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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니아] 조종사들, 야구로 뭉치다

    [마니아] 조종사들, 야구로 뭉치다

    “비행 스케줄도 빡빡한데 야구까지 한다니 피곤하지 않느냐고들 묻습니다. 오히려 하늘을 날아갈 듯하지요.” 28일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대한항공 이영근(39) 부기장은 특유의 사람좋은 표정과 함께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더 뛰고파 몸 근질 이씨는 대한항공 조종사들로 이뤄진 야구 동아리 ‘제츠’(Jetz)에서 주전급 포수로 뛰고 있다. 때로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하고,3루수도 맡는 등 만능 플레이어로 꼽힌다. 코리아리그 송정환(37)씨는 2002년 이씨가 뛰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의 기억을 이렇게 들려줬다. “아무리 생활체육 동호회원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나이로 마흔이면 할아버지 격이라 할 정도인데, 워낙 어깨가 좋아 까맣게 몰랐지 뭡니까?” 얼른 보기에도 40세로는 느껴지지 않는 날씬한 몸매에다, 그 나이로서는 웬만큼 달구지 않고는 보통 어깨가 나가버리는 게 보통이어서 이씨에 대한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었다. 이씨의 실력을 알아본 송씨는 다짜고짜 “학교 다닐 적에 야구선수 했지?”라고 캐묻거나 “너, 물 좀 떠와.”라는 등 아랫사람 다루듯 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날 나이를 따질 자리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믿기지 않아 이른바 ‘민증 까기’까지 한 뒤 형님, 아우 하며 더욱 친해졌다고 귀띔했다. 이씨뿐 아니라 많은 회원들은 2∼3개씩 다른 리그의 동호회에서 번갈아 뛰고 있다. 조종사들이 모이기란 쉽지 않은 반면, 틈만 나면 야구를 즐기고 싶은 욕심이 남달라서다. 최소한 9명은 돼야 다른 팀과 연습경기라도 하기 때문에 토·일요일 아닌 평일에도 맞붙을 팀이 없나 하고 눈에 불똥(?)이 튈 정도로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씨는 “만나기도 어려운 사정이어서 개인당 한해에 많아야 8∼9경기를 뛸 수 있다.”면서 “거주지역을 홈으로 하는 다른 선수단에 가입해 빈 시간을 야구로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셈”이라고 활짝 웃어보였다. ●“여기는 시카고, 어제 경기 어떻게 됐나 오버” 제츠는 지난 2002년 7월 첫 발을 뗐다. “당시만 해도 40여명이나 됐으나, 어려움을 뛰어넘지 못한 회원들이 차차 정리되면서 ‘알짜 멤버’ 25명으로 추려졌다.”고 이광용(39) 감독은 말했다. 이들의 열성이 놀랍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증거는 지난 21일 연습경기에서 엿보인다. 다음달 17일 결혼할 노영호(31)씨의 경우다. 노씨는 국제선 비행을 앞두고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뒤 2시간 남짓 눈을 붙이고 구장으로 달려왔다. 그것도 서울 강서구 방화동 집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 쪽에 있는 ‘코리아 구장’까지 말이다. 시뮬레이션 교육이란 엔진이 꺼진 상태 등 항공기 비상사태에 대비해 실시하는 것으로, 하루 24시간 어느 때나 대처할 수 있도록 시간대를 돌아가며 실험을 이어간다. 부지런하기로 이름난 노씨는 연습경기가 있던 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이나 교육을 치렀다고 한다. 그러나 비행이 끝난 뒤 당일엔 본인도 뛸 몸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잘 해야 구경만 한다고 이영근씨는 말한다. 아무리 짧은 노선을 비행했더라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남은 긴장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츠의 얼짱’ 최성헌(36·유격수)씨 역시 국제선 비행을 마친 지 만 하루도 안돼 지난 21일 연습경기에 나섰다. 최씨는 20일 오전 9시25분발 타이페이행 보잉 747-400으로 비행을 떠났다가 같은날 오후 4시 입국한 뒤 서초구 잠원동에서 경기도 고양까지 달려가는 열성을 보였다. 야구에 미친(?) 조종사들은 비행 스케줄에 밀려 야구를 못하더라도 해외에서 소식을 주고받는다. 물론 야구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시드니의 잠 못 이루는 밤=한숨 자고 마켓 가서 새우 삶아놓은 것 먹고, 호텔 옆 PC방에 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선배님들, 몇 안되는 후배님들도 자체 청백전 부상없이 즐겁게 하십시오. 이상 정우엽.” ●새싹 돕는 마니아들 동아리는 지난 1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야학 청소년들의 모임 ‘한누리 소년야구단’이 첫 출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글러브, 방망이, 볼을 지원해준 것이다. 회원 허준(36·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포수)씨는 “스스로 야구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과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흐뭇해 했다. 야학 교사인 A씨는 “아이들이 앞다퉈 받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글러브를 껴보고, 장비가 늘었다며 뛸 듯이 좋아했다.”면서 “가난과 가정불화 등으로 어둡게 자란 녀석들이 조종사들에게서 받아든 새 볼의 새하얀 가죽처럼 환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츠에는 최근 갑상선암 선고를 받고 일터를 떠날 뻔 했다가 천신만고 끝에 이겨내고 야구 꿈나무 돕기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선수도 있다. 해외로 나갈 때면 무게가 엄청난 피칭머신 장비를 싣고 들어와 지난 연습경기 상대였던 화정중 야구단에 주기도 했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야구 사랑만큼이나 ‘홈런 인생’인 셈이다. 제츠는 다음달 2일 원당 코리아리그에서 CJ와 두 경기를 치른다. 오전 7시40분과 9시55분 시작한다. 유우룡(38·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김홍기(37·서울 용산구 이촌동), 최태경(38·인천시 게양구 계산동), 이영근씨 등 주전들의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지만 불투명한 스케줄 탓에 라인업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하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자.”며 독촉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LB] 구대성, 1이닝 퍼펙트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첫 세이브를 따내 마무리 투수 가능성을 엿보였고,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는 맹타를 터뜨려 빅리그 진입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구대성은 16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이닝동안 2실점한 부진을 만회하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회복했다. 게다가 좌완 중간계투요원으로 영입된 구대성이 이날 마무리로 깜짝 등판해 비상시 마무리로 활약할 가능성도 보였다. 구대성은 메츠가 7-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조니 페랄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앤디 에이배드를 유격수 땅볼, 마이크 킨케이드를 다시 삼진으로 가볍게 솎아냈다. 시애틀의 추신수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3안타 2득점의 불방망이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을 .350으로 끌어올리며 최근 팔꿈치 통증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구대성 완벽投·추신수 홈런

    [MLB] 구대성 완벽投·추신수 홈런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출장,‘코리안 데이’를 연출했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무쇠팔’ 구대성(36·뉴욕 메츠)은 7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스플릿스쿼드’로 치러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3-2로 크게 앞선 5회 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미국 첫 공식 경기에서 퍼펙트 피칭을 과시한 구대성은 좌완 셋업맨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개막 25인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한솥밥 서재응(28)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5안타 3실점했다. 지난 2일 팀 자체청백전에서 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던 서재응은 시범 첫 등판에서 부진, 빅리그 잔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부산고 선후배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예비 빅리거’로 주목받는 백차승(25)과 추신수(23)는 투타에서 맹활약, 빅리그 진입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한 백차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 첫 등판,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5-2로 승부를 뒤집은 6회초 수비 때 스즈키 이치로 대신 우익수로 투입된 추신수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랜디 윌리엄스의 가운데로 흐르는 4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통쾌한 홈런포를 신고했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시원한 대포로 장식한 것. 추신수는 6-6이던 연장 10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이날 2타수 1안타를 포함, 시범 2경기에서 타율 .333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시범 첫 등판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부활에 청신호를 밝혔던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번째 등판에서 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았지만 제구력 난조로 볼넷 3개와 1안타로 2실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임창용 ‘수모’…삼성과 단기 2년간 18억에 계약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국내 프로야구 삼성에 연봉을 백지위임했던 투수 임창용(29)이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20일 경산볼파크에서 김응용 사장과 자유계약선수(FA) 임창용이 만나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등 2년간 모두 1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해와 연봉이 동결된 상태로 그것도 단기간인 2년 계약을 맺는 수모를 감수한 것. 이는 삼성에 새 둥지를 튼 거포 심정수의 4년간 최대 60억원과 유격수 박진만의 4년간 39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다. 하지만 임창용은 10승 초과,11승부터 15승까지 1승당 1000만원,16승부터 1승당 2000만원을 별도로 받고, 세이브와 홀드는 각 2개를 1승으로 환산하는 플러스옵션을 뒀다. 반면 임창용이 10승에 못미치면 2억원을 반환하는 마이너스옵션도 둬 FA ‘먹튀’ 방어 장치도 마련했다. 임창용은 “구단에서 배려해 준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배영수 프로야구 데뷔 5년만에 첫 ‘황금장갑’

    배영수(삼성)가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손에 끼었다. 배영수는 지난 11일 2004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부문 기자단 투표에서 311표 가운데 250표를 얻어 조용준(현대·26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배영수는 이로써 데뷔 5년 만인 올시즌 공동 다승왕과 승률왕을 석권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데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만끽했다. 배영수는 스포츠 사진기자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도 함께 수상했다. 전통적으로 타격이 강한 삼성에서 투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간 것은 지난 87년 김시진 이후 17년 만이다. 포수 부문에서는 최다안타왕인 홍성흔(두산)이 홈런왕 박경완(SK)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거포들이 경쟁을 벌인 1루수 부문에서는 양준혁이,2루수에선 박종호가,3루수에는 김한수가 영예를 안은 데 이어 유격수에서도 최근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이 황금장갑을 차지해 내야부문은 삼성이 싹쓸이했다. 양준혁과 김한수는 통산 6번째 수상.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K, 응원만하고 월드시리즈 배당금 22만달러

    ‘쑥스럽지만 짭짤하다.’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월드시리즈 배당금으로 22만 362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발표했다.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보스턴은 배당금 총액 4220만달러 가운데 1520만달러를 받는다. 보스턴 구단은 직원을 포함한 선수단 58명을 1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22만 3620달러를 주고 나머지 37명에게는 공헌도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등급은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다. 월드시리즈가 보스턴의 4전 전승으로 일찍 끝나 배당액은 1997년 이후 최저다. 김병현은 올시즌 부상 등으로 불과 7경기(17과 3분의1이닝)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6.23으로 부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이 빅리그 로스터 40인보다 많은 58명을 1등급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해 1등급이 확실시된다.7월말 보스턴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도 2등급으로 16만 7715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김병현의 1등급을 뒷받침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1년에도 소속팀의 1등급 선수로 분류돼 쏠쏠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챙겼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은 16만 3379달러, 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은 각 10만 1192달러와 9만 4061달러를 받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올 포스트시즌을 통해 총 수입 31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O는 운영 경비 등을 제외한 16억 5600만원을 배당금으로 책정, 우승한 현대에 절반인 8억 2800만원,2위 삼성에 4억 1400만원(25%) 등 4위까지 배당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황금장갑 누가?

    ‘이승엽의 황금장갑은 누구에게.’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4골든글러브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포지션별 후보자는 외야수 부문 8명, 투수와 1루수 각 7명,3루수 4명, 포수 2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각 3명 등 모두 38명이다. 수상자는 기자단 등 관계자 326명의 전자투표를 통해 오는 11일 발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 10개 부문 가운데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등 3개 부문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나 나머지 부문은 ‘무혈입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대의 격전지는 1루수. 이 곳은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황금장갑을 독차지해온 ‘국민타자’ 이승엽(일본 롯데)의 아성이다. 올해는 이승엽이 해외로 빠져나간 데다 돋보이는 후보도 없어 뜨거운 경합을 예고했다. 우선 이승엽의 자리를 꿰찬 삼성의 ‘타격 달인’ 양준혁. 지난해까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1루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도 타율 .315(8위), 홈런 28개, 타점 103개(이상 4위) 등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것이 흠. 현대의 이숭용은 타율 .293(19위), 타점 85개(7위) 등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이승엽에 막혀 단 한번도 황금장갑을 끼어 보지 못한 그는 현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을 담당한 데다 이승엽이 빠져 그 어느 때보다 고무돼 있다. 여기에 거포 김태균(한화)은 타율 .323(3위), 홈런 23개(6위), 타점 106개(2위) 등 기록상 가장 앞서 첫 수상의 호기로 여긴다. 이호준(SK)도 타점 1위(112개), 홈런 3위(30개) 등 공격력에서 맞수들과 뒤질 것이 없어 희망을 감추지 못한다. 3루수 부문에선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의 맞대결이, 지명타자에서는 SK의 ‘군기반장’ 김기태,LG에서 SK로 이적한 ‘캐넌포’ 김재현, 롯데의 용병 거포 페레즈의 3파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에 견줘 투수 부문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배영수, 포수에선 홍성흔(두산),2루수 박종호(삼성), 유격수 박진만(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 외야수에서는 클리프 브룸바(현대에서 일본 오릭스로 이적),‘호타준족’의 전준호(현대)와 이병규(LG)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 ‘한국의 양키스’

    ‘삼성은 드림팀.’ 프로야구 삼성이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2’인 심정수와 박진만을 속전속결로 싹쓸이,‘큰손’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삼성은 23일 새벽 심정수와 최대 60억원, 박진만과는 최대 39억원에 각각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계약금 20억원에 연봉 7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마이너스 옵션 각 10억원이다. 이로써 심정수는 종전 최고 연봉자인 정민태(7억 4000만원·현대)와 FA 총액 최대 몸값인 정수근(6년간 40억 6000만원·롯데)의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박진만은 계약금 18억원에 연봉 3억 5000만∼5억 5000만원이며 4년간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 등이다. 삼성은 두 선수에게 최대 140억원의 거금을 쏟아붓게 됐고, 현대는 심정수 27억원, 박진만 12억 6000만원 등 40억원의 보상금을 앉아서 챙기게 됐다. 최근 선동열 감독 체제로 새 출범한 삼성은 공수의 핵을 보강함으로써 최강의 전력을 구축,‘독주 시대’를 예고했다. 심정수는 삼성의 ‘무조건 영입’ 대상이었다. 지난 한국시리즈 등에서 이승엽·마해영의 공백을 메울 거포 부재를 절감한 데 따른 것. 심정수의 가세로 삼성은 양준혁-심정수-김한수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배가된 데다 박진만도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여기에 특급 용병까지 뛰어들 경우 삼성은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나게 됐다. 게다가 수비에서는 ‘그물망’을 방불케 한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의 영입으로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최고의 2루수 박종호와 환상의 키스톤플레이를 펼치게 됐고,‘핫코너’는 삼성에 잔류한 김한수가 굳건히 지켜 ‘철벽’ 내야를 구축했다. 삼성의 전력이 급상승한 데 견줘 한국시리즈 2연패의 현대는 심정수 박진만의 구멍이 너무 커 보이고,SK는 김재현을 잡았지만 삼성과 전력차가 벌어져 삼성의 독주가 점쳐진다. 나머지 구단들은 구원왕 임창용의 진로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빼어난 용병 수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닌 만큼 삼성이 내년 정상을 밟아 투자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FA ‘빅3’ 종착역은?

    냉랭하던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2라운드 들어 불붙었다. 올 FA를 선언한 11명의 선수 가운데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 만료일인 20일까지 심재학(기아) 오봉옥(한화) 김한수 신동주(이상 삼성) 등 4명만이 계약을 맺는 데 그쳤다. 그러나 원 구단과의 협상 종료와 동시에 타 구단과의 접촉이 시작된 21일 새벽 SK가 LG의 강타자 김재현을 깜짝 영입,2라운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옵션 문제로 원 소속팀 LG와 난항을 겪던 김재현은 4년간 옵션 2억 6000만원을 포함, 계약금 8억원에 향후 2년간 연봉 2억 3000만원 등 총액 20억 7000만원에 전격 사인, 올시즌 이적 1호를 기록했다. 11년간 정든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벗게 된 김재현은 “나의 진가를 인정해준 SK에 감사하며 우승에 한몫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에 이어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현대)이 22일 SK와 접촉을 갖는 등 심정수 김동수(이상 현대) 임창용(삼성) 조원우(SK) 김태균(롯데) 등도 나머지 7개 구단 또는 해외 구단과의 협상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앞서 기아의 외야수 심재학은 소속 구단의 협상 마감을 불과 10분 남긴 20일 밤 11시50분쯤 극적으로 도장을 찍었다. 심재학은 옵션을 포함해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2억 5000만원으로 3년간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 심재학은 당초 4년간 23억원을 요구했었다. 또 한화 투수 오봉옥은 계약금·연봉 각 1억원에 2년, 김한수는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8억원, 신동주는 각각 계약금과 연봉 1억원씩 3년 계약을 맺었다. 현대에 몸값조차 부르지 못한 채 결렬된 ‘뜨거운 감자’ 심정수는 삼성 롯데 등과 본격 줄다리기에 나서는 한편 미국 진출도 모색한다. 다년 계약을 희망한 포수 김동수는 현대가 1년 계약을 고수해 계약이 불발됐다. 임창용은 삼성에 해외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고,SK 조원우는 4년간 17억 5000만원을 요청했지만 구단에서 2년 계약을 제시, 성사되지 않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FA전쟁 ‘임’ 어디로 ‘심’ 잡아라

    ‘FA전쟁’이 시작된다. 사상 초유의 9차전으로 한국시리즈를 마친 프로야구가 숨 고를 틈도 없이 내년 전력 보강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 특히 내년 판세를 좌우할 대어급 스타들의 대이동인 올 ‘FA시장’도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굴 것이 틀림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모두 10명에 대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있음을 공시한다. 기아의 노장 이강철은 두번째 FA자격을 얻는다. 이들 가운데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와 특급 마무리 임창용(삼성), 김재현(LG) 심재학(기아) 박진만(현대) 김한수(삼성) 등은 각 구단의 뜨거운 쟁탈전의 대상이다. ‘병풍’의 여파로 내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각 구단은 이들을 둘러싼 한판 힘겨루기를 불사할 태세여서 몸값 또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심정수. 지난해 무려 53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그는 올시즌 22홈런 78타점에 타율 .25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최고의 거포여서 눈독을 들이는 팀이 많다. 현대도 ‘심정수 붙잡기’에 총력을 다짐하지만 구단 형편상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에게 군침을 흘리는 팀은 삼성,LG,SK 등으로 이중 삼성이 적극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 ‘해결사’ 부재로 준우승의 아픔을 맛본 삼성은 확실한 거포 심정수를 붙잡을 생각이다. 올해 연봉 6억원인 심정수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4년 계약 기준,70억원 이상의 거금이 필요한 탓에 부자구단 삼성행이 점쳐진다. 올시즌 세이브왕에 복귀한 임창용은 국내 잔류가 불투명하다. 최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롯데 마린스 등 일본프로야구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짓을 하기 때문.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삼성이 아닌 국내 다른 팀에서 뛸 수도 있다. 삼성은 사실상 임창용을 포기하고 급부상한 권오준을 내년 마무리로 내정한 상태.‘캐넌포’ 김재현은 올시즌 고비에서 제몫을 해낸 데다 프랜차이즈 스타여서 LG는 그를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시즌 타율 .300에 14홈런 62타점을 올린 김재현은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는 탓에 계약기간과 몸값을 놓고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국내 최고의 수비수인 현대 유격수 박진만과 삼성 3루수 김한수는 둥지를 옮겨 틀지 않을 전망. 현대와 삼성은 공수에서 ‘영양가 만점’인 두 선수를 결코 놓칠 수 없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SK는 박진만이 공수에서 전력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인 인천고 출신이어서 그의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기아는 올시즌 팀내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으로 주포 몫을 톡톡히 해낸 심재학과 중간계투요원으로서 여전히 가치가 높은 이강철을 끌어안을 생각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로드리게스, 포수부문 골드글러브

    ‘땅딸보’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일 메이저리그의 코칭스태프가 가장 뛰어난 수 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의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92∼2001년까지 10년 연속 수상에 이어 개인 통산 11번째.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버논 웰스는 생애 처음으로 각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3루수 에릭 차베스와 시애틀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외야수 토리 헌터는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 [MLB 월드시리즈] 우승 전조 있었다

    우승은 실력과 함께 행운이 뒤따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 보스턴 레드삭스가 한 세기 가까운 무관의 저주를 털어내는 데에도 행운의 전조가 함께했다. 제 1의 전조는 ‘밤비노의 저주’를 낳게 한 ‘철천지 원수’ 뉴욕 양키스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꺾은 것. 지난 1999년과 지난해 아쉽게 무릎을 꿇은 보스턴은 올해도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지긋지긋한 ‘밤비노의 저주’를 다시 떠올렸다. 그러나 ‘붉은 양말’들은 적지 뉴욕과 홈에서 4연승을 거두는 기적을 일궜다. 메이저리그 첫 3연패 뒤 4연승이었다. 천적을 천신만고 끝에 꺾은 보스턴의 기세는 메이저리그 최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막을 수 없었다. 베이브 루스의 악령은 보스턴이 양키스에게 최후 펀치를 날리던 지난 21일 이미 힘을 잃은 셈. 커트 실링의 피로 더욱 붉어진 빨간 양말은 제 2의 전조. 오른 발목 부상으로 11일 ALCS 1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실링은 20일 6차전에서는 살갗을 찢어 안쪽 조직과 꿰매면서 힘줄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수술 부위가 찢어지면서 피를 흘리는 부상에도 불구,7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25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안겼다.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터진 ‘페스키 폴(Pesky Pole)’ 홈런도 길조 가운데 하나. 보스턴은 9-9로 팽팽하던 8회말, 마크 벨혼의 펜웨이파크 오른쪽 파울 기둥인 페스키 폴을 맞히는 2점 홈런으로 첫 승을 올렸다.1940년대 보스턴의 주전 유격수였던 조니 페스키의 이름에서 딴 이 폴은 홈플레이트에서 불과 92m 거리. 다른 구장에서는 파울 라인으로 벗어날 타구가 여기에 맞고 행운의 홈런으로 되곤 한다. 지난 9월 1일 보스턴의 매니 라미레스의 홈런 타구에 16세 소년 리 개빈의 앞니 두개가 부러진 것도 또 다른 길조. 개빈은 공교롭게 베이브 루스가 1916년부터 10년 동안 지냈던 집에서 살고 있었다. 보스턴은 이날 이후 10연승을 달린 반면, 양키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0-22라는 구단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여우, 사자몰이 첫 승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여우, 사자몰이 첫 승

    ‘여우’ 김재박 현대 감독이 먼저 웃었다. 현대는 21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삼성을 6-2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는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2년만에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삼성은 믿었던 선발 배영수가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4실점(2자책)하며 무너져 발걸음이 무거워졌다.2차전은 22일 같은 곳에서 정민태(현대)-케빈 호지스(삼성)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수원구장에는 1만 4000명의 관중이 몰려 지난 2000년 한국시리즈 6·7차전 이후 4년만에 만원을 이뤘다. 현대 선발 피어리는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앞장섰다. 초반은 에이스들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 다승왕(17승)인 삼성의 배영수는 최고 149㎞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3이닝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현대의 16승 투수 피어리도 3회까지 1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기선을 잡은 팀은 현대.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특급용병 클리프 브룸바가 4회 2사 뒤 배영수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원한 1점포(130m)로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5회 상대 실책에 편승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승기를 잡았다. 심정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배영수가 박진만의 땅볼 타구를 2루에 송구한 것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무사 1·2루의 위기로 번진 것. 보내기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동수 채종국 전준호가 각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저력도 무서웠다.0-4로 뒤진 6회 2사 뒤 양준혁과 멘디 로페즈가 피어리로부터 통렬한 랑데부포를 뿜어내 단숨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랑데부포는 한국시리즈 통산 5번째, 포스트시즌 12번째. 현대는 4-2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8회 구원등판한 조용준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2-4로 뒤진 7회 무사 1·2루에서 김재걸의 보내기번트 실패(3번트 아웃)가 무척 아쉬웠다. 수원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삼성 김응용 감독 패인은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7회 2-4로 지고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부상 중인 박종호는 이번 시리즈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타순의 변화에 대해서는 오늘 밤에 생각해 보겠다. ●현대 김재박 감독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 초반에 배영수에게 막혔는데 브룸바가 홈런을 터뜨린 이후 선수들의 기가 살았다. 상대가 브룸바를 얕보고 3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많이 댔는데 기본기가 잘 돼 있는 선수라 걱정은 안 했다.
  •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천적때문에 환장하겠군”

    [삼성증권배 2004 포스트시즌] “천적때문에 환장하겠군”

    ‘천적의 매운 맛 보인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나서는 두산과 기아에 ‘천적 경계령’이 떨어졌다.승부의 분수령인 1차전의 선발투수로 낙점된 개리 레스(두산)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천적 손지환(26·기아)과 최경환(32·두산)에 떨고 있다. 휘문고 재학 당시 대학과 프로의 갈림길에서 스카우트 파문 끝에 결국 LG 유니폼을 입은 손지환.1997년 입단한 그는 유지현의 뒤를 이을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7년간 주전 자리도 꿰차지 못한 채 통산 타율 2할3푼대로 LG의 버림을 받았다. 하지만 8년차인 올해 기아로 둥지를 옮겨틀면서 ‘물만난 물고기’처럼 펄펄 날았다.올시즌 114경기에 출장,자신의 통산 홈런 10개를 웃도는 13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타율 .271,타점 43개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무엇보다도 그는 레스에게 유독 강해 1차전에서 ‘레스 킬러’로 특명을 받았다. 공동 다승왕(17승)에 등극하며 두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좌완 레스는 기아전에 특히 강했다.기아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에 방어율은 0점대(0.97).하지만 손지환만은 13타수 6안타(타율 .462)로 예외.마해영(.250) 홍세완(.167) 이종범(.143) 등 주축 타자들에 견주면 손지환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손지환은 “2001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레스로부터 빼내서인지 항상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공동 다승왕인 기아의 리오스는 레스와 달리 두산에 약했다.‘소총부대’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타율 .375(8타수 3안타),홍성흔은 .400(10타수 4안타) 등으로 리오스를 괴롭혔다.무엇보다도 리오스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상대는 좌타자 최경환.그는 시즌 타율 .278에 불과하지만 리오스를 맞아서는 볼넷 2개에 11타수 5안타로 타율이 무려 .455.리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지난 94년 한국 타자 최초로 미국프로야구(보스턴 레드삭스)에 진출했던 최경환은 2000년 LG에 영입됐으나 기대치를 밑돌았다.2002년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최경환은 좌타자의 진가를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오른쪽 팔뚝에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의 기일인 ‘1210’(12월10일)을 문신한 그는 이번 추석에 아버지에게 약속한 홈런을 쳐 팀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기아 유남호 감독대행 특별한 부상 선수가 없고 컨디션도 좋다.일단 1차전 승부에 집중할 생각이다.선발 리오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타순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리가 그동안 레스에게 약했기 때문에 레스에 맞춘 타순을 생각중이다.큰 경기에 강한 이종범 심재학 마해영 장성호 김종국 등 베테랑 선수에게 특별히 기대를 건다.장기인 기동력을 살려보겠다. ●두산 김경문 감독 정규리그 막판 좋았던 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 만큼 분위기를 띄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선수들의 사기도 높고 몸 상태도 좋다.일단 1차전에서 선발 레스의 활약을 기대한다.타순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소 변화를 줄 예정이다.알칸트라 김동주 홍성흔이 잘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현대 2년연속 KS 직행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가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을 작성하며 팀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이끌었다. 심정수는 200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날인 5일 수원 SK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신승현의 3구째 직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통렬한 만루포(125m)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심정수는 시즌 22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기록,김기태(SK)를 1개차로 제치고 개인 최다 만루홈런을 수립했다.현대는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심정수의 만루포로 7-3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75승53패5무를 마크,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2위 삼성을 2승차로 따돌리고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현대의 한국시리즈 직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며 1998년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피어리는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텨 16승(다승 4위)으로 시즌을 마쳤다.현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오는 21일부터 7전4선승제로 올시즌 ‘왕중왕’을 가린다. 올시즌 통산 네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에 도전한 현대는 시즌 개막 이전부터 막강 투타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하지만 한국 스포츠 최고 연봉(7억 4000만원)을 자랑하는 에이스 정민태와 ‘포스트 이승엽’으로 일찌감치 꼽힌 주포 심정수가 나란히 부진,시즌 후반 한국시리즈행에 적신호를 드리웠다. 하지만 2년차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와 투수 피어리가 심정수와 정민태의 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우며 현대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단독 다승왕을 노린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이날 대구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0-7로 져 17승에 만족해야 했다.배영수는 지난 2000년 정민태 임선동 김수경(이상 현대)에 이어 두번째로 다니엘 리오스(기아),개리 레스(두산)와 공동 다승왕. 배영수는 다승과 승률에서 2관왕에 올랐고,박명환(두산)은 방어율과 탈삼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공격 부문에서는 브룸바가 타격 출루율 장타율에서 3관왕에 등극했고,박경완(SK)은 브룸바를 1개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홈런왕(34개)에 우뚝 섰다. 한편 롯데-LG의 잠실경기에서 LG의 유지현은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공식 은퇴경기로 11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 兵風이 순풍?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 兵風이 순풍?

    호랑이는 ‘병풍’을 타고 포효할 것인가. 9월은 국내 프로야구 ‘위기의 계절’.병역비리 사건은 정수근(롯데) 폭행 파문과 올림픽 여파로 움츠러든 프로야구에 ‘치명타’를 날린 셈이다.일부에서는 시즌 중단설까지 나도는 판국이다.구단들은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구멍난 전력 메우기에 급급하다. 그러나 기아에는 병풍이 오히려 ‘순풍’이 될 듯싶다.비리에 관련된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주전들이 대거 연루된 다른 팀들에 견줘 전력이 상대적으로 배가된 셈이다.기아가 치열한 4강 싸움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이유다. ●‘중위권 경쟁’서 단연 유리 지금까지 경찰의 입장은 혐의가 확정된 선수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한다는 것.경기 일정이나 선수의 ‘비중’은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한국시리즈를 앞둔 팀에서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기아의 현재 성적은 56승55패4무.SK와 함께 공동 4위다.또 6위 LG와는 겨우 1경기 차.이들 ‘3중’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아에서 병역 비리에 연루된 선수는 투수와 내야수 1명씩 모두 2명.R모 투수는 방어율 상위권에 올라 있을 정도로 실속 있는 중간계투 요원이지만 10여명이 엮인 다른 구단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다.또 김진우와 이종범,홍세완,심재학 등 투타의 주전들도 슬럼프에서 벗어났다.가장 많은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것도 유리하다. 반면 SK와 LG는 병풍의 늪이 깊기만 하다.‘부상 병동’으로 시즌을 시작한 SK는 주전급 투수 조진호가 이미 구속됐고,간판타자인 L모 선수가 지난 11일 불구속 입건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병풍 연루 선수들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밝힌 만큼,잔여경기 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LG도 주전급 투수 L모 선수 등 1·2군 30여명이 병풍에 휩쓸리면서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판도에도 영향줄 듯 현대,삼성,두산 등 3강도 병풍으로 만신창이가 됐다.기아가 4강행 막차를 탈 경우 우승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근거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은 삼성.J모 코치가 병역비리의 핵심 고리로 꼽히면서 이미지를 구길 대로 구겼다.특히 핵심 중간계투 요원인 오상민,정현욱,지승민 등 3명이 구속되고 Y모 투수가 입건되는 바람에 라인업 구성 자체가 어려울 지경이다.H모,P모 등 주전급 야수들도 걸려들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최근 5경기 동안 1승1무3패의 부진에 괜히 빠진 게 아니다. 두산도 힘들긴 마찬가지.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는 이재영과 주전 내야수 손시헌이 구속된 게 뼈아프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에이스급 선발 P모 투수와 마무리 K모 투수도 KBO 징계는 물론 관계 당국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렇게 되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더라도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현대도 빼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하던 유격수 정성훈 등의 공백이 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신바람 5연승

    동명이인인 LG 이승호와 SK 이승호가 나란히 선발승을 챙겼고 LG는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랑데부포 2개로 한화를 7-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LG는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7위 LG의 무서운 상승세로 공동 5위 한화·기아,4위 SK 등 4팀이 나란히 45승째를 기록,중위권 순위 다툼은 더욱 뜨거워졌다.이승호는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LG는 0-0이던 2회말 알 마틴-최동수의 랑데부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5-0으로 앞선 5회 이병규-김재현의 랑데부포로 승기를 굳혔다.한 경기 한 팀 2개의 랑데부포는 시즌 처음이며 통산 9번째. SK는 문학에서 이승호의 역투를 앞세워 현대를 4-2로 물리치고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선발 이승호는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다승 공동 선두인 개리 레스(두산)와 배영수(삼성)에 이어 공동 3위.SK는 2-2의 균형을 이룬 7회 선두타자 박경완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민재의 보내기번트 때 투수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얻었다. SK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조원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빼낸 SK는 좌익수의 공을 받은 유격수가 3루로 악송구를 던진 틈을 타 2루 주자도 홈을 밟아 4점째를 올렸다.‘헤라클레스’ 심정수는 4회와 6회 연타석 1점포를 쏘아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백차승 깔끔한 데뷔

    ‘새내기 빅리거’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백차승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 8회말에 등판,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투수로는 8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백차승은 이날 경기에서 돋보이는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시애틀이 1-5로 뒤진 8회 일본 출신 하세가와 시게토시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백차승은 선두 레이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후속 브룩 포다이스에게 좌전안타,칼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백차승은 5년여 만에 찾아온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았다.훌리오 루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제프 블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시애틀은 1-5로 패했다. 한편 김선우는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4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3안타 2볼넷으로 1실점 호투했다.시즌 방어율은 종전 5.63에서 5.48로 낮아졌다.팀은 휴스턴을 5-2로 꺾었다.최희섭도 이날 필라델피아전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짜릿한 결승 2루타로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도 .270에서 .268로 떨어졌다.다저스는 1-4로 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PB] 이승엽, 한여름밤 시원한 12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시즌 12호 홈런으로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혔다. 이승엽은 3일 센다이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의 2연전 첫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1-6으로 뒤진 6회말 스크린보드 아래에 맞는 시원한 1점포를 때려냈다. 지난달 27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베 야후BB구장의 담장을 넘긴 지 꼭 일주일 만에 쳐낸 1점 홈런. 이승엽은 지난달 말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3연전 가운데 2연속 안타 이후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홈런으로 안타 행진에 다시 불을 붙였다.타점과 득점도 각각 한 개씩을 보탠 시즌 중간 성적은 259타수 62안타(12홈런) 43타점 38득점.타율은 종전의 .239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승엽은 또 지난달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베이스를 밟아 13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세웠다.특히 이승엽이 이 기간에 올린 점수는 모두 10득점.시즌 38득점 가운데 4분의1이 넘는 점수를 후반기 2주 사이에 올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그러나 이승엽은 일본 무대 첫 홈런을 때려낸 상대의 무릎을 꼭 4개월 만에 다시 꿇렸다.상대는 장외포로 장식한 1호 홈런의 희생양인 2년차의 아라가키 나기사(24).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아라가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유격수의 머리위로 솟구쳤다.주자 1·3루 득점 기회인 4회에도 이승엽은 상대의 빠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6회 2사의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히라가키의 세번째 공을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빠른 슬라이더(150㎞)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려냈다.이승엽은 그러나 8회 2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삼진,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다이에에 홈런 2방을 포함,장단 13안타를 두드려 맞고 2-7로 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박명환 ‘10승投’ 다승 공동선두

    박명환(두산)이 10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투수 ‘트리플 크라운’의 꿈을 부풀렸다.또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28호 홈런을 쳐내며 박경완(SK)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명환은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을 내준 채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박명환은 배영수(삼성),개리 레스(두산)와 나란히 다승 선두로 나섰다.또 탈삼진(120개)에서 2위 엄정욱(SK)과의 격차를 23개로 벌렸고,방어율(2.56)도 1위에 올라 투수 3관왕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두산은 1회말 전상열의 볼넷과 장원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최경환의 유격수 내야 땅볼로 소중한 1점을 올렸다. 2위 현대는 광주에서 에이스 김수경과 브룸바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기아를 9-4로 물리쳤다.김수경은 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실점 호투,9승(3패)째를 거두고 다승 선두권에 다가섰다. 현대 타선은 약 10개월 만에 선발 등판한 김진우를 초반부터 맹폭했다.1회초 전준호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나간 현대는 2회 정성훈의 2루타와 전준호의 3루타에 이은 브룸바의 2점 홈런 등으로 대거 7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룸바는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 이후 5경기 8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대포 경쟁에 불을 붙였다.또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며 타점 선두 양준혁(83점)을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타율과 장타율,출루율,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브룸바는 도루와 득점을 제외한 타격 전 부문 석권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화는 대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김태균을 앞세워 SK를 11-3으로 대파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1회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경기를 리드한 한화는 5회 2점을 추가한 뒤 6회 김태균의 3점 홈런 등 장단 5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승부를 갈랐다.4회 중간 계투한 정병희가 4승째(3패1세)를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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