을 받지 못하자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때문에 알려졌다. 28일 수원지법 행정2단독 왕정옥 판사 판결문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모(36)씨는 모병관으로부터 50개월 근무를 마치면 1억원 이상 돈을 주고 제대하면 국가기관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1997년 4월 특수임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김씨는 강원의 한 시설에서 부대 배치 전까지 동료 24명과 함께 매일 12㎞ 달리기, 특수무술, 잠복호 구축, 수류탄 투척, 사격, M18A1 클레이모어(크레모아) 폭파, 공수훈련 등을 받았다. 100일간 훈련이 끝나고 1997년 7월 부대에 배치된 뒤에는 더 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침투, 첩보 및 요인납치를 위한 독도·모스부호 수신, 휴전선 침투 훈련, 공수강하훈련, 투검, 해상수영 등의 훈련을 맡은 선배들은 김씨와 동료들을 야구방망이로 매일 구타했다. 구덩이를 파고들어가게 한 뒤 모스부호 송수신이 틀릴 때마다 물을 채워넣기도 했고 한겨울에는 수시로 부대 앞 계곡 얼음물에 2~3시간 밀어 넣어 동료 1명이 숨지기도 했다. 훈련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씨 후배를 투검 훈련용 표적 옆 나무에 묶어두거나 목만 내놓고 땅에 파묻은 채 1주일을 내버려두고 욕조에서 물고문을 반복해 숨지게 했다. 결국 김씨는 점점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이유 없이 불안해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50개월 군생활을 마친 2001년부터 정신분열증 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아직 직업도 구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수원보훈지청을 상대로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을 했다. 하지만 정신분열증이 공무수행 중 상이로 인정되지 않아 2011년 12월 등급 기준미달 판정을 받자 지난해 국가유공자 요건 비해당 결정취소 소송을 냈다. 왕 판사는 판결문에서 “입대 전까지 증세가 없었고 가족 중 병력을 가진 사람이 없는 점, 견디기 힘들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받을 만한 사건을 겪은 점 등에 비춰보면 원고의 정신질환은 군복무 과정과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다”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김씨 변호인은 “북파공작원의 공무관련 상이에 대해 국가유공자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보훈청의 의결 내용을 뒤집은 첫 판결”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연쇄살인’ 피해 가족도 취임식 간다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연쇄살인’ 피해 가족도 취임식 간다

    25일 열리는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색 사연을 가진 참석자들도 적지 않게 초청됐다. 연쇄살인범 피해 가족,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극복한 학생, 참전 유공자를 비롯해 박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이들까지 참석자들의 사연들은 다양했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연을 보내온 시민 8만 9000여명 가운데 1500명을 뽑아 취임식에 초청했다. 취임식에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가족을 잃은 고정원(72)씨도 초청됐다. 그는 2003년 10월 유영철에게 어머니와 부인, 그리고 4대 독자인 아들까지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고씨는 유가족으로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 속에서도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영철의 사형을 반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적장애 3급으로 행정안전부가 연 정보화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고교 때부터 배운 커피 제조 기술로 ‘바리스타’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장영재(23)씨도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전북 익산에 사는 문모(24)씨도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문씨는 고아로 고등학교까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냈다. 그는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했고, 교사임용 발령을 앞두고 있다. 전학 간 학교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담임교사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한 정모(15)양도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양은 참가 신청서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용기를 얻고 싶고, 학교 폭력 피해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적었다. 2002년 제2 연평해전에 해군 부사관으로 참전한 박정철(35)씨, 2003년 동티모르에서 순직한 최희 병장의 아버지 최중배(75)씨 등도 취임식 참석의 기회를 얻었다. 아들 3형제를 모두 해병대에 보낸 이, 태어나자마자 심장혈관 수술을 받은 뒤 박 대통령의 병문안으로 힘을 얻어 병이 완쾌된 9살 아이를 둔 어머니 등도 초청장을 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동 성폭력 실태] “성폭력 피해아동 조사할 땐 추궁하듯 묻지말고 위로를”

    [아동 성폭력 실태] “성폭력 피해아동 조사할 땐 추궁하듯 묻지말고 위로를”

    “아이에게 피해 사실을 꼬치꼬치 캐물으면 절대 안 돼요. 잘 달랜 뒤 전문 상담센터를 찾아야 합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상담을 15년 넘게 해 온 베테랑 상담원 문정현(46·여)씨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아동은 사후 진술을 받거나 심리 치료를 할 때 다른 피해자보다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광주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문씨는 22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제7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행사에서 아동 피해자 지원에 앞장선 공로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문씨는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난 성폭력 피해 아동을 자식처럼 살피고 있다. 문씨는 아동 등 매일 20여명의 성폭력 피해자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며 상담한다. 특히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마음이 더 쓰인다. 문씨는 “아이들은 어른이 추궁하듯 유도신문하면 사실이 아닌데도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예컨대 어린 딸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안 부모가 “옆집 아저씨가 그런 것 아니냐”고 물으면 사실이 아닌데도 “맞다”고 대답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그는 “아이에게 ‘엄마한테 아픈 얘기를 털어놓아 줘서 고마워’라고 위로한 뒤 피해자를 돕는 지역 해바라기 아동센터나 원스톱지원센터로 신속히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씨는 피해 이후 적절히 치료하는 것만큼 애초에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방을 위해 광주의 조선대 상담심리학부 학생과 함께 지난달부터 지역 내 아동센터 20곳을 매주 순회하며 성폭력 예방 교육을 벌이고 있다. 문씨는 “성폭력 가해자의 70%는 지인인 만큼 아는 사람이 신체접촉을 시도할 경우 대응요령 등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곧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문씨 외에 장애인 피해자 보호시설 ‘모퉁잇돌’ 송은주 원장 등 개인 27명과 경기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와 경북 문덕초등학교 등 단체 7곳이 표창을 받았다. 또 그룹 유리상자와 연기자 정수영씨가 아동 성폭력 추방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서울 명동 근처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14개 지역센터별로 성폭력 피해 극복사례 공모전, 성폭력 예방 인형극 등을 열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모든 부처 복지사업 한눈에… 중복지원 막는다

    보건복지부는 16개 정부부처의 296개 복지사업 정보를 연계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범정부 복지정보연계시스템)을 오는 18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복지사업 대상자들의 수급 이력과 각 복지사업들의 정보를 ‘자격·수급이력 통합 DB’로 구축해 지자체와 각 부처가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8월 11개 부처의 198개 복지사업을 대상으로 1단계 시스템을 개통한 후 이번에 모든 부처의 복지사업을 망라한 2단계 시스템을 개통한다. 이를 통해 복지 대상자들이 받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한편 중복 지원은 차단해 ‘맞춤형 복지’가 가능해진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자체에서는 복지 대상자에 대한 조사 업무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이 어떤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DB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복지 대상자들에 대한 상담과 사례관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 대상자의 입장에서는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과정이 간소화된다. 1단계 개통 당시 7개 부처 27개 사업의 업무처리지원시스템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내부에 구축돼 복지서비스의 신청·서류조사·결정 업무가 지원됐는데 이번 2단계 개통에서는 초·중·고교생 교육비 지원(교육과학기술부), 국가유공자 의료급여(복지부·국가보훈처) 등 14개 사업의 업무처리지원시스템이 추가로 구축된다. 초·중·고교생 교육비 지원은 학교가 아닌 읍·면·동 주민센터와 온라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국가유공자 의료급여 대상자의 소득과 재산 조사도 시스템에 입력된 공적자료를 이용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졸 채용 외쳤지만 현실은 ‘유리천장’

    고졸 채용 외쳤지만 현실은 ‘유리천장’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0일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활성화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신 고졸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先) 취업 후(後) 진학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졸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현실은 ‘엄혹’했다. 최근 3년 새 전체 취업자 중 고졸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대졸 취업자보다 더 오래 일하면서도 월급은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 들어 ‘고졸 채용’을 독려하고, 기업과 은행들도 관련 실적을 앞다퉈 내놓았지만 실제 고용 현장에서의 ‘고졸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다는 얘기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1일 ‘청년패널조사 5차연도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19~33세 7191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취업자 중 고졸 취업자의 비중은 2008년 37.3%에서 2011년 30.4%로 6.9% 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대졸 임금근로자 비중은 63.1%에서 70.8%로, 상용직 비율은 87.6%에서 89.2%로 증가했다. 고졸 취업자는 2008년 대졸 취업자보다 주당 평균 6.6시간 더 일했지만 2011년에는 7.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더 늘었다. 하지만 소득 비율은 89.1%에서 88.9%로 하락했다. 대졸자보다 일은 많이 하면서도 월급봉투는 더 얇다는 의미다. 전주용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고졸 채용 정책이 2011년 이후 본격화되면서 아직까지 수치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생색내기’ 탓도 있다. 국내 금융권은 2011년 2985명의 고졸 사원을 뽑겠다고 발표했지만 730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그쳤다. 이지선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고졸 취업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대평가돼 있고, 갓 졸업한 신규 채용자에게만 혜택이 몰리는 대신 대다수의 기존 고졸자들은 취업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민원계 ‘정여사’들 때문에… 公기관 죽을맛

    법적으로 이미 끝난 사건 등에 대해 생떼를 쓰듯 문제를 제기하는 악성, 고질 민원인 때문에 공공기관이 골치를 썩고 있다.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악용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반복적으로 요구하거나 직업처럼 집회나 농성을 해 행정력이 낭비되는 일도 적지 않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1년 7월 ‘고충 민원 특별조사팀’을 만들어 해결에 나섰지만 현장은 여전히 수많은 ‘정 여사’(개그 프로그램 주인공)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A(63)씨는 사실혼 파기 소송을 낸 뒤 4년째 검사와 판사, 변호사 등을 번갈아 고소하고 있다. 동거녀와의 재산 분할 과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아들의 심문조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하는 A씨는 판사를 증인심문조서 위조, 검사를 공조, 상대 변호사를 방조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모두 기각되자 대검찰청, 윤리특별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경찰서와 법원 등에 무더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검사는 “조사 결과 재판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확인시켰지만 A씨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난 무고죄, 명예훼손죄로 몰릴 거다”라면서 소송에 집착하고 있다. B(72·여)씨는 친척들이 유산을 빼돌리려고 자신의 호적을 없앴다며 17년 이상 시위를 해 왔다. 시도 때도 없이 관할 면사무소를 찾아 욕설을 퍼부었고 월 1~2회 서울에 올라와 찜질방을 전전하며 권익위 앞에서 며칠씩 1인 시위에 나섰다. 황당한 것은 B씨의 호적이 멀쩡히 살아 있다는 점이다. 그는 모든 게 조작됐다며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지만 관계 기관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토지감정평가사의 뇌물 요구를 신고한 뒤 보상금을 달라고 20년간 법적 분쟁을 벌인 민원인도 있다. 그는 1994년 5월부터 40여건의 고충 민원, 부패 신고, 고소, 소송 등을 해 왔다. 군복무 중 부상 후유증으로 간질을 앓게 됐으니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며 5318회에 걸쳐 민원, 행정심판, 소송을 요청한 사람도 있다. 공무원들은 “일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더라도 온라인에 왜곡돼 올라가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서 허투루 대할 수가 없다”면서 “이런 악성 민원인을 만나면 업무가 마비된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권익위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악성, 고질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특별 민원인으로 분류된 28명은 5년 동안 총 5734건의 민원을 반복해서 제기했다. 1인당 평균 205건씩의 민원을 낸 셈이다. 처리하는 데 평균 4.8명의 조사관이 투입됐다. 장태동 권익위 고충민원특별조사팀장은 “법, 제도로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신뢰할 수 있게끔 처리 과정에 입회시켜 납득시키는 게 열쇠”라고 설명했다. 노성훈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악성 민원이 실정법을 위반하고 공무를 방해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해 처벌해야 한다”면서 “큰 틀에서는 공공기관 신뢰도가 상승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민주 “4대강 국조… 구상권 행사해야”

    민주통합당은 24일 국무총리실 주도의 4대강사업 조사계획을 비난하며 국정조사를 통한 국회 차원의 재검증을 요구했다. 국민 혈세를 낭비한 부분에 대한 구상권(대신 빚을 갚아 준 사람이 다른 연대 채무자나 주된 채무자에게 그만큼의 재산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행사도 주장했다. 현 이명박 정권은 물론 새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도 부담을 주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1차 부실 감사로 4대강 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인 김황식 총리가 다시 검증하겠다고 하니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면서 “정부는 이제 그만 4대강에서 손을 떼야 한다. 감사원 감사를 정부가 반박하는 것은 짜 맞추기식 재검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주승용 의원도 “정부기관이 서로 잘했다고 싸우고 있다. 임기 말에 가관이다. 국회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 보의 안전과 설계 부실, 수질 악화 문제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청문회를 실시해서 보의 안전성, 수질 문제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책임자를 밝혀내 구상권 청구 문제를 물어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토해양위원인 신장용 의원도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입찰비리와 담합비리로 국민 혈세 1조원의 특혜를 받은 건설사는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면서 “4대강 유공자 1200명의 훈·포장도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법사위에서 감사원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은 서영교 의원도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시민단체와 함께 4대강 사업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2조원의 혈세를 쏟아부은 4대강 사업에 속아온 국민들의 시커먼 속은 아랑곳하지 않고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정부와 감사원의 공방은 꼴불견”이라면서 “국민들은 범죄 수준의 부실사업 책임 주체인 정부가 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이 어이없고, 눈치감사와 늑장감사를 해 뒷북 암행어사로 전락한 감사원의 볼멘소리도 듣기 싫어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중도파 김영환 의원은 개인 성명을 통해 “감사원은 2011년 초 4대강 감사를 하고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당시 감사원장이 현 김황식 총리다. 이제 와서 총리실이 감사결과를 재검증하겠다고 한다”면서 “볼썽사납고 기네스북에 올라갈 일이다. 국회가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대정부 공세에 가세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110콜센터 민원 행정·교육 문제 最多

    정부대표 민원전화인 110콜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민원은 행정과 교육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0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한해 110콜센터에 접수된 전화 상담 건수는 모두 219만 5028건. 이 가운데 행정·교육·문화 관련 민원은 92만 3017건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국가 유공자 지원이나 여권발급 등 외무·통일·국방 관련 민원(16.3%)이 많았으며, 기초생활수급 자격이나 장애인·노인복지, 보육료 및 취업 지원 등을 문의하는 복지·노동 상담(10.0%)과 생활소음, 상하수도·통신 요금 등에 관한 환경산업정보통신 분야의 상담(9.9%)이 많았다. 110콜센터에서 지난해 처리한 전체 민원상담 건수는 219만 5028건으로 2009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권익위가 내부에서 자체 처리한 상담 건수는 188만 5000여건으로 전체의 86%에 이르렀고, 기관 연계 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으로 연결해준 상담 건수는 31만여건(14%)이었다. 110콜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10을 누르면 전화 및 휴대전화 문자 상담을 제공한다.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 화상 수화·채팅 상담(www.110.go.kr), 씨토크 수화 상담(070-7947-8110~1, 9020) 서비스도 제공된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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