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골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항마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700억원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3
  • KBS1, 6·25 특집 풍성

    KBS 1TV가 6·25전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오는 2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6·25 기획특집 ‘역사스페셜’에서는 ‘또 하나의 전쟁-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기록’을 내보낸다.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의 장례를 치러주고 징계를 받았던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진중수기를 통해 후방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참상을 조명한다. ‘KBS스페셜’은 24일 오후 8시 6·25기획 ‘허시 형제 이야기-캐나다판 태극기 휘날리며’를 방송한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투 중 사망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형 조지프 허시의 무덤에 묻히고 싶어서 유골로 한국을 찾은 아치 허시의 이야기 등 이역만리에서 피어났던 형제애를 소개한다. KBS 1TV는 25일 오전 10시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제62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중계한다.
  • [20-50 클럽 대한민국, 이제 보훈을 말한다] (중) 13만 호국영령의 恨

    [20-50 클럽 대한민국, 이제 보훈을 말한다] (중) 13만 호국영령의 恨

    지난달 25일 북한지역에서 발견된 이갑수·김용수 일병의 유해가 62년 만에 귀환한 드라마 같은 사건은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이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에 대한 또 다른 보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6월 들어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하는 유가족 수가 이전보다 3배가량 늘었다.”며 “매일 60여명의 유가족이 채혈을 문의해 업무에 전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13만구로 추정되는 참전용사들의 유해는 지금껏 어두운 전투현장에 잠든 채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발굴이 시작된 뒤로 지금까지 찾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6월 현재 6598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79구가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목표치를 1300구 이상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자료와 인력으로 인해 발굴과 감식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유해 발굴 대상 지역은 현지 주민이나 참전 군인의 증언, 전투기록을 토대로 결정한다.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데다 전투가 주로 산에서 벌어진 탓에 발굴작업은 주로 높은 산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발굴 현장까지 매일 최소 2~3시간씩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경배 발굴과장(중령)은 “보통 100~150곳을 파야 1곳에서 유해가 발견될까 말까 한다.”며 “지난해 대원들과 올라간 높이를 합하면 9만 1000m로 에베레스트산을 11번 등반한 셈”이라고 말했다. 일단 유골을 발견하면 한 구를 수습하는 데는 보통 4~5시간 걸린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유골이 비에 젖거나 위치를 표시하는 석회가루가 묻으면 DNA 샘플이 오염돼 신원 확인이 어렵다. 강한 햇빛을 받으면 유골에 있는 칼슘 성분이 하얗게 되면서 푸석푸석해져 가급적 유골을 서둘러 수습해야 한다. 주 과장은 “국군과 북한군, 중공군은 유골 모양만 봐서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꺼번에 넓적다리뼈나 정강뼈가 여러 개 발견돼 애를 먹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함께 발견된 유품을 100% 신뢰할 수도 없다. 실제로 국군이 사용하던 탄약을 북한군이 사용한 경우도 많아 유품을 100% 신뢰할 수도 없다. 유해발굴감식단이 유가족의 혈액 채혈과 DNA샘플 검사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DNA비교검사로 전사자의 8촌 이내 가족이면 유골의 신원을 밝힐 수 있다. 국방부는 2003년부터 2만여명의 DNA 자료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들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종성 감식과장(중령)은 “의료기록 등이 없어 전사하신 분들의 정보가 빈약한 것이 문제”라며 “6·25전쟁 초기에는 병사들의 인식표 보급도 잘 이뤄지지 않은 만큼 유가족들의 더 많은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부족한 인력도 문제다. 유해발굴감식단은 189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 발굴에 참여하는 인원은 8명으로 구성된 8개팀 64명이다. 감식을 담당하는 감식요원은 10명이다. 1300구의 유해 발굴을 목표로 한다면 감식요원 1인당 연간 130여구의 유해를 감식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감식단의 인력은 연간 600여구를 발견할 것이라고 추정해 맞춘 수치”라고 말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의 예산은 연간 72억원에 불과하고 감식비용이 절반을 차지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바다 장례/주병철 논설위원

    사람의 죽음에 대한 관념은 종교와 지역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각 나라의 장례문화가 각양각색인 건 당연한 일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장례의식을 즐거운 행사로 치르는 곳도, 슬프게 진행하는 곳도 있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찌르거나 뭉둥이로 머리를 내리치며 애도하는 예도 있다. 장례를 의식으로 치른 최초의 흔적은 시신 위에 꽃이 놓여 있었던 게 발견된 신석기시대로 전해진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사시대인 기원전 3100년 무렵 영국 월터셔의 솔즈베리 인근에 세워진 선돌 구조물인 스톤헤지가 거대의 축제장소이자 장례의식이 행해진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고대국가가 출현하면서 피라미드, 진시황릉, 고인돌, 장군총 등 통치자의 무덤이 생겨났다. 장례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종교다. 불교의 전통 장례방식은 화장으로 ‘다비’라고 한다. 장작 위에 시신을 안치하고 종이로 만든 연꽃 등으로 가린 후 불을 놓아 화장한다. 기독교는 각 교파별 의식에 따른 장례를 성직자가 집전한 뒤 시신을 매장하고 묘비를 세우는 예가 많다. 화장이 기독교의 부활 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해서 최근에는 화장도 장례의 한 방법으로 존중받는다. 고대 유대교에서는 기원전 8세기 이후 부활 교리의 영향으로 동굴에 시신을 모신 뒤 시체가 썩으면 유골을 관에 담았다. 실제로 마태복음에는 로마제국의 공권력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의 시신을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자신의 동굴 무덤에 모셨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정착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매장 의식이 강했다. 그러나 묘지가 부족한 데다 관리가 쉽고 위생적이라는 인식이 퍼져 지금은 화장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67.5%로 2000년(33.7%)의 두 배를 넘어섰다. 토지가 모자라는 일본은 화장이 일상적인데, 49재 문화가 존재하는 게 우리와 비슷하다. 중국은 당나라 시기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이 확산되었으나 이후 매장 문화가 일반적이다. 미국은 주로 매장을, 영국 등 유럽은 화장을 많이 한다. 정부가 앞으로 화장을 해서 납골당이나 납골묘에 보관해야 하는 유골을 바다에 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환경 오염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육지에서 5㎞ 이상 떨어지고, 양식장 등이 없는 곳에서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모처럼 수요자 중심의 정책결정을 내린 것 같아 박수를 보낸다. 화장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화장>매장… 제주 장례문화 변화

    제주 지역의 뿌리 깊은 매장 장례문화가 화장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사망자 3110명 가운데 1643명이 화장을 해 화장률 52.8%를 기록, 화장률이 처음으로 매장률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도 화장률은 48.3%였다. 2002년만 해도 제주 지역의 화장률은 18.3%에 그쳤으나 화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2008년 42.5%, 2009년 46.6%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장 유골 화장 건수도 2010년 3499건에서 지난해 4413건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국 평균(2010년 기준) 화장률 67.5%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한편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에는 현재까지 203구가 산골 안장돼 자연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도 강승수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묘지 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화장이나 수목장 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제주의 전통적인 매장 장례문화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옴진리교와 일본사회/국중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옴진리교와 일본사회/국중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1995년 3월 옴진리교라는 종교 교단이 도쿄 지하철역에 사린(독가스)을 살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사망하고 6000여명이 신체 마비 등의 상해를 입었다. 교주였던 아사하라 쇼코를 비롯하여 주모자들 대부분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수배범 다카하시 가쓰야만은 도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일 용의자 기쿠치 나오코가 체포되면서 다카하시의 행적이 밝혀졌고 그를 체포하려는 일본 경찰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하철 사린 살포사건 발생 당시 옴진리교 신자 수는 1만 1400명까지 이르렀다. 입신자들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었다. 1980년대 후반 거품경제 시기에 빠른 속도로 교세가 확산되었다. 일본의 부동산 가치가 세계 제일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던 때가 이 시기다. 그렇게 잘나가던 때에 유능한 젊은이들이 어째서 옴진리교로 모여들었을까? 공룡 같은 시스템에 짓눌려 있어 자신들의 내면에 도사린 답답함을 풀어낼 무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이들이 사회 풍조에 저항하거나 반항하던 옴진리교에 끌리게 된 일면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살면서 불안, 좌절, 고민 등이 따르게 마련이니 그 안식처로 종교를 갈구한다. 옴진리교 교주의 즉문즉답(?問?答)은 입신자들에게는 큰 매력이었다. “입신자들이 무엇을 물어보아도 교주가 곧바로 대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데 빨려들었다. ‘당신의 고민은 이것이다. 이렇게 하면 해결되고, 그러면 이런 경지에 이른다’는 식으로 문제 설정부터 해답, 해결방법까지 개개인에게 즉석에서 제시하였다는 것이 그의 인기비결이었다.”고 저널리스트 에가와 쇼코는 지적한다. 젊은이들의 소용돌이치던 불안을 해소하고 맺힌 응어리를 풀어준다는 식으로 옴진리교는 사람들을 모았다. 일본 인구는 1억 2700만명, 종교 인구는 3억명이라는 유명한 조크가 있다. 크리스마스 때는 모두가 캐럴을 듣는 기독교인이 되었다가, 정월 초하루가 되면 신사참배하는 신도(神道)인이 되고, 죽어서는 불교식으로 화장한 유골을 사찰 묘역에 안치하니 말이다. 그만큼 종교에 대해 너그러운 듯하지만 에도 시대에는 막부(幕府)가 성모 마리아상이나 그리스도상 판화를 밟게 한 종교탄압도 있었다. 기독교의 유일신과 일본 천황과의 양립을 허용하기 어려웠다는 속내도 있다. 기독교 탄압에 성공한 일본이지만 정부가 인간 내면의 영혼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지하철 사린 살포사건이 발생하자 도쿄지방재판소는 옴진리교 해산명령을 내렸다. 신자 수는 현재 1500명 정도로 줄었지만 옴진리교는 ‘아레프’(Aleph)와 ‘빛의 고리’ 교단으로 나뉘어져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들어 신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1년 신자 증가 수는 213명으로 2010년 (108명)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고, 2007년(56명)에 비하면 네 배나 증가했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이들이다. 경기침체로 불안감이 가중된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이 그 배경에 있다. 예전 시골 장터에서 닭장수들이 닭의 다리를 끈으로 묶어 장에 내놓았다. 장 본 닭을 집으로 가지고 와 묶인 끈을 풀어도 닭은 계속 자신이 묶여 있는 줄 알고 움직이지 못한다. 지하철 사린 살포사건 발생 후에도 젊은이들의 활동무대 마련을 위한 대안 찾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너무 묶어 놓다 보니 자신들이 그저 묶여 있다고 느끼며 스스로 풀이 죽어 있는 듯하다. 행여 어떤 젊은이가 ‘아! 움직일 수 있구나. 움직여야겠다.’며 여기저기 날아다니려 해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여긴 올 수 없네.’하고 있던 둥지로 돌아간다. 젊을 때는 어쩌다가 천방지축 실수도 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야 너그러운 사회다. 광신도 집단(cult)은 배제되어야 마땅하나, 일본의 젊은이들이 너무 숨죽이고 사는 듯하여 안타깝다. 응어리를 발산할 무대 마련은 어른들이 나서야 할 몫이다. 옴진리교 사건은 무대 마련을 하지 못한 어른들이, 실수한 젊은이들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들’처럼 몰아간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 “자식에게 엄마 인육을…” 식인 용의자 3명 기소

    “자식에게 엄마 인육을…” 식인 용의자 3명 기소

    영혼을 맑게 한다며 여자들을 잡아 인육을 먹은 용의자 3명이 전원 법정에 선다. 6일(현지시각)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살인 등의 혐의로 51세 동갑내기 부부 호르헤 다 실베이라와 이사벨 피레스, 공범이자 정부인 25세 브루나 다 실바 등 3명을 기소했다. 브라질 페르남부코 주 가라늉스에 살던 이들 세 사람은 지난 4년간 17-31세 사이 여자 3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었다. 살해한 여자의 딸을 납치해 가두고 엄마의 인육을 먹이는 끔찍한 일도 자행했다. 세 사람은 인육을 먹은 뒤 영혼을 맑게 한다는 사이비 종교의식을 거행했다. 남은 인육은 잘게 다진 후 채소를 섞어 현지 음식인 엠파나다를 만들어 이웃에게 팔았다. 끔찍한 행각을 벌이던 이들은 살해한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쓰다 지난달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살던 집의 뒷마당에서 살해된 여성 2명의 유골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받는 동안 세 명 모두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면서 “직업을 주겠다고 유인한 뒤 살해하고 인육을 먹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사진=CC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국립 서울현충원 시민공원 탈바꿈

    국립 서울현충원이 도심 속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작동 국립묘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서울현충원은 지난 1955년 문을 연 이후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이 참배를 독려하면서 1980년에는 방문객이 783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교육의 자율화가 강조된 2000년대 들어 방문객 수가 점차 줄어 지난 2008년에는 99만명이 찾아오는 데 그쳤다. 정진태 서울현충원장은 6일 “우리 현대사나 호국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었고 폐쇄적인 현충원의 이미지가 방문객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지난 4년간 ‘열린 현충원’을 목표로 시설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세계적 호국공원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현충원의 방문객 수는 지난 2009년 200만명을 넘어섰고 2010년 217만명, 2011년에는 257만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이날까지 160만명이 방문해 300만 방문객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현충원이 역점을 둔 분야는 추모사업 확대와 시설개선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 유치다. 일반묘역에 더 이상 자리가 없자 지난 2006년부터 2만 1000위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시설인 충혼당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현충원 안팎으로 내부에 4㎞, 담장을 따라 도는 5.1㎞의 산책길을 만들어 도심 속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경북 의성 ‘노인이 행복한 마을’

    전국 최고령 자치단체 중 하나인 경북 의성군이 국내 최고 수준의 고령 친화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의성군에 따르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들을 위해 내년 7월까지 총 119억원을 들여 도내 최초로 의성군공립치매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의성읍 철파리 의성건강복지타운 내 부지 6856㎡에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들어설 군공립치매병원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150병상을 갖춘다.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내년까지 89억원을 투입해 도내 첫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기존 화장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의성읍 중리리 기존 화장장 옆에 들어설 자연장지는 24만 3000㎡에 6500기 정도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자연친화적인 장사 시설이다. 기존 화장로 1기를 갖춘 화장장은 화장로 3기를 갖춘 화장장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노인복지시설과 종합복지관, 한방클리닉 등을 갖춘 의성건강복지타운을 완공할 계획이다. 은퇴 노인들을 위한 주거 인프라 방안으로 의성건강복지타운 인근 4만㎡의 터를 매입해 5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도 조성한다. 이태걸 군 노인여성복지과장은 “내년까지 정부의 고령 친화 모델 지역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의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골드토피아’(어르신 행복고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등병 편지 후 62년, 제발 유골이라도…”

    “이등병 편지 후 62년, 제발 유골이라도…”

    오빠는 27일이면 휴가를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스물한 살의 이등병은 1950년 6월 훈련소에서 편지를 보냈다. 휴가 예정일 이틀 전인 6·25전쟁이 터졌다. 그 후 오빠를 만나지 못했다. 전사통지서도 받지 못한 채 오빠는 62년째 ‘행방불명’ 상태로 남아 있다. 동생 김정혜(76·가명)씨는 지금까지 오빠의 ‘휴가’를 기다리고 있다. 외아들을 잃은 가족의 삶은 뿌리째 흔들렸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가 됐고, 어머니는 몸져 누웠다. 생계가 막막했던 김씨는 서울 이태원의 한 술집에 팔려갔다. 너무 지우고 싶었던 일이라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곧 도망쳐 나왔다. 그러나 혹독한 가난은 평생을 쫓아왔다. 오빠를 앗아갔다는 생각 때문에 북한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황해도 사람을 만나 20여년을 함께 살았다. “오빠의 유골만 찾으면 한이 없겠다.”는 김씨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에 유전자를 제공했다. 몇 년 전에도 유전자를 채취했지만 “새것을 내면 아무래도 더 낫겠지.”라는 생각에 한 번 더 유전자를 건넸다. 국유단에는 이날 현충원을 찾은 김에 유전자를 제공하려는 유족들이 줄을 이었다. ‘6·25 무명 전사자’라는 이름으로 가족과 형제를 잃은 이들이다. 아버지의 유골을 찾고 있다는 강종석(69)씨는 “제발 유골이라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형을 찾기 위해 유전자를 제공한 오귀선(74)씨는 “형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죽기 전에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 싶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국유단에 유전자를 제공한 유족은 652여명에 달했다. 2000년 육군본부의 ‘유해발굴과’로 시작한 국유단은 지난달까지 미수습 전사자 13만여명 중 6500여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79명에 불과하다. 신원 확인에 필요한 유족의 유전자 시료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또 한 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10개월가량 걸린다. 국유단 측은 유족들의 유전자 채취가 늘면 신원 확인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까지 유족 1만 9500여명의 유전자를 확보했다. 국유단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전사자들의 매장 위치를 모른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미 고령인 생존자들로부터 얻는 정보라 정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북 칠곡 다부동전투 현장처럼 고속도로와 터널 등으로 훼손된 곳도 많다. 국유단 직원 180여명은 발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직원 가운데 발굴과 감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인원은 60여명이다. 임나혁(37·여) 감식관은 “앙상한 뼈만 남아 있지만 모두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자식”이라면서 “전쟁 1세대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 한 구의 유해라도 더 확인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가슴에 쇠말뚝 박힌 ‘뱀파이어’ 해골 발견

    가슴에 쇠말뚝 박힌 ‘뱀파이어’ 해골 발견

    뱀파이어(흡혈귀)는 정말 존재했던 것일까. 최근 고고학자들이 가슴에 쇠말뚝이 박힌 해골을 발견했다고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고고학자들은 지난 3일 불가리아 흑해연안 도시 소조폴에 있는 한 수도원 근처에서 가슴에 쇠말뚝이 박힌 채 약 8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골 두 구를 발굴해 냈다. 이에 대해 역사가이자 불가리아 국립역사박물관장인 보이다르 디미트로프는 “말뚝에 박힌 이 두 해골은 과거 불가리아 일부 마을에서 흔히 행해진 풍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과거 일부 사람은 죽은 자가 안장되기 전 쇠나 나무 말뚝을 심장에 박지 않으면 뱀파이어로 되살아난다고 믿어 피해를 막기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던 것이라고 이 역사가는 설명했다. 또한 디미트로프 관장은 지난 수년간 불가리아 일대에서는 뱀파이어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말뚝에 박힌 시체가 100여 구나 발굴됐다고 말했다. 그는 “난 이런 일반적인 발견이 왜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는지 확실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뱀파이어’라는 단어가 가진 신비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로프 관장은 과거 뱀파이어는 종종 귀족이나 성직자 출신으로 “재밌는 점은 말뚝이 박힌 시체에는 여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녀를 두려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탈리아의 연구팀은 베니스 인근 라제레토 누오보 섬에서 입에 벽돌이 박힌 채 죽은 여성의 유골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이 섬은 지난 1576년 전염병이 돌아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한 뒤 격리됐던 장소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인류학자 마테오 보리니는 “이 발견은 일부 중세인들이 뱀파이어를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 확산의 배후라고 생각했다는 미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게티이미지·위), 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곰 잡아먹는 괴수 정체 알고보니 대형 견공

    곰 잡아먹는 괴수 정체 알고보니 대형 견공

    한 포털 사이트에서 ‘곰 잡아먹는 괴수’라는 키워드로 올라와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해크니 습지 괴수’의 정체가 털북숭이 대형 견공으로 밝혀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일 온라인 보도를 따르면 최근 영국의 한 지역신문 1면을 장식한 해크니 습지 괴수 사진을 본 한 가족이 사진 속 괴수의 정체가 자신들의 개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해크니 습지 괴수는 이달 초 영국의 대학생인 헬렌 머레이가 런던 인근 해크니 습지를 방문했다가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우연히 촬영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특히 헬렌이 그 괴생물체를 목격한 지역은 지난 1981년 심하게 훼손된 곰 2마리의 유골이 발견됐던 곳으로, 일부에서는 곰을 잡아먹는 정체불명의 괴수의 짓이라고 주장해 당시 경찰 및 헬리콥터가 동원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곧 온라인상에서 진위를 두고 논란의 대상이 됐고 지난 17일 영국 지역 일간 런던 24는 해크니 습지 괴수의 진위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고 급기야 영국의 한 지역 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신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고 밝힌 90년대 영국 밴드 쿨라 쉐이커의 드러머 출신인 폴 윈터-허트(40)의 가족은 사진 속 괴생명체가 자신들과 함께 사는 애견 윌로우 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 가족의 주장을 따르면 4살짜리 뉴파운드랜드종 견인 윌로우의 키가 5피트(약 152cm)에 달하는 커다란 몸집에 검은 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오해를 샀다는 것이다. 또한 원터-허트 가족은 이따금 해크니 일대로 산책하러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사진을 찍은 헬렌은 아직 자신이 목격한 생물체가 윌로우라는 얘기를 듣고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윌로우는 확실히 귀여운 개이지만 내가 본 것은 개보다 훨씬 컸고 개가 아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용자 외면받는 공설 자연장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시연화장에 조성된 자연장지. 2009년 9월 부지 6300㎡에 유골 80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잔디형 자연장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개장 2년이 훨씬 넘도록 안치된 유골은 2.4%인 190구에 불과하다. 2009년 2월 포천시가 조성한 내촌공설자연장지는 수목형으로 수용 규모가 1200구이지만 현재 단 2구만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매장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조성한 공설 자연장지가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자연장지는 정부가 사업비의 70%를 지원한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썩는 재질의 함에 담아 수목·잔디 밑에 묻어 장사하는 방법으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방식이다. 자연 친화적인 데다 이용 요금이 매장이나 사설 봉안당(옛 납골당)보다 저렴하다. 4월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수원, 광주, 의왕, 포천, 양평 등 5개 시·군에 7개의 자연장지가 조성돼 있다. 잔디형과 수목형으로 꾸며진 이들 자연장지는 모두 3만 3391기를 안치할 수 있지만 지난해 현재 안치율이 6.7%(2254구)로 저조하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북 청주시가 2010년 10월 말 개장한 목련공원은 5746구 가운데 94구만 찼다. 2009년 문을 연 광주시 북구 효령동 청마루동산도 1만 5000구 가운데 460구(3%)가 안치됐다. 2009년 산림청이 양평에 국내 최초로 조성한 수목형 자연장지인 ‘하늘 숲 추모원’도 지난해까지 1439구의 유골을 받아 안치율이 8.3%에 그쳤다. 이처럼 자연장지 이용 실적이 매우 낮은 것은 인식 부족과 홍보 부족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납골당 등은 유골함을 볼 수 있고 함 주변을 꽃으로 장식도 할 수 있는 데다 이장도 할 수 있지만 자연장은 유골을 모신 나무나 잔디 위에 조그만 명패만 설치할 수 있다. 또 유골이 땅속에서 썩어 흙으로 돌아가므로 이장을 할 수 없다. 자연장지 관리 담당자들은 “자연장은 말 그대로 자연으로 유골이 돌아가기 때문에 봉분이나 봉안당처럼 ‘소유’의 개념이 아니어서 아직은 자연장을 꺼리는 경향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 日에 유골 반환 제안

    북한이 일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북측에 남겨진 일본인의 유골 반환을 제안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일본 방북단에 이런 뜻을 밝혔다. 송 대사는 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북단을 평양시내 호텔에서 만나 “평양시내에서 진행되는 도로와 주택 개발 현장에서 많은 유골이 발견됐다.”면서 “그중에서 일본인으로 확인된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제주 ‘한울누리공원’ 개장

    수목이나 화초, 잔디 등에 유골의 골분을 묻는 자연장공원이 제주에 들어섰다. 제주시 연동 소재의 ‘한울누리공원’이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은 잔디형 8849기, 화초령 3960기 등의 안장이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휴일 없이 신청을 접수한다. 사용 기간은 40년으로 잔디·화초·수목형은 10만원, 정원형은 30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살 징후없어”… 학교, 수개월 방치했다

    “자살 징후없어”… 학교, 수개월 방치했다

    같은 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끝에 살던 아파트 20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경북 영주의 중학교 2학년생 이모(14)군의 자살사건은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아무런 실효성이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군의 학교에서는 복수담임제 운영, 가해학생에 대한 교내외 봉사활동, 전문상담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이군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담임 ‘특이사항’ 인계받고 안일한 대처 이군이 다닌 중학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12일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차례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영주경찰서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했다.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교육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었다. 이군은 1학년 때인 지난해 5월 24일 영주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실시한 ‘정서활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자살위험도가 높게 나와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이군은 상담 과정에서 ‘친구들과 심한 장난을 쳤거나 집에서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3차례에 걸쳐 이군의 부모와 함께 병원 상담을 받았으며 8차례에 걸쳐 꽃을 만지며 정서를 안정시키는 원예치료도 받았다. 학교에서는 이후 한 차례 상담을 더 실시했다. 하지만 이외에 이군이 숨지기 전까지 사후관리는 없었다. 담임 강모(36·여) 교사는 지난 3월 중순 이군 등 33명의 반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가정환경, 학부모 문제, 학교폭력 여부 등에 대한 상담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군이 새 학기 들어 두 달 동안 또래 폭력으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강 교사는 이군의 1학년 담임으로부터 이군이 자살 고위험군 학생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계받은 상태였다. 올 초부터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의 하나로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복수담임제도 유명무실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이군이 담임 교사와의 상담 과정에서 학교폭력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군이 새 학기 들어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자살 고위험군에서 벗어난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 한편 이군은 17일 오후 2시 50분쯤 화장됐으며 유골은 운구차량에 실려 학교를 돌며 작별인사를 했다. 학교 측은 전모(13)군 등 가해학생 3명에 대해 출석 정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 “폭력·심리적 압박으로 자살” 결론 경찰은 이군이 급우의 괴롭힘에 심리적 압박을 받아오다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이군의 유서에 지목된 전군 등 2명이 3월 중순부터 이군이 자살하기까지 한 달여 동안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이군의 등을 뒤에서 연필로 찌르거나 툭툭 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군이 그린 그림에 붓으로 물을 뿌리고 전군이 주도하는 모임에 가입할 것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마지못해 이 모임에 지난 12일 가입해 일요일까지 4일 동안 전군 등과 함께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군 등 2명 이외에 진모(13)군도 이군을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진군은 이군과 등하교를 같이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군 등은 이군을 괴롭힌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장난으로 했다고 진술했다. 모임도 폭력서클이 아니라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한 친구 6명과 어울리며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에 지난해 3명, 올해 2명이 더 가입했다. 경찰은 이군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컴퓨터로 주고받은 메일 등을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분석 중이다. 전군 등이 다른 학생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밖에 지난해 4월 경북도교육청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이군 등 모두 7명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학교 측의 조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군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영주경찰서가 마련한 ‘학교폭력 1만 학생 서명운동’에 서명했으며 이군을 괴롭힌 전군은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주 한찬규·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육만두 먹고 판 브라질 사이비종교 충격

    최소한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이 인육으로 만두를 빚어 판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사람고기만두를 팔았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경찰의 수사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은 살인을 인정하고 인육을 일부 먹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일부로는 만두를 빚어 이웃 주민들에 팔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쁜 여자를 세상에서 제거하라’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는다는 사이비 종교의 신자들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3명이 살던 집 마당에서 유기돼 있는 유골 2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3명이 최소한 5명을 더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의 자택은 발굴작업이 끝난 뒤 성난 주민들에 의해 불에 탔다. 경찰은 우연하게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 끔찍한 사건을 세상에 드러나게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용의자 중 1명인 51세 남자는 ‘정신분열증의 계시’라는 책을 들고 공증인을 찾아가 저작권을 공증했다. 자신이 직접 쓴 책이라고 진술하고 공증을 요구했다. 책에는 ‘나쁜 여자’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신의 계시를 받는다는 사이비 종교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 윤달 화장 2배 확대…개장유골 수요 증가 대비

    서울시는 윤달을 맞아 개장유골 화장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윤달(4월 21일~5월 20일) 동안 시립 화장터의 화장횟수를 평소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윤달에는 장례 관습에 따라 개장 유골 화장 수요가 증가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고양시 대자동 서울시립승화원은 개장 유골 화장을 현재 22구에서 42구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은 15구에서 25구로 늘려 하루에 총 67구까지 화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약은 e-하늘장사종합정보(www.ehaneul.go.kr)에 접속해 개장유골을 선택하면 되고 예정일 15일 전부터 가능하다. 이어 개장 예정일 전에 시립묘지 관리사무소에 허가증, 가족관계등록부, 신분증 등을 준비해 개장신고해야 한다. 화장비용은 4만 7000원이며, 서울시와 경기 고양·파주시 이외 지역 주민은 30만원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완벽보존’된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인간 유골 발견

    ‘완벽보존’된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인간 유골 발견

    타이완에서 약 8000년 전 것으로 보이는 신석기 시대 인간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유골은 마저우 인근 섬에서 지난해 12월 발견한 것으로, 외관이 비교적 완벽하게 보존돼 연구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골 발견과 연구를 이끈 타이완 중앙연구소 측은 “유골의 주인은 남성이며, 사망 당시 나이가 30~35세 가량, 신장은 167㎝정도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타이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골”이라고 설명했다. 유골은 마치 자궁 속 태아의 모습처럼 양 다리가 가슴까지 올려져 구부린 채 매장돼 있었으며, 사망 당시 매우 건장한 체격과 튼튼한 팔다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소 측은 “유골을 발견한 지역명인 ‘랑다오’(亮島)의 명칭을 따 ‘량다오런’(linagdao man)이라고 이름 붙였다.”면서 “인류학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소 측은 이 유골의 주인공이 속한 정확한 인종집단을 밝히기 위해 DNA 추출 및 분석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을 제물로 바쳐 종교의식 하던 일가족 체포

    인간을 제물로 바쳐 종교의식 하던 일가족 체포

    멕시코의 한 가족이 지금까지 최소한 3명의 인간을 신에게 제물로 바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의 북서부 소노라 주에서 인간을 제물로 바쳐 종교의식을 행하던 일가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소노라 주의 검찰 관계자는 “7살 어린이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다 끔찍한 내용을 확인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가족 8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실종된 어린이의 가족들을 각각 조사하다 진술이 엇갈리는 사실을 발견,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추궁한 끝에 진실을 밝혀냈다. 가족 중 한 명이 “신으로 모시는 ‘죽음의 성인’에게 어린이를 살해해 제물로 바쳤다.”고 털어놓자 범행에 가담했던 다른 가족들도 줄줄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간제물을 바치며 ‘죽음의 성인’에게 종교의식을 행한 장소를 확인하고 주변에서 3구의 유골을 발굴했다. 관계자는 “일가족이 더 제물로 바친 희생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죽음의 성인’은 중남미의 스페인 정복 전 조상을 섬기던 토속종교에서 유래된 신으로 최근에는 마약카르텔 중 신봉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인천, 시립 자연장지 5월 공급

    인천시는 시립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에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지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 내에 잔디장과 화초장, 정원수목장 등 여러 형태의 자연장지를 오는 5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수목장에 한정돼 있었으나 다양화를 통해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잔디장은 축구장과 같은 잔디밭에 유골함을 안치하고 명함(가로 9㎝×5㎝) 크기만한 표지석을 세우는 방식이다. 시는 가족공원 880㎡에 200기(基)를 안치할 수 있는 잔디장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초장은 유골함을 철쭉과 같은 야생화로 둘러싸 묘역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1535㎡ 규모로 만들어져 340기를 봉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원수목장지도 조성된다. 정원수목장은 기존에 있던 나무를 옮겨 심고 주위에 야생화 등을 심어 정원 형태의 공간을 조성, 유골함을 안치하는 방식이다. 1669㎡(568기) 규모로 들어선다. 시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자연장지를 만들어 올해 자연장 이용률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가족공원에는 6716기가 봉안됐다. 그러나 자연장은 231기로 3.4% 수준에 그쳤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