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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와 문화 살아 숨쉬는 서대문… 매년 독립·민주지사 정신 기린다

    역사와 문화 살아 숨쉬는 서대문… 매년 독립·민주지사 정신 기린다

    “틀에 갇힌 역사, 암기 과목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곳곳에 새겨진 독립·민주지사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생생한 역사를 기억하고 또 앞으로 살아갈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다. 독립·민주지사들이 옥고를 치른 투쟁의 장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 매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열어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형무소역사관 내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 덕분에 의미를 더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축제에서는 생존한 독립·민주지사들을 초청해 발 모양을 동판에 찍는 풋프린팅 기념식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상설 전시로 대신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8일 “독립운동 생존 지사들이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했다”며 “매년 새롭게 관련 인물을 선정하고 그들에 대한 영상을 기록으로 남겨 1년간 전시함으로써 많은 시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1920년 독립군자금 탈취 의거를 주도한 철혈광복단의 임국정·윤준희·한상호 독립지사와 1974년 독재정권에 맞섰던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김윤·이철·장영달 민주지사에 대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이번 전시 영상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서현석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했는데, 현재를 사는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독립·민주 지사를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매년 누적되는 전시 영상을 보관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중 김좌진·홍범도·윤희순 등 39명의 어록과 활동 내용을 멋진 글씨로 표현한 깃발전 ‘독립군의 기(氣) 휘날리다’도 형무소역사관 내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상시로 진행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민주와 독립의 열망의 길, 의주로’도 있다. 역사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담긴 영상을 보며 충정로역에서 의주로를 따라 독립문까지 걷는 체험이다. 문 구청장은 그간 독립민주축제를 비롯해 3·1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를 건립하는 등 지역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사업에 힘을 쏟았다. 그는 “오는 11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완공되면 독립문에서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거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이어지는 ‘독립유적지 역사문화벨트’가 완성된다”면서 “서대문독립공원 일대가 자주독립과 실질적 민주주의를 성취한 순간을 학습할 수 있는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18일 개청 13주년 기념식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18일 개청 13주년 기념식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개청 1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앞장서 주신 유공자에 대한 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2008년 8월 13일 개청한 대경경자청은 총 8개 지구(면적 18.46㎢)를 관리하고 있으며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수성의료지구 등 4개 지구의 개발이 완료되었다. 한국형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신성장 첨단 제조업 분야 특화 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는 4단계 사업이 진행 중으로 지난 13일 3000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국책 사업에 최종 부지로 선정되었다. 글로벌 지식 기반 산업 중심지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단계 개발 중이며, 첨단기술간의 융합을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신약 클러스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22년말까지, 미래형 자동차 부품 밸리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24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개청 이래 현재까지 30개 외국 투자기업으로부터 7억 5100만불, 598개 국내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5조 239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 2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구경북형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을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때” 임을 강조하면서 “경자법 개정에 따른 5개년 발전계획 수립과 추가지정 노력, 코로나 시대 기업애로사항 해결 및 비대면 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 을 당부했다.
  • 최선 서울시의원 “광복회 방문…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정신 기릴 것”

    최선 서울시의원 “광복회 방문…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정신 기릴 것”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 서승목 강북구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와 함께 지난15일 광복절을 맞이해 광복회 서울시지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제76회 광복절을 맞이해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광복회와 함께 독립 유공자 정신을 기리고 일제 피해자와 유족의 인권 및 명예를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 의원은 김각래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예우 및 독립운동가 활동의 역사의식 고취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광복회는 역사 왜곡 문제와 후손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서울특별시지부 관계자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지켜야 할 가치를 지켜나가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대내외적으로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노력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독립운동 가치를 승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일제에 대항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 가운데 발굴되지 못한 분들이 많아,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적 자료발굴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역사왜곡을 바로잡아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광복회가 추진 중인 교육 사업 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일제강점기에 저항했던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이어받고 순국선열들과 그 후손들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 차원뿐 아니라 서울시 차원에서도 폭넓게 기록하고 기념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봉오동·청산리 동지들과 함께 영면한 홍범도 장군

    봉오동·청산리 동지들과 함께 영면한 홍범도 장군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봉오동·청산리 전투(1920)를 이끈 홍범도(1868~1943) 장군이 연해주 이주 후 100년 만에, 이역만리에서 순국한 뒤 78년 만에 조국 땅에 영면했다. 18일 장군이 안식을 취하게 된 국립 대전현충원에는 지난 2019년 카자흐스탄에서 먼저 돌아온 황운정 지사 부부, 봉오동 전투에서 고락을 함께 한 이화일·박승길 지사, 청산리 전투에서 싸웠던 김운서·이경재·이장녕·홍충희 지사가 잠들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린 안장식 추념사에서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면서 “봉오동·청산리 전투는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든 ‘승리와 희망의 역사’”라고 말했다. 또 “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면서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 카자흐스탄에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유해를 직접 맞이한 데 이어 안장식에 참석해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 안장식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찾았던 특사단, 여야 대표, 국방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남양 홍씨 문중 대표, 대한고려인협회장과 고려인들도 자리했다. 안장식은 국민대표 자격으로 특사단에 포함됐던 배우 조진웅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추념사에 앞서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때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유해를 감싼 태극기가 해체되고 하관이 이뤄지자 문 대통령 내외는 전날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크즐오르다 현지 묘역의 흙을 한국의 흙과 함께 허토했다.
  • [사설] 보수 세력의 반발을 산 김원웅의 광복절 경축사

    김원웅 광복회장이 그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정부 등을 ‘친일 정권’으로 규정해 정치권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한 기념사에서 “친일 내각이었던 이승만 정권은 4·19로 무너졌고, 박정희 반민족 정권은 자체 붕괴됐으며,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근혜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핵됐다”면서 “(이들) 세력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가 아니라 조선총독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 수장으로 김 회장이 2019년 취임한 뒤 줄곧 친일 청산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이날 기념사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정부 수반이 참석한 광복절 행사에서 보수 야권 전체를 ‘친일파 정권’으로 규정하며 비난한 것은 온당하다고 볼 수 없다. 또 예년과 달리 기념사가 사전 녹화하는 방식이라 미리 공개된 만큼 청와대나 정부도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김 회장의 부적절한 기념사를 사실상 방기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광복회는 선열의 뜻을 받들어 민족 정기를 선양하고 국민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다. 정관에는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는 활동을 못 하도록 명시했다. 그런데 김 회장은 걸핏하면 야당을 공격한다. 김 회장은 ‘친일 정권’으로 비판한 박정희 정권 때 공화당 당료를 지냈고, 민정당에서 요직을 맡았으며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까지 지냈으니 자가당착이 아닌가 묻고 싶다. 최근 김 회장 부모의 독립유공자 자격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부친의 공적이 동명이인 독립지사의 공적과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광복회의 모토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국민 화합을 선도한다’이다. 김 회장은 계속 국민 분열을 야기하려면 광복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
  • ‘기부천사’ 가수 션, 광복절 비대면 마라톤으로 8억 기부

    ‘기부천사’ 가수 션, 광복절 비대면 마라톤으로 8억 기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사용션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감사”작년도 마라톤대회로 3억 기금 조성해 지원션·정혜영 부부 기부액 55억…선한 영향력 가수 션이 광복절 기념 비대면 마라톤 대회 ‘2021 버츄얼 815런’으로 마련한 약 8억원을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 받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로 집을 지어주는 국제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광복절인 점을 감안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션의 기부 내용을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3000명이 참가했으며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가수 겸 배우 임시완, 최시원 등이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했다. 션은 “각자의 자리에서 뛴 3000명의 참가자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줬다”면서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마라톤 대회를 열어 약 3억 2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이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션과 배우 정혜영 부부는 현재까지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기부금액만 지난 연말 기준 55억원에 이르며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마련도 준비하고 있다.
  • ‘안중근 동생’ 안성녀의 30년 헌신, 대한민국이 잊었다

    ‘안중근 동생’ 안성녀의 30년 헌신, 대한민국이 잊었다

    1910년대부터 중국서 독립군 물자 지원손자 “일제 땐 재판 넘어가야 기록 남아증거자료 없다고 인정 못 받아선 안 돼”일제강점기 치열한 독립운동을 벌였으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안성녀씨에 대한 재평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씨는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이다. 15일 안성녀오항선추모기념사업회에 따르면 1889년 태어난 안씨는 1910년대부터 광복 즈음까지 중국 만주 등에서 활동했다. 안씨는 1910년대 중국 하얼빈에서 남편과 함께 양복점을 차린 뒤 군복을 제작·수선하고 군자금을 몰래 지원하는 활동을 했다. 안씨는 1920년대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독립군이 모여 있는 북만주로 이동했다. 안씨는 그곳에서 독립군의 문서나 군자금 전달을 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안씨의 증손자인 권순일 안성녀오항선추모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할머니의 거침없는 활동에 일본 군인과 경찰의 감시가 심했고, 몸에 권총을 지닌 채 딸과 함께 이곳저곳으로 피해 다녔다”고 말했다. 광복을 맞은 안씨는 한국전쟁과 함께 부산으로 피란했다. 살 집이 없어 관청을 찾아가 집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후 안씨는 영도구 봉래동에서 터를 잡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1954년 별세했다. 권 사무국장은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정부로부터 집이라도 받았지만, 돌아가신 이후 후손들은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렵게 살았다”고 말했다. 안씨가 숨을 거둔 지 60여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증거가 부족해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씨의 손자인 권혁우 사업회 명예총재는 “중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국내에 남은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중국에 있는 후손에게도 확인했으나 별다른 증거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대 특성상 문서로 남은 자료가 없는 점 역시 걸림돌이다. 권 사무국장은 “할머니가 일본 경찰로부터 고문을 당했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재판에 넘어가야 기록이 남았던 탓에 이를 증명하기 어렵다”면서 “할머니처럼 여성이거나 독립유공자의 부인인 경우 증거 자료가 없어 서훈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데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망우리공원서 애국지사 기리는 한마디 적어 보세요

    망우리공원서 애국지사 기리는 한마디 적어 보세요

    ‘나라 사랑! 겨레 사랑!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립니다.’ 서울 중랑구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들을 기리고자 메시지 보드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애초 구는 광복절 당일 지역 내 독립유공자와 기념행사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이번 메시지 보드로 대체한 것이다. 메시지 보드는 망우리 공원 내 인물전시관 앞과 구청 중랑구민광장 2곳에 설치돼 있다. 누구나 메시지 작성에 동참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망우리 공원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공동묘지였으나 현재는 숲과 산책로, 근현대사 유명 인물들의 묘역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3·1 운동을 주도한 한용운 선생과 함께,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조봉암 등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있다. 또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 영면해 있다. 중랑구는 지난달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할 정도로 망우리 공원을 서울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역사문화공원의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을 지상 2층 전체 면적 1247㎡(377평) 규모로 올해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메시지보드 작성에 동참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겨보시길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해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수많은 인물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 공원을 앞으로도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DJ 12주기 앞두고… 호남으로 옮겨붙은 ‘명낙대전’

    DJ 12주기 앞두고… 호남으로 옮겨붙은 ‘명낙대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앞두고 주말 동안 민주당의 텃밭 호남을 찾아 ‘명낙대전’을 이어 갔다. 이 지사는 광복절인 15일 전남 여수시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를 추모하고 개항 100주년을 맞은 여수항을 둘러봤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여순사건 희생자 보상 문제는 신속하게 법령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만을 찾아 고개를 숙인 데 이어 DJ 3남인 김홍걸 의원과 함께 신안군 하의도 DJ 생가를 방문했다. 그는 생가를 둘러본 뒤 “온몸을 던져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해 내고 새로운 개혁의 길, 남북 평화의 길을 열어 낸 위대한 여정을 존경한다”며 “저도 그 길을 따라 멈춤 없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 지사가 나서면 저희 아버님이 못다 이룬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번에는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DJ 생가 방문 하루 전인 지난 13일 DJ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찾아 전남·광주·전북을 훑는 2박 3일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목포에서 기자 시절 자신을 아낀 DJ를 언급하며 “대학 강의실보다 김대중 선생의 연설장이 훨씬 더 저에게 큰 희망을 줬다. 그것이 저의 남루한 청춘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는 DJ와 이 전 대표의 인연을 강조한 이석현 전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두고 “우리 두 사람은 성공하는 차기 정부를 세워야 할 책임이 있고, 이를 이행하는 데에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본경선에서 전북 출신인 정 전 총리의 지지를 흡수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전 총리는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 해외 흩어진 독립투사 후손 25명,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화

    “부모님은 한국에 와 보지 못한 채 중국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독립투사였던 할아버지가 필사적으로 지켜 내고자 한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릴 수 있어 기쁘고 증조부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살겠습니다.” 만주에서 간도국민회 군사령관을 지내며 무장 투쟁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이명순 선생의 증손녀 송모(65)씨가 특별귀화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송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15인의 후손 25명이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법무부는 1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대상은 중국 국적 17명, 러시아 국적 5명, 카자흐스탄 국적 2명, 쿠바 국적 1명이다. 이번에 국적을 얻게 된 이들에는 ▲만주 항일 무장독립단체 ‘참의부’ 대표를 지낸 심용준 선생의 증손자 심모(44)씨 ▲서간도 통화현에서 ‘부민단’을 조직한 박건 선생의 현손녀 김모(27)씨 ▲쿠바 ‘대한인국민회’ 지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자금을 지원한 이승준 선생의 내손녀 리모(14)씨 등이 포함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져 간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인 인요한 박사도 참석해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품고 자랑스럽게 당당히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청소년들이 뽑는 ‘정책 투표’ 실시 구로구는 청소년들이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원하는 정책을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까지 청소년 정책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에는 교통안전·교육인권·환경문화 3개 분야에서 11개 사업이 후보로 올랐다. 분야별로 원하는 사업을 1개씩 선정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구로구 청소년 전용 어플리케이션 ‘구청장’으로 참여하면 된다. 다수표를 얻은 사업은 오는 11월 청소년의회 정례회 의결, 담당부서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청에 제안된다. 은평, 고독사 예방 ‘서울 살피미’ 앱 운영 은평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고독사를 예방하고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는 ‘서울 살피미’ 앱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이 어려워 발생할 수 있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앱은 지정한 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없거나 문자·통화 송수신 내역이 없는 경우, 사전에 등록한 전화번호와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를 발송한다. 연말까지 홀몸 노인과 치매 노인, 중장년 1인가구 등 1025명을 대상으로 앱을 설치해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종로, 인왕 초소책방·쉼터 우수 건축상 종로구가 철거 예정 경찰초소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인왕산 초소책방’과 군초소 활용 ’숲속쉼터’ 사례로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시도 사건인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방호목적으로 경찰병력이 주둔했던 철거 예정 초소건물을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다. ‘인왕산 숲속쉼터’는 과거 인왕산 중턱에 위치해 있던 군초소 건물을 등산객을 위한 휴게쉼터와 숲해설·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작, 16일까지 하반기 대학생 알바 모집 동작구가 지역 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생 모집인원은 20명으로, 공고일(8월 11일)기준 동작구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취업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 다자녀(3명 이상)가구 등은 우선 선발한다. 오는 16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20일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한다.
  • 독립공채 원본·매수인 사상 첫 공개

    독립공채 원본·매수인 사상 첫 공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했던 독립공채 원본과 소유자 명단이 최초로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광복절을 맞아 1919년 9월 1일 발행된 독립공채 원본 60장과 소유자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독립공채는 1919년 임시정부가 중국 상하이와 미국 하와이에서 각각 원(圓)화와 달러화로 표시해 발행한 채권이다. 독립공채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공채표’이며 당시 대한민국집정관총재였던 이승만과 특파주차구미위원장이었던 김규식 명의로 발행했다. 공개된 독립공채는 정부가 1953~54년 이승만 대통령 지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영사관에서 미주 지역 독립공채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것들이다. 소유자 가운데 차정석은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차리석의 동생으로 로스앤젤레스지방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오충국도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로, 두 사람의 독립운동 공적은 ‘공훈전자사료관(e-gonghun.mpva.go.kr)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등재돼 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광복절을 계기로 제공하는 독립공채 관련 기록물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미주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한인들의 사례를 보여 주는 자료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광복절 맞아 열린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

    광복절 맞아 열린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

    10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0옥사)에서 열린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초상화를 살펴보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현재 생존한 애국지사들의 초상화 16점을 전시한다. 초상화 제작에는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낸 독립유공자 조소앙 선생의 조카인 조범제 화백이 참여했다.
  • 광복절 맞아 열린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

    광복절 맞아 열린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

    10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0옥사)에서 열린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초상화를 살펴보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현재 생존한 애국지사들의 초상화 16점을 전시한다. 초상화 제작에는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낸 독립유공자 조소앙 선생의 조카인 조범제 화백이 참여했다.
  •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받을까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자들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목포대 고석규 교수 등 동학농민혁명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8명은 최근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역사학자는 고 교수를 비롯해 신영우(충북대) 명예교수, 김봉곤(원광대), 김양식(청주대), 성주현(청암대), 신순철(원광대), 이상식(전남대), 홍성덕(전주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2차 봉기 참여자는 독립군이나 의병과 마찬가지로 항일 활동을 벌였지만 상대적으로 예우가 미흡했다”며 독립유공자로 지정해 역사적 행적에 걸맞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서훈 문제는 수십 년째 미해결로 남아있다. 1977년 손화중 후손이 신청한 서훈은 부결됐고, 최근 전봉준·최시형 등 2차 봉기 참여자들에 대한 서훈은 현재 재심 중에 있다. 역사학자들은 “2차 봉기는 1894년 6월 21일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조선군의 무장을 해제시킨데 따른 반발로 일어났다”며 “2차 봉기 참여자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사실은 한국 역사학계가 이미 연구성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역사학자들은 관련제도와 법령도 2차 봉기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서훈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입장이다. 동학농민명예회복법은 2차 봉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중심의 혁명 참여자’로 규정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법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가 순국한 분을 ‘순국선열’로 정의하고,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예우하도록 했다.
  • 동학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될까

    동학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될까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자들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목포대 고석규 교수 등 동학농민혁명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8명은 최근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역사학자는 고 교수를 비롯해 신영우(충북대) 명예교수, 김봉곤(원광대), 김양식(청주대), 성주현(청암대), 신순철(원광대), 이상식(전남대), 홍성덕(전주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2차 봉기 참여자는 독립군이나 의병과 마찬가지로 항일 활동을 벌였지만 상대적으로 예우가 미흡했다”며 독립유공자로 지정해 역사적 행적에 걸맞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들은 “2차 봉기는 1894년 6월 21일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조선군의 무장을 해제시킨데 따른 반발로 일어났다”며 “2차 봉기 참여자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사실은 한국 역사학계가 이미 연구성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등학교 한국사 9종 교과서도 2차 동학농민군을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일제에 항거했다’고 모두 서술하고 있다”며 “2차 봉기 참여자들이 독립유공자 예우를 받을 충분한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사학자들은 관련제도와 법령도 2차 봉기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서훈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입장이다. 동학농민명예회복법은 2차 봉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중심의 혁명 참여자’로 규정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법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가 순국한 분을 ‘순국선열’로 정의하고,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예우하도록 했다. 한편,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서훈문제는 수십 년째 미해결로 남아있다. 1977년 손화중 후손이 신청한 서훈은 부결됐고, 최근 전봉준·최시형 등 2차 봉기 참여자들에 대한 서훈은 현재 재심 중에 있다.
  • 차별과 혐오가 된 ‘아픈’ 사람들

    차별과 혐오가 된 ‘아픈’ 사람들

    J는 지중해빈혈 환자다. 지중해빈혈은 한국인에겐 매우 드문 유전병이다. 적혈구가 파괴되고 철분이 체내에 쌓여 결국 여러 장기들이 제 기능을 잃는 무서운 병이다. J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은 상실로 가득하다. 응급실행과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집은 조금씩 작아져 갔고, 부모는 어느 새 가게를 폐업했다. J가 청소년기를 보낸 1990년대 한국은 희귀난치성 질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 부실했다. ‘전 국민 의료보험’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의료비 때문에 파산하는 가정들이 많았다. 여기에 1990년대 후반에 몰아닥친 경제 침체는 사회복지 체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고, J와 같은 이들의 ‘아픔’을 더욱 악화시켰다. 발전한 현대 의학도 설명하지 못하고, 우리 의료체계가 보듬어 주지 못하는 아픔들이 있다.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의료 대상에서 배제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하곤 한다.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혐오도 만연하다. ‘아프면 보이는 것들’은 이 같은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본다. 13명의 의료인류학자와 전공의, 활동가 등이 각자의 현장에서 맞닥뜨렸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의료계의 현실을 짚고 있다. 책은 산후풍, 가습기 살균제 참사, HIV/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난임, 희귀난치성 질환, 사회적 고통으로서의 세월호 참사, 장애, 국가유공자 등을 들여다보며 아픔을 만들어 낸 구조를 분석하고, 아픔이 사람들 사이에 경계 지은 것들은 무엇인지 살핀다. 이들이 전하는 서사 끝엔 아픔의 사각지대가 있다. 환자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치부되거나 부당한 낙인과 또 다른 불평등을 초래한 아픔들이다.저자들의 바람은 비판이나 부정이 아닌, 아픔에서 시작될 수 있는 치유와 연대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파 보지 않아서 볼 수 없었던 것들에 다가가자고 제안한다.
  • ‘백신 도우미’ 송파 자원봉사 1077명 고맙습니다

    ‘백신 도우미’ 송파 자원봉사 1077명 고맙습니다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컸다. 이에 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담은 서한문을 지난달 20일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송파체육문화회관과 송파구민회관 예방접종센터에서 총 1077명이 코로나19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접종센터 방문자들의 편의를 위해 체온측정, 동선 안내, 노약자 이동지원, 예진표 작성 안내 등을 돕는다. 접종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 1호 예방접종센터인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3개월째 자원봉사 중인 한 참여자는 “마스크 너머로 ‘고맙다’, ‘수고한다’며 인사를 건네는 주민들 덕분에 힘이 나고 봉사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 실천에 앞장 서 헌신해 준 송파구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영상 기록으로 남겨 영상을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자원봉사자 대축제에 초청하고, 유공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 활동에 참여하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현장을 더욱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 구민들이 안전하게 접종을 마치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시대 혼자 달리고 같이 즐기는 ‘버츄얼 런’ 뜬다

    코로나 시대 혼자 달리고 같이 즐기는 ‘버츄얼 런’ 뜬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마라톤’ 인기마라톤 참가할 때마다 후원·기부도 할 수 있어‘건강’도 챙기고 ‘의미’도 추구하는 버츄얼 런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스포츠의 풍경도 달라졌다. 같은 장소에 모여 함께 달리던 마라톤만 하더라도 대면 행사는 취소하는 추세다. 대신 각자 편한 장소에서 뛰고 온라인 상에서 달리기 기록을 공유하며 연대감을 갖는 ‘버츄얼 런’이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2021 버츄얼 815런’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2021버츄얼815런 #2021잘될거야대한민국 #카카오같이가치)와 완주한 사진을 올리면 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815런’ 캠페인은 인스타그램 인증에 참여한 사람만 이날 오전 11시까지 1000명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가수 션과 축구선수 이영표, 배우 임시완 등도 많은 연예인들도 직접 달리고 인증 사진을 올렸다. 버츄얼 런은 달리는 사람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정 거리를 뛰는 비대면 마라톤이다. 여기에 GPS가 내장되어 있는 스마트 기계로 자신이 뛴 구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완주’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함께 달리지 못하는 물리적 환경을 뛰어 넘어 ‘각자 뛰고 함께 하는’ 점이 버츄얼 런의 특징이다. 또한 단순한 비대면 마라톤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형 비대면 마라톤이 늘고 있다. 주최 측이 참여한 인원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거나 개인의 참가비를 모금해 기부함으로써 참여자들이 뜻 깊은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가 후원하는 815런 캠페인은 참여자가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건수마다 815원을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짓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마라톤 코스도 3.1㎞, 4.5㎞, 8.15㎞ 중 한 코스를 선택해 달리는 방식인데, 각 코스는 삼일절과 광복을 되찾은 해(1945년), 광복절의 의미를 담았다.개인이 운영하는 ‘런 포 아워 히어로즈’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2회 그날의 용기 버츄얼런’을 진행하며 참가비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 5월에도 ‘119런 버츄얼 마라톤’을 기획해 참가 수익비를 암투병 중인 소방관에게 기부했다. ‘런 포 아워 히어로즈’ 운영자 장도희(24)씨는 “취미가 마라톤이었고, 소외계층에 대해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맞아 버츄얼 런을 기획하게 됐다”며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을 위한 버츄얼 런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전국 10곳의 지역 아동센터에 실제로 자판기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쓰는 걸 직접 보고 이 캠페인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씨는 “마라톤은 참여하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과 의미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버츄얼 런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제2회 섬의 날 행사 경남 통영에서 6~8일 개최

    제2회 섬의 날 행사 경남 통영에서 6~8일 개최

    국가기념일인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섬 도시 경남 통영에서 정부 주최로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오는 6일 부터 8일 까지 통영 도남관광지와 국제음악당에서 ‘섬, 쉼이 되다’를 주제로 제2회 섬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통영시가 주관한다. 6일 열리는 섬의 날 기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경남지역 섬이 있는 6개 시군 시장·군수, 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섬 주민, 섬 지역 시장·군수, 섬 관계자, 국민 등도 온라인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한다.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 기념사, 전국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발대식, 주제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로 중계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 전국 섬 지역 정책 추진 등을 위한 협의체인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올해 섬의 날을 맞아 전국 10개 시군에서 27개 시군으로 확대·개편해 출범한다. 행사기간에 통영 도남관광지 안에 대한민국과 경남도 섬 관광지와 섬 특산품, 섬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섬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전시관안에는 섬 가치를 높이는 ‘섬정책관’을 비롯해 경남, 전남, 전북, 인천, 충남, 경북, 제주 등 대한민국 모든 섬들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섬 42개를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섬 전시관’을 개관해 오는 10월 26일까지 운영한다. 7일 오후 1시부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섬 발전 심포지엄’이 열리고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섬 주민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섬 주민 트롯대전’이 8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디지털 섬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부활, 설운도, 진성,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연하는 ‘섬의 날 특집 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7~8일 이어진다. 싱싱한 해산물, 건어물, 수산식품 등 섬 특산품 90여종을 판매하는 ‘섬 특산품 기획전’이 8일까지 네이버기획전으로 열린다. 개그맨 이은지와 쇼호스트 등이 출연하는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 커머스)도 6·7일 이틀간 운영될 예정이다. 경남의 아름다운 섬들 홍보·지원 활동을 하는 경남 섬 서포터즈 ‘섬 어엿비’가 섬의 날 행사를 지원한다. ‘섬 어엿비’는 공모로 선정된 이름으로 섬을 어여삐, 귀하게 여긴다는 순우리말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행사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섬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섬을 통해 휴식과 위로, 치유와 회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국민과 섬 주민들이 행사를 체험하며 섬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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