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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군절’ 맞은 北…군에 경제건설 주도적 역할 주문

    ‘건군절’ 맞은 北…군에 경제건설 주도적 역할 주문

    북한은 8일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 73주년을 맞아 경제건설 전반에서 군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군대는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며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군민대단결, 군민협동작전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군 부대를 지역의 주택 건설 등에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 복구작업과 방역 조치 때도 군을 대대적으로 동원했으며, 그 공로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아울러 북한은 강화된 군사력도 지속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침략 세력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해줄 수 있고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췄다”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공화국 영토 밖에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해 1977년까지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했다. 1978년부터는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로 삼았다가, 2018년부터 다시 2월 8일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4월 25일은 지난해부터 국가명절이자 공휴일로 지정했다. 2018년 건군절에는 열병식이 개최되고 군 지휘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으며, 2019년에는 김 위원장이 인민무력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하고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인민군 장병들이 전국 각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학생들과 전쟁노병들의 면담이 이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건군절 73주년 관련 노동신문 1면 사설과 군 장병 위문·편지 발송 등의 보도가 있었으나 그 외에는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 보도가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독일, ‘나치 수용소 비서’ 95세 여성 “학살 방조” 기소

    독일, ‘나치 수용소 비서’ 95세 여성 “학살 방조” 기소

    독일에서 95세 여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 지휘관의 비서로 일하면서 유대인 등 학살 1만여 건에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최근 수년간 여러 강제수용소 경비병이 학살에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비서가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이체회 지방 검찰청은 5일(현지시간) 이름가르트 F.(95)를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독일 NDR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프라이버시법에 따라 이름 전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나치 독일 치하에 있던 1943년부터 1945년까지 폴란드 그단스크 인근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서 파울 베르너 호페 사령관의 비서로 일하면서 당시 벌어진 1만건 이상의 살인에 대한 방조 혐의를 받는다. 독일 국경 밖에 세워진 첫 강제수용소였던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는 6만 명 이상의 유대인과 폴란드 유격대원, 구소련의 전쟁포로가 학살됐다. 검찰이 2016년부터 5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생존자 등을 상대로 이름가르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그는 수용소 지휘관의 비서 겸 타자수로 일하면서 수용소에서의 살인을 방조하고 조력했다. 검찰은 “강제수용소의 일상적인 작동에 그가 졌던 구체적인 책임에 대한 것”이라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강제수용소에 갇혔다가 생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살인미수 공모 혐의도 적용됐다. 영국 역사학자로 나치 시절 여성 행정가들에 대한 책을 쓴 레이철 센추리는 NYT에 “이들 여성의 대부분은 유대인의 박해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일부는 그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온당하다”면서 “일부 비서들은 역할 상 다른 이들에 비해 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름가르트는 강제수용소에서의 학살에 대해 전쟁이 끝난 후에야 알게 됐다고 NDR에 2019년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핀네베르크 지역의 요양원에서 살아왔다. 그가 비서로 재직했던 때는 18∼20세로 성인 연령인 21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은 관할 지방 청소년법원에서 기소대로 재판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판은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까지 걸릴 수 있다. 앞서 함부르크 법원은 지난해 7월 슈투트호프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던 나치 친위대(SS) 소속 브루노 D.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훈장 거부한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훈장 거부한 전쟁영웅 ‘김영옥’을 아십니까

    한국·유럽·미국서 훈장받은 유일한 군인과감한 결단력으로 독일군 포로 생포장군이 부관 계급장 떼어내 달아주기도6·25전쟁 휴전선 60㎞ 북상시킨 주역 한국 고아 돌보고 美한인 권익 위해 애써세상엔 수많은 영웅이 있습니다. 특히 치열한 전투 속에선 영웅이 더 많이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영웅은 많지 않습니다. 부풀려진 전공에 도취해 높은 자리에 앉고, 권력을 휘둘렀던 인물들이 더 흔합니다. 그런데 이 군인은 좀 달랐습니다.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했고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모두 훈장을 받은 유일한 인물. 전투에선 누구보다 용맹했지만, 권력을 쥐기보다 사회봉사에 앞장섰던 휴머니스트. 고(故) 김영옥(1919~2005) 대령입니다. ●피사의 사탑에 처음 오른 연합군 24일 김영옥 평화센터와 일대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저자 한우성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따르면 김영옥은 독립운동가 김순권씨의 아들로, 1919년 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병사로 입대했다가 장교가 됐지만, 그가 배치된 곳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100보병대대였습니다.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군은 이들을 ‘일본놈’이라고 공공연하게 멸시하고 조롱했지만 김영옥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본계 부대원들도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우리는 같은 미국인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싸운다”고 감쌌습니다. 1943년 100대대는 유럽을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상륙했습니다. 독일군은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 방어선인 ‘구스타프 라인’을 치고 있었습니다. 연합군은 적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포로가 절실했습니다. 대대 작전참모인 김영옥 중위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계가 느슨한 아침에 적진을 돌파해 포로를 잡아오겠다”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부대원 1명만 데리고 갈대밭을 기어가 적 2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탈리아 주둔군 사령관 마크 클라크 중장은 그의 초인적인 성과와 낮은 계급에 놀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무공훈장 수여식에서 부관의 대위 계급장을 떼어내 김영옥에게 전달하고 직접 진급을 지시했습니다. 그는 피사와 로마 해방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피사의 사탑에 처음 오른 연합군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브뤼에르, 비퐁텐느 지역을 해방시켰습니다. 비퐁텐느 마을 성당 동판에는 지금도 ‘김 대위’를 칭송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동판에는 “100대대 영웅들중 1명인 김영옥 대위, 이 성당 문 앞 왼쪽에서 부상했으나 치넨(의무병 이름)과 함께 성공적으로 탈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는 기관총탄 3발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 항생제 처치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랑스·한국에서도…수많은 공적 쌓아 박갑룡 송원대 교수가 쓴 ‘휴머니스트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리더십 연구’ 논문에 따르면 100대대 부대원들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리더십을 잊지 못해 그를 따랐습니다. 직접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며 달리는 등 늘 선봉에 섰기 때문입니다. 나베 다카시게는 “그는 항상 전선에 있었고, 선봉에 있었다”며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환준 김영옥 평화센터 사무국장은 “일본계 미국인들이 훗날 그의 휠체어를 끌며 존중하고 따랐다. 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겸손·헌신·용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활약은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리처드 윈터스 예비역 소령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이런 공로로 이탈리아에서 ‘동성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인 ‘십자무공훈장’을, 프랑스에서 십자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군은 물론 미군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훈장을 받은 이는 없습니다. 그는 강력한 포병 화력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자주 써 미군 전술 교본 변화에도 공헌했습니다.더 놀라운 사실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예비역 대위로 자원입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정보 수집 업무를 맡으며 ‘한국인 유격대’를 조직했습니다. 1951년 5월 중공군 2차 춘계공세 때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서 참전해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고, 북상한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빠른 진격으로 ‘캔자스선’(38도선 인근의 전술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끈 부대는 휴전선을 60㎞ 위로 밀어올리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부하에게 주라” 훈장 거부한 군인 진격이 너무 빠른 나머지 미군의 오폭을 받고 부상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료받고 다시 전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공로로 미국에서 동성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유럽에서 받은 훈장까지 합하면 주요 무공훈장만 19개나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공적을 뽐내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당시 특별무공훈장을 주려는 연대장에게 “훈장은 받을만큼 받았다. 부하들에게 주라”며 거부했습니다. 일대기를 쓴 한 전 이사장이 취재차 무공훈장을 몇 개나 받았는지 물어보자 “잊어버리고 세어보지도 못했다”며 차고 구석 종이상자에 넣어둔 은성무공훈장을 꺼내 보여줄 정도였습니다.그는 수많은 고아들을 도운 ‘휴머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부산역에서 1000명이나 되는 남루한 차림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에 그는 미군 장교들에게 “나는 한국인 2세다. 여기 굶주린 아이들이 우리만 보고 있다. 우리는 미 육군 장교다. 한두끼쯤 안 먹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며 전투식량을 나눠주도록 했습니다. 전투 중에도 장병 1인당 50센트씩을 모아 ‘경천애인사’라는 고아원에 전달했습니다. 유엔군 중 특정 고아원에 지원금을 준 부대는 김영옥의 부대가 유일했다고 합니다. ●美 한인 동포 돕는데 여생을 바치다 1972년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정치권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을 돕는데 여생을 바쳤습니다. 미국 최대 소수인종 비영리 보건기관인 ‘한인건강정보센터’와 ‘한미연합회’를 설립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을 설득해 미 캘리포니아주 의회 위안부 결의를 돕고,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조사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늘 “나는 100% 한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참군인’이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승과 신인왕 꿈꾸는 김하성, 샌디에이고행은 박찬호 덕분

    우승과 신인왕 꿈꾸는 김하성, 샌디에이고행은 박찬호 덕분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빅리그 신인왕’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에서 자가 격리 중인 김하성은 6일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하이 에브리원, 아임 하성 김”이라고 첫 인사를 건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팬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정말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동료 내야수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원)에 사인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은 박찬호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A J 프렐러 단장은 “박찬호 고문이 김하성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계약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박찬호에 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박찬호 선배는 한국 야구선수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대상”이라며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구단주를 역임했던 피터 오말리 샌디에이고 구단주와의 인연으로 2019년부터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찬호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이날 미국 현지 취재진이 주로 던진 화두는 ‘2루수’였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는 2루수로 출전하거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뛸 가능성이 크다.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와 마차도(3루수)는 빅리그 최정상급 선수다. 김하성은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뛰었다.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면서도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계약하면서 그를 (마이너리그가 아닌) MLB 선수로 본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김하성은 일단 내야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2021시즌에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하성이 팀 우승과 신인왕을 모두 달성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가 바뀐다. 한국인 중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는 ‘투수’ 김병현뿐이다. 빅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하성 빠진 자리 ‘최고 유격수’ 계보 누가 이을까

    김하성 빠진 자리 ‘최고 유격수’ 계보 누가 이을까

    김하성이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프로야구 유격수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김하성이 떠난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유격수였다. 지난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그의 위상을 보여 준다. 특히 지난 2년간 대체 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2019년 7.22(타자 전체 1위), 2020년 6.87(전체 2위)로 경쟁자의 추종을 불허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떠난 공백을 김하성이 메워 주면서 유격수 명가로 자리 잡았다. 프로야구 대표 유격수 계보는 초대 김재박(골든글러브 5회)을 시작으로 이종범(4회), 박진만(5회), 강정호(4회)를 거쳐 김하성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기존 최고 유격수가 기량 하락, 해외진출 등의 이유로 최고 자리를 내려놓을 때쯤 자연스럽게 등장해 세대교체를 이뤄 왔다. 지난 1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나면서 최고 유격수 자리는 다시 공석이 됐다. 수비의 핵심으로서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누가 승선할지도 관심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4일 “김재호(자유계약신분), 오지환(LG 트윈스), 노진혁(NC 다이노스)으로 압축될 수 있다”고 꼽았다. 이 중 김재호는 2015~2016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기량이 검증됐다. 다만 1985년생으로 나이가 많아 차세대로 보긴 어렵다. 오지환은 지난해 데뷔 첫 3할을 기록했고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냈다. 허 위원은 “오지환이 수비 범위도 넓고 강한 어깨도 있다. 타격도 상승 곡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노진혁은 우승팀 유격수로서 올해 20홈런을 때렸고 100경기 이상 출전한 유격수 중 실책도 8개로 가장 적은 것이 강점이다. 도루 1위 심우준(kt 위즈)도 타격에서 조금 더 성장한다면 기대주로 꼽힐 수 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뛰어난 타격으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던 하주석(한화 이글스)과 고졸 직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던 이학주(삼성 라이온즈)가 부상 없이 기량을 만개한다면 과거의 명성을 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의 힘… 메이저리그 타자 키움터

    키움의 힘… 메이저리그 타자 키움터

    마이너 거부권 포함 4년 2500만 달러 SD, 스넬·다르빗슈 영입해 우승권 노크 키움, 이적료로 500만弗 이상 챙길 듯강정호·박병호 이어 3번째 대박 눈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행선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사실상 결정됐다. 빠르면 연내에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의 행선지를 놓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 선수가 소속된 몇몇 구단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면서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계약 규모를 놓고 다양한 소문이 오갔지만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한국의 유격수 김하성과 4년 2500만 달러(약 273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규모가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키움은 김하성이 받는 보장액의 20%를 이적료로 받는다. 최대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받게 된 키움은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김하성까지 세 번째로 소속 선수를 빅리그에 진출시키며 또 한 번 수십억원의 이적료를 챙기게 됐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에는 빅리그 2년차만에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자리에는 올스타에 4차례나 선정된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김하성의 포지션이 2루로 예측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구단 상황에 따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익명의 구단 소식통은 김하성이 어디서 뛸지 확실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면서 “뛰어난 기량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가 많은 다저스와 뎁스를 비슷하게 가져가는 것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라고 했다.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샌디에이고는 올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37승23패로 LA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를 차지했다. 14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영입 외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내년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섰다. 전날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을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영입했다. 여기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다르빗슈 유까지 시카고 컵스로부터 데려오기로 했다. MLB닷컴은 하루 사이에 대형 계약을 3건이나 추진한 샌디에이고에 대해 “최근 24시간 동안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내년 더 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으로서는 단숨에 우승권 팀으로 가면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에서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이 빅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간다면 김병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한국인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과 한솥밥? 김하성 토론토행 전망한 MLB 전 단장

    류현진과 한솥밥? 김하성 토론토행 전망한 MLB 전 단장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김하성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을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다.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을 역임한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25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에 기고한 칼럼에서 “김하성은 토론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며 “토론토는 아직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보우덴은 “김하성은 MLB 주전급 선수”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돌입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하성의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상으로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하성은 유격수 혹은 2루수를 필요로 하는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찬호, 추신수 등 한국 선수에 익숙한 텍사스 레이저스도 김하성 영입전에 참가했다고 알려졌다. 김하성은 젊은 나이에 주전 경험이 풍부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해왔다는 점에서 MLB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선수로 꼽힌다. 통산 0.294의 타율에 133홈런 134도루에서 나타나듯 호타준족의 대명사다. 강정호보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정확도나 운동 능력 등이 더 좋다는 평가다. 김하성의 포스팅 마감 기간은 1월 2일 오전 7시까지로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소문만 무성했던 김하성의 행선지도 조만간 결정 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MLB 포스팅 마감 초읽기… 김하성 ‘맑음’ 나성범 ‘다소 흐림’ 양현종 ‘흐림’

    MLB 포스팅 마감 초읽기… 김하성 ‘맑음’ 나성범 ‘다소 흐림’ 양현종 ‘흐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 나성범(31·NC 다이노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의 계약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김하성과 나성범은 포스팅을 신청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양현종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여유가 있지만 MLB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대체적인 기상도는 김하성은 맑음, 나성범은 다소 흐림, 양현종은 흐림이다. 22일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은 큰 편이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 경험이 많은 내야수라는 점이 이유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프로 7시즌 동안 0.294의 타율에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두루 갖췄다. 올해도 0.306의 타율과 30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부상 이력도 없고 2018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군 문제까지 해결했다. MLB 팀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셈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순위에서 유격수 1위, 전체 10위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최근 김하성이 4년 3600만 달러(약 399억원)의 조건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 선수 이적 상황을 전망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4000만 달러(약 443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다만 계약 마감일이 내년 1월 2일 오전 7시로 촉박하다. 미국 특성상 성탄절 연휴 이전에 계약하는 관례를 보면 김하성의 계약은 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 볼 수 있다.나성범은 계약 마감 시한이 내년 1월 10일 오전 7시까지다. MLB 구단들은 나성범이 외야수로 메이저리거를 능가하는 파워를 갖췄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전력도 불안감을 더해 준다. 다만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데다 그의 에이전트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정적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보라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다루는 컵스HQ는 “나성범이 당장 타율 0.330에 30홈런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증명한 힘과 콘택트 능력은 미국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카일 슈워버의 대체자원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꼽았다.FA 신분인 양현종은 자유롭게 MLB 진출이 가능하다. 김하성이나 나성범보다 여유가 있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면 1월 20일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양현종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32세라는 나이 때문에 5선발이나 중간계투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지에서는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토론토 이어 보스턴도 김하성에 눈길

    토론토 이어 보스턴도 김하성에 눈길

    포스팅을 통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25)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는 2루수 물색에 나선 보스턴 구단에 김하성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24승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보스턴은 내야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스토브리그에서 2루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2루수 자원은 김하성 등 14명이다.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3루수,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KBO리그 7년 통산 홈런 133개, 도루 134개, 타율 0.294를 올린 김하성은 공수와 주루에서 두루 능력을 갖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김하성을 2루수 후보로 특정해 보스턴의 영입 후보로 거론하며 나이와 실력이 구단의 장기 전력 보강 계획에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FA 시장에서 2년 이상 다년 계약을 추진할 만한 유일한 2루수 후보가 김하성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토론토 언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인 류현진(33)이 김하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점과 구단이 김하성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내년 1월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 협상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골든글러브 황금 장갑 양의지 “택진이 형이라 불러도 되죠?”

    골든글러브 황금 장갑 양의지 “택진이 형이라 불러도 되죠?”

    양의지(33·NC 다이노스)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99.4%의 지지를 얻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342표 중 340표가 양의지에게 쏠렸다.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양의지는 올해 NC의 포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올 시즌 타율 0.328(10위), 33홈런(공동 4위), 124타점(2위)을 기록, 현역 최고 포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포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18, 1홈런, 3타점 등으로 NC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양의지는 “올해 많은 것을 이뤘다. 골든글러브는 훈장과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이날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앞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서 환호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으로 ‘골든포토상’도 받았다. 골든포토상 수상 후 양의지는 또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향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택진이 형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택진 구단주님, 택진이 형이라 부를게요. 진짜 불러도 되죠’라며 재치 있는 삼행시도 선보였다. 양의지는 “작년에 NC가 5등을 했고, 그 자리에서 선수들이 주장을 맡겨 주면서 ‘팀을 부탁한다’고 한 말에 힘을 얻어서 올해 팀을 잘 이끌 수 있었다”며 “부족한 주장을 따라준 NC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승(20승)과 승률(0.909) 부문 2관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는 232표를 받아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알칸타라는 48표를 얻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를 여유 있게 제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유격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김재박 전 LG 감독, 강정호(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이다. 2020년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309표를 받으며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21표를 얻은 김현수(LG)와 202표를 받은 이정후(키움)도 수상자가 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年 700만 달러·6년 계약 김하성, 美 연착륙할 것”

    “年 700만 달러·6년 계약 김하성, 美 연착륙할 것”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계약 규모가 ‘연평균 700만 달러(77억원) 이상, 계약 기간 6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현지시간) 김하성에 대해 ‘메이저리그 연착륙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향후 5년 동안 매 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4 정도를 찍을 선수다. 이 정도면 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이 악화한 터라 김하성이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연평균 700만~1000만 달러, 6년 계약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로 뛸 수 있는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갖춘 데다 젊다는 게 이 같은 몸값 산출의 기준이 됐다. 김하성은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으로 활약했다. 25번 도루를 시도해 23차례 성공했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으로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8개 구단이 꼽혔다. 한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이날 “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진흥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로부터 서류를 전달받은 뒤 30개 구단에 공시하면 그 즉시 30일 동안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타율 0.254 홈런 2개… 허무하게 떠난 ‘MLB 올스타’ 러셀

    타율 0.254 홈런 2개… 허무하게 떠난 ‘MLB 올스타’ 러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이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키움은 27일 “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두고 논의한 결과 요키시를 제외한 제이크 브리검, 에디슨 러셀과 내년시즌 계약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러셀은 역대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졌다는 점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부터 주목을 크게 받았다. 테일러 모터가 성적도 저조할 뿐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기대가 컸다. 러셀은 지난 시즌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고 2016년엔 올스타로 선정됐다.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첫인상은 강렬했다. 러셀은 데뷔 3경기만에 홈런을 뽑아냈다. 첫 5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로 타격감도 무서웠다. 이후 타율이 주춤했지만 8월 월간타율을 0.310으로 치며 선방은 했다. 그러나 9월 타율이 0.196으로 뚝 떨어지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더니 유격수에서도 배제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10월에도 0.239의 타율로 반전은 없었다. 지난 시즌 제리 샌즈와 함께 했던 키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동행이었다. 결국 키움의 선택은 계약 포기였다.브리검의 경우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2016년부터 꾸준히 선발을 책임져왔고 이번 시즌에도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즌 중의 부상이 아쉬웠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키움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날 새 감독을 발표한 한화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시즌 도중 채드 벨을 내보내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는 ‘두산베어스 주워담기’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는 ‘두산베어스 주워담기’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최대 화두는 ‘두산 베어스 주워담기’다. 지난 6년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에서 타 팀으로 수없이 이적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사례만 세어봐도 ‘두산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프로야구에서 실력을 보증하는 표식이나 다름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시리즈가 끝난 다음날 공시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 명단에는 두산 선수 9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은퇴한 권혁, 2군에 머물고 있는 장원준 등을 제외한다 해도 올시즌 모기업 재정 악화로 야구단 매각설까지 나돌던 두산은 팀 황금기를 이끈 멤버들의 높아진 몸값을 맞춰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꼭 필요한 선수는 잡으려고 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선수를 다 잡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두산은 코칭스태프도 뿔뿔이 흩어졌다. 김원형 코치가 SK 감독으로 갔고, 김민재 코치는 SK로, 조인성 코치가 LG로, 조성환 코치는 한화로 갔다. 두산에겐 결별의 시간이지만 나머지 구단에겐 영입의 시간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KIA는 허경민, SK는 최주환, 삼성은 오재일을 점찍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최대어는 허경민이다. 컨택 능력 좋고 발 빠른 허경민은 어느 팀에 가든 확실한 리드오프 자원이다. 그는 올시즌 타율 0.332, 145안타 7홈런 58타점 14도루를 기록했고, 3루수 뿐만 아니라 2루수, 유격수 멀티 수비가 가능하다. SK는 강승호, 김창평 등 신인들을 시험대에 올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김원형 SK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아직 검증을 받아한다”며 “내가 원하는 외부 영입은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가 1순위”라며 허경민과 김재호에 대한 영입 의사를 표시했다. 2017년 강민호 이후 FA가 없던 삼성은 팀 내부 육성만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어 이번 FA 시장에 뛰어들 것이 유력하다. 중심 타선에 홈런을 쳐줄 타자가 없는 삼성 현실을 고려하면 거포 오재일은 물론 최주환도 영입 가치가 충분하다. 김태균이 은퇴하고 이용규, 송광민 등 주축 타자를 대거 방출한 한화도 두산 선수 누구를 영입해도 이상하지 않다. 타고투저 경향이 이어진 지난 시즌 팀 홈런이 100홈런을 넘지 않은 팀은 한화가 유일했다. 한편 롯데는 이대호의 재계약이 숙제다. 이대호는 올시즌 전경기에 나서 20홈런 158안타, 타율 0.292, 득점권 타율 0.323로 클러치 타자로서의 여전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 점차 하락하는 실력으로 거액 계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나는 간다 MLB”…키움, 김하성 포스팅 요청

    “나는 간다 MLB”…키움, 김하성 포스팅 요청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25)이 메이저리그(MLB) 공식 도전에 나섰다. 키움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하성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비롯해 여러 차례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혀 왔다. MLB 사무국이 현지에 공시하면 김하성은 30일 동안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포스팅 기간은 26일(한국시간)부터 다음달 26일까지로 키움은 미국의 성탄절 연휴를 고려해 신청 계획을 앞당겼다. 김하성이 MLB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에 이어 세 번째 MLB 진출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김하성은 7시즌 동안 통산 891경기에서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 20-20(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했던 김하성은 올해도 30홈런 23도루로 두 번째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도전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해 왔듯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기본 포지션이 유격수인 만큼 김하성은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다. MLB닷컴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 기자는 25일 ‘텍사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하성의 행선지로 내야 자원이 필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거론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두산 한국시리즈 25이닝 연속 무득점... 김재환이 멈췄다

    두산 한국시리즈 25이닝 연속 무득점... 김재환이 멈췄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4회 23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KS 역사상 최다 이닝 무득점 기록을 경신한 뒤 7회 마침내 침묵을 깼다. 두산은 지난 KS 3차전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한 뒤, KS 6차전 6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5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두산의 타선은 패색이 짙던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 외국인 라이트가 선두 타자 허경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NC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임정호가 정수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또다시 내보냈다. NC는 또다시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은 3번 타자 최주환에게 주자를 2,3루로 진루시키는 땅볼 타구로 원아웃을 잡았다. 뒤이어 나온 4번 타자 김재환이 땅볼로 아웃되며 3루에 있던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인 25이닝에서 연속 무득점 기록을 멈춘 순간이었다. 지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진성을 상대로 얻은 타점이라 더욱 값졌다. 두산은 5번 타자 김재호까지 2루타를 치며 2루에 있던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5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추가 득점 수확에는 실패했다. 고척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2승2패로 최소 6차전을 예약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대망의 마지막 연전을 남겨 두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두 팀의 약점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우승팀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역대 KS에서 2승2패인 채로 5차전을 9번 치렀고 5차전을 잡은 팀이 7번 우승했다. 77.7%의 높은 확률인 만큼 5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KS에선 투수보다는 야수의 부진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NC는 수비 실책이, 두산은 타선이 아쉽다. NC는 연패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2차전에서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3차전에서는 6-5로 앞선 5회 말 동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투수의 1루 송구 실책과 유격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놓치는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7회 말 폭투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NC에서는 1차전 2개, 2차전 1개, 3차전 3개, 4차전 1개의 실책이 나왔다. 두산이 1~3차전 0개, 4차전 1개뿐인 것과 대비된다. 이동욱 NC 감독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수비 실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반면 두산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때부터 이어져 온 타격 부진이 뼈아프다. 4차전에서 두산이 친 안타는 3개. 그 3개의 안타 모두 김재호 혼자 때려 냈을 정도다. 두산은 PO에서 팀타율 0.213으로 부진했다. 이번 KS에서도 팀타율 0.228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NC가 팀타율 0.302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차전 패배 후 “타자들 페이스가 너무 안 좋다”며 “투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는 계속 나가야 하니 고민이 많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5차전 선발로 NC는 구창모가,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2차전에서는 플렉센이 6이닝 1실점, 구창모가 6이닝 3실점(2자책점)했다. 4차전에서 명품 투구를 선보인 NC 송명기, 두산 김민규 두 젊은 투수의 활약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 모두 선발 다음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난공불락으로 떠오른 두 선수의 투구가 중요해졌다. 한편 정부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22일 결정하면서 관중 입장이 2단계 기준인 10%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미 완료된 한국시리즈 6∼7차전 예매를 취소하고 줄어든 좌석 수에 맞춰 다시 표를 팔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변칙’ NC vs ‘원칙’ 두산… ‘수비의 철칙’은 없다

    ‘변칙’ NC vs ‘원칙’ 두산… ‘수비의 철칙’은 없다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답답하던 흐름이 좋은 수비로 살아나기도, 상대의 좋은 흐름이 좋은 수비로 끊기기도 한다. 2020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2차전은 수비가 어떻게 흐름을 바꾸는지 보여 줬다. 점수를 내기 위해 NC 다이노스 주자들이 바쁘게 움직였지만 두산 베어스는 5번의 더블 아웃으로 상대 흐름을 끊고 5-4로 승리했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는 “게임이 넘어갈 수 있는 타구가 3개 나왔는데 그걸 병살로 잡고 흐름을 끊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돌이켰다. 최소 실책 2위 두산과 3위 NC의 맞대결인 만큼 두 팀의 수비 전쟁은 치열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감독의 성향과 팀 컬러에 따라 서로 다른 스타일의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NC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비 시프트를 적극 사용한다. KS에서 NC는 오재일과 김재환의 타석 때 1·2루 사이에 내야수를 한 명 더 배치했다. 볼 카운트에 따라 위치를 세밀하게 바꿔 화제가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데이터팀과 상의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NC가 무조건 시프트를 쓰는 건 아니다. 2차전에서도 선발 구창모가 던질 땐 시프트가 없었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볼 배합이 원래 수비 위치에서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고, 임정호는 상대 타자가 히팅을 할 수밖에 없어 시프트를 걸었다”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반면 두산은 시프트 대신 선수들이 원래 위치에서 수비하는 경향이 강하다. 2차전 병살 중에 김재호의 점프 캐치, 허경민의 직선타 처리 등은 시프트가 아닌 원래 자리를 지키다가 나온 플레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대 수비 시프트에 대해 “타자들이 알아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번 KS에서 “상대가 잘 치면 할 수 없다”, “타격감 좋은 선수를 앞에 배치했을 뿐 타순에 큰 의미는 없다”는 등 쿨한 모습을 보이는 감독의 성향이 수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준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19일 “시프트는 가장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상대 타자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 단기전에서는 타자도 변화를 갖고 들어오고 한국 선수들은 팀 배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시프트는 감독과 팀의 결정에 따라 다르다. 시프트를 하지 않아도 그만한 수비 효과와 범위를 갖고 있으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푹 쉰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불펜은 무서웠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수비진의 실책 등으로 5와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고전했지만 5명의 계투진이 두산의 추격을 차단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불안이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던 팀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는 다른 팀 베테랑 불펜과 NC 젊은 야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로부터 문경찬과 박정수를 영입한 것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올해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84(5위)로 1위 팀의 성적이라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마무리 원종현은 30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3승5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그러나 2주 넘는 휴식기간을 번 NC 불펜은 달랐다. 루친스키가 1사 2, 3루의 위기를 맞고 내려간 6회 초. NC는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된 뒤 두산은 NC 불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 타선은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 1사 1루의 찬스에서도 오재일이 삼진,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 벤치가 홍성민이 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임창민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NC는 9회에도 원종현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푹 쉬고 올 땐 베테랑 불펜들이 구속이 2~3㎞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 그 공을 때리기가 쉽지 않다”며 “시즌 때는 고참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스피드가 떨어져서 안타를 맞지만 쉬고 오면 위협적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은 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16일 정식 개관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16일 정식 개관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도운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인 경북 영덕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전승기념관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영덕군은 16일 남정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준공식에는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군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덕군은 애초 9월 14일 장사상륙작전 70주년 전승기념식 때 준공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다.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은 길이 90m, 폭 30m로 지상 5층 연면적 4881㎡로 준공됐다. 군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324억원을 들여 남정면 장사리 해안에 장사상륙작전에 사용했다가 좌초한 LST문산호를 재현한 시설을 만들었다. 1∼2층에 자리 잡은 전시관은 작전 배경, 부대 결성, 출동, 작전 전개 순으로 전시물이 설치됐다. 3∼5층 갑판과 상부는 체험·휴게공간으로 70년 전 호국용사들의 희생으로 지킨 현재 장사리 해안 주변을 볼 수 있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1950년 9월 14일 북한군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편 군사작전이다. 투입된 병력은 대부분 대구와 경남 밀양에서 입대한 학도병이다. 6일간 벌인 전투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다쳤다. 39명은 구조선에 타지 못해 대부분 포로가 됐다.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한 채 장비와 보급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9월 19일 구조선인 조치원호를 타고 철수할 때까지 북한군 2군단 주 보급로를 교란하고 2개 연대와 전차 4대를 영덕으로 유인하는 등 큰 전공을 세웠다. 이들의 활약상은 1997년 참전 학도병들이 참전유격동지회를 결성하고, 좌초된 문산호로 추정되는 선체가 확인되면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이희진 군수는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7만명 정도가 다녀갔다”면서 “전승기념관 방문객들에게 참전용사들 희생과 공헌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성역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두산 플렉센 PO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 괴력투... 2연속 선발승은 무산

    두산 플렉센 PO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 괴력투... 2연속 선발승은 무산

    크리스 플렉센(26·두산 베어스)이 38년 프로야구 KBO리그 역사 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두자릿 수 탈삼진을 올렸다. 플렉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11탈삼진 3피안타 2사사구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플렉센은 이날 7회 말 2사 주자 1루가 있던 상황에서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에만 10탈삼진째를 올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플렉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을 올렸다. 플렉센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투구 수 106개를 던지는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 1볼넷으로 괴력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플렉센은 이날 PO 13.1이닝 동안 이어가던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플렉센에 마운드를 넘겨 받은 불펜 투수 이영하는 로하스를 자동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를 만든 뒤 유한준에 2스트라이크까지 잡고 곧바로 승부를 걸었으나 유한준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유한준의 타구는 투수 앞 마운드를 맞고 2루 베이스 가까이로 2루수와 유격수가 잡을 수 없는 코스로 빠져나갔다. 플렉센이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 볼넷으로 내보낸 배정대와 2루타로 내보낸 황재균이 홈을 밟으면서 플레이오프 13.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과 포스트시즌 두번째 선발승은 무산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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