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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사시대인과의 상상적 대화 ‘고고학박물관’

    ■고고학박물관 [박정근 지음/다른세상 펴냄]. 고고학자들에게 고고학의 참 매력은 출토된 유물의 주인공들과 부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이들은 무언가새로운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을 가지고 고단한 발굴작업을 인내한다.고고학자들은 또 다양한 추론을통해 무한한 상상의 영역까지 사고의 폭을 넓혀 유물의 실체를 밝혀낸다.즉 ‘트로이의 목마’처럼 상상의 부분이 실현될 수도 있는 학문이 고고학인 것이다. 그러나 출토된 유물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과정은 복잡하고전문적이다.이것은 일반인들에게 고고학이 생소하고 어렵게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다. ‘고고학박물관’(박정근 지음, 다른세상)은 이러한 전문적인 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대신 유물을 통해 추론 내지 상상이 가능한 부분들을 서술한 ‘상상의 고고학 이야기’이다. ‘네발 보다는 두발이 낫다.’‘신이 선물한 불’‘구석기시대에 살았던 어느 한 남자의 일생’‘밥이 먼저일까,떡이먼저일까?’ 등 소제목에서 보듯 선사인들의 이야기를,마치?F은 다큐멘터리 영화?? 찍듯 풀어냈다. 이는 저자가 고고학자(세종대박물관 특별연구원)이면서도선사시대 예술품 연구를 통해 선사인들의 정신문화를 연구해온 경력이 작용한 듯 하다.책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를 대변하는 총 42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특히 고고학이 수만,수십만년전의 이야기로,상당한불확실성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이끌어낸다. 인류가 두 발로 걷게 된 것은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였을까? 좀더 넓은 지역을 걷기 위한 에너지 효율성 측면이 작용하지는 않았을까? 음식 수집과 먹거리 운반을 위한의도가 아니었을까? 연모를 이용한 방어와 먹거리 운반을 위한 복합적 목적 가설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이처럼 지금까지 연구된 다양한 가설들을 제시하며독자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이야기 소재는 독자들이 보다 궁금해할 만한 것을 추려서찾았다.초기 인류는 석기보다는 나무를 더 많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돌연모는 경우에 따라 나무연모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는 ??,선사인들의 식인습속은 식문화가 아닌 일종의 의례형식으로 행해졌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 경남 통영 앞바다 욕지도에서 출토된 장년 남성 유골에서 발견된 외이도골증(전문 잠수부에게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병),꽃을 사랑했던 청원 두루봉 동굴의 한 남자 이야기 등 선사인의 문화적 측면을 드러내는 이야기도 많다. 책 전체를 통해 드러나는 저자의 핵심 메시지는 ‘선사인들은 지금까지 일반인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우리와 비슷한 모습과 사고의식을 가졌으며,주어진 환경에 최대한 적응하며살았다는 것’이다.9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2002 길섶에서] 납골당

    40대 후반의 직장인이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어린 두자녀를 둔 그는 부인에게 “화장(火葬)을 한 뒤 재는 인천앞바다에 뿌려달라.”고 유언했다.부인은 울면서 그것만은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화장하고 남은 유골을 납골당에 모시는 것으로 남편과 부인은 합의했다. 시신을 태운 재가 바다에 뿌려져 뒤끝을 깨끗이 하려는 망자(亡者)의 희망이 유족에 의해 거부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사자(死者)를 땅에 묻고 그 위에 봉분을 만드는 것이아닌 다음에야 한줌의 재를 뿌리는 것과 납골당에 모시는 것 간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금주말 한식 때 교통체증을 겪을까봐 지난달 말 미리 산소를 다녀왔다.어린 꼬마들에게 절을 시키면서 문득 최근 세상을 떠난 그 분을 떠올렸다.그리고 부인이 끝내 재를 바다에뿌리지 않겠다고 거부한 이유가 다소 이해될 듯했다.한줌의재라도 보존하는 것이 삶의 허망함을 줄여주고 아이들에게아빠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이상일 논설위원
  • 일가족 추정 4명 산장서 불타 숨져

    휴양림내 불에 탄 통나무 산장에서 한 가족으로 보이는 4명의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휴양림에서 관리인 이모(36)씨가 통나무 산장 2채가 불에 타 있고 산장 안에 두개골 등 유골이 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6평 크기의 원룸형 통나무 산장 2채는 재만 남은 상태였으며 유골도 일부분만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산장은 소모(42·서울 강남구 삼성동)씨가 2주일 전 예약한 것으로 25일 오후 소씨가 관리실에 찾아와산장 열쇠를 받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소씨의 아들(14)과 딸(12)이 이날 학교에 등교하지않은 사실을 확인,유골들이 소씨 일가족일 것으로 추정하는한편 이들이 동반자살했거나 타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발언대] 매장문화 고집하지 말자

    최근 모친상을 당해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영락장례공원에서 장례를 치렀다.평소 화장장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던 나는이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주와 문상객을 배려한시설과 직원들에게 감탄했다.하루 이용료도 몇 만원에 불과했고 식당 음식도 청결하고 저렴했다.더구나 장례용품도 품질별로 여러 가지 전시해 놓고 가격표를 붙여 상주가 형편껏 선택하도록 하였다.상주를 상대로 고급 장례용품을 강매하려는 기색은 찾아보려야 찾을 수가 없었다. 평소 조문객으로 다른 장례식장을 찾을 경우 주차문제와 협소한 조문실,조문객의 음식문제 등으로 상주에게 조문만을마치고 서둘러 나왔던 일이 많았다.그러나 시에서 운영하는영락장례공원의 경우 이런 불편함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조문실 방바닥을 전기온돌로 설치해 상주와 조문객 모두 불편함이 없었다.특히 시신을 염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놀랐다. 대학에서 장례학을 전공했다는 여성이 고인의 얼굴에 화장을 정성스럽게 해주는 것이었다.남겨진 사람들에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있도록 하는 배려여서 너무 고맙고 흐뭇했다.화장해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상주들이 먼저 두 손으로 하나씩 받아서 유골함에 넣도록 하였다.장례를 무사히 마치고 너무 고마운 마음에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성을 보이고 싶었지만 그들은 모두 겸허하게 극구사양했다. 평소 화장장을 막연히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번 경험은 화장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결혼식장도 시설이 좋은 곳을 널리 알려 홍보하듯이 화장장의 경우도 좋은 점을 홍보해 결코 혐오시설이 아님을 알려야 한다.더불어 이곳과 같은 시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 많은 시민들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전통 결혼식을고집하지 않듯이 장례도 매장문화만을 고집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유덕영[부산 연제구 연산9동]
  • 공예가 유리지씨 11년만의 개인전

    공예가 유리지(57·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아름다운 삶의 한 형식’을 주제로 11년만에 개인전을 연다.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 출품작은 유골함,촛대,향로,상여 등으로 모두 죽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례용품들이다. 작가는 삶을 직시하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가 죽음이라고본다.삶과 죽음이 손등과 손바닥처럼 가까워 서로 떼어 놓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죽음을 응시하기 시작한 것은 20대 때로 무척 오래전의 일이다.“‘주부의 벗’이라는 일본 잡지에 유골함제작을 의뢰했다는 한 여배우의 기사가 실렸더군요.이것이 막연하나마 죽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어요. 삶을 마무리하는 유골함이 죽음의 상징에 그치지 않고 삶의 아름다운 축약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작가는 금속과 돌,나무 등의 재료를 사용해 유골함,향로,촛대 등의 장례용품을 제작했고 미적·장식적 효과에 비중을 두었다. 이인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위원은 유씨의 작품에 대해“장례를 중심으로 한 죽음의 천착은 가벼워질대로 가벼워진 현대인의 인생관은 물론 중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공예에 대한 시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1945년생 해방둥이인 작가는 국내 화단의 원로인 유영국(86) 화백의 장녀로,서울대 응용미술과와 같은 대학원,미국타일러미술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문화공보부 장관상,1988년 미국 메이미술제 수석상 등을 받았다.(02)7346111. 유상덕기자 youni@
  • 대모산서 발견된 유골 유창석 변호사 아니다

    서울수서경찰서는 28일 94년 4월에 실종된 유창석 변호사 사건과 관련,“지난달 20일 서울 대모산에서 유 변호사의 신분증과 함께 발견된 유골은 유 변호사의 어머니·친동생의 유전자형과 일치하지 않는 등 유 변호사의 유골이 아니라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 변호사가 살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지명수배하는 등 원점에서 재수사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혜암스님 사리86과 수습

    ‘가야산의 대쪽 스님’은 이제 영롱한 오색사리로 남아 불심의 깊은 뜻을 영원히 중생들에게 전하게 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혜암(慧菴) 대종사 장의위원회(위원장 정대 총무원장)는 지난 6일 오후2시부터 7일 오전11시까지 혜암 스님의 다비식을 봉행한 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쇄골작업을 벌인 결과 영골(머리뼈) 사리를 포함해 모두 86과의 영롱한 사리를 수습했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원로회의 의장 법전스님 등이 사리 수습에 참석했으며 수습된 유골은 해인사 원당암에 모셔졌다. 수습된 사리는 원당암 미소굴에 봉안돼 13일부터 2월17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92년 입적한 자운 스님은 20과, 93년 입적한 성철 스님은 110과의 사리를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폭변호’실종변호사 8년만에 숨친채 발견

    8년전 실종된 변호사의 것으로 의심되는 유골이 발견돼검·경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형사8부(부장 韓相大)는 28일 최근 서울 강남구 대모산 부근에서 지난 93년 실종된 유창석(柳昌錫·58)변호사와 관련 있는 유골을 발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골에 대한 DNA감식을의뢰,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시11회 출신인 유 변호사는 지난 93년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개업했으나 변호사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정신적 고통을 자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그러나 유 변호사가 실종 직전 조직폭력배 사건을 맡았다가 패소한 사실을 주목,조직폭력배들로부터 보복을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집중취재/ ‘장묘’ 사치바람 실태

    26일 경기도 N시 외곽에 위치한 C추모공원의 납골묘 공사현장.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수려한 산자락에서 인부 5명이사당 형태의 석재 납골묘를 짜맞추느라 한창 바쁜 모습이었다.사당 내부는 서너평 정도 넓이로 유골함 80기(基)를모실 수 있다고 한 인부가 말했다.산을 깎아내 만든 공사장 옆 절벽에는 ‘귀한 자리엔 귀한 분만 모십니다’라는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분양사무실 벽에는 납골묘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16기를 안치할 수 있는 가장 작은 3평짜리 가족묘가 1,250만원,6.8평짜리는 1,860만원’,‘관리비를 포함하면 각각 1,500만원과 2,30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같은 가격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경기도 파주군 용미리에 시범적으로 조성한 같은 크기의 한국형 가족묘 분양가 540만원에 비해 무려 4배나 비싼 것이다. C추모공원 등 사설 납골묘 조성업자들은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납골묘도 마련해 놓고 있다.이런 납골묘는 값이억대를 훌쩍 넘어선다.C추모공원의 한 관계자는 대형 납골묘의 값을 묻는 질문에 “80기를 안치하는 12평짜리 묘는5,000만원이고 400기가 들어가는 왕릉형 납골묘는 억대를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명당 자리로 경관이 뛰어나고 고급 석재를 사용한다고 광고를 냈더니 부유층의 문의가 빗발쳐 지금 80% 가량이 분양됐다”면서 “납골함 수십기를 안치할 수 있는납골묘 안에 몇기 정도만 놓을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달라는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 C공원 입구에서 식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53)는 “석재를 실은 트럭이 쉴새없이 들어온다”면서 “멀쩡한 산을 깎아내 비싼 석재로 납골묘를 만드는 것은 낭비”라고말했다. 경기도 광주시의 납골묘 전문 설치업체인 H석재는 12기를안치하는 가장 작은 납골묘 1개의 설치비용으로 1,2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형태와 규모, 자재에따라 1억원을 넘는 묘도 있다”고 밝혔다. 납골묘 업체 I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대형 호화 납골묘의 사진을 띄워놓고 ‘시공비 450만원,화강암 등 석물값은 2,400만원’등의 안내문을 올려놓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제법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일부 사설 납골묘 업체들은 이처럼 경쟁적으로 호화 납골묘를 지으면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투기 조장도마다하지 않는다.분양 대행업체를 통해 납골묘를 팔고 있는 D개발의 경우 “납골묘역이 완공되면 프리미엄을 붙여되팔 수 있다”며 ‘새로운 부동산 투자’라고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이처럼 호화 납골묘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지난 1월 정부가 ‘장사(葬事)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납골 시설물의설치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납골묘의 크기와 형태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일부 부유층의 빗나간 효심과 설치업자들의 비뚤어진 상혼이 얽혀 호화 납골묘를 양산한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대형 호화 납골묘를 방치한다면 ‘전국토의 묘지화’라는 매장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화장이라는 장묘 형태로 옷만 바꿔 입히는 꼴”이라고 지적하고“전통적 분묘형태를 고집하는 사고방식을 고쳐 나가면서공공 납골시설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전문가 제언-납골시설물 표준화 급선무. 대형 호화 납골묘가 확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납골시설물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올초 ‘장사(葬事)등에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가족형 납골묘를 권장했으나 납골 시설물에 대한 표준화 개발이 뒤따르지 못해 이처럼 납골묘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또 “납골시설에 대한 설치 허가제가 신고제로 전환되면서 가격고시 등 납골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사라져,현재로서는 호화 납골묘를 제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보건대학 이필도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장례 산업의특성상 초기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가격은 지나치다”면서 “주요 자재인 석재·석물의 고급화와 대형화가 비용을 올리는 주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화장과 납골이 보편화돼 있는 일본은 사치·호화납골묘가 논란의 대상이 되자,‘신(新)납골묘’라는 표준모델을 제시해 장묘문화를 고쳐나가는 중”이라면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왜곡된 납골장묘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납골시설물의 자재와 규격을 몇가지 모델로 통일하고 비석·상석등 주변 석재시설물에 대한 설치약관과 규정을 만드는등 관련법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신 납골묘는 한평가량의 땅에 납골함을 묻고 그 위에비석을 하나 세우도록 돼 있다. 이 교수는 “납골시설에 대한 지도·감독권이 지방자치단체들에 있는 만큼 지자체들이공공납골시설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후손들이 묘의 형태보다 돌아가신 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 中, 사형 한국인 유골 송환키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은마약범죄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당한 신(申)모씨(41)의 유골을 8일 한국에 보낼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 1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신씨의 유골을 인도받았다며,신씨의 유골은 이번주 목요일인 8일 외교부의 파우치편으로 한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씨의 유골이 도착한 뒤 가족들이 원한다면 실제신씨의 유골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의 소식통은 “신씨 유골에 대한 DNA 검사는 9월25일 신씨의 사형집행 때 참관하지 않은데다,집행 후 1개월여가 지난 1일신씨의 유골을 전달받아 실제 신씨의 유골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또다른 소식통은 “아직까지 DNA 검사 실시를검토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가족들이 원한다면 DNA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hkim@
  • “밀입국 수장 중국인 생존자와 유골 송환”

    수장된 밀입국 중국인의 사체는 화장된 뒤 중국인 생존자들과함께 중국으로 송환된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5일 “본청으로부터 ‘중국측이 인양된 사체를 화장한 뒤 유골을 수습해 본국(중국)으로 추방될 생존밀입국 중국인 35명과 함께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통지를받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측은 당초 기대했던 여수시가 경비를 부담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최근 본청에 사체 보관료와 화장비 등 소요예산 4,000만원을 요청했으나 본청에서도 아직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충주 화장장·납골당 건립 구체화

    지자제 실시 이후 님비(NIMBY)현상 극복의 수범사례로 꼽히는 충북 충주시 화장장 및 납골당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03년까지 74억원을 들여 목벌동 산 38의 2 일대 3만3,000여㎡에 화장장과 납골당을 조성한다. 2,000㎡ 규모의 화장장에는 8기의 최첨단 화장로와 분향실,수골실 등이 설치되며 4,000㎡의 납골당에는 4만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부지를 매입,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또 최근 화장장과 납골당의 설계를 공모,㈜선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엔지니어링의 작품은 자연을 최대한 활용한데다 건축물 외관을 현대적이고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혐오시설이란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는 현재 운영중인 안림동 화장장이 낡은데다 주민들의 이전 요구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이전을 추진,목벌동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일본의 첨단 화장장을 견학한 결과 주민의 동의를 얻어냈다. 시 관계자는“사업 내용과 취지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 주민들의 동의에 따라 어려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비 외에 100억원 정도의 지역 숙원사업비,13억원 정도의 주민 지원 사업비 등이 소요돼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애국지사 39위 국립묘지 안장

    국가보훈처는 도시계획 등으로 파묘가 불가피하거나,국내에 후손이 없어 관리가 어려운 애국지사 유해 39위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한다. 18일 오후 2시 대전국립묘지 제2묘역에서 경북 영덕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남진두(南鎭斗·1894-1919) 선생 등 14위의 시신 안장식이 진행된다. 이어 19일 같은 곳에서 내시 출신으로 을사늑약에 통분해자결한 반하경 선생과 대동청년단을 조직,지하독립운동을전개한 최윤동 선생 등 25위의 유골 안장식이 거행된다.
  • “조선족도 자유왕래 허용을”

    “불쌍한 죽음이었지만 절대로 헛된 죽음으로 묻혀서는안됩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밀입국자 질식사 사건으로희생된 25명에 대한 추도식이 열린 14일 서울 구로동 서울조선족교회에서는 조선족들의 피맺힌 절규가 울려 퍼졌다. 희생자들의 위패에 조화를 바치는 300여명의 조선족 동포들은 “우리도 재미동포,재일동포들처럼 자유롭게 조국을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추도식에서는 불법체류자로 낙인이 찍혀 숨죽이며 살아가는 조선족 6명이악몽과도 같았던 밀입국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두차례에 걸쳐 목숨을 건 밀입국 시도 끝에 한국에 온 김모씨(49)는 “지난 98년 9월 밀항선이 고장나는 바람에 47일 동안이나 망망대해에서 표류했다”고 전했다.김씨 일행은 제주도에서 붙잡혀 중국으로 추방됐으며,김씨는 여권브로커에게 1,000만원을 주고 지난해 밀입국했다. 김씨는 “캄캄한 돼지우리 같은 곳에서 6명이 생수 한병으로 하루씩 견뎠다”면서 “죽은 사람을 수장하는 일은밀입국자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모씨(39·여)도 지난 7월 밀입국한 오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1주일간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배밑에서 지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4대가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살고 있는 남모씨(66)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골도,아무것도 모르는 두살 된 손녀도 모두 불법 체류자일 뿐”이라며 절규했다. 남씨는 “한국정부가 우리를 추방하더라도 우리는 산더미같은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밀입국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조선족 대변지인 동북아신문과 추도식을 공동개최한 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徐京錫) 목사는 “밀입국,불법체류,강제추방,재차 밀입국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조선족의 자유왕래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씨줄날줄] 이브 몽탕과 송두율 교수

    1991년 타계한 프랑스 유명가수이자 배우였던 이브 몽탕이말년에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린 사건이 있다. 드로사르라는 소녀가 제기한 소송이었는데 몽탕은 소녀의 어머니와교제한 일은 있지만 결단코 자신의 딸은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러나 몽탕이 혈액검사 등 친자확인에 필요한 어떤 조사도 거부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그를 의심했다.공교롭게 두사람의 용모도 닮아 법원도 친자관계로 심증을 굳혔다.그러는 와중에 몽탕은 사망했고 사람들은 두 사람의 친자관계를거의 사실로 믿었다. 몽탕의 누명은 그가 죽은 지 7년만에벗겨졌다.몽탕의 유골을 채취,유전자 감식결과 아닌 것으로판명된 것이다. 정황만으로 생사람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황장엽(黃長燁)씨로부터 ‘북한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고지목됐던 송두율(宋斗律·독일 뮌스터 대학)교수가 그 비슷한 케이스다.황씨가 누군가.김일성대학 총장을 역임했고 주체사상을 완성시켰으며 한때 김일성 부자의 측근이었던 사람이다.그런 사람이 한 말이니 그럴듯하지 않은가.더구나송 교수가 몇차례 북한을 다녀갔고 고 김일성주석과 면담까지 했으니 정황도 맞아떨어진다.대개 이런 경우 사람들은당사자의 해명을 귀담아듣기보다는 “본인이야 그렇게 말하겠지”쯤으로 치부하기 마련이다.이쯤되면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미치고 뛸 수밖에….결국 송 교수는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황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송사에서 서울민사지방법원은 “송 교수가 ‘김철수’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그리고“황씨의 주장은 송 교수가 북한의 지시를 받아 대남공작활동을 해온 자라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어 명예를 훼손”한 점도 인정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황씨의 의도는 북한체제의 허구성을 알리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점을 들어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결했다. 누명을 벗는 것이 목적이었을 송 교수 입장에서 1심 판결은 실질적인 승소인 셈이다.그러나 송 교수의 누명이 이브몽탕처럼 개인적 사안이 아니라는 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 황씨의 말 한마디로 “노동당간부가 남쪽에 합법적 활동공간을 확보해도 괜찮은가”라는 소리가 나오는 등 지겨운 ‘색깔논쟁’이 재연됐으니 말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우키시마마루 사건 판결 의미

    23일 일본 교토(京都) 지방법원의 판결은 우키시마마루(浮島丸) 침몰사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분적으로인정한 것이다.전후 보상소송에서 처음으로 강제징용자의송환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다. ■생존자를 위한 정신적 위자료만= 우키시마마루의 승선이확인된 생존자 15명에게 1인당 300만엔(3,200만원)씩 지급되는 것은 정신적 위자료다.쿄토 법원은 “국가가 강제적으로 취로를 시켰다면 안전하게 한국에 돌려보내는 것이법률조리상 당연히 요청되는 일”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사람은 우키시마마루 생존자 21명(제소후 1명 사망)과 희생자 유족 59명 등 80명이다.이들은 30억엔의 손해배상과 공식사죄를 요구하며 1992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쿄토 법원이 일부 원고승소 판결을 내리긴 했지만 일본정부의 배상책임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일본의 모든 배상의무는 소멸됐으므로 개인에게 배상할 의무는 없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만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유족들이 제기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 요구도 묵살됐다.“일본 정부에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지가분명하지 않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원고측의 유골송환요구에 대해서도 “국가가 사찰에 맡겨놓은 유골 가운데유족들이 반환을 요구하는 유골이 포함돼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앞으로의 파장=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일청구권협정을 이유로 국가간 배상문제는 소멸됐다고 주장해왔고 대부분의소송에서 전쟁피해에 대한 국가책임이 인정되지 않았었다. 이번 판결이 원고의 일부 승소이기는 하지만 일본 정부의입장에 타격을 입힌 셈이다.특히 최근 들어 한국인 군대위안부 3명에 대한 1심 배상판결이 지난 3월 히로시마 고법에서 파기되는 등 패소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원고측은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는 받아내지 못했지만일부 승소를 이끌어냄으로써 제소한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본정부의 사죄 기각,유족배상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했다.폭발원인에 대해서도 교토법원은 “본 판결은 기뢰(機雷)에 의한 폭발임을 전제로 한다”며 유족측의 ‘일본군의 고의폭발’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피고측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국가에 대해서는 가혹한판결”이라며 “향후 대응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만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벽제화장장 일부 반입 제한

    서울시의 유일한 화장시설인 벽제화장장이 한계용량을 초과,사산아 등을 대상으로 반입을 일부 제한하고 있어 시립 화장시설의 추가건립이 화급한 상황이다. 또한 화장장 뿐만 아니라 납골시설도 포화상태에 달해 시립 추모의집은 지난해 이미 만장이 됐고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에 있는 제2 추모의집도 내년 3월이면 모두 찰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에 따르면 벽제화장장의 1일 적정 처리용량은 61구이지만 현재 76구를 처리하고있다.이는 사실상 한계용량을 초과하는 처리용량이다. 그나마 화장로에 과부하가 걸려 설치된 화장로 23기중 2기가 고장났으며 현재 수리중인 상태다.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서울과 고양·파주시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사산아와 개장유골에 대해서는 벽제화장장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벽제화장장의 이같은 용량 초과는 전반적으로 화장문화가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다 벽제의 시설과 화장비용이 다른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벽제화장장에서 처리된 사산아중 서울 이외 지역에서 반입된 사산아가 70%나 됐으며 일반 화장의 경우도 40%가 타지역에서 반입됐다. 서울의 화장률은 이미 50%를 넘어섰으며 4∼5년 후면 70%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갈수록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화장수요를 감안해 올들어 벽제화장장의 화장로를 7기나 증설했으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모공원의 조속한 건립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한국사회硏 특별사진展

    한국사회문화연구원(한사연)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일제 침략기에 끌려간 조선인 유골 귀환을 위한 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일제 치하에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700여만명 중 30여만명이 일본에서 희생됐지만 이들의 유골은 아직도 일본 땅 3,500여곳에 방치돼 있다”면서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유골을 귀환하기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시된 사진 180여점은 한사연 회원들이 지난 5년간일본,중국,독일,프랑스,미국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수집한것으로 독립군의 처형 장면,종군위안부의 참혹한 모습 등을 담고 있다. 홍사광(洪思光) 이사장은 “일본 오사카 세계평화인권운동본부 일본지부,제네바 UN 인권위원회 등에서도 전시회를 가져 일본의 잘못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남은 과제들

    ◆한국인 유해 봉환 ‘반세기未濟’.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광복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정리되지 않은 과거의 상처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지금재일 한국인들은 이주 100년을 맞건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양국간 대표적인 미해결 과제들을 짚어본다. ■한인 징용 유해봉환= 태평양 전쟁에 끌려가 희생된 한국인 유해 봉환이 첫번째다.강제연행 희생자는 20만명으로어림된다.그중 상당수는 일본 곳곳에 흩어져 있어 실태파악조차 돼 있지 않다. 그나마 도쿄 시내 사찰인 유텐지(祐天寺)에 이름과 당시주소 정도는 파악돼 있는 한반도 출신 징용 희생자 1,136위가 모셔져 있을 뿐이다.이 가운데 431위는 북한 출신이다.지난 71년 후생성에 있던 이들 유골은 유텐지로 옮겨져관리되고 있다. 한·일 정부는 89년 5월 봉환에 합의했으나 선(先)배상,후(後)봉환을 요구하는 관련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봉환하지 못하고 있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들 유골만이라도하루빨리 봉환해 망향의 동산에 안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문제는 실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대다수유골이다. 최소한 5만명의 무연고 유골이 일본 각지의 사찰등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일본 시민단체들은 추정하고있다. 이들 유골의 발굴과 신원확인,봉환은 양국 정부가 과거사정리라는 차원에서 적극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과제다. ■야스쿠니 신사 합사 한국인 명부 삭제= 246만명의 위패가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에는 2만 1,181명의 한국인 징용자 등이 명부에 올라 있다.한국 정부는 징용자 유족들의청원이 접수되는대로 위패 명부에서 이들을 삭제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가 종교법인이어서 일본 정부가 한국측 요청을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역사 교과서= 역사 교과서 문제도 근원적 처방이 요구된다.우익 진영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 교과서의 일선 중학교 채택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안도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심의가 기다리고있어 ‘산 넘어 산’이다. 98년 한 ·일 공동파트너십 조인 때 양국 역사학자 등이참가하는 한·일 문화교류회의를 열어 공동의 역사인식 만들기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새로 만들어진 ‘한·일 역사가회의’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국 양국간에 가장 민감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전후한 근·현대사 부분에서 공통의 역사인식을 도출해 이런 인식을바탕으로 교과서를 만드는 제도를 만들지 않고서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재일교포의 참정권= 영주하는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우리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국회에 제출돼 심의 중이나 일본 정계 보수세력의 반대로 암초에 걸려있는 상태다. 일본인과 똑같이 일하고 세금을 내고 살아가는 외국인들에게 지방선거 참정권만이라도 줘야 한다는 게 한국측 논리다.그러나 자민당 내에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법안 제출 2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원점을 맴돌고 있다. 일본 여당은 그 대신 일본 국적취득을 완화하는 법률개정안을 추진중이나 “일본 동화정책”이라며 조선 총련 등이맹반대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유족회등 ‘야스쿠니 한국인’공청회

    “일본 총리까지 당신을 사지로 몰아넣은 일제 전범들에대한 참배에 나서다니 얼마나 원통하겠습니까.” 13일 오전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및 한국인 합사(合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연 공청회는 분노로 가득찼다. 피해자와 유족 70여명은 “일본 1급 전범들과 함께 묻힌채 돌아오지 못하는 원혼들을 송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유족들은 특히 이날 오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소식을 전해듣고 “과거사에 대한 반성없는 오만한 행동이자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책동”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열살 위 오빠를 잃은 임효순(林孝順·69·서울 동대문구이문동)씨는 “16살에 일제 총알받이로 끌려가 스무살의나이에 숨진 오빠가 1급 전범들과 함께 누워 제대로 눈을감을 수 있겠느냐”면서 “더욱이 일본 총리까지 전범들에대한 참배를 강행해 원혼을 욕보였다”며 격분했다. 임씨는 해방 뒤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오빠의 ‘전우’들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지만 91년에야 한 일본인 기자의도움으로 겨우 야스쿠니 신사에서 오빠의 명부를 확인했다. 일본 해군 군속으로 근무하다 해방 뒤 귀국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폭격으로 숨진 아버지가 신사에 합사된 사실을 지난달 말에 알게된 임서운씨(60·여·성북구 길음동)도 “교과서 왜곡에 이어 총리의 신사참배로 아버지가 편히 잠드시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인 군인·군속,유족 252명을 대표해 지난 6월29일 일본정부를 상대로 ‘합사철폐·유골반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김은식(金銀植)사무국장도 “1급 전범을 순국 선열처럼 떠받들거나 침략전쟁을 대동아 성전이라고 추앙하는 것은 심각하게 역사를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빠른 시일안에 재한군인재판지원회 등 일본의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도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을 규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은정(鄭銀定·27)간사는 “신사참배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수순”이라며 비난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신용하(愼鏞廈)교수는 “일본 총리의 참배 강행은 아시아 국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정부는 물론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단결해 응징을 해야한다”고 분노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金點九) 사무국장은 “일본이 아시아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면서 “우리도 강경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진행될 ‘특별수요집회’에서 신사참배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등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류길상 박록삼 안동환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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