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격수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소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메트로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눈 결정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수익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2
  • [MLB] 메츠 ‘뉴욕의 자존심’ 구했다

    양키스의 몰락으로 땅에 떨어진 뉴요커의 자존심을 메츠가 살렸다. 메츠는 13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으로 셧아웃시켰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엘듀케’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메츠에는 빅리그 20년차 톰 글래빈(40)이 버티고 있었다. 그렉 매덕스가 우완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라면 왼손투수의 지존은 글래빈.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34차례 선발로 나선 글래빈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살짝 걸치거나 공 1개 정도 빠지는 ‘면도날 제구력’으로 공략,7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결점 타자 앨버트 푸홀스조차 삼진-볼넷-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날 정도였다. 타선에선 ‘가을의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벨트란은 휴스턴 소속이던 2004년 포스트시즌 12경기에 출전,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02년 본즈 17경기 8홈런)인 8홈런을 몰아쳐 메츠와의 FA 대박을 끌어냈던 주인공. 벨트란은 이날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던 상대 제프 위버의 몸쪽 공을 걷어올려 우중월 2점포로 연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14일 2차전에서는 존 메인(메츠)과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가 선발로 나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플레이오프] 현대 ‘불꽃타’… 먼저 웃었다

    13일 ‘김(金)의 전쟁’에서 현대 김재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전날 “한화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던 김재박 감독은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보였다. 반면 한화 김인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며 ‘믿음의 야구’를 실천했지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현대가 이날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택근의 홈런 등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11-4로 이겼다. 역대 2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먼저 1승을 챙긴 현대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안타 13개를 집중시키면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현대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1회 상대 선발 문동환을 상대로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감독의 작전도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전준호가 초구 보내기번트에 실패하자 강공으로 작전을 바꿨다. 전준호는 번트에 대비, 전진수비를 하던 한화 내야진의 허를 찌르면서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것이 발단이 돼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5-3으로 추격당하던 5회에는 이택근의 2점 홈런이 터졌고,7회에는 이숭용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구속 141㎞에 이르는 직구와 101㎞의 느린 변화구를 적절히 조합하면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5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폈지만 불붙은 현대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한화에도 반전의 기회가 있었다.0-5로 뒤진 5회 김인철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균, 클리어, 한상훈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의 꿈까지 부풀렸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의 찬스에서 신경현이 삼진을 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재미를 봤던 한화의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가 이날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김인식 감독은 중반 3-5까지 추격하자 다시 이 작전을 썼다. 선발 문동환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해 호투하던 김해님이 5회 2사 뒤 안타를 허용하자 지체없이 지연규로 교체했다. 그러나 지연규는 몸이 덜 풀린 듯 곧바로 이택근에게 2점 홈런을 헌납했고, 한화의 추격 의지는 꺾여 버렸다. 수원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현대 김재박 감독 아무래도 우리한테 승운이 와서 이긴 것 같다. 이기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대승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1회 말 전준호가 번트를 시도하다 강공으로 나간 것은 상대가 번트에 대비할 때 번트를 하지 않는 ‘깜짝 작전’이었다. 한화가 5-3까지 따라왔을 때 캘러웨이의 투구 수가 차서 송신영으로 바꿨는데 2이닝을 잘 막아줬다. 이범호 등 잘 맞는 선수들에게는 직구를 던지더라도 까다롭게 던지고 변화구를 여러 가지 구사할 것을 투수들에게 주문했다. 여러 선수가 잘해 줘서 수훈선수를 꼽긴 어렵지만 채종국이 특히 잘했다.2차전에선 정민철이 한화 선발인데 당초 류현진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구상을 해봐야겠다. 우린 장원삼이 2차전 선발이다. ●패장 한화 김인식 감독 1회 5점을 주는 바람에 투수 운용에 문제가 생겼다. 초반부터 밀려서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를 내보내다 보니 점수도 많이 주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지루한 경기를 했다. 문동환의 공이 높은 게 문제였다. 공이 낮았으면 현대가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시도해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조원우 등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못했다.2차전 선발은 정민철이다. 류현진은 신인선수로서 잘하고 있지만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 중요한 경기지만 지더라도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차원이다. 대전에서 선발로 나올 것이다.
  • 박찬호, 포스트시즌 첫 등판…2이닝 무실점!

    ‘찬호,꿈의 무대에 서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1994년 미국무대 진출 이후 13년만에 꿈의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네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팀이 1-5로 뒤지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베테랑답게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첫타자 스캇 롤렌을 상대로 3구째 뿌린 볼이 손에서 빠지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박찬호의 진가가 빛났다.박찬호는 후안 엔카나시온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린 뒤,로미 벨리아드를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첫타자 야디어 몰리나를 초구에 내야땅볼로 잡아냈으나 대타 애런 마일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이 때 또 다시 노련한 피칭이 빛났다.1번 데이비드 엑스타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렸고,주자 마일스가 어설픈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박찬호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아 최고 구속이 87마일에 그쳤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며 성공적으로 포스트시즌 데뷔무대를 장식했다.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2이닝 동안 단 15개(스트라이크 9개,볼 6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경기 중반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가 무너지면서 1-5로 패했다. 심재희기자 kkamanom@sportsseoul.com
  • 한국청소년야구 美치고 정상

    ‘역사는 반복된다.’ 지난 2000년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연장 13회 혈투 끝에 미국에 9-7,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6년의 시간이 흐른 뒤 두 나라는 다시 만났다.28일 쿠바의 상티스피리투스의 호세 안토니오 우엘가 구장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3-3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9회 말 드라마는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남형(인천고3)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은 진루타를 때리지 못했다. 투아웃에서 이번 대회 홈런 선두인 이두환(장충고3)이 들어서자 껄끄럽게 생각한 상대 벤치는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임익준(동성고3)을 선택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지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임익준이 때린 공이 유격수 앞에서 튀어올라 키를 넘겨 버린 것.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 김남형이 홈을 밟는 순간,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한국은 81년과 94년,2000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차지, 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함께 또 한번 위상을 드높였다. 지금까지 4번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해 ‘결승 불패신화’도 이어갔다. 종주국 미국을 꺾은 원동력은 ‘닥터K’ 김광현(안산공고3)이었다. 좌완 김광현은 1회 선발 이재곤(경남고3)을 구원등판,3이닝을 틀어막은 뒤 중견수로 옮겼다.9회 초 또다시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자 허세환(광주일고) 감독은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위기에 몰릴수록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승부사 김광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두 차례 등판에서 4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187㎝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45㎞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광현은 예선리그 네덜란드전부터 타이완(8강)과 캐나다(4강), 미국의 타자들까지 차례로 무릎을 꿇리며 4승 무패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모두 5게임에 나서 20과3분의2이닝을 던져 방어율 0.87의 짠물피칭을 뽐냈다.6년 전 좌완투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애드먼턴대회에서 MVP를 품에 안았던 것과 닮은꼴. 이밖에 양현종(동성고3)은 방어율상과 올스타팀 왼손투수로 뽑혔고, 이두환은 올스타 1루수로 선정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세이브 추가요” 오승환 아시아 新 ‘-3’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인 4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KIA와 두산은 요즘 경기마다 ‘피가 마를’ 정도다. 두 팀간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날까지 2.5게임 차였던 4위 KIA와 5위 두산이 21일 광주구장에서 정면충돌했다.KIA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경기 차를 벌리려 했고, 반면 지난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KIA에 헌납했던 두산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결과는 두산의 3-0 승리.KIA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며 추격의 끈을 더욱 조였다. 두 팀은 22일 다시 맞붙는다. 두산 선발 랜들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14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올시즌 개인 두번째 완봉승. 두산 4년차 고영민은 홈런포를 포함,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2회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못했던 두산은 3회 2사 뒤 고영민이 상대 선발 김진우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선취 1점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잡았다.4회 김동주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7회에는 고영민이 또다시 적시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쐐기를 박았다. 전날 43세이브를 올리면서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던 삼성 오승환은 이날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또 하나 추가했다. 최다기록을 44세이브로 늘리면서 일본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주니치·46세이브·2005년)의 아시아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3세이브만 추가하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은 8회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 상대 타자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첫 타자 김수연을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한상훈의 직선타구를 동물적 감각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마지막 타자 김인철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에 앞서 7회 1사 2-1 상황에서 등판한 삼성의 막강 허리 권오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홀드 기록(29홀드)을 세웠다. 삼성이 2-1로 승리,2위 현대와 승차를 3게임으로 늘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5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현대 “선두 보인다”

    현대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을 2.5게임차로 맹추격했다. 현대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5-2로 승리,1위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탈환의 꿈을 부풀렸다. 현대는 지난 6월1일을 마지막으로 이후 단 한번도 1위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한때 2위와 8경기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던 삼성은 비상이 걸렸다. 현대 서한규의 호수비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3-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는 7회 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대타로 나온 롯데 김승관은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현대 유격수 서한규는 ‘딱’ 소리와 함께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서한규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 일보 직전까지 갔던 롯데의 상승세는 서한규의 수비 하나로 꺾이면서 이후 힘없이 무너졌다. 한숨을 돌린 현대는 공수교대 뒤 서튼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4연패. ‘괴물신인’ 류현진(한화)은 시즌 18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극심한 난조로 완투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단 1실점에 그칠 만큼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삼진도 무려 9개나 뽑아내 시즌 탈삼진 193개(1위)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27(1위)로 되레 좋아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해졌다.SK는 선발 윤길현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8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현대의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은 1과3분의1이닝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춧가루부대’ LG가 KIA에 4-1로 이겼다. 전날 두산에 4위를 내줬던 KIA는 이날 패배로 승차가 한 게임으로 벌어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82타점… 한시즌 최다 타이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5경기 만에 소중한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간절하게 바라던 37호 홈런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야쿠르트전 이후 11경기째 손 맛을 보지 못한 것. 이는 지난 4월22일에서 5월4일까지 겪었던 ‘11경기 홈런가뭄’과 똑같은 올시즌 최장기간 무홈런 기록이다. 이승엽은 23일 나가노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승엽은 1회 1사 1·3루에서 그라운드에 크게 튀기는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주자 와키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82타점으로 2004년 일본에 진출한 뒤 한시즌 최다타점 타이를 기록했다.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요코하마의 선발 좌완투수 요시미의 바깥쪽 변화구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쿠보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9회 무사 1·2루에선 2루땅볼로 주자를 한 베이스 씩 진루시켜 결승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짜낸 요미우리가 3-1로 승리, 모처럼 3연승을 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史 산증인 박현식·장태영

    위대한 사람을 표현할 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말을 흔히 쓴다. 한국야구의 역사적인 사실을 정리한 한국야구인명사전에는 야구에 관계된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가 수록되어 있다. 최근에 활약한 선수들이야 세세한 자료들이 남아 있어 웬만한 스타급 선수라면 한 페이지를 가볍게 채운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40∼50년 전의 야구인이 인명록 한 페이지를 채우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했어도 워낙 기록이 부실해 몇 줄 채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모두 1929년생인 박현식, 장태영은 선수로 활약한 연대가 50년 전임에도 인명사전의 업적란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다. 필자도 이들의 현역 시절을 직접 보지 못한 세대다. 하지만 야구계 선배들의 말에 따르면 한국 야구사를 통틀어 올스타팀을 뽑아도 반드시 포함될 만한 선수였다고 한다. 갑자기 이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는 이유는 400홈런을 넘어선 이승엽과 200승을 눈앞에 둔 송진우 때문이다. 박현식은 현역 시절 중상을 입은 몸으로 환자복 위에 유니폼을 걸치고 병원을 빠져 나와 대타 홈런을 친 아시아의 철인이다. 경기수가 적은 한국 실업야구에서 112개의 홈런을 쳤을 정도로 당대의 홈런왕이다. 이승엽처럼 고교시절까지는 투타 만능의 선수였다. 송진우를 보고 장태영이 생각나는 이유는? 장태영은 1945년 경남중(지금의 경남고) 야구부의 창설 주역이고 1949년까지 고교 무대를 주름잡았으며,1953년부터는 육군 야구부의 전성기를 이룬 핵심 투수였다. 투수이면서 타격도 뛰어나 1957년 군실업 쟁패전에서는 11타수 9안타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교 시절 유격수로 뛰었다는 사실이다. 유격수로 뛴 게 뭐 대수냐고 하겠지만 장태영은 왼손잡이였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파이브 툴 플레이어였던 셈이다. 송진우의 수비는 지금도 최고다. 데뷔했을 때 그는 30세 중반을 넘겨 투수로서의 수명이 다하면 타자로 전향해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 만큼 타자로서의 자질도 뛰어났다. 불행(?)히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덕에 한국야구는 200승 투수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야구 역사를 장식한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투타 만능의 뛰어난 자질을 타고났다. 그런데 이들이 야구사를 빛낸 데에는 자질과 더불어 성실함이라는 공통점이 더 있다. 박현식과 장태영은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는 물론이고 직장인, 체육행정가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성실함이 배경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송진우와 이승엽도 성실함에 있어서 선배들 못지않다. 이들 역시 성공한 야구인은 성공한 사회인이라는 등식을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NPB] 승엽, 역전 발판 동점타

    [NPB] 승엽, 역전 발판 동점타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6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3경기 만에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뽑아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4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22에서 .324로 조금 올라갔고, 최다안타 부문에선 2안타를 보태 132안타로 선두 시츠(134개·한신 타이거스)를 바짝 뒤쫓았다. 또한 81타점째를 기록,2위 무라타 슈이치(86개·요코하마)를 향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85득점째를 올려 후쿠도메(84점·주니치)를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첫 타석부터 행운이 따랐다. 최근 타격밸런스가 흐트러진 이승엽은 야쿠르트의 선발 이시가와의 공을 엉덩이가 쑥 빠진 채 끌어당겼다. 하지만 타구는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텍사스성’ 안타가 됐다.3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1-2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역회전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순간 이승엽의 센스가 빛났다. 야쿠르트 수비가 홈으로 공을 중계하는 허점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파고들었다. 결국 후속타자 다카하시의 좌전안타로 홈까지 밟았다.7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2안타를 몰아친 끝에 야쿠르트에 3-2, 소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요미우리의 선발투수 파웰은 지난 5월21일 이후 87일 만에 시즌 7승째의 감격을 맛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역시 ‘LG 천적’

    ‘꿩 잡는 게 매’ 이상목(롯데)이 3연승을 내달린 LG의 발목을 잡고 ‘LG 천적’임을 과시했다. 이상목은 1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 선발등판,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2003년 9월14일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LG전에서는 단 한 차례의 패전도 없이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에도 3차례 등판,2승 무패를 기록. 투구 내용도 좋았다. 지난달 7일엔 7과 3분의1이닝 무실점, 같은달 28일엔 6이닝 2자책점으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날 4-3으로 승리해 LG를 다시 꼴찌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탈꼴찌 싸움’답게 치열했다. 팀당 5명씩, 모두 10명의 투수가 출동하면서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1-2로 뒤진 4회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공수교대 뒤 한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1점차의 리드를 지켜 승리를 낚았다. 특히 7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네번째 투수 노승욱이 LG 정의윤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최대의 위기를 넘겼다.9회에도 1사 1,2루에 몰렸지만 노장진이 노련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3위 한화는 SK에 1-3으로 패해 4위 KIA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한편 82년 출범함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로는 처음으로 유료관중 8000만명을 돌파했다.4개 구장에 모두 3만 5889명이 들어와 총 관중수는 8002만 5677명으로 집계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80타점

    [NPB] 이승엽 80타점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구장 도쿄돔에서 시즌 8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15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승엽은 9-1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구원투수 우완 하나다 마사토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모처럼 요미우리가 10-3으로 크게 이긴 경기에서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타율 .322)에 그쳤지만 1타점과 1득점을 보탰다.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에서 한시즌 개인통산 최다인 82타점(05년)까지 단 2타점 만을 남겨놓게 됐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승엽은 역시 요미우리의 ‘복덩어리’였다.1-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이승엽은 우완 선발 거톰슨의 127㎞짜리 슬라이더를 때렸고 ‘이승엽 시프트(타자별 맞춤형 수비위치 이동)’에 따라 이동한 야쿠르트 2루수 라로카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라로카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미야모토가 더블플레이를 의식, 서두르다 공을 놓쳤다. 강습타구가 수비 실책을 유발한 셈. 요미우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거톰슨을 두들겨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이승엽은 다카하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83득점, 선두를 고수했다. 시즌 타율은 .324에서 .322로 조금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첫 0.310 신수폈다

    [MLB] 첫 0.310 신수폈다

    ‘증기기관차’ 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힘찬 기적 소리를 울리며 미국 메이저리그를 휘젓고 있다. 추신수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렸다. 빅리그 첫 도루도 곁들이며 빠른 발까지 과시했다. 이날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올린 성적은 4타수 3안타,1타점,1득점. 빅리그에 오른 뒤 2안타를 친 경기가 앞서 3차례 있었지만 3안타는 24경기 만에 처음이다. 추신수는 또 시즌 타율을 .263에서 .310(42타수 13안타)으로 끌어올리며 사상 처음 3할대에 진입하는 기쁨도 누렸다. 특히 지난달 말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387(31타수 12안타 9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적응하는 한편, 주전 입지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2회말 무사 2,3루에서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존 래키(28)와 맞선 추신수는 초구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유격수와 3루수를 뚫는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빅터 마르티네스(28)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추신수는 그래디 시즈모어(24)의 내야안타로 3루에 간 뒤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내달려 득점도 낚아챘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쳐내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5회 1사 1루에선 삼진으로 숨을 골랐다. 하지만 8회 1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세 번째 투수 케빈 그렉(28)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낸 뒤 2루까지 훔치는 ‘준족’도 과시했다. 클리블랜드는 완봉승을 거둔 제이크 웨스트부룩(29)의 역투를 바탕으로 에인절스를 4-0으로 제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승엽 홈런포 침묵 연속안타 ‘5’로 만족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런포는 잠시 접었지만 연속 안타행진은 5경기로 늘렸다. 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지난달 29일 주니치 드래곤스전부터 시작한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5’까지 늘렸다. 연속 홈런포는 2경기에서 끝났다. 이승엽은 0-2로 뒤진 1회 2사 1루에서 좌완 선발 시모야나기 쓰요시의 바깥쪽 투구를 가볍게 밀어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0-4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도 한방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엽은 세번째 타석인 5회 2사 1루 시모야나기로부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직선타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일조했다. 타율은 종전 .331에서 .330(370타수 122안타)으로 조금 떨어졌고, 요미우리는 한신에 1-5로 졌다. 한편 이승엽은 400호 홈런볼과 당시 홈런을 때렸던 배트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증하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홈런볼과 배트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한 뒤 한국팬에게는 영원한 보물이 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승엽이 지난 1일 한신전에서 1회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대망의 400홈런을 작성할 당시 관중들은 홈런공을 곧바로 그라운드에 던져줬고, 한신의 좌익수 가네모토 도모아키가 이를 주워 이승엽에게 전달했다. KBO는 한국 야구관련 기념물 전시 계획이 확정되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KBO는 지난해 한국야구 100주년을 기념해 희귀 야구 사료 수집에 나섰고, 이 때 모은 각종 자료들을 도곡동 야구회관에 보관 중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히로시마전에 맞춰 일본으로 출국, 이승엽의 400홈런을 표창할 예정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와~ 또 터졌다…이승엽 34호 결승 투런

    [NPB] 와~ 또 터졌다…이승엽 34호 결승 투런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이틀 연속 대폭발했다. 전날 역사적인 개인통산 400호 및 401호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1-1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후쿠하라 시노부의 5구째 커브를 통타해 중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비거리 140m의 대형홈런으로 전광판 아래 백스크린을 맞혔다. 시즌 34호이자 개인통산 402호 홈런. 앞서 2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고,4회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 마지막 타선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결승 2점 홈런으로 3-2로 승리,2연승을 달렸다. 특히 전날 9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도 박빙에서 한방을 터뜨려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연속경기 홈런은 이번이 세번째이고, 두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친 것은 두번째이다. 경기 뒤 이승엽은 “지난번에는 후쿠하라의 변화구에 말려 안타 하나 못 쳤기 때문에 이번엔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면서 “중요한 한신과의 3연전을 3연승으로 마치겠다.”고 말했다. 그칠 줄 모르는 홈런포 행진으로 역대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이승엽의 다음 목표에 탄력이 붙었다. 요미우리에서 뛴 외국인 타자 가운데 돋보인 선수는 45홈런에 99타점을 남긴 터피 로즈(2004년)와 34홈런,81타점을 올린 로베르토 페타지니(2003년)다. 특히 로즈는 2001년 긴테쓰에서 55홈런을 날려 오사다하루(왕정치)와 일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를 이룬 인물로 유명하다. 물론 요미우리 역대 최고 타자는 워렌 크로마티다. 이승엽보다 19년 앞선 1987년 요미우리 개막전 4번 타자를 맡은 외국인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84년 35홈런,93타점으로 요미우리 주포로 우뚝 섰고, 이듬해에는 112타점으로 팀내 최다,86년에는 37홈런,98타점으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이승엽은 크로마티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4번타자로 중용되면서 이미 요미우리의 ‘용병계보’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 이후 붙박이 4번타자로 나서며 2일 현재 타율 .331(2위)에 34홈런(1위),72타점(4위),76득점(1위),121안타(1위)의 화려한 성적을 거둬 요미우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남은 경기수는 49경기. 산술적으로 51홈런,108타점은 무난하다. 로즈의 45홈런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크로마티의 112타점도 사정권에 있다. 최근 400호,401호,402호 등 3연속 홈런이 모두 2점짜리여서 더욱 고무적이다. 박준석 임일영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3안타

    [NPB] 승엽 3안타

    전날 시즌 30호 홈런을 폭발시켰던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26일에도 불을 뿜었다.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비록 홈런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2루타 2개 등 3타수에 3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내며 맹활약했다. 이승엽은 시즌 114개의 안타로 이날 요코하마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까지 2년간 186개의 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올해 114개를 보태 일본 진출 이후 300안타를 일궈냈다. 이승엽은 7회 1사 후에는 볼넷을 얻은 뒤 시즌 세번째이자 일본 통산 9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세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홈런을 때린 뒤 우선상 2루타로 경기를 마친 것까지 합쳐 이승엽은 5연타석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2안타 이상)로 후반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 중. 특히 이날 안타의 방향이 좌우는 물론 중앙으로 향하는 등 한층 물오른 타격감을 확인시켰다. 이승엽은 이날 0-0이던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를 맞고 우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조지 아리아스의 2점포 때 홈을 밟아 시즌 72득점째를 올렸다.3회 1사 후에는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5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키를 넘는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며 한 점을 더 도망가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시즌 타율은 .326에서 .332(343타수114안타)로 올랐다. 센트럴리그 5위의 요미우리는 난타전 끝에 7-6으로 간신히 이겨 4위 히로시마와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올스타전] ‘선동열 140㎞ 광속구’ 보고싶다면

    [올스타전] ‘선동열 140㎞ 광속구’ 보고싶다면

    ‘올해도 140㎞를 뿌릴까.’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식전 행사로 마련된 올드스타-연예인야구단 친선경기는 온통 선동열(43) 삼성감독의 구속에 관심이 쏠린다. 선 감독은 지난해 올드스타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 시속 140㎞짜리 직구를 전광판에 찍어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놀라게 했다.1999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6년 만의 피칭이라곤 믿기진 않는 빠른 볼이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올해는 자신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몸이 한 해 한 해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 스피드가 130㎞도 안 나올 것”이라며 엄살을 떨었다. 선 감독은 올드스타팀의 사령탑을 맡은 한화의 김인식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박철순(50) 최동원(48) 양상문(45) 등이 선배여서 5이닝 경기에서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전망이다. 선 감독은 올해 올드스타 인기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한 이만수(48)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가 비자 문제로 불참해 김경문(48) 두산 감독과 배터리를 이룬다.1루수에는 김성한(48·KBO 경기운영위원),2루수에는 박정태(37·캐나다 코치연수),3루수는 한대화(46) 삼성 코치, 유격수는 김재박(52) 현대 감독 등이 맡는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장효조(50·삼성 스카우트, 이순철(45) 전 LG감독, 이정훈(43) LG코치, 지명타자 부문에는 장종훈(38) 한화코치가 녹슬지 않는 방망이 솜씨를 선보인다. 올드스타팀의 사령탑에는 김인식 감독이 앉는다. 역대 올스타들이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승엽 “마쓰자카 쯤이야”…올스타전 1타점 2루타

    이승엽 “마쓰자카 쯤이야”…올스타전 1타점 2루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를 상대로 ‘거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6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센트럴리그팀의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첫 타석에서 동점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롯데 마린스 소속이던 지난해 퍼시픽리그 멤버로 출전한 올스타전 2차전에서 2점 홈런을 때린 것 못지않은 맹활약이었다. 이승엽은 전반기 센트럴리그 홈런 1위(29개)와 타격 3위(타율 .323),득점 1위(70개) 등 빼어난 성적에도 올스타 팬 투표 1루수 부문에서 3위에 그쳐 ‘베스트 10’에 뽑히지 못했다.그러나 감독 추천 선수로 2년 연속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또 예상을 깨고 팬 투표 1위로 뽑힌 앤디 시츠(한신)를 밀어내고 당당하게 선발 출장했다. 한국계의 가네모토 도모아키(한신)에게 4번 자리를 내주고 5번 타순에 배치된 이승엽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숙적’ 마쓰자카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6구째 148㎞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 하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1루 주자 가네모토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1-1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어 2-1로 앞선 4회에는 빨랫줄 같은 타구가 상대 중견수 신조 쓰요시(니혼햄)의 글러브에 잡혔다.3-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8회 2사 1루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경기 후 “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안타라도 하나 쳤으니 됐다.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1로 센트럴리그가 이겼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64승8무73패로 퍼시픽리그가 여전히 앞섰다.1차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역전 1점 홈런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아오키가 뽑혀 200만엔(164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2차전은 22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양준혁 10년연속, 문동환 10년만에 올스타

    [프로야구 2006] 양준혁 10년연속, 문동환 10년만에 올스타

    트레이드 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옛 홈 구장을 찾았을 때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는 경우는 한국야구 풍토에서 드물다. 물론 예외는 있다. 프로 14년차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평범한 내야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눈썹에 땀 나도록’ 뛰는 양준혁(37·삼성)이 바로 그다.‘위풍당당’ 양준혁이 10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10에 뽑혔다. 또 개인통산 4번째 최다 표를 얻어 ‘별 중의 별’임을 뽐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발표한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최종결과, 양준혁은 동군 외야수 부문에서 17만 4212표를 얻어 서군 유격수 부문의 김민재(한화·16만 3795표)를 따돌리고 최고 인기스타로 뽑혔다. 이로써 양준혁은 97년부터 10년 연속 및 통산 11번째 베스트10에 선정됐다.‘헐크’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의 뒤를 잇는 ‘대구의 아이콘’임을 거듭 확인시킨 셈. 이만수는 12년 연속 베스트10에 올랐고 통산 4차례 최다득표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 들어 타율 .326에 9홈런의 화끈한 방망이로 팀의 선두를 견인했다. 8개 구단 중 한화가 5명을 배출해 최고 인기팀으로 떠올랐고, 현대는 줄곧 2∼3위권을 유지하면서도 단 1명도 뽑히지 못했다.‘오뚝이’ 문동환은 97년 데뷔 후 처음 베스트10에 선정돼 늦깎이 성공시대를 이어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프로야구 올스타전] ‘영의 영광’ 올스타전 AL 승리 이끌어 MVP

    “솔직히 털어놓겠어요. 이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박찬호의 도우미로 국내 팬에게 잘 알려진 ‘안타제조기’ 마이클 영(30·텍사스)이 피츠버그에서 생애 가장 뜻깊은 밤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AL) 소속의 영은 12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제77회 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1-2로 뒤진 9회 2사 2·3루에서 극적인 우중간 3루타를 뿜어내 3-2 승리를 이끈 것. 내셔널리그(NL)는 역대 최고의 마무리인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을 내세워 10년 만의 승리를 자신했지만,9연패(1무 포함)에 빠졌다. 결국 영은 블라디미르 게레로(AL·LA 에인절스)와 데이빗 라이트(NL·뉴욕 메츠)를 따돌리고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영은 MVP로 뽑힌 뒤 “월드시리즈 어드밴티지에 대해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모두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0년 빅리그에 데뷔한 영은 줄곧 텍사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원래 포지션은 2루수지만 ‘돌글러브’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가 양키스에서 영입됐을 때 2루를 양보하고 유격수로 돌았다. 흠잡을 데 없는 수비와 함께 지난 3년 동안 내리 200안타 이상을 기록,‘안타제조기’로도 유명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수비달인 박기혁 ‘북치고 장구치고’

    롯데 박기혁(25)은 현역시절 ‘수비의 달인’으로 불리던 현대 김재박 감독이 인정한 최고의 유격수다.김 감독은 박기혁이 풍부한 실전경험이 쌓이면서 수비가 훨씬 안정되고 공·수에서 성장했다는 평가를 했다. 박기혁은 9일현재 60경기에 출장,3개의 에러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 솜씨를 뽐내고 있다. 박기혁은 9일 잠실 LG전에서는 글러브 대신 방망이 솜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0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박기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2-1 진땀승을 거뒀다.박기혁은 3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10회 1사 2루에선 우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선발투수 손민한은 9회까지 완투하며 5안타 2삼진 1실점을 한 뒤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지만 박기혁의 도움으로 7승째를 챙겼다. 문학에서는 두산이 SK를 5-4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나주환은 4-4 동점이던 8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15m짜리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8회 2사에서 등판해 4타자를 무안타로 막아 24세이브째를 올려 구원부문 1위 오승환(삼성)을 2세이브 차로 바짝 추격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10회 이용규의 끝내기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려 현대에 8-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현대 전준호는 1·4회 도루에 성공해 도루 11개로 프로야구 사상 첫 1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는 이날 패배로 한화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8일부터 올드스타 인기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가 2만 8062표(총 투표자 3만 3783명)를 얻어 선동열(2만 2926표·삼성 감독)을 따돌리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고 9일 발표했다. 올드스타들은 22일 올스타전에 앞서 연예인야구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